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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 "한국-EU, 개인정보 교류 장벽 허문다…데이터 이전 자유화 가속"

대한민국과 유럽연합(EU)이 개인정보 이전 장벽을 허물고 데이터 교류를 활성화에 나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최근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이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에서 디디에 레인더스 유럽연합(EU) 사법총국 장관과 '동등성 인정' 제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도는 양국 간 데이터 이전의 법적 안전성을 확보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등성 인정' 제도는 지난해 개정된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EU의 '적정성 결정'과 유사한 방식이다. 상대국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평가하고 이전을 허용하는 이 제도를 통해 EU와 한국 간 데이터 교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U는 이미 지난 2021년 한국을 적정성 결정 국가로 지정해 유럽연합 회원국으로부터의 개인정보 이전을 허용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한국에는 상응하는 제도가 없어 상호 호혜적 인정이 어려웠으며 이번 제도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개보위는 동등성 인정 제도의 첫 대상국으로 유럽연합을 선정해 검토해왔으며 이로써 양측의 데이터 이전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EU와의 동등성 인정이 완료되면 양국 간 자유로운 데이터 이전이 가능해지고 기업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한 국경 간 정보 이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03 10:03조이환

[인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 전파·네트워크전략연구실장 박지현

2024.11.03 09:56박수형

지능정보시스템학회 추계학술대회···엠티데이타, 지능형 서비스대상 수상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KIISS, 회장 홍태호 부산대 교수)는 10월 31일~11월 2일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오비스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AI 전환과 신뢰성(Transformation and Trustworthiness: Shaping the Future of Ethical Intelligence)'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일본 JSIM(Japan Society of Information Management)과 공동으로 개최, 시선을 모았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AI Transformation: AX)과 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AI 신뢰성(AI Trustworthiness)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특별세션과 산업체 세션 3개를 마련했는데, 특별세션은 AI신뢰성과 디지털금융,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 디지털자산, 디지털고객경험분석, 스마트관광을 주제로 열렸다. 또 포스터 세션에는 13개 논문이 발표됐다. 14개로 구성한 일본세션도 열려 35편의 논문이 소개됐다. 학회는 지능정보시스템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지능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사회와 기술변화에 앞장선 기업과 단체를 선정해 '인텔리전스 대상(Intelligence Awards')을 시상하고 있는데, 이번 학술대회에서 지능형 서비스대상은 엠티데이타(대표 옥정원)가 차지했다. 또 지능형 제품 대상은 유비온과 퀸텟시스템즈가, 지능형 혁신대상은 선도소프트와 LG CNS 엔트루 컨설팅(LG CNS Entrue Consulting)이 각각 수상했다. 홍태호 학회장과 히로시 코가(Hiroshi Koga) JSIM회장 환영사에 이어 이화여대 신경식 교수, 경희대학교 장혜정 학과장, 동의대학교 김종원 교수가 축사를 했다. 기조강연은 하나카드 이석 그룹장이 'AI시대의 금융의 새로운 길(The New Path of Finance in the Age of AI)'을 주제로, 경희대 이경전 교수가 'AI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의 트렌드(Trend of AI industry and Business Models)'를 주제로 했다. 행사 조직위원장은 양성병 교수(경희대학교)와 이형용 교수(한성대), Satoshi Horiuchi(Chuo Univ.)가, 국제협력위원장은 안현철 교수(국민대학교), Sachiko Yanagihara(Toyama Univ.)가 맡았다. 홍태호 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이의 혁신과 윤리적 측면을 점검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발전을 논의한 자리였다"면서 "학술적 논의 뿐 만 아니라 실제적인 기술 적용과 취창업을 위한 정보공유의 장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2024.11.01 18:55방은주

아이티센그룹, 신규 CI·슬로건 공개…글로벌 기업 도약 의지

아이티센그룹이 과천 사옥 이전을 앞두고 신규 CI와 슬로건, 주요 계열사들의 변경된 사명을 지난 2005년 아이티센 창립 이후 약 20여 년 만의 변화다. 아이티센그룹은 새로운 CI와 슬로건 그리고 신규 사명에는 아이티센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와 그룹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가치를 함께 담았다고 1일 밝혔다. 일출을 연상시키던 붉은색의 디자인에서 직선과 곡선이 조합된 푸른색의 디자인을 통해 한층 역동적이면서도 진취적인 느낌을 살렸다. 심벌 마크는 '빛으로 펼쳐지는 미래의 희망'을 의미하며 도전과 리더십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IT 혁신 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아이티센그룹의 핵심 가치인 창의, 열정, 봉사를 의미하던 'CEN'에도 '신뢰할 수 있는 리더(Credibility)', '혁신적인 기술(Evolution)', '지속 가능한 가치(Next Value)'라는 핵심 지향점을 새롭게 입혔다. 또 신규 슬로건으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Inspire with Technology)'을 내세웠다. 이는 아이티센그룹의 근간이 되는 'IT'에 대한 워딩을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 기술, 사람, 기업 간 새로운 연결 속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미래 가치를 창조하겠다는 기업의 철학을 반영했다. 아이티센그룹은 이를 토대로 고객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변화의 흐름을 읽고, 멈추지 않는 도전을 통해 지식과 기술로 세상을 혁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아이티센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의 사명도 변경했다. 시장 내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아이티센'을 공통 브랜드로 자산화하고, 다양한 계열사들이 하나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고객들에게 통일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다. 아이티센은 '아이티센 글로벌(ITCEN GLOBAL)'이 된다. 그룹 경영을 리딩하는 사실상의 지주사 역할을 맡으며,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과 각종 자산을 활용해 해외 진출을 목표로 성장하겠다는 포부가 실려 있다. 이어 콤텍시스템은 '아이티센 씨티에스(ITCEN CTS)', 쌍용정보통신은 '아이티센 엔텍(ITCEN ENTEC)'으로 바뀌며 시큐센은 '아이티센 피엔에스(ITCEN PNS)', 굿센은 '아이티센 코어(ITCEN CORE)', 클로잇은 '아이티센 클로잇(ITCEN CLOIT)'으로 변경된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총괄회장은 "사옥 이전을 계기로 아이티센그룹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IT 기술 전문 기업으로서 더욱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사명은 대외 홍보, 마케팅 활동을 위해 공표 시점부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공식 공문, 입찰 서류 등에는 각 법인별 주주총회, 임시주주총회를 통한 정관 변경 및 법인등기부등본 변경 전까지 기존 사명을 사용한다.

2024.11.01 11:07남혁우

정부, 개인정보 영향평가 실효성 높인다

정부가 공공기관에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개정안을 실시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3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개인정보 영향평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본격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인정보 영향평가는 일정 규모 이상 개인정보 파일을 구축‧운용·변경하려는 공공기관이 사전에 잠재적인 개인정보 침해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해 안전한 개인정보처리 과정 설계를 유도하는 제도다. 이번 제도에 해당하는 개인정보 파일은 5만 명 이상 정보주체에 관한 민감정보 또는 고유식별정보가 처리된 파일이다. 공공기관 내부 또는 외부에서 구축‧운용하는 다른 개인정보파일과 연계해 50만 명 이상의 정보주체에 관한 개인정보 파일도 이에 해당한다. 100만 명 이상의 정보주체에 관한 개인정보 파일도 이번 제도와 관련됐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고시 개정안을 통해 평가기관 지정심사위원회를 개인정보 영향평가위원회로 확대‧개편한다. 이를 위해 평가기관 지정기준을 정비하고 영향평가 수행 및 개선사항 이행 절차를 체계화할 방침이다. 개인정보위는 평가기관 지정심사위원회를 '개인정보 영향평가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역할을 확대한다. 영향평가위원회에서는 종전의 평가기관의 지정 및 지정 취소뿐만 아니라 영향평가의 품질관리 및 제도개선에 관한 사항 등도 심의한다. 또 영향평가의 품질관리 및 수행역량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기관 지정기준에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상 평가기관의 업무수행 필수요건을 명시하기로 했다. 종전 평가지표였던 전문교육 인증시험 합격자 수를 '영향평가 전담조직 유무'로 변경한다. 개인정보위는 평가기관에 대한 갱신 심사 시 최초 심사 이후 기관 노력도 등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실적의 질적평가 배점을 20점에서 25점으로 올리고 최신 기술 반영여부 등을 심사하는 수행방법 개선도를 평가기준에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영향평가 수행 후 개선사항 이행 절차도 체계화된다. 이전 규정에 따르면 영향평가 대상기관이 영향평가 결과 개선사항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한 이행계획 등을 1년 이내 제출해야 했다. 앞으로 단기적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2개월 내 이행결과 및 계획 등을 제출하면 된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개인정보 영향평가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 시행을 통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16:12김미정

[유미's 픽] "AI 흐름 쫓는 것도 벅찬데"…'유통 맞수' 롯데-신세계, SI 수장 공석에 '한숨'

'유통 맞수'인 롯데, 신세계의 IT서비스 계열사인 롯데이노베이트와 신세계I&C가 모두 수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실적과 주가가 지지부진한 데다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내부에선 뒤숭숭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3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I&C를 이끌던 형태준 대표는 지난 30일 퇴임했다. 형 대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던 인물로, 지난 2022년부터 신세계I&C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신세계그룹은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전날 정기 임원인사 발표 때 신세계I&C 대표 교체 명단을 발표하지 못했다. 형 대표의 퇴임 이유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그룹 인사의 핵심 키워드가 성과주의에 입각한 '신상필벌'이었다는 점에서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I&C가 올 들어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는 데다 매 분기 실적도 주춤한 모습을 보여서다. 실제 신세계I&C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3천919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9.5% 줄어든 176억원을 기록,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 해 실적도 매출액, 영업이익은 무난했으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세계I&C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7% 늘어난 6천189억2천300만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399억5천800만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무려 63.8%나 급감한 304억4천138만원에 그쳤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매각 이익(757억원)과 해당 이익에 따른 법인세 비용이 반영된 여파다. 여기에 신세계I&C는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초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며 지원에 나섰다. 올해 1월 300억원과 4월 150억원, 7월 150억원을 나눠서 신세계건설이 발행한 회사채를 신세계I&C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주가 흐름은 온전치 않다. 일단 신세계I&C는 지난 2022년 2월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바 있다. 발행주식 총수는 172만 주에서 분할 후 1천720만 주로 늘었고, 신주는 그 해 4월 11일 상장됐다. 신세계I&C의 액면분할된 신주가 거래된 첫날에는 전거래일 대비 7.34% 하락한 1만8천3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신세계I&C의 주가는 등락을 지속하면서도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1년 내 최고 주가는 1만4천400원으로, 액면분할된 신주가 거래된 첫날 주가 대비 27.1%나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8천760원까지 떨어져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신세계I&C는 지난달 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8%가량을 소각키로 결정했다. 형 대표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세계I&C의 주가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곳의 주가는 이날 기준 1만60원을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I&C에 대한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역량 중심의 인재를 통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도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를 구축하도록 주문했다. 또 정기 임원 인사 시기와 상관 없이 수시 인사를 단행할 것을 예고한 후 올 들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4월 초 '적자 경영' 늪에 빠졌던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한 데 이어 6월엔 지마켓과 SSG닷컴 대표를 교체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L&B, 신세계야구단, 신세계I&C 대표가 모두 물갈이되며 신상필벌 기조를 이어갔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이 취임 첫 해 단행한 정기 인사로,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역량 중심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성장을 더욱 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며 "신세계I&C를 이끌던 형 대표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9월에 갑작스럽게 대표 공석을 맞게 된 롯데이노베이트도 새로운 수장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현재 한 임원이 대표 대행을 맡고 있는 상태로, 롯데 측은 그룹 IT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이나 늦어도 12월 초에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를 낼 때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도 새로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롯데이노베이트에 과제들이 많이 쌓여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장이 짊어져야 할 짐이 상당하다. 올 들어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등의 신사업을 앞세워 외형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실적, 주가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5천631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5.1% 하락한 148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 역시 49.5%나 줄었다. 3분기 역시 분위기는 비슷했다. 이 기간 동안 롯데이노베이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한 2천88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48.5% 줄어든 23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67.4%나 감소한 38억원에 그쳤다. 이 탓에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월 26일 5만3천9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달성한 후 꾸준히 우하향해 이날 기준 주가는 2만2천750원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5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한 자기주식 소각을 진행하는 감자(자본금 감소)를 결정했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롯데이노베이트가 소각한 주식은 2019년 현대정보기술 흡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보통주 26만6천964주(주당 액면가 5천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9일 '2024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우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평균 1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루는 한편, 모빌리티·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을 2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배당성향을 30% 이상 추진하며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는 동시에 향후 지배구조 핵심 지표를 현재 53.3%에서 86.7%까지 개선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지주가 지난 2022년 4월 인사 영입을 위해 만든 '스타팀'을 통해 C레벨(임원급) 외부 핵심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현재 공석인 대표 자리도 외부에서 데려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4.10.31 16:10장유미

인성정보, '시스코 웹엑스원 2024' APJC 올해의 파트너상 수상

인성정보(대표 원종윤, 조정재)가 아시아태평양·중국·일본(APJC) 웹엑스 컨택센터 파트너 중 가장 높을 실적을 달성한 것을 인정 받았다. 인성정보는 '2024 웹엑스 파트너 어워드' 에서 APJC 지역의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웹엑스원(WebexOne)에서 진행한 APJC 지역 올해의 파트너상은 시스코 웹엑스 컨택센터 솔루션 판매를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파트너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웹엑스원은 시스코의 협업 부문 연례 이벤트로 시스코의 협업툴 웹엑스를 기반으로 한 보안, 컨택센터, AI 등 협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혁신 사례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인성정보는 지난 15년간 한국에서 시스코의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보안, 특히 협업 분야의 전문성을 AI와 연계하여 차별화시켜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 되었다. 또한 시스코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웹엑스 컨택센터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고, 시스코 파트너로서 요구되는 전문 자격증 1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6개의 자격 항목이 고객 경험과 협업에 집중되어 있는 점도 이번 수상의 한 부분으로 평가 받았다. 인성정보는 APJC 지역의 웹엑스 컨택센터 파트너 중 가장 높은 실적은 물론이고 국내 대형 통신사의 AI컨택센터 구축사업에 자체 개발한 AI솔루션을 적용하여 지능화된 컨택센터 환경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고객에게 더욱 발전된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다양한 AI 기반 IT인프라 성공 사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수상자로 참석한 인성정보 이동화 상무는 "이번 수상을 통해 인성정보가 가진 기술력과 판매력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들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31 10:10남혁우

DGIST-UNIST, 2차원 반도체 물질서 새로운 양자상태 발견

국내 연구진이 엑시톤(Exciton)과 플로케(Floquet) 상태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양자 상태와 양자정보 추출과 제어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DGIST는 화학물리학과 이재동 교수 연구팀이 UNIST 물리학과 박노정 교수와 공동으로 이차원 반도체에서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엑시톤과 플로케 상태의 형성 및 합성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얽힘(entanglement)에 의해 양자정보가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3차원 고체에서는 열적 효과로 인해 양자 결맞음(quantum coherence)이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그러나 이차원 반도체는 비교적 약한 가림효과(screening effect)로 인해 엑시톤의 에너지 레벨과 전도대(conduction band)가 크게 분리돼 결맞음이 더 오래 유지된다. 과기계에서는 이를 활용한 이차원 반도체의 양자정보 소자 개발 가능성에 기대감을 가져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엑시톤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전자의 결맞음과 결어긋남(decoherence)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 연구팀은 이차원 반도체 물질을 대상으로 시분해 각도분해 광전자분광의 이론 계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엑시톤이 형성되는 동안 플로케 상태가 동시에 만들어지고, 이 두 상태가 결합해 새로운 양자 상태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양자 얽힘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실시간으로 양자정보를 추출, 전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DGIST 화학물리학과 이재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엑시톤-플로케 합성 상태라는 새로운 양자 상태를 발견했다"며 "동시에 양자 얽힘과 양자정보 추출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했는데, 향후 이차원 반도체에서의 양자정보 기술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UNIST 물리학과 박노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양자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며, 그 구현을 위한 중요한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DGIST의 국제공동연구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제1저자: DGIST 화학물리학과 박효섭 학위연계과정생)는 나노과학·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레터스' 10월호에 게재됐다.

2024.10.30 23:13박희범

트랜지스터 100억개 탑재 가속기 칩 개발…세계 5번째 슈퍼컴 제조국 되나

트랜지스터만 100억 개가 탑재된 8테라플롭스 급 슈퍼컴퓨터 가속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세계 5번째로 슈퍼컴퓨터 제조국가로 등극할지에 관심이 쏠였다. 슈퍼컴을 제조할 수 있는 국가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EU(프랑스) 4개국 뿐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AB21'이라 불리는 시스템온칩(SoC) 형태의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속기 칩의 크기는 77 x 67㎜이다. 12나노 공정으로 제작됐다. 범용 프로세서와 64비트 병렬 연산기가 통합, 내장됐다. 부동소숫점(FP64) 연산 병렬처리용으로 8테라플롭스(TFLOPS) 성능을 가진다. 3U 크기 계산노드 1대에는 액체 냉각시스템을 포함한 가속기 칩 2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ETRI는 오는 11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슈퍼컴퓨팅 기술 전시회(SuperComputing24)에 이 칩을 통합한 계산노드를 전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 가속기 기능을 검증, 시연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무렵에는 고성능 컴퓨팅 서버와 SW 통합 실증을 추진할다는 방침이다. 현재, 범용가속기들은 AI용 저정밀도 연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고정밀도 연산이 필요한 전통 슈퍼컴퓨터 응용에서는 사용효율이 떨어진다. AI 추론용 가속기인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저정밀도 연산만 지원하다 보니 정확한 과학계산이나 정밀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에 ETRI는 전통적인 고정밀도 슈퍼컴퓨터 응용을 가속하기 위한 목적으로 핵심기술인 슈퍼컴 가속기 칩(SoC), SW, 계산노드를 자체 개발했다. 이 가속기는 칩 내에 약 100억 개의 트랜지스터(TR)가 들어가 있다. 국내 개발 최대 규모의 초병렬 프로세서(가속기 칩)인 셈이다. 칩 내에는 ▲고성능 코어 ▲4천여 개의 병렬 부동소수점 연산기 ▲DDR5, PCIe GEN5 등의 초고속 인터페이스 등이 있다. 그리고 SW는 ▲컴파일러 ▲런타임 ▲디바이스 드라이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일연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장은 "가속기 시장이 기술분야에 특화돼 다변화(GPGPU, TPU, NPU, IPU 등) 되는 시점에서 ETRI의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개발로 국내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소장은 또 "이 가속기는 동일공정 세계 최고의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향후 우리나라 슈퍼컴퓨터 기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책임자인 ETRI 슈퍼컴퓨팅시스템연구실 한우종 연구위원도 “글로벌 빅테크들이 독식하고 있는 가속기 시장을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만큼은 우리 기술로 대체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국내·외 특허 29건 출원, SCI 논문 15편, 기술이전 3건 등의 성과를 냈다. 연구진은 기술검증이 끝나는대로 상용화 시도와 함께 대규모·고성능 슈퍼컴퓨터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크기와 가격 등에 초점을 맞춰 고객 타깃팅 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의 '초병렬 프로세서 기반 슈퍼컴퓨터 계산노드개발'과제 지원을 받았다. ETRI가 총괄 주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SW개발을 주도했다. 10여 개 대학 연구실과 2개의 국내 기업이 SW 및 계산노드 개발에 협력했다.

2024.10.30 22:56박희범

개인정보위 "내년 빅테크 소송 예산 증액·인력 충원 목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내년에 빅테크 소송비를 증액하고 인력 충원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개인정보위 최장혁 부위원장은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 송무팀을 꾸리고 장기적으로는 빅테크 전담 변호사와 회계사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 부위원장은 구글·메타 등 빅테크 소송을 위해 내년 예산 약 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예산은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최 부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예산을 줄이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모든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 부위원장은 내년 소송 예산 추가 증액을 희망적으로 봤다. 올해 배정된 예산도 2배 가까이 올려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최 부위원장은 "2023년에 올해 소송비 예산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빅테크 소송 예산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을 관리하는 인력 부족도 큰 난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송을 전담할 로펌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대형 로펌들이 주로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며 "정부 측 소송을 대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개보위는 내년 조직 개편을 통해 빅테크 소송을 전담할 송무팀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송무팀 내 전담 변호사와 회계사 등을 추가 영입할 방침이다. 그는 "특히 빅테크에 과징금을 부과하려면 기업 재무제표를 통해 매출을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변호사뿐 아니라 회계사 인력 충원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최 부위원장은 내달 설립 예정인 AI안전연구소와 AI 신뢰성 협력을 위해 노력할 의지도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위가 AI 안전성과 딥페이크 등 AI 신뢰성 논의를 이어온 만큼 AI안전연구소 업무와 연계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2024.10.30 17:00김미정

KEA, 여수·순천시 찾아가는 가전제품 무상점검 행사 개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한종희)는 29일과 30일 이틀 간 전라남도 여수시와 순천시에서 삼성전자 등 전자업계 9개사와 공동으로 스마트폰·가전제품 무상점검과 건강진단을 통한 의료기기 체험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참여기업은 삼성전자·세라젬·LG전자·오텍캐리어·쿠첸·쿠쿠전자·휴롬엘에스·경동나비엔·귀뚜라미 등이다. 전자업계는 휴대폰 서비스 차량과 실내 행사장 내에 부스를 설치해 농어민·고령자·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소비자의 노트북·밥솥·청소기·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제품 무상수리와 의료기기 체험 등을 제공했다. 노인복지관·보육원·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배려시설을 대상으로 사전 방문을 통해 보일러·대형가전제품의 기능과 안전에 대한 점검과 수리를 진행했다. KEA는 무상점검 행사와 연계해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취약계층 소비자 피해예방 교육, 자산관리 상담, 고령자 대상 건강상태 진단과 의료기기 체험행사도 진행했다.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사전공지를 통해 마을 단위로 수집된 소형 폐가전도 방문·회수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소비자원과 여수시·순천시 등 지자체가 공동주관한 가운데 KEA·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한국석유관리원·한국주택금융공사·국민연금공단·한국인삼공사 등이 참여해 행사를 지원했다.

2024.10.30 16:31주문정

"사업 확장도 AI로"…빅밸류, 사회적기업에 솔루션 공급

빅밸류가 자사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사회적기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돕는다. 빅밸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 서비스 지원 사업' 일환으로 사회적기업인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에 점포 입지 선정·분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 서비스 지원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NIA가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생산과 분석, 활용 등에 어려움 겪는 기업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 경쟁력 제고, 비즈니스 문제 해결 및 가치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밸류는 이번 지원 사업 컨소시엄사로, 매일매일즐거워는 수요기업으로 참여했다. 매일매일즐거워는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한 스마트팜 환경제어기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팜 전문 시공과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하고, 샐러드·샌드위치 등 푸드·애그테크 사업을 진행해 왔다. 경계선 지능인 청년들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팜올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매일매일즐거워는 느린학습자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샐러드 전문점을 운영, 청년들이 신선식품을 쉽게 배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번 사업은 매일매일즐거워가 인구 이동이 잦은 지역에 새로운 점포를 발굴하거나 확장을 계획할 때, 빅밸류에서 매장 접근성과 동종업체 분포 등 공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입점 장소를 도출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매일매일즐거워가 부·울·경 내 점포를 늘릴 예정이라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어딘지, 특정 시간 이동하는 인구의 성별·연령대와 소비패턴은 어떠한지, 주변에 샐러드나 신선제품 등 동종업계 사업자 수와 매출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등을 빅밸류 공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뒤 컨설팅을 지원한다. 빅밸류는 격자, 상가, 지역정보(POI)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배후지 정보는 물론, 고객 구매 특성과 유동 인구 수치, 매출 추이 등 컨설팅 서비스를 매일매일즐거워에 제공한다. 매일매일즐거워는 이를 토대로 매장에 대한 잠재적 기회와 예상 매출, 향후 위험 요소 등을 파악하거나 신규 입점지 도출 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상권 분석 기술에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확장해 매일매일즐거워와 같이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30 09:50김미정

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 독자 개발…민간 사업화 추진

우리나라가 발사한 인공위성을 포획해 대기권으로 재진입시키는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또 이를 사업화할 민간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29일 제2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호선으로 방효충 위원(KAIST 교수)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다. 이어 위원회는 방 부위원장 주재로 제3차 위성정보활용 종합계획 및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 등 2개의 우주 중·장기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상정된 주요 안건은 5~10년에 이르는 우리나라 중·장기 우주정책이다. 우주경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재난관리와 우주안보 확립 등 공공가치를 증진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제1호 안건 제3차 위성정보활용 종합계획(안)(2024~2028)은 민간 위성정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위성정보 기반 공공서비스 창출과 인재양성·국제협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범부처 종합계획이 담겼다. 특히 민간 위성정보 활용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기술 및 융합기술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현재까지 축적된 790여만 장(2023년 기준)의 국가 위성정보를 적극 개방하는 한편, 위성정보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근거법령도 마련한다. 또 국내·외 재난재해 대응에 위성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등 공공영역에서의 기여도 확대하고, 우주청 소속기관인 국가위성운영센터를 통해 국가위성의 통합적인 운영과 활용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제2호 안건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안)('24~'33)은 우주위험 증가에 대응해 국민의 안전과 우주자산을 보호하고, 우주안보 확립을 실현하는 중장기 계획을 담았다. 우주안보 실현을 위해 우주위험대응 통합시스템 등 선제적·적극적으로 우주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물체 추락·충돌에 대한 매뉴얼을 정립하는 등 관련 법·제도도 개선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과거 우리나라가 발사한 인공위성을 포획, 대기권으로 재진입시키는 내용을 포함한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등 독자적 우주위험 대응 기술 개발 사업도 포함됐다. 관련 기술로 우주쓰레기 포획그물, 로봇팔, 랑데부-도킹, 재진입 기술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이와함께 국내 신기술 영역을 창출하고, 우주위험 대응 관련 민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내용도 담았다. 김기석 우주항공정책과장은 "이외에 동일 발사체로 동일 발사장에서 반복 발사시 일괄 발사를 허용하는 발사 면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발사 허가 및 안전관리에 대한 예비심사 제도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2024.10.29 21:44박희범

복지멤버십 가입하면 '소액생계비 대출' 0.5% 금리 인하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복지멤버십에 가입하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소액생계비대출' 0.5%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서민금융진흥원과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제도 시행은 '소액생계비대출'을 이용하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멤버십' 가입 금리 인하 혜택을 통해 경제적 도움과 찾아주는 복지 서비스를 지원해 좀 더 나은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게 됐다 이용 절차는 가까운 주민센터나 복지로를 통해 복지멤버십(맞춤형급여안내)에 가입 후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증빙서류인 '맞춤형 급여 안내 가입확인서'를 지참,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대출을 신청하면 금리를 인하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전산 연계를 통해 증명서 없이 가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멤버십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복지사업 중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생애주기별로 안내해주는 제도로 2021년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복지멤버십에 가입한 국민은 생계급여, 의료비 지원 등 89종의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으며 대상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은 “국민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알려드리는 복지멤버십과 저소득층 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인 '소액생계비대출' 두 사업의 시너지로 더 많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국가 사회안전망이 한층 더 두터워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하여 좀 더 많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9 21:15조민규

나비의 모험, TV 애니메이션 특별판 방영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곡미)은 빅펀과 픽스트랜드가 제작한 TV 애니메이션 특별판 나비의 모험이 29일 케이블 채널 '애니맥스'에서 방영됐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김보통 작가의 인기 어린이만화 나비의 모험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아산시 대표 명소인 온양행궁과 세종대왕의 역사적 배경을 소재로 제작됐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나비'가 세종대왕과 온양행궁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애니메이션의 주요 줄거리이다.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 속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함께 겪는 주인공들의 모험은 시청자에게 유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역사 속 인물들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묘사하여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다양한 모험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아산시 온양행궁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이번 애니메이션은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지역 역사․문화자원 홍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4.10.29 17:49김한준

개보위 "민관 전문가로 규제심사 새판 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제2기 개인정보규제심사위원회'를 출범하고 민간위원을 위촉해 규제 혁신에 나섰다. 개보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기 개인정보규제심사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10명의 민간위원은 산업계·학계·기술·법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됐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민간위원장으로 연임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23년부터 규제심사위 민간위원장으로 활동해왔으며 국내 데이터법 정책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꼽힌다. 신규 민간위원으로는 김형종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박영수 변호사, 이소은 영남대 교수 등 학계·법조계·산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들은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 규제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규제심사위는 민간위원 11명과 정부위원 2명으로 구성돼 개인정보 분야의 규제 정비 및 개선을 수행한다. 정부 측 위원으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정부위원장으로 참여하고 기획조정관이 함께 활동한다. 최장혁 개보위 부위원장은 "민간위원의 전문성과 경험에 바탕을 둔 합리적 심사가 규제혁신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15:27조이환

KAIT, 메가스터디와 ICT 인재 육성 맞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IT 교육 전문기업 메가커리어랩(메가스터디 컴퓨터아카데미)과 29일 ICT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AI와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자격 취득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하여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KAIT는 디지털정보활용능력, 리눅스마스터 등 7개 자격분야에서 총 11개 종목의 ICT 자격검정을 운영하고 있다. ICT 분야 인재의 역량검증을 위해 AI활용능력, 메타버스개발전문가 자격을 신설했다. 메가스터디 컴퓨터아카데미는 메가스터디교육의 자회사로 AI 딥러닝 머신러닝 과정, 챗GPT 프롬프트, AI마케팅 융합과정, 메타버스 그래픽 프로그래밍 과정 등 디지털 신기술 관련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AI, 메타버스,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의 확산과 더불어, 정보통신기술 자격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격증은 디지털산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협약을 통해 KAIT가 보유한 다양한 자격, 메가스터디 컴퓨터아카데미의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과정에 대한 공동 홍보, 재원생 단체응시, 교육 인프라 활용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문승 KAIT 디지털산업진흥본부장은 “지난 27년간 쌓아온 정보통신기술자격노하우를 바탕으로, 메가스터디 컴퓨터아카데미의 교육과정과 연계해 A ⸱메타버스 분야 인재를 육성하고, 역량을 검증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호 메가스터디 컴퓨터아카데미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격증과 실무를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해 디지털 신기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13:40박수형

포시에스, SaaS 전자계약 솔루션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포시에스가 클라우드(SaaS) 전자계약·전자서명 솔루션으로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시에스는 공공기관 및 금융권에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해온 페이퍼리스 기업이다. 대형 언어모델(LLMs) 및 프롬프트 생성 기술, AI관련 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국내외 기술 표준을 업계에 빠르게 적용해 조달 등록 및 혁신제품으로 지정 받는 등 전자문서와 전자계약 솔루션 분야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개최된 재팬아이티위크 전시회에서 독자기술의 클라우드형 솔루션 이폼사인을 통해 전자계약 뿐 아니라 전자서명, 전자인장 관리 기능을 직접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 포시에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포시에스의 30여년 연구 개발 기술력이 클라우드분야(SaaS)에서도 명실공히 인정받았다"며 "오랜 시간 검증과 안정성을 확보한 당사 솔루션이 전자계약, 전자서명 등, 페이퍼리스 환경이 필요한 어느곳에서라도 활용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2024.10.29 12:06남혁우

게임체인저 '첨단 바이오'에 사활건 정부…"민·관 역량 총결집"

바이오 경제, 안보 등 국가 바이오 정책을 결정할 범부처 최고위 거버넌스인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오는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설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및 보건복지부는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하 대통령령)'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국가바이오위원회' 구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오가 보건·의료 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에너지·환경, 안보 등 전 지구적 관점에서 미래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도국들이 우리에 앞서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국가 전략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글로벌 바이오경제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연구·산업·인력·규제·거버넌스 등의 측면에서 국가 바이오 생태계의 대전환을 위한 혁신에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하자는 것이다. 이번에 설치할 국가바이오위원회는 과기정통부와 산자부, 복지부 3개 부처가 공동 참여한다. 위원회 존속기한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는 해(27.5.9)인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다. 위원회에서는 보건·의료, 식량,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바이오 全 분야에 대해 민·관 협력을 통해 비전·전략을 제시할 범부처 최고위 거버넌스다. 바이오 경제, 바이오 안보 등 지속 가능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결정하게 된다. 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다. 부위원장 1명을 포함 4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질병관리청, 개인정보 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 장관(일부 처·청장 포함) 10명과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간사위원), 국가안보실 제3차장으로 구성한다. 민간위원은 바이오 분야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대통령이 위촉하도록 했다., 부위원장은 민간위원 중 대통령이 지명한다. 위촉위원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바이오 관련 주요 정책·제도의 수립·개선 △바이오 분야의 발전과 경쟁력을 저해하는 규제의 검토·개선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 전략 및 주요 사업 투자계획 수립·조정 △바이오안보 역량 강화 △바이오 연구개발·산업 기반 확충 △민관·공공 협력체계 구축 및 국제협력 지원 △둘 이상의 중앙행정기관이 실시하는 바이오 관련 사업 간 연계 및 기획 △바이오 관련 대규모 사업의 사업계획 조정 등에 대한 사항을 심의한다. 또 위원회 업무 및 운영 지원을 위해 위원회에 민간 전문가 및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을 두도록 했다.한편 위원회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각 부처 관계자가 현재 중지를 모으는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여러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진행 중인 바이오 관련 정책 간 신속한 연계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범국가적인 역량이 총 결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4.10.29 11:01박희범

"AI가 세계정치 판도 바꾼다"…학계·정부 한 자리 모여 미래 논의

"인공지능(AI)은 현대 국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제 질서와 사회 변혁의 중심에는 AI가 있을 것입니다." 김상배 정보세계정치학회(KAWPI) 회장 겸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지난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인공지능과 미래 세계정치 : 디지털 국가책략의 모색' 학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AI 기술이 지난 몇년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해 기술이 디지털 분야 뿐만 아닌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며 "이 변화는 정치, 경제, 외교 분야에까지 심도 있는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수십 년간 국제 질서의 구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I는 이미 국제정치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실제로 김 교수는 AI의 기술적 발전이 단순히 디지털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군사·외교·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존의 국제질서를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교수뿐만 아니라 학회에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AI의 영향력을 목격하고 각국이 이에 따라 새로운 안보와 경제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학회는 AI가 세계 정치, 안보, 경제, 환경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과 그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KAWPI가 마련한 자리로, 국제정치학계와 정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AI 연구 의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김상배 교수가 사회를 맡은 제3세션 '인공지능과 미래 세계정치, 무엇이 쟁점인가'는 AI 시대에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심도 있게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 세션은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이후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과 전망 ▲인공지능과 경제·산업의 국제정치경제 ▲인공지능과 신흥안보 : 우주 및 사이버 안보 ▲인공지능과 미래전 : 무기체계와 군사전략의 변환 ▲인공지능과 다자외교 및 국제규범에 대한 국제정치학자들의 발제가 이어졌다. 하영선 EAI 이사장 "AI는 '다보탑' 기둥처럼 전방위적 영향 미칠 것"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EAI)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 기술이 글로벌 질서와 문명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하 이사장은 경주의 다보탑을 예로 들며 AI가 안보, 경제, 환경, 문화의 주요 영역에 깊숙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새로운 격차와 도전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디커플링과 디리스킹 현상이 AI 기술 격차와 맞물려 경제·안보 측면에서 국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하 이사장은 "이러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는 기술 격차로 인한 도전과제들이 다수 발생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국의 협력과 국제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국제 AI협력을 한국이 주도하기 위해서는 고유의 '지구정치' 구상을 수립하고 AI 거버넌스에 있어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여기서 한국형 '지구정치'란 기술 격차와 경제·안보적 도전 속에서 독자적이고 주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능력을 뜻한다. 하 이사장은 "이러한 역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AI 거버넌스와 국제 규범 형성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종래의 국가 간 관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비국가 행위자와의 관계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개발자들이 윤리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게 하고 시민사회는 올바른 기술의 개발·활용이 이뤄지는지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정치학자들, AI의 글로벌 영향력 다각도 분석 하 이사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5명의 정치학자들이 인공지능이 국제정치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원태 아주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최근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그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그는 멀티모달 AI, 오픈소스 AI 생태계의 확장, 추론 능력의 향상 등 주요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최근 AI가 점점 더 많은 능력을 가지게 되고 있고 이제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자율성을 얻어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국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해 인간 중심의 AI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인태 단국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과 경제·산업의 국제정치경제'를 주제로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중심으로 미중 기술 경쟁의 복잡성을 분석했다. 유 교수는 "미국의 수출 통제는 기본적으로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라면서도 "이는 협력을 저해해 오히려 혁신을 제한할 수 있는 딜레마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맹국 간의 협력과 갈등이 혼재하는 상황 속에서 한국은 전략적인 외교 정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헌주 연세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과 신흥안보 : 우주 및 사이버 안보'를 주제로 우주 안보 분야에서 AI의 역할을 조명했다. 정 교수는 "우주 궤도상의 물체 증가로 인한 위협을 AI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우주 상황 인식(SA)에서 AI는 이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했다. 또 정 교수는 AI의 자율성 문제를 언급하며 "우주 안보에서 AI의 역량과 자율성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대엽 대전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과 미래전 : 무기체계와 군사전략의 변환'을 주제로 인공지능 군비 경쟁의 새로운 양상을 분석했다. 윤 교수는 AI 무기의 발전이 기존 핵무기와 다른 복합적인 안보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윤 교수는 살상무기와 비살상무기의 활용에 따른 군사 전략의 변화를 설명하며 "AI는 비대칭 전력으로서의 역할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라며 "이 신흥 기술은 강대국과 약소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송태은 국립외교원 교수는 '인공지능과 다자외교 및 국제규범'을 주제로 AI 거버넌스와 국제 규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불완전한 기술일수록 규범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국제 사회에서의 다자외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송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규범 수립에 참여하면서도 실제로는 따르지 않는 국가들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글로벌 거버넌스에서는 민간 영역의 참여를 통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용산·외교부, 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국제 협력 방향 제시 국제정치학자들의 발제에 이어 용산과 외교부의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이 AI 시대의 국가 정책 방향과 국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임종인 대통령 사이버특별보좌관 겸 고려대 교수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국가 전략을 논하며 AI와 사이버 보안이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미국의 사례를 들며 "한국도 AI 반도체와 바이오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인프라의 사이버 위협이 점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협력을 통해 민주주의와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는 AI와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국제 규범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에 비해 규범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간 정책 공조와 협력이 규범의 공백을 메우는 작업이 중요해졌다. 이에 이 대사는 "동맹국 간의 자발적인 규범 형성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학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이날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비서관은 "사이버 안보와 AI 분야에서 학계와 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여러분의 지혜를 사무실로 돌아가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며 김상배 교수는 AI가 한국의 미래 전략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오늘날 AI는 19세기 중후반 구한말 지도자들이 경이롭게 받아들였던 근대 과학기술처럼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의 백년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에서 AI가 세계정치에 미칠 영향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국가책략'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4.10.29 09:42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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