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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적층 기술 경쟁...내년 400단, 2027년 1000단 쌓는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 구축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고용량 낸드플래시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메모리 업계에서 고용량 고성능 낸드를 공급하기 위한 적층 경쟁이 다시 불붙으면서 내년 400단, 2027년에는 1000단 낸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낸드 적층 기술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키옥시아까지 가세했다. 낸드는 셀을 수직으로 여러 층을 쌓아서 저장 용량을 늘리는 기술로, 한 공간에 고층 아파트를 지어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는 방식에 비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2013년 낸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뒤, 평면 단의 3차원 공간에 구멍을 뚫어 각 층을 연결하는 23단 'V낸드'를 처음 개발하면서 업체간 적층 경쟁을 본격화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100단 이상 6세대 V낸드까지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삼성전자는 1000단 적층에서도 세계 최초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삼성 테크데이에서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삼성 메모리 테크 데이 2023'에서는 “셀의 평면적과 높이를 감소시켜 체적을 줄이고, 단수를 높이는 핵심 기술인 채널 홀 에칭으로 1000단 V낸드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계획에 변경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달 키옥시아는 웨스턴디지털과 협력해 삼성전자 보다 3년 앞선 2027년 1000단 낸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 1000단 타이틀을 누가 차지할지에 주목된다. 아울러 키옥시아는 지난 1일 최첨단 낸드를 생산하는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 'K2'를 완공하고 내년 가을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키옥시아는 낸드 시황이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첨단 낸드 생산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키옥시아는 218단 3D 낸드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낸드의 최대 적층수는 290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90단 1테라비트(Tb) TLC(트리플레벨셀)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 4분에는 첨단 기술인 QLC(쿼드레벨셀) 9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430단 10세대 V낸드를 양산하면서 400단대에 진입할 예정이다. 1개 셀에 1비트를 담으면 SLC(싱글레벨셀)이고 2비트를 담으면 MLC(멀티레벨셀), 3비트를 저장하면 TLC, 4비트는 QLC이다. QLC는 1개의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는 만큼 같은 면적에서도 더 큰 용량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도 낸드 초격차를 위한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상반기 238단 TLC낸드를 양산했다. 이어 같은해 8월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3'에서 세계 최고층 321단 TLC 4D 낸드플래시 메모리 샘플을 공개하며 업계 최초로 내년 상반기 3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예고했다. SK하이닉스는 또한 400단 낸드 기술 개발에도 돌입해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달 30일 276단 TLC 9세대(G9) 3D 낸드로 만든 첫 2650 클라이언트 SSD를 발표하며 국내 메모리 업체를 추격 중이다. 마이크론도 내년에 400단 낸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앞서 마이크론은 2022년 7월 232단 TLC 낸드를 양산하며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200단 낸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다만, 단순히 적층 수가 많다고 기술 우위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낸드 적층 기술은 가장 아래에 있는 셀과 맨 위층에 있는 셀을 하나의 묶음(구멍 1개)으로 만든 싱글 스택, 묶음 두 개를 하나로 합친 더블 스택, 묵음 3개를 하나로 합친 트리플 스택으로 나뉜다. 스택 수가 적을수록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72단부터 '더블 스택'을 활용해 적층을 쌓았지만 삼성전자는 '싱글 스택'을 사용하다 176단 7세대 V낸드부터 '더블 스택'으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90단 V9 낸드에서 300단에 가까운 단수를 쌓으면서도 '더블 스택' 방식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트리플 스택으로 300단 초반대 제품을 내년 양산한다는 점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400단 낸드부터는 삼성전자 또한 트리플 스택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전세계 낸드 매출은 서버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647억 달러로 전년 보다 77% 증가하고, 내년에는 올해 보다 29% 증가한 87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낸드 시장 점유율은 1위 삼성전자(36.7%), 2위 SK하이닉스·솔리다임(22.2%), 3위 키옥시아(12.4%), 4위 마이크론(11.7%), 5위 웨스턴디지털(11.6%) 순으로 차지했다.

2024.08.05 15:57이나리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장남, E&S 북미법인 입사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장남 최성근씨가 SK E&S 북미 법인 패스키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성근씨는 지난달 SK E&S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패스키에 매니저급으로 입사해 전략실에서 근무 중이다. 성근씨는 1991년생으로 올해 33세다. 최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성근씨는 최 회장의 조카다. 그는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했고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패스키는 최태원 회장 장남 최인근 매니저도 일하고 있는 곳이다. 패스키는 SK E&S 100% 미국 자회사인 SK E&S 아메리카(SK E&S Americas)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수·투자한 에너지솔루션 관련 기업들을 총괄 관리하고, 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상발전소 (VPP) 등 북미 에너지 사업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패스키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고문을,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영찬 SK E&S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패스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오너가 자제들이 패스키에 잇따라 입사한 것을 두고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통상적으로 오너일가 자제가 그룹의 주요 사업부서에 투입되는 만큼 최 매니저 역시 그룹의 먹거리 중 하나인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08.05 15:42류은주

이규제 SK하이닉스 부사장 "차세대 패키징으로 HBM 1등 이어간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패키징 기술로 HBM 1등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규제 PKG제품개발 담당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자사의 HBM(고대역폭메모리)이 전 세계 1등 리더십을 구축한 배경은 TSV(실리콘 관통전극), MR-MUF 등 주요 첨단 패키징 기술을 준비해온 혜안이 있었다"라며 "지속해서 새로운 기술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HBM 개발 공적으로 지난 6월 회사의 HBM 핵심 기술진과 함께 SK그룹 최고 영예인 '2024 SUPEX추구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1세대 HBM 제품에 TSV 기술을 적용했다. TSV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기존 메모리의 성능 한계를 극복해 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았지만, 곧바로 상업화된 기술로 부상하지는 못했다.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과 투자비 회수 불확실성 등 난제로 누구도 선뜻 개발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TSV는 여러 개의 D램 칩에 수천 개의 구멍을 뚫고 이를 수직 관통 전극으로 연결해 HBM의 초고속 성능을 구현해 주는 핵심 기술이다.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도 처음에는 망설이는 회사들 중 하나였지만, 미래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성능과 고용량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TSV 기술과 적층(Stacking)을 포함한 WLP(웨이퍼 레벨 패키지) 기술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 적극적인 연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HBM 시대를 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고 회사가 주도권을 잡게 된 시점은 3세대 제품인 HBM2E 개발에 성공한 2019년부터다. 이 부사장은 "당시 신속한 고객 대응을 위해 유관 부서의 리더들이 빠르게 기술 관련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해 MR-MUF의 안정성을 검증해 냈고, 경영진과 고객을 설득해 적기에 이 기술을 3세대 HBM2E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MR-MUF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간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이다. 칩을 하나씩 쌓을 때마다 필름형 소재를 깔아주는 방식 대비 공정이 효율적이고, 열 방출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는 HBM2E를 시작으로 지난해 4세대 12단 HBM3와 5세대 HBM3E 개발에 연이어 성공했다. 성공의 1등 공신은 MR-MUF 기술을 한 번 더 고도화한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라고 이 부사장과 기술진은 첫손에 꼽는다. 이 부사장은 "12단 HBM3부터는 기존보다 칩의 적층을 늘렸기 때문에, 방열 성능을 더욱 강화해야 했다"라며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개발을 통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12단 HBM3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어 올해 3월 세계 최고 성능의 HBM3E를 양산했다. 이 기술은 하반기부터 AI 빅테크 기업들에 공급될 12단 HBM3E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표준 규격에 따라 제품 두께는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용량을 높이기 위한 칩 고단 적층의 방편으로 최근 하이브리드 본딩 등 차세대 패키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라며 "SK하이닉스도 방열 성능이 우수한 기존 어드밴스드 MR-MUF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밝혔다.

2024.08.05 10:01이나리

SKT, 세계적 권위 정보검색 학회서AI 기술 우수성 입증

SK텔레콤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정보 검색 분야 세계적 권위 학회인 SIGIR 2024에서 자체 개발 추천 모델 알고리즘 연구가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SKT의 'One Model 버전 2.0'에 관한 연구로,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의 데이터가 서로 시너지를 내어 추천 예측 성능을 향상시키는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이 논문은 알고리즘의 참신성, 상용 배포 실증성, 방대한 실험을 통한 결과의 신뢰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접수 논문 중 상위 0.6%의 논문에게만 수여되는 우수 논문상으로 선정됐다. 자체 개발 추천 모델인 원 모델(One Model)은 작년에 버전 1.0을 개발해 상용 배포했으며, 알고리즘 관련 연구는 정보 검색 분야 최우수 학회 중 하나인 CIKM 2023에서 채택됐다. 이번 원모델 버전 2.0은 버전 1.0 대비 추천 성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학습 효율성을 높였다. SK텔레콤은 개인의 다양한 종류 행동 로그를 시간 순서에 따라 통합하거나 정제하고, 이번 연구 내용인 원모델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다음 행동을 예측, 이용자의 다차원적인 특성을 고려한 개인화 추천을 수행하고 있다. 예컨대 요금제 가입 이력, T딜 쇼핑 이력, 멤버십 사용 이력 등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에서의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최근 시점의 수요와 관심사에 맞는 서비스,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의 추천을 다중 도메인 순차적 추천이라 하며, 원모델은 실제로 10개 이상의 서로 다른 데이터 도메인을 동시에 학습해 SK텔레콤 내 다양한 채널에서의 추천을 하나의 모델로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 모델을 실제 적용해 본 결과, 기존 추천 방식 대비 최대 3배 이상 반응률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보았다. 특히 여러 서비스 도메인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일 도메인 학습 모델(Pacer)과 다중 도메인 학습 모델(Runner)을 한 아키텍처로 구성해, 상호 보완하는 학습 방식을 고안했으며, 이는 마치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와 마라토너 간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이 모델은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추천 시스템과 T멤버십, 요금제 추천에 적용되고 있고, 연내에는 구독 상품인 T우주와 AI 큐레이션 커머스 T딜 등 다양한 상품 추천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정도희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 AI 데이터 담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세계적인 권위의 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SK텔레콤의 AI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 고도화된 개인화 기술을 자사 서비스 곳곳에 적용해 고객만족도를 더 증가시키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5 08:36박수형

혹한기에 K배터리, 눈높이 낮추고 위기돌파 총력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이 올해 시장 전망치를 수정, 사업 목표치를 낮췄다. 올 상반기 들어 완성차 기업 다수가 전기차 라인업 확대 계획을 축소하면서 배터리사들도 사업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셀 3사는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도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전략 수정을 통해 시장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6조1천619억원, 영업이익 1천9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57.6% 하락한 수치다.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매출 목표도 전년 대비 미드-싱글(4~6%)% 성장을 예상했던 것을 수정해 20% 이상 역성장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4조4천501억원, 영업이익 2천8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37.8% 줄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전기차 수요 전망도 연초보다 하향 조정했다. SK온 2분기 매출 1조5천535억원, 영업손실 4천6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이란 목표는 변경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가 2천697억원었던 데 반해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연초 배터리 업계는 올해 배터리 시장이 하반기 중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OEM들이 전기차 신차 출시를 계획하는 점을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신차 양산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가 흐름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메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전망과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면서 사업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테슬라, GM,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OEM기업들이 잇따라 신차 출시, 판매량 증대 등 전기차 사업 계획을 이전보다 축소한 것이다. 자동차 업계는 순수전기차보다 시장 선호도가 높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비중 확대에 집중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PHEV의 배터리 탑재량이 적은 만큼 배터리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뎌짐에 따라 리튬 시세도 최근 77위안을 기록해 연초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분기에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2분기 들어선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업체들이 원재료인 리튬 등 메탈은 비싸게 사고, 재료를 가공해 생산한 배터리는 이후 하락한 메탈 가격에 비례해 팔아야 해 손해를 입는다. 메탈가가 이후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지만, 추가 하락을 점치는 전망도 있다. 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OEM들은 배터리 가격도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문량을 줄이게 된다. 배터리 업계 실적이 악화된 또다른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수산화 리튬 가격이 상반기 kg당 2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14달러 밑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고 현재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배터리 가격도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기차 업황이 한층 어두워진 상황에서 업계는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사업 비중 다각화로 위기를 타개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필수적인 설비투자(CAPEX)만 집행하고, 기존 공장 유휴 라인도 신제품 등으로 전환해 가동률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ESS LFP 배터리 물량도 점차 확대하겠다고 했다. 삼성SDI도 필수적 투자를 집행한다는 회사 방침을 기본으로, 전기차 수요 약세에 따른 최적의 투자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수요가 큰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PHEV용 배터리 공급 확대 및 ESS 사업 확대를 계획 중이다. SK온은 하반기 고객사 신차 라인업 확대, 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인 포드 외 타 OEM과도 신규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 중인 각형 폼팩터 공급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전략 수정에 대해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수립했던 내연차 모델 단종 및 전기차 전환 계획들이 수정되고 있다”며 “그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고, 글로벌 경기가 나쁜 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없인 배터리 업계도 성장률 저하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ESS 사업에 집중해 성과를 내더라도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면 실적 타격을 피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4.08.04 11:17김윤희

SK가스, 울산 GPS 가동 9월서 연말로 연기

SK가스가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액화천연가스(LNG)·LPG(액화석유가스) 복합발전소 울산GPS 가동을 연기했다. SK가스는 2일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정 공시에서 울산GPS 상업 가동 시기를 9월에서 연말로 정정했다. SK가스 관계자는 연기 이유에 대해 "안전성을 조금 더 면밀하게 살핀 후 가동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울산GPS는 SK가스가 1조4천원을 투입해 지난 2022년 3월 착공한 세계 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상반기 시범 가동에 들어가 하반기 상업 생산을 본격화해 발전소에서만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발전소는 LNG와 LPG 가격 변동에 따라 원가 경쟁력 있는 연료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SK가스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란 기대를 얻고 있다. 한편, SK가스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 이날 SK가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천514억원, 영업이익 4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7% 감소했다. SK가스는 "도시가스 가격과 LPG 가격 하락 안정화 여파로 수익이 감소했고, 대리점 판매 가격 동결 장기화도 영향을 미쳤다"며 "산업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만t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행된 새로운 배당 정책 첫 시작으로 SK가스는 지난달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한 중간배당 2천원을 결정해 지급하기로 했다. 기말 배당도 추후 실행한다. 기말 배당금은 하반기 실적 등 연간 경영성과를 고려해 내년 초 결정할 계획이다.

2024.08.02 17:02류은주

멀어진 흑자 전환…SKC "동박 수요 30% 감소"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SKC도 2분기 배터리 소재인 동박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연초 계획보다 동박 수요 물량이 30% 가량 줄어드는 등 흑자 전환 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SKC는 1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지한 SKC 경영지원부문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 계획보다 말레이시아 공장 인증과 공급 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하반기 판매량 목표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4분기로 예상한 동박 사업 흑자 전환도 내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SKC는 동박 기업 SK넥실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분기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선 매출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2%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약 18배 확대됐다. 유지한 CFO는 “글로벌 OEM들의 하반기 전기차 생산량 감축 계획 발표가 계속 있어왔고, 배터리셀사들도 이를 반영해 생산량을 계속 조정하고 있다”며 “연초 대비 10만톤 정도, 약 30% 가량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 CFO는 “과거 셀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갑작스런 주문 지연이나 단기적인 주문량 축소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저희 전망도 더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3분기까지는 유의미한 판매 증가가 어렵고 1,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나 중화권 신규 고객사와 계약이 시작되는 4분기에는 1만톤 정도까진 판매량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업계는 생산능력(CAPA) 계획 축소를 검토하거나 결정했다. 그 동안 공격적으로 CAPA를 늘려온 SKC도 감소한 수요를 반영해 운영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유 CFO는 “폴란드 1공장은 증설 진척률이 90% 정도인데, 3분기에 고객사 인증을 개시할 예정이고 2공장은 유럽 수요 회복이 너무 더뎌 내년 정도로 예상한 준공 및 가동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정읍 공장, 말레이시아 공장은 충분한 공급 CAPA를 확보하고 있는데 수요가 급감한 현 시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북미 공장 설립 여부에 대해선 “현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아 증설을 검토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미 시장의 현 수요를 감안하면 현재 CAPA만으로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엔펄스와 ISC 간 합병 계획에 대해선 “현재 합병을 검토하고 있진 않다”며 “대신 엔펄스의 비주력 사업에 대한 유동화 작업을 진행 중이고, 향후에도 반도체 부문 사업별 성장성을 감안해 회사 단위보다는 개별 사업에 대한 리밸런싱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학 사업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선 “SK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방향성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24.08.01 17:38김윤희

SK이노, 배터리 적자에 '어닝쇼크'…"합병으로 위기 극복"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주력인 석유화학 사업 부진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어닝 쇼크(기업 실적이 예상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상황)'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7천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적자 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긴 했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에프엔가이드 기준 2천697억원)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견조한 석유개발사업 광구 생산 실적에도 불구하고, 석유사업의 정제마진와 배터리사업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 사업 역시 전기차 신차 라인업 확대로 전방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밑빠진 독 '배터리', 흑자전환 차일피일…하반기 BEP 달성 목표는 유지 사업별로 보면 배터리 사업(SK온)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등 영향에 영업손실 4천6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에 반영되는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의 385억원에서 1천119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AMPC 증가에도 배터리 사업 분기 적자 규모는 지난 1분기(3천315억원)보다 1천억원 이상 늘었다. SK온은 수요 개선과 원가 절감 활동을 토대로 하반기 중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온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고했으나,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배터리 판가 하락 여파로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올해 하반기로 시점이 미뤄진 상태다. SK온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OEM(완성차) 수요 감소로 인해 전체적으로 1·2분기 가동률은 하락했다"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현재는 권역별 공장별 상황에 맞는 효율적 라인 운영 계획, 노후설비 개조 등을 포함해 생산계획을 유연하게 수립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온의 약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수율에 대해 "작년 하반기부터 전 공장 수율이 점진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올해 1·2분기에 전 법인 수율이 계획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현재 전 공장 수율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높은 수율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K온은 하반기 신차 라인업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SK온은 "전방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 대비 지연되고 있으나 고객사 배터리 재고, 리스토킹(재고축적) 수요와 더불어 신차 라인업 확대, 금리 인하, 하락한 메탈 가격을 기반으로 상반기 대비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생산·구매 경쟁력 제고 등 기존 운영 효율성 개선 노력은 물론이고 불요불급한 비용 발생 항목이 없었는지 면밀히 검토하는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원가 개선 활동과 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 중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력 석유화학도 부진…하반기 정제마진 회복 기대 석유사업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 거시 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4천469억원 감소한 1천44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 진행된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251억원 감소한 영업이익 994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0억원 감소한 1천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전 분기 대비 판매물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복합판매단가 하락과 매출원가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3억원 감소한 1천4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반기 전망은 나쁘지 않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 시황은 OPEC+ 감산 지속과 계절적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유가는 하단을 지지하고, 정제마진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사업은 동절기 의류 수요 대비를 위한 폴리에스터 수요 증가에 따라 PX 스프레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벤젠은 미국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작년 연평균 스프레드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윤활유 사업은 금리 인하에 따른 거시경제 회복으로 윤활기유와 윤활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 사업은 하반기 동남아시아 지역 내 유망 광구 신규 취득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기존 보유 광구의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하반기 액침냉각 신사업도 계속 드라이브를 건다. SK엔무브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장치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데이터센터의 경우 당사 고품질 기유 기반으로 고인화점 달성 가능한 제품을 개발 중이며, 국내외 시스템 제조사와의 협업하고, 추가 레퍼런스 확보와 서버사 인증과 연계해서 솔루션 패키지 형태의 공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 경우 SK온과 열폭주 방지 화재 차단 기술 개발과 모듈 설계 분야에서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고, ESS의 경우 불연성·비전도성 컴포넌트 발굴과 ESS 사업과 관련된 장치들에 대한 액체 수요 발굴을 추진 중"이라며 "액침냉각 사업 가시적인 성과 창출과 조기 사업화 노력은 4분기에도 다방면으로 지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SK E&S 합병으로 시너지 낼 것…2030년 추가 수익 2.2조원 기대" 배터리 자회사 설비투자 부담 가중으로 재무적 리스크를 얻게 된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에 발표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그리고 SK온과 SK트레이딩 인터네셔널, SK엔텀 간 합병을 통해 당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전반적으로 약화된 재무구조를 강화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캐시플로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다가올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오는 2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2030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2조 2천억원 수준 추가 수익성을 달성할 계획이다. 기존 석유·가스 사업에서 5천억원 이상, 전기화 사업에서 1조 7천억원 이상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사업에서는 탐사·개발과 트레이딩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해 수익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통해 1천억원, SK이노베이션 LNG 수요와 SK E&S 구매 경쟁력을 결합해 4천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화 사업 관련해서는 SK E&S 전력 솔루션과 분산 발전 기술, 그리고 SK이노베이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등에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1조 7천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 기반 시너지 창출로 2030년 기준 전체 EBITDA 20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LNG·전력 사업 확대 및 재생에너지·수소 등 신규사업 성장 2조 8천억원, 석유·화학 중심 기존 사업 수익성 유지 4조원,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 10조 3천억원, 석유·가스 사업 시너지 5천억원 이상, 전기화 사업 시너지 1조 7천억원 이상이다. 다만, 일부 주주들은 여전히 합병 비율 관련해 불만을 제기한다. 이와 관련해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부분장은 "장부가 대비 시가가 현저히 미달하는 현 주가 수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일부 주주의 불만도 이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기에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조속히 실현해 장부 가치와의 갭을 줄여나가 최종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8.01 15:51류은주

美, 중국에 HBM 공급 금지 검토...삼성·SK 괜찮나?

미국 정부가 중국에 AI 메모리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의 반입 제한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르면 다음달에 발표하는 대중 반도체 통제 조치에 AI 메모리와 이를 생산하는 반도체 제조 장비를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조치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중국 기업에 HBM 칩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 제조업체에 중요한 첨단 기술을 넘기지 않기 위한 여러가지 수출 통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된다면 HBM2, HBM3, HBM3E를 포함한 더 진보된 칩과 현재 생산되고 있는 최첨단 AI 메모리와 장비 등이 포함된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8단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추가 제재가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을 기반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FDPR은 해외 기업이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 기술이 사용됐다면 수출을 금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같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와 케이던스, 시놉시스 등 EDA(전자설계자동화)를 주로 사용해서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조치가 시행된다고 해도 당분간 3사 메모리 업체는 큰 피해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BM은 주로 최대 고객사인 미국 엔비디아, AMD 등의 AI 가속기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의 HBM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HBM3과 HBM3E 8단을 사실상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개발한 GPU H20에 HBM3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가 H20 GPU까지 포함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한다. 또 이번 수출 통제는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HBM 개발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CXMT는 현재 HBM2를 상업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다고 밝혔다.

2024.08.01 14:01이나리

SK온, 수율 안정화·각형 공급 등 하반기 손익분기 돌파 총력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반기 실적 발목을 잡은 공장 가동률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열린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온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OEM(완성차) 수요 감소로 인해 전체적으로 1분기, 2분기 가동률은 하락했다"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권역별 공장별 상황에 맞는 효율적 라인 운영 계획, 노후설비 개조 등을 포함해 생산계획을 유연하게 수립해 대응하고 있다"며 "또한 해당 기간 제조 체질 개선, 안전 리스크 제거, 품질 개선, IT 시스템 고도화 등에 집중해서 제조 경쟁력 또한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온은 수요 상황에 대해서도 업데이트했다. SK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공장 수율은 점진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올해 1,2분기에는 전 법인 수율이 계획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 공장 수율 안정화 단계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높은 수율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 11분기 연속 적자 SK온, 하반기 흑자 전환 총력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SK온)은 기존 설비 가동률 하락과 신규 공장 가동 등으로 영업적자가 크게 확대됐다. 배터리 부문 자회사 SK온은 1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다. SK온은 2분기 4천601억원 영업손실을 냈으며, 매출액(1조 5천535억원)도 전분기 대비 1천301억원 감소했다. 다만 미국 지역 판매량은 회복하면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은 지난 분기 385억원에서 2분기 1천119억원으로 증가했다. SK온은 하반기 신차 라인업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SK온은 "전방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 대비 지연되고 있으나 고객사 배터리 재고, 리스토킹(재고축적) 수요와 더불어 신차 라인업 확대, 금리 인하, 하락한 메탈 가격을 기반으로 상반기 대비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생산·구매 경쟁력 제고 등 기존 운영 효율성 개선 노력은 물론이고 불여불급한 비용 발생 항목이 없었는지 면밀히 검토하는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원가 개선 활동과 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 중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공장 운영 유연하게…포드 외 고객사와 공급 논의 중" SK온은 기존 또는 신규 공장 운영 계획을 일부 공유했다. SK온은 "신규 헝가리 이반차 공장은 2분기 중 일부 라인 가동 시작해 점차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을 빠르게 향상하기 위해 인력을 조기 채용해 인근 코마론 공장에서 직무 스킬 교육을 진행하는 등 빠른 램프업(생산량 확대) 달성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옌청 공장(2공장)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물량 추이를 바탕으로 SOP(양산 시작) 일정을 면밀히 조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전기차 속도 조절에 SK온도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온은 "미국 내 생산이 OEM들에 매우 중요해짐에 따라서 SK 배터리 아메리카 공장 일부 라인 전환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개별 공장의 세부 변동 사항에 대해서는 고객과의 관계를 고려해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 내용은 공유가 어렵지만, 이러한 라인 전환 등의 작업이 전사 관점의 투자비 최소화와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둔 글로벌 공장 라인 운영 방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포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주요 고객사와의 기존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계속 추가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고, 이런 결과로 계속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타 글로벌 OEM과도 신규 프로그램 수주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글로벌 OEM과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SK온은 기존 NCM 파우치 외 각형 폼팩터 기술 개발을 완료해 복수의 고객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4.08.01 13:39류은주

SK E&S 합병 질의 쏟아진 SK이노 컨콜…"시가 적용은 최선의 선택"

SK E&S와 합병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이 주주가치 극대화를 약속하며 일부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다독였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오는 2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1일 열린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SK E&S 합병 관련 질의가 유독 많았다. 사전에 취합한 세가지 질문 모두 합병과 관련한 질의였다. ■ 합병비율, 왜 '장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했나 먼저 합병비율 산정 시 SK이노베이션 장부가액이 아닌 시가를 사용한 것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비율 산정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상장사 평가는 시가를 원칙으로 하되 시가가 장부가에 미달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장부가를 적용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시가를 원칙으로 적용하는 이유는 유사한 거래가 3자 간에 있을 경우에 시가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시가를 기준으로 주식시장에서 공개 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과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했다"며 "합병과 연관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들을 고려하고, 한편으로 SK E&S 상대적인 합병 가치를 고려했을 때 시가 적용이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만, 장부가 대비 시가가 현저히 미달하는 현 주가 수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일부 주주의 불만도 이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기에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조속히 실현해 장부 가치와의 갭을 줄여나가 최종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KKR RCPS 보장 수익률 상향 주주가치 영향 없어"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밝힌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장수익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RCPS는 채권처럼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 회사 청산이나 배당 시 보통주보다 유리한 우선권을 가진 주식이다. SK E&S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맺은 약 3조원 규모 RCPS 보장수익률을 상향하는 내용의 안을 의결했다. 앞서 SK E&S는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조4천억원, 7천350억원 규모 RCPS를 발행했는데, 이번 계약 변경으로 1·2차 RCPS 보장수익률은 각각 2.4%p, 0.4%p 상향됐다. 업계는 이번 계약 조건 변경에 대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두고 KKR의 동의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진원 재무본부장은 "SK E&S에서 RCPS 관련 현물 상환 대상 자산인 도시가스 사업 관련 7개 자회사를 관리하는 신설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과, 기존 발행한 RCPS를 현금 상환할 경우에 보장 수익률을 7.5%에서 9.9% 상향하는 안건도 승인했다"며 "다만, 합병 과정에서 보장 수익률 9% 현금 상환하는 것을 염두에 둔 의사결정은 아니며, RCPS 최종 만기 시점에 현금 상환을 결정하지 않는 한 보장수익률 상향이 SK E&S 혹은 당사 주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현물로 상환하느냐 아니면 현금 상환에 대한 의사결정은 모두 회사에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 "합병 후 신용등급 올라갈 것으로 기대" 합병 후 신용등급 영향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김 재무본부장은 "이번 합병의 목적 중 재무구조 개선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며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이러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당사 등급 전망을 연초 트리플 BB+ 스에이블'로 하향조정했다가 BB+ 크레딧 워치 파지티브로 변경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90일 이내 당사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겠다는 것인데 상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배터리 부문 가시적인 영업성과 개선과 IPO등에 기반한 재무구조 안정화 여부가 등급 결정 주 요인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와 신용등급 관리를 위해서 지속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2030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2조 2천억원 수준 추가 수익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존 사업에서는 탐사·개발과 트레이딩 역량 및 인프라를 결합해 수익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통해 1천억원, SK이노베이션의 LNG 수요와 SK E&S 구매 경쟁력을 결합해 4천억원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화 사업 관련해서는 SK E&S 전력 솔루션과 분산 발전 기술,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등에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1조 7천억원 추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 기반 시너지 창출로 2030년 기준 전체 EBITDA 20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LNG·전력 사업 확대 및 재생에너지·수소 등 신규사업 성장 2조 8천억원, 석유·화학 중심 기존 사업 수익성 유지 4조원,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 10조 3천억원, 석유·가스 사업 시너지 5천억원 이상, 전기화 사업 시너지 1조 7천억원 이상이다.

2024.08.01 13:36류은주

"동남아∙일본 여행은 T멤버십과"...SKT, 할인 프로모션 진행

SK텔레콤은 휴가철을 맞아 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 T멤버십을 통해 현지 맛집, 쇼핑 등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여행'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8월 휴가철과 9월 추석 연휴를 맞아 T멤버십 가입자에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SK텔레콤은 8월 한 달 동안은 태국, 베트남, 괌, 사이판 등 동남아 지역에서, 9월 한 달 동안은 일본 지역 곳곳에서 여행객에게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코로나 엔데믹을 선언한 지난해에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를 분석해 선정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8월에 동남아에서보다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태국 방콕에서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로컬 레스토랑 '노스이스트'와의 제휴를 통해 인기 메뉴인 '갈릭 후라이드 쉬림프'를 50% 할인하고, 베트남 다낭의 한식당 '가인'은 후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괌과 사이판에서도 T멤버십을 통한 다양한 할인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괌에서 액티비티 '돌핀크루즈' 투어 티켓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괌 레스토랑 '파이올로지'에서는 시그니처 피자 1+1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레스토랑 '올리브가든'은 시그니처 메뉴 '투어 오브 이탈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사이판 맛집 '코코 레스토랑'과 한식당 '청기와'에서는 각각 티본스테이크와 LA갈비(1인분)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일본의 신규 제휴처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 T멤버십을 통해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일본 내 인기 여행지의 맛집과 쇼핑 할인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8~9월 프로모션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상시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괌 '파이올로지', '올리브가든'에서는 시그니처 메뉴를 15% 할인하며, 베트남 다낭 '가인'은 10% 상시 할인을 제공한다. 현지에서 T멤버십을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국내와 동일하게 제휴처에서 주문하거나 결제할 때 T멤버십 앱을 켜고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글로벌여행'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전 세계 9개 지역의 26만여 개 제휴처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8.01 09:59최지연

SK하이닉스, 'FMS 2024'서 321단 낸드·HBM3E 12단 실물 공개

SK하이닉스가 오는 6~8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Santa Clara)에서 열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행사인 'FMS 2024'에 참가해 321단 낸드, HBM3E 12단 등 최신 AI 메모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FMS는 지난해까지 낸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는 세계 최대 낸드 플래시 행사로 진행됐으나,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주최 측이 D램을 포함한 메모리, 스토리지 전 영역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행사명이 기존 'Flash Memory Summit(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Future Memory and Storage(미래 메모리 및 저장장치)'로 리브랜딩(Re-branding)됐다. SK하이닉스는 "FMS 영역 확대에 발맞춰 올해는 제품 전시뿐 아니라 기조연설을 통한 회사 비전 발표 등 많은 준비를 했다"며 "AI 메모리 솔루션 미래를 선도하는 당사 경쟁력을 업계 전반에 알리는 기회로 이번 행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해 FMS에서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이 행사를 통한 글로벌 소통에 공을 들여왔다. 행사 첫날인 6일 SK하이닉스 권언오 부사장(HBM PI 담당)과 김천성 부사장(WW SSD PMO)이 'AI 시대,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 리더십과 비전(AI Memory & Storage Solution Leadership and Vision for AI Era)'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들은 AI 구현에 최적화된 SK하이닉스의 D램, 낸드 제품 포트폴리오와 AI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하며, 권 부사장이 D램, 김 부사장은 낸드 분야 발표를 맡는다. 회사는 발표 주제에 맞춰 이번 행사에서 3분기 양산 계획인 HBM3E 12단,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인 321단 낸드 샘플 등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들을 선보인다. 그 밖에 ▲온디바이스AI용 낸드 솔루션 'ZUFS 4.0' ▲온디바이스 AI PC용 SSD 'PCB01' ▲PCIe Gen5 E3.S, PCIe Gen4 U.2 기반 서버향 SSD 'PS1010' ▲모바일용 D램 'LPDDR5T' ▲머신러닝, 빅데이터 연산에 활용되는 PiM 메모리 'GDDR6-AiM' ▲고용량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CXL의 장점에 머신러닝 및 데이터 필터링 연산 기능이 포함된 'CMS 2.0' 등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자사 주력 제품들이 탑재된 고객사의 시스템 제품도 함께 전시, 빅테크 고객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강조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메모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리더들을 알리기 위해 진행되는 'FMS 슈퍼우먼 컨퍼런스'에 올해 공동 스폰서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일 오후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최초 여성 연구위원인 오해순 부사장(Advanced PI 담당)이 'SK하이닉스의 미래 기술 혁신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SK하이닉스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D램, 낸드 단품보다는 여러 제품을 결합해 성능을 높인 메모리 솔루션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이번 FMS를 통해 이 분야를 선도하는 당사의 1등 경쟁력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1 09:48이나리

SK이노, 석화·배터리 동반 부진에 2분기 적자

SK이노베이션이 석유화학과 배터리 사업 동반 부진으로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8조 7천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57.1%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견조한 석유개발사업 광구 생산 실적에도 불구하고, 석유사업 정제마진 약세와 배터리사업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사업 역시 전기차 신차 라인업 확대로 전방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석유화학, 정제마진 하락 여파 영업익↓…배터리 사업 초기 비용 증가 석유사업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 거시 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4천469억원 감소한 1천4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 진행된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251억원 감소한 영업이익 994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0억원 감소한 1천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전 분기 대비 판매물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복합판매단가 하락과 매출원가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3억원 감소한 1천4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 사업은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 하락과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 4천601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천301억원 감소한 1조 5천535억원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은 주요 고객사향 판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련 손익 반영 등에 따라 영업손실 701억원을 기록했다. ■ 하반기 석유화학·배터리 수익성 개선 기대 하반기 석유사업 시황은 OPEC+ 감산 지속, 이동 및 냉방 등 계절적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유가는 하단을 지지하고, 정제마진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동절기 의류 수요 대비를 위한 폴리에스터 수요 증가에 따라 PX 스프레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벤젠은 미국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작년 연평균 스프레드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 사업은 금리 인하에 따른 거시경제 회복으로 윤활기유와 윤활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개발 사업은 하반기 동남아시아 지역 내 유망 광구 신규 취득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기존 보유 광구의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배터리 사업은 메탈가 하향 안정화로 전기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하반기 고객사 신차 라인업 확대에 따른 전방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생산 라인 효율화 등 전사적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소재사업은 북미 신규 고객 출하 개시 등으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기대효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오는 2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2030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2조 2천억원 수준 추가 수익성을 달성할 계획이다. 기존 석유·가스 사업에서 5천억원 이상, 전기화 사업에서 1조 7천억원 이상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사업에서는 탐사·개발과 트레이딩 역량 및 인프라를 결합해 수익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통해 1천억원, SK이노베이션의 LNG 수요와 SK E&S 구매 경쟁력을 결합해 4천억원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화 사업 관련해서는 SK E&S 전력 솔루션과 분산 발전 기술,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등에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1조 7천억원 추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 기반 시너지 창출로 2030년 기준 전체 EBITDA 20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LNG·전력 사업 확대 및 재생에너지·수소 등 신규사업 성장 2조 8천억원, 석유·화학 중심 기존 사업 수익성 유지 4조원,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 10조 3천억원, 석유·가스 사업 시너지 5천억원 이상, 전기화 사업 시너지 1조 7천억원 이상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합병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다가올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당면 과제 해결 및 향후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본 합병을 성사시키고, 합병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1 09:42류은주

"전화 한 통으로 목적지까지"...SKB, 시니어 위한 '해피시니어x티맵' 출시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기술과 B tv '해피시니어', '티맵'을 결합해 시니어를 위한 대중교통 길 안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시니어 맞춤형 대중교통 길 안내 서비스는 티맵의 인기 순위 데이터와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보다 쉽게 핫플레이스에 방문해서 일상을 즐기게끔 돕는다. B tv 시니어를 위한 전용 메뉴인 '해피시니어'에 AI 가상인간과 AI보이스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인기 명소 소개 영상을 편성하고, 시니어 시청자는 영상에서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으면 AI 안내 도우미와 통화한 뒤 이동 경로를 문자로 전달받아 찾아갈 수 있다. 방송 속 맛집 안내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인다. 다양한 서비스들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증가하는 시니어 고객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기 어려운 스마트폰 앱 대신 전화 통화와 문자로 이동 방법을 안내한다.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을 이야기 한 후 해당 맛집을 선택하면 본인의 휴대폰 문자로 자세한 대중교통 이용 경로와 티맵 실행 URL을 함께 보내준다. 티맵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된 지역별 맛집을 찾아갈 수 있는 대중교통 경로 안내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50대 이상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베스트 순위 카테고리도 시즌별로 편성할 방침이다.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 마케팅 담당은 “AI B tv는 고객의 나이, 취향, 관심사에 맞는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는 택시 예약, 버스 도착 알림 등 누구든 댁내에서 쉽게 대중교통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4.08.01 09:37최지연

[1보] SK이노, 2분기 영업손실 458억원…전년비 57.1%↑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7천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57.1% 증가하며 적자폭이 줄었다.

2024.08.01 09:25류은주

파리올림픽 휩쓴 韓 펜싱 검사...20년간 SKT 후원 버팀목

태극 검사들의 파리올림픽 맹활약으로 대한민국 펜싱의 뒷배 역할을 맡아온 SK텔레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펜싱은 1일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펜싱 종목 단체전 3연패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선 오상욱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 선수는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금을 휩쓸며, 한국 펜싱 선수로는 첫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여자 사브르 개인전 4위(최세빈), 여자 에페 단체전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펜싱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 펜싱이 세계 최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SK텔레콤의 꾸준한 후원이 뒷받침됐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펜싱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이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지원한 누적 금액만 약 300억원에 이른다. SK텔레콤은 그간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 훈련 및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해 왔다. 펜싱은 종목 특성상 상대 선수와의 대전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19회째 열린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는 한국 펜싱의 '산실(産室)' 역할을 했다. SK텔레콤과 펜싱협회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세 단계에 걸친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해 실행했다. 먼저 파리 올림픽 사전 모의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규격의 피스트(piste, 경기대)를 만들고 관중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동일한 조건을 맞춰 훈련하도록 했다. 선수들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올림픽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며 적응력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파리 현지에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 등 별도 전담팀을 파견하고, 전력분석관을 증원하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의무 트레이너 2명을 파견해 24시간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관리하는 한편, 파리 샹젤리제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선수들이 친숙한 한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왔다. SK텔레콤과 펜싱협회는 이 같은 현지 지원 활동을 위해, 올해 초 올림픽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을 선점했다. 이 공간은 선수들의 휴식 등에도 쓰이며 사실상 한국 펜싱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이번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 내내 현장을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2018년 펜싱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펜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 지원에 앞장서 왔다. 한편 한국 펜싱은 오는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마지막으로 출격해 메달 추가에 도전한다.

2024.08.01 09:22박수형

SK E&S, 합병 변수 줄였다…RCPS 보장수익률 상향 조정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앞둔 SK E&S가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맺은 3조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장수익률을 상향했다. RCPS는 채권처럼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 회사 청산이나 배당 시 보통주보다 유리한 우선권을 가진 주식이다. SK E&S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KKR과 맺은 RCPS 계약 조건 변경안을 의결하고 2021년과 2023년 발행한 RCPS 보장수익률을 9.9%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SK E&S는 2021년 2조4천억원 규모 1차 RCPS 발행 당시 5년 후 현금 상환 시 보장수익률을 7.5%로 정했다. 2023년 발행한 7천350억원 규모 2차 RCPS에서는 당시 금리를 반영해 5년 후 현금 상환 시 보장수익률을 9.5%로 상향한 바 있다. 이번 계약 변경을 통해 1, 2차 RCPS의 보장수익률은 각각 2.4%포인트,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성사하기 위해서는 주요 투자자인 KKR 동의가 필요해 합병의 변수로 꼽혔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추진으로 RCPS 조기 상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계약 변경으로 SK E&S와 KKR이 현물이든 현금이든 당장 상환하지 않고 변경된 계약으로 RCPS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양측이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RCPS 발행사인 SK E&S가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으로 소멸할 예정임에 따라 RCPS를 승계하는 방안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합병 법인에서도 RCPS 계약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발행 취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KKR과 우호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내달 27일 열린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2024.07.31 19:22류은주

SK스토아, 장마·무더위에 간편식 판매↑

SK스토아(대표 박정민)는 최근 긴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관련 상품이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실제로 SK스토아 판매량 분석 결과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간편식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삼계탕 간편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0% 많이 팔렸다. 지난 8일 올 시즌 처음 선보인 '정호영 셰프의 민물장어구이'는 약 200%의 취급고 목표 달성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간편식 상품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직접 조리보다는 간편식으로 식사를 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간편식 인기는 다양한 메뉴로 이어졌다. SK스토아가 워커힐 호텔과 손잡고 지난 16일 선보인 '워커힐 고메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의 경우 최초 방송의 취급고 목표 달성률 약 130%를 기록하며 약 2천개의 준비 물량은 모두 판매됐다. 현재도 많은 소비자가 SK스토아 온라인몰을 통해서 찾고 있다. 여기에 지난 27일 새로 선보인 '워커힐 고메 아란차 티라미수' 역시 인기리에 판매됐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프리미엄 디저트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선보인 이 상품은 첫 방송 시작 전부터 100건 이상의 사전 주문이 몰리는 등 소비자 니즈 공략에 성공했다. 이 상품은 워커힐 호텔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만든 프리미엄 티라미수 케이크로 인공향신료를 넣지 않은 말레이시아·콜롬비아산 커피 원두 추출액과 이탈리아산 마스카포네 치즈 등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프랑스산 오렌지필까지 넣어 쫀득한 식감과 상큼한 맛까지 더했다. 지난 27일부터 SK스토아가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2세트(6개입) 기준 4만9천800원으로 구성됐다. 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최근 긴 장마에 무더위까지 겹치며 홈쇼핑 고객들은 간편식을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이 때에 맞춰 선보인 워커힐 고메 상품들이 예상을 적중하며 호실적을 보이고 있기에 앞으로도 다양한 간편식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19:16안희정

SK쉴더스, 프롭테크 기업과 주거 보안 혁신 나선다

SK쉴더스가 주거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프롭테크 기업과 협력에 나선다. SK쉴더스는 트러스테이와 함께 주거 관리 통합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SK쉴더스는 자체 보안 서비스와 트러스테이의 생활 편의 플랫폼을 융합하게 된다. 현재 SK쉴더스는 아파트·빌라 등 도심형 공동주택용 '캡스홈'과 전원형 단독주택용 '캡스 뷰가드 인공지능(AI)' 보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캡스홈'은 앱과 연동된 CCTV를 통해 현관문 앞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캡스 뷰가드 AI'는 맞춤형 CCTV 설계 분석으로 사각지대 없는 보안 능력을 지원한다. 트러스테이는 야놀자와 KT에스테이트가 설립한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아파트 생활 편의 플랫폼 '홈노크타운'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주거 관리 통합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게 됐다. SK쉴더스는 이번 협력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주거 보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과 아파트 통합 보안 시스템 구축, KB아주와 자율주행 순찰로봇 상용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장웅준 SK쉴더스 부사장은 "트러스테이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고도화된 공동주택 솔루션을 함께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로써 주거 관리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7.31 17:35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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