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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8서 'AI 이모지' 제공 예정

애플이 아이폰 iOS18 업데이트로 인공지능(AI) 생성 이모지, 앱 커스터마이징 등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가젯, 블룸버그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내달 10일 진행되는 애플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AI 생성 이모지가 아이폰의 새로운 기능으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I 생성 이모지는 이용자가 작성 중인 텍스트를 기반으로 즉시 사용자 맞춤형으로 만드는 기능으로, 애플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아울러 아이폰 이용자들은 앱과 홈화면에서 더 많은 옵션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앱 아이콘 색상 변경, 다양한 레이아웃 배치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 또한 WWDC에서는 애플과 오픈AI 파트너십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파리 검색, 시리, 포토 리터칭, 음성 메모 변환 등에 오픈AI의 AI 기술이 접목될 수 있다.

2024.05.28 09:47최다래

아이패드 뒷면 애플 로고, 가로 방향으로 바뀔까

아이패드 뒷면에 새겨진 애플 로고가 세로가 아닌 가로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애플 산업 디자이너 몰리 앤더슨(Molly Anderson) 등을 포함한 애플 고위 직원들은 프랑스 매체 뉘메라마(Numerama)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 자리에서 향후 아이패드에 대한 디자인 변화 가능성이 언급됐다. 몰리 앤더슨은 아이패드가 키보드 케이스에 있거나 가로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을 때 애플 로고가 '거꾸로' 배치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향후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세로형 로고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민 중이다. 아이패드는 예전부터 세로 모드로 사용하던 제품인데, 가로 모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그의 답변은 아주 명확치 않으나, 애플이 아이패드 후면의 로고 방향을 맥북처럼 가로 방향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힌트일 수 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평했다. 최근 애플은 아이패드OS 14.5부터 기기 부팅 시 아이패드가 가로로 놓여있을 때 애플 로고를 가로 방향으로 표시하도록 바꾸기도 했다.

2024.05.28 09:02이정현

강형욱 논란에...사내 메신저 대화 열람 "된다" vs "안 된다"

강형욱씨가 운영하던 반려동물 교육 기업인 보듬컴퍼니에서 사내 메신저 내용을 감시했다는 전 직원들의 폭로가 나오면서 업무용 협업툴(메신저) 열람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관리자 입장에서 업무용 협업툴 데이터를 충분히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의견과, 구성원의 동의 없는 열람은 위법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업무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들은 "특정 정보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회사 대표인 강형욱씨와 그의 부인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회사가 업무에 사용하는 업무용 협업툴인 '네이버웍스'에서 직원들의 대화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형욱씨와 그의 부인은 "무료 사용이 끝나고 유료 서비스로 전환화는 과정에서 관리자 페이지가 생기며 감사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관리자 페이지를 살펴보던 중 특정일에만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사용량이 찍혀있어 의문이 들어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개인적인 대화를 이어가며 아들과 동료 직원들에 대한 혐오적인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훔쳐본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해서 회사에 공지했다"면서 "사내 메신저가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니 업무시간에는 업무 외 개인적 이야기는 하지 말자는 동의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약관에 정보 열람 가능 나와있어 보듬컴퍼니에서 사용한 업무 플랫폼은 네이버웍스다. 네이버웍스는 무료 상품과 유료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무료 상품은 2주 동안 메시지를 감사할 수 있지만 다운로드는 못 한다. 유료 상품인 라이트, 베이직,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180일동안 메시지 감사와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보듬컴퍼니 측에서 주장한 것처럼 이 회사는 무료 상품을 이용하다 유료 상품으로 전환하면서 감사 기능이 생긴 것을 알았고, 180일동안의 메시지를 살펴본 것이다. 일각에서는 업무용 메신저이기 때문에 당연히 회사가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동의 없는 열람은 불법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나아가 관련 동의를 받더라도 메신저 대화까지 관리자가 들여다 보는 건 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네이버웍스 약관 제14조를 살펴보면 개인 정보 보호 정책 적용에 대해 '구성원'의 동의를 얻고 있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나와 있다. 관리자는 허가된 권한 안에서 구성원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됐다. 또 구성원의 일부 또는 전부가 동의하지 않은 경우, 이에 대한 고객(회사)과 구성원간 분쟁 발생 시 네이버웍스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NHN두레이의 경우도 비슷하다. 두레이는 기업 보안과 감사 업무를 위해 특정 권한을 부여 받은 감사 관리자에 한해 데이터 접근이 가능하게 했다. 또 오남용을 막기 위해 감사 관리자의 접근 로그 또한 철저하게 남기고 있다. 다만 두레이는 대화 내역을 다운로드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6개월 이내에만 열람이 가능하게 했으며, 이후에는 더 이상의 조회가 불가능하다. 카카오 기술정보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제공하는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은 상황이 다르다. 카카오워크 약관 제8조에는 "회원은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회원 및 멤버의 정보를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다"며 "다만, 서비스의 제공 및 관리를 위해 필요한 일부 정보는 수정이 불가할 수 있으며, 기존 정보를 수정 또는 추가하거나 특정 정보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본인 확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이는 개인의 메시지 등 활동 정보를 지칭하지 않고 직원이 서비스 회원가입 시 작성하는 개인정보를 의미한다. 카카오워크 관계자는 "관리자가 구성원의 개별 메시지 스트림을 확인하는 기능은 제공하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열람에 대해 당사자의 명시적인 동의 얻어야" 업무용 협업 플랫폼을 제공하는 여러 기업들은 관리자의 열람/감사 기능은 당연히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무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이라 정보 유출이나 다른 이슈가 생겼을 때 추적 하거나 감사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리자가 열람할 수 있다는 명시를 해뒀고, 기업이 구성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회사가 감사를 할 수도 있다는 직원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관리자가 감사했다는 로그도 확인 가능하게 해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강형욱 사건은) 업무용 메신저를 개인 데이터인것처럼 오해해 생긴 것 같다"면서 "회사 업무 메신저는 어떤 이슈가 생겼을 때 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제대로 공지를 하고 사용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기회에 업무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업들과 직원들간의 콘텐츠 열람에 대한 동의와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업무용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 오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율촌의 송연창 변호사는 "사내 메신저가 업무 수단으로서 회사의 자산에 속한다 하더라도, 이를 함부로 열람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다양한 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면서 "해당 열람에 대해 당사자의 명시적인 동의를 얻었거나, 그렇지 않다면 회사의 정당한 이익이 직원의 권리보다 명백하게 우선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인 범위에서 정당행위 성립을 인정하는 것이 판례의 경향"이라고 밝혔다.

2024.05.27 20:07안희정

'M4칩' 장착 아이패드 프로, 수요는 부진…이유는?

이번 달 초 출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강력한 M4 칩을 탑재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더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역시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작 실제 기기 교체 수요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시장 분석가와 아이패드 사용자의 의견을 종합해 긴 아이패드 업그레이드 주기 때문에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분기 아이패드 매출은 55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59억1천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 아이패드 사용 주기, 아이폰보다 훨씬 길어 딥워터자산운용의 베테랑 분석가 진 먼스터는 "전체 아이패드 제품군이 3년 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자주 교체해야 할 만큼 아이패드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웨드부시 증권 댄 아이브스 분석가도 아이패드 사용자의 70%가 4년 동안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아이폰 사용 주기보다 훨씬 긴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사용자는 2018년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들에게 “최신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을 올렸고, 이에 다양한 사용자 반응이 잇따랐다. 한 사용자는 “2018년 아이패드가 지난 달에 세상을 떠났다. 2024년형을 주문했고 적어도 6년은 더 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사용자들은 “자신의 아이패드가 아직 작동 중이며, 최신 소프트웨어가 지원되는 구형 오래된 아이패드를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는 "(2019년 아이패드를 바꾸고 싶을 만한) 유용한 3D 모델 편집 앱이나 더 강력한 기능을 갖춘 앱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 향상된 컴퓨터 성능, AI·교육 기능이 판매량 높일 수도 이에 더 향상된 컴퓨팅 성능이 아이패드 판매량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댄 아이브스는 애플이 '강력한 AI용 칩'이라고 선전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M4칩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맥 대신 아이패드를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능이 점점 더 보편화되면서 이 기능이 아이패드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생성 AI에 대해 "우리 제품 전반에 걸쳐 큰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진 먼스터는 교육이 여전히 태블릿의 가장 강력한 시장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촉발된 원격 학습은 2021년 아이패드 판매량을 크게 증가시켰고 애플은 학생들을 위한 기기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측은 단기적으로 태블릿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상태인 상태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달 초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애플이 2024년 2분기에 아이패드 매출 성장을 두 자릿수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이 분석가들을 놀라게 하려면 아이패드의 지속 가능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BI는 평가했다. 진 먼스터는 “그 동안 아이패드는 길고 느린 하락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2024.05.27 14:06이정현

'모래시계 모형' 세계 테크 생태계와 삼성전자

지금 세계 테크 시장을 '모래시계 모형'이라 불러보고 싶습니다. 모래시계는 원뿔 2개를 꼭짓점끼리 붙여 놓은 형상이죠. 위 원뿔에 담긴 모래가 꼭짓점 둘이 맞붙는 개미허리를 통해 아래 원뿔로 내려갑니다. 모래가 내려가는 것을 통해 시간을 계산합니다. 시간은 모래알과 개미허리 크기에 따라 결정되겠습니다. '모래시계 모형'의 테크 시장에서는 개미허리가 시간이 아니라 돈을 결정합니다. 세계 테크 시장의 모래시계 모형에서 개미허리는 미국의 AI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에 해당됩니다. 위 원뿔 상단에는 챗GPT라는 생성형 AI모델로 세계 테크 시장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오픈AI를 비롯해 이 회사에 대한 최대 투자사이자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그리고 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이 있습니다. 아래 원뿔은 TSMC, SK하이니스 등 반도체 기업의 자리죠. 엔비디아는 이 모형에서 개미허리에 위치하며 위와 아래를 연결하는 조율자 역할을 합니다. 무기는 AI 반도체죠. 이 AI 반도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이른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조합해 만듭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납품으로 위 생태계의 경쟁을 부추기고 AI 반도체를 만들면서 아래 생태계를 지휘합니다. 그러니 모양은 개미허리지만 사실상 위아래를 잇는 키 플레이어죠. 세계 테크 시장의 '모래시계 모형'이 커지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모바일 시대 리더그룹이었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입지가 왜소해졌다는 사실입니다. 두 회사 모두 이 모형의 설계자도 주도자도 아니기 때문에 개미허리를 차지할 수는 없고 위든 아래든 위치해야 하겠지만 자리가 옹색한 상황입니다. 종전 주력 사업이 아니거나 주력사업이었더라도 주도권을 빼앗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위 원뿔 속 플레이어는 출발지는 다 다르지만 결국 클라우드에 강점을 가진 기업들입니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죠. 기존 모든 서비스에 AI를 입히는 것이 경쟁 포인트입니다. 삼성은 제조 중심이어서 애초 위 원뿔 속 플레이어는 될 수 없고, 애플은 앱스토어로 위력적인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아직 위 원뿔 속에서 잘 안 보입니다. 아래 원뿔 속 플레이어는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입니다. 여러 도전자가 있지만 개미허리를 차지한 엔비디아 밑으로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우리나라 메모리 업체인 SK하이닉스가 핵심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애초부터 이곳에서 역할이 없었습니다. 자사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하기는 하지만 전문업체는 아니니까요. 삼성은 다릅니다. 큰 역할을 차지했어야 마땅한 기업이죠. 아래 원뿔에서 넓은 영역을 차지했어야 할 삼성이 설 자리조차 옹색한 상황이 된 이유를 한 마디로 압축해보라고 한다면 '초격차의 함정'에 빠진 탓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무어의 법칙 종말 시대'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용량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정의 미세화가 극단으로 가면서 기술적으로 한계에 봉착하게 됐지요. 반도체 제작 과정에서 전공정 미세화의 고도화만으로는 용량과 속도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쉽지 않게 된 거죠. 다른 혁신이 필요했던 상황입니다. 칩을 쌓고 배치를 효율화하는 패키징 후공정 기술 개발이 더 중요해진 거죠. 이 과정은 원래 메모리 업체보다 팹리스나 파운드리 기업에 더 강점이 있어왔습니다. 이 기술을 최적화한 게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연합군인 셈이겠습니다. 삼성도 이 추세를 모르지 않았지만 메모리 공정 고도화라는 관성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모래시계 모형' 구도가 짜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듯합니다. AI 시대에도 모래시계 모형보다, 위에 원통이 있고 밑에 꼭짓점이 아래로 향한 원뿔이 결합된 모형을 예상한 듯합니다. 원통 윗면에서 AI 업체가 경쟁하고 접착된 원뿔 윗면에서 AI반도체 업체가 경쟁하며 자신은 꼭짓점이 되는 구도이죠. 모든 AI 반도체 기업이 초미세 공정 최강자인 삼성 메모리를 쓸 수밖에 없는 구도 말이죠. 구도가 다시 변할 수도 있을 겁니다. 서버용 AI 가속기 시장이 한 바탕 시장을 휩쓸고 간 뒤 단말이나 자동차 혹은 가전기기용 반도체가 핵심으로 떠오르며 시장이 분화될 때가 올 테니까요. 온디바이스 AI가 대표적이겠지요. 그런데 AI반도체 첫 고지를 뺏긴 상황에서 그때가 온다고 꼭 유리하기만 할까요? 기술을 무시하면 안 되지만 삼성에겐 구도를 바꿀 혁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2024.05.27 12:43이균성

"애플, 아이폰15에도 AI 기능 적용"

애플이 내달 10일 'WWDC'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출시되는 기기가 아닌 작년 출시된 기기에도 해당 기능을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처럼 고성능 작업만 클라우드 서버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마크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AI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대부분의 기능은 작년 출시된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란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할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이 선보일 새로운 AI 기능은 ▲음성메모 받아쓰기 ▲사진 보정 ▲이메일·메시지 추천 답장 등이 있다. 애플은 사용자가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를 기반으로 즉석에서 맞춤형 이모티콘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음성비서 '시리'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되며,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마크거먼은 “애플이 새로운 AI 기능을 갖춘 iOS18에 AI 챗봇을 도입하기 위해 구글과 오픈AI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오픈AI와 계약을 더 빨리 체결했다”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은 WWDC 발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7 11:12류은주

아이폰16 프로 디자인, 전작과 비교했더니

올 가울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모형 사진이 또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보도했다. 마진 부는 최근 자신의 엑스(@MajinBuOfficial)에 아이폰16 프로 모형과 아이폰15 프로를 비교한 사진을 게시했다. 아이폰16 프로는 새롭게 6.3인치 화면을 탑재해 6.1인치 아이폰15 프로보다 화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사진에서 아이폰16 프로가 전작과 비교해 눈에 띌 만큼 충분히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보면 아이폰16 프로의 후면 카메라 모듈이 전작보다 더 크고 두껍다. 아이폰16 프로에는 5배 광학 줌 기능을 갖춘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1천200만 화소 잠망경 망원 카메라와 4천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도입되는 '캡처'버튼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버튼은 기존 셔터 버튼처럼 작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카메라 뷰 파인더의 확대·축소 수준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번에 유출된 모형과 달리 이번에 공개된 모형은 실제로 구동하지 않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 애플이 새롭게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BRS(Border Reduction Structure) 기술'로 구현될 얇은 베젤은 확인할 수 없다. 폰아레나는 아이폰16 프로 곳곳에 변화가 포착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전작과 디자인이 유사해 보이며 두 모델을 쉽게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고 평했다. 더 큰 화면과 새 카메라 외에도 아이폰16 프로는 더 강력한 칩과 약간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05.27 09:39이정현

iOS18에 어떤 AI 기능 추가되나?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8에 추가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한 소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테러를 통해 애플이 iOS18, 맥OS 15에 자동 생성 이모티콘, 이메일·메시지에 대한 추천 답장 기능 등 새로운 AI 기능 등을 대거 추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핵심 앱에 새 AI 기능 대거 도입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다음 달 개최될 WWDC24 행사의 상당 부분이 AI 기능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며, 애플의 AI 전략이 사파리, 포토, 메모와 같은 핵심 앱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일반 사용자에게 실용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AI 기술을 사용해 다음과 같은 신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보정 ▲음성 메모 받아쓰기(transcription) ▲이메일·메시지에 대한 추천 답장 ▲사용자 메시지 내용을 기반으로 자동 생성된 이모티콘 등 이모티콘 기능 업그레이드 ▲사파리 웹 검색 업그레이드 ▲스포트라이트 검색 기능 개선 ▲시리와의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이동 중 작업'에 최적화된 애플워치용 시리 업그레드 ▲알림·메시지, 웹페이지, 뉴스 기사, 문서, 메모 등의 스마트 요약 기능 ▲X코드용 개발자 도구 보도에 따르면, 처리 능력이 덜 필요한 AI 기능은 아이폰 등 기기 내에서 실행되지만, 더 까다로운 도구는 클라우드를 통해 작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이폰 홈 화면 맞춤 기능도 추가 iOS 18에 추가되는 또 다른 재미있는 기능은 아이폰 홈 화면을 맞춤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iOS 18에서 사용자가 앱 아이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모든 소셜 아이콘을 파란색으로 만들거나 금융 관련 아이콘을 녹색으로 만드는 식이다. 또, 마크 거먼은 애플이 iOS 18을 통해 사용자가 홈 화면 어느 곳에나 앱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반복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현재 위젯 배치 방식과 유사하게 앱 아이콘을 보다 자유롭게 정렬할 수 있다. 애플은 다음 달 6월 WWDC에서 애플의 다른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iOS 18을 미리 공개한 후 올 가을에 대중에게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2024.05.27 08:47이정현

尹, 日 총리 만나 '라인 사태' 먼저 언급..."지분 매각 요구 아닌 걸로 이해"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라인야후 사태' 문제를 먼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요구한 것이 아닌 걸로 이해한다며, 양국 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6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 날 오후 용산 대통실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약 50분간 양자회담을 갖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확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주고 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윤 대통령은 라인야후 사태를 직접 언급하며 "양국 간에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관계자는 "라인야후 문제는 현재 관심사이기 때문에 우리 대통령께서 먼저 문제를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는 이 현안을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시다 일본 총리는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한국 기업을 포함해 외국기업들의 일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촉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불변이 없다는 원칙 하에 이해되고 있다"면서 "이번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 보라는 요구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일 양 정부 사이에 초기 단계부터 이 문제를 잘 소통하면서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로 인해 일본 정부로부터 라인야후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가 최대주주다. 소프트뱅크에 지분이 조금만 넘어가도 네이버가 경영권을 잃게 되는 구조다.

2024.05.26 22:00백봉삼

"尹, 한일정상회의서 라인야후 사태 입장 강력히 표명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의를 통해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강력히 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26일 “일본 정부에 개인정보유출 문제는 그에 따르는 법적 조치를 취하되, 이와 관련이 없는 지분 관계 재검토와 같이 네이버 보유 지분 매각을 의미하는 행정지시는 철회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기업 간 지분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개입해서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종용하는 가운데 이날 윤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 간의 한일 정상회의가 서울서 열린다. 또 27일에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를 통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교수는 “대통령실이나 외교부가 국내 여론 악화를 불식시키기 위해 때늦은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가 많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의 주식 매각을 우회적으로 강제하는 행정지시가 떨어졌을 때 바로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해 경고하고,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총무성에 항의하는 절차만 진행했어도 국민적 공분이나 여야 정치권의 비난은 최소화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강한 관료주의 사회인 일본에서는 정부가 내리는 행정지시는 한국에서는 행정명령을 능가하는 강제력을 가지고 있다”며 “아마도 한중일 정상회의만 지나면 다시 일본 총무성과 소프트뱅크는 네이버 보유 지분 매각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2024.05.26 09:28박수형

[유미's 픽] "난 빅스비와 사랑에 빠질까?"…감정 읽는 AI 비서, 빅테크 新 격전지됐다

"굿모닝, 테어도르. 5분 후에 회의야, 벌떡 좀 일어나 볼래요? 일어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AI 비서'가 최근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AI와 사랑에 빠진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허(Her)'가 10여년 만에 현실로 다가온 분위기다. AI의 휴대형, 개인화 현상이 짙어진 탓에 'AI 비서'와 관련된 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며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와 아마존,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비서'로 시장 내 주도권 잡기 경쟁에 나섰다. 사람을 뛰어넘는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천문학적 돈을 쏟아 붓고 있는 이들은 'AI 비서'가 시장을 열어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비서'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곳은 '챗GPT'로 유명한 오픈AI다. 지난 13일 보고, 듣고,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새 AI 거대언어모델(LLM) 'GPT-4o'를 공개한 덕분이다. GPT-4o는 텍스트를 통해 대화했던 기존 챗GPT와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를 통해 질문을 받고 답변을 내놓는다. 텍스트·음성뿐 아니라 이미지 인식 기능까지 갖춘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로,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나 보여주는 이미지를 즉각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답을 할 수 있다. 새 모델명의 'o'는 '옴니(Omni·모든 것)'라는 의미에서 따왔다. 특히 빠른 응답 시간은 GPT-4o의 강점으로 꼽힌다. GPT-4o의 평균 응답 시간은 0.32초로, 0.25초가 소요되는 인간의 응답시간과 비슷하다. 사람과 대화하듯 실시간으로 농담을 주고받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용자가 중간에 말을 끊고 다른 말을 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AI는 이르면 6월에 음성 AI 비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GPT-4o' 공개 하루 뒤 경쟁사인 구글도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통해 새로운 생성형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내놨다. 아스트라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성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미래형 AI 비서 서비스로, 인간처럼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도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에 맞서 대화형은 아니지만 'AI 비서' 기능을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를 통해 공개했다. MS의 모든 제품에 탑재된 '코파일럿'을 이용할 경우 별다른 명령 없이 사용자의 이메일을 모니터링하고,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나 연락망들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MS는 오픈AI의 GPT-4o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장 빨리 적용해 부족함을 채웠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빌드' 행사에 깜짝 등장해 "기술이 이렇게 의미있는 방식으로 빠르게 채택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AI)모델들이 앞으로 점점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기존 음성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10년간 음성 비서 '알렉사'를 운영했던 아마존은 올해 말께 생성형 AI를 적용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LLM '타이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개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월 구독료를 부과할 예정으로,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자사 기기에 AI 기능 탑재를 추진 중인 애플도 내달 열리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를 탑재한 '시리'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는 애플이 지난 2011년 선보인 서비스로, 이용자 요청에 타이머나 알람 설정, 날씨 등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오픈AI의 GPT-4o처럼 깊이 있는 양방향 소통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 음성 비서 '빅스비'도 오는 7월 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접목해 변화를 시도한다. '빅스비'는 지난 2017년 '갤럭시 S8' 스마트폰부터 적용했고 이후 스마트폰, TV, 가전 등에 탑재됐지만, 최근 출시된 음성 AI 비서들과 비교하면 기능이 다소 뒤처진다. 이에 삼성전자는 'DS 어시스턴트', '가우스포털' 등 자사가 만든 생성형 AI를 사내에서 사용 중으로, 이를 손질해 '빅스비'에 적용시켜 조만간 가전, 스마트폰에도 접목해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렉사, 시리, 빅스비 등 기존 음성 비서 서비스들은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서 인식하고 답변도 텍스트로 먼저 만든 다음 음성으로 합성하는 식이었다"며 "이제는 음성을 음성 그 자체로 인식해 처리 과정이 빨라진 데다 목소리에 담긴 감정이나 배경이 섞인 소리도 알아차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술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 비서 시장에 빅테크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실제 일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AI와 머신러닝(ML)을 사용하는 지능형 가상비서(IVA)의 올해 시장 규모는 147억7천만 달러(약 20조1천억원)로 추정된다. 2023~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6.2%로 2030년 시장 규모는 474억 달러(약 64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음성 비서가 앞으로 돈이 될 것으로 보고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앞 다퉈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분위기"라며 "듣고 말하는 AI가 전 산업에 걸쳐 가져올 변화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규모의 경제가 1위 업체에 몰릴 경우 2등 이하는 업계에서 생존조차 가늠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빅테크들의 초반 주도권 잡기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다만 AI비서 개발을 위해서는 개인정보와 편향성,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6 09:26장유미

사용자 스트레스 감지하는 아이폰 나올까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자의 스트레스를 감지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스트레스 감지'라고 불리는 새로운 특허 기술을 출원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사용자의 스트레스를 감지하기 위해 사용자 뇌파(EEG) 진폭, 동공 변화, 시선 이동, 심박 수, 피부 전기 활동(electrodermal activity), 피부 전도도(skin conductance)를 측정한다. 애플은 “기기가 식별된 스트레스 수치를 기반으로 알림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명상 가상 콘텐츠나 편안한 음악 등을 제공해 사용자의 긴장을 늦추는 등의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아이폰, 아이패드 뿐 아니라 애플의 모든 제품에 적용될 수 있다. 특허 문서에서 헤드셋의 가상환경을 언급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과거 애플이 비전프로 사용자의 생리적 상태 감지에 대한 이전 특허와도 유사하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2024.05.25 12:00이정현

아이패드 사용패턴, 아이폰과 비교했더니

아이패드 사용자는 아이패드를 한번 사면 더 오래 쓰고, 자신이 쓰지 않아도 팔지 않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양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시장조사기관 CIRP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사용 패턴을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자료는 2024년 3월까지 1년 동안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패드 사용자의 67%가 구형 아이패드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가족이나 친구에게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 사용자 중 41%만이 기존 기기를 유지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또, 구형 아이패드의 경우 약 1/3 가량이 친구나 가족이 계속 사용하는 반면, 구형 아이폰의 경우 전체의 약 10%만 친구나 가족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사용자가 신모델을 선호하더라도 구형 아이패드를 여전히 유용하다고 느껴 처분이나 폐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는 이전 기기를 보상 판매하는 비율이 높은 아이폰과는 대조적이다. 아이폰 사용자 중 47% 거의 절반이 중고 시장과 보상 판매를 활용해 자신이 쓰던 아이폰을 보상 판매했다고 밝혔으나, 아이패드 사용자의 경우 중고에 내놓거나 보상 판매를 선택하는 비율은 10% 미만으로 조사됐다. 또, 아이패드 사용자의 23%는 분실, 도난 및 파손으로 인해 기존 기기를 교체한다고 답한 반면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용자는 단지 6%만 해당 이유를 꼽았다. 이는 아이패드가 신제품 업그레이드 욕구보다 필요에 의해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기 교체 주기도 큰 차이를 보였다 아이패드 사용자의 40%가 3년 이상 기다렸다가 기기를 교체한다고 답했고 이 수치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아이패드가 최신 모델로 교체된 후에도 가정 내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중고 시장도 아이폰보다 아이패드이 훨씬 덜 발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구형 아이패드가 소유자에게 제공하는 높은 잔존 가치 때문일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05.25 08:30이정현

"日 정부는 결정했다...네이버가 행정지도 안 따르면 100% 보복"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 사태 관련 초기 한국 정부 대처가 미흡했다며, 일본 정부에 보다 명확한 의사 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행정지도 속 '지분 관계 개선'의 의미 등을 정부가 집요하게 묻고, 지분 매각의 뜻이라면 이를 철회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올해 하반기 국정감사에서 소프트뱅크를 국회에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론됐다. 아울러 일반적인 외교적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이고,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네이버가 따르지 않았을 때 100% 보복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 시민연대,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콘텐츠경영연구소가 함께 주최했다. "일본, 사실상 제2 침략 계획…정부 뒤늦은 유감 표명 등 대처 미흡"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라인 사태 긴급 토론회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에도 참석을 요청을 했으나 불발된 점을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을 한다"며 "일본이 제2의 침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에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최근 라인야후 사태는 개별 기업의 해외 성공이 부딪힐 수 있는 여러 정치적 법적 장애물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하고 그 과실을 전 국민이 누리기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이 당연히 필요한데, 정부가 지금까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아주 참담하다"고 평했다. 또 전 의원은 "기업 소유권과 재산권을 빼앗는 행위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허용되지 않으며 일본에서도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행정 제도를 통해서 지분을 넘기라는 불법 요구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법적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하지 못하고 뒤늦은 유감 표명을 하는 등 제대로 대처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이제 법까지 동원해 우리 기업을 옥죄어 오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 기업이 일본 내 불이익과 부당한 처우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위정현 중앙대학교 가상융합대학 학장은 "일본은 최근 안보 정보보호법(중요경제안보정보의 보호 및 활용에 관한 법률)도 통과시켰다. 해당 기업으로 지정되면 정부가 기업 인사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행정지도의 법적 근거를 뒷받침하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조인트벤처를 만든 순간부터 예견됐다"면서 "우리 정부와 국회 지난 3~4년간 무엇을 했는지 참담하다"고 말했다. 위 학장은 "이 사태의 본질은 일본이 IT 후진국이라는 것에 있다. 한국이 만들어낸 기업을 일본이 국유화하려는 시도는 일본이 더 이상 IT에서 한국을 당해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일본은 2024년 2월까지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했던 유일한 국가"라고 부연했다. 또 위 학장은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지분 50대 50으로 합작했다. 국내에서 합작할 때는 이렇게 하는 일이 잘 없다"면서 "이는 손 마사요시(손정의)의 테크닉"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소뱅과 엔씨재팬, 넷마블재팬의 실패 교훈을 망각한 것"이라며 "네이버가 이들에게 한 번이라도 물어봤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위 학장은 "손 마사요시와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비국민'으로 지속적으로 비난 받아왔는데, 이번 사태에서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소뱅을 지원하는 형태로 태세를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 학장은 "일본 정부는 '지분 매각'이라는 직접적인 단어가 없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렇다면 '자본 관계 개선'이라는 표현이 지분 매각과 똑같은 의미 아니냐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 행정지도의 자본관계 개선 요구를 철회시켜야 한다"며 "자본 관계 개선이 무슨 의미인지, 지분 변경을 의미한다면 철회 요구 등 분명한 우리의 메시지를 강력히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위 학장은 "정부와 국회는 라인 등 한국 IT 기업이 일본 내 사업 과정에서 불이익과 부당한 처우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면서 "일본 아사이 신문은 2021년 3월 라인 중국 기업에 정보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당시 일본 기업 117개사 중 7개사 이상이 동일한 위험에 노출됐다는 산케이 신문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지속해서 논란이 된 기업은 라인이 유일하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그는 "국회가 초당적으로 일본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한일투자협정과 국제법을 무시하는 탈법적 행정 지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며 "가을 국정감사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와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정부와 국회는 소프트뱅크에 대한 소환과 조사를 해야 한다. 라인 사태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입장, 소프트뱅크의 한국 내 사업 전반에 불공정 요소, 공정위, 금감원 등 정부 기관의 신속한 조사, 가을 국감에서 소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는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안 문제로 기업 경영 체제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행정지도 목적은 보안 제재를 제대로 하는 것과, 자국 플랫폼을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에 있다"면서 "수년 전부터 이뤄져 왔던 산업 정책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인야후는 한일 협력의 중요한 모델 케이스다. 이를 잘 발전시켜야 한다"며 "한일 글로벌 약점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 IT 플랫폼 비즈니스는 미국,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데, 한일 양국이 경제안보 차원 힘을 합치고 글로벌 플랫폼 육성해 양국 플랫폼 비즈니스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 차원의 조용한 대일 외교, 한일 협력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정치 쟁점화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국 기업, 국가 산업적, 외교적 차원에서 민감하고 중요한 과제에 대해 정치권 압박은 일본 정부를 경고하는 수준에 그치고, 여야가 초당적으로 네이버와 정부의 실무적 활동을 지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기호 변호사는 "만약 네이버가 위법 부당한 행정지도 결과로 인해 지분을 넘기게 된다면 국제 통상이 지향해야 하는 근본적 목적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라며 "한국 대 일본의 문제가 아닌, 일본 대 국제사회 관점으로 가야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국제법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 변호사는 "정부가 내부적으로도 정비해야 한다"면서 "한 정부 관계자가 '네이버의 진솔한 답변 듣고 싶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한중일 정상회담 앞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분명 한일 회담도 할 텐데, 이번 라인야후 사태를 공식 의제로 제기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4차산업혁명이 더 진화하며 초거대 AI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은 AI 반도체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일본 정부는 AI에 3천700억원, 손 마사요시는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한다. 이는 일본만이 갖고 있는 AI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미 결정을 했다"며 "행정지도를 따르지 않았을 때 100% 보복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 김 교수는 "네이버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대주주로 남아 영향력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유지하지하면서 독립할 체제를 갖춰야 하며, 우리 정부가 좀 더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김 교수는 "소프트뱅크가 지분 15%를 더 가져가면서 아주 싸게 가져 가려고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우리 정부는 소프트뱅크가 정당한 가격으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서 살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고 지원해 줘야 한다. 앞에서는 매우 강하게 대응하면서 뒤에서는 우리 살길을 찾는 식의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2024.05.24 16:56최다래

SK하이닉스, 美 빅테크 기업에 HBM 공급 속도낸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AI 메모리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새너제이(San Jose)에 소재한 미주법인사옥의 리모델링을 마친 후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곳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 확대하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미주법인은 HBM의 검증 및 양산 과정에서 고객사와 소통해 회사가 제시하는 솔루션과 고객의 요구를 매칭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미주법인 주변에는 고객사인 엔비디아, AMD, 인텔과 협력사인 TSMC 등이 위치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가장 많은 물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8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엔비디아에 HBM3(4세대)을 사실상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올해 HBM3E(5세대)도 가장 먼저 퀄테스트(품질검증)을 통과해 지난 3월 말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HBM3E 6개가 탑재된 'H200' 칩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HBM3E 8개가 탑재된 'B100' 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H200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개된 로드맵 보다 빠르게 2분기 생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를 발판으로 미국 AI 반도체 및 빅테크 기업에 HBM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AMD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는 'MI350'과 내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MI375' 등 차세대 AI 칩에 HBM3E를 탑재할 예정으로 주요 고객사다. 인텔은 지난 4월 128GB HBM2E가 탑재된 AI 가속기 '가우디3' 시제품을 공개했고, 오는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이 내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차세대 AI 가속기 '가우디4'에는 HBM3 또는 HBM3E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모리 업계가 물량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 밖에 브로드컴, 메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도 중요 고객사로 주목된다. 미국 팹리스 업체 브로드컴은 구글의 'TPU(텐서처리장치)'와 메타의 'MTIA'의 설계를 지원한다. 메타는 지난 4월 MTIA 2세대 칩을 출시했으며, 현재 3세대 칩을 개발 중이다. 구글은 지난주 6세대 TPU '트릴리움'을 공개했으며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트릴리움에는 HBM3E가 탑재돼 용량이 전작보다 2배 늘어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HBM은 생산 측면에서 올해 이미 솔드아웃(Sold-out, 완판)인데, 내년에도 대부분 솔드아웃됐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양산을 시작한 HBM3E 물량 예약이 대부분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곽 사장은 "세계 최고 성능 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5월에 제공하고, 3분기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한 제품 로드맵을 통해 HBM4 12단 제품을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에 양산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또 회사는 반도체 기업의 영업비밀인 수율도 대외적으로 공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인다. 권재순 SK하이닉스 수율 담당 임원(부사장)은 22일 외신 파이낸셜타임스(FT)과 인터뷰에서 "HBM3E 목표 수율(양품 비율) 80%에 거의 도달했고, 해당 칩 양산에 필요한 시간도 50% 단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국내와 미국에 HBM 생산시설을 신규 투자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먼저 지난달 청주 M15X 팹 건설 공사에 착수해 내년 11월 준공 후 2026년 3분기부터 본격 HBM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M15X 팹은 건설비 약 5조2962억원을 포함해 총 20조원이 투입된다. 40억달러(5조3600억원)이 투입되는 미국 인디애나 팹은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이 양산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부기부터 본격화될 추론용 서버 수요에서 고부가가치 HBM 선호도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며, 자체 칩을 개발 중인 빅테크들의 HBM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체 HBM 시장 규모는 170억 달러(약 23조원) 수준이 전망되고,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5.24 16:43이나리

日, 라인사태 이후 '디지털 소작농' 우려↑

일본에서 '라인 사태' 이후 해외 플랫폼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우려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라인뿐 아니라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등 자국민이 사용하는 정보 인프라를 제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 매체 IT미디어비즈니스는 24일 ▲컴퓨터 소프트웨어·응용 프로그램 사용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소프트웨어 개발비 등 많은 자금이 해외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동영상 전송 서비스나 게임 소프트웨어의 구독료 외에, 과금 등의 기타 계약료도 상당 부분 일본 밖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디즈니플러스 등 OTT 서비스에 구독료를 지불하는 것도 주요 자금 유출 통로라는 분석이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가 일본은행의 국제수지 통계로부터 디지털 관련 국제수지를 계산한 결과, 2023년 회계연도 기준 디지털 관련 수지는 5조5천억엔(약 48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쓰비시 종합 연구소는 '디지털 적자' 확대에 대해 일본이 디지털 서비스 이용을 추진한 결과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IT미디어비즈니스는 해외 플랫폼 의존으로 인한 자금 유출과 인프라 의존 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의 지자체도 해외 서비스를 활용한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리쿠젠타카타시는 전화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정보 전송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일본에서는 지주에게 밭을 빌리는 소작농처럼 클라우드의 공간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소작농'이란 표현도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라인 보안 사고를 겪은 일본은 자국민의 데이터와 사생활 보호를 특히 더 민감하게 보고 있다. 일본은 라인야후재팬이 향후 네이버에 대한 아웃소싱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라인의 서비스 개발은 네이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자회사가 계속 진행한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IT미디어비즈니스는 "정보 인프라를 일본 이외의 국가가 통제하면 비상시에 통신 인프라가 차단될 수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자국의 정보 인프라, 즉 해당 국가의 법률과 규정이 있는 환경에서 정보 인프라를 제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4 10:09정석규

구글 새 검색서비스 'AI 오버뷰', 환각현상 잇따라 발생

구글이 검색 기능에 도입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AI 오버뷰'에 환각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답변 내용이 틀리거나 수준이 낮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은 사용자 검색 요청에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고 관련 링크까지 제시하는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에 이런 문제가 잇달아 생겼다고 보도했다. 사용자 물음에 틀린 답변을 제시하거나 아예 관련 없는 내용을 생성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AI 오버뷰는 검색 결과를 요약해 주고, 결과에 대한 링크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나 영상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구글이 이번 연례 컨퍼런스 '구글I/O 2024'에서 해당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도 내놓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서울에서 파마를 가장 잘하는 미용실은 어딘가' '집에서 가장 가깝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미용실은 어딘가' 등 AI 오버뷰는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와 링크를 제공한다. 최근 이런 AI 오버뷰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더 버지는 관련 사례를 하나 제시했다. 사용자가 기름진 피자를 한입 먹으려는 순간 치즈를 땅에 떨어뜨렸을 때, 해결 방안을 AI 오버뷰에 문의했을 경우다. 사용자가 '치즈가 피자에서 잘 떨어지지 않게 요리하는 방법은?'이라고 검색에 물을 수 있다. 이때 AI 오버뷰는 '접착제를 조금 넣으세요'라며 '접착풀을 살짝 피자 소스에 섞으면 무독성 접착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외신은 AI 오버뷰가 10년 전 레딧에서 유행하던 농담 기반으로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임스 매디슨 전 미국 대통령이 위스콘신대를 한번이 아니라 21번 졸업했다는 환각 현상도 발생했다는 사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등장했다. 개가 NBA에 직접 출전했다거나 영화 '다크 나이트'에 등장하는 배트맨이 실제 경찰이라는 엉뚱한 답변 내용도 나왔다. 구글은 이런 환각현상을 사전에 고지한 바 있다. 검색 결과나 답변 하단에 '생성형 AI는 실험 중이다'는 라벨을 부착한 상태다. AI 오버뷰가 당장은 완벽한 기능을 보이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신은 "구글이 모든 정보를 정확히 제공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구글 메건 판스워스 글로벌대응책임은 "이런 경우가 일반적으로 매우 흔하지 않은 검색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다수 이용자 경험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판스워스 책임은 "구글이 정책 위반에 대해 조처했다"며 "이런 소수 사례를 통해 제품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매체들에 알렸다.

2024.05.24 09:51김미정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 네이버 1784 방문

네이버는 압둘라 알감디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이 테크 컨버전스 빌딩 1784에 방문해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살펴봤다고 24일 알렸다. 첨단기술이 총집약된 1784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전날 1784를 찾은 압둘라 알감디 청장을 맞이했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 일행은 1784에 적용된 AI·디지털트윈·로봇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은 AI·데이터, 스마트시티 분야 전략 수립, 연구개발 등을 주관하고 있다. 네이버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1784에서 AI,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 국가정보센터(NIC), 국가데이터관리단(NDMO) 등 사우디 주요 기관 관계자가 1784를 방문해 네이버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은 지난해 2월 알핫산 알하지미 제너럴 매니저가 네이버 1784를 찾은 데에 이어, 올해 압둘라 알감디 청장이 직접 방문하며 네이버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024.05.24 09:48최다래

"20인치 폴더블 맥북 나온다…2026년 출시 유력"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탑재 맥북이 2025년 4분기 대량생산을 시작해 2026년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3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의 전망을 인용해 폴더블 맥북 관련 정보를 보도했다. 궈밍치는 자신의 미디엄 글을 통해 “애플이 가능한 한 주름이 없는 폴더블 화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이 시작가 3천500달러(약 478만원)에 달하는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만큼 비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4분기에 20.2인치 또는 18.8인치 폴더블 맥북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폴더블 맥북을 접으면 기존 13인치 또는 14인치 맥북과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품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는 차세대 M5 칩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그는 폴더블 맥북 출시시기를 2026년으로 전망하며 출하량이 2026년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날인 23일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도 애플의 폴더블 맥북에 실제로 18.8인치 화면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 영은 자신의 엑스를 통해 “애플이 '비용상의 이유로' 폴더블 맥북에 20.25인치 디스플레이 대신 18.76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 화면을 탑재한 맥북에는 가상 키보드를 탑재한 올스크린 디자인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디자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2024.05.24 08:55이정현

방심위원장 구글 방문 논란...국회서도 비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관련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최근 류 위원장이 미국에 방문해 구글과 미팅한 것과 관련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미팅 결과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달라 논란이다. 국회에서는 "국격을 추락시켰다"며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나섰다. 23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명을 내고 최근 불거진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해외 출장에 대해 지적했다. 조 의원은 "류 위원장의 미국 출장은 애초부터 임기 말 외유라는 눈총을 받았다. 3박 5일간 공식 일정이 3시간 30분에 불과했다. 결국 류 위원장의 기행은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 오버 액션이었던 셈이다. 자신의 궁색한 처지를 모면해 보려다 국제 망신을 자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임기가 끝나더라도 국정조사, 국정감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과오를 따져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류희림 위원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컴 에릭슨 구글 정부대외정책 담당 부사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국 내 불법·유해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구글 측의 삭제·차단 조치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방심위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 내 불법·유해 유튜브 콘텐츠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삭제하고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 실정법과 규정에 어긋나는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차단조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글이 특정 콘텐츠를 신속하게 차단하거나 삭제하는 대응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보도자료는 협의되지 않은 내용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이유로 구글코리아 측은 21일 오후 방심위를 방문해 이와 같은 보도자료와 발언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방심위 노조에서도 "류 위원장이 구글 본사 회의에서 책상을 내리치며 호통을 쳤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오죽하면 구글코리아에서 출장 이후 방심위에 항의 방문을 왔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심위는 구글코리아 측의 방문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고 "해당 사안들은 각 기관들과의 상호 존중과 신뢰 관계속에서 도출된 것"이라며 "근거도 불명확한 내용으로, 사실을 오인케 하는 주장을 펼치고, 일부에서 이를 그대로 인용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은, 이번 출장에서 협의 대상이었던 해당 기관들과의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심위에 구글코리아 방문과 관련해 묻자 방심위 관계자는 "구글코리아 측이 방심위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05.23 18:17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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