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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 사업 확대' 컨콜 목표 지켰을까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제시했던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관련 전망치를 얼마나 현실화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업계에서 추산하는 삼성전자의 해당 분기 HBM 출하량은 20억Gb(기가비트) 초반 수준으로, 목표치인 30억Gb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목표로 했던 HBM 총 출하량을 달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HBM 사업에서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HBM) 8단을 늦어도 3분기까지 양산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HBM3E 12단 역시 경쟁사 대비 양산화 준비가 더딘 상황이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HBM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말 진행한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전체 HBM 매출에서 HBM3E의 비중은 10%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특히 4분기 HBM3E 비중은 5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HBM3E 사업화가 지연됐으나, 현재 주요 고객사 퀄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다"며 "이에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지난해 HBM 사업 목표 미달 가능성 높아 당시 삼성전자의 HBM3E 매출 비중 목표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다른 고객사에 물량을 확대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업계에서는 엔비디아를 추격 중인 AMD와 구글·메타 등 거대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기업들의 칩을 설계해주는 브로드컴, 자체 AI 추론 및 학습용 칩을 개발해 온 AWS(아마존웹서비스) 등이 유망한 HBM 수요처로 떠올랐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 같은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산업을 분석하는 국내 한 증권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HBM 목표 판매량은 50억Gb 수준이고, 4분기에만 30억Gb를 출하했어야 했다. 이에 따라 HBM3E 매출 비중도 50%에 이르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실제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늘어나기는 했으나, 출하량이 20억Gb 내외 수준으로 제시했던 목표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연간 HBM 판매량, HBM3E 매출 비중 확대 등은 하반기 제품 개발 및 사업 현황을 봤을 때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웠던 목표"라며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으로의 HBM 출하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중국향 HBM 사업도 국제 정세로 인해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4분기 컨콜서 확실한 목표·비전 제시해야 삼성전자는 31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HBM 사업 전망이 대체로 현실화되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보다 면밀한 분석을 기반으로 2025년 올 한해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HBM 사업의 반등을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우선 HBM3E 12단의 경우, 엔비디아향 공급을 위해 제품의 회로를 일부 개조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선품은 이르면 올 3분기께 양산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브로드컴 등 비(非) 엔비디아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고객사는 엔비디아만큼 HBM에 하이엔드급 성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다. 다만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이들 고객사에 HBM3E 양산 공급을 확정지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차세대 HBM인 HBM4(6세대 HBM)의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4는 1c D램(6세대 10나노급 D램)을 기반으로 한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안정성을 고려해 한 세대 전인 1b D램을 채용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1c D램의 초도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수율 향상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5.01.20 11:19장경윤

네이버웹툰, 태국서 '트레이닝 캠프' 진행

네이버웹툰은 지난 19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웹툰 창작자 64명을 대상으로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트레이닝 캠프를 약 5년 만에 재개한 뒤 세 번째 열리는 것이다. 트레이닝 캠프는 네이버웹툰이 2017년부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웹툰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달리 웹툰 창작과 관련된 전문 교육을 받기 어려운 해외 웹툰 창작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양질의 창작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했다. 이번 트레이닝 캠프에는 한국 웹툰 '킬러 배드로'의 김정현 작가(글), 임리나 작가(그림)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한국 프로 작가의 웹툰 제작 노하우 전수 ▲질의응답 ▲태국 현지 작품 원고 피드백이 진행됐다. 이번 캠프를 통해 원고 피드백을 받은 태국의 나츠카이리 작가는 "한국 웹툰을 보며 독학으로 연출, 구성 등을 공부했는데 한국의 유명 작가님들로부터 원고에 대한 피드백을 직접 받을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네이버웹툰에서 태국의 정식 연재 작가는 물론 아마추어 창작자들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7월 중국어 번체, 2014년 11월 태국어, 2015년 4월 인도네시아어 서비스 출시 이후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 '캔버스'와 현지 공모전을 통해 각 언어권의 우수한 작가 및 작품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측은 시장 진출 초기부터 꾸준히 웹툰 생태계 구축에 투자한 결과 회사가 발굴한 현지 작품이 영상화까지 이어지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에서는 캔버스에서 발굴한 '브레이크업 서비스', '아임 더 모스트 뷰티풀 카운트'가 연내 TV 드라마로 공개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파수트리 가제', '세코텡스', '10PM' 등의 현지 작품이 지난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돼 공개됐다. 대만 오리지널 웹툰 '검은 상자'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도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 원작의 한국 드라마가 대세가 되면서 동남아에서도 현지 웹툰 판권에 대한 문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며 "현지의 문화나 감성을 반영한 양질의 작품을 계속해서 발굴해 압도적 1위 웹툰 플랫폼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웹툰 생태계 확대에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0 11:17조수민

"MZ 필수 스토리지 됐다"…네이버클라우드, '마이박스' 유료 사용자 200만 돌파

네이버클라우드 개인 스토리지 서비스 '마이박스' 유료 사용자가 2년만에 2배 급증하면서 MZ세대의 디지털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사의 개인용 파일 저장 클라우드 서비스 '마이박스'가 유료 사용자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00만 유료 사용자 달성 이후 2년만의 성장이다. 지난 2009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박스'는 현재 누적 사용자 3천350만 명, 저장된 파일 수만 1천220억 개에 달하는 대표적인 스토리지 서비스다. 특히 한글, PDF, PSD 등 다양한 파일 형태로 문서 대량 공유 기능을 제공해 이를 활용하는 사용자가 230만 명, 가족·친구 등 용량을 공유하는 사용자는 1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같은 회사의 성장은 개인 사진, 동영상 등의 촬영이 증가하고 파일 퀄리티가 높아짐에 따라 파일의 개당 크기도 연 9%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일상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MZ세대 라이프스타일이 부상하고 개인 스토리지 구입에 관한 소비자 의식이 높아진 점도 '마이박스'의 성공에 기여했다. 실제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실시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마이박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내내 매달 신규 설치 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이박스'는 사용자 편의성 향상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무료용량 30GB을 제공하고 있으며 요금제 역시 가장 다양하게 제공해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네이버 계정과의 연동과 멤버십 혜택, AI 기능 추가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기업 전용 '네이버웍스 드라이브'를 출시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보안수준을 충족하며 동료들과 실시간 공동 문서 작업도 가능케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마이박스' 유료 사용자 200만 돌파를 기념해 '왓츠 인 마이박스' 이벤트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며 "'마이박스' 공식 블로그에 특별한 순간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사연과 함께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1.20 10:54조이환

"AI 영향력 키우려 꼼수 부렸나"…오픈AI 투자한 MS, 美·英 규제 당국 압박 거세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해 미국과 영국 규제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20일 테크크런치,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1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MS의 오픈AI에 대한 13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투자를 두고 반독점법 위반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MS의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의 지배력이 초기 인공지능(AI)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 2위인 MS는 지난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당초 오픈AI와의 파트너십 영향이 클라우드 사업에 국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AI 제품, 사이버 보안 등 MS의 전반적인 사업 영역으로 지배력이 확대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MS는 오픈AI 파트너십을 통해 연간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AI 분야에서만 연간 30억 달러(약 4조3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FTC는 MS의 오픈AI 투자가 AI 개발사들이 향후 MS에 의해 완전히 인수될 위험을 높인다고 봤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국(CMA)도 MS의 오픈AI 투자뿐 아니라 인플렉션AI, 미스트랄AI 투자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FTC는 아마존과 구글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대해 투자하는 것도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마존과 구글은 앤트로픽에 대해 각각 80억 달러와 2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업계에선 빅테크들이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AI 시장을 독점하면서 새로운 후발주자 탄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챗GPT'가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이후 2년 동안 주요 AI 스타트업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컴퓨팅 집약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받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에 의존해 온 바 있다. 이를 두고 FTC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런 스타트업들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파트너십이 소중한 AI 인재를 대기업 중심으로 집중시키고 칩 개발과 모델 훈련, 데이터를 대기업이 독점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우려했다. FTC 리나 칸 의장은 성명을 통해 "FTC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파트너십이 어떻게 잠금 효과(lock-in·다른 제품 선택에 제한을 두는 현상)를 만드는 지를 보여준다"며 "스타트업들이 핵심적인 AI 자원을 잃으며 민감한 정보를 노출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FTC는 지난해 이들 빅테크 기업의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 이 조사 결과는 향후 조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 중 한 곳이 AI 스타트업과 거래 과정에서 기밀인 재무 성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또 다른 계약에서는 AI 스타트업의 핵심 자산인 모델 출력 결과에 대형 빅테크 기업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고 우려했다. 법무부 반독점부서 부차관보를 역임한 로저 P. 알포드 노트르담 로스쿨 법학 교수는 "빅테크 기업이 소규모 기업 인수를 파트너십, 투자 등으로 반독점 심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제한할 수 있지만, 과소 규제는 반경쟁적인 기술 관행의 문을 열어주고 소비자 피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20 09:56장유미

버추얼 IP 대중화 시대…제2의 '플레이브'·'이세계 아이돌' 누구?

K팝 문화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플레이브'와 '이세계 아이돌' 등 버추얼 아이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버추얼 IP와 관련 산업이 매니아층을 넘어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플랫폼 기업들도 이 시장에 주목하며, 다양한 버추얼 IP와 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숲(SOOP, 옛 아프리카TV), IPX 등 플랫폼 기업들이 버추얼 IP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버추얼 IP 인기로 소통 툴을 내놓고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중화라는 키워드로 버튜버 IP가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SOOP, 버튜버 관련 서비스 속속 출시 네이버는 지난해 말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앱에 3D 아바타 라이브 기능 '버튜버(VTuber)'를 선보여 3D 아바타 라이브 방송을 모바일에서도 송출할 수 있게끔 기능을 고도화했다.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PC와 모바일 상 모든 환경에서 간편하게 라이브 스트리밍하고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이다. SOOP 또한 올해 버추얼 팬덤 커뮤니티인 '팬덤 월드'를 선보여 버추얼 스트리밍에 관심 있는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넘어서 버추얼 스트리머와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형성해 지속가능한 후원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IPX, 버추얼 IP 사업 본격 확대…아이돌도 제작 IPX의 경우 일찍부터 버추얼 IP 사업의 성장 잠재성을 알아보고, 단계적으로 초석을 닦아온 기업 중 하나이다. 2022년에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제작사인 블래스트에 초기 투자를 단행해 자사 최초 디지털 아티스트인 '웨이드' 제작에 나서며 버추얼 IP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IPX는 최근 3D 콘텐츠 제작사인 '에이펀인터렉티브(이하 에이펀)'에 50억 원을 투자, '버추얼 IP'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IPX는 나아가 국내 대표 MCN 유튜브 크리에이터 전문 매니지먼트사와도 협력해 버추얼 유튜버들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IPX는 국내 유명 엔터사와 손을 잡고 버추얼 아이돌 공동 제작에 나선다. 타 버추얼 아이돌 활동과 차별화된 점은 단순히 버추얼 아이돌을 데뷔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IP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버추얼 IP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관련 굿즈 제작, 라이선스,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개발, 라이브 스트리밍, 광고 모델 등을 총망라하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해 IP의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청사진까지 그릴 수 있다. 올해는 매니아층을 넘어 일반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대중적인 IP를 탄생시키고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은 버추얼 아이돌, 웹툰, 캐릭터 등 각종 IP들의 성장 잠재성 및 꾸준한 인기를 확인한 한 해라면 올해는 매니아에서 대중으로 타깃층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IP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19 16:00안희정

신비한 과학부터 신박한 IT 정보 넘치는 '지디넷' 찜하고 에어팟4 받자

신비로운 과학 이야기부터, 신박한 IT 기술과 가전 소식, 나아가 신나는 게임과 플랫폼 정보들이 넘치는 지디넷코리아의 구독 이벤트가 곧 마감된다. 국내 대표 테크 전문 매체인 지디넷코리아는 '네이버 채널 구독 챌린지' 이벤트를 이달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채널 구독 챌린지 참가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한 방법으로 최신 에어팟4 등 다양한 경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지디넷코리아 뉴스 채널을 구독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 구독 인증샷과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95명에게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1등 당첨자 6명에게는 최신형 에어팟4 노이즈 캔슬링 모델을 선물하며, 공유상을 받게될 3명에게도 에어팟4를 증정한다. 2등부터는 효성인포메이션 마사지건, 한컴오피스 2024, 쏘카 24시간 무료 이용권, CGV 영화티켓, 넷플릭스 인기 IP 굿즈 등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특별한 방법도 있다. 이벤트 페이지를 SNS에 공유하고 인증하면 당첨 확률이 상승한다. 단, 이벤트 URL과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채널 구독 챌린지' 해시태그는 필수다. 당첨자는 2월11일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지디넷코리아 관계자는 “AI 시대, 디지털 최신 정보와 트렌드는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라면서 “국내외 최신 테크 소식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구독을 통해 더 스마트한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외 최신 ICT 정보를 발 빠르게 받아보고 경품 획득 기회까지, 새해 첫 행운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채널 구독 챌린지]에 참여하면 된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메인에 있는 이벤트 배너를 클릭해도 참여할 수 있다.

2025.01.19 13:34백봉삼

[유미's 픽] "AI 쫓기 바쁜데"…韓 CIO, 불어난 비용에 '한숨'

글로벌 경기 불황과 12·3 비상계엄 사태,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국내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의 한숨도 짙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려는 분위기인 탓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에 투입할 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11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22곳 중 56.6%가 2025년 투자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11.4%로 조사됐다. 이 조사가 계엄·탄핵 이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올 들어 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더 짙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39곳)들도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축소하는 경우(28.2%)가 확대하는 것(12.8%)보다 많았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은 59.0%였다. 재작년 조사까지만 해도 '투자 확대(28.8%)'가 '축소(10.2%)'보다 많았는데 1년 만에 역전됐다. 특히 전체 응답 기업의 77.8%는 설비투자와 관련해 기존 설비를 유지·개보수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적극적인 설비 확장은 18.9%, 구조조정에 중점을 둔다는 답변은 3.3%였다. 이 탓에 CIO들은 고민이 깊어졌다. AI 확산 트렌드와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에 적극 투자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나날이 고조되는 경기 불확실성 여파로 자금을 이곳에 집중 투입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또 환율 상승 여파로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만도 비용 부담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점 역시 문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상반기만해도 1천300원대에 머물렀으나 12·3 비상계엄 여파로 꾸준히 상승해 이날 1천457원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외국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자연스레 유지·보수 비용을 지난해보다 더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실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구독료는 이달 들어 전월 대비 5.4%가량 더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AWS는 '전월 말일자 하나은행 최초 고시 전신환 매도율'을 기준으로 원화 결제액을 결정해 사용료를 고객사에 청구하고 있는 상태로, 지난달 31일 기준 1천484원으로 이달 사용료가 결정됐다. 한 달 전 전신환 매도율은 1천408.3원이었다. 국내 민간 기업 중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곳은 60.2%에 이른다. 구글도 AWS와 비슷한 방식으로 매월 초 고시 환율을 토대로 국내 클라우드 구독료를 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매년 2월과 9월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구독료를 산정한다. 올해 2월까지 원·달러당 1천400원대를 지속하면 10% 이상 구독료가 오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꾸고 싶어도 시스템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토종 클라우드 업체들이 해외에 데이터센터를 많이 확보하지 못해 한계가 있다는 점도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국내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SAP의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도 올해 말께 구버전인 ECC(ERP 센트럴 컴포넌트) 6 버전 EHP5의 지원·유지보수 서비스가 종료돼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 서비스가 종료되면 고객이 신규 보안 패치를 받을 수 없게 돼 보안 공백 문제가 생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SAP ECC를 이용 중인 고객 가운데 절반은 EHP5 이하 버전을 사용한다. 국내 ERP 시장에서 SAP 시장 점유율은 20% 이상으로, 공공과 민간 기업 상당수가 EHP5 이하 버전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최신 ERP인 S/4HANA로 컨버전(솔루션 교체, 기존 프로세스 유지) 또는 신규 구축하거나 제3자를 통해 기존 ERP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SAP가 최신 버전을 도입하며 수익성 향상을 위해 구독형으로 전환해 사실상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부담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위 가상화 기업인 VM웨어도 지난 2023년 브로드컴에 인수된 후 가격을 인상하는 정책을 펼쳐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상태다. 업계에선 기존보다 4배, 많게는 최대 10배까지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외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일부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 건설사의 경우 캐드(CAD) 등 건설업의 필수 소프트웨어 가격이 환율 상승으로 오르자 직접 대리점 사업에 뛰어 들었다. 캐드 대리점이 되면 본사로부터 직접 소프트웨어를 공급받기 때문에 일반적인 구매 방식에 비해 낮은 가격에 캐드를 이용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장악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구독료를 올리면서 부담이 커졌다"며 "여기에 환율 상승과 투자 축소 분위기까지 이어지며 여러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구독하고 있는 기업들의 CIO는 신규 투자는커녕 유지·보수 비용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2025.01.18 09:04장유미

젠슨황, 빅테크 다 가는 트럼프 취임식 '안 가거나 못 가거나'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취임한다. 황 CEO는 이달 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리조트에 아직 초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한 마러라고리조트에서 내각을 꾸리며 취임 전 일정을 보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신년 행사장 밖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는 대신 가족 및 직원들과 설을 축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하면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기술 기업 경영자가 줄줄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가는 것과 딴판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운 뒤로 트럼프 당선인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뽑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이 돼 내각 인사 면접관으로도 참여했다.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등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자리하기로 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원)씩 기부했다. 100만 달러 이상 기부하면 취임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 부부와의 만찬을 비롯해 내각 지명자들과 만날 수 있다.

2025.01.18 08:27유혜진

네이버웹툰 불매운동, '메가커피'에 불똥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과 협업해 만든 메가커피 MD상품이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부진하자 본사가 판매 기간 후 상품 전량을 반품받기로 결정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점주들에게 공지를 통해 “네이버웹툰에서 진행한 공모전의 작품이 여성 혐오 발언을 다루며 X(구 트위터) 내에서 네이버웹툰 플랫폼에 대한 불매 이슈가 발생했다”며 네이버웹툰 측의 부족한 대응으로 불매 이슈가 장기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0월 열린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출품작인 '이세계 퐁퐁남'이 1차 심사를 통과한 이후, 여성 이용자들 사이에서 네이버웹툰이 여성 혐오 콘텐츠를 방관했다는 비판이 나오며 시작됐다. 메가커피가 협업한 네이버웹툰 작품은 '가비지타임'이지만, 불매운동으로 인해 피해를 받게 됐다. 메가커피 측은 “불매운동 시작 전 캠페인 진행이 결정됐고, 이슈를 고려해 10월 예정이던 캠페인을 12월로 연기했다”며 “하지만 불매운동 이슈가 지속돼 연관이 없는 당사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예외적인 상황임을 감안해 판매되지 않은 MD 상품은 판매 기간 종료 후 전량 본사가 반품을 받겠다”며 “판매 기간 동안에는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공지했다. MD 상품 판매 기간은 6월 15일까지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올해도 다양한 IP와 협업을 추진해 가맹점 매출과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판매 미협조 매장의 경우 반품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가커피 관계자에 따르면 반품된 제품의 손실은 회사가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가비지타임의 연재처인 네이버웹툰 측은 이와 관련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콘텐츠 IP와 협업 상품을 기획할 때 성인지감수성과 관련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협업 전 해당 콘텐츠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협업 상품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논란이 일거나 하면 '역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17 16:46류승현

고학수 위원장 "올해 개보위 핵심은 AI…안전연구소 협력 의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올해 안전한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안전연구소와 협력할 의지를 내비쳤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1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업무 계획을 밝혔다. 고학수 위원장은 "올해 개인정보위 키워드는 AI"라며 "지난 2년 동안 AI 영역을 자세히 들여다봤다면 올해부터 현장에서 프라이버시, 데이터 생태계 등 실질적인 AI 안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AI로 인해 발생한 딥페이크와 가짜뉴스, 환각현상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개인정보위가 늘 강조하는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이 훼손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딥페이크는 개인의 존엄성을 전면 침해하고 있다"며 "이를 정부가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AI 부작용 해결과 국민 자유·존엄성 보호를 위해 AI안전연구소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AI 서비스에 적용되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련 영역에서 가이드라인·관리 모형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그는"최근 AI안전연구소를 산하로 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개인정보위의 AI 리스크 관리 모형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는 AI안전연구소 입장에서도 당연히 들여다볼 법한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영역 처벌법 고려해야"…구글·메타 소송 결과 '낙관' 고학수 위원장은 공공영역 과징금 규모와 처벌 수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공영역 과징금 규모가 민간기업에 비해 낮다는 평가에 대한 반응이다. 개정법 전 공공기관 과징금 상한선은 5억원이었지만 지난해 이를 20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그러나 여전히 민간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고 위원장은 "공공영역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과징금을 높게 부과하는 것이 세금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징금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처벌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개인정보위는 공공기관 처벌 사실을 공표하는 것을 선택에서 의무로 전환한 바 있다. 한 번 초사 처분 된 기관은 3년 동안 반복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 상태다. 조직 내부에서 문제가 발견될 때 조직적 문제와 개인적 문제를 구분해 징계하는 방식도 추진 중이다. 고학수 위원장은 오는 23일 판결 예정인 구글·메타 소송을 낙관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사안"이라며 "낙관적으로 생각하지만 100%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6 17:01김미정

[현장] "GPU 병목 넘는다"…구글 클라우드 '트릴리움' TPU로 AI 혁신 본격화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그래픽 연산에 특화돼 있지만 텐서 처리 장치(TPU)는 처음부터 인공지능(AI)용으로 설계됐습니다. 거대 언어 모델(LLM) 시대에 필요한 초거대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있어 우리가 개발한 '트릴리움' TPU는 좋은 답이 될 것입니다." 모한 피치카 구글 클라우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16일 회사가 개최한 '렛츠 토크 AI : 구글 클라우드 트릴리움 교육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피치카 PM은 구글 클라우드가 새롭게 선보인 6세대 텐서 TPU '트릴리움'과 AI 하이퍼컴퓨팅 전략을 설명했다. 피치카 PM에 따르면 GPU가 본래 컴퓨터 그래픽의 병렬 처리를 위해 개발된 것과 달리 TPU는 뉴럴 네트워크 연산에 특화해 처음부터 AI를 염두에 두고 탄생한 장치다. 구글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감안해 지난 2015년 경부터 TPU를 개발해 왔다. 트릴리움 TPU는 단순히 '칩' 하나만 개선한 것이 아니다. LLM을 학습하려면 네트워킹,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모두 일관성 있게 최적화돼야 하는 것은 필수다. 이에 구글 클라우드 역시 '트릴리움'이 이 모든 구성 요소를 하나의 거대한 슈퍼컴퓨터처럼 움직이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피치카 PM의 설명이다. 실제로 구글 클라우드는 저전력 액체 냉각 기술, 3세대 스파스코어(SparseCore), 확장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트릴리움'의 전력 효율과 확장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피치카 PM은 "GPU만 쓰는 환경에서는 분산 처리가 복잡해질 수 있지만 트릴리움 TPU는 칩 수천 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병목 현상을 최소화한다"며 "이런 통합 아키텍처야말로 거대 언어 모델 시대에 꼭 필요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또다른 키워드는 'AI 하이퍼컴퓨터'였다. '트릴리움'을 통해 구글이 네트워크, 스토리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유연한 소비 모델을 통합함으로써 거대 언어 모델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서빙할 수 있는 '슈퍼컴퓨팅 환경'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피치카 PM은 "구글은 이미 검색, 포토, 지도 등 주요 서비스에 TPU를 대규모로 적용해 왔다"며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가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곧바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활용 사례도 공개됐다. 현재 카카오는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Kanana)'를 개발하던 중 GPU 자원의 한계를 느껴 트릴리움 TPU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0B 파라미터를 지닌 대형 한국어·영어 모델을 빠르게 학습시킬 수 있었다. 글로벌 유즈 케이스 역시 상당하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바이엘은 신약 개발에, 딥 지노믹스는 RNA 치료제 연구에 '트릴리움'을 적용해 대규모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있다. 피치카 PM은 "노벨상 수상 연구로 주목받은 알파폴드(AlphaFold) 2나 구글의 최신 모델 제미나이(Gemini) 2.0 역시 '트릴리움' TPU를 가속기로 썼다"며 "초거대 모델 시대에 TPU가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PU는 성공적인 AI 연산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주목할만한 대안이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된 '트릴리움' 6세대는 이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을 67%까지 끌어올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액체 냉각 기술 같은 친환경 기술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한다. 피치카 PM은 "우리는 친환경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TPU 설계와 운영에서 지속 가능성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며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구글의 장기적인 전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구글 클라우드는 경쟁사와의 비교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트릴리움'과 엔비디아 'H100' GPU의 차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피치카 PM은 "칩과 소프트웨어 스택이 서로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트릴리움'은 뉴럴 네트워크 연산에 특화된 구조로 동일 코어 대비 '행렬 곱셈(Matrix multiplication)' 등 AI 핵심 작업에서 높은 효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키텍처가 다른 칩들을 성능 점수만으로 비교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 이후 전 세계 고객사들은 이미 '트릴리움' TPU를 이용해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하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유즈 케이스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피치카 PM은 "GPU가 이끌던 AI 시대를 이제 TPU가 한 단계 더 진화시키고 있다"며 "'트릴리움'은 고밀도 모델과 초거대 연산에 최적화된 전용 솔루션으로, 누구든 이 'AI 하이퍼컴퓨터'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6 12:00조이환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日 전자 만화 에이전시 '넘버나인' 지분 투자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일본 창작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자 현지 전자 만화 에이전시 '넘버나인'에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일본에서 설립한 주식회사 넘버나인은 전자 만화 중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웹툰 제작 스튜디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주식회사 넘버나인이 제작한 웹툰 '신혈의 구세주', '나만 최강 초월자'는 지난해 '라인망가 2024 랭킹' TOP10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들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으로도 서비스 중이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일본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들이 일본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히트작 배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혈의 구세주'를 글로벌 인기작으로 만든 양사가 파트너십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작품들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일본 현지에서 웹툰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에 대한 첫 투자다. 파트너십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끈 창작 생태계를 일본에서 더욱 확장해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 리더십을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운영하는 '라인망가'가 게임을 포함한 일본 전체 앱 마켓에서 매출 기준 만화 앱 1위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16 10:02조수민

구글 워크스페이스, 최신 AI 기능 탑재…비즈니스 고객 지원 '강화'

구글 클라우드가 자사 '워크스페이스' 요금제에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기본 탑재하며 업무 혁신을 가속화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더욱 향상된 생산성 도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회사의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들이 '제미나이'와 '노트북LM 플러스' 등 최신 AI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비즈니스 요금제 고객에게는 지난 15일부터 제공됐고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고객에게는 이달 말부터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로 지메일, 구글 '닥스', '시트', '미트' 등 주요 워크스페이스 도구에서 AI 기반 지원이 가능해졌다. 구글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는 문서 요약, 초안 작성, 이메일 및 채팅 분석 등 커뮤니케이션을 효율화하며 고급 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수준의 문서 제작을 지원한다. 특히 화상회의에는 실시간 회의록 작성, 오디오 품질 개선, 지난 회의 요약 제공 기능도 포함됐다. 또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와 맞춤형 AI 어시스턴트인 '젬스' 기능은 데이터 분석, 코딩, 맞춤형 어시스턴트 생성 등 고도화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노트북LM 플러스'는 직원 학습과 적응 속도를 높이고 AI 기반 인사이트와 음성 요약을 제공해 복잡한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금 정책도 간소화됐다. 기존에 비즈니스 스탠더드 요금제에서 AI 기능을 추가하려면 사용자당 월 32달러(한화 약 4만5천원)를 지불해야 했으나 이제 사용자당 월 14달러(한화 약 2만원)로 줄었다. 이는 기존 AI 미지원 요금제보다 단 2달러(한화 약 3천원) 높은 수준이다. 새로운 요금 정책은 신규 고객에게는 오는 16일부터, 기존 고객에게는 다음달 17일 이후 적용된다. 회사는 데이터 보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고객 데이터는 '제미나이' 모델 학습이나 광고 타겟팅에 사용되지 않으며 AI가 접근하는 데이터는 사용자가 허락한 권한 내에서만 제한된다. 구글 클라우드 관계자는 "최신 AI 기능을 통해 고객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며 "안전한 데이터 환경에서 AI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6 09:39조이환

박찬호 저택 태운 LA산불…피해면적만 여의도 35배

박찬호와 멜깁슨 등의 저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한 미국 LA 산불 면적과 최초 발화지점, 향후 확산 방향 등을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으로 분석, 규명하고 예측해 화제다. 이 영상 분석에 따르면 LA산불은 발생 5일만에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지역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픽스(대표 조성익)는 지난 7일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지역 초대형 산불 위성영상 분석 결과를 이번 주 중 이메일로 UN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LA 산불은 발생 1주일 넘게 진화되지 못하고 있다. 피해 규모나 발생 원인 등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텔레픽스는 재난 현황 파악 및 복구 전략 수립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산불이 난 지역의 위성영상을 분석했다. 텔레픽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지 약 5일 만인 12일까지 여의도 면적(2.9㎢)의 약 35배까지 피해가 확산됐다. 지난 9일부터 3일 간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현지시각 9일 기준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통해 살펴보면 전체 산불피해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약 75㎢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25.8배에 달한다. 이 중 실제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은 절반 수준인 33.3㎢(여의도 11.5배)로 추정됐다. 이를 12일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2(Sentinel-2) 위성을 통해 살펴보면 산불피해지역이 총 102.4㎢(여의도 35.3배)로 넓어졌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도 98.7㎢(여의도 34배)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텔레픽스에서 자체 개발한 위성특화 생성형 AI 챗봇 솔루션 '샛챗(SatCHAT)'이 활용됐다. 텔레픽스는 피해 지역 위성영상을 서치한 후, 그래픽과 텍스트를 융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맵모드 화면에서 렌더링해 피해지역 영상, 면적 등을 도출했다. 텔레픽스 측은 "이러한 급격한 확산은 바람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에도 업데이트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A 산불 피해가 큰 퍼시픽 팰리세이즈 화재 구역을 광학영상으로 확인해 본 결과, 지난 7일 께 산불 초기에는 최초 발화지점에서 좌하단으로 발전하다가 우하단으로 변경됐다. 이때의 기상 관측 결과를 보면 7~8일에는 북동풍이 불었다. 7일에 발생한 강한 바람 및 돌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크게 번진 것이다. 이후 9일 경에는 서풍 혹은 북서풍이 불며 우하단으로 화재 발전 방향이 변경된 것이 당시 촬영된 레이더영상을 통해 확인된다. 또한 12일에 촬영된 광학영상을 보면 남서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내륙 중심부로 옮겨가는 것이 관측된다. 이는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LA 시내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텔레픽스는 센티넬2 위성이 수집한 영상에서 최초 발화지점도 예측했다. 산불 발생 시점인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경(미국 현지시각) 촬영된 위성영상을 보면 LA 토팽가 주립공원(Topanga State Park)에 위치한 스컬 록(Skull Rock) 왼쪽 부근에서 큰 불이 발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함선정 텔레픽스 영상분석사업부 이사는 "위성영상을 활용하면 바람의 방향, 기상 상황, 주변 지형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험금 선정 등 구체적인 구제 전략 수립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함 이사는 UNDRR 산하 지구관측그룹(GEO)에서 현재 기후위기 대응 한국 실무단 멤버로 활동 중이다.한편 텔레픽스는 지난 해 말 AI 챗봇 솔루션 '샛챗'을 국내 위성영상 활용 서비스 관련 공공연구기관에 보급했다.

2025.01.16 09:10박희범

칩스앤미디어, 삼성·구글·퀄컴과 'APV 비디오 코덱 생태계' 개발 참여

칩스앤미디어가 삼성전자, 구글, 퀄컴과 협력한다. 칩스앤미디어는 하드웨어 IP(HW IP) 개발 업체로서, 삼성전자, 구글 그리고 퀄컴 등과 함께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비디오 코덱 생태계 개발 및 확장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APV는 IETF 표준에 따른 차세대 비디오 코덱으로, 영화 품질(cinematic)의 동영상 녹화와 후반 작업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비디오 포맷 대비 20% 적은 스토리지 사용량으로도 지연 손실이 없는 비디오 품질을 제공해 고품질 전문가급 동영상 촬영 및 후반 작업을 필요로 하는 프로슈머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칩스앤미디어는 APV 코덱의 핵심인 인코더 및 디코더 하드웨어(HW) IP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5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초 상용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AI PC에 탑재되기 시작한 칩스앤미디어의 기술이, 이번 초고화질 비디오코덱 개발 공급을 통해 엣지 디바이스 분야까지 확대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영상기술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가 마련됐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이사는 “APV HW IP를 통해, 영상 녹화를 위한 스마트폰, 편집을 위한 PC와 태블릿, 그리고 재생을 위한 TV 및 VR 디바이스 등,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든 기기에 우리의 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AI PC 향 IP 라이선스에 이은 단기적 매출 볼륨의 확대와 더불어 중장기적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를 이룬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APV 코덱과 관련한 생태계 및 주요 개발 주도 업체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3년과 2024년 미국 산호세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SDC(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바 있다.

2025.01.15 08:58장경윤

삼성전자, 아트 TV '더 프레임'으로 호텔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아트 TV'로 입지를 다져온 '더 프레임(The FRAME)'으로 호텔 TV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더 프레임(모델명: HL03F)'은 호텔 사용 환경에 맞춰 주요 특징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전원이 꺼져 있을 때에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어떤 설치 공간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액자 형식의 베젤과 슬림핏 벽걸이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트 모드'는 조도 환경에 따라 콘텐츠의 밝기 및 컬러 톤을 자동으로 조정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연출해 준다. 호텔 관리자는 '아트 모드'를 활용해 머무는 공간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맞춤 조성할 수 있다. 이 밖에도 ▲4K QLED 화질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 ▲'팬톤(PANTONE)'으로부터 '아트풀 컬러 인증(ArtfulColor Validated)' 등 독보적인 색 재현력과 예술작품 고유의 섬세한 화질까지 표현하는 우수한 화질로 차별화된 디지털 아트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Art Basel)에 첫 공식 디스플레이로 선정된 '더 프레임'을 호텔 TV 라인업까지 확장함으로써 투숙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한층 더 편리한 투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25년형 호텔 TV 전 모델에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구글 캐스트'와 '애플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호텔 투숙객은 객실 TV 화면의 QR 코드를 통해 보유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콘텐츠를 TV 화면에서 연속성 있게 즐길 수 있다. 별도의 동글이나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며, 객실 체크아웃 시에는 연동된 기기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돼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2025년 호텔 TV 운영체제를 타이젠 9.0으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호텔 TV 전용 통합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LYNK Cloud)'와 B2B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등 기기 통합 관리를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25년 호텔 TV는 한층 더 고도화된 맞춤형 경험으로 차별화된 투숙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호텔 TV용 '더 프레임'을 비롯해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호텔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08:39장경윤

AI 패권시대, 글로벌 3강 도약 정부전략과 실행 방안은?

정치, 산업,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소버린 AI 역량 확보, 데이터 관리, 제도적 기반 마련 등 다각도의 접근 방안을 모색하며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을 위한 이정표를 제시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AI 3강을 위한 AI진흥 TF 2차 간담회'에서는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AI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실행 방안이 논의되었다. 정동영 민주당 AI진흥 태스크포스(TF) 단장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포함한 정치, 산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관련 내용을 발제하고 차지호 의원이 진행을 맡았다. 정동영 단장은 "영국과 프랑스는 대규모 AI 투자 전략을 발표하며 국가 지도자가 직접 AI 발전을 지휘하고 있다"며 "반면 대한민국의 국가 AI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인데,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며 국내 AI 발전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다고 해서 국가의 AI 발전이 멈출 수는 없다"며 "국가의 미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글로벌 AI 3강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발제를 맡은 하정우 센터장은 글로벌 AI 경쟁 상황을 분석하며, "AI 기술은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경제와 안보에 직결되는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각국이 자국 내 AI 역량을 키우는 이유에 대해 "글로벌 데이터 블록화와 AI 수출 규제 등의 변화 속에서 독자적 기술 확보는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미국, 중국과 같은 국가들은 AI를 군사, 경제, 공공 분야의 핵심 기술로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AI 모델과 인프라 수출을 제한하며 전략적 자산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글로벌 AI 현황에 대해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버린(Sovereign) AI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독자적으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이것이 없다면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아지고 국가 안보와 경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확보, AI 반도체, 에너지 인프라 등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이미 네이버, LG AI 연구원과 같은 주요 기업이 높은 수준의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적 투자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의 AI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민간 공동출자를 통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설립하고, 국산 NPU를 활용해 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AI 기본법 제정과 규제 개선을 통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영환 의원은 AI 발전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과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AI는 경제적 격차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AI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 데이터의 가공 및 공개를 확대해 AI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송상훈 실장은 "디지털포용법을 통해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에 접근성을 높이고, AI 리터러시를 강화하여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다양한 AI 안전성 및 윤리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하정우 AI센터장은 "AI가 국가적 자산인 만큼 포용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AI 데이터 및 인프라를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차지호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AI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4 15:11남혁우

지상파 3사, 네이버에 저작권 침해 소송…"AI학습에 뉴스 무단 사용"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네이버에 뉴스데이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기업의 저작권 침해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 13일 방송사 기사를 무단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및 '하이퍼클로바 X' 학습에 활용한 기업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와 학습금지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KBS, MBC, SBS 등 39개의 지상파 방송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2023년 12월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IT 기업을 대상으로 의견서를 발송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뉴스콘텐츠뿐 아니라 모든 오디오, 영상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보상 협의가 필요하며, 허가 없이 이용을 금지한다”고 사전 경고한 바 있다. 이들은 특히 뉴스콘텐츠의 경우 많은 인적·재정적 자원이 투입된 방송사 자산으로서 인공지능의 품질을 좌우하는 높은 가치의 학습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회원사 법무팀·지식재산권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 AI TF는 지금까지 네이버를 상대로 두 차례 방송사 뉴스데이터 사용 보상 및 향후 침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협회 TF 측은 AI 학습 이용 데이터의 출처와 내용, 데이터 취득 경로 공개를 요청했지만, 네이버는 “학습 데이터의 종류 및 상세 내용은 기업의 중요 자산인 기술 노하우에 해당해 공개가 어렵다”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협회 측은 "이 사건 소송은 단순히 원고들의 권리 보호의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전반에서 저널리즘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지키고 신기술인 생성형 AI의 법적, 윤리적 기준을 세우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이미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언론사와 AI 기업 간 학습용 데이터 이용에 대한 보상 협의 내지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AI의 학습용 데이터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고, 기술의 발전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협회 AI TF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송사 뉴스데이터 사용 보상 및 향후 침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네이버를 시작으로 뉴스데이터를 허가 없이 이용한 빅테크 기업에 순차적으로 소송을 제기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방송협회에서 제기한 소송은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며 "아직 소송 내용을 접하지 못한 사항으로 세부 내용 파악 후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4 08:48안희정

무료 교환·반품 배송비 지원하니…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매출액 13.6% 증가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중소기업(SME) 매출액 증대에 긍정적 기여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팀이 네이버페이의 '반품안심케어'의 효과성과 의의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결제액이 증가하는 등 SME의 실질적인 성장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품안심케어는 무료 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네이버페이가 2022년 5월 캐롯손해보험과 제휴해 출시했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일정 보험료를 지불하면 실제 교환·반품 발생시 건당 최대 7천원의 배송비를 보상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누적 판매 건수 1억건을 돌파했다. 연구에 따르면 같은 SME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그렇지 않은 상품의 매출액보다 평균 약 13.6%가 더 높았다.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는 SME의 주문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반품안심케어에 가입한 SME의 일 결제액이 3~8% 높았다. 연구진은 “보험료 지출 비용 및 반품 증가에 따른 피로도보다 구매 증가로 인한 매출 성장 효과가 크다”며 “반품안심케어가 구매자와의 분쟁에 따른 비용과 반품 관련 재정적 리스크를 크게 줄여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품과 교환이 잦은 상품군에서 반품안심케어 도입에 따른 매출액 증대 효과가 평균 대비 높았다. 같은 SME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증가한 효과를 카테고리별로 비교했을 때 '패션잡화'가 58.3%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다. 이어 ▲가구·인테리어(46.7%) ▲디지털·가전(26.2%) 순이었다. 반품안심케어를 통한 마케팅 효과를 직접 체감한 SME들은 전략적으로 반품안심케어를 도입하고 있다. 판매자가 직접 상품마다 무료교환반품에 따른 성과 추이를 분석해 매출개선이 필요한 상품에 반품안심케어를 적용하고, 구매자 만족도를 높여 사업 성장 기회로 활용하는 흐름이다. 네이버페이 보험팀 조예나 리더는 “많은 SME들이 반품안심케어를 통해 교환·반품 리스크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매출을 올리는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도화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반품안심케어가 SME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17:32김민아

"빅테크 소송만 20건"…개인정보위, 3월 전담팀 출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약 20여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관련 빅테크 소송을 전담할 송무팀을 3월 출범한다. 개인정보위 이정렬 사무처장은 '안전한 개인정보, 신뢰받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비전으로 한 신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발표에서 이같이 13일 밝혔다. 현재 개인정보위는 구글과 메타, 카카오 등 약 20여 건의 빅테크 관련 소송을 맡고 있다. 모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례와 관련한 소송 건이다. 일각에선 개인정보위가 이같은 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수 직원이 일반 사무일뿐 아니라 소송 업무까지 도맡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빅테크 소송을 전담할 송무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3월 팀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정렬 사무처장은 "현재 공무원 4급에 해당하는 인력을 팀장급으로 확보한 상태"라며 "외부 변호사를 추가 영입해 팀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송무팀에는 회계 인력도 포함된다. 보통 빅테크에 과징금을 부과하려면 정확한 매출액 산정이 필수다. 기업 재무제표를 통해 매출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회계사는 핵심 인력이다. 이 사무처장은 해외사업자가 매출액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일 경우 강제력을 행사할 방안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사용자 개인정보가 심각하게 침해당할 우려가 있을 시 데이터 국외이전 중단을 명령하는 등 구체적 사례를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이 외에도 해외사업자가 국내 법인을 국내 대리인으로 우선 지정하도록 의무화해 이용자 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다. 경미한 사건이나 중·소상공인의 위반 등에 대한 조사·처분 면제 기준도 마련한다. "안전한 개인정보, 신뢰받는 AI 시대 구축 목표" 이날 개인정보위원회는 AI 시대에 부응하는 개인정보 법제 정비 등 한층 더 강화된 AI·데이터 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위협에 선제 대응해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처장은 개인정보 규율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명처리만으로는 연구 목적 달성이 어려운 경우, 안전조치와 개인정보위 심의·의결을 거쳐 원본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는 법적 특례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에 자율주행 등 신기술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딥페이크로 악용된 합성 콘텐츠에 대해 정보주체의 삭제 요구권을 도입하고, 인격적 가치를 훼손하는 부정합성 행위를 금지·처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사무처장은 디지털 시대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IP 카메라 등 일상 IT 기기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시범인증을 확대하고 인증받은 기기를 다중이용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도 알렸다. 공공기관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하면 전면 공표제를 시행하고, 대규모 유출사고가 발생한 기관은 3년 이내 재점검을 받도록 의무화한다. 또 개인영상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영상정보관리사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을 실시하고, 공인중개사·여행업·노인복지 등 개인정보 취급이 많은 분야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호 체계를 지원한다. 개인정보위는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정도 본격화된다. 불특정 다수가 촬영되는 상황에서 사전 동의가 어려운 개인영상정보 특수성을 감안해 생체인식정보 처리 원칙과 정보주체 권리 보장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가명처리 적정성을 심의하는 위원회를 법제화하고, 가명 정보 지원 플랫폼에 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능을 추가해 가명정보 활용을 촉진한다.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연구·개발도 본격 지원하며, 이를 중소·영세기업에 이전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제도는 의료·통신·에너지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본격 시행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선도서비스 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정보 전송자와 항목도 점차 확대해 교육·고용·여가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마이데이터 지원 플랫폼'을 통해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을 지정·관리하고, 부당한 전송 유도·유인을 방지하는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건전한 데이터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글로벌 개인정보 논의에서도 국내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를 계기로 유럽·미국 중심이던 개인정보 규범 논의에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시각을 반영해 새로운 규범 형성을 이끌 전망이다. 한국과 유럽 간 상호 데이터 이전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영국·일본 등으로 동등성 인정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표준계약조항(SCC) 등 안전한 개인정보 국외이전 수단을 확대하고, 국외이전 중지명령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등 보호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환경 변화에 발맞춰 원칙 기반 개인정보 규율체계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3 16:00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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