•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텔레@RT272✅ 작업대출 전문 무직 연체 신용불량도 문제없음 부산 울산 창원 김해 양산 진주 마산 통영 거제 작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9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다쏘시스템 CEO, 부산 방문…테크노 센터 개소

다쏘시스템이 국내 조선해양·국방 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거점을 마련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29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다쏘시스템 부산 테크노 센터'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이길섭 한화오션 부사장, 김동현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 테크노 센터는 조선해양과 국방 분야 기업의 스마트 설계·시뮬레이션 역량을 높이고 제조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관련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거점 역할도 맡는다. 다쏘시스템은 부산 센터를 통해 지역 조선소와 방산 기업 대상으로 3차원 설계와 시뮬레이션 기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파트너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스마트 제조 전환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센터에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과 산업용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 공간이 마련됐다. 가상현실 체험 공간과 미니 조선소 시연 공간도 조성해 선박 설계와 제조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교육과 기술 토론을 위한 다목적 공간과 세미나·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워크 라운지도 마련됐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임직원을 위한 사무 공간도 함께 들어섰다. 이번 부산 센터는 기존 대구 연구개발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조선해양 분야 투자를 국방 산업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선해양 기업이 밀집한 부산에서 고객과 직접 협업하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이번 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조선소·방산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양성과 스마트 제조 혁신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5:13김미정 기자

카카오, 'AI&기술윤리소위원회' 외부 전문 자문단 발족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윤리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AI&기술윤리소위원회'의 외부 전문 자문단을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자문단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AI 기본법 시행 및 국제적 AI 안전 논의 등 급변하는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AI 정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카카오는 2018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카카오 및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기술윤리위원회'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이후 이용자 주체성 원칙 추가 등 기존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개정해 '카카오그룹의 책임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외부 자문단의 전문적 견해가 카카오의 AI 윤리 체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문단은 ▲AI 안전 및 윤리 ▲법 ▲아동권리 ▲국제 정책 등 핵심 영역을 아우르는 7명으로 구성됐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 소장 ▲이민석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이상욱 한양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원태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변순용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유재연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융합전공 겸임교수 ▲정병수 유니세프 L&D센터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단은 지난 6월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29일 첫 정례 회의를 진행했다. 연내 정례 자문 회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카카오의 AI 윤리 기준 확립을 위해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향후 자문 결과를 내부 AI 기술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활동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AI&기술윤리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외부 자문단 발족은 AI 윤리 거버넌스를 한 단계 확장하고, 윤리 기준과 원칙을 한층 견고히 다지기 위한 목적"이라며 "자문단의 독립적인 시각을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해 책임 있는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53박서린 기자

SK하이닉스, '반나절 심층면접' 도입…AI 시대 맞춤형 인재 선발

SK하이닉스가 다음달 신입 수시채용부터 심층면접을 도입한다. AI 시대에서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전 역량을 보유한 인재 선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R&D공정, 양산기술 등 주요 직무 전반이며, 근무지는 이천, 청주, 분당, 서울 등이다. 지난 6월 선언한 '학력 제한 전면 폐지' 방침에 따라 이번 채용 역시 연령과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이번 개편의 핵심적인 변화는 실전 역량 검증에 초점을 맞춘 'Half-day(반나절) 심층면접'의 도입이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AI 시대 인재상과 궤를 같이 한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스템과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인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생각 근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20~30분 안팎으로 진행되던 기존 면접에서 벗어나 반나절 동안 심도 있는 과제 수행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지원자의 직무 전문성은 물론, AI 응용 능력, 인문학적 소양, 논리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서류 단계 역시 이러한 역량 중심 평가 기조에 맞춰 전면 개편된다. SK하이닉스는 기존의 자기소개서 항목을 없애고, 지원자가 보유한 'AI 활용 역량'과 '반도체 직무 전문성'을 기술하는 신규 서식을 도입한다. 단순 스펙이나 형식적인 소개 대신, AI를 업무에 유연하게 적용하고 현업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서류 단계부터 정교하게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채용 설명회 방식 역시 기존 대학 캠퍼스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열린 거점형 리쿠르팅으로 전환한다. 서울, 청주, 대구,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어 특정 대학교 재학생에 국한하지 않고 반도체 산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및 차세대 인재들에게도 산업 비전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에 더해 SK하이닉스는 최상위 AI 혁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4분기 'AI 해커톤 공모전'을 연다. 해커톤(Hackathon)은 제한된 시간 동안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소프트웨어나 알고리즘 모델을 구현해 내는 경진대회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챌린지를 거치게 된다.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서류 전형을 면제하고 바로 면접 기회를 부여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혜택이 주어진다. SK하이닉스 채용 관계자는 “스펙과 서류 평가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근원적 문제 해결 능력과 실전형 역량을 면밀히 검증할 수 있도록 채용 체계를 개편했다”며 “생각하는 힘을 갖춘 AI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입사원 수시채용 모집 요강과 취업설명회 상세 일정은 SK하이닉스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설명회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2026.07.30 09:21장경윤 기자

카카오임팩트, AI·교육 전문가 협의체 구성…추진 과제 논의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미래세대를 위해 인공지능(AI)·교육 전문가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관련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8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AI 시민성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 '사이좋은 AI 네트워크'의 출범 기념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I 시대 미래 세대 교육의 방향과 향후 추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2015년부터 11년간 운영해 온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AI 영역으로 전격 확대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AI를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AI 시민성 교육' 모델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문가 협의체 출범은 지난 2월 '사이좋은 AI 포럼'에서 제시한 AI 시민성 교육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관련 커리큘럼 및 교육 모델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새롭게 도입되는 AI 시민성 교육 모델은 기존의 디지털 시민성 7대 핵심 역량인 ▲감정 및 공감 ▲디지털 에티켓 ▲사이버폭력 예방 ▲디지털·AI 리터러시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온라인 정체성에 AI 시대의 핵심 역량인 ▲메타인지와 ▲회복탄력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인간과 AI의 역할을 구분하고 AI의 생성 결과를 비판적으로 이해·판단하는 '메타인지'와 정답이 빠르게 제시되는 AI 환경에서도 시행착오를 통해 실패를 학습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회복탄력성'을 결합해 한 단계 진화한 미래 세대 교육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사이좋은 AI 네트워크'는 AI 기술과 교육의 균형 잡힌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AI·교육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자문위원과 전문위원으로 나뉘어 운영한다. 자문위원은 AI 기술 관점에서 교육 방향과 주요 과제를 자문하고, 전문위원은 학교 현장에 적용할 교육 모델과 커리큘럼 연구한다. 연구는 ▲서울대 ▲이화여대 ▲서울교대 세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하며, 각 대학의 전문위원이 연구책임을 맡는다. 자문위원으로는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KAIST 전산학부 교수)을 포함해 'AI 사회정책 포럼' 위원인 ▲이상욱 한양대 철학·인공지능학과 교수, 카카오 초거대AI 공동연구팀에서 활동했던 ▲김은솔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UN AI 과학패널 위원인 ▲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전문위원에는 서울대 인성교육연구센터장을 지낸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교육부 '질문하는 학교' 연구·지원센터장인 ▲옥현진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교수,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인 ▲김봉제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청소년의 일상에 AI가 깊숙이 들어왔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시민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진단하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AI 시민성의 개념과 핵심 역량을 정립하고 이를 진단하는 측정 도구 AQ를 개발해 학교 현장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재단은 올해 전국 1000개 학급(약 2만 명)을 대상으로 기존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운영한다. 오는 10월에는 심포지엄을 열어 AI 시민성 교육 모델과 AI 시민성 역량 측정 도구(AQ)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학교 현장에서 파일럿 운영한 뒤, 2027년부터 AI 시민성 교육을 전국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AI 시대에는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시민성이 중요하다"며 "11년간 축적한 디지털 시민성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시민성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8:08박서린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서 폐막…'한국의 갯벌' 등 28건 등재

지난 19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 신규 등재 및 정책 개선 등 주요 현안 논의를 마치고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총 33건의 유산을 심사하여 신규 등재 25건, 확대 등재 2건, 기준변경 1건 등 총 28건의 세계유산 등재를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전 세계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총 173개국 1273건으로 증가했다. 문화유산 991건, 자연유산 240건, 복합유산 42건이 포함됐다. 당초 자문기구로부터 보류나 반려 권고를 받았던 4건의 유산도 최종 등재 결실을 맺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총 9건의 유산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한국의 갯벌'(2단계)은 확대 등재가 승인돼 총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일본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수도'와 중국의 '경덕진 수공예 도자 산업 유적' 등도 새롭게 등재됐다. 아프리카 및 도서 국가들의 최초 등재도 이어졌다. 코모로의 '고대 술탄국의 메디나', 남수단의 '보마-바딩길로 이동성 경관', 상투메프린시페의 '로사스'가 해당 국가의 첫 세계유산으로 기록됐다. 코모로의 경우 등재 결정 시 아수마니 대통령이 국가원수 최초로 직접 회의에 참석했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는 6건이 새롭게 추가돼 총 58건으로 관리된다. 수리남의 '파라마리보 역사 도심' 등이 포함됐으며, 오스트리아의 '빈 역사지구'는 장시간 논의 끝에 해당 목록에서 완전히 해제됐다. 위원회는 세계유산 정책 및 제도 개선에도 합의했다. 2025년 개최된 나이로비 회의 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결정문을 채택하고, 군소개발도서국(SIDS)을 위한 지속가능한 유산 관리 및 역량 강화 세계유산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차기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027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 정부는 이번 부산 위원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26.07.29 15:36정진성 기자

[기고] 기억되는 도시, 회의가 아니라 인상으로 남는다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시즌1이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었다면, 시즌2는 세계유산과 오래된 장소를 도시의 기억, 감각, 표정의 언어로 다시 해석합니다. 사람은 유산의 이름보다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번 시즌은 인문 에세이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의 시선을 바탕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부산 벡스코, 2026년 7월 19~29일)와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함께 바라보며 도시와 유산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읽어냅니다. 시즌2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국제회의는 기록으로 남는다. 회의가 열린 날짜와 장소, 참석한 나라와 기관, 채택된 선언과 결정문이 공식 문서에 적힌다. 언론은 주요 장면을 보도하고, 개최도시는 참가자 수와 경제적 효과를 성과로 정리한다. 그러나 한 도시를 기억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사람들은 회의의 모든 안건이나 발표자의 문장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대신 회의장으로 향하던 아침의 공기와 갑자기 내린 여름비, 낯선 언어가 오가던 거리, 일정을 마치고 바라본 바다와 도시의 불빛을 기억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부산에서도 그랬다. 세계 각국의 대표단과 국제기구, 자문기구와 전문가들이 벡스코에 모여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관리와 국제협력을 논의했다. 회의장 안에서 유산은 협약과 규범, 보고서와 결정의 언어로 존재했다. 그러나 회의장을 나서면 부산이라는 도시가 시작됐다. 회의장을 나서면 도시가 보인다 부산은 오래된 왕도나 성곽도시처럼 하나의 역사적 이미지로 설명되는 곳이 아니다. 바다와 항만, 전쟁과 피란, 이주와 산업화, 오래된 원도심과 빠르게 성장한 해양도시의 시간이 한 장면 안에 겹쳐 있다. 높은 건물 사이로 수평선이 보이고, 항만과 시장, 철길과 생활공간이 가까이 놓여 있다. 도시의 속도는 빠르지만 바다 앞에서는 시선이 잠시 멀어진다. 부산시는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를 벡스코 안의 국제회의로만 두지 않았다. 개최도시 부산관과 전시·공연, 피란수도 부산유산 필드트립과 시민아카데미, 국가유산 야행을 도시 곳곳에 연결했다. 시민 서포터즈와 어린이기자단, 자원봉사자도 참여했다. 회의의 공식 의제를 시민의 길과 문화, 도시의 경험으로 넓히려는 시도였다. 도시의 기억은 대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숙소에서 회의장으로 향하던 길, 지하철과 택시 안에서 바라본 풍경, 일정을 마치고 걸었던 거리, 처음 맛본 음식과 우연히 마주친 사람의 표정이 하나씩 남는다. 사람은 도시를 지도처럼 기억하지 않는다. 걸었던 길과 머물렀던 장소, 한동안 시선을 멈추게 한 장면을 통해 기억한다. 부산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유산이다 부산의 인상은 바다와 야경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1천23일 동안 피란수도의 역할을 했다. 국가 기능을 유지하고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을 품었으며, 국제원조와 외교가 작동하는 관문이 됐다. 그 시간은 오늘날 임시수도기념관과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부산항 제1부두와 영도대교, 복병산배수지, 아미동 비석마을과 우암동 소막마을, 부산시민공원과 재한유엔기념공원 등에 남아 있다. 부산시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이렇게 도시 곳곳에 흩어진 11개 구성유산으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장소는 떨어져 있지만 국가 기능의 유지와 피란민의 생활, 국제협력과 인도주의라는 하나의 역사로 이어진다.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열린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의 주제는 '기억의 도시 부산, 감정의 유산을 걷다'였다. 영도대교와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기상관측소 등을 따라 걷고, 보고, 듣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영도대교 야간 도개와 미디어파사드, 원도심 도보여행과 지역예술가의 공연도 이어졌다. 유산은 걸을 때 거리로 다가오고, 머무를 때 장소가 된다.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비로소 기억이 된다. 좋은 유산 경험은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데 있지 않다. 한 장소에 쌓인 시간을 제대로 이해하고, 오늘의 사람이 그 의미를 자신의 감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있다. 개최도시의 진짜 유산 국제회의를 개최한 도시는 방문객과 숙박, 소비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성과로 말한다. 국제적 인지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도 평가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도시에 남아야 할 것은 숫자만이 아니다. 그 도시를 찾은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표정으로 기억하는지, 시민이 자신의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는지, 다시 걷고 싶은 장소가 생겼는지도 함께 물어야 한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헤리티지 포럼의 정례화와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 설립 검토,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후속 과제를 제시했다. 국제회의의 경험을 도시의 장기적인 유산정책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도시의 유산은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회의를 다녀간 사람의 기억, 시민이 오래된 장소를 다시 바라본 경험, 도시 안에 새로운 대화가 생긴 시간이 함께 쌓여야 한다. 개최도시의 진짜 유산은 회의시설에만 있지 않다. 그 시간을 도시가 어떤 장면으로 남겼는가에 있다. 시즌2 정규 연재를 마치며 이번 시즌에서 종묘는 고요로 시간을 말했고, 창덕궁은 아름다움으로 질서를 드러냈다. 성곽은 선으로 도시의 성격을 보여줬으며, 산사와 서원은 머무름으로 장소의 깊이를 전했다. 제주는 땅으로 섬의 긴 시간을 들려줬다. 서로 다른 장소였지만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오래된 장소는 오늘의 사람에게 어떤 감각으로 남는가. 유산의 이름과 등재기준은 장소의 가치를 설명한다. 그러나 그 장소를 오래 기억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 그곳에서 경험한 걸음과 시선, 빛과 공기, 멈춤과 머무름이다. 세계유산을 가진 도시와 세계유산으로 기억되는 도시는 다르다. 전자가 제도와 사실이라면 후자는 사람의 경험이다. 부산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도 언젠가는 도시의 한 시간이 된다. 대표단은 돌아가고 벡스코는 다음 행사를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부산은 세계유산을 논의한 도시이면서, 회의를 마친 뒤 바다를 바라봤던 장소로 남을 것이다. 회의는 공식 기록으로 남지만 도시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계속된다. 기억되는 도시는 회의가 아니라 인상으로 남는다.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 시즌2 정규 연재는 여기서 걸음을 멈춘다. 다만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남긴 보존과 책임의 과제는 마지막 특집회에서 한 번 더 살펴보려 한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인문 논픽션 작가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을 20년 넘게 현장에서 고민해왔다. 문화유산과 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며, 장소에 남은 시간의 결이 오늘의 도시에서 어떤 표정으로 되살아나는지를 질문해왔다. 현재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에서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을 연재하며, 장소의 시간과 도시의 표정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026.07.28 10:12이창근 컬럼니스트

케이뱅크, 원화-현지화 스테이블코인 송금 시장 만든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금융사 실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아직 규제가 없는 상황에도 금융사는 기술검증(PoC)에 돌입하며, 스테이블코인이 몰고 올 새로운 시대를 준비 중입니다. 다가올 디지털 금융 미래를 준비 중인 금융사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1차 PoC를 마치고, 현재 2차 PoC를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는 자체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진행함과 동시에 주요 주주 KT와 최대주주 BC카드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작업하고 있다. 최재혁 케이뱅크 디지털자산 TF장을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서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테이블코인, 은행이 선점해야 하는 '신(新) 시장'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기업공개상장(IPO) 당시 간담회에도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먹거리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최재혁 TF장은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제휴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 사업을 계획한 적이 있다"면서 "현재 스테이블코인 국면을 맞아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초기 수익성은 (은행 입장서) 불확실할지 몰라도 반드시 선점해야 하는 신 시장"이라고 운을 뗐다.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최 TF장은 "국내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밴(VAN)·지급결제대행(PG)사를 완전히 배제하고 스테이블코인 결제로 전환하긴 어렵다"며 "케이뱅크는 작년 초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해외 송금을 메인 사업으로 설정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500만원을 스위프트(SWIFT)를 통해 해외 송금을 직접 해보면서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변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TF장은 "기존 금융사의 해외 송금 프로세스로 500만원을 태국으로 보냈더니 30만원 이상 환전 및 송금 수수료가 붙더라"라며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하면 이론상 499만원 정도면 해외 송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종속 아닌 것이 '차별점' 케이뱅크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원화-현지(해외 송금 수취국) 통화 간 이동을 만든다는 것이다. 최재혁 TF장은 "대부분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데, 케이뱅크는 현재 태국·아랍에미리트 금융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상대국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을 변환하는 기술 등 모델을 구축했으며, 프로세스와 아키텍처에 대해 총 7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이더리움 레이어2인 베이스(Base) 체인을 기반으로 1차 PoC를 마쳤다. 현재는 스테이블코인을 네이티브로 발행할 수 있는 아발란체 기반으로 2차 PoC를 준비 중이다. 최 TF장은 "베이스는 서클(USDC) 위주의 발행 체계에 치중해 있어 일부 제약이 있다"며 "2차에는 아발란체 태국과 아랍에미레이트 등과 제휴해 개발계 계좌 연동을 실증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KT 인프라로 시너지 낸다 케이뱅크는 이와 독자적으로 KT그룹과 스테이블코인 부문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최재혁 TF장은 "KT가 우리나라 대형 통신사이고 다른 통신사와 다르게 케이뱅크·BC카드와 같은 금융사를 갖고 있다"며 "KT가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유심(USIM) 등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해당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T를 중심으로 KT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요금제나 다양한 서비스 상품 결제 등을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BC카드와 케이뱅크가 결제와 해외 송금을 서로 맞물려서 서비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통제와 자율성이 조율을 이루는 '하프 디파이(Half Defi)'를 바라보고 있다. 최 TF장은 "향후 디지털 자산 기반 송금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은행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메가뱅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8 09:54손희연 기자

호텔 침구 만져보고 산다…롯데호텔 부산, '이숍' 오프라인 매장 개점

롯데호텔 부산이 1층 로비에 '롯데호텔 이숍(e-SHOP)'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쇼룸 형태로 조성한 이번 매장에서는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호텔 브랜드 상품을 직접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다. 호텔 이용 고객은 물론 부산을 찾은 관광객도 롯데호텔 자체 브랜드 상품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장에서는 롯데호텔 김치를 비롯해 롯데호텔앤리조트 와인 전문가 그룹 '엘솜'이 엄선한 와인, 침구 브랜드 '해온', 프리미엄 어메니티 '에미서리.73'와 '데페이즈모' 등을 선보인다. 위스키와 전통주, 지역 특산물 등의 품목도 함께 판매한다. 개점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해온 베딩 상품을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에미서리.73 어메니티 키트를 증정한다. 또 다음 달 6일까지 롯데호텔 배스 어메니티 전 품목을 30% 할인하며 호텔 투숙객과 레스토랑 이용 고객에게는 롯데호텔 김치와 해온 베딩 시스템, 배스 어메니티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부산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만나던 롯데호텔 이숍 상품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롯데호텔앤리조트 최초의 오프라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호텔에서의 경험을 일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9:52김민아 기자

세계 홀린 'K-헤리티지'…국가유산청 세계유산위 대한민국관, 관람객 몰렸다

[부산=이도원, 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내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이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기념주화 등 굿즈 판매 매출은 이미 1억원을 넘어섰다. 국가유산청이 위원회 기간인 20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하는 대한민국관은 K-컬처의 뿌리인 국가유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 모은 공간이다. 올해 위원회 본회의에는 역대 최다인 162개국 3111명이 등록했으며, 이러한 열기가 고스란히 현장 전시장의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초반 관람객 집계에서도 이 같은 열기가 확인된다. 위원회에 따르면 대한민국관은 지난 23일까지 개막 나흘 만에 이미 누적 3만7273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머시브 전시관(1만1160명)과 방문캠페인관(1만1513명) 등 주요 거점마다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관람객의 호응은 실질적인 성과로도 연결됐다. K-헤리티지 팝업스토어는 약 8200만원, 기념주화는 382장이 판매되며 약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울러 위원회 측이 기획한 31건의 참가자 투어 중 21건이 조기 매진되는 등 K-컬처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수치로 입증됐다. 특히 대한민국관 개방 이후 첫 주말인 25일 오전부터 행사장 앞은 입장을 위해 긴 대기열이 형성되는 등 흥행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전시장 내부는 다채로운 문화 및 미식 홍보관으로 채워졌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20종의 세계기록유산을 선보였고,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각각 K-시푸드(K-Seafood)와 K-푸드를 내세워 미식의 재미를 더했다. 첨단 기술로 유산을 만나는 공간도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가유산에 담긴 가치를 대규모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이머시브 전시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과 AR·VR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체험관 '이어지교'가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했다. 주무대인 'K-헤리티지 스테이지'에서는 열흘간 총 38건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25일에는 은율탈춤과 처용무 등이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는 야외광장에서 '굿GOOD 보러가자 부산' 특별공연이 개최되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국가유산청은 주말을 맞아 대한민국관 방문객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벡스코 내 질서 유지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이끌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6.07.25 10:44정진성 기자

BNK부산은행, 하반기 주요 경영전략 '진행지역경제 활성화' 낙점

BNK부산은행(이하 부산은행)이 하반기 주요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기업 성장을 꼽았다. 부산은행은 지난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경제 성장과 회복을 이끌기 위한 부산은행의 역할이 논의됐다. 지역 조선기업을 초청해 현장 의견을 듣고 핵심 경영과제와 실행방안을 점검했다. 부산은행은 하반기 지역기업의 성장단계별 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책기관과 협업해 해양산업 성장을 돕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립·재기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조선·해운·항만·물류 등 지역 주력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 기업 성장이 지역 투자와 고용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나선다.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지역 기업이 성장해야 부산은행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며 “지역경제의 책임있는 금융 파트너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2026.07.23 10:51홍하나 기자

국가유산청,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 개최

국가유산청이 아세안 회원국들과 손잡고 문화유산 분야의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국가유산청은 아세안사무국,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와 함께 부산에서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주한 아세안 대사단, 아세안 11개국 문화유산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주한아세안대사단 간담회를 열어 문화유산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진 운영회의에서는 2029년까지 3년간 추진될 공동협력 사업을 발표하고, 아세안 문화예술전략과 연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틀 차인 23일에는 아세안 국가별 주요 국제협력 활동을 공유하고, 한-아세안 문화유산 공동협력사업의 세부 추진 방안과 미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존 단발성 지원에서 벗어나 문화유산 창조산업, 디지털 기술 활용, 기후변화 대응 등 다각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쌍방향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문화유산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동의 가치"라며 "이번 회의가 한-아세안이 문화유산을 매개로 신뢰를 공고히 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6.07.23 10:20정진성 기자

카카오뱅크, 오는 31일 전일 파업 예고

카카오뱅크가 오는 31일 파업을 예고했다.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피켓 시위에서 서승욱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뱅크에 한해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회사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노사 간 이견도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노사의 임금 교섭은 결렬된 상태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노사 간 입장차가 커 조정을 중지한 상태다. 카카오뱅크 사측은 서 지회장 발언에도 불구 노사 간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회사는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안정과 업무 연속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외 카카오의 다른 계열사의 추가 파업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6월 10일 반일 파업과 6월 29일 전일 파업을 두 차례 단행했다. 카카오 노조 측은 영업익의 약 13~14% 수준인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026.07.21 14:11손희연 기자

7월 7일 만되면 부산 해운대에 짙은 해무가…"사실일까"

7이 두 번 겹치는 7월 7일만 되면 부산 해운대가 짙은 해무에 휩싸인다는, '미스테리한' 이 얘기는 사실일까? SNS를 통해 한동안 회자됐지만, 당연히 아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해운대 해무 원인을 과학적으로 처음 규명했다. 분석에는 천리안 해양위성 2호 관측 자료와 해수면 및 대기 온도,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가 제작·제공하는 5세대 전 지구 기후 재분석 자료 등이 활용됐다. 부산 해운대는 매년 7월 해무 발생으로, 멀리서보면 해운대 고층 건물이 마치 안개 위에 떠 있는 섬나라처럼 보이는 등 눈요깃거리를 제공하지만, 해상에서는 안전을 위협하는 골칫거리다. KIOST 해양위성센터에 따르면, 여름철 해운대 해무는 부산 연안 차가운 바닷물과 고온다습한 여름 공기가 만나 발생하는 일반적인 해양기상 현상이다. 절묘하게, 이 맘때가 되면 계절풍 방향이 해운대 쪽으로 불어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 대한해협 동한난류가 7월 초 계절풍이 남동풍으로 바뀌면서 부산 연안의 차가운 해수면 위로 흘러들고, 이 때 공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수증기가 응결, 움직이며 흐르는 해무가 발생한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박명숙 해양위성센터 연구원은 “해무는 바다와 대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기 좋은 사례”라며 "시민들이 우연처럼 느끼는 현상도 여러 해의 관측 자료를 겹쳐 보면 뚜렷한 과학적 패턴이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해무는 수온과 바람 등 해양기상 조건에 따라 발생 양상이 해마다 달라진다. 지난 2024년에는 바다와 대기 간 온도차 조건은 갖췄으나, 강한 바람이 대기를 뒤섞은 탓에 위성 영상만으로는 해무를 직접 식별하기 어려웠다. 2025년에는 해무 형성에 유리한 환경이 부산 근해에만 국한되고 바람도 약해, 국지적으로 작은 규모의 해무가 형성됐다. 박명숙 박사는 “매년 7월 7일 해무가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맘때 부산 앞바다에는 해무가 만들어지기 쉬운 조건이 거의 해마다 갖춰졌다”라며 “특히 기후위기로 우리 바다의 수온과 해류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해무를 비롯한 연안 해양 현상의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그만큼 바다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그 변화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KIOST 해양위성센터는 천리안위성 2호의 해양탑재체(GOCI-II)를 이용해 한반도 주변 해역을 상시 관측 중이다.

2026.07.21 08:13박희범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다중적 위기 맞은 세계유산…국제사회 연대가 해법"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이하 세계유산위)'를 맞아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청장은 20일 세계유산위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유산인 '종묘(1995년 등재)' 기와지붕을 모티프로 삼은 공식 엠블럼을 언급했다. 그는 "기와지붕은 단순한 건축적 곡선이 아니다"며 "조상의 숨결을 이어가며 무한히 확장되는 구조를 가진 종묘처럼, 세계유산이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연속성이며 평화의 상징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엠블럼에는 이번 위원회가 '한 지붕 아래' 전 세계인을 한데 모아 글로벌 위기에 대응할 국제적 협력과 연대의 장을 새롭게 마련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를 계기로 인류 공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협력을 촉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개최지 부산의 역사를 되짚으며 평화와 성장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점도 강조했다. 허 청장은 "개최지 부산은 유산이 가진 '연대'와 '평화'의 힘을 상징하는 가장 극적인 장소"라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화에 휩싸였을 때 마지막 보루이자 피란수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보내온 국제원조의 물길이 들어오던 관문이었고, 수많은 피란민이 서로를 품어주며 삶의 희망을 이어가던 장소였다"며 "원조를 받던 피란수도 부산은 오늘날 세계적인 무역항이자 눈부신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허 청장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 세계 청년들이 잠들어 있는 이 성스러운 공간은, 부산이 왜 평화와 연대의 도시인지를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쟁과 가난의 폐허를 딛고 성장을 이뤄낸 역사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협약 발전을 위해 던지는 비전의 뿌리"라며 5대 과제를 차례로 제시했다. 첫 번째 과제로는 균형 있는 유산 목록 완성을 통한 '신뢰성' 확보를 꼽았다. 그는 "유산 등재가 저조한 아프리카 지역과 소도서개발국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목록 완성은 국제사회 모두의 엄중한 책무"라고 진단했다. 대한민국 역시 이들의 유산 보존 여정에 기꺼이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현장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역량 강화' 투자를 두 번째 과제로 주문했다. 허 청장은 "인적·제도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적 투자가 시급하다"며 "단기적 원조를 넘어 지속가능한 자생력을 길러주는 진정한 협력만이 유산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셋째 과제인 '보존' 측면에서는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 기술을 현장에 어떻게 안전하게 도입할 것인지, 기술 격차가 유산 보존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어떤 디지털 윤리를 정립해야 할지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네 번째 과제로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했다. "유산이 지닌 인류 공통의 가치를 국경과 세대를 넘어 확산시켜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 다섯째 과제로는 "유산 보호가 지역 주민의 삶과 격리되지 않고, 상생 발전하는 공동체 중심의 보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 청장은 이 같은 5대 전략적 접근을 하나로 엮어낼 강력한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력 갈등과 전쟁은 인류의 오랜 기억을 앗아가고, 기후변화는 우리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역사적·생태적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난개발은 유산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중적 위기 극복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유산을 온전히 지켜낼 수 없다"며 "과거 수몰 위기에 처한 아부심벨 신전을 구하기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았던 것처럼, 글로벌 위기 역시 국제사회의 연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허 청장은 "인류의 유산 앞에서 세계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며 "다른 나라의 유산이 위협받는 것은 곧 인류 공동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유산협약의 든든한 수호자이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가교로서 언제나 앞장서 걷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07.20 15:23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본회의, 본격 돌입...세계유산 보유 넘어 경험까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개회식을 개최한데 이어 약 열흘 간 본 회의에 돌입한다. 2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 회의가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는 어제(19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회식을 열고 위원회의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전재수 부산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개회식은 공식 접견과 사전행사, 특별공연, 환영 초대연 순서로 진행됐다. 주요 참석자들은 사전행사로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을 둘러보며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상황을 살폈다. '하늘을 품은 지붕, 세대를 잇는 울림'을 주제로 열린 개회 기념 특별공연은 위원회 공식 엠블럼인 종묘 정전의 지붕 선을 주요 모티프로 삼았다. 원일 총감독이 연출을 맡은 공연은 경복궁 수문장 사열과 엄고 의식으로 문을 열고, 일무 문무와 신태평무, 구음과 승무, 강강술래로 이어지며 연결과 평화, 성찰,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위원회 공식 홍보대사 지드래곤은 공연 중 메시지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유산 보호가 과거의 보존을 넘어 미래의 평화와 연결된다는 뜻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가 지키고 보존하고자 하는 세계유산은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는 상징이자, 국가 간 평화와 협력을 실천하게 하는 단단한 기반이다”라며 “세계유산을 함께 기억하고 보존하는 과정에서 세계는 서로의 역사를 존중하고, 상호 간 신뢰와 인류 공동체의 연대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과 분열로 신음하는 시대일수록 문화를 매개로 한 대화의 가치는 더욱 소중하다. 문화는 어떠한 언어도, 어떠한 국경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부드럽지만 가장 강력한 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세계유산협약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세계유산위원회 본 회의, 29일까지 진행...부산 벡스코에 '대한민국관' 운영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는 155개국 2천929명이 참가 등록했다. 국가유산청은 각국 대표단의 회의 참여와 체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 안내단(World Heritage Navigators)' 60명도 배치했다. 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병현 의장 주재로 정식 회의를 시작했다. 위원회 측은 오는 29일까지 신규 세계유산 등재 후보 30건과 기존 세계유산의 경계 확장·명칭 변경 등 3건을 심의하고, 기존 세계유산 147건의 보존 상태 등을 점검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여부가 확정된다. 국가유산청과 해수부 측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 권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여수갯벌과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에 이은 서천갯벌과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등재 확대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이 지난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래 최초로 개최되는 위원회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라며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인류 공동의 유산을 논하는 자리를 대한민국에서 열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당사국, 자문기구, 세계유산센터 등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부산 선언의 어젠다들이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회의장 옆에 대한민국관을 특별히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다양한 K-헤리티지의 독창적인 매력, 현대적 문화와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변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2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국 공식 전시관인 대한민국관도 운영한다. 대한민국관에서는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백제세계유산센터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전시와 행사 등을 선보인다. K-컬처의 뿌리인 국가유산을 국내외 방문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한국공예전을 마련한다.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는 부산 개최를 기념해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이야기를 담은 '세계유산 매거진(World Heritage Magazine)'과 세계 세계유산의 위치를 표시한 '세계유산 지도(World Heritage Map) 특별판'도 제작했다. 국가유산청은 위원회 기간 국내외 방문객에게 우리 국가유산과 한국적 가치를 오감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폐회까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행사가 진행되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가치, 시민과 도시로 이어져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주요 논의는 오는 29일 회의가 끝난 뒤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니라가 세계유산의 가치와 보존 책임을 국내외 방문객과 미래세대에게 어떻게 전했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확대해 알릴지에 대한 논의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복수의 전문가는 이번 회의는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을 넘어, 그 가치를 오늘의 시민과 도시가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를 묻고 해답을 찾아야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창근 작가(헤리티지랩 소장)는 “세계유산강국의 다음 질문은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가에 있지 않다”며 “어떻게 함께 읽고, 어떻게 경험하며, 어떻게 기억하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 작가는 “세계유산은 과거의 영예가 아니라 미래의 약속이다. 그 약속은 회의장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의 무대가 대한민국을 '잘 치른 나라'를 넘어 '잘 기억되는 나라'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인문 논픽션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 등을 출간한 역사공간 콘텐츠 전문가로, 도시장면 설계팀 '명경'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도서에서는 세계유산을 등재 목록이나 관광 명소로만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장소에 쌓인 시간과 기억, 그곳을 걷는 사람의 감각을 통해 도시와 유산의 관계를 살폈다.

2026.07.20 15:01이도원 기자

국가유산청·외교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서 '부산 선언' 채택…"디지털 전환·협력 공론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세계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호를 위한 새로운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국가유산청과 외교부는 부산에서 개회한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 첫날인 20일 오전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 선언은 의장국인 대한민국 주도하에 21개 세계유산위원국 및 세계유산위원회 3대 자문기구(ICCROM, ICOMOS, IUCN) 전문가들이 참여해 초안을 작성했다. 앞서 정부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협력해 국내 전문가 공청회 및 국제전문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5월 서울 국제전문가 회의를 거쳐 폭넓은 의견 수렴과 위원국 간 최종 조율을 마쳤다. 선언문은 무력분쟁, 기후변화, 개발 압력 등 세계유산을 둘러싼 복합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명시했다. 기존 세계유산협약 5대 전략목표(5Cs)에 새로운 목표로 '협력(Collaboration)'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세계유산 분야 최초로 디지털 전환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했다. 또한 유산 가치의 '포용적 해석'과 관리의 '공동 책임', 문화·자연유산 간 통합적 접근 필요성 등의 핵심 의제를 포함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허민 청장은 이날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유산청, 부산시, 유네스코, 국내 카테고리2센터 등이 협력하는 총 12건의 후속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후속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유산 분야에서의 국제적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부산 선언이 세계유산협약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이정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0 13:59정진성 기자

지게차·화물차 동선 색으로 나눴다…CJ제일제당, 부산공장 안전 강화

CJ제일제당이 부산공장 주요 동선에 색채 디자인을 적용해 작업장 안전 강화에 나섰다. 화물차와 지게차, 작업자 이동 동선을 색으로 구분해 현장 식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은 부산공장에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시범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색 구별이 어렵거나 시력이 낮은 사람도 공간과 사물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색채 디자인 기법이다. 회사는 식품업계에서 해당 디자인을 적용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부산공장은 중앙교차로, 보행 유도선, 횡단보도, 비상대피로 등 주요 동선에 안전 색채 디자인을 도입했다. 고속도로 진입·출입 차로가 색상으로 주행 정보를 안내하는 방식에서 착안했다. 현장에는 배색과 명도·채도 차이를 활용한 표시가 적용됐다. 화물차량과 지게차, 작업자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 이동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다. 바닥과 벽면 안전표시에도 색채 디자인을 적용했다. 작업자가 이동 경로와 비상대피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보행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CJ제일제당은 부산공장 시범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사업장에도 안전 색채 디자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공장은 이달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을 받았다. 공정안전관리 평가는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와 공정 위험 예방 수준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CJ제일제당은 부산공장에 인공지능 기반 위험 감지 시스템과 스마트 안전모 등도 도입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 활동도 진행 중이다. 부산공장은 지난해부터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캠페인에 참여해 공장에서 생산하는 햇반 제품에 산업안전 슬로건을 적용했다. 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 참여해 협력업체와 지역 중소기업에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장기태 CJ제일제당 부산공장장은 “부산공장은 안전 색채 디자인 시범 적용 사례로서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출발점이 됐다”며 “현장 안전문화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0 12:09류승현 기자

포켓몬코리아, '2026 부산교통공사 배틀 토너먼트' 개최…다음달 1일 본선 격돌

국내 최강의 포켓몬 카드 게임 유저를 가리는 '2026 부산교통공사 배틀 토너먼트' 본선 무대가 다음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포켓몬코리아는 부산교통공사와 함께하는 포켓몬 카드 게임 '2026 부산교통공사 배틀 토너먼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용산 ▲역삼 ▲수원 ▲원주 ▲인천 ▲광주 ▲평택 ▲울산 ▲대구 ▲부산 ▲대전 ▲목동 등 전국 12개 포켓몬 카드샵에서 지역 예선을 치루고 있다. 본선은 다음달 1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B홀에서 열린다. 지역 및 현장 예선 참가 신청은 포켓몬 카드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MEGA '스타트 덱 100 배틀컬렉션'에 수록된 100종의 덱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당일에는 본선 무대와 함께 현장 예선이 병행 치러지며, 지역 예선 탈락자를 포함한 참가자들에게 마지막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 유저들을 위한 리워드도 확정됐다. 본선 무대에 오른 최종 참가자 전원에게는 특별 제작된 더블 덱 케이스가 기념품으로 지급된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이상해꽃, 리자몽, 거북왕' 레고 세트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현장을 찾는 일반 방문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설 이벤트 존도 대규모로 운영된다. 지하철 운전 훈련을 경험할 수 있는 '부산교통공사 모의운전연습기 체험존'을 비롯해 닌텐도 스위치 2 기반의 포켓몬 신작 게임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벡스코 연계 포켓몬 그림 콘테스트 전시작 관람, 포켓몬 카드 게임 처음 배우는 교실, 미니 게임존, 한정 굿즈를 판매하는 포켓몬 미니스토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현장을 채울 예정이다. 2026 부산교통공사 배틀 토너먼트의 세부 대진표 구성 및 사전 예약 일정은 대회 특설 페이지와 포켓몬 카드 게임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0 11:35진성우 기자

[K백제유산] 백제세계유산센터, 세계유산위서 '백제역사유적지구' 글로벌 가치 알린다

백제세계유산센터가 지난 19일 부산에서 개막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시부스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관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주요 국제행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와 더불어 백제 문화의 영향을 받은 일본 '아스카·후지와라 궁도'의 등재 심의가 예정돼 있다. 센터는 20일부터 열리는 국가유산청 '대한민국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닌 고대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서의 가치를 각국 대표단과 전문가들에게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벡스코에 마련된 전시부스는 공주·부여·익산에 걸친 총 8개 유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및 왕릉원,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나성, 그리고 익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백제 후기 왕도문화와 불교문화의 흔적으로 상세히 소개된다. 특히 세 지역의 유산을 하나의 역사적 이야기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주는 웅진기 백제의 재도약과 왕실문화를, 부여는 사비기 왕도 체계와 불교문화를, 익산은 백제 후기 왕실문화와 종교적 이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각각 설명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 사진, 영상, 디지털 콘텐츠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백제의 왕도 변화와 문화적 확산 흐름을 제시했다. 아울러 커뮤니티 참여 사진 전시와 함께 스탬프 투어, SNS 홍보 이벤트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부스는 기존 등재 유산의 보존 관리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유적의 '확대 등재'를 추진하는 향후 가능성도 함께 조명한다. 백제유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동시에 제시해 공주·부여·익산이 구축해 온 세계유산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글로벌 홍보 행보는 최근 성료된 대국민 축제 및 제도적 기반 정비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센터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세계유산 등재 11주년을 기념한 '제9회 백제문화유산주간'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지난달 제정된 '백제왕도 핵심유적 특별법'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유산 보존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위원회 개최를 기념한 장외 대국민 미디어 홍보도 이달 말까지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행사장인 벡스코와 인접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김해국제공항 환승 거점인 사상역의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디어 콘텐츠를 하루 300회 이상 집중 송출하고 있다. 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 내 홍보부스와 연계한 인증샷 이벤트를 운영해 현장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부터는 부산에 이어 서울 광화문역 미디어월로 홍보 거점을 확대해 세계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2026.07.20 10:42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부산 벡스코서 세계유산위 기념 '대한민국관' 개관

국가유산청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맞아 한국의 국가유산과 국제협력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공식 전시 공간을 선보인다. 국가유산청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는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을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관은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동안 국내외 관람객에게 개최국 대한민국의 다채로운 유산과 정책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총 35개 기관이 참여해 특별 전시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개관 행사는 이날 오전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대규모 수문장 교대의식과 함께 치러진다. 특히 경복궁 밖에서 최초로 재현되는 수문장 교대식과 전통 개문 퍼포먼스를 통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개최국의 품격을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전시관은 오는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전시 공간을 순회하는 전문 해설 프로그램이 매일 두 차례 운영되며, 주무대인 'K-헤리티지 스테이지'에서는 38건의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대한민국관은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와 국민, 세계인이 함께 대한민국 국가유산의 가치와 미래를 만나는 공간"이라며 "국가유산의 우수성과 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제협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0:06정진성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트럼프는 '평화와 번영'·시진핑은 '인간 통제'…미중 정상 AI 시각차

아이폰18프로 먹통·강제 재부팅...애플, 내주 SW 업데이트

AI가 알려준 PC 문제 해결법, 믿고 실행해도 될까

X·EU 법정 다툼에…美, 과징금 취소 소송 참여 움직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