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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작대 카톡[DIALOAN] 사업자 작대 사업자 작업대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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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가상자산사업자 면허 갱신 완료…"투자자 신뢰 제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면허를 최종 갱신받았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두나무가 제출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갱신서를 수리하고 이에 따른 수리증을 이날 교부했다. 현행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은 가상자산사업자가 3년마다 사업자 신고를 갱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가상자산사업자로 처음 신고를 마쳤던 두나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갱신 기한에 맞춰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고 수리는 신청서 접수 후 약 1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최종 결과다. 두나무는 이번 면허 갱신을 기점으로 준법 시스템 강화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자금세탁방지(AML) 등 법적 의무 사항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거래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특금법에서 정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자금세탁방지 등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2:47정진성

인권위 "AI 기본법 시행령, 인권 보호 장치 보완해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본법' 시행령이 인권 보호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공식 문제 제기가 나왔다. 인권위는 고영향 AI에 대한 정의와 보호 장치가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국민 기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내년 1월 22일 시행을 앞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 시행령 제정안과 관련해 인권 관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권위는 우선 생명·신체·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영향 AI'의 범위를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시행령안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고영향 AI의 구체적 영역이 빠져 있어 AI 개발·이용 과정에서 사업자의 책임 범위와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권위는 고영향 AI가 의도된 목적대로 사용되는지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영향평가를 실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분석이나 판단 결과에 오류나 편향이 있을 경우 해당 결과가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되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AI 기본법 적용 제외 대상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인권위는 시행령안에서 국방 또는 국가안보 목적 AI 외에 '이중 용도'까지 법 적용 제외 대상으로 포함한 것은 위임 범위를 벗어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법 적용 제외 대상 지정 권한은 국방부 장관이 아닌 국가AI전략위원회가 심의·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AI 사업자가 보호해야 할 이용자 범위가 채용회사·병원·금융기관 등에만 한정돼 실제 영향을 받는 구직자·환자·대출 신청자 등 당사자에 대한 보호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이들에 대한 명확한 보호 조치를 법령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고성능 AI 안전성 확보 기준의 하향 조정 문제, 안전성·신뢰성 관련 문서 보관 기간 연장, 고영향 AI의 영향평가 실효성 강화, 국가AI전략위원회 내 인권 전문가 참여 확대 등도 시행령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인권위는 "정부가 AI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국가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지만, 오류·편향된 AI 판단이 의사결정에 활용되면 인간의 존엄과 평등권, 사생활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AI 관련 법·정책 수립 과정에서 인권 보호가 충분히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2.21 14:18한정호

불법스팸 보내는 번호, 사전에 차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불법스팸을 발송하는 번호를 검증하고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불법스팸 번호 차단 시스템'을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불법스팸은 단순한 이용자 불편을 넘어 피싱과 스미싱 등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경제적 피해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대량문자 불법스팸의 상당수는 추적 회피 등을 목적으로 발신번호를 해지, 정지, 미할당된 전화번호로 변작해 발송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발표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대량문자 발신번호의 유효성을 실시간 검증하는 차단 시스템을 KTOA, 유무선 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구축키로 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문자중계사와 재판매사는 대량문자 발신번호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고, 이통사는 무효번호에서 발송된 불법스팸을 사전에 차단하게 된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불법스팸 근절을 위해서 ▲국제 문자사업자도 국내 문자사업자와 원칙적으로 동일한 법적 기술적 의무사항을 준수하도록 하는 해외발 대량문자 사전차단 기준 마련 ▲발송단계에서 차단하지 못한 악성코드를 휴대전화에서 설치 차단하는 방식의 구글 EFP 국내도입 등을 통해 불법스팸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 차단 시스템으로 대량문자 발신번호의 실시간 유효성 검증이 가능해 짐에 따라 불법스팸을 상당부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불법스팸 및 이와 연계된 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4:17박수형

"AI산업 발전, 안전·신뢰부터 보장해야"...정부, 종합계획 발표 초읽기

AI 산업 발전을 위해 안전 문제부터 보장해야 한다는 학계 의견이 제기됐다. 정부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AI 안전에 대한 종합계획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AI미래가치포럼이 11일 국회에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안전과 신뢰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AI 산업 발전은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스타트업인 오픈AI가 GPT 3.0을 만들고 2년 반 가까이 서비스를 내놓지 않은 것은 비윤리적 정보에 대한 학습을 시키는 과정이 있었다”며 “AI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AI가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도 이때 인터뷰에서 AI의 잠재인 사회 윤리 위험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서 AI 플랫폼을 출시할 수 없다고 했는데, 바드를 내놓고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하면서 구글이 직접 AI에서 물러설 수 없다고 한 게 지금의 AI 기술 전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안전에 대한 관심이 국가적인 단위로 높아지면서 영국을 시작으로 AI 안전을 따로 집중하는 AISI 조직이 생겨났고, 한국은 여섯 번째로 AI안전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물론 대학과 같은 기관에서 AI 안전을 측정하는 지표를 내놓고 있는데 한국도 그에 맞는 지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 소장은 “곧 한국형 AI 위험 지도를 발표하겠다”면서 “개별 리스크를 집중하는 것과 달리 저전체 도메인을 만드는 작업이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 이후 토론에 참여한 법무법인 세종의 황정현 변호사는 “AI 기술 경쟁의 단순 수용국이 아니라 위험을 스스로 정의하고 규범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갖춰야함 글로벌 AI 시대의 실질적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와 관련해 유럽이 GDPR을 만들 때 우리나라도 개인정보보호법을 만들면서 유럽 대비 엄격한 규제가 마련됐다”며 “AI 안전에 대해서는 AI기본법을 활용해 글로벌 규제와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대기 이화여대 교수는 “규네라고 하면 기업의 비즈니스에 제약이 되지만 기업이 사업을 하면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며 “안전한 AI를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는지 규제로 또는 가이드라인으로 담든지 국가 차원에서 고민해 실질적인 안내를 하면 유의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국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안전신뢰정책과장은 “AI 환각이나 편향성, 인간의 기술 오용, AI 스스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는 우려에 따라 세계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정부도 AI 안전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총리 부처로 승격되면서 AI 안전 부서가 2개과가 생겼고, AI안전연구소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미래가치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AI안전연구소는 기관의 운영 자율성과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테면 노동과 일자리 문제도 나중에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기관으로 독립성이 보장되는 것이 맞다”고 했다.

2025.12.11 17:26박수형

카카오, AI 기반 광고 지원 '모먼트AI' 출시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운영 지원 서비스 '카카오모먼트 AI(이하 모먼트AI)'를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먼트 AI는 광고 데이터를 해석하고 운영 방향을 제안하는 기능을 제공해 모먼트 광고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으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다. 복잡한 설정과 분석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함으로써 광고주는 캠페인 개선에 필요한 조치를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광고주별 캠페인 데이터를 분석해 18점부터 100점까지 최적화 점수를 제공하며 점수는 ▲최근 성과 변화 ▲경쟁 상황 ▲소재 피로도 등을 종합해 산출해 점수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실행 제안을 함께 제시한다. 광고주는 제안된 조치를 북마크하거나 설정 화면으로 바로 이동해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예산 ▲클릭률(CTR) ▲전환율(CVR) 등 주요 지표를 기준으로 경쟁 광고주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업종 내 평균 대비 현재 위치는 분위 단위로 제공돼 광고 경험이 적은 사업자도 성과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예산 배분과 소재 전략 설정에 참고할 수 있다. 모먼트 AI는 고객 행동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광고 인지 후 방문·고려·전환에 이르는 과정을 4단계 퍼널로 분석해 이탈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광고주는 각 단계별 ▲연령대 ▲관심사 ▲선물하기·톡딜 이용 패턴 등 행동 데이터를 함께 볼 수 있다. 모든 퍼널 분석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K-익명성 기준을 적용해 제공한다. 카카오는 모먼트 AI를 광고 운영 전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목표 설정 ▲예산 배분 ▲타겟 정의 ▲소재 실험 등 전략 수립 기능을 추가하고 소재 자동 생성과 시뮬레이터 기반 A/B 테스트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광고 리포트 분석부터 전략 수립과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광고를 직접 운영하는 사업자가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앞으로 광고 운영 전 과정에서 AI가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3:07박서린

LG헬로비전 '헬로라이프', 유튜브 구독자 100만 돌파

LG헬로비전은 유튜브 채널 '헬로라이프'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헬로라이프는 2021년 10만 구독자를 달성했고, 2023년 50만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성과는 지역 기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채널은 2021년 하반기 '장윤정의 도장깨기'를 기점으로 구독자 유입이 본격 확대됐다. 이후 ▲호동's 캠핑존 골라자봐 ▲우리동네 클라쓰 ▲북유럽 with 캐리어 등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강화하며 시청층을 폭넓게 확보했다. 특히 트로트·예능 콘텐츠는 대중적 관심을 빠르게 끌어모으며 채널 인지도를 높였다. LG헬로비전은 구독자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며 채널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시청자 의견과 영상별 성과 지표를 참고해 콘텐츠의 방향성을 다듬고 있으며,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제작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 중이라는 설명이다. 헬로라이프는 지역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굴해 시청자와 가까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사람들의 도전과 변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방송사'만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로 인정받으며 시청자로부터 공감을 받고 있다. 주제철 LG헬로비전 CP는 “헬로라이프 채널의 100만 구독자 달성은 지역 SO가 자체 콘텐츠만으로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진정성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 일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채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5 10:09진성우

한국 5G 다운로드 속도, 주요 7개 선진국보다 3.8배 빠르다

국내 통신 3사의 5G 통신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뉴질랜드, 프랑스, 호주 등 주요 7개국 평균과 비교해 약 3.8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제외하고 비교 대상 국가중에 가장 빠른 미국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빠른 수준인 점이 눈길을 끈다. 2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해외 주요 7개국 8개 도시 대상 5G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68.01Mbps로 조사됐다. 국내 통신 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기준 1천25.52Mpbs다. 한국 다음으로 빠른 미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501.05Mbps, 뉴욕에서 447.14Mbps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287.57Mbps로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 등은 7개국 평균 속도에도 미치지 못했다. 5G 통신의 평균 업로드 속도도 국내가 지난해 기준 90.12Mbps를 기록했는데 조사 대상국 평균 53.88Mbps보다 1.6배 이상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5G 통신 국내 평균 지연시간 20.01ms는 조사 대상국 평균 53.64ms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KTOA는 “지난해 대비 조사 대상국의 5G 품질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전송속도, 전송성공률, 지연시간 등 대부분 항목에서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일부 해외 도시의 지하철 구간에서는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조사에서도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해 국내 서비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공공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63.55Mbps를 기록했는데, 이는 조사 대상국 평균 48.26Mbps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2025.11.24 11:03박수형

챗GPT도 '카톡 챗GPT' 이용약관 우려...왜?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오픈AI와 협업해 선보인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자 보호 정책은 어떨까. 챗GPT조차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약관에 대해 "모호한 표현에 따른 책임 소재 회피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내 챗GPT는) 오픈AI가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전 세계 사용자에게 동일한 이용약관이 적용된다"며 선을 그었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카톡 채팅 탭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를 공식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카톡을 하다가 모르는 점이 생기면 바로 챗GPT를 켜서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대화 맥락이 끊기지 않으며,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연동된 카카오 툴스를 이용해 카카오맵·카톡 예약하기·카톡 선물하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채팅을 통해 수많은 개인정보가 오가는 카톡에 챗GPT를 연결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용자들 중심으로 개인정보 침해 등 보안에 대한 우려 섞인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챗GPT가 보는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약관은 어떨까. 카카오톡 챗GPT 이용약관을 그대로 복사해 챗GPT 프롬프트 창에 붙여넣은 뒤, 이용자 입장에서 불리하거나 불합리한 조항을 찾아달라고 해봤다. 그러자 챗GPT는 구체적인 사안을 명시하지 않은 모호한 표현들이 자의적으로 사안을 판단하고, 책임 회피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지적했다. 그 중에서도 '귀하와 오픈AI는 분쟁을 법원이 아닌 중재로 해결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표현에 대해 사실상 법적 구제 수단이 제한된다고 봤다. 또 개인이 미국 본사를 상대로 단독 중재를 진행하는 것은 비용과 절차상 매우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용자가 피해를 입더라도 집단소송을 제기할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지난해 문제로 불거진 디즈니의 약관과 유사하다. 당시 디즈니는 미국 디즈니월드에서 음식을 먹다 사망한 여성의 유족이 소송을 제기하자 온라인동영상플랫폼 '디즈니 플러스' 가입 약관을 근거로 공개 재판을 막으려고 시도했다. 이 때 디즈니가 근거로 내세운 조항은 '분쟁 발생 시 집단소송 포기가 적용되며 개별 중재로 해결돼야 한다'는 문구였다. 이와 관련해 이주한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약관 무효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성된 약관은 무효로 볼 수 있다”며 “집단소송 등은 소비자의 권리인데 이를 이용약관으로 제한한다는 것 자체가 해당 약관의 무효 여부를 다퉈볼 수 있다. 약관의 무효 청구 소송을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약관이 챗GPT의 약관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약관 무효를 다투고 책임소재를 묻는데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며 “오히려 (약관을 그대로 가져왔다면) 저작권 문제로 회사(오픈AI)에서 이를 문제 삼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사의 책임 한도는 귀하가 지난 12개월간 지급한 금액 또는 100달러(14만6천원) 중 큰 금액으로 제한된다'는 문구도 문제라고 언급했다. AI 오작동이나 보안사고로 큰 피해가 발생해도 배상금 상한이 100달러일 뿐만 아니라 무료 사용자는 사실상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당사는 본 서비스의 제공, 유지보수, 개발 및 개선을 위하고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자 당사의 약관과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그리고 본 서비스의 안전을 기하기 위해 귀하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챗GPT는 이용약관에 명시적으로 '모델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표현하지 않고, '거부 절차'를 별도 링크로 분리해뒀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이용자가 자동으로 동의한 것으로 간주되며 거부하려면 사용자가 직접 복잡한 절차를 찾아야 한다고 챗GPT는 설명했다. 실제로 '챗GPT 포 카카오'에 적용되는 오픈AI의 언어모델에 개인정보를 학습하지 않도록 하려면 연동된 챗GPT 계정에 로그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챗GPT 계정으로 로그인 하지 않았다면 '챗GPT 포 카카오'의 오른쪽 상단 메뉴에 표기된 설정, 모델 개선에 참여한 뒤 기능을 꺼야 한다. 이밖에도 '챗GPT 포 카카오' 채팅창에 '옵트 아웃'이라는 채팅을 남기면 개인정보 수집을 멈출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챗GPT는 오픈AI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해당 서비스에)명시된 약관이 적용되고 이는 전 세계 사용자에게 동일하다”며 “챗GPT 포 카카오는 오픈AI와 카카오의 전략적 협업에 따른 서비스로 이용자 보호을 위한 방안에 대해 양사가 면밀히 검토하며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6:24박서린

'카톡 개편 논란' 후 대학생들 반응 조사했더니

최근 카카오톡의 친구탭 개편 이후에도 Z세대 대학생들은 여전히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로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지난 11월 3일부터 9일까지 대학생 210명을 대상으로 메신저 이용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4%가 카카오톡을 주 메신저로 사용하는 것으로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스타그램 DM은 13.3%, 디스코드는 2.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카카오톡의 친구탭 개편 이후 대학생들의 인식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 중 83.3%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완료했고 16.7%는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개편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더 불편해졌다'가 81.9%로 '비슷하다'(14.8%)와 '더 좋아졌다'(3.3%)를 크게 앞섰다. 불편을 느낀 이유를 묻는 복수응답 항목에서는 ▲친구목록이 피드중심으로 바뀌어서 혼란스럽다(70.9%)가 가장 높았고 ▲메신저 느낌이 줄고 SNS처럼 느껴졌다(68%), ▲필요한 기능을 찾기가 예전보다 어렵다(64%), ▲홈탭에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자주 뜬다(63.4%), ▲광고가 많아져 피로감이 느껴졌다(59.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친구탭 개편 이후 불편함으로 인해 카카오톡에 대한 정서적 거리감에도 변화가 있었다. '카카오톡이 더 싫어졌다'는 응답자는 62.4%로 '이전과 큰 차이 없다'(35.2%)와 '더 좋아졌다'(2.4%)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이같은 개편으로 인한 불편함으로 Z세대의 카카오톡 이용시간도 소폭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개편 이후 카카오톡의 이용시간 변화를 묻는 질문에 '비슷하다'가 57.1%로 과반을 넘었지만 '예전보다 덜 사용하게 된다'도 39%로 적지 않았다. 다만 개편 이후 다른 메신저로 이동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잠깐 고민해봤지만 실제로 옮기진 않았다'(51.9%)와 '그런 생각은 전혀 해본 적 없다'(27.6%)가 다수를 차지했다. 비누랩스 인사이트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여전히 대학생들의 기본 메신저이지만 향후 다른 메신저를 쓰고 싶어하는 대학생도 과반(55.7%)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개편으로 드러난 정서적 거리감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와 이용 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1.11 13:34백봉삼

정신아 "내년 카나나 서치 출시…에이전틱 AI 실현"

카카오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구현을 AI 전략의 지향점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 카나나 서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카나나 서치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용자와 에이전트의 접점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카나나 서치' 출시는 카카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에이전틱 AI 전략의 일환이다. 에이전틱 AI는 AI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립하면서 상황과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할 수 있는 자율적으로 능동적인 AI를 뜻한다. 에이전틱 AI 실현을 위해 카카오는 올해 오픈AI의 AI 챗봇 챗GPT와 결합한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하고 카나나가 이용자에게 직접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대한 CBT를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다양한 버티컬에 특화된 에이전트가 생태계 내에 참여하는 것 또한 에이전틱 AI 구축에 매우 중요한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챗GPT 포 카카오 출시와 함께 공개한 카카오 툴스가 카카오 AI 에이전트의 매우 초기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는 플레이 MCP와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규모와 역량에 관계없이 누구나 카카오의 보안 체계 아래 에이전틱 AI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기술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는 내년부터 외부의 다양한 툴과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카카오는 더 많은 이용자와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면서 AI와 대화만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실행까지 완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를 구현해 한 번 익숙해지면 되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인 AI 서비스 경험을 선사해 가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날 카카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9% 증가한 2조86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천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2025.11.07 09:49박서린

민주노총 새벽배송 금지 제안에…"건강권 보장" VS "생계수단 잃어"

택배노동자 과로 방지를 위해 새벽배송을 제한하자는 민주노총의 제안이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택배노조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배송 전면 금지를 요구했지만, 소비자 단체와 이커머스 업계는 “생활 편익을 무시하고 생계수단을 잃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출범한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초심야시간대인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배송 전면 금지를 제안했다. 이 시간대의 배송 업무를 제한해 택배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수면 시간과 건강권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였다. 하루 작업시간과 주당 업무 시간 등을 정해 업계에 영향을 미쳐 온 민주노총이 새벽배송 전면 금지를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산업 전반에서 이를 반발하고 나섰다. 먼저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을 통해 “심야배송 전면 금지가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채 소비자 불편과 또 다른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걱정했다. 워킹맘,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지방 소비자 등이 주력 소비자인 새벽배송이 전면 중단되면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누리는 약 2천만명의 이용자가 '직격타'를 맞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단법인 '소비자와 함께'와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이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4.1%는 새벽배송 중단 혹은 축소 시 '불편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새벽배송 중단 시 가장 불편할 서비스로 '장보기(38.1%)'를 꼽았으며, 일상생활(28%), 여가생활(14.3%) 육아 및 자녀 학업지원(4.2%)이 뒤를 이었다. 새벽배송을 실시하는 이커머스업체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들이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CJ대한통운과 같은 물류회사도 새벽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 전면 금지로 아침까지 물건을 받지 못한다면 아침 수령을 위해 플랫폼을 활용했던 이용자 입장에서는 굳이 그 플랫폼에서 주문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수요 감소에 상품 판매자도 타격을 받게 되고 밤 시간에 운영되는 인프라도 작동을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심야시간 배송이 전면 금지될 경우 사업 자체를 접어야 한다”며 “퀵커머스도 운영 중이지만, 새벽 배송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99%에 달할 정도라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도 적다”고 우려했다. 이들에 물건을 납품하는 사업자들도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한국플랫폼임접사업자협회는 “새벽배송이 중단되면 자영업자는 판매 기회를 잃고 소비자는 일상적 편익을 잃으며 야간 일자리를 원하는 근로자들도 생계 수단을 잃게 된다”며 “이는 상생이 아닌 파괴”라고 비판했다. 노동계에서도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일부에서 제한하는 새벽배송 초심야시간 배송제한에 대한 입장에 반대한다”며 오히려 택배기사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휴무일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꼬집었다. 쿠팡 노조에서도 “새벽배송은 이제 국민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고 쿠팡 물류에서는 생명과도 같은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며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단순히 야간 근로를 줄이자는 주장만으로 새벽배송을 금지하는 것은 택배 산업 근간을 흔드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새벽배송 생태계 전반에 걸쳐 제기된 반대의 목소리에 정치권에서도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며 “소비자 입장도 고려해야 하고 여러 가지 조건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02 15:22박서린

[유미's 픽] '복구 5일'에도 카카오 질책하더니…정부, 국정자원 화재 후 한 달간 뭐했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아직 복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국민들의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다. 3년 전 화재로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일으킨 카카오가 5일 7시간만에 완전 복구를 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더딘 속도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화재 피해를 입은 총 709개 시스템 가운데 514개가 복구됐다. 총 복구율은 72.5%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등급 시스템은 총 40개 가운데 34개가 복구돼 복구율(85.0%)이 가장 높았다. 2등급 시스템 총 68개의 복구율은 76.5%다. 3등급과 4등급 각각 복구율은 74.4%, 68.5%를 기록했다. 각 등급은 정보의 중요도, 국가 기능에 대한 영향도, 보안 요구 수준에 따라 나뉜다. 지난 달 26일 오후 8시께 5층 전산실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발생된 이번 화재는 최소 95억원가량의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 따르면 정부 부처 7곳, 시스템 54개에 대한 피해추산액은 총 95억4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과학기술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정보 검색, 우표 포털 등 시스템 34개에서 총 79억6천600만원을 신고했는데 현재까지 피해추산액의 84%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사상자 관리 시스템인 '119구급 스마트시스템'과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구급활동정보 병원제공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7억1천만원의 피해를 예상했다. 교육부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운영에 각각 관련된 3억1천500만원과 3억5천300만원을 손해액으로 전망했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 홈페이지, 조세심판정보시스템, 정부업무평가포털 등 시스템 7개에서 총 9천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국가데이터처 6천7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2천800만원, 원자력안전위원회 900만원 등의 피해액이 각각 추산됐다. 차 의원은 "지난 23일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피해가 확인된 정부부처는 16곳에 시스템 302개"라며 "시스템 248개는 피해 추정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인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피해추산액은 약 100억원이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처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3년 전 카카오 화재 사태 때보다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국가 서비스를 완전 복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5층 7-1 전산실은 전소(전산장비 740대, 배터리 384대)됐다. 냉각탑과 다수 구역의 항온항습기도 손상돼 고온으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전산실 가동을 멈췄다. 이로 인해 정부24, 인터넷 우체국 등 대전 본원에서 운영하는 709개 서비스는 중단됐다. 특히 화재에 직접 영향을 받아 재설치해야 하는 20개 시스템의 복구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전체 시스템의 97%를 11월 20일까지 복구한다는 계획인데, 카카오가 '카카오톡' 복구에 5일가량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느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교육, 복지, 부동산, 우정 사업 등 정부의 서비스가 멈춘 것으로, 민간 서비스가 중단됐던 사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무게감이 크다"며 "민간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시스템 이중화를 강조하면서도, 정부가 정작 예산과 절차 등을 이유로 이중화를 게을리해 시스템 복구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구 지연 이유에 대해 국정자원 관계자는 "불이 난 7-1 전산실의 일부 시스템이 다른 층 장비와 연결돼 있어 단순히 장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가동이 어려운 상태"라며 "연동 검증을 거쳐야 하는 절차 때문에 일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민간 기업에는 고강도 규제를 요구하면서 정작 정부는 허술한 관리로 사고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내년도 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수립 의무 기업에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국민안전과 직결됐다고 보기 어려운 곳까지 포함시켜 놓고, 정작 스스로는 관리 소홀로 국가 행정 시스템 마비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전산망 '셧다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공공 IT 인프라 일부는 민간에 맡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 자체 운영에 대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행안부는 현재 공주 백업센터, 대구센터를 중심으로 한 이중화·클라우드 체계로 복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 IT 시스템 비율을 10~20% 이내로 줄이고, 나머지는 신뢰할 수 있는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률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들은 이미 금융, 의료, 통신 등 고가용성 분야에서 99.99% 이상의 가용률을 검증받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인지했으면 한다"며 "'공공의 민간화'가 아닌 '민간의 공공화'로 접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공공 시스템 인프라 전반에 대한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와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다음 달 말께 혁신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국가AI전략위원회 산하에는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도 갖췄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에 이중화 사업 관련 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은 데다 복구 비용에 대한 예산도 제대로 마련해 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복구 작업에 투입된 기업들 중 일부는 정부가 제대로 예산 반영을 해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예산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정부가 민간 기업들에게 사후 정산해줄테니 일단 화재 복구할 때 도와달라고 해서 인력을 투입한 상황"이라며 "복구 과정에서 정부의 의사결정이 시시때때로 변하고 있는 데다 투입되는 장비, 인력비 등을 견적서대로 제대로 정부가 정산해줄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윗선에서는 복구를 빨리 하라고 재촉하지만,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작 '카르텔'을 형성하면서 뒷짐 지고 있을 때가 많다"며 "클라우드 이전과 관련해서도 실무자와 윗선의 의견이 다 달라 중간에 낀 기업들만 곤욕스럽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태는 결국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민간 클라우드 자본이 투입된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가 사용료 베이스로 이를 쓸 수 있게끔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10.26 17:09장유미

日 크리에이터도 홀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성공 가능성 '미리보기'

네이버가 일본의 심장인 도쿄를 방문해 자사 스마트스토어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네이버 라운드업리그 쇼케이스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일본 시장 진입 시 예상되는 반응을 미리 엿본 것이다. 실제로 한 일본 크리에이터는 임산부 샴푸 브랜드 '산모애' 부스를 둘러보고 “세련된 패키지도 마음에 드는데, 가족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더 좋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라운드업리그' 인사이트 트립을 진행했다. 네이버 라운드업리그 제품 쇼케이스는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인사이트 트립에는 펫 가구 브랜드 '가르르', 스마트 육아용품 '릴리브랩' 등 14개사가 참여해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디자인 감각, 차별적인 기능을 선보였다.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약 350명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콘치웨어'는 레깅스부터 숏 슬리브 티셔츠 등 10여 종의 상품을 미니 팝업스토어 형태로 전시했다. 현지 크리에이터들은 제품 소재를 손끝으로 만져보고 직접 티셔츠를 몸에 대보는 등 적극적으로 부스를 체험했다. 한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는 “퍼스널 트레이닝에 빠져 있는데 콘치웨어의 제품을 둘러 보니 직접 구매하고 싶었다”며 “개인 SNS에서도 PR을 하고 싶은 매력적인 브랜드”고 말했다. 참여 브랜드들은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특히 이번 제품 쇼케이스에서 각 카테고리에서 신뢰도 높은 인플루언서와 실질적인 접점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최정묵 수산물 브랜드 '제주반했어' 대표는 “참치나 연어 소비가 중심인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산 갈치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확인하고자 했다”며 “푸드 스토어에서 주부층 고객의 쇼핑 모습을 관찰하고 온오프라인 유통 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며 어떤 종류의 수산물이 선호되고 곁들임 양념은 어떤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고 언급했다. 제주반했어는 통조림,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 또 이번 트립에서 라운드업 리그 참여 브랜드는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일본 소비 트렌드와 각 브랜드별 강점을 결합시킬 방안도 고민했다. 전문가 강연을 진행한 큐텐 재팬의 히로세 가쿠 매니저는 일본 Z세대 소비 트렌드를 '4차 한류'라고 정의하면서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던 것을 시작으로, 음식과 뷰티, 패션 등 여러 카테고리로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틱톡 등 숏폼으로 한국 상품이 알려지면서 '한국적인 것' 자체가 일본 트렌드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트렌드는 현장 만난 크리에이터들의 반응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 참석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참가 브랜드의 상품에서 한국적인 컨셉과 브랜드 세계관, SNS에 적합한 차별성 및 스토리성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박민호 가르르 대표는 “한국과 일본 시장의 트렌드 변화 속도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가구, 의류, 생필품 등 진출 가능성이 엿보이는 시장이 열려 있다는 힌트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펫 푸드 브랜드 '페노비스'의 김슬비 팀장 또한 “향후 진출 시 제품 라벨링, 기획전 문구, 콘텐츠 방향 등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밝혔다. 라운드업리그에 참여한 브랜드 중 총 13개 브랜드가 연내 일본,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하와이안 커피 브랜드 '코나포유'는 아마존 입점을, 건강케어식 브랜드 '노밀크'는 큐텐과 라쿠텐 입점을 추진 중이며, 육아용품 브랜드 '릴리브랩'은 일본 시장에 먼저 진출해 동남아 시장 및 미국 시장으로도 행보를 넓힐 예정이다. 향후 네이버는 라운드업리그를 포함한 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파트너들이 글로벌로 도약하는 데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하며, 네이버 생태계에 다양성과 경쟁력을 더하는 사업자·창작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26 16:00박서린

카페24, 온라인 사업자 컨퍼런스 '부스트 2025' 성료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강남 엘리에나 호텔에서 '온라인 사업자 성장 전략'을 주제로 오프라인 컨퍼런스 '카페24 부스트 2025'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카페24는 누구나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결제 ▲물류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카페24 엔터프라이즈' 등 각 브랜드가 기업 규모별·상황별로 자사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수 소개했다. 자사 이커머스 전문가와 D2C 사업자가 협력해 매출 성장을 이뤄낸 실제 사례도 다수 공개했다. 여성 패션 브랜드 라이크유는 카페24와의 협업을 통해 연 매출 22억원과 방문자 수 241만명을 달성했다. 카페24 전문가가 상품 차별화를 위해 사이즈와 기장을 더 세분화해 제작 라인을 확보하도록 제안하고, D2C 쇼핑몰을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픽셈은 카페24의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사업 초기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진행하고, 각 채널별 비용 관리를 자동화해 사업 효율성을 개선했다. 협업 이후 픽셈은 매월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최근 월 매출 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구글 ▲네이버 ▲메타 ▲크리테오 등 글로벌 파트너사의 이커머스 전문가가 참여해 창업 시작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사업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전략을 공개했다. 김문경 메타 에이전시 파트너는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를 연동해 판로를 확장할 것을 조언했다. 브랜드가 자사 D2C 쇼핑몰의 상품 정보를 메타에 연동하면 메타 AI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 플랫폼에서 사용자의 관심사와 행동 데이터에 기반해 최적의 상품을 자동 노출한다. 최적 상품과 함께 구매하면 좋을 만한 제품을 함께 추천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활용한 사업자는 기존 일반 광고 상품을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광고수익률이 평균 14% 증가하고, 구매당 비용(CPP)을 평균 11%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안세준 네이버 채널컨설팅팀 매니저는 D2C 쇼핑몰의 매출이 집중되는 기획전 기간에 브랜드를 집중 노출하는 방식으로 매출 성장의 계기를 만들 것을 강조했다. 네이버 쇼핑 페이지에서 이미 유사한 상품을 쇼핑 중인 고객처럼 구매 의향이 높은 소비자에게 쇼핑몰 상품을 노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구매 확률이 높은 최적의 상품을 큐레이션해 더 많은 잠재 고객에게 상품이 도달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커머스 미디어 기업 크리테오의 강수린 부장과 이유리 팀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사업자가 해외 시장 조사나 전문 지식 없이도 현지 고객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특정 시즌에 쇼핑하는 소비자 ▲의류나 액세서리 등 특정 카테고리에 관심 있는 소비자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패션, 뷰티 등 특정 분야 콘텐츠에 반응하는 소비자를 AI가 자동으로 찾고 온라인 사업자의 상품을 알맞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실전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사의 인사이트가 온라인 사업자의 브랜드 여정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사업자가 더 쉽고 빠르게 글로벌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4:21박서린

웨어러블에이아이, 'KTOA 벤처리움 데모데이' 최우수상 수상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2일 '제7회 KTOA 벤처리움 데모데이'를 열어 웨어러블에이아이에 최우수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ICT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유치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웨어러블에이아이를 비롯해 그래파이, 메이크웍스, 산군, 인쇼츠, 필상 등 6개사가 투자 유치 피칭에 나섰다. 웨어러블에이아이에 이어 인쇼츠가 우수상, 그래파이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뮤렉스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참여했다. 데모데이에 참여한 발표기업들은 투자유치 기회는 물론 통신사와의 사업 연계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또한 벤처리움 펀드의 투자 검토 대상에 포함되며, 우수 기업에는 벤처리움 입주 기회 등 추가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벤처리움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아울러 올해 12월에는 AI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경진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속적으로 벤처창업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1:46박수형

KT, '책임감 있는 AI 성숙도' 글로벌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KT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책임감 있는 AI 성숙도' 평가 기준에서 최고 등급(Advanced)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AI 윤리 내재화 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GSMA 공식 홈페이지에도 글로벌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책임감 있는 AI 성숙도 로드맵'은 글로벌 통신 산업을 대상으로 마련된 첫 AI 윤리 가이드라인으로 AI를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 평가 기준을 제시한다. 책임감 있는 AI 성숙도는 ▲기본 인지 ▲초기 통합 ▲프로세스 내재화 ▲기업 문화 내재화 총 4단계로 구분되며, KT는 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KT는 지난해 '책임감 있는 AI 센터(RAIC)' 설립과 이 조직의 최고책임자인 CRAIO 임명을 시작으로 자체 AI 윤리 원칙 'ASTRI(Accountability, Sustainability, Transparency, Reliability, Inclusivity)'를 제정한 바 있다. 이후 AI 윤리 보고서 발간, AI 모델 사회적 영향·안전성 평가 프로세스 정착, 경영진 심의 체계 도입 등을 통해 AI 개발 전 과정에 책임 원칙을 내재화했다. 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AI 윤리 위원회를 운영하고 AI 기본법 제정 관련해 정부와 협력해왔다. 계열사와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전사 AI 윤리 교육을 제공하는 등 국내외에서 책임감 있는 AI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KT는 국내외 AI 리스크 관리 체계를 검토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KT만의 AI 안전성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책임감 있는 AI(RAI) 평가 체계와 위험 완화 기술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울러 AI 모델의 유해 응답을 실시간으로 차단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인 AI 가드레일(SafetyGuard)은 한국어 AI 모델을 대상으로 윤리적 응답 품질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Kor Ethical QA'와 자체 평가에서 F1 스코어 기준 97점을 기록했고, 이를 허깅페이스 플랫폼에 공개했다. KT의 이번 성과는 AI 운영이 단순 정책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방식에도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KT는 그룹 차원에서 AI 윤리 내재화를 지속 강화하고, GSMA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국내 AI 윤리 확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GSMA의 대외협력 및 산업 책임자 알릭스 자게노는 “KT는 책임감 있는 AI에 대한 리더십과 구조화된 거버넌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Al 혁신 토대를 마련했다”며 “KT는 GSMA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업계 모범 사례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KT AI 퓨처랩장이자 CRAIO인 배순민 상무는 “이번 평가는 KT가 쌓아온 실행력 있는 AI 윤리 거버넌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기술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AI 개발·운영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5 11:24진성우

"가상자산사업자, 추가 벤처기업 신청 늘 것 기대"

현재 27곳의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중 벤처기업 이력이 있는 곳은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창업 후 3년 이내 법인세 와 소득세 50% 감면 등의 여러 혜택이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커스터디(수탁) 업체, 지갑 사업자 등 가상자산사업자들은 2021년 9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최초 신고를 했다. 김정훈 중기부 사무관은 13일 오후 2시 드림플러스 강남 지하1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웹3(Web3)·블록체인의 글로벌 성장시대, 한국 투자 생태계의 조성과 도약' 주제 세미나에서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벤처기업 주요 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김 사무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벤처기업법 개정을 통해 벤처기업 제한 업종에서 가상자산 매매·중개업을 삭제하면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유망 가상자산 기업들이 벤처기업에 편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두나무 등 기존에 벤처기업 이력이 있는 10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비롯한 유수 가상자산사업자들이 벤처기업 제도에 합류했다. 지난달 중기부는 벤처기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벤처기업 제한 업종에서 가상자산 매매·중개업을 삭제했다. 앞서 중기부는 2018년 10월 투기 과열 등을 우려해 가상자산 산업 육성 신중론이 부각되며 가상자산 매매·중개업을 제한 업종에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유망 가산자산 기업들이 다른 혁신 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벤처기업 확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국정과제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등 가상자산사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무관은 이날 "기존에는 가상자산 산업 자체를 투기성이 강한 생태계로 인식했으나 최근 이런 인식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 안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 달러화 중심의 국제적인 경제 질서에 있어 지정학적 중요성이 조명되는 등 글로벌 트렌드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연방은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포괄 규제법인 지니어스법을 지난 7월 발표하는 등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이뤄지는 추세다. 이에 김 사무관은 가상자산을 위험한 투기자산으로만 인식하다가는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질 수 있겠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사무관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된 사업자를 기준으로 가상자산사업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달 기준 총 27개사로 조사됐다. 이 중 기존에 벤처기업으로 등록됐던 가상자산사업자는 약 10곳이다. 다만 이들은 2018년 가상자산사업자가 벤처기업에서 제외되면서 벤처기업 혜택에서 배제됐다. 김 사무관은 "벤처기업이 많아지게 하는 것이 중기부의 미션"이라며 "이번 개정으로 향후 혁신기술을 보유한 가상자산사업자의 추가 벤처기업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중기부가 운용하는 벤처기업확인제도는 일정 요건을 갖추고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발굴 및 지원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에 따라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으면 ▲창업 후 3년 이내 법인세 및 소득세 50% 감면 ▲개인·법인투자자 출자 시 양도세 면제, 소득공제 10%, 증권거래세 면제, M&A(기업결합) 시 법인세 5% 공제 ▲기술보증기금 보증한도 50억원 ▲코스닥 상장특례 ▲대기업집단 편입 7년 유예 등 혜택이 주어진다. 비상장 벤처기업의 경우에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확대 ▲성과조건부주식(RSU) 기준 완화 ▲복수의결권 발행 특례 ▲합병 관련 특례 등 지원이 이뤄진다. 김 사무관은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산업 육성 정책 방향에 맞춰 중기부도 다양한 벤처정책과 특례제도를 통해 모험자본 유입과 신산업 발굴 육성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6:50김기찬

"개인정보 불안·번거로움 끝…중고폰 시장 선순환 이끌 것"

국내 중고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인식은 '개인정보 유출이 불안하다', '절차가 번거롭다'는 벽을 쉽게 넘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이런 불신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고폰 거래 플랫폼 '셀로'를 출시하며 시장 양성화의 전면에 나섰다. 단순한 매입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신뢰·투명성·ESG를 결합한 '순환형 거래 생태계'를 지향한다. 박경민 미디어로그 사업팀장은 서울 마포구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제 중고폰은 음지의 거래가 아닌, 투명한 시장의 일부가 돼야 한다”며 셀로의 출시 배경을 소개했다. '가치의 순환' 지향…소비자 자산 되돌려주는 구조 셀로는 2023년 1월 공식 출범했다. 브랜드명은 'Sell(팔다)'과 'O(순환하다)'의 결합으로, 재사용과 가치 순환을 상징한다. 박 팀장은 “시장 진출을 검토한 2022년 당시 이미 연간 1천만대, 1조7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소비자가 자신의 자산 가치를 되돌려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해외 수출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약 30%는 '판매 과정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거래를 꺼린다”며 “셀로는 이러한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는 데서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셀로는 사업 초기부터 단말 상태를 5단계(A, B+, B, C, D)로 분류했다. 세분화된 등급 체계는 소비자에게 합리적 보상을, 플랫폼에는 정밀한 재판매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박 팀장은 “A와 B 사이에 'B+' 구간을 신설해 리퍼급 단말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기대보다 빠르게 안착하면서 현재 전체 거래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정보, 사업 초반부터 고려한 핵심 과제 셀로는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불안 요인을 없애기 위해 1차 공장초기화 후, 2차로 전문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한다. 박 팀장은 “이 절차를 포함한 검수 과정은 안양에 위치한 전문 센터에서 진행된다”며 “하루 500~1천500대가 입고되고, 약 20명의 전문가가 육안 검수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누적 10만대 이상을 매입했으며, 검수 정확성과 신속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셀로는 전국 1천500여 개 유플러스 매장과 연계해 반납 안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주요 300개 매장에 중고폰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비대면 수거도 지원한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다음날 택배사 직원이 방문해 단말을 수거하고, 일주일 이내 검수 결과와 금액이 카카오톡으로 전달된다. 마음이 바뀌면 무료 반송도 가능하다. 박 팀장은 “초기에는 정확한 검수를 위해 절차가 다소 복잡했지만, 현재는 신청부터 결과 통보까지 일주일 내에 마무리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2026년까지 B2C 매입 10만건…기존 고객 대상 프모로션 준비 중” 셀로의 올해 1분기 중고폰 매입 건수는 약 1만2천건 수준이다. 2026년까지 '셀로 서비스 개편'과 '기존 회원 대상 반납 프로모션'을 통해 B2C 매입 10만건 달성(전년 대비 50% 성장)을 목표로 한다. 박 팀장은 “서비스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정비해 판매 여정을 단순화하고 UI·UX를 개선 중”이라며 “내년에는 기존 셀로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고폰 시장은 통신 서비스보다 락인 효과가 약해 신규 고객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셀로는 10만여 명의 기존 이용자가 다시 찾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뢰가 성장의 토대…제도·세제 병행돼야 양성화 될 것” 박 팀장은 중고폰 시장이 중고차처럼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된 양성화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중고차 시장처럼 신뢰가 쌓여야 소비자 인식이 바뀐다”며 “안전하고 빠른 거래를 통해 고객 자산 가치를 되돌려주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뢰가 곧 성장의 토대”라며 “검수 정확도와 고객 경험을 고도화해 중고폰 시장을 완전한 양성화 단계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셀로는 중고폰 시장에서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진행하는 '중고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제도는 비공식(비인증·비등록) 경로에서 이뤄지고 있는 약 90%의 국내 중고폰 거래 비중을 공식화(양성화)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이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인증제도에 이어 '의제매입세액공제(매입세액공제)' 제도 도입까지 이뤄져야 중고폰 시장의 양성화가 본격적으로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고차 시장이 세액공제를 통해 제도권으로 자리 잡았듯, 중고폰도 세제 인센티브가 병행돼야 음지 거래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셀로는 올해 초부터 온라인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단말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넘어, 매입한 중고폰을 국내에서 다시 유통하며 거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박 팀장은 “매입된 중고폰을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신뢰 있게, 더 나은 조건으로 되돌려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양질의 단말이 플랫폼을 통해 다시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 진정한 순환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7 20:21진성우

"케이블TV 방발기금 감면 시급…공적 기여도 반영해야"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공적 기여도를 반영한 합리적인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감면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 '방송시장 정상화를 위한 방송통신발전기금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기존 방발기금 제도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SO는 149억원 영업이익을 냈지만 방발기금으로 250억원을 납부했다. 영업이익의 168%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 결과 영업손실을 기록한 SO는 38개, 당기순손실을 낸 SO는 52개였다. 발제를 맡은 김용희 선문대학교 교수는 이에 대해 “SO는 지역채널 운영, 재난방송, 공익 콘텐츠 제작 등 공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금 부담을 진다”며 “공적서비스 기여지수(CPSI)를 도입해 기여도에 따른 차등 징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SO 90개사의 2024년 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 징수율을 0.8%로 제시했다. 아울러 ▲방송프로그램비용 기반 차등 징수(1.17%) ▲자체 투자액 기반 차등 징수(1.11%) ▲최적 징수율 적용(0.8%) ▲공적서비스 기여지수(CPSI) 반영(1.0~1.5%+α) 등 네 가지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CPSI 도입 방안은 SO의 공적 기여를 수치화해 징수율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지역성과 공공성에 대한 투자가 곧 기금 감면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김우영 의원은 “글로벌 OTT의 약진으로 국내 유료방송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공적 기여를 이행하는 사업자에 대한 합리적 감면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방발기금이 단순한 징수가 아니라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지역사회 기여를 촉진하는 제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0.01 19:46진성우

"카톡 내 챗GPT 기다려진다"...AI 페스타 카카오 부스 체험 열기 '후끈'

“안읽고 씹은 채팅을 요약해주는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실제로 나오면 자주 사용할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전시가 정말 흥미롭네요. ” 지난 30일부터 막을 올린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025' 첫날 마감 1시간 전까지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카카오 부스에 방문한 한 30대 남성은 이같은 소감을 남겼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적용한 챗GPT 시연과 카나나 언어모델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이목을 끌었다. 늦어도 내달 안에 완료될 업데이트 기능을 보여주면서 행사장에 꾸려진 부스 중 가장 흥미로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카카오는 오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AI) 주간 공식 행사 'AI 페스타 2025'에서 부스를 마련한다. 카카오는 '모든 나를 위한 카카오 AI'를 주제로 행사에 참여해 '카카오 AI 스테이션'을 메인 테마로 부스를 차렸다. 카카오의 부스는 새로운 AI 서비스와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일상' 공간과 AI 모델·생태계 플랫폼을 살펴볼 수 있는 '가능성' 공간으로 구분됐다. 부스에 입장하면 왼쪽에 자리한 '일상' 공간에서는 카카오톡(이하 카톡)에 적용된 챗GPT, 카나나 요약하기,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먼저, 카카오와 챗GPT 만남 부분에서는 채팅방 안에 챗GPT 버튼을 도입해 카톡을 하면서 챗GPT에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시연이 이뤄졌다. 카카오톡 안에 챗GPT를 적용하는 기능은 이달 혹은 내달 초 안에 탑재될 예정이다. 카톡에 챗GPT가 적용되는 기능 외에도 '안읽씹(안 읽고 싶은 카톡)' 채팅을 요약해주는 기능도 관람객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능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기능은 채팅방 폴더 내 안읽음 폴더에 자리한 채팅방의 대화 내용을 요약해준다. 예를 들어 읽지 않은 채팅방에서 러닝 약속이 잡혔다면, AI 대화요약이 “오늘 저녁 모임은 뚝섬 한강 공원에서 출발해 약 6~8km 코스로 진행되며 초보자도 참여 가능하다”고 안내해준다. 또 같은 부분에서 통화 녹음 기능을 업데이트할 보이스톡의 모습도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직접 볼 수 있었다. 발신 혹은 통화 중에도 버튼 하나로 통화 녹음이 가능하며, 통화를 마친 후에는 내용을 바로 텍스트 파일로 변환해준다. 돋보기 화면을 이용하면 키워드 검색도 가능하고, 말풍선을 누르면 그 구간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는 AI가 채팅 맥락을 읽고 오늘의 브리핑을 제공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카나나가 먼저 카톡을 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카톡 예약하기와 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를 연동해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가령 강남에서 20대 여성 3명이 가기 좋은 레스토랑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면, 카나나가 식당을 찾아 제안하고 예약하기 기능을 통해 예약까지 바로 이어지게 돕는다. 이 기능은 카카오의 온디바이스 AI 경량 모델을 다운로드 받으면 활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카톡 내 탑재될 카나나 CBT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림톡을 보내주는 QR을 등록할 수 있게 했다. 반대편인 오른쪽에서는 언어모델로서의 카나나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카나나 모델 부문에서는 '카나나 언어모델'과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v'를 실제로 이용 가능했다. 카나나 언어모델은 중형급이지만, 경량형 모델처럼 빨리 답변을 제공한다는 설명처럼 묻는 질문에 곧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멀티턴도 가능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시에 대해 질문했을 때 “서울특별시”라고 즉답했고, 바로 인구가 얼마냐고 묻자 “올해 9월 기준으로 서울특별시의 인구는 990만명”이라고 답변했다. 카나나 세이프가드 부문에서는 사람과 AI가 대화할 때 서로가 할 수 있는 유해한 질문과 응답을 걸러주는 거르망하는 역할을 하는 '카나나 세이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현재 카카오의 AI 기반 서비스에 모두 적용돼 있으며, 앞으로 나올 모든 AI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기능의 카나나가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이다 보니 궤를 같이해 한국어에 특화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민감한 독도 질문에도 올바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플레이MCP도 작동 방식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해볼 수 있었다. 플레이 MCP는 개발자용 플랫폼으로, 카카오의 MCP 뿐만 아니라 개발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MCP를 올릴 수도 있다. 이 플랫폼에 AI 채팅을 열면, 플랫폼에 올라간 MCP를 활용해 답변을 주는 테스트도 해볼 수 있었다. 챗GPT는 이용자가 지난해 이날 들은 노래를 알 수 없지만, 플레이MCP에는 멜론 MCP가 들어있어 답변을 해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향후 해당 MCP가 활용도가 좋다는 생각이 들면 MCP를 올린 개발자에게 연락을 해 카카오톡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가능성' 공간을 모두 둘러본 한 40대 여성은 “기존이랑 업데이트 후 서비스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냥 업데이트가 아닌 변경된 부분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이해가 빨랐다. 다른 부스 대비 (카카오의 부스가)흥미롭다”고 평가했다.

2025.10.01 13:43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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