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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1만3천배…구글 '윌로우', 세계 최초 검증 가능한 양자우위 달성

구글이 105큐비트 양자 프로세서 '윌로우(Willow)'를 이용해 슈퍼컴퓨터로 3.2년이 걸릴 연산을 단 2시간 만에 완료하며 약 1만3천배의 계산 속도 차를 입증했다. 구글은 이번 성과가 세계 최초의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 사례라며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향한 가시적인 진전이라고 밝혔다. 2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는 구글 퀀텀 AI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양자 에르고디시티 경계에서의 건설적 간섭 관찰(Observation of constructive interference at the edge of quantum ergodicity)'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에서 구글 퀀텀 AI는 '시간 비순서 상관함수(OTOC)'라는 복잡한 양자 상관관계를 측정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OTOC는 양자 입자들이 시간에 따라 얼마나 얽히고 퍼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양자 혼돈의 정도를 평가해 양자컴퓨터의 성능 한계와 안정성을 측정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연구진은 '퀀텀 에코스(Quantum Echoes)'라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 알고리즘은 정방향 진화, 교란, 역방향 연산, 측정의 4단계 과정을 거쳐 양자 정보가 사라지기 전 다시 되살아나는 순간을 포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OTOC 계산은 큐비트 수가 많아질수록 계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시뮬레이션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를 양자 프로세서로 직접 실험해 결과를 얻었으며 동일 계산을 슈퍼컴퓨터 '프론티어(Frontier)'에서 처리할 경우 약 3.2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구글의 105큐비트 양자 프로세서 윌로우는 단 2.1시간 만에 같은 계산을 수행하며 약 1만3천배의 속도 차를 보였다. 구글 퀀텀 AI 창립자 겸 총괄 책임자인 하트무트 네벤(Hartmut Neven)은 "양자컴퓨터가 실제로 검증 가능한 알고리즘을 슈퍼컴퓨터보다 빠르게 수행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프론티어는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에 설치된 슈퍼컴퓨터로 초당 1.353엑사플롭스(EFLOPS)의 연산 성능을 기록하며 현재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위인 엘 캐피탄(El Capitan)의 성능은 1.742엑사플롭스로 프론티어보다 약 29% 더 빠르다. 구글의 양자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두 슈퍼컴퓨터 모두 상당한 성능 격차를 보이는 셈이다. 구글이 비교 대상으로 엘 캐피탄이 아닌 프론티어를 선택한 이유는 논문 작성 시점인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 당시 엘 캐피탄이 아직 정식 가동 전 단계였기 때문이다. 이번에 구글이 관측한 '양자 에르고디시티 경계'는 양자계에서 일어난 특정한 사건이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 단계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양자 입자들은 서로 얽혀 상호작용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보가 점점 퍼져나가 초기 상태를 복원하기 어렵게 된다. 이처럼 정보가 완전히 무작위로 확산된 상태를 '에르고딕(ergodic)' 상태라고 부른다. 구글은 이러한 혼돈이 완전히 퍼지기 전 양자 입자들 사이에서 특정한 간섭 현상이 생기며 일부 정보가 되살아나는 순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이론적으로는 예측돼 있었지만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단순히 새로운 현상을 발견한 데 그치지 않고 양자의 얽힘이 완전히 붕괴해 정보가 사라지기 전 단계에서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시점을 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양자 정보가 사라지는 과정을 제어하거나 늦출 수 있는 단서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큐비트의 안정성을 높이고 계산 효율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 Berkeley)와 협력해 퀀텀 에코스 알고리즘을 실제 과학 연구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15개 원자로 구성된 분자와 28개 원자로 이루어진 분자의 구조를 계산했으며 그 결과는 기존 핵자기 공명(NMR) 분석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는 기존 NMR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세부 분자 구조 정보까지 도출돼 양자컴퓨터가 과학 연구의 정밀 측정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구글은 이를 통해 윌로우 양자칩이 단순한 계산 속도 시연을 넘어 실제 과학적 데이터 분석 도구로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양자컴퓨터가 신약 개발, 신소재 설계, 화학 반응 예측 등 현실 연구에 직접 적용될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하트무트 네벤 총괄은 "이번 실험은 세계 최초의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 사례"라며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분자·자성체·블랙홀 등 복잡한 물리 시스템의 구조를 학습하고 예측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망원경이나 현미경이 인간의 시야를 넓혔듯 양자컴퓨터는 이제 자연 현상의 미시적 구조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과학 도구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구글은 의약, 신소재, 에너지 등 실제 산업 분야에서 양자기술의 응용 가능성을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3 09:21남혁우

월마트, AI 도입 본격화하며 상품기획 조직 재편

월마트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핵심 업무에 통합하기 위해 상품기획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상품기획 조직을 지원하던 일부 본사 직원을 감축하는 대신, 약 130개의 신규 자리를 신설한다. 이번 인사 개편은 감축 규모보다 새로 생기는 자리가 더 많다는 점에서 조직의 체질 개선에 초점을 둔 조치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상품기획팀은 어떤 제품을 판매할지, 얼마나 재고를 둘지를 결정하는 핵심 부서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공급망 관리 등 전사적인 영역에 AI를 도입하면서 이 부서 역시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상품기획팀의 브라이언 냅, 레아 플라츠, 매튜 프레스턴 등 3명의 리더는 이번 개편에 대해 사람 중심과 기술 주도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조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일환으로, 월마트는 상품 전략과 분석 부서를 중앙 집중화해 데이터 활용 속도를 높이고 의사결정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화 매장 전략과 신규 매장 개설을 전담하는 별도 팀도 신설한다. 이와 별도로, 월마트는 AI 자동화 담당 에이전트 빌더 6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이들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는 모든 일자리를 변화시킬 것이며, 기존 업무 중 일부는 사라지고, 새로운 역할이 생겨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마트는 미국 내에서만 약 16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매장 직원이다. 회사는 올해 초 약 1천500명의 본사 직원을 감축하고 일부 인력을 아칸소주와 캘리포니아의 본사로 재배치했다. 아칸소주 벤턴빌에 본사를 둔 월마트는 최근 몇 년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가를 선호하는 가구뿐 아니라 고소득층 소비자들도 '절약형 소비' 흐름 속에서 월마트를 찾고 있으며, 광고·멤버십 수익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회사는 다음 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10.23 09:21류승현

챗GPT-제미나이, 코인투자 시켰더니…계좌 청산 '위기'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자산 자동매매 실험 플랫폼 알파아레나(Alpha Arena')에서 챗GPT와 제미나이 2.5 프로가 나란히 계좌 청산 위기에 몰렸다. 반면 딥시크과 클로드 소넷 4.5는 꾸준히 수익을 방어하며 'AI 생존 본능'을 증명하고 있다. 오는 11월 3일(미국 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알파아레나는 AI 연구기업 Nof1.ai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진행 중인 가상자산 투자 대회로 오픈AI의 챗GPT-5, 구글의 제미나이 2.5 Pro,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4.5, xAI의 그록4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큔3 맥스, 딥시크AI의 딥시크 챗 3.1 등 주요 상용 AI 모델을 활용한다. 알파아레나는 이들 AI를 활용한 거래 알고리즘에 동일한 시장 데이터와 초기 자본 1만 달러를 부여하고 지난 18일부터 자동 매매를 진행 중이다. AI 투자자들은 실시간 시세를 받아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XRP·도지코인·BNB 등 주요 코인에 대해 각자 판단으로 롱(매수) 또는 숏(매도) 포지션을 결정한다. 요컨대 누가 더 시장을 잘 읽는가를 겨루는 'AI 가상자산 투자 서바이벌'인 셈이다. 가장 잘 알려진 AI인 챗GPT와 제미나이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둘 모두 청산 위기에 처했다. 23일 오전 기준 챗GPT-5의 총 계좌 가치는 약 3천295달러로 투자금 대비 67% t손실을 기록 중이다. 제미나이 2.5 프로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현재 계좌 잔액은 약 4천664달러로 53%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AI의 손실이 단발적인 것이 아니라 대회 이틀 째부터는 줄곧 손실 구간에 머무르고 있는데다가 그래프가 일관되게 '우하향 곡선'을 그린다는 점이다. 큰 손해를 보고 있는 두 AI에 가려졌을 뿐 나머지 AI도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클로드 소넷4는 -18%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록4 역시 약 14%의 손실을 내고 있다. 반대로 딥시크는 가장 안정적인 수익율을 내고 있다. 총 계좌는 1만384달러로 약 3.1%의 수익율을 기록하며 모든 AI 중 유일하게 플러스 구간에 자리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큔3는 대회 내내 딥시크와 업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3일 현재는 약 2% 손실을 기록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알파아레나가 단순한 'AI 투자 리그'를 넘어 AI의 판단 구조가 현실 시장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검증하는 실험 무대라는 데 있다. 운영사 Nof1.ai는 “금융시장은 인공지능에게 있어 최종 보스(the final boss)”라며, “시장은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어가며 진화할 수 있는 궁극의 세계 모델링 엔진이자, AI가 똑똑해질수록 더 어려워지는 유일한 벤치마크”라고 설명한다.

2025.10.23 09:16김한준

밸런스히어로, 어피닛으로 사명 변경…금융 전문 AI 개발 강화

AI 금융 기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는 사명을 '어피닛(Afinit)'으로 변경하고, 금융 버티컬(산업 특화) AI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인도를 시작으로 개발도상국에 자체 금융 AI 플랫폼을 전파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어피닛(Afinit)은 AI, 핀테크(FinTech), 기술(IT)을 결합한 명칭이다. 여기에 'Affinity(친밀도, 연결)'에서 의미를 착안, 고객과 금융을 AI로 보다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철학을 반영했다. 어피닛은 사명 변경을 통해 기존 사업 근간인 AI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금융 분야의 전문 버티컬 AI 기업으로서 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어피닛은 인도에서 5년 이상 고객의 대안 데이터를 활용하여 금융 서비스 전반에 다양한 AI 모델의 판단 구조를 통합하는 시도를 지속해왔다. 9만개 이상의 고객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개발한 솔루션 ACS(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매년 2배 이상 성능 개선을 이룩하며 어피닛의 금융 플랫폼을 인도 현지 마이크로크레딧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어피닛은 무담보 소액 마이크로 크레딧 상품을 2조 이상 중개하여 플랫폼 비즈니스를 연 매출 1천400억원 대로 확장시켰다. 이러한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3.3%로 전년(7.1%) 대비 가파르게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 버티컬 AI를 위해서는 데이터 확보가 관건인데, 어피닛은 지난 10년 간 1억 명 이상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수집, 분석 경험과 솔루션을 보유했다”며 “고객 금융 상태를 분석, 예측하여 파트너사 상품을 매칭하는 B2B 비즈니스가 확대되며 AI 솔루션사로 입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CAIO(최고 AI 책임자) 직책과 AI 연구조직을 신설하고, 전체 조직 역시 AI 기능중심으로 개편했다. AI 연구조직은 어피닛의 씽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특허 출원이 완료된 '생성형 AI 기반의 금융 상품 심사 과정에서 응답 토큰(log probability)을 활용해 부도 확률을 추정 및 보정하는 방법', '대체데이터 및 간격 검열 추정방식을 이용한 무담보 대출 승인금액 산정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금융 전문 AI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어피닛 이철원 대표는 “개발도상국의 필수적인 AI 금융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이식할 것이며, 버티컬 AI 금융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10.23 09:14안희정

'타임빌라스 수원' 1주년...고객 감사 행사 진행

'타임빌라스 수원'이 24일 그랜드 오픈 1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고객 감사 행사를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백화점이 3년의 노력을 기울인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이다. 2014년 오픈한 수원점의 전면 재단장을 통해, 유통의 경계를 허물고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쇼핑몰로 재탄생했다. 럭셔리, 뷰티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고, 상권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포츠 매장과 무신사 스탠다드 등 MZ세대 선호 컨텐츠를 대거 도입했다. 프리미엄 푸드홀 '다이닝 에비뉴'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 그 결과 타임빌라스 수원은 경쟁이 치열한 지역 상권 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매출은 늘고 고객층은 한층 두터워졌다. 리뉴얼 공사 시작 전인 2022년 대비 우수고객(Avenuel)의 매출은 두 배 가량 증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신규 고객도 크게 증가했는데, 그 중 2030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MZ세대 타겟 쇼핑몰 컨텐츠의 효과를 입증하며 미래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 최근 서울과 대형 광역시 외 지역의 백화점들이 모두 고전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했을 때 의미 있는 성과다. 신규 또는 리뉴얼 입점 브랜드들이 '전국 최상위권' 매장으로 도약하며, 파트너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골든구스, 호카 등은 전국 매장 중 매출 순위 3위 권 내에 진입했다. 뉴발란스의 경우 상권 최대 규모 플래그십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하면서 20위 권에서 10위 권 안으로 올라섰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디자인 경쟁력'도 큰 성과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올해에만 두 차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3월에는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담은 타임빌라스의 디자인 콘셉트가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에 올랐고, 이러한 방향성을 반영해 설계한 타임빌라스 공식 홈페이지는 올 8월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이에 타임빌라스 수원은 고객 성원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Time to Celebrate(타임 투 셀러브레이트)'라는 이름의 테마 아래 10월 23일부터 11월 9일까지 18일간 1주년 감사 행사를 펼친다. 먼저 최대 구매 사은 혜택 및 역대급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11월 9일까지 매 주말마다 3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10% 상품권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첫 주 주말과 둘째 주 주말에는 각각 오후 2시와 5시에 타임빌라스 내 전광판의 QR코드 스캔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600명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에어팟맥스, 애플 워치 등을 증정한다. 타임빌라스 수원 고객만을 위한 리미티드 굿즈도 기획했다. 마뗑킴과 컬래버한 '토꽁이' 인형 키링을 행사 첫 날인 23일부터 20만원 이상 구매고객 1천명에게 선착순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인기 패션 브랜드부터 이색 F&B까지 각 상품군별 인기 팝업이 총출동한다. 고객의 저변이 크게 확대된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열광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들로 엄선했다. 2층에서는 이탈리아 니치 향수로 유명한 '아쿠아디파르마'의 신제품 출시 기념 단독 팝업을 선보이며, 3층에서는 대표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 마뗑킴과 드파운드 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하고하우스' 팝업을 연다. 또한 강화도 특산물인 감자와 고구마를 활용한 스낵으로 인기가 높은 '송화칩스' 팝업과, 65만 인기 유튜버 '여수언니'가 론칭해 독특한 디저트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여수언니 봄날엔' 팝업도 각각 2층과 3층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F&B 매장에서 인기 메뉴를 혜택가에 만나볼 수 있는 '푸드 페스타'도 진행한다. 전국구 유명 맛집을 엄선한 '다이닝 에비뉴'는 오픈 1년만에 250만명의 고객을 불러모으며, '최상의 맛과 분위기, 서비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미식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푸드 페스타에는 다이닝 에비뉴를 비롯해 타임빌라스 수원에 입점한 32개 F&B 브랜드가 참여해, '고든램지' 트러플버거, '아그라' 무제한코스,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 등 각 매장마다 대표 인기 메뉴를 1만원 할인 판매한다. 그랜드 오픈 1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더욱 생생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도 운영한다. 17일 출범한 대학생 서포터즈 20명은 앞으로 타임빌라스의 상품, 서비스, 프로모션 등 다양한 요소를 디지털 콘텐츠로 기획해 알리는 디지털 앰버서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컨버전스형 쇼핑몰'이라는 차별화된 장점을 지속 강화해 상권 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상권 최대 규모의 '뷰티관'을 조성하고, 럭셔리 · 컨템포러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쇼핑몰만의 특화된 경험 콘텐츠도 집중적으로 확대한다. 대형 서점 등 문화공간과 최근 트렌드인 IP 컨텐츠 매장을 도입해, 단지 전체에서 차별화 '몰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수원의 성공을 기반으로 '쇼핑몰 사업'을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타임빌라스의 지향점을 반영해 수성, 상암, 송도에는 '대형 복합 쇼핑몰'의 신규 건설을 진행 중이다. 이승희 롯데백화점 쇼핑몰본부장은 “타임빌라스 수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역대급 규모의 쇼핑 혜택과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가치를 전하는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3 09:10안희정

한화큐셀, 'APEC CEO 서밋'서 AI 기반 에너지관리 비전 공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코리아 2025'에 참여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한화큐셀 박영춘 G&ES사업부장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울리 호만 부사장과 공동으로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나선다. 데이터센터의 복잡한 에너지 설비와 시스템을 AI가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함으로써 최적 운용체계를 실행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 데이터센터 에너지관리 시스템의 비전을 제시한다. 박영춘 G&ES사업부장은 에너지 최적화 및 전력시스템 운영 자동화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가로, AWS 상업용 사물인터넷(IoT) 총괄과 존슨컨트롤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거쳐 2023년 한화큐셀에 입사했다. 올해 한화큐셀 G&ES사업부장으로 승진하며 차세대 서비스형 에너지 사업 전략을 주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주택용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분산형 에너지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미국을 주요 무대로 서비스형 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전력자원을 통합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전력관리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전략망 안정화를 돕고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여 재생에너지 가치까지도 제고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에너지 관리, 저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26일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 참여해 AI가 적용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최초로 공개했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AI 및 IoT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지속 개발, 출시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박영춘 G&ES사업부장은 “세계인 이목이 집중되는 APEC CEO 서밋에서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축이 될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에너지 시스템에 적극 적용될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에 머물지 않고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터'로 발전한다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향상은 물론 탄소중립 달성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09:09류은주

EU '기술 이전 의무화' 카드, 中 배터리 흔들까…"강도 약할듯"

유럽연합(EU)이 중국 기업을 겨냥해 EU 시장 진입 시 기술 이전 의무화를 검토하면서, 최근 상승세인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EU가 요구할 기술 이전 범위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들은 이전을 강제하기 어렵고, 중국 기업과 밀접한 관계인 회원국 반발 가능성도 있어 실제 조치는 미풍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역내 실질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외국 기업의 현지 기술 이전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4일 유럽 내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유럽으로의 기술 이전 등을 전제로 한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과거 유럽 기업이 중국에 투자했을 때 겪었던 것과 비슷한 규정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규정은 특히 자동차·배터리 등 제조업을 겨냥하며, 내달 발표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국 외 타국 기업도 적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중국 기업들이 영향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중국산 전기차 고관세를 우회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EU 현지 공장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전기차 기업 BYD는 헝가리와 튀르키예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최근에는 스페인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도 헝가리와 독일 소재 공장 외 스텔란티스와 합작으로 스페인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CALB도 포르투갈에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기업 엔비전 소유 AESC도 영국과 프랑스에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고, 스페인 공장도 설립 중이다. EU가 중국 기업에 대한 정조준 규제를 예고한 만큼, 일각에선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다. 그 동안 현지 시장점유율을 중국 기업에 점진적으로 뺏겨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의 점유율은 40% 아래로 떨어진 반면, 중국 기업들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제친 뒤 격차를 벌려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EU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만큼 기술 이전 의무화 규정을 강력하게 도입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실제 핵심 기술 이전이라기보다 공장 운영에 따르는 일반적인 제조 기술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합작사끼리도 핵심 기술은 공유하지 않을 뿐더러, 보호무역주의를 강력 추진 중인 미국 이상으로 강력한 규정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U가 강력한 규정 도입을 시도하더라도, 중국이 보복성 조치에 나설 경우 EU 내부 반발 기류가 거셀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EU가 기술이전 의무화 규정을 발표한 뒤 중국이 수출 제한 등으로 맞대응한다면 반발하는 회원국이 나올 수 있다”며 “EU는 여러 국가들의 연합인 만큼, 합동 조치에 반대 세력이 나올 여지도 많다”고 지적했다. EU의 이번 행보에 대해 블룸버그도 “유럽이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전략을 차용해 중국에 반격하는 건 반발을 일으켜 무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EU와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지속 고조되면서, 중국 기업 유럽 투자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컨설팅 기업 로듐을 인용, 중국 기업들의 유럽 투자 속도가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로듐은 중국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유럽 대신 동남아시아로 상당 부분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2025.10.23 09:04김윤희

내스타일 "AI 체험형 키오스크, 해외서 주목"

내스타일(대표 이용균)이 개발한 AI 체험형 키오스크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객이 한류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즉시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체험 기반 매출 모델'을 구현한 덕분이다. 최근 일본 도쿄 하라주쿠 맘스터치 매장에 설치된 내스타일 키오스크는 얼굴·피부톤·체형을 분석해 어울리는 K-패션·K-뷰티 스타일을 추천하고, K팝 스타 스타일을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 후 즉시 상품 구매가 가능하며, SNS 공유 기능으로 바이럴 효과도 높였다. 매장은 설치 한 달 만에 매출이 15~2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두바이 'Korea360' 한류체험관에도 도입돼 현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중동 시장 내 한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이모, 현대백화점, tvN 등 다양한 브랜드가 활용 중이다. 하이모 매장에서는 고객의 가상 착용 체험을 통해 체류 시간을 2.4배 늘리고, 구매 전환율도 상승했다. 내스타일 관계자는 “한류를 단순 홍보가 아닌 고객 경험으로 전환해 매출과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높이는 솔루션”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빠른 비용 회수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내스타일은 패션·뷰티·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 사용자 화면(UI), 다국어 지원, 실시간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며 일본·베트남·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5.10.23 09:00백봉삼

SKT '에어' 요금제 갈아탈까...다이렉트5G 요금제와 비교해보니

단순한 요금 구조와 포인트 제도를 내세운 자급제 전용 무약정 요금제 SK텔레콤 '에어'가 통신비 절감에 민감한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에어 요금제를 살펴본 결과, 해당 요금제는 실질적인 혜택면에서는 '다이렉트5G' 요금제보다 경쟁력이 일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데이터 사용이 적고 결합 할인 등이 불필요한 소비자들에겐 '가벼운 통신'으로 유리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렉트5G 요금제는 T 멤버십·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T 다이렉트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중시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할 수 있다. 이에 개인별 통신 소비 패턴과 이용 목적에 맞는 꼼꼼한 비교·선택이 요구된다. '단순 절감형' VS '혜택 중심' SK텔레콤이 지난 1일 출시한 에어 요금제는 단순하고 가벼운 통신 생활을 목표로 한다. 자급제폰 이용자 대상으로 유심·이심(USIM·eSIM)을 판매하며, 앱 내 활동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로 요금을 납부하거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이 요금제의 큰 특징이다. 또 약정이 없어 요금제 변경이나 해지가 자유로운 점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에어의 요금제는 월 2만9천원(7GB)부터 5만8천원(무제한)까지 총 6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를 다이렉트5G와 비교하면 무제한 데이터 이하 요금제에서 우세한 것이 확인된다. 예컨대 'air 7GB'(월 2만9천원)는 '다이렉트5G 27'(월 2만7천원)보다 2천원 비싸지만, 데이터는 1GB 더 많다. 여기에 에어의 포인트 할인을 활용하면 5천원을 추가 절약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더 경제적인 요금제가 된다. 다이렉트 5G는 T멤버십과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결합해 '실속형 요금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현재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 중인 아이폰 17 자급제 행사에 참여하면 ▲네이버페이 최대 19만8천원 ▲민팃 중고폰 7만원 추가 보상 ▲티빙·네이버웹툰 12개월 무료 등 최소 30만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에어도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보너스팩' 이벤트로 요금 구간마다 매달 1만9천~3만2천 포인트(6개월)를 지급하지만, 그럼에도 T다이렉트샵 행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에어'는 단순형, '다이렉트5G'는 실속형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에어와 다이렉트5G는 요금 구조보다 이용 목적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와 문자 중심의 라이트 이용자라면 에어가, OTT·콘텐츠 구독과 혜택을 중시하는 헤비 이용자라면 다이렉트5G가 유리하다. 데이터 사용량이 7GB에서 30GB 사이인 이용자에게는 '에어 7GB~30GB' 요금제가 유리한 선택일 수 있다. 이 요금제는 포인트를 활용해 실질 월 요금을 2만4천원~3만9천원까지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다이렉트5G 라인업을 눈여겨볼 만하다. 월 5만5천원 이상 요금제는 티빙, 넷플릭스 등 인기 OTT 서비스가 번들로 제공되며, 월 4만8천원 이상은 네이버페이 적립이나 민팃(중고폰 판매) 보상과 같은 누적 혜택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다이렉트5G는 군인과 청년 전용 행사도 상시 진행 중이다. '0히어로 할인제도'를 이용하면 선택한 요금제에서 추가 20% 할인이 적용된다. '0청년 다이렉트5G' 요금제는 기존 요금제 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종합하면 '단순함'과 '실속' 중 무엇을 택할지가 선택의 기준이 된다. 가볍게 쓰는 이용자에겐 '에어'가, 다양한 혜택과 구독 결합을 꼼꼼히 챙기려는 이용자에겐 '다이렉트5G'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5.10.23 08:59진성우

엔비디아 로봇 전략은...하드웨어 넘어 AI 인프라로 확장

엔비디아가 로봇 분야 최전선에 다시 한 번 깃발을 꽂았다. 회사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다른 로봇 및 자율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엔비디아에서 로보틱스 소프트웨어를 총괄하는 스펜서 황 프로덕트 라인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엔비디아의 로봇 전략을 심층 분석했다고 밝혔다. 스펜서 황은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아들이다.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접근법은 가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산업 전체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회사가 정의한 가장 어려운 과제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비정형적이고 복잡한 현실 환경에서 지각·추론·행동을 자연스럽게 수행해야 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이 같은 접근이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고도화를 이끌고, 이를 통해 확보된 기술이 공장용 로봇팔, 창고 물류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30년 160억 달러(약 22조8천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2030년 연평균 성장률은 51%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휴머노이드 양산이 본격화되는 상용화 원년으로, 제조 현장과 기업에서의 초기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산업 내에서 특정 기술이나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기보다 산업 전체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도록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각기 다른 참여자들이 자사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살려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러한 협업 중심의 생태계가 로보틱스 산업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흡수하면서 혁신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기술 전략은 '세 개의 컴퓨터' 개념으로 정리된다. 이는 학습(DGX)부터 시뮬레이션, 배포까지 세 축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모델 설계부터 현실 적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한다. DGX 시스템은 대규모 연산 클러스터를 활용해 복잡한 AI 모델을 학습한다. 다음 단계에서 옴니버스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모델을 테스트하고 검증하며 특정 작업이나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젯슨 플랫폼이 전문 하드웨어에서 학습된 모델을 실제 로봇이나 엣지 디바이스에 배포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이 구조가 AI 개발 핵심 사이클을 완성하며,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실데이터 융합 전략이 엔비디아의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초기 학습 단계에서 대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속도를 높이고, 실제 환경 배포 단계에서는 고정밀 센서 데이터로 신뢰성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전략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부터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병렬 컴퓨팅 플랫폼 '쿠다(CUDA)'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쿠다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엔비디아가 로보틱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AI 처리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플랫폼은 로보틱스 개발자와 파트너 기업이 더 빠르게 고성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산업 전반의 연구·개발 효율성을 가속화하는 기반 인프라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는 GPU 가속 기술을 중심으로 하드웨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로보틱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엔비디아가 디지털 영역에 머무르던 AI를 물리적 세계로 확장시키는 '피지컬 AI' 비전을 통해, AI 진화의 다음 단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머노이드 시장은 비용 효율성 한계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플랫폼 기반 기술이 산업화와 대규모 생산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면 시장은 빠르게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0.23 08:57신영빈

애플의 혁신…"2028년까지 매년 새 아이폰 선보인다"

애플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새로운 폼팩터의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애플인사이더,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전망은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yeux1122)가 OLED 디스플레이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공개한 것이다. 먼저 2026년에는 폴더블 아이폰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아이패드 미니와 거의 같은 크기의 플렉시블 LTPO+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삼성 갤럭시Z폴드처럼 안쪽으로 접히는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이다. 폴더블 아이폰에는 언더디스플레이 페이스ID·카메라(UDC)가 적용된다. 또 화면 주름을 최소화하기 위한 GMF(Glass Mid FRAME) 기술과 색순도 및 빛 투과율을 향상시키는 COE & CPM 디스플레이 구조를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란즈크는 이 모델의 전략적 의미는 “태블릿 경험을 아이폰에 통합해 폴더블 시대의 첫 진입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에는 20주년 아이폰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주변에 '제로 베젤'을 적용해 베젤이 완전히 사라질 예정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기기의 네 모서리를 따라 휘어져 전면 프레임 전체를 감싸는 평평한 캔디바 형태를 띌 것으로 보인다. 노치와 펀치홀이 제거되고 페이스ID·카메라·센서가 모두 화면 아래로 완전히 내장돼 시각적으로 완벽한 화면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팁스터는 “이 모델은 2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모델로 순수한 시각미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8년 클램쉘 스타일의 화면을 수직으로 접는 폴더블폰이 등장할 전망이다. 작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외부 디스플레이에는 인공지능(AI) 단축키와 알림창 등 단순 정보가 표시된다. 패션 지향적 모델로 여성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올해 새 폼팩터를 갖춘 아이폰 에어를 출시했기 때문에 위 전망이 정확하다면 최소 4년 연속으로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이는 것이 된다. 중국 IT 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도 지난 5월 애플이 향후 3세대에 걸쳐 매년 새로운 아이폰 하드웨어 디자인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란즈크는 최근 아이폰17과 아이폰 에어의 색상 옵션, 아이폰 에어의 배터리와 디자인, 아이폰 17 프로 맥스의 내부 디자인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한 바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2025.10.23 08:54이정현

"데이터 쌓이는 공장, 韓 로봇 혁명 출발점"

[대구=신영빈 기자] "대한민국은 인구 절벽의 위기를 기술로 극복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제조업 현장이 바로 그 출발점이죠. 우리는 이미 배터리, 반도체, 모터, 센서 등 로봇에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팀워크뿐입니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먼저 진입해야 할 곳은 공장"이라고 단언했다. 한 교수는 "제조업 현장에서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 중심의 실증과 데이터 축적'을 한국형 로봇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그는 "로봇이 일을 배우고, 데이터를 쌓고, 학습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조업 현장"이라며 "로봇이 움직이며 쌓는 모든 행동 데이터가 곧 자산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지금 제조 라인을 가진 기업들이 로봇 학습을 위해 생산 라인을 내어주고 있다"며 산업 현장과 개념검증(PoC) 협력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로봇 실증 프로젝트가 실제 제조업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 교수는 "물론 중국과 미국보다 많이 늦었다"면서도 "하지만 늦은 걸 인정하고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따라잡겠다는 각오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수많은 부품의 조합체"라며 "하나의 회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국가 단위의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국내 역량을 실제로 연결하기 위해 올해 4월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을 언급했다, 45개 기업으로 시작한 이 연합은 불과 반년 만에 2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 교수는 "지금 중요한 건 개별 기술이 아니라 협력"이라며 "제대로 된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대한민국은 인구 절벽을 기술로 극복한 첫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교수는 한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드시 실용화해야 하는 이유로 인구 절벽 문제를 들었다. 그는 "출생률 0.73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공동체 유지가 불가능한 수준의 경고"라고 꼬집었다. 그는 "25만 명이 100만 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 시대가 올 텐데, 기존 자동화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노동 공백을 메워줄 마지막 기술적 해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머노이드의 범용성과 적응성이 산업 현장의 인력난을 직접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국 제조업이 로봇 학습의 무대가 된다면, 기술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역사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표를 마치며 그는 "AI와 로봇이 결합하는 시대, 데이터가 곧 자산"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쌓고, 기업들이 함께 공유하며 성장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3 08:48신영빈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관 200여곳 넘었다

K-휴머노이드 연합이 단기간에 참여 기업과 대학을 네 배 이상 늘리며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업 수는 200여 곳 이상으로 늘었다. 기존 160여개 기업과 대학이 참여했지만, 2차 추가 모집 결과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다. 연합은 산·학·연·관이 협력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휴머노이드 제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합은 지난 4월 출범 당시 삼성전자·LG전자·두산로보틱스·HD현대로보틱스 등 주요 대기업과 서울대·KAIST·연세대 등 연구기관, 레인보우로보틱스·에이로봇·엔젤로보틱스 등 전문 제조사와 부품 기업을 포함해 약 40개 단체로 시작했다. 로봇 생태계를 구성하는 대기업, 스타트업, 부품사, 연구기관이 두루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구조를 통해 단순한 기술 공동개발을 넘어 국내 로봇 산업 전반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6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창립 총회에서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총괄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다. 총괄위원회에서는 신규 참여기업 모집 절차가 보고됐다. 이 과정에서 151개 기업이 신청했다. 전문가 평가를 거쳐 추가 참여기업을 선발한다. 지난 6월 13~23일 진행된 신규 모집 공고에서 휴머노이드 AI, 하드웨어, 부품, 수요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과 평가 기준이 제시됐다. 신청 기업들은 기술력·전문성, 개발 실적,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으며 총괄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정부와 산업계는 휴머노이드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참여사를 단순 확장하기보다 기술력·잠재력을 기준으로 선별해 구성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합은 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R&D를 추진하고, 개발된 AI·로봇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5.10.23 08:47신영빈

한화그룹-HMM-KR, 무탄소 선박 추진체계 공동 개발

한화파워시스템을 포함한 한화그룹 4개 계열사(파워시스템, 오션, 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가 HMM과 한국선급(KR)과 함께 차세대 무탄소 선박 추진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2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코마린' 전시회 한화오션 부스에서 진행됐으며 해운·조선·친환경 기술 분야 참여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국내 주도형 무탄소 선박 솔루션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MOU를 통해 각 참여사는 7~8K급 컨테이너선에 적용 가능한 연료전지+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통합 추진 시스템과 2K급 피더 컨테이너선에 적용 가능한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의 개념설계, 경제성 평가 및 신선형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화그룹, HMM, KR은 각자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차세대 무탄소 선박 추진체계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공동 검증한다. 한화그룹은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결합한 통합 추진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HMM은 실제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증 검토를 수행한다. KR은 초기 단계 위험성평가와 안전성 검토, AIP 자문 및 규제·인증 요건 검토와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한화그룹의 기술력, HMM의 선박 운항 전문성, KR의 기술 검증 체계를 결합해 대한민국 조선·해운 분야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한화파워시스템은 최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174K LNG 운반선 암모니아 가스터빈 개조 기본승인(AIP)을 획득하며 다시 한 번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MOU는 그 성과를 기반으로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결합한 완전 무탄소 추진체계 개발의 상용화를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파워시스템 김형석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결합한 통합 추진체계는 해운 탈탄소화를 이끌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선사·조선소·선급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우리 기술이 하루 빨리 실선에 적용 되고 상업 운항으로 연결되게 하겠다”고 전했다. HMM 김민강 해사실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실증과 상용화를 통해 미래 친환경 선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KR 연규진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해운,조선,선급이 초기 연구단계부터 안전성 및 규제 기준을 함께 마련하는 모범적 협력 모델로, 국제 친환경 인증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그룹과 HMM, KR은 향후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무탄소 추진 기술 확산을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해운·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친환경 해양 솔루션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한다.

2025.10.23 08:46류은주

롯데홈쇼핑, 다문화 학교 경기 안성초에 18번째 숲 완공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지난 22일 경기 안성에 위치한 안성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녹지 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8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홈쇼핑 김민아 커뮤니케이션팀장, 환경재단 백재욱 부장, 안성초등학교 김주석 교장, 학생 대표 24명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완공된 숲을 둘러보고, 학생 대표의 감사 공연을 관람했다. 안성초등학교는 산업단지와 구도심에 인접해 대기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전교생의 약 25%가 다문화 가정 학생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학교라는 점을 고려해 함께 배우고 어울릴 수 있는 '공존의 숲'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대상지를 선정했다. 약 한 달 간의 공사 끝에 400㎡ 부지에 교목류(소나무, 계수나무 등), 관목류(수국, 화살나무 등) 등 총 2,316그루의 수목을 식재했다. 학생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휴식과 학습이 동시에 가능한 친환경 생태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롯데홈쇼핑은 2021년부터 '숨;편한 포레스트'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조성해 왔다. 현재까지 약 10,230㎡ 면적에 3만 3천여 그루의 수목을 식재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인구 밀집과 도시화로 녹지가 부족한 수도권 내 학교를 중심으로 친환경 숲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인천 백석초(16호), 서울 청원초(17호)에 총 1천682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벤치 등 휴게시설을 함께 조성했다. 김민아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배우는 안성초등학교에 '숨;편한 포레스트' 18호 숲을 조성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23 08:46안희정

"LG 로봇 군단, 산업·서비스·거실 장악할 것"

[대구=신영빈 기자] "LG전자는 산업과 서비스, 가정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는 산업용 로봇부터, 서비스 로봇,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집 안의 무노동화를 실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까지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 상무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LG전자가 추진 중인 로봇 기술 로드맵을 설명했다. 그는 LG의 로봇 개발 방향을 산업·서비스·가정용 세 축으로 나눠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산업 분야에서는 그룹 내부의 실제 생산라인에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상무는 "LG그룹 내 생산기술원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제조 현장을 대상으로 로봇 개발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LG에너지솔루션 공정에서 약 1.5톤에 달하는 롤을 체결하는 자율주행 자율이동로봇(AMR)을 소개했다. 그는 "자체 기술로 만든 협동로봇을 보유하고 있고, LG이노텍 애플향 카메라 공정에서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LG전자가 이미 공항 안내 등 상업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 안내 로봇 등 상업용 서비스 로봇을 운영해 왔고, 최근 베어로보틱스 인수를 계기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어로보틱스가 가진 상업용 로봇 역량이 LG전자의 사업 기반과 결합해 서비스 자동화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용 로봇 개발에서도 장기적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백 상무는 "가정용 분야에서는 청소 로봇, 홈 허브 로봇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집 안의 모든 일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로봇의 가격 경쟁력과 보급 조건에 대한 현실적인 전망도 내놨다. "현재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뉴 아틀라스가 약 60억원 수준으로 매우 고가인 반면, 실질적으로 일을 시킬 수 있는 최소 수준의 로봇 가격은 약 1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이 저가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로봇은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로봇이 보급되기 위해선 단순히 값이 싸야 하는 게 아니라,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쓸 수 있는 로봇'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상무는 한국 로봇 기술의 현재 수준과 기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문가들에게 휴머노이드 기술력을 10단계로 나눈다면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가장 긍정적인 답이 5~6단계, 대부분은 1~3단계라고 봤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한국은 제조 기술이 강하고 AI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며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도 'K-휴머노이드 연합'이 출범해 상·하·수요 기업이 협력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여기에 적극 참여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 상무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로봇 기술은 이제 산업 자동화를 넘어 서비스와 가정으로 확장되는 단계에 있다"며 "LG전자는 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서비스와 생활 영역까지 로봇을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3 08:43신영빈

W컨셉, 여성 백 브랜드 '메종 누아' 출시

패션 플랫폼 W컨셉이 파트너사와 손잡고 신규 브랜드를 출시한다. 브랜드 공동 개발을 통해 파트너사의 매출 확대 지원과 상품 경쟁력 제고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W컨셉은 오는 24일 앤템포와 공동 개발한 신규 브랜드 '메종 누아(maison nua)'를 단독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메종 누아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을 모토로 내세운다. 미니멀리즘에 깊이를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상품은 토트백, 숄더백 등 4종이다. 대표 상품은 '블랙 베리백', '텀블 쇼퍼백'으로 천연 소가죽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특징이다. 20만 원 선의 부담 없는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상품 수(SKU)를 확대할 예정이다. 24일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브랜드 출시 기획전도 진행한다. 기간 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전용 20%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W컨셉은 파트너사와 함께 브랜드 기획 단계에서부터 브랜드 무드, 상품 구성, 가격,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전반적으로 협업했다.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가방을 찾는 플랫폼 핵심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여성 가방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브랜드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소라 W컨셉 백&액세서리팀장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더블유컨셉의 상품 기획력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공동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소 파트너사와 공동 기획을 확대해 브랜드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08:39안희정

한국-호주, "상호 강점 기반 퀀텀 연구·투자 손잡자"

한국양자산업협회(KQIA)는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Austrade)와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과 공동으로 '한-호주 양자기술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자기술 분야 국제 협력 강화 및 산업화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간담회는 호주 양자기업 대표단과 한국 양자산업계 간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 첨단 양자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및 상용화 추진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비비안 림 대표는 인사말에서 호주와 한국 간 양자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무역투자대표부는 호주 정부 기관으로서 호주의 혁신 및 연구 역량을 전 세계 파트너와 연결하고, 호주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한국 기업의 호주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비안 림 대표는 “호주는 세계적인 연구 역량과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양자기술 분야의 선도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의 배터리나 반도체 등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기반으로 연구와 산업 간 협력, 공동 연구개발 및 상용화 기회를 함께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양자산업협회(KQIA)에서는 방승현 회장(오리엔텀 대표)이 '한국 양자산업 생태계와 글로벌 트랜드”를 주제발표 했다. 방 회장은 “한국은 반도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양자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호주와의 협력은 한국 양자기술의 글로벌 진출과 산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글로벌협력팀 라이언 김 박사가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공동 R&D 사업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중소기업이 해외 연구기관 및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혁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다양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한-호주 간 협력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원탁토론 세션에는 국내에서 오리엔텀, LG전자, 큐노바, 노루마, 아이디벤처스, 이소텍, 퀀텀인헨스먼트, 이엠앤아이, 다날 등과 호주 측에서는 CSIRO, 뉴사우스웨일즈대(UNSW), RMIT 대학, 맥쿼리 대학, 시드니 공과대학(UTS)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양자컴퓨터 응용분야, 양자칩 개발, 양자보안통신, 센서 상용화, 국제 기술표준화 협력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구체적 협력 과제를 제안했다. 이어 네트워킹 세션 및 1:1 비즈니스 미팅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실무 협의가 진행됐다. 비비안 림 대표는 “호주는 세계적인 양자기술 연구 기반을 위하여 투자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은 강력한 산업화 역량과 제조, 응용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양자 생태계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방승현 회장은 “이번 행사는 양자기술의 공동 연구개발 및 상용화 촉진,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산업계·학계·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호주가 글로벌 양자기술 선도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3 08:39박희범

AI 시대 HRBP, 'Total Resource Business Partner'로 진화해야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홍석 팀장은 'AX로 촉발되는 HRD의 변화'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이메일 초안 작성부터 고객 데이터 분석, 신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기업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에 깊숙이 관여하며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조직의 성공은 '사람'과 'AI'라는 두 핵심 자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융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는 곧 조직의 인적자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HRBP(Human Resource Business Partner)에게 중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까지 '사람과 조직'에 집중해 온 HRBP는 과연 AI 시대에 어떤 역할로 진화해야 하는가? 성공적으로 변화하는 조직을 관찰해보면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HR과 IT 부서가 긴밀히 협력하며, 기존의 '인간중심' 관점을 'AI와 인간이 함께 일하는' 통합적 관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시대 HRBP는 인적 자원(Human Resource)을 넘어 'Total Resource Business Partner(TRBP)'로 전환돼야 할 것이다. 이는 기존 HRBP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AI라는 새로운 구성원을 포함하는 조직 전체의 자원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시너지를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의 자연스러운 진화를 의미한다. 'AI 직원'의 등장: 단순한 도구를 넘어선 협업의 주체 기업의 AI 도입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고 있다. 과거 AI가 반복 작업을 대체하며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가 조직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마케팅 캠페인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고객 문의에 응대하며, 심지어 채용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등 인간 직원과 함께 팀을 이루어 공동의 목표를 수행한다. 이는 조직 구조에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미래에는 IT 부서가 AI 에이전트의 HR 부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AI 직원을 채용하고 기업 환경에 맞게 미세 조정하는 역할을 IT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인간과 AI 직원이 공존하는 조직에서는 누군가 이 두 지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함을 시사한다. HRBP의 확장: TRBP를 향하여 TRBP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기존 HRBP가 가진 '사람과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AI라는 새로운 자원을 포함한 조직의 모든 지능(Total Resource)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역할을 확장하는 것이다. ①인재 전략의 재정의: '어떤 사람'에서 '어떤 팀'으로 TRBP의 관점에서 인재 채용은 더 이상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제는 '이 사람이 AI와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 'AI가 담당할 업무와 인간이 담당할 업무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 '우리 조직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는 무엇인가?'까지 고려하는 총체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즉, 뛰어난 개인을 찾는 것을 넘어 '인간-AI 최적 팀'을 구성하는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②성과 관리의 새로운 차원: 인간-AI 팀의 협업 효과성 측정 성과 관리 역시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만 초점을 맞추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AI 팀의 협업 효과성, AI 도구 활용 능력, 그리고 새로운 기술과 업무 방식에 대한 적응력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포함돼야 한다. 이를 통해 조직은 단순히 개인의 성과를 합산하는 것을 넘어, 협업을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의 가치를 측정하고 보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③새로운 역량 모델의 수립: AI 시대에 요구되는 핵심 역량 TRBP는 조직 구성원들이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능력들이 포함된다. AI 협업 설계: AI와 인간이 각자의 강점을 발휘하며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와 협업 모델을 설계하는 능력이다. 하이브리드 조직 운영: 사람과 AI 시스템이 하나의 팀으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조직 구조를 설계하고, 갈등을 관리하며, 시너지를 촉진하는 능력이다. 변화 관리: AI 도입으로 인한 업무 방식의 변화를 단순한 기술교육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문화, 심리적 저항감,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재설계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변화 관리 역량이 필수적이다. 성공적인 TRBP 모델을 위한 제언: HR과 IT의 진정한 파트너십 TRBP 모델의 성공은 HR과 IT부서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에 달려있다. 젠슨 황의 예측처럼 IT부서가 AI 에이전트의 기술적 온보딩과 관리를 담당한다면, HR은 이 AI '직원'이 조직 문화에 잘 융화되고 인간 직원들과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를 위해 두 부서는 각자의 전문성을 교류하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새로운 협업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백신 개발로 잘 알려진 모더나는 HR과 IT를 통합하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고인사책임자(CHRO)였던 트레이시 프랭클린은 HR과 IT를 모두 총괄하는 '인사 및 디지털 기술 책임자(Chief People and Digital Technology Officer)'로 역할을 확장해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조직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간과 AI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향해 2025년은 'AI 에이전트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기업의 AI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AI가 생성하는 잘못된 정보, 즉 '환각(Hallucination)' 현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며, 이 때문에 중요한 업무에는 반드시 인간이 개입하는 'Human-in-the-loop' 방식이 필수적이다. 이는 AI 시대의 조직 경쟁력은 결국 인간과 AI가 얼마나 잘 협업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TRBP는 기존 HRBP의 '사람과 조직' 중심 사고를 'AI와 인간의 협업' 중심으로 확장해 두 지능이 함께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어가는 미래 HR의 새로운 모델이다. 모든 조직이 AI와의 동행을 고민하는 지금, HR은 이 변화의 중심에 서서 조직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중대한 책임을 안고 있다. 기존 HR의 강점인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량을 더해 나갈 때, 비로소 HRBP는 단순한 지원 부서를 넘어 조직의 성공을 이끄는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다.

2025.10.23 08:30이홍석

"여기는 데이터가 살아있는 '여기어때 D&A센터' 입니다"

“데이터가 라벨링된 데이터 카탈로그를 연구개발성으로 실험해 보는 조직은 많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생각한 것이 바로 회사 업무에 적용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즉시성'이 여기어때 D&A센터만의 강점입니다.” 인공지능(AI) 돌풍이 불며 대다수 회사에서 근간이 되는 데이터와 AI를 다루는 조직을 우후죽순 만들고 있다. 하지만 만들어진 기능이 실제로 고객 서비스나 회사 서버에 적용되는 사례는 드물다. 온라인여행(OTA)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 가운데 개발자가 구상한 기능을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회사 프로그램 내에 적용시켜 볼 수 있는 회사가 있다. 여기어때는 데이터에 친숙하고, AI에 열린 회사 분위기를 통해 개발자 이상을 사내에서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기능을 구현하려면 데이터와 이를 다루는 조직이 매우 중요하다. 조민석 여기어때 D&A센터장을 만나 센터가 하는 일, 강점, 앞으로 그리고 있는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데이터사이언스실→D&A센터로 탈바꿈…데이터 정리 '주력' 여기어때 D&A센터는 이름 그대로 데이터와 AI를 다루는 곳으로, 기존 데이터사이언스실을 개편한 조직이다.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업무 혁신에 집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비즈니스, 서비스 효율화 및 개선에 적합한 AI 모델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뿐만 아니라, 현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AI 기능을 만드는 업무도 담당한다. 조직이 개편되면서 영업 혹은 프로덕트 등 조직별로 파편화돼 있던 데이터 업무를 합친 것이 특징이다. 조 센터장은 “원래는 (센터에) AI가 없었다”며 “각 부서별로 데이터 조직이 흩어져있었다. 조직별로 각각 데이터를 다루는 인력이 따로 있었는데, 체계를 갖추고 보다 시너지를 내기 위해 통합 조직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만큼 데이터 체계를 정리하고, 뼈대를 세우는 일도 주된 업무 중 하나다. 업무 부서별로 산재된 데이터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관리해야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에 데이터를 통합하고, 체계적으로 분류해 각 업무에 더 잘 활용될 수 있는 기획에 전념하고 있다. D&A센터가 없을 때는 원하는 정보를 얻으려면 해당 데이터를 잘 아는 회사 사람들을 수소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외 호텔을 모두 취급하는 여기어때 앱에서 이를 잘 분류해 보여주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콘텐츠를 만들거나 리뷰 데이터를 요약해서 알기 쉽게 시각화하는 일을 수행한다. 고객들이 가장 쉽게 마주하는 푸시 메시지나 행사 페이지를 만들 때도 사용된다. 자연어 기반으로 “7월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고객이 갈 만한 여행지를 추천해줘”와 같은 질문을 하면 회사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산출해 마케팅 포인트를 잡아주는 방식이다. 정리된 데이터는 데이터 카탈로그서 '두각'…여기어때만의 강점은? 데이터별로 잘 정리(라벨링)된 자료는 '데이터 카탈로그'에서 활용되는데,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된 데이터 카탈로그도 여기어때 D&A센터만의 차별점이다. 데이터 카탈로그는 조직이 수집, 처리하는 모든 데이터의 보관함을 뜻한다. 조 센터장은 “기존 회사들은 어떤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관리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분류돼 있고 정리된 '관리' 중심이었다면, 여기어때는 사용자가 쉽게 알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조직이 통합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데이터를 정리하는 세대를 뛰어넘고 원하는 정보부터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하는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업무 효율성도 한층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조 센터장은 “보통 일반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데이터 탐색이 80%, 분석이 20% 정도 쓰인다는 일반적인 통계가 있다”며 “여기어때의 데이터 카탈로그를 활용하면 탐색에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조 센터장은 개발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회사 서버에서 빠르게 구현해 볼 수 있다는 점을 D&A센터만의 독보적인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빅데이터나 AI가 유행하면 회사에서는 '해봐'라고 말하지만 연구하는 것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고, 경영진들은 실제 프로젝트에 이를 안 받아들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기어때는 대표부터 데이터에 친화적이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이 적용되도록 하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면서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이 대고객 혹은 회사 내부 서버에 적용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카탈로그, 칭찬 '일색'…“고객 혜택까지 이어지는 것이 꿈” 데이터와 AI를 중심으로 조직을 통합하고 관련 기능을 정비한 이후 긴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만족도가 높다. 조 센터장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데이터를 다루는 구성원들은 거의 다 데이터 카탈로그를 신청해서 사용하고 있다. 다들 만족하는 게 가장 크다”고 자신했다. 여기어때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데이터 카탈로그의 사용성을 조직 전체로 확대하고, 이를 고객 혜택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조 센터장은 “프로덕트 오너(PO), 경영진들까지 이 시스템(데이터 카탈로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하는 게 센터장으로서의 목표”라며 “정합성이 좋은 데이터를 담은 데이터 카탈로그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어 회사도 성장하고 고객에게도 혜택을 주는 것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큰 그림”이라고 밝혔다.

2025.10.23 08:30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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