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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석화업계, 다음달에라도 자구책 내놔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무조정실 2차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재편 협약이 체결됨을 언급하며, 최대 370만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연말까지 제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시지탄이며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당장 다음달에라도 석유화학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토대로, 구속력 있는 사업재편 및 경쟁력 강화 계획을 속도감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석유화학 산업이 직면한 문제는 명약관화하지만, 국내 석화업계가 그동안 문제를 외면해왔다"며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음에도 국내 석화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고,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위기 극복 해답은 과잉 설비 감축과 근본적 경쟁력 제고"라며 "버티면 된다,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안이한 인식으로는 당면한 위기를 절대 극복할 수 없으며,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산업부를 중심으로 기업과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 재편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채권금융기관과 함께 재무상황과 자구노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도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다. 부총리는 "조선업의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서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석유화학 산업도 고통스럽겠지만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사업재편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2025.08.20 13:15김윤희

석화 구조조정 시동…NCC 감축 합의했지만 이견 조율 숙제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가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나프타분해시설(NCC) 연간 생산능력(CAPA)을 최대 370만톤 가량 감축하는 등 사업 재편에 나선다. 내년 준공될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를 포함해 우리나라 전체 NCC CAPA 1천470만톤 중 25% 가량 감축을 추진하는 것이다. 다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정부 주도가 아닌, 업계 자율적 사업 재편을 유도하는 취지의 방침이 나왔다는 점에서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 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식'에서 NCC 감축 계획을 비롯한 업계 사업재편 의지를 확인하고, 정부의 산업 구조개편 방향을 밝혔다. 이날 정부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과잉 설비 감축 및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의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 등 '구조개편 3대 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3개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구조개편 동시 추진 ▲충분한 자구 노력 및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계획 마련 ▲정부의 종합지원 패키지 마련 등 '정부지원 3대 원칙'을 확정했다. 협약식은 정부의 이런 입장에 발맞춰 석유화학 업계 스스로 구조적 불황을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서 석유화학 업계는 ▲270~370만톤 규모 NCC 감축 ▲고부가·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 ▲지역경제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해 노력한다. 단 NCC 감축 계획의 경우 업계 전체 목표치에 대한 합의는 이뤘으나 기업별 설비 감축안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대부분 기업들이 타격을 최소화하고자 장기 불황 속에서도 설비 통폐합에 속도를 내지 않고 '버티기' 전략을 고수해온 점을 감안하면 향후 NCC 감축에 진통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자율협약을 토대로 석화기업들은 설비 감축·고부가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포함하는 사업재편 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도 향후 업계에서 제출하는 사업재편계획에 대한 타당성 및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이에 필요한 금융, 세제, R&D, 규제완화 등 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 사업재편을 위한 선결과제로 꼽히는 공정거래법 규제 완화에 대해 산업부 측은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기업 사업재편 계획이 명확히 나오면 그에 맞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책은 기업별 자구 노력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기업들의 사업재편 계획 제출 시점이 빨라지면 정부 지원책도 보다 이르게 발표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업재편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수시 소통하려 하고, 정부 지원 패키지도 내년 이후까지 늦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준비하려 한다"고 했다. 산업부는 지역경제와 고용 충격 완화를 위해 지난 5월 여수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서산시도 추가 지정을 검토 중이다. 고용부는 최근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 제도를 신설, 지난 19일 고용정책심의회를 통해 여수시를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여수시는 고용유지지원금,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에 대한 요건 및 수준을 달리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계가 한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노력한다면, 정부도 그에 상응해 뒷받침하는 선 자구노력 - 후 정부지원의 원칙을 강조하며, 책임있는 자구 노력 없이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려 하거나, 다른 기업들 설비 감축의 혜택만을 누리려는 무임승차 기업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5.08.20 13:15김윤희

[인터뷰]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글로벌 API 허브로 도약"…국산 미들웨어 세계화 도전

국내 미들웨어 전문가들이 뭉쳐 창업한 위베어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오소리 APIM'으로 글로벌 API 관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최근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PI는 이제 금융·공공기관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까지 필수 인프라가 됐다"며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국산 게이트웨이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API 없이는 혁신 없다"…위베어소프트, 시장에 도전장 장 대표는 티맥스소프트에서 13년간 미들웨어 개발에 참여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 핵심 제품을 맡았던 개발자 출신 경영인이다. 실장으로 근무하던 그는 2021년 함께 일하던 연구원 2명과 뜻을 모아 위베어소프트를 설립했다. 그는 "대기업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주도하는 차세대 미들웨어를 만들고 싶었다"며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명 위베어소프트는 '웹'과 '미들웨어'를 결합한 것으로, 미들웨어 전문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담았다. 창업 후 2년 넘게는 외부 영업보다 제품 개발에 집중했고 그 결과 첫 상용 API 관리 제품인 오소리를 출시했다. API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다. 은행이 계좌조회·이체 API를 제공하면 다른 앱에서 해당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기업·기관이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는 오픈API의 확산도 두드러진다. 토스가 여러 금융기관의 API를 통합해 계좌 통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장 대표는 "API는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특히 요즘처럼 AI 모델이나 핀테크 플랫폼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API 없이는 혁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오픈API 시장은 매년 연평균 24.81% 성장해 2030년에는 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PI 관리·보안 솔루션 시장 역시 매년 34%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조달청 나라장터에도 매주 다섯 건 안팎의 API 관련 사업 공고가 올라올 정도로 수요가 늘었다"며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도 API 관리 솔루션이 반드시 포함되는 등 API가 산업 전반을 움직이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스트'로 무장한 국산 API 솔루션…안정성·성능으로 승부 위베어소프트는 국산 API 게이트웨이 '오소리'로 이러한 흐름을 공략한다. 가장 큰 특징은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러스트는 메모리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메타·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속속 채택하고 있으며 미국 백악관도 소프트웨어(SW) 메모리 안전 강화를 위해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장 대표는 "국내에는 자바 기반 제품이 대부분인데, 우리는 러스트로 개발해 안정성과 성능에서 확실히 차별화했다"며 "러스트는 배우기가 쉽지 않아 개발자들이 3~6개월은 학습해야 하지만, 다른 언어보다 높은 효율성과 보안성을 위해 그 과정을 감수하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점은 무중단 반영 기술이다. 기존 게이트웨이는 API 인증·보안 정책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때 서버를 내렸다가 다시 올려야 했다. 반면 오소리는 클릭 몇 번으로 곧바로 반영이 가능하다. 장 대표는 "예전에는 작은 보안 정책 하나를 바꾸더라도 전체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지만, 우리는 운영자가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금융사·공공기관처럼 24시간 서비스가 필수적인 곳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위베어소프트는 국내 주요 금융·보험 계열사와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며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받았고 이 과정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공공 시장 진출도 가속화 중이다.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시범구매제도, 벤처나라 활용 등을 통해 공공 조달 시장 채널을 확보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 위베어소프트는 공공·금융·민간 분야 14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공급 계약을 본격 확대했다. 장 대표는 "각 산업군 특성에 맞춘 대응 전략을 마련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며 "특히 AI 기업들은 GPT 같은 대형언어모델(LLM) API를 활용하면서 사용량·과금 관리 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오소리가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API 허브로 성장할 것"…해외 진출·솔루션 라인업 확장 박차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위베어소프트는 동남아를 1차 타깃으로 삼아 태국 경찰청, 인도네시아 항만청과 PoC를 진행 중이며 KB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제품 UI와 매뉴얼 영문화는 이미 완료했고 미국 특허도 출원했다.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TTPS 인증서 만료 주기 단축에 대응해 자동 갱신 관리 솔루션 '서트베어'를 개발 중이다. 100개 이상 사이트를 운영하는 금융사가 주요 타깃이다. 이와 함께 캐시·모니터링 솔루션도 순차적으로 추가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미들웨어 전반을 포괄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해외에서는 국산·외산을 따지지 않고 기술력과 안정성을 본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아키텍처를 설계한 만큼 국내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동남아, 나아가 북미·유럽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API를 등록·구독·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상하고 있다"며 "단순한 관리 툴을 넘어 글로벌 API 허브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고객이 겪는 불편을 정확히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국산 미들웨어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0 11:58한정호

AI 시대 재생에너지 해법 제시…한화큐셀 WCE 2025 참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기후 관련 전시회로,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 에너지 기술을 조망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큐셀은 AI 기술 발달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수면이나 농경지 상부와 같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국토 면적이 넓지 않은 우리나라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수상형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한화큐셀은 에너지 인프라 존을 마련해 일반 상업용 모듈보다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해 고온다습한 수상 환경에서도 성능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수상형 모듈을 전시한다. 국내 실증단지에 설치된 바 있는 한화큐셀의 영농형 모듈도 선을 보인다. 영농형 모듈은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하지 않고 농기계의 이동도 가능하도록 대지에서 높은 위치에 소형 규격으로 설치돼,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할 수 있게 제작된다. 기후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에너지 기술개발 존에는 차세대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이 전시돼 한화큐셀의 첨단 에너지 기술 역량을 보여준다. 탠덤 셀은 시중 실리콘 셀의 이론적 한계효율인 29%보다 약 1.5배 높은 44%의 이론적 한계효율을 지녀 태양광 에너지의 경제성을 높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큐셀이 국내에 활발하게 공급 중인 상업용 모듈과 인버터(전력변환장치)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한화큐셀은 국내외에서 적극 전개하는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 자원순환 등 다채로운 사업 영역도 소개할 예정이다. 에너지 컨설팅 존에서는 국내 발전사업자와 AI 기술 발달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커진 기업들을 직접PPA(전력구매계약)로 연결하는 에너지 컨설팅 사업 모델이 전시된다. 에너지 자원순환 존에서는 한화큐셀이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미국에서 지난 6월 출범한 태양광 모듈 재활용 브랜드, 에코리사이클 바이 큐셀 사업 현황을 소개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는 기후위기 고조와 인공지능 시대 도래와 맞물려 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는 에너지의 생산, 소비, 그리고 자원순환까지 아우르며 더욱 넓어진 한화큐셀의 글로벌 사업 영역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8.20 08:44류은주

오리엔텀-딥인사이트, 국방 분야 양자 AI 기술 개발 "도전장"

양자컴퓨팅 SW 전문기업 오리엔텀(대표 방승현)과 딥인사이트가 손잡고 국방 분야 양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오리엔텀은 AI 기반 3D 센싱 솔루션 전문기업 딥인사이트(대표 오은송)와 3D 공간정보 기반 국방분야 양자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 협약에 따라 ▲양자 알고리즘과 AI 알고리즘을 융합한 차세대 분석 모델 개발 ▲양자컴퓨터 기반 머신러닝 알고리즘 공동 연구 및 상용화 ▲양사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 공동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오리엔텀은 양자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 국방 분야 알고리즘 등 양자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을 맡는다. 딥인사이트는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국방 분야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응용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국방뿐 아니라 금융, 기후 예측, 미들웨어, 스마트시티 등 고난도 분석과 고차원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사의 기술력을 융합한 고도화된 AI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딥인사이트는 카메라 자체에 AI를 임베디드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경량화된 AI 기반 3D 카메라 솔루션을 통해 공간 인식, 객체 탐지, 생체 인식 등 복합적인 환경 정보를 정밀하게 추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딥인사이트 오은송 대표는 “AI와 양자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가 전략 분야 기술 자립과 고도화를 앞당기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차별화된 AI 경량화·임베디드 기술로 고정밀 국방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리엔텀 방승현 대표는 “양자 기술은 국방·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양자 기반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상용화 케이스의 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0 06:55박희범

한싹, '패스가드 AM' 조달청 공식 등록

한싹(대표 이주도)이 통합접근제어 솔루션 '패스가드 AM'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공식 등록하면서 공공부문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시장 확대에 기여한다. 한싹은 접근제어·계정관리·패스워드 관리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All-in-One) 시스템 보안 솔루션 '패스가드 AM'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공식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달 등록으로 구매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도입 속도와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패스가드 AM은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자 접근을 정밀하게 검증·통제할 수 있어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함과 동시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구현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능으로는 ▲게이트웨이 기반 정책 연동 ▲에이전트리스(Agent-less) 및 클라이언트리스(Client-less) 방식의 간편한 도입과 편의성 증대 ▲운영 서버 인가자 접근 통제 ▲다중인증(MFA) ▲접속 이력 관리 ▲패스워드 자동 변경통제 ▲이중화 구성 등이 있다. 또한 실시간 시각화 대시보드, 시나리오 기반 정책 설정, 계정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보안 운영과 감사 대응을 지원한다. 향후 한싹은 통합접근제어 솔루션의 기능 고도화와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시스템 연동을 통해 통합보안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은 물론 ISMS,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주요 보안 인증이 필요한 기업과 디지털 금융, 스마트 팩토리, 사물인터넷(IoT), 산업제어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군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통합접근제어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구현의 핵심”이라며 “조달청 등록을 계기로 공공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9 15:53김기찬

"전기차 화재 잡는다"…한컴라이프케어-GEVR, 스마트 소방 솔루션 개발 '맞손'

한컴라이프케어가 급성장하는 전기차·에너지 안전 시장에서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하고자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대응 전문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이브이알(GEVR)과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 대표는 한컴라이프케어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화재 솔루션 시장을 함께 선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GEVR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핵심인 열폭주 현상을 차단하는 데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소방 안전 스타트업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저온에서 성능이 유지되는 특수 소화약제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이를 적용한 소형 소화기와 자동형 관통살수 장비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도정국 GEVR 대표는 한국EV기술인협회 부회장을 겸임하는 등 국내 배터리 기술 커뮤니티의 핵심 인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을 자체 개발·상용화한 기술력과 전국 지자체·소방본부·공공기관을 아우르는 강력한 영업망을 모두 갖췄다. 지난해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소방청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자동차 제조사·물류·금융 기업 등에 화재 대응 장비를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서울시 20여 개 자치구에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이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GEVR의 특화된 전문 기술력과 한컴라이프케어의 자체 기술력 및 전국적인 영업망 등 시장 영향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한컴라이프케어의 기존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에 GEVR의 전문 기술을 접목해 제품군을 강화하고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나아가 소방 장비의 인증·검증·실증 등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향후 배터리 저장장치(ESS)·물류창고· 지하주차장 등 전기화재 위험이 있는 모든 환경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소방 장비를 공동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GEVR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 대응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검증받은 강소기업"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 중심의 스마트 소방 솔루션 시장 확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제휴와 AI를 접목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미래 재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글로벌 안전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8.19 14:48한정호

삼성전기, 현대車에 인캐빈 카메라 공급…전장 협력 본격화

올 2분기 삼성전기가 현대자동차에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핵심 요소인 '인캐빈(In-cabin)' 카메라용으로, 양사 간 협력이 구체화된 첫 사례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2023년 10월 현대차의 자동차용 카메라 1차 협력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삼성전기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현대차용 카메라모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9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부터 현대차 프리미엄 차량에 인캐빈 카메라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인캐빈 카메라는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카메라로, 운전자 및 동승자의 행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차량 내 인원의 안전과 직결돼 있고, ADAS 등 자율주행 기술과도 연계돼 있어 전장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기는 인캐빈 카메라모듈을 개발해, 지난 2분기부터 현대자동차에 양산 공급하기 시작했다. 적용처는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삼성전기는 지난달 말 열린 2025년도 2분기 실적발표에서 "2분기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전장 시장에서 전천후 카메라 모듈, 하이브리드 렌즈 적용, 인캐빈 카메라 등 특화품 공급을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기의 인캐빈 카메라모듈은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용도로써 차량 당 1개가 공급된다. 공급량은 비교적 적은 수준이지만, 삼성전기와 현대차 간의 협력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기존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주로 북미 주요 전기차 고객사에 납품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23년 10월, 현대차·기아 차량에 SVM(서라운드뷰모니터) 및 후방 모니터용 카메라 2종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로 선정되면서 국내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계약에 대한 카메라 양산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부품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가 현대차와의 협력을 체결할 당시, SVM 이전에 인캐빈 카메라를 먼저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2분기 인캐빈 카메라 공급이 시작된 만큼 내년에는 공급 제품과 규모 모두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19 14:25장경윤

LG애드솔루션 "2030년까지 플랫폼 서비스 수익 5배↑"

LG전자가 CTV(커넥티드 TV) 광고 플랫폼 'LG애드솔루션'을 앞세워 단순한 TV 제조를 넘어 글로벌 미디어·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 한다. 회사는 광고·콘텐츠·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기술과 실제 성과를 공개하며, 2030년까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수익을 5배 이상 키운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지원을 받는 글로벌 커넥티드 TV(CTV) 광고 사업 브랜드 LG애드솔루션은 오늘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기술과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LG애드솔루션은 알폰소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CTV 생태계 내 광고·콘텐츠·데이터 기반 기술을 융합한 CTV 플랫폼이다. 2012년 설립된 알폰소는 2020년 LG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하며 LG그룹의 핵심 파트너로 편입됐다. 이후 북미, 유럽, 중남미(LATAM)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TV 기반 광고 수익화를 가속화해 왔다. 현재 전 세계 2억 대 이상 설치된 LG 스마트 TV 생태계를 기반으로, 광고주는 브랜드 메시지를 소비자의 'TV 화면'에 정밀하고 몰입감 있게 전달할 수 있다. 특히 LG 스마트 TV에 내장된 자동 콘텐츠 인식(ACR) 기술은 시청자의 실제 콘텐츠 소비 패턴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광고 타겟 설정부터 도달률 조정, 캠페인 효과 측정까지 광고 집행의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홈 화면에 통합된 네이티브 광고, 350개 이상의 FAST(무료 스트리밍) 실시간 채널과 7천여 편의 VOD 콘텐츠 기반 CTV 광고, 모바일·태블릿·데스크톱으로 이어지는 크로스 디바이스 광고 등 포맷 다양성과 확장성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광고효과를 입증하는 다양한 사례들도 공개됐다. 렉서스는 2024년 US오픈과 연계한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인식이 64% 향상됐으며, 차량 구매 의향도 3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웰스파고는 신용카드 광고를 통해 기존 TV 광고로는 도달하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층에 17.2% 더 많이 도달하는 효과를 얻었다. 한 글로벌 제약 브랜드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시청자만을 정밀하게 타겟팅해 기존보다 15% 더 많은 고객에게 도달했고,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익스피리언은 신용 관리 앱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광고 회상률을 업계 평균의 13배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오늘 발표는 LG전자가 TV 제조 중심의 기존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콘텐츠, 광고, 쇼핑, 인공지능을 통합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사업으로 진화시킨다는 비전의 실현을 상징한다. 실제로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의 2024년 매출이 1조 원을 초과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LG전자가 추진 중인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LG전자는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수익을 현재보다 5배 이상 확대하고, 플랫폼 운영이 전체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차지하도록 성장시키겠다는 방침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로드맵에서 LG애드솔루션은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 CTV 플랫폼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한국 IT 혁신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시 초디아 알폰소 창립자이자 이사회 멤버는 기조연설을 통해 "알폰소는 콘텐츠, 광고, 커머스 및 AI가 자연스럽게 통합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스마트 TV를 진화시킨다는 LG전자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LG전자의 매출 및 수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간 그 기여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주인 LG전자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 투자, 플랫폼 혁신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공격적인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19 14:20백봉삼

정부, 존폐위기 맞은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 내일 발표

정부가 공급과잉으로 장기 불황에 처한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방안을 내일(20일) 발표한다. 1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출범 첫 산업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20일 열고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주무부처 수장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부처가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방안에는 공급과잉 타격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의 사업 재편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지원, 업계 설비 통폐합 및 감축 계획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당시 정부안에는 사업 구조개편에 대한 금융 지원,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및 고용 유지 지원, 기업 결합 심사 기간 단축, 친환경 제품 사업 전환 지원 등이 담겼다. 그러나 근본적 대응책인 사업 재편을 기업 자율에만 맡겨둬 구조조정을 촉발하기엔 동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업계에선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추진 중인 대산석유화학단지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논의 외 사업 구조개편에 시동을 건 사례가 없다. 당초 정부는 상반기 중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공백 등 상황으로 다소 지연됐다. 상반기 동안에도 석유화학 사업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최근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50대 50으로 지분을 소유 중인 자회사 여천NCC에 대한 추가 자금 대여를 두고 갈등을 겪기도 했다. 장기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부도를 면하기 위한 출자 실효성을 두고 대립한 것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구조조정 없이 현 상황이 유지될 경우, 3년 내 기업 절반이 도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올 만큼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 이에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종합 대책 마련을 관계 부처에 촉구했다. 같은 날 김정관 장관은 석유화학 업계가 조선 산업처럼 민관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그에 준하는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동시에 업계가 자발적으로 사업 재편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무임승차' 기업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19 10:45김윤희

'新 위협' 무선 백도어 해킹…지슨 솔루션 '주목'

SK텔레콤 해킹 사태, 두 차례의 예스24 랜섬웨어 공격 등을 기점으로 국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다. 심지어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악용한 정교하고 치명적인 공격 시도도 눈에 띄는 현실이다. 이에 통신사, 금융권 등 국가 기반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해킹은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사회적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리스크가 됐다. 보안당국이나 금융당국도 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면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의 '패널티'도 내놓고 보안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에 공공·민간 부문에서도 보안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굵직한 해킹 사고가 터졌던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주요 통신사들도 '보안 퍼스트'를 외치고 있는 상황에 다다랐다.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부상한 무선백도어 해킹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보안 대응 기조 강화…보안 투자 미룰 수 없다 최근 금융권은 망분리 환경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해킹 수법에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엔 주로 네트워크를 통한 소프트웨어 침투가 가장 위협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망이 분리된 내부 서버 시스템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백도어 공격'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앞서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금 계속 신종 수법이라든가 온오프라인상 다양한 이슈들을 금융보안원, 각 금융회사와 함께 방어수단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대형 금융사, 중소형 금융사 간의 IT 대응 역량과 관련해 속도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금융권의 신규 보안 위협으로 떠오른 무선 백도어 해킹에 대한 방어 솔루션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 2023년 시중은행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가장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최근에는 모든 영업점과 신규 IT센터까지 무선백도어 해킹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확대 배치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데이터센터 등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무선백도어 해킹은 해커가 사전에 전산용품 등으로 위장하거나 공급망 유통 과정에서 메인보드 등 IT 장비에 심어둔 초소형 무선 스파이칩을 이용해 외부에서 무선주파수(RF) 신호를 통해 내부망 장비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해킹 수법을 말한다. 이런 스파이칩도 각종 정상적인 기기로 위장해 침투를 시도하기 때문에 사전에 탐지해내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러한 공격은 오랜 기간 잠복해 있다가 최적 시점에 기습적으로 작동하는 APT형 양상을 띠기에 사전 검열로 적발하기 어렵고, 기존의 망분리 제도나 WIPS, 방화벽으로도 탐지가 불가능해 치명적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심지어 무선백도어 해킹은 기존의 보안 솔루션으로는 방어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우선 망분리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방화벽 등 기존 보안체계도 우회가 가능하다. 한 번 침투되면 매우 높은 수준의 접속 권한을 획득하기 때문에 대비하지 않으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쉽다. 또한 보안업계에 따르면 무선백도어 해킹이 한 번 일어나면, 최고 관리자급 권한을 획득하고 여러 보안 솔루션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랜섬웨어, 데이터 탈취 등 추가적인 공격 시도도 이어질 우려도 상존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무선백도어 공격은 내부자가 외부 공격자에 매수돼 백도어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이나 공급망 사이에 위장·침투해 보안이 비교적 약한 하청업체 등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며 "공격에 한 번 뚫리면, 내부 정보를 지속적으로 빼내갈 수 있기 때문에 금융권뿐 아니라 경제 안보를 책임지는 방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무선 백도어 해킹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장치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선백도어 '어떻게' 막아야 할까…'지슨' 솔루션 주목 이같은 무선백도어 해킹을 막는 솔루션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는 '지슨'이 대표적이다.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뿐 아니라 스마트 무선도청 탐지·방어 시스템,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등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도청 보안 시장에서 98.7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불법촬영 탐지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슨은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도입이 활발해짐에 따라 주목받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슨 관계자는 지슨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묻는 질문에 "금융권에서 지슨 솔루션 도입 문의는 폭증하고 있다"며 "다른 산업군에서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지만, 어느 기업에서 어떤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지 공개하는 것마저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공개는 어렵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슨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며 기업 성장을 본격화했다. 증권가는 산업 전반의 보안 솔루션 도입 확산으로 지슨의 올해 매출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5.08.19 09:58김기찬

다나클라우드, KT 손잡고 韓 엣지 데이터센터 시장 '상륙'

글로벌 엣지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다나클라우드가 KT와 손잡고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했다. 다나클라우드는 자사의 서비스형 인프라(lssS) 사업부 다나IX가 KT와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다나클라우드는 유럽·아시아·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모듈형 데이터센터 설계와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코로케이션·엣지 컴퓨팅 분야 등에서 효율적이고 신속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나클라우드와 KT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융합해 엣지 데이터센터 구축과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한다. 먼저 양사는 KT IDC 강남센터에 인프라 기반 IaaS 솔루션을 구축했다. 해당 IaaS 솔루션은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 가능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시스템 통합(SI) 사업자,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 IT 인프라의 외주화·최적화를 원하는 엔터프라이즈 고객 등 다양한 수요에 최적화돼 있다. 또 다나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국내 엣지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모하마드 바하에딘 다나클라우드 대표는 "KT가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듈형 인프라 설계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엣지 데이터 시장에서 기술력을 처음 선보이는 만큼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강남법인고객본부 정훈규 상무는 "다나클라우드의 풍부한 글로벌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기업 고객에게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8 16:43한정호

한화솔루션, 정부 구조조정 앞두고 M&A 인력 충원 나서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석유화학 업계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 하반기 경력 채용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실적 악화를 겪는 케미칼 부문에서 경력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M&A 전문가' 채용에 나선 대목이다. 주요 업무로는 M&A 전략 및 거래 구조 수립, 경쟁사 동향 분석 등이 포함됐다. 자격 요건에는 석유화학 산업 M&A 경험 우대가 포함돼 있다. 정부 주도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을 앞두고 인력 채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달 중 석유화학 산업 구조 재편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대책 마련을 촉구한 만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은 납사 기반 범용 제품 비중이 높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과잉 설비 조정 ▲기업 간 인수합병(M&A) 지원 ▲친환경·첨단소재 중심 투자 유도 등 강도 높은 산업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경력 채용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화솔루션은 구체적으로 ▲사업·사업기획·사업개발 부문(서울 을지로 근무) ▲연구기획(대전 근무) ▲공정 혁신과 기후변화 대응, 생산 부문(여수 근무) 채용에 나섰다. 채용 인력 상당수는 사무직 인력일 것으로 관측된다. 석화 업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생산 인력을 늘리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계열사 여천NCC가 3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위기감 고조로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사업 재편이 구조조정 측면도 있지만, 포트폴리오 재편성 등 올해 초 W&C 사업부 별도 분할 등 전반적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M&A 인력을 뽑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신입 채용이 많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부족한 인력 충원 차원"이라며 "일상적인 채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올 2분기 매출 1조2천390억원, 영업손실 46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4분기부터 지금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25.08.18 15:54류은주

유라클, 건설사 AI 전환 파트너로 '부상'…글로벌 수출까지 겨냥

유라클이 연이은 건설사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건설 산업 맞춤형 AI 플랫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유라클은 GS건설 모바일 서비스 내 AI 서비스 구현에 이어 현대건설의 AI 서비스 구축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건설업에 대한 AI 솔루션 제공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건설업은 종합 인프라 산업으로 다양한 자재와 기술이 맞물려서 장기간에 걸쳐 시행되는 산업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또 다양한 옥외 작업 환경과 복잡한 공정, 협력 관계로 인해 재해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는 산업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건설업의 특성은 AI 솔루션에 대해서 다양한 적용이 가능케 한다. 많은 협력업체가 필요함에 따라 복잡하고 독소조항이 많은 장문의 계약서를 검토하는 부분은 AI를 적용해 개선할 수 있다. 또 공정별로 다양하고 복잡한 매뉴얼이 존재하는 부분도 AI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건설 현장에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업무 지침에 대한 다국어의 번역 및 실시간 업무 지시 등에도 AI 솔루션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유라클은 자사 솔루션 '아테나'를 기반으로 고유한 건설 업무 환경에 최적화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계약서 상의 부당 특약과 위험 조항을 자동탐지하는 AI 에이전트와 품질 기준 문서의 복잡한 지침을 신속히 확인하는 AI 에이전트를 우선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유라클은 최근 수주한 건설사의 AI 전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건설업의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실현하는 AI 솔루션으로서 아테나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전략이다. 추가적인 건설사 수주가 예정돼 있어 건설 특화된 종합 솔루션으로 향후 수출까지 고려 중이다. 아울러 건설 안전에 관련된 AI 기능도 특화한다는 목표다. 다양한 건설사의 모바일 안전관리 앱을 수행한 경험과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축적한 공공 안전신고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건설사에 맞는 AI 안전관리 솔루션도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권태일 유라클 사장은 "연이은 건설사의 AI 서비스 구축 수주는 우리가 보유한 AI 플랫폼의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건설업의 AI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수출로 확장 가능한 건설업 기반 AI 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8 15:23한정호

여천NCC 부도 면했다…이사회, 3천억원 대여 최종 결정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여천NCC가 부도 위기를 면했다. 18일 DL케미칼에 따르면 여천NCC는 '주주사로부터의 금전 차입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대주주인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에 각 1천500억원씩 총 3천억원 자금을 대여 받기로 결정했다. DL케미칼은 "이번 지원을 통해 여천NCC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제대로 된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천NCC는 재무구조 악화로 오는 21일까지 3천100억원 운영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던 상황이었다. 양측은 올 초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1천억원 자금을 수혈한 바 있다. 이로 인해 DL그룹 측에서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하면서 한화그룹과의 갈등이 고조됐었다. 양 측은 여천NCC에서 생산된 에틸렌 공급가를 놓고서도 대립각을 세웠지만, 디폴트 후폭풍을 고려해 자금 지원에 결국 합의했다. 이번 자금 지원으로 여천NCC가 단기 유동성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계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고 대주주 간 원료 가격 갈등 문제 등이 남아 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한화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TFT를 통해 여천NCC에 대한 경영상황을 꼼꼼히 분석한 뒤에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정부에서 준비 중인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구조 재편 방안에 적극 협력하고 여천NCC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8 13:57류은주

이글루, 상반기 실적 개선…적자폭 15억원 이상 줄여

이글루코퍼레이션(이글루)이 올해 상반기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글루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92억2천900만원, 영업손실 2억5천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18억100만원에서 큰 폭으로 줄였다. 올해 상반기 보안 솔루션, 서비스 등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이글루는 설명했다. 최근 침해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보안 관련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양한 보안 도구와 인프라를 통합해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XDR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SIEM) '스파이더 이엑스디(SPiDER ExD)'가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글루는 솔루션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과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올해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이글루는 연결 기준 매출액 257억4천300만원, 영업이익 6억4천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3%,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이글루는 올해 하반기에 위협 인텔리전스·위협 헌팅 등 다각화된 AI 에이전트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또 휴먼 인 더 루프(HITL) 등 기술 적용을 통해 군집화된 AI 에이전트의 신뢰성을 높이며, SOC 내 자율화 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2025.08.17 12:54김기찬

'보안 올림픽' 4연승 박세준 "K-보안, 글로벌로 가야"

오펜시브 사이버 보안 기업 티오리(theori)의 수장 박세준 대표는 세계 최대 해킹 방어 대회 '데프콘(DEFCON) CTF 33'에서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번 우승으로 티오리는 통산 9번째 데프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내로라하는 전 세계 해커들을 물리치고 '해커 중 해커'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데프콘 CTF 33'은 올해 33회로 열리는 '데프콘 CTF'라는 뜻이다. 미국 시각 6~8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데프콘'은 세계최대 해킹 컨퍼런스다. 보통 3일간 열린다. 이 중 하이라이트 행사가 '데프콘 CTF'다. '세계해커들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CTF는 Capture The Flag의 약어다. 원래는 군사 용어다. 적 진영의 깃발을 빼앗는 게임을 뜻한다. 참가자들이 시스템 해킹, 취약점 분석, 암호 해독 등으로 깃발을 찾아 제출 하는 방식이라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참가자들은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한다. 올해는 티오리를 포함해 총 7개 팀이 대결을 펼쳤다. 한 팀당 팀원 구성 수는 제한이 없다. 티오리의 경우 티오리한국과 미국 PPP팀, 캐나다 팀 등 3개 팀이 'MMM(Maple Mallard Magistrates)' 한개 팀을 이뤄 참여했다. 구성원 수는 티오리한국 20여명 해커를 비롯해 총 60여명에 달했다. 참가 팀의 구성원 수가 제한이 없지만, 협업이 중요하므로, 숫자가 많다고 꼭 유리하지는 않다. 매년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만(HITCON CTF)과 일본(Code Blue CTF)도 해킹 대회가 있는데, 이들 대회 우승자들은 '데프콘 CTF' 본선에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이런 '특혜'를 받는 해킹 대회가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다. 올해 데프콘 CTF는 3일 중 1,2일차는 7시간, 마지막 날인 3일차에는 2시간동안 진행됐다. 마지막 날은 데프콘 폐막일이라 대결 시간이 짧다. 다른 기념행사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회는 실시간 공방전으로 진행되며,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면서도 상대방의 시스템을 해킹하는 식이다. 공격 점수와 방어 점수는 따로 집계되며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실시간 공방전 뿐 아니라 라운드마다 특정 문제를 풀어 높은 점수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 해커끼리 일대일로 맞붙어 문제를 빨리 풀어내는 팀이 승리하는 식의 다양한 과제가 주어진다. 하루 대회가 끝날때마다 전략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쉬지 않고 다음 대회를 계속 준비해야 한다. 현장의 실제 대결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됐다. 순탄하지 않았던 4년 연속 우승…“잠까지 전략적으로 잤다” 대회를 마치고 막 한국에 돌아온 박 대표를 티오리한국 사무실에서 14일 만났다. 박 대표는 “미처 분석되지 않은 프로그램들이나 취약점들이 있는 경우 숙소에 돌아와 팀원들과 패치를 만들고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코드를 짜고, 다음날 대회에서 이를 활용해 다시 공격하는 등 대회 진행 시간 이후에도 할 일이 많다”고 들려줬다. 이어 “MMM(Maple Mallard Magistrates) 팀에만 60여명이 함께하고 있는데, 서로 다른 국가와 배경,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관리 및 협업하게 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힘들다”며 “수면으로 예를 들면 다 같은 시간에 잠을 자게 되면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데 차질이 생기고, 다 같이 밤을 새우자니 컨디션이 문제가 된다. 이런 것들을 잘 조율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자 우승 비결”이라고 말했다. MMM 팀에는 티오리한국 사내 동아리 '더덕' 팀(The Duck) 22~23명을 비롯해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PPP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Maple Bacon과 함께 연합 팀을 구성해 데프콘 CTF를 우승했다. 3개 팀마다 팀리더가 있고, MMM 전체 총괄은 박세준 대표가 맡았다. 박 대표는 4회 연속 우승이 순탄치는 않았다고 토로했다. 4년 연속으로 대회에서 우승하다 보니 타 팀의 견제도 심해졌고, 티오리를 함락시키기 위한 시도들이 거세졌다는 것이다. “매년 데프콘 대회가 어려워지고 있다. 사실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이번에는 못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매번 한다”며 “티오리를 이기기 위해 다른 팀에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박 대표는 데프콘 CTF는 단순 해커들과의 실력을 겨루는 '전쟁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데프콘 CTF에 참가한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기술, 정보 등을 공유하는 '학술교류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행기 표부터 식사, 숙소 등 데프콘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20명 정도씩 매년 데프콘에 참가하는 이유는 구글,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 기업에서 참가한 다른 팀과의 교류에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뿐 아니라 교류의 경험도 피부로 느끼고 올 수 있기 때문에 국내 보안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K보안, 퀄리티 앞세워 세계로 나아가야” 세계 보안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박 대표에게 국내 보안 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해 질문했다. 박 대표는 “보안 솔루션의 경우 한국 법제도상 해외랑 다른 부분들이 많다. 예컨대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제도 때문에 보안 솔루션을 만들었다면, 이는 국내에서만 사용될 뿐 해외에서는 수요조차 발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만 별도로 보안 솔루션들이 채택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 역시 외산 솔루션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국제 무대에서 한국은 점차 폐쇄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보안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들도 영세한 경우들이 많은데 오히려 공급망 공격에 타깃이 되기도 쉽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K-보안 소프트웨어가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 "다만, 보안업계에서 시큐어 코딩(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에서 보안 취약점을 제거하여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법)을 강조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는 지 짚어봐야한다. 품질이 보장돼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며 “특히 한국은 '한국형' 무언가를 구축하길 선호하는데, '한국형'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은 것이 오히려 다양성이나 확장성에 방해된다"고 말했다. “보안도 진화한다”…티오리 '진트·알파프리즘', 보안 효율성↑ 티오리는 기업들의 취약점 진단, 모의해킹 등 보안 컨설팅 사업에서 나아가 여러 솔루션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AI 해커'라고 대명사를 붙이는데, 티오리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이자 AI 에이전틱 기반 솔루션 '진트'(Xint)가 있다”며 “해커들이 해킹하는 방식을 모델링해서 공격자의 관점에서 위협 요소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공격자가 시스템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전술을 사전에 파악하고 분석하는 '레드팀'의 업무에 AI가 활용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진트가 레드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도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에는 제일 실력있는 해커들을 뛰어넘는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직 이 단계까지 성능을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현재 단계에서도 주니어 급 해커 이상의 성능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진트는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로, 일부 고객사에만 사용 후 피드백을 받고 있는 상태다. 박 대표에 따르면 10월께 정식 론칭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티오리는 보안 컨설팅 등 기존 사업에 더해 '알파프리즘(αprism)'이라는 대형 언어 모델(LLM) 시큐리티 등 사업을 기반으로 보안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AI의 민감 정보 유출, 프롬프트 인젝션, 부적절한 출력 등 다양한 위협을 탐지하고 정책 기반으로 차단한다. 알파프리즘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기업들이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데, 보안 담당자의 입장에서는 AI 도입이 두려운 일”이라며 “AI가 출력하는 데이터 둥 민감정보나 개인정보들이 포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나 민감 정보들은 알파프리즘이 필터링을 하거나 차단하는 등 가시성을 확보해주는 솔루션”이라며 “LLM 방화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해킹, 두 차례의 예스24 랜섬웨어 공격 등 국내 기업 및 기관에 '보안 경고등'이 켜졌다.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사이버 공격이 교묘해지고 빈번해지는 현실이다. 이에 공격자의 관점에서 기업 및 기관의 정보 침해를 막아내는 박 대표의 생각을 물었다. 박 대표는 “잇단 해킹 사고들을 통해 보안에 투자하지 않으면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으면 한다”며 “보안 투자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15 11:03김기찬

K배터리, 2분기 공장 가동률 전분기 대비 상승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의 2분기 공장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 기업들은 반기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생산설비 실적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반기 배터리 공장 평균 가동률은 51.3%로 나타났다. 1분기 가동률인 51.1%였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공장 평균 가동률이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의 경우 소형전지에 한해 공개한 올 상반기 공장 평균 가동률이 44%로 1분기 32%보다 올랐다. SK온의 올 상반기 중대형 전지 공장 평균 가동률은 52.2%로 1분기 43.6%보다 상승했다. 2분기 실적은 기업별로 엇갈린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수요가 높은 ESS용으로 전환하면서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SK온은 핵심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공장이 지난 3월 준공됨에 따라 북미 배터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0% 이상 대폭 증가하는 등 매출과 영업손익 개선 폭이 컸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사업의 경우 전기차 고객사의 실적 부진으로 판매가 저조했다. 반면 공장 가동률을 공시하는 소형전지 부문의 경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5.08.14 17:51김윤희

KT 임직원 수, 올해 들어 2400명 줄었다

올해 들어 KT 직원 수가 2천4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행된 희망퇴직의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전체 직원 수의 10% 이상이 줄어든 수치다. 14일 통신 3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KT 임직원 수는 1만4천512명이다. 또 LG유플러스가 1만470명, SK텔레콤이 5천62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통신 3사 임직원 수는 모두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감소했는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감소폭이 2.0% 안팎에 머물렀으나 같은 기간 KT의 임직원 수 감소폭은 14.3%에 달했다. KT의 직원 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로는 단연 지난해 말 시행된 희망퇴직이 꼽힌다. 당시 4분기 실적에서 퇴직금에 따른 일회성 비용만 1조원 규모에 달했다. 실제 KT의 희망퇴직자는 2천800명에 달했고 비슷한 시기에 네트워크 신설 자회사 전출도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회사가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AI 분야에서 활발한 채용이 이루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 상반기 보수 총액은 26억3천만원으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가장 많았고 김영섭 KT 대표가 14억3천700만원,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7억1천4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5.08.14 17:49진성우

정부, 이달 '석유화학' 구조개편안 발표…"조선처럼 민관 합동 극복"

산업통상자원부가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한다. 14일 산업부는 지난달부터 1차관과 10여개 기업 대표간 개별면담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 사업재편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왔으며,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정부 방침을 이달 중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뒤 후속 방안을 올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탄핵 사태 이후 정부 공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개최된 LNG운반선 명명식 직후 한화오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조선 산업처럼 석유화학 산업 위기도 민관이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우리 조선 산업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뼈아픈 시기가 있었음을 상기하면서, 2010년대 후반 수주 절벽 시기를 자산 매각, 사업 조정 등 성공적인 자구 노력과 구조조정을 통해 극복해내고, 한-미간 관세 협상 핵심 업종으로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위기에 봉착한 석유화학 기업들도 과거 조선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을 거울 삼아, 석화업계 공동의 노력과 책임있는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석유화학 산업의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가 합심해 설비 조정 등 자발적인 사업재편에 참여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무임승차'하는 기업은 범부처가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2025.08.14 15:17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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