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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구글까지 나선 모의재판 대회 우승자는?

정부가 대학(원)생 대상 모의법정 대회를 열어 인공지능(AI) 시대 개인정보 보호법 중요도와 이해도 넓히기에 나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3일 고려대 모의법정에서 '제2회 개인정보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인공지능(AI)의 학습데이터 수집 과정부터 AI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제공까지 전 과정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주체의 권리 침해'라는 가상적 상황을 주제로 이뤄졌다. 총 37개 대학 31개팀이 참여해 예선을 거쳤고, 6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본선 경연에 앞서 삼성전자, 구글 등 국내외 기업의 AI 전문가들과 국내 대형 법무법인 변호사 도움을 받아 변론 내용 완성도도 높였다. 수원지방법원 김종근 부장판사가 재판장 역할을 맡아 진행된 본선에서 각 팀은 원고와 피고 소송대리인으로 역할을 나눠 실제 재판과 동일한 방식으로 변론을 펼쳤다. 개인정보위는 학계와 법조계로 이뤄진 전문심사위원단과 지난해 제1회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로 구성한 배심원 평가를 종합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 제2회 개인정보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는 대학(원)부문 대상 재판오분전팀(숭싱대), 최우수상 락앤롤 팀(홍익대·연세대), 우수상 무급변호사 팀(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부문 대상 코퍼스 팀(서울대 법전원), 최우수상 보호박사 팀(고려대 법원원), 우수상 온세상박사(인하대 법전원·고려대 법전원·한국외대 법전원)이 수상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AI 시대 새로운 형태의 정보주체 권리 침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들이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4 16:19김미정

과방위, '증언 거부'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고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14일 고발키로 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에 대한 청문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증언을 거부했다는 이유다. 이날 과방위는 방문진 이사 선임에 대한 2차 청문 과정 중에 오후 속개 직후 증언감정법에 따라 김태규 직무대행 고발 안건을 의결했다. 여당의 이견에 따라 표결에 부쳐 찬성 11명, 반대 5명으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동영 의원은 “청문에 증인을 부른 이유는 행정 행위에 절차적인 정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증인은 절차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못 하겠다고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했냐, 투명했냐는 질문에 인사 관련 사항이라고 답변을 못 하겠다고 거부했다”며 “국가 기밀사항이거나 국가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 명백할 경우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노종면 의원은 “증언감정법에 따라 본회의 의결로 국무총리의 성명을 요구할 수 이따”며 “증인의 고발과 함께 이것 역시 추진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김 직무대행은 야당 의원들이 청문 주요 요지인 방문진 이사 선임 안건 의결 과정에 대해 “방통위가 답변해야 할 부분인데 저는 답변할 과변이 없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방통외 회의서 의결 당시 어떤 식으로 투표가 이뤄졌는지, 지원자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와 심의가 이뤄졌는지를 반복해 질의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에 대해 “위원회가 답해야 하는데 나는 위원회가 아니다”며 “회의록 공개 여부와 같은 모든 의사 결정은 위원회에서 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이진숙 위원장의 탄핵소추안 본회의 의결 이후 직무정지 상태가 됐고, 회의록 외부 공개 여부에 대해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의결을 할 수 없어 답변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2024.08.14 15:07박수형

尹, 국회에 유상임 과기정통부 청문보고서 송부 요청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회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했다. 송부 기한은 오는 15일이다. 이에 따라, 유상임 후보자는 16일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지난 8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위장전입과 자녀 문제 등을 이유로 자진사퇴를 요구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회부된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가 시한 안에 인사청문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청문회 다음 날부터 열흘 이내에 시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송부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2024.08.13 17:18박수형

中 알리에 고객 정보 넘겼다고?…카카오페이 사태, 개인정보위도 조사 나선다

카카오페이가 중국 앤트그룹 계열사이자 2대 주주인 알리페이에 지난 6년여간 누적 4천만 명의 개인신용정보 542억 건을 고객 동의 없이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조사에 나선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페이 고객 신용정보 국외 이전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 후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회사 측에 관련 자료 제출도 요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애플 앱스토어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리페이 측에 고객 개인 신용 정보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 입점을 원하는 결제 업체에게 고객과 관련된 데이터를 요구한다. 이 때 해당 데이터는 고객 개인 정보 등을 바탕으로 재가공해서 만들어진다. 카카오페이는 이 재가공 업무를 알리페이 계열사에 맡기면서 개인신용정보가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정작 재가공된 정보는 애플 측에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하거나 수집된 정보를 다른 곳에 제공할 경우 반드시 당사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해외에 지점을 둔 회사이기 때문에 개인 정보 국외 이전 동의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이 두 가지 모두 지키지 않은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파악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라 개인정보위도 후속조치에 나섰다. 개인정보위는 양사 서비스 제휴 과정에서 정보를 제공받은 알리페이가 해외에 지점을 둔 회사이기 때문에, 카카오페이는 신용정보법 상 의무 준수 외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인정보 국외 이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 국외 이전 의무 준수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카카오페이 등에 자료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필요 시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착수 여부는 사업자들이 제출한 자료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은 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 쪽에 제공된 개인신용정보에 대해 "알리페이 측과 업무위수탁 계약 관계에서 제공된 처리위탁 정보"라며 "신용정보법 제17조 제1항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의 처리위탁으로 정보가 이전되는 경우 정보주체의 동의가 요구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알리페이와 애플은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 마케팅 등 다른 어떤 목적으로도 활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며 "최근 이에 대한 별도의 공식 확인 절차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알리페이가 속해 있는 앤트그룹은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 그룹과는 별개의 독립된 기업으로, 카카오페이의 고객정보가 동의없이 중국 최대 커머스 계열사에 넘어갔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향후 조사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성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3 16:58장유미

"카카오페이, 알리페이에 6년 간 신용정보 유출"

금융감독원이 카카오페이가 6년 간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개인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13일 금감원은 지난 5~7월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부문 현장검사 결과 카카오페이가 고객 동의 없이 개인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게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애플이 결제 시스템에 필요한 고객별 신용점수(NSF)를 요구하자 알리페이는 신용점수 산출을 명목으로 카카오페이에 고객 신용 정보를 요구했다. 이 과정서 카카오페이는 신용정보를 제공했다. 카카오페이는 업무 위·수탁으로 신용정보법상 문제가 없는 영역이라고 해명했지만, 금감원은 카카오페이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자로 신용점수 산출과는 무관한 업체로 업무 위·수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무 위·수탁 계약이 체결된 것도 없거니와 PG사인 카카오페이의 본래 업무도 아니기 때문에 신용정보 처리에 관한 업무 위·수탁을 따질 게재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NSF 모형 구축이 완료된 이후인 2019년 6월에 카카오페이가 동의 없이 개인 신용정보도 유출했다고 봤다. 모형 구축 완료 후에 특정 점수의 고객의 개인 신용정보를 요청 시에는 해당 개인 신용정보를 정보 주체 동의 하에 넘기면 되지만,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 정보가 넘어갔다는 것이 금감원 측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 규모를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로 6년 여간 누적 542억건(4천45만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암호화를 통해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금감원은 암호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신용정보를 암호화하게 되면 법상 가명정보에 해당하는데 가명정보 역시도 정보 주체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암호화도 엉성해 복호화가 됐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 등을 거칠 예정이지만, 현재 카카오페이의 해외 결제 과정서 생긴 문제점을 시정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관계자는 "실제 제재가 확정되기 전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신용정보 유출 문제가 있는 서비스에 대해 중지를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향후 조사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성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3 16:34손희연

[현장] "AI 만난 프라이버시법, 유연성 필수로 갖춰야"

개인정보보호법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에 원활히 적용되려면 유연성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과 미국 법률 전문가들은 13일 서울 페럼홀에서 열린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 2024'에서 AI 시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논의 과정에서 이같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기존 개인정보보호법이 현대 기술에 적용되기 힘든 상태"라며 "결국 AI 혁신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6년 제정된 유럽연합(EU)의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PR)은 전 세계 개인정보보호법 개선을 도운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개인정보가 실질적으로 보호되지 않는 사례가 각국서 등장하고 있다. 이는 GDPR을 포함안 각국 개인정보보호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사용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해당 법은 모든 결정권을 개인에게 부여함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2022년 챗GPT 출현 후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에 적용할 수 없는 조항이 느는 것도 한 몫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용자들이 온라인 플랫폼 사용 시 개인정보보호 규정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지타운대 대니얼 솔로브 교수는 "'프라이버시 패러독스' 탓에 사람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신경을 덜 쓰게 됐다"며 "AI 알고리즘이 고도로 복잡해지는 가운데 개인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기존 프라이버시법은 큰 악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법이 개인에게 책임을 미루는 대신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나치게 세부적인 규제보다는 원칙에 기반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생성형 AI 등 신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에 기존 법체계가 발을 맞추기 위해선 법이 유연하게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솔로브 교수는 "기술이 변하건 말건 데이터 관리는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 목적을 잊지 말고 관리당국과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I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도 원칙 기반으로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다. 엄격하고 복잡한 규제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기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개인정보 처리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챗GPT 등 신기술 출현 후 기존 데이터 규제가 충분치 않다는 점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AI 시대에 맞는 법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수정에 한창이다. 최근 개인정보위원회는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과정에서 기업·기관이 개인정보를 적법히 활용하도록 안전조치 강화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또 데이터의 2차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익명화하거나 가명 처리한 후 정보 주체 동의 없이도 사용 가능한 법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AI 발전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원칙 기반으로 유연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기존 세부 규정 중심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4.08.13 15:42조이환

과학기술계 기관장 선발 속도…공모 마감하자마자 '뒷말'

그동안 밀려있던 과학기술계 기관장 선발에 가속이 붙었다. 그러나 일부 기관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는 등 논란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임기 만료된 기관장을 제 때 선발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 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후보를 접수한 결과 총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 9명, 외부에서 2명이 이번 공모에 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기가 지난달 만료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후보 3배수도 지난 12일 공개됐다. 3명의 후보는 김영식 국립금오공과대학교 명예교수, 박영일 한국나노기술원 이사장, 임혜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경합을 펼친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후보자를 3배수까지 선발, 발표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우주항공청으로 소속을 옮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과 한국천문연구원장 선발도 지난 9일 절차에 들어갔다. 26일 오후3시까지 지원자를 접수한다. 이 같이 임기 만료된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선발이 속도를 냈지만, 기관장 임기 만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발 절차가 멈춰있는 기관도 있다. IBS부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등이다. 본게임 시작 전 과열 양상도 감지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이달 말 예정인 3배수 인사추천위원회를 개최하기도 전에 후보간 뒷말과 상호 비난전이 제기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후보자 선발에서는 일부 대학교수 출신이 내정설을 제기해 공정성 시비가 일었다. 지난 달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내정설이 불거져 과학기술계를 시끄럽게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출연연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면 자동 공모에 들어가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기관 평가를 엄격히 시행하고, 대신 최우수 평가를 받거나 우수평가를 받은 기관장은 자동 연임하는 시스템 도입도 검토해볼 만 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관장이 기관평가에서 우수이상 등급을 받고, 재적 이사 3분의2가 찬성하면 연임할 수 있는 규정이 있지만, 실제 연임 사례는 극히 드물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독일 프라운호퍼처럼 기관장 임기를 5년으로 하되, 연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나 정권 출범과 함께 기관장 임기를 함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24.08.13 07:22박희범

한국어 리더보드 새 시즌 출시…벤치마크 9개 추가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리더보드가 새로운 벤치마크를 탑재해 시즌 2로 재탄생했다. 업스테이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공동 운영하는 '오픈 Ko-LLM 리더보드'를 업그레이드했다고 12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새 버전에 ▲ 대학원 수준 추론(Ko-GPQA) ▲상식 추론(Ko-WinoGrande) ▲ 초등 수학(Ko-GSM8K) ▲ 감성(Ko-EQ-Bench) ▲ 지시 이행(Ko-IFeval) ▲ 한국어 신뢰성(KorNAT-Knowledge) ▲ 사회적 가치(KorNAT-Social-Value) ▲ 무해성(Ko-Harmlessness) ▲ 실용성(Ko-Helpfulness) 등 총 9개 벤치마크를 추가했다. 오픈 Ko-LLM 리더보드는 지난해 9월 민관협력을 통해 개설된 개방형 한국어 LLM 평가 체계다. 산·학·연 각계 분야에서 7월 말 기준 1천700개 넘는 LLM 모델이 성능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LLM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1년 전 만들어진 리더보드 벤치마크의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업스테이지와 NIA는 기존 벤치마크를 전면 폐지하고 새로운 성능 평가 지표를 적용한 오픈 Ko-LLM 리더보드 시즌 2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리더보드는 LLM의 근본적인 언어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시즌에서는 고도화된 지능과 문제해결 능력 등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기존 제출됐던 모든 모델을 포함해 향후 제출되는 모든 LLM은 신규 벤치마크를 통해 평가된다. 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리토, 셀렉트스타 및 카이스트 AI 대학원이 제작에 참여해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새롭게 개편된 리더보드를 통해 한국어 LLM 성능 평가 기준점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리더보드가 글로벌 표준을 뛰어넘는 국내 AI 생태계 강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종성 NIA 원장은 "리더보드는 민관 협업을 통해 한국어 LLM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며 "시즌2로 한국어 LLM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한발 더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2 17:01김미정

이진숙 방통위원장, 14일 국회 청문 참석 가닥

직무정지 중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오는 14일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에 대한 청문에 참석하기로 했다. 앞서 과방위 현안질의와 1차 청문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12일 국회 안팎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 선임 관련 청문회에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방위는 KBS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선임 과정을 검토하는 청문회를 세 차례 진행키로 했다. 지난 9일에 이어 14일, 21일 청문이 예정돼 있다. 청문에 앞서 지난달 방통위 파행 운영에 대한 현안질의도 진행됐다. 1차 청문과 현안질의에 이진숙 위원장은 직무 정지 상황과 더불어 건강 등의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2차 청문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김 부위원장도 청문 절차가 적절하지 않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의 국회 상임위 불참 속에 국회서 방통위 직원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면 돌파를 위해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4.08.12 15:16박수형

개인정보위 "항공권·숙박결제 인증샷 조심하세요"

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항공권과 숙박결제 인증샷을 통한 개인정보 노출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위원회 출범 4주년 기념 및 여름 휴가철에 맞춰 고속열차(KTX) 서울역 맞이방에서 여행객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 휴가철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개인정보 노출에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휴가철 유의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수칙을 알아보는 오엑스(OX) 퀴즈와 룰렛이벤트 두 가지로 진행됐다. 참여하는 여행객들에게 개인정보위 캐릭터인 '락스타' 굿즈가 경품으로 제공됐다. 여행 설렘을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 촬영용 포토부스도 운영했다. 현장 행사를 통해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 실천방안을 안내했다. 주요 안내 사항은 ▲여행 후기‧정보 등을 온라인에 올릴 시 개인정보 삭제 후 게시 ▲예약 사이트 사칭 문자와 이메일 주의 ▲의심되는 인터넷주소(URL)와 앱은 접속하거나 설치하지 않기 ▲여행가방 이름표에 전화번호나 주소 등 개인정보 최소화 ▲여행지 무료 와이파이 사용 주의하기 등을 여행객들에게 당부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경각심 높이고, 일상생활 속 개인정보보호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향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2 15:03김미정

내년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 통해 상급종합병원 진료기록 확인 가능

내년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본인의 상급종합병원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12일 건강정보 고속도로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 21개소가 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47개소 전체 상급종합병원이 보유한 약 840만여 명의 의료데이터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제공되게 됐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에는 현재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838개소 등 총 860개 의료기관이 참여 중이다. 지난해 9월 본 가동 이후 이달까지 1차 확산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16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116개소 등 총 144개 의료기관이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추가 참여했다. 해당 병원 이용자는 다음 달부터 자신의 진료기록을 조회·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신규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 21개소는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의 2차 확산사업에 참여한다. 이밖에도 종합병원 28개소와 병·의원 210개소 등 총 259개소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2차 확산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의료기관 총 1천263개소로 확대된다.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되면 국민들이 자신의 진료기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라며 “다른 병원을 방문해도 의료진이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참조,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민섭 보건의료정보원장도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돼 국민 개개인이 예방적 건강관리를 실천하는데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건강정보 고속도로란?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연계 제공기관의 표준화된 의료데이터를 조회하고, 원하는 곳으로 전송하는 국가적 의료데이터 중계시스템이다. 제공 데이터는 공공기관과 의료기관이 각각 보유한 정보들이다. 공공기관별 보유 건강정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이력·건강검진이력 ▲심평원, 투약이력 ▲질병청, 예방접종이력 등이다. 의료기관은 ▲환자정보 ▲진단내역 ▲영상검사 ▲수술내역 ▲의료기관정보 ▲약물처방내역 ▲병리검사 ▲알레르기 및 부작용 ▲진료의정보 ▲진단검사 ▲기타검사 ▲진료기록 등 12개 표준화 항목(FHIR 방식)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중계되는 모든 건강정보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통합 제공된다. 환자 당사자는 본인 의료데이터를 조회·저장·공유할 수 있으며, 의료진은 본인 공유를 통해 전 의료기관에서 뷰어 형태로 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4.08.12 14:48김양균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에 LS전선 김태성 수석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LS전선의 김태성 수석연구원과 박진용 진용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김태성 LS전선 수석연구원은 해저 케이블 시공 분야 전문가로 해저 케이블의 운송 시 요구되는 코일링(Coiling) 특성의 예측과 시험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8천톤급 DP 2급 해저 케이블 포설선 건조와 운영 기술을 확보해 국내 해저 케이블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태성 수석연구원은 이같은 해저 케이블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화원-안좌 154kV 용량 증대 프로젝트와 완도-제주 초고압직류송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해저 케이블 선적 비용을 최대 약 65% 절감했으며, 선적 시 품질도 확보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해저 시공 기술을 개발해 해저 케이블과 해상 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 진용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기계 장비 설계 및 제작 분야 전문가로서 2차전지 전극공정의 핵심 설비인 코팅장비 등 다양한 롤투롤(Roll-to-Roll) 공정 기반의 설비라인을 구축해 국내 코팅 기술 분야 선도 및 장비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진용 대표가 개발한 2차전지 전극공정 코팅장비는 2차전지의 알루미늄박에 양극과 음극 전극을 일정 두께로 도포하고 건조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고난이도 기술이다. 또한 코팅장비를 이루는 부품들도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국산화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 역량과 현장경험을 기반으로 롤투롤 공정 기반의 코팅장비 라인을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2 13:13박수형

KISDI, AI 반도체 시장 현황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AI 반도체 시장 현황과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는 AI 반도체 부상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창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AI 반도체 정의와 중요성, AI반도체 시장과 전망, 관련 반도체 시장 등에 대해 살폈다. 아울러 AI 반도체의 부상에 따른 주요 영역별 가치사슬 변화와 AI 반도체 시장 변화 동인을 분석하고, 최근 우리나라의 AI 반도체 정책도 분석해 정책적인 시사점을 논의했다. 우선 보고서는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이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AI 반도체의 등장은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진입자가 기존 기업들을 대체해 선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해 전체 반도체 시장과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지난해 10.1%, 16.1%에서 오는 2028년에는 20.4%, 35.0%까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세부시장별로 GPU의 경우 기존 공급업체인 엔비디아, 인텔, AMD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AP, 마이크로프로세서, FPGA, ASIC 등의 경우 아마존, 삼성, 애플, 테슬라 등 다양한 빅테크와 기존 반도체 업체, 다수의 스타트업이 진출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에서 AI 반도체의 부상은 기존 가치사슬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AI 반도체 시장 변화 동인으로는 ▲온디바이스 AI 활성화에 따른 AI 반도체의 다양화 ▲빅테크 기업의 AI 반도체 시장진입 활성화 ▲AI 반도체 성능의 최적화에 필수적인 시스템SW의 전략화 ▲주요 선도기업의 플랫폼화 등이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정부의 제도적 공공 정책 시행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진입 계기가 발생하는 기회의 창으로 최근의 종합적인 AI 반도체 정책인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전략'의 경우 수요처별 지원정책, 수평적인 생태계 정책, 기술 계층별 지원정책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정책목표를 이루기 위한 정책의 조합이 상호 배타적이면서 전체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AI 반도체 수평적 가치사슬 영역별 참여 기업의 경쟁력 부족 부문 지원의 필요성 ▲다품종 소량생산의 AI 반도체 지원을 위한 수요처별 정책 필요성 ▲AI 반도체 기술 계층별 지원정책 필요성 ▲AI 반도체 국내 선도기업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유인책 등을 강조했다.

2024.08.12 12:07박수형

최수진 의원 "과방위에서 방통위 소관 미디어위원회 분리해야"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과학과 방송통신을 별도로 분리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13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소관하고 있는데, 추가로 미디어위원회를 신설해 방송통신 분야를 별도 상임위로 분리하자는 것이다. 최수진 의원실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과방위는 방송 4법 처리를 비롯해 방송과 언론을 둘러싼 소모적 정쟁으로 인해 과학기술법안소위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과방위의 전체 소관기관은 81개에 달하지만 이 중 10% 에 불과한 방송과 통신 영역 8개 기관에 모든 이슈들이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가 16차례 열리는 동안 과학기술법안소위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이 발의 예정인 국회법 개정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를 설치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 사항을 다루게 하고, 별도의 미디어위원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사항을 처리하도록 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는 총 17개이며 이 가운데 국회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는 겸임 상임위원회로 운영되고 있다. 최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방송장악 이슈로 인해 과학기술과 R&D 분야 지원을 위한 정책이 실종되고 있다”며 “특히 AI,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등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 투자와 핵심 인력 양성이 절실한데 세계 각국이 첨단과학기술 지원과 미래 전략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국회에서 소모적 논쟁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상임위를 별도로 분리하는 국회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4.08.12 11:19박수형

"통신이용자정보 제공, 왜 이뤄졌는지 알려야...영장주의 적용 필요"

수사기관이 통신이용자정보 제공 이후 어떤 사건의 수사나 조사에 연관된 의혹이 있는지 국민에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통신이용자정보 제공 사실통지 논란 검토 보고서를 통해 “해당 이용자와 사건의 연관성을 통지 내용에 포함시키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용자와의 연관성이 없었음에도 통신이용자정보 정보를 잘못 제공받았다면 이에 대한 설명을 통지 내용에 첨부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이고 도리”라고 강조했다. 주권자인 국민이 알아야할 마땅한 권리이고 수사기관 등이 통지해야 할 기본 책무라는 뜻이다. 수사의 밀행성을 이유로 통신이용자정보를 임의적으로 제공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관행은 근절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논란이 된 늑장 통지에 관해서도 법조항의 5가지 통지 유예사유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려야 국민의 기본권인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당연한 일이란 점도 덧붙였다. 통신이용자정보 제공에 대한 영장주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르면 수사기관 등이 지방법원 등의 허가를 받은 후에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검사나 법원, 수사관서의 장이 전기통신사업자에게 법원 허가 등의 절차 없이 통신이용자정보 제공을 요청하면 전기통신사업자는 이에 자율적으로 응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 법안에서 영장주의 적용이 다른 점은 모순이란 지적이다. 안 교수는 “사업자는 사실상 통신이용자정보 제출 요구가 있으면 수사관서의 요청을 거절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이용자가 통신자료의 제공을 저지하기 위해 그 과정에 개입할 수도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통신이용자정보의 경우에도 법원 허가 등을 받도록 해 수사기관에 의한 통신이용자정보 남용 가능성을 제한하고,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떠한 사법적 통제도 없이 무분별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통신이용자정보 제공 요청 행위는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중대하게 제약할 수 있는 행위로 강제처분에 해당한다”며 “수사기관 등이 당연히 국민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과 통신의 비밀과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수사관서의 장 등이 전기통신사업자에게 통신이용자정보 제공을 요청하고자 할 때는 법원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12 10:53박수형

정부, 민간분야 보안체계 점검...2주간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4년 을지연습을 맞아 민간분야 보안체계 점검하기 위해 국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과 대국민 보안수칙 캠페인을 12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하며, 개인의 사이버보안 의식을 높이기 위해 5가지 보안 수칙을 홍보할 예정이다. 모의훈련은 주요 통신사, 플랫폼 기업 등 118개 기업 및 2만6천628명의 임직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각 기업은 해킹메일 대응,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및 대응 점검, 주요 취약점 공격에 대한 탐지·대응능력 점검 내용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취약점 조치 대응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안수칙 캠페인은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 ▲의심문자(스미싱) 실행 자제 및 확인 안내 ▲중요자료 백업 및 암호 설정 ▲주기적 업데이트 ▲백신 프로그램 활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스피어 피싱, 관리가 소홀한 누리집 정보유출, 랜섬웨어 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공격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을지연습을 계기로 삼아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기업과 국민이 사이버 보안 수칙을 잘 준수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1 12:00박수형

지능형 홈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9월13일까지 응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창의적 아이디어 기반의 혁신적인 지능형 홈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지능형 홈 서비스의 대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능형 홈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통적인 주거 공간으로 인식되던 '집'은 인공지능과 융합해 편리하고 똑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홈'으로 진화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국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실현 가능하고 사회적 파급력이 높은 지능형 홈 선도모델을 발굴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전은 지능형 홈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8월12일부터 9월13일까지 접수를 받고 심사를 거쳐 최종 5팀의 아이디어를 선정할 계획이다.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로 선정된 대상(1점)은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1점)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3점)에는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장상과 상금(100만원)을 각각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AIoT 진흥주간에서 본인의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과 사업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국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미래의 주거 생활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혁신적인 지능형 홈 선도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11 12:00박수형

LGU+, 중고폰 데이터 삭제 지원 매장 100곳으로 늘린다

LG유플러스가 이달 말까지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전국 100개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중고폰 직거래 시 남아있는 개인정보에 따른 피해 경우바 살생해 지난 5월부터 블랑코코리아와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월부터 두 달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의 제휴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며 데이터 삭제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중고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중고폰 데이터 완전 삭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삭제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높다고 판단, U+진단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지속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5월 22개 매장에서 정규 서비를 시작한 이후 6월 말 기준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63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전국 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개인 간의 중고폰 거래의 경우 특히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됐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워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도 중고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판로를 지속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 CX담당은 “중고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되지 않아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고객들이 믿고 중고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U+진단센터가 차별적인 개인 간 중고폰 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09:00박수형

유상임 "아픈 자식 잘 챙기지 못한 점 송구하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9일 “아픈 자식을 둔 부모로서 더 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식이 부모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는 점도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8일 국회서 진행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은 개인의 신상과 관련해 비공개회의로 잠시 진행됐다. 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비공개회의에서 장남의 병역 면제 과정에서 있던 모든 사실을 여야의원들께 있는 그대로 거짓없이 설명드렸다”며 “특히 입원 사유인 질병에 대해서도 사실 그대로 설명드렸다”고 했다. 이어, “질병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질병명이 적시되어 있으며, 후보자가 밝힌 입원사유와 동일하다”고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이나 인사청문회의 취지에 따라 의원님들께 제출한 모든 자료는 가림처리 없이 그대로 제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개인정보가 공개된데 대해 아버지로서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8.09 13:43박수형

AI 시대 국가 미래전략 논의...KAIT,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개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8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국내 대표 디지털 기업, ICT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및 정부부처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시대의 미래 국가 전략'을 주제로 제3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 미국, EU,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은 AI 기술 혁신과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기 위해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있으며 AI의 부작용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곧 출범할 예정이며, AI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AI안전연구소도 연내에 설립될 계획이다. 최재유 포럼 공동의장은 “AI 대전환을 통해 민간과 공공의 혁신을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정부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AI 시대 미래 정부는 AI를 기반으로 행정서비스를 혁신하고, 민간의 AI 기술‧산업 발전과 확산에 필요한 획기적인 정책 지원을 위해 AI가 우리나라의 최우선적인 어젠다로 다루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같은 강대국에 비해 자본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민관이 한 팀이 되어 역량을 결집한다면 인공지능 G3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된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AI 시대의 미래 국가 전략: 21세기 문명사의 대전환과 미래 정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염 총장은 강연에서 “AI 기술 발전에 따라 노동, 교육, 산업, 도시, 의료 법률 서비스 등 사회 경제 전 분야에 문명사적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민주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정부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으로 미래 정부 구상의 전제로서 S.O.F.T 거버먼트 모델을 통해 정부 시스템을 효율화하고 기능적 분화와 통합의 균형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에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해지는 것과 같이 정부도 발상의 전환과 참신한 상상력을 통한 과감한 정책 설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KAIT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계의 다양한 주제와 주요 이슈들을 발굴하여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4.08.09 13:25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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