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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화웨이, AI 혁신기술 한데 모아

SK텔레콤, KT, 화웨이 등 통신업계 주요 회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AI를 비롯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에 창사 40주년을 맞아 이동통신 기술 발전상과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 무선전화 서비스인 카폰부터 CDMA, 4G LTE, 5G 서비스를 한데 모았다. AI 개인비서 '에이닷'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에이닷 체험존도 꾸렸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와 앤트로픽, 오픈AI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 중인 텔코 LLM의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을 담은 다양한 AI 서비스 시연도 이뤄졌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와 양자 보안 기술이 적용된 퀀텀 AI 카메라,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와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플러스 등이다. 박규현 SK텔레콤 부사장은 “대한민국 이동통신 40년 역사를 이끌어온 SK텔레콤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관람객들이 우리나라의 앞선 AI 기술, ICT 서비스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AICT컴퍼니를 주제로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였다. LLM 기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인사이드 플랫폼'과 AI가 만들어주는 이미지 생성기술 'AI 크리에이터', AI 지도 검색 서비스인 'GIS AI 검색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또 바이브런트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와이파이6D,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 하이오더 2의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학교 테마존에서 LLM을 기반으로 선생님과 학부모 간 대화를 분석 요약하는 '랑톡 AI 통화리포트'와 스팸 문자를 AI가 분석하고 차단해 주는 'AI 스팸차단' 등도 선보였다. KT DS, 이니텍,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도 각종 AI 기술을 전시했다. 이정우 KT 홍보실장은 “관람객들이 일상생활에서 KT의 차세대 AICT 기술을 경험하도록 월드IT쇼 2024 전시관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KT는 유무선 통신과 혁신적인 AX 기술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화웨이는 10Gbps 속도의 고품질 캠퍼스 네트워크 솔루션인 '10Gbps 클라우드 캠퍼스(Cloud Campus)'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정부, 교육, 의료 산업을 비롯해 중대형 캠퍼스 시나리오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오션스토어 도라도(OceanStor Dorado)', '스마트매트릭스(SmartMatrix)' 등의 스토리지 시스템도 공개했다. 오션스토어 도라도는 데이터 센터를 위한 고성능 스토리지 서비스와 포괄적인 데이터 백업, 재해 복구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 매트릭스는 완전 대칭형 아키텍처를 적용해 컨트롤러 장애에도 뛰어나고 안정적인 운영 지속성을 제공한다. 화웨이 올옵티컬 통합 파장분할다중방식(WDM) 전송 장치인 '옵티엑스 트랜스 DC 908'도 선보였다.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용으로 설계된 옵티엑스 트랜스 DC 908는 ▲96T의 적재량 및 광섬유 연결성 ▲초기 단계에서 8분 이내에 사용 가능한 간소화된 디자인 ▲업계 평균 대비 2배 높은 신뢰성을 지원한다. 이밖에 한국화웨이는 차세대 전자칠판인 '아이디어허브 보드2'를 소개했다. 65인치와 86인치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로 출시된 아이디어허브 보드2는 안정적이고 다양한 옵션의 프로젝션 및 멀티미디어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는 “고객과 협력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화웨이의 최신 지능형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화웨이는 국내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 기여하고, '품질로 승부한다'는 원칙 아래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17 16:44박수형

인천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문열어

인천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환경부는 17일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인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가 준공식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지난 1월 30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개월 여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곳 충전소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하루 평균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상태(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수소 방식에 비해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운산업은 SK E&S와 공동으로 참여한 환경부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2개년에 걸쳐 총사업비 70억원의 60%인 4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환경부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기체수소충전소와 병행해 2024년까지 40기, 2030년까지 280기(누적 기준) 이상의 액화수소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 참석에 앞서 액화수소 생산‧공급시설인 SK E&S 액화수소플랜트를 방문해 시운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올해 1월 창원에 위치한 두산 액화수소플랜트(1천700톤/년)가 준공한 데 이어 인천(SK E&S, 3만톤/년)과 울산(효성 하이드로젠, 5천200톤/년) 액화수소플랜트까지 문을 열면,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액화수소는 연간 약 3천6만9천톤에 이를 전망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세계 각국이 수소차 등 수소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환경부가 먼저 확고한 탄소중립 노력과 함께 수소차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모두가 함께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박덕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안광현 세운산업(주) 대표이사, 추형욱 SK E&S 대표,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영락 인천광역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강정구 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4.04.17 13:06주문정

남극에 띄운 드론, 양자보안기술로 4K 영상 실시간 전송

SK브로드밴드가 양자보안기술을 활용한 드론 4K 영상 실시간 전송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람이나 지상로봇의 접근이 힘든 극한 지역에서도 데이터 해킹 위험 없이 안전하게 현장을 조사 및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 앞으로 방위 및 환경 등 산업 분야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및 국내 강소기업인 파인브이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2월 남극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4K 암호화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실증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기술 사업화 발굴 및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양자보안기술, 양자센싱, 양자컴퓨팅 등 양자기술 원리가 적용된 기술, 장비, 서비스를 개발하는 국책과제다. 남극 실증은 세종기지 주변 생태환경을 드론이 촬영, 탐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양자보안기술이 적용된 드론이 촬영한 암호화된 4K 영상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 다른 산업 분야로의 진출이 기대된다. 특히 피아 식별과 위치 추적, 보안이 핵심인 국방, 치안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실증에 앞서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협력해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 프로그램(KCMVP)' 인증을 획득했고, '양자암호원칩'까지 탑재해 보안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양자기술 관련 국책과제에 2020~2023년까지 4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양자보안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국영 통신사 싱텔(Singtel)과 협력해 싱가포르 공공망에 양자보안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국내 강소기업들과 상호협력으로 양자기술 고도화를 이어가는 한편, 다양한 공공·민간·해외 분야에서 상용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인프라 담당은 “국책사업 2년차 진행을 통해 양자기술 기반의 다양한 응용서비스 발굴과 고도화로 상용화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시대에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최적의 보안 서비스가 필요한 공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춰 기술 개발과 솔루션 제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11:35박수형

세계 혈우인의 날 맞아 제약사들 나눔 캠페인 전개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World Hemophilia Day)을 맞아 국내외 제약사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끈다. 혈우병은 혈액 내 응고인자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성 출혈 질환으로, 작은 상처에도 쉽게 피가 나고, 지혈이 되지 않는다. 한국혈우재단에서 발간하는 혈우재단백서에 따르면, 국내에 약 2천500여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다. 세계혈우연맹(WFH)은 지난 1989년부터 매년 4월 17일을 '세계 혈우인의 날'로 제정해 혈우병과 출혈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치료: 모든 출혈 장애 인식(Equitable access for all: recognizing all bleeding disorders)'다. 이는 출혈 장애 유형·성별·나이·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출혈 장애가 있는 모든 사람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이러한 취지를 기리고자 우선 GC녹십자는 지난달부터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코리아와 함께 혈우병 환아를 위한 '소원 성취 캠페인'을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4명의 환아가 선발됐으며 오는 7월까지 소원 성취를 통해 병과 싸워 이겨낼 수 있는 힘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서지원을 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GC녹십자는 창립 초기부터 혈우병 환자의 원활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JW중외제약은 혈우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브라보 캠페인(BRAVO Campaign)'을 진행했다. 회사는 혈우병 환자를 위한 운동법 영상 '브라보 관절톡톡'을 JW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헬스피디아'에 게재했다. 영상은 고관절과 무릎 스트레칭, 무릎과 발목 통증 시 운동법 등 혈우병 환자의 운동을 도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는 대부분의 혈우병 환자들은 관절 내에 출혈이 발생해 관절통을 겪는 것을 고려한 활동이다. 혈우병 환자들은 활동량이 줄어 관절이 악화될 수 있어 평소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회사는 지난 2020년 중증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출시한 바 있다.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뿐만 아니라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인 '헴리브라'를 공급해 환우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료제 공급뿐만 아니라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SK플라즈마도 SK디스커버리 관계사 구성원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개최했다. 관련해 SK플라즈마는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필수의약품인 알부민 등 혈액제제를 판매 중이다. 캠페인은 판교에 위치한 SK플라즈마·SK디스커버리·SK케미칼·SK가스·SK바이오사이언스·SK디앤디 등 관계사와 울산·안동·청주·평택 등 각 계열사 공장에 근무하는 구성원이 헌혈 차량을 통해 헌혈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K플라즈마는 17일부터 홈페이지에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해 배너를 게시하고 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와 함께 헌혈증서를 기부 받아 전달하기로 했다. 김승주 대표는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환우분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희귀질환사업부도 혈우병 환자의 관절 보호를 위한 무릎보호대와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키링(key ring)을 한국코헴회에 기부했다. 일부 혈우병 환자들은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도 관절과 근육에서 출혈을 겪게 된다. 또 관절 손상과 이에 따르는 통증을 겪으며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일상생활과 활동이 제한될 수 있다. 사샤 세미엔추크 대표는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해결할 더 많은 문제들이 있다는 인식 하에 올해 행사를 '더 나은 미래(A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혈우병 질환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확대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CSL베링코리아는 환자들의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응원 캠페인을 폈다. 캠페인은 CSL 베링의 글로벌 캠페인인 'Powering Progress'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캠페인은 전 세계 모든 출혈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공평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전사적 의지를 나타낸 것. CSL 베링은 전 세계 관계사의 SNS 채널을 통해 혈우병 환자들이 공평하게 치료를 받고,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동영상과 이미지를 공유했다. 또 CSL베링코리아는 지난 12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혈우병의 종류·증상·진단·치료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 출혈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앞으로도 혈우병 환자들이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기운 대표는 “혈우병 환자는 주기적으로 부족한 혈액 응고인자를 주사로 주입하는 치료를 평생 지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CSL 베링은 이런 환자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불편한 치료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4.17 11:20김양균

박상규 SK이노 사장 "전기차, 예정된 미래…석화, 아태 1위 해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2월부터 임원과 팀장, 팀원 등 모든 임직원들과 잇따라 만나 조만간 포트폴리오 점검이 마무리되면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박 사장이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전략적 방향으로 수립한 '카본 투 그린'은 예정된 미래인 만큼 모든 임직원이 믿음을 갖고 나아간다면 반드시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월 팀장급인 PL 워크숍을 시작으로 주니어급 직원으로 구성된 소통조직 iCON 및 임원들과 릴레이 워크숍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임직원과의 자리에서 “올초부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방침이 마련되면 공유하는 자리를 갖겠다”며 “전략적 방향성은 맞다는 확신이 있고, SK이노베이션에는 기술력과 인재가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박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PL 워크숍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기후위기와 전기화 등에 비춰 전기차(EV)로의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예정된 미래”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SK온은 가격, 기술력, 품질, 고객관리, 좋은 기업문화와 우수한 인재 등 5가지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사장은 “기업경영은 2~3년이 아니라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SK그룹 주력 사업이 된 석유·화학도 힘든 시기를 거쳤고, '카본 투 그린'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직면한 어려움에 너무 소극적이지 말고 패기와 용기를 갖고 돌파하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도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라톤으로 치면 35km 지점쯤에서 오르막을 마주하고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다”며 “오르막 상황에서는 다른 경쟁자들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힘들어 하는 시기를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향후 내리막 상황에서 경쟁자를 앞서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석유∙화학 사업 관련해서는 운영 최적화를 통한 비교우위 확보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석유사업은 경기 사이클이 존재하고, 화학사업은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격 경쟁력과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은 적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등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번에 마련된 릴레이 워크숍에서 사업적 위기와 난관을 극복해낸 SK 특유의 기업문화인 SKMS(SK경영관리체계)를 강조하며 도전과 혁신에 앞장설 것도 주문했다. 박 사장은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당시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목표로 여겨졌던 '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10여년이 넘게 고투한 끝에 마침내 이뤄냈다”면서 “SK그룹이 SKMS를 기반으로 위기 때마다 퀀텀점프를 해왔던 것처럼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진으로서, 솔선수범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2024.04.17 08:47류은주

SK C&C, 화성시 수출기업 ESG 경영 도우미로 나선다

SK C&C가 화성시 관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ESG 종합 서비스인 '코드그린(Code Green)'이 제공하는 '클릭(Click) ESG' 플랫폼을 활용해 ESG 경영 촉진에 나선다. SK C&C는 화성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24년 화성지역 ESG 경영 컨설팅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화성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제조업체 수가 2만8천590개로 가장 많고, 제조업 종사자들도 26만8천35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수출액도 지난해 말 기준 242억6천991만 달러로 경기도 1위다. 이번 사업은 관내 기업들이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법과 같은 ESG 수출 규제에 적극 대응하며 경쟁국 기업들 대비 우수한 ESG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수출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SK C&C는 화성상공회의소가 선정하는 기업 21곳에 대한 맞춤형 디지털 ESG 컨설팅을 진행한다. ESG 관리 체계 확보가 우선인 16곳에는 ▲ESG 경영 수준 진단 ▲개선 과제 도출 ▲현장 이행 가이드 등 디지털 ESG 기초 컨설팅을 지원한다. 즉각적인 수출 규제 대응이 필요한 5곳에 대해서는 디지털 ESG 기초 컨설팅에 더해 ▲개선 이행 모니터링 ▲실행 밀착 지원을 통한 추가 개선 지원 ▲온실가스 목표관리 서비스 등 특화 컨설팅도 제공한다. SK C&C는 빠른 ESG 컨설팅 서비스 전개를 위해 국내 2천600여 곳이 넘는 기업 및 단체에서 활용 중인 종합 ESG 경영관리 플랫폼 '클릭 ESG'를 제공한다. 이에 맞춰 화성상공회의소는 자체 운영 중인 'ESG경영지원센터 플랫폼'에 '클릭 ESG'를 연동해 화성시 관내 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게 '원스톱 ESG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클릭 ESG'에 접속해 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항목 데이터를 입력하면 ▲산업별 ESG 핵심 지표 평가 ▲동종 업계 비교 ▲세부 개선 영역 제시 등을 포함한 ESG 진단 결과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특히 SK C&C는 ESG 진단 후 개선 과제 실행 과정에서 점수에 기반한 시뮬레이션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ESG 경영 수준 향상을 지원한다. 또 '클릭 ESG'가 개선 과제 실행 결과를 수시 평가해 기업이 속한 산업별 ESG 평가 가중치까지 고려한 달성 점수를 산정하고 추가 ESG 개선 활동을 추천한다. ESG 개선 활동에 따른 점수 변화 추이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다. SK C&C는 ESG 컨설팅 대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외 ESG 이니셔티브(Initiative) 및 평가기관 요구에 맞춘 진단 항목을 활용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K-ESG 가이드라인'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글로벌 기업 협의체 'RBA (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등 글로벌 ESG 평가기관에서 정한 ESG 진단 지표를 준용한다. 이를 통해 ▲환경경영 관리, 온실가스 소비, 폐기물∙유해물질 관리, 원부자재, 친환경 제품 등 환경 분야 10개 항목 ▲정보보호, 인권, 보건안전, 사회공헌 등 사회 분야 8개 항목 ▲정보 공시, 감사, 윤리경영 등 거버넌스 4개 항목 등 중점 관리가 필요한 총 22개 분류 항목에서 66개 세부 지표를 진단한다.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ESG 지원사업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ESG 경영 컨설팅을 SK C&C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플랫폼 기반의 컨설팅을 통해 화성시 기업이 ESG 경영을 비교적 손쉽게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고도화 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인 만큼 올해도 화성상공회의소가 화성시 기업의 ESG 경영을 앞장서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 C&C 방수인 디지털 ESG그룹장은 "SK C&C는 코드그린이 제공하는 디지털 ESG 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에게 ESG 컨설팅 및 종합 진단뿐만 아니라 탄소감축 인증거래, 제품 단위 탄소배출 관리 등 엔드 투 엔드 디지털 ES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화성시 관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수출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6 14:31장유미

1분기 시총 100조원 상승…반도체 웃고 배터리 울다

올해 1분기(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100조원 가까이 증가했고,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지난 3월말 기준 26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최근 3개월 새 30조원 가까이 시총 증가액이 가장 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주가 하락으로 시총 톱100에서 탈락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천692곳이고, 올해 1월초(2일)와 3월말(29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했다. 주요 그룹별 시총 규모를 파악할 때는 우선주 종목까지 포함해 계산이 이뤄졌으며,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초 조사된 국내 시총 규모는 2천03조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3월말에는 2천599조원으로 높아졌다. 최근 3개월 새 국내 주식시장 시총 규모는 96조원 이상 증가했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도 올해 초 259곳에서 3월말에는 263곳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에 18곳은 1조 클럽에 신규 가입한 반면 14곳은 시총 외형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지며 시총 1종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4곳 많아졌다.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시총 외형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5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2개 종목은 시총 외형만 10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103조6천675억원이던 시총이 지난 3월말에는 133조2천24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9조5천568억원 이상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475조1천946억원에서 491조9천100억원으로 16조7천153억원 넘게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시총이 3.5% 정도 상승할 때 SK하이닉스 시총은 28.5%나 뛰었다. 이밖에 ▲셀트리온(7조7천988억원↑) ▲한미반도체(7조 960억원↑) ▲HLB(6조 8830억원↑) ▲현대차(6조 8747억원↑) ▲KB금융(6조 4158억원↑) ▲알테오젠(5조 6896억원↑) ▲삼성물산(5조 4192억원↑) ▲기아(5조 657억원↑) 종목 순으로 최근 3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5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에는 100조5천30억원에서 지난 3월말에는 92조4천300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8조730억원 이상 시총 외형이 가장 많이 감소하며 시총 100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시총이 1조원 넘게 내려앉은 곳은 23곳 더 있었다. 이 중에서도 ▲네이버(6조5천125억원↓) ▲포스코홀딩스(5조5천817억원↓) ▲에코프로머티(4조7천668억원↓) ▲LG화학(3조8천472억원↓) ▲포스코퓨처엠(3조7천569억원↓) ▲HMM(3조3천625억원↓) ▲포스코DX(3조1천471억원↓) ▲SK이노베이션(3조65억원↓) 종목의 시총은 올 1분기에 3조원 넘게 하락했다. 최근 3개월 새 시총 톱 100 순위도 요동쳤다. 7개 주식 종목은 올해 초만 해도 시총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지난 3월말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연초 시총 순위는 114위였는데, 지난 3월말에는 62위로 3개월 새 52계단이나 전진하며 시총 톱 10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SKC도 106위에서 90위로 점프했다. 엔켐은 209위에서 91위로 순위가 앞당겨졌고, 현대로템은 112위에서 94위로 전진했다. 이외 ▲LIG넥스원(1월초 116위→3월말 97위) ▲리노공업(101위→98위) ▲NH투자증권(105위→99위) 종목 등도 올해 초 대비 3월말 기준 시총 TOP 100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 올해 초 대비 3월말에 시총 톱 20에 신규 가입한 종목 중에는 ▲삼성생명(1월초 24위→3월말 19위) ▲하나금융지주(29위→20위) 두 곳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에코프로(19위→21위) ▲LG전자(20위→23위) 두 곳은 올 1분기에 시총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요 그룹별 시총(우선주 포함) 중 3월말 기준 시총 외형이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을 비롯해 LG, SK, 현대차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그룹은 올해 초 718조 1455억원에서 3월말에는 754조5천284억원으로 3개월 새 36조3천829억원(5.1%) 이상 증가해 4대 그룹 중 시총 증가액이 가장 컸다. 삼성 다음으로는 SK그룹이 올해 초까지 2위를 지키던 LG그룹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새로 올라섰다. SK그룹 시총은 올해 초 179조 6757억원에서 지난 3월 기준 207조 751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8조 760억원이나 증가했다. 4대 그룹 중 시총 증가율도 15.6%로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SK하이닉스가 103조원대에서 133조원대로 시총이 커지고, SK스퀘어도 7조원대에서 10조원대로 증가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 그룹은 138조 1219억원에서 152조5천616억원으로 3개월 새 14조4천397억원(10.5%↑) 넘게 시총 외형이 커졌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시총이 동반 상승한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1분기 국내 시총 외형은 소폭 증가했지만,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국내 주식종목의 시총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15% 넘게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전자, 자동차, 금융, 제약 업종 등의 대장주 종목들은 올 1분기 시총을 상승세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이차전지를 비롯해 화학, 운송 업종의 종목 등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024.04.16 10:01류은주

삼성전자, 'NRD-K' 구축 본격화…첨단 반도체 R&D 힘준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최선단 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한 신규 라인 구축을 본격화한다. 현재 대규모 클린룸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가동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역시 삼성전자가 이번 투자로 CXL(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기흥 'NRD-K' 프로젝트의 R&D(연구개발) 팹용 클린룸 구축을 시작했다. NRD-K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다. 첨단 반도체 공정에 대한 연구 및 생산, 유통이 모두 이뤄지는 복합형으로 구축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단지에 오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NRD-K 라인은 지난해까지 골조 공사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왔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는 페이즈1(1단계)에 대한 클린룸 구축에 나서고 있다. 클린룸은 반도체 제조 환경의 대기 오염도와 온도·습도·기압 등 제반 요소를 제어하는 시설이다. 반도체 R&D 및 양산 팹의 필수 요소로, 클린룸이 완비된 이후에야 부대 설비 및 제조장비의 반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NRD-K 라인에 장비를 반입하는 시기는 이르면 올해 말로 예상된다. 설치 시점까지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라인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 NRD-K 라인 신설로 최선단 반도체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인 R&D 팹보다 설비투자 규모가 최소 2배 이상 크고, 페이즈1에 이어 페이즈2 구축도 몇년 내로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논의되고 있는 클린룸 규모 및 제조장비에 대한 발주량이 R&D 팹 치고는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안다"며 "최선단 반도체 기술력 확보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지가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최선단 파운드리 및 메모리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1.3%로 전분기(12.4%) 대비 줄었다. 반면 업계 1위 대만 TSMC는 시장 점유율이 57.9%에서 61.2%로 상승했다. TSMC는 올 1분기에도 거대 팹리스 기업들의 AI 반도체 양산 수주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메모리 시장 역시 최선단 제품의 상용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주요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주요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독점 공급 체제를 구축해오는 등, 관련 시장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버용 128GB D램 등 고부가 제품도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CXL, HBM-PIM 등 차세대 기술로 경쟁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CXL은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CXL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PIM은 시스템반도체의 데이터 연산 기능을 메모리에 구현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HBM에 적용한 HBM-PIM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AMD 등 주요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2024.04.15 14:34장경윤

SKT, AI 인재 발굴 나선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분야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육성 프로그램 AI 펠로우십 6기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 AI 펠로우십은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업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부터 6년째 후원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기업 실무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현직 개발자와 동일한 연구를 수행하며, 현직 개발자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는 등 생생한 실제 개발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기술 연구, 개발을 가속하고 있으며, 이번 6기에서도 이런 흐름에 맞춰 거대언어모델(LLM), 멀티모달 등 생성형 AI 중심의 연구 과제들을 기획했다. 구체적인 연구 분야로는 생성 AI, 컴퓨터 비전, 미디어, 네트워크 인프라 AI 등 주제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세 가지 AI 기술 영역 중 하나를 선택해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회사는 AI 펠로우십을 통해 AI 분야 인재들 간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펠로우십 이수자를 대상으로 홈커밍데이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이 참여해 교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채널을 운영 중이다. 수료자는 주니어 탤런트(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 합격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SK텔레콤은 주니어 탤런트 채용 1차 전형으로 인적성 검사와 코딩 테스트(개발직군) 등 필기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펠로우십 6기에 참여를 원하는 대학(원)생들은 3인 이하로 구성된 팀을 꾸려 다음 달 6일까지 홈페이지에 연구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팀은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실제 SK텔레콤이 진행 중인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팀당 최대 1천만원의 연구 지원금과 포상금이 주어진다. 회사는 올해 펠로우십에서 진행될 각 과제의 상용 서비스 적용을 추진하고 국내외 전시회 출품을 돕는 등 참가자들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정환 SK텔레콤 기업문화 담당은 “참가자들이 생생한 현장을 경험하고 실무 경험도 탄탄하게 쌓아 인공지능 분야의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AI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10:37김성현

배터리 톱5, 전체 시장 점유율 80% 육박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865GWh로 시장 규모(팩 기준)로는 1320억달러(약 182조6천억원)로 집계됐다. K-배터리(국내 3사)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M/S)은 LG에너지솔루션이 16.4%로 2위, 삼성SDI가 7.8%로 4위, SK온이 7.5%로 5위를 기록하며 톱5에 안착했다. 중국 CATL은 30.6% 시장점유율(M/S)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으며, 고성장세를 보이는 BYD는 10.6%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35.6%)과 BYD(15.6%)가 각각 1,2위를 기록했으며, K-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14.9%로 3위, SK온이 6.6%로 4위, 삼성SDI가 5.7%로 5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각형 배터리는 합작사인 프라임플래닛에너지앤솔루션(PPES)으로 넘어가고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 셀 판매가 중심이 되면서 매출액과 출하량에서 모두 6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7위에서 11위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던 중국 업체 순위도 서서히 순위가 잡혀 가고 있다. CALB가 최근 고성장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7위에 자리잡았으며, EVE와 궈시안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파라시스와 선우다가 10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배터리 업체별 매출액과 출하량을 살펴보면 규모적인 측면에서 톱10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 출하량의 경우 톱10 배터리 업체 비중이 94%를 차지하고 있으며, 톱5 비중도 78.4%에 달한다. 1티어 배터리 업체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높아 당분간 이 구도가 쉽게 깨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 하에 전기차의 초기 수요 완결과 자동차 OEM들의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전동화 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업체들은 자동차 OEM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OEM들 또한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자체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는 등 향후 전기차 확대에 대비해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 주요 전기차 시장들이 모두 완만한 성장세에 들어선 가운데, 2~3년 내 유럽과 북미에서 안정된 공급망을 갖춰 가격경쟁력 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15 09:55류은주

"AI 꿈나무들 SKT 티움 찾았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서울 염창중학교 학생 26명을 본사에 위치한 ICT 체험관 티움(T.um)에 초대해 글로벌 AI 컴퍼니가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AI교육 선도학교은 학생들의 AI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각 지역별 교육청이 협력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전국 약 1천300여개 학교가 지정돼 운영하고 있다. 티움을 찾은 염창중 학생들은 30년 후 미래 가상도시 '하이랜드'에서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를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 원격 의료, 홀로그램 회의 등 SK텔레콤 AI기술로 구현된 다양한 미래 기술들을 체험하며 일선 교육현장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시간을 보냈다. 티움은 SK텔레콤 미래 ICT비전 제시를 위해 2008년 설립한 총 1370㎡(414평) 규모의 ICT체험관으로, 개관 후 지금까지 180여개국 18만여명이 방문했다. SK텔레콤은 창사 40주년인 올해 전국 AI교육 선도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티움 초청 행사를 지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Comm담당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앞으로 AI 세상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를 위해 이번 초청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가올 미래 세상을 체험하고 상상력과 영감을 펼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위한 초청 행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4 09:33김성현

SKT "10년 이상 가입자, 에버랜드 '숲캉스' 모십니다"

SK텔레콤이 10년 이상 장기 우수 이용자 대상으로 에버랜드에서 숲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스페셜 T 숲캉스(숲+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경기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의 자연 생태 체험장 포레스트 캠프에서 6월3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SK텔레콤을 이용한 지 10년 이상 이용자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 시 본인 포함 최대 5인까지 입장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SK텔레콤 모바일 앱 T월드에서 스페셜T를 검색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추첨을 통해 6천300여명의 장기 우수 이용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의 편안한 체험을 위해 고급 피크닉 도시락과 돗자리, 간식, 모기 패치 등으로 구성된 웰컴 패키지를 이벤트 참여자 모두에게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은 ▲숲에서 꽃과 나뭇잎을 찾는 빙고 게임 ▲글라이더 날리기 ▲폴라로이드 사진찍기 ▲컬러링북 체험 4가지 프로그램과 숲속 야외 음악회, 마술쇼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보드게임과 도서도 대여 가능하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특별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다음 달 5일은 어린이날 특별 행사로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과 에버랜드 고급 캠핑장인 글램핑 힐의 전용 휴식 공간, 웰컴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장기 우수 이용자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스페셜T 프로그램을 올 초 시작했다. 5년 이상 SK텔레콤 이용자에게 매년 가입 연수만큼의 데이터(1GB 단위)를 제공하고 10년 이상의 경우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제공한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장기 우수 이용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숲캉스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마음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4 09:30김성현

SK온, 국내 공장에 지멘스 '디지털 트윈' 도입한다

SK온은 글로벌 디지털 트윈 전문 기업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지멘스DISW)와 협력해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SK온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지멘스DISW와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디지털 트윈은 공장 설계 및 가동 전후로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SK온은 지멘스DISW의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엑셀러레이터' 제품군에 포함된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가상 공장과 실제 현장 간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로 장비 보전 시간이나 운영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신규 공장에 적용하면 최적화된 제조 공정 라인을 보다 빠르게 검증해 공장 구축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SK온은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 공장을 우선 구축한 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공장으로 확대해 '스마트 팩토리' 추진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SK온은 지난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장비 제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 통신 네트워크와 전력 장치 등이 그 대상이다. 이석희 SK온 CEO는 “SK온은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멘스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4 09:25김윤희

SK하이닉스, TSMC 美 행사 참가...'HBM 협력' 과시

SK하이닉스가 대만 TSMC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협력의 시너지를 알린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TSMC가 미국 산호세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 참가해 메모리 업체 중 유일하게 부스를 마련하고 가장 최신 제품인 HBM3E를 소개한다. 회사 측은 "고성능컴퓨팅(HPC),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을 TSM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8단 HBM3E 양산을 시작했다. 연례 행사인 TSMC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은 TSMC의 최신 파운드리 기술과 공정 로드맵을 소개하는 자리다. TSMC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대만, 중국, 이스라엘, 일본에서 워크샵 또는 심포지엄을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TSMC는 올해 행사 주제를 '실리콘 리더십과 함께하는 고성능 AI(Powering AI with Silicon Leadership)'로 정하고 AI 반도체 생산 기술을 주력으로 소개한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하는 TSMC는 엔비디아, 애플, AMD, 퀄컴, 구글, 메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하이닉스가 TSMC 자체 행사에 부스를 마련하는 것은 양사의 협력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HBM 개발 초창기부터 TSMC와 패키징 기술 협력을 지속해왔다. AI 반도체는 완제품이 생산되면 HBM과 결합하는 패키징 단계가 추가로 요구된다. 일례로 엔비디아가 TSMC에 AI반도체 GPU 생산을 맡기면, TSMC는 GPU를 만든 다음 보드에 메모리 업체로부터 받은 HBM과 GPU를 붙여 패키징을 한다. 즉, GPU 코어와 HBM의 연결 최적화가 필요하기에 양사의 패키징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출시한 GPU H100에 HBM3을 독점 공급한데 이어, 올해 2분기 출시하는 H200에도 HBM3E을 공급하면서 TSMC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향후 미국에서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반도체 생산 및 HBM 패키징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HBM,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해 2028년 하반기부터 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TSMC 또한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2개의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추가로 3공장 건설도 확정했다. 1공장은 4나노 공정으로 내년 상반기에, 2공장은 2028년 2나노, 3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2024.04.12 15:33이나리

[유미's 픽] "C레벨 500명 한 자리에"...SK C&C 발표에 기업 임원들 숨 죽인 이유

"솔루어를 시범 적용한 결과 콜센터 업무 효율은 50% 이상 개선됐습니다. 기업 내부 정보 검색에서는 1차 검색 만족도가 95%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SK C&C '디지털 원 2024'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500여 명이 숨 죽인채 박준 SK C&C DX부문장의 말에 귀 기울였다. SK C&C가 새롭게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를 자사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솔루어'는 기업 업무에 맞춰 오픈AI의 '챗GPT'와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의 구축 및 활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인공지능(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을 탑재했고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도 높였다. SK C&C 관계자는 "행사 당시 주요 기업 C레벨 관계자들이 '솔루어'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AI를 기업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할 지를 두고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근 챗GPT 같은 생성형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AI 부작용을 염려해 사업에 활용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할 경우 보안, 오작동, 정보 유출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까 우려돼서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요 50개 기업의 AI 도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다는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10곳 중 4곳만 도입했다는 의미다. 다만 회사 차원의 도입은 없지만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활용한다는 응답은 50%였다.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정보 유출(41.9%)'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어 '준비 기간 필요(29%)',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16.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29%는 향후 AI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71%는 향후에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해외에서도 비슷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미국 인구조사국 통계를 기초로 조사한 결과, 전체 미국 기업의 약 5.4%만 상품이나 서비스 생산에 어떤 형태로든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원도 데이터 보안을 이유로 최근 의회 직원들의 마이크로소프트(MS) AI 챗봇 '코파일럿' 사용을 금지했다. 실제 AI를 사업에 도입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나왔다. 에어캐나다는 AI 챗봇을 통해 가까운 가족이나 친지가 사별했을 경우 항공 요금을 할인해준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가 지난 2월 당국으로부터 환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후 에어캐나다는 챗봇 서비스를 중단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거점을 둔 홍보회사 마인드멜드는 언론 홍보자료를 배포할 때 AI를 도입했지만, AI가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전달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환각' 현상이 나타나 곤욕을 치렀다. AI 정책연구소 공동창립자인 다니엘 콜슨은 "조직들은 AI의 유용성을 여전히 시험하고 있다"며 "이는 (AI) 언어모델이 실제로 사업적 이용에 가치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AI 기술을 전면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프로세스 전체에 AI를 적용해 고객당 수익 대비 비용을 기존보다 40%가량 절감하고 연간 1천5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추가로 창출했다. 미국 광산 기업 프리포트맥모란도 AI를 채굴 프로세스에 도입해 생산성을 10% 이상 늘렸다. 연간 영업이익은 5억 달러, 수익성은 20%가량 개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적용으로 사업 가치를 늘리려는 기업이라면 운영 방식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와 기술 환경 개선뿐 아니라 인력·인재의 리스킬링과 업스킬링, 확장을 뒷받침하는 조직 모델로 전환을 이뤄야 하고, 경영자도 AI를 어떻게 적용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지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에선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한 생성형 AI 도입 움직임이 앞으로 가속화 되며 관련 시장 역시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2년 168억 달러에서 2030년 1천2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 C&C뿐 아니라 삼성SDS, LG CNS 등 국내 주요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은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단 삼성SDS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AI 클라우드 플랫폼 '패브릭스'를 조만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1월 AI 기술 연구, 사업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한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 SK C&C는 AI 코딩·보고서 제작 등을 비롯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13종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말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구글 역시 워크스페이스에 탑재되는 '듀엣 AI'를 같은 해 8월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회사와 관련된 각종 데이터가 외부로 나갈 수 있고 해커의 공격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유출 등에 대한 리스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생성형 AI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수요는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 실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B2B(기업 간 거래) AI 시장을 노리고 사업 확장에 나서는 곳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17:00장유미

SKT 매장서 태블릿으로 AI 맞춤 상담 받으세요

SK텔레콤은 전국 공식 인증 매장에 실시간 화면 미러링이 적용된 고객용 태블릿을 비치하고, AI 고객 모델링을 활용해 더욱 정교해진 개인별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적용된 'T화면공유'는 고객이 신규가입, 기기변경 등의 업무로 매장을 찾았을 때 상담직원이 태블릿에 공유해주는 화면을 직접 보고 가입정보와 이용패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도 매장 직원이 자신의 태블릿을 고객과 함께 보면서 상담하거나 모니터 화면을 미러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T화면공유' 상담 서비스는 고객 전용 태블릿 화면에 상담 전 과정을 공유하고 직접 서명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주도적 상담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상담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 모델링 등 AI를 기반으로 상담고객에 최적화된 상품 정보를 추천할 수 있다. 고객은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태블릿을 스스로 조작해 서비스 혜택 등 유용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T 화면공유'는 불필요한 지류 신청서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측면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고객이 상품에 가입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상세 정보와 관련 이미지를 종이 출력물이 아닌 디지털 세일즈톡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기변경 상담부터 개통까지 소요되는 업무를 기존 13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하는 등 T월드를 찾은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 김상범 SK텔레콤 유통담당은 “T화면공유 도입으로 고객에게 보다 긍정적인 상담 경험을 제공하고 T월드 근무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에 AI 기술을 접목,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1 13:19박수형

SKT "글로벌 파트너로 AI 양적 확장, 개인비서로 질적 확장"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CAGO)이 “GTAA를 통한 양적 확장과 PAA를 통한 질적 확장으로 글로벌 AI 경쟁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근 CAGO는 회사 뉴스룸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생성형 AI가 촉발하는 급격한 변화의 물결은 통신사에게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며 성장 동력 확보로 이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정석근 CAGO “AI 기술 개발과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는 우리의 AI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결성했다”며 “GTAA는 통신사향 LLM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업무 효율 향상과 고객 서비스 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기술 확보와 파트너십을 통한 생태계 구축이 AI 컴퍼니의 전략이란 설명이다. 특히 정 CAGO는 “AI 기술로 고객 가치를 더하는 글로벌 퍼스널 AI 어시스턴트(PAA)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과 국내에 PAA 전담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AA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통신사가 기술을 통해 고객을 연결해온 본질적 역량을 AI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는 전략이며,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GTAA 멤버사들의 13억명 가입자를 통한 규모의 경쟁과 함께 PAA를 통해 AI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정 CAGO는 “GTAA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PAA 서비스는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시장 도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며 “지난 40년간 그래왔듯이 우리는 시대의 변화와 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11:45박수형

대만 팹, 지진 피해 정상화...삼성·SK하이닉스 반사익 '제한적'

대만에서 이달 3일에 발생한 지진이 글로벌 D램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사익 가능성 또한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대만에 위치한 마이크론, 난야, PSMC, 윈본드 등 D램 기업들이 지난 8일 팹 운영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대만 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D램 평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장 가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 2분기 D램 가격에 주는 영향은 1%로 제한될 전망이다. 이는 대만에 위치한 팹 중에서 마이크론을 제외한 D램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25나노미터(nm)~38나노 공정을 사용하면서 전체 생산량에서 기여도가 낮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대만 지진 이후 D램 계약 및 현물 가격 견적이 일시 중단됐다가, 최근 현물가격 시장이 재개됐고, 계약가격 시장은 완전히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고 전했다. 2분기 모바일 D램의 계약 가격은 약 3~8%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 발생 당일 마이크론과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견적 발행을 완전히 중단했으며, 지난 8일 기준으로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았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진 발생 당일 스마트폰 고객을 대상으로 견적을 재개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SK하이닉스가 제안한 2분기 모바일 D램 가격 조정은 다른 공급업체에 비해 눈에 띄게 완만하며, 이는 업계 전반의 가격 전략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서버 D램 시장에서는 이번 지진이 마이크론의 첨단 제조 공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결과적으로 마이크론의 서버 D램의 최종 판매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다만, 마이크론의 고대역폭메모리(HBM)은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HBM 1베타 및 TSV(실리콘관통전극) 생산 대부분을 일본 히로시마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DDR3 재고 부족을 감안할 때 가격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반면, DDR4와 DDR5의 풍부한 재고 수준과 부진한 수요는 지진으로 인한 소폭의 가격 상승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4.11 11:40이나리

K-배터리, 非중국 점유율 45.5%…SK온만 역성장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45.5%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한 수치다. SK온은 3사 중 유일하게 배터리 사용량이 역성장했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EV·PHEV·HEV)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삼성SDI 4위, SK온이 5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48.0%(5.2GWh) 성장률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BMW i4·5·7, 아우디 PHEV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EDV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22.3%(11.7GWh) 성장했다.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크-E, GM 리릭 등 유럽과 북미의 베스트셀러 차량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온은 마이너스 7.1%(4.2GWh)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량 부진 영향이 컸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돼 전환이 예상된다. 1위는 25.8% 성장한 중국 CATL(12.1GWh), 3위는 11.5% 역성장한 일본 파나소닉(6.2GWh)이다. CATL은 테슬라 모델 3·Y를 비롯한 메이저 완성차에 탑재됐고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코나·니로·레이EV 등에도 탑재되며, 비중국시장에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모델3가 부분변경으로 인해 판매량이 잠시 주춤하며 역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개선된 2170과 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성장 둔화는 후방산업인 이차전지 업계에 영향을 미치며 오랜 기간 성장세를 이어오던 몇몇 업체가 역성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기존 성능 중심 트렌드가 가격 중심의 트렌드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터리 업체들은 고전압 미드니켈, LFP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다가올 전기차 황금기 시대에서의 '퀀텀점프'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4.11 10:01류은주

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팹, AI 메모리 리더십 강화하는데 기여"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예정인 반도체 패키징 팹(공장)이 글로벌 HBM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어드밴스드 패키징 분야 R&D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진 SK하이닉스 패키징·테스트(P&T) 담당 부사장은 11일 뉴스룸을 통해 "앞으로 미국 패키징 공장은 본사에서 전공정을 마친 HBM 웨이퍼를 가져와 완제품을 생산하고, 글로벌 기업과 활발한 개발 협력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구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부사장은 "현재 팹 설계와 양산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R&D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회사의 AI 메모리 기술 및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우진 부사장은 지난 30년간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연구 개발에 매진하며, 최근 HBM으로 대표되는 AI 메모리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이 분야를 이끌어 가는 총괄자다. P&T는 반도체 후공정을 맡은 조직으로, 팹(Fab)에서 전공정을 마친 웨이퍼를 가져와 제품 형태로 패키징(Packaging)하고, 고객 요구에 맞게 동작하는지 테스트(Test)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38억7천만 달러(약 5조2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웨스트라피엣(West Lafayette)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인디애나 팹은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또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퍼듀대학과 반도체 기술 개발도 협력하기로 했다. 최 부사장이 언급한 '글로벌 기업과 R&D 협력'은 파운드리 업체 TSMC와 고객사인 엔비디아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한 HBM은 TSMC 팹으로 보내지고, TSMC는 생산한 엔비디아 GPU에 HBM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최 부사장은 "P&T 기술 혁신은 반도체 패권 경쟁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고성능 칩 수요가 폭증하는 AI 시대에 우리는 첨단 패키징 기술로 최고 성능의 메모리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AI 시대에 발맞춰 SK하이닉스는 다양한 기능, 크기, 형태, 전력 효율 등 고객이 원하는 성능을 갖춘 '시그니처 메모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HBM 성능의 키 역할을 하는 TSV, MR-MUF 등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메모리-비메모리 등 이종 간 결합을 도와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 개발에 기여하게 될 칩렛, 하이브리드 본딩 등 다양한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P&T의 주요 임무로 수익성 극대화, 그리고 'Beyond HBM'을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역량을 강화해 HBM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지를 잘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지금 HBM의 핵심인 MR-MUF처럼 혁신적인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회사는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와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라며 "이를 적극 활용해 P&T 구성원들이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쌓고 R&D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4.04.11 10:00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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