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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광고 모델로 가수 비비 발탁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신작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광고 모델로 가수 비비(BIBI)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비비는 싱어송라이터와 배우를 넘나드는 올라운드 아티스트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밤양갱'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으며, 향후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다양한 활동에 함께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세븐나이츠'를 계승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원작의 스토리 및 전투 시스템 등 핵심 게임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선하고 보완해 개발 중이다. 현재 회사 측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앱마켓·공식 브랜드사이트·네이버 라운지 등을 통해 참여 시 '전설 등급 레이첼', '영웅 소환 이용권 10장', '100만 골드' 등 다양한 보상을 선물한다. 해당 신작의 원작인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출시된 수집형 RPG 장르로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 500여 종 이상의 캐릭터를 모으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갖춘 게임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기록한 바 있다.

2025.04.07 18:30이도원

지역상권 활력사업에 2년간 20억씩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지역상권활력 사업에 참여할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주관기관(상권기획자)을 모집한다. 지난해 발표된 '인구감소지역 맞춤 지원' 후속 사업이다. 인구 감소·관심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민간이 기획한 전략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돕는 정책이다. 상권기획자는 소상공인 등과 협업해 상권을 기획·실행하는 전문 법인으로,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교육·투자하는 역할을 한다. 중기부가 공모 절차와 사업 운영을 총괄한다. 민간이 기획한 상권 발전 전략 실행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상담 및 사업비 관리 등을 맡기로 했다. 행안부는 지자체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사업 선정 우대부터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융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쇼핑 편의(외국인 결제시스템 등) 개선 사업을 우대할 계획이다. 부처가 합동 평가해 2곳을 뽑을 예정이다. 2년간 한 곳당 20억원까지 지원한다. 행안부가 발표하는 인구 감소·관심 지역의 점포 수 50개 이상인 예비 상권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지자체와 상권기획자가 한 조를 꾸려 신청해야 한다. 상권기획자는 상권 브랜딩, 소상공인 교육 전략부터 공간 개조, 공동 시설 조성 등 계획을 세우고, 지자체는 사업비의 50% 범위에서 지방비 지원과 필요 시 공간 제공 및 조례 제정 등 행정적 약속을 사업계획서에 포함하면 된다.

2025.04.07 18:24유혜진

국가철도공단, K-철도교통관제센터 최신 기술 세계화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우크라이나 통합 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를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전타당성조사는 우크라이나 철도 인프라 재건 사업의 하나로 현지 관제센터 현황조사와 신호 기술 수준 분석, 사업 수행계획 수립, 사업비 산출 및 경제성 분석 등이 이뤄졌다. 최종보고회는 국내에서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우크라이나 측은 영토개발부와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철도공단은 성과보고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물류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통합 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의 필요성과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발표했다. 이어 철도공단의 과거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 경험과 현재 수행 중인 오송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건설 경험을 공유하고,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우크라이나 철도교통관제센터 설립 협력을 위해 지난 2023년 11월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MOU를 교관한 바 있다. 철도고단은 이번 사업이 신규 해외 철도사업 발굴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자체 사업 타당성조사 지원제도인 'K-철도 해외개발사업(K-IRD)'으로 선정돼 조사를 수행해 왔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우크라이나 통합 철도관제센터 건설사업은 우크라이나 철도 인프라 재건과 현대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발맞춰 한국의 철도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7 18:24주문정

3월 동행축제 매출 1300억

중소벤처기업부는 3월 한 달간 진행된 동행축제 온·오프라인 매출이 1천319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를 넓히고 내수를 살리기 위해 열렸다. 쿠팡·네이버쇼핑·지마켓·옥션·공영홈쇼핑·카카오·배달의민족 등 40개 판매망에서 열린 온라인 행사에 중소·소상공인 2천601개사가 참여했다. 행복한백화점, 전국중소기업유통물류센터(중소슈퍼마켓 200곳), 인천공항 판판면세점 등 매장에는 859개사가 참여했다. 카카오·배민·KB국민카드·롯데카드 등이 할인, 캐시백 등 혜택을 줘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중기부는 판단했다. 같은 기간 온누리상품권은 1천816억원어치 팔렸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1천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다. 완도에서 양식한 활전복을 파는 '완도맘영어조합법인'은 11번가에서 매출 6천7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해썹(HACCP) 인증 시설에서 제조한 국내산 반건조 오징어를 판매하는 '바다사나이'는 롯데온에서 매출 3천400만원을 이뤘다. 홍차 추출물을 활용한 세안 제품을 들고 나온 코앤토는 SK스토아에서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커머스)에 참가해 1시간 단독 방송으로 매출 2천100만원을 올렸다.

2025.04.07 18:08유혜진

한국문화정보원, 문체부 법정기관 전환...사업 투명-효율성 기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정운현, 이하 문정원)은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법정기관으로 공식 출범을 알렸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5일 문화기본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에 따른 것으로, 문정원이 문화정보화 분야의 법적 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2002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설립된 문정원은 그동안 민법 32조에 근거한 재단법인으로서 정부 위탁사업 수행 시 여러 제약이 있었다. 이번 법 개정을 통해 문정원은 기관 설립의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향후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된 문화기본법 제11조의3은 한국문화정보원을 명확히 법정기관으로 명문화하며, 문화정보화 사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추진과 정부의 관리감독을 통한 성과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정원의 법정 역할은 ▲문화정보화 관련 계획의 수립 지원 ▲문화정보화 관련 기획·조사·연구·개발 ▲문화정보화 사업에 관한 전문기술 지원 ▲문화정보화 기반 조성 ▲문화정보서비스 제공체계 구축 ▲문화정보자원의 통합 관리 ▲문화정보화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훈련 ▲문화정보화 확산을 위한 국제교류 등이다. 정운현 원장은 “이번 법정기관 출범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문화정보화 사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문정원은 디지털 문화 혁신을 주도하며 우리나라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7 18:07이도원

더존 테크핀레이팅스, 기업신용평가플랫폼 '크레디뷰' 공개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의 핀테크 계열사 테크핀레이팅스가 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료로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 '크레디뷰'를 출시했다. 더존비즈온은 크레디뷰를 선보이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등급 무료 조회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테크핀레이팅스는 기업신용평가(Credit Bureau)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금융시장 특화 신용평가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본허가를 획득해 기업신용등급 평가와 데이터 분석, 공급망 금융서비스 등을 통해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테크핀레이팅스는 새로운 방식의 기업신용평가플랫폼 크레디뷰를 통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적정 가치의 신용등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신뢰도 높은 데이터와 강력한 AI 기술이 접목된 테크핀레이팅스의 AI 기반 신용평가모형이 통합됐다는 점이 획기적이다. 재무 데이터와 경영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실시간 신용등급 산출이 가능하다.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문턱을 낮춰 경쟁 활성화를 통해 국가 조달시장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테크핀레이팅스는 조달청 나라장터와의 실시간 연계로 등급이 산출되면 즉시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즉시 기업신용평가등급 조회부터 확인서 신청, 발급·제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하다. 기존에는 신용평가등급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수일 이상의 시간과 수십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레디뷰는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즉시 공공입찰 준비를 끝낼 수 있다. 크레디뷰SMS 웹사이트에서 간편 회원가입 후 인증서만 등록하면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즉시 신용평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크레디뷰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테크핀레이팅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크레디뷰에서 무료등급조회를 완료한 신규 고객에 한해 디저트 쿠폰을 증정한다. 테크핀레이팅스 옥형석 대표는"크레디뷰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신용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보다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이 이를 활용해 공공조달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07 18:01남혁우

박재영 KEA 신임 상근부회장 "AI 전환 촉진…규제·제도 개선 역할"

박재영 신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상근부회장은 7일 “핵심 분야 인공지능(AI) 전환을 촉진하고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규제·제도 개선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트럼프 발 미국 우선주의 강화로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더불어 물리적 AI 확산 등 AI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회장은 “미국과 EU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ESG 경영·탄소중립·데이터 규제·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 등 새로운 패러다임도 우리 산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진흥회는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산업계와 정부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진흥회는 산업과 정책을 연결하는 핵심 협력자로서, 기업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동성고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자원부 재정기획팀장, 지식경제부 산업기술기반팀장·신재생에너지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장·창의산업정책과장·에너지자원정책과장·제조산업정책관·감사관 등 에너지·산업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대통령비서실과 국가기후환경회의 등에서 폭넓은 산업분야 경험을 쌓았다. 산업부 재직 시절 에너지 분야와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주요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역할을 수행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개최한 이사회에서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돼 7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에 들어갔다.

2025.04.07 17:55주문정

카스퍼스키 "VDC리서치서 OT사이버보안 선두 평가"

러시아 정보보호 기업 카스퍼스키는 7일 시장조사업체 VDC리서치로부터 산업 기술(Operational Technology)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는 전용 OT 등급 기술(OT-grade technologies), 지식과 산업 경험이 통합된 보안 생태계를 제공한다. 중요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기본 XDR 플랫폼인 KICS(Kaspersky Industrial Cybersecurity)가 중심 역할을 한다. KICS에는 KICS for Networks(네트워크 트래픽 분석과 위협 탐지 및 대응), KICS for Nodes(엔드포인트 보호 및 탐지·대응)가 포함된다. 안드레이 스트렐코프 카스퍼스키 산업사이버보안 책임자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 투명성센터(Transparency Center)를 열었다. 고객과 규제기관이 카스퍼스키 소스 코드와 보안 개발 과정을 검토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2025.04.07 17:52유혜진

여성공학기술인협회 21회 정총···신임 수석부회장 나정은 연대 교수 인준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WITECK, 회장 이영옥)는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엘가든홀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5 여성공학인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공학인 발전과 지속 가능한 커리어 성장을 위한 자리로, 삼성물산 조혜정 부사장, 포스코경영연구원 김희 전무, 이화여대 조경숙 교수,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한정민 수석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회의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제21회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도 결산보고와 함께 2025년 사업계획이 보고됐다. 또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나정은 연세대학교 교수를 인준했다. 나 교수는 액센츄어(Accenture), IBM에서 산업현장 중심의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 경력을 바탕으로, 1999년부터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정보기술 교육과정 개발과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에 힘써 왔다. 협회 부회장으로서도 여러 차례 활동하며, 여성공학인의 성장을 위한 멘토링 및 프로젝트 사업에 적극 참여해왔다. 산·학·연 협력 경험과 교육 현장에서의 풍부한 활동을 바탕으로 향후 협회 비전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총회 이후 열린 2025 여성공학인 리더스포럼에서는 여성공학기술인의 현실을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이영옥 회장은 '2024 산업현장 여성공학인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WISET 권지혜 센터장은 '산업체 여성기술인력의 누수 원인과 방지 대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여성 기술인력의 이탈을 줄이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영옥 회장은 “이번 총회와 포럼은 여성공학기술인 역할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산업과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 여성공학인의 미래를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2025.04.07 17:44방은주

"뉴진스 대체 어떻게 되나" 촉각 세우는 유통업계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벌이고 있는 전속계약 분쟁이 심화되자, 뉴진스를 모델로 세웠던 기업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업계는 법원이 독자 활동금지 가처분을 인용한 만큼 큰 광고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은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법적 분쟁이다.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은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어도어의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광고나 작사, 작곡 등을 할 수 없게 됐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으나 뉴진스의 활동 재개는 요원하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25일 콘서트를 통해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은 존중하지만, 어도어로 복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뉴진스를 모델로 세운 코카콜라와 롯데웰푸드 등 기업은 뉴진스와 관련된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코카콜라는 멤버 전원을 코카콜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임했으며, 롯데웰푸드는 자사의 저당 제품 제로의 브랜드 모델과 빼빼로 글로벌 앰버서더로 광고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웰푸드의 경우 제로와의 브랜드 모델 계약은 끝났으나 빼빼로 글로벌 앰버서더 계약 기간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빼빼로데이 시즌에 뉴진스를 사용한 제품 포장 등을 출시했으나, 현재는 빼빼로 비수기인데다 소속사 문제도 겹쳐 특별한 광고 등 활동은 없는 상태”라며 “일단은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배우 류승룡과 오정세 등이 출연한 신규 캠페인을 공개했고, 올해는 흑백요리사 출연자인 셰프 에드워드 리를 캠페인 모델로 기용했으나, 여전히 뉴진스가 출연한 광고도 방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코카콜라 말레이시아는 뉴진스가 출연한 43초 분량의 광고 영상을 공개했고, 빌보드코리아와 진행한 브랜드 캠페인 'I FEEL COKE'에도 뉴진스 멤버들이 출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카콜라와 뉴진스의 계약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현재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새로운 광고를 촬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아마 기존에 촬영한 콘텐츠를 활용하지 않았나 싶다”며 “뉴진스가 잠정적 활동 중지를 선언한 만큼 활발한 광고 활동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관계자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 그대로를 봐주시면 된다"며 "이외에 회사 입장에서 특별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설명했다.

2025.04.07 17:43류승현

미국 정부가 불렀다···한국 보안 주목

미국 국무부가 협력과 교류를 목적으로 한국 정보보호업계 차세대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으로 한국인들을 미국 정부가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정보보호업계에 따르면 학계, 연구소, 공공기관 등 정보보호 관계자 5명이 이날부터 25일까지 미국 국무부 초청을 받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지도자 초청 프로그램(IVLP·International Visitor Leadership Program)'에 참가한다. '사이버 보안 협력 강화: 한·미 동맹(Strengthening Cybersecurity Cooperation: U.S.-ROK Partnerships)'을 주제로 미국 전문가들과 사이버 보안을 논의한다. IVLP는 미국 국무부가 80년 동안 세계 각국의 차세대 지도자를 불러 특정 주제로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5천명이 IVLP에 참여한다. 지금껏 190개국 20만명이 이를 거쳤다. 국가 원수로는 500명 이상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동문으로는 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있다. 'IVLP에 가고 싶다'고 신청할 수는 없다. 미국 대사관이 뽑는다. 미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보안 전문가를 불러들였다. 그만큼 한·미 사이버 안보가 중요해졌다고 판단한 셈이다. 한·미·일 3개국이 공동 성명을 낸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지난 3일 벨기에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사이버 행위자들의 악성 사이버 활동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꾸지 못하게 국제 사회가 뭉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지난 2월 암호화폐거래소를 대상으로 15억 달러(약 2조2천억원)어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한국이 북한과 휴전한 상황에서 사이버 안보 분야를 비롯해 지출하는 국방비는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많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최근 내놓은 '2025 세계군사력 균형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 국방비는 439억 달러로 세계에서 10번째로 많다. 아시아에서 중국·인도·일본 다음이다. 세계 1위는 9천680억 달러로 미국이 압도적이다.

2025.04.07 17:30유혜진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제53회 보건의 날

건강주간 맞아 건강습관 인증하는 '나 더 건강해졌다' 캠페인 진행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일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을 기념해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을 주제(슬로건)로 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 및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유공자 250명(훈장 5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3명, 국무총리 표창 17명, 장관 표창 210명)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오수영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20년 이상 고위험 산모와 태아 진료에 헌신하고, 모자보건 전문인력 감소를 막고 분만 인프라 유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의약분업 등 보건의료 정책 선진화, AI 신약융합연구원 신설 등 보건산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삶 개선에 기여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은 비상진료체계 가동 기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필수의료분야인 심혈관계 전문의로서 25년여간 공공의료를 위해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 총회 의장은 약학교육제도 개선 및 약학정보원 설립을 추진하고 코로나19 당시 회원약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끈 공로로,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은 감염병과 비전염성 질병 관리 체계 개발에서 뛰어난 업적으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국민포장은 ▲이경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진료교수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 ▲홍주의 우리한의원 원장이 수상했으며, 근정포장은 이상돈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고광욱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수상했다. 이어 '100세 시대, 건강수명의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열린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 기념 학술포럼에서는 건강수명 관련 최신 이슈를 파악하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보건의 날 주제인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처럼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의료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이후 30년 동안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30년 건강의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온 국민의 평생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 날인 4월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은 '건강주간'으로, 대국민 건강 실천 확산을 위한 '더(The) 건강 캠페인'이 진행된다.

2025.04.07 17:23조민규

"늑대 닮았네"…사람이 타고 다니는 日 로봇 '화제'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 그룹이 늑대를 닮은 사족보행 로봇 '코레오(CORLEO)' 시제품을 선보였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레오 로봇은 오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2025년 일본국제박람회(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 행사에서 공개됐다. 늑대에서 영감을 얻은 이 로봇은 사용자가 말에 타듯 탑승하는 로봇으로, 고르지 않은 산악 지형도 쉽게 다닐 수 있는 네 개의 다리를 갖췄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이 초보자에게 친화적이며, 기동성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라이더가 산악 지역을 횡단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수소 연료를 사용해 작동하며 향상된 균형과 내비게이션을 위한 통합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라이더의 신체 움직임에 반응해 라이더가 중심을 이동하면 로봇이 실시간으로 걸음을 조정하며 충격을 흡수하고 지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로봇에 탑재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수소 연료 수준, 내비게이션 정보, 무게 분포와 같은 이동 안정성을 포함한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이 “향후 전통적인 오프로드 오토바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고속 열차, 항공기 엔진, 오프로드 차량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로 최근 수소 연료 위주의 차세대 모빌리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작년에는 일본의 유명한 스즈카 서킷에서 수소로 구동되는 H2 HySE 오토바이를 시연하기도 했다.

2025.04.07 17:06이정현

LG전자, 2025년형 올레드 TV 유럽 8개국 출시

LG전자는 이달 초 영국과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8개국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형 LG 올레드 TV가 출시된 국가는 20여개로 늘었다. LG전자는 약 150개 국가에 신제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유럽 출시와 함께 해외 유력 매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최상위 테크 전문 매체 레뉴메리끄는 LG 올레드 에보(G5)에 5점 만점에 5점을 주며 "뛰어난 화질, 우수한 게이밍 성능, 높은 수준의 최대 휘도 등을 제공하는 2025년 최고의 TV 제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영국 TV 리뷰 전문 매체 HDTV 테스트는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LG 올레드 에보(G5) 리뷰 영상에서 "강렬한 태양과 태양을 둘러싼 주위의 구름 디테일까지 보여주는 TV"라며 "높은 휘도와 정확한 색상 표현력 등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영국 IT 매체 T3는 "2025년 올레드 기술력은 성층권에 도달했다"며 LG 올레드 에보(G5)의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IT 매체 더 숏컷도 LG 올레드 에보(M5)를 "꿈꾸던 무선 게이밍 TV"로 칭하며 해상도, 선명도, 주사율, 응답속도 등이 유선 TV와 차이가 없었다고 평했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M5·G5·C5)와 일반형 모델인 올레드 TV(B5) 등으로 운영된다. 42형부터 97형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선보인다. 특히 매직 리모컨에 탑재된 전용 버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5대 AI 기능'으로 TV 시청에 대한 고객 경험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컨시어지는 AI가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게임 콘솔 연결하기, 축구 하이라이트 시청 등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모드다. TV 시청 중 리모콘의 AI 버튼을 짧게 누르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AI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성인식이 활성화된다. 고객이 질문이나 요청을 말하면 생성형 AI인 AI 에이전트가 발화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등의 기능을 구동한다. AI 서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기능이다. "파리에 가기 전에 보기 좋은 영화를 보여달라"는 요구에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AI 챗봇은 TV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간단한 문제 해결을 돕는다. 예를 들어 "화면이 어두워졌다"고 하면 AI가 해결 방법을 안내해 준다. 고객이 서비스 센터에 전화하고 상담하는 수고를 AI가 덜어준다.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는 약 16억개 화면과 4천만개 사운드 중 고객의 취향에 맞는 설정을 제안한다. 보이스 ID 기능은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 말 한 마디면 계정을 전환해 시청자에 따라 최적화된 콘텐츠와 화질 모드를 제공한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바꾼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로 일반 올레드 TV(B5 모델) 대비 화면이 3배 이상 밝아졌다. 주변 조도에 상관없이 일관된 검은색을 표현하는 퍼펙트 블랙으로 명암비를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인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2.4% 점유율을 차지하며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25.04.07 17:06신영빈

래브라도랩스 "오픈소스 저장소에 악용 가능AI모델 1700건 이상"

래브라도랩스(대표 김진석, 이희조)가 오픈소스 AI 모델로 인한 사이버 위협과 라이선스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공급망 강화 방안을 내놨다. 래브라도랩스는 7일 '래브라도 SCA(Software Composition Analysis) 플랫폼'에 AI 모델을 자동 탐지하고, 코드 위치와 모델 출처, 신뢰성 등을 점검하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래브라도 SCA'는 허깅페이스에 등록한 욜로(YOLO) 기반 객체 탐지 모델 'Bingsu/Adetailer'를 공급망 공격 이력과 보안 경고를 근거로 악성 가능성 모델로 분류했다. 이 모델은 지난달에만 2150만 회이상 다운로드 되며 매우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만큼 보안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업과 기관은 생성형AI 확산 후 오픈소스 AI모델 도입에 한창이다. AI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등록한 AI 모델 수는 150만 개 이상(2025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2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되고 있다. 래브라도랩스 자체 분석 결과 오픈소스 저장소에서 확인된 악용 가능한 AI모델이 1700건을 넘어섰다. 악용 가능한 AI 모델에는 백도어나 악성 스크립트가 포함됐다. 또, 무단 라이선스 변경, 훈련 데이터 위변조 등의 위험 요소가 발견됐다. 기업이 백도어가 삽입된 AI 모델을 다운로드하면 내부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탈취해, 고객 정보, 영업 비밀 등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할 수 있다. 악용 가능한 AI모델은 훈련 데이터를 위조하거나 파괴해 편향된 결과를 출력하거나, 중요 결정에 오류를 유발할 수 있다. 오픈소스 AI 모델 중에는 라이선스 위반 사례가 많다. 무단으로 사용된 데이터셋, 저작권 침해 등이 발생하면, 향후 소송이나 손해배상 리스크가 따른다. 실제로 깃허브(GitHub) 저장소에 업로드된 AI 모델에서 백도어가 발견됐다. 텍스트를 이미지로 생성하는 생성AI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과 함께 배포된 설치 스크립트에 악용 가능한 코드가 포함된 사례도 있다. 공개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이 학습 중 개인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를 유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제 기업은 AI 모델 활용 전에 신뢰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AI공급망 위협을 챙겨야 한다. '래브라도 SCA플랫폼'은 AI 사전학습 모델의 사용 내역과 출처, 라이선스 상태, 악용 가능한 코드 포함 여부까지 자동 식별한다. AI 모델 관련 보안 위협을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수준에서 선제적으로 관리하게 돕는다. 또 '래브라도 SCA플랫폼'은 신뢰할 수 없는 AI 모델이나 코드 사전 탐지로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한다. AI모델 라이선스 위반에 따른 법적 리스크를 예방하며, 보안 인증 및 컴플라이언스 대응 시 높은 수준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내부 감사 및 외부 규제 대응 시 SBOM 자동화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래브라도랩스는 AI BOM표준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지만, 기존 SBOM 체계를 기반으로 AI 모델 특성을 반영한 확장 기능을 선제적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 AI BOM이 향후 표준화되면,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와 데이터 스키마 설계도 갖췄다. 김진석 래브라도랩스 대표는 “AI는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 보안성과 투명성을 갖춘 관리체계는 부족하다”며 “이번 기능 확장은 AI 모델을 도입 및 개발하는 모든 조직에 실질적인 보호장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래브라도랩스는 2018년 고려대학교 소프트웨어 보안연구소(CSSA)에서 분사한 회사다.

2025.04.07 17:01방은주

[이정규 칼럼] 형평 경영학…되어가는 창업, 리더십, 그리고 함께함의 이야기

우리는 창업이나 경영을 종종 어떤 결과에 도달한 상태로 생각하곤 합니다. 회사를 성공시켜 돈을 많이 벌거나, 리더가 되어 사람들을 이끄는 모습처럼요. 그러나 실제의 창업과 경영은 고정된 목표 지점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상호작용하는 과정입니다. 회사를 세우는 일은 마치 길을 걷는 것과 비슷합니다. 중요한 것은 끝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걷느냐, 누구와 함께 걷느냐입니다. 이런 철학을 '되어감의 철학(Philosophy of Becoming)'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태적인 성공보다, 유동적인 실천과 변화, 관계 맺음의 과정에 주목합니다. 단어를 바꾸면 생각도 바뀝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리더십(leadership)' 같은 단어들은 마치 독자적으로 도달한 성취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단어들을 관계성을 가진 동명사형으로 바꿔 보면, 새로운 감각이 열립니다. • Co-entrepreneuring: 함께 창업해 가는 중 • Co-leading: 리더십을 함께 형성해 가는 중 • Mutualizing: 상호 역량을 공유하며 힘을 키워가는 중 • Co-shaping: 함께 만들어가고 조율해가는 중 이처럼 '되어감'은 고립된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만들어지는 관계적 경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네트워킹입니다. 되어감 속의 네트워킹 되어감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 협업, 교류를 통해 '함께 되어가는 것'입니다. 즉, 되어감은 본질적으로 네트워크적입니다. 한 사람의 성장은 주변과의 연결 속에서 가능하며, 조직의 발전도 개인들의 역동적 네트워킹 위에서 이뤄집니다. 네트워킹이란 기술적 연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돌봄과 배려, 피드백과 공동의 조율이 일어나는 '포도줄기'와 같은 살아 있는 관계망입니다. 형평, 네트워크의 윤리 이러한 관계망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단순한 균등(distribution)이 아니라, 형평(equity)의 감각이 필요합니다. 형평이란 각자의 처지에 맞게 도와주고, 함께 설 수 있도록 배려하는 감각입니다. 예를 들어, 키가 다른 아이들이 야구 경기를 보려 할 때, 키 큰 아이는 상자가 없어도 되고, 키 작은 아이는 두 개의 상자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형평입니다. '형평경영'이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시키는 경영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과 역량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경영입니다. 그리고 이 또한 고정된 원칙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유동적으로 조정되어야 하는 네트워크 윤리입니다. 김장하 선생의 형평경영: 관계망의 따뜻한 실천 진주의 작은 한약방을 운영하며, 평생 형평의 철학을 실천했던 김장하 선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정치적 활동가가 아니었지만, 형평운동의 정신을 자신의 방식으로 구현해온 시민 경영자였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그가 돕는 방식이 단발성 시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네트워크적 돌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헌법재판관 문형배입니다. 문 재판관은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김장하 선생님의 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는 훗날 법관이 되었고, 다른 7명의 헌법재판관과 함께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는 귀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김장하 선생은 "누구든 배움의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자 했고, 그 네트워크는 문형배와 같은 인물을 통해 깊고 멀리 확장되어 갔습니다. 이는 형평의 철학이 단지 이론적 가치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네트워크적 실천임을 잘 보여줍니다. 형평의 경영학,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 형평의 경영학은 다음 세가지 질문이 핵심입니다. 아래 질문은 가치성찰, 공동실천, 감성소통이라는 키워드와 통합니다. • 우리는 어떤 가치와 실천을 축적하며, 어떤 정체성을 공동으로 형성해가고 있는가? • 우리는 어떤 상호작용의 구조 속에서 공동의 역량을 형성하고 있는가? • 우리는 네트워크 내 다양한 관점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율 가능한 감수성을 갖추고 있는가? 경영은 숫자와 전략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철학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완성된 정답이 아니라, 끊임없이 되어가는 질문이며, 네트워크 속에서 실천되는 형평의 이야기입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세상은 특출난 위인이나 영웅이 혼자만의 힘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하고 상식적인 보통사람의 연대와 형평된 돌봄이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김장하 선생님과 같은 형평경영 창업자의 보다 많은 표상을 기대합니다.

2025.04.07 16:56이정규

[AI는 지금] "아이폰 시대 곧 끝날까"…오픈AI, 애플 디자이너 스타트업 인수 '만지작'

"인공지능(AI)은 컴퓨터와 접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새로운 단말기가 필요한 상태로, 음성 조작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지난 2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던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AI 전용 단말기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 본격 나선 분위기다. '아이폰' 등을 디자인 한 전설적인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만든 AI 기기 스타트업 인수에 오픈AI를 통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7일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아이브와 알트먼 CEO가 함께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 프로덕츠(Products)'을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5억 달러(약 6천850억원) 이상을 투입해 개발진을 함께 흡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브는 고(故) 스티브 잡스와 수십 년간 애플에서 근무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의 디자인을 직접 담당했다. 잡스 사후에도 애플에서 일했으나 지난 2019년 퇴사한 후 본국인 영국에서 '러브프롬'이라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차렸다. 이후 러브프롬은 애플 디자이너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애플 제품 디자인 부사장이었던 탕 탄은 지난해 2월 합류해 AI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사업을 맡아 주목 받았다. 이 외에도 패트릭 코프먼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리더와 애플의 인터렉션 아키텍처 팀을 운영하던 콜린 번즈 등 20명이 넘는 전직 애플 직원들도 러브프롬으로 자리를 옮겼다. 러브프롬 외에 아이브는 지난 2023년 알트먼 CEO,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CEO와 함께 'AI 시대의 아이폰'을 발명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10억 달러 규모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아이브는 지난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알트먼 CEO와 함께 AI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알트먼 CEO와는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의 소개로 만났으며 io 프로덕츠에 에머슨 콜렉티브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 역시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터치 스크린 기술과 오리지널 '아이폰'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AI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형태로, 음성 AI 비서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추측됐다. 애플 아이폰이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유저 인터페이스(UI·사용자 환경)를 혁신했다면, 오픈AI는 목소리로 AI 시대에 최적화한 UI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알트먼 CEO는 스마트폰을 대체하도록 설계된 화면 없는 웨어러블 AI 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휴메인에도 투자한 바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화면이 없는 전화기와 AI를 지원하는 가정용 기기가 포함된다"며 "프로젝트를 잘 아는 이들은 '스마트폰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는 AI와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애플 출신이 만든 휴메인의 'AI핀'이 대표적이고, 코슬라벤처스가 투자한 래빗의 R1이라는 기기도 있다. 아이브와 알트먼이 만드는 하드웨어도 이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확정되지 않았다. 러브프롬 공동 창립자 마크 뉴슨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I 하드웨어와 출시 시기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 세계 3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챗GPT와 이에 최적화된 단말기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면에서 모두 AI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이라며 "구글은 이러한 방법으로 인터넷 시대 패권을 잡았는데, 오픈AI도 AI 패권 장악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오픈AI의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 사업 확장 방안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오픈AI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용 AI 가속기 개발과 함께 AI에 최적화된 웹브라우저와 피지컬 AI를 적용한 로봇 등을 연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협력 관계에 있는 애플, 엔비디아 등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오픈AI는 AI 기반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 2021년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 펀드를 조성한 이곳은 AI를 넘어 로봇, 바이오테크, 핵융합 등 핵심 기술 분야에 약 2억8천900만 달러(한화 약 3천800억원)가량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는 단순한 투자 펀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거대언어모델(LLM) 기업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빅테크로 성장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4.07 16:48장유미

[인터뷰] "엔비디아 사로 잡은 비결, '델 AI 팩토리' 덕분"

"바이 델(Buy Dell·델 제품을 사세요), 바이 델, 바이 델!" 지난 달 18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행사에 마련된 델 테크놀로지스 부스에선 '인공지능(AI) 대부'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목청을 높여 이처럼 외쳤다.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델'의 PC뿐 아니라 AI 인프라 경쟁력을 인정하며 엔비디아의 가장 최고 파트너라는 점을 치켜 세워준 것이다. AI 열풍이 한창이던 1년 전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도 황 CEO는 델 테크놀로지스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당시 황 CEO는 "정보기술(IT)과 관련해 무엇이든 필요한 것이 있다면 델에 전화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는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에도 영향을 줘 지난해 5월 시가총액이 1천억 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처럼 엔비디아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올해 AI 인프라를 전면 업그레이드하며 시장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다.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의 최신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최근 달궈지고 있는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 굳히기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양원석 델 테크놀로지스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사업부 전무는 "우리는 AI PC부터 엣지, 코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서버 자체 기술력, 공급망 관리 능력, 영업 능력, 기술 지원 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 덕분에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서버 부문 1위 업체로 인정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 스토리지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부문 1위 업체로서의 저력을 갖고 있는 만큼, 데이터 및 데이터관리에 대해 전 세계에서 제일 잘 알고 있는 기업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 GTC 현장에서 '델'을 언급한 것도 이런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델 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아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슈퍼마이크로, HPE 등과 경쟁하고 있는 AI 서버 시장에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압도적인 우위에 올라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X86 서버 시장 판매대수 기준으로 11.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매출 기준 점유율도 12.4%로 1위를 차지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경쟁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와 HPE, IEIT 시스템즈, 레노버는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델 테크놀로지스가 시장 우위를 견고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서버 시장의 성장세가 높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서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733억 달러를 기록,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GPU가 내장된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2.6%나 성장해 전체 서버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체 출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서버 GPU 분야에서 독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체 서버 시장 규모는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성장한 2천357억 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도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AI 서버 출하액은 98억 달러로, 사업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AI 관련 기업 고객 역시 2천 곳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올해 고객사 수가 더 늘어나 AI 매출이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AI 서버 출하액은 약 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전무는 "지난해 엔비디아 GTC에서 처음 선보인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Dell AI Factory with NVIDIA)'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이며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시장에 공급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AI 시장 수요가 점차 '엔터프라이즈 AI'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까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또는 코어위브 같은 NCP(NVIDIA Cloud Partner) 업체들이 주축이 돼 시장 성장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더 많은 대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많을 듯 하다"며 "10대 미만~수십대 등 작은 규모에서부터 거대 규모에 이르기까지 서버 규모 면에서도 더 다양해질 듯 하다"고 덧붙였다. 양 전무는 최근 국내에서 sLM(small Language Model), 온프레미스에 AI 서버를 두고 API를 사용해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AI 서비스와 연결해 사용하는 활용 사례(Use Case)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또 엔비디아 'H100' 위주로 형성된 GPU 시장이 향후 블랙웰, 그레이스블랙웰, AMD, 인텔 등 다양한 실리콘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국내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도입, 활용할 때 걸림돌이 많아 아직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워 했다. 양 전무는 "국내에선 생성형 AI 활용 시 거버넌스와 개인정보 보호, 법적 규제 등을 고려해야 해 적절한 데이터를 수집·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생성형 AI를 위한 인프라는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술과는 달라 이를 위해 내부 역량을 확보하거나, 외부 전문 인력 채용 등을 함께 추진해야 하는 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따라 AI와 관련해 데이터 준비,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활용 사례 생성 및 구축 등에 있어 전문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하고 체계적일 수 있다"며 "비용 측면에서 고가의 GPU에 투자하거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시 높은 운영 비용을 감당하는 데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 전무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경우 생성형 AI를 위해 안정적이며 보안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고 관리하기 쉬운 데다 데이터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고성능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전무는 "자사 서버 제품들은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라이프사이클 관리의 지능적 설계 및 제어가 가능하다"며 "클라우드 인프라의 대부분의 이점도 온프레미스에서 서비스 형태(As a Service)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델 AI 솔루션'은 경쟁사들에 비해 AI PC부터 엣지, 코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데다 자사가 국내외서 스토리지 HW 및 SW 부문 1위 업체로서 데이터 및 데이터 관리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코로케이션 및 호스팅 공급업체부터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공급업체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파트너 생태계 스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AMD, 허깅페이스, 인텔, 메타, 레드햇 등 광범위한 에코시스템을 통해 협력 관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공장 팩토리 레벨에서 준비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단계에서부터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도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델은 국내 서버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서버 자체 기술력, 공급망 관리 능력, 영업 능력, 기술 지원 능력 등을 인정 받아 삼성SDS와 NHN클라우드, 엘리스 등 많은 기업들이 델의 서버를 앞 다퉈 도입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델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은 ▲비용 통제 ▲데이터 관리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전문 인력 부족을 주요 도전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전체 중 77%의 기업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단일 벤더'를 선호하고 있는데 델 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제품 및 시스템 덕에 기업들의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전무는 "우리는 업계 최신 기술과 오픈·모듈러 아키텍처를 빠르고 적극적으로 수용해 고객들이 이미 투자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기존의 장비·설비에서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자사 제품을 활용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곧 출시될 '델 파워엣지 XE8712' 서버는 고객들이 가장 기대해도 좋을 제품"이라며 "2개의 그레이스 CPU와 4개의 블랙웰 GPU를 통합한 엔비디아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탑재해 데이터센터 내 AI 성능을 극대화 함으로써 현존하는 AI 서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델 테크놀로지스가 AI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도 상당한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기업들이 AI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하고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델 AI 데이터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이 플랫폼은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들이는 데이터 인제스천 기능을 지원하며 GPU 가속 기반 '스파크 쿼리'를 활용해 기존 대비 최대 220% 향상된 속도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다. 더불어 델이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발전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이전트 AI'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AI 개발 프레임워크인 '에이전틱 AI'와 이를 위한 AI 최적화 도구를 AI 팩토리에 통합함으로써 AI를 통해 기업들이 의사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점을 피력했다. 양 전무는 "그동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수십만 장의 GPU를 구매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것이 대세였다면, 작년 말부턴 AI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진 듯 하다"며 "점차 일반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I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AI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더 커질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 발전으로 서버 신제품 발표 주기도 2년에 한 번 정도에서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움직임에 맞춰 6개월에 한 번으로 짧아질 정도로 빨라진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전력 소비, 냉각 등과 관련된 시스템을 잘 갖춰나가기 위해 노력 중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우리 제품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특히 국내에선 정부에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제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할 때 우리 제품을 외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뿐 아니라 AMD, 인텔 등 다양한 기업들의 GPU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선택지를 많이 넓힌 만큼 '델 AI 팩토리'를 통해 시장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7 16:48장유미

[ZD SW 투데이] 벡터, 차량 이더넷 분석용 'VN5614'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벡터, 차량용 이더넷 분석용 'VN5614' 출시 벡터코리아가 차량용 이더넷 통신 규격인 '10BASE-T1S'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위한 소형 2채널 인터페이스 'VN5614'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픈 얼라이언스 'TC10'을 지원하고 물리계층 오류 보고 기능을 제공하며 차량 내 테스트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VN5614'는 두 개의 '10BASE-T1S' 버스를 연결해 가상 전자제어장치 시뮬레이션, 결함 주입 테스트 등을 수행할 수 있다. ◆KINX, 상반기 인턴·경력직 공개채용 실시 KINX가 오는 20일까지 채용 연계형 인턴과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인턴은 재무회계, 국내외 영업, IT 기술 컨설팅 등 7개 직무에서, 경력직은 웹 서비스 기획, 백엔드 개발 등 6개 직무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인턴은 서류, 인적성 검사, 실무 면접을 거쳐 오는 6월부터 3개월간 인턴십을 진행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다. KINX는 격주 주 4일제, 시차 출퇴근제 등 유연한 근무 환경과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에임인텔리전스, TTA와 함께 국내 AI 모델 보안 진단 완료 에임인텔리전스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력해 국내 주요 기업의 생성형 AI 모델을 대상으로 보안 진단과 리스크 평가를 완료했다. 자사의 AI 레드팀 솔루션 '에이아이엠 레드'를 활용해 프롬프트 인젝션, 데이터 누출, 비인가 응답 유도 등 주요 취약점을 사전에 탐지했다. 이번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각 모델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대응 전략도 제공됐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최근 글로벌 기업 앤트로픽의 비공개 언어 모델에 대해서도 다층 보안 진단을 수행했으며 일부 결과는 실제 정책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티브, AI 및 고성능 컴퓨팅용 고밀도 냉각 솔루션 출시 버티브가 AI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 솔루션 '버티브 쿨루프 트림 쿨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리쿨링과 기계식 냉각을 활용해 냉각 에너지 소비를 최대 70% 줄이고 설치 공간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쿨루프 트림 쿨러'는 고온 냉각수 환경에 대응하며 직접 칩 냉각 및 액침 냉각 시스템과 유연하게 통합된다.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냉매를 사용하며 오는 2027년부터 유럽연합에서 새롭게 적용될 불화온실가스(F-gas) 사용 제한 규정을 미리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큐잇, 트래픽 제어 솔루션 전환 '얼리버드 프로그램' 발표 큐잇이 '2025 코리아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존 트래픽 제어 솔루션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3개월 무료 마이그레이션, 무상 라이선스, 연장된 기술 검증, 24시간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큐잇은 아카마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등 25개 이상 커넥터와 통합되며 모바일 앱과 웹 전반에서 고성능을 보장한다. 지난해 국내 지사 설립 이후 KB증권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서울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5.04.07 16:46조이환

PTC, 한국 대표로 김도균 부사장 선임…"韓 고객 지원 확대"

PTC가 한국 시장 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장 교체에 나섰다. PTC코리아는 김도균 본사 부사장을 한국지사 대표로 신임했다고 7일 밝혔다. 김도균 신임 대표는 클라우드를 비롯한 IT,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플레어 초대 한국 대표를 맡아 조직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SAP, 델, 오토데스크, 아카마이, 데이터에이아이 등에서 프리세일즈, 컨설팅, 사업총괄로 근무했다. PTC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국내 시스템통합(SI) 기업과 기술 파트너는 물론 연구기관과의 협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한국 시장 내 새로운 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로버트 다다 PTC 수석 부사장 겸 최고매출책임자는 "김도균 대표는 비즈니스·기술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리더"라며 "한국 고객이 제품을 더 잘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07 16:46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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