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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협회,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유보한 韓에 허용 압박

미국 IT 기업들을 대변하는 협회들이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결정을 유보한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는 12일 성명을 통해 “최신 내비게이션, 물류 및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요소인 디지털 지도 데이터 반출 승인에 대해 한국 정부가 지속적이고 부당하고 유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5월과 8월에 이어 이번에도 유보 결정을 내린 것은 2013년부터 이해관계자 및 미국 정부가 해결하려 노력해 온 양국 간 디지털 무역의 난제를 더욱 고착화 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들은 한국을 지도 데이터에 대한 엄격한 현지화 요건 측면에서 뚜렷한 예외 사례로 지목했다. 이같은 규제 장벽으로 인해 외국 기업들이 한국 소비자 및 기업에게 고품질의 지도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CCIA는 비판했다. CCIA는 “외국 기업에게 현지 데이터 센터 유지 의무를 부과하는 (한국)정부의 방침은 글로벌 서비스 기업들에게 불필요한 비용 부담과 불리한 경쟁 조건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보안상의 이점도 제공하지 못하는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 자유무역협정(KORUS) 하에서 미국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비차별적 대우를 보장해야 한다는 한국의 의무를 저버리는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너선 맥헤일 CCIA 부회장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들의 신청을 신속히 승인하고, 디지털 지도 데이터의 반출 제한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 오래된 정책의 종료는 한국이 개방적 디지털 시장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전 세계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서비스산업협회(CSI)도 가세했다. CSI는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문제 해결을 서비스 및 디지털 분야를 포함하는 미국과 한국 간 최종 양자 협정 체결에 있어 중대한 과제라고 지칭했다. 크리스틴 블리스 CSI 회장은 “한국 정부가 이러한 비관세 장벽을 조속히 철폐하고, 미국 기업들이 한국 내에서 원활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관광지로서 더욱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지리공간 산업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투자와 상업적 협력이 확대되며, 한국 소비자 및 기업들에게는 더 많은 경쟁과 선택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2 16:06박서린

구글, '프라이빗 AI 컴퓨트' 공개…"보안·성능 다 잡아"

구글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고성능 인공지능(AI) 연산력을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내놨다. 12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새 클라우드 시스템 '프라이빗 AI 컴퓨트'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기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서 고성능 AI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요청이 클라우드로 전달돼도 구글을 포함한 그 누구도 사용자 데이터를 복호화하거나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 프라이버시와 AI의 고도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그동안 번역이나 오디오 요약, 챗봇 기능 등 주요 AI 처리를 기기 내에서 수행해왔다"며 "이런 방식이 AI 도구의 연산 요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라이빗 AI 컴퓨트는 안전하고 강화된 공간(secure, fortified space)"이라며 "민감 데이터는 오직 이용자만 접근할 수 있고 우리조차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 플랫폼을 통해 AI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개인 맞춤형 제안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픽셀10에서는 이메일과 캘린더 정보 바탕으로 문맥형 제안을 제공하는 '매직 큐' 기능과 더 많은 언어의 리코더 전사 기능이 지원되는 식이다. 앞서 애플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터를 올해 WWDC에서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기기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AI 연산을 클라우드로 넘기되, 개인정보는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보안 구조로 이뤄졌다. 구글은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에 프라이빗 AI 컴퓨터를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2 10:28김미정

'AI 4대 천왕' 얀 르쿤, 메타 떠난다…스타트업 설립 계획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수석 인공지능(AI) 과학자가 회사를 떠나 자신만의 스타트업을 설립한다.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가 가까운 시일 내에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튜링상 수상자인 르쿤은 새로운 벤처 설립을 위해 초기 자금 조달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조엘 피노 AI 연구 부문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 캐나다의 AI 스타트업 코히어에 합류했다. 하지만 얀 르쿤은 'AI 4대 천왕'으로 꼽힐 정도로 저명한 인물이라 퇴사할 경우 큰 충격이 예상된다. 이번 퇴사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인 오픈AI 구글 등에 맞서기 위해 AI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메타는 2013년부터 르쿤이 이끌어온 '기초 AI 연구소'를 중심으로 장기 연구를 진행해왔으나 더욱 빠른 속도로 AI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또 저커버그 CEO는 'TBD 랩'이라는 독점적인 내부 팀을 직접 구성해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하도록 했다. 그 결과 르쿤은 기존의 최고제품책임자에게 보고하던 체계를 벗어나 현재는 알렉산더 왕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여기에 르쿤은 저커버그 CEO가 핵심 전략으로 삼은 LLM이 “유용하기는 하지만 인간처럼 추론하고 계획할 수는 없다”고 계속해서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르쿤이 이끄는 페어 연구소는 '월드 모델'이라고 부리는 차세대 AI 시스템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 시스템은 언어 모델 뿐만 아니라 영상과 공간 정보를 학습해 물리적인 세계를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르쿤은 이 구조의 완전한 형태를 구현하는데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르쿤의 차기 프로젝트도 '월드 모델' 연구를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2025.11.12 09:18박서린

정부, 구글 고정밀 지도 국외반출 심의 보류...서류 보완 요청

정부가 구글이 요청한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건에 대한 심의를 보류하고 서류 보완을 요청했다. 11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11일 구글이 지난 2월 국가기본도(축적 5천분의 1 수치지형도)의 국외반출을 신청한 건에 대해 국외반출 협의체를 개최했다. 협의체에는 국토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외교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민간위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날 협의체는 국토교통부가 구글에 내년 2월 5일까지 보완 신청서의 제출을 요구하도록 의결하고, 보완 신청서 제출기간 동안 심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구글은 지난 9월 9일 열린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영상 보안처리 및 좌표표시 제한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해당 내용을 포함한 보완 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하지 않았다. 협의체는 이날 심의과정에서 구글의 대외적 의사표명과 신청서류 간 불일치로 인해 정확한 심의가 어려워 해당 내용에 대한 명확한 확인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신청서의 기술적인 세부사항 보완을 요구토록 하고, 서류 보완을 위한 기간을 60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협의체는 구글이 보완 신청서를 추가 제출하면 국외반출 협의체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2025.11.11 13:23박서린

구글의 韓 고정밀지도 해외반출 '운명의 날' D-1

정부가 이달 11일 구글이 신청한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여부를 결론 내릴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출 불허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국방부를 포함한 관계부처와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를 열고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지난 2월 구글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 회사는 2011·2016년에도 우리 정부에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했었다. 당시 정부는 안보상 이유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불허한 바 있다. 현재 구글이 요청한 지도는 1대 5천 축적이다. 구글은 1대 2만5천 축적의 지도를 활용하는 구글 맵에서 '내비게이션', '길찾기' 등의 기능이 제한된다는 이유를 근거로 들어 더욱 세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정교한 지도를 활용하면 앞서 언급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한 외국인의 불편함 해소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1대 5천 축적의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해 건물·도로·지형까지 세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韓 IDC 설립 없다는 구글…'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기도 거듭되는 구글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요구에 정부는 보안시설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좌표 삭제, 데이터센터 국내 설치 등 세 가지 방안을 충족해야 고정밀지도 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두 가지 조건은 수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은 지도 반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를 두고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회피하는 것이 법인세를 피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23년 구글코리아는 3천653억원을 매출로 신고하고, 법인세를 155억원만 납부했다. 이 때 구글코리아 추정 매출은 12조1천350억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납부 법인세는 6천229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위성 지도를 운영하는 구글 어스가 있는 이상 보안 시설을 블러 처리 해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나아가 만약 고정밀지도 반출을 허용할 시 한국을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기술을 실험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미래 산업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구글지도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됐다는 국정감사 지적에 구글코리아 측이 "중립적 표현"이라고 답해 지도반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더 커진 상태다. 국토지리정보원장 공석, 결정에 영향 없다…불허에 무게추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 결정에 대한 초시계가 흘러감에 따라 업계 내에서는 큰 움직임이 감지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반출 불허에 좀 더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최진무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국내에 없는데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장에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가 논의되지 않으면서 이를 허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도 업무를 관장하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원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고정밀지도 반출 여부를 결론 지을 수 있겠냐는 의문도 있지만, 크게 상관은 없다는 분석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국장을 지낸 양근우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부회장은 “(국토지리정보원 원장) 공석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또 국토부가 결정권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국방부도, 외무부도 있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안보 쪽”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안보 위해 요소가 없어야 국외 반출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 기본 입장”이라고 답한 바 있다.

2025.11.10 18:09박서린

와이즈넛,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참여…지방정부 '최초'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이 국내 지방정부 최초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참가했다. 와이즈넛은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생성형 AI플랫폼 개통식 및 지방정부 소버린 AI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여해 공공 AI 도입 상담 부스와 AI 체험존을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 생성형 AI플랫폼은 지난 6월 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행정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며 추진한 핵심 디지털 전환 사업이다. 이번 개통식은 플랫폼의 공식 개통을 기념하고, 지방정부 주도 소버린 AI 전략과 공공 AI플랫폼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와이즈넛을 비롯해 KT, 퓨리오사AI 등 총 11개 기업이 참여해 공공기관의 AI 전환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와이즈넛은 AI체험존에서 경기 생성형 AI플랫폼 내 개발한 'AI 업무비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부서별로 분산·운영되던 행정 업무를 효율화하고, 도정 업무 특성에 맞춘 복합형 AI 에이전트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실제 행정 현장에서의 업무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직접 시연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와이즈넛은 AI 업무비서에 적용된 '와이즈 아이랙(WISE iRAG V2)'과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와이즈 로아(WISE LLOA)'를 기반으로 한 공공 특화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다. 상담 부스에는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향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수요도 확산되고 있다. 한편 와이즈 아이랙 V2는 지난 5월 국내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 가운데 최초로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도 등록됐다. 이를 통해 와이즈넛은 공공기관 대상 AI 솔루션 공급 채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공공 행정의 AI 에이전트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업무 효율을 위한 현실적 전환 단계에 들어섰다"며 "와이즈넛은 공공기관이 안전하고 검증된 방식으로 AI를 운영해 실질적인 행정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번 경기도 사례를 시작으로 AI 에이전트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6:12남혁우

국내 최대 AI 컨펙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개막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전문가와 혁신 기술 쇼케이스부터 글로벌 협업과 몰입형 AI 체험에 이르기까지, AI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장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코엑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협회(KITA·회장 윤진식)·DMK글로벌(대표 박세정)과 공동으로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5(AI Summit Seoul & Expo 2025)'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구글 클라우드·KT·LG유플러스·IBM·시스코·노션·아이티센클로잇·시게이트·젠스파크·페르소나 AI 등 국내외 대표 AI 기업이 참여해 솔루션을 선보였다.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AI 전문 컨퍼런스가 B홀에서는 국내외 AI 대표기업의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AI 솔루션 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커넥팅' 행사에서는 AI 기업 35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55개사 간 총 250여 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된다. 또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실무 적용 워크숍 ▲AI 솔루션 데모 스테이지 등 기업 맞춤형 부대행사도 마련돼 행사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높였다.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젠스파크'의 공동창업자인 웬상이 11일 오후 2시 국내 최초로 강연자로 나섰다. 또 루크 줄리아 르노 그룹 CSO,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최신 AI 트렌드와 AI 활용 사례 등을 주제로 총 23개의 강연을 한다. 박세정 DMK글로벌 대표는 “올해는 AI 에이전트와 AI+X, 산업별 실증 사례에 집중해 국내외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지식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명자 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AI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의 AI 기술 적용과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자 B2B 중심의 전시와 컨퍼런스를 연계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AI 서밋 서울이 국내 AI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주 코엑스 전시컨벤션사업 본부장은 “AI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주목받는 시점에 AI 서밋 서울 & 엑스포는 국내 AI 기업이 글로벌 혁신 기업과 함께 AI 생태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기술·산업 전반에서 스케일업할 수 있는 중심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존 AI 행사와 차별화된 심화형 워크숍과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실행 가이드를 제공하는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1:19주문정

"교통편 한 눈에"…네이버 지도, '예약 탭' 도입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앱에서 네이버 예약이 가능한 장소와 액티비티, 이동수단을 한눈에 모아보고 예약할 수 있는 '예약' 탭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지도는 지도앱 탭을 장소 탐색부터 이동으로 이어지는 이용자의 여정에 맞춰 ▲발견 ▲예약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저장으로 개편한다. 네이버지도 앱 업데이트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의 모든 경험을 연결한다는 방향성을 담아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새롭게 단장했다. 신규 도입된 예약 탭에서는 네이버 예약을 지원하는 장소와 액티비티 등을 한눈에 살펴보고 예약할 수 있다.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네이버지도를 통해 ▲음식점 ▲카페 뿐만 아니라 ▲레저·티켓 ▲체험·클래스 ▲여행 ▲항공권 등 일상 속 모든 예약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또 주변의 예약 가능한 핫플레이스와 다양한 예약 관련 혜택, 기획전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예약 후에는 이용자에게 예약 일정 알림부터 예약 장소 주변 가볼 만한 곳 추천까지 맞춤형 안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 예약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더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예약 탭에 '예약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처럼 장소 검색 시 플레이스 필터를 활용해 예약 가능 여부, 업종 등 조건을 설정하지 않아도 예약 검색을 통해 원하는 장소를 더 편리하게 탐색 가능하다. 네이버지도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예약 탭을 통해 다양한 장소를 발견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예약 탭을 다국어(영·중·일)로 지원하고, 외국인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오늘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식당, 한국의 명소 및 인기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는 여행상품 등을 소개한다. 네이버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부문장은 “네이버지도 이용자 중 62%에 달하는 MZ 세대 이용자 특성에 맞춰 여러 앱을 오가며 번거롭게 예약하지 않아도 발견부터 예약, 혜택까지 네이버지도를 통해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예약 탭을 도입했다”며 “네이버지도는 온라인에서의 발견을 오프라인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나아가 생생한 공간 경험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1:13박서린

[인터뷰] 데이터브릭스 AI 총괄 "AI 개발보다 품질 평가 무게 둬야"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가 왔습니다. AI는 사람 지시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적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에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데이터 수준이 곧 에이전틱 AI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SW키트 스페셜] 기획을 위해 미국의 데이터 관리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 디노도를 방문했습니다. 각 기업이 어떻게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고, 어떤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지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업 고민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무엇을 개발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기술을 평가하고 개선할 것인가'에 더 초점 맞추기 시작했다. AI가 비즈니스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평가·검증·개선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크레이그 와일리 AI 제품 총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앞으로 AI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 기업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데이터브릭스는 AI·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다.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을 한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은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와일리 총괄은 데이터브릭스에서 AI 제품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합류 전 구글클라우드에서 버텍스 AI를 구축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초대 총괄 매니저로 근무한 바 있다. 와일리 총괄은 앞으로 에이전틱 AI 경쟁력이 모델 크기에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모델보다 정확한 데이터와 풍부한 맥락 정보(Contextual Data)에 집중해야 한다"며 "작고 효율적인 모델이라도 업무 환경과 데이터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면, 대형 모델 못지않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에이전트 상용화 기술 장벽 여전...품질 평가 부족 탓" 와일리 총괄은 여전히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AI 기술을 제대로 평가·개선하지 못한 탓"이라며 "시스템 내 성능과 데이터 품질을 지속 확인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을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와일리 총괄은 AI 품질 평가가 일반 소프트웨어(SW)를 테스트하는 방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반 SW와 달리 AI는 같은 명령어에도 맥락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놓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반 SW처럼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논리적으로 틀리지 않아도 맥락을 놓치거나 사용자가 설정한 방식으로만 답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이런 품질을 수치로 정의하거나 일관되게 측정하기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와일리 총괄은 또 다른 이유로 시스템 운영 환경 변화를 지적했다. AI 모델이 학습 단계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다가 실제 데이터나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낮은 성능을 보일 수 있어서다. 그는 "AI는 데이터에 작은 변화가 있어도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이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실제 현장에서는 에이전틱 AI 성능 자체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일리 총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트 브릭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브릭스는 AI가 스스로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데이터·모델 구조를 알지 못해도 자연어 피드백으로 정확도를 개선할 수도 있다. 그는 "앞으로 AI 개발에서 평가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이 변화할 것"이라며 "AI 신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우리 철학을 에이전트 브릭스에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AI를 평가하는 구조를 통해 기술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와일리 총괄은 이런 AI 평가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을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원클릭 에이전트' 개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실제로 품질이 낮은 에이전트를 생성하거나 시스템 수정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튼 한 번에 모든 기술 장벽을 해결하진 못한다"며 "약간 더 복잡하더라도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평가 중심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은 자신 있게 외부 서비스나 내부 자동화에 AI를 더 활발하게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 산업 공략 자신…엄격한 데이터 관리 적용" 와일리 총괄은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이 금융과 의료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산업에서는 데이터 출처와 사용 목적을 명확히 기록하고 증명하는 체계가 필수"라며 "플랫폼 내 '엔드 투 엔드(End-to-End) 데이터 라인리지' 기능 등은 이런 요구를 모두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라인이지는 데이터 출처와 사용 경로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데이터브릭스의 유니티 카탈로그 내 탑재된 기능이다. 사용자가 AI 모델을 훈련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와 실제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데이터가 다를 경우, 데이터 라인이지가 이런 불일치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돕는 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중복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제거하고, 비용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어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왜,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라며 "우리는 이를 테이블 단위로 자동 기록해 기업이 언제든 근거 자료를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와일리 총괄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메타데이터 관리도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 데이터브릭스는 2023년부터 생성형 AI로 메타데이터를 자동 생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테이블마다 설명이 자동으로 붙고 각 열(Column) 의미를 요약해 준다"며 "기업이 정보를 일일이 작성하지 않아도 AI가 데이터 구조와 의미를 분석해 자동으로 설명문을 채워 넣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덕분에 데이터 검색이나 활용, 거버넌스 수준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와일리 총괄은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데이터 접근 관리 체계를 더 정교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다루는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누가 어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 플랫폼은 직원마다 접근 권한을 다르게 설정해, 민감한 정보를 아무나 볼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이런 접근제어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PII)를 자동으로 찾아내고 분류해 데이터를 정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데이터브릭스는 오픈AI를 비롯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구글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그는 "우리는 누가 만든 모델이든 상관없다"며 "우리 플랫폼 안에서 안전하게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협력 목표"라고 밝혔다.

2025.11.10 06:01김미정

검색·메신저 회사 이미지 벗는다...네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시동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나란히 기록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AI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두 회사 모두 AI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외부 기업과의 협력에 적극 나설 방침을 예고하면서 파트너 확보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7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네이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조1천381억원, 영업이익은 8.6% 성장한 5천70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866억원, 2천8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 59% 늘었다. 양 사의 호실적에는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주효했다. 특히 네이버는 AI 접목의 효과가, 카카오는 광고의 기여도가 높았다. 또 이번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검색에서 AI 에이전트로…네이버, 정체성 변화 꾀해 네이버는 실적발표 다음 날인 지난 6일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를 열고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알렸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그동안은 검색 서비스가 가장 대표적인 네이버의 정체성이었다”면서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해 줄 수 있는 에이전트 서비스로서 자사의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전 서비스의 '에이전트'화를 추진하는 네이버는 '에이전트 N'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를 지향한다. 각각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출시될 쇼핑 에이전트와 AI탭이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동된다. AI 탭에서 '초보자 러닝코스'를 입력하면 플레이스·카페·블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코스와 후기 정보를 보여주고 러닝 정문 인플루언서를 구독하거나 '체온 유지에 좋은 윈드브레이커' 등 개인화된 상품을 탐색, 구매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현에…카카오, 내년 '카나나서치' 공개 지난 7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챗GPT 포 카카오와 연계된 카카오 툴스로 AI 에이전트의 초석을 다진 카카오는 카나나 서치를 내년에 공개한다.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카나나 서치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용자와 에이전트의 접점을 선보인다. 카카오는 조만간 그룹사 내 주요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버티컬인 금융과 모빌리티 특화 에이전트도 카나나 툴스에 연동한다. 외부 협력도 염두에…네카오, 서비스 연동으로 생태계 확장 그 다음으로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도 가시화한다. 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버티컬 서비스에서 숏테일 파트너와는 직접 생태계 참여를 논의하고 롱테일 파트너와는 플레이 MCP, 에이전트 빌더 등 에이전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동시에 공략한다. 카카오에는 이미 커머스와 금융, 여행을 포함해 주요 버티컬 서비스 핵심 파트너들로부터 협업 문의가 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더 많은 이용자와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면서 AI 대호만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실행까지 완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를 구현해 한 번 익숙해지면 되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인 AI 서비스 경험을 선사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체 생태계 안에서 통합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것을 강점으로 꼽은 네이버도 외부와의 연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CCO는 “어떤 에이전트 서비스가 동작하더라도 결국 외부 서비스와 연동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미 네이버는 개개인의 에이전트가 잘 동작할 수 있는 기반이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 연동이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내부 서비스 뿐만 아니라 외부 서비스를 연동해서, 외부 서비스의 힘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09 14:00박서린

구글클라우드, 7세대 TPU '아이언우드' 출시…"AI 추론 시대 가속"

구글클라우드가 맞춤형 반도체와 통합 아키텍처를 새로 출시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강화했다. 구글클라우드는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를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새로운 ARM 기반 '액시온' 가상머신(VM) 인스턴스의 프리뷰 버전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AI 추론과 범용 컴퓨팅 전반에서 유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아이언우드는 구글의 통합 AI 슈퍼컴퓨팅 시스템 'AI 하이퍼컴퓨터'의 핵심 구성 요소다.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를 통합해 시스템 전반의 성능을 높이며 TPU v5p 대비 최대 10배, 트릴리움(v6e) 대비 최대 4배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9천216개의 칩으로 구성된 슈퍼포드(superpod)는 9.6Tb/s의 초고속 네트워크 속도와 1.77PB의 고대역폭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모델의 데이터 병목을 최소화하면서도 실시간 추론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광회로 스위칭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장애 시에도 자동으로 경로를 재구성할 수 있게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수십만 개의 TPU를 클러스터로 확장할 수 있어 AI 추론 성능을 극대화한다. 앤트로픽은 아이언우드를 활용해 클로드 모델 학습과 서비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향후 최대 100만 개의 TPU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 다수가 아이언우드 기반 워크로드 확장을 진행 중이다. 액시온은 ARM 네오버스 아키텍처 기반의 맞춤형 중앙처리장치(CPU)다. 효율적인 범용 컴퓨팅을 목표로 설계됐다. N4A VM은 x86 기반 VM 대비 최대 2배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며 마이크로서비스와 데이터 분석 등에 적합하다. 조만간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될 C4A 메탈 인스턴스는 안드로이드 개발과 차량 내 시스템 등 전문 워크로드용 베어메탈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학습용 아이언우드와 범용 CPU 액시온을 병행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구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동 설계하는 AI 하이퍼컴퓨터 전략으로 성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버네티스 엔진의 클러스터 디렉터,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맥스텍스트, vLLM TPU 지원 강화, 추론 게이트웨이 기능 등도 함께 최적화됐다. 마크 로메이어 구글클라우드 AI 및 컴퓨팅 인프라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에이전트 워크플로와 컴퓨팅 수요의 기하급수적 증가는 오늘날 추론의 시대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아이언우드와 액시온을 결합한 풀 스택 AI 하이퍼컴퓨터로 고객은 가장 까다로운 워크로드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7 17:33김미정

美 법원 "SNS 청소년 중독 소송, 정식 재판 간다"

미국 법원이 메타와 바이트댄스, 알파벳, 스냅챗 등 주요 사회관계망(SNS) 기업들이 청소년 중독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설계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식 재판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 캐롤린 쿨 판사는 지난 5일 기업들이 낸 소송 기각 요청을 모두 기각하고 배심 재판 개시를 허용했다. 외신은 이로써 약 3년 전부터 이어진 대규모 SNS 중독 소송이 본격적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재판은 내년 1월 27일 열릴 예정이며, 청소년 이용자들이 직접 증언에 나설 전망이다. 소송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 스냅챗 등이 계속되는 스크롤과 맞춤형 알림 등의 기능을 통해 청소년의 사용 시간을 늘리고, 그 결과 불안·우울·불면·섭식장애 등을 유발했다고 주장한다. 피해자 측은 일부 청소년이 자해나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통신품위법 230조의 면책 범위를 시험할 첫 사례로 주목된다. 해당 법은 플랫폼이 이용자 게시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도록 규정하지만, 쿨 판사는 플랫폼 설계가 유해 콘텐츠 노출을 유발했다면 설계 자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메타는 회사가 10년 넘게 전문가·부모·사법당국과 협력해 청소년 보호에 힘써왔다고 반박했고, 구글 측은 유튜브는 SNS가 아닌 스트리밍 플랫폼이며 청소년 보호 기능을 제공 중이라고 주장했다. 스냅은 스냅챗은 카메라 중심으로 설계돼 전통적 SNS와 다르며, 프라이버시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틱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소년 및 가족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은 이번 결정은 기술 기업들이 스스로 설계한 알고리즘과 기능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함을 명확히 한 판결이며, 배심원이 직접 피해를 판단하게 된 것은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첫 재판의 원고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19세 여성으로, SNS 이용 중독이 불안과 우울, 신체이형장애를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이 재판에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수장 아담 모세리, 스냅 CEO 에번 스피겔 등이 증언자로 소환될 예정이다.

2025.11.07 10:54류승현

"이래도 차단 안해?"…싱가포르, SNS 유해 콘텐츠 차단 권한 강화

싱가포르 의회가 틱톡·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유해 콘텐츠에 대한 차단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의회는 이날 '온라인 안전 구제 및 책임 법안(OSRA)'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당국이 성적 학대 조장, 사이버 괴롭힘 등 '유해 콘텐츠'로 판단한 게시물을 기업이 삭제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법안을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되며, 앱 차단 등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조세핀 테오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은 “온라인 유해 행위가 확산되면서 사회의 수용 기준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기술 기업과 지역사회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OSRA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싱가포르가 소셜미디어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이다. 앞서 내무부는 9월 메타(페이스북)에 대해 사기성 광고·계정을 삭제하고, 안면인식 강화 및 사용자 신고 우선 검토 체계를 도입하라고 명령했다. 구글도 내년까지 연령 인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18세 미만 사용자가 부적절한 앱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앱스토어 차단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의회는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사기 행위에 가담한 범죄자나 모집책에게 최대 24대의 태형을 부과하는 별도 법안도 통과시켰다.

2025.11.06 10:16진성우

"애플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연 10억 달러 계약 임박"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과 연간 10억 달러(약 1조 4천400억원) 규모 제미나이 사용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제미나이는 1조 2천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초대형 AI 모델이다. 애플은 시리 전면 개편에도 제미나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시리 출시까지 상당 기간이 남은 만큼 양사의 계약이 바뀔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평가 기간을 거쳤으며, 애플이 구글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애플은 구글의 도움으로 시리 기반 기술을 재구축하고, 내년에 선보일 신기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1조 2천억 개 매개변수를 갖고 있는 제미나이는 애플 자체 개발 모델보다 훨씬 고도화된 능력을 갖고 있다. 매개변수는 AI 모델이 쿼리를 이해하고 응답하는 방식을 측정하는 척도로,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복잡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의 모델이 적용되면 시리를 통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처리 능력과 대화 맥락 이해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구글 제미나이를 자체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해 운영될 예정이다. 따라서 시리를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의 데이터가 구글에 전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애플은 과거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등 여러 서드파티 모델을 테스트했으며, 올해 초 구글 제미나이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은 구글 모델 적용을 임시 해결책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체 모델 개발을 계속해향후 자체 솔루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미 애플은 1조 개의 매개변수를 포함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델을 개발 중이며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애플과 구글 주가는 장중 한 때 최고치로 치솟기도 했다. 장 마감 후 애플 주가는 1% 가량 상승한 271.14달러를 기록한 반면, 알파벳은 2.44% 오른 286.3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은 당초 iOS18에서 개선된 시리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해당 기능의 결함으로 인해 출시가 미뤄진 상태다. 개선된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시리는 내년 봄에 출시될 iOS 26.4 업데이트에 포함될 예정이다.

2025.11.06 08:46이정현

중고나라 "앱 개편 한 달만에 거래 성사율 2.3배↑"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앱 안심 전환 정책' 시행 한 달 만에 거래 성사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중고나라는 지난 9월 22일부터 이용자의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상품 등록부터 결제·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앱으로 일원화하는 '앱 안심 전환 정책'을 시행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안심보장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으로, 기존 네이버 카페 중심 거래 구조에서 벗어나 더욱 안전한 앱 기반 거래 환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중고나라가 지난달 22일을 기준으로 전후 한 달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등록된 판매 상품 중 실제 거래까지 완료된 건의 비율인 거래 성사율이 약 2.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품 등록 후 결제 완료까지의 평균 소요 기간은 절반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와 결제액도 한 달 만에 각각 34%, 23% 상승했다. 회사 측은 최근 배송비 통합 결제 기능, AI 상품 등록 기능 등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이 개선된 점을 앱 거래가 가속화된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중고나라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만족스러운 거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앱 전용 기능을 지속 고도화한다. 아울러, 매월 앱 내 '업데이트 리포트'를 발행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과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거래 성사율 증가는 단순히 거래량이 늘어난 것을 넘어 이용자들이 앱에서 더 빠르고 안전하게 거래를 완료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거래 안전성과 편의성을 지속 강화해 가장 신뢰받고 유용한 중고거래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5 17:11박서린

씽크프리, 협업형 AI 플랫폼 '리파인더' 에이전트 공개…업무 자동화 시동

씽크프리가 협업 환경에서 동작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 업무 혁신에 나선다. 씽크프리는 업무용 AI 플랫폼 '리파인더'의 에이전트 기능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리파인더는 AI를 통해 연동된 업무용 앱과 사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 엔터프라이즈 검색 기능에 더해 업무 자동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기능이 추가됐다. 새 에이전트 기능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표준이 적용돼 지라·노션·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앱과 연동해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복잡한 워크플로 설계 없이 슬랙이나 구글 챗 채팅창에서 자연어 명령 한 줄로 연동 앱의 업무를 실행할 수 있다. 개별 앱에서 처리하던 업무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 가능하다. 예컨대 슬랙에서 "마케팅 팀과 회의 일정 잡아줘"라고 명령하면 리파인더 에이전트가 참석자들의 구글 캘린더 일정을 확인해 최적의 시간을 제안한다. 나아가 일정을 생성하고 초대 메일을 발송하는 일까지 수행한다. 또 지라와 연동해 프로젝트 현황을 요약하거나 이슈를 추적하고 노션과 결합해 문서를 작성하거나 페이지를 업데이트하는 작업 역시 대화형으로 처리할 수 있다. 생성한 에이전트를 팀 슬랙 채널이나 구글 챗 스페이스에 연동하면 해당 채널 구성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별 특화된 업무를 위한 에이전트를 구축하거나 협업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리파인더는 워크스페이스 단위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구조도 적용돼 사용자 권한 범위 내에서만 데이터 접근 및 액션 실행이 가능해 보안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이번 에이전트 기능 추가로 기존 AI 지식 검색 기능과 결합함으로써 정보 탐색에서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리파인더 플랫폼 안에서 수행할 수 있다. 리파인더는 무료 요금제를 제공해 유료 도입 전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으며 기업 상황에 맞는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도 운영한다. 씽크프리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AI 중심의 업무 혁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향후 리파인더를 지식 어시스턴트이자 백오피스 업무까지 포괄하는 완전한 AI 자동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조직 내 정보 탐색에서 업무 수행까지의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AI 업무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많은 AI 에이전트가 개인 중심의 업무 보조 도구에 머무는 반면, 리파인더는 팀과 조직 전체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협업형 AI로 설계됐다"며 "슬랙과 구글 챗 같은 협업 환경에서 팀 단위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6:43한정호

"애플, 저가 맥북 내놓는다…크롬북과 경쟁"

애플이 처음으로 저가형 노트북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 크롬북과 보급형 윈도PC 시장을 겨냥한 저렴한 맥북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학생·기업·일반 사용자층 타겟…아이폰 칩·저사양 LCD 탑재 이 제품은 학생, 기업, 일반 사용자층을 주 타깃으로 한다. 웹 서핑, 문서 작업, 간단한 영상 편집등 가벼운 작업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기존 노트북 형태를 선호하나 아이패드 구매도 고려하는 소비자층도 함께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명 J700인 이 제품은 현재 애플 내부에서 활발하게 테스트 중이며, 해외 공급업체들과 초기 생산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 노트북은 아이폰용 프로세서와 저사양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현재 출시된 맥 중 가장 작은 화면을 지닌 13.6인치 맥북 에어보다 더 작은 크기가 될 전망이다. 이는 애플이 컴퓨터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칩이 아닌 아이폰 프로세서를 맥에 사용한 첫 사례다. 제품 가격은 1천 달러 이하로 예상된다. 애플, 프리미엄 중심 전략 탈피하나 블룸버그는 이번 시도가 애플이 그 동안 고수해 온 프리미엄 중심 전략에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 동안 애플은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고가 제품군에 집중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저가형 제품 출시는 지양해 왔다. 하지만 구글의 저가형 노트북인 크롬북의 성장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1 전환 이후 일부 사용자들의 보안 업데이트 미지원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애플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에 4일 컴퓨터 제조사 HP와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약 1~2% 가량 하락했다. 애플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기준 전 세계 PC 시장의 약 9%를 차지하며, 레노버, HP, 델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맥북 디자인을 유지한 채 저렴한 맥북을 내놓는다면 새로운 시장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아이폰이 주류인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내년 이후에도 맥 제품군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M5 칩 맥북 에어를 시작으로, M5 프로•M5 맥스 맥북 프로, M5 맥 미니, M5 울트라 맥 스튜디오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M6 칩과 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공개될 전망이다.

2025.11.05 09:50이정현

"사용자 의도도 알아챈다"…이스트에이드, AI 검색 新 기술 특허 출원

인공지능(AI) 검색포털 '줌(zum)'을 운영하는 이스트에이드가 사용자 질문 의도를 파악해 신뢰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AI 기술 특허를 출원해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이스트에이드는 '지식그래프 기반 질의응답 장치 및 방법(Knowledge Graph-Based Question and Answering Apparatus and Method)'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대형언어모델(LLM)의 생성 능력과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의 구조적 추론을 결합해 복잡한 질문에도 정확하고 근거에 기반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스트에이드 차세대 질의응답 엔진의 핵심 기술이다. 기존 AI 검색은 관련 문서를 요약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돼 환각(hallucination) 현상으로 인해 사실 관계가 틀리거나 문맥에 맞지 않는 답변이 생성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이스트에이드는 질문에 포함된 인물, 사물, 사건 등 각 요소의 관계를 AI가 스스로 파악해 지식그래프라는 데이터 구조 속에서 연결된 정보를 탐색하는 기술로 극복해 냈다. 단순한 단어 유사성 예측을 넘어 사실 관계에 기반한 논리적인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만약 사용자가 질의를 입력하면 해당 시스템은 문장에서 핵심 개념과 행위를 추출해 각각의 관계를 설정하고 지식그래프를 생성한다. 이후 이를 기준으로 정보를 확장해 답변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고, LLM은 답변을 생성한다. 이 때문에 이 시스템은 사실 기반의 신뢰성 높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복잡한 질의에 대한 정확도 향상 ▲LLM 환각 최소화 ▲그래프 데이터 갱신을 통한 확장성 확보 ▲답변 근거 시각화를 통한 신뢰성 강화 등에서 기존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또 의미 기반 검색(Semantic Search)과 키워드 기반 검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의 의도를 보다 정교하게 반영하는 검색 환경을 구현했다. 이스트에이드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실시간 이슈 추출, 추천 질의 생성, 검색 정확도 개선 등 서비스 전반의 지능형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복잡한 정보를 빠르게 정리하고, 사용자의 탐색 의도에 맞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AI 이슈 분석', '맞춤형 정보 탐색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 가능성이 높아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남현 이스트에이드 대표는 "이번 기술을 통해 'AI가 답을 주는 포털'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며 국민의 AI 검색 습관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술은 단순히 답을 만들어내는 AI가 아니라, 사실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AI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가 사용자에게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경험을 제공하도록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04 16:29장유미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경쟁 격화…'빚투' 강행도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거세진 가운데 빅테크가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 AI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일부 기업은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구글과 메타 등 주요 기업이 컴퓨팅 성능을 높이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칩 확보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투자 자금 조달에 나섰다. 현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총 25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유럽에서는 약 65억 유로(약 10조7천억원), 미국에서는 175억 달러(약 25조원) 규모의 채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는 만기 3년에서 50년에 이르는 8종류의 채권이 발행되며, 50년 만기 채권의 금리는 미 국채보다 1.07%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미 투자자들로부터 약 90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알파벳은 올해 4월에도 유럽 시장에서 65억 유로(약 11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AI 투자를 주도하는 대형 기술기업들은 막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투자 규모가 워낙 방대해 채권 발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메타는 지난달 말 3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고, 오라클도 지난 9월 18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2028년까지 AI 관련 인프라 구축에 약 3조 달러(약 4천300조원)를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은 경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11.04 11:29김미정

11번가, '구글·올리브영' 등 E쿠폰 최대 반값 판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5 그랜드십일절을 맞아 오는 11일까지 'E쿠폰 메가 데이' 행사를 열고 구글, 웨이브 등 브랜드 11곳의 E쿠폰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연말을 앞두고 높아지는 선물 수요를 겨냥해 선물 받는 이가 취향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금액권'을 특가에 마련했다. 이날 '뚜레쥬르 모바일금액권 1만원권'(8천원)을 정가 대비 20% 할인가에, 오는 5일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5만원권'(4만7천500원)과 '3만원권'(2만7천900원)을 각각 할인가에 판매한다. 외식·카페 프랜차이즈들의 E쿠폰들도 잇달아 공개한다. ▲6일 '빽다방'(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최대 20% 할인) ▲8일 '공차'(블랙 밀크티 등, 최대 20% 할인) ▲9일 '파스쿠찌'(오! 마이 화이트 홀케이크 등, 최대 30% 할인) ▲10일 '피자헛'(수퍼슈프림 리치골드(L)+리치 치즈 파스타+콜라 세트 등, 최대 50% 할인) 등 각 브랜드별 특가 E쿠폰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오는 11일에는 지난해 '그랜드십일절' 기간 누적 15억원 이상 판매됐던 '구글 플레이 기프트코드 10만원권'(9만1천000원)을 포함해 ▲'5만원권' ▲'3만원권' ▲'1만원권' 등 금액대별 '구글 플레이 기프트코드'를 각각 9%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한다. 11번가는 브랜드들과 협력해, '그랜드십일절' 내내 동일한 가격 혜택으로 e쿠폰을 선보인다. ▲'웨이브 프리미엄 12개월 이용권'을 정가 대비 40% 할인한 9만9천원에, ▲'쉐이크쉑 베이컨 쉑버거+프라이+소다'를 41% 할인한 1만1천700원에, ▲'버거킹 와퍼주니어+불고기와퍼주니어+콜라 2잔+프렌치프라이'를 50% 할인한 7천980원에 만나볼 수 있다. 11번가는 'E쿠폰 메가 데이'의 'E쿠폰 0원 잭팟 이벤트'의 경품 규모도 평소 대비 2배로 늘렸다. 응모만 해도 e쿠폰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행사로, 총 2천명을 추첨해 ▲'빽다방 아이스 아메리카노'(1천100명)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5천원권'(700명) ▲'뚜레쥬르 러블리 생크림 케이크'(200명)를 증정한다. '카카오페이'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전용 할인쿠폰(7% 할인, 최대 1천원)도 매일 선착순 발급한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물가 부담 속 알뜰한 소비 방식으로 주목받는 'E쿠폰'은 매년 '그랜드십일절'에서도 판매수량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핫한 상품군”이라며 “올해도 연중 최대 쇼핑축제에 걸맞은 차별화된 가격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E쿠폰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10:15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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