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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피앤씨솔루션, 상호 협력 MOU 체결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은 피앤씨솔루션과 XR(확장현실) 기반 헬스케어·웰니스 적용 솔루션 공동 개발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앤씨솔루션은 AR·XR 전문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AR 글래스 광학계와 AI 기반 비전 인식, 모션 센서 기술을 결합한 XR 글래스, 고품질 3D 콘텐츠와 디바이스가 융합된 XR 시뮬레이터를 통해 국방·제조·건설·의료·교육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CES·KES 혁신상,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150여 건의 특허와 글로벌 인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인문·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메타버스·XR 콘텐츠 기획, 제작, R&D, 사업화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수준의 핵심 인재 양성기관으로서 대표성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과 피앤씨솔로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의 메타버스·XR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과 피앤씨솔루션의 스마트 글라스 완성품 설계·제조 역량을 결합해 현장 적용 가능한 XR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현대원 원장은 “VR·AR·XR 콘텐츠 제작 역량과 스마트 글라스 하드웨어를 접목해 실용적인 현장 체감형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치원 대표는 “완성도 높은 스마트 글라스 제품에 최적화된 XR 서비스 레퍼런스를 구축해 헬스케어·웰니스 분야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6:55백봉삼

토스뱅크·하나카드 8대 영역 10% 청구할인카드 출시

토스뱅크는 하나카드와 함께 아파트 관리비 등 고정 지출부터 커피·골프 등 여가에 필요한 지출 등서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토스뱅크 하나카드 Day'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카드는 ▲커피 ▲쇼핑 ▲보험 ▲통신 ▲아파트 관리비 ▲학원 ▲병원 ▲골프 등 8대 생활영역에서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시 각 업종별 5천원(월 통합 3만 원), 전월 실적 100만원 이상 시 업종별 1만원(월 통합 5만원)까지 할인 적용된다.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 이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고객들은 국내 전용, 국내외 겸용으로 카드를 발급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2만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카드를 신청하고, 신청일로부터 2주 내 발급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결제 계좌로 2만원이 지급된다. 1인 1회 제공된다.

2025.09.15 13:58손희연

토스뱅크, 스타트업 발굴해 협업 모색한다

토스뱅크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3rd S.Stage'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토스뱅크를 비롯해 DB손해보험·DB증권·LG전자우정바이오까지 총 5개 기업이 참여한다. 각 기업은 자사의 핵심 수요 분야에 부합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 가능성을 검토한다. 토스뱅크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사업자 신용평가 분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신용평가모형 개발과 대안정보 기반 기술,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토스뱅크는 ▲서류 심사 및 발표 참석 ▲선발 스타트업과의 1:1 밋업 ▲전문가 자문 및 가이던스 제공 등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정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갈 여정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나누며 실현되는 금융 혁신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1:24손희연

카카오뱅크, 우리아이적금 출시…최대 연 7%

카카오뱅크가 0세부터 만 16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법정 대리인인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개설할 수 있는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아이통장은 별도의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부모 중 한 사람이 가입한 후에 다른 한 사람을 초대할 수도 있다. 부모가 동시에 자녀의 계좌 내역을 볼 수 있다. 자녀를 향한 메시지 등도 남길 수 있다. 우리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자동이체 설정 시 추가 4%p를 더해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매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만기일에 자녀의 나이가 만 18세 미만일 경우 자동 연장 기능도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2일부터 연말까지 '우리아이 사랑 먹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모 고객이 간단한 이벤트에 참여해 점수를 얻으면 최대 1만2천 원의 캐시백을 '우리아이통장'으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우리아이 서비스는 부모가 자녀의 금융자산을 함께 관리하는 것을 넘어 자녀에게 사랑과 추억을 함께 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자녀의 금융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15 11:02손희연

[AI는 지금] 오픈AI 연구원, 200억 제안에 떠났다…AI 인재 '블랙홀' 된 中, 韓은 언제쯤?

최근 글로벌 IT 기업 간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활발해진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핵심 인력이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로 이직해 주목된다. 이미 전 세계 상위 100명의 AI 과학자 중 50명이 중국인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중국이 점차 AI 인재의 '블랙홀'이 될 지도 주목된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에서 근무했던 야오순위(29) 연구원은 최근 텐센트에 합류했다. 그는 앞으로 텐센트의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텐센트는 중국을 대표하는 IT 대기업으로, 국민 메신저 '위챗'을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들어 자사 서비스에 AI 기술을 심층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기술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오순위는 중국 칭화대 출신으로,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구글 인턴십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오픈AI에서 AI 에이전트 연구를 담당해 왔다. 오픈AI는 이번에 야오순위가 퇴사한 사실에 대해 확인했으나, 이후 행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텐센트는 야오순위에게 최대 1억 위안(약 195억원)에 이르는 파격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타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오픈AI, 구글, 애플 출신 연구원들을 영입하며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연봉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글로벌 IT 기업 간 AI 인재 확보 경쟁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은 최근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가 초지능연구소의 인력 강화를 위해 애플,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50여 명을 스카우트한 데 이어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AI 인재 영입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점은 더욱 주목된다. 현재 전 세계 상위 AI 과학자들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라는 점에서다. 실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와 중국 선전의 둥비데이터(Dongbi Data)가 최근 10년(2014~2024년)간 전 세계 연구자 20만 명의 학술논문 피인용 횟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글로벌 최상위 AI 과학자 60%가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퍼드 AI인덱스, 영국의 토터스미디어 등 AI 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기관들에서도 중국은 AI 종합 역량에서 미국의 절반 수준으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톱 100 AI 과학자 명단에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또 한국은 AI 육성은 고사하고 AI 인재 유출 국가로 지목됐다. 스탠퍼드 AI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AI인재 유출이 세계 다섯 번째로 심각한 국가다. 스위스 IMD의 '세계 인재순위'를 보면 한국은 해외 고숙련 인재의 만족도에서 2023년 47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경쟁국 대비 낮은 보상체계, 언어와 문화 등 어려운 정주여건, 연구 자율성 미흡 등으로 인재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특급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 특급 인재 유치와 지원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별도 조직 마련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2025.09.13 14:24장유미

크몽, 프리랜서 새 등록 10명 중 7명 2030 세대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대표 박현호·김태헌)은 2025년 상반기 신규 등록 전문가의 71%가 203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전통적인 취업 대신 나만의 커리어 설계를 위해 프리랜서 시장을 적극 선택하고 있다. 크몽은 2025년 상반기 기준 누적 전문가 수 약 31만 명을 돌파했다. 2020년까지 10만 명 수준에 불과하던 전문가 수는 2024년 29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반년 만에 2만 명이 추가 유입되며 5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런 고속 성장의 배경은 2030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이다. 크몽에 따르면 2025년 신규 등록 전문가 중 71%가 2030 세대며, 최근 5년간 이 연령대의 비중은 75%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프리랜서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대 변화는 통계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전체 경제활동인구 2천991만 명 중 비임금근로자는 665만 명으로 고용노동부는 이 중 최대 400만 명이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정규직 중심의 전통적 고용 구조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개인화된 일의 형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30 세대는 생계를 위한 취업이 아닌 자신의 역량과 취향을 반영한 커리어 설계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딜로이트가 발간한 'MZ 세대 리포트'를 보면 국내 MZ 세대 응답자 중 74%가 기술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커리어 개발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고정된 조직에 소속되기보다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전문성을 상품화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는 일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 속에서 크몽은 단순한 프리랜서 플랫폼을 넘어, 2030 세대 전문가들이 스스로 커리어를 설계하고 시장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디지털 커리어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단기 수익이 아닌 전문성을 축적하고 장기적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추며 플랫폼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크몽 관계자는 “프리랜서 시장은 더 이상 한정된 직업군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대가 주체적으로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며 “특히 2030 세대는 기술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크몽은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는 지속가능한 일의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12 16:15백봉삼

보안 교육과정 수강한 경기대 학생 전원 '국제 자격증' 따냈다

실무 기반의 침투테스트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 사이버 보안 자격증 OSCP(Offensive Security Certified Professional) 교육과정에 참여한 경기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 모두 자격 취득에 성공했다. 11일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CIS(대표 이별)와 경기대학교에 따르면 경기대학교 '소프트웨어 안전 국제자격(OSCP) 취득프로그램'에 참여한 6명의 학생들이 지난달 열린 OSCP 시험에서 모두 합격 증서를 손에 거머쥐었다. '소프트웨어 안전 국제자격(OSCP) 취득프로그램'은 경기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 주관으로 운영된 교육 과정으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보안 자격증인 OSCP 취득을 목표로 추진됐다. 인당 200만원이 넘는 학생들의 OSCP 시험 응시비용 등도 전액 지원됐다. OSCP는 글로벌 보안 교육업체 '오프섹(OffSeC·Offensive Security)'에서 제공하는 침투테스트 전문 자격으로, 침투 테스터, 보안 분석,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등 다양한 보안 직무에서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LG CNS, SK쉴더스, 안랩 등 국내 유수 IT·보안 기업은 물론 금융보안원, 국가정보원 등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우대 자격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험은 실습 24시간, 보고서 작성 24시간을 더한 총 48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가 직접 가상 환경에 침투해 관리자 권환을 획득하고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격할 수 있다. CIS는 오프섹 공인 파트너사로, 교육 자격을 갖춰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학생들이 OSCP 전원 취득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철저한 준비 과정이 큰 영향을 줬다. 앞서 정보보호 분야로의 진출을 꿈꾸는 경기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 6명은 지난 5월부터 OSCP 취득을 목표로 공부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CIS와 경기대학교의 협력으로 이번 취득 프로그램이 구성되면서 시험 직전 단기간에 실력을 끌어올려 마침내 쾌거를 이루게 된 것이다. 경기대학교 산학협력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이별 CIS 대표는 "경기대학교 학생들이 단기간의 집중 훈련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CIS는 오프섹 학습 파트너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보안 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5.09.11 16:15김기찬

크리테오-구글, 온사이트 리테일 미디어 통합

크리테오가 구글과 손잡고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서 브랜드 광고 기회를 확장한다. 크리테오가 구글과 온사이트 리테일 미디어를 통합한다고 11일 밝혔다. 크리테오는 구글의 첫 번째 온사이트 리테일 미디어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커머스 환경에서 브랜드를 위한 기회가 더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구글과의 통합은 구글 '서치 애즈 360'을 통해 미주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로 우선 제공된다. 추후 글로벌 시장 확대와 구글 마케팅 플랫폼 툴로의 확장이 예정됐다. 이번 파트너십의 첫 단계에서 전 세계 200여 개 리테일 기업과 연결된 크리테오 네트워크는 구글 서치 애즈 360 플랫폼의 수요와 연동된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브랜드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광고주들은 이를 통해 규모·효율성·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캠페인을 손쉽게 생성·집행·최적화할 수 있다. 양사는 리테일 기업을 위한 통합 측정 기능을 제공해 브랜드가 광고 효과를 명확히 파악하고, 예산 배분과 성과 관리, 투자 결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 리테일 미디어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2천40억 달러(약 28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고 집행은 여전히 소수 주요 사업자에 집중됐다. 이번 통합은 다양한 리테일 기업이 광고주 예산을 확대하고 수익을 증대하며, 더 많은 브랜드의 투자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리테일 미디어 시장의 경쟁 환경을 공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또 브랜드가 광고 성과를 명확히 확인하고, 예산 배분과 투자 결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빌 리어던 구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총괄 매니저는 "광고주와 에이전시가 광고 성과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스마트한 의사결정과 효과적인 캠페인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셰리 스미스 크리테오 리테일 미디어 부문 총괄은 "구글을 주요 리테일 미디어 파트너 중 하나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리테일 기업들이 미디어 프로그램을 성장시키고 광고 인벤토리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1 13:13김미정

표준협회, 삼성전자판매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서 수여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10일 서울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삼성전자판매 주식회사(대표 전병준)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국제표준 인증서를 수여했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안전보건 분야 국제 인증으로, 사업장 재해 예방과 근로자의 안전 확보, 조직의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국제 표준이다. 삼성전자판매는 전국 주요 거점의 삼성스토어와 서비스센터에서 가전제품 판매, 고객상담, 체험공간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임직원 안전보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협력사와의 안전문화를 확산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강화하는 등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판매는 대치점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삼성스토어에 근로자와 고객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보건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이 방문하는 매장 환경에서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판매·서비스 전 과정에서 안전문화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삼성전자판매의 ISO 45001 인증은 개별 기업의 안전보건 성과를 넘어 국내 유통·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안전보건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표준협회는 기업의 인증 확대와 표준 기반 경영혁신을 적극 지원해 산업 전반의 재해 예방은 물론 ESG 가치 확산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0 21:44주문정

지도반출 논란..."데이터센터 설립 무관" 구글 논리 맞을까

구글이 한국 정부에 또 다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신청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정부가 내건 조건 가운데 '위성 사진 가림 처리'와 '좌표 제외'는 수용했지만,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기술적 제약을 이유로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설립 역시 충분히 구현 가능한 사안이라며 구글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지도 반출 시 국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는 구글 측 주장은 표본이 적어 일반화하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냈다. 10일 구글에 따르면 전날 구글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의 우려에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월 구글은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한국 정부에 신청했다. 기존 대비 세밀한 지도를 활용해 '길찾기' 등 보다 완전한 지도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이 요청한 지도는 1대 5천 축적으로, 그간 한국 정부는 국가 안보상 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불허했다. 현재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도는 1대 2만5천 축적으로, 한국의 도보 경로, 자전거 경로, 실시간 경로, 길 찾기 등 일부 서비스를 제외한 제한된 기능만 제공해왔다. 그러나 구글이 요구한 지도를 활용하면 보다 정교한 길찾기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대 5천 축적의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해 건물·도로·지형까지 세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한데다가, 대다수의 길 찾기 기능은 해당 축적의 지도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설립 외 위성 사진 가림 처리·좌표 제외 수용” 간담회 현장에서 구글은 한국 정부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승인을 두고 내건 세 가지 조건 중 일부 조건만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터센터 설립은 지도와 무관하지만,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 가림 처리와 함께 지도 서비스 내에서 한국의 좌표 정보를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 및 정보 부문 부사장은 “현행 구글 지도상에서는 우클릭을 통해 위치 공유를 선택하면 그 지점에 위도와 경도, 좌표가 표시된다”며 “하지만 구글 지도 반출 신청이 승인되면 이 정보를 표시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외에도 한국 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책임자를 두고 핫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 시 이미 가림 처리된 상태로 정부 승인된 이미지를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날 유영석 구글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1대5천 정도 지도의 프로세싱을 다른 나라 영토 아래서 할 때 국가로부터 허락받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韓 독자 데이터센터 설립 가능…다만, 끊김 현상 발생할 수도 취재 결과, 이같은 주장은 1대 5천 축적의 지도를 갖춘 국가가 많지 않아 일반화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1대 5천 축척의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 일본, 대만,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일본, 프랑스, 호주는 구글에 고정밀지도를 제공했다가 자국 지도 플랫폼이 경쟁력을 잃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희대학교 최진무 지리학과 교수는 “1대 5천 축척의 지도를 구축한 국가가 많지 않으니 국가로부터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수 없는 주된 이유를 '기술적 제약'으로 꼽았다. 유 총괄은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설립하더라도 여전히 프로세싱은 해외에서 할 수 밖에 없는 기술적 제약 조건이 있다”며 “구글 지도는 전 세계 2억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한다. 이런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로세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주장은 일부는 사실이지만, 일부는 틀린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는 “구글 맵 서비스의 경우 본사에서 총괄해서 운영하고 지도가 여러 군데 중첩돼 있어도 하나의 프로세스로 돌아간다”며 “만약에 한국 지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만 두라고 하면 외국에 있는 프로그램부터 모든 지도에 관한 서비스를 국내에 단독으로 풀셋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단독으로 풀셋을 갖추면)비용도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한국 것만 별도 서버로 두게 되면 한국 지도에 접근할 때는 한국으로 (이용자가) 몰리게 된다. 서비스가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고 끊기는 단절 현상이 일어나거나 대기하는 시간이 존재하게 돼 불편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도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주장하는 해외 서버에서의 프로세싱 등은 한국에 데이터센터가 설치된다면 충분히 로컬에서도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다”며 “국내에서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것과 해외 서버와의 프로세싱 연동이 기술적으로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님에도 한국 데이터센터 설치를 거부하는 것은 법인세 회피 등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또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거나 좌표를 삭제하는 것만으로는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해당 조치만으로는 안보를 확보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좌표를 알려줘야 블러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지도를 줘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한국이 갑이 아니라 을”이라며 “(가림처리한 사진을 구입하는 것도)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무의미한 작업이다. 가림처리를 해주겠다는 것도 신의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법적 의무가 아닌데 (구글이)하겠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5.09.10 18:36박서린

[현장] 황종성 NIA 원장 "데이터 자원화 못하면 AI 후진국 전락"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발전해도 데이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그 기술은 무용지물입니다. 데이터를 자원화하지 못한 채 그대로 흘려보내면 우리는 AI를 개발하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AI 후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IT전문가협회(IPAK) 9월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데이터'를 꼽았다. 이날 황 원장은 'AI 세계 3강 진입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데이터의 수집·정제·자원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국은 AI 기술을 확보하고도 활용에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 원장은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많이 넣고 컴퓨팅 파워를 키우면 AI가 좋아진다는 '스케일링' 전략이 통했지만 최근 그 효과가 정체되고 있다"며 "이제는 GPU나 모델보다 데이터 자체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현실에 대해서는 "디지털화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지만 데이터가 자산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그냥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장, 병원, 관공서에서 생성되는 많은 데이터들이 표준화되지 않은 채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NIA가 국가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디지털화가 잘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데이터 자원 활용 수준은 글로벌 평균보다 낮거나 중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I 산업의 확산 측면에서도 데이터의 중요성은 부각됐다. 황 원장은 "AI를 잘 쓸 수 있는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을 가르는 기준은 이제 데이터"라며 "모델이 좋아도, GPU가 많아도, 학습할 데이터가 없으면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응용 AI 시대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에서도 데이터는 결정적인 변수다. 황 원장은 "앞으로는 자동차나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만드는 공장과 시스템을 수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때 핵심은 내장된 AI와 그것을 학습시킨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로컬 데이터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다"며 "우리가 개도국에 진출하려 해도 로컬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출 자체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황 원장은 AI 확산을 위해서는 비용을 낮추는 전략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 ADSL 보급 시에도 원가가 10만 원에 달했지만 전략적으로 요금을 낮춰 대중화에 성공했다"며 "AI도 마찬가지로 데이터 확보와 가공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처럼 학습용 데이터를 일일이 구매해야 하는 구조로는 스타트업이나 공공기관이 AI를 도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 원장은 "노래방 기계처럼 데이터를 먼저 탑재하고, 실제 사용된 만큼 투명하게 정산하는 '노래방 모델'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고 자원화해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추지 않으면 우리는 AI를 만들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전략 없이는 AI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개최한 한국IT전문가협회의 배성환 회장(뉴엔AI 대표)은 "대한민국 AI 세계 3강 진입을 위해 우리 협회도 함께 진중하게 고민하고 문명사적 대전환을 함께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10 09:40남혁우

클루커스, 공공기관에 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도입 길 열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취득한 구글 클라우드의 공공기관 대상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클루커스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등록은 구글 클라우드가 획득한 CSAP 하 등급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클루커스는 공공부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구글 클라우드 도입 제안을 본격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 등록은 클루커스의 기술력과 공공 제안 역량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 기반의 생성형 AI 기술, 빅쿼리를 중심으로 한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을 제공 중이다. 이는 민원 응대 자동화, 정책 문서 요약, 콘텐츠 분류 등 공공 분야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활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클루커스는 구글 클라우드의 공인 프리미어 파트너로, 데이터·AI·보안·운영 최적화 등에서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 트렌드를 국내 기관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적화된 AI 활용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기술검증(PoC)부터 검토·도입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클루커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 엔터프라이즈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및 생성형 AI 구축 경험을 축적해 왔다. 클루커스는 보안·비용 최적화·운영 자동화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부산 지사와 말레이시아·미국·일본 지사를 운영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도 확대 중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이번 등록으로 공공기관도 제미나이 기반 생성형 AI 등 구글 클라우드 기술의 실무 적용을 폭넓게 검토해 볼 수 있게 됐다"며 "클루커스는 기관별 기술 환경과 과업 목적에 맞춰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전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9 16:53한정호

구글 "지도와 데이터센터 관련 없어…韓 방위 좌표 뺄 것"

한국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해 온 구글이 데이터센터 설립 여부는 지도 반출과 전혀 관련 없다고 못 박았다. 대신 한국 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책임자를 두고 핫라인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타사를 통해 구입하는 위성 사진 내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고, 좌표 정보를 국내외 이용자들 모두에게 제공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구글은 9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구글 지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단순히 구글 지도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영석 구글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데이터센터를 특정 나라에 설립하는 것은 많은 요소를 고려한 다음 결정하는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설립하더라도 여전히 프로세싱은 해외에서 할 수 밖에 없는 기술적 제약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2월 한국 정부에 1대 5천 축적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했다. 이는 2011년, 2016년에 이은 세 번째 요청으로, 그간 정부는 국가 안보상 정밀지도 반출을 불허했다. 이번에 구글이 요구하는 1대 5천 축적의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해 건물, 도로, 지형까지 세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구글 지도상 한국 축적은 1대 2만5천이다. 이같은 구글의 요청에 한국 정부는 지도에서 보안시설을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좌표 삭제, 보안시설 노출 시 바로 시정 조치할 수 있도록 국내에 서버를 두는 등 세 가지 안을 지켜줄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지난달 8일 한국 정부는 해당 요청에 대해 결정하려 했으나 구글의 요청에 따라 결정을 한 차례 더 유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글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두 가지 방안을 마련한다.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 및 정보 부문 부사장은 “한국 정부와 협력을 지속하고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는 것에 더해 한국의 좌표 정보를 구글 지도의 국내외 이용자들 모두에게 보이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외하고 정부가 내건 두 가지 조건을 수용하는 것이다. 터너 부사장은 “현행 구글 지도상에서는 우클릭을 통해 위치 공유를 선택하면 그 지점에 위도와 경도, 좌표가 표시된다”며 “하지만 구글의 지도 반출 신청이 승인되면 이 정보를 표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위성 이미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도 및 구글 어스에서 민감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 등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필요할 경우 이미 가림 처리된 상태로 정부 승인된 이미지들을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 관계자는 “위성 사진은 블러 처리를 해도 영원하지 않다”며 “가림 처리를 하겠다는 자사의 뜻은 앞으로 계속 수급되는 모든 이미지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자료들까지 모두 같은(가림) 처리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1대5천 축적의 고정밀 지도 없이도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들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유 총괄은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지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1대 5천 축적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11월 11일 구글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2025.09.09 13:42박서린

퀄컴,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에이전틱 AI 차량에 구현

퀄컴은 9일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완성차 업체가 에이전트형 AI를 차량 내에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는 제미나이 기반으로 음성과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동되는 멀티모달 AI 에이전트를 빠른 시간 안에 구현할 수 있다. 퀄컴은 오토모티브 컴퓨트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구글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를 결합할 예정이다. 완성차 제조사는 구글 오토모티브 AI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AI 에이전트를 배포하고 차량 안팎에서 향상된 대화형 맞춤형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화형 내비게이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차량 제어 등 필수 사용 사례에 최적화된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사전 구축된 기능을 활용해 시스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추론을 조율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은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툴은 구글 제미나이 모델의 에이전트 기능 향상에 맞춰 업데이트되며, 자동차 제조사는 구글의 지속적인 멀티모달 AI 모델에 대한 연구·투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는 퀄컴의 광범위한 오토모티브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에이전트형 AI 경험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퀄컴과 구글은 자동차 혁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협력해왔다. 양사는 2016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의 토대를 마련한 스냅드래곤 기반 최초 임베디드 안드로이드 경험 개발을 위해 처음 손잡았다. 이후 통합 음성 제어 및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AI 기반 콕핏 시스템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업계 전반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업데이트를 확장하기 위해 함께 힘쓰고 있다. 락슈미 라야푸디 퀄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은 자동차 제조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디지털화되고 개인화된 소비자 경험 구현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과 구글 클라우드는 자동차 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AI 기반 경험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25.09.09 10:09권봉석

구글, 차세대 AI 검색 기능 'AI 모드' 한국어 공식 지원 개시

구글은 지난 5월 구글 I/O 2025에서 공개힌 차세대 AI 검색 기능 'AI 모드'가 오늘부터 한국어로 정식 제공한다고 9일 일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국내 이용자들은 별도의 구글 랩스 계정 가입이나 사전 신청 없이 구글 검색과 구글 앱의 'AI 모드' 탭에서 새로운 검색 경험을 바로 체험할 수 있다. AI 모드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5 맞춤형 버전을 기반으로, 기존 검색보다 훨씬 정교하게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한다. 복잡하고 긴 질문이나 제품 비교, 여행 계획, 생활 속 복잡한 사용법 설명처럼 기존에는 여러 번 검색해야 했던 질문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질문을 세부 주제로 나누어 동시에 여러 검색 쿼리를 실행하는 '쿼리 팬아웃(query fan-out)' 기술을 적용해 더 깊고 폭넓은 결과를 제공한다. 후속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 유용한 링크까지 함께 제시해 검색 결과 내에서 직접 필요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업데이트는 텍스트 입력을 넘어 음성과 이미지까지 지원하는 멀티모달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용자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긴 질문을 직접 말하거나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구글 렌즈와 연동해 통해 사진 촬영이나 이미지 업로드만으로도 복잡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헤마 부다라주 구글 검색 제품 부문 부사장은 “이번 AI 모드의 한국어 지원으로 한국 이용자들이 검색을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한 질문에 최적화된 고급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기능을 통해 AI 모드는 검색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국어 지원은 엔드투엔드 AI 검색 경험을 한국 이용자들에게 소개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더 깊은 탐색과 더 나은 세상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앞으로도 AI 모드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한국 이용자들이 웹 탐색과 정보 발견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5.09.09 08:50백봉삼

카카오뱅크 "원화 스테이블코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상당 규모 대체"

카카오뱅크 송호근 부행장이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연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혁신의 미래를 열다' 1차 토론회의 발제자로 참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상당 규모를 대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송호근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활용사례' 발제자로 나서 "올해 1분기 국내 5대 거래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57조원이며 작년 3분기 17조원, 4분기 60조원으로 집계됐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된다면 내국인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의 상당 규모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송 부행장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크립토 트레이딩의 기본 통화나 달러 송금 목적, 달러 투자로 활용되고 있다"며 "크립토 트레이딩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환율 변동에 노출되고 있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없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내국인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트레이딩을 할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을 두 가지 제시했다. 하나는 인가받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및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며 다른 하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한정해 시장 조정자나 유동성 공급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동일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즉, 많이 쓰이는 곳에서 잘 쓰일 수 있도록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초기에는 정부 차원에서도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송 부행장은 "스위프트(SWIFT) 송금 대비 수수료와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해외송금, 지갑 간 즉시 정산을 통한 지급결제, 목적형 코인을 활용해 운영 효율화가 가능한 지역화폐 등도 스테이블코인을 쓸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도구를 넘어 실생활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으며, 실제 사례를 통해 그 활용 가치가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08 16:40손희연

AI '공짜 시대' 막 내리나…구글 제미나이, 요금제별 혜택·한도 공식화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요금제별 사용량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고 본격적인 유료화 전략에 나섰다. 8일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AI 구독자를 위한 제미나이 앱 제한 및 업그레이드' 도움말 문서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간 모호했던 제미나이의 무료 및 유료 등급별 사용 한도가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핵심인 프롬프트 횟수는 등급에 따라 차등을 뒀다. 이에 따라 '제미나이 2.5 프로'를 ▲무료 이용자는 모델을 하루 5회까지 ▲'AI 프로' 요금제 이용자는 100회 ▲'AI 울트라' 이용자는 500회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미지 생성과 리서치 기능 역시 한도가 설정됐다. 무료 계정은 하루 100개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5개의 '딥 리서치' 보고서를 이용할 수 있다. 유료 요금제인 프로와 울트라 등급은 이미지 생성 한도가 1천 개로 크게 늘어난다. 구글은 이전까지 '제한된 액세스'나 '특정 기간 내 사용 제한'과 같은 모호한 표현으로 정책을 안내해왔다. 이번 조치로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명확히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갖게 됐다. 더버지는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사용자들은 이제 자신의 필요에 맞춰 요금제를 업그레이드할 시점을 명확히 알 수 있게 됐다"며 "구글이 서비스의 가치를 명확히 제시하고 유료 구독 모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2025.09.08 16:31조이환

인도 최대기업 릴라이언스, AI 자회사 세웠다

인도의 최대 기업집단인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RIL)가 AI 사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글로벌 빅테크의 구애가 쏟아지는 릴라이언스그룹의 AI에 대한 행보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RIL에 따르면 인도를 AI 강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릴라인언스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벤처 회사를 출점시켰다. 새로운 벤처 회사는 RIL의 100% 자회사로 운영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AI 인프라 개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기업 및 소비자용 AI 서비스 제공, AI 인재 육성 등을 꼽았다. 먼저 이 회사는 최근 체결한 메타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 기업용 AI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인도 자만가르 지역에 짓기로 했다. 또 메타와는 초기 투자금 1억 달러를 투입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라마 기반 AI 플랫폼와 기업동 도구를 통해 인도의 B2B 시장에 AI 솔루션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구글과도 협력을 체결했는데 자만가르 지역에 클라우드 리전을 구축키로 했다. 구글 측은 인도 내에서 AI를 성장시키는 것 외에도 이 리전을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5.09.07 14:58박수형

EU, 구글에 4조원 과징금…"광고기술 시장 경쟁방해"

구글이 온라인 광고기술 시장 경쟁을 방해 행위 때문에 유럽연합(EU)에서 4조원 규모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구글이 2014년부터 자사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우대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방해했다면서 29억5천만 유로(약 4조8천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EC는 구글에 자사 서비스 우대를 중단하고 이해 상충 문제를 해소할 조치를 어떻게 취할 지 60일 내에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테레사 리베라 EU 경쟁담당 수석 집행부위원장은 “오늘 결정은 구글이 광고 기술 시장 지배적 위치를 남용해 출판업자, 광고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면서 “EU 경쟁방지법 하에서는 이런 행위는 불법이다”고 논평했다. 리베라는 또 “디지털 시장은 신뢰와 공정성에 바탕을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구글은 EU의 이번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는 2021년부터 구글의 광고기술(에드테크) 관련 반독점 행위를 조사해 왔다. 특히 EU는 구글이 웹사이트와 광고주 간 광고를 중개하면서 자사 서비스인 에드 익스체인지(AdX)를 우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이 EU에서 과징금을 부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U는 지난 2017년 구글이 쇼핑 검색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했다면서 27억 달러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2018년에는 안드로이드를 통해 경쟁 방해를 한 혐의로 50억 달러 과징금 조치를 내렸다. 그런가하면 2019년에는 애드센스 플랫폼에서 경쟁사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발해한 혐의로 구글에 17억 달러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5.09.06 07:26김익현

"모바일 피싱, PC보다 6배 위험…생태계 차원 대응 시급"

스마트폰이 일상의 중심이 되면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모바일 기반 위협이 PC보다 6배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의 대응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모바일 환경을 구성하는 생태계 전체를 대상으로 한 협력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차세대 모바일 보안 강화 및 스팸방지 정책 세미나'에서는 학계, 산업계, 스타트업,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형 모바일 보안 생태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곽진 아주대 혁신융합원장은 버라이즌사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실제 사용자가 모바일 피싱에 속을 가능성은 PC 환경보다 6배 높다”며 “앱 과도 권한 요구, 사이드로딩 확산, AI 기반 자동화 공격까지 더해져 모바일 보안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 원장은 “AI는 위협을 조기 탐지하는 무기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맞춤형 피싱과 취약점 자동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며 AI 시대의 양면성을 강조했다. 모바일 보안을 단일 기기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곽 원장은 “모바일 보안은 하드웨어, 운영체제, 네트워크, 앱스토어, 기업의 백엔드 시스템, 이용자 데이터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위협도 여러 층위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고, 어느 한 고리가 취약해지면 전체 보안이 무너질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앱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공격자는 공식 앱스토어나 업데이트 과정, 사이드로딩 경로를 노려 악성 앱을 배포하고, 정상 앱으로 위장한 뒤 권한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방식으로 침투한다. 결국 보안 위협은 앱 개발부터 배포, 이용 단계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전체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의 보안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통사·제조사·플랫폼사·스타트업이 각자 대응해도 다른 연결 고리가 취약하다면 공격자는 그 틈을 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곽 원장은 “모바일 보안은 기기 단위가 아니라 거대한 생태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AI 기반 실시간 탐지와 설명 가능한 보안 체계 필요성이 강조됐다. 신원용 연세대 교수는 “금융 서비스 같은 경우는 실시간성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가 실시간 방어를 해야 한다”며 “경고 알림은 단순히 '위험하다'에서 그치지 않고 '이 앱은 금융 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어 위험하다'처럼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구글 보안 관계자도 참여해 자체 보안 강화 성과를 공유하며 한국과의 협력 의지도 보였다. 데이브 클라이더마허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 부사장은 “UA의 한 보안업체 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해킹하기 위해 공격자가 취약점을 악용하거나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1천500만 달러에 달한다”며 “그만큼 안드로이드 보안 수준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라이더마허 부사장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온라인 사기 방지를 위한 툴 개선과 교육, '강화된 사기 방지 프로그램(EFP)' 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싱가포르에서 이미 금융사기 피해가 거의 사라진 것처럼, 한국에서도 정부와 함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범죄 집단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정부와 민간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업계는 보안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구태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의장은 “2천600여 개에 달하는 회원사가 대부분 앱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안 인력·자원·투자 여력 등 다방면으로 부족하다”며 “정부와 빅테크가 보안 툴·API를 개방해 스타트업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대응 방안을 내놨다. 신대식 과기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6천억원에 달했다”며 “문자 발송 전 악성 URL 필터링, 이통사 망 차단, 단말기 단계 보안 강화 등 다층적 대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충호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이용자기반과장은 “앱 권한 설정 점검을 iOS까지 확대하고, 불법 스팸 차단과 본인인증 관리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통되는 앱을 1년간 1천개씩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2025.09.05 15:55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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