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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갤럭시폰'에 '제미나이' 넣으려 거액 지불…구글 또 제재 위기

구글이 '갤럭시폰' 등 삼성전자 기기에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대가로 막대한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터 피츠제럴드 구글 플랫폼 및 디바이스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법원에서 시작된 반독점 재판에 참석해 구글이 지난 1월부터 삼성전자에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삼성전자 기기에 '제미나이'를 탑재하기 위한 것으로, 최소 2년 동안 지속되며 2028년까지 연장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구글 '제미나이' 앱 내 광고 수익 일부를 배분 받는 조건도 계약에 포함돼 있다. 다만 이번 재판에서는 구글이 삼성전자에 제미나이 선탑재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소송에서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AI를 활용해 검색분야 시장독점적 지위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구글에서 크롬 브라우저 사업 부문 등을 분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 같은 조치가 스탠더드 오일이나 AT&T 분할에 버금가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AI를 이용해 검색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려 한다는 법무부 주장에 대해 "소송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아밋 메타 판사는 지난해 구글이 삼성전자 기기에 검색 엔진을 기본 탑재하는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관행이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결했다. 메타 판사는 현재 검색엔진 기본 탑재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여러 차례 독점금지법 위반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2020~2023년에 구글 검색, 플레이스토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기본 탑재하기 위해 4년 동안 80억 달러(약 10조9천억원)를 지불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이 같은 사실은 포트나이트 제작사인 에픽게임즈와 구글간의 앱스토어 반독점 소송과정에서 드러났다. 에픽은 2023년 11월 법정 증언을 통해 "구글이 인앱 결제 시스템만을 이용하도록 강제해 시장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했다"면서 구체적인 금액 지불 사실을 공개했다. 연방 배심원단은 구글이 플레이 스토어 정책으로 안드로이드 앱 시장에서 권력을 남용했다고 판결하며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줬다. 구글은 현재 항소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비서를 기본 탑재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회사는 퍼플렉시티를 기본 AI 어시스턴트 옵션으로 제공하거나 퍼플렉시티 안드로이드 앱을 휴대전화에 사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갤럭시 S24, S25 등 최신 스마트폰에는 구글 '제미나이'를 기본 AI 엔진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표 AI 기능인 번역, 이미지 생성, 서클투 서치 등 역시 구글과 협력 결과물이다.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폰에 퍼플렉시티가 도입될 경우 제미나이 대신 퍼플렉시티가 기본 AI 비서가 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구글과의 협업 때문에 그간 소프트웨어 부분을 안드로이드에 의존하는 것이 AI 시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이번 일을 기점으로 자체 AI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지 주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시도를 구글이 막고 있는 탓에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에 한계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에 자체 독자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탑재했지만, 정작 홍보는 구글 '제미나이'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 지만 내세우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구글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소프트웨어, AI 기술을 고도화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재판에서 구글의 새로운 AI 전략과 시장 지배력이 법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5.04.22 10:45장유미

삼성 트리폴드폰, 상세 사양 나왔다…얼마나 팔릴까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화웨이 메이트XT와 유사한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개발 중인 가운데 일부 제품 사양이 공개됐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1일(현지시간) IT팁스터 판다플래시프로(@PandaFlashPro)를 인용해 삼성 트리폴드폰의 유선 충전속도와 전면 카메라 등 사양 정보를 보도했다. “경쟁 제품보다 다소 느린 24W 유선충전 지원” 판다플래시프로는 삼성 3단 폴더블폰의 유선 충전 속도가 25W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폰의 상대적으로 느린 충전 속도로 일부 기술 애호가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예를 들면 최신 플래그십폰 갤럭시S25 울트라의 유선 충전속도는 45W로, 중국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편이다. 예를 들어 샤오미15 울트라의 경우, 유선 충전 속도는 90W이고 무선 충전의 경우 80W, 10W 역방향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또, 중국 스마트폰들은 최근 잇따라 고밀도 배터리 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8천mAh 배터리 탑재스마트폰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때문에 삼성 트리폴드폰의 충전 속도는 다소 실망스럽다고 폰아레나는 평했다. 하지만 삼성이 최신 배터리 및 충전 기술 채택에 보수적인 경향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신기술 적용 시 좀더 신중한 경향이 있으며 과거 갤럭시노트 7의 폭발 사고 등으로 더 높은 출력의 배터리 충전은 좀더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부 화면에 펀치홀 카메라…화면 주름은? 또, 판다플래시프로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 트리폴더블폰에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가 없고 내부 디스플레이에 펀치홀 카메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UDC 카메라는 풀 스크린 디자인을 위해 사용되지만 기존 카메라보다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삼성이 이를 채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최종 제품에 UDC 카메라가 적용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폴더블폰에서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전면 카메라가 아닌 화면 주름이다. 3중 폴더블폰은 화면을 두 번 접기 때문에 주름이 2개가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트리폴드폰의 화면 주름은 갤럭시Z폴드 6과 같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올 여름 출시될 갤럭시Z폴드 7은 덜 눈에 띄는 주름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트리폴드폰, 잘 팔릴까 삼성의 가장 큰 경쟁자인 애플도 폴더블폰 개발을 진행 중이며, 폴더블 주름 개선에서 약간의 진전을 이뤘다는 보고서가 최근 나왔다. 폴더블 아이폰은 아이폰 20주년을 맞아 2027년에 공개될 수 있다. 애플이 폴더블폰 산업이 성숙할 때까지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것이 현명한 움직임이었을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폴더블폰은 예상대로 많이 팔리지 않았고 이에 삼성은 폴더블폰의 판매량 전망치를 수정하기도 했다. 트리폴드폰의 가격은 2천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초기 판매량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수요 부족으로 인해 폴더블폰 생산을 중단하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의 트리폴드폰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국가에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글로벌 출시가 아닌 구매력이 있는 주요 시장에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이 제품이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할 정도로 가격이 낮아지려면 몇 세대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폰아레나는 전망했다.

2025.04.22 09:12이정현

텔레픽스 AI 연구진, 세계 정상급 학회서 최고학술논문상 수상

위성 AI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학회인 'ICLR(표현 학습 국제 학회)'에서 인공위성 영상 분야 최고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ICLR은 데이터로부터 유의미한 표현을 자동으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표현 학습)을 주로 다룬는 국제 학회다. NeurIPS(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ICML(국제머신러닝학회)와 함께 구글 스칼라가 발표하는 h5 인덱스(최근 5년간 발표된 논문들이 인용된 횟수의 중앙값) 기준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분야 최상위 학회로 꼽힌다. 텔레픽스 측은 "2건의 논문을 출품, 모두 통과됐다"며 "원격탐사 분야 논문은 전체에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부문 평가 1위에 올라 최고학술논문상을 받은 논문은 스티브 안드레아스 임마누엘 주임연구원이 주도했다. 주제는 '인페인팅 디퓨전 모델을 통한 원격탐사 분야의 퓨샷 세그멘테이션 문제 해결'이다. 디퓨전 기반 이미지 인페인팅 기법을 활용, 위성영상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높은 객체 분할 성능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한다. 즉, 새로운 클래스 객체를 위성영상에 자연스럽게 채워 넣는 방식으로 예시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학습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늘림으로써 딥러닝 모델의 일반화 성능을 저해하는 과적합 문제를 완화한다. 이외에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학회에 통과한 다른 1편의 논문은 '주기적 신호 학습을 위한 신경 함수'라는 제목으로 출품했다. 이 논문은 AI연구팀 조우진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에서 조 연구원은 기저 신호가 공간적 또는 시간적으로 주기성을 갖는 경우, 측정값으로부터 주기적인 패턴을 추출하고 이를 신호 표현에 활용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제안했다. 위성영상으로 식생, 기후 변화와 같은 주기적인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할 때, 촬영 간격이 긴 구간에서도 주기성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예측해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들 2건의 논문은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CLR 2025에서 전 세계 AI 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개된다. 텔레픽스 권다롱새 최고데이터사이언티스트(CDS)는 “특수한 모델 아키텍처나 복잡한 학습 전략이 필요한 기존의 방식에 비해 비교적 간단히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 객체 분할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어, 실제 원격탐사 분야에 큰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텔레픽스는 최근 위성정보 기반 원자재 물동량 분석 서비스 '메탈스코프(MetalSCOPE)'가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인공위성 기반 지구관측 활용사례로 선정됐다.

2025.04.21 16:20박희범

캐논코리아, 포토프린터 '셀피' 한정판 패키지 출시

캐논코리아가 21일 미니 포토프린터 '셀피' 한정판 패키지 2종을 출시했다. 캐논 셀피 시리즈는 염료 승화 인쇄 방식을 적용해 변색이나 퇴색 현상을 최소화한 포토프린터로 지난 해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천700만 대를 넘겼다. 이번에 출시된 패키지는 셀피 QX20·셀피 CP1500 본품에 신규 캐릭터 '캐니'(고양이)와 '노니'(강아지)를 적용한 한정판이며 북케이스 타입 전용 파우치와 포토 앨범을 추가한 패키지다. 셀피 CP1500은 2022년 9월 국내 출시된 제품이며 SD카드 리더와 USB-C 단자, 와이파이를 내장해 카메라 SD카드를 직접 꽂거나 PC와 연결해 저장된 파일을 직접 인쇄할 수 있다. 셀피 QX20은 지난 해 출시된 미니 포토프린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기기와 와이파이로 연결해 사진을 출력한다. 충전에는 USB-C 단자를 이용하며 염료 승화 인쇄와 외부 오염에 강한 오버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캐노니 셀피 한정판 패키지는 이달 말부터 캐논플렉스, 캐논 이스토어 등에서 한정 수량 판매하며 캐논플렉스, 캐논 이스토어를 포함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18만 9천원.

2025.04.21 09:41권봉석

"엔비디아, 중국에 RTX 5090D 그래픽카드 출고 중단"

미국 정부가 중국 시장용으로 설계된 H20 GPU 수출을 규제한 여파가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 IT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5090D 출하를 중단했다"는 전언이 등장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주 중국 시장용으로 설계된 H20 GPU 수출 제한 조치를 공시하며 "H20의 재고와 구매 약정, 관련 충당금 등으로 최대 55억 달러(약 7조 8천556억원)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IT 커뮤니티 '칩헬'(Chiphell)에 18일 저녁 글을 올린 한 이용자는 그래픽카드 제조사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18일 모든 그래픽카드 제조사를 대상으로 지포스 RTX 5090D의 공급을 잠정 중단하라는 공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포스 RTX 5090D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AI 연산 성능을 일반 RTX 5090(3천352 TOPS) 대비 29% 가량 줄인 2천375 TOPS 수준으로 낮췄다. 또 한 PC나 서버에 GPU를 여러 개 설치하는 '멀티 GPU' 구성도 불가능하게 설계됐다. 미국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GPU의 연산 성능이나 대역폭 등 성능을 낮추는 조건으로 중국 수출을 허용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AMD 역시 지난 2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연산 성능을 낮춘 라데온 RX 7650 GRE 그래픽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RDNA 4 아키텍처를 적용한 중국용 제품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경우 신제품 출시는 지연이나 취소를 겪을 수 있다.

2025.04.20 11:00권봉석

알뜰폰 본격 진출한 우리은행, '실속형 요금제' 앞세웠다

우리은행이 '우리원(WON)모바일'을 정식 출시하며 알뜰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브랜드 '우리원모바일'의 요금제를 총 34종으로 구성했다. '우리원모바일'은 요금제 가격, 데이터 제공량, 통신 유형(LTE·5G), 이용자 특성(직장인·시니어·태블릿 등)에 따라 세분화된 구성을 갖췄다. 전체 34종 중 약 70%는 LTE 기반 일반 요금제다. 나머지는 5G 요금제와 태블릿·시니어 전용 요금제로 구성됐다. 상품 유형별로는 일반 데이터 요금제가 다수를 차지하며 ▲유독 플러스(콘텐츠 구독형) 요금제는 6종 ▲시니어 요금제는 2종 ▲직장인 요금제는 1종 등으로 구성됐다. 데이터 제공 방식은 기본형, 속도제한형, 결합형(데이터+구독 혜택) 등으로 구분된다. 특정 직군이나 사용 유형에 맞춘 특화 요금제도 마련됐다. 직장인을 위한 요금제는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요금 할인을 적용하며 시니어 요금제는 제한된 데이터 제공 후 저속 전환 방식으로 구성됐다. 또 콘텐츠 구독 수요가 높은 이용자를 위한 '유독 플러스' 요금제도 준비됐다. 유독 플러스는 유튜브, 배달, 영화관, 뷰티 등 구독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월 5천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가입 후 12개월간 월 1회 제공되며 MMS 수신 동의 등을 조건으로 한다. '실속형' 이용자 공략...중간 요금제 집중 배치 요금제 가격은 월 4천700원부터 3만8천800원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 특히 일정량의 데이터를 제공한 뒤 속도를 제한하는 '속도제한형' 요금제가 핵심 구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요금제는 크게 소량·중간·대용량 구간으로 나뉜다. 소량 구간은 1GB(월 4천700원), 3GB(5천700원), 5GB(7천 원) 등 저가 상품이 포함된다. 중간 구간은 7GB+1Mbps(1만4천700원), 10GB+1Mbps(1만6천900원), 15GB+1Mbps(1만8천700원) 등 일정 데이터 사용 후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한 요금제가 다수 포함됐다. 영상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실속형 고객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대용량 요금제는 50GB+1Mbps(3만4천600원), 100GB+5Mbps(3만5천700원), 125GB+5Mbps(3만8천800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5Mbps 속도 제한형 상품은 FHD 영상 스트리밍에도 무리가 없는 편이다. 5G 요금제는 총 5종으로, 6GB(8천700원), 10GB(1만1천800원) 외에도 50GB+1Mbps(3만4천600원) 등 고용량 상품도 포함된다. 이 외에도 ▲태블릿 전용 요금제(10GB, 7천700원) ▲시니어 요금제(2GB+400Kbps·6천700원, 4GB+400Kbps·8천700원) 등 특수 수요를 겨냥한 요금제도 선보였다. 통신요금 최대 3천300원 할인…금융 연계 서비스 강화 우리은행은 금융 실적 기반 통신요금 할인 체계를 구축했다. 할인은 최대 월 3천300원까지 제공되며 총 네 가지 항목에 따라 적용된다. 우선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이체 실적이 있거나, 우리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월 1천100원의 '주거래 우대' 할인이 적용된다. 예금 또는 적금 상품을 보유한 고객에게도 동일한 금액의 할인이 제공된다. 우리원뱅킹 등급이 '프레스티지(Prestige)' 또는 '아너(Honor)' 이상이면 월 2천200원의 할인이 주어진다.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우리원모바일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최대 3명까지 결합이 가능하며 1인당 1천100원씩 최대 3천300원의 결합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개통 후 2개월 간 조건과 관계없이 최대 할인 금액이 자동 적용된다. 이 외에도 전용 우리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최대 2만5천원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입과 해지 과정은 100%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우리원뱅킹 앱이나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개통 가능하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도 셀프 개통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우리은행은 우리원모바일의 모델로 장원영을 선정했다. 장원영이 출연하는 TV 광고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으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함께 2030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월 중에는 통신과 연계된 고금리 적금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원모바일에 우리은행만의 특별한 금융 서비스를 더해 우리나라 알뜰폰의 대명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5.04.20 09:10최이담

애플, 1분기 중국 아이폰 출하량 9% 감소…만리장성 넘기 힘드네

올해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980만 대로 감소해 점유율 13.7%로, 이전 분기 17.4%보다 3.7%p에서 하락하며 시장 5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중국 출하량은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에 중국 현지 업체들의 상황은 달랐다. 시장 선두주자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0% 증가한 1천330만 대를 기록했다. 그 뒤를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이 따랐다. 특히 샤오미와 화웨이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며 눈길을 끌었다. 또, 1분기 중국에서 출하된 전체 스마트폰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7천160만대에 달했다. 애플이 1분기 중국 시장에서 고전했던 이유에 대해 IDC는 중국 정부가 스마트폰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지원했으나, 아이폰의 경우 프리미엄 가격으로 보조금 지원 대상에 제외되며 고전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6천 위안(약 117만원) 미만 제품의 경우 약 15%가 지원된다.

2025.04.19 10:30이정현

우리은행 알뜰폰 진출...'우리WON모바일' 출시

우리은행이 알뜰폰 브랜드 '우리WON모바일'을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우리WON뱅킹 앱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100%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알뜰폰을 개통할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18세 이하 청소년들도 비대면 셀프 개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WON모바일'은 다양한 이용자 수요를 고려해 월 5천원부터 3만원대까지 총 34종의 요금제를 마련했다. 일반요금제부터 OTT 할인 요금제,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할인이 적용되는 직장인 요금제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요금제를 제공한다. 금융과 통신 결합 서비스도 강화했다. 우리은행의 급여이체, 연금상품 보유, 카드 사용 등 주거래 고객이거나 예적금 상품을 보유할 경우 금융실적 및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3천3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5월에는 통신 연계 고금리 적금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WON모바일'은 금융서비스 수준의 높은 신뢰성과 강화된 보안성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통신전담 고객센터와 AI 상담봇, 챗봇, 톡상담, 1:1 문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서비스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협력해 '우리WON모바일 전용카드'도 함께 출시했다. 이 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5천원까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이용자 부담을 줄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모델 장원영이 출연하는 우리WON모바일 TV CF도 곧 공개될 예정으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우리WON모바일에 우리은행만의 특별한 금융 혜택을 더해 우리나라 알뜰폰의 대명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04.18 15:05최이담

다이소에서 알뜰폰 유심 판다…편의점보다 1천600원 저렴

미디어로그의 알뜰폰 브랜드 U+유모바일이 고고팩토리와 제휴해 전국 741개 다이소 직영 매장에서 'U+유모바일' 전용 유심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입점은 증가하는 알뜰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U+유모바일은 다이소 741개 직영 매장에 U+유모바일 전용 유심을 배치했다. 기존에 GS25, CU 등 주요 편의점과 쿠팡, 네이버쇼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유심을 판매하고 있던 U+유모바일은, 이번 다이소 입점을 통해 소비자들이 유심을 구매할 수 있는 접점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유심은 일반 유심으로 가격은 5천원이다. GS25, CU 등 편의점(6천600원) 대비 1천600원 더 저렴하다. 고객은 다이소 매장에서 U+유모바일 유심과 LG유플러스 공용 유심 중 원하는 제품을 구입한 뒤 U+유모바일의 다이렉트몰을 통해 셀프개통을 진행하면 된다. 셀프개통은 3분 이내에 완료되며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번호와 기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약정도 없고, 통신비 절감 혜택을 즉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U+유모바일 유심가입시 제휴요금제인 빽다방 아메리카노 100잔, 야쿠르트 윌 매달 10병, 데이터 10GB 추가 증정 등 타사와 차별화된 혜택이 제공되는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유심으로는 기재된 요금제뿐만 아니라 U+유모바일의 모든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으며 리플렛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025.04.18 11:16김민아

"아이폰18, 2나노 칩 탑재"…얼마나 더 비싸질까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18에 탑재될 A20 칩이 TSMC의 2나노 공정을 채택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7일(현지시간)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아이폰에 TSMC의 2나노 공정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은 웨이보를 통해 “내년에 애플, 퀄컴, 미디어텍이 TSMC 2나노 공정을 확정함에 따라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새로운 칩의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20 칩에는 더 진보된 실리콘 웨이퍼 기술이 채택돼 성능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 유력하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와 GF 증권 제프 푸도 이전에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TSMC는 2025년 말부터 2나노 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애플은 새로운 공정으로 생산된 칩을 공급받는 첫 번째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TSMC는 2나노 칩 생산을 위해 두 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세 번째 시설에 대한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애플이 A20칩에 2나노 공정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이폰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수입 관세로 인해 올해 출시될 아이폰 17 모델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다시 내년 아이폰18의 가격 인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현재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145% 관세와 기타 국가의 수입품에 부과된 10% 관세 정책에서 잠시 유예되었지만, 이런 상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모든 애플 제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 부문의 관세 부과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누구도 면책되지 않을 것"이며 "관세 예외는 없다"고 밝혔다.

2025.04.18 08:33이정현

'1% 싸움' 삼성 갤럭시 vs 애플 아이폰 경쟁 격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수년째 정체기를 겪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 간 1위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올 1분기 출하량(셀-인)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판매량(셀-아웃) 기준으로는 애플 아이폰이 각각 선두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간 격차는 1%p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채널 판매 실적을 나타내는 출하량(Sell-in) 기준으로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애플(19%), 샤오미(14%), 오포(8%), 비보(8%) 순이다. 카운터포인트 박진석(Jene Park) 책임 연구원은 제조업체별 실적에 대해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새로운 A 시리즈 출시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2025년 1분기 다시 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애플이 1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 16e는 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애플 아이폰은 지난 1분기 판매량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 19%로 삼성 갤럭시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은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삼성은 2023년 1분기에는 21%, 작년 1분기는 20%을 기록해 애플과 약 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보고서에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경제적 불확실성과 무역 전쟁 영향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킷 말호트라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1분기 북미, 유럽, 중국과 같은 선진 시장은 작년의 회복 이후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2025.04.17 16:29신영빈

영역 넓히는 퍼플렉시티, 삼성 '갤럭시폰'에 탑재될까…모토로라폰에도 '쏙'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가 자사 AI 어시스턴트를 삼성전자 기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와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퍼플렉시티 AI 비서를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퍼플렉시티를 기본 AI 비서 옵션으로 제공하거나 ▲퍼플렉시티 안드로이드 앱을 갤럭시에 사전 설치하거나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토어에서 퍼플렉시티를 홍보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2022년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이다.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주목 받는 강자로, 구글,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업 가치는 약 9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했으며 엔비디아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의 투자를 받았다. 삼성전자도 일찌감치 퍼플렉시티의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를 통해 지난 해 5월 투자에 나섰다. 당시 드미트뤼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SNS(소셜미디어)에 "삼성 제품 생태계 전반에서 실시간 AI 검색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넥스트와 협력하게 됐다"고 게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퍼플렉시티에 대한 추가 투자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AI 서비스 부문에서 구글과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탓에 퍼플렉시티와의 계약 문제가 복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퍼플렉시티는 레노버 그룹의 모토로라와도 이미 유사한 내용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토로라와의 제휴는 이번 달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퍼플렉시티는 유럽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연말쯤 퍼플렉시티의 AI 기술이 탑재된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퍼플렉시티가 삼성, 모토로라와 협력하게 되면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에 맞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4.17 16:25장유미

TSMC 1분기 순익 전년比 60% 급증…AI칩 확대에 수혜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사의 AI 반도체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TSMC는 올 1분기 매출액 8천393억 대만달러(한화 약 46조1천900억원), 순이익 3616억 대만달러(약 15조5천488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6%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3%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3.5% 감소했다. 앞서 TSMC는 올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8천억~8천300억 대만달러 수준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월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웨이퍼 일부가 폐기되면서 매출이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견조한 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공정별로는 가장 최선단의 3나노가 22%, 5나노 36%, 7나노 15%로 각각 집계됐다. 3나노의 경우 전분기(26%) 대비 감소했으나, 5나노는 전분기(34%) 대비 비중이 늘었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출하량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 '블랙웰' 시리즈의 최신 칩인 'GB200'를 출시하는 등 데이터센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TSMC의 해당 분기 전체 매출에서 HPC(고성능컴퓨팅)이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반면 스마트폰은 28%의 비중으로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2025.04.17 15:36장경윤

日공정위, 구글서치·크롬 초기탑재 강요한 구글에 시정명령…빅테크기업 첫 제재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5일 검색앱 '구글서치'와 검색브라우저 '구글크롬' 초기 탑재를 강요한 미국 구글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요미우리신문·아사히신문·게이타이워치 등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본 공정위가 빅테크 기업에 제재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플레이' 탑재를 허용하는 조건으로 '구글 크롬' 등 검색브라우저·앱을 사전에 설치해 팔거나 앱 아이콘을 홈 화면에 배치하게 하거나 사용자가 검색할 때 '구글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할 것도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6개 스마트폰 제조사,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의 약 80%가 이 계약에 묶였다. 또 구글 광고 수익 일부를 스마트폰 제조사에 배분해 야후 등 경쟁사 검색브라우저 앱을 사전에 탑재하지 않도록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공정위는 구글의 이같은 행위가 경쟁사와의 거래를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한다고 보고 위반행위를 취소하고 앞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또 앞으로 5년간 독립적인 제3자를 통해 조치가 이행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한편, 공정위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일본 공정위 조치에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일본의 스마트폰 제조사나 통신사에 구글과의 거래를 강제하지 않고 있으며 스스로 구글을 선택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2025.04.16 16:43주문정

20주년 기념 아이폰, 어떻게 나올까

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에 맞춰 확 달라진 아이폰 프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5일(현지시간) 그동안 나온 소문들을 종합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아 2027년 출시되는 아이폰19 프로가 어떻게 변할 지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20년을 기념해 아이폰의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20주년 아이폰은 디스플레이 컷아웃이 없는 진정한 풀스크린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6년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 줄고 2027년 노치 사라질 수도” 최근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애플이 아이폰 전면에 자리한 부품들을 화면 아래로 옮기면서 내년이나 2027년에 아이폰 프로 모델에 더 작은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면 카메라와 페이스ID 지원 트루뎁스 카메라 중 어느 쪽이 먼저 화면 아래로 들어가게 될 지는 확실치 않으나,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은 화면 내장형 페이스ID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망이 정확하다면 화면 내장형 페이스ID가 이르면 내년 아이폰18 프로에 탑재될 수 있다. 이 경우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는 줄어드나 유지되고, 작은 컷아웃을 통해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음 단계는 전면 카메라가 화면 아래로 이동하며 진정한 풀스크린 아이폰이 완성되는 것이다. 폴더블 아이폰에도 같은 기술 시험 중 애플은 현재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18.8인치 폴더블 아이패드를 개발 중이며, 시제품 하나에는 페이스ID에 사용되는 송수신 부품을 통합한 메탈렌즈가 적용돼 화면 아래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한편, 내년 출시 전망인 폴더블 아이폰은 전면 디스플레이에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사용하고 페이스ID 대신 측면 버튼에 터치ID를 사용한다는 소문이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애플은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페이스ID가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 등 다양한 방식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맥루머스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애플이 페이스ID용 트루뎁스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숨길 수 있는 기술을 이미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진정한 풀스크린 아이폰의 핵심 요건으로, 전 애플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가 오랫동안 구상했던 아이폰의 비전을 실현한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이폰이 단일 유리판처럼 보이는 디자인이 되기를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엔지니어링 기술 발전도 필요 물론, 풀스크린 아이폰을 완성하려면 애플이 몇 가지 넘어야 할 엔지니어링 과제들이 있다. 페이스ID가 화면 아래에서 작동하려면 센서, 특히 적외선 센서가 그 위에 자리한 디스플레이의 간섭 없이 작동해야 한다. 적외선 신호를 분산시키거나 흡수하는 현재의 OLED 및 LCD 기술로는 구현이 어렵다. 최근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새로운 해결책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투명 OLED 패널은 적외선이 화면의 특정 영역을 통과하도록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투명 OLED 패널은 밝기와 선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일시적으로 비활성화될 수 있는 서브픽셀을 가진 LTPO 디스플레이도 얼굴 인식 과정에서 센서가 패널을 통과하도록 할 수도 있다. 또 디스플레이에 광 도파관(optical waveguide) 층을 통합해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센서와 적외선 신호를 주고받는 방법 등도 거론되고 있다. 미래의 언더디스플레이 페이스ID 시스템은 개인정보 보호를 비롯해 성능, 시각적 일관성에 대한 애플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이러한 기술을 결합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UDC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여러 안드로이드폰에서 UDC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4월 한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애플 공급사 LG 이노텍이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25.04.16 15:25이정현

美·中 무역전쟁에 발 묶인 엔비디아 'H20' GPU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 중국 GPU 수출 규제를 한층 강화했다. 전임자인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산 성능이나 대역폭 등 성능을 낮추는 선에서 수출을 허용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마저도 무기한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15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시장용으로 설계된 H20 GPU 수출 제한 조치를 공시하며 "H20의 재고와 구매 약정, 관련 충당금 등으로 최대 55억 달러(약 7조 8천556억원)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지난 해부터 성능을 제한한 중국 시장용 GPU를 생산하는 AMD에도 유사한 규제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런 규제가 엔비디아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히는 중국 화웨이를 키워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엔비디아, 美 정부 규제에 따라 두 차례 GPU 성능 낮춰 미국 정부가 중국 대상으로 AI 가속과 머신러닝, 딥러닝용 GPU 수출 규제에 나선 것은 2022년 10월부터다. 당시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A100, H100 등 GPU를 포함해 AMD 제품까지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엔비디아는 이들 제품에서 최대 대역폭을 절반인 400GB/s까지 낮춘 A800, H800 GPU를 생산해 공급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23년 10월 규제 범위를 확대하자 성능을 더 낮춘 H20, L20, L2 등 3종을 추가 개발해 이를 작년부터 중국 시장에 공급했다. 이번에 미국 정부가 제동을 건 H20 GPU는 HBM3 메모리 용량을 96GB로 제한하고 메모리 대역폭은 4TB/s, AI 연산 성능은 FP16(부동소수점 16비트) 기준 148 테라플롭스, FP32(부동소수점 32비트) 기준 44 테라플롭스로 제한됐다. H800으로 구현한 LLM '딥시크 R1'이 역린 건드렸나 미국 정부가 H20 GPU의 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지난 1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하순 공개한 추론 특화 AI 모델 'R1'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딥시크 R1은 AI 모델 훈련을 위해 메타가 라마(LLaMa) 등 AI 모델 개발에 투입한 비용의 10% 수준인 557만6천달러(약 8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미국 상무부 수출 통제 기준을 준수하는 H800 GPU를 이용했다. 당시 엔비디아는 "딥시크가 활용한 GPU는 미국 수출 규정을 준수했으며 추론은 상당히 많은 엔비디아 GPU와 고성능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딥시크의 혁신이 GPU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CNBC와 대만 공상시보 등 경제 매체에 따르면 딥시크 R1 공개 이후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IT 기업들이 H20 GPU 발주량을 크게 늘렸다. 엔비디아, 중국 내 최대 경쟁사로 화웨이 꼽아 미국 정부는 거대언어모델(LLM) 등에서 중국의 성장 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해 GPU 수출 규제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규제는 오히려 중국 내 엔비디아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화웨이 성장을 돕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화웨이가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B는 FP16 기준 320 테라플롭스, INT8(정수 8비트) 기준 640 TOPS(1초당 1조 번 연산)급 성능을 갖춰 엔비디아 A100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 해 공개된 후속 제품인 어센드 910C는 지난 2월 딥시크가 수행한 추론 벤치마크에서 엔비디아 H100의 60%에 달하는 성능을 냈다. 엔비디아도 지난 2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연간 보고서에서 주요 경쟁자 중 하나로 2년 연속 화웨이를 꼽았다.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 Arm IP 기반 컴퓨터 프로세서와 네트워킹 제품 등 4개 분야에서 화웨이를 주요 경쟁사로 분류했다. 엔비디아 이어 AMD GPU 사업에도 영향 불가피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확대는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AMD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AMD는 작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성능을 제한한 AI GPU 가속기인 인스팅트 MI309를 설계했지만 미국 상무부는 '여전히 성능이 강력하다'는 이유로 수출을 불허했다. 2023년 11월 중국 시장에서는 데스크톱PC용 지포스 RTX 4090 그래픽카드를 분해해 서버용으로 개조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이런 시도가 일어나기 힘들다. 엔비디아가 2월부터 중국 시장에 공급중인 지포스 RTX 5090D 그래픽카드에 이미 여러 제약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지포스 RTX 5090D 그래픽카드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AI 연산 성능을 RTX 5090(3,352 TOPS) 대비 29% 가량 줄인 2,375 TOPS 수준으로 낮췄다. 한 PC나 서버에 GPU를 여러 개 꽂아 성능을 높이는 '멀티 GPU' 구성도 불가능하다. 다만 국내 주요 메모리 기업들에게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대거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지속적으로 공급망 진입을 시도 중이다.

2025.04.16 14:37권봉석

'세계 최초' 8천mAh 배터리폰 나왔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세계 최초로 8천mAh 배터리를 탑재한 중급형 스마트폰 '아너 파워'를 발표했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은 크기나 두께를 늘리지 않고 8천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너 파워에 탑재된 배터리는 올해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 에어11의 배터리보다 크다는 점이다. 아너 측은 이 제품이 최대 25시간의 영상 재생, 23시간 동안 틱톡 사용, 23시간의 인터넷 브라우징, 14시간 동안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소 아쉬운 점은 66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는 삼성 갤럭시S24의 고속 충전보다는 빠르나, 배터리 용량이 2배에 가깝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아너 파워는 중급형 스마트폰인 만큼 대용량 배터리를 갖춘 것을 제외하면 ▲ 퀄컴 스냅드래곤 7 3세대 프로세서 ▲ 12GB 램 ▲ 최대 512GB 내장 스토리지를 갖추는 등 특별한 점이 없다. 또, ▲ 120Hz 주사율 ▲ 1,224 x 2,700 화소 해상도 ▲ 최대 4,000니트 화면 밝기 ▲ 10비트 색상지원 ▲ 6.78인치 대형 OLED 마이크로 쿼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메라의 경우 5천 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5백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를 갖췄고 1천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지원한다. 아너 파워는 현재 중국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나 곧 다른 국가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시작가는 270달러(약 38만원), 색상은 ▲ 팬텀 나이트 블랙 ▲ 데저트 골드 ▲ 스노우 화이트 세 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2025.04.16 09:55이정현

'폴더블 UTG' 선도기업 도우인시스,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세계 최초 UTG(초박막유리) 상용화 성공 기업 도우인시스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도우인시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폴더블 스마트폰, IT 디바이스 등에 적용되는 UTG를 주력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UTG는 유연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폴더블 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고난도 기술과 정밀한 생산공정이 필수적인 영역이다. 도우인시스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용 UTG 양산에 성공하며 전세계 UTG 시장 탑티어로 자리 잡았다. 도우인시스는 UTG의 핵심 공정인 '슬리밍(초박형화), 가공, 강화, 패키징'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해 전 공정 내재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시장 지배적 위치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우인시스의 실적은 최근 3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893억원에서 2023년 951억원, 2024년에는 1천4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 약 26%를 달성했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UTG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했다”며 “입증된 양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대면적, 슬라이더블, 스트레처블 등 UTG 적용 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형 디스플레이 신 시장 진출로 지속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6 09:45장경윤

700조원 투자한다 했는데...美, 엔비디아 'H20' 무기한 수출 규제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가속기가 수출 규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올 1분기 약 7조4천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처리하게 됐다. 최근 엔비디아는 미국 내 70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펼쳤으나, 미중 갈등에 따른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15일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로부터 자사의 AI 반도체 'H20'에 대한 무기한 수출 규제를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는 당사가 H20을 중국(홍콩 및 마카오 포함)이나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에 수출할 경우, 수출 허가를 취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추가로 미국 정부는 해당 수출 규제가 무기한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H20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AI 가속기인 'H100'의 성능을 대폭 낮춘 개조품이다. 미국 정부의 통보로 엔비디아는 오는 4월 27일 종료되는 2026년 회계연도 1분기에 H20 수출 규제에 따른 손실을 반영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H20 제품과 관련한 재고, 구매 계약, 기타 관련 충당금 등으로 약 55억 달러(한화 약 7조4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바로 전날 미국에 향후 4년간 최대 5천억(한화 약 700조원) 달러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주에 약 30만평의 부지를 확보해 AI 반도체 및 AI 슈퍼컴퓨터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주 골자다. 이에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H20에 대한 수출 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회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수출 규제에 대해 완강한 입장을 취하면서,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국내 주요 메모리 기업들에게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대거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지속적으로 공급망 진입을 시도 중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아직 H20용으로 HBM 판매가 없고, SK하이닉스는 H20용 HBM에 대한 추가 판매를 3월 완료해 엔비디아처럼 재고 손실처리 등의 비용 반영은 없을 것"이라며 "H20은 기존 계획 대비 추가된 물량이므로 제재로 인한 연간 HBM 계획 변동 및 실적 추정치 변경은 없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2025.04.16 09:42장경윤

트럼프 변덕에 스마트폰 '안갯속'…"삼성이 유리" 관측도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요 제조 업체 가운데에는 생산 기지를 다변화한 삼성전자가 가장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 혼선이 빚어지자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외는 없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향후 관세가 부과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트럼프 관세 정책에 관한 보고서에서 "관세 영향은 어느 나라에서 얼마만큼 생산하느냐에 따라 브랜드마다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 전체 생산량의 약 90%를 중국 폭스콘 공장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인도와 베트남, 브라질 등 국가로 의존도를 점차 확대하는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작년 기준 미국향 아이폰 생산의 20%가 인도에서 이뤄졌다"며 "제조 업체들이 생산 거점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도로 전환한다면 인도는 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인도에게 적용된 관세는 26%로, 이는 중국(145%)이나 베트남(46%)보다 낮은 수준이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인도가 가장 유력한 대안이며, 다음이 브라질이다. 하지만 두 국가 모두 생산 능력을 단기간 내에 크게 늘리기는 어렵다"라며 "현 상황에서는 특히나 애플을 비롯한 모든 기업들이 앞으로 한달, 또 1년 뒤에 어떤 관세 정책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생산 측면에서 비교적 중국 의존도가 낮다. 베트남(약 60%)과 인도(약 30%)를 중심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으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했다. 중국에서의 생산은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중국 제조자개발생산(ODM) 파트너들과의 협업에 한정되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삼성은 다른 브랜드들보다 새로운 관세에 대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카운터포인트 측은 내다봤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삼성은 인도 내에 상당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보다 베트남에서 인도로의 생산 이전을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며 "이는 베트남산 스마트폰에 부과되는 46%의 관세 영향을 상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인도에 두 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는 확장 가능한 잉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또한 만약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성공한다면, 삼성의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모델의 수출이 증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미국 통신사와 선불폰 시장을 대상으로 생산해 온 브랜드들은 특히 중국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기존 브랜드에게는 확장 기회를, 신규 브랜드에게는 진입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전했다.

2025.04.15 08:18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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