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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위험성 평가 기준 확립…"치명적 위협 피하겠다"

메타가 인공지능(AI) 오픈소스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보안 위험이 높은 시스템의 개발과 배포를 제한하기로 했다. AI 기술의 혁신과 보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4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AI 시스템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내부 정책인 '프론티어 AI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 문서를 기반으로 메타는 AI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고려해 '고위험'과 '치명적 위험' 두 단계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개발과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메타에 따르면 '고위험' AI 시스템을 사이버 보안 침해, 화학·생물학적 공격을 돕는 기술이다. 다만 '고위험' 시스템은 공격을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게 만들지만 완전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메타는 '치명적 위험' AI 시스템을 두고 통제할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기술로 정의했다. 일례로 '최신 보안이 적용된 기업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침해하는 기술'과 '고위험 생물학적 무기의 확산' 가능성이 '치명적 위험'에 해당된다. 회사는 AI가 '고위험 시스템'으로 분류될 경우 내부 접근을 제한하고 위험도를 '중간 수준'으로 낮출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치명적 위험'으로 평가된 시스템은 보안 조치를 통해 유출과 개발이 즉시 중단된다. 다만 회사의 위험 정의 리스트는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AI 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또 AI 시스템의 위험도는 단순한 정량적 테스트가 아닌 내부 및 외부 연구진의 평가를 바탕으로 최고위 의사 결정자들의 승인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메타의 이번 정책 발표를 두고 AI 기술 개방과 보안 리스크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한다. 메타는 경쟁사인 오픈AI와 달리 AI 모델을 오픈소스 모델로 제공해왔다. 실제로 메타의 AI 모델 '라마' 시리즈는 수억 회 다운로드되며 전 세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오픈소스 모델 특성 상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거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메타 관계자는 "AI 기술을 사회에 제공하면서도 적절한 수준의 위험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기술의 이점과 위험을 모두 고려한 개발 및 배포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4 14:56조이환

국토부,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 대책 마련한다

국토부가 최근 잇따른 여객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대책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오후 서울에서 항공·공항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항공안전 혁신 위원회' 첫 기획 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항공안전 혁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토부 자체 심의·자문 기구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지난달 28일 에어부산 화재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항공기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항공안전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만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구성됐다. 킥오프 회의에서는 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을 선출하고, 위원회를 운영해 나갈 방향과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4월까지 약 10주간 운영되며, 항공안전·공항 분야 등 민간 전문가 20여 명이 '항공운항 안전 분과'와 '공항시설 개선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국토부는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논의 주제에 따라 관련 전문가를 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임명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저비용 항공사(LCC)의 정비역량 제고와 높은 항공기 가동률 관리, 공항 건설·운영 규정 간 불일치 해소 등 12·29 여객기 참사 수습 과정에서 주로 지적된 사항을 비롯해 항공사의 운항 인허가 시 안전성 검토 강화, 항공안전투자 공시제도 내실화, 공항 건설·운영규정 개정, 공항운영증명 및 운영검사 내실화 등 항공 안전체계 쇄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민간 전문가가 제시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항공 부문의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해 나간다. 위원회는 항공·공항 각 분야 현장점검과 국내외 사례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3월 말까지 항공 안전 전 분야에 걸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4월 초 공청회를 개최해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이후 항공안전 혁신 대책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각종 항공기 사고 발생에 따라 항공안전 관련 제도개선은 현재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과제”라며 “우리나라 항공안전 시스템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정부는 항공안전 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세운다는 결심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5.02.04 07:25주문정

코레일, 설 귀경길 막바지 현장 점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용산역에서 설 특별수송 현장을 점검하고 귀경길도 빈틈없는 철도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30일 오전 용산역에서 설 귀경길 철도 안전을 점검했다. 승강장과 방재실, 고객 대기공간을 차례로 살피고, 귀경 열차 운행 현황을 확인했다. 특히, 맞이방과 승강장을 오가는 고객 이동 동선을 점검하고 열차에서 타고 내리는 승객과 환송객들이 뒤섞여 혼잡하지 않도록 안내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설 특별수송이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안전한 귀경길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연휴 동안 이어진 전국적 폭설과 한파로 열차가 감속 운행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5.01.30 20:08주문정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녹서 발간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명한 녹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녹서는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10개의 핵심 질문을 담아 지역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녹서는 지난해 2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지역의 미래일까? 스타트업과 지역이 서로에게 묻다'를 확장한 결과물이다. 녹서란 정책 결정을 앞두고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 과정을 담은 문서다. 특정사안이나 주제에 대한 조사결과를 정리한 백서와는 차이가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역 녹서로 대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과학의 도시', '노잼도시', '성심당의 도시' 등 다양한 내·외부의 시선을 통해 대전 생태계를 심도있게 조명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녹서 작업에는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등 대전 지역 전문가와 외부 지역 전문가인 전정환 크립톤 부대표,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 소풍벤처스 한종호 파트너, 퍼실리테이터로 최송일 와우디랩 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전 지역 생태계 구성원들과 함께 4차례의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하고, 지난 8월에는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서밋'을 개최해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의 도약을 위한 10개의 질문을 도출했다. 주요 질문으로는 ▲우리가 꿈꾸는 대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글로벌 인재에게 연구와 창업에 몰입할 수 있는 도시로 선택받을 방법은 무엇일까 ▲대전의 특성을 살린 최적의 투자 생태계 모델은 무엇일까 등이 포함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박정은 이사는 "이번 녹서에 제시된 10개의 질문은 지역 생태계 구성원들이 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해 온 주제들이며, 특히, 대전 지역의 더 나은 생태계를 위한 우선적인 질문들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 생태계의 경쟁 상대는 수도권이 아니라, 각 지역이 자생력을 키우고 독자적인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맣했다. 이어 "이번 녹서가 대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1.24 10:14조수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지란지교 덕에 서비스 품질 '업'

지란지교소프트가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자사 서비스를 공급해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웹에디터 '나모 크로스에디터4'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조달청 소프트웨어 제3자단가 분리발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공공기관이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도입할 수 있는 공공조달 방식이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는 국민이 해외 여행 시 필요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 플랫폼으로, 해외안전정보, 국가별 여행경보, 영사콜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나모 크로스에디터4'는 직관적인 UI와 강력한 편집 기능을 갖춘 웹에디터 솔루션으로, 대국민 서비스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공급은 사용자 수 제한 없는 무제한 라이선스로 제공돼 지란지교소프트가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모 크로스에디터4'는 최신 HTML5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환경에서 안정성을 보장한다. MS오피스 및 한컴오피스 문서와의 우수한 호환성은 물론, 웹 기반 이미지 편집 툴인 '포토에디터'를 통해 홈페이지에서 보다 간편한 이미지 작업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모자이크 기능을 제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 웹 표준 준수와 크로스 브라우징, 모바일 환경 지원으로 사용자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3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나모 크로스에디터4'는 현재 국내 8천여 개의 고객사가 사용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보안 패치 제공으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산업은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에 성공적으로 도입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1분기 공공조달 판매 1위를 달성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나모 크로스에디터4'를 공급하게 돼 매우 기쁘고,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공공기관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3 15:17장유미

[디지털헬스] 루닛 스코프 HER2, 대장암 환자 치료 효과 입증 外

▷루닛-일본 국립암센터 동부병원 연구팀 연구 JCO PO 게재= 타카유키 요시노 연구팀은 루닛 스코프 HER2를 활용,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 30명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HER2 강양성 종양세포의 비율이 50% 이상인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42.1%로 기존보다 향상됐다. 환자 생존 기간 분석에서도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분류한 A그룹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그동안 HER2 표적 치료의 효과를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연구는 주로 유방암 환자에 국한됐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바이오마커를 바탕으로 HER2 표적 치료 연구를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하고 있다.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도 논의 중이다. ▷웨이센, 아랍헬스2025 참가= 전시는 27일~30일(현지 시각)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웨이센은 인공지능(AI) 위·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중동시장 협력 파트너, 병원 관계자, 글로벌 의료기업 리더들을 만나 '웨이메드 엔도'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위·대장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AI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로 실시간으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위·대장 내 이상 병변을 감지한다. UAE는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와 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고, 전체 암 중 대장암이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에 대한 수요 및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웨이센은 지난 2023년부터 UAE 최초 현지 병원에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제이엘케이, 2025 국제뇌졸중컨퍼런스 참여= 제이엘케이가 다음 달 5일부터 7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국제뇌졸중컨퍼런스에 참가한다. 회사는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의 전시 부스 운영과 발표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는 관람객 참여형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별 세션 주제는 '제이엘케이 인공지능 솔루션 JBS-01K(JLK-DWI)를 활용한 확산강조영상(DWI)에서의 고난도 급성 뇌경색 병변의 검출 민감도 향상'이다. 김동민 대표는 “미국 진출 총력전을 개시하는 분수령으로 인식하고, 더 많은 의료기관 관계자에게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을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 도입= 이는 기존 병원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기존 키오스크에 인공지능(AI)과 가상 인간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스마트 기기다. 그간 고령층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개선했다. 특히 고령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접수·수납,·처방전·각종 증명서 발급 등 과정에서 병원 직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AI 휴먼을 통한 단계별 안내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 키오스크를 처음 사용한 70대 환자는 “화면에서 사람이 말을 걸어주고 어디를 눌러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해 줘서 사용하기 쉬웠다”라면서 “직원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혼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김형수 병원장은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 혁신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AI 병원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로봇인공관절수술·마코로봇 무릎전치환술 2명 중 1명 힘찬병원서 받아= 힘찬병원이 지난해 말 기준 마코로봇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을 2만5천례 가량 시행했다고 밝혔다. 202년 시스템 도입 이후 작년 말까지 시행된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은 총 2만4천357건.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 시행 건수가 4만3천633건임을 감안하면 힘찬병원에서 약 56%의 수술이 이뤄졌다. 한국스트라이커 관계자는 “목동힘찬병원의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 건수는 단일병원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을 가장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코로봇은 무릎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식약처, 디지털 의료제품 규제혁신 시동= '디지털의료제품법'은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법은 변경 주기가 짧은 디지털 기술의 특성을 반영해 제품 전주기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규제체계를 마련했다. 디지털 의료기기 규제체계의 골자는 전자적 침해행위에 대한 보안지침을 준수하도록 해 디지털 의료기기의 안전성 확보를 비롯해 안전성·유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의 자율책임을 강화하면서 판매 후 지속해서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인증업무 등 대행기관',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운영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디지털 의료기기 법령 시행에 따른 민원인 안내서와 디지털 의료기기 전산시스템 사용안내서, 콜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2025.01.23 12:52김양균

홈쇼핑모아, 홈쇼핑 인기 쇼프로그램 한눈에 본다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대표 남상협, 김성국)는 홈쇼핑모아에서 홈쇼핑 인기쇼만 따로 모아볼 수 있는 '인기쇼' 기능을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기쇼는 국내 주요 홈쇼핑 및 T커머스에서 방송 중인 인기 쇼프로그램을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관심 있는 홈쇼핑 인기 쇼프로그램의 방송 시청 및 최근 방송과 방송 예정 상품을 모두 확인할 수 있고, 방송 알람 설정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현재 홈쇼핑모아 인기쇼에서는 CJ온스타일의 최화정쇼를 비롯해 5개사 홈쇼핑 채널에서 방송 중인 17개 쇼프로그램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홈쇼핑모아 서비스팀 조창래 팀장은 "최근 각 홈쇼핑사에서 연예인 뿐 아니라 유명 인플루언서를 영입해 진행하는 다양한 쇼프로그램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한눈에 모아 보고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홈쇼핑모아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모바일 홈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속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쇼핑모아는 24일까지 '2025 설날홈대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설날홈대전에는 현대홈쇼핑 등 총 11개사 홈쇼핑 및 T커머스 채널이 참여하며, 이 기간 홈쇼핑모아 앱에서 해당 채널의 방송 상품 구매 시 최대 1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25.01.23 10:53백봉삼

한전, 지난해 전력망 건설사업 72건 완수…발전제약·전기요금 인상 완화 기여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지난해 전원개발촉진법 개정과 보상·지원 확대 등 제도개선과 함께 총 72건의 송·변전 건설사업을 마무리해 전력구입비 약 8천500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1kWh당 1.6원의 인상요인을 흡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준공사업으로는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아시아 최대규모(978MW) 계통안정화용 ESS 구축, 완도-동제주 HVDC 건설 등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총 21년이 소요된 국내 최장기 건설 프로젝트인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준공, 서해안 지역 발전제약을 해소했다. 한전은 이를 통해 연간 3천50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과 아산 일대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월에는 충북 예산·경남 밀양 부북 등 전국적으로 총 978MW 아시아 최대규모 계통안정화용 ESS를 구축 완료했다. 한전은 ESS 구축으로 전력계통 주파수 안정도가 향상돼 동해안과 서해안의 발전제약 해소를 통한 연간 5천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1월에는 완도-동제주 HVDC 건설사업을 준공, 제주지역 전력 공급능력을 확대함은 물론 재생에너지 발전 수용 능력 증대에도 기여했다. 또 10월에는 전북 정읍 지역 154kV 소성변전소를 준공해 200MW 규모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확대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법과 제도의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국가 기간 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2025.01.23 10:42주문정

이훈기 의원 "원전 핵심 부품, 재고관리 엄격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원자력발전소 안전의 핵심인 Q등급 부품의 재고관리 규정을 신설하는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재 운전 중인 원전은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안전 관련 품목과 용역을 중요도에 따라 등급별로 관리하고 있다. 이 중 Q등급 부품은 고장 또는 결함 발생 시 일반인에게 방사선 피해를 줄 수 있는 원자로와 원자로의 안전 관련 품목 또는 용역이다. 지난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원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은 한수원이 관리하는 정수 품목 중 Q등급 2천163개 품목이 재고가 전혀 없었고, 전체 Q등급 부품 중 408개 품목이 단종된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원전 운영 시 Q등급 부품 일부가 재고 부족이나 단종으로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원자로와 관계시설의 안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련 제도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개정안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수원 등 발전용 원자로 운영자로 하여금 Q등급 부품 등에 대해 적정 재고관리 기준 수립 및 체계적 관리 의무화 ▲원안위가 한수원의 Q등급 부품 재고관리 기준과 운영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규정을 담았다. 이 의원은 “원전의 Q등급 부품은 고장 시 국민에게 방사선 장애를 직간접적으로 초래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신속한 재고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원전의 안전 운영을 강화하고 , 이를 통해 국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1.23 08:43박수형

행안부, 데이터 분석으로 체계적인 재난 대비 지원

재난안전과 관련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활용·분석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비가 가능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부터 3년간 추진해 온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기관마다 따로 제공 받아야했던 재난안전데이터를 이제는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해 한곳에서 받을 수 있다. 특히, 행정·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기 어려웠던 민간기업도 활용가능하다.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은 재난관리책임기관에서 생산하는 57종 재난 유형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13종 자연재난(706개 데이터)과 28종 사회재난(844개 데이터), 16종 주요상황대응(257개 데이터)으로 이뤄졌다.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분류별 통합검색 ▲메타데이터 등록·관리 ▲기업 활용지원 창구 운영 ▲맞춤형 데이터 신청·제공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민간에서 재난안전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굴착기 실시간 위치정보'와 '통신케이블 매설정보' 간의 중계를 시작으로, 활용성이 높고 국민 안전에 직결되는 데이터를 발굴한다. 창업 연계를 위한 학생·창업자 대상 해커톤과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재난안전데이터 활용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재난관리체계를 뒷받침해 국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1.22 17:28남혁우

초보 살림꾼의 설 명절, 전통시장 이용 꿀팁

설 명절을 앞두고 신선한 과일·채소·고기를 구매하고자 하는 '살림꾼'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지금까지 설 명절 식재료 구매는 엄마의 몫이었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설 용돈만 드리는 것이 눈치보이기 시작했다. 살림꾼은 아니지만 '초보 설 명절러'가 되기로 결심한 만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설 명절 음식 장만을 해봤다. 기존에는 선물받거나 보관해뒀던 L백화점이나 S백화점 상품권을 들고가 대형 마트서 장을 보는 것이 기본이었으나, 정육점처럼 적은 양의 고기도 손질해주지 않는다는 점과 필요한 만큼 채소를 살 수 없게 대량 포장됐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전통시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때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온누리 상품권'이다. 온누리 상품권은 지류형과 카드형, 모바일형으로 나뉜다. 지류형보다는 모바일형을 택했다. 아이폰 3GS부터 이용했지만 온누리 상품권 이용 안내는 다소 불친절하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온누리 상품권 모바일형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회원으로 가입하고, 충전에서 원하는 금액만큼을 자신의 은행 계좌나 카드 등을 통해 충전하면 된다. 충전이 끝이 아니다. 온누리 상품권 결제를 위해선 카드를 하나 연결해야 한다. 충전 금액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결제 수단이 별도로 있어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 다만 온누리 상품권 앱에서는 가맹점을 인식하기 때문에 가맹점 결제 시 별도로 말하지 않아도 연결해놓은 카드를 이용하면 온누리 상품권에 충전한 금액이 빠져나간다. 오프라인에선 예전 제로페이처럼 QR코드를 찍는 등의 번거로움이 없이 카드만 제시해도 된다는 점이 편리하다. 현재 온누리 상품권은 충전 시 15%를 할인해준다. 10만원을 충전한다면 8만5천원만 결제 계좌나 카드서 빠져나가는 격이다. 설 연휴를 앞뒀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 사용시 캐시백도 해준다. 21일 기준으로는 24일까지 2회차 ▲25~31일 3회차 ▲2월 1~10일 4회차로 기간별 결제 금액에 따라 회차 당 15%(최대 2만원)을 환급해준다. 단, 결제 금액은 7천원 이상이어야 환급 금액이 산정된다. 온누리 상품권은 오프라인 가맹점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시장에 갈 시간이 없다면 국내 농축수산물을 파는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온누리 상품권을 쓸 수 있다. 농할상품권이나 수산대전 상품권을 구매하는 것도 시장에서는 이득이다. 이 두 상품권은 제로페이 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농할상품권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1인당 월 최대 10만원까지 3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농할상품권은 올해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는 발행이 20일로 끝났다. 다만, 추후 추석에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농할상품권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1인당 월 최대 10만원까지 3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수산대전 상품권도 농할상품권과 맥락이 같다. 최대 60만원을 보유할 수 있으며 월 할인 구매 한도는 10만원이다. 1만·5만·10만원권을 20%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 23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27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발행된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온누리 상품권과 농할상품권, 수산대전 상품권을 하나로 합칠 순 없는 것일까.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면 농수산물 구입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 두 가지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온누리 상품권 티케팅에만 성공하면 돼 좀 더 간편하지 않을까. 정부 부처의 예산 집행이나 전시 행정보다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전통 시장 이용 촉진은 더 빠르지 않을까.

2025.01.21 13:49손희연

홍범식 LGU+ 사장, 현장 경영 시작..."기본·안전·사람" 강조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대전 R&D 센터를 방문하며 올해 첫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신년사에서 밝힌 단단한 체계 구축의 근간이 되는 품질·안전·보안 등 기본기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홍범식 사장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대전 R&D 센터'를 방문해 네트워크 운영 교육 및 기술 검증 현장을 살피고, 직접 안전 체험을 하는 등 일선 현장을 챙겼다. 대전 R&D 센터는 LG유플러스의 품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종합 훈련 센터다.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운영이나 복구 등의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네트워크의 품질을 검증하고 실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날 홍 사장은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확실한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 확립을 위해서는 고객 신뢰와 직결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품질, 안전, 보안 등 통신 본업에서의 기본 역량이 탄탄해야만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홍 사장은 “기본이 확립돼야만이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극한의 환경을 가정해 네트워크 품질 검증과 실험을 반복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탄탄한 기본기 위에 고객 분석, 데이터·지표 기반의 실행 전략, 협력 체계 구축과 같은 역량을 더해 간다면 통신뿐만 아니라 새롭게 펼쳐지는 경쟁 영역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하며 1등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안전 사고만 예방할 수 있다면 어떤 자원도 아끼지 않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전 교육을 실효성 관점에서 재검토해 고도화할 부분을 찾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체계적으로 유형화해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홍 사장은 구성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회사의 코어”라며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부터 품질과 안전, 보안에 대한 기준을 이용자 눈높이로 상향하고자 한다”며 “관련 역량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가감 없이 제안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홍 사장은 지난해 12월 31일 NW 상암국사, 마곡 통합관제센터, 논현 고객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했다.

2025.01.21 13:21최지연

[트럼프 취임] 美 정권 교체 앞두고 AI 행정명령 폐지 예고…안전성 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을 앞둔 가운데 인공지능(AI) 안전성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업계와 전문가들은 미국 내 AI 규범 공백이 발생해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부터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을 철폐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지난 2023년 도입된 이 행정명령은 AI 기술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개발을 촉진하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었지만 공화당과 트럼프 캠프는 이를 지나치게 관료주의적이라고 비판해왔다.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 역시 트럼프와 동일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난해 7월 상원 청문회에서 밴스는 "선제적 과잉 규제 시도가 기존 빅테크 기업들을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행정명령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이같은 트럼프 진영의 행정명령 철폐 기조는 해당 명령이 강조해 온 ▲AI 모델 배포 전 안전성 테스트 ▲AI 개발 및 사용에 대한 연방 차원의 감독 ▲정부 주도 안전 기준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AI 안전 연구자 로만 얌폴스키는 "고급 AI 시스템 훈련과 관련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은 미국 국민과 전 세계의 안전을 위해 최악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트럼프 당선 후 빅테크 기업의 최근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메타는 지난 7일 미국 내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한 제3자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부터 전문가들이 허위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가동된 알고리즘이다. 메타는 기존의 프로그램 대신 엑스의 '커뮤니티 노트'와 유사한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커뮤니티 노트는 논란이 되는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제한하기보다 일반 사용자가 게시물에 다양한 의견을 붙여 사실 여부를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대중의 판단에 기반하기 때문에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중지한 이유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는 “팩트체크 전문가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히려 메타의 결정이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AI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인건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폐지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빅테크 기업들에 보다 자유로운 운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이 더해져 메타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메타의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예상한 선제적 대응일 수 있다"면서도 "이와 함께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정확도 개선과 비용 효율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가 규범 공백 속에서 AI 안전성을 경시할 수 있음을 드러내는 또 다른 사례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회사 xAI의 챗봇 '그록(Grok)'이다. 이 AI는 검열 없이 답변을 생성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트럼프 당선 이전부터 AI 안전성과 윤리적 책임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그록'은 지난 2023년 11월 최초 출시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점차 그 특성을 강화해왔다. 특히 머스크의 정책 기조에 따라 정치적·인종적·문화적으로 민감한 질문에도 제한 없이 답변하거나 수위 높은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록'은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나 카멀라 해리스 등 실존 인물의 선정적 사진을 합성하는 등 문제적 콘텐츠를 생성해 우려를 키웠다. 이러한 xAI의 기조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간의 정치적 연대가 보다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 역시 제기된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 이후 트럼프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하며 매월 약 4천500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를 트럼프 지지단체에 지원해 왔다. 이에 '그록'이 편향된 정보를 확대 생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실제로 '그록'은 미국 대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후보가 후보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는 등의 왜곡된 부정적 정보를 제공했다. 이같은 사례는 향후 AI가 트럼프와의 정치적 연대를 배경으로 특정 이익을 위해 더욱 편향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을 높여 민주적 과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비영리 미디어 단체 프리 프레스의 노라 베나비데즈 선임 고문은 "머스크는 플랫폼을 인수한 이래 안전성 테스트를 고려하지 않은 대대적인 변화를 강행해왔다"며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앞으로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 AI가 이미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핵심 전략 자원으로 간주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AI의 군사화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AI의 안보자원화는 현재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오픈AI와 미국 방산 업체인 안두릴 인더스트리즈는 국가 안보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중국 역시 지난해 메타의 라마(Llama) 모델을 활용해 군사용 AI 개발에 착수하며 AI 무기화 경쟁을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AI 군사화를 더욱 빠른 속도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대통령 재임기에 미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대규모 거버넌스나 국제적 합의에 대한 언급을 꺼려왔기에 AI의 군사적 활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트럼프 계열 싱크탱크는 지난해 'AI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계획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며 AI를 국가 전략 자원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가 재현되면 적성국 제재를 강화해 프런티어 LLM 기술의 해외 서비스가 완전히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AI 선도적 지위를 독점적으로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는 미국이 '책임 있는 능력(Responsible capability)'과 같은 기존 AI 안전·거버넌스 용어를 활용해 타국에 강도 높은 규제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규제 개념이 자국 AI의 독주를 위해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21 08:01조이환

초록마을, 농할·수산대전 참가...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동참

친환경 식품 전문 초록마을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국산 농축수산 먹거리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 자체 수급망 가동으로 안심 먹거리에 대한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는 할인행사도 병행한다. 초록마을은 최근 2025년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 및 '대한민국 수산대전'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농축산물 할인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대한민국 수산대전은 해양수산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연 단위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초록마을 고객들은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식품부와 해수부가 지정한 국내산 농축수산물 구매시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각 사업별 인당 최대 할인한도는 1만원으로 주별로 한도가 갱신되는 방식이며 명절에는 한시적으로 2만원까지 늘어난다. 현재 1인당 주 최대 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으로 초록마을 무료 멤버십에 가입한 누구에게나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설을 앞두고 시행되는 이번 할인지원 대상에는 사과, 단감, 감귤, 한라봉 등 과일류와 양파, 대파, 무, 밤, 대추 등 채소 및 견과류를 비롯해 굴비, 김, 명태, 오징어, 고등어, 갈치, 마른멸치 등 성수품에 적합한 수산물 등이 준비됐다. 초록마을은 정부 지원사업에 자체 기획전을 연계하고 수산대전 대상 품목의 경우 최대 48%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초록마을은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 현지 수급과 연동해 물가 안정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유기농 및 무농약 인증을 받은 설향딸기, 금실딸기의 가격을 지난달 초부터 네 번에 걸쳐 최대 32% 인하한 것을 포함해 토마토, 상추, 생굴, 시금치, 비타민, 브로콜리, 달래 등 신선식품의 가격을 잇따라 내렸다. 설을 대비해 제수용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장만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설명절' 기획전도 진행한다. 동그랑땡, 해물완자, 대구포, 포기김치 등 상차림용 재료와 유기농 식용유, 유채유, 진간장, 부침가루 등 식재료 등을 최대 25% 할인 중이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높은 품질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식품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장바구니 물가 안정 및 소비 활성화에 초록마을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7 15:44안희정

[AI 리더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AI 신뢰도 제고, 韓 기업 글로벌 성공에 필수"

"인공지능(AI)은 이제 자본과 기술의 경쟁을 넘어 '신뢰성'이 핵심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결국 어느 기업의 AI가 더 믿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요." 김명주 AI안전연구소(AISI) 초대 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AI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정부가 기술 혁신과 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적 움직임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워진 AI안전연구소의 김명주 소장은 연구소의 역할과 비전, AI 관련 글로벌 동향 및 기술 경쟁 속에서의 과제를 공유하며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노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기준 선도"…정책-기술 잇는 AI안전연구소 역할 AI안전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로 출범해 국가 AI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기술의 빠른 발전이 가져올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연구소는 ▲글로벌 정책 동향 분석 및 AI 위험 대응을 맡는 'AI안전정책 및 대외협력실' ▲위험 정의와 평가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AI안전평가실' ▲딥페이크 방지와 AI 보안 기술 연구에 집중하는 'AI안전연구실'로 구성돼 있다. 연구소는 이러한 구조를 통해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정책·평가·기술'을 통합 운영해 AI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 구조는 해외 AI 연구소들과의 차별점으로 지목된다. 영국·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도 AI안전연구소를 운영 중이지만 자본과 보유 기술의 한계 등으로 인해 기술과 정책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미국과 영국의 AI안전연구소는 리더십 자체가 정책 전문가나 비즈니스 전문가 중심인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 우리 연구소는 정책·거버넌스뿐 아니라 기술과 표준화에도 동일한 비중을 두고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김 소장을 국내 AI안전연구소의 비전 실현에 적합한 리더로 평가한다. 정책과 기술 모두에 정통한 전문가로, 이 두 분야를 통합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93년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약 30년간 서울여대에서 정보보안을 가르치며 IT 윤리와 거버넌스 분야에서도 20년 이상 활동해왔다. 김 소장은 "사이버 보안을 비롯한 컴퓨터 공학이 원래 전문 분야지만 윤리와 거버넌스까지 함께 다룰 줄 아는 것이 연구소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AI 문제는 결국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신뢰성 위해 '전방위 리스크맵' 구축…다방면서 시민·국제 사회 조율 이러한 목적을 위해 AI안전연구소는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방위적 리스크 맵' 작업을 진행 중이다. AI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윤리와 안전을 모두 포괄하는 접근을 하기 위함이다. 현재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등 다양한 글로벌 기관에서 리스크 맵을 발표했지만 대부분 개발자와 사업자 관점에 치우쳐 있어 윤리적·안전적 관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소는 보안 개념을 중요한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지난 2022년 오픈AI '챗GPT' 출시 직후 AI 안전에 대한 논의는 AI가 인류에게 존재론적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는 '터미네이터형 리스크'에 집중됐다. 그런데 실제로 닥쳤던 현실적인 문제는 오픈AI의 오픈소스 버그로 인한 사용자 대화 기록 유출 사건이었다. 이후 170개 이상의 취약점이 패치되며 문제가 해결됐지만 이 사건은 AI 시스템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김 소장은 "'챗GPT'의 경우 버그바운티를 통해 지난 2년간 취약점을 패치하면서 최근에야 비로소 문제를 해결했다"며 "AI 모델 내부의 취약점도 중요하지만 해커가 외부 네트워크를 통해 공격하지 못하도록 방어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는 이를 위해 기술적 연구와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올바른 AI 안전 수립을 위한 시민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딥페이크 문제, AI로 인한 일자리 위협 등과 같이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는 문제에는 제도적·윤리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해킹 문제와 시민이 느끼는 불안까지 고려한 전방위 리스크 맵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과 표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AI 안전 표준화에 전문성을 가진 싱가포르 AI안전연구소와 협력해 AI 취약성 평가와 안전 프레임워크의 글로벌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김 소장은 "싱가포르는 AI 이전부터 이미 표준화에서 상당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한 나라"라며 "협력을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AI 안전 기준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 거버넌스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구소는 오는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에 참가해 글로벌 AI 안전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AI 기술 지원과 AI 국제지구 설립이 주로 논의될 이 회의에서 김 소장은 OECD 산하 글로벌 AI 파트너십(GPAI) 자문위원으로서 이 회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구소는 다문화·다언어(MCML) 프로젝트를 통해 AI 모델의 언어적·문화적 편향을 분석하고 이를 교정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국가 간 갈등 예방과 문화적 조화에 기여할 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 소장은 AI의 안전과 신뢰성이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U AI 법처럼 강력한 규제를 충족하고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는 표준화는 국내 기업들이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브뤼셀 기준과 호환 가능한 표준을 마련해 국내 AI 기술의 EU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의 성공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종속에 대한 우려를 가진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을 제3의 대안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 놓았다. 기술 수준이 두 AI 초강대국에 비해 다소 뒤처지더라도 정치적 리스크가 이러한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데이터, 반도체, 인재, 기술 지원 역량 등 AI 개발의 필요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다만 여기에 안전성과 신뢰성이 충분조건으로 작용할 때 국산 AI의 '소프트파워'가 글로벌 시장에 먹혀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AI 기본법 통과…글로벌 AI 생태계 지각 변동 예고 김명주 소장은 AI 기본법 통과와 트럼프 당선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정치적·법적 변수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 두 사안이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과 연구소의 운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AI 규제가 느슨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소장은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자국의 AI를 자유롭게 발전시키는 동시에 다른 나라에는 철저한 제한을 목표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AI가 전략자원화 되는 현 시점에 적성국을 견제하기 위한 규제 조치를 취할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트럼프의 미국은 자국이 AI 규제를 선도해야한다는 입장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사다리 걷어차기' 전략과 안보 정책으로서의 규제를 강력히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AI 기본법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업계에서 규제와 진흥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평가받으며 대체로 환영받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김 소장은 "AI 기본법은 산업과 안전 중에 산업에 방점을 찍은 법안"이라며 "EU AI법은 주로 규제 내용으로 구성돼 기업들이 숨 쉴 틈이 없는 것과 달리 우리 기본법은 산업 진흥에 70~80%, 규제에 20~30% 정도로 구성돼 기업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시행령과 고시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기본법 통과에 따른 연구소의 소속과 독립 문제도 거론됐다. 현재 AI안전연구소는 ETRI 산하로 운영되고 있지만 법 통과로 인해 독립 기관으로서의 출범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법적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연구소는 ETRI 산하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현재 15명인 조직 규모는 올해 30명으로 증원될 계획으로, 오는 4월 진행될 채용에서는 7명을 새로 선발하며 이 중 5명은 정책·대외협력 분야, 2명은 평가·기술 분야 인재가 포함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국가기관 특성상 인재 채용 조건의 제한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기자 확인 결과 연구소는 ETRI와 마찬가지로 과학 분야 최고 수준의 논문으로 평가받는 SCI급 논문 작성 경험을 가진 연구자만을 선발한다. 이는 정책·거버넌스 분야에서의 채용에는 다소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영국 AI 안전연구소가 연구자들에게 약 2억 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를 제공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김 소장은 "국가 예산과 ETRI 구조상 처우를 대폭 개선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국가 공공기관 평균 연봉보다 2~3천만 원 더 지급해 물가 고려시 영국 연구소의 연봉 수준에 비견하는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ETRI와 함께 조율해 장기적으로 우수 인재 유치에 더 과감히 투자할 계획으로, 이들이 여기서 쌓는 경험도 개인 커리어에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이 AI안전연구소는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며 정책·평가·기술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가 가져올 사회적·경제적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신뢰받는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연구소의 궁극적인 목표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는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신뢰와 안전을 담보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우리는 기술, 정책, 윤리적 기준을 모두 아우르는 리더십을 통해 국내외 AI 생태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7 15:02조이환

공공 AI 플랫폼 구축, 대기업 참여 심의...엇갈리는 업계 의견

정부가 공공 업무에 활용할 범용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할지 여부를 심의한다. 이번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대기업 참여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현행 소프트웨어(SW) 진흥법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계열사는 공공SW 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다만 기술적·경제적 특수성을 가진 사업이나 중소기업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프로젝트는 심사를 통해 대기업 참여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공공SW 사업에서 반복적으로 장애가 발생하면서, 700억 원 이상 규모의 사업은 대기업 계열사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이 지난해 초 제시됐다. 하지만 업계의 반발 등으로 법 개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심의 대상인 사업은 2027년까지 공공 업무에 활용할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문서 초안 작성, 내부 자료 검색 등 다양한 공공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모델을 개발해 정부 시스템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 범용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AI 서비스를 개발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민감한 데이터를 포함하는 공공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외부와 차단된 독립적인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해야 하므로, AI 관련 기술력과 대규모 시스템 구축 역량을 갖춘 대기업 계열사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측 입장이다. 심의위원회에서 대기업 참여가 허용되면 사업 수행 신청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번 심의위원회의 결정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할 대기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한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사업 역량을 보유한 LG CNS, KT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플랫폼의 대기업 참여 심사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에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중소 업계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I와 같은 최신 기술이 활용되는 만큼 대기업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대기업이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장이 없고, 중소·중견 기업의 사업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는 지적이 충돌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 및 플랫폼 개발에는 자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 규모 기업보다는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이 개발을 맡았던 기존 사업에서도 장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법정 소송까지 이어진 사례가 있다"며 "AI에 보다 전문적인 기업을 선별하고 사업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체계를 먼저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1.17 14:40남혁우

엔비디아 '네모 가드레일' 공개…에이전트 폭주 방지로 AI 신뢰도 ↑

엔비디아가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네모 가드레일(NeMo Guardrails)' 솔루션을 통해 거대 언어 모델(LLM) 활용에 필요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대폭 높이고 있다. 개발자가 직접 AI의 안전장치인 '가드레일'을 프로그래밍해 AI 에이전트(Agentic AI)를 제어·관리할 수 있는 것이 핵심으로, 엔비디아는 이를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해 다양한 서드파티 솔루션·브랜드 정책과 연동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러 기업들이 LLM 기술을 활용한 에이전트 AI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초거대 언어 모델이 예기치 않은 발언을 하거나 민감 정보를 노출하는 등 위험 요소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제어·차단하는 '가드레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해 지난 2023년 4월 출시된 엔비디아 네모 가드레일은 크게 ▲콘텐츠 안전성 ▲주제 제어 ▲탈옥 방지 등 세 가지 주요 가드레일 모델로 구성됐다. 각각 유해·위험 발언 차단, 대화 주제 이탈 방지, 보안 우회 시도 차단에 특화됐다. 엔비디아 측은 이러한 가드레일을 병렬로 적용해도 처리 지연(latency)이 크지 않도록 GPU 최적화를 거쳤다고 강조하고 있다. '네모 가드레일'의 '콘텐츠 안전성(Content Safety)' 기능은 AI 대화나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텍스트에서 유해·위험·비윤리적 발언을 사전에 차단한다. 엔비디아의 '이지스 콘텐츠 안전 데이터셋'으로 학습됐으며 3만5천 건 이상의 인공지능 안전성 주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폭넓은 시나리오를 커버한다. 이를 통해 잘못된 정보나 악의적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제 제어(Topic Control)'는 대화 주제가 시스템 프롬프트나 브랜드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여러 차례의 대화가 이어질 때 에이전트가 불필요하거나 민감한 영역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일례로 자동차 제조사 에이전트의 경우 경쟁사 차량과의 비교 등의 발언을 아예 금지하거나 특정 주제만 다루도록 제한하는 식이다. 복잡한 대화가 진행될수록 브랜드 일관성·규제 준수가 중요해지는 산업군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탈옥(Jailbreak) 방지' 모델은 AI 모델이 설정된 보호 장치를 교묘하게 우회해 민감 정보를 드러내거나 부적절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엔비디아는 1만7천 개 이상의 악의적 프롬프트 샘플을 통해 모델을 학습시켰으며 내부의 LLM 레드팀 테스트 툴을 활용해 새롭게 등장하는 공격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지·학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운영 중인 AI 에이전트의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네모 가드레일'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 체계로 운영되며 GPU당 연간 4천500달러(한화 약 630만원) 선의 비용이 소요된다. 실제 사용량과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나 개발 및 배포 효율성·안정성을 감안하면 비용 대비 효과가 충분하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이와 별개로 네모 가드레일 기본 프레임워크 자체는 오픈소스로 무료 제공된다. 이러한 기본 모드의 오픈소스 정책에 따라 기업이 직접 정책을 추가하거나 서드파티 가드레일을 도입하기가 용이하다. 엔비디아 측은 모든 이용 사례와 규정을 자사가 일일이 규정할 수 없으므로 오픈소스·모듈형 설계를 채택해 각 기업이 상황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특정 산업 규제나 민감 데이터 처리를 위한 맞춤형 가드레일을 구축하기 한층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제로 소매업, 통신사,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이미 '네모 가드레일'을 활용해 에이전트 제어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민감한 금융·청구 관련 정보를 다루거나 안전 운행을 보조해야 하는 경우처럼 오류나 부적절한 정보 노출이 절대 불가한 상황에서 가드레일의 역할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IT 부서들이 AI를 인사·총무처럼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는 와중에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솔루션 중 하나가 '네모 가드레일'"이라며 "가드레일 도입을 통해 AI가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키우면서도 위험 요소는 줄이는 길이 열리도록 해야한다"고 평가했다.

2025.01.16 23:05조이환

정부24 개인정보 노출…원인은 휴먼에러

정부24에서 특정 개인의 정보가 일시적으로 공개됐다. 해당 정보는 빠르게 삭제 조치 됐지만 추가적인 사고로 확산될 우려가 있었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사고는 보안 시스템 상의 문제가 아닌 사용 중 부주의나 실수 등 휴먼에러로 인한 것으로 분석 중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24의 '세대주·전입자확인' 페이지에서 특정인의 전입신고서가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구글에서 '세대주 여부'를 검색 후 세대주·전입자확인 페이지를 들어가면 해당 전입신고서가 노출됐다. 이 전입신고서에는 전화번호와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를 파악한 당사자는 정부24에 수정 요청했으며 이후 검색 결과가 구글 페이지에서 사라졌다. 보안업계에서는 홈페이지 내 민감한 정보를 검색 결과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사용상 부주의나 실수로 인한 것으로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비공개로 설정해야 할 민감한 데이터를 공개로 설정하는 등 휴먼 에러로 인한 실수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다. 지난 2021년 미국에서는 47개 기관과 민간 기업에서 개인정보가 대거 노출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 과정에서 비공개로 처리돼야 할 데이터를 모두 공개 처리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는 갑자기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인력을 새롭게 투입하는 과정에서 보안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사이버 범죄 역시 이런 사람의 실수 등을 유도해 조직의 주요 시스템에 침투하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 마련이 요구된다. 한 보안업계 임원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 이런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 발생하지 않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16 18:31남혁우

서울아산병원,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최고 등급'

서울아산병원은 의료기관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평가 모델인 'INFRAM'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7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에 6단계 인증을 받았는데 그로부터 약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는 정보통신 기술을 의료에 접목해 의료 시스템 개선과 효율화를 위해 활동하는 공신력 높은 기관으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인증한다.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는 기존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적용 여부를 추가한 개정된 INFRAM(Infrastructure Adoption Model)을 최근 발표했는데, 서울아산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7단계를 인증받았다. 이번 7단계 인증에서는 기존 문항에 더해 실사용자의 경험 정도를 측정하는 의료진‧IT관리자 인터뷰, 모범사례 중심의 근거 제시, 디지털 혁신 추구를 위한 리더십 참여 여부 등을 평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정보보안 관련 다양한 글로벌 인증 획득 ▲직원들의 정보보호 인식 문화 우수 ▲IT 투자 대비 효과 분석을 통한 자원 최적화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IT 인프라 관리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심장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미래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디지털 의료정보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RPA), 디지털 병리시스템, 모바일 개인건강기록 서비스, 정밀의료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시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며 최첨단 기술을 통합한 환자 중심의 디지털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6 17:18조민규

고학수 위원장 "올해 개보위 핵심은 AI…안전연구소 협력 의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올해 안전한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안전연구소와 협력할 의지를 내비쳤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1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업무 계획을 밝혔다. 고학수 위원장은 "올해 개인정보위 키워드는 AI"라며 "지난 2년 동안 AI 영역을 자세히 들여다봤다면 올해부터 현장에서 프라이버시, 데이터 생태계 등 실질적인 AI 안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AI로 인해 발생한 딥페이크와 가짜뉴스, 환각현상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개인정보위가 늘 강조하는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이 훼손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딥페이크는 개인의 존엄성을 전면 침해하고 있다"며 "이를 정부가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AI 부작용 해결과 국민 자유·존엄성 보호를 위해 AI안전연구소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AI 서비스에 적용되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련 영역에서 가이드라인·관리 모형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그는"최근 AI안전연구소를 산하로 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개인정보위의 AI 리스크 관리 모형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는 AI안전연구소 입장에서도 당연히 들여다볼 법한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영역 처벌법 고려해야"…구글·메타 소송 결과 '낙관' 고학수 위원장은 공공영역 과징금 규모와 처벌 수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공영역 과징금 규모가 민간기업에 비해 낮다는 평가에 대한 반응이다. 개정법 전 공공기관 과징금 상한선은 5억원이었지만 지난해 이를 20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그러나 여전히 민간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고 위원장은 "공공영역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과징금을 높게 부과하는 것이 세금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징금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처벌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개인정보위는 공공기관 처벌 사실을 공표하는 것을 선택에서 의무로 전환한 바 있다. 한 번 초사 처분 된 기관은 3년 동안 반복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 상태다. 조직 내부에서 문제가 발견될 때 조직적 문제와 개인적 문제를 구분해 징계하는 방식도 추진 중이다. 고학수 위원장은 오는 23일 판결 예정인 구글·메타 소송을 낙관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사안"이라며 "낙관적으로 생각하지만 100%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6 17:01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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