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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분해부터 용접까지…공장 풍경 바꾸는 'AI 로봇'

[벡스코(부산)=신영빈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공장 자동화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움직이는 협동로봇과 비전 기술로 작업을 수행한다. 기존 설비 구조를 바꾸지 않아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글로벌 로봇 전문기업 테라다인로보틱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에 협력사들과 함께 참가해 공장 자동화 기술력을 소개했다. 먼저 산업용 AI 전문기업 에이아이네이션과 협업한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원익로보틱스 알레그로 핸드 V5 4F와 비전 인식 장치를 결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물건을 집어 든다. "감자를 집어 줘"라고 말하면 이를 알아듣고 작업을 수행하는 식이다. 에이아이네이션은 딥러닝 기술의 핵심인 응용수학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인공지능 전문기업이다. 딥러닝 신경망 모델과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렉트릭스는 미르 자율주행로봇(AMR) 'MiR250'에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UR10e'를 탑재한 이동형 협동로봇을 전시했다. 3D비전인 픽잇 'M-HD2'와 전동그리퍼 '핸드-E'도 장착했다. 일렉트릭스는 조선·해양·육상 플랜트, 방위산업분야의 전장품을 비롯해 협동로봇, 자율주행로봇, 미분무소화설비, 각종 안전장비와 최첨단 보안시스템 등에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 기업이다. 강경택 일렉트릭스 로봇사업본부장은 "이동형 협동로봇과 3D비전을 적용한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사람이 직접 들어갈 수 없는 위험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형 협동로봇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더불어 공장 자동화를 가속화 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평지 환경을 움직이며 물품을 이송하거나 사람이 작업하기 힘든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응용 가능성이 높다. 에이치알티시스템은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과 로보틱 그리퍼를 활용한 빈피킹과 볼트 공급 공정을 시연했다. 3D 비전으로 정렬되지 않은 제품을 인식해 로봇으로 좌표를 전달하고 다음 공정에 제품을 이동시킨다. 또 다른 로봇은 제품에 볼트를 조립·분해한다. 에이치알티시스템은 국내에 협동로봇이 처음 보급되던 당시부터 시스템 개발을 연구해왔다. 자동화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자동차·전자·조선 업계에 솔루션을 공급한 이력이 있다. 김만구 에이치알티시스템 대표는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의 특장점을 살려 국내 전자, 기계, 물류, 식품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합한 자동화 설비를 개발·제공하고 있다"며 "현장에 맞는 툴링을 개발하고 다양한 설비와 유연하게 연동해 최적의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다스코리아는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을 활용한 용접 솔루션을, 영창로보테크는 머신탠딩 솔루션을 각각 소개했다.

2025.05.23 18:10신영빈

여기어때서 대전 숙소 예약하면 최대 7만원 할인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대전관광공사와 함께 대전 여행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볼거리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대전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다. 여기어때는 다음 달 5일까지 대전 지역 여행자에게 2만원 숙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중복 할인 쿠폰으로, 여기어때에서 제공하는 국내 숙소 쿠폰팩과 함께 사용하면 최대 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 사용은 발급 기간과 동일하며, 내달 22일까지 체크인할 수 있다. 모텔을 제외한 대전 지역 전 숙박 상품에 사용 가능하다. 여기어때는 추가 혜택으로 결제사에 따라 최대 1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쿠폰 다운로드 및 사용 가능 숙소는 여기어때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희경 여기어때 제휴마케팅전략팀장은 “대전은 즐길거리가 다양해 최근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관광 도시 중 하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23 08:26백봉삼

"청년 창업부터 ESG까지"…아산나눔재단, 2024 연차보고서 발간

아산나눔재단이 지난해 펼친 기업가정신 확산 활동의 성과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연차보고서를 냈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지난해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펼친 사업 및 프로그램의 성과를 정리한 '2024 아산나눔재단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인터랙티브 기능을 적용한 디지털 연차보고서도 함께 선보였다. 영상, 이미지, 그래픽 등 다양한 시각 자료와 함께, 주요 프로그램 관련 상세 페이지와 공식 블로그 콘텐츠로 연결되는 링크를 삽입해 재단의 활동을 보다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산나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면형(PDF) 연차보고서도 열람할 수 있다. 이번 연차보고서에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 ▲기업가정신 교육 ▲청년창업 지원 ▲사회혁신 지원 ▲혁신생태계 조성 등 사업별 활동과 성과를 공유한다. 2024 하이라이트에서는 지난해 대중과 가까이 소통하며 기업가정신을 알린 대외홍보 활동과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수상 소식,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 추진 계획, 마루 내 탄소 감축과 친환경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또 '투명경영' 파트에서는 사업비 지출현황은 물론 재무상태표와 운영성과표 등을 수록해 공익법인으로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아산나눔재단은 국내 공익법인 평가기관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2024년 공익법인 평가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아, 5년 연속 스타공익법인 인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외에도 '미리보는 2025 아산나눔재단'에서는 '프론티어 기업가정신'을 중심으로 하는 재단의 올해 경영목표와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글로벌 진출 지원 확대, 다양성 및 포용성 기반의 DEI 이니셔티브, 기후위기 대응 강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개편 등 창업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주요 계획을 보고서에 담았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연차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프론티어 기업가정신'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새로운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고 마음껏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이번 2024 연차보고서 발간을 기념하며 6월4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산나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4 아산나눔재단 연차보고서'를 열람하고 설문조사 응답을 제출하면 된다. 총 33명을 선정해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를 포함한 재단 굿즈 세트와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2025.05.21 18:01백봉삼

현대차그룹,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안전주행' 교육 실시

현대자동차그룹이 고령 운전자들을 위한 실습 교육인 '시니어 안전 드라이빙 데이'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니어 안전 드라이빙 데이'는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사업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에 참여 중인 복지관에서 선정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전문 교수진과 함께 차량에 탑승해 실제 도로와 유사한 상황에서 직접 운전하며 교통사고 예방과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특히 교육은 장애물 회피와 빗길 제동 등 체험을 통한 고령 운전자의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차량 점검 방법과 개정된 교통법규 등에 대한 이론 교육도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경기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첫 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 11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경북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강원 인제 스피디움 등에서 고령 운전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시니어 안전 드라이빙 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 전체의 관심과 노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고령자 대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2016년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통안전 이론 및 실습 교육 ▲교통안전 캠페인 ▲운전 및 인지능력 검사 ▲교통안전지도사 양성 등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지난 10년간 전국 359개 기관에서 1만 9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약 1천 2백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05.21 13:31김재성

정부,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 방식 손본다…"클라우드·SaaS 늘린다"

정부가 정보시스템의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정보화 구축 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21일 정부는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체계 혁신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번 혁신방안은 대규모 정보시스템 재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와 지연을 예방해 국민 불편과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부처별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규모 정보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기본 방향을 두고 있다. 그간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정보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소통 지연이나 개통 초기 장애·오류로 국민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을 추진해 장애예방·대응 중심의 체계는 강화했지만, 대규모 시스템 구축 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이번 혁신방안을 마련해 '전문성·안정성 확보를 통한 신뢰받는 정부 구현'을 목표로 대규모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구축을 위한 3대 추진 방향과 10개 주요 과제를 담았다. 3대 추진 방향은 ▲대규모 사업의 복잡도·난이도 완화 ▲장기간 소요 사업의 변화 유연성 확보 ▲민간의 전문성 활용 및 책임성 강화다. 먼저 정부는 대규모 사업의 복잡도·난이도 완화를 위해 전면 개편 방식의 재구축을 추진하기 전 대안 검토를 의무화해 사업 범위의 적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든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우선 검토하고 클라우드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상용SW를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안정성·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잡한 대규모 정보화 사업을 부분별로 작업·개선할 수 있도록 모듈화하고 단계적 개통을 추진해 복잡도와 위험을 완화한다. 이와 더불어 기존 시스템 운영·유지보수 사업자가 신규 시스템 구축 시 지원 역할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지연 요인도 해소하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두번째로 장기간 소요 사업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분석·설계 이후 과업 범위를 재확정하는 단계를 신설해 사업 품질 저하와 사업 수행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하드웨어(HW)·상용SW 발주 시기 조정 ▲개발·운영 통합발주 허용 ▲조직·인사 가이드라인 마련 ▲책임형기술지원센터(NIA)를 통한 기술지원 등 변화에 대응하는 관리체계 및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참여자의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관리자와 핵심 개발자 등 시스템 설계·구축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민간 일부 핵심인력은 교체할 경우 발주기관과 사전 협의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 고난이도 사업에 필수적인 전문성 확보를 위해 700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에 한해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사업관리와 품질확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관리조직(PMO)·감리 제도를 보완해 고난이도 사업에 필수적인 전문성을 보강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국민이 신뢰하고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위해 정보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은 필수적"이라며 "신속한 제도 개선과 현장 안착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1 13:00한정호

'재난문자 서비스' 도입 20주년…행안부, 기술 고도화 논의 본격화

재난문자방송 서비스 도입 20주년을 맞아 행정안전부가 지난 성과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안부는 오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난문자방송 서비스 20주년 기념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이동통신 3사,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난문자방송 서비스는 2005년 5월 15일 도입된 이후 지난 20년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재난 정보 전달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송출된 재난문자는 총 21만여 건에 달하며, 서비스 접근성과 효과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지난 2019년에는 송출 권한을 시·군·구로 확대했으며 2023년에는 송출 지역을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했다. 다만 재난문자방송 서비스는 취약계층 전달 효과 제고, 중복·과다 발송에 따른 피로도 완화 등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남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재난문자방송 서비스 성과와 개선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그간의 정책 성과와 추진 계획을 소개하고 향후 재난 정보 제공 체계 및 운영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제 기술을 비롯한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제언한다. 한국행정연구원은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본 재난문자방송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요구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 행안부는 지난 20년간 재난문자방송 서비스를 위해 이동통신망을 무상으로 지원해 온 이동통신 3사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에 협력해 온 공로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재난문자는 지난 20년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 정보 전달 수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께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0 17:19한정호

[현장] "국제 AI 윤리 표준 만든다"…서울대, '제트인스펙션 컨퍼런스' 개최

서울대학교가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각국 전문가들과 윤리적 AI 개발 방향을 논의에 나섰다. 책임 있는 기술 활용을 위한 글로벌 연대와 한국 내 자율적 거버넌스 모델 구축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20일 '제3회 제트인스펙션(Z-Inspection)' 국제 컨퍼런스를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이 주관하고 독일계 글로벌 제약·소재 기업 머크(Merck), 제트인스펙션(Z-Inspection) 이니셔티브, 서울대 신뢰할 수 있는 AI 연구실이 협력해 운영한다. 서울대 교수진과 유럽 연구진을 포함해 약 50명의 윤리·의료·기술·법 전문가가 참석했다. 제트인스펙션은 AI 시스템이 실제 사회에 적용될 때 발생하는 위험과 긴장을 다학제적 방식으로 점검하는 절차 중심의 국제 평가 프로그램이다. 유럽연합(EU)의 AI 윤리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의료, 공공, 금융 등 각 분야 실사용 사례를 검토하고 윤리적 충돌 지점을 사전에 탐색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EU AI법을 참고한 '인공지능 개발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을 세계 두 번째로 입법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윤리적 AI 기술에 대한 제도적·자율적 평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회의는 제트인스펙션 프로그램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제도 밖 자율검증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로베르토 지카리 서울대 초빙교수는 "AI는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하지 않으며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며 "정치적 이유로 규제가 지연되는 나라일수록 오히려 병원이나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윤리 점검에 나설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윤리 없는 데이터, 기업 생존도 없다"…머크, 신뢰 기반 AI 전략 공개 이날 처음으로 발표를 맡은 장 앤노 샤르통 머크 디지털윤리·생명윤리 책임자는 회사 내부 윤리 프레임워크를 직접 소개하며 신뢰 기반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샤르통 책임자에 따르면 AI 윤리는 기업의 사업 전략 중심에 있어야 한다. AI 기술이 실제 고객과 내부 임직원에게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면밀히 점검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잃게 된다는 것으로, 기술의 가능성보다 그 사용 방식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머크는 현재 AI와 데이터 프로젝트에 대해 별도의 디지털 윤리 행동강령을 운영 중이다. 이 강령은 자율성, 투명성, 비편향성, 공정성, 혜택 극대화 등 다섯 가지 윤리 원칙에 기반하며 내부 윤리 자문단과 외부 독립 전문가 패널이 각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위험 원칙 평가도구'를 활용한다. 프로젝트별로 윤리 민감도를 수치화해 사전 진단하고 위험 수준에 따라 대응 단계를 결정한다. 샤르통 책임자는 실제 환자 데이터 분석 도구, 인사 알고리즘, 생성형 AI 응용 사례 등에서 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발표 중 미국 의료기관이 환자 동의 없이 구글에 건강 데이터를 제공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법적 허용 여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머크는 이 사건을 계기로 '기술의 최종 사용에 대한 기업의 윤리적 책임'을 조직 내부 규범으로 명문화한 상태다.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회사는 유럽연합 AI법(EU AI Act)을 기반으로 고위험군 기술 분류 체계를 도입했다. 이 분류에 포함된 프로젝트는 의무 윤리 심사를 거쳐야 하며 사업 부문별로 상이한 윤리 리스크를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 체크리스트도 병행 운영되고 있다. 윤리 검토는 외부를 향한 책임뿐 아니라 내부 기술 수용성 확보에도 적용된다. 그는 일부 직원들이 AI에 대한 신뢰를 가지지 못하면 조직 내부 실험조차 추진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샤르통 책임자는 "신뢰는 기술 수용의 전제조건이며 기업 평판과도 직결된다"며 "단기 수익만 쫓다 신뢰를 잃으면 그 비용은 훨씬 더 크게 돌아온다"고 말했다. "설계·사용자가 핵심…신뢰 가능 AI 위해 시나리오 기반 접근법 만들어야" 이날 또다른 발제를 맡은 마그누스 베스털룬 핀란드 아르카다응용과학대학 교수는 제트인스펙션 공동 책임자로서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축적한 AI 신뢰성 평가 사례를 공유하며 신뢰할 수 있는 AI 개념의 현실적 한계를 짚었다. 그는 기술 개발자이자 소프트웨어공학 박사 출신으로, 정보보안·사이버규제·AI 시스템 진단 등에서 실무와 연구를 병행해온 기술 기반 연구자다. 이날 발표에선 기술 중심 시각에서 윤리 원칙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 왔는지를 설명했다. 베스털룬 교수는 먼저 기술자가 윤리를 다룰 때 마주하는 추상성과 해석의 난이도를 문제 제기했다. 그는 유럽연합(EU)에서 정의한 AI 신뢰성 개념이 ▲합법성 ▲윤리성 ▲견고성이라는 세 축을 갖지만 이를 개발자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은 별개의 도전이라고 밝혔다. EU 고위 전문가 그룹이 제시한 신뢰원칙에는 인간 자율성 존중, 위해 예방, 공정성, 설명가능성이 포함된다. 다만 '설명가능성'이라는 용어를 실제 공학으로 번역하는 것은 매우 난이도 있는 작업이며 맥락 없이 단일 시스템을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베스털룬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제트인스펙션은 기술 요소만 분리해 분석하지 않고 사회적 맥락과 윤리적 긴장을 포함한 '전체 상황'을 기준으로 AI 프로젝트를 점검한다. 의도, 설계, 사용 환경을 함께 묻는 다학제 평가 체계를 통해 규제 기준 이상의 평가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는 다수의 사례를 들어 제트인스펙션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설명했다. 코로나19 시기 흉부 엑스레이를 기반으로 감염 여부를 추론한다는 한 AI 모델이 논문으로는 주목받았지만 검증을 해보니 단순 병변 유무만 판별하는 수준이었다. 그는 이를 기술과 실제 운용 사이 괴리가 명확했던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또 다른 사례는 피부암(흑색종) 판별 앱이었다. 초기엔 일반 대중을 사용 대상으로 설계됐지만 평가팀은 공공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오진, 과잉진료 문제를 우려해 전문가 중심 사용 설계로 방향을 수정했다. 이날 발표에서 베스털룬 교수는 "우리는 AI의 '정답'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규정하는 데 집중한다"며 "AI는 결국 인간의 반영으로, 모든 기술적 의사결정은 인간의 판단과 가치관을 되비추는 거울이기에 신뢰할 수 있는 AI란 윤리를 이해하려는 지속적 시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20 14:23조이환

세종텔레콤 자회사 에어코드, 웹 가상화 보안 솔루션 신속확인서 취득

세종텔레콤의 계열사 에어코드에서 자체 개발한 제로트러스트 기반 웹 가상화 보안 솔루션 '에어알비아이(AirRBI) v1.2'가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서를 취득, 보안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제는 신기술 및 융·복합 제품에 대해 보안성 및 기능 적합성을 평가하고 전문가 심의를 거쳐 정부 공공기관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검증하는 제도다. GS인증 최고등급을 보유한 AirRBI는 2024년 '신소프트웨어(SW)상품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인증까지 통과했다. AirRBI v1.2는 외부 인터넷과 내부 업무망 사이를 분리하는 웹 격리 기술을 기반으로, 외부 위협이 사용자 단말기를 거쳐 내부망으로 유입되는 경로를 원천 차단한다. 브라우저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별도 설치 없이 운영 가능하며, 가상 데스크탑 인프라(VDI)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서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AirRBI는 국정원이 제시한 국가망보안체계(N2SF) 기준에 최적화됐다. 이에 N2SF 기반의 보안체계 도입을 추진 중인 공공 및 정부기관을 비롯한 금융, 교육 등에서 적용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정연철 에어코드 대표이사는 “이번 신속확인 인증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웹 격리 기술 방식의 국산 보안 솔루션이 국내 공공 및 금융기관 등에 공급되길 기대한다”며 “높아지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친화적인 업무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보안 인프라 전환에 빠르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코드는 1999년 설립된 방송미디어 솔루션 시장의 선두주자로 티커머스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웹 가상화 보안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5.05.20 11:17박수형

아산나눔재단, '아산 유니버시티' 사업 참가자 모집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대학 내 기후테크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기존 아산 유니버시티 사업을 확대 운영하며, 6월5일까지 지원 사업에 참여할 대학교 내 조직 또는 개인을 모집한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아산 유니버시티를 통해 국내 대학과 함께 기후테크 창업팀 발굴 및 육성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대학 내 교수, 학과 조직, 창업지원단, 대학(원)생 동아리 등으로 아산 유니버시티의 협력 파트너 범위를 넓히고, 대학 내에서 기후테크 창업을 탐색하고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원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아산 유니버시티 기후테크 창업문화 확산 사업은 기후테크 창업 요소가 반영된 ▲교과목 ▲행사 ▲프로젝트 등 세 가지 유형의 활동 중 총 20건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될 경우 최대 5백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정창경) 기후테크 트랙 데모데이 참관 기회와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이자 창업허브인 '마루'의 공간 투어 참여 혜택도 제공된다. 사업 참여 신청은 6월 5일 오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 및 모집 요강에 대해 소개하는 온라인 설명회는 이벤터스로 사전 등록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5월 27일에 두 차례 열린다. 교수, 학과, 창업지원단 등 대학교 조직 또는 개인은 오후 5시, 학생 동아리는 오후 7시에 참여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6월 중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최유나 아산나눔재단 경영본부장은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유니버시티를 통해 기후테크 창업팀을 육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대학 내에서 미래세대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도전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 캠퍼스에 기후테크 창업의 씨앗이 널리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2025 정창경 '기후테크 트랙(아산 유니버시티)'을 통해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KAIST 등 협력 대학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대학(원)생 창업팀을 육성하고 있다. 각 협력 대학의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 박사후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창업팀을 선발해 최대 1천만원의 활동비, 기후테크 전문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후 심사를 통해 총 10개 결선팀이 정창경 기후테크 트랙 데모데이에 진출하며, 총상금 9천500만원이 수여된다.

2025.05.19 09:50백봉삼

아산나눔재단, 신생 비영리 조직 사업·성장 돕는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은 비영리스타트업의 임팩트 확장과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프로그램의 2025년도 성장트랙 선발 기관과 지난 15일 협약을 체결했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신생 비영리 조직이 사업과 조직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립 7년 이내 초기 단계의 비영리 단체 및 법인을 모집한 이번 '성장트랙' 전형에서는 ▲계단뿌셔클럽 ▲꿈을짓는학교 ▲뉴웨이즈 ▲러블리페이퍼 ▲스프링샤인 ▲오션캠퍼스 ▲자원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 등 총 8개팀을 선발했다. 아산나눔재단은 협약식을 시작으로 약 6개월 간 8개 선발 기관이 혁신적인 사회혁신 솔루션으로 소셜 임팩트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프로젝트 지원금 6천 5백만 원 ▲팀별 멘토링 및 스타트업 맞춤형 전략 자문 ▲단기 사무 공간인 '마루시드존' 입주 등 비영리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혜택을 제공한다. 또 선발팀에는 하반기에 열리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스타트업의 전략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해보는 팀별 프로젝트의 성과와 인사이트를 소셜섹터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비영리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2025년도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 선발된 석다현 오션캠퍼스 대표는 "지난 해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의 '도전트랙'에 이어 올해 '성장트랙'에도 선발되면서, 초기 비영리 조직으로서 만들어갈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이 기대된다"며 "올해 역시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 도입해 사회적 임팩트를 다방면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나눔재단 박성종 사회혁신팀 팀장은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의 협약 기관으로 선정된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성장트랙'의 8개팀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비영리스타트업이 최적의 환경에서 역량을 펼치고 각 프로젝트의 소셜 임팩트를 확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6 15:36백봉삼

軍 에너지 안보 얼마나 취약하길래…"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새대통령 어젠다로"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는 적 공격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육군이 이에 대응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추진 중이지만, 속도가 느리고 이동형에 편향돼 있다." 이동석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군에너지전환연구센터장이 지난 15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키움관에서 열린 제23차 방위산업지식연구회(회장 이계광) 주제 발표에서 밝힌 국방 에너지 현황 분석과 발전 방안의 일단이다. 이날 이 센터장은 '국방 에너지 자립과 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이스라엘 분쟁 양상을 예로 들며 "군 에너지 자립을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쟁이나 분쟁은 서로 간 군사 시설 공격도 있지만, 전력망 등 에너지 시설 타격이 주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취약성도 지적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3%에 달하고, 에너지 자급률은 18.1%에 불과한 데다, 에너지 안보 리스크는 하위 25%로 미국의 2배라는 것. 태국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우리나라는 지리적 특성상 외부 공급이 제한되는 '에너지 섬'이며, 전력망이 중앙 집중형으로 밀집돼 방호에 매우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북한의 국가문양을 소개하며, 북한이 전기에 대해선 '진심'임을 언급했다. 전쟁 시 북한이 전력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지적이다. 실제로 북한 국가문양에는 쌀과 송전탑, 수력발전소가 포함돼 있다. 군 전력망 체계도 지적했다. 평상시 군은 한국전력에 100% 의존하고 있으며, 수전 계통은 대부분 변압기를 기준으로 한 수지식(방사형) 구조인데다 대부분 단일 회선으로만 전력을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또 군이 적용받는 전기요금 중 90% 이상이 가장 비싼 일반용 요금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 센터장은 “비상시 군은 디젤발전기 중심 수지식 전력공급 체계를 가동하지만, 디젤발전기는 소음과 매연 문제는 물론, 발전기 파괴나 유류 공급원 차단 시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군 전력망 한계로는 ▲육군 전력 의존도 증가(화석연료 공급망 비용 증가 등) ▲비상 상황 시 한전 계통 차단 우려 및 국가 전력망 회복력 저조 ▲단일 발전기 중심 전력 공급 체계 ▲전기 에너지 공급을 위한 배전체계 미흡 ▲전력 관련 전문 조직 및 인력 부재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군이 현재 추진 중인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마이크로그리드는 IT를 접목해 제한된 지역에서 전력을 자체 생산·저장·소비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말한다. 이 센터장은 "군이 이같은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이지만, 이동형 중심으로만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군이 대용량 설비가 필요한 고정형보다는 소부대 중심 이동형 중심 전략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군은 지난해 7군단에서 이동형 중심의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을 진행했다. 이 센터장은 고정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성 체계로 ▲1단계 LNG 발전설비 ▲2단계 수소연료전지 ▲보조전력원으로 태양광 등을 제시했다. 이동형은 지역과 장비 단위로 나눠 ▲1단계 에너지 저장장치 ▲2단계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3단계 소형 원자로(SMR 등)를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내 육군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기획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전과 협업해 소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 센터장은 “미군도 2035년까지 모든 설비에 마이크로그리드를 설치하고, 2040년까지는 탄소제로 친환경 발전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차기 정부 국방 에너지 안보 어젠다에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전략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법무법인(유) LKB&파트너스 소속 전익수 변호사(전 공군 법무실장, 예비역 준장)와 손미희 변호사(전 NST 법무실장)는 '방산기업에 대한 법무법인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손 변호사는 계약서 검토 중요성에 대해 “계약 특수 조건 표준안은 불리한 내용을 수정·반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최종 대법원 판결까지 5년 넘게 기나긴 소송이 진행중인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영옥 대전디자인진흥원 전략사업팀장은 방위산업에서 디자인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전 팀장은 방위산업에서 디자인 융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기술 경쟁력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했다”며 “복잡한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는 UI/UX 디자인이 강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 팀장은 디자인 융합이 가져올 변화로 ▲부품 경량화 ▲기능 통합 ▲운용 편의성 개선 ▲정비 및 호환성 향상 ▲제품 신뢰성 강화 ▲수출 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디자인 융합 사례로는 국산 경량 방탄헬멧과 K5 방독면을 제시했다. 방탄헬멧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착용감을 향상시키고, 무게 균형 최적화를 통해 목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K5 방독면은 인체공학과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전략적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유제정 한국거래소(KRX) 대전혁신센터장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제도 개관 및 대전혁신센터의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2025.05.16 15:34박희범

덱스터크레마, 'AI 엑설런스 서밋 어워즈'서 과기부장관상 수상

덱스터크레마가 AI 영역에서 수상 성과를 추가하며, 다시 한번 AI 기술 전문성을 입증했다.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 덱스터크레마(대표 손동진·송경운)는 '제8회 국제인공지능산업대전'에서 진행된 '2025 AI 엑설런스 서밋 어워즈' AI 기술융합 산업혁신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제인공지능산업대전은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면서 화두가 되는 AI 기술과 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 등 최신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이다. 덱스터크레마는 AI 기술을 광고 영역에 결합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한 점과 비즈니스 모델의 우수성 및 사업화 전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덱스터크레마는 초개인화 AI 마케팅 원스톱 솔루션 '애드플로러'와 AI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링크플로러'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애드플로러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자체 개발한 한국형 소형언어모델(sLLM) '고니'를 적용해 광고 도메인에 대형언어모델을 개발 중이다. 해당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연구개발(R&D)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손동진 덱스터크레마 대표는 “애드플로러, 링크플로러의 AI 기술 완성도 뿐 아니라, 현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광고 마케팅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산업의 리소스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5 17:49백봉삼

K의료 새 역사 쓴 서울아산병원···간이식 9천례 달성

4월30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수술방 네 곳이 동시에 열렸다.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이 한날한시에 두 건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하나의 의료기관에서 복수의 생체 간이식이 동시에 시행되는 건 세계에서도 드물다. 간암과 간경화를 앓고 있는 고모와 건강한 간을 내어줄 조카, 알코올성 간경화로 생명이 위태로운 이모와 본인 간을 떼어내 이모를 살리려는 조카. 네 사람이 각자의 수술방에 들어오자 간이식팀 의료진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증자들의 수술방에선 간을 절제하는 수술이 시작됐고, 수혜자들의 수술방에선 건강한 간을 이식받기 위한 준비가 진행됐다. 11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마침내 건강한 간이 수혜자들에게 이식됐다. 의료진이 혈류를 개통한 순간, 회색빛 간에 붉은 생기가 돌았다. 서울아산병원의 8천999번째와 9천번째 간이식이 연이어 이뤄진 순간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이 세계 첫 간이식 9천례라는 새 역사를 써냈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9천 번의 도전 속에 한 살배기 시한부 아기는 어느덧 건강한 청년이 됐고 죽음 앞에 섰던 마흔 살 가장은 손주를 맞는 노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지난 4월30일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 윤모씨(여, 43세)에게 조카 정씨(남, 20세)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단일 의료기관으로 세계 처음 간이식 9천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2년 8월 처음으로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후 32년 8개월 만이며, 2022년 9월 간이식 8천례 기록을 세운 이후로 2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생체 간이식 7천502례, 뇌사자 간이식 1천498례를 실시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지는 간이식의 85%는 생체 간이식으로, 뇌사자 간이식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 크다고 알려져 있다. 높은 생존율을 담보하기 어려운 수술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아산병원의 전체 간이식 생존율은 98%(1년), 90%(3년), 89%(10년)를 기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보다 간이식 역사가 깊은 미국 피츠버그 메디컬센터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메디컬센터의 간이식 1년 생존율이 평균 92%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우수한 수치다. 9천번째 간이식 역시 생체 간이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술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달라 거부반응이 발생할 위험도 컸는데,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면역학적 고위험군인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한 경험을 토대로 이식 전 환자에게 항체 형성 억제제를 투여하고 혈장교환술(혈장에 존재하는 질병 유발 항체를 제거해 다시 환자의 혈액으로 주입)을 시행하며 환자 안전과 수술 성공에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8천999번째와 9천번째 간이식은 동시에 이뤄졌다. 두 수술 모두 생체 간이식으로, 각기 기증자로부터 간을 절제하고 절제된 간을 수혜자에게 이식하기 위해 총 4개의 수술방이 열렸다. 병원 측은 한날한시 하나의 의료기관에서 복수의 생체 간이식이 이뤄지는 것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그만큼 개별 의료진이 수술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숙련도를 갖췄고 이를 뒷받침할 수술 시스템도 정교하게 운영되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더 많은 환자를 살리려는 노력을 이어가며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수술법을 세계 간이식계에 제시해왔다. 이승규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가 199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변형우엽 간이식은 전 세계 간이식센터에서 표준 수술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수술법은 이식되는 우엽 간에 새로운 중간정맥을 만들어 우엽 간 전(全) 구역의 피가 중간정맥을 통해 잘 배출되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한 해 30례에 그치던 생체 간이식이 100례를 넘겼고 수술 성공률도 70%에서 95%를 돌파했다. 이승규 석좌교수가 2000년 세계 최초로 고안한 2대1 생체 간이식은 간 기증자와 수혜자의 범위를 넓힌 데 의의가 크다. 기증자 2명으로부터 간 일부를 받아 수혜자에게 이식하므로, 기증자 간의 좌우엽 비율이 기준에 맞지 않거나 지방간이 심하거나 기증자가 고령인 경우에도 간이식이 가능해 그동안 650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 수술법으로 새 삶을 얻었다.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또한 서울아산병원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천126례를 시행했으며,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대등한 성적을 보인다. 서울아산병원은 간 기증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데, 생체 간이식 기증자 중 사망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복강경과 최소 절개술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은 기증자들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흉터를 최소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아시아 국가의 간이식 자립을 위한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2011년부터 몽골과 베트남에 간이식을 전수해왔는데, 그 결실로 몽골 국립 제1병원과 베트남 쩌라이병원, 호치민대학병원에서 간이식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몽골 국립 제1병원은 올해 2월 누적 생체 간이식 300례를 달성하며 완전한 간이식 자립을 이뤄냈다. 이 밖에도 ▲2001년 터키 최초 성인 생체 간이식 △2004년 프랑스 최초(유럽 최초) 2대1 생체 간이식 ▲2006년 터키 최초 2대1 생체 간이식 ▲2016년 중동 카타르 최초 성인 생체 간이식 ▲2019년 카자흐스탄 최초 2대1 생체 간이식을 성공시켰다. 해외 유수 병원에 간이식도 전수하고 있는데 1955년 당시 한국의 의료 재건을 위해 우리나라 의사들에게 의술을 전파했던 미국 미네소타대학병원의 경우 2015년 서울아산병원의 생체 간이식을 배우고 싶다며 먼저 협력을 요청한 이후 꾸준히 기술 전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4월 해당 협약이 재연장됨에 따라 미국에 대한 간이식 전수는 지속될 계획이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간이식 9천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환자들이었다. 간이식·간담도외과 집도의뿐만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감염내과, 소아외과, 소아청소년전문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장기이식센터 등 수많은 의료진이 '원팀'이 되어 환자들의 장기 생존과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을 쏟아왔다”고 밝혔다.

2025.05.15 17:33조민규

"AI 신뢰성 수출 본격화"…씽크포비엘, 中 유수 기관과 기술 협력 확대

씽크포비엘이 중국의 주요 인공지능(AI) 기관 및 기업들과 공동 기술 교류 및 사업 협력에 나선다.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신뢰할 수 있는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기술 수출 가능성을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씽크포비엘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5 AI+연구개발 디지털 서밋'에 초청받아 자사 AI 신뢰성 기술을 발표하고 협력을 모색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르네상스 상하이 푸퉈 호텔에서 진행되며 1천여 명의 글로벌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씽크포비엘은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포럼에 참가해 'AI 견고성 평가 기술 및 사례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다. 최근 LLM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정량적으로 측정·검증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가 개발한 AI 신뢰성 교육용 시스템인 'AI 튜터'도 선보인다. 이 기술은 AI 데이터의 편향 여부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 기능을 갖춘 도구다. 해당 서밋에는 중국 정보통신기술원, 국가인지지능핵심연구소 등 공공기관과 베이징대, 푸단대, 퉁지대 등 주요 대학이 조직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바이두,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 역시 지원한다. 지난 2023년 베이징, 2024년 선전·상하이에 이어 이번에 여섯 번째로 개최된다. 씽크포비엘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기술 홍보와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상반기 저장대와 상하이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방문했고 12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트레인(TRAIN) 세미나'에 추샤오민 퉁지대 교수를 초청하며 관계를 넓혔다. 추 교수는 이번 행사의 핵심 창립자이자 중국 내 AI 평가 기술의 권위자로, 당시 씽크포비엘 기술에 높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직접 조직위원회를 통해 씽크포비엘의 발표를 주선하며 실질적 협력의 물꼬를 텄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오픈AI조차 각국 정부와 소버린 AI 모델을 공동 추진하는 흐름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AI 신뢰성은 언어 기술보다 사회적 수용성과 기술 안전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이 협력 의지를 보인다면 회사도 적극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25.05.15 13:52조이환

한전-전기안전공사, ESS 안전관리 기술협력…산업안전 높인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배터리 관리 진단 기술 협력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전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배터리 열화관리 시스템(BiMS·Battery Intelligence Management system)'을 전기안전공사가 관리하는 민간 ESS 설비 10곳(100MW)에 적용해 실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ESS 안전관리 기술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BiMS는 배터리시스템의 가장 작은 단위인 배터리 셀 단위까지 상태를 감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알고리즘으로 시스템 상태를 측정해 위험요소를 사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제작사 배터리관리시스템과 차별요소다. BiMS는 한전이 운영하는 전체 1천404MW ESS 가운데 1천52MW에 운영하고 있으며, 제작사 시스템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진단 알고리즘 오류와 잠재 위험 셀을 검출하는 등 취약점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앞으로 BiMS 시범적용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환경에 대한 최적화를 구현하고 고객 니즈 파악을 통한 비즈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한전 소유 해외 ESS 설비에 적용해 관련 기술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ESS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ESS 안전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우리나라 ESS 산업 활성화와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수용을 위한 안정적인 계통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0:49주문정

[현장] LG AI연구원, 신뢰·포용성 강화에 '방점'…"모두를 위한 AI로 향한다"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 도구입니다. 우리 '엑사원'은 작은 규모로도 탁월한 추론 능력을 보여주며 그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개발 전 과정에서 윤리적인 AI를 개발해 모두를 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뢰와 포용성을 위한 전문가 AI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그는 연구원의 '엑사원'을 비롯한 고성능 추론모델의 사회적 활용과 AI 윤리 거버넌스 구축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문장이 강조한 발표의 출발점은 'AI의 사회적 확장성'이다. AI가 단순히 텍스트나 이미지 생성에 머무르지 않고 의료, 신약, 소재, 난임 치료 등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 부문장은 "AI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모든 이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단순히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포용성과 신뢰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을 위해서는 단순한 생성 능력을 넘어선 고차원적 추론력이 필수적이다. 실제 현장에서 AI가 유의미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LG는 이 같은 추론 역량에 집중해 실전에서 작동 가능한 전문가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를 반영하듯 최근 출시된 '엑사원 딥' 모델은 추론 능력 측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드러냈다. 김 부문장은 "'엑사원 딥'은 딥시크 'R1'보다 20분의 1 수준의 크기지만 수학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오히려 더 높은 성능을 보였다"며 "단순 암기가 아닌 가정을 세우고 검증하는 추론 능력이 산업 현장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론 기술은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고 있다. 대표 사례는 암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 사전진단에 활용되는 '엑사원 패스'다. 기존에는 DNA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변이를 식별하는 데 평균 한 달가량이 소요됐지만 이 모델은 조직 검사 이미지만으로 변이를 예측해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김 부문장은 "말기 암 환자에게 한 달은 생존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해당 기술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연구원은 소재 과학, 화장품,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용 중이다. 신물질 탐색과 물성 예측 등 반복적인 실험 단계를 대폭 단축해 개발 속도를 수개월에서 하루 단위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포용성'만큼이나 강조된 또 다른 축은 '신뢰성'이다. 연구원은 모든 AI 개발 과제에 대해 윤리 영향평가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80여 개 프로젝트에 전 과정을 걸쳐 이 평가지표를 적용했고 데이터 사용 적절성, 사용자 오용 가능성, 사회적 편향 여부 등을 점검했다. 김 부문장은 "단순히 기술이 잘 작동하느냐가 아니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설계하기 위해서는 신뢰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사용에 대한 법적·윤리적 책임도 강화하고 있다. 연구원은 학습 데이터의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18개 기준의 평가체계를 마련했고 한 법무법인과 함께 전수 조사를 진행해 부적절한 데이터는 모두 제외했다. 더불어 이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자체 에이전트를 개발해 수십만 건의 데이터셋에 대해 자동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확도는 20% 이상 높아지고 처리 속도는 40배 개선됐으며 비용도 0.1% 수준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소버린 AI' 개념도 소개됐다. 국가별 상식과 문화 차이에 대응하는 AI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LG가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AI 학회인 NAACL에서 소셜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한 사례도 언급됐다. 각국 사용자 특성을 반영해 편향을 줄이고 적합한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 확보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은 발표를 마치며 "모델이 얼마나 똑똑한지만 따지는 시대는 끝났다"며 "안전하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며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7:12조이환

세종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KT텔레캅과 'AI 시니어케어' MOU 체결

세종네트웍스는 13일 네이버클라우드, KT텔레캅과 함께 '클로바 케어콜' 기반의 AI 시니어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생성형 AI 돌봄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에 KT텔레캅의 실시간 관제 및 출동 시스템을 연계해,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AI 기술과 통신, 보안 인프라를 결합한 전국 단위 통합 돌봄 서비스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세종네트웍스는 통신 인프라 구축, 플랫폼 관제, 서비스 품질 관리 등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AI 안부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 플랫폼을 제공한다. KT텔레캅은 AI 시스템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관제센터에서 이를 즉시 확인하고, 필요 시 현장에 출동하거나 119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긴급 대응에 나선다. KT텔레캅이 전국에 구축한 출동망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돌봄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지역 간 돌봄 격차를 해소할 예정이다. 3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AI·클라우드 기반 시니어케어 신사업 발굴 ▲공공 및 민간 대상 맞춤형 돌봄 솔루션 개발 ▲전국 단위 통합 운영체계 구축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민구 세종네트웍스 통신사업 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세종네트웍스가 축적해온 통신 인프라 운영 노하우와 AI 기술을 융합해, 전국 단위의 현장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신뢰도 높은 시니어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돌봄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4 10:58최이담

아파트멘터리,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프리미엄 아파트 리모델링 전문기업 아파트멘터리가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ISO 45001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표준으로 사업장 내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기업에 부여된다. 아파트멘터리는 국제표준에 따라 다양한 사업 영역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구축해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범위는 인테리어 시공, 인테리어 디자인 자문 서비스, 가구·침구 도소매, 전자상거래 사업 전반에 적용된다. 아파트멘터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제표준을 준수하며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작업장 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는 "ISO 45001 인증을 통해 아파트멘터리의 안전보건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4 08:37안희정

AI 기본법 앞두고 산·학·연·관 '총집결'…지속가능한 생태계 '모색'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령 발표를 앞두고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기업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AI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가운데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25 인공지능 안전 컴패스(AISC)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안전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LG유플러스, 원티드랩, 셀렉트스타, AI3 등 주요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참석해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변화하는 AI 환경에서의 기업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AI 전략에 대응한 한국 기업의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AI 기술의 단순 도입을 넘어 안전성과 윤리성을 갖춘 지속가능한 활용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행사는 공공 세션과 기업 세션으로 구성되며 공공 부문에서는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 이경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초거대AI연구센터장, 김명주 AI안전연구소 소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각각 국가 AI 정책 방향, 차세대 기술 연구,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공유한다. 기업 세션에서는 한영섭 LG유플러스 AI테크랩장, 주형민 원티드랩 AX사업 총괄,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 표철민 AI3 대표가 연단에 오른다. 현장에서는 AI 도입 역량 내재화 전략, 정확성·안정성 평가 방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사례 등 산업계 실천 방안이 집중 공유된다. 류태준 팀쿠키 대표는 "대권 주자들의 AI 공약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AI 기본법과 가이드라인에 실질적 방향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한국이 AI 글로벌 탑3 선도국으로 진입하려면 산학연관과 민간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AI 기술뿐 아니라 윤리와 안전에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5.13 16:58조이환

윌로그,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 발표

윌로그(대표 배성훈·윤지현)는 6월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이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따라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업 대응 가이드라인을 13일 공개했다. 이번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고용노동부가 입법 예고한 것으로, 폭염과 한파에 따른 근로자의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폭염 및 폭염작업의 정의 ▲실내 작업장 내 폭염 대응 방안 ▲온열질환 예방 조치 ▲폭염 시 근로자 휴식 보장 등이다. 이에 사업주의 보건 관리 의무와 책임이 한층 강화된다. 사업주가 해당 조치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근로자 사망 시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개정안은 '폭염작업'을 체감온도 31℃이상인 작업장에서 장시간 근로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일반 온도계로 측정할 수 없는 체감 온도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대비가 사업주에게 요구된다. 체감온도는 건구온도, 상대습도, 습구온도 등을 종합해 산출하며, 관련 데이터는 해당 연도 말까지 보관해야 한다. 윌로그는 이번 개정안에서 요구하는 사업주의 의무사항을 폭염 예방조치, 온열질환 대응, 체감온도 측정을 위한 온·습도계 설치 및 기록 보관으로 구분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포함되는 조치는 ▲냉방·통풍을 위한 적절한 온습도 조절장치 설치 ▲적절한 휴식시간 제공 ▲온열질환 증상 및 예방, 응급조치 교육 ▲작업장 내 온도계 설치 ▲체감온도 측정 및 데이터 기록·보관 등이다. 윌로그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물류 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으로, 단순한 화물 위치 추적을 넘어 물류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허받은 IoT 디바이스를 활용해 실시간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온도·습도·공기질 등 화물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된다. 특히, 온·습도 데이터 기반으로 체감온도 기록을 제공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가이드라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근로자 안전 확보와 작업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근로자 업무 환경뿐만 아니라 공간 내 적재된 물품의 상태까지 실시간 관제할 수 있어 물류 자산 전반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물류 전반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업의 물류 전략 고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윤지현 윌로그 대표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라 사업주가 보다 명확한 기준 아래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윌로그의 솔루션은 작업 공간의 체감온도를 자동으로 측정 및 기록해 근로자의 건강을 사전에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5.13 13:45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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