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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美 FDA로부터 전자담배 판매 승인 받아

쥴을 판매하는 미국 전자담배 업체 쥴랩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수년간 규제 당국의 심사를 받아온 끝에 자사의 전자담배 제품과 리필 카트리지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17(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FDA는 이메일을 통해 쥴의 기기와 함께 담배향, 멘솔향 리필 카트리지(니코틴 농도 3% 및 5%)의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과일향이나 디저트향 등 달콤한 맛의 카트리지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외신은 쥴이 한때 USB 모양의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향의 니코틴 팟을 앞세워 미국 전자담배 시장을 지배했으나, 청소년 타깃 마케팅 논란으로 대규모 소송에 휘말려 2022년에는 12억 달러(약 1조6천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쥴의 CEO인 K.C. 크로스웨이트는 이번 승인을 두고 쥴이 담배를 대체하겠다는 사명을 이어가는 데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쥴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쥴은 110건 이상의 과학적 연구 자료를 제출하며 FDA의 사전 심사를 통과했고, 2년간의 추적 연구에서 쥴의 담배·멘솔 제품이 실제로 흡연자 대체 효과를 보였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FDA는 이번 결정이 쥴 제품이 안전하다거나 완전히 승인했다는 뜻은 아니며, 향후 쥴의 마케팅 활동이 청소년을 겨냥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궐련 흡연자는 680만 명 줄어든 반면,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성인은 720만 명 증가했다. 하지만 불법 제품, 특히 중국산 향 첨가 일회용 전자담배가 편의점과 온라인을 통해 범람하고 있어 규제 당국의 대응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쥴의 경쟁사로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알트리아 그룹 등이 있으며, 알트리아는 한때 쥴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이기도 했다. 이번 발표 이후 알트리아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한때 상승하다가 1.8% 하락했고, BAT 주가도 런던 시장에서 1.6% 하락하는 등 시장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한편 쥴은 지난 2019년 쥴랩스코리아를 통해 국내 시장에도 공식적으로 진출했으나, 각종 규제와 유해성 논란에 휩싸여 주 판매채널인 편의점에서 판매가 중단되는 등 고전했다. 이후 설립 1년 만인 2020년 본사의 방침에 따라 국내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2025.07.18 10:36류승현

실내 공기 속 '곰팡이', WHO 허용치 이하에서도 폐 손상 확인....국내엔 기준도 없어

실내 공기속 곰팡이가 세계보건기구(WHO) 허용치 이하에서도 폐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국내에는 곰팡이 허용 기준이 없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소장 허정두)는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이 실내 공기 중 부유하는 세균이나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호흡기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 인체 위해성을 정량적으로 분석·연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노출돼도 건강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준값인 독성참고치(RfD) 산출 결과 곰팡이는 무게 kg당 2.2개 정도(2.2CFU/kg), 세균은 kg당 1.6x10⁴ CFU(균형성단위)로 나타났다. 송미경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곰팡이의 경우 WHO 허용 기준치인 500 CFU 이하에서도 폐 손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폐질환 기저질환자나 노약자 등 민감군을 고려한 미생물 흡입 RfD를 재정비하고, 실내공기 미생물 기준의 정책화 연계를 위해 위해성 평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연구팀과 함께 수행됐다. 이들은 실내 공공시설에서 수집한 공기 중의 미생물 가운데 우점종 곰팡이 2종과 세균 2종을 분리·동정한 뒤 열처리 등을 거쳐 물질이 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송미경 박사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는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며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과 점액 분비 세포의 과도한 증식 등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해저도스 머티리얼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됐다.

2025.07.18 10:36박희범

청년 취업 역량 강화 위해 손잡았다…잡코리아, 한양여대와 협력

잡코리아(대표 윤현준)는 한양여자대학교(총장 나세리)와 청년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년 대상 일자리 지원 및 취업 역량 증대를 위해 한양여자대학교와 다각도의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교육 및 프로젝트 공동 추진 ▲재학생·졸업생 대상 취업 기회 확대 ▲기업 탐방 프로그램 운영 및 실질적 취업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실질적인 대학 취업률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공유해 취업 매칭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잡코리아는 한양여자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서포터즈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채용 사각지대 해소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함께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잡코리아 교육서비스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잠재성장캠퍼스' 등 ESG 사업과 연계해 한양여자대학교와 협력 관계를 지속해 실질적인 청년 취업 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승일 잡코리아 교육서비스사업본부 총괄은 “채용 불경기 속에서 한양여자대학교와 함께 더 많은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 연결을 위한 취업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더 많은 대학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한편 IT 및 소프트웨어(SW) 관련 기업의 채용 데이터 발굴과 정보 공유 등 지속적인 산학 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7.18 10:35박서린

美 AI 거물, 불륜 현장 딱 걸렸네…콜드플레이 공연 전광판에 생중계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 현장의 대형 전광판에 미국 유명 인공지능(AI)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포착되며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뉴스위크,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AI 업체 아스트로너머(Astronomer)의 앤디 바이런 CEO이다. 바이런은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관객을 비추는 대형 전광판에 포착됐다. 전광판에 포착될 당시 바이런은 같은 회사 최고인사책임자(CPO)인 크리스틴 캐벗을 뒤에서 안으며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둘은 스킨십을 하며 공연을 즐기다 전광판에 자신들의 모습이 등장하자 몸을 숙이며 모습을 감췄다. 두 사람 모두 기혼 상태이며 아이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콘서트에 바이런의 아내인 메건 케리건 바이런이 참석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바이런은 공연장 인근 노스버러에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벗과 전 남편은 2022년 이혼했다. 다만 그가 그 후 재혼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뉴욕포스트가 설명했다. 링크드인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틴 캐벗은 작년 11월 아스트로너머에 합류했다. 당시 앤디 바이런은 캐벗에 대해 "크리스틴의 뛰어난 리더십과 인재 관리, 직원 참여, 인사 전략 확장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은 우리가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캐벗과 바이런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이 불륜설은 온라인에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스위크는 바이런의 아내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폐쇄됐고 남편의 불륜을 지적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이 둘이 그냥 카메라에 대고 미소만 지었다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뉴욕에 본사를 둔 아스트로너머 기업에 대해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이 회사는 기업 애플리케이션 간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5월에는 9천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2025.07.18 10:26이정현

[석제범 칼럼] AI 시대, 미디어 산업의 규제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던 시기, 우리 사회는 제도적 갈등부터 마주해야 했다. 구 정보통신부(정통부)가 통신을, 구 방송위원회가 방송을 담당하던 이원화된 규제 체계는 IPTV와 같은 신기술의 도입을 가로막았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통신 규제 기관의 통합이라는 대전환이 이뤄졌고, 이는 융합 산업을 본격적으로 여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 그러나 기술은 멈추지 않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의 급성장과 함께 미디어 생태계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제도 보완이나 규제 조정만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없다. 과거처럼 규제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은 규제가 아니라 창의성과 기술력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AI 시대의 본격화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은 이미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편집, CG 등)은 물론, 유통과 소비(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 전 과정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들은 AI를 통해 제작비를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혁신을 실현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산업 전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우리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여전히 규제라는 모래주머니를 찬 채 뛰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와 복잡한 행정 절차에 발이 묶여 있는 반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은 규제의 틀 밖에서 자유롭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정한 경쟁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규제 중심의 거버넌스'를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다. 과감한 규제 혁파와 함께 AI 전환을 적극 유도하는 '혁신 중심의 거버넌스'로 전환해야 한다.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춘 진흥 정책이 뒷받침돼야만,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제대로 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디어는 단순한 콘텐츠 산업이 아니다. 국민의 인식과 문화를 형성하고, 국가의 소프트파워를 만들어내는 핵심 산업이다. 이 산업이 AI 시대에 생존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식과 정책 틀부터 과감히 바뀌어야 한다. 규제가 아닌 혁신과 진흥이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 되어야 할 시점이다.

2025.07.18 10:26석제범

무신사 스탠다드, '더리버몰 강동점' 신규 개소

무신사 스탠다드는 더리버몰 강동점에 320평 규모의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신규 매장은 서울 강동구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2층에 위치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더리버몰 강동점에는 ▲맨 ▲우먼 ▲홈 ▲뷰티 ▲스포츠 ▲키즈 등 무신사 스탠다드가 전개하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무신사는 신혼 부부,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무신사 스탠다드 홈 라인을 전국 매장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했다. 새롭게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더리버몰 강동점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28호점이자 서울 동부권 첫 번째 매장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더리버몰 강동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 기간 무신사 회원을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일 다른 구성으로 진행되는 하루 특가와 오픈 특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무신사 스탠다드 홈 제품으로 구성된 스페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한다. 이 밖에도 구매 고객에게 재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웰컴백 쿠폰'을 증정한다. 오프라인 상품 구매 후기를 처음 남긴 고객에게 무신사 적립금 5천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픈 이벤트는 20일까지 진행된다.

2025.07.18 10:24박서린

[ZD e게임] 넥슨 '슈퍼바이브' 정식 출시 목전…대장간 시스템 통한 차별화 '눈길'

넥슨이 약 8개월의 얼리액세스를 거쳐 '슈퍼바이브'를 정식 출시한다. '슈퍼바이브'는 북미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가 제작한 MOBA 배틀로얄 신작으로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 스팀 평가도 약 90%가 긍정적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은 오는 24일 1.0 버전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정식 출시에 앞서 미디어 체험 행사를 통해 경험해본 '슈퍼바이브'는 이용자들의 장기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선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넥슨 측 설명에 따르면 얼리액세스 단계에서 게임성을 호평받은 것과는 별개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인 몰입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개발진은 게임의 깊이를 강화해 단순한 운 중심의 배틀로얄에서 벗어나 숙련도와 전략을 중시하는 게임으로 방향성을 전환했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대장간 시스템'이다. 이는 게임 시작 전 로비 단계에서 장비를 해금하고 성장시켜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각 캐릭터의 전투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빌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 예컨대 캐릭터의 스킬 쿨타임을 대폭 단축시켜 지속적인 스킬 사용을 주로 하는 캐릭터로 전투를 치르거나, 반대로 기본 공격과 패시브 스택 대미지를 강화해 평타 딜러 기반의 빌드를 만드는 식이다. 사전 빌드 설정에 따라 각 캐릭터는 '인파이터'가 되기도, 철저한 거리 조절과 장거리 스킬 특화를 통한 '메이지'가 될 수도 있었다. 실제로 이날 플레이에서는 '킹핀'을 선택해 탱커형, 스킬가속형 등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해볼 수 있었다. 각 빌드마다 재미, 성능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만큼, 향후 이용자들이 각기 다른 빌드를 만들 것으로 관측됐다. 이러한 '대장간' 시스템은 정식 출시와 함께 도입되는 신규 재화인 '프리즈마'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프리즈마'는 플레이를 통해 얻거나 일일·주간 미션, 출석 보상 등으로 얻을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결제를 통한 구매 기능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오직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인데, 개발진은 이를 인게임 내에서 빼앗을 수 있게 만들어 실력향상과 반복 플레이 유도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계획이다. 다만 우려도 함께 산재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간의 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플레이를 통해서만 '프리즈마'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일정 기간 플레이한 이용자와 신규 유입 이용자간의 장비 해금, 강화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게임 내 금고나 상자를 통해 해금되지 않은 장비를 얻을 수도 있지만, 이는 결국 개발진이 지양하려했던 운에 의존하는 요소를 다시 끌어들이는 형태가 될 수 있다. '프리즈마 캡슐'의 랜덤 획득 시스템 또한 같은 맥락이다. 결국 이용자들이 원하는 장비를 얻고, 빌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복 플레이가 필수적인데, 신규 이용자들은 진입 단계부터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개발진이 '지속가능한 깊이 있는 재미'를 위해 시스템과 운영을 어떤 식으로 개선해나갈지가 관건이다. 짧은 시연 시간이었던 만큼 모두 제대로 경험해보지는 못했으나, 정식 출시에서는 ▲브리치 맵 개편 ▲글라이더 시스템 변경 ▲하늘 상어 추가 ▲전초 기지 개편 등이 업데이트된다. 각 요소마다 공중전 강화, 전투 템포 개선, 전략 요소 강화 등 의도가 담긴 만큼, 이용자들이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할지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진이 어떤 방향성으로 개선해 나갈지가 중요해 보였다. 한편, 넥슨은 18일부터 1.0 정식 출시 버전을 위한 약 일주일간의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 서비스는 넥슨이, 중국 서비스는 넷이즈, 글로벌 서비스는 띠어리크래프트가 전담한다. 중국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은 이미 1천만명을 넘긴 상태다.

2025.07.18 10:15정진성

네이버, 플레이스에 AI 접목한 이미지 필터 적용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플레이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이미지 필터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는 플레이스 상세페이지의 사진 탭에 AI 기술을 도입해 하위 이미지 필터를 고도화했다. 이미지 필터는 ▲내부 ▲외부 ▲음식·음료 등 장소의 세부 주제에 대한 이미지들을 분류해 노출하는 기능이다. AI 기술이 활용돼 더욱 정확도 높고 세분화된 이미지 탐색이 가능해졌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장소의 업종에 따라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정보를 반영한 맞춤형 필터들이 적용된다. 식당의 경우 ▲음식·음료 ▲메뉴 ▲풍경 등의 하위 필터가 적용되며, 숙박 시설은 ▲객실 ▲전망 ▲수영장 등의 테마, 미용실의 경우 ▲커트 ▲펌 ▲염색 ▲남성 등 테마에 따라 AI가 이미지를 분류해 제공한다. 이외에도 네일샵, 골프장 등 업종에 대해 맞춤 테마가 노출된다. 또 새롭게 업데이트된 필터에서는 AI가 이미지의 특성을 분석해 테마별로 적합한 이미지들을 분류해 제공한다. 최지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콘텐츠 총괄 리더는 “업종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테마를 AI가 학습해 이미지 분류의 정확도를 향상했다”며 “향후에도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더욱 고도화된 장소 탐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8 10:13박서린

월마트, TV 브랜드 '비지오' PB 전환하고 독점 판매

미국 유통 기업 월마트가 올해 말까지 '비지오'를 자체 브랜드(PB)로 전환하고 비지오 스마트 TV를 자사와 샘스클럽에서 독점 판매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비지오의 자체 브랜드 전환은 월마트가 광고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월마트는 비지오의 운영체제(OS)를 자사 TV 브랜드 'onn'에 적용할 예정이다. 시청 중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쇼퍼블' TV 경험도 구현 중이다. 지난해 월마트는 광고 사업 확장을 위해 23억 달러(약 3조2천5억원)를 들여 비지오를 인수했다. 현재 비지오 TV는 아마존·타깃 등 다양한 소매업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자체 OS도 개발하고 있다. 광고 사업은 월마트의 수익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며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월마트의 연간 전체 매출인 6천800억 달러(946조원) 가운데 1% 미만에 불과하다. 외신에 따르면 비지오는 월마트의 90개 자체 브랜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 중 20개 이상의 브랜드는 연간 매출 10억 달러(1조3천91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5.07.18 10:10박서린

오픈AI, '챗GPT 에이전트' 출시…웹 조작·리서치 '전면 통합'

오픈AI가 '챗GPT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의 웹 탐색·리서치·행동 기능을 통합했다. 클릭과 입력 같은 유저 인터페이스(UI) 조작부터 정제된 문서 생성까지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하게 하려는 시도로, 반복적인 지시 없이도 사용자의 목표를 파악하는 에이전트형 AI의 상용화를 예고했다. 18일 오픈AI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에이전트' 기능을 '챗GPT'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현재 '챗GPT'의 프로, 플러스, 팀 요금제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이달 중 엔터프라이즈 및 교육용 플랜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챗GPT 에이전트'는 기존 '오퍼레이터'와 '딥리서치' 기능을 통합해 진화한 형태다. '오퍼레이터'는 웹 페이지 조작, 심층 리서치는 복잡한 정보 요약에 특화돼 있었지만 각각의 한계를 넘어 통합적 태스크 수행이 가능한 모델로 전환됐다. 웹사이트 탐색, 사용자 로그인 유도, 스프레드시트 편집, 슬라이드 생성 등이 단일 대화 흐름 안에서 이뤄진다. 에이전트는 다양한 웹 도구를 사용해 시각 브라우저, 텍스트 기반 브라우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접근 등 복수 경로로 정보를 수집하고 실행한다. 기존 챗봇의 질의응답이 아니라 "미팅을 요약해줘"나 "자료를 수집하고 발표자료를 만들어줘" 같은 실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사용자 개입 없이도 단계 간 전환을 수행한다. 실행은 오픈AI가 제공하는 가상 컴퓨터 상에서 이뤄진다. 작업 맥락이 유지되며 사용자가 작업 흐름 중 언제든 개입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승인 기반 구조 덕분에 민감한 입력이나 구매, 제출 등의 액션 전에는 반드시 사용자 승인을 받는다. 모델은 리서치 성능을 검증하는 다수의 벤치마크에서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인류 최후의 시험(Humanity's last exam)'에서 43.1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을 평가하는 '디에스벤치(DSBench)'에서는 인간 분석가와 기존 GPT 모델을 모두 상회했다.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평가하는 '스프레드시트 벤치(SpreadsheetBench)'에서는 기존 'GPT-4o' 대비 두 배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웹 기반 실사용 평가에서도 에이전트의 성능은 두드러졌다. '웹아레나(WebArena)'에서의 실제 작업 수행 정확도는 사람에 근접한 78.2%를 기록했고 웹 검색을 통한 난이도 높은 정보 수집 벤치마크인 '브라우즈콤프(BrowseComp'에서도 68.9%로 기존 심층 리서치를 크게 앞섰다. 업무 자동화와 일상 활용 모두를 겨냥한 이 기능은 반복적 문서 편집, 회의 일정 조율, 재무자료 업데이트, 예약 수행 등 실무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 여행 계획 수립이나 전문가 예약처럼 개인 활용도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사용자는 '에이전트 모드'를 대화창 내에서 직접 선택해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작업의 각 단계는 화면에 실시간으로 설명되며 브라우저 직접 조작을 통한 사용자 통제권도 보장된다. 반복 작업은 주기적으로 예약 설정할 수 있어 자동화도 가능하다. 보안 설계는 명시적 사용자 승인, 직접조작 모드, 사용자 데이터 비보존 등의 방식으로 강화됐다. 특히 모델이 외부의 지침이나 인젝션 공격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설계 단계부터 시나리오별 방어 체계를 갖춰 민감 작업은 원천적으로 거부된다. 브라우징 쿠키나 세션 로그인 정보도 전적으로 사용자가 통제한다. 설정에서 원클릭으로 전체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모든 로그인 세션을 종료할 수 있으며 직접조작 모드에서는 사용자의 입력이 '챗GPT'에 기록되지 않는다. 올해 초에 출시된 기존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 프리뷰' 기능은 30일간만 더 제공되며 이후에는 '챗GPT 에이전트'가 이를 전면 대체할 예정이다. '딥리서치'는 여전히 선택적 접근이 가능하지만 기본 흐름은 통합된 에이전트 체계로 수렴되는 구조다. 오픈AI 측은 "이번 에이전트 기능은 '챗GPT'가 단순 대화형 모델을 넘어 실제 행동 가능한 디지털 작업자로 진화하는 첫 단계"라며 "슬라이드쇼 출력 정교화 등 기능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18 10:07조이환

카카오, 패션·뷰티 사업자 대상 '사장님 커뮤니티' 2기 모집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패션·뷰티 업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2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의류 ▲헤어 ▲코스메틱 등 패션·뷰티 업종을 운영하면서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맵 매장관리 등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달 28일 참가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31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약 한 달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권, 호텔 식사권 등의 상품도 제공한다. 카카오는 무신사 등 패션·뷰티 브랜드 상품기획자(MD)가 전하는 브랜드 로드맵과 카카오비즈니스 활용 성공사례에 대한 강연을 마련했다. 이번 기수에는 1기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브랜드 고객 관계 관리(CRM) 전문가들의 강의를 대폭 늘렸다. 사업 시기에 알맞은 CRM 전략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강의들을 추가해 실질적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1기는 지난 5월 식음료 업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음료 트렌드 전문가의 강연과 리더십 컨설팅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식음료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비즈니스 활용 성공사례 세미나와 담당자와의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 실전 노하우도 공유했다. 유은영 카카오 인게이지먼트트라이브 성과리더는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를 사업운영, 브랜딩, 마케팅 등 사업에 필수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열정 있는 사업자들이 모여 함께 성장하고 협력하는 공간으로 키워갈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8 10:07박서린

투썸, 에펠탑 51개 높이 만큼 수박 주스 팔았다

투썸플레이스가 과일 중독(과일+holic) 성향의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메뉴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여름 성과 인포그래픽을 18일 공개했다. 회사의 대표 메뉴 '수박 주스'는 통수박을 갈아 넣은 생과일 주스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100만 잔 이상 판매되며 투썸 음료 부문 3위에 올랐다. 이는 하루 2만 잔꼴로, 3초에 한 잔씩 판매된 셈이다. 사용된 수박은 약 7kg 기준 6만1천200통이며 길이로 환산하면 16.5km다. 이는 에펠탑 51개를 세운 높이에 해당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다른 히트 메뉴 '애플망고 빙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망고 얼음을 갈아낸 셔벗 타입 빙수 위에 큼직한 애플망고 원물이 올라가 고급 디저트 이미지를 더했다. 투썸은 해당 제품이 대중적 가격의 프리미엄 소비 성향을 저격하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여름 과일 수요가 급증하며, 대표 시즌 메뉴로 수박 주스와 망고 빙수가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계절감과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메뉴로 차별화된 디저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8 10:05류승현

이근주 핀산협회장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금융 주권 지키는 핵심"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여당도 이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면서 주목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카드 결제가 간편한 우리나라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실패할 것이라고 점친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모든 생태계가 '디지털'로 옮겨가는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수단이다. 디지털 화폐가 없는 디지털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원시인이 현대 사회에서 조개껍질로 물건을 사겠다는 우스꽝스러운 개그와 다름없다.지디넷코리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왜 디지털 생태계로 진입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인지, 어떤 점이 우리 삶을 바꿔놓을지 진단한다. [편집자주] ① 빅테크부터 전통금융까지 뛰어든 스테이블코인 ② 스테이블코인 대신 카드결제?…금융은 기회 포착했다 ③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시대 원화 지킬 방법" ④ 서병윤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금융시스템으로 가는 첫 단계" ⑤ 이근주 핀산협회장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금융 주권 지키는 핵심"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금융 주권 지키는 핵심 전략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금융 패권 경쟁의 새로운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법제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왜 스테이블코인이 지금 중요한가, 그리고 한국은 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서둘러야 하는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은 이에 대해 “디지털 금융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수”라고 단언한다. 이 회장은 “전통적인 국경 간 송금은 SWIFT 시스템을 통해 중개 금융기관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1~3일이 소요되고 높은 수수료가 붙는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24시간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전 세계로 자금을 전송할 수 있고, 수수료도 현저히 낮다”라고 스테이블 코인의 특징을 강조했다. 특히 웹3.0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프로그래머블 머니(Programmable Money)'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NFT, 디파이 같은 디지털 생태계에서는 특정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결제가 실행되는 프로그래머블 머니가 필수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이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결제 인프라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한국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야 할까? 이 질문에 이근주 회장은 확고한 답을 전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없으면 한국의 디지털 경제 활동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종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90% 이상이 미국 달러 기반이다. 이는 달러 패권이 디지털 화폐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없다면 한국의 디지털 경제 활동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의 금융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발행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야말로 한국 사용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친숙한 디지털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지금,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금융 영역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넓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많은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근주 회장은 이를 '금융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결제가 실행된다. 예를 들어 물품 검수와 동시에 대금이 실시간 결제되는 시스템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기존 금융 중개 기능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되면 거래 비용이 크게 줄고 처리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 내 소상공인과 B2B 거래에 가져올 변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금은 신용카드 결제 후 며칠이 지나야 판매 대금을 수취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거래 즉시 디지털 지갑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금 흐름 관리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외국인 관광객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면 환전소나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외화 수입 증대도 기대된다는 이야기다. 이런 기대와는 달리 현 시점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경쟁력에 대해 이근주 회장은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근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1천50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한국은 관련 법이나 가이드라인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이미 2022년 법안을 통과시켰고, 유럽은 MiCA 규제를 시행하며 명확한 틀을 갖췄다. 싱가포르 역시 아시아 허브로 자리 잡았고 홍콩도 중국 본토와 연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디지털 금융 수용도를 갖춘 나라라며 “제도만 정비된다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선도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런 조건이 발동되기 위해서는 조속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근주 회장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 방향에 대해 혁신과 안정성의 정교한 균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가치 저장과 결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자산이기 때문에, 발행인 인가제도, 준비자산 100% 보유 의무, 분리 보관, 회계 투명성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필요하다. 그러나 기술 기반 핀테크 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가 되어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단계적 제도화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소액 결제나 특정 용도부터 시범 운영하며 점진적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접근법이다. 끝으로 이근주 회장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디지털 금융 혁신의 성장 동력이 되는 혁신 촉진법이어야 한다”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도 정부와 업계의 가교 역할을 하며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제안으로 제도 정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8 10:03김한준

LGU+, 경기북부경찰청과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진행

LG유플러스가 경기북부경찰청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범죄 확산 방지를 위한 민관 협력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은 3천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배 증가했으며, 건당 피해액도 5천301만원으로 2.8배 늘었다. 또한 피해자의 연령층과 직업군이 다양해지면서 일상 속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경기북부경찰청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캠페인의 첫 단계로 LG유플러스는 '유플위크'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에게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안내한다. 유플위크는 전국 LG유플러스 매장과 연계해 매장을 방문한 이용자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체험형 프로모션이다. 오는 7월 말까지 진행되는 유플위크 기간 동안,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한 이용자는 경기북부경찰청과 공동 제작한 피싱 예방 홍보물을 바탕으로 스미싱·피싱 예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경찰청이 제작한 보이스피싱 예방 웹 매거진 '월간 피싱 ZERO'를 QR코드로 확인하고 유플위크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이용자는 포돌이·포순이 인형, 경찰차 USB 등 추가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매장에 상주하는 'U+ 보안전문상담사'와 상담하며 스마트폰의 보안 수준을 점검받을 수 있다. 또한, 실시간 통화 패턴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을 탐지하고 위변조된 목소리까지 찾아내는 '익시오' 서비스를 체험 가능하다. LG유플러스와 경기북부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미싱·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북부경찰청과 협업하여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예방하기 위한 공동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막고 실질적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자주 방문하는 생활 밀착형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가 실질적으로 감소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18 10:00진성우

[유미's 픽] '사법 리스크' 사라진 이재용, 삼성SDS 사업도 기대 …M&A도 속도 붙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년간 이어졌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관련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삼성 계열사인 삼성SDS가 대형 인수합병(M&A)에 본격 나설지 주목된다.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 부담을 완전히 덜어내게 된 만큼 삼성의 경영 시계도 빨라져 삼성SDS의 몸집 키우기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가진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올해 1분기 기준 총 6조1천96억원에 달한다.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물량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덕분에 곳간이 다소 넉넉한 편인 것으로 평가된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말 기준 1조5천181억원으로, 현금 흐름도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삼성SDS는 M&A와 관련해 대체적으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룹 계열사인 만큼 총수의 결정 없이 독단적으로 M&A를 실행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실제 2년 전 진행한 구매공급망관리 전문기업 엠로의 지분 인수도 2015년 이후 8년 만에 단행된 M&A였다. 삼성SDS는 지난 2023년 3월 1천118억원을 들여 엠로의 지분 33.4%를 인수, 같은 해 2분기에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 삼성 그룹 자체적으로도 그간 이 회장의 재판 영향으로 대규모 투자 결정이나 M&A 추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후 대형 M&A는 진행시키지 못했다. 그간 AI, 디지털 헬스, 로봇 등에서 260여 개 회사에 벤처 투자를 하는 형식으로 소극적인 행보만 보여왔다. 다만 올해 2월 이 회장이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후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와 함께 그룹의 경영 활동도 점차 탄력을 받았다. 지난 4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5천억원에, 5월에는 독일 공조업체 플렉트를 2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등 그룹 차원의 빅딜에 다시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이달 초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17일 대법원에서 이 회장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9년간 멈춰져 있던 삼성 그룹의 경영시계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등기이사 복귀, 그룹 컨트롤 타워 재건 등의 굵직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각 계열사별로 인공지능(AI), 5G, 바이오, 전장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3월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삼성 그룹 계열사들이 향후 투자 속도를 높이게 되면 삼성SDS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투자, 삼성SDI 배터리 공장 투자 등이 다시 활발해질 경우 삼성SDS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더불어 M&A에서도 삼성SDS가 연내 굵직한 성과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관리서비스(MSP) ▲인프라서비스(CSP) ▲SaaS 등 다양한 영역에 있는 기업들을 인수 대상자로 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 회사가 모든 업종의 SaaS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기업용 SaaS 전문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황성우 전 삼성SDS 대표는 올해 3월 정기 주총에서 "지난 3~4년간 M&A팀을 별도로 두고 전략 방향을 검토해오고 있고, 실제 엠로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M&A는 항상 검토하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한 우리의 방향을 클라우드 쪽으로 완벽히 굳히기 위한 M&A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유독 공정위로부터 사익편취 규제의 표적이 돼 왔다는 점에서, 삼성SDS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M&A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봤다. 공정위는 2022년 삼성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IT 서비스 일감 개방을 권고한 바 있다.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중은 ▲2022년 약 12조1천370억원(전체 매출 대비 약 70.4%) ▲2023년 약 11조4천910억원(약 86.5%) ▲2024년 약 11조1천47억원(약 80.3%) 등으로 최근 2년간 80%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LG CNS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LG CNS는 ▲2022년 3조1천426억원(전체 매출 대비 약 63.2%) ▲2023년 3조3천580억원(약 59.9%) ▲2024년 4조1천69억원(약 68.6%) 등으로 60%대를 유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 해소로 최대 고비를 넘은 만큼, 이전보다 '뉴 삼성' 구축의 일환으로 중요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듯 하다"며 "특히 인공지능(AI)을 위주로 조금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건다면 삼성SDS의 그룹 내 존재감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이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삼성 계열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삼성SDS에 대한 사업 구조 개혁도 앞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는 삼성SDS가 신규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며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성SDS에서 조(兆) 단위의 대규모 M&A가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아직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로 향후 계열사 전반으로 M&A가 활발해질 것이란 점은 삼성SDS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2025.07.18 09:59장유미

"오징어 게임, 전 시즌 통합 2억3천100만뷰 기록"

넷플릭스가 올해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인게이지먼트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상반기에만 약 950억 시간을 기록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비영어권 콘텐츠가 전체 시간의 약 3분의 1 이상 차지해 넷플릭스의 현지화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시리즈와 에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도 부각됐다. 먼저 '오징어 게임'은 시즌 2, 3 모두 상반기 인기 시리즈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 시즌 통합 무려 2억3천1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 3는 공개된 지 4일(6월 27~30일) 만에 약 7천2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공개 직후에는 넷플릭스 인기 상위권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한 바 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폭싹 속았수다'는 상반기 약 3천5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한국 의료계와 학교를 배경으로 한 웹툰 원작 작품인 '중증외상센터', '약한영웅 Class 1', '약한영웅 Class 2'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각각 3천400만, 2천200만, 2천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의 배경과 K팝을 소재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상반기에만 약 3천700만 시청 수를 보였다. 공개 직후 콘텐츠에 등장하는 가상의 K팝 밴드들의 음악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아이튠즈 차트 등 주요 글로벌 차트에 오르며 OST 업계를 뒤흔들었다. 해당 사운드트랙은 현재 2025년 빌보드 200에서 영화 음악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영어권 콘텐츠가 전체 시청 시간의 약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상반기 최다 시청 시리즈 25편 중 무려 10편이 비영어권 작품이다. 이를 통해 '좋은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다'는 넷플릭스의 신념과 각국 현지 창작자들과 협력으로 최고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넷플릭스의 투자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회원들의 시청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글로벌 시청 현황 보고서는 반기 별로 최소 5만 시간 이상 시청한 모든 오리지널 및 라이선스 작품의 시청 시간과 시청 수(전체 시청 시간 ÷ 전체 러닝타임, 10만 단위 반올림) 등을 공개한다. 넷플릭스는 주간 TOP 10 리스트는 물론, 2023년 12월부터 연 2회에 걸쳐 전체 글로벌 시청 현황 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2025.07.18 09:59진성우

창립 30주년 맞은 오픈베이스, 홈페이지 전면 개편

오픈베이스(대표 황철이)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다. 오픈베이스는 고객 중심 정보 설계와 최신 웹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용자 경험(UX) 강화를 목표로 개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오픈베이스의 주요 사업 영역과 기술 역량,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콘텐츠 구조가 새롭게 구성됐다. 회사 측은 사용자 정보 접근성과 서비스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보안, 네트워크 등 핵심 솔루션 관련 페이지는 직관적인 정보구조로 개편됐으며, IT 아웃소싱(ITO) 및 통합관제서비스 소개도 강화됐다. 이를 통해 고객이 각 서비스의 목적과 가치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됐다. IR(Investor Relations) 전용 페이지를 신설해 기업의 주요 정보와 재무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공하며, 기술지원센터(TSC) 접근성을 높여 고객의 기술 요청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하는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했으며, 고객 문의 채널 및 파트너 지원 기능도 강화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오픈베이스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객 중심 디지털 접점을 강화하고, 오픈베이스의 브랜드와 기술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8 09:52남혁우

"K-푸드·K-패션 한자리에"…신세계免, 명동점에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개점

신세계면세점이 명동점 11층을 디저트·식품부터 패션, 기프트, 케이팝 상품까지 100여 개 브랜드를 아우르는 K-컬처 복합 쇼핑 공간으로 재단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TASTE OF SHINSEGAE(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다. 초콜릿, 스낵, 포장식품부터 디저트, 지역 특산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폭넓게 선보이는 큐레이션 공간이다. 팝업 매장에서는 SNS 인기 브랜드와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해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다.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는 총 4개 구역으로 세분화됐다. 먼저 국내 면세점 최초 입점한 '브릭샌드'와 '그래인스 쿠키' 등으로 구성된 디저트 존에서는 트렌디한 휘낭시에와 프리미엄 쿠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팝업 존에서는 홍대와 북촌, 성수 등 미식 핫플레이스의 감성을 담아 외국인 여행객들 선호할 만한 브랜드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한다. 최근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서 '핫'한 브랜드로 떠오른 만나당(약과·한과), 슈퍼말차(티·랑그드샤), 니블스(초콜릿), 타이거모닝(진저샷), 케이첩(소스) 등이 입점했다. 신세계 푸드 마켓 존은 삼청동 에그롤, 헬렌스 비건 쿠키 등 프리미엄 간식부터 비비고 간편식, 전통 참기름·고추장 등 지역 특산품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건강기능식품 존에는 홍삼가 건보 같은 홍삼 제품은 물론, 세노비스, GNC, 오쏘몰 등 인기 글로벌 브랜드도 입점했다. 주류 코너는 고연산 위스키 등 레어 아이템 전시를 진행한다. 담배 매장에는 하바노스, 다비도프 등이 시가존을 새롭게 구성했다. 중국 담배 라인업도 확대해 니치 마켓 수요를 공략하며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한다. 패션존은 기존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아크메드라비 등 스트리트 브랜드에 더해 게스(GUESS), 엠엠엘지(Mmlg) 단독 숍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8층에 있던 'SPACE OF BTS' 매장도 11층으로 옮겨 재단장했다. 멤버별 활동 시기에 맞춘 앨범과 굿즈 신상품을 추가하고 콘텐츠를 확대했다. 이외에도 한국 대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잔망루피 등을 중심으로 기프트 존도 구성했다. 채정원 신세계디에프 MD담당 상무는 “MD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속도와 트렌드 대응 역량”이라며 “성수동과 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의 최신 트렌드와 감성을 면밀히 분석해 명동점에 집약하고, 고객이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디한 브랜드와 제품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콘텐츠 중심의 상품 개발과 매장 운영을 강화해 면세 쇼핑의 매력을 알리고, 브랜드와 상생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7.18 09:51김민아

'백종원 방지법' 바라보는 엇갈린 두 개의 시선

'백종원 방지법'으로 불리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며 프랜차이즈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브랜드 출점 요건 강화와 수익 정보 제공 확대에 이어, 필수물품 지정 관행까지 손질이 예고되면서 본부와 가맹점의 반응도 엇갈린다. 가맹점주 권리 보호를 위한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와 함께, 과잉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는 프랜차이즈 산업 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두 건의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프랜차이즈 본사 책임 강화...필수물품 관련 규제도 먼저 국민의힘 박종훈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신규 브랜드를 출점하려는 프랜차이즈 본부가 최소 3개 이상의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해야 정보공개서를 등록할 수 있도록 요건을 강화하고 ▲가맹 계약 체결 시에만 제공하던 예상 매출 자료를 기존 가맹점에도 매년 서면 제공하도록 본사에 의무를 부과한 것이 핵심이다. 이는 브랜드 검증 단계를 강화하고, 정보 비대칭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프랜차이즈 본부가 새로운 브랜드를 출점하려면 최소 3개 이상의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직영점 1곳만 있어도 신규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안은 중소기업이 아닌 가맹본부 또는 가맹점 수 100개 이상인 가맹본부에 대해 직영점이 3개 미만일 경우 정보공개서 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정안에는 예상 매출액 산정서 제공 의무 확대도 포함돼 있다. 현재는 가맹 계약 체결 시점에만 가맹점주에게 예상 매출 자료를 제공하면 되지만, 개정안은 이를 기존 가맹점에도 매년 서면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이는 계약 이후에도 가맹점주가 본사의 수익 구조나 사업 계획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정보 비대칭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수익이 기대에 못 미쳐도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를 바꾸겠다는 목적이다. 박 의원은 “백종원 사태를 계기로 프랜차이즈 본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또 다른 방향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해당 개정안은 '필수물품' 개념을 법에 처음으로 명시하고, 본사가 가맹점에 이를 부당하게 구매 강요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항이 핵심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본부 상당수는 원재료·용역·설비 등을 필수물품으로 지정하고 이를 본사 또는 지정업체로부터만 구입하도록 해 유통마진을 확보하는 구조다. 이 같은 관행이 과도한 가격 책정과 가맹점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개정안은 영업표지만 바꾸거나 포장만 다른 사실상 동일 제품을 본사 납품용으로 지정해 구매를 강요하는 경우를 부당 행위로 간주하며, 필수물품 변경 시 가맹점주의 명시적 동의를 의무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가맹점주는 사업 초기뿐 아니라 운영 과정 전반에 걸쳐 보다 투명한 정보에 접근하고, 불리한 계약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매년 제공되는 예상 매출 자료를 통해 본사의 사업 방향이나 수익성 변화에 대해 주기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필수물품 지정과 관련해서도 본사의 일방적인 가격 책정이나 강매 구조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구매 판단권과 비용 절감 여지를 확보할 수 있다. 또 브랜드 출점 요건이 강화되면서, 검증되지 않은 신규 브랜드에 무리하게 투자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나온 취지는 이해가 간다”며 “프랜차이즈 본사에 비해 가맹점주는 영세하거나 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필수품목 중 원재료나 포장재 등 제품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떨어지고, 결국은 소비자의 불만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실 고려하지 않은 과잉 규제 우려도 다만 업계는 일부 조항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과잉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기존 가맹점에까지 매년 예상 매출을 제공하라는 의무 조항에 대해서는 분쟁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나 상품 공급 문제 등 예측하기 불가능한 면이 있기 때문에 예상 매출 제공은 쉽지 않다”며 “산정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정확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직영점 3개를 1년간 운영하려면 상권별로 적지 않은 자금과 인력이 필요한데, 중소 프랜차이즈에게는 과도한 진입 장벽일 것”이라며 “특히 유행에 민감한 외식업계 특성상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18 09:50류승현

분당서울대병원‧차의대, 의료데이터 가치 평가 모델 'ISO' 채택

분당서울대병원과 차의과학대학 정보의학연구소 컨소시엄이 개발한 의료 데이터 가치 평가 모델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술규격(TS) 신규작업안에 채택됐다. ISO의 TS 신규작업안 번호를 획득한 기술은 컨소시엄의 김명관 차의과학대학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아 진행한 '의료정보학–의료 데이터 가치 평가 모델(ISO/PWI TS 26040)'이다. 이는 의료 데이터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존 데이터 가치 평가 방법론을 의료 데이터의 특수성에 맞게 보완한 새 평가 모델이다. 의료 데이터의 품질‧수량‧활용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영국에서 개최된 ISO 국제 워킹그룹 회의에 참석해 해당 모델을 발표하고 ISO 회원국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기술 우수성과 필요성을 설득했다. 이후 회원국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서 기술규격 신규작업안으로 채택됐다. ISO TS로 최종 등재되려면 예비 단계부터 최종 출판 단계에 이르기까지 총 6개 단계를 거쳐야 한다. 모든 절차를 통과하면 공식 TS로 등재된다. TS 기술보고서(TR)와는 달리 최종 출판 후 3년마다 재검토를 거쳐 국제표준(IS)으로 전환될 수 있다. 컨소시엄 측은 이번 채택을 계기로 국내 의료 데이터 가치 평가 방법이 글로벌 의료 데이터 거래 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의료정보학 기술의 국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해 의료 데이터는 복제가 가능하고 전달이 쉬워 수요·공급 곡선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의료서비스의 특성과 질병의 민감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가치 평가 방법이 요구된다. 이미 영국과 싱가포르 등은 의료 데이터의 시장 가치를 책정하기 위한 연구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영국 EY는 자국 NHS의 데이터셋 가치를 전자 의료기록(EMR)의 경우 환자 기록당 최대 100파운드(약 18만 원), 유전체 데이터의 경우 샘플당 최대 1천500파운드(약 270만 원)로 평가하고 있다. 컨소시엄 총괄 책임자인 유형원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향후 의료 데이터가 무형의 자산을 넘어 각 의료기관의 질적 가치를 측정하고 국가 간 의료 시스템 우수성을 평가 척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명관 차의과학대학 교수는 “이번 ISO 기술규격 신규작업안 채택을 발판으로 의료 데이터 가치 평가 글로벌 표준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도 “이번에 의료데이터의 단위 비용까지 산출할 방법이 도출돼 시장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18 09:48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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