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 텔레=SEOGOT ★ 블랙키워드 전문 구글토토광고 구글카지노광고 구글마사지광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어느날 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통장이 묶였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모르는 소액이 다차례 입금돼 보이스피싱 사기 의심계좌로 지정, 지급 정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글이 부쩍 늘어났다. 월세나 관리비 등을 이체할 수 없을 뿐더러 지급 정지로 연결 체크카드까지 이용할 수 없게 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도 잇따르고 있다. 이는 '통신 사기 피해 환급법'에 따른 절차로 보이스피싱 의심계좌로 누군가 신고를 하거나 수사 기관이 관련 범죄 혐의를 찾아 수사에 들어간 계좌를 지급 정지하는 것이다. 문제는 지급 정지 이후 계좌 해지까지 시일이 최장 17일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통신 사기 피해 환급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급 정지를 풀 수 있는 것은 ▲피해 구제를 신청한 모든 피해자가 그 신청을 취소하는 경우 ▲지급 정지를 요청한 수사기관이 그 요청을 철회하는 경우 ▲지급 정지에 관한 신청 서류가 미비한 경우 등으로 나뉘는데 계좌가 묶인 금융소비자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기다림뿐이다. 특히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이 같은 계좌 지급 정지가 이뤄질 경우 처리 속도는 더욱 더딜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케이뱅크는 계좌 지급 정지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금융소비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 1시간 내 지급 정지를 푼다. 특히 이의제기 접수 시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문제가 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지급 정지를 해제해 주는 것이다. 혹여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케이뱅크는 수차례에 걸쳐 검증을 진행한다. 우선 피해자 신원을 신분증, 영상통화 등을 통해 인증한다. 실제 피싱범일 경우, 스스로 신원을 밝히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신원인증으로 1차 검증을 진행한다. 동시에 통장묶기 피해자의 계좌거래 내역 분석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과거 입출금 내역과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혐의점이 없는지 판단한다. 필요 시 금융 유관기관과 협업해 추가 검증도 수행한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절차를 1시간 이내에 처리하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2024년 1월 이 같은 서비스를 진행, 2025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상 거래 탐지(FDS) 시스템 고도화로 금융 사기 방지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케이뱅크 측은 "2025년 접수된 지급정지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지급정지 건수 중 약 30% 수준이 통장묶기로 추정됐다"며 "통장묶기 피해가 빈번한 상황에서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해 피해 예방에 일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서비스가 전 금융권으로 빠르게 퍼지긴 어렵다는게 업계 전언이다. 정말로 보이스 피싱 사기에 가담되어 있을 확률을 신속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FDS 시스템이 잘 작동돼야 하며, 잘 작동되더라도 혹여 문제가 되면 금융사 신뢰를 저버린다는 부연이다.

2026.04.29 15:31손희연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국내 최초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5월 어린이 무료입장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개관 1주년을 맞은 '넷마블게임박물관'이 국내 게임박물관 최초로 서울시 사립박물관 실사를 거쳐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개관한 이 박물관은 이번 등록을 통해 운영 성과와 전시 전문성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으며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입증했다. 박물관은 최근 리뉴얼한 기획전시 'Play 조선: 한 수(手), 판을 넘다'를 통해 현대적 보드게임으로 재해석한 '승경도' 플레이와 스탬프 체험 등 다각적인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입장 이벤트를 전개한다. 해당 기간 동안 박물관은 평일 방문이 어려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노동절과 어린이날에도 정상 운영하며, 다음 달 4일에만 임시 휴관을 진행한다. 도기욱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은 게임 자료의 역사적 가치와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앞으로 게임을 주제로 한 의미있는 전시를 통해 박물관 건립 취지에 부합하는 고유의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게임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2026.04.27 14:50정진성 기자

케이뱅크, 리플과 해외송금 기술검증 진행

케이뱅크가 리플(Ripple)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진행 중이다. 27일 케이뱅크는 현재 리플과 해외송금 관련 2차 기술검증(PoC)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계좌 및 내부 시스템을 가상으로 연계해 해외 송금 안정성을 검증 중인 것이다.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태국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온체인 송금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특히 2차 검증에서는 리플 디지털 월렛 '팰리세이드(Palisade)'를 활용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1차 검증에서는 자체 개발 방식으로 월렛을 구현, 별도 앱 기반 송금 구조를 검증했다. 케이뱅크 측은 "자체 개발 방식은 은행 환경에 맞춰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키관리시스템 구축과 자금세탁방지(AML), 해외제재 준수(OFAC), 국제 보안 인증 획득 등 규제 대응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리플 디지털 월렛은 암호키 보호 장치(HSM)와 다중 승인 구조 등 보안 체계를 이미 갖춰 빠른 도입과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에 대비해 해외송금 등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번 협력은 케이뱅크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오나 머레이 리플 APAC 총괄은 “한국 디지털 뱅킹의 기준을 정립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온 케이뱅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4.27 13:56손희연 기자

'K-금융AI' 배우자…카카오뱅크 무결점 디지털 뱅크 해외로 뻗어나간다

카카오뱅크의 무결점 디지털 뱅크 비결을 배우기 위한 해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태국·몽골 등 다양한 국가서 카카오뱅크의 IT 전산시스템과 편리한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를 배우기 위한 방문이 잇따른다. 실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태국 SCB 지주사인 SCBX 회장이 카카오뱅크를 두 번이나 방문했다"며 "두 번째 방문 당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이사회 멤버 전원과 함께 카카오뱅크를 찾아 미팅을 진행했고 저녁에 갈비탕과 식혜를 먹고 귀국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뱅킹 '슈퍼뱅크'를 운영 중이며, 태국 SCBX와 '뱅크X'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한국을 찾은 티고르 M.시아한 슈퍼뱅크 대표는 "슈퍼뱅크와 카카오뱅크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합작 투자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디지털 뱅킹 산업을 혁신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사업 개시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고 2025년 12월 상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나맛 윗찟끌루왕싸 뱅크X 대표도 "SCB는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디지털 뱅킹 역량에 주목해 파트너십을 제안했다"며 "SCBX는 카카오뱅크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위뱅크의 디지털 뱅킹 기술을 높게 평가해 최종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귀띔했다. 해외서 눈여겨 본 것은 카카오뱅크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체계와 인공지능(AI)기술 내재화 등 '디지털 은행'을 뒷받침하는 기술력이다. 특히 금융권서 AI에 관한 기술 접목이 속속 이뤄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카카오뱅크의 행보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2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AI 연구·개발 전용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기존 주 전산센터와 전용 회선으로 연결해 높은 보안성과 신속한 서비스 연계 체계를 마련한 상태다. 엔비디아(NVIDIA) H200 및 H100 등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학습 인프라를 도입해 대규모 AI 모델 학습 환경을 갖췄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AI R&D 목적의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최초 사례로, 기존 상암 주전산센터·성남 DR센터·백업센터와 분리된 독립 AI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는 BMVC, EMNLP, NeurIPS 등 글로벌 AI·데이터 분야 주요 학회에 논문을 게재하며 금융 특화 AI 원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신분증 인식 및 셀카 인증에는 AI 비전 기술과 분산학습 기반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탐지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BMVC 2024 국제 학회 발표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ICAIF 2025에서는 한국어 금융 정보 검색 성능 고도화 연구를 발표했으며, CIKM 2025에서는 KAIST와 공동 연구한 고효율 설명가능 AI 기술을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AI·인증·빅데이터 분야 연구를 확대 중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총 36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중 생성형 AI 모델 관련 기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허에는 데이터 증강, 프롬프트 공격 탐지, 고도화된 문자 인식 기술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AI 이체', 'AI 모임 총무', 'AI 수어 상담 시스템' 등 고객 체감형 서비스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해외 특허는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총 22건을 진행했으며, LLM 및 생성형 모델 기반 데이터 생성, 개인화 인증, 연합학습 분야 기술을 중점적으로 확보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6.04.27 11:01손희연 기자

토스뱅크 '처음'? 연 10% 적금 출시

토스뱅크를 처음 찾는 고객에게 최대 연 10%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환영해요 적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2026년 4월 21일 이전에 토스뱅크 통장 개설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토스뱅크 통장을 동시에 개설할 수 있으며, 1인 1계좌로 제한된다. 판매는 5월 19일까지이나 선착순 10만 좌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금리 구조는 기본금리 연 1%에 우대금리 연 9%p를 더해 최대 연 10%(세전)다. 우대금리는 ▲적금 가입일부터 만기일 전일까지 토스뱅크 통장서 지로·CMS·펌뱅킹·관리비 등 자동납부가 1회 이상 발생하고 ▲만기 해지 시까지 자동이체 등록이 유지된 경우에 적용된다. 상품 유형은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만기는 3개월이다. 1회 1원 이상,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토스뱅크 통장서 입금하는 방식만 허용되며, 중도해지 시에는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토스뱅크는 이달 들어 신규 고객을 위한 금리 혜택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앞서 4월 17일에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토스뱅크 통장 우대금리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해당 프로모션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통장을 개설한 신규 고객에게 3개월간 기본금리 연 1%에 우대금리 연 1%p를 더한 연 2%(세전)를 한도 없이 제공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환영해요 적금은 토스뱅크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자동납부 연결이라는 간단한 조건 하나로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규 고객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24 09:31손희연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동양대와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협력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 이하 협회)는 동양대학교와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0일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경기 동두천)에서 진행됐으며, 김철학 협회 사무처장과 최재욱 동양대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회와 동양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하는 한편, 산업 관련 연구·정책 개발·학술 활동과 대회·행사, 콘텐츠 제작·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동양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6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양 기관은 글로벌 인재 양성 과정과 이스포츠 차세대 리더 양성 과정 등 교육·산업 연계형 실습 및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학 협회 사무처장은 "이번 협약이 이스포츠 산업과 교육을 긴밀히 연결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산업 연계형 실습, 취·창업 지원, 연구·정책 협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재욱 동양대 총장은 "이스포츠가 산업과 문화, 미래 진로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교육과 산업, 지역이 함께 연결되는 새로운 이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으로,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4.22 17:42진성우 기자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가능

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업과 관련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통한 지원금 신청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1인당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1차 신청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되며, 2차 신청은 5월 18일부터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원 대상자는 오는 27일부터 토스 앱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대상 여부를 조회하고,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지원금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완료되면 지원금은 다음날 카드에 충전되며, 충전 완료 여부는 카카오 알림톡 또는 문자 등으로 안내된다. 지원금 사용 시에도 토스뱅크 캐시백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1차 신청은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2차 신청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원금은 주소지 관할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이하 소상공인 업종 등에서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유흥·사행업종, 온라인 전자상거래, 환금성 업종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되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나 링크는 스미싱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이 필요한 지원을 보다 간편하게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토스 앱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 속에서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과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2:12손희연 기자

의정사태 이후 이비인후과 지도전문의 10% 감소

이비인후과 지도전문의(전임교원+임상교원+임상강사)가 의정사태 이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의정사태 전후 이비인후과 수련병원 지도전문의 인력변화로 수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가 이비인후과 수련병원 86개 중 수도권 49개 지방 34개 등 총 83개(3개 병원은 자료 제출이 불완전해 비교에서 제외) 병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지도전문의(전임교원+임상교원+임상강사) 규모는 575명 중 517명으로 58명(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도전문의 중 임상강사의 감소가 중심에 있다며, 교원(전임교원+임상교원)은 496명에서 488명으로 1.6% 감소한 반면, 임상강사는 79명에서 29명으로 63.3% 줄어 전체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68명 중 39명(10.6%)이 감소했고, 지방은 207명 중 19명(9.2%)이 감소했다. 문제는 전체 감소율은 수도권과 지방이 비슷하지만, 교원과 비교했을때 감소폭이 큰 임상강사의 경우 수도권은 58명에서 36명(62.1%)이 감소했고, 지방 역시 21명에서 14명(66.7%)이 감소해 수업에 큰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학회 측은 “2025년에 감소한 임상강사 인력이 2026년에도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지방은 임상강사 확보 자체가 구조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으로 현재 감소 흐름이 지속될 경우 지방에서 임상강사나 젊은 지도전문의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또 “현장에서는 지방에서 이탈한 임상강사가 수도권의 전임교원 또는 임상교원으로 이동되고 있다는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지방 수련기관은 인원 배정과 교육역량 간의 불균형이 커질 수 있어 정부가 비수도권 전공의를 더 많이 배정하는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지방에서 지도전문의(특히 젊은 지도전문의) 풀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 정책 효과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 많이 배정된 전공의를 실제로 교육하고 지도할 지도전문의의 절대 수와 구성(임상강사·젊은 지도전문의 비중)이 지방에서 갈수록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을 늘리면서 발생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수련교육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학회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전공의 1개년차는 104명, 4년 총원은 약 416명이다. 정부 배정비율(수도권 : 비수도권 = 5.2 : 4.8)을 4개년차에 모두 적용하면 수도권 약 216명, 지방 약 200명이 된다. 그 결과 2025년 지도전문의 수가 수도권 329명, 지방 188명인데, 전공의 1명당 지도전문의는 수도권 약 1.52명, 지방 약 0.94명으로 지방이 약 38% 불리한 상황이다. 반대로 지도전문의 1명당 맡는 전공의 수로 보면 수도권 0.66명 대비 지방 1.06명으로, 지방 지도전문의의 교육 부담이 수도권보다 약 1.6배 더 크게 된다. 학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수도권과 지방의 전공의를 5대5로 배정하게 된다면, 이러한 지방 지도전문의의 전공의 교육부담은 더욱 증가하게 되어 지방 지도전문의의 교육 부담은 수도권보다 약 1.75배 더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렇게 되면 전공의 배정의 '양적 균형'만으로는 교육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오히려 지방 수련의 질 저하, 지도전문의 소진, 지도전문의 추가 이탈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향후 전공의 정원 정책을 설계할 때 단순한 전공의 배정 확대뿐 아니라, 지방 수련기관의 지도전문의 기반을 함께 보강하는 방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자원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은 “의정사태 이후 수련환경 열악해졌는데, 5월 수련병원 평가가 있는데 그때 더 정확한 숫자가 나오겠지만, 지도의도 이탈하면서 수련의 질은 더욱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필수의료가 이비인후과라고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제되면서 전문 선생님들이 나가셔도 충원을 안해준다. 이는 더욱 사기를 떨어뜨려 (지도의) 이탈을 늘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열악한 곳이 지방이다”라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2026.04.21 07:00조민규 기자

과기연구노조, 공통행정 전문화 추진 중단 요구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과기연구노조, 위원장 최연택)이 20일 제59회 과학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공통행정 전문화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2층에서 열린 회견에서 과가연구노조는 '새로운 30년을 향한 전진, 과학기술 강국을 책임지는 출연연'이라는 제목으로 8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요구안에 따르면 ▲출연연 중심 국가연구개발체제 확립 ▲연구자율성과 현장 중심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 ▲연구에 몰입할 연구행정 혁신 ▲인재 모이는 생태계 조성 ▲NST 근본적 개혁 ▲무기계약직 차별해소 ▲자회사 정상화 ▲특구 연구환경 개선 등이다. 이 가운데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과 연구행정 혁신,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 개혁 교구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거버넌스 확립은 전략연구사업 재원의 출연금 전환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제선정과 인건비 등 보수체계 전반과 관련있다. 이에 대해 과기연구노조 측은 연구과제 기획 및 선정, 평가과정 전문성·공정성·투명성 강화를 요구했다. 또 민주적 거버넌스를 위해선 기관장 선출 과정에서 구성원 참여 보장과 공청회의 의무화를 주장했다. 또 연구원 평의회 신설도 요구했다. 연구행정 혁신 요구에서는 현재 정부와 NST가 추진 중인 행정통합(공통행정전문화)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 사안은 지난 17일 대통령 출연연 및 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이 연구원과 비연구원 숫자를 비교하며 비효율성을 내내 강조한 사안이다. 이에 대해 과기연구노조 측은 "연구행정 전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제도 마련에 대해서는 추진하지 않은 채, NST와 과기정통부가 행정통합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NST는 연구몰입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과 동떨어진 감사기능 확대나 홍보인원 확충 등으로 시간 낭비 중"이라고 비판했다. 과기연구노조는 또 NST 근본적 개혁을 위해 △출연연 지원역할 강화 △인력 전문성 강화 △이사장 선출제도 개선 및 노동이사제 도입 △감사위원회 역할 개선 △연구개발 예산삭감 앞장섰던 이사장 자진 사퇴 등을 주장했다. 한편 과기연구노조는 이날 NST 소속 출연연 근무자 908명을 포함한 과학기술계 종사자 1,625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정부 1년 과학기술정책 평가 및 출연연 혁신 과제에 대한 설조사한 결과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NST 정책 추진 적절성은 5점 만점에 3.66점으로 나타났다. 또 NST의 출연연 지원 역할에 대한 평가에서는 3.34점을 기록했다. 50대 연구현장은 더 낮은 2.99점을 부여했다. 감사위원회 역할에 대한 평가는 3.18점을 받았다. 이외에 기관장 선임제도 개혁 필요성에 대해선 4.19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후보 공개검증 62.6%, 내부 구성원 참여 확대에 61.8%가 응답했다. 정부의 단계적 PBS(연구성과중심제) 폐지에 대해선 상당수가 "이름만 바꾼 PBS"라고 응답했다. 또 총액인건비 제도 폐지도 36.1%가 응답했다.

2026.04.20 17:42박희범 기자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에 예산편성·집행권 있어야 제기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에 부처별 R&D 컨트롤타워 기능과 예산 편성 및 집행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72개나 되는 전문 관리기관은 단일 조직으로 통폐합할 것을 주문했다. 김태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수석연구원은 15일 대덕연구개발특구출입기자단과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35조원이 넘게 들어가는 R&D 패러독스(역설)를 언급하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수석은 R&D 패러독스로 "올해 R&D 예산 35.5조원이 행정적으로는 성공이다. 서류상 정부 R&D 과제 성공률이 98%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실패로 본다. 예를 들어 기업지원 예산 8조원 가운데 사후 기술료 환수율은 1% 미만이다. 이는 산업적 참사다"라고 지적했다. 과제성공률이 98%나 되는 이유에 대해선 정량 지표 위주 평가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같은 패러독스가 일어난 원인으로 ▲행정 칸막이:부처 쪼개기식 예산 배분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는 구조 ▲논문에 갇힌 혁신(평가) 등을 꼽았다. 또 관리 및 전문기관 난립 배경에 대해선 ▲출연연이 부처 직할에서 벗어나며, 각 부처가 예산 확보를 위한 '수족'으로 자체 R&D 전문기관 신설 ▲1부처 1전문기관 원칙에도 불구, 부처 이기주의로 통폐합 실패를 지적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현재 연구관리 전문기관들은 대부분 출연연 부서나 조직으로 출발했다. KISTEP은 KIST 정책부서, IITP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서, KEIT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독립했다. 이런 연구관리 전문기관들은 KIAT, NIPA 등으로 분화하면서 부처를 대행하는 관리기관이 됐고, 각종 대형사업들이 만들어지면서 별도 사업단이 만들어져 23년기준 무려 72개나 된다는 것. 이에 대한 대안으로 김 수석은 현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를 부처별 R&D 컨트롤타워 기능과 예산 편성 및 배분권을 갖는 '국가과학기술전략처' 기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혁신본부기 현재의 단순한 타당성 심사자 또는 조율자 역할에서 국가 핵심 전략 설계자(아키텍처)로 위상을 강화 및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혁신본부 역할에 대해 ▲실질적인 예산배분권을 갖는 전략 지위자 ▲기획예산처 실링에 묶이지 않는 독자적 범부처 전략사업 예산 편성 및 집행권 법제화 ▲다부처 칸막이 제거 및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을 제시했다. 김 수석은 마지막으로 부처별로 난립해 있는 전문기관 72개는 통폐합하는 방향으로 기능 재편을 주장했다. (가칭)국가연구개발평가원 단일 조직으로 통합하고 별도 국가R&D성과관리를 위한 (가칭)국가R&D성과평가원 설립으로 큰 틀의 전문기관 조직 이원화를 주문했다. 이에 앞서 노환진 전 UST 교수는 "새로운 NIS(국가혁신시스템) 구조를 준비해야 한다"며 "과학기술부총리 시스템에서 NRC(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과기정통부 산하로 보내,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NRC를 통해 전체 출연연을 지원, 육성하면서 아젠다 연구제도를 신설할 것"을 언급했다. 고용주 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은 지방 과학기술혁신정책 변화와 개선 방안, 김민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시민참여연구센터 운영위원장)은 전략연구사업 기획 및 수행 체계 재정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외에 양중식 대전ICT산업협회장은 업계 대표로 나서 산업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또 지디넷코리아에서는 박희범 기자가 출연연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2026.04.16 10:55박희범 기자

LG엔솔, 역대 최대 연구·전문위원 선임…AI·외국인 인재 전면 배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기술 고도화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역량 확장을 축으로 미래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제품 개발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 2026년 신규 연구·전문위원 17명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임 규모는 역대 최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과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선임에서는 분사 후 최연소 연구위원과 첫 외국인 연구위원이 포함됐다. AI 분야에서 처음으로 연구위원이 선임되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비중도 늘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젊고 다양한 배경의 차세대 기술 리더들과 함께 단순한 셀 제조를 넘어 AI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 성장을 가속화하고,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선임된 임준호 연구위원은 1989년생으로 분사 후 최연소 연구위원이자 첫 AI 분야 연구위원이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에 입사했으며, AI와 머신러닝 분야 연구를 수행해왔다. 머신비전 적용 분야 국제 학술 논문도 다수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임 연구위원이 배터리 특화 AI 기술 개발과 전사 AI 역량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입사 4년 만에 연구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배터리 예측·설계·검증 전 과정에 AI 성능 예측 모델을 도입하는 연구를 맡을 예정이다. 분사 후 첫 외국인 연구위원도 나왔다. 인도 국적 고빈다라즈 카난 아라빈다라즈 연구위원은 전기화학 분석과 평가 분야 전문가로, 2018년 입사 후 배터리 성능 평가 결과 도출과 설계 적합성, 리스크 분석 등의 연구를 수행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빈다라즈 카난 아라빈다라즈 연구위원이 급속 충전 조건 도출과 신규 평가 기준 정립 등을 통해 고객 평가 요구에 대응하고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연구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전문위원은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과 생산기술 혁신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미래 전략 수립과 신규 연구과제 발굴, 기술·품질 솔루션 제안 등의 역할을 맡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8년부터 매년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해 임원급 대우를 제공하고 연구·전문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신규 연구·전문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4세다. 셀 개발 분야 6명, AI·소프트웨어 4명, 생산 분야 3명, 소재 분야 2명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젊은 연구진 비중이 확대됐고 글로벌 인재와 여성 인재도 고르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연구·전문위원들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생산성 혁신과 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15 09:46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AI가 일자리 뺏는다더니…의사·변호사 몸값 더 뛰었다, 왜?

생성형 인공지능(AI) 고도화 경쟁이 고숙련 인력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변호사·의사·개발자 등 전문직 계약자를 AI 학습과 검증에 투입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인재 매칭 플랫폼들이 연 매출 1조원 안팎 규모로 몸집을 키우는 등 'AI 시대형 전문 인력 공급망'이 새로운 산업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미국 인재 매칭 플랫폼 핸드셰이크의 AI 학습용 인력 공급 사업 연환산 총매출은 최근 10억 달러(약 1조4767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월 연환산 총매출은 약 5억5천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단기간에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나 신규 사업 개시 1년 만에 '유니콘급 매출 체력'을 확보하게 됐다. 같은 분야 스타트업 머코어(Mercor)도 올해 초 연환산 총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연환산 총매출 5억 달러 수준에서 반년 만에 두 배 성장한 것으로, 외부 전문가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3억~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현금흐름 기준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급성장은 AI 모델 개발의 병목이 연산 자원이나 공개 데이터에서 도메인 전문성 기반의 인간 피드백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초기 생성형 AI 시장이 범용 웹 데이터와 단순 라벨링 인력에 의존했다면, 최근에는 법률 검토, 의료 추론, 박사급 과학 문제 풀이, 고급 코딩 검증 등 전문직 수준의 평가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오픈AI, 앤트로픽, 메타 등 주요 AI 기업들이 모델의 추론 성능과 에이전트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수익의 60~70%를 계약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로, 사람을 많이 투입할수록 매출이 커지는 일종의 'AI 시대형 전문 인력 파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시장에도 적잖은 파급이 예상된다. 금융·법률·제조·공공처럼 규제와 정확도가 중요한 산업에서 한국어 기반 전문 데이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업계선 기존 데이터 가공 기업뿐 아니라 대형 SI, 클라우드, 전문직 플랫폼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산업 특화 에이전트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풀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대규모로 운영하는 구조상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리스크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머코어는 최근 오픈소스 도구 해킹 여파로 데이터 유출 사고를 겪으며 일부 고객사 협업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AI 산업의 경쟁 축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모델에서 '전문가 데이터 공급망'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누가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느냐보다, 누가 더 양질의 전문직 피드백 네트워크를 구축하느냐가 서비스 완성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고도화될수록 범용 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의사·변호사·회계사·개발자 등 직무별 전문가 풀을 얼마나 빠르게 조직해 모델 학습과 검증에 투입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4 17:16장유미 기자

카카오뱅크, 부산은행과 중소기업 공동대출 나선다

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산적 금융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 공동대출에 나선다. 14일 카카오뱅크는 부산은행과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상 공동대출 상품 출시, 금융지원 확대, 금융 서비스 출시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700만명 고객 기반의 플랫폼 영향력과 디지털 기술을, 부산은행은 지역 기업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이번 협약은 지역금융의 포용성을 넓히고 생산적 금융 확대에 기여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경제와 함께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김성주 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금융과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4 14:27손희연 기자

"비전공자도 손쉽게"…노코드 3D 에디터 '유니티 스튜디오' 직접 써보니

디지털 트윈과 3D 콘텐츠가 산업 현장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지만, 복잡한 프로그래밍 지식은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니티가 코딩이나 복잡한 워크플로 없이 누구나 실시간 인터랙티브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유니티 스튜디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유니티 스튜디오는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곧바로 구동되는 '노코드(No-code)' 3D 에디터다. 지난 9일 서울 강남 유니티 코리아 오피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클래스를 통해 이 새로운 에디터를 직접 다뤄보니, 3D 개발 지식이 전혀 없는 비전공자도 손쉽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인 사용성이 돋보였다. 복잡한 컴퓨팅 언어를 입력할 필요 없이, 마우스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대부분의 작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빈 화면에서 프로젝트를 생성한 뒤 좌측의 탭을 통해 간편하게 가상 도시를 구현하고 환경광과 색감을 조작할 수 있었다. 차량 관련 작업 또한 기본 제공되는 라이브러리를 통해 화면에 끌어다 놓기만 해도 곧바로 활용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사용자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과정이었다. 기존에는 특정 객체가 움직이게 하려면 텍스트 형태의 코드를 직접 짜야 했지만, 유니티 스튜디오는 '블록 코딩'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동작과 트리거, 조건을 나타내는 블록들을 마우스로 조립하는 형태다. 덕분에 현장에서는 간단한 설명만 듣고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차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지는 애니메이션 로직을 단숨에 구현할 수 있었다. 유니티가 이처럼 배우기 쉬운 툴을 내놓은 배경에는 산업 현장의 고질적인 '소통 병목'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장건우 유니티 APAC 솔루션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산업계에서 수년간 사업을 해오며 가장 많이 들은 피드백 중 하나가 디자이너와 실제 개발자 간에 소통 장벽이 있다는 것이었다"며 "유니티 스튜디오를 통해 이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타깃 포인트였다"고 개발 의도를 밝혔다. 당초 '유니티 스튜디오'는 전문가들이 기존 툴보다 신속하게 프로토타입을 도출해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용성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비전공자도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용자층이 자연스레 확장된 셈이다. 실제로 실무 투입을 위해 툴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짧다. 장 매니저는 "내부적으로 진행한 해크위크 이벤트에서 대략 3~4시간 만에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도 했다"며 "캐드(CAD) 같은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분이라면 몇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존에 쓰던 무 무거운 캐드 파일을 그대로 유니티 생태계로 가져와 연계할 수 있어, 새로운 툴을 처음부터 다시 익혀야 한다는 현장의 부담감도 덜어냈다. 이러한 유연한 연계가 가능한 이유는 대용량 데이터를 웹에서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든든한 인프라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 솔루션인 '유니티 에셋 매니저'에 포함된 '에셋 트랜스포머' 기능을 활용하면, 무거운 데이터도 웹 렌더링에 알맞게 자동으로 최적화 및 경량화된다. 이와 함께 대기업이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우려하는 정보 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버추얼 프라이빗 클라우드(VPC)를 구축해 데이터베이스를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직접 체험해 본 유니티 스튜디오는 현업의 고도화된 작업을 위해 어느 정도의 사전 교육은 필요하겠지만, 난해한 컴퓨팅 언어를 처음부터 배우는 것에 비하면 그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모습이었다. 장건우 매니저는 "유니티 스튜디오는 코딩 없이 3D 앱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기에 비전공자도 잘 활용할 수 있다"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전혀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4.10 10:18정진성 기자

케이뱅크, 19일 자정부터 10시간 서비스 일시 중단

케이뱅크는 시스템 업데이트 작업을 위해 오는 19일 새벽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가 중단되는 시간은 19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약 10시간이며, 이 시간 동안 케이뱅크 앱과 웹을 통한 금융거래가 모두 중단된다. 중단 대상은 ▲예·적금 및 대출의 신규 조회 ▲체크카드 국내/해외 결제 및 취소 ▲제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입출금 ▲자동화기기(CD/ATM) 입출금 ▲고객상담 및 고객센터를 통한 업무처리 ▲입출금 또는 카드 결제 알림 서비스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케이뱅크 계좌 거래 및 조회 등이다. 단, 교통카드 기능 이용과 체크카드 분실신고,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는 고객센터를 통해 중단없이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주말 심야 시간을 활용해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대출 상환, 부동산 거래대금, 가상자산 거래 등 중요한 자금 운용은 서비스 중단 시간을 피해 미리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6.04.10 10:13손희연 기자

고려대 로스쿨 ESEL 데이터·AI법 전문과정 4기 입학

고려대 로스쿨은 8일 서울 종암동 고려대 CJ법학관 베리타스홀에서 데이터·인공지능법 전문과정 4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데이터·인공지능법 전문과 9월까지 17주 동안 32개 강좌, 워크숍, 공개세미나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데이터와 AI법을 전문으로 하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교수 등이 맡을 예정이다. 입학식에서는 박노형 고려대 로스쿨 명예교수의 'EU AI Act와 한국의 AI 규제의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향후 강좌는 AI의 기술적 기초와 산업 동향을 바탕으로, 국내외 AI 규제 체계와 법적 쟁점을 분석하고 개인정보 보호, 지식재산권과 플랫폼 규제, 공정경쟁, 형사책임, 행정과 공공 활용 등 주요 분야별 법적 쟁점과 함께 데이터 거버넌스, 알고리즘 규제, 리걸테크 및 AI 활용에 따른 법적 정책적 과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4기 입학생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비롯해 법무법인 광장, 태평양, 세종, 율촌 등 주요 로펌 소속 변호사와 삼성전자, 삼성SDS, 현대자동차, 포스코,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쿠팡, 두나무, 당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KB금융지주 등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소속 사내변호사와 임직원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 경기도청,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공공부문 인사를 포함한 총 45명이 선발됐다. 이성엽 주임교수는 “인공지능 등 ICT 발전으로 데이터 기반 사회가 빠르게 도래하는 가운데, 글로벌 규제 환경과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법적 쟁점에 대한 체계적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본 과정이 AI와 데이터 법제 전반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논의를 통해 미래 법률 전문가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SEL 데이터·인공지능법 전문과정은 사회와 법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강의·토론 중심의 비학위 과정인 ESEL 과정의 일환이다. 고려대 로스쿨은 2022년 국내 로스쿨 중 최초로 데이터·인공지능법 분야의 비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2026.04.08 16:59박수형 기자

"카카오뱅크, 몽골 진출…스테이블코인 카톡서 쉽게 사용하도록 할 것"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태국에 이어 몽골에 진출한다.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3년 전 동남아시아 2개국 진출 계획을 밝혔는데 이날은 몽골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진출 국가를 발표한다"며 "몽골 현지기관과 협력해 '카카오뱅크 스코어'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이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상도 일부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해외 금융소비자의 이용을 편리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울 주도해 글로벌 어디에 있던 저렴하게 실시간으로 돈이 오가는 미래 금융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결제와 송금 부문서 혁신이 단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톡과 결합해 편리하고 쉬운 사용성을 제시해 전 세계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윤호영 대표는 2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외국인을 타깃으로 요구불 예금·송금·체크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돌아오는 하반기에 외국인은 물론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카드상품과 신규 체크카드, 두 번째 제휴 신용카드(PLCC)도 선보인다. 윤호영 대표는 "카드 이용 내역과 캐시백, 결제 예상금액을 보여주는 결제 홈을 카카오뱅크 앱내서 하반기 중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단순 여·수신에서 투자·결제 등 금융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복잡해지는 앱 화면이 금융소비자들의 피로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화형 인공지능(AI)으로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서비스와 상품 곳곳에 대화형 AI를 적용해 확장의 역설을 극복하겠다"며 "검색·금융계산기·이체·모임통장 관리 등에서 대화형 AI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앱 하나로 모이는 '앱 온리 데이터(App only data)'와 금융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강력한 무기"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2026.04.08 10:38손희연 기자

[현장] 송경희 "개인정보 유출 3년 새 20배…사후 제재론 한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인공지능(AI) 시대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인증 의무 범위를 확대하고 과징금 상한을 매출액의 10%로 높이는 등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면 강화에 나선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AI시대 개인정보보호 체계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한국IT전문가협회 조찬세미나에서 "개인정보보호가 선택적인 문제가 아니라 필수 투자 영역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징벌적 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에 따르면 2025년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2022년 대비 20배 증가한 1억여 건에 달한다. 사이버 침해 신고 건수도 전년 대비 26% 늘었다. 데이터 집중화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한 번 침해 시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게 개인정보위의 진단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 따라 국회에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반복적이고 중대한 위반이 발생할 경우 과징금 상한을 현행 전체 매출액의 3%에서 10%로 높이는 것이 개정안 핵심 내용이다. 기본 과징금 기준인 3%는 유지되며 위반의 중대성과 반복성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상한선이 적용된다. 적용 기준이 되는 매출액은 국내 매출 기준으로 사고와 무관한 매출임을 입증할 경우 제외할 수 있다. 다만 과징금 강화만으로는 실질적인 보호 투자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예방 투자 기업에 대한 과징금 필수 감경 제도도 도입된다. 기존 법엔 예방 투자를 했더라도 과징금을 반드시 감경해야 하는 규정이 없었으나 개정법에 이를 명문화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며 시행령에서 구체적 감경 요건을 규정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제도도 대폭 강화된다. 현행 ISMS-P는 보안(ISMS) 인증만 의무화돼 있고 프라이버시(P) 인증은 자율에 맡겨왔다. 이번 개정법 통과로 대규모 통신·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와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프라이버시 인증도 의무화된다. 오는 2027년 7월 시행에 앞서 약 1년 반의 준비 기간이 부여될 예정이다. 인증 기준 자체도 높아진다. 국민 파급력이 큰 기업엔 현행 101개 항목에서 20개 이상을 추가한 강화 기준이 적용된다. 송 위원장은 "ISMS-P를 받은 280여 개 기업·기관 중 약 11%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증이 최소한의 약속인 만큼 인증받은 대로 실제로 지켜지는지를 확인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후 관리 방식도 바뀐다. 현재는 3년의 인증 유효기간 내 사실상 점검이 없는 구조였으나 앞으로 유효기간 중 불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심각한 문제가 확인되면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다. 조사 협조를 거부하거나 자료 제출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행 강제금 부과도 추진한다. 공공기관 대상 보호 체계도 손질된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두 달간 680여 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예산과 인력 현황을 전수 조사했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IT 투자액의 13.2%를 보안에 쓰는 반면 국내 민간은 6.3%, 공공은 7.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위원장은 "인프라는 잘 돼 있는데 지키는 쪽은 허술한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와 인력·예산 확충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사후 제재 강화와 함께 예방 중심의 체계로 전환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 인증을 법제화해 기기·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프라이버시 위험을 반영하도록 유도한다. 현재까지 키오스크, 로봇청소기, 가정용 CCTV 등을 대상으로 시범 인증을 운영해 왔으며, 이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태일 한국IT전문가협회 회장(빅썬시스템즈 대표)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기술적 진보만큼이나 개인정보를 지키는 균형 잡힌 제도와 체계가 중요하다"며 "현장에 있는 우리 IT 전문가들도 윤리적인 책임감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04.08 10:13이나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 금융사기 예방위해 '연합전선' 구축…6월 도입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가 나날이 교묘해지는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연합 전선'을 구축, 오는 6월에 연합 모델을 도입한다.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6일 열린 '제3회 금융범죄예방을 위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민재호 카카오뱅크 금융소비자보호실 FDS팀장은 "범죄 조직이 여러 은행을 넘나들며 범행을 시도하는 특성상 한 은행의 데이터만으로는 모든 사기 패턴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은행 간 공조가 필수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3사와 금융보안원은 연합 학습 모델을 협력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합 학습 모델은 3개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 중인 개인정보의 공유없이 구축됐다는 점이 가장 특장점이다. 민 팀장은 "공조 과정에서도 개인정보 보호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기 때문에 원천데이터 공유없이 개발됐다"며 "파라미터(가중치) 등 학습결과만 공유하고 통합해 정교한 탐지모델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이 금융사기 대응 모델을 학습한 후 핵심만 요약한 '족보'를 만들고 그 족보를 공유해 금융사기 탐지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즉, 시험에서 오답문제만 공유해 오답의 가중치를 분석해 해당 시험의 비법을 만들어 이 비법만 공유하는 격이다. 카카오뱅크는 연합 모델 구축 외에 무지각·시퀀스 모델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금융사기 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퀀스 모델의 경우 고객의 행동을 문장으로 해석해주는 모델로 고객의 활동을 하나의 언어로 통합해 종합적인 맥락을 해석해 금융사기 여부를 판단한다. 민 팀장은 "로그인 후 잔액 조회, 신규 계좌 개설, 소액 이체와 같은 하나의 활동을 나누고 패턴으로 나눠서 기존 룰 기반으로 잡기어려운 보이스피싱 패턴을 사전에 예측하는 트랜스 포머 기술이 적용됐다"며 "고객의 32가지 행동을 분석해 향후 16개 활동을 바탕으로 해당 인물이 사기범죄에 가담할 확률을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뱅크는 통신사와 협력해 기존 은행 데이터로만 만들었던 모델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있다. 민 팀장은 "작년 12월부터 통신사와 협력해 기존 통신사데이터 서비스를 구독해 금융솔루션으로 활용 중"이라며 "단말기 교체 이력과 다회산 개통, 상위 범죄좌와 통화한 이력 등을 통해 위험도가 평가된다"며 "위험으로 분류된 고객 등을 통해 작년 한해 400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상액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2026.04.07 13:30손희연 기자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불허 7개월만에 재추진 불씨 '솔솔'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제4인터넷전문은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이미 은행산업이 포화 상태인데다 '생산적 금융' 기치를 걸고 정책금융을 확대하려는 정부 노력이 있는 만큼 제4인터넷전문은행 신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중단된 제4인터넷뱅크, 재추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네 개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지 못한 지 7개월 여만에 필요성 등이 대두되면서 해당 세미나가 진행된 것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기존 은행은 가계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임팩트 스타트업이나 새로운 산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금을 공급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제4인터넷전문은행 논의의 핵심은 '인가 여부' 자체가 아니라 '어떤 은행을 만들 것인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상공인과 혁신기업, 그리고 금융에서 소외된 영역에 실질적인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느냐가 향후 논의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은행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설립된 세 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소상공인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커버리지가 높지 않아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발제자로 나선 송민택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되는 효과가 있지만 전체 약 2000조 규모의 대출 중 인터넷전문은행 대출 점유율은 약 80조원으로 4%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세 개의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74조9000억원이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약 6조1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토론회 참석자인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인터넷전문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이 총 여신의 약 8% 수준으로 가계대출에 편중됐다"고 동의했다. 취급 비중이 적은 데다 기존 금융시스템과 신용평가모형으론 계속 소상공인·개인사업자 관련 대출은 지속적으로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박현철 충북수산농입협회회장은 "정부에서 돈을 많이 쏟는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체감을 못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하는 금융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계속 펴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제4인터넷전문은행은 단순히 금융위 인가 업무를 떠나 범국가적 과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인묵 한국신용데이터 이사도 "554만 개인사업자에게 맞는 금융 서비스는 구조적으로 부족하며, 이 문제는 기존 금융 체계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방향성을 '소상공인 특화'로 잡는다면, 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 여부는 결국 소상공인의 사업 데이터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이사는 "매출·결제·세금·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 혁신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기술력과 데이터 역량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ICT 기업의 지분 참여에 대한 규제를 합리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사업 모델이 실현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추진될 경우 소상공인이나 임팩트 투자 등과 같은 신분야에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 참석자 대부분은 공감했다. 하지만 건전성 관리와 현실적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여은정 교수는 "단순한 '은행 수 늘리기' 차원의 재추진은 불필요하지만 대안 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환과 같은 사각지대를 메우는 조건으로 타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만일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이 재검토된다면 이러한 수신기반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시장 구조적인 측면에서 한국 소매금융 시장은 이미 유효경쟁 단계를 넘어 구조적 포화에 근 접해있으며 인터넷은행 신규 진입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지연시키고 과잉뱅킹에 따른 사회적 순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위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공급, 임팩트 생태계의 구축을 위한 신규 인터넷은행의 출범에 대한 당위성은 인정되지만 다양한 전제조건의 충족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이후 설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금융산업에서 일단 어떤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지 또 그에 따른 어떤 리스크를 감내할 어떤 준비가 되어있는지, 효과와 리스크를 함께 철저하게 검증하고 신중하게 고려해 추진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다. 박성빈 금융위 은행과 사무관은 "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지방 기업과 개인사업자에 혁신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신용공여 규제 전반을 완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제4인터넷전문은행 검토에서는 금융소외계층 등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 공급 상황, 그리고 은행업을 영위하기에 적합한 사업자가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지, 금융시장의 경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2026.04.06 14:04손희연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가상공간 넘어 생성현실로…피지컬 AI·로봇 미래 본다

보고 집고 옮긴다…몸 가진 AI, 유통·물류 어떻게 바꾸나

"명륜당-대부업체 한몸"...공정위 과징금 148억 철퇴

삼성전자, P5 첫 양산라인 구축 속도…장비 도입 내년 2분기로 앞당겨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