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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전극 양산 기술 개발" LG엔솔, 사내 '특허왕' 선정

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 발명왕·출원왕 시상식'을 개최하고, 건식 전극과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명품 특허' 기술을 확보한 직원을 선발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발명왕·출원왕은 LG에너지솔루션이 사내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 문화를 장려하고, 글로벌 기술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R&D 포상 제도다. 올해 '발명왕'은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혁신적 특허를 낸 직원 6명, '출원왕'은 핵심 특허를 다수 출원한 직원 6명 등 총 12명이 선정됐다.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특허성, 기술성, 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발명왕 금상은 '건식 전극 섬유화도 및 인장 강도 개선 기술'을 개발한 강성욱 팀장이 수상했다. 이 기술은 건식 전극의 섬유화 수준을 최적화해 세계 최초로 양산급 건식 전극을 제조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 특허로 LG에너지솔루션은 건식 전극의 기술 주도권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미 전 세계에 건식 전극 관련 특허를 약 450건 출원하며 특허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 외에도 ▲리튬친화물질 코팅·산화 음극 집전체가 적용된 무음극 전지(은상, 이정필 책임) ▲46시리즈 원통형 캔에 적용된 2장 이상의 노칭 알루미늄 탭(은상, 김재웅 팀장) ▲미세 단락 발생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안전진단 기술(동상, 김기훈 책임) ▲소립자 결정 크기가 200nm 이상인 바이모달 양극 기술(동상, 이동훈 팀장) ▲열 폭주 안전성이 강화된 배터리 물성 특허 기술(동상, 이민욱 책임) 등도 발명왕 기술로 선정됐다. 출원왕 금상은 배터리 진단 및 수명 개선 기술 분야 등에서 총 19건의 핵심특허 출원에 기여한 최순형 책임이 수상했다. ▲강경수 책임(은상) ▲윤서영 책임(은상) ▲김지연 책임(동상) ▲김광모 책임(동상) ▲정기택 책임(동상) 등도 출원왕으로 뽑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중심의 글로벌 배터리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있어 구성원들의 지식재산 창출 역량을 중요한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등록 기준 약 4만2천건, 출원 기준 약 7만5천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소재부터 셀, 팩, BMS, 제조 공정 전반에 이르는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인재 격려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동명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특허는 우리의 기술적 역량을 '자산화'하는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수 있도록 투자와 인재 육성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9 08:35김윤희

석화업계 볕 들까…유가 하락·구조조정 기대

장기간 불황을 겪어온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유가 하락, 구조조정 지원 정책 등으로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이같은 영향을 받아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계 사업 정리 등 체질 개선에 보다 속도를 내게 될 것이란 예상이 나타났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기조에 하락세를 띠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63.7 달러로 연초 대비 15.3% 하락했다. 이는 최근 4년간 최저 수준의 가격이다. OPEC+은 내달에도 증산을 계획하는 등 유가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선 주도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내 할당량을 초과해 생산하는 국가들을 제재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아울러 사우디가 저유가를 원하는 미국에 외교적 의도를 갖고 증산을 결정했다는 분석도 있다. 석유화학 업계 입장에선 유가가 하락하면 그만큼 원료인 납사 비용을 절약해 이익을 늘릴 수 있다. 지난 15일 키움증권은 화학 산업에 대해 “현재 납사 가격은 지난 2018~2019년 평균 수준으로 하락했고 당시 스프레드는 지금보다 15~20% 이상 높았다”며 “본격 공급과잉 부담이 지속됐던 당시에도 유가 하락 이후 스프레드 개선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공급과잉이란 구조적 문제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산업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도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중국발 덤핑에 장기 노출된 범용 제품 생산 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석유화학 산업이 그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한 뒤 업계는 정부가 예고했던 후속 대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업계가 그 사이 사업재편을 위한 컨설팅 방안을 정부에 제출한 만큼, 관련 업계 행보를 가속화할 정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온 정책 방향은 기업 자율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정부가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라면, 최근 대선 과정에서 나오는 발언들은 보다 정부 역할을 강화할 것이란 뉘앙스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그 동안 업계는 체질 개선을 위해 주로 한계 사업 철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군살 빼기'로 자율적 구조조정에 힘써왔다. 그러나 자구책만으론 현 위기를 타개할 수준의 사업재편은 어렵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중장기적으론 중국발 공급과잉이란 핵심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어 적절한 매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은 탓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파키스탄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자회사 LCPL 매각으로 979억원을 확보했다. 3월에는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 지분을 활용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으로 6천5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4월에는 일본 레조낙홀딩스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2천800억원을 확보했다. LG화학은 RO멤브레인 필터를 생산하는 워터솔루션 사업부, 에스테틱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합작 설립한 기초 유분 생산시설 여천NCC 유상증자에 각각 1천억원씩 참여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 영향으로 적자가 3년 이상 누적된 탓이다. 그러나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모두 전체 업황이 악화된 영향을 받고 있어 이로 인한 재무 부담이 가볍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05.18 10:15김윤희

코웨이라이프솔루션, GC케어와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실버케어 전문 기업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GC의 디지털 헬스케어 가족사 GC케어와 '헬스케어 제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코웨이라이프솔루션 본사에서 김명곤 코웨이라이프솔루션 대표, 김진태 GC케어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실버케어 사업을 전담하는 코웨이의 자회사다. 뉴 시니어 세대의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케어서비스와 제휴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케어 플랫폼이다. GC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어떠케어'와 건강기능식품 커머스 플랫폼 'GC라이프케어몰'을 통해 임직원 건강검진 및 건강증진 서비스를 포함한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의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헬스케어 서비스 혁신과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 가입 고객은 이번 제휴를 통해 ▲GC라이프케어몰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GC케어 건강검진 서비스 ▲전문가가 제공하는 건강상담 및 컨설팅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 관계자는 "GC케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6 16:44신영빈

[프로필] 박승덕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신임 대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빠른 변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승덕 사장을 한화큐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다음은 박승덕 신임 내정자의 주요 약력이다. • 그룹입사: '94.12월 * 최초 입사: 한화케미칼(現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 학력: 송도고, 서강대 화학공학, 포항공대(석) 화학공학 • 주요경력 - '12~'15 한화큐셀, 중국공장 - '15~'17 한화큐셀, 경영관리부문장 - '17~'18 한화큐셀, 한국공장 셀사업부장 - '20~'21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 '21~현재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전략총괄

2025.05.16 14:54김윤희

한화큐셀, 신임 대표에 '전략통' 박승덕 사장 내정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박승덕 사장을 한화큐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회사는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빠른 변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공급 사업 분야에서 보다 다양한 성과 창출 방안과 통합적 시각이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해 관련 경험과 리더십이 풍부한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했다. 박승덕 사장은 전략적 통찰력과 현장 경험, 실행 중심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 사장은 1994년 한화케미칼에 입사해 연구개발, 사업전략 등 핵심 기능을 경험했다. 2012년 한화큐셀 중국공장 근무를 시작으로 경영관리부문장 한국공장 셀사업부장 등을 맡았으며, 이후 한화임팩트 대표이사와 한화솔루션 전략총괄을 맡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전략 수립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해왔다. 기존 홍정권 대표이사는 큐셀 제조본부장을 맡아 생산역량 고도화와 제조 혁신에 집중한다. 태양광 산업의 기술과 품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제조 현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제조 리더십 강화에 지속 기여할 예정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박승덕 신임 대표 내정자가 그간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한 만큼, 한화큐셀의 사업경쟁력 강화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회사는 이후 신임 대표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2025.05.16 14:49김윤희

플래티어, 1Q 매출 78.1억원·영업손실 19.6억원

AI·DX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는 1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9.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지만, 사업 부문별로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CX 사업과 디지털 전환 사업은 각각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커머스 사업도 전분기 대비 18%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AI 커머스 사업은 올 1분기 신규 수주가 213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1분기(215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178억원), 2024년(185억원)의 연간 수주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특히 KT알파, SK렌터카 등 신규 대형 고객사와의 계약 확대를 통해 수주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기존 고객사인 한섬으로부터 플랫폼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 한섬은 플래티어의 엔터프라이즈급 이커머스 솔루션 '엑스투비'의 최초 도입 고객사로 초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에 힘입어 이번 고도화 사업까지 연이어 수주했다. 디지털 전환 사업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3.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4년 4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번 성과는 SK텔레콤 데브옵스 솔루션, 삼성전자 IT플랫폼 개발 솔루션 및 엑셈 테스팅 솔루션 공급 등 주요 대기업 프로젝트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또한 지난달 출시된 ITSM 솔루션 '마틸다(Matilda)'의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며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AI CX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7.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AI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groobee)'는 패션 및 스킨케어 산업의 주요 리딩 브랜드 고객을 추가 확보하며 역대 최대 구독료 매출을 달성했다. 또 올해 초 선보인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검색엔진 '젠서'도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하며 향후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플래티어는 설명했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1분기에는 자사 매출의 핵심 축인 AI 커머스 부문의 신규 수주가 크게 확대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지난 4월 열린 '월드IT쇼 2025'를 통해 당사의 AI 기반 솔루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만큼, 올해는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AI 및 디지털 전환 솔루션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5.16 14:13백봉삼

[유미's 픽] 인수 기지개 켠 삼성,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나설까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를 인수한 가운데 삼성SDS, 삼성SDI 등 일부 계열사들이 LG그룹처럼 힘을 합쳐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스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로, 삼성전자가 조 단위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전장 및 오디오 업체 하만(9조2천억원) 인수 이후 8년 만이다. 플랙트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 될 예정으로, 이후 삼성전자 DA사업부문에 합쳐진다. 삼성전자는 그간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 공조(덕트리스, Ductless)에 주력해왔으나, 이번 일을 통해 공장·쇼핑몰 등 대형 시설 대상의 중앙 공조 시장에 첫 발을 들이게 된다. 현재 시장 규모 자체는 개별 공조가 크지만 AI 열풍을 타고 최근 들어 중앙 공조의 성장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에 뛰어 들면서 발열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AI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 등으로 구성된 서버 운영 과정에서 상당한 열이 발생해 중앙 공조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 이와 관련된 중앙 공조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 열풍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자체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부터 연간 10.9%씩 성장해 오는 2030년 약 4천373억 달러(약 61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모든 분야에 활용되고 있어 수요가 높고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향후 5년 동안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플랙트 인수를 계기로 삼성SDS, 삼성SDI, 삼성물산 등 계열사들과 협력에 나설 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데이터센터 건설 경험과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 삼성SDS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에 더해 삼성전자의 중앙 공조 사업까지 더해지게 되면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LG그룹이 시장 성장성과 계열사 간 장점을 파악하고 일찌감치 대응에 나섰다는 점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 LG CNS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 3곳은 데이터센터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 위해 각 사의 핵심 역량을 합쳐 '원(One) LG'라는 이름의 솔루션을 만들었다. 여기서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통한 열 관리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설비와 특허 기술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등을 맡았다. 각 사는 '원LG' 솔루션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태스크포스(TF)도 조직해 운영 중이다. '원 LG' 솔루션은 부산에 있는 LG CNS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이 갖고 있는 하남 데이터센터에 시범 적용됐다. 또 향후 지어질 두 개의 데이터센터에도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들은 LG가 아닌 다른 고객사 소유다. LG가 이처럼 '원LG' 솔루션을 구상하게 된 것은 각 기업의 핵심 역량이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 있어 특화돼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 중 LG CNS는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자 중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곳으로, 현재 서울 상암동과 가산동, 인천, 부산 등 4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수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다양한 데이터센터를 설계, 구축, 운영하기도 했다. 또 국내외 정보기술(IT) 설루션 시장에서 클라우드, AI,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의 핵심인 칠러 분야 강자인 LG전자는 '원 LG' 솔루션에서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의 사업 시너지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로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만드는 냉각 설비로, 최근 생성형 AI 시장 급성장으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꼽힌다. LG전자는 칠러에서 핵심인 컴프레서, 인버터, 열교환기를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자체 생산·개발하고 있다. 실사용 조건과 동일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제품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평택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칠러 기준으로 1천 대 수준이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대용량 제품인 터보 칠러 분야에서는 국내 1위, 글로벌 5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칠러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25년 조직개편에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기존 H&A(가전)사업본부에서 분리,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어난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21.2% 증가한 4천67억원을 기록하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또 LG전자는 '원LG' 솔루션 덕분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칠러 등 AI 데이터센터 솔루션도 공급키로 했다. 이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3월 말 서울 모처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만났을 때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와 특허 기술로 AI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운영 안정성을 지키는 데 힘을 쏟는다. 특히 화재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인 '에스 프레임(S-FRAME)'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에스프레임은 배터리 팩 안쪽에 스파크 포켓이 있어 이곳에서 스파크들을 모아줘 다른 팩으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LG에너지솔루션 ESS마케팅 UPS팀 권주찬 선임은 "핵심 설비인 배터리가 적용된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정전이 발생했을 때 발전기가 전기를 백업하게 돼 있는데 발전기가 기동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해 그 갭을 메꿔주는 것이 배터리"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산업군이 고객과 직접 대면하며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보관하고 있는 정보 자산들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자산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LG' 솔루션 팀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있는 '시조리(Sijori)' 삼각지대를 글로벌 공략의 첫 거점 지역으로 삼았다. 이 지역에서 최근 데이터센터 투자 움직임이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행사에 참가해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LG CNS는 동남아 시장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인도네이사에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재는 '원LG' 솔루션 TF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6월께 약 3억 달러(4천216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의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으로, 2026년에 AI 데이터센터를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LG CNS를 비롯한 '원LG'는 이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LG CNS의 면진 구조가 인도네시아 사업을 수주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면진 구조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고무 기둥 댐퍼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진동을 흡수해 건물과 서버 같은 장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이다. 시조리 지역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지진 위험이 높다. '원LG' 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 요구 수준이 너무 다양해 이제는 기성 제품으로 모두 맞출 수 없게 됐다"며 "고객이 커스터마이징 된 솔루션을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을 때 최신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원LG' 솔루션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신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시작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되는 것 같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기획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신뢰성 있는 브랜드로 LG를 자리매김 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 측은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상당히 더딘 모습이다. 또 삼성전자가 플랙트를 인수키로 결정한 것이 얼마되지 않은 만큼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계열사 간 협업을 논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랙트가 기존에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수주를 많이 하면서 실적을 쌓아왔던 회사"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공조 사업을 이제 적극적으로 전개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긴 했지만, 현재 회사를 막 인수한 만큼 협업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데이터센터는 GPU, 냉각 등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여러 회사의 역량을 합치지 않으면 갈수록 수주하기 쉽지 않아지고 있다"며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일찍 대응에 나섰던 LG와 달리 삼성은 계열사들끼리 힘을 합친다고 해도 당장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5.15 15:58장유미

한전-전기안전공사, ESS 안전관리 기술협력…산업안전 높인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배터리 관리 진단 기술 협력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전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배터리 열화관리 시스템(BiMS·Battery Intelligence Management system)'을 전기안전공사가 관리하는 민간 ESS 설비 10곳(100MW)에 적용해 실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ESS 안전관리 기술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BiMS는 배터리시스템의 가장 작은 단위인 배터리 셀 단위까지 상태를 감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알고리즘으로 시스템 상태를 측정해 위험요소를 사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제작사 배터리관리시스템과 차별요소다. BiMS는 한전이 운영하는 전체 1천404MW ESS 가운데 1천52MW에 운영하고 있으며, 제작사 시스템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진단 알고리즘 오류와 잠재 위험 셀을 검출하는 등 취약점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앞으로 BiMS 시범적용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환경에 대한 최적화를 구현하고 고객 니즈 파악을 통한 비즈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한전 소유 해외 ESS 설비에 적용해 관련 기술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ESS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ESS 안전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우리나라 ESS 산업 활성화와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수용을 위한 안정적인 계통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0:49주문정

한전KDN, 영암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 참여

한전KDN(대표 박상형)은 전남 영암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 지정을 위한 컨소시엄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 중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에 영암군이 참여함에 따라 지원하기 위한 컨소시엄 참여기관 간 협력 의지를 공식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산업부 사업 지정을 위한 평가 대응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영암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치에 필요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협약 핵심인 'Self-DR 기반 수요반응 실증'과 '공공형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구축' 중심의 실증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영암군 삼호읍 일대 지역 단위 유연자원을 발굴하고 에너지를 감축하는 한편,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과 소비하는 분산자원을 통합 관제하는 데 집중하고 전력직접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지역화폐 등으로 환원함으로써,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한전KDN은 지역에서 생산·소비·거래되는 모든 분산에너지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지역내 산학연 기관에 제공,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협약이 실천에 노력하는 것은 전남지역의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으로 인한 실질적 계통포화 한계 상황을 극복하고 전력을 지산지소(地産地消)할 수 있는 현실적, 실체적 사업이라고 본다”면서 “향후 타 지역에 확산할 수 있는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01:18주문정

푸마, 리더십 포지션 80% 내부 채용으로 채웠다…비결은?

워크데이가 글로벌 스포츠 기업 푸마(PUMA)의 전 세계 조직의 인사 운영 및 인재 개발 지원에 나섰다. 워크데이는 푸마가 '워크데이HCM'을 최근 도입해 인사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직원 참여 및 혁신 문화를 강화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푸마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시장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지향적인 산업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데 워크데이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푸마는 전 세계에 2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커다란 성장을 이뤘다. 급속히 확장하는 글로벌 사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푸마는 워크데이를 전 세계적으로 도입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일관된 인사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강력한 기업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이 솔루션에는 워크데이 학습(Workday Learning), 워크데이 채용(Workday Recruiting), 워크데이 보상(Workday Compensation), 워크데이 결근 관리(Workday Absence Management)가 포함된다. 푸마는 이번 일로 직원과 관리자의 셀프 서비스의 비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인사팀은 전략적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95%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직원 셀프 서비스로 진행되며 이러한 프로세스 표준화 및 자동화를 통해 인사업무의 효율성과 확장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따라 푸마는 전략적 인재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푸마는 워크데이를 활용해 직원들의 기존 스킬을 평가하고 인재 유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워크데이를 통해 80%의 리더십 포지션이 내부 채용으로 채워다. 이는 푸마의 인재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직원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디트마르 크뇌스 푸마 인사 및 조직 담당 부사장은 "우리의 성공은 직원들로부터 이루어진다"며 "이 때문에 워크데이를 전폭적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데이는 우리가 협업을 통해 중요한 개선을 이끌어내고 최고 인재를 식별하고 개발하며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타사 대비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5.14 09:16장유미

마이크로소프트, 약 7천명 구조조정 단행…2023년 이후 최대 규모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직원 중 3%에 달하는 7천 명가량을 감축한다. 2023년 1월 1만 명 감원 이후 최대 규모다. 14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전 세계 모든 조직에 걸쳐 전체 인력의 약 3%에 달하는 구조조정한다고 밝혔다. 감원 대상은 전 부문에 걸쳐 있지만 특히 관리직과 중간 계층 관리자들이 중점적으로 포함된 것이 핵심이다. 관리 구조를 재편해 각 관리자의 통제 범위를 확대하고 관리자 수 자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인력이 해고되는 곳은 워싱턴주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본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 정부에 레드먼드 본사 직원 1천985명을 해고할 것임을 통보했다. 해고 인원은 대부분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과 제품 관리 분야로 나타났다. 감원의 영향은 사업 전반에 걸쳐 미쳤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드인, 게임 부문인 엑스박스(Xbox),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제품 기획 등에서 대규모 인력 조정이 이뤄졌다. 해고된 직원들과 임원들은 링크드인을 통해 해고 사실을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기준으로 약 7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또 시가총액이 3조3천400억 달러에 달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대규모 구조 조정은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빅테크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메타와 구글 역시 AI 투자 확대 및 비용 구조 최적화를 이유로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SAP, 세일즈포스, IBM 등도 구조조정을 단행했거나 계획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성명을 통해 "역동적인 시장에서 회사의 성공을 위한 최상의 입지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조직 변화를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구조조정 이유를 밝혔다.

2025.05.14 09:09남혁우

디웨일, 에스엘 미국 지사에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 제공

성과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디웨일(대표 구자욱)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 에스엘(회장 이충곤)의 미국 지사에 자사의 상시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을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 본사에 이은 첫 번째 글로벌 도입 사례로 점진적으로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등 해외 지사에 확장 도입할 계획이다. 1954년 설립된 에스엘은 자동차 헤드램프를 비롯한 각종 램프와 전동화, 미러, FEM(Front End Module) 등 자동차 부품 생산에만 전력을 기울여온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해외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등 총 7개국 27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에스엘은 급격한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유연하고 기민한 소통·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을 도입했다. 이후 에스엘만의 평가 제도에 맞춘 맞춤형 성과관리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면서 지난달부터 미국 지사에 클랩을 도입, 본격적인 목표 수립과 점검 활동 등의 통합 성과관리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에스엘은 클랩의 다국어 지원 기능으로 HR팀이 별도의 번역이나 언어 장벽 없이 하나의 솔루션 내에서 모든 국가에 동일한 성과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HR 담당자의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추가 번역, 국가별 운영 방식 조율 등에 대한 인적 리소스를 최소화했다. 또 생산·기술 중심의 글로벌 제조 조직에서 정량·정성 평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리더십-팔로워십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정례화하는 운영 체계를 구현했다. 이로써 에스엘 임직원들은 하나의 통합 솔루션에서 분기별 목표 수립, 주기적인 목표 체크인, 분기말 원온원(1on1) 리뷰까지 전 과정을 일관된 흐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목표 수립과 연계된 원온원 기반의 평가 체계를 맞춤 도입함으로써, 상시 성과관리와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경을 제공해 리더와 구성원 간의 정기적이고 실질적인 피드백 문화를 구축했다.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해외에 지사 또는 공장을 둔 기업에서 클랩을 통해 본사의 성과관리 문화를 각 지사에 내재화하고 글로벌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14 09:04백봉삼

GM-LG엔솔, 각형 'LMR' 배터리 만든다

제너럴모터스(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낙점했다. 13일(미국시간) 양사는 이 배터리를 차후 출시할 전기트럭과 SUV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MR 배터리는 보다 저렴한 망간을 다량 함유해 원가 절감에 유리하면서도, 비슷한 강점을 지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재활용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다. 양사는 최고 성능의 LFP 배터리셀 대비 비슷한 수준의 원가로 에너지 밀도가 33% 가량 더 높은 LMR 각형 배터리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셀을 활용해 전기트럭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400마일(약 640km) 이상 지원하되, 현재 채택 중인 하이니켈 배터리팩 대비 원가를 크게 낮출 방침이다. 양사는 개발한 배터리를 오는 2027년 말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시범 양산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미국 소재 양사 합작 공장인 얼티엄셀즈에서 본격 양산한다는 목표다. GM은 2015년부터 LMR 배터리 연구를 지속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LMR 배터리 관련 기술 특허 2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양사는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5.05.14 08:37김윤희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 위한 자원순환공원 입지후보지 4차 공모

환경부는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와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환경부·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에서 논의한 결과에 따라 수도권 광역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자원순환공원 입지후보지 4차 공모'를 13일부터 10월 10일까지 150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4자 협의체는 지난해 3차 공모(2024년 3월 28일~6월 25일)가 기초지자체 응모 없이 종결됨에 따라 4차 공모에서는 응모 문턱을 대폭 낮춰 공모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13일 시설규모 등 공모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수도권해안매립조정위원회'에서 4차 공모 계획을 서면으로 심의, 확정했다고 전했다. 4차 공모는 응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보다 응모 조건을 대폭 낮추고 공모 문호는 확대하는 것으로 4자 협의체에서 세부 조건을 설계했다. 대체매립지 규모 응모 조건을 대폭 축소하고, 응모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최소 면적기준은 30년 사용을 전제로 시·도별 폐기물 감량목표 등을 반영해 90만㎡에서 50만㎡으로 대폭 줄였다. 면적기준 대신 용량이 615만㎥ 이상일 경우에도 응모할 수 있도록 해 면적이 다소 부족해도 적정 지형 조건을 갖춘 부지들은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응모 문호도 확대했다. 지난 3차 공모에서는 기초지자체장만 응모할 수 있으나 이번 4차 공모는 민간(개인·법인·단체·마을공동체 등)도 응모할 수 있다. 다만, 민간 응모자의 경우 타인의 재산권 침해 예방 등을 위해 응모부지 토지소유자 80% 이상의 매각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지가 국·공유지일 경우에는 매각동의서 제출을 생략할 수 있다. 3차 공모 당시 주변 지역주민 50% 이상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 요건도 삭제됐다. 아울러 향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4차 공모 종료 후 시설의 입지 결정·고시 전까지 입지후보지 관할 지자체장 동의를 얻도록 하는 등 입지선정 절차도 구체화했다. 매립시설에 필요한 부대시설은 사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지난 3차 공모까지는 사전에 부대시설 종류와 규모 등을 정해 필수요건으로 제시됐으나 4차 공모는 4자 협의체가 공모 종료 후 응모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세부사항을 해당 지자체장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4자 협의체는 응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 조건 완화와 함께 4차 공모 종료 후 응모자의 해당 지자체장·주변 지역주민 등의 설득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자원순환공원 입지후보지 관할 기초지자체에 지원하는 특별지원금은 3천억원을 기준으로 부대시설 종류·규모 등에 대한 지자체장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4자 협의체는 장기적인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부지 규모가 크고 전처리시설, 에너지화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입지가능할 경우 특별지원금을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 특별지원금 외에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1천300억원 규모 주민편익시설, 매년 약 100억원의 주민지원기금도 예상된다. 지자체장 협의과정에서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지원방안 등도 검토될 예정이다. 4차 공모가 종료되면 4자 협의체 합동으로 응모부지 적합성 확인을 거쳐 관할 지자체장과 협의를 추진한다. 협의 결과에 따라 선정된 입지 후보지역을 토대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입지선정 절차가 추진되고, 관할 지자체장의 동의를 얻어 최종적인 입지가 결정되어 고시된다. 4차 공모는 4자 협의체의 업무 위탁을 받은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공모 조건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누리집 공모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5.05.13 18:33주문정

SSG닷컴도 선택한 '비플식권'…비즈플레이, 식대 관리 혁신 속도 낸다

비즈플레이가 맞춤형 자동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식대 관리 프로세스의 혁신을 지속 확산하고 있다. 비즈플레이는 SSG닷컴에 모바일 식권 솔루션 'bzp비플식권 서비스'를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SSG닷컴이 기존 전자 식권 서비스의 부족한 사용처 문제를 해소하고 임직원들의 메뉴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가맹점 수가 많은 bzp비플식권 서비스를 채택한 사례다. 이를 통해 폭넓은 가맹점 이용으로 직원들의 복지 만족도 향상을 기대하며 기업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zp비플식권 서비스는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식권 솔루션으로, 약 80만 개 제로페이 가맹점과 편의점 및 대형 프랜차이즈 등의 제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배달앱 '요기요'와 연계해 배달 및 포장 주문도 가능하다. 이처럼 폭넓은 가맹점을 기반으로 사무실 근무를 비롯해 재택·외근 등 여러 근무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식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bzp비플식권 서비스는 기업의 식대 관리 측면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사용 한도 및 사용처 등 맞춤형 식권 규정 설정 ▲사용 내역 실시간 확인 ▲편리한 정산과 회계 연동 등을 통해 관리 업무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투명한 식대 예산 운영을 지원한다.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1천여 개 기업이 도입한 bzp비플식권 서비스는 현재 약 8만 명의 임직원이 사용 중이다. 대기업·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처럼 규모가 큰 기관은 물론 중소기업과 개인병원 등 소규모 기관의 도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기업의 효율적인 복지 예산 관리를 위한 대표적인 B2E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비즈플레이는 앞으로 식권 외에도 출장·복지 등 다양한 B2E 솔루션을 통해 기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홍기 비즈플레이 대표는 "bzp비플식권 서비스는 단순한 식대 제공을 넘어 직원들의 실질적인 복지 향상과 기업의 비용 관리 효율화에 기여한다"며 "기업과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3 16:56한정호

게임위, 스마트 사후관리 시스템 고도화…이용자 권익 보호 실적 확대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서태건, 게임위)는 올해 3월 조직 개편 이후 사후관리 중심 체계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주요 실적 발표에 따르면 불법게임물 근절과 이용자 권익 보호 분야에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행정조치를 집행하는 등 조직 개편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행정조치 누적 건수는 총 2만2천236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9천513건)보다 약 133.7% 증가했다. 주요 조치 대상은 사설서버 1만5천592건, 불법 환전행위 4천266건, 대리게임 4천849건으로, 게임 생태계 혼란을 유발하는 핵심 불법행위에 집중됐다. 이 같은 성과는 스마트 사후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효율성 제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도 강화됐다. 게임위는 4월까지 총 2천105건의 게임물에 대해 확률정보 공개 여부를 점검하고, 부적절한 확률표시 302건에 대해 시정을 요청했다. 이용자가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준수율을 높이고 있으며, 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관련 기준도 지속 개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등과 협업해 이용자 권익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불법 사행성 게임장 단속도 경찰청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찰과의 합동 단속은 총 67건(198종, 1천758대) 이뤄졌으며, 510건의 경찰 단속에 대한 감정지원을 제공했다. 단속기법 교육도 16회에 걸쳐 2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조직 개편을 통해 유기적인 업무 체계를 갖추고, 스마트 사후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투명한 사후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지속 가능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 게임사, 이용자, 정책 당국 간 협력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사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게임위는 2분기에도 합동 기획 조사, 제도 정비, 민원 대응 체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25.05.13 16:32김한준

K배터리, '美 ESS' 관세 우위 줄어도 中 반격 나선다

연일 관세 수위를 높이며 극한 대립 국면을 유지하던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 인상 유예에 합의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사업환경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고성장세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중국산 대비 가격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희미해져서다. 조정된 관세율 아래에선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업계는 올해 미국 ESS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유지할 방침이다. 전기차 대비 우수한 시장 잠재력, 가격 외 방면으로의 경쟁력 확보 가능성 등을 염두해 둔 포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타결된 미중 관세 협상에 따라 중국 ESS 배터리는 기본 관세 3.4%와 무역법 301조상 ESS 배터리 관세 7.5%, 펜타닐 유통 문제 관련 관세 20%, 90일간 인상 유예로 조정된 상호관세 10% 총 40.9%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무역법 301조 관세의 경우 내년부터 25%로 인상 예정이다. 관세 협상 타결 전 중국산 상호관세가 125%까지 치솟으면서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가 155.9%까지 올랐으나, 크게 낮아진 셈이다. 우리나라는 상호관세가 25%로 인상될 예정이었지만 이 또한 90일 유예되면서 오는 7월 9일까지는 기존 10%를 적용받게 된다. 여기에 기본 관세 3.4%를 포함한 13.4%가 ESS 배터리에 부과된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이달 중 현지 미시간주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해 관세 부담을 없앨 계획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하진 않는 SK온도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삼성SDI도 현재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중심으로 ESS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내년에는 원가가 더 저렴한 LFP 배터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더라도 현 관세율 기준으론 중국산 대비 원가를 낮추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중국산 ESS 배터리 컨테이너에 40.9%의 관세율이 부과될 경우 원가를 kWh당 118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 kWh당 45달러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받는 전제로도 원가가 kWh당 130달러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단 내년 무역법 301조상 관세가 인상되면 원가 격차는 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 격차로 인한 가격 우위는 기대하기 어려워졌지만, 배터리 업계는 미국 ESS 시장이 공략 우선순위인 점은 변함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부터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 대안으로 준비해왔다. 연 2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세 자릿수 관세율은 지속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이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없었을 것"이라며 "중국 상호관세가 낮아졌다 해서 당장의 ESS 사업 계획에 큰 변동이 있진 않을 것이고, 현재 중국 ESS 배터리에 매겨지는 관세율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제품 품질의 신뢰성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하는 ESS 제품 특성상 유지보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대비 현지 고객에 내세울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공장에서 양산할 LFP 제품의 에너지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3배 늘리고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높였다. 삼성SDI는 LFP 기반으로 출시될 'SBB 2.0'에 대해 NCA 기반 'SBB 1.5' 에너지 용량을 20% 늘린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2025.05.13 15:43김윤희

한전, 1분기 영업이익 3.8조원…매출 4% 증가한 24.2조원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 24조2천240억원, 영업비용 20조4천704억원으로 영업이익 3조7천53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전 측은 연료가격 안정과 그간의 요금조정 등의 영향으로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기 판매량은 0.5% 감소했으나 판매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상승해 전기판매수익이 1조462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1조1천501억원 감소하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4천461억원 감소했다.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른 발전자회사의 석탄·LNG 발전량이 감소하고 연료가격이 하락해 자회사 연료비는 감소했다. 민간 구입량은 증가했으나 전력도매가(SMP) 하락 등으로 전력구입비가 감소했다. 또 발전·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기타영업비용이 732억원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0조9천억원에 이르러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환율·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3 14:41주문정

장애 막는 마지막 보루…형상관리, 시스템 통제의 중심에 서다

전산 장애 한 번이면 국가기관은 마비되고, 금융사는 신뢰를 잃는다. 한 줄의 코드, 하나의 배포 누락이 막대한 손실과 법적 책임으로 이어지는 지금 시스템의 무결성과 통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프트웨어 개발·운영 과정에서 버전, 배포, 변경 내역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형상관리는 이런 장애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개발 과정을 비롯해 배포 이력, 보안 로그, 승인 흐름 등을 포함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실수나 악의적 변경을 방지하는 핵심 통제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카이로스 솔루션은 국산 형상관리 솔루션 '실루엣'을 앞세워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 다양산업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융 IT 전문가가 세운 형상관리 전문기업 지난 2018년 설립된 카이로스 솔루션은 신한은행에 재직 중이던 성기영 대표가 챔프정보의 형상관리 솔루션 사업부 인수에서 시작됐다. 당시 성 대표는 10년 이상 품질관리와 IT 통제를 담당하던 금융 IT 전문가로 외부 솔루션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기존 솔루션의 구조적인 문제와 형상관리의 잠재력에 주목한 그는 조직 전체와 기술을 포괄 양수해 독립 기업을 설립했다. 이후 2년 동안 총판 형태로 운영하며 시장성과 기술력을 검증했고, 고객사의 긍정적 반응에 따라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에 나섰다. 사업부에서 독립한 솔루션은 '실루엣'이라는 서비스로 명명된 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성 대표는 "은행 시스템에서 형상관리는 생명과도 같은 영역"이라며 "전산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오류나 내부 개발자의 부정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시스템이 이제는 은행을 넘어 다양한 기업이나 업무 환경에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현재 많은 기업과 정부부처에서 활용되고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편의성과 운영 통제, 두 마리 토끼 잡은 '실루엣' 형상관리는 소프트웨어 개발·운영 과정에서 버전, 배포, 변경 내역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다. 기업의 개발 소스코드뿐만 아니라, 배포 이력, 보안 로그, 승인 흐름 등을 포함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실수나 악의적 변경을 방지하는 핵심 통제 수단이다. 성 대표는 이전 기업들의 회계 부정 사태나 전산망 마비 사건을 소개하며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가 형상관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카이로스솔루션의 형상관리 솔루션 '실루엣'은 개발 편의성과 운영 관리 및 통제를 위한 기능의 균형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성 대표는 "개발자로서 직접 은행 IT 현장에서 수년간 형상관리 실무를 다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쉽고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려 했다"며 "깃(Git)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간단한 커밋 프로세스, 자동화된 배포 로그 기록 등은 개발자의 업무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실루엣은 운영자와 관리자, 감사인을 위한 정교한 통제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배포 전 승인, 변경 요청 이력, 사용자별 권한 구분, 문서 첨부 및 자동 로그 생성 등은 공공·금융기관의 감리 기준에 맞춰 설계됐다. 특히 모든 통제가 자동화된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업무를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번거로운 관리 도구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개발과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이라는 것이 카이로스솔루션의 철학이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멀티테넌시 구조다. 하나의 시스템에서 기관별·계열사별 독립 운영이 가능해, 복수 조직이 같은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실제로 보건복지부, 교육청, 민간 대기업 등의 구축 사례에서 비용 절감과 통합 관리 효과를 입증했다. 타 솔루션들이 테이블 분할 방식으로 관리하는 데 반해, 실루엣은 물리적 DB 분리 기반으로 안전성과 확장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우위가 명확하다. 공공기관이 먼저 주목했다…지자체부터 중앙부처까지 카이로스 솔루션의 기술력은 공공기관 현장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보건복지부다. 행복이음 시스템의 경우 규모가 너무 크고 복잡해 많은 기업들이 도입을 우려했다. 카이로스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형상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며 주목받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복지부 산하 기관에 솔루션을 확장하게 된다. 그 뒤를 이은 성공 사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다. 전국 17개 교육청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이터 관리 사업에서 각 교육청이 개별 구축하는 대신 하나의 플랫폼으로 공유하는 방식을 제안해 예산을 절감했다. 성 대표는 멀티테넌시 기능의 강점이 발휘된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카이로스 솔루션은 최근 공공기관 시장에서 주목받는 계기를 하나 더 맞았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전국 1천400여 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배포한 애플리케이션 관리 관련 지침에서 '형상관리 및 배포 관리' 절차를 공식 항목으로 포함시킨 것이다. 해당 지침은 보안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배포 과정의 통제를 강조하며 형상관리 솔루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카이로스 솔루션의 성 대표는 "행안부가 형상관리 도입을 권고하는 공문을 통해, 나라장터에 등록된 일부 제품 중 하나로 '실루엣'이 목록 상단에 소개되었다"고 밝혔다. 민간 시장에서도 반응은 긍정적이다. 대구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권 일부 기관들이 이미 실루엣을 도입했으며, 시스템 리스크가 높은 산업군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신뢰를 얻고 있다. 공공과 금융이라는 이중 신뢰 시장을 확보한 카이로스 솔루션은, 민간 확산에 앞서 강력한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국산 형상관리 솔루션 표준 목표" 카이로스 솔루션은 외산 오픈소스 중심의 형상관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만든 기술이 제대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목표다. 그 첫 출발점이 바로 '실루엣'이다. 6월 중 차세대 버전 5.0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실루엣은 UI/UX 전면 리뉴얼, 배포 승인 자동화, 보고서 생성 기능 강화, 깃/SVN 외 연동 대상 확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성 대표는 "전 세계의 수 많은 기업과 조직이 깃허브를 활용하고 있지만 기술 종속이나 기술 주권 측면에서 우려될 수 있다"며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나 조직의 경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독립적인 형상관리 솔루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깃허브 대체제가 아닌, 실질적인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국산 기술로 만든 형상관리 시스템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기술력 강화를 위해 자체 AI 시스템 구축도 고려 중이다. 자체 서버와 AI모델을 적용한 AI코딩 비서 등을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겠다는 포석이다. 성 대표는 "형상관리 부문에서 우리가 국내 표준이 되고 이후 해외에서는 한국형 보안·통제 중심 개발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5.13 14:32남혁우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대형 전동 지게차 국산화 앞장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중대형 전동 지게차를 출시하며, 산업현장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오는 6월 최대 9톤(t)급 전동 지게차 신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모델은 4톤~9톤급 총 8종으로, 5톤을 초과하는 전동 지게차 출시는 국내 제조사 중 처음이다. 신모델에는 고성능 리튬인산철(LFP)배터리가 탑재돼 1시간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연속 가동(93kWh 배터리 옵션 선택 시)이 가능하다. 또한 고전압 배터리와 고효율 영구자석 모터를 탑재해 동급 내연기관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며,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고온이나 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해풍과 비바람이 잦은 열악한 실외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IP67 등급 이상의 방수·방진 설계를 적용했으며, 고강도 살수 테스트와 침수 주행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액셀을 밟지 않아도 정밀하게 저속주행하는 '크립' 기능을 중대형 전동 지게차에 적용해 사전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내에서 주로 쓰이는 소형 지게차는 소음과 매연 문제 등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전동화가 보편화된 반면, 실외 작업에 주로 투입되는 중대형 제품은 그간 전동화 전환이 더뎠다. 그러나 최근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배터리 기술 발전에 힘입어 중대형 산업차량도 본격적인 전동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조선소, 항만, 건설현장 등 주로 디젤 지게차를 사용하는 고중량 작업현장의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며, 전동 지게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전동 지게차 시장 규모는 2025년 730억 달러(약 102조 3천400억원)에서 연평균 12% 성장해 2029년 1천149억 달러(약 161조 7천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허광희 산업차량본부장은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중대형 산업차량을 전동화한 이번 신모델은, 산업현장 ESG 경영 실천과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비”라며 “국내 및 글로벌 론칭을 통해 우리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3 11:36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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