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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닉', 내년엔 '오로라2'…르노코리아 반등 신호탄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 출시에 이어 올해 순수전기차 세닉, 내년에 오로라2(프로젝트명)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내수 시장 확대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2만8천65대, 수출은 1만8천962대로 총 4만7천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한 수치로 내수 판매량만 보면 150.3% 급증했다. 상반기 내수와 수출은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량을 넘어설 정도의 기록이다. 르노코리아의 이 같은 판매량 성장은 르노 그룹의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 '이터내셔널 게임 플랜' 계획의 핵심 모델이자 르노코리아가 국내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의 수요 급증에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6월 첫 공개 이후 9월 인도를 시작해 2만953대, 올해 상반기 2만3천110대를 판매했다. 올해부터 시작된 수출 2천657대를 포함하면 누적 4만4천63대가 팔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신차 출시 1년 이내 3만대가 판매되면 성공한 차종으로 불리는데, 이를 훌쩍 넘긴 수치다.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은 예상됐던 결과다. 국내 중형 SUV 차종은 국산 볼륨 모델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양분하던 시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국내산이라 품질도 보증된 그랑 콜레오스에 수요가 몰린 것이다. 실제로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10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당시 구매 의향이 높지 않았지만 출시 5, 6주 차에 구입의향이 2주 연속 최고점인 14%를 기록하면서 경쟁 모델이었던 KG모빌리티의 액티언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판매량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싼타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2만6천433대, 쏘렌토가 2만2천21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그랑 콜레오스가 2만2천34대로 쏘렌토보다 조금 더 많이 팔았다. 판매량을 월별로 보면 그랑 콜레오스는 9월과 10월 각각 3천900대, 5천385대였는데, 싼타페는 9월 2천657대, 3천647대에 팔렸다. 쏘렌토는 9월 3천670대, 10월 5천766대로 집계됐다. 11월과 12월에도 그랑 콜레오스는 싼타페, 쏘렌토와 꾸준히 경쟁을 이어 나가면서 효과를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실적 반등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프랑스산 르노 전기 SUV 세닉을 출시해 전기차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999대 한정 판매하는 세닉은 LG에너지솔루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460㎞를 달린다. 이후 국내에서 새로 개발하는 오로라2를 올해 4분기 중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오로라2는 중형과 대형 사이의 준대형 차종으로 통상 준대형 차종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로 생산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E-테크 하이브리드가 탑재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닉을 999대 한정 판매하면 수리 등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냐는 얘기가 있는데, 국내 서비스망이 있는 한 전혀 문제없다. 한정 수입 판매를 진행했던 브랜드 모두 공통된 사항"이라며 "오로라2는 실제로 봤던 관계자들이 매우 만족해하는 차량으로 그랑 콜레오스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8 14:19김재성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팔레트 부스터 캠프' 성료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팔레트 부스터 캠프'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25일과 26일 이틀간 스마일게이트 사옥에서 진행됐다. 팔레트 부스터 캠프는 관심사 기반의 자율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최종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래 창작자 간 프로젝트를 공유하며 교류할 수 있는 선의의 경쟁 환경을 조성해 동기를 부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캠프는 서울, 경기, 강릉, 부산, 전주, 대구 등 11개 지역아동센터 내 창작 동아리 18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동청소년과 창작 멘토, 기관 교사, 스마일게이트 임직원 등 100여명이 캠프 기간 함께했다. 캠프는 팀별 교류와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시작해, 프로젝트 전시와 상호 피드백,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개선, 각 팀 별 자율 창작 및 리프레시 활동, 최종 쇼케이스 및 어워즈 순으로 진행됐다. 플랫포머,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AI활용 영상, 웹툰, 뮤직비디오 등 38종의 창작물들이 또래 창작자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해 최종 완성됐다. 청년 창작자들과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은 창작 멘토가 되어 프로젝트 고도화를 도왔다. 창작물들은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캠프 운영과 지역아동센터 창작 동아리 활동은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스튜디오 오븐게임즈가 지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희망스튜디오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즐거운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희망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희망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이 창의력과 리더십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주체들이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8 14:15정진성

테슬라 잡은 삼성전자, 美 '2나노 생산기지' 구축 앞당겨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신규 파운드리 팹의 양산라인 구축 속도를 앞당긴다. 당초 내년 초 투자가 예정됐으나, 최근 이를 올 연말에 집행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확보 난항으로 미국 내 설비투자 계획을 지속 미뤄왔다. 그러나 오늘(28일) 테슬라가 삼성전자와 22조원 규모의 최첨단 자율주행 칩 제조 의뢰를 공식화하면서, 삼성 파운드리도 반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팹에 대한 양산설비 투자를 연내 집행할 계획이다. 테일러 팹 양산라인 투자, 올 연말로 앞당겨…대응 분주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팹은 지난 2021년 투자가 결정된 신규 공장이다. 반도체 업계 최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nm)를 주력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다만 2나노 고객사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를 진행할 경우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본격적인 양산라인 구축 시기가 지속 연기돼 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올해 중반부터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부터 테일러 팹의 클린룸 마감 공사를 재개했다. 클린룸은 제조 라인 내 오염도·습도 등을 조절하는 인프라 시설로, 클린룸이 구축된 뒤에야 각종 부대 설비 및 제조설비를 도입할 수 있다. 당초 클린룸 구축 마감 시점은 올 연말로 예정돼 있었다. 때문에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년 1~2월부터 곧바로 양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는 계획을 또 다시 변경해, 테일러 팹의 설비투자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클린룸 마감 시점을 4분기 초로 앞당기고, 곧바로 연말께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 경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당초 수립했던 계획보다 테일러 파운드리 팹 투자를 앞당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관련 협력사들도 미국 내 설비 반입을 위한 인증을 사전에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미 대응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초도 양산인 만큼 확정된 투자 규모는 월 1만장 이하로 아직 적은 수준이다. 다만 내년 고객사 수주 상황에 따라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테슬라 2나노 'AI6' 칩 23조원 사업 수주 확보…파운드리 반등 기대감 삼성전자가 이처럼 테일러 파운드리 팹 투자를 서두르는 이유는 초미세 공정에서 글로벅 빅테크 고객사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위치한 미국은 현재 자국 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미국 기업들은 자사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28일) X(구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신규 팹은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는 테슬라가 제조 효율 극대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같은 날 올린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 체결 공시에 대한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대형기업과 이달부터 2033년 말까지 22조7천6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Likely much more than that)"고 언급하기도 했다. AI6는 테슬라의 차세대 FSD(Full Self-Driving), 로봇,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반도체로, 2나노 공정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세대인 AI5는 TSMC의 3나노 공정을 사용한다. 현재 테슬라는 FSD 외에도 '도조(Dojo)' 등 슈퍼컴퓨팅용 칩을 개발하고 있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2025.07.28 14:07장경윤

AI가 화재 흔적 감정한다…국과수, 원격감정 플랫폼 'ATRIP' 본격 운영

행정안전부가 수주가 걸리던 화재 감정 현장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행안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화재 원인을 신속하게 감정할 수 있는 'AI 기반 단락흔 원격감정 플랫폼'인 'ATRIP'을 개발해 이달 부로 전국 지방 경찰청에 배포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경찰에서는 ATRIP를 통해 화재·사고 현장에서 촬영한 단락흔의 영상과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국과수 감정 의뢰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AI를 통해 일차적으로 판별된 결과는 국과수의 단락흔 원격감정 담당관이 최종 검토하면 자동으로 감정서가 생성·회보된다. 그동안 단락흔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감정 의뢰에서 국과수 감정서 회보까지 평균 3~4주의 기간이 소요됐으나, 이제는 화재·사고 현장에서 앱으로 수 시간 내에 단락흔 감정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원격감정 시대가 열리게 됐다. 또 반복적인 감정 절차를 자동화해 국과수의 감정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과수는 단락흔뿐만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감정이 필요하다고 의뢰되는 다양한 흔적 판별 증거물에 대해서도 AI 자동 감정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ATRIP부터 시작되는 AI 활용 원격·자동 감정은 안전사고 전 분야에 걸쳐 신속하고 정확도 높은 감정 결과를 제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학수사 혁신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행안부 측 기대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원격감정 플랫폼은 수사 현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AI 활용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사기관의 의견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감정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8 14:06한정호

"AI로 전력설비 진단"…네이버클라우드-LS일렉트릭, 제조현장 혁신 '시동'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 주도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산업 현장 적용과 실증력 입증에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S일렉트릭과 함께 전력·제조 산업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전력설비 진단 특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경량 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 대시(HCX-대시)'를 기반으로 전력설비 진단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고 제조 산업 전반의 AI·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LS일렉트릭과 AI 에이전트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HCX-대시 기반의 전력설비 진단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에 착수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전력설비의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챗봇 형태의 진단 리포트를 제공하는 시나리오로 설계됐다. 특히 폐쇄망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 가능한 온프레미스형 AI 구조로 설계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제조 산업 전반의 AI·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제조 실행 시스템(MES)과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등 스마트팩토리 핵심 솔루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솔루션 공동 기획 등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목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제조 현장에 생성형 AI와 클라우드를 적용해 산업의 실질적 전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LS일렉트릭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현장에 우리의 인프라와 AI·SaaS 솔루션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전력·자동화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리의 전력설비·스마트공장 노하우에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를 통해 산업 전반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력을 접목해 AI 전력, AI 공장, AI 데이터센터로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4:06한정호

현대오토에버, 2분기 영업익 814억원…전년비 18.7%↑

현대오토에버가 시스템 통합(SI)·IT 아웃소싱·차량 소프트웨어(SW)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에서 1조412억원의 매출과 8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 영입이익은 18.7%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실적은 ▲SI ▲IT 아웃소싱 ▲차량 SW 등 3가지 부문으로 구분된다. 올 2분기 기준 S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3천879억원으로 집계됐다. IT 아웃소싱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7% 늘어난 4천238억원을 기록했다. 차량 SW의 매출은 7.3% 증가한 2천303억원이다.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SI 부문에서는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IT 아웃소싱 영역에서는 그룹사 대상 IT 운영 역할 확대 및 SW 공급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차량 SW 사업에서는 내비게이션 SW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올 2분기 영업이익 814억원을 기록했다"며 "차세대 ERP 구축, 클라우드 공급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5.07.28 14:05한정호

식신, AI 서비스 3개월 만에 누적 프로젝트 100건 돌파

식신(대표 안병익)은 외식 데이터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분석을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 'AI 데이터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100건의 프로젝트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식신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매월 약 350만 명의 이용자가 앱과 웹을 통해 남긴 리뷰와 행동 데이터, 그리고 100만 건 이상 축적된 식당 운영 정보와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식신의 AI 솔루션 '메타덱스'는 이런 방대한 데이터를 정제·학습해 음식점별 인기 메뉴, 편의정보, 영업시간, 업종, 별점 등의 기본 필드와, 방문 목적, 맛평가, 분위기 등 100여개 세분화된 속성 정보로 정제·가공하고 있다. 식신은 이 메타덱스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 고객이 인사이트 기반 마케팅과 제품 기획, 상권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 수집에 AI 에이전트 등을 통한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식신의 데이터는 GPT로 찾을 수 없는 데이터를 정제, 매핑해 보다 차별화된 정보의 제공이 가능하다. 또 단순 맛집 정보 이외에도 공공 데이터, 소셜 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와의 융합도 가능하다. 이에 GIS 기업, 로컬 기반 앱, 카드사, F&B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기업에서 요청이 이어져 현재까지 100건의 단기 프로젝트 및 연간 계약을 진행했다. 데이터 제공 규모 또한 수십건 단위의 소형 규모부터 수십만 건 이상의 API 연동의 대형 프로젝트까지 다양해졌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속성을 핀셋 추출하여 비용과 작업시간은 줄이고 고객 만족도는 높여, 기존 고객의 재요청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외식업 AI 데이터는 유통소비 데이터의 핵심이다. 식신은 AI로 정제된 외식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맞춤형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다"며 "식신의 AI 데이터 서비스는 유통소비 정보가 필요한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3:58백봉삼

게임위, 초·중 교사 대상 '올바른 게임 이용 지도' 직무 연수 진행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서태건, 이하 게임위)는 일선 초‧중등 교사 24명을 대상으로 '2025 청소년 올바른 게임이용 지도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25일 서울 구로에 위치한 넷마블게임박물관에서 진행됐다. 게임위 측은 청소년의 올바른 게임 이용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는 컴퓨팅교사협회(ATC)와 협력해 모집했다. 교육 내용은 청소년 생활 지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게임 등급분류 제도 기반의 게임 이용 지도 방법 ▲게임업계 종사자의 진로 강연 ▲게임사 및 게임박물관 견학 프로그램 등이다. 게임박물관 연계 체험은 참가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게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적정 등급 게임 이용 지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태건 게임위 위원장은 "이번 직무연수가 현장 교사들이 청소년의 올바른 게임 이용을 지도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실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선 교육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8 13:57정진성

고위드-브라운백,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고위드(대표 김항기)와 브라운백이 '차세대 오피스 솔루션'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위드의 금융 및 운영 최적화 솔루션과 브라운백의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 운영 역량을 결합, 사무환경 전반을 혁신하는 통합 B2B 서비스를 공동 기획·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각자의 핵심 역량에 더욱 집중하면서도, 고객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완성도 높은 오피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브라운백은 2015년 설립 이후 누적 70만 건 이상의 원두 주문·생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취향에 맞춘 원두를 연구하고 있다. 홈카페 이용자부터 커피전문점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 환경에 최적화된 구독 서비스인 블리스는 전국 3천여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제휴를 넘어, 신규 오피스 솔루션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하며 수익을 함께 배분하는 '합작형 비즈니스 모델'로 추진된다. 고위드는 폭넓은 고객 기반과 결제 인프라를 통해 고객 접근성과 유통을 강화하고, 브라운백은 고객 맞춤 원두 및 머신 제안, 설치, 관리, 사후 케어까지 전반적인 커피 경험을 책임진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복지 향상, 운영 편의성, 비용 절감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브라운백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커피머신 '어웨어'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어웨어는 레시피·유지관리·커피 사용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하며, AI를 통해 마치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것처럼 고객별 맞춤 추출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위드는 해당 머신의 도입과 운영을 위한 금융 지원 패키지를 함께 설계함으로써, 기업의 초기 부담은 낮추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항기 고위드 대표는 "기업의 성장은 결국 사람과 업무 환경에서 비롯된다는 철학 아래, 고객사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임직원 복지 솔루션을 커피를 시작으로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브라운백이라는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고위드 고객사들이 사업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사무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종수 브라운백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브라운백이 추구하는 '최고의 커피 경험'이라는 진정성을, 가장 빠르고 넓게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면서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우리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곧 출시를 앞둔 차세대 커피 테크 솔루션 '어웨어' 개발에 쏟아 부어, 기술로 커피 경험을 혁신하는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어웨어와 고위드의 금융 서비스를 직접 연계한 통합 구독형 오피스 솔루션을 본격화하고, 업무 환경 혁신이라는 공동 비전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2025.07.28 13:48백봉삼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5' 베트남 우승

크래프톤(대표 김창한)는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 2025'가 베트남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PNC 2025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세계 24개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파이널 스테이지의 18개 매치 결과 베트남 대표팀이 치킨 2개, 누적 포인트 216점을 쌓으며 올해 PNC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베트남 대표팀은 파이널 스테이지 첫날 첫 번째 매치부터 선두를 꿰찬 이후 단 한번도 순위를 내주지 않으며 끝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베트남은 막강한 공격력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 2024' 우승팀 '디 익스펜더블스(The Expendables)' 소속의 '탄부(TanVuu)' 쩐 딴 부 선수, '델윈(Delwyn)' 까오 꽝 응우옌 선수, 그리고 지난해 베트남 프로팀 '케르베로스 e스포츠(CERBERUS Esports)' 소속으로 국제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히마스(Himass)' 라 프엉 띠엔 닷 선수와 '솔로지(Sololzy)' 르엉 응옥 히엔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히마스 선수는 파이널 스테이지 3일간 총 44킬, 누적 7,935 대미지를 기록하며 PNC 2025의 MVP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3년과 2024년의 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했으나 최종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PNC 2025의 총상금은 기본 50만 달러(약 6억9천만원)이며, 다음 달 10일까지 판매되는 PNC 2025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를 추가해 최종 순위에 따라 참가팀에 차등 분배된다. 28일 기준 총상금의 규모는 95만 달러(약 13억1천만원)를 넘어 기본 상금의 약 두 배에 달했으며, 우승팀인 베트남이 수령할 상금은 28만 달러(약 3억9천만원)를 돌파했다. 올해 PNC는 대회 기간, 참가팀 수를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최대 동시 시청자 수 역시 80만 명을 돌파(중국 지역 시청자 수 제외)해 지난해 기록인 51만 명을 경신하는 등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025.07.28 13:43이도원

"가격 800만원"…맥 프로보다 싼 휴머노이드 로봇 나왔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6천 달러가 안 되는 저렴한 휴머노이드 로봇 R1 모델을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트리 R1 로봇의 무게는 약 23kg, 키는 약 1.2m, 26개의 관절을 갖추고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이 탑재됐다. 하지만, 가격은 5천900달러(약 815만원)에 불과해 7천 달러 수준인 애플 맥 프로보다 저렴하다. 유니트리는 이 로봇이 "완벽하게 맞춤 제작 가능하다"며, 재주 넘기, 풍차 돌리기, 물구나무 서기, 복싱, 돌려차기, 내리막길 달리기 등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며 로봇 기능을 시연했다. 하지만, 아직 로봇의 실제 사용 사례는 공개하지 않았다. R1 로봇은 초광각 시야와 4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음성과 이미지를 인식하고 와이파이6과 블루투스 5.2 연결 기능도 지원한다. 이제 곧 사람들이 R1 같은 로봇을 로봇 집사로 도입해 일상적인 집안일을 처리하는 세상을 기대하는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이 제품은 유니트리가 이전에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인 G1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유니트리 G1 로봇의 가격은 1만6천 달러부터 시작하며, 최소 2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하는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등 다른 로봇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이 제품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격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춰서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유니트리의 저가 휴머노이드 로봇 R1 출시가 "미국을 앞지르려는 차세대 중국 기업들의 야심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2025.07.28 13:41이정현

티오더 "끝까지 PG 수수료 제로”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창립부터 유지해온 '온라인 결제 대행(PG) 수수료 제로 원칙'을 강조했다. 티오더는 점주들이 티오더 설치 시 태블릿 월 이용료 외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금 체계를 설계했다고 28일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점주들은 티오더 계약 시 ▲설치비·부속품 제로 ▲PG사 수수료 제로 ▲메뉴 사진 촬영 비용 제로 등 월 이용료 외에는 추가 비용을 내지 않는다. 테이블오더 티오더는 설립 초기부터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월 이용료 외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왔다. 태블릿 하드웨어와 메뉴 주문 소프트웨어 이용을 포함한 티오더의 월 이용료에는 태블릿 설치를 위한 인건비, 거치대, 부속품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하고 있어 점주에게 추가적인 비용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 최근 일부 테이블오더 기업들이 최초 계약 시 이용료가 0원인 것처럼 안내한 뒤, PG사를 연계해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매출 연동 방식으로 수수료 명목의 추가 비용을 요구해 매장 점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고있다. 이에 반해 티오더는 명확한 과금 기준에 따라 운영되며 월 이용료 외에는 별도의 수수료나 비용은 일절 청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티오더 관계자는 "티오더는 창업 초기부터 자영업자분들께서 티오더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테이블 회전율을 높여 매출을 증대시키는 등 보다 나은 환경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테이블오더 수수료로 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식의 피해 예방 및 구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티오더는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민에 깊이 공감하며 점주들의 비용 감소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계속해오고 있다"면서 "수수료 제로 정책은 테이블오더 티오더의 기본 원칙이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점주들을 위한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약속했다. 티오더는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티오더 설치 매장에서는 선결제와 후결제 방식 모두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티오더는 PG사를 거치지 않고 매장 내 카드 단말기나 연동된 정산 시스템을 통해 현장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신용·체크카드형)을 사용하는 데 제한이 없다. 또 소비자 혼선을 줄이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배너 이미지를 제작·배포해 사장님들이 매장 내 안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5.07.28 13:33백봉삼

"아이폰17 프로, 카메라 기능 대거 추가"…3가지 신기능은?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7 프로에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대거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7일(현지시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아이폰17 프로에 적용되는 카메라 신기능 3가지를 보도했다. 해당 제보자는 애플이 아이폰17 프로 광고를 제작 중이라며, 이전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아이폰17 프로 카메라 기능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에는 기존 아이폰16 프로의 5배 광학 줌이 아닌 최대 8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망원 렌즈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이 사진과 영상 촬영을 위한 새로운 '프로 카메라 앱'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앱은 할라이드(Halide), 키노(Kino), 필믹 프로(Filmic Pro) 등의 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은 새로운 사진 앱을 출시하는 대신 기존의 파이널 컷 카메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앱이 아이폰17 프로 모델에만 적용되는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마지막으로 기가 상단 가장자리에 카메라 제어 버튼이 추가돼 카메라 및 관련 설정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이는 아이폰16 모델 우측 하단에 적용된 카메라 제어 버튼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 해당 제보자는 아이폰17 프로에 새로운 구리색(또는 오렌지 색상) 옵션과 애플 로고가 중앙으로 배치된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17 프로 모델은 새롭게 디자인된 후면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하며 대대적인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기에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7 프로에는 4천800만 화소 트리플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애플이 아이폰17 프로의 향상된 비디오 녹화 기능을 강조 할 계획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애플은 카메라의 사진 촬영 기능에 더욱 집중해 왔다. 올해는 동영상 촬영 기능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5년 아이폰 라인업의 목표 중 하나는 블로그 커뮤니티와 다른 영상 제작자들이 카메라 없이 아이폰을 사용하여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존 프로서는 아이폰17 프로의 카메라 앱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전면 및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번 소식을 전한 제보자는 이전까지 애플 관련 소식을 전한 적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전망이 정확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5.07.28 13:25이정현

中 리창 총리 "AI 독점 안돼…국제 협력 기구 주도할 것"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독점화를 막고 국제 공동 개발을 위해 '세계 AI 협력 기구' 설립을 주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대회(WAIC)' 기조연설에서 "현재 핵심 AI 자원과 역량이 소수 국가와 기업에 집중돼 있다"며 "기술 독점과 통제, 제한이 계속되면 AI는 일부 국가와 기업만을 위한 배타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AI가 가져올 일자리 상실과 경제 혼란 같은 위험을 해결하려면 국제 협력이 필수"라며 "지식과 인재를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리창 총리는 중국 정부가 다국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창 총리는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관영 언론과 현지 업계는 이를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리 총리는 AI 발전의 가장 큰 병목 현상으로 반도체 부족을 지목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의 과학기술 자립 자강 노선을 재차 언급했다. WAIC는 2018년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 기술 행사로, 올해는 제프리 힌턴 등 글로벌 AI 석학들과 중국 주요 IT 기업 대표,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해 "중국과 미국은 AI 문제에서 협력해야 한다"며 "세계 안정을 유지하고 AI의 인간 통제를 확보하려면 양국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경제체"라며 "이 분야에서 협력하지 않으면 전 세계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AI 모델 딥시크의 흥행을 발판 삼아 오픈소스 모델과 AI 에이전트·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표준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술 자립과 글로벌 남반구를 아우르는 AI 협력 확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리창 총리는 "우리는 앞으로 브라질·아프리카 등 남반구와의 AI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AI는 소수가 아닌 인류 전체를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28 13:22한정호

"이해가 감동을 만든다"…크래프톤 이민호 총괄, AWS AI로 바꾸는 e스포츠 몰입

"결국 모든 스포츠는 팬이 이해해야 감동도 생깁니다. 그저 잘 싸운 장면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왜 그 장면이 나왔는지, 어떤 전략이 깔려 있었는지를 함께 설명해주는 게 중요하죠. 생성형 AI가 그걸 가능하게 했습니다. 게임 내 복잡한 규칙도 자연스럽게 풀어주니까 누구든 쉽게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크래프톤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펍지 네이션스컵 2025(PNC 2025)'를 통해 새로운 팬 경험을 제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중계 기술을 도입해 시청자들이 보다 경기에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중계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AI를 활용해 보다 세밀하고 다각화된 데이터기반 해설을 지원해 팬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데이터 기반 서사 전달을 통해 스포츠의 본질을 확장한 이번 시도는 e스포츠의 올림픽 진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기술 협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AWS 니나 월시 M&E 산업 총괄과 크래프톤 이민호 e스포츠 총괄은 2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실시한 공동 인터뷰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몰입형 중계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초보도 전문가처럼 몰입… AI로 경험 확대하는 e스포츠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중계 기술 협력에 그치지 않고, 팬 경험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기술적·전략적 협업이자, 글로벌 e스포츠 산업에 대한 공동 비전이 반영된 사례다. 특히 양사가 가장 집중한 영역은 팬 경험 확대를 위한 스토리텔링이다.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에서 나아가 경기 흐름을 '이해하고 느끼는 것'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데이터를 서사 구조로 가공하는 데 기술을 집중했다.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은 "모든 스포츠와 게임은 결국 이해가 있어야 몰입이 생기고, 몰입이 있어야 감동이 있다"라며 "생성형 AI는 그 이해와 몰입으로 이어지는 맥락을 쉽고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한 선수가 처음 낙하산을 펼치고 떨어지면 과거에 유사한 위치에서 어떤 경로로 이동했고 어떤 총기를 들었는지를 AI가 분석해 설명한다"라며 "단순히 '어디에 있다'가 아니라 '왜 거기에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초반 아이템 획득 구간이나 중반 대치처럼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부족한 장면에서도 AI는 과거 데이터와 전략 흐름을 기반으로 '이 지형에서 교전을 유도하는 팀이다', '이 위치를 회피한 선수는 생존률이 높았다' 등 맥락 있는 해설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팬의 몰입을 끊기지 않게 돕든다. 이 밖에도 실시간 분석 솔루션은 경기 중 선수들의 킬 수, 데미지 점수, 이동 거리 등 주요 지표를 즉시 분석해 방송 화면에 반영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선수별 전적과 플레이 스타일과 연계돼 하이라이트 영상, 리플레이, 시각화 콘텐츠 등으로 다양하게 재가공된다. 이 총괄은 "특히 선수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도 무기 선호도, 전투 성향, 회복 패턴 같은 데이터를 통해 경기 흐름과 플레이 스타일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누구나 상황의 맥락을 쉽게 파악하고, 경기의 전략적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되며 자연스럽게 몰입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AI 기반의 실시간 승률 예측, 맞춤형 리플레이, 국가별·개인별 음성 해설 등으로 기능이 한층 정교하게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PNC 2025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한 베트남 대표팀이 AI 기반 중계 시스템의 스토리텔링 기능을 가장 인상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단순히 뛰어난 경기력을 넘어 기존 메타와는 전혀 다른 전략을 선택해 이를 훌륭히 성과로 달성했으며 AI는 이 과정에서 전술적 특이점을 정확히 파악해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민호 총괄은 "기존 배틀로얄 메타에서는 '킬 점수를 많이 얻으면 생존 순위가 낮아지고, 생존을 우선하면 킬이 줄어드는' 전략적 균형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베트남 팀은 이 통념을 깨고, 공격성과 생존력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해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과정에서 AI는 평균보다 빠른 교전 진입, 효율적인 회복 타이밍, 높은 엄폐 지형 활용도 등 베트남 팀의 전략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했다"며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설이 진행되면서 팬들은 왜 이 팀이 특별한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를 실시간 서사로…AWS가 구현한 중계 인프라 실시간 분석·중계 시스템은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배드록(Amazon Bedrock)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여기에 아마존 API 게이트웨이, AWS 람다, 오픈서치 서비스, 아마존 오로라 MySQL, 다이나모DB 등 다양한 AWS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통합돼,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인프라가 구현됐다. 이벤트브릿지와 코드파이프라인을 통한 운영 자동화와 성능 최적화까지 더해져 대회 기간 중 일관된 품질의 중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민호 총괄은 "AWS는 크래프톤의 오랜 인프라 파트너"라며 "서버 운영이나 트위치 연동 등 기존 기술 협력뿐 아니라 이번 PNC에선 팬 경험을 중심에 둔 AI 기반 중계 솔루션까지 협업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니나 월시 AWS M&E 총괄은 "크래프톤은 F1, PGA 투어와 함께 AWS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 파트너"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이 아닌,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에게 의미 있는 스토리텔링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데이터 기반 해설은 팬덤을 공고히 하고, 몰입감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초당 3천500건 이상 생성되는 경기 로그 데이터를 AWS의 AI 엔진을 통해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자연어 형태의 해설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 제공하고 있다. 이는 숫자와 통계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 데이터가 맥락과 흐름을 설명하는 '스토리'로 전환되는 구조를 갖춘 중계 기술의 구현이라 할 수 있다. AWS 측은 향후 기능 확장 계획도 명확히 제시했다. 실시간 승률 예측, 특정 순간에 맞춤형 리플레이 추천, 국가별·개인별 음성 해설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팬의 언어, 시청 환경,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가 자동 생성되는 'e스포츠 중계의 개인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PNC 2025에서 구축된 AI 시스템은 현재 2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 번역 기능을 넘어서, 숫자와 시각화 기반의 '보편 언어'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니나 월시는 "생성형 AI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 세계 팬 모두가 동일한 맥락과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며, "이런 기술이야말로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WS는 한국 시장을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 시장 중 하나로 평가하며, 서울에 전담 게임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존 투자도 확대 중이다. 니나 월시는 "크래프톤은 AWS의 글로벌 게임 전략에서 중심적 파트너이며, 한국은 기술 도입 속도와 사용자 반응 측면 모두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무대도 겨냥… 팬과 함께 진화하는 e스포츠 크래프톤은 AI를 활용해 e스포츠에서 팬의 역할을 관전자에서 경기 참여자로 확장하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팬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전통 스포츠와는 차별화된 몰입형 e스포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은 "기존 전통 스포츠가 선수를 응원하고 감정적으로 몰입하는 구조라면, e스포츠는 팬이 좋아하는 선수와 실제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참여형 스포츠로 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 무기 선호도, 전투 패턴 등 다양한 게임 데이터를 정량화해 AI 봇으로 구현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다. 팬들은 이 AI 봇과 함께 팀을 꾸려 플레이하거나 직접 대결하면서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전략과 판단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K-POP 아티스트, 인기 게임 캐릭터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P와의 융합을 통해 팬 경험을 한층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팬이 특정 아티스트의 음성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적용해 게임을 즐기거나, 자신이 응원하는 캐릭터와 팀을 구성해 경쟁에 참여하는 개인화된 e스포츠 환경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를 위한 여려 계약이나 내부 논의 등은 거쳐야할 전망이다. 이 총괄은 "e스포츠에서 팬들이 이제는 보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경기의 일부'가 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라며 "AI 기술이 그 접점을 열어주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의 이 같은 기술 전략은 향후 e스포츠의 글로벌화, 특히 올림픽 무대 진출을 위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며,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지난 6월 IOC 주관 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이 총괄은 e스포츠의 올림픽 진출을 막는 현실적인 허들로 복잡한 게임 룰과 국지적인 종목 특성을 꼽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AI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게임 룰이 복잡하다는 것이 올림픽 진출의 허들이라면, 이를 데이터 기반 스토리텔링으로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기술이 그 해답입니다." 함께 참석한 AWS의 니나 월시 글로벌 e스포츠 총괄도 "생성형 AI는 국가별 선수 선발, 팬 접근성 확대, 전략 인사이트 제공 등에서 올림픽 같은 글로벌 대회에 최적화된 기반 기술"이라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강점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2025.07.28 13:05남혁우

"왜 이 선수는 이렇게 움직일까"…AWS AI가 해석한 PNC 2025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펍지 네이션스컵(PNC 2025) 결승전 현장. 조용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한 선수가 한 무기를 집어 든다. 그 순간 중계 화면에는 해당 선수가 과거 이 무기를 사용해 기록한 킬 수와 주요 플레이 장면이 소개된다. 중계진은 인공지능(AI)이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무기와 선수 사이의 연관성과 전략적 선택의 의미를 설명한다. 아직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의 긴장감은 단숨에 고조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은 이처럼 e스포츠 중계의 방식을 바꾸는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분석 기술을 PNC 2025 결승전에서 선보였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넘어 무기 선택, 이동 경로, 생존 전략까지 경기 전반의 흐름을 팬들이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닌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경험'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PNC 2025 결승전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유일무이한 국가 대항전 e스포츠 대회다. 16개국에서 모인 64명의 선수가 4인 1팀으로 구성돼 총 16개 팀이 동시에 경쟁을 펼쳤다. 경기장은 국가별 부스로 구성돼 각국 팬들의 응원이 펼쳐졌고, AWS의 기술은 이 현장 안에서 새로운 방식의 중계를 구현했다. 2천 명이 넘는 팬들이 PNC 2025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자리를 채웠다. 글로벌 대항전인 만큼 각국의 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었다. 한무리의 덴마크 팬들은 일찌감치 자리잡고 자국 선수 응원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PNC 2025는 올해 처음으로 AWS와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 시스템은 경기 도중 분당 3천500개 이상의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며, 이를 바탕으로 킬 수, 데미지, 이동 거리, 생존 시간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시각화한다. 이 데이터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자동 분석되며, 팬이 보는 화면에는 킬 수, 데미지, 이동 거리 등 주요 지표가 시각화되어 실시간 반영된다. 경기 중 발생하는 주요 순간과 그 맥락을 팬이 실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AWS 기반 실시간 분석 시스템은 분당 약 3천500개의 게임 로그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 로그에는 경기 시작, 무기 사용, 이동 경로, 교전, 사망 처리 등 다양한 이벤트가 포함돼 있다. 야시 샤 매니저는 "팬과 시청자들이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을 넘어서, 선수의 플레이를 이해하고 흐름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PNC 2025는 팬이 경기의 진행과 전략을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는 이 시스템을 설명하며 '아이스버그 모델'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이는 팬이 중계 화면에서 보는 통계 수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그 아래에는 방대한 기술 인프라가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이벤트 처리를 위해 아마존 API 게이트웨이와 AWS 람다가 활용되며, 다양한 형태의 게임 데이터를 저장하고 쿼리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아마존 오픈서치 서비스, 아우로라 MySQL, 다이나모DB가 운영된다. 또한 전체 분석 파이프라인의 자동화와 성능 최적화를 위해 아마존 이벤트브리지와 AWS 코드파이프라인이 도입됐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생성형 AI가 작동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자연어 인사이트로 변환하고, 연속 킬이나 교전, 역전과 같은 중요 순간을 자동으로 감지해 실시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팬에게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통계 제공을 넘어, 향후 AI 기반 승률 예측 기능이나 선수별 맞춤형 리플레이 생성 기능 등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팬은 단순히 경기를 소비하는 관람자가 아닌, 전략과 흐름을 해석하는 적극적인 참여자로 거듭날 수 있다. 야시 샤 매니저 이미 NFL 넥스트젠 스탯츠(Next Gen Stats), 분데스리가 매치 팩츠(Match Facts), 포뮬러1, 라이엇 게임즈 등과의 협업을 통해 검증된 AWS의 AI·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분석, 선수 성과 예측, 팬 인터랙션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이어 "이제 e스포츠도 기술을 통해 팬과 선수를 더욱 가까이 연결해야 할 시점"이라며, "AWS는 앞으로도 생성형 AI 기반 혁신을 통해 스포츠와 팬 경험의 경계를 허물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3:03남혁우

카카오게임즈, 신작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28일 타이니펀 게임즈(공동대표 고승표, 김기수)와 신작 '던전 어라이즈'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던전 어라이즈'는 한 손으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략 어드벤처 RPG다. 50종 이상의 영웅 캐릭터 중 최대 7인을 조합해 펼치는 핵 앤 슬래시 전투와, 자신만의 왕국 건설 및 자유로운 건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모두 지원해 이용자는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던전 어라이즈'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그간 자사 게임을 전 세계에 서비스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폭넓은 마케팅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타이니펀 게임즈는 안정적인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프로젝트 C', '프로젝트 OQ'에 이어 '던전 어라이즈'까지 연달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레트로풍 MMORPG, 전략 어드벤처 RPG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글로벌 이용자의 폭넓은 취향을 겨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속도감 있는 액션과 캐릭터 육성, 왕국 건설 등 다양한 재미를 간편하게 전달하는 '던전 어라이즈'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이용자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사와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승표 타이니펀 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된 만큼, 이용자에게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선사해드리겠다는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7.28 12:41이도원

한국 화장품 사려고 알리·테무 택하는 외국인…한은 "회원가입 문턱 낮춰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China)-커머스'의 공습이 거세지면서, 글로벌 이커머스에 입점한 우리나라 중소·소상공인이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해외 소비자들이 우리나라 이커머스 플랫폼을 찾아 물건을 살 수 있는 일명 '역직구'가 활성화되도록 회원 가입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28일 한국은행(한은) 금융결제국은 BOK이슈노트 '외국인 국내 상품 인터넷 직접 구매(역직구)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내고, 우리나라 소비자가 해외 이커머스서 외국 상품을 구매하는 직구는 최근 몇 년 간 늘어난 것과 대비해 외국인의 역직구는 아직 규모가적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직구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8조1천억원 수준이지만 역직구 규모는 1조6천억원 수준으로 직구 대비 5분의 1 정도다. 직구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순위 변동도 일어났다. 2023년 2월 ▲쿠팡 ▲11번가 ▲G마켓 ▲위메프 ▲티몬 순이었던 쇼핑몰 순위는 2025년 1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11번가 ▲G마켓으로 바뀌었다. 한은 추승우 금융결제국 전자금융팀 차장은 "원인을 분석해 보니 우리나라 이커머스들은 회원 가입 시 국내에서 개통한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본인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해외 소비자 가입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이커머스 플랫폼과 다르게 글로벌 플랫폼은 사용자 인증 방식을 이용한다. 이메일 주소나 일회용 비밀번호 발송 및 회신 확인을 통해 거래 내역 등의 통보에 사용될 해당 접근 매체의 점유 사실만 확인되면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추 차장은 "국내 휴대전화 이동통신사를 통한 제 3자 본인 인증 방식을 사용하는 이커머스에 사실상 우리나라 폰을 소지하지 않은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국인 전용 온리인몰을 개설하거나 사용자 인증으로 회원 가입을 변환하는 이커머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추 차장은 "회원 가입 시에 인증 방식에 대한 법적 제한이 없기 떄문에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인증하는 방식을 굳이 쓸 필요가 없다"며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회원가입 시 본인 인증 방식을 채택하게 된 것은 초창기 온라인 쇼핑몰 구축 환경과 그에 따른 제도 도입 및 관행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이밖에 역직구를 늘리기 위해 국가별로 해당 국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지급 수단을 수용하는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은 금융결제국 관계자는 "국내 판매자들이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해외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판매자들이 해외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 등 정책 변화에 취약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도 업계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국내 개통 휴대폰이 없이도 회원 가입 시 법적으로 제약이 없는 점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28 12:00손희연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 '목전'…늘어나는 규제에 업계 '한숨'

게임산업법 개정안의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업계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강력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되는 등 규제 강화가 예상되면서다. 업계에서는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시스템 마련은 긍정적이지만, 자칫 이중 규제로 작용해 산업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의 골자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표시된 확률과 실제 확률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최대 3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특례조항의 신설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산하에 '게임 이용자 피해구제센터(이하 센터)'를 설치해 피해 신고 및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확률형 아이템 사전 규제에 이어, 사후 관리·감독까지 문체부에서 살피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국무회의에서 확률형 아이템 문제와 이용자 피해 규모, 그리고 구제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의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확률형 아이템의 실제 확률이 어떻게 공시되는지,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게 구제 조치나 손해배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 세부 사항을 직접 질문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게임산업 내 소비자 보호와 피해구제 제도 마련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는 피해구제센터가 확률형 아이템 문제 등 게임 내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문체부가 직접 관리·감독을 맡아,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한층 강화됐다는 해석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기존에도 게임사 고객센터,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 다양한 민원 창구가 운영되고 있는데, 정부 주도의 센터가 추가로 설치되면 민원 및 분쟁 처리 체계가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규제 이중화, 행정 부담 증가, 불필요한 소송 확대 등 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 등 해외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대거 진출해 공격적인 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들은 자체적으로 이용자 보호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며 신뢰 회복에 힘써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확률형 아이템의 표시 오류 등에 대한 입증 책임을 게임사에 부과하는 등 규제 강도가 높아, 중소 게임사나 신규 개발사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입증 책임이 전적으로 사업자에게 돌아갈 경우 과도한 소송과 행정적 부담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에 더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등재 등 대외 환경 변화까지 겹치면서, 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규제가 늘어나고 행정적 대응에 쏟아야 할 인력과 비용이 증가하면, 정작 산업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이번 정부 출범 이전부터 고려됐던 게임진흥기관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점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는 기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분산된 기능을 재편해 '게임·e스포츠 산업진흥원' 등의 전담 기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 지원, 인디 개발 확대, 세제 인센티브 도입 등 실질적인 진흥정책을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규제 강화와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게임산업의 혁신 동력과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진흥정책이 실질적으로 가동되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28 11:46정진성

[AI는 지금] '소버린 AI'를 보는 두 시선…정부 '주권' vs 업계 '시장'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 전략이 대한민국 미래 기술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주권 확보라는 대의를 위해 100조원대 투자를 단행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두고 안보 논리와 시장 논리가 맞서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독자적인 AI 모델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소버린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AI 스타트업과 외국계 AI 기업을 중심으로 정부가 조력자가 아닌 시장의 경쟁자로 나설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는 글로벌 기술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시장의 작동 방식을 외면한 채 국가 주도 기반 기술 확보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기술 주권'을 우선하는 안보 논리와 '글로벌 생태계' 편입을 중시하는 시장 논리가 대립하고 있는 형국이다. 자칫 국내 산업의 '갈라파고스'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향후 정책 방향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가대표 LLM'부터 'AI 고속도로'까지…베일 벗는 '소버린 AI' 지난달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소버린 AI' 확보를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이다. 단순히 특정 AI 모델 개발을 넘어 AI 연산의 심장인 컴퓨팅 인프라까지 국가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결의는 파격적인 인선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소버린 AI' 담론을 주도해온 하정우 전 네이버 AI 연구소장을 초대 AI수석으로, LG의 초거대 AI '엑사원' 개발을 이끈 배경훈 전 AI연구원장을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각각 임명했다. 관료나 원로 학자 대신 국내 최대 LLM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지휘한 민간 전문가들을 전면에 내세워 정책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의미다. 사실 정부의 '소버린 AI' 구상은 현 정부 출범 이전부터 물밑에서 구체화돼 왔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 2월 터진 '딥시크(DeepSeek) 쇼크'였다.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프론티어급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자 AI 기술 자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적 생존 과제'라는 공감대가 최고결정권자들 사이에 빠르게 형성됐다. 이러한 위기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월드 베스트 LLM(WBL)'이라는 가칭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달 공식 시작됐으며 현재 서면 심사를 통과한 10여 개 팀이 경쟁 중이다. 국내 주요 LLM 개발사 대부분이 참여한 이 경쟁을 통해 국가대표급 오픈소스 모델을 선정하고 생태계 전반의 기술 자산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소버린 AI 전략의 또 다른 축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설립이다. 약 2조5천억원을 투입해 스타트업 등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고속도로', 즉 국가 주도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당 사업은 최근 두 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계획을 재검토해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돈 버는 곳은 따로 있는데"…100조 투자 향한 업계의 불신, 이유는? 정부의 '소버린 AI'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산업 생태계의 현실과 충돌하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가 주도의 기술 자립이라는 목표가 글로벌 파운데이션 모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시장 논리와 부딪히는 형국이다. 가장 큰 갈등의 핵심은 정부가 시장의 '조력자'가 아닌 '경쟁자'로 비치는 데 있다. 표철민 AI3 대표는 지난달 링크드인을 통해 정부의 '모두의 AI 계획'에 대해 "진짜 이렇게 된다면 정부가 외국계 파운데이션 모델사,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MSP)들, 무수한 국내 B2B 파트너사들이 한 마음으로 정부 AI에 대응해 경쟁해야 하는 아주 희한한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정부의 국가 주도 AI 정책이 국내 서비스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들로 하여금 연합해 국가에 맞서게 하는 기이한 대립 구도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원 배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업계 일각에서는 100조원 투자금 대부분이 소수 기업의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에만 집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솔직히 말해 국내 AI 기업 중 돈을 벌고 있는 것은 딥테크보다는 서비스 레이어"라며 "시장성만 보면 오히려 이미 돈을 벌고 있고 해외에서도 경쟁하는 (서비스) 쪽에 국가가 투자를 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자원 문제를 넘어 그렇게 탄생할 '국산 대표 모델'의 기술 경쟁력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도 제기된다. 또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이 그리 좋진 않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아왔다"며 "20년전 테크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공공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성장한 기업들이 갈라파고스를 초래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국내의 비판적 시각은 모든 것을 직접 만들 필요는 없다는 글로벌 AI 리더의 조언과도 궤를 같이한다. 오픈AI의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3월 과기정통부 주최 행사에서 "각국이 반드시 오픈AI '챗GPT' 같은 초거대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필요는 없다"며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자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생태계에 기여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돈 버는 AI' vs '나라 지키는 AI'…소버린 AI,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시장의 비판에도 정부가 '소버린 AI'를 고수하는 데는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선 지정학적·안보적 고려가 깔려있다. 이는 상업적 효율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국가 생존 전략의 문제라는 계산이다. 실제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한국만의 선택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도 프랑스가 '미스트랄', 독일이 '알레프 알파', 싱가포르가 '씨라이언' 등을 개발하는 등 주요국에선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이들 모델이 당장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기술 종속을 피하고 최소한의 전략적 선택지를 확보하려는 목표가 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적 필요성은 비판적 시각을 가진 업계 관계자조차 일부 인정하는 부분이다. 앞서 인터뷰에 응한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국방이나 외교 같은 부분에서는 우리가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지 않은 것에 있어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며 "시장 논리만으로 재단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인정했다. 최근 들어서는 '오픈소스에 의존하면 된다'는 반론도 힘을 잃는 추세다. 오픈소스 대표 주자였던 메타가 '라마' 모델의 통제권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는 언제든 기업 전략에 따라 열린 문이 닫힐 수 있음을 의미하며 특정 기업의 선의에 국가의 기술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결국 한국의 소버린 AI 전략은 양자택일이 아닌, 아슬아슬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고난도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성을 위한 서비스 레이어와 기술 주권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결국 둘 다 해야 된다"며 "두 레이어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지만 이는 솔직히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2025.07.28 11:45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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