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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5년간 환경시설 1500억 투자

고려아연이 지난 5년 간 환경시설 투자에 총 1천500억원 가량을 집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폐기물 발생량도 76만여톤에서 65만여톤으로 1년새 약 14% 감축됐다. 공정을 개선해 유가금속 회수를 극대화, 자원 순환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간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지난해 연간 환경 투자액은 558억원으로 2023년 396억원 대비 40.9%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환경 투자액은 지난 2021년 114억원을 기록한 이래 2022년 123억원, 2023년 396억원, 2024년 558억원 등 지속해 확대됐다. 지난해 부문별 환경 투자를 살펴보면 수질 투자가 약 381억원(6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대기(117억원) 및 화학물질(60억원) 분야에도 상당한 투자가 이뤄졌다. 수질 분야에서는 역삼투 여과(RO) 기술을 추가로 도입해 우수(빗물)의 재이용 효율을 높였다. 기존 RO 장치를 활용해 일일 최대 1천톤의 빗물을 여과하고 있으며, RO 장치를 증설해 시운전하고 있다. 완전 가동하면 하루 3천톤의 빗물을 추가로 여과하게 될 전망이다.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비산먼지를 저감하는 설비도 보강했다. 구체적으로 저광사 분무시설과 에어커튼, 슬래그 야적장 지붕 덮개가 설치됐으며 투입 전 원료를 저장하는 호퍼에 분무시설을 조성했다. 화학물질 분야에서는 공정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안전하게 저장하는 설비 구축을 위해 약 250억원을 투자해 폰드장을 대체하는 공정액 관리 탱크를 신설했다. 기존 폰드장은 공정액과 슬러지를 저장하는 장소로 차수막 등을 활용해 저장물질이 지하로 침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왔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토양오염 위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공정액 관리 탱크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아울러 폰드 매립지에 정광을 저장하는 저광사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온산제련소의 완충 저장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려아연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대기, 폐기물, 수질 등의 분야에서 총 85건의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41건을 완수해 달성률 48%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21건의 과제 이행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과제 이행계획에 따라 연간 15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습식 전기 집진시설, 백필터, 스크러버 등의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지난해 폐기물 발생 총량은 65만7천16톤으로 2023년 76만1천498톤 대비 13.7% 감축했다. 온산제련소 기준 폐기물 발생량 감축 목표인 전년 대비 -3%를 초과하는 실적이다. 폐기물 발생 집약도 또한 2023년 매출 10억원당 78.5톤에서 지난해 54.5톤으로 30.6% 줄여 조업활동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폐기물 감축과 환경 투자는 ESG 경영의 근간”이라며 “모든 공정에서 환경과 안전의 조화, 자원 순환이 최우선 가치임을 인식하고 올해도 가장 친환경적인 제련소를 지향하면서 환경 분야 투자에 주력하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0:10김윤희

EU 규제 더 강화되나…메타,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 제재 직면

새로운 디지털시장법(DMA) 미준수로 2억 유로(약 3천211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메타가 또 다시 유럽연합(EU)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결제를 하거나 동의해야 하는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가 여전히 법적 요건에 미달한다는 이유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주 메타에 이같은 서한을 보내면서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EU의 공식적인 경고 가능성을 열어줬으며 메타가 테레사 리베라 경쟁 담당 집행위원과 기술 정책 담당 상대역인 헨나 비르쿠넨의 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주기적인 벌금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 토마스 레니에 EC 대변인은 “메타는 향후 브뤼셀의 추가 벌금 위협을 피하기 위해 극히 제한적인 수준의 수정만을 했을 뿐”이라며 “남아 있는 문제에 대해 메타에 서한을 보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메타는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의 추가적인 수정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EU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선택권의 범위는 DMA가 요구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갈등이 계속되면 단순한 벌금 부과 차원을 넘어 EU 법원에서의 법적 판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실리콘벨리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EU 규제기관이 전방위적 시도가 법적 검증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년 동안 메타는 EU로부터 총 약 10억 유로(약 1조6천107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지난 4월 2억 유로의 벌금 외에도 지난해 11월에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연계시킨 행위가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판단되며 7억9천800만 유로(1조2천854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2025.07.16 10:08박서린

"플랫폼에서 D2C로"...K-브랜드 글로벌 진출의 새 패러다임

2024년, K-뷰티는 대한민국 산업 지형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줄기로 자리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하며 10조 원을 돌파했고, 이런 성장은 '인디 브랜드'라 불리는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했다. K-뷰티의 미국 시장 성공은 명확한 3단계 구조로 이뤄졌다. ▲틱톡 크리에이터 바이럴을 통한 인지도 확산 ▲아마존 집중 판매로 상위 랭킹 진입 ▲그리고 오프라인 벤더의 대량 사입으로 수출 단가 상승이라는 '글로벌 인지도 확보–플랫폼 판매 증폭–오프라인 확대' 모델이다. 이 성공 전략은 뷰티를 넘어 식품·패션·웰니스 등으로 확산되며, 크리에이터 기반 마케팅이 지역을 초월한 통일된 방식으로 적용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 모델에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아마존 상위 랭킹 진입 장벽이 급격히 높아지고 마케팅 비용은 2년 사이 2~3배 상승했다. 무엇보다 플랫폼 수수료 구조가 브랜드 수익성을 압박한다. 아마존은 최대 40%, 국내 주요 플랫폼들도 최대 45% 수준의 수수료를 요구하며 오프라인 벤더 의존 시에는 제품 가격 책정의 주도권마저 잃게 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AI 기술이 게임 체인저로 등장했다. 과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각 국가별로 커머스 사이트를 구축하고, 유통·생산·물류·CS를 담당하는 현지 관리 팀을 운영해야 했다. 개별 브랜드 기준으로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운영비용이 발생하던 구조였다. 하지만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등장으로 다국어 번역, 현지 고객 응대, 결제 및 물류 프로세스 자동화가 가능해지면서 중소 브랜드도 기존 비용의 1% 수준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플랫폼이 제공하던 자연 유입 트래픽을 크리에이터를 통해 직접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메가 인플루언서 중심에서 마이크로·마이너 인플루언서 기반 마케팅으로 전환되면서, 어필리에이트 형태로 플랫폼 대비 10%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해졌다. 플랫폼 수수료를 크리에이터 예산으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건강한 재무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한국은 이런 D2C 전환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 전체 창업 중 1위를 기록했고, 취업 준비생의 14%가 쇼핑몰을 꿈꾸며, 직장인 70% 이상이 창업을 경험하거나 고려한 적이 있다. 이처럼 축적된 이커머스 역량은 글로벌 시장이라는 물꼬만 트이면 폭발적 성장을 만들어낼 동력이다. 실제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의 스프레이(Spray) 플랫폼 데이터를 보면, 2023년까지 미국과 일본이 90% 이상을 차지했던 활동 영역이 최근 루마니아·UAE·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지금은 한국 브랜드가 '내수 중심 커머스'에서 '글로벌 커머스'로 본격 전환되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크리에이터 중심의 D2C 전략에 집중하는 브랜드들이 다음 성장의 주역이 될 것이다. K-브랜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지금이다.

2025.07.16 10:05윤태석

델테크놀로지스, '델 14·16 프리미엄' 공개

델테크놀로지스가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 최상위 라인업인 '델 프리미엄' 신제품을 이달 중 국내 출시한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올 초부터 일상 업무와 학습 등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소비자용 노트북 브랜드를 '델'로 재편중이다. '델 프리미엄'은 기존 XPS 라인업을 통합해 단순미를 살린 디자인과 고성능 부품을 적용했다. 델 14 프리미엄은 14.5형, 델 16 프리미엄은 16.3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한 인피니티엣지 기술로 몰입감을 높였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H(애로우레이크) 프로세서 기반으로 일상 업무와 콘텐츠 제작시 성능을 강화했다. 전력 절약형 2K LCD 디스플레이 선택시 델 14 프리미엄은 최대 20시간, 델 16 프리미엄은 최대 27시간 작동한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각각 3.2K/4K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 가능하다. 델 16 프리미엄은 인텔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GPU, 인텔 썬더볼트5 인터페이스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작업, 고성능 게임 구동을 겨냥했다. 델 14 프리미엄은 와이파이7(802.11be)으로 이더넷 연결 없이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를 선택해 AI 응용프로그램을 가속할 수 있다. CNC 가공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글래스 3 소재를 적용했고 키보드 맨 윗줄에는 정전식 터치 버튼을 적용했다. 포장재와 완충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신제품 2종은 이달 중 국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2025.07.16 10:04권봉석

금감원, AI로 불공정거래 감지…343억 규모 DX 사업 추진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약 343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친 '디지털 혁신(DX) 중장기 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감독체계와 문서 없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감독의 정밀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금감원은 16일 금융감독 DX 중장기 사업 계획을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했다. 7월 21일부터 제안요청서 접수를 시작해 8월 말까지 사업자 평가 및 계약을 완료한 뒤 9월 1일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감독업무 디지털 전환…AI로 불공정거래 감지 이번 사업은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감독체계를 구축하고 민원처리와 인허가 등 주요 업무를 전면적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은 총 14개 세부 과제로 구성되며 약 27개월 동안 협상에 의한 장기계속계약 방식으로 연차별 과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에서 핵심은 'AI 기반 불공정거래 대응체계'다. 금감원은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혐의거래 탐지 모델을 도입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업무의 효율성과 적시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생성형 AI 기반 민원처리 포털과 통합 인허가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민원·분쟁 처리 자동화는 물론 금융소비자의 접근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계감리 시스템 역시 실사례 기반 학습을 통해 AI가 감리 대상 기업과 항목을 선별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체계로 고도화한다. 문서 기반 업무도 스마트화…페이퍼리스 환경 전환 금감원은 기존 문서 기반 업무 환경을 전면 재설계해 스마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협업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보고자료 자동화, 전자결재 고도화, 협업툴 도입, 문서중앙화 시스템 구축 등 조직 전반의 디지털화가 추진된다. 보고자료 자동화는 템플릿 기반 보고서 작성, 통계 자동 삽입, 반복자료 갱신 기능 등을 통해 수작업 부담을 줄인다. 이 시스템은 향후 감시·평가 체계와도 연계된다. 전자결재 시스템은 모바일과 원격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개선되며 문서 검색과 보안 관리도 전자문서 기반으로 일원화된다. 문서중앙화 시스템은 개별 PC나 부서별 저장소에 분산된 문서를 중앙 저장소에 통합하고 버전 관리와 접근권한 제어, 이력 추적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공공기관 문서관리 기준에도 부합한다. 협업툴은 실시간 공동편집, 댓글 피드백, 업무 대시보드, 메신저, 영상회의 등을 통합한 플랫폼 형태로 제공해 원격근무나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정보 공유 체계도 함께 고도화된다. 내부적으로는 지식 공유 플랫폼을 통해 각종 사례와 보고서를 축적·검색하고 외부적으로는 제재공시와 행정조치 정보 등을 금융위, 예탁결제원, 법무부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기업 여신, 재무, 리스크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마이크로데이터 기반 감독 플랫폼이 도입된다. 이는 향후 데이터레이크 기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과 연계돼 금융사기, 보험사기 대응의 정밀도와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3단계 추진 로드맵…GPU 기반 AI 인프라 도입 전체 사업은 3단계로 구분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각 단계는 ▲기능 구축 ▲시스템 확장 ▲기술 고도화 순으로 설계됐다. 1단계는 기반 구축 단계로 마이크로데이터 기반 감독체계, AI 기반 혐의거래 탐지 모델 검증, 문서중앙화 시스템이 핵심 과업이다. 2단계는 민원처리와 인허가 시스템을 운영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고 전자결재 및 협업 플랫폼을 모바일 환경까지 확장한다. 이와 함께 지식 공유체계와 문서관리 시스템 간 통합도 추진된다. 3단계는 AI 모델을 재학습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감독정보 검증 및 외부 공유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 재해복구(DR) 인프라와 IT 통합검증체계가 도입된다. AI 업무처리 강화를 위한 고성능 GPU 인프라도 대규모로 도입된다. 엔비디아 L40, H100 NVL GPU가 탑재된 서버 10대 이상이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도입되며, AI 모델 개발·재학습, 실시간 예측 처리에 활용된다. 또한 페이퍼리스 환경을 위한 무선망 인프라도 전 층에 구축된다.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인증서버,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등으로 구성되며, 금감원 기존 시스템과 호환되고 5년 이상 기술지원이 가능한 장비가 요구된다. 금감원은 제안요청서를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중심 감독체계를 본격적으로 구현하고, 민원 및 인허가 등 핵심 행정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감독의 효율성과 국민 체감도를 동시에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 시스템의 고도화와 운영 안정성 확보를 통해 디지털 금융시대에 걸맞은 감독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6 10:04남혁우

'김동선표 아이스크림' 벤슨, 정용진의 스타벅스서 판다

한화갤러리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벤슨 운영사인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오는 22일부터 벤슨의 대표 메뉴 2종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 약 2천여 곳에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스타벅스 출시 상품은 벤슨의 시그니처 메뉴인 '저지밀크&말돈솔트'와 '버터프렌치토스트'다. 두 제품 모두 깊고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 뛰어난 맛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니컵 형태로 가격은 5천900원이다. 스타벅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이렌 오더'를 통해서도 주문 할 수 있다. 두 브랜드의 만남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행하는 '테이스티 저니'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테이스티 저니는 매월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F&B 콘텐츠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이번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통해 아직 벤슨을 만나보지 못한 지역 고객들에게도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벤슨 만의 특별함을 맛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슨은 오는 24일 스타필드 수원 1층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벤슨이 서울 외 지역에서 들어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5.07.16 09:55김민아

[유미's 픽] IPO 앞둔 메가존, AWS 움직임에 대비책 마련 '분주'…왜?

상장을 추진 중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움직임에 맞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올 초 아마존 본사 임원 출신인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총괄 대표의 합류 이후 수시 조직 개편과 신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이며 기업 가치 끌어올리기에도 본격 나선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올 들어 변경된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셰어링 정책에 대응해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AWS의 셰어링 옵션이 조만간 전면 금지되면 수익성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는 만큼, 차선책 마련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AWS는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IaaS) '아마존 EC2'에 대한 약정할인 정책에 부여했던 '셰어링(Sharing)' 옵션을 올해 6월 폐지키로 했으나,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의를 통해 일단 이 옵션을 내년 초쯤으로 좀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어링 옵션'은 AWS의 약정 할인 서비스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기업들이 저렴하게 구매해 다른 고객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MSP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활용해 AWS 서비스 재판매를 주력 비즈니스로 삼으며 덩치를 키워왔다. 매출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조1천8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전년 대비 각각 356억원, 298억원가량 축소돼 각각 266억원,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고객사들의 AI 및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하지만 AWS가 최근 약관을 수정하며 '셰어링 옵션'을 전면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그간 셰어링 옵션을 통해 장기 고객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생각한 AWS가 MSP를 거치지 않아도 향후 고객 이탈이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셰어링 옵션은 MSP 기업에겐 약정 부담을 지는 대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구조"라며 "고객사 입장에선 할인율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약정 부담을 질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그간 잘 활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MSP 기업들은 지금까지 셰어링 옵션을 활용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이제는 중개 수수료 없이 AWS가 제공하는 재판매 수수료만 받을 수 있는 셈이어서 AWS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더 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메가존클라우드는 AWS를 설득해 셰어링 옵션 기간을 다소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CSP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바탕으로 한 수익 구조로 그간 흑자를 내기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셰어링 옵션이 당장 중단되면 사업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또는 내후년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비용 압박이 큰 상황에서 AWS의 움직임은 메가존클라우드에 치명적이 될 수 있다"며 "이 탓에 염 대표가 올 초 합류한 후 수시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AWS 셰어링 옵션 중단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봤다. 업계에선 메가존클라우드가 최근 금융·핀테크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 이의 일환이라고 봤다. 메가존클라우드 모회사인 메가존이 지난 5월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핀테크 기업 '핀플로우'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으로,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메가존은 제4인터넷전문은행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는 상태로 그간의 기술력을 활용해 서비스형 뱅킹(BaaS)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BaaS는 은행의 주요 플랫폼 사업으로 금융사가 비금융 회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염 대표가 최근 AI 네이티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외연 확장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염 대표는 지난 5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AI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며 "AI 네이티브 기업은 단순히 AI 도구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 운영 방식, 의사 결정, 가치 창출의 전 과정에 AI를 깊숙이 내재한 기업"이라며 "고객사가 모든 분야에 AI를 내재화해 조직 DNA 자체가 AI 중심으로 재설계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메가존클라우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근 들어 적자 자회사 정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는 지난 2020년에 약 9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디지털엑스원을 흡수합병했다. 디지털엑스원은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기업으로, 메가존클라우드의 100% 자회사였다. 하지만 2022년 순손익 9억원, 2023년 순손익 23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진 데다 2023년 말 디지털엑스원의 부채가 48억원에 달하자 결국 지난해 8월 메가존클라우드에 합병되며 사실상 정리됐다.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이노인사이트도 지난해 3월 메가존 자회사 제니스앤컴퍼니로 흡수합병 후 해산됐다. 피부측정을 도와주는 스마트 뷰티 기기 '하우스킨' 등을 출시했으나, 2022년 매출액은 20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LG CNS와 설립한 합작법인(JV) 클라우드그램도 5년 만인 지난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디지털엑스원 역시 출범 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금이 반토막났다. 업계 관계자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주력으로 내세운 MSP 사업은 앞으로도 수익을 낼 수가 없는 구조인 만큼 새로운 먹거리 확보가 절실할 것"이라며 "셰어링 옵션 중단에 나선 AWS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다른 CSP들도 이처럼 나선다면 MSP 시장 상황은 더 안좋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일각에선 셰어링 옵션을 선택했던 고객들이 스타트업 중심이었던 만큼 메가존클라우드를 비롯한 MSP 기업들에게 AWS의 움직임이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MSP 업체들의 매출에서 셰어링 옵션을 선택한 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며 "이미 예견됐던 일이어서 각 MSP 업체들이 몇 년 전부터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왔던 만큼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AWS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CSP 파트너"라며 "최근 전략적 협력 협약(SCA) 체결로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협력체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16 09:53장유미

시각효과 '멋집' 덱스터스튜디오..."韓 반지의제왕·아바타 만들고파"

'오징어 게임 시즌3'·'하얼빈'의 디지털색보정·음향뿐 아니라, 최근 tvN 화제의 드라마인 '견우와 선녀' 시각효과(Visual effects, VFX)를 맡아 주목 받는 회사가 있다. 바로 3D VFX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다. 영화 '신과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 더 그레이'·'경성 크리처'도 이 회사의 기술이 녹아든 작품이다. 2012년 설립된 덱스터스튜디오는 자체 R&D연구소를 갖추고 있을 만큼, 고품질 영화·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VFX 영역에서 견고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 회사는 자체 VFX 소프트웨어 80여개를 보유 중이며, 사내에서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인력만 약 15명을 갖추고 있다. R&D 연구소의 AI 전담팀은 크게 '아티스트'와 '엔지니어' 그룹으로 나뉘는데, 아티스트는 AI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낸다. 엔지니어는 최신 AI를 조사·연구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통해 아티스트가 원하는 결과물을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기자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덱스터스튜디오와 덱스터 R&D 연구소를 찾아 영상물에 VFX가 어떻게 입혀지는지, 나아가 AI 기술이 영상물 제작에 어떤 도움과 효과를 주는지 직접 살펴봤다. 아울러 버추얼 휴먼 시연도 살펴보고, 직접 포토그래메트리(사진 기반 3D 모델 생성 기술) 3D 스캔 체험까지 해봤다. 이어 송재원 덱스터 R&D 연구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덱스터 R&D 연구소의 기술력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모션 캡처 스튜디오부터 전신 3D 스캐너까지...영상 기술의 모든 것이 한 곳에 먼저 덱스터스튜디오가 있는 상암 DDMC 1층 한편에는 덱스터 R&D 연구소가 있다. AI 전담팀이 근무하는 이곳에는 몸에 부착된 센서를 활용해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좌표 형태로 기록하는 모션 캡처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기자는 덱스터스튜디오의 AI 리에이징(에이징+디에이징) 기술 시연을 감상했다. PC 모니터 화면에서 한 배우의 얼굴이 분할된 화면에서 동시에 보였는데, 왼편에는 현재의 얼굴이 오른쪽에는 나이든 얼굴이 보였다. 이 기술은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어리게도, 늙게도 할 수 있는데 별도의 학습 데이터를 다량 확보하지 않고도 단 시간 내 4K 영화에 활용가능한 수준의 결과물 도출이 가능하다. AI 기술을 활용해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속 인물의 나이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이어서 활용도가 높아보였다. 또 위층 덱스터스튜디오 본 사무실에는 ▲인물 얼굴의 3D 스캔을 초당 24~60회 이상까지 수행할 수 있는 고품질 스캔 장비 '페이셜 4D 스캐너'와 ▲인물 전신 3D 스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전신 3D 스캐너' ▲인물 얼굴에 대한 상세 3D 스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얼굴 3D 스캐너' ▲영화·드라마 등에 필요한 소품의 3D 데이터를 정확하게 획득할 수 있는 '사물 3D 스캐너' 장비 등이 있다. 이 중 기자는 얼굴 3D 스캐너를 직접 체험해봤다. 안경을 벗고 머리띠로 얼굴로 쏟아지는 머리카락을 밀어 올린 후 50여대의 DSLR 카메라로 둘러싸인 의자에 앉았다. 의자 높낮이 조절 후, 하나·둘·셋 소리와 함께 강력한 플래시가 터지며 주변을 둘러싼 모든 카메라의 셔터가 열렸다 닫혔다. 그렇게 촬영된 이미지는 PC를 통해 몇 분만에 3D 모델링 이미지로 변환됐다. 기자의 얼굴이 3D 입체적인 이미지로 꾸밈없이 구현돼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었는데, 잠시 후 같은 방식으로 촬영된 꽃미남 가수 OOO의 이미지가 비교 샘플로 띄워져 민망함은 배가 됐다. “3D 스캔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스캔 엔지니어의 멘트가 조용히 가슴에 와 박혔다. '반지의 제왕'·'아바타' 같은 디지털 휴먼을 우리 작품에도 구현할 그 날까지 이런 최신 기술과 노하우가 녹아든 VFX R&D를 진두지휘하는 송재원 소장은 KAIST에서 석·박사를 컴퓨터 그래픽스로 전공하며 디지털 휴먼과 모션 캡처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여왔다. 우리나라 작품에는 3D VFX가 부분적으로만 사용되지만, 언젠가는 할리우드 영화처럼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 휴먼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게 그의 꿈이다. 현재까지는 기술적 어려움과 자본의 한계가 있었으나, AI 기술의 발달로 이런 문턱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송 소장은 “디지털 배우가 국내 영화에 주연으로 나온 경우는 없었다. 배우를 잠깐 교체(스왑)한다든지, 잠시 디지털 배우를 사용하는 장면은 만들 수 있었지만 반지의제왕 골룸 같은 캐릭터는 없었다”면서 “덱스터는 이런 한계를 뚫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수준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제안이 들어온다면 바로 착수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덱스터스튜디오는 대규모 전쟁 장면이라든지 우주와 같은 세트 촬영이 어려운 경우 컴퓨터 그래픽(CG)을 활용해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현실에선 구현이 어려운 배경을 어색하지 않게 고화질 영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를 통해 제작사는 제작 단가를 낮춤은 물론, 창작자의 상상을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게 된다. "고품질 영화·OTT가 주력 시장...AI, 실무와 실전에 잘 녹아들어야" 덱스터스튜디오는 디지털색보정이나 음향과 같은 작업부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나 괴물 등을 CG로 창조해낼 수 있다. 또 이 회사는 생성형 AI 이미지를 VFX에서 활용 가능한 16/32비트 고품질·고색심도 이미지로 변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개발해 제작 파이프 라인에 접목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지에 일부분을 다시 그리는 '인페인팅' 기술과 , 실사 촬영 장면을 분석해 위치·각도 등의 데이터를 가상의 3D 공간으로 추적·복원하는 AI 매치메이션 특허도 보유 중이다. 이 밖에 AI 학습을 통해 촬영된 인물의 얼굴을 다른 인물의 얼굴로 교체하는 'AI 페이스 스왑', 입력된 음성파일을 입모양 움직임으로 AI가 자동 생성하는 기술도 갖고 있다. 특히 더 전문 분야인 SF 또는 크리처 장르인 경우, 덱스터스튜디오는 제작사와 컨셉 아트·캐릭터 스캔 작업을 하는 등 CG VFX 슈퍼바이저 역할을 한다. 촬영 현장에도 출동해 보다 자연스럽고 원활한 CG 작업을 미리 설계하고 조율하기도 한다. 이런 세심한 작업 과정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덱스터를 경쟁사들과 차별화 하는 요소로 보였다. 송재원 소장은 “덱스터의 근본은 고품질을 요구하는 영화 또는 영화급 OTT 시리즈를 주력 시장으로 본다”면서 “미디어 아트 전시 사업도 하는데, 올 10월에는 경주에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미디어 전시관도 문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10월 말 경주에서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회사는 각국 정상을 비롯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후반부에 송 소장은 AI 기술이 기존 파이프라인에 잘 녹아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AI로 생성된 영상이 기존 촬영분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붙는 기술이 진짜 핵심이란 설명이었다. 송재원 소장은 "단순히 AI를 잘한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실무와 실전에 적용될 수 있는 AI와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AI 등 기술은 결국 인간의 창작을 돕는 유용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유명 감독의 고품질 영화를 보고 싶어하고, 감동과 재미를 얻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심리는 바뀌지 않는다”며 “이를 위해 덱스터는 기술을 개발하고 계속 차별화를 끌고 나갈 것이다. 반지의 제왕, 아바타급의 디지털 휴먼이 영화 내내 등장하는 작품을 국내에서 꼭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기술은 어디까지나 아티스들의 창조 역량을 극대화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인 만큼,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작업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025.07.16 09:50백봉삼

레노버, 2024-2025 ESG 연례 보고서 공개

레노버가 16일 회계연도 2024-2025 ESG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레노버는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현황과 과학기반 감축목표(SBTi)에 부합하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레노버는 제품 소재와 포장재에 이용 후 재활용 소재 적용, 배터리 등 부품 직접 교체가 가능한 구조, 재활용/재사용을 촉진하는 지속가능성 서비스로 자원 순환을 확대중이다. 레노버는 연례 사회공헌 캠페인 'LMOS'(Love on Month of Service)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자원봉사를 지원한 전 세계 임직원 인원이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버넌스 부문에서 레노버는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AI'(Smarter AI for All)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포괄적인 AI 거버넌스 정책을 도입했다. 기존 최고보안책임자(CSO)인 더그 피셔(Doug Fisher)가 최고AI책임자(CAIO) 역할을 겸임한다. 레노버의 사회적 영향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4년 미국의 디스어빌리티인(Disability:IN)으로부터 '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직장'으로 다시 한번 선정됐다. 이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플래티넘 등급을, MSCI ESG 평가에서 AAA 등급을 받았다. 데이브 캐럴 레노버 수석부사장 겸 최고 법무/기업사회책임자는 "레노버의 ESG 여정에서 올해는 중요한 한 해다. 1세대 핵심성과지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금, 그간 이뤄낸 성과에 자부심을 갖고 다음 단계의 ESG 리더십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 관계자는 "'레노버 360 서클'로 고객과 공급망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앞으로도 협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ESG 접근 방식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6 09:49권봉석

쌀값 낮춘 고이즈미 장관, 농민 반발에 자민당 '표심 딜레마'

일본에서 쌀값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는 가운데,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의 발언이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장관은 최근 쌀이 비싸면 소비자들이 안 사 먹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농민에게도 손해라며 가격 인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농민들 사이에선 "정부가 농가 수입에는 신경을 안 쓰다가 소비자 물가엔 즉각 개입한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정부가 쌀값을 내리자 기대하던 수익이 줄어든 일부 농가들은 차라리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낫겠다며 자조적인 반응까지 내놨다. 외신은 자민당이 이번 주말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고이즈미 장관을 전면에 내세워 도시 민심을 되찾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물가로 생활이 팍팍해진 유권자들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주려는 시도지만, 그 대가로 오랜 핵심 지지층인 농촌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쌀 농가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정책 전환은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일본 전체 농민 중 쌀 농가는 약 55만 명, 평균 연령은 72세에 달하지만 고이즈미 장관은 유통 구조를 뒤엎고 정부미를 직접 유통망에 풀며 지금이 개혁의 적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도쿄 등 도시 지역 유권자들은 쌀값 인하가 직접적으로 체감된다며 고이즈미 장관의 정책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자민당 내부에선 이번 선거에서 과반 의석만 지켜도 고이즈미 장관이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패배할 경우 이시바 시게루 총리 책임론과 함께 고이즈미 장관의 정치적인 입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평론가 우치야마 유 도쿄대 교수는 외신에 최근 무당층은 늘고 있으며, 이제는 각 정당이 누구를 조직표 없이 끌어안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민당도 전통적 방식에만 머물지, 비정파적 접근으로 나아갈지 기로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2025.07.16 09:44류승현

롯데케미칼, 순환경제 구축 벤처 기업 6곳 신규 지원

롯데케미칼이 지난 15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프 소셜은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 캠페인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재생과 관련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자원 선순환 프로세스를 확장하는 활동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소셜벤처 기업 8개사와 함께 프로젝트 루프 소셜 시범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3기 정식 사업 포함 총 19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번 4기 모집에서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주관 기업인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심사를 진행해 플라스틱 자원의 수거, 선별, 원료화를 추진하는 유망 소셜벤처 기업 6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사업 실현금 지원, 전문가 멘토링,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 판로 구축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발된 6개사는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 선별 기업 에이트테크, 재활용 플라스틱 전문 유통 플랫폼 파운드오브제, 미생물 기반 플라스틱 분해 기술 보유기업 리플라,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포어시스, 고분자 표적 추출 방식 섬유 재활용 기업 텍스타일리, 연속 초음파 열분해 활용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기업 아크론에코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프로젝트 루프 소셜 활동을 통해 소셜벤처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6 09:43김윤희

구글, 전기 공급 '총력'…美서 데이터센터·AI 인프라에 250억 달러 투자

구글이 인공지능(AI) 훈련을 위한 데이터센터 가동에 공급될 전력 확보를 위해 본격 나섰다. 16일 CNBC,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향후 2년 동안 펜실베니아와 뉴저지, 메릴랜드 등 PJM 지역에 데이터 센터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250억 달러(한화 34조6천62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와도 계약을 맺고 펜실베니아에 있는 2개의 수력 발전소를 현대화하는 데 30억 달러(약 4조1천643억원)를 투자해 전력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구글은 이 수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20년간 공급 받을 예정으로, 전력량은 원자력 발전소 3기에 해당하는 최대 3기가와트(GW)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간 수력 청정 발전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구글이 데이터 센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또 수력 발전이 재생에너지와 달리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글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이번 계약이 자사 데이터 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구글은 최근 커먼웰스퓨전시스템(CFS)이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에서 개발 중인 첫 상업용 핵융합발전소로부터 2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공급받기 위한 계약도 맺은 바 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루스 포랏은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AI 서밋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하며 총 700억 달러 규모의 AI 및 에너지 투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만다 피터슨 코리오 구글 데이터센터 에너지 책임자는 "브룩필드와의 협력은 중요한 진전"이라며 "우리가 사업을 운영하는 PJM 지역에서 청정에너지 공급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2025.07.16 09:36장유미

中 로보택시 시장, 10년 뒤 900배 커진다

중국 로보택시 시장이 2035년까지 900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CNEV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같은 전망을 15일 발표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중국 로보택시 시장 규모가 매년 평균 96% 성장해 올해 5천200만 달러(약 721억원) 수준에서 2035년 445억 달러(약 6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해 미국 로보택시 시장 규모 예상치인 365억 달러(약 51조원)를 앞지를 것으로 본 것이다. ⁠올해 미국 로보택시 시장 규모는 3억1천400만 달러(약 4천400억원)로, 연 평균 성장률은 61% 수준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의 고속 성장 동력으로는 바이두, 포니AI, 위라이드 등 기업 중심의 강력한 공급망을 꼽았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솔루션 등 하드웨어 비용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로봇택시 시장 주도 업체로는 테슬라와 웨이모를 꼽았다.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 중이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 경쟁력과 시각적 솔루션 등을 토대로 타 기업 대비 하드웨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웨이모에 대해선 선도 업체이지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비용을 크게 감축하지 못할 경우 테슬라에 입지를 뺏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5.07.16 09:34김윤희

음저협-OGQ 블렌딩, AI 서비스 음악 저작물 사용계약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는 OGQ블렌딩(대표 신철호, 사장 손창원, 이하 블렌딩)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블렌딩 본사에서 AI 악보 변환 서비스 '라라노트'에 대한 음악저작물 이용허락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저작권 집중관리단체가 AI 서비스를 대상으로 정식 이용허락 계약을 체결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라라노트'는 기존의 수작업 악보 제작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로, 이용자가 음원을 업로드하면 AI 모델이 자동으로 악보를 생성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한다. 음악 이론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쉽게 악보를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AI 서비스가 음악저작물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저작권법상 보호받는 행위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정식 이용허락 계약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다. 일반적으로 AI 음악 서비스는 ▲모델 학습 단계와 ▲소비자 서비스 단계로 나뉘며, 이 과정에서 '복제'와 '전송'이라는 두 가지 핵심 저작권 이용 행위가 발생한다. AI가 음악을 학습하기 위해 음원을 수집·분석하는 과정에서는 음악저작물이 데이터로 복제되고, 학습 결과물(악보, 음악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때는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방식의 전송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복제'와 '전송'은 모두 저작권법상 저작권자의 '이용허락'이 필요한 행위다. 그러나 현재 상당수 AI 서비스들은 저작권자와의 정식 계약 없이 음악저작물을 무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AI 산업 전반이 대표적인 저작권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고 있다. 독일 음악저작권협회(GEMA)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가 노래 가사를 무단 학습·사용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수노(Suno) 및 유디오(Udio)에 대해 AI 모델 훈련에 음원을 무단 활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음저협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AI 서비스 분야의 음악저작물 이용 실태에 대한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국내외 주요 AI 사업자들과의 계약 체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선철 음저협 사무총장은 "이번 계약은 AI 산업이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저작권 계약의 선례를 마련함으로써 AI 서비스의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이용허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16 09:34정진성

북미 소비자 3명 중 1명 "플라스틱 포장 때문에 구매 포기"

미국과 캐나다의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포장에 대한 우려로 제품 구매를 꺼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지속가능성 컨설팅 업체 오라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미 응답자 37%가 환경에 해로운 포장 때문에 구매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럽의 경우 이 비율은 42%에 달했다. 오라의 컨설팅 책임자인 질리언 가사이드 와이트는 “포장은 이제 브랜드의 환경 신뢰도를 시험하는 새로운 기준”이라며 “소비자들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기업들이 과도하게 많은 포장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북미에서는 포장 폐기물과 기후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인식한 비율이 57%에 그쳐 유럽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플라스틱 포장과 그 안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대응은 여전히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코카콜라는 자사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미뤘다. 유니레버 역시 신플라스틱(버진 플라스틱) 사용 감축 계획을 연기했다. 이들 기업은 제너럴밀스, 크래프트 하인즈, 이스트만케미컬 등과 함께 2020년 '미국 플라스틱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빨대와 일회용 식기, PFAS(영원한 화학물질) 사용 중단 ▲전체 포장의 절반 이상 재활용 또는 퇴비화 ▲모든 포장을 재사용·재활용·퇴비화 가능하게 만드는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목표 대부분은 2030년으로 시한이 연기됐다. 플라스틱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건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1만6천여 개 화학물질 중 4천200개 이상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지속성, 독성, 이동성, 생물농축성 등의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이드 와이트는 “식품·생활용품·전자상거래 산업은 이번 데이터를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기업이 포장재 회수와 재활용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법제화가 강화되는 만큼, 정확한 정보 공개 없이는 소비자 이탈과 재정적 손실이라는 '이중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2025.07.16 09:29김민아

LG전자,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서 9년 연속 업계 최다상

LG전자가 주력사업인 가전은 물론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B2B 분야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고효율과 탄소중립 리더십을 입증했다. LG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대상 3개를 포함해 총 16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9년 연속으로 업계 최다 수상 영예를 이어가며 에너지 고효율 기술 리더십을 재차 인정 받았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기술 또는 제품에 주는 '에너지위너'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저탄소 제품이나 탄소중립 활동에 주는 '탄소중립위너' 두 개 부문에서 대상과 정부 포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을 함께 수상하며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빌트인 스타일 냉장고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핏 앤 맥스(Fit & Max)'는 '에너지위너' 부문 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동시에 받아 최고상에 올랐다. 이 제품은 AI가 고객 생활패턴을 학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고객이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아침 시간에는 집중 냉각모드로 작동해 냉장고 내부 온도 상승을 줄이고, 잘 사용하지 않는 밤에는 스스로 절전모드로 전환하는 식이다. 또 고효율 스마트 인버터 압축기 기술을 기반으로 냉각 사이클 효율을 최대화해 1등급 최저 소비전력 29.5㎾h/m를 달성했다. 전장 사업에서 데이터 분석, 가상검증 등 첨단 기법을 적용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활동이 탄소중립 부문 대상과 환경부 장관상을 동시에 수상, 또 하나의 최고상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물류 데이터 분석 및 포장시험 가상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전장 부품의 포장재 사용량을 평균 10% 줄였다. 이로 인한 탄소 배출량 역시 지난해 기준 5천840톤(tCO₂eq,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을 감축했다. 이와 함께 AI DD모터를 탑재한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는 국내 최대 25킬로그램(㎏) 세탁·건조용량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동시에 달성해 대상을 받았다. 대표 가전제품인 냉장고와 세탁기가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기술력과 AI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달성하며 나란히 대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외에도 고효율 부품으로 이전 모델보다 냉방효율을 8.9% 높이고 월간 전기요금을 8.8% 절감한 'LG 휘센 이동식 에어컨'이 에너지효율상을 받았다. 기존 14.5㎾ 4등급 모델보다 냉방효율 23%, 난방효율 37% 개선한 'LG 휘센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과 대체 냉매(R1234ze(E))를 적용한 '집단에너지용 고온 대용량 히트펌프'가 에너지절약상을 수상했다. 배터리 소모량을 기존 모델 대비 20% 낮춘 'LG 코드제로 A9 AI' 청소기는 에너지기술상을, 원소재 및 제작과정의 전력사용량을 줄인 'LG 그램 Pro' 노트북은 CO₂ 저감상을 받았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인덕션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R32 인버터 스크롤 칠러 ▲ 냉장 인버터 핫가스 제상 시스템 ▲주거향 시스템에어컨 AI기류제어 기술 등은 각각 에너지위너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부사장)은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차별화된 에너지 고효율 기술을 앞세워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6 09:28전화평

AI학회 '동료평가' 잘못하다간 철퇴...UNIST, 묘안 제시로 ICML서 최고 논문상

국내 연구진이 최근 대두된 AI학회의 부실한 '동료평가'에 대한 해법을 세계 3대 인공지능학회로 꼽히는 ICML(기계학습분야 국제학술대회) 포지션 트랙에 제출, 최고 논문상(Outstanding Paper Award)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ICML 최고 논문상이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자는 UNIST 인공지능대학원 이슬기 교수팀이다. 이 교수팀은 AI학회 동료평가 시스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동료평가는 학술지나 학회에 투고된 논문을 같은 분야 연구자들이 익명으로 심사해 투고 승인(accept) 여부를 결정하는 평가 방법이다. 특히, 논문에서 연구 품질을 보장하고 부실한 결과물을 거르는 중요한 절차로 인식되지만, 최근 AI 학회를 중심으로 투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심사자 부족과 평가 신뢰성 저하 문제가 동시에 불거졌다. 일부 심사자는 생성형 AI에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논문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심사를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문 투고 저자가 심사자의 피드백을 역으로 평가하는 구조와 심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함께 제안했다. 김재호 연구원(공동 제1저자)은 “심사자에게 책임과 동기를 함께 부여하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국제 자선단체 오픈필란트로피가 협업을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이윤석 연구원(공동제1저자)은 “제안한 동료평가 개선 방법은 AI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학술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의학, 생물학, 화학 등 동료평가로 논문을 심사하는 모든 분야에서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교수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단순히 기술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AI 정책과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함께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그런 균형 잡힌 접근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2025년 ICML 연례학회가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각) 열렸다.

2025.07.16 09:26박희범

CU, 배우 안소희와 협업…'쉬머 와인' 2종 출시

CU가 배우 안소희와 손잡고 프리미엄 뉴질랜드 와인 '쉬머' 2종을 오는 30일 단독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쉬머 와인은 평소 와인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안소희가 직접 뉴질랜드를 방문해 현지 와이너리와 미팅을 진행하고, 원액 선정부터 라벨 디자인까지 상품 기획과 출시 전 과정에 참여했다. 해당 와인은 뉴질랜드 말보로의 블라인드 리버빈야드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소비뇽블랑 생산에 특화된 썸머하우스 와이너리에서 제조됐다. '쉬머 소비뇽블랑'과 '쉬머 피노누아' 2종으로 오는 30일 오프라인 정식 출시된다. CU는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17일부터 23일까지 쉬머 와인 2종에 대한 사전 예약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켓CU의 주류 픽업 서비스인 CU BAR를 통해 예약 구매가 가능하며 사전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팀(동반 1인 포함)에게 오는 31일 서울 강남 라까사 호텔에서 열리는 '쉬머 와인 론칭 행사' 초대권을 증정한다. 론칭 행사에서는 배우 안소희가 직접 참여해 와인의 탄생 배경과 콜라보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쉬머 와인과 어울리는 페어링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BGF리테일 주류팀 장인혜 MD는 “셀럽 콜라보 와인 프로젝트를 통해 와인을 보다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소비자들이 쉽고 즐겁게 와인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류 라인업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16 09:26김민아

카카오,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 '브런치 작가 멤버십' 출시

카카오(대표 정신아)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가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브런치 작가 멤버십'을 공식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독자가 마음에 드는 작가를 구독하고, 멤버십 프리미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유료 구독 기능이다. 지난 1월부터 대표 작가 20여 명과 함께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6월 10일에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참여 작가 사전 모집에 나섰다. 그 결과 단 한 달 만에 3천명 이상이 신청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창작자가 안정적인 창작 생태계 속에서 팬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도록 2026년 6월까지 구독료에 대한 플랫폼 수수료 0% 정책을 약속했다. 시행 초기부터 창작자가 수익을 온전히 확보하며 창작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멤버십 작가 전원에게 특별 프로필 화면을 제공해 작가의 브랜딩을 돕고, 멤버십 전용 글 10편을 발행하고 유료 구독자 100명을 달성한 작가에게는 파트너 출판사와 연계해 출간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연재한 브런치북 중 세 개의 작품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독자에게는 '오늘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오늘만 무료'는 브런치스토리가 매일 새롭게 작품 한 편을 선정해, 0시부터 24시간 동안 무료로 공개하는 프로모션이다. 작가들에게는 유료 구독자와 연결될 기회를, 독자들에게는 다양한 작품 세계를 탐색할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성진 카카오 브런치 리더는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작가의 창작 활동이 진성 독자와 연결되고,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시작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로 역할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브런치 작가 멤버십 사전 신청 오픈 이후 브런치스토리 내 창작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작가 수는 135% 증가, 브런치북 작품 수는 125% 증가를 기록했으며, 또 다른 창작자 지원 모델인 '응원하기'의 누적 응원금은 4억 원을 돌파하는 등 창작자와 독자 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브런치스토리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위한 지원을 다방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07.16 09:16안희정

中, 배터리 양극재 기술 수출 제한…LFP 공급망 흔드나

중국 정부가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과 리튬 등 광물 관련 기술을 수출 통제 대상에 추가했다. 15일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중국 수출 금지·수출 통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기술은 구체적으로 ▲배터리용 리튬 인산철 제조 기술 ▲배터리용 인산망간철리튬 제조 기술 ▲인산염계 양극재 원료 제조 기술 등이다. 해당 기술들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특히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이번 조치는 공표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수출 통제 리스트에 들어간 기술은 '수출 금지'의 경우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고, '수출 통제'의 경우 당국 허가를 거쳐야 이전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수출통제법에 따른 '이중용도 품목'(군사용과 민간용 모두에 활용 가능한 품목) 통제 목록과는 별개의 조치다. 상무부 대변인은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은 점점 더 민감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수출 제한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은 발전과 안전의 균형을 도모하고, 기술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활용과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목록 개정에서는 기존 비철금속 야금 기술에 대한 규제도 함께 강화됐다. ▲리튬휘석(스포듀민)을 통한 탄산리튬·수산화리튬 생산 ▲금속 리튬 합금 및 소재 제조기술▲염수 리튬 추출 기술 ▲리튬 함유 정제액 제조 기술 등도 새로운 제한 대상에 추가됐으며, 갈륨 추출 기술 관련 규제 기준도 강화됐다. 중국은 LFP 분야 선두주자다. 중국산 전기차는 LFP 배터리를 주로 사용해왔으며, 중국 외 지역에서 LFP 배터리 셀을 생산하더라도 양극재와 전구체는 여전히 중국 기술과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다만 이번 규제는 리튬인산철(LFP) 및 리튬인산철망간(LMFP) 기술의 전면 수출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상무부 대변인은 “수출 제한 기술로 분류된 만큼 허가 절차에 따라야 하며, 무단 수출은 불허”라며 “수출 허가 및 계약 등록 절차, 공공 서비스 제공을 더욱 최적화하고, 관련 기업에 준법 경영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번 배터리 기술 수출 통제는 작년 말 미국의 반도체 통제에 맞서 반도체 핵심 광물인 갈륨·게르마늄·안티몬 등의 대미 수출을 금지한 것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부품에 대해 미국은 25%~173%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2025.07.16 09:15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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