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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김장철 수산물 최대 40% 할인

SSG닷컴은 오는 26일까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11월 대한민국 수산대전에 참여해 김장철 수산물을 최대 40% 할인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지원을 더해 제철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통영 생굴(250g)을 30% 할인해 7천600원대, 홍 가리비(1kg)를 40% 할인해 8천900원대에 판매한다. 이마트 후방 물류 시설에서 출발하는 '쓱 주간배송'을 통해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 받아볼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입점 파트너사 택배배송 상품도 할인한다. ▲새우젓 ▲멸치액젓 ▲천일염과 같은 김장 필수 재료에 이어 ▲명태 ▲고등어 ▲오징어 ▲조기 ▲마른멸치 ▲갈치 등 해산물도 준비했다. 이승재 SSG닷컴 수산MD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가 김장철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23 10:18박서린 기자

"정부, 피지컬 AI가 내년 지역 핵심 아젠다…5극 3특 중심 국가균형성장도 모색"

울산지역이 글로벌 AI 수도를 선언하고, 비상 중이다. 핵심 축은 자동차와 조선, 화학 산업이다. 현대자동차와 HD 현대미포, SK에너지 1, 2차 밴드를 포함해 3만 개의 제조업체가 동력이다. 최근 SK그룹은 AWS와 합작해 울산 미포 산업단지 내에 7조원을 들여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울산이 제조AX 전환을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과 대응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지디넷코리아는 이에, 산학연관 전문가를 모아 정부 정책과 지역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산업현장서 제조AX 들여다보니 제조AI 한국이 1등 하려면… ◆참석자(가나다순) -김대환 울산대학교 SW성과확산센터장 -김정완 에이테크 대표 -박현철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디지털융합본부장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지능화융합연구실장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역AX본부장 (사회 :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 기자) ◇사회(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AI를 도입하려 하거나 도입한 기업들의 고민이라면.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 현재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며 겪는 공통적 고민은 AI를 적용한 결과를 기업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현재 AI 모델들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다. 제조 현장에서 AI가 사람보다 더 일관되고 성실하게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조업에서는 단순히 '더 성실하다'는 것 만이 아니라 오류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이를 검증·점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전기자동차의 경우도 오류 검증의 책임 문제가 있다. 자동차처럼 안전이 중요한 산업에서는 AI 시스템 오류가 나선 안된다. 기업은 AI 오류에 대한 검증 책임이 있다. 그러나 아직은 그 오류를 자체적으로 점검하거나 설명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는 것이 문제다. 제조 AI가 특히, 안전이 강조되는 자동차 등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려면 AI 예측·판단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매우 높아야 한다.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명확히 규명돼야 하고, 외부에서도 검증 가능한 수준의 품질이 필요하다. 또 산업계·노동계·고객 모두가 납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지역 인력 양성이나 인력 이탈에 대해 얘기해보자. ◇김정완(에이테크 대표)=직원 40명 중 절반이 수도권 출신이다. 이들을 붙들어 놓기 위해 결혼 중매도 한다. 회사 차원에서 거주문제 해결을 위해 전세도 마련해준다. 나아가 서울, 경기 쪽에 지사를 하나 만들려 한다. 순환근무 같은 걸 고민한다. 사실 서울로 올라간 인력들은 수도권 집값도 비싸, 유턴도 한다. 최근엔 UNIST나 AI 때문에 인력 상황이 조금 나아진 듯하다. ◇정수진(NIPA 지역AX본부장)=지역엔 인력 뿐만 아니라 AI관련 사업을 할 기업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생태계를 지원하는 사업도 제조AI에 뒤따라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SW나 AI 중심의 인력양성 정책이 있지만, 이 사업이 산업이나 제조가 있는 현장이나 지역에서는 아직 부족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교육중심의 단편적인 인재양성사업 보다는 구체화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젝트 형태로 추진돼 인재들도 함께 연구하며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방식이 지역에 착근될 필요가 있다. 지역내에 현장의 애로사항을 가장 잘 알고있는 UIPA 등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해주면 좋을것으로 생각된다. ◇김대환(울산대학교 SW성과확산센터장)=AI 아너스 칼리지 형태로 대학교에 파격적인 지원을 했으면 한다. 등록금과 생활비 등 모든 걸 무료로, 나아가 유학까지 보내주는 파격적인 한시적 AI 학과 지원책이 있었으면 한다. 정부가 AI 히어로우를 키운다면, 이공계 기피나 의대 쏠림도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뛰어난 인재들이 AI 분야로 들어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입원이 만들어질 때까지 대략 10년 또는 20년 플랜을 만들어주면, 분명 어느 대학이든 AI로 몰릴 것으로 본다. AI 인력난이 해소될 것이다. ◇사회=NIPA나 정부가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가. 제조AX에서의 투자방향은? ◇정수진=자동차 등 제조 현장에 가보면 그 안에 있는 기술들이 국산과 외산을 잘 엮어 만든 공정이 많다. 중소, 중견기업들도 국산 장비에 외산 SW를 쓰며 라이센스 비용을 지급하며 쓰는 구조가 상당하다. 정부 사업에도 면밀하게 살펴보면 외산 SW가 참 많이 들어있는데, 이를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걸 우리가 놓치고, 제조AX 확산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그 안에 들어가는 솔루션이나 SW들을 국산화 시킬 전략을 수립하고, 대응 방안 등을 고민하는 것을 과기정통부와 적극적으로 고민중이다. ◇사회=지역 현안, 정부 투자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대환=지금은 1980년대 국가 투자방식으로 가야할 것으로 본다. 왜냐면 현대중공업이나 현대 자동차 같은 큰 기업은 돈되는 데이터를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1천%가 넘는다. 국가가 제조AI 잘하는 대기업 1개를 선택하고, 그 밑에 팔란티어 처럼 자회사 형태로 키워 나가면 된다고 본다. 중국은 이렇게 한다. 미국은 이것이 안되기 때문에 제조AI가 어려운 것 아닌가. 우리가 제조AI에서 1등이 되려면 민주적이지는 않을지라도 중국 방식이나 팔란티어처럼 제조AI 플랫폼을 대표기업 한 곳이 원톱으로 구축한뒤 이를 B2B 형태로 제공하든지 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기업들, 절대 데이터를 내놓지 않을 것이다. ◇유대승 ETRI 울산지능화융합본부장=좀 다른 생각이다. 기업들이 혁신을 위해 데이터를 내놔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데이터를 내놓는 경향이 최근 보인다. 그동안은 내놓는 데이터가 내게 어떤 수혜로 돌아올 것인지가 막연해서 그랬다고 본다. ◇김대환=안내놓는다는 것은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가 인도 기업 자동차에 데이터를 쓰도록 내놓을 확률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국가가 맡아서 관리하는 팔란티어 식의 예를 들었다. 결국 국가가 전략적 차원에서 일을 하지 않으면 거대 제조 기업 데이터는 나오기 힘들 것이다. 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은 제조 AI를 하려면 학부에서 벗어나 대학원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 학부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냥 숙제하는 느낌이다. 내년 AI 중심대학 10곳이 선정된다고 한다. 울산대도 준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중심 대학이 학부 중심으로 준비했다면, AI중심대학은 대학원 중심이 될 것이다. 연구소와 연계도 많이 해야할 것으로 본다. ◇사회=AI 사업 관련 중복성 문제 같은 건 없나. ◇정수진=공장을 새로 짓지 않으면 AI팩토리의 전환이 사실 어렵다. 현재 정부가 풀스택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정리하면 데이터 문제부터 그 안에 들어가는 국산화 기술, 그리고 그것을 인프라에 얹어 테스트하는 부분, 그런 다음 품질이나 보안문제까지 가져가는 풀스택 전략으로 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다른 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걸 한다고 제조AI가 다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나라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케이스를 뽑아서 먼저 사업화 하려고 한다.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전능한 기술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특화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생각하며, 이런 다양성에 대한 투자는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예산 투입 과정을 보면, 사업 중복이니까 이건 안돼 하는 식의 지적이 나오는데, 이런 인식도 변해야 한다. 왜냐하면, 다양성을 갖고 각 분야별로 키워나가야할 부분이 있고, 또 이를 응용하거나 기업들이 해야 되는 영역들도 놓치면 안되기 때문이다. 사업이 중복이라고 지적하거나 한 번 지원하면 끝이라고 보는 지원 구조는 AI 사업에서는 곤란하다. 동일한 문제를 다양한 기술방식으로 풀어나가는 다양성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 ◇사회=내년 사업 계획이나 큰 그림이 있나. ◇정수진=과기정통부에서는 올해 대형 사업으로 수행한 제조AI에 관련된 피지컬 AI를 핵심 아젠다로 준비하고 있다. 내년 사업 분야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지역은 '5극 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이라는 국가균형성장이라는 이슈가 있다. 소외된 지역들이 없게, 지역에 맞는 아젠다를 찾아줘야 한다. 그런 숙제를 안고 있다. 특정 분야를 잘 지원하는 숙제도 있지만, 전국이 골고루 잘살게 하는데 있어 AI를 잘 활용하도록 하는 2가지 고민이 있다. 사업 수행과 관련, 어느 지역은 하고, 어디는 늦게 하고 하는 부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아이템 준비가 된 지역은 먼저 사업이 진행되고, 좀더 기획과 보강이 필요한 지역은 이를 잘 세팅해 바로 따라 간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전국에 UIPA 같은 기관이 23개다. 이들과 소통하며, 사후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NIPA도 지역의 구체적인 이해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획에 대해 고민을 함께한 시기가 3년 됐다. 정부의 실증 사업과 데이터 단계에서의 괴리와 관련해 현재 R&D 사업 앞단에 데이터 영역들을 과제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가 사장 되지 않도록 PM과 같이 고민 중이다. 데이터 이슈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 중이다. ◇사회=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해달라. ◇김정완=신규사업이나 POC(개념증명), 신속 상용화 등 다양한 정부 사업들이 시행 중이다. 가능하면 이런 사업들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가졌으면 한다. 사업이 밑단과 윗단이 체계적이고, 연속적이어여 한다. 그런 점을 살펴봐달라. 한마디 더 보태면, 제조AI는 고지식 산업이다. 이에 걸맞는 인력들이 울산에 많이 왔으면 좋겠다. ◇유대승=AI제조나 피지컬 AI에서 울산이 가장 좋은 테스트베드라고 생각한다. SKT-AWS AI데이터센터가 시작됐고, 이곳에 데이터를 채워야할 것이고 데이터가 쌓이면 이를 활용할 기업들이 또 모여들 것이다. 울산이 산업수도에서 AI수도, 제조 AI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여기에 R&D와 인력양성이 따라 가야한다. 인력 양성도 완전히 새로운 포맷이 필요하다. AI 로봇 운영이라든지, 이의 유지보수 등 새로운 영역 인력이 필요하다. 기술개발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인력양성이 같이 붙어가야 한다. 또한 정부에서 5년마다 수립하는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핵심은 지자체 주도로 과학기술 정책을 기획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잘 안된다. 어느 정도는 지역에 예산을 그냥 툭 던져 줬으면 한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규모만 다를 뿐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다. 울산도 많은 논의를 하고, 많은 일들을 한다. 정부가 제조AI 고민하고, 소버린 AI를 고민할 때 지방정부도 같이 고민한다. 따라서 유사한 내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지역이 제조AI를 하든, 피지컬 AI를 하든 지역 안에서 알아서 하라고 그냥 툭 던져주는 그런 사업이 있었으면 한다. ◇정수진=AI사업은 한 부처가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현재 여러부처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각 부처가 하는 일들을 연결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특히, 과기정통부가 부총리 부처로 격상 되면서 여러 부처를 통합하며, 한 프레임 내에서 AI사업의 성과를 도출할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지역에서도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 지역에서 만드는 기획을 보면 지역 사업에 그냥 AI만 붙여 가져온다. AI 본질에 대해 이해하고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몇 일 만에 뚝딱 만들어 대충 주는 그런 느낌이다. 지역이 전문가와 심도있게 논의하고 문제점을 찾고, 해결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AX 주제를 무엇으로 선정할지, 지역의 어떤 문제를 구체화 하여 AI로 바꿀 것인지 심도있게 고민했으면 한다. 한마디 더 보태면, 올해부터 지역 단위 AX 프로젝트 기획비를 편성하는 추세다. 정부와 지자체가 제대로 기획할 비용을 지원하고, AI기술 및 산업적 트랜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의 양성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박현철 UIPA 디지털융합본부장=하드웨어가 하는 부분을 소프트웨어로 충족하는 케이스도 봤고, 반대 경우도 봤다. AI도 마찬가지다. 중복성과 다양성을 정부가 인정했으면 한다. 출연기관들은 키워드를 빼서 기획을 잘한다. 그런데 평가자들은 늘상 중복성 얘기를 한다. 목표치에 접근하는 방법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AI 최종 목표가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성이 정부 차원에서 고려됐으면 한다. 또, 정부 수요조사 때 디테일한 내용은 감추기도 한다. 이 내용이 정부에 공개되면, 더 이상 지역만의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역 기획안이 디테일이 부족할 수도 있고, 디테일하게 만들어져 있음에도 그리 제안할 수 있는 것 같다. 울산은 사실 지방비 매칭 사업에서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울산은 사업을 대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신뢰성 갖고 믿고 맡겨도 된다.

2025.11.20 15:36박희범 기자

HD현대, 세계 최초 선박 5천척 인도…정기선 "해양혁신 최전선 설 것”

"오늘의 5천척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합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HD현대의 5천번째 선박 인도 기념행사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그동안 HD현대는 대한민국 산업을 움직이는 유조선, 가스선, 컨테이너선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함정까지 대한민국 조선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왔다"며 "앞으로는 AI·디지털 트윈·탈탄소 연료·율운항 기술 등 미래 해양 혁신 최전선에서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향한 항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급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여러분의 전문성과 헌신 그리고 엄정한 기준이 있었기에 우리가 건조한 모든 선박은 세계가 신뢰하는 품질로 완성될 수 있었다"며 "선주와 선급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신뢰가 있었기에 5천척이라는 위대한 이정표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 행사에는 김태선 의원, 윤종오 의원,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안효대 울산시 부시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의 5천번째 선박 인도는 1972년 회사 설립 후 53년 만의 거둔 쾌거다. 이번 5천번째 인도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 함인 '디에고 실랑함'으로 2022년 1월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받아 지난달 인도됐다. HD현대는 1974년 1호선인 26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호'를 시작으로 이번 필리핀 초계함 '디에고 실랑함'까지 총 68개국 700여 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 세부적으로는 HD현대중공업에서 2631척, HD현대미포에서 1570척, HD현대삼호에서 799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래된 조선 역사를 가진 유럽과 일본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행사에 참석한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K-조선의 위상을 드높인 조선업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우리 조선업의 축적된 기술과 현장의 경험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는 나아가 마스가(MASGA) 등을 우리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 한편으로는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사들도 함께 커 나갈 수 있는 'K-조선 생태계 경쟁력 강화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AI 조선소, 자율운항선박 등 차세대 조선산업을 선도할 산업 지원 방안도 함께 포함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선박 5000척 인도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기념해 조선 계열사 임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근무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상품권 30만원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HD현대 조선 3사는 지난해 컨테이너선, LNG선, PC선 등 총 144척의 선박을 선주사에 인도한 바 있다.

2025.11.19 16:01류은주 기자

"제조AI 성공하려면…콘텐츠별 데이터 축적·공유가 관건"

울산지역이 글로벌 AI 수도를 선언하고, 비상 중이다. 핵심 축은 자동차와 조선, 화학 산업이다. 현대자동차와 HD 현대미포, SK에너지 1, 2차 밴드를 포함해 3만 개의 제조업체가 동력이다. 최근 SK그룹은 AWS와 합작해 울산 미포 산업단지 내에 7조원을 들여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울산이 제조AX 전환을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과 대응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지디넷코리아는 이에, 산학연관 전문가를 모아 정부 정책과 지역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산업현장서 제조AX 들여다보니 제조AI 한국이 1등 하려면… ◆참석자(가나다순) -김대환 울산대학교 SW성과확산센터장 -김정완 에이테크 대표 -박현철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디지털융합본부장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지능화융합연구실장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역AX본부장 (사회 :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 기자) ◇사회=정부가 제조AI, 제조AX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울산은 지역적 특색이 뚜렸하다. 자동차, 조선, 화학을 근간으로 AX 실증에 적합한 아이템이 많을 것 같다. AX 전환을 위해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김대환(울산대학교 SW성과확산센터장)=데이터를 잘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I 모델을 만드는 일은 당장 이뤄질 일은 아니다. 제조라는 건 실제 뭔가 만드는 작업이다. 따라서 액션 데이터들이 모여야만, 그 다음 단계인 AI를 얘기할 수 있다. 아마존이나 메타, 구글 성공 요인은 이미 수많은 백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 데이터를 어떤 센서로, 어떤 형태로 빨리 모을 것이냐가 가장 첫 번째 할 일이다. ◇김정완(에이테크 대표)=제조업체의 습성을 먼저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제조 데이터는 모두 같지 않다. 산업별·공정별로 AI 활용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제조 데이터에는 공정 장비 데이터 뿐 아니라 비용 정보 등 민감한 요소가 포함돼 있어, 기업들이 데이터를 쉽게 제공하지 않는 구조적 이유가 존재한다. 따라서 표준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와 기업의 요구에 따라 별도로 분리 및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로 나눠야 할 것이다. 산업별 특성에 따라 필요한 AI 형태도 다르다. 울산 제조업 사례를 보면,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업종별 데이터 구조와 생산 방식이 상이하다. 조선업은 모든 선박이 일종의 맞춤형 제품이기 때문에, 동일 공정을 반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따라서 고도로 커스터마이즈된 AI가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연간 10만~100만 대 단위의 대량 생산 구조이므로, 확산형(범용) AI 모델이 효과적이다. 이처럼 제품 생산 방식이 다르면 필요한 AI 모델의 구조와 데이터도 달라진다. AI 학습을 위해서는 산업별·기업별 데이터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각 제조 현장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개발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어려운 문제다. 제조 현장에서 AI를 적용하려면 데이터 확보가 필수인 걸 잘 안다. 하지만 기업들은 실제 데이터를 쉽게 제공하거나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 이유는 암묵지(숙련자의 노하우)가 데이터화되면 리스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암묵지가 데이터화 되면 기업의 핵심 기술·품질 관리 방식·생산 경쟁력이 노출된다. 특히, 하도급 구조에서 데이터 노출은 '약점 노출'과 같다. 데이터가 공개되면 대기업 또는 상위 발주처가 하도급 업체의 역량·한계·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고 이는 가격 협상력 약화, 거래 조건 불리, 품질 책임 강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부 데이터는 곧 기업의 '생존 정보'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수행하는 업무 과정 자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데이터 공개가 기술·경쟁력·노하우가 모두 드러나는 것이라 느낀다. 따라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요구하는 것 자체를 부담·위협으로 인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런 AI 기반 시뮬레이션 전략을 좋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하지 않는다. 또한 AI는 본질적으로 '사람 대체' 요소가 있다. 울산처럼 노동조합 영향력이 큰 지역에서는 노사 합의 없이 AI 전환을 추진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사회=울산은 제조AI를 어떻게 적용해야 한다고 보나. ◇이용진=울산은 제조AI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는 도시다.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 전부 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제조AI 포커스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탑다운으로 내려오는 것이 현재로는 가장 효율적이라는데 공감한다. 각종 지원이나 정책 방향이 우선 대기업을 통해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이유는 대기업 2차, 3차 밴드들과 중소기업이 AI를 적용하는데 첫 번째 걸림돌은 데이터 구축이다. 사람이 하는 부분이든, 장비나 기계가 하는 부분이든 이를 센서가 어떻게 할지 등에 관해 대기업은 이미 구축이 다 돼 있는 상태다. 특히, 석유화학의 경우 이미 추론모델이나 최적화 모델을 통해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대기업을 중심으로는 밴드 아래까지 산업화 제조 AI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작은 기업이나 풀뿌리 제조 현장에서는 아직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 제조 AI 적용은 중소 제조기업(하위단계)에서의 AI 적용 노력과 상위 대기업·선도 제조업체가 추진하는 AI 활용 모델이 상호 수렴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기업 가운데 AI를 바로 적용해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은 20~30% 정도로 판단한다. 아직은 생산, 품질, 공정의 많은 부분이 사람의 경험·직관·현장 노동에 의존하는 형태가 많다. ◇정수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역AX본부장)=대한민국은 AI개발, 정부전략, 인프라, 제도, 운영환경 등에 비춰봤을 때 세계 6위권이다. 이것을 세계 3대 강국으로 만들자는 것이 정부 목표다. 이를 위한 정부 전략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제조 AI다. LLM(대형언어모델) 등은 이미 오픈AI 등 해외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그런데 제조AI는 아직 1등이 없다. 우리는 1등 할 수 있는 제조역량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하고 있는 피지컬 AI사업들도 모두가 그의 일환으로 하는 일이다. ◇사회=데이터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김대환=제조AI를 위한 여러 가지 비정형 데이터를 어떻게든 최대한 많이 모아야 한다. 이를 모으기 위한 노하우를 쌓는 작업들을 해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만 투입하고, 허둥지둥대다 또 지나갈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자동차 등에서 일반적인 AI모델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일반 회사들은 품질 관리 측면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다. 실제 제조 기업 입장에서는 B2B에 해당하는 사업 마케팅 모델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 B2B 모델을 만들기 위해선 공공 데이터보다 민간 영역 데이터 부터 모으는 게 향후 5년, 또는 10년 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가 모여진 뒤에서야 AI 모델이 개발될 것이다. 최소 5년 이상은 되어야 제조 AI에 관련한 모델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박현철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디지털융합본부장=오랫동안 조선 해양 부분을 맡아 일을 해왔는데, 생산 부분에서 데이터를 그렇게 공개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가장 심한 부분이 자동차와 조선이다. 그나마 괜찮은 데가 화학이다. AI는 생산과 관련해 보조수단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AI의 목적성 부분을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 조선 쪽 얘기를 좀 더 하면, 선박 만드는 회사들은 해운 운항에 관한 데이터는 절대 안내놓는다. 이건 기업의 영업 비밀이랑 똑같은 것이다. 운항 코스와 엔진 데이터 공개는 어렵다고 하더라. 선박 데이터 수집은 2018~2019년부터 시작했는데, 이를 안전운행 등에 적용해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쪽을 해보려 했는데, 데이터를 안 줘 정부차원에서 그냥 배를 만들었다. 올해부터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이라고 해서 선박 15척의 운항 데이터를 뽑고, 최종적으로 3년 뒤에는 60척 운항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다. 그런데, 진흥원이 이 같이 데이터를 모으더라도 상호 공유하는 것은 어렵다.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이를 데이터 제공기업과 솔루션 개발 기업 간 상호 의존적 관계로 풀어가려 한다. ◇사회=실제 AI 기업 적용 노력과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용진=노동·고용 문제 해결 없이 제조 AI 전환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있다. 현재 서울, 부산, 울산 등지에 있는 10여 개 공급업체를 만나 AI 적용을 검토 중인데, 최근 깜짝 놀란 사실이 있다. 중국은 이미 제조 AI 모델을 개발, 적용했더라. 중국이 AI 도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해고가 자유로운 노동구조에 있었다. 기업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할 수 있어 AI 전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중국은 또 기업들이 생산한 데이터를 국가 차원에서 공유할 수 있다. 정부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다시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막대한 제조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 이미 중국은 저만치 앞서간 상태다. 미국은 파운데이션 모델(LLM) 등 범용 AI기술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제조 AI 분야에서는 거의 기반이 없다. 공장 데이터가 부족하다. 한국은 어떤가. 이제 한국의 제조 시스템과 AI를 접목해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풀뿌리 R&D나 중소기업 주도의 자금 지원 방식으로는 중국 수준의 제조 AI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 정부의 명확한 정책 방향과 대기업 주도의 추진 체계가 현실적으로 맞는 것 같다. ◇사회=NIPA가 보는 데이터 구축과 AX 전환에 대해 설명해달라. ◇정수진=NIPA는 최근 피지컬 AI관점의 데이터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업 내에도 반드시, 필수로 포함돼 있다. 경남에서 추진 중인 피지컬AI 프로젝트의 경우 핵심요소 중 하나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물리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남 프로젝트에서 올해 PoC(개념검증)를 진행 중인데, 이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이터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확보 가능한 데이터 간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도 느끼고, 의사결정이 되더라도 정작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진들이 방법을 찾는 중이다. 센서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 축적이 내년 경남에서 시작하는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 데이터가 표준화된 형태로 적절히 축적될 경우, 일명 '물리 AI(Physical AI)' 프로젝트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그동안 우리나라가 축적된 데이터는 품질이 매우 낮아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데이터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활용 가능한 부분은 선별하고 부족한 지점은 보완하는 작업이 향후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본다. NIPA도 그런 측면에서 데이터 관련 사업을 AI의 기술고도화의 매우 중요한 한 축으로 가져가고 있다. ◇사회=데이터 외에 제조AI를 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이나 어려운 점이 있나.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지능화융합연구실장=데이터 공유가 참 어렵다. 어디까지 보호하고, 어디까지 공유해야 하는지 경계선도 모호하다. 기업이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제공을 꺼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정체성과 핵심 데이터 노출에 대한 우려다. 협력사나 발주처 등 '수요기업'에게 자사의 노하우, 공정 특성, 가치가 담긴 데이터가 그대로 노출될까 두려워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두 번째는 AI 서비스 사용 시 데이터 유출 우려다. 챗GPT 같은 AI 서비스를 사용할 때 입력한 데이터가 외부에 공개되거나 기업의 기밀이 그대로 노출될 것이라는 불안이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챗GPT(또는 젠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도 못한다. ◇김정완=제조 데이터 보호 플랫폼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 제조 기업들은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한다. 데이터의 정확한 가치나 활용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데다, 외부로 공개될 경우 어떤 위험이 발생할지 불안감이 커 쉽게 데이터를 쉽게 공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조 기업이 AI 솔루션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인식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기업이 데이터를 제공하면 AI 솔루션 기업은 이를 활용해 해당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 다시 공급하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 동시에 AI 솔루션의 '수요기업'이 되는 구조다. 데이터 제공(수요)과 AI 솔루션 공급(공급)이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형태다. 기업간 데이터 공개 및 공유위해 제조 데이터 보호 플랫폼 구축 제안 제조 기업이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해서 그 데이터가 제3자에게 활용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어 다시 돌려받기 위한 목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조 데이터 보호 플랫폼을 검토해 볼 만하다. 이 플랫폼의 핵심 원리는 데이터 제공 기업과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요구하는 기업 간의 계약 관계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유대승=파운데이션 모델이 학습하는 데이터는 원본(raw) 형태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벡터화된 형태로 변환되기 때문에 다시 원본으로 복원될 수 없다. 즉, 학습된 결과물은 다양한 언어·패턴을 통합한 '표현 집합'이며, 원천 데이터 유출 위험은 크지 않다는 점이 기술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데이터 제공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이 공개하는 데이터가 실제로는 가치 없는 데이터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방식 자체도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처럼 다양한 데이터셋을 한 번에 학습시키는 구조로는 실제 제조 환경의 복잡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공정 단계별로 데이터를 분할해 순차적으로 학습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센서(라스터 마이크 등) 단위로 모델을 따로 학습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이 현장 가까이에 위치해야 한다는 조건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데이터가 생성된 원천 공간에서부터 수집·전처리·학습까지의 일련 과정이 지역 내에서 보장돼야 한다는 의미다. 지자체 데이터 인프라 구축은 정부 사업과 중복 아니라 필수 조건 또한 각 지자체가 요구하는 데이터 인프라 조건을 단순히 중복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 내 데이터 생성–수집–처리–학습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이해해야 한다. ◇박현철=데이터를 의외로 많이 주는 분야도 있다. 화학 쪽이다. SK에너지 같은 경우는 산업 안전 분야에서 데이터를 주고, AX랩을 UIPA에 구축해 지원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사살상 데이터 확충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데이터를 모을 때 목적성에 맞게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데 초기엔 그런 부분을 생각 못한 점이 있다. 자동차의 경우는 1, 2차 협력사들에 10년 전부터 데이터를 달라고 졸랐는데, 원가 항목 등 때문에 결국 못받았다. 조선 분야는 변화가 느껴진다. 스토리지 서버 자체를 현대 중공업 같은 경우 10년 전에는 직접 관리하고 운영했는데, 지금은 클라우드를 이용해 아마존 등에 외주를 준다. 기업들의 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고 느낀다. ◇사회=울산이 특별히 잘할 수 있는 것과 애로 사항에 대해 얘기해 달라. ◇김정완=울산은 데이터가 현장에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제조 기업에 데이터 받은데 10년 걸린 경우도 있었다. 그런 측면서 상호간 신뢰와 릴레이션십도 중요하다. 또 하나는 사업 평가가 좋으면, 가점이나 혜택이 있었으면 한다. 산업기술평가원은 우수 트랙이라는 것이 있다. 우수 기업 풀을 만들어 과경쟁을 막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데이터 관련해서 한마디 하자면, 대기업 연구소에서 생성된 원천 데이터는 협력사 단계로 내려가면서 변형되거나 가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대기업 연구소가 보유한 정보·데이터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울산이 제조AI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부품 품질관리" 이를 기반으로 학습된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한 뒤에야, 2·3차 협력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AI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이 같은 애로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김대환=울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제조AI는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뭘 가장 먼저 해야하느냐고 얘기한다면, 부품 품질 관리를 꼽고 싶다. 대기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과정은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하며, 대규모 모델이 필요해 구현 난이도가 높다. 현재 구조에서는 모든 기업이 대기업 수준의 초대형 AI를 도입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개별 기업이 우수한 QS(Quality system)를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대기업에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납품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대기업에 빨리 빨리 납품하고, 인력은 좀 적게 들이면서 중소기업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승=울산은 피지컬 AI를 잘할 수 있다. 앞으로 자동차와 조선이 위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은 사이클상 현재는 수주 경기가 좋지만 조만간 위기가 올 것이다. 중국에 어느 정도 다 따라잡힌 상황이라 경제적인 향후 전망은 정말 안좋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조선이나 자동차 제조사들의 AI 자율제조 첨단 생산체계로의 전환이다. 지금까지 데이터를 내놓지 않던 조선과 자동차 쪽에서 내놓고 있다. 현재 ETRI는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사업으로 자동차 부문 휴머노이드 연구를 하고 있다. 수요처 손들라고 하면 자동차와 조선 관련 기업이 가장 적극적이다.

2025.11.19 15:48박희범 기자

케이뱅크, 두부·서적 소매업 사장님 대상 보증서 대출 공급

케이뱅크가 생계형 적합업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생계형 적합업종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보호받는 업종으로 ▲두부·간장·냉면 제조업 ▲서적·신문 소매업 ▲LPG연료 소매업 등이다. 해당 업종을 영위 중인 710점 이상(나이스 기준) 개인사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4.80%(19일 기준)이며, 한도는 최대 5천만원이다. 대출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며, 언제든 조기상환이 가능하고 중도상환수수료는 전액 면제된다. 이번 상품은 케이뱅크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업해 진행된다. 이에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지점을 방문하거나, 케이뱅크 앱 내 '사장님대출 맞춤조회'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총 300억원 규모의 보증부대출을 공급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생계형 적합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0:01손희연 기자

UAE 세계 최대 AI인프라 구축에 한국 힘 보탠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한국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환경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부·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세계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조성되는 최대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DC) 클러스터로 내년에 200MW급으로 가동하는 게 목표다. 양국은 우선 AI 분야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한국 국가AI전략위원회와 UAE 아부다비 인공지능·첨단기술위원회(AIATC) 간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AI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중점 협력 분야는 AI 투자와 인프라 구축, AI 공급망 확장, AI 및 첨단기술 채택 가속화, AI 연구개발 등이다. 양국은 프레임워크 발표를 계기로 AI 기술, 응용 서비스 개발부터 AI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까지 폭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양국은 상호 번영과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첫 프로젝트로 '에너지믹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UAE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전·가스·재생에너지 등을 함께 활용하는 전력망을 구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망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초기 투자만 30조원 규모 이상 진행될 전망으로 국내 에너지·배터리, 친환경 솔루션 분야 등 기후테크 분야뿐 아니라 AI 스타트업과 AI 데이터센터 경험을 갖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양국은 또 '피지컬 AI 기반 항만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완전자동화 터미널을 운영 중인 우리 경험과 데이터 기반 '피지컬AI'를 활용해 더욱 효율적인 자동화·지능화된 항만을 구현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양국은 부산항과 아부다비 칼리파항을 테스트베드 항만으로 삼아 실증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항만으로 전환하는 작업은 피지컬 AI 기술 기업에 성장 기회가 될 뿐 아니라, AI 기반 항만 물류 시스템을 향후 전 세계 주요 항만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으로 한-UAE 양국은 스마트 항만·물류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UAE 인공지능특임장관과 함께 양국 AI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연구기관·기업·전문가 교류를 지원하고 민간 교류와 AI 투자를 촉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UAE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X 프로젝트에 우리 AI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UAE 인공지능특임장관은 이러한 협력 사항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국장급 AI 정책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국가인 UAE의 특성을 고려해 아부다비뿐만 아니라 두바이까지 아우르는 UAE 정부의 국무위원과 AI 거버넌스 협력채널을 한층 강화하는 의의가 있다.

2025.11.18 20:56박수형 기자

와트, 스마트시티부산과 포터로봇 협약

실내 물류 로봇 전문기업 와트는 스마트시티부산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로봇도입 시범사업 실증 협력' 일환으로 포터로봇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물류 서비스 운영 및 기술 연계,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선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와트 포터로봇은 엘리베이터·자동문과 통신 연동으로 각 층·구역을 자율 이동하고, 주거 동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입주민의 물품 이동 부담을 덜고 일상 편의를 높인다. 포터로봇 서비스는 서초 래미안 단지와 강남 디에이치 단지 등 도심 주거단지에서 운행 경험을 축적하며 안정성과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확인했다. 이번 스마트시티부산 주식회사와의 협약을 통해 '에코델타 호반써밋 스마트시티'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수자인' 단지에 서비스를 도입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최재원 와트 대표는 "포터 로봇이 실제 운영 현장에서 일상의 서비스로 인식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지역 거점으로 삼아 더 많은 고객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2025.11.18 11:10신영빈 기자

뉴빌리티, 스마트시티부산과 순찰로봇 협력

지능형 로봇 서비스 플랫폼 선도기업 뉴빌리티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활용한 스마트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스마트시티부산와 '로봇도입 시범사업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배달로봇으로 잘 알려진 실외 자율주행 기술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피지컬 AI'로 발전시켜 2023년부터 순찰·보안 영역에 적용해왔다. 작년 본격 판매 이후 1년 만에 4배 이상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뉴빌리티는 민간에서 검증된 실외 순찰로봇 서비스를 부산 국가시범도시의 로봇 인프라와 연계해, 향후 타 지자체 및 다양한 민간 개발사업으로 확장 가능한 레퍼런스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국가시범도시는 디지털도시·증강도시·로봇도시라는 3대 플랫폼과 '로봇 기반 생활혁신', '스마트 안전' 등 10대 혁신 서비스를 실제 도시 위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시티부산은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운영을 위해 민·관이 함께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공공이 조성한 국가시범도시 인프라 위에 민간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민간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뉴빌리티는 실외 자율주행 순찰로봇과 관제 기술,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스마트시티부산은 부산 국가시범도시 내 실증 공간 제공 및 주민이 참여하는 리빙랩을 열어 로봇이 실제로 돌고, 수집된 데이터가 다시 도시를 위한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자원이 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협력한다. 뉴빌리티의 순찰로봇은 실외 운행용으로 설계돼 비·눈·안개, 야간처럼 조건이 나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AI 기반 이상행동 및 위험 상황 감지와 실시간 영상 송출, 원격 관제 기능을 갖췄다. 부산시는 이를 디지털·안전 시스템과 연동해 범죄 취약구역 모니터링, 야간 보행 안전 확보, 공원·수변 공간 순찰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로 단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지난 1~2년 동안 실외 순찰·보안로봇을 실제 현장에서 운영하며 사업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증명해 왔다"라며 "스마트시티부산와 함께 이 모델을 전국 지자체와 다양한 민간 개발사업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계형 스마트시티부산 대표는 "이번 실증은 실제 시민 생활 속에서 작동할 수 있는 도시형 로봇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스마트시티 표준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생활-도시-산업을 아우르는 지능형 로봇 서비스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순찰로봇을 시작으로 계단·비탈길·산책로까지 커버할 수 있는 4족보행형, 실외 물류를 지원하는 운반형 등 다양한 형태의 피지컬 AI 로봇도 순차적으로 개발 중이다.

2025.11.18 10:03신영빈 기자

카카오뱅크서 올영 4천원 쿠폰 받아볼까

카카오뱅크는 브랜드저금통 시리즈의 10번째 상품으로, CJ와 협업한 '저금통 with CJ'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브랜드저금통은 계좌 속 1천원 미만 잔돈을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저금통'에 제휴사의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이번 '저금통 with CJ'는 CJ제일제당(CJ더마켓), CJ올리브영, CJ푸드빌(뚜레쥬르) 등 CJ 주요 브랜드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았다. 가입은 이날부터 12월 14일까지 28일간 가능하며, 만 14세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저금통이 없는 고객은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먼저 개설한 뒤 가입하면 된다. 고객들은 12월 21일까지 누적 저금 횟수에 따라 최대 5단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 저축에는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 1만원 할인 쿠폰이, 누적 4회 저축 시에는 4천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2회차에는 '올리브영' 4천원 할인 쿠폰이 주어진다. 3회차에는 '뚜레쥬르' 4천원 할인 쿠폰이, 5회차에는 아메리카노 교환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고객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CJ와 협업해 브랜드저금통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 생활과 맞닿은 금융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11.17 13:44손희연 기자

토스뱅크, 차세대 금융보안 인재 멘토링 프로그램운영

토스뱅크가 차세대 금융보안 인재 양성 위한 현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 1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열렸다.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는 토스뱅크가 지난 9월 IT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와 협력해 개설한 정보보호 핵심인재 양성 과정으로,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이다. 금융산업에 특화된 보안 기술과 금융 이해를 겸비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현직 엔지니어 멘토들과 함께 레드팀(공격)·블루팀(방어)으로 나눠 소규모 멘토링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실전 보안 과제와 금융보안 현장 노하우를 접했다. 이정하 토스뱅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금융보안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좋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현업 중심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국가 공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와 국제 표준 보안인증을 모두 획득한 금융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의 커리큘럼 설계, 현업 멘토링, 훈련생 프로젝트 평가 및 오피스투어 등 교육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다. 이번 1기 과정은 총 24명이 선발돼 836시간 동안 실무 중심의 금융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 중이다.

2025.11.17 11:04손희연 기자

"신작 시연하자"…'지스타 2025' 주말 첫 날, 광장까지 가득찬 관람객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정진성 기자]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의 주말 첫 날, 각종 게임과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으로 벡스코 광장이 가득 찼다. 개막 3일차인 15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5' 광장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 찾은 게이머는 물론 각자 개성을 가진 여러 캐릭터로 분한 코스어들로 가득찼다. 올해 지스타는 엔씨소프트가 메인스폰서를 맡아 '아이온2', '신더시티' 등 신작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그라비티 등 국내 대형 게임사는 물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유니티, 배틀스테이트 게임즈(이스케이프 타르코프 개발사), 워호스 스튜디오(킹덤컴 시리즈), 반다이남코, 세가 등 해외 기업들도 부스를 내고 참여했다. 이번이 첫 지스타라는 한 관람객은 "부산에 살면서도 처음으로 지스타를 방문했다"며 "'아이온2',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해보고 싶은 게임들이 많았다. 내년에도 이런 게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5.11.15 15:13특별취재팀

지스타 현장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게임산업 큰 의미, 정부 할일 많아"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정진성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 현장을 찾아 게임 산업에 대한 격려와 함께 지원을 예고했다. 2005년 개막 이래 국무총리가 직접 지스타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15일 '지스타 2025' 개막 3일차 현장을 찾은 김 총리는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등과 함께 메인스폰서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부터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등 국내 주요 게임사 부스를 둘러봤다. 엔씨 부스에서는 장현영 엔씨 상무, 안용균 엔씨 전무 등과 함께 '아이온2'과 '신더시티' 전시관과 시연대를 둘러봤다. 이곳에서 김 총리는 삼성역을 연상케하는 부스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며, 내부 상영관까지 관람했다. 이후 넷마블 부스에서는 김성철 넷마블 상무와 함께 시연대를 둘러보고 직접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시연하기도 했다. 이날 시연 이후 김 총리는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으며, 넷마블 대표 신작 중 하나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시연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꾸민 게임인재원 부스에서는 장애인을 위해 설치된 여러 게이밍 기기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어진 크래프톤 부스에서는 최현호 크래프톤 퍼블리싱 5실 팀장이 김 총리를 맞이했다. 최 팀장은 크래프톤의 부스 구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팰월드 모바일'이 차용한 원작 IP(지식재산권) '팰월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후 김 총리는 테마파크 형태로 꾸며진 크래프톤 부스에서 직접 '팰 포획 존' 이벤트를 체험하기도 했다. 마지막 웹젠 부스에서 김 총리는 김태영 웹젠 대표와 함께 부스를 둘러봤으며, 웹젠의 'W'를 형상화한 시그니처 포즈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회전목마를 타며 부스 투어를 즐겼다. 이날 투어 후 김 총리는 "사실 지난해에도 지스타에 와보고 싶었는데 워낙 상황이 좋지 않아 오지 못했다"며 "오늘 직접 와보니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부터 개발자, 특히 대기업 뿐만 아니라 작은 개발자까지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대통령께서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그 말씀은 저와 함께 나눴던 이야기"라며 "게임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즐기는 여가 활동 중 가장 비율이 높기도 하고 산업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규제, 정책적인 지원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게임이 산업으로서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 개선 등 정부가 할일이 많다"며 "이는 즐겁고 의미있는 일이며, 저희가 더 할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5 14:31특별취재팀

케이뱅크,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34억원

케이뱅크가 2025년 3분기 1천3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년 연속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 창출 역량을 입증했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49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만 명 늘었으며, 10월 초에는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30조4천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8.5%, 10.3%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이 전체 수신 확대를 견인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최대 2.2% 금리를 바탕으로 잔액이 전년 동기 약 7조원에서 12조원으로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65.6%로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도 기업대출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9월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공급액 3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천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 올해 여신 잔액 증가 분의 절반이 기업대출에서 발생하며 가계대출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특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평균 약 연 3.2%(3분기 기준)의 업계 최저 금리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잔액이 4천200억원 늘며 기업대출 성장을 주도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고객 수도 200만명을 돌파하며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천11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급증했다. MMF 등 운용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펌뱅킹 수수료가 늘었으며, 대출비교 서비스와 플랫폼 광고 수익도 확대됐다. 다만, 지속적인 IT 투자 확대와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반관리비가 늘면서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한 19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연체율은 0.56%로 세 분기 연속 하락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로 규제 기준을 크게 상회했고, 순이자마진은 1.3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앞으로 케이뱅크는 기업대출 확대, 인공지능(AI) 전환, 디지털자산 리더십 강화를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부동산담보대출 담보종류 확대와 보증대출 채널 다변화를 추진한다. 지난달에는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해 5년간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법인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AI 앱 번역'과 'AI 상담 보조'를 통해 외국인 고객 접근성과 상담 품질을 높여 고객 저변을 확대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 1천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3 13:09손희연 기자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사고 원인 명확히 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13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와 관련,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동서발전 모든 임직원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이어 “노후 발전설비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라며 “이번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폐지 과정의 모든 절차를 재점검하고 안전 최우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또 사고 책임과 관련해서는 “관계 기관에서 조사와 수사 등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결과에 따라 감당할 부분은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전체에 60기 정도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지되는데, 이번 뼈아프고 가슴 아픈 사고를 계기로 해서 앞으로 폐지 과정에 조금이라도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정부·전문가들과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1:32주문정 기자

"알바와 여행이 만났다"…알바몬, '알바투어' 진행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떠나자, 알바몬으로'라는 캠페인 슬로건 아래 청년들의 니즈를 반영해 알바와 여행을 결합한 '알바투어'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수능이 종료되는 이날 오후 5시 ▲유튜브 온에어를 시작으로 ▲TV 광고(TVC) ▲디지털 콘텐츠 ▲온사이트 기획전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선보인다. '알바몬 알바투어'는 청년들이 새로운 지역으로 떠나 '일하고, 여행하며, 성장하는' 경험을 통해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프로젝트다. 알바몬이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진심으로 지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영상에는 가본 적 없는 국내 방방곡곡의 지리적 특성과 축제, 특산물을 암기하는 수험생들이 등장한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은 동네를 떠나 책에서만 봤던,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도시로 향하고, 그곳에서 인생 첫 알바를 시작한다. 살고 싶은 곳에서 알바를 하고, 친구도 만들며 좋은 기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알바몬의 이색 알바 체험 프로그램 '알바투어'를 소개한다. 수능 종료와 동시에 알바투어 모집이 시작되며, 알바몬에서 공고를 통해 지원하면 참여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차별화된 청년 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겨울방학에 진행되는 알바투어는 ▲부산 ▲경주 ▲통영 중 하나의 도시에서 알바하고 여행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주중에는 로컬 특색 가득한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근무하며 일 경험을 쌓는다. 이외의 시간에는 SNS 홍보 콘텐츠 작성 미션을 수행하고, 리워드로 지급되는 지역화폐를 활용해 여행한다. 단기 알바 캠페인이지만 ▲모집부터 ▲선발 ▲교육 ▲현장투입까지 일반 채용과 동일하게 진행하며, 모든 과정을 알바몬에서 전담한다. 근로계약서 작성, 산재보험 가입 등 고용 원칙을 준수한다. 또한 로컬 기업,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참가자 편의와 안전을 보장할 계획이며 급여 이외 여행경비와 숙박 비용은 모두 알바몬에서 지원해 소상공인 사장님의 부담도 줄였다. 주현정 잡코리아·알바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알바투어는 단순히 일자리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청년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며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여정을 함께하고자 기획한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2025.11.13 09:49박서린 기자

"숏폼 시대 청소년 온라인 안전…금지보다 사고력 키워줘야"

청소년 온라인 안전 강화를 위해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고 윤리적인 문제에 비판적인 사고 하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틱톡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 온라인 안전 서밋'을 열고 NGO, 전문가, 업계 등 여러 국가 이해관계자와 함께 청소년 온라인 안전 강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중 이해관계자 협업 모범 사례'에는 베로스 춋핏타야스 태국 정신건강 지속가능성 연구소 공동 창립자, 윗타나게 차말리 라샨티카 페레라 스리랑카 히타와티 시니어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반 안 짠 베트남 경영 및 지속가능 개발 연구소 부소장, 최홍서 푸른나무재단 주임연구원 등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된 시민사회와 틱톡 간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페레라 시니어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틱톡 내 핫라인 서비스를 사례를 소개했다. 페레라 시니어 코디네이터는 “십대와 소녀들, 여성이 가장 많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틱톡이 자사 핫라인을 인앱 세이프티 피처로 사용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현했다. 짠 부소장은 청년을 안전 솔루션에 관여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그는 자사와 틱톡이 함께 협력한 디지털 백신 캠페인 과정에서 만든 영상의 조회수가 수백만 회를 달성하면서 효과적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짠 부소장은 “청년들이 책임감 있게 틱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와 교육 모델을 만드는 방식으로 틱톡과 협력해왔다”며 “부모가 (청소년들의) 틱톡 사용을 아예 막기보다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청년 보호 개념에서 벗어나 청년 임파워먼트(책임 부여)라는 개념으로 변화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주임연구원은 “이전에는 일회성이었다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설립해 틱톡과 공동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올해 성과를 정의했다. 그러면서 틱톡과의 공조를 통해 해결한 학교 폭력 사례를 안내했다. 인천에서 한 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고 그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으나, 틱톡의 청소년 보호 정책으로 공식 패널인 CPC 신고를 통해 영상을 모두 지울 수 있었다. 그는 “단순한 삭제 차원이 아니라 플랫폼, 시민사회, 경찰이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한 즉각 대응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작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단순히 하지 말라는 금지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윤리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속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춋핏타야스 창립자는 “지금 문제는 누구도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학교, 가정, NGO 등이 함께 협력하고 청소년들이 더욱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을 전문가로 대우하고 이들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정부, NGO 등은 전문분야로 구분된 개별적인 업무 영역을 허물어야한다. 정보를 나누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 NGO, 업계의 협력 방안에 대해 페레라 코디네이터는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인지를 높여야 한다. 학생과 부모에게 다양한 종류의 스캠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을 알려야 한다”며 “사이버 피해자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법적인 지원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11.12 18:01박서린 기자

표준협회, 현장 컨설팅으로 자립 지원…부울경 순회행사 성료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지난 11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 부울경 소상공인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올해 부울경 순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10월 30일, 롯데시티호텔)과 경남(4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도 행사를 진행했다.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표준협회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관기관으로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소상공인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장에서는 우수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성공 사례와 재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소상공인·전담PM 우수사례 발표' 세션에서는 맞춤형 컨설팅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을 회복한 실제 사례들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밖에도 내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소개와 함께 AI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법 등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우수 소상공인 50명에게 표창이 수여했다. 밀착 멘토링을 진행한 전담PM 가운데 지역별로 2명씩, 총 6명의 전담PM이 공로상을 받았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2025년 희망리턴패키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5:22주문정 기자

상장 '삼수생' 케이뱅크, 예비심사 청구

케이뱅크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케이뱅크는 예심 통과 후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29조5천319억원, 자기자본은 2조1천823억원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첫 연간 흑자 225억원을 달성한 뒤 2024년에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1천281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42억원, 2분기 당기순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인 682억원으로 성장 폭을 키웠다. 케이뱅크는 2020년 8월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시작으로, 2022년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2024년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연이어 선보였다. 올해는 후순위 및 상호금융권 대환대출로 상품 영역을 확대하며 비대면 금융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기준 고객 수는 1천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 3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조4천억원, 여신 잔액은 10.3% 늘어난 17조9천억원이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9%, 연체율은 0.59%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영업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등 생산적 금융 확대 ▲ 인공지능 전환 ▲ 디지털 자산 리더십 강화 ▲포용 금융 실천에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상장을 통해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1.11 10:23손희연 기자

[기자수첩] KT CEO가 갖춰야 할 리더십

KT가 16일까지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자를 찾는다. 김영섭 대표는 “경영 전반 총체적 책임을 지는 CEO로서 합당한 책임이 마땅하다”며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정치권 입김이 더해지며 회사가 어려운 과정을 겪었고, 김영섭 대표가 깜짝 발탁됐으나 취임 2년 만에 퇴장을 예고하게 됐다. 연임을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흘러 나왔지만 결국 초유의 해킹 사태가 CEO 교체를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민관합동조사단이 발표한 KT 침해사고 중간 조사결과를 보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선임 과정에서는 경영 공백을 하루라도 빨리 줄이는 게 중요한 화두였지만, 새로운 CEO 후보자에는 사태 수습 능력이 필수적인 자질로 꼽히는 이유다. 해킹 사고 후폭풍의 규모는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사내 직원들의 동요를 추스르는 것도 크나큰 과제고, 국내 ICT 산업 생태계 정점에 있는 KT의 역할을 회복하는 일도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내부 동요를 빠르게 추스르고 안정화시킬 수 있는 내부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절실하다. 차기 KT 대표 후보자가 공모에서 제출해야 하는 직무수행계획서에도 전사적 위기관리를 비롯한 대내외 신뢰 확보가 반드시 기술해야 하는 항목으로 명시된 이유다. 무엇보다 선임될 차기 KT 대표 최종 후보자는 통신을 바탕으로 한 ICT 전문성을 갖추는 게 필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더욱 엄격하게 강조돼야 할 덕목이다.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이가 KT를 이끌게 된다면 국가적인 ICT 인프라의 경쟁력이 속절없이 흔들릴 수 있다. AI 혁명 한 가운데 서 있는 지금, 이를 가능케 했던 30년 전 인터넷 혁명 유산을 지키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 사업을 발전시킬 인재가 필요하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보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1년이 뒤쳐졌지만,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했다. AI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KT 역시 늑장을 부릴 여유가 없다. 국가 통신 인프라 근간을 운영하는 KT는 통신 보안과 주권도 신경써야 한다. 차기 CEO라면 그런 KT에 대한 이해도는 누구보다 높아야 한다. 또 통신 인프라의 공공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모두 아울러야 한다. 기업 환경은 물론 기술 발전 속도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의 사고에 머물러 있는 인물이어서는 안 된다. 전례 없는 위기에 빠진 KT는 더욱 물러설 곳이 없다. 그럼에도 민영화 20년이 지난 기업에 낙하산 인사 우려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게 가장 큰 모순이다. 당장 필요한 사태 수습을 비롯해 미래 청사진까지 그리려면 이런 걱정은 더 이상 논할 거리가 아니다. ICT 산업의 전후방 효과가 막대한 KT 뿐만 아니라 국가 ICT 경쟁력을 망치려 들 일이 아니라면 말이다.

2025.11.10 15:56박수형 기자

김상민 비단 대표, 한국벤처창업학회 추계학술대회 혁신기업가 대상 수상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김상민 대표가 지난 8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한국벤처창업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혁신기업가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벤처창업학회는 매년 벤처 창업 진흥과 혁신 기업 경영, 성공적인 창업에 기여한 기업가 및 기관을 선정해 '창업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주요 추천 기관으로는 농협은행, 메가스터디그룹, 롯데벤처스, 네오위즈,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있다. 김상민 대표는 국내 최초의 4세대 블록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의 설립을 주도하며 디지털 금융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단은 실물자산(RWA) 거래에 특화된 블록체인 거래소로,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100퍼센트 민간 자본으로 설립됐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아이티센글로벌, 엔에이치엔클라우드, 오콘 등 11개 주주사로 구성돼 있으며, 2025년 6월에는 이용자 수 약 백이십일만 명, 누적 거래액 약 1조3천억 원 규모의 RWA 거래 플랫폼 '센골드'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김 대표는 'Target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 프로젝트의 기반 구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해시드와 협력해 웹3.0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 개발에 착수했으며,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 사이버보안연구소 설립을 통해 보안 체계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아시아 6개국의 디지털자산거래소로 구성된 얼라이언스(ADEA)를 통해 글로벌 대응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도시 모델 수출을 위한 해외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부산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와 디지털 금융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남부권 최대 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인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을 주관하며 부산의 글로벌 디지털 금융 도시 도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김 대표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동반성장위원회 표창 등을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상민 대표는 “디지털화한 실물자산 투자의 확대를 통해 일부 소수에 집중돼 있던 수익률을 보다 많은 개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부산을 세계적인 블록체인·디지털 금융 도시로 성장시키고, 대한민국의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 영역 확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5:19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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