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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라이다' 나노시스템즈, 프리A 투자 유치

3D 라이다 센서 전문기업 나노시스템즈는 대성창업투자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데 이어, 1년 만에 후속 투자에 성공했다. 나노시스템즈는 플래시 방식 3D 라이다 센서를 자체 개발·양산하고 있다. 플래시 방식은 근거리 사물의 좌표와 거리를 이미지 형태로 형상화할 수 있다. 비전 AI와 접목한 응용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 및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에 적용해, 제조 현장에서 작업자의 위치·위험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현장 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조업 공정에서 로봇과 작업자의 충돌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차단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나노시스템즈는 이 시장 변화에 맞춰 산업용 로봇 안전 솔루션을 적용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나노시스템즈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산업안전 솔루션 고도화와 더불어, 휴머노이드 및 피지컬 AI로 라이다 기술을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안전뿐 아니라 로봇·스마트팩토리 전반으로 응용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나노시스템즈는 산업용 로봇 및 안전 분야에 최적화된 라이다 개발 및 사업화까지 성공한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산 체계를 갖춰 매출 확장과 글로벌 진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17:03신영빈

태국서 패션쇼 연 현대百 한섬…"동남아 시장 진출 추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엠초이스&민트 어워드 2025(MCHOICE&MINT AWARD 2025)'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패션쇼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한섬이 국내와 유럽이 아닌 동남아 현지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엠초이스&민트 어워드는 태국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엠초이스'와 태국 젠지(1997년~2010년생)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매거진 중 하나인 '민트 매거진'이 공동 주최하는 태국 최대 문화·패션 어워드 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패션·유통·엔터테인먼트 관계자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섬은 이날 패션쇼에서 올 1월과 6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스템·시스템옴므 2025 F/W 및 2026 S/S 대표 신제품 100여 종을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 진행은 지난 6월 2026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진행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태국 패션·유통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한섬은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태국을 교두보 삼아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이번 패션쇼에 참가한 태국 현지 패션·유통 관계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홀세일(도매)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태국 내 팝업스토어나 정식 매장 오픈 등 고객 접점 확대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들 관계자를 국내 주요 패션·유통 행사 및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하는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 등에 초청해 네트워크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는 최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중저가 중심의 패션 수요가 고품질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빠르게 확산하며 럭셔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겨울철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북미·유럽 등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패딩 등 F/W 헤비아우터 제품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태국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삼아 현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핵심 지역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동남아 공략을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09 09:20김민아

'산업AI국제인증'으로 AI 해외진출 돕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함께 '제3차 산업AI국제인증포럼 총회'를 개최했다. 산업AI국제인증포럼은 국내외 시험인증기관·연구기관·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2023년 6월 열린 제1차 포럼에서는 국제표준(ISO/IEC)에 부합하는 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해 국내 인증서만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제2차 포럼에서는 국내 최초로 현대오토에버가 '산업AI 인증서'를 발급받았고, 참여기관도 17개에서 23개로 늘어났다. 3차 포럼에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부산IT융합부품연구소·한국녹색기후기술원·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전주정보문화사업진흥원 등 산업AI국제인증 시험·평가기관 7곳에 지정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이들 기관은 '산업AI인증서' 발급에 필요한 ▲머신러닝 분류 성능(ISO/IEC TS 4213) ▲AI 시스템 품질평가(ISO/IEC TS 25058, 25023) ▲AI 시스템 신뢰성(ISO/IEC TR 24028) 등 3개 분야 시험·평가를 담당한다. 산업부는 전국에 7개 기관을 신규 지정함으로써 AI기술 확산과 산업계 인증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AI국제인증 보급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산업AI국제인증포럼을 중심으로 독일·스위스 등 공신력 있는 해외 인증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증진하고, 앞으로 AI모델 성능·데이터 품질 등 산업AI 전반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해 신뢰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04 14:56주문정

건국대, 학생과 팀워크로 '학사정보시스템 혁신' 만들어내

건국대학교는 학생개발팀(KUSD)이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 친화형 차세대 학사정보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직접 기획·개발,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학생개발팀은 건국대 정보운영팀 산하 소속으로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이 뜁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이 교내에서 실제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직접 설계·구현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 데스크톱 위주 학사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한 반응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주요 기능은 ▲학사 일정·공지 확인 ▲종합강의시간표 조회 ▲강의계획서 열람 ▲졸업 요건 확인 졸업 시뮬레이션 ▲성적·장학 정보 조회 등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직관적으로 재구성했다. 또 사용자가 자주 활용하는 메뉴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퀵메뉴 기능과 자연어 질의에 응답하는 AI 기반 학사정보 안내 챗봇이 도입돼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나은·정지원·김지환·임강민(프론트엔드 개발), 이민우(백엔드 개발) 등 5명의 학생이 참여해 기획부터 디자인, 프론트엔드·백엔드 구현, 서버 배포까지 전 과정을 팀 단위로 수행했다. 임강민 학생(컴퓨터공학부 20)은 “학생개발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불편을 직접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전 과정을 경험했다”며 “학교와 학생 간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교내 시스템 개선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 정보운영팀 관계자는 “학생개발팀의 활동은 단순한 실습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발굴하고 학사 행정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학교 시스템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04 11:28주문정

보스반도체 '칩렛' 기반 NPU 샘플, 고객사 기능 테스트 완료

보스반도체는 자사의 차량용 NPU(AI 가속기) 반도체 제품, 'Eagle-N' 샘플을 다수의 글로벌 선도 OEM 고객사들에 제공하고, 기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Eagle-N은 차량용 반도체 업계 최초로 칩렛 아키텍처를 적용한 250 TOPS(고밀도 연산 기준) 고성능 NPU 반도체로, 안전성이 특히 중시되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최신 칩렛 기술을 구현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샘플 공급 이후, Eagle-N은 고객사들의 초기 평가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뛰어난 성능과 함께, CNN 기반 비전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트랜스포머 기반 LLM(대규모 언어 모델)과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까지 지원할 수 있는 유연성은 기존 차량용 NPU 반도체와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별도 테스트 결과, Eagle-N은 기존 차량용 반도체 대비 최대 5배 향상된 성능 대비 비용 효율을 입증했다. 특히 Llama 3.2 1B 모델에서 토큰 생성 효율이 5배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성과는 2026년, 1년 뒤로 예정된 제품 양산을 위한 중요한 기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agle-N은 글로벌 AI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의 '텐식스(Tensix)'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자율주행(AD),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위해 설계되었다. 또한 칩렛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 2천 TOPS 이상까지 성능 확장이 가능하며, 미래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차량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LLM, VLM(비전-언어 모델) 등 멀티모달 AI 모델의 복잡한 추론 연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Eagle-N은 우선적으로 자동차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해당 분야의 고도화된 연산 요구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Eagle-N은 고객에게 전달된 첫 번째 샘플 단계에서부터 CNN과 Transformer 아키텍처 기반의 다양한 AI 모델을 완벽히 시연하며, 제품의 성숙도와 탁월한 AI 활용성을 입증했다.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이사는 “고성능·고집적 반도체가 첫 번째 샘플 단계에서 완벽한 기능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보스반도체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앞으로 글로벌 OEM은 물론 티어1, 로보틱스, 엣지 디바이스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2026년 예정된 Eagle-N 양산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4 08:00장경윤

"지방소멸 막을 해법, AI에 있다"…정부·지자체 머리 맞댄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방행정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학계·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방정부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상식 국회의원은 오는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AI 지방정부 구상과 실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지방시대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인싸이트 그룹이 후원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상지대 박기관 부총장이 맡아 'AI 지방분권 국가: AI를 통한 지방위기 극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수도권 쏠림과 지방 소멸 위기를 지적하며 AI 기반 국가 시스템 개조를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건국대 김용운 교수, 행안부 배일권 공공지능데이터국장, 육동한 춘천시장, 정민기 세종시 AI특보가 참여해 정책적·행정적 실행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AI 공공데이터 표준화, 지방정부의 AI 조례 제정,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진다. 또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AI 민원서비스,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실제 사례도 공유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의장과 김예성 DGIST 교수가 맡아 '사람 중심의 AI 행정 서비스' 구상을 제시한다. 초차원 컴퓨팅(HDD)과 같은 차세대 AI 기술과 광범위한 데이터 표준화를 기반으로 지방정부가 실제 주민 복지와 안전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한다. 구체적으로 AI 컨택센터(AICC), AI CCTV, 초개인화된 복지·교통 서비스 등이 소개된다. 이후 광운대 이홍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경대 박종혁 교수, 건국대 이향수 교수, 이완섭 서산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김민철 스위트케이 대표 등이 참여해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AI 기반 CCTV 지능형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안전망을 강화한 사례를 공유하고 AI를 접목한 바이오 탄소 순환 플랫폼으로 미래지향적 산업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행정 서비스와 민관 협력형 데이터 분석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행정 효율화 도구를 넘어 AI를 지방의 자생적 성장 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상지대 박기관 부총장은 "AI 지방분권은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과제"라며 "AI의 날개를 단 지방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03 17:47한정호

브로드컴, 시스템반도체 130억 규모 상생기금 조성…동의의결 확정

브로드컴이 중소 시스템반도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30억원 규모 상생기금을 조성한다. 또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에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만 사용하도록 하지 않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브로드컴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브로드컴은 공정위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에 셋톱박스 제조 시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만을 사용하도록 요구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31일 국내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거래질서를 개선하고 해당 업계의 중소사업자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시정 방안 및 상생 방안을 마련해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22일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이후 시정 방안과 상생 방안 적합성을 엄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4월 7일부터 한달 간 이해 관계인과 관계 부처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동의의결 내용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 거래 상대방에 자사 시스템반도체(SoC)만 탑재하도록 요구하지 않으며, 거래상대방이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려고 한다는 이유로 브로드컴과 거래상대방 간 체결된 기존 계약 내용을 불리하게 변경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브로드컴은 또 거래상대방의 시스템반도체 수요량 과반수(50% 초과)를 브로드컴으로부터 구매하도록 요구하거나, 이를 조건으로 거래 상대방에게 가격 또는 비가격(기술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거래상대방이 시스템반도체 수요량 과반수 구매 요구를 거절하더라도 시스템반도체 판매·배송을 종료·중단·지연하거나 기존 혜택을 철회·수정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시정방안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자율준수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직원 대상 공정거래법 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시정방안 준수 여부를 공정위에 2031년까지 매년 보고해야 한다. 동의의결 내용에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등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 해당 분야 국내 중소사업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상생방안은 ▲반도체 전문가 및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 운영 지원 ▲시스템반도체 등 관련 분야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EDA) 지원(5년간 연 40여 개 중소사업자 지원 계획) ▲중소사업자를 위한 홍보 활동 지원을 포함하는 130억 원 규모 상생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사건 성격과 브로드컴이 제시한 시정 방안의 거래질서 개선 효과, 다른 사업자 보호, 예상되는 제재 수준과의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최종 동의의결안을 인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유럽 집행위원회·미국 연방거래위원회도 브로드컴의 유사 행위를 동의의결로 처리했다는 점을 고려해 브로드컴이 제시한 시정·상생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거래질서 개선 등 공익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브로드컴이 동의의결을 성실하게 이행하는지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 등 관련 분야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거래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2025.09.03 16:51주문정

영림원소프트랩, AI ERP로 사업 키운다…중견·글로벌 공략 '가속'

영림원소프트랩이 올해 2분기 대규모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수주와 클라우드·유지보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달성했다. 회사는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ERP 'K-시스템 에이스 I&I'를 앞세워 국내 중소·중견 시장 공략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252.8%, 순이익은 422.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 2.4%에서 크게 개선됐다. 영림원소프트랩 정한중 실장은 "대규모 ERP 수주와 클라우드·유지보수 중심의 반복 매출 확장이 맞물리며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유지관리 매출은 전년 대비 9.1%, 클라우드 ERP 매출은 7.8%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유지관리 고객사는 1천730개, 클라우드 ERP 고객사는 국내 427개, 해외 102개를 확보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누적 수주금액은 375억원, 수주잔고는 204억원에 달한다. 특히 영림원소프트랩은 인도네시아 글로벌 스포츠 제조사와 890만 달러(약 123억원) 규모 ERP·제조실행시스템(MES) 구축 계약을 체결했고 선박용 전선 제조사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반도체 전문기업 차세대 ERP 구축도 연이어 따냈다. 방산·식품·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하반기 매출 인식 가시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4월 출시된 K-시스템 에이스 I&I는 중견기업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ERP다. ERP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20여 개 지능형 프로세스를 기본 제공한다. MES·금융·협업 솔루션과의 연동도 지원하며 챗봇, UI·UX 개선으로 현장에서 ERP 활용성을 높였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AI 기반 경영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시장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일본에서는 상장 IT 기업 다이코크로스테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ERP '디에버플렉스'를 공급 중이며 2027년부터 구축형 ERP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OEM 기업의 ERP 프로젝트 외에도 회계법인을 통한 기장 회계 서비스 고객 60곳, 한국 투자기업 8곳을 확보하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IR 자료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ERP 기업과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중견기업 ERP 구축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K-시스템 에이스 I&I를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뤄 진정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3 14:47한정호

사이버엠디케어, 美 메디케어 보험사 핵심 시스템 개발 수주

토마토시스템의 미국 현지법인 사이버엠디케어가 한국 IT 기업 최초로 미국 정부 승인 메디케어 헬스플랜의 전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한다. 토마토시스템은 '메드케어 파트너스 헬스플랜 텍사스'의 핵심 보험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이버엠디케어가 맡게 될 개발 범위는 보험사의 핵심 운영 인프라 전반을 아우른다. 정부 승인 절차가 필수적인 브로커 관리 포털, 보험가입 신청 포털, 연간 건강검진·원격진료·환자 모니터링(RPM)·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통합한 AWE 포털이 주요 대상이다. 특히 AWE 포털은 보험사가 미국 의료보험청(CMS)으로부터 수수료를 지급받기 위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현지 보험사와 의료기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의 진료 후 청구 방식 대신 가입자 수 기준으로 월 20달러를 과금하는 구독형 모델을 채택했다. 이는 텍사스뿐 아니라 미국 내 3천100여 개 헬스플랜에 확장 적용될 수 있어 사이버엠디케어는 RPM 기반 헬스 데이터 서비스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메디케어 가입자는 약 6천600만 명에 이르며, 절반 이상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이용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도 크다. 메드케어 파트너스는 미국의 IPA 형태 의료 그룹으로, 아시아계·베트남계 커뮤니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병원·요양원·재가 건강관리까지 다양한 의료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메드케어 파트너스 헬스플랜 텍사스는 내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문 보험사로 출범할 예정이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사이버엠디케어 관계자는 "보험사의 핵심 기능과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시스템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토마토시스템이 개발한 메디케어 포털 패키지를 미국 전역의 다양한 헬스플랜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6천여 개 의료기관과 연계된 메드케어 파트너스와 협력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원격 환자 모니터링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협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3 13:53남혁우

정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SW 기업 수혜 전망

행정안전부가 2026년도 예산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규모를 1조1천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 소멸 대응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소프트웨어(SW) 시스템 운영 기업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가 SW 기업들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아직 세부적인 집행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 법' 개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 재정 지원을 제도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 시스템을 제공하는 민간 플랫폼사들의 수요 확대가 전망되며 향후 지자체 사업 추진 속도와 정책 집행 과정이 시장 변화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웹케시그룹·유라클·코나아이·핑거 등이 정책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웹케시그룹은 다수 지자체에 지역화폐 시스템을 공급해 왔으며 자회사 비즈플레이는 모바일 간편결제와 영수증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유라클은 지역화폐 사용자 앱과 포털 시스템 구축 역할을, 코나아이는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공급을, 핑거는 지자체 지역화폐 및 주민 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인공지능(AI) 사업과 함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확대된 것은 긍정적 신호"라며 "향후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9.02 17:07한정호

한화, 폴란드 오르카 수주 총력…장보고III 전진 배치

한화가 폴란드 '오르카 사업'(해군 현대화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최근 한화오션이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지역 현지화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3사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MSPO 2025 전시회에 299㎡ 규모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한화오션이 독자설계하고 실전 배치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3천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잠항능력(3주 이상)과 수직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등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췄다. 폴란드 해군과 발트 3국 연안 작전 환경을 고려한 2천t급 수출형 연안경비함(OPV)과 500t급 미사일 고속정(FMPC), 무인수상정 등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해양발전 펀드조성, 기술이전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현지 조선업체와 업무협약(MOU) 등도 체결해 양국간 해양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영업팀 이경길 상무는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는 한화오션”이라며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시장에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국 간의 국방 협력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방산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해양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우주까지 전 영역에서 포괄적인 협력으로 폴란드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성능개량형 모델인 'K9A2'를 MSPO에 처음 선보인다. 포탄을 100% 자동으로 장전해 기존 분당 6발에서 9발 이상 신속히 발사할 수 있으며, 운용 인원은 5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첫 전시된다. 한화시스템은 대전차 미사일 등 외부 위협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호체계(APS)'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우주 및 대공방어 분야에서는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등도 선보인다. 손재일 대표는 “한화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폴란드와의 약속을 지키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며 “향후에도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자주국방 및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2 09:53류은주

'파죽지세' TSMC,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70% 돌파…삼성과 격차 확대

올 2분기 파운드리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 1위 TSMC는 매출 성장세로 사상 최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전자 역시 해당 분기 매출이 증가했으나, TSMC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에는 실패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파운드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6% 증가한 41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분기 업계 1위 TSMC의 매출은 302억4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8.5%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70.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67.6%) 대비 2.6%p 증가했다.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제품 양산 주기에 들어섰고, 및 AI용 GPU·노트북·PC 출하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31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수요 및 닌텐도 스위치 2용 반도체 양산에 따른 효과다. 다만 2분기 시장 점유율은 7.3%로 전분기(7.7%) 대비 0.4%p 감소했다. 이로써 TSMC와의 격차는 1분기 59.9%p에서 2분기 62.9%p로 확대됐다. TSMC의 매출 성장세가 도드라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후발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 3위 중국 SMIC의 시장 점유율은 1분기 6.0%에서 2분기 5.1%로, 4위 UMC도 4.7%에서 4.4%로 소폭 감소했다. 3분기에도 전 세계 파운드리 업계는 전반적인 가동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IT 신제품이 출시되는 시기에 맞춰 최첨단 공정과 성숙 공정 모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상위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가동률 및 웨이퍼 출하량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며 "3분기에도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나, 성장률은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1 17:10장경윤

[인터뷰] 벡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시대, 검증 자동화가 핵심"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로 전환하면서 전자제어장치(ECU)와 소프트웨어(SW) 복잡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개발 속도와 품질,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검증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임베디드 SW 전문기업 벡터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소프트웨어 인 더 루프(SIL)'와 '하드웨어 인 더 루프(HIL)' 통합 테스트 시스템을 앞세워 SDV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벡터코리아 신기욱 차량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부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벡터 테크데이 코리아 2025'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우리는 SIL과 HIL을 하나의 통합 프로세스로 연결해 개발 초기부터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검증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핵심 솔루션인 '카누(CANoe)'와 'V버추얼 타겟', 'VT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타사 대비 높은 재사용성과 확장성을 강점으로 갖는다"며 "자체 차량 오픈 시스템 아키텍처(AUTOSAR) 솔루션인 '마이크로사(MICROSAR)'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OEM과 티어1 고객사의 요구에 맞춤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벡터의 접근법은 단순히 개별 차량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SW 개발 초기부터 양산 직전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초기 단계의 가상 환경 검증과 실제 HW 기반 검증을 자연스럽게 연결함으로써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실차 시험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테스트 자동화 이끄는 벡터 '카누'…CI/CD 핵심 플랫폼 부상 최근 차량 개발 기업들은 자동화된 테스트 파이프라인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사업부장은 "국내 OEM들도 해외 업체 못지않게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통합·배포(CI/CD)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데브옵스와 결합된 검증 체계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벡터의 카누 플랫폼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CI/CD 파이프라인에 직접 통합 가능한 검증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코드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자동으로 테스트 스크립트를 실행해 즉시 피드백을 제공하며 개발 속도를 단축하고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다. 신 사업부장은 "카누는 단순한 ECU 테스트 툴이 아니라 전체 개발 프로세스에 녹아든 검증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접근은 SDV 전환의 또 다른 핵심 요구인 시나리오 기반 검증과도 맞닿아 있다. 벡터는 실제 도로 상황을 재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빠르게 반복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자율주행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SIL·HIL 연계 검증 자동화…개발 기간 단축·비용 절감 국내외 주요 고객들은 벡터 솔루션을 도입해 개발 효율성도 크게 개선하고 있다. 신 사업부장은 "국내 주요 자동차 회사 대부분이 우리 제품을 사용 중"이라며 "티어1 고객들은 자체 테스트 환경을 벡터 HIL로 전환하면서 모듈 재사용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벡터의 어댑터 방식은 SIL에서 작성한 시나리오를 그대로 HIL에 이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HW 입출력(IO) 매핑만 보완하면 동일한 테스트 로직을 실행할 수 있어 테스트 자산의 재사용성이 극대화된다는 게 벡터 측 설명이다. 또 이러한 방식은 프로젝트 일정 관리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 큰 장점을 제공한다. 고객 지원 체계 역시 강점이다. 벡터코리아는 국내 엔지니어가 전담으로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초기 컨설팅부터 현장 교육, 신규 버전 도입까지 고객 상황에 맞춰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신 사업부장은 "테스트 환경 전환 과정에서 고객이 겪는 사양 정의 부족과 같은 어려움을 컨설팅과 현장 미팅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 테스트 자동화 다음 단계는 디지털 트윈·AI 벡터의 솔루션은 소규모 ECU 단위 검증부터 대규모 시스템 통합 테스트까지 확장 가능하다. VT 시스템은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필요에 따라 인터페이스를 추가하거나 랙 간 동기화를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검증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벡터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클로즈드 루프' 검증 환경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차량 동역학 모델링 솔루션 '다이나포(DYNA4)'를 활용해 도로·교통·센서 환경을 가상화하고 이를 SIL·HIL·실차 검증으로 연결해 시나리오 반복 실행과 검증 가속화를 가능케 한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도 추진 중이다. 벡터는 AI 기반 시나리오 자동 생성 기능을 곧 베타 테스트할 계획이다. 신 사업부장은 "카 환경에서 AI 지원 기능이 점차 확대돼 고객이 테스트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관성 있는 검증 자산이 곧 경쟁력" 업계에서는 SDV 시대의 경쟁력은 HW가 아닌 일관성 있는 SW 검증 자산에서 비롯된다고 평가한다. 이에 벡터는 ▲SIL·HIL 통합 검증 ▲가상화 ▲클라우드·데브옵스 연계 ▲디지털 트윈·AI 솔루션 등을 통해 고객이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SW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 사업부장은 "우리의 목표는 동일한 테스트 자산을 SIL, HIL, 나아가 실차까지 일관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일관성과 재사용성이 바로 SDV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1 11:07한정호

한화그룹, 글로벌·엔진·호텔 등 4개 계열사 대표 교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화그룹이 일부 계열사 경영진을 교체했다. 한화그룹은 31일 한화·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리조트부문·에스테이트부문)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 5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의 특징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성이 검증된 경영진을 배치한 점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인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시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각 사는 신임 대표이사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화·글로벌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현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류 대표 내정자는 한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 소재, 에너지,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 경영인이다. 2024년부터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을 맡아왔다. 제조, 에너지 분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화/글로벌의 사업 전략 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엔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종서 대표는 한화토탈 대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을 맡아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전략과 LNG선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글로벌 선박 수요 증가와 맞물려 선박 엔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엔진 제조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다각화를 견인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라피 발타 현 한화파워시스템 COO가 내정됐다. 라피 발타 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엔진 및 가스터빈 업계에서 35년 이상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다. GE와 항공우주 제조업체인 프리시즌 캐스트파츠를 거쳐 지난해한화파워시스템에 합류했다.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의 해외시장 확대를 이끌게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리조트 부문은 최석진 대표이사가, 에스테이트 부문은 김경수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최석진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레저지원그룹장과 미래전략실장을 지냈다. 호텔, 리조트 사업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경수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개발사업부장과 회원사업부장,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거쳐 현재 에스테이트부문장을 맡고 있다. 종합 부동산 시설관리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2025.09.01 00:06류은주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내세요"...더 교묘해지는 스미싱

"음식물 쓰레기 무단 투기로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하기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해 과태료를 납부하시기 바랍니다." 김은성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스미싱대응팀장은 31일 이같은 스미싱 사례에 대해 발표하며 최근 스미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의미를 합친 의미로, 보이스피싱 등과 같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대방을 속여 금전적 이득을 취할 목적의 사기 행위를 말한다. 최근에는 과태료 부과 메시지로 위장하거나 청첩장, 부고 문자 등으로 위장해 더욱 정교하게 피해자들을 속여 금전이나 계정정보 등을 탈취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KI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스미싱 탐지 및 차단 건수는 각각 100만5434건, 5519건으로 지난해 전체(219만6469건, 1만9227건)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팀장은 "올해에도 스미싱 건수가 2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스미싱 탐지 및 차단 건수는 2023년 탐지건수 50만건, 차단건수 2800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탐지 건수가 2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이처럼 스미싱 범죄가 급증한 배경에는 스미싱 수법이 진화하면서 피해자가 늘어난 것에 있다는 게 김 팀장의 분석이다. 김 팀장은 스미싱 수법이 최근에는 경찰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문자를 보내고 피싱 사이트에 접속을 유도하는 형식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URL을 통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피해자가 앱상에 계정정보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외부 서버로 옮겨지며 개인정보 탈취가 이뤄지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사이트를 통해 휴대폰에 악성앱을 설치하고, 이 앱을 통해 보안 정책을 우회시켜 악성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피해가 2·3중으로 누적되는 추세다. 이 외에도 포털 사이트 상단에 피싱사이트를 표기해 놓아 피해자로 하여금 전화나 문자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하고 공공기관 공식 사이트로 사칭한 피싱사이트에 상담이나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수법도 성행하고 있다. 이에 김 팀장은 KISA 차원에서 스미싱을 원천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악성문자 엑스레이(X-ray)'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성문자 엑스레이' 시스템은 문자 발송 이용자가 문자중계사 및 문자 재판매사를 통해 문자 발송을 요청했을때, 문자 중계사나 재판매사가 보내려는 문자 메시지가 수신자에게 닿기 전에 KISA가 스미싱인지 아닌지 여부를 검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스미싱 문자가 아니라고 판별되면 다시 문자 중계사나 재판매사가 수신자에게 발송을 승인하는 구조다. 만약 스미싱 문자로 판별되면 발송이 거부된다. 김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악성문자 엑스레이 시스템은 웹인터페이스를 통해 입력된 메시지 내용 중 URL을 추출하고, URL 검사 기능을 실행하는 식으로 스미싱 여부를 판별한다. 스미싱 유포 시도가 포착되면 경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KISA에 따르면 이같은 엑스레이 서비스는 지난 4월부터 시범운영되고 있다. 이날 악성문자 엑스레이 시스템을 시범 도입·운영했던 김문식 SMTNT 대표도 운영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엑스레이 시스템의 URL 탐지율이 실제로 99% 이상을 달성했으며, 2중 탐지 구조로 스미싱 탐지 정확도가 보다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 탐지, 사전차단이 구현됐고, 자동화된 탐지 시스템을 통한 운영 부담도 최소화됐다고 소개했다. 김 팀장은 "악성문자 엑스레이 시스템의 악성 URL 탐지율은 99.9%"라며 "엑스레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많은 기업들에게도 동종 업계에서 발생되고 있는 스미싱 정보를 상호 공유하면서 서로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31 11:41김기찬

서버용 AI칩, 향후 5년간 성장세 견조…"370兆 규모 성장"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관련 시스템반도체 시장도 향후 5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시장은 오는 2030년 2천860억 달러(한화 약 37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AI용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미국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랜 시간 쌓아올린 GPU 기술력을 토대로,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고성능 AI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요 경쟁사인 AMD 역시 AI 가속기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자체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의 TPU(텐서처리장치) '아이언우드', AWS(아마존웹서비스)의 '트레이니엄', 화웨이 '어센드(Ascend)'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따라 GPU 및 AI 가속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천230억 달러에서 올해 2천70억 달러로 약 67% 성장할 전망이다. 나아가 오는 2030년에는 2천86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데이터 센터향 투자에서 AI 인프라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 정점을 찍고 이후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주된 성장 요인은 AI 애플리케이션 확산과 추론 모델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최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AI 가속기에 대한 CSP 기업들의 단기, 중기 수요는 모두 강력하다"며 "2030년까지 3조~4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5.08.30 14:02장경윤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ISACA, 모빌리티 보안 강화 맞손

국방 분야와 민간 정보보안 전문가 단체가 손을 잡고 모빌리티 보안 강화와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대표 김승주)와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이하 ISACA 한국지부)는 서울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 회의실에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드론 등 국방 모빌리티 기술의 보안 체계 강화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양 협회의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이뤄졌다. 체결식에는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에서 김승주 협회장을 대신해 지영관 교육원장, 박춘석 사무총장, 이창길 기업협력본부장이 참석했으며, ISACA 한국지부에서는 나재훈 협회장과 조경재 학술부문 부회장이 자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모빌리티 보안정책 공동 제언 및 보안감사 체계 연구·표준화 추진 ▲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 ▲ 합동 세미나 개최 및 성과 공유 등이다. 양 협회는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지영관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 교육원장은 "사이버 위협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IT 감사·통제·보안 분야에서 30년 이상 전문성을 축적해온 ISACA와 협력하게 돼 국방 모빌리티 기술과 보안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재훈 ISACA 한국지부 협회장은 "최근 정부기관과 군 인터넷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드론 등 유무인 전술체계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국가와 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보안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9 16:49남혁우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원스톱 관리"…KT클라우드, 통합관제센터 개소

KT클라우드가 서비스 환경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관리를 통합·고도화한다.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한 공간에서 통합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통합관제센터는 전국 15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을 대상으로 시설·네트워크·서비스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2E) 관제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복잡한 하이브리드 서비스 환경에서도 운영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KT클라우드는 그동안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관제를 별도로 운영해 왔으나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시스템 전반을 긴밀하고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이상 징후 발생 시 조치 완료까지의 모든 과정을 통합 이력으로 관리·분석해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유사 사례 재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문의가 접수되면 해당 내용은 즉시 통합관제센터로 전달돼 신속하고 정확한 안내가 가능하다. 또 이상 상황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되면서 고객은 더욱 매끄럽고 정교한 서비스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KT클라우드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관제 시스템에 접목해 운영 혁신과 관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 장애 이력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대응 시나리오를 자동 추천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안내하는 'AI 사고 대응 어시스트' 기능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제 범위를 예측·판단·대응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한층 완성도 높은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관제 품질을 지속 개선해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9 15:44한정호

TSMC, 美 첨단 패키징 선점 속도…삼성전자는 투자 부담 '신중'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 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는 현지 최첨단 파운드리 및 패키징 팹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역시 첨단 파운드리 팹을 건설 중이나, 패키징 투자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두 회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미국 내 최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SMC, 美 첨단 패키징 팹 2곳 신설…글로벌 빅테크 대응 준비 앞서 TSMC는 지난 3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설비투자에 1천억 달러(한화 약 138조원)의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신규 파운드리 팹 3곳, 첨단 패키징 팹 2곳, 대규모 R&D(연구개발) 팹 등이 건설될 계획이다. 이 중 TSMC의 첨단 패키징 팹 2곳은 모두 애리조나주에 부지를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칭은 AP1·AP2로,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8년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AP1은 SoIC(system-on-Integrated-Chips)를 주력으로 양산한다. SoIC는 각 칩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3D 패키징의 일종으로, 기존 칩 연결에 필요한 작은 돌기인 범프(Bump)를 쓰지 않는다. 덕분에 칩 간 간격을 줄여, 데이터 송수신 속도 및 전력효율성이 대폭 개선된다. AP2는 CoPoS(Chip-on-Panel-on-Substrate) 기술을 주력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CoPoS는 칩과 기판 사이에 얇은 막을 삽입하는 2.5D 패키징을 바탕으로 한다. 기존 2.5D 패키징은 원형 모양의 웨이퍼에서 진행됐으나, CoPoS는 이를 직사각형 패널 상에서 수행한다. 패널의 면적이 웨이퍼 보다 넓고, 인터포저를 더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 및 대면적 칩 제조에 유리하다. 이처럼 TSMC가 미국 내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산능력을 확보하려는 배경에는 공급망 문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산업 강화를 위해 보조금 지급, 관세 압박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 칩의 양산 및 패키징을 미국 내에서 진행하는 구조를 선호하고 있다. 삼성전자, 2나노 양산에 역량 집중…첨단 패키징 투자에 부담 삼성전자 파운드리 역시 대형 고객사 확보를 위해서는 미국 내 최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을 미리 갖춰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러한 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실한 수요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기 어렵고,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개발 및 미국 내 신규 팹 구축에 이미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어서다. 현재 삼성전자는 총 370억 달러를 들여 미국 텍사스주에 2나노미터(nm) 등 최첨단 파운드리 팹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팹은 올 연말부터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추후 지난달 약 22조원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테슬라의 첨단 반도체 'AI6'를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AI6는 플립칩 본딩(칩 패드 위에 범프를 형성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기술) 등 기존 레거시 패키징 기술이 쓰인다. 다수의 AI6 칩을 대형 모듈로 제조하는 데에는 최첨단 패키징이 필요하지만, 현재 해당 영역은 인텔의 수주가 유력하다.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당장 미국에 최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을 확보할 요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테슬라 2나노 칩을 성공적으로 양산하는 데만 해도 많은 과제를 떠안고 있고, 실패 시 되돌아올 리스크가 매우 크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첨단 패키징 분야까지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기에는 여러 측면에서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29 14:08장경윤

KB데이타시스템, MS와 청년 AI역량 강화

KB데이타시스템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유쓰 에이아이(Youth AI) 프로젝트' 첫 수업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6개월 간 진행되며, 올해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에 특화된 프로그래밍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이번 커리큘럼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 AI 기본학습, 코드 기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AI 에이전트 구현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 마지막 정에서는 해커톤 형식의 디자인 싱킹 워크숍을 통해 '나만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기획·구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한 학생들은 다양한 API를 활용한 앱 개발까지 경험할 수 있다. KB데이타시스템은 광성고·미래산업과학고·상암고·영훈고 등 다양한 학교에서 프로그래밍과 AI에 높은 관심과 경험을 보유한 청소년들을 참가자로 모집했다. 교육에는 KB데이타시스템10명, 마이크로소프트 9명 등 총 19명의 현업 IT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대학생 멘토들도 함께한다. 박찬용 KB데이타시스템 대표는 “KB금융그룹 IT 계열사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마련하고자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했다”며,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사내에서는 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자율적 AI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9 11:06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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