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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수소·반도체 등 2조원 규모 부처 8개 사업 시동

양자과학과 수소환원제철, 디지털 미디어 등 총 2조 원 규모의 정부부처 8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 받거나 통과돼 곧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6일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위원장 대행) 주재로 '2025년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양자사업 예타 면제와 수소, 디지털 미디어 등 나머지 7개 사업 예타 통과를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예타가 면제된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다.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의 도전적 과제 수행이 목표다.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8년 내 양자컴 분야에서는 초전도·중성원자를 기반으로 1천 큐비트급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개발·구축한다. QPU는 중성원자를 기반으로 오류정정이 동작하는 1천 물리 큐비트, 초전도를 기반으로하는 오류정정이 동작하는 3논리 큐비트로 개발하는 것이 미션이다. 양자통신 부문에서는 양자메모리 기반 양자중계기 개발 및 네트워크 단위의 3노드 100km 양자인터넷 구현을 목표로 세웠다. 또 양자센싱에서는 국방·첨단산업 혁신을 선도할 양자센서 융복합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이 확정된 7개 사업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 사업'은 세계 최초로 분광 수소 유동 환원로 기반 30만톤급 수소환원제철을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 8천146억 원(국비 3천88억원), 사업기간 5년('26~'30)으로 시행이 확정됐다. 실증이 완료되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에 따라 2050년 까지 탄소계 기반 고로 제철 공정을 100% 수소환원제철 공정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나머지 5개 부처 6개 사업은 부처 고유임무형 계속사업의 성격으로 시행이 확정됐다. 이에는 ▲디지털 미디어 이노베이션 기술개발 사업(과기정통부, 총사업비 1,363억 원) ▲재난 및 안전관리 연구개발사업(행정안전부, 총사업비 1,862억 원) ▲반도체 첨단산업기술개발사업(산업통상자원부, 총사업비 3,135억 원) ▲크린에어 기술개발사업(환경부, 총사업비 972억 원) ▲기후변화 적응 수재해 관리 기술개발사업(환경부, 총사업비 1,066억 원) ▲건설 전주기 안전혁신 기술개발 사업(국토교통부, 총사업비 1,389억 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 부처별로 파편화돼 추진하던 소규모·단기 사업들을 대단위로 묶어 통합·재기획하는 '고유임무 계속사업 예타 제도' 도입에 따라 이번에 처음 시행됐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신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 탄소중립 산업전환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등 우리 사회의 주요 문제를 관통하는 핵심 사업들의 추진이 확정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연구개발 투자가 국민 삶의 질 개선과 국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6 15:20박희범

파파존스, 주문자 정보 노출 사고...개보위 조사 착수

최근 한국파파존스에서 일부 주문자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는 사건이 일어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파파존스는 25일 오후 유출신고를 통해 홈페이지 소스코드 관리 소홀로 2017년 1월부터의 고객 주문정보(이름·전화번호·주소 등)가 온라인상에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일부 고객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관련 신고가 접수된 즉시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일부 고객 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현재 모든 보완 작업을 완료하고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노출 가능성이 있었던 항목은 고객명·연락처·주소 등 기본 개인정보이며, 일부 언론에서 언급된 카드정보의 경우 카드번호 16자리 중 일부가 마스킹된 상태로 나타났다. 결제에 필요한 카드 유효기간 및 CVC 번호는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기록은 전혀 없다"며 "관리 소홀로 고객께 심려를 끼쳐드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의 안전성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피해 여부가 확인될 경우 해당 고객에게 신속히 안내하고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개보위는 구체적인 유출 경위 및 피해규모, 기술적·관리적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른 개인정보 보유·이용 기간을 초과해 주문정보를 보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확인해 법 위반 발견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다. 개보위 측은 "최근 홈페이지 설계 취약점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노출되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각 사업자들은 관리자페이지 접근제한, URL 주소 관리 등 홈페이지 운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6.26 14:43류승현

정부, 이달 중 SKT 침해사고 조사 완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한 조사를 이달 중 마치겠다고 밝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보고를 아직 받지 못했는데 이달 30일까지 발표하는 것을 목표를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장관에게 부담을 절대로 주지 않겠다는 게 저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강도현 차관은 “서버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차원에서의 조사 결과는 곧 정리된다”며 “이번 주말에 (침해사고에 대한) 사실관계 정리는 될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종 발표에 앞서 위약금 처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에 대해 “30일 나올 발표 결과는 해킹 현황이나 바이러스 침해 등 기술적인 것에 대한 결과”라며 “위약금 문제는 다른 법적인 검토가 필요한 만큼 둘을 섞어서 답하면 해결책이 안나온다”고 정리했다. 최 위원장은 또 “7월 중 과방위에서 SK텔레콤 관련 현안질의를 할 것 같으니 (위약금 문제에 대한) 법률 검토와 기술적 보안 사고가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피해를 끼쳤는지 구분해서 잘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2025.06.26 14:40박수형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도 털렸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머스트잇은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정황을 통보 받았다”며 “자체 점검 결과 5월 6~14일, 6월 9일 등 2차례의 비정상 접근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머스트잇에 따르면 5월 6일부터 14일까지 특정 API에 대한 대량의 비정상 접근 시도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동일한 API 경로를 통한 2차 시도가 감지됐다. 머스트잇은 “해당 API는 별도 인증 없이 개인정보 일부를 조회할 수 있는 구조였으며 사고 인지 즉시 해당 취약점을 차단하고 전면적인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며 “또 즉시 개인정보보보호위원회 및 KISA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개인정보 항목은 ▲회원정보 ▲아이디 ▲가입일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최대 9개 항목이다. 탈퇴 회원의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보 유출 여부는 머스트잇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머스트잇은 현재 전체 시스템에 대한 보안 점검을 완료했고 유사한 취약점에 대해서도 일괄적인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증되지 않은 특정 경로에 대한 API 요청을 제한하고 비정상 접근에 대한 로그 감시 체계도 강화했다. 또 문제가 된 기존 API는 폐기하고 신원 확인을 거친 요청에만 개인정보 열람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인증 구조의 API로 교체했다. 해당 방식을 개인정보를 반환하는 전체 API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머스트잇은 “유출 항목을 확인한 경우 관련 게정의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한다”며 “이번 사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고객님의 개인정보를 더욱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안 강화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6 14:37김민아

호남권생물자원관, 미생물 유전정보 산업화 박차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동신대학교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사업단,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순천시),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와 함께 미생물 유전정보(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공동연구와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4개 기관의 협약 내용은 ▲관련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공동연구 발굴 ▲미생물 유전정보 연구산업 전문요원 양성과정 개발 및 협업 운영체계 마련 ▲연구 산업군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전남 바이오산업의 적극적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등이 포함됐다. 4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전남 지역 미생물 유전정보 기술개발, 바이오소재 산업화,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및 산업 지원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오병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연구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유용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공동연구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산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사업을 적극 발굴해 전남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6 11:18주문정

이준석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지명 축하…구조는 따져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명을 환영하면서도 대기업 중심의 인공지능(AI) 정책이 IT 생태계의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과기정통부 장관 지명에 대해 축하한다면서도 AI 정책의 구조적 설계가 또다시 '갈라파고스화'를 부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곧 열릴 인사청문회를 통해 산업계 인사 등용의 긍정성과 함께 구조적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배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LG의 AI 전략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산업계 중심의 요직 등용 기조 속에서 발탁된 사례로, 조만간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최근 AI 분야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승부처"라며 "기술보다 활용과 비즈니스 모델 설계가 경쟁력의 본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튜브도 기술보다 모델 설계가 탁월했던 플랫폼"이라며 AI도 이와 같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모델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 어느 기업의 모델을 국가 AI 전략의 축으로 둘지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기업 중심 구조는 오히려 생태계를 편향시키고 활용력 자체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갈라파고스화는 단지 기술 문제라기보다 구조 문제"라며 "개인의 능력과 별개로, 구조적 방향성과 국가 전략에 대한 총체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6.25 16:01조이환

경북대 달성캠퍼스에 무선전력전송 테스트베드 착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오전 11시 대구에 위치한 경북대 달성캠퍼스에서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추경호 국회의원, 김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기획과장, 이시철 경북대 교학부총장, 최운백 대구시청 미래혁신성장실장, 최재훈 달성군수를 비롯해 무선전력전송 산학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테스트베드는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하여 전기차, 로봇 등에 적용할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실증을 위해 실제 환경을 모사한 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김경우 전파정책기획과장은 축사를 통해 “무선전력전송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에서 생활가전, 차세대 모빌리티, 태양광, 위성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이라며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기업에서 자유롭게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우리나라의 무선전력전송 기술 발전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6.25 14:29박수형

하이케어넷, IPO 본격 시동…키움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 체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하이케어넷(공동대표 원종윤·김홍진)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이케어넷는 키움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이케어넷은 인성정보의 자회사로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원격환자모니터링(RPM) 및 만성질환관리(CC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지 의료기관 40여 곳과 협력하며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미국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건강 보험 프로그램 메디케어를 기반으로 공공보험 영역에서 환자 수와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는 현지 의료기관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 효율성과 임상적 활용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하이케어넷은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질환 사전 예측, 의료진과의 데이터 공유 및 자동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호흡기 질환 및 치매 진단 솔루션을 통해 정밀한 만성질환 관리를 가능하게 하며,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IPO 추진은 자본 확충과 신규 투자 재원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현재 메디케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를 민간보험 영역까지 확장하고 미국 내 인수합병(M&A) 기회를 확보해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케어넷의 상장은 최대 주주인 인성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지분 가치 재평가 및 연결 손익 개선이 기대되며, 미국 시장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홍진 하이케어넷 대표는 "하이케어넷은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실질적 성과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IPO를 통해 더 많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5 11:20남혁우

글로벌 클라우드 최초…AWS, 정부 AI 연구용 GPU 인프라 공급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공급사로 선정됐다. 정부 주도 국가 AI 연구 사업에 인프라를 공급한 첫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됐다. AW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5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에서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위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산학연 연구기관의 AI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주도 프로젝트로,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첨단 연구에 최적화된 고성능 클라우드 기반 GPU 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AWS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최종 GPU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AWS는 23일부터 8개월간 고성능 AI 특화 서버를 국내 연구기관에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AWS 웹 콘솔을 통해 직접 서버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개발 환경 구성과 데이터 관리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AWS는 이와 함께 ▲오프라인 교육 ▲개발 프레임워크 및 오픈소스 설치 지원 ▲데이터 백업 및 결과물 이관 등 전반적인 연구 환경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AWS는 지난 3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을 통한 공공기관 경쟁입찰 참가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AWS가 국내 정부 사업에서 GPU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사(GPUaaS)로 선정된 첫 사례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정부 주도 AI 연구 지원에 공식 참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AWS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AI 연구 생태계에 실질적인 기여를 강화하고, 공공 부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사의 AI·ML 서비스와 글로벌 우수사례(Best Practice)를 국내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국내 클라우드 보안 규정을 충족하는 안정적 환경에서 연구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AWS는 전 세계 수백만 고객에게 신뢰받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AI 연구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연구진이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환경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5 11:14남혁우

[현장] 대한민국 IT 주역 한자리에…'정보인의 날' 39주년 기념행사 성료

우리나라 IT 산업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온 업계 대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노고와 공로를 조명하고 국내 IT 생태계의 연대와 방향성을 공유했다. 한국IT전문가협회는 24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제39회 정보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에 컴퓨터가 처음 도입된 1967년 6월 24일을 기념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IT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들을 격려하고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보인의 날은 1987년 한국IT전문가협회가 정부 승인을 받아 처음 제정한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00년부터는 소프트웨어공제조합,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 등 관련 기관들이 공동 주관하며 범정보산업계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산·학·연·관 IT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 배성환 한국IT전문가협회장(뉴엔AI 대표),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장,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각 협단체장들과 전문가들이 대거 자리했다. 송상훈 실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ICT는 전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이끌며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제는 ICT를 넘어 AI가 전 세계 사회 경제 산업 전반의 혁신을 새롭게 이끌어 가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1조9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GPU 확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인재 양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환 한국IT전문가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보인의 날은 ICT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전문성과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정보인의 날 제정과 변화의 흐름을 짚는 경과 보고, 주최 및 정부 측 축사, 정보인상·공로상 시상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정보인상' 수상자에는 유라클의 창업자인 조준희 KOSA 회장이 선정됐다. 조 회장은 국내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SW)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현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산업 생태계 분과장 등 다수 정부 위원직을 맡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조 회장은 "IT 산업의 선·후배님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가 앞으로 제조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개발한다면 SW 산업이 수출의 주역 산업이 되고 국가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로상은 공동 주관 단체들의 추천을 받은 총 11인에게 수여됐다. 전남대 김은희 교수, 아토스 정효남 회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윤창희 팀장 등 각계에서 활약 중인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 후반에는 각계 인사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펼쳐지며 화합과 기념의 의미를 되새겼다. 배성환 한국IT전문가협회장은 "오늘 수상하신 분들께 전문성과 열정으로 IT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신 것에 대해 축하 드린다"라며 "IT 전문가로서 역량과 지식을 결집해 더 나은 IT 산업과 미래 사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24 19:26한정호

배경훈 장관 후보자의 우선 과제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주의와 인공지능(AI) 육성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꾀하려는 국정과제 방향이 명확하게 제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경훈 장관 후보자가 국가적인 AI를 이끄는 부처의 수장을 맡아 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첫 내각 인선에 포함시킨 배경훈 장관 후보자는 LG AI연구원장 출신으로, 앞서 대통령실 내에 임명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더불어 AI 투톱 체제를 이루게 됐다. 배 장관 후보자의 발탁은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위한 기반 조성'이란 대통령의 첫번 째 공약 이행을 위해 민간 전문가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파격 인사로 볼 게 아니라는 이야기가 관가 안팎에서 나온다. 정책 구상과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행력이 강조되는 시기에 실제 현장을 아는 민간 전문가가 필요했다는 이유에서다. 배 후보자는 청문 준비를 위한 출근길에서 기자와 만나 대통령이 임명한 이유를 묻자 “대한민국 AI 기술 변화의 시점에 역할을 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AI를 현장에 적용해 본 실무자 AI를 비롯한 정보통신 영역과 과학기술 영역 전체를 아울러야 하는 과기정통부 장관에 배 후보자의 이력이 큰 강점이 될 것이란 전망은 주목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장관 후보자는 LG AI연구원장을 지내며 다른 회사들과 달리 단순히 AI 모델 개발 이력을 넘어 실제 LG그룹 전반에 AI를 적용한 점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사회 경제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이뤄지는데 AI 개발뿐만 아니라 실제 산업에 직접 확산시킨 경험이 기업 현장을 넘어 정부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컨대 배 후보자가 LG AI연구원장 시절 개발한 엑사원 모델은 LG그룹 내 생명과학, 바이오, 에너지,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됐는데 AI가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제 기업 경영 현장에 쓰임새를 가져온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경험을 AI를 산업 전 영역에 확산시키는 추진력을 넘어 '칸막이'로 일컫는 정부 내에서도 AI를 통한 조직의 융합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본부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등 소속기관을 더하면 인원만 약 3만5천 명에 이르는 조직이다. 부처 전체 소관 분야를 하나로 아우르는 게 매번 장관의 숙제로 불린다. 배 후보자는 이에 대해 “기초과학 연구와 AI 생태계를 잘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통신사에서 일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ICT 분야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통, 또 소통 배 후보자가 청문을 거쳐 이재명 정부의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에 오르게 되면 각계에서 소통의 역할이 주문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현재를 관리하는 다른 정부 부처와 달리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야 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의 상충을 해결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장관 지명 이후 배 후보자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보다 폭넓게 협력하고 현장과 부단히 소통하는 발로 뛰는 장관이 되겠다”고 첫 메시지를 낸 것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하정우 수석과의 활발한 소통도 큰 임무다. AI 전문가 투톱 체계가 구축될 예정인데, 이미 산업계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들이기에 AI 분야에서 소통에는 우려가 없다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AI미래기획수석은 AI 외에도 바이오를 비롯한 연구개발(R&D), 기후 에너지 분야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은 만큼 과기정통부 장관과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협업이 필수적이다. 기업인 출신의 인사가 관료 사회와 수월한 소통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숙제로 꼽힌다. 행정 편의주의에 민간의 시각은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 다만 법과 제도로 이뤄지는 행정 절차 중심에 기존 공직 사회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 과기정통부 출신의 한 퇴직 공무원은 “공직자들에는 새로운 도전이 될 정도로 많은 혁신이 요구될 수 있다”며 “장관 후보자의 혁신 의지와 기존 행정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소통이 무엇보다 요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6.24 17:27박수형

[영상]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양자 산업화 원년 선언…"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한민국을 양자 기술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25년을 '양자 산업화 원년'으로 선언하며 1천98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예산 투입과 함께 본격적인 산업화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 장관은 2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 축사에서 "정부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천980억 원을 양자 기술과 산업 육성에 투자하고 있다"며 "원천기술 개발,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K-퀀텀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투자의 핵심은 단순한 연구개발(R&D)을 넘어서 산업화 기반 마련에 있다. 유 장관은 "양자 전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와 산업화 기반 조성을 위한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8년간 약 7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양자 컴퓨팅, 양자센서, 양자통신 등 모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국내 산업계가 이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양자 종합계획'과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도 수립한다. 이는 단기적인 투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유 장관은 지난 2월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 한국 선포식'에서도 "2025년을 대한민국 양자 산업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퀀텀 코리아 개막식에서 이러한 선언이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양자 기술의 가능성과 기대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후위기 해결과 경제 성장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풀어갈 해법으로 양자 기술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수십 억 년이 걸릴 계산 문제를 105큐비트 양자 컴퓨터가 단 5분 만에 해결했다는 사례도 언급했다. 유 장관은 양자 기술은 이미 금융, 제약,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으며 AI와의 융합을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퀀텀 코리아 2025의 슬로건이 '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라고 언급하며 이는 양자 기술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산업과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은 양자 기술에 더 대담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이번 퀀텀 코리아가 그런 꿈을 실현하는 무대이자 국경을 허물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다지는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제 산업으로 연결되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대한민국이 퀀텀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마쳤다.

2025.06.24 16:57남혁우

NIA, '스마트 SOC' 시대 연다…지능정보화계획 설명회 개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나선다. NIA는 우리나라 사회 기반 시설의 미래를 이끌 '2025년 SOC사업 지능정보화계획 수립 의무화 제도'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24~25일 양일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OC사업의 지능정보화계획은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11조 및 동법 시행령 제9조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사회기반시설 또는 지역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할 때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중요한 절차다. 점차 대형화·복잡화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 및 지역개발사업에 지능정보기술을 반영하는 이 제도는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인공지능(AI)·IoT·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SOC에 접목해 국민의 편의를 높이고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 '국가정보화기본법' 에 SOC사업에 대한 정보화계획 수립이 처음으로 의무화가 된 이후 2017년에는 의무화 대상이 확대 적용됐다. 2020년에는 '지능정보화기본법' 을 통해 현재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진흥원은 현재까지 70여 개의 주요 사업들의 지능정보화계획 수립을 지원해 왔다. NIA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제도의 취지, 주요 내용, 수립 절차 등 전반적인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해 제도의 이해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에 예정된 SOC사업 지능정보화계획 수립 의무화제도 실태조사 계획을 사전에 안내하고 향후 제도 운영·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 및 제도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능정보화계획 수립 의무화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고 사회 전반의 지능정보기술 확산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4 16:40한정호

KAIT, 통신대안평가와 업무협약..."알뜰폰 이용자도 금융혜택"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통신대안평가와 24일 알뜰통신 이용자들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금융 이력 부족으로 기존 금융정보 기반의 신용평가를 받기 어려운 금융 약자들이 통신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및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양 기관 간 상호 협력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주요 협력 분야는 ▲통신이용자 금융 접근성 제고 ▲통신을 매개로 한 금융범죄 예방 서비스 발굴 ▲통신 이용자 권익 증진 및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통신대안평가는 비금융정보인 통신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알뜰통신 정보 수집 체계의 한계로 이용자 정보 기반의 신용평가 및 금융 서비스 혜택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협회는 통신분야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서 관리 중인 정보와 시스템 인프라를 활용해 알뜰통신 이용자들도 신용평가 및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통신대안평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 한문승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통신정보의 활용을 통해 알뜰폰 이용자도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협회는 지속적인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 권익 증진은 물론, 보이스피싱 등 통신․금융 범죄예방을 위한 서비스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는 “협약을 통해 통신3사 고객뿐만 아니라 알뜰통신 고객까지 신용평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비금융데이터를 이용한 전국민 신용평가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5.06.24 14:06박수형

아이온큐·리게티·IBM 등 글로벌 양자리더 한자리에…'퀀텀코리아 2025' 개막

100년간 축적된 양자기술이 산업 현장과 연결되는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퀀텀코리아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퀀텀코리아 2025(Quantum Korea 2025)'가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아 '100년의 양자, 산업의 새 물결(100 Years of Quantum, Awakening Industry)'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양자기술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대표 양자 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IBM, 큐에라 컴퓨팅(QuEra Computing), 퀀텀머신즈(Quantum Machines)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업들이 기술과 비전을 공개하며 관람객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IBM의 표창희 상무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내의 양자컴퓨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글로벌 양자컴퓨팅 대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는 것이 그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DT, 한국퀀텀컴퓨팅(KQC) 등 양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이 대거 부스를 설치해 기술 시연과 상담을 병행했다. 특히 통신 3사는 양자 보안통신, 양자내성암호(PQC), 양자네트워크 등에서의 실질적 응용 사례를 대중에게 직접 설명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학계의 참여도 활발하다. 카이스트(KAIST) 양자정보연구실,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 서울대학교 양자컴퓨팅센터, 성균관대학교 양자정보연구소 등 국내 주요 대학의 양자 연구기관이 참가해 기초과학부터 응용기술까지 다양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이들 기관은 학술적 지식뿐만 아니라 산업체와의 공동 연구 사례, 창업 연계 연구 성과 등 실질적 성과 중심으로 전시를 꾸몄다. 현장 전시존에서는 양자컴퓨팅·통신·센싱·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기술들이 실물 형태로 공개됐다. 국내 대표 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알파키 기반 2차 인증 기술, U+SASE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그리고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네트워크 보안 장비를 시연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PQC 전시존은 관람객이 직접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구조로, 양자 보안기술의 현실적 접근 가능성을 강조했다. 퀀텀 코리아 2025 키노트 연사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양자 네트워킹 센터 수석 과학자인 오스카 페인터 교수가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정책 수석을 역임한 샐리아 머즈배커 박사가 양자컴퓨팅 기술 현황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양자산업의 실제 현황과 투자 방향, 정책 프레임워크 등을 다루는 양자인더스트리 컨퍼런스(QIC)도 동시에 열렸다. 국내외 저명 석학과 엔지니어들이 직접 나서, 양자 과학기술의 근본 이론부터 첨단 응용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현실에 한층 다가온 양자 기술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 관람객은 보안 솔루션부터 컴퓨팅, 측정기술까지 실제 구동되는 시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멀게만 느껴졌던 양자기술이 곧 현실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부는 이번 퀀텀코리아를 계기로 양자기술 산업화 및 표준화, 인재 육성, 그리고 국제 협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양자 생태계 위상을 공고히 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양자산업협회 회장인 오리엔텀의 방승현 대표는 "지난 100년간 연구개발(R&D) 연구중심을 통해 양자 하드워어가 발전해왔다"며 "이제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실제 산업과 접목하기 위한 양자소프트웨어 발전의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양자컴퓨팅의 발전사를 소개했다. 이어 "퀀텀코리아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양자컴퓨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제협력을 통해 한국 양자기업들의 양자산업화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24 13:17남혁우

[AI는 지금] 정부, '국가 파운데이션 모델' 추진…업계 "설계는 훌륭, 실행이 관건"

정부가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독립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민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방향성과 의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실질 집행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는 시각도 병존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과 함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기존 '월드 베스트 거대언어모델(LLM)'로 불리던 기획의 정식 명칭으로, 다음달 7월 21일까지 국내 AI 정예팀 공모를 진행해 최대 5개 팀을 선발하고 단계별 압축 평가를 통해 상위팀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6개월 내 출시된 글로벌 최신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고정된 성능 수치에 집착하기보다는 '무빙 타겟' 방식을 도입해 기술환경 변화에 따라 목표와 평가 기준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같은 방식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모델에 빗대어 'DARPA형'이라고 정의했다. 기술주권 위한 'K-AI 전략' 본격화…정예팀 자율 설계·정부 전폭 지원 구조 이 프로젝트를 위해 정예팀은 AI 모델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스스로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GPU, 데이터, 인재 등 자원 항목에 대해 '희망 수요'를 정예팀이 먼저 요청하도록 하고 평가를 통해 적정 수준을 매칭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오픈소스 공개 범위가 넓을수록 정부의 지원 매칭 비율은 높아진다.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당장 1차 추경 예산 1천576억원 규모를 활용해 민간 GPU를 임차해 지원한다. 팀 당 초기 지원 수량은 GPU 500장 수준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1천 장 이상까지 확대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정부가 직접 구매한 첨단 GPU 1만 장을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데이터는 공통수요와 개별수요로 나눠 지원된다. 정예팀이 필요로 하는 저작물 기반 학습데이터를 연간 100억원 규모로 공동구매하고 팀별 데이터 구축 및 가공은 연간 30억~50억원 수준으로 지원한다. 학습 효율성과 저작권 이슈를 동시에 감안한 전략이다. 인재 지원은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를 전제로 한다. 정예팀이 해외 팀이나 재외 한인 인재를 유치하면 정부가 연간 20억원 내외의 인건비 및 연구비를 매칭한다. 이 항목은 정예팀이 탈락하더라도 오는 2027년까지 지속 지원된다. 모델 성능 평가는 6개월 주기로 진행된다.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콘테스트 기반 평가, 국내외 벤치마크 기준에 따른 검증 평가, 파생 모델 수를 기준으로 한 파생 평가 등을 결합한 입체적 방식이다. 단계평가를 통해 5개 팀에서 4개, 3개, 2개로 점차 압축하는 경쟁형 설계를 따를 예정이다. 모델 개발 완료 후에는 오픈소스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확산될 예정이다. 정예팀은 공모 시 '국민 AI 접근성 향상'과 '공공·경제·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위한 활용 계획을 함께 제출해야 하며 정부는 필요에 따라 이에 매칭해 후속 지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AI 안전성 확보도 주요 과제로 포함된다. 정부는 AI 안전연구소(K-AISI)와 협력해 파운데이션 모델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검증하고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한 모델에 대해 'K-AI 모델', 'K-AI 기업' 등 명칭을 부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신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AI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예팀들이 글로벌 수준의 독자 모델을 확보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계는 잘 했다…'기술·자원·평가' 운용이 진짜 시험대 업계에서는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추진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가가 주도해 자국 모델을 구축하려는 흐름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며 한국의 이번 시도도 그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가 주도 모델 개발은 미국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중국 딥시크 만의 경쟁 구도가 아니다. 프랑스는 오픈소스 기반 생성형 AI 기업 미스트랄을 중심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천억 원대 민간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이끌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씨라이언(SEA-LION)'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아 현지 언어 기반 LLM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칠레 AI센터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12개국이 연합해 '라탐-GPT' 개발을 공식화하며 오는 9월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라지브 쿠마르 한국외국어대학교 연구교수는 "국가가 주도해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건 지금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한국 정부의 이번 시도는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인도도 스타트업 중심의 개발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국내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모델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자원 배분 방식과 생태계 설계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GPU·데이터·인재'라는 AI 핵심 자원을 수요 기반으로 자율 신청받고 이를 정부가 평가 후 매칭하는 구조가 민간 주도성과 정부 책임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고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상황이다. 다만 실무 현장에서는 자원 지원이 선언에만 머물 경우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례로 GPU의 경우 1천576억원 규모의 예산이 잡혀 있다 해도 실제 장비 임차·세팅·운영까지 이뤄지는 시간 차를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단순한 GPU 확보가 아니라 팀별 물리적 접근성과 운영 안정성까지 감안한 체계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데이터 항목도 비슷한 맥락이다. 정예팀이 요청하는 데이터에 대한 품질 기준과 저작권 검토 체계가 정비되지 않을 경우 향후 오픈소스 공개 과정에서 법적 리스크나 생태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저작물 데이터의 공동구매가 연간 100억원 규모로 설정된 만큼, 명확한 선별 기준과 기술적 정제 절차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재 유치 항목에 대해선 방향성은 맞지만 실질 효과는 제약이 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단순히 해외 인재에게 연구비를 매칭 지원한다고 해서 국내에 안착하는 건 어렵다는 것으로 국내 기관의 위상, 프로젝트 자체의 매력도, 그리고 연구 독립성 등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픈소스 정책 역시 마찬가지다. 오픈소스 정책이 산업 육성과 충돌하지 않도록 장기적으로는 파라미터 제한이나 일부 모듈 비공개 등에 대한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를 전제로 한 모델 전략은 지금 시기에 필요하다"면서도 "오픈소스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확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보호 없이 모든 걸 일괄적으로 공개할 경우 산업적 격차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성격인 만큼 평가 기준의 엄정성과 공정성이 핵심이라는 지적도 있다. 단순한 국내 경쟁이 아니라 세계적 기술 경쟁의 문턱을 넘는 출발점이 되려면 국제적인 벤치마크와 기술 평가 기준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두고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역량은 충분하지만 자원이 부족했던 강소기업에게는 매우 훌륭한 육성 프로젝트로 보인다"며 "다만 기술적 발전이 빠른 만큼 평가 기준에는 국제적인 수준이 반영돼야 그 공신력이 확보되고 국가대표로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델 규모에 대한 조건이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는 점도 일부에서 우려되는 대목이다.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정예팀이 자율적으로 제안하는 'DARPA형' 설계는 기술 진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자칫 자원 격차에 따른 구조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 규모에 대한 규정이 자칫 잘못되면 큰 모델들만이 성능과 역량이 좋게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24 11:21조이환

배경훈 장관 후보자 "AI 3대 강국, 차질 없이 이행"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제1호 공약인 'AI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과학기술 기반 진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광화문우체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현장에서 AI 연구와 개발에 몸담아온 사람으로 제가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쏟을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대통령이 과기정통부 장관에 지명한 배경훈 후보자는 기업인 출신의 AI 전문가로 LG AI연구원장을 맡아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은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소가 올해 내놓은 보고서에서 주목할 글로벌 AI 모델 가운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꼽혔다. 그런 인물이 AI 주무부처 수장에 내정되면서 범국가적인 AI 정책을 진두지휘하게 될 전망이다. 배 후보자는 가장 중점을 두는 AI 정책에 대한 질문에 “어떤 분야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산업 분야, 모든 기술 분야와 AI가 결합돼야 한다”며 “1차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모든 국민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만 쓸 수 있는 AI를 만들 것인지, 글로벌 수준의 AI에 도전할 것인지에 (AI 투자 규모에 대한) 답이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이 세계 3대 AI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또 “한국의 AI는 분명히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부분이 조금 더 보완되면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외에 과기정통부의 다른 정책도 잘 챙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배 후보자는 “AI 전문가이기 전에 과학기술인”이라며 “기초과학 연구와 AI 생태계를 잘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통신사에서 일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ICT 분야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 알파폴드 로제타폴드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들이 나온 것엔 AI와 기초 과학 연구의 결합이 있었다”며 “바이오, 제조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이 기초 과학 연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기초 과학 연구와 AI 생태계를 잘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보다 폭넓게 협력하고 현장과 부단히 소통하는 '발로 뛰는 장관'이 되겠다”고 했다.

2025.06.24 10:11진성우

[보안리더] 김창오 PM "AI보안, 한국이 세계 리더십 가질 수 있어"

"AI보안은 세계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충분히 세계 리더십을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지금이 딱 골든타임입니다." 김창오 정보보안 프로그램매니저(PM)는 20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보안 패러다임을 AI 베이스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보보안PM은 과기정통부와 국내 ICT 연구개발 총괄 공공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이 위촉한 보안 전문가다. 임기는 3년이다. 김 PM은 앞서 야놀자 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와 CPO(Chief Privacy Officer)로 4년 넘게 일하다 정보보안PM에 낙점, 지난달 19일부터 근무하고 있다. 그는 민간 기업에서 25년 넘게 보안 전문가로 일해왔다. 국내 대표적 보안 분야 글로벌 표준 활동 전문가이기도 하다. "공공영역은 중장기적 전략과 가치, 지속가능성이 중시돼 이 점이 인상적" PM으로서 지난 한달간 소회에 대해 "주변에서 꼭 맞는 옷을 입었다고 한다"면서 "한층 더 넓은 시야에서 국가 관점에서 보안 기술 방향성과 산업 생태계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민간에서는 실용성과 시장성을 중심으로 한 빠른 실행력이 중요했다면, 공공 영역에서는 보다 중장기적인 전략과 공공의 가치, 지속가능성이 중시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들려줬다. 이어 ICT 분야 국가 연구개발(R&D) 총괄 기관인 IITP와 일하면서 국가R&D 기획과 성과 창출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육성, 인재양성, 그리고 국제경쟁력 확보와도 직결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면서 "그동안의 민간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장 친화적이고 산업 연계적인 R&D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공공과 민간의 간극을 메우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정보보안 PM은 단순한 과제 관리자가 아닌, 국가 정보보호 연구개발(R&D)의 전략을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총괄 기획자 역할을 한다. 정보보호 기술 중장기 전략 수립과 국가 연구개발 투자 방향 기획, 민간 수요 조사 및 산업 연계, 기술 확산 전략 마련 등 정보보호 R&D의 전반을 책임진다. "기술, 산업, 정책이 만나는 교차점서 정보보안 R&D 생태계 설계하고 연결하는 전략가이자 조정자" 김 PM은 "물리보안부터 AI 보안, 양자내성암호 등 첨단 기술 전반에 대한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산업과의 연계를 고려해 실효성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과 초연결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술 고도화, 그리고 국가 사이버보안 역량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이 핵심 과제다.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국가 안보 강화와 정보보안 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보안 PM은 R&D사업 기획–공모–선정–관리–성과 확산까지 전 주기에 직접 관여해 기술성과 정책성, 산업성과 공공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 총괄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기술·산업·정책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정보보안 R&D 생태계를 설계하고 연결하는 전략가이자 조정자"라고 설명했다. 김 PM은 보안 분야에서 여러 '최초' 타이틀도 갖고 있다. 2009년 12월 게임회사 재직시 개인정보경영시스템(BS10012)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한 게 대표적이다. 2014년 9월에는 전자정보경영시스템(BS10008) 인증도 아시아 최초로 획득했다. 특히 그는 보안 관련 여러 글로벌 표준 제정에 큰 역할을 했다. 약 10년간 글로벌 표준 활동을 하며 7개 부문에서 에디터 역할을 끝마쳤고 3개 부문은 현재도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김 PM은 "그동안 빠르게 변하는 IT 플랫폼기업에서 보안과 프라이버시 전략을 수립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보안을 단순한 관리 영역이 아니라 비즈니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늘 노력했다. 또 국제 표준 활동을 통해 그 해답을 찾고자 했다"면서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SG17의 워킹파티3(Working Party3) 의장으로 보안 관리와 사이버보안, 스팸 대응 등 글로벌 정보보호 표준화 의제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데 관심이 많다.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도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돕는 X.1058 '개인정보 활용 가이드라인'과 자원이 제한된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정보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X.1053 '중소기업 정보보호관리체계 가이드라인'의 국제표준 개발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블록체인(ISO TC307)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 표준 개발과 협력 네트워크를 선도하고 있다. 김 PM은 "전 세계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치열하게 논의한 결과를 일관성 있게 정리한 문서가 국제표준"이라면서 "실무 환경에서 적극 활용하면 실패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보안 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의 정보보안PM으로서 국가 사이버보안 R&D 전략을 기획하며, 국제 표준 기구에서 쌓은 실무 경험과 글로벌 활동을 바탕으로 국가 정보보호 역량을 국제적으로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AI가 사회경제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보안도 예외가 아니다. 김 PM은 "AI기술이 사이버 공격을 더욱 정교하고 자동화한 방식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동시에 방어 측면에서도 위협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AI 편리함과 혁신 이면에는 새로운 보안 위협과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다. 이제 AI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앞으로 AI를 활용한 자동화된 보안 체계 개발과 AI 자체가 만들어내는 지능형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AI가 적용되지 않은 보안을 상상할 수 없듯, 보안이 고려되지 않은 AI도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AI와 보안이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근 몇 년새 정부의 디지털 안보 강화 기조에 따라 보안 R&D 예산과 관심은 꾸준히 늘었다. 올해 IITP는 총 1조 5443억 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한다. 이중 사이버보안 분야 예산은 약 1070억 원이다. 김 PM은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보안 선도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나 민관 협력 구조, 국제표준 연계는 아직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의 차세대 보안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약 89.1%, 기술 격차는 0.9년 정도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는 원천기술 확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상용화 전략, 전문 인력 양성 같은 부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최근 민간 참여가 확대되고, 중소기업과의 실용 기술 연계, 국제표준 기반 R&D 전략 수립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정보보안 기술도 이제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정책과 산업, 기술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 민간, 학계, 산업계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올해 주목하는 R&D 분야는 AI기반 보안과 양자 대응 기술 그가 특히 올해 주목하고 있는 R&D 분야는 AI기반 보안 기술과 양자 대응 기술이다. 사이버 공격이 점점 더 지능적이고 자동화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의 능동형 보안 시스템이 이제는 필수라는 거싱다. "사람이 일일이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 AI가 보안의 첫 방어선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짚었다.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연구개발도 강조했다. 양자컴퓨팅을 현실화하면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차세대 암호 기술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보안 원천기술 확보 역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과제다. 김 PM은 "이제 보안은 단순히 막는 개념을 넘어,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그만큼 정보보안 R&D는 우리 사회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전략 분야"라고 밝혔다. 내년 정보보안 R&D의 핵심 이슈와 어젠다는 실용 중심의 보안을 들었다. 특히 AI 보안, 공급망 보안, 제로트러스트 보안이 주요 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AI보안과 관련해 "앞으로도 계속 중요해질 것이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동시에 이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도 훨씬 정교해지고 있다. 그래서 AI 모델 자체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 프라이버시 보호, 그리고 데이터 조작이나 오용을 방지하는 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급망 보안도 강조했다. 이젠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공공기관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 주기를 보호할 수 있는 경량화한 보안 프레임워크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이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국가 전체의 디지털 신뢰 기반을 지키는 핵심 영역"이라고 밝혔다. 내부자 보안을 강조하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에 대해서는 "내부라고 무조건 믿는 시대가 아니다. '항상 검증하고, 자동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기반으로, 실제 조직 환경, 특히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 적용 가능한 아키텍처와 보안 기술 개발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이야말로 기술 혁신과 실용성, 그리고 국제 경쟁력을 함께 잡아야 할 아주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AI와 보안에 대해서는 "AI가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보안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AI는 우리 생활에 편리함과 혁신을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이버 위협과 프라이버시 문제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악용한 공격, AI 모델 도용, 데이터 조작 같은 위협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제 AI가 공격 수단이 되는 시대인 만큼, AI를 활용한 방어 체계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AI 기반 침해 탐지, 자율 대응 시스템, 위협 예측 기술은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중요한 건 '보안을 적용한 AI'가 아니다. '보안을 전제로 설계한 AI', 즉 'Secure by Design' 관점에서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해야 한다. 앞으로의 AI 시대에는 우리 삶의 안전을 위해 보안 의존도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AI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자동화·자율화된 보안 기술과 AI 신뢰성 검증 및 관리 체계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 지금이 AI 보안 연구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어떤 PM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현장과 정책,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PM으로 기억되고 싶다. 정보보안이 규제나 부담이 아닌, 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되게 기여하는 것이 내 목표"라며 "특히 정보보호 R&D 기획과 전략을 통해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정보보안 역량 강화를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표준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보호 기술과 정책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도록 힘쓰겠다"면서 "이런 성과를 통해 정보보안산업 생태계 도약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한 PM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김창오 정보보안PM 프로필 -73년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정보보호전공 박사 -2025년 ITU-T SG17 Working Party3 의장 -2025년 국내 및 해외 주요 8개 멤버사(그룹) ISO/IEC 27001/27701 인증 동시 획득 -2024년 올해의 CISO상 수상(한국CIO포럼) -2024년 디지털 정부 발전 유공(정보보호) 정부포상 장관표창 수상 -2022년 올해의 CPO상 수상(한국 CPO 포럼) -2021년 ITU-T SG 17 Q4(사이버 보안 & 스팸 대응 기술 연구반) 부반장, X.1233 개발 및 공개 -2021년 ITU-T X.1405 / X.1406 (분산원장기술) 국제표준 개발 및 공개 -2020년 ITU-T X.1371 / X.1372 / X.1375 (자동차 보안) 국제표준 개발 및 공개 -2017년 ITU-T X.1053 (중소기업 정보보호관리체계) 국제표준 개발 및 승인 및 공개 -2014년 PIPL (개인정보보호인증) 민간기업 최초 획득 -2011년 BS10008 (전자정보경영시스템) 아시아 최초 획득 -2009년 BS10012 (개인정보경영시스템) 세계 최초 인증획득 -2009년 ARS 전화인증 (이용자 계정보호) 서비스 업계 최초 적용 -2003년 IPS (Intrusion Prevention system) 국내 최초 론칭 -2000년 벤처 창업 아이디어 공모대회 우수상 및 벤처 기업 창업

2025.06.23 22:54방은주

이재명 정부, 배경훈·윤창렬 발탁…LG 전략 차질 '無'

이재명 정부가 LG 출신 인사 2명을 핵심 보직에 기용하며 그룹 전략에 어떤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현장형 실무 전문가를 얻은 셈으로, LG그룹이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전략 인재를 배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정부는 23일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윤창렬 전 글로벌전략센터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 두 인물은 각각 지난 2020년과 2023년부터 LG 내 핵심 전략 조직을 이끌며 그룹 차원의 기술 및 정책 전략 수립을 주도해왔다. LG가 이들을 통해 'ABC 전략'의 실행력을 끌어올리고 있었던 만큼, 이번 인선으로 일단 내부 전략 수립 체계에 일시적 공백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20년 LG AI연구원 창립 당시부터 초대 원장으로 발탁돼 4년 이상 그룹의 초거대 AI 전략을 실질적으로 설계하고 이끌었다. 지난 2021년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을 최초 공개한 뒤 지난 2023년 상용화 및 지난해 '엑사원 3.0' 공개까지 주도하며 LG AI 경쟁력을 국제적 수준으로 확장시켰다. 올해 들어서는 수학·과학·코딩 특화 모델 '엑사원 딥' 출시와 오픈소스 모델 공개를 주도해왔다. 이처럼 4년간 LG의 AI 전략을 이끌어온 만큼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전략 연속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 원장은 지난 4년간 LG의 AI 전략을 방향성과 실행 양면에서 총괄해온 인물"이라며 "장관 후보자 지명은 축하할 일이지만 내가 LG 입장이라면 업무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역시 LG그룹의 글로벌 대응 전략의 축이었다. 지난 2023년 7월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신설된 글로벌전략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아 각 계열사의 통상 전략과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총괄했다. 외교·통상·규제 이슈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LG 입장에서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정책형 싱크탱크'를 운영해온 셈이다. 글로벌전략센터는 미래 연구개발(R&D)보다 현재 이슈 대응에 특화된 조직으로, 각국 규제·공급망 리스크·외교 전략에 실시간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윤 후보자의 이탈은 LG가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에 일시적인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두 인물을 통해 산업과 정책, 기술을 넘나드는 실무형 전략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 후보자는 AI 정책·윤리·산업화 전반에 걸친 실무 경험을, 윤 후보자는 국정 조정과 외교 실무에 기반한 정책 감각을 보유한 인사다. 다만 LG그룹은 이번 인선을 계기로 핵심 전략의 두 축이 동시에 빠져나간 만큼 후속 리더십 공백과 전략 재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의 지속 개발과 글로벌 확장 전략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추진 중이어서 의사결정 속도의 지체 없이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배경훈 후보자와 윤창렬 후보자 모두 LG에서 전략적 비전과 실행력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단기간 내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3 16:02조이환

"한국형 GPT의 필수요소"…정부, AI 학습용 데이터 민간서 직접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자체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 보유 기관을 직접 모집한다. 데이터부터 인재, 그래픽 처리장치(GPU)까지 핵심 인프라를 일괄 지원해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21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데이터 공급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정부의 대표 AI 전략 과제로, 공모를 통해 선발될 개발팀에 GPU, 데이터, 인재 등 자원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개발팀이 활용 가능한 고품질 유·무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공급기관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저작권이나 소유권 등 적법한 권원이 확보돼야 한다. 공급 여부는 선발된 개발팀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협약을 통해 확정된다. 협약은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등이 사업관리기관으로 참여해 체결한다. 이용 범위·기간·형태 등은 사전에 규정된다. 이후 데이터는 AI허브 내 전용 스토리지를 통해 공유되거나 직접 제공되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무상 제공하는 기관에는 광학문자인식(OCR) 처리, 중복 제거 등 기초 지원과 법률 검토·가공비 등 실비 보전이 지급된다. 유상 제공의 경우 정예 개발팀에 한정된 비상업적 활용 요건을 바탕으로 적정 가격을 협의해 비용을 보전받는다. 상용화 전환 시는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 참여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도 구성됐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 등 정부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가 검토되고 AI 기반 서비스의 우선 도입 기회도 제공된다. 데이터 유통에 관심 있는 기관에는 AI 허브를 통한 상품 등록과 거래 활성화도 지원된다. 다만 과거 정부지원 사업을 통해 구축한 데이터는 이번 사업에 활용할 수 없다. 계약 이후 법률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당사자 간 계약서 기준에 따라 책임을 나누게 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고품질 데이터는 인공지능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민관 데이터 연대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23 15:18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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