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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59.1% "경쟁력 제고 위해 AI 도입 필요”…실제 도입은 18.1% 그쳐

중견기업 열 곳 가운데 여섯 곳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인공지능(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AI 도입은 두 곳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 AI 도입 및 활용 실태 조사'에서 중견기업의 59.1%가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조업(59.7%)과 비제조업(57.7%) 분야 모두 AI 도입 요구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AI를 도입한 중견기업은 18.1%에 불과했지만, 이들 대부분(97.0%)은 AI가 성과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의사 결정 정확도 및 속도 향상(41.2%)' '생산성 제고(38.2%)' 등을 구체적인 개선 사례로 꼽았다. 중견기업들은 AI 도입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애로로 '전문 인력 부족(41.2%)'을 지목했다. '기술·인프라 부족(20.6%)' '초기 투자 비용(11.8%)'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11.8%)' 등이 뒤를 이었다. AI 도입 예정인 중견기업은 26.6%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55.3%의 중견기업은 '높은 초기 비용(31.7%)' '투자 대비 효과 불확실성(19.2%)' '경영진의 낮은 관심도(19.2%)' '내부 전문 인력 부족(16.3%)' 등의 이유로 도입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중견기업 188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견기업들은 AI 도입·확산을 위해 'AI 인프라 구축(22.9%)' 'R&D 및 투자 비용 지원(21.8%)' 'AI 전문 인력 양성(21.3%)' 'AI 도입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20.2%)' 등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꼽았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혁신 경제의 국정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천명할 만큼, AI는 미래 산업 경쟁력의 요체로서 중견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면서 “R&D·세제 등 일반적인 경영 지원은 물론, AI 관련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여타 분야의 AI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산업별 정책 수요에 세심히 대응하는, AI 도입에 대한 현장의 의지를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2 18:34주문정

소아청소년에도 무분별 처방 위고비‧마운자로에 정부 칼 빼드나

만18세 이상에게만 처방토록 한 비만치료제가 청소년을 넘어 10세 아동에게도 처방되는 등 오남용이 심각하자 보건당국이 관리 강화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에 따르면,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를 처방받는데 3분도 채 걸리지 않거나 심지어 치과에서도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국내 출시된 마운자로의 18세 이하 처방 건수는 12건에서 70건으로 6배 가량 급증했다. 또 지난해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미성년자 처방 건수는 2천604건에 달했다. 10대 미만도 30건이 있었다. 문제는 마운자로와 위고비 모두 비급여인 만큼, 미성년자 및 처방 대상이 아닌 자에게 이뤄지는 처방 실태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소병훈 의원은 “비급여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 식약처에서 관심을 두고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처방 여부 점검과 관련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의료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도 비만치료제가 시장에 나온 지 몇 년이 됐다”라며 “식약처의 '오남용 의료 의약품' 제도 도입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의료 현장에서 오남용이 줄어들 들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온라인을 통한 불법 유통과 부당 광고도 극심한 실정이다. 오 처장은 “식약처 온라인 사이버조사단에서 인력을 투입해 온라인 쪽에 대해서 좀 더 비중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마운자로와 위고비 부작용에 관해서도 심도 있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소 의원은 “(비만치료제 오남용은) 식약처나 복지부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정부의 문제”라고 보건당국의 실효성 높은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2025.10.21 12:29김양균

국내 상륙 日 '메이드 카페' 청소년 출입 가능하지만 사실상 유흥업소?

일본에서 시작돼 국내로 상륙한, 이른바 '메이드 카페'가 사실상 유흥업소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청소년 출입이 가능해 관리가 시급하다. '메이드 카페'란 일본에서 시작된 이색카페다. 서양의 하녀(메이드) 콘셉트로 직원들이 해당 복장으로 손님을 주인님이라 부르며 응대하는 카페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의 서브컬쳐 공간이다. 하지만 국내 업소들은 여러 문제가 발견된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인 메이드 카페는 손님이 돈을 내면 메이드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식으로 운영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메뉴판에는 칵테일이나 샴페인 등 술이 판매 중이다. 또 직원에게 노래뿐만 아니라 '사랑의 뺨 맞기'나 '사랑의 회초리' 등 가학적인 행위들에도 가격이 책정돼 있다. 김 의원은 “메이드는 손님 옆에 앉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일부 종사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장이 메이드에게 노출을 요구하거나 선정적인 복장을 강요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마포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 기준 운영 중인 총 19곳 가운데 14곳에서 '라이브쇼'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마포구에서 운영 중인 메이드 카페 19개소 중 17곳이 '일반음식점'으로, 2곳은 '휴게음식점'으로 등록이 돼 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청소년 출입이 가능한 것. 김 의원은 “주류와 유흥적 요소가 결합한 환경에 청소년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라며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도 가능하다”라고 비판했다. 또 “라이브쇼 이뤄지는 메이드 카페 중 4곳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경계로부터 200미터 이내에 위치해 있다”라며 “교육환경법에 따르면 단란주점 유용 주점 등은 학교 기준으로 200m 이내에 입점하려면 지역교육환경보호위원회 사전심의 받아야 하지만 일반음식점이라 심의를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일부 카페 SNS 공식 개정에는 선정적인 메이드 복장의 사진이 홍보물로 사용되고 있다”라며 “아동‧청소년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업소에서 청소년 유해환경과 성 상품화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가 확실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추가로 현장 조사하고 검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2025.10.21 11:22김양균

맘스터치, 전라 지역 첫 직영 '전주효자DI점' 열어…세 번째 드라이브 상권 매장

맘스터치가 전라 지역 첫 직영 매장이자 세 번째 드라이브 상권 매장인 '맘스터치 LAB 전주효자DI점'을 열었다. 21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전주효자DI점은 '드라이브 인(Drive-In)' 콘셉트를 적용한 DI 매장으로, 지난해 10월 안양 석수역 DT점, 올해 6월 제주 오라이동 DT점에 이어 세 번째 드라이브 상권 매장이다. 이번 매장은 대학가·주거지·업무지구가 혼합된 지역에 위치해 출퇴근 직장인과 주말 나들이객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하고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춰 차량 접근성도 높다. 전주효자DI점은 버거·치킨·피자를 함께 제공하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와 '핫치즈빅싸이순살', '바삭 옥수수 통새우 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차량 내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각 피자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관은 브랜드 컬러를 강조하되 빛이 투과되는 소재를 사용해 낮과 밤의 분위기를 달리했으며, 내부는 약 80석 규모로 1인석부터 4인석까지 다양한 좌석을 마련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부터 강남·명동·광화문 등 주요 상권에 전략 직영점을 열고, 드라이브 스루(DT)와 드라이브 인(DI)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안에 수도권과 강원권을 중심으로 추가 매장을 열고, 향후 미진출 드라이브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전주효자DI점은 지방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이브 인' 매장으로, 차 안에서 버거·치킨·피자를 모두 즐길 수 있는 QSR 플랫폼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드라이브 상권 내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1 11:07류승현

토스뱅크, 예비 부모 위한 '태아적금'…최고 연 5.0%

토스뱅크가 부모를 위한 '태아적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태아적금은 임신 단계부터 아이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출산 후 자녀 명의의 '아이통장'을 개설하면 최고 연 5.0%(세전)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0%, 우대금리는 연 4.0%p이며, 월 최대 2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 적용을 위해 태아적금 만기 전일까지 자녀 명의의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개설하면 된다. 태아적금은 부모 한 명만 가입 및 저축할 수 있으며, 초대된 가족 구성원은 임신 주차별 안내와 성장 그래픽 등 아이의 발달 과정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고 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태아적금과 아이통장을 동일한 보호자가 개설해야 한다. 한편, 토스뱅크는 출시를 기념해 '태명 자랑대회'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태아적금에 가입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서 자녀의 태명과 태명의 뜻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태명 카드 이미지가 생성된다. 이 이미지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고 토스뱅크 계정을 태그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인스타그램 투표를 통해 총 2명에게 각각 순금 5돈의 금반지가 증정된다. 이벤트는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당첨자는 11월 1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토스뱅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족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금융 여정을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1 10:12손희연

약이야 화장품이야…화장품 부당광고 1만2천건 적발

화장품 오인 광고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2025년(9월) 화장품 부당광고 적발 건수는 총 1만2천617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 재생·염증 완화·여드름 개선 등 '의약품 오인' 사례가 8천727 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주름 개선이나 미백 효과 등을 강조, 일반 화장품을 기능성 화장품으로 오인시키는 유형도 빈번했다. 특히 마이크로니들(MTS) 기기와 결합한 화장품 광고의 부당 사례도 적발됐다. 해당 제품은 '피부 깊숙이 침투', '흡수율 극대화', '피부 속 주입' 등 문구로 의료기기나 시술 수준의 효능을 암시하거나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난 사용법을 홍보했다. 또 온라인 화장품 판매게시물 점검에서도 화장품법을 위반한 83건이 적발됐다. 플랫폼별 적발 건수는 '네이버쇼핑'이 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쿠팡 4건 ▲11번가 2건 ▲이베이코리아 1건 등을 비롯해 일반쇼핑몰에서도 14건이 적발됐다. 광고 게시는 판매업체뿐만 아니라 책임판매업체·인플루언서 계정·페이스북‧블로그 등으로 다양했다. 최근 3년간 피부재생·염증 완화 등 허위·과장 문구로 적발된 책임판매업체는 총 35개 사로 확인됐다. 이 중 일부는 동일 유형의 부당광고를 반복 게시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현재 10개소는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며 25개소는 지방식약청에서 점검을 받고 있다. 적발 업체는 ▲아이썸코리아 ▲스와니코코 ▲메디톡스 ▲이너타이드 ▲아이디플라코스메틱 등이다. 서 의원은 “식약처는 반복 적발 업체에 대한 과태료 상향 및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와 플랫폼 사업자 공동책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식약처가 플랫폼·방심위·공정위 등 관계 부처와 협업해 사후 모니터링을 상시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10.21 10:03김양균

케이뱅크,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케이뱅크가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모집직무는 ▲백엔드 개발 ▲상품/서비스 ▲사용자 경험(UX) ▲리스크 등 총 4개 직군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접수 ▲역량검사 ▲면접 세 단계로 이뤄지며, IT 분야는 코딩테스트, UX 분야는 사전과제가 주어진다. 모집대상은 기졸업자 및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 기졸업자의 경우도 경력 2년 이하인 경우에는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은 이달 27일까지 케이뱅크 채용 홈페이지서 접수할 수 있다. 이번 모집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문서 자동화 등 AI 역량이 직군과 무관하게 공통으로 포함됐다. 채용된 인턴은 1월부터 두 달 간 현업팀에 배치돼 실무 경험을 쌓는다. 실무형 프로젝트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빠른 성장과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소속 팀의 선배직원과 1대 1 밀착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턴십에 관심 있는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22일 하루동안 Q&A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한다. 직무, 전형 과정 등 궁금한 점을 인사담당자와 실무진이 직접 답변할 예정이며, 누구나 채용홈페이지와 채용공고 페이지에 올라오는 링크를 통해 참석 가능하다. 지원에 도움이 되는 케이뱅크 직무와 팀 소개, 앞 기수 인턴들의 인턴 지원 팁, 인턴십 후기 등 자세한 정보는 케이뱅크 채용 홈페이지,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매번 증가하는 지원자 수와 채용박람회 참여를 통해 케이뱅크와 인턴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며 “높은 업무 역량과 열정을 가진 지원자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21 09:46손희연

식약처, 올해 소송 4건 중 1건은 '패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송에서 패소하는 경우가 단기간 내 급증하고 배상금 지급을 위해 예산 전용까지 빈번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의 소송 패소율은 지난 2019년 2.8%에서 올해 9월 기준 2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총 36건 중 1건만 패소했지만, 올해는 총 20건 중 5건이 패소한 것. 주된 패소 이유는 처분 사유 부존재로 판단함에 따른 재량권 일탈 남용이었다. 우선 제조 일자와 유통기한을 허위로 신고한 사유로 부적합 처분을 했지만, 감정결과 등을 고려했을 때 허위라고 보기 어려운 점이 대표적이다. 또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사유로 식약처가 압류 처분을 했지만, 수입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패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업체에 소비자를 오인시킬 수 있는 광고 및 심의받지 않고 광고한 행위를 사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했지만, 재판부 판단에서는 일반소비자가 오인할 정도에 이르지 않아 패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배상금 지급을 위해 작년 3건, 올해 2건의 4천487만 원의 예산 전용도 이뤄졌다. 해당 예산은 당초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편성됐다. 소송 패소로 이 예산이 사용되면서 정기 실시되던 역량 강화 교육과 소송 실무 교육 등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승 의원은 “(식약처의) 높은 패소율은 정부 행정처분의 정당성과 신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소모적인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패소율 증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25.10.21 09:36김양균

한국전기안전공사-삼성SDI, 'ESS' 안전 강화 대책 만든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일 삼성SDI와 '전기저장장치와 무정전전원장치 등 배터리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국정과제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발맞춰 가파르게 성장하는 ESS 시장의 안전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서에는 ▲ESS 등 설비의 안전관리 정책 발굴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개선안 마련 ▲사고 예방을 위한 매뉴얼 공동개발·기관 간 대응 체계 구축 ▲제조사 원격 모니터링 장치, 소화시스템 설치 등을 위한 관계자의 자율적 참여 유도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교류 등이 포함됐다. 업무협약 이후 양사는 실무협의체를 꾸려 세부 이행과제를 구체화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삼성SDI가 최근 장주기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발주 물량의 약 76%를 수주하는 등 선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효과적인 ESS 사고 예방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는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앞둔 상황에서 에너지 분야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인 전기안전공사가 삼성SDI의 ESS용 배터리 안전성을 담보하게 된 것에 주목했다. 남화영 사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ESS의 안전성 확보는 국민 안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ESS 전주기에 걸친 안전망을 구축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주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삼성SDI의 기술 리더십을 사회적 책무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며 “전기안전공사와의 협력으로 제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SDI와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5월 극한 환경에서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하는 등 ESS 안전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25.10.21 09:11김윤희

TS-건국대 디자인학과, DDP 디자인 페어 '영디자이너 대상' 영예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과 건국대학교 디자인학과(패션·산업)는 서울디자인재단 주관 '2025년 DDP 디자인 페어' 대학 협업 프로그램에서 '영디자이너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DDP 디자인 페어는 서울디자인위크 기간 중 개최되는 대표 디자인 행사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90여 브랜드가 참여해 전시·콘퍼런스·마켓 등 시민이 함께하는 도심형 축제의 장이다. DDP 디자인 페어 대학협업 프로그램은 디자인 전공 대학생과 국내 주요 기업이 함께 실질적인 제품 개발과 전시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의 일부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교육·취업·창업·전시 연계형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TS는 건국대 패션디자인학과 학부생 5명(김채아, 권여울, 류시빈, 이나영, 황수경)과 산업디자인학과 학부생 4명(이승훈, 이서연, 이진, 최예원)으로 구성된 융합 디자인팀 '온요(ONYO)'와 5개월 간 협력해 '교통안전'에 '친환경 디자인'을 접목한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ONYO'팀은 야간 교통 이용자 안전성을 높이고 기능성 향상을 위해 '보이는 안전(Visible Safety)'을 주제로 기능성 자켓 셋업과 헬멧작품을 선보였다. 자켓 셋업은 폐에어백 섬유와 기능성 소재 등을 활용해 야간 시인성 향상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QR코드로 국토부와 TS가 구축한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TMACS)과 연동해 사고 다발 지역·도로별 현황, 교통약자 사고 집중 지점·기상 상황별 사고 발생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헬멧은 통풍 효율 저하·시야 제한 등 기존 자전거 헬멧의 한계를 개선해 쾌적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기획됐으며 비에 노출되지 않는 통풍 구조와 원격 조작 조명, 빛 반사 프린팅 기술 등을 적용해 야간 안전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고프코어 룩에서 영감을 받은 도시형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ONYO'팀의 작품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DDP 아트홀 '영디자이너 특별관'에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교통안전과 다자인이 결합할 때 얼마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TS는 앞으로 청년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교통안전이 접목된 친환경 디자인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0 22:02주문정

케이뱅크 "고팍스 투자, 사실무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고팍스 투자에 관해 사실과 다르다고 20일 밝혔다. 일부 매체에서는 케이뱅크가 고팍스 측과 투자 협의에 돌입했다고 보도했으나, 케이뱅크 측은 "사실 무근이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1년 계약 연장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바이낸스의 외국인 임원 변경 신고를 최종 수리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의 지분 67%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2025.10.20 16:56손희연

K-뷰티 온라인 부당광고, 사이트 단속으론 못 막아

화장품의 온라인 부당광고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5년(6월) 화장품 부당광고에 따른 행정처분 건수는 총 1천675건이다. 전체 화장품법 위반 2천195건의 약 76%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의약품 오인 광고 1천12건 ▲기능성 오인 127건 ▲소비자 오인 536건으로 10건 중 8건이 광고 관련 위반이었다. 온라인 허위·과장 광고 모니터링 적발 및 조치 건수는 4년 동안 1만4천529건에 달했다. 하지만 현행 화장품법상 행정처분은 부당광고 행위를 직접 시행한 영업자에게만 부과되고 있다. 광고를 기획·제작하고 확산한 책임판매업자에 대한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때문에 동일 광고가 반복·확산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소 의원은 “온라인 부당광고는 직접 피해뿐만 아니라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필요한 지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며 “단순 위반을 넘어 K-뷰티 산업의 신뢰도와 직결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식약처가 부당광고 적발 시 제품 단위·책임판매업자 단위로 신속하게 시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10.20 16:04김양균

트럼프 행정부 AI 책임자, 앤트로픽 저격…"공포로 좌파식 규제 유도"

데이비드 삭스 미국 백악관 인공지능(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가 공개적으로 앤트로픽을 비판하면서 양측의 정책적 대립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일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삭스 책임자는 최근 X를 통해 "앤트로픽은 공포를 조장하는 정교한 규제 포획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발언은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정책 총괄이 '기술적 낙관주의와 적절한 두려움'이라는 에세이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앤트로픽은 2020년 오픈AI 출신 다리오 아모데이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가 창업한 기업으로, '더 안전한 AI'를 내세우며 설립됐다. 현재 기업 가치는 약 1천830억 달러(약 259조원)로 평가되며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오픈AI가 소비자용 앱 중심인 반면 앤트로픽은 기업용 AI '클로드' 시리즈로 입지를 넓혀왔다. 다만 양사는 AI 규제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오픈AI가 규제 완화에 무게를 두는 반면, 앤트로픽은 트럼프 행정부의 주 차원 규제 무력화 시도를 반대해왔다. 앤트로픽은 캘리포니아 주의 AI 투명성법인 'SB 53'을 공개 지지하며 "투명성 요건은 AI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삭스 책임자는 "앤트로픽이 좌파적 규제 노선을 옹호하며 자신들을 트럼프 행정부의 피해자로 포장하고 있다"며 "우리가 한 일은 정책적 의견 차이를 밝힌 것뿐인데, 언론에는 마치 정치적 탄압을 받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달리 앤트로픽은 여전히 미 국방부 및 연방조달청(GSA)과의 계약을 유지하며 정부 부문에서도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안보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공공기관을 위한 AI 모델을 연 1달러에 제공하는 등 정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삭스 책임자는 "AI 정책은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미국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속도감 있게 혁신해야 한다"며 "공포에 기반한 접근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5.10.20 13:01한정호

中 AI 안전 연구소 출범 8개월…"실질 감독 없이 외교만 앞세워"

중국이 야심 차게 출범시킨 인공지능(AI) 안전 연구소가 8개월 만에 '기술 감독'이 아닌 '대외 외교'에 치중하는 상징적 기구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AI 프론티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중국 AI 안전 및 개발 협회(CnAISDA)'가 그 주인공이다. 이 조직은 지난 여름 상하이 세계 AI 컨퍼런스(WAIC)를 통해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 조직은 출범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전담 직원이나 자체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중국어 공식 웹사이트도 없어 조직의 실질적인 운영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도부 면면은 화려하다. 푸잉 전 외교부 부부장, 앤드류 야오 튜링상 수상자 등 저명한 인사들이 전면에 나섰다. 쉐란 국무원 고문 상하이 AI 랩(SHLAB)의 조우 보웬 등도 합류했다. 그럼에도 조직의 구조는 실권과는 거리가 멀다. CnAISDA는 미국 영국과 달리 새로운 정부 기관이 아닌 기존 기관들의 '연합체', 즉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된다.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대가 조직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으며 베이징 AI 연구원(BAAI),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 등이 참여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연합체 모델은 기관 간 경쟁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풀이된다. 실제 CnAISDA의 행보는 기술적 감독 기능보다 국제 외교 무대에 집중돼 있다. 창립 문서부터 '포용적 글로벌 AI 안전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구축을 촉구하며 국제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미국의 'AI 실행 계획'에 맞선 중국의 '글로벌 AI 거버넌스 실행 계획'과도 궤를 같이 한다. 리창 총리가 '세계 AI 협력 기구' 창설 지원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연합체 산하 기관들의 개별적인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SHLAB은 WAIC에서 콩코르디아 AI와 협력해 '프론티어 AI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들은 자체 프레임워크로 AI 모델 위험성을 분석하며 영국 AISI의 평가 소프트웨어 '인스펙트'를 활용했다. 서방과의 기술적 방법론이 수렴되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 중국 주요 기업들의 안전 서약도 CnAISDA 이름으로 재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알리바바, 텐센트 등 17개 사는 서울 AI 정상회의 약속과 유사한 서약을 맺은 바 있다. 다만 이 서약의 실효성은 낮다는 평가다. 서명한 중국 기업 중 약속을 이행한 곳은 전무하다. 딥시크 등 일부 기업은 두 번째 서약에서 아예 빠졌다. 결국 중국의 거버넌스 논의에서 프론티어 AI 안전은 AI 개발과 경제 성장이라는 최우선 목표에 밀려나 있다는 지적이다.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는 "(상하이 AI 랩의 연구 결과는) 연구된 위험과 사용된 방법론 모두에서 미국 및 영국의 위험 평가와 보다 가까운 수렴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2025.10.19 03:07조이환

국가유산청, 사라진 익산 미륵사 중문 AR로 복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익산시와 함께 익산 미륵사지 현장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체험은 7세기 백제시대에 창건된 미륵사의 중문(동원·중원·서원) 건축물을 증강현실(AR) 기술로 복원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태블릿 PC나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고 디지털로 복원된 미륵사 중문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건축물이 복원되는 과정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확대·축소·회전 기능을 통해 건축 부재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증강현실 속 미륵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이메일로 전송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번 디지털 복원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2008년부터 진행한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에 따라 동·서원 중문은 단층 건물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구조 두 가지 형태로 각각 복원됐다. 체험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6회 무료로 운영되며, 회차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네이버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검색해 온라인으로 예약(25명)하거나 현장에서 접수(5명)하면 된다.

2025.10.17 17:00정진성

'국정자원 화재' 수습 나선 정부, 삼성·NHN·KT·메가존·베스핀 한 자리에 부른 까닭

행정안전부가 국내 주요 클라우드 관련 업체들을 한 자리에 모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민간협력형 클라우드(PPP)로의 신속한 시스템 이전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 행안부는 1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서 시스템 이전 대상 기관과 조속하고 안정적인 이전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대상 기관은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이며 베스핀글로벌,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SDS 등 민간 클라우드 업체들도 참여했다. 행안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전센터 복구작업과 동시에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복구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정자원 전산시스템 복구율은 화재 발생 22일째인 이날 낮 12시 기준 47.9%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을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 주재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시스템 대구센터 이전·복구를 위한 민간 클라우드사의 부처별 업무시스템 이전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신속한 이전을 위한 기관 간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또 협의회가 끝난 후 대구센터 현장 견학을 통해 시스템 이전에 대한 이전 대상 기관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스템 이전을 위해 기관들이 수행해야 하는 프로그램 변경 등 역할을 함께 점검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기관들의 협조에 감사하다"며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위해 이전기관과 민간 클라우드사 간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도 시스템 및 인프라 이전비용 보전, 백업데이터 복구 등 조속한 이전과 시스템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5.10.17 16:12장유미

행안부, '北 추정 세력' 온나라시스템 해킹 정황 시인…"보안 조치 완료"

북한의 해커 조직 '김수키(Kimsuky)'로 추정되는 세력이 정부가 공무원 업무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하고, 공무원 인증서 650명분이 유출된 사실을 발표했다.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온나라 시스템'과 공무원 인증을 위해 사용 중인 행정전자서명(GPKI)이 해킹된 대해 "외부에서 접근한 정황을 확인하고 추가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8월 8일 프렉은 40주년 기념호를 발간하며 'APT Down: The North Korea Files'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김수키(Kimsuky)'로 추정되는 세력이 한국과 대만 정부의 내부 시스템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또 통일부·해양수산부 계정으로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한 기록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행정전자서명(GPKI) 검증 로그 약 2800건이 포함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 방첩사령부(DCC), 외교부, 대검찰청 등 기관에 로그인 시도와 피싱 기록도 포함됐다. 방첩사령부를 대상으로도 시도한 피싱 공격 로그가 확인됐다. 이처럼 북한의 지원을 받는 외부 해커가 우리 정부에 대한 지속적이고 지능적인 전방위적 공격을 이어온 것이다. 정부도 이를 확인하고 유출 사실을 시인한 만큼 추가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온나라시스템은 공무원이 보고서 작성, 결재, 회의자료 관리 등 모든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정부 표준 전산망이다. 즉, 일반 기업의 '인트라넷'처럼 내부 결재·지시 체계가 이뤄지는 핵심 시스템으로, 외부 침입 시 내부 문서가 노출될 우려가 나온다. 이 실장은 "국가정보원(국정원)이 7월 중순 외부 인터넷 PC를 통해 정부원격근무시스템(G-VPN)을 통해 온나라시스템에 접근한 정황을 파악했고, 행안부도 같은 시점에 통보받아 즉시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G-VPN은 공무원이 외부에서 정부 내부망에 접속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보안 통로이며, GPKI는 공무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전자 서명 시스템이다. 해킹된 공무원들의 공인인증서 파일은 약 650명분으로 파악됐다. 이 실장은 "650명 중 12명은 GPKI 키와 비밀번호가 함께 포함된 사례였으며, 대부분은 유효기간이 이미 만료된 과거 인증서였다"라며 "다만 3명은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 지난 8월 13일 폐기 조치됐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온나라시스템의 로그인 정보를 재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차단 조치를 7월 28일 모든 중앙부처와 지자체에 적용했다"라며 "지난 8월 4일 정부원격근무시스템(G-VPN) 접속 시 행정전자서명(GPKI) 인증뿐 아니라 전화인증(ARS)을 반드시 병행하도록 보안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행정전자서명 인증서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 명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일반적으로 GPKI 인증서를 외부 PC에서 사용하는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거나 비밀번호가 탈취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보완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실장은 "현재 국정원이 관계기관과 함게 유출 경위와 피해 영향을 조사 중이며, 개선사항이 나오면 즉시 보완할 것"이라며 "최근 피싱, 악성코드, 보안 취약점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을 면밀히 점검 중이며,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7 14:32김기찬

익산시-국립문화유산연구원,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 운영

익산시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과 함께 세계유산인 미륵사지 현장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륵사의 중문(동원·중원·서원)을 증강현실(AR)로 디지털 복원해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실감형 체험 콘텐츠다.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창건됐으며, 현재는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남아 있다. 미륵사는 3개의 탑과 금당, 승방, 강당이 각각 짝을 이뤄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지녔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은 단층 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구조의 두 가지 모습으로 디지털 복원했다. 참가자들은 '태블릿 컴퓨터(PC)'와 안경처럼 눈에 착용하는 '스마트 글라스'를 사용해 미륵사 중문의 디지털 복원 과정을 담은 만화 영화(애니메이션)를 시청한다. 또 각 건축 부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확대·축소·회전 기능으로 건축물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속 미륵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거나, 사계절 배경을 적용해 보는 등 미륵사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미륵사 중문 디지털 복원 체험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6회 무료로 진행되며, 회차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현장 접수(회차당 5명) 또는 온라인 접수(회차당 25명)로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는 네이버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 검색 후 예약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익산시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개선 작업을 거쳐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륵사 중문을 시작으로 첨단 기술과 국가유산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국가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고증과 더불어, 누구나 국가유산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K-디지털 콘텐츠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전 한국문화정보원 이사)는 “이번 '미륵사 디지털복원 체험 안내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왕도의 정체성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구현해낸 모범사례”라며 “AR과 실감형 인터랙션을 통해 관람객이 과거의 공간을 '보는 것'을 넘어 '직접 걷고 체험하는 것'으로 확장시킨 점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유산의 디지털 재현은 국민 누구나 체험하고 기억을 공유하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익산 미륵사지의 디지털 헤리티지 사례가 향후 지역 관광과 K-헤리티지 산업으로 확장되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7 14:10이도원

국정자원 전산시스템 복구율 47.9%…대민 서비스 정상화 속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정보시스템 709개 가운데 절반가량이 복구되며 핵심 행정 서비스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국정자원 대전본원에 구축된 총 709개 정부 정보시스템 중 340개가 복구돼 총복구율은 47.9%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2개 시스템이 늘어난 수치로, 전산망 정상화가 단계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복구된 시스템에는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3등급)'과 국가데이터처의 '초중등실용통계교육시스템(통그라미·4등급)'이 새로 포함됐다. 시스템 등급별 복구율은 ▲1등급 40개 중 31개(77.5%) ▲2등급 68개 중 41개(60.3%) ▲3등급 261개 중 138개(52.9%) ▲4등급 340개 중 130개(38.2%)로 나타났다. 1등급에는 주민등록시스템, 정부24,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가 포함돼 있어 정부는 대민 영향이 큰 시스템을 우선 복구 대상으로 두고 있다. 행안부는 일부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 및 대구센터 이관도 병행 중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1·2등급을 포함한 미복구 시스템 289개를 정상화하고 나머지 76개 시스템은 다음 달 20일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또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20개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업무별 환경분석과 함께 이관을 추진 중이다. 주요 시스템의 수기 접수와 대체 사이트를 병행 운영하며 국민 불편 최소화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고온 화재로 손상된 설비의 하중을 분석하고 국정자원 대전센터 건물 구조진단을 실시해 향후 장비 교체 및 재해복구 계획 수립의 근거로 삼을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2차 회의에서 "국정감사 지적 사항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 정보시스템 관리 체계를 쇄신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복구 일정 내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정자원 대전센터 건물 구조진단 실시 등 안전한 복구도 병행해 온전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7 13:24한정호

KTC, 오창에 'EV 배터리 화재 안전성·성능 시험평가센터' 착공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16일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K-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EV 배터리 화재안전성 및 성능 시험평가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KTC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확산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격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핵심 인프라로 시험평가센터 구축에 나섰다. KTC가 건립하는 시험평가센터는 총사업비 612억5천만원(정부출연금 155억2천만원, 충북도 92억5천만원, 청주시 92억5천만원, KTC 272억3천만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 인프라다. 시험평가센터가 완공되면 배터리 셀부터 모듈·팩·완성차에 탑재되는 시스템 단위까지 모든 단계에서 화재·성능 검증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KTC 측은 “시험평가센터는 국내 기업의 신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잠재적 결함을 사전에 파악해 완벽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KTC는 시험평가센터를 기반으로 공인시험기관(KOLAS) 자격을 신속하게 획득해 국내 기업이 인증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고 수출 경쟁력을 곧바로 확보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오늘 우리가 내딛는 첫걸음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국민에게는 '안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우리 기업에는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K-배터리의 안전 기준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기술 안보의 방파제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신병대 청주 부시장, 이의영 충청북도의회 부의장, 안성일 KTC 원장,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무, 박순기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HN, 민테크 등 정·관계 및 산업계 핵심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5.10.17 01:32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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