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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폰 파는곳 ㅌㄹ @USIMMA 외국인 선불유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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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대출·성인물 스팸 막는다...갤럭시 폰에 '차단 기능' 지원

삼성전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하고, 9일부터 시작되는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한다.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One 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갤럭시 스토어 내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적용되며, 하반기 내 적용 완료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설정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악성 메시지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불법대출, 성인물, 도박 등 악성 스팸 메시지로 인한 각종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예방한다. 삼성전자와 KISA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협업을 지속해왔다. KISA는 일평균 150만 건의 스팸 신고를 분석해 악성으로 판단된 발신 번호와 위험 링크(url) 등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필터링을 적용해 기능 개발을 진행했다. 올해 3월부터는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탑재해 기능 검증을 진행하고 최적화를 완료했다. KISA 정원기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사용자들이 위험한 악성 메시지를 수신하지 않을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삼성전자와 KISA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장 최호석 상무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소비자의 원활한 모바일 사용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KISA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라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업계의 리더로서 사용자들이 모바일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09 08:55이나리

인도, 美 제치고 5G 폰 점유율 2위

올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해,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두 번째로 큰 5G 스마트폰 시장이 됐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상반기 세계 5G 스마트폰 국가별 출하량 점유율 약 13%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60% 성장세를 기록하며 미국(13%)을 근소한 격차로 앞섰다. 샤오미, 비보,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브랜드 출하량도 급증했다. 인도는 그동안 롱텀에볼루션(LTE) 같은 저가형 스마트폰 비중이 높았지만, 보급형 5G 폰 비중이 늘며 5G폰 보급률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뿐 아니라 카리브해·라틴 아메리카(CALA) 지역도 멕시코와 브라질과 같은 주요 국가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과 중동·아프리카(MEA) 지역에서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와 아이폰14 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5G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2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 호조로 21% 점유율을 올렸다. 샤오미는 인도 시장을 기반으로 3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MEA, 유럽, 중국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G 폰이 전체 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며 "저가형 시장에서 5G 보급률이 증가하고 5G 네트워크가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적인 글로벌 프리미엄화 추세는 이러한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5G 점유율은 올해 57%를 넘고 내년에는 65%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07 14:41류은주

유럽 시장 흔드는 中 스마트폰…IFA서 신제품 공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수에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첨단 산업 제재가 강한 미국보다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아너와 테크노는 5일(현지시각) 독일 가전전시회(IFA)에서 각각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아너가 선보인 매직V3는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6(12.1mm)와 구글 픽셀9프로폴드(10.5mm) 두께 보다 더 얇다. '세상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며 적극 홍보 중이다. 이날 직접 발표에 나선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아이폰보다 튼튼하다”거나 “삼성 갤럭시보다 얇다”고 언급하는 등 경쟁사를 대놓고 겨냥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아너는 그동안 내구성 논란을 의식한 듯 세탁기에 자사 제품을 약 18분간 돌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갤럭시Z폴드6는 방수·방진 기능(IP48)을 모두 지원하는 반면 매직V3는 방수기능(IPX8)만 지원한다. 아너는 지난해 IFA에서도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리고 성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아너가 올해 상반기 유럽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폴더블폰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폴드형(북형) 폴더블 판매가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아너가 7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아너의 유럽 내 북형 폴더블 판매는 전년 대비 22배 급증했다. 아너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 테크노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FA에 참가하며 자사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섰다. 테크노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트랜션의 자회사다. 테크노는 화웨이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 두 번 접히는 '트리폴드폰'을 선보였다. 다만, 이번에 공개한 것은 판매 제품이 아닌 프로토타입(시제품)이다. 테크노는 작년 IFA에서 롤러블폰 시제품을 선보이는 등 중저가폰 브랜드 이미지를 벗기 위해 혁신 제품을 계속 공개하고 있다.

2024.09.06 16:32류은주

[현장] 노트북·폰 보안 '빨간불'…엔드포인트 보안 강자 '태니엄'이 내놓은 해결책은?

"자사 '자율 엔드포인트 관리(Autonomous Endpoint Management, AEM)'는 그동안 자동화된 엔드포인트 관리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해 온 우리의 가시적 성과입니다. 이를 통해 AI뿐 아니라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레미 햇필드 태니엄 솔루션 엔지니어링 및 커스토머 석세스 부문 수석 부사장(SVP)은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동화를 구현한 AEM 플랫폼을 소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태니엄 AEM은 ▲엔드포인트 관리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사고 대용 ▲디지털 직원 경험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컴포넌트는 ▲태니엄 탐지 ▲어댑티브 액션 ▲액션 관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햇필드 수석 부사장은 "태니엄 AEM은 실시간 정보를 가지고 있고 '로우 코드'를 통해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이 이용하기 쉽게 돕고 있다"며 "비용 절감에 높은 관심을 가진 기업 고객들은 AEM을 활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EM으로 고객사들은 모든 위협과 관리 측면에서 한층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며 고객의 목소리가 솔루션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니엄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실시간 클라우드 기반 엔드포인트 관리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엔드포인트는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하는 모든 디바이스로, 노트북·데스크톱, 스마트폰·태블릿PC, IoT 기기 등이 이에 속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개인·기업 사용자의 보안 취약점을 파고드는 공격 유형이 고도화되면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에 관련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업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6억6천만 달러, 올해는 148억6천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연평균 9.3% 성장해 오는 2032년에는 302억9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엔드포인트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다양한 엔드포인트 기기와 급증하는 윈도 취약점, 규제 준수, 늘어나는 소프트웨어 패치, ID 도용과 유출, 멀웨어·랜섬웨어 등 사이버 범죄까지 다양한 이유가 있다"며 "엔드포인트 기기의 무결성을 지키고 OS·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사이버 위생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태니엄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태니엄은 이전까지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XEM) 플랫폼을 앞세워 고객들을 공략해 왔으나, 최근 AI를 기반으로 자동화를 구현하는 'AEM 플랫폼'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XEM 플랫폼의 차세대 버전으로 ▲IT 환경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위한 가시성 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행되는 컨트롤 기능 ▲가시성과 제어 기능을 활용해 지능적으로 조치 자동화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햇필드 수석 부사장은 "AEM 플랫폼은 진화화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이라며 "특히 코어 플랫폼인 태니엄 자동화 파운데이션을 기반으로 태니엄 내 반복 작업과 절차적인 대응을 자동화하고, 세부적인 룰과 조건으로 플레이북을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관리자들이 IT 및 보안 운영업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업무들을 자동화 해 적은 리소스로 더 많은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이달부터 올 하반기 말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에서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태니엄은 앞으로 ▲기업의 IT운영 및 보안을 보다 쉽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한편 ▲다양하게 확대되는 워크로드 및 디바이스 지원 ▲다양한 IT 서비스와 유연한 연동을 주요 전략으로 앞세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코시스템과의 시너지,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유지, AEM 등 3개 카테고리에 집중하며 비즈니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선 1만 개 이상의 엔드포인트 기기들을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공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태니엄은 지난 2019년 말 국내에 사무소를 개설한 후 고객 확보수가 40%가량 성장한 상태로,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만간 국내 세일즈 인력도 더 충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태니엄은 기술 고도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 등 해외 기업뿐 아니라 AI 서비스 기업 등 한국 기업 2곳과도 협력하고 있는 상태다. 준야 사이토 태니엄 APJ 사업전략 부문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태니엄의 고객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기술력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용자들과 접점을 강화하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우리 비즈니스의 중요한 축인 파트너들과의 소통에도 기존 대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5 15:03장유미

삼성전자, 갤럭시S25향 모바일 '1b D램' 공급 난항

삼성전자가 최선단 모바일용 D램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갤럭시S25 시리즈에 공급하기 위한 1b D램(5세대 10나노급 D램) 샘플이 저조한 수율 문제로 적기에 공급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지난달 DS사업부에 1b 기반 LPDDR(저전력 D램) 샘플 공급 차질에 따른 우려를 전달했다. 1b D램은 선폭이 12나노미터(nm) 수준인 D램으로, 현재 양산되고 있는 D램 중 가장 최선단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5월 16Gb(기가비트) 1b DDR5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HPC(고성능컴퓨팅)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9월 32Gb 1b D램을 개발하고,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왔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모바일에 탑재되는 1b LPDDR 제품을 개발해 왔다. 주 적용처는 갤럭시S25 시리즈다. 갤럭시S25는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인 최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최근 해당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DS사업부는 12·16Gb 등 다양한 성능의 1b LPDDR 샘플을 지난달까지 MX사업부에 전달하기로 했으나, 수율 문제로 필요한 물량을 공급을 하지 못했다. 통상 반도체는 80% 이상의 수율을 확보해야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양산·공급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모바일용 1b D램의 구체적인 수율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내부에서 충분한 물량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 나온 만큼 수율이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 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모바일용 1b D램 수율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되지 않아 공급 일정이 늦아지고 있다"며 "이에 MX 측이 항의했고, D램 탑재 계획을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성능컴퓨팅(HPC)용 1b D램의 수율 향상은 그간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모바일용 D램의 수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3분기 삼성전자 모바일 D램의 단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삼성전자가 모바일용 1b D램의 수율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모바일용 1b D램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는 시스템LSI사업부도 현재까지 연구개발에 별다른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갤럭시S25 출시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촉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2024.09.04 14:32장경윤

자신감 붙은 화웨이, 애플 도발...아너는 삼성 저격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선두 업체 삼성전자와 애플을 의식한 듯한 저격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이어간다. 2일 화웨이는 웨이보 계정에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특별한 브랜드 행사와 홍멍즈싱 신제품을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제품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전기차 아이토 M9와 럭시드 R7를 비롯해 두번 접히는 트리플드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팅에 첨부한 이미지가 트리폴폰을 암시하는 알파벳 'Z'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가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공개를 예고한 날은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날이어서 주목된다. 애플은 9일(미국 현지시간) 제품 공개 행사를 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 출시 직후 화웨이가 이벤트를 예약한 것은 애플과 다시 맞붙을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성장하며 15.4%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 상위 5대 스마트폰 업체 자리에서 밀려났다. ■ 애플 밀어내고 내수 1위 되찾은 화웨이…폴더블폰 시장서는 삼성 견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애플을 밀어내고 자신감을 되찾은 화웨이는 올해는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아직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두 업체 삼성전자와 경쟁 중이다. 하지만 애국 소비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인 화웨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6·플립6를 선보임에 따라 다시 1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연간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가 새로운 폴더블폰 폼팩터인 트리폴드폰을 출시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2Q 서유럽서 폴더블 1위한 아너, 삼성 제품 은근히 조롱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 역시 폴더블폰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전자를 적극 견제 중이다. 특히 최근 IFA 2024에서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더욱 저격 마케팅을 이어간다. 신제품 매직V3 두께가 삼성전자 제품보다 얇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삼성전자 제품을 비교 사진을 홍보하거나, 기기에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저격하는 문구를 직접 새겨넣기도 했다. 매직V3 두께는 9.8㎜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6(12.1mm)보다 얇다. 기기에 미세 각인된 내용을 확대해 보면 아래와 같다. "삼성 갤럭시Z 폴드 사용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반으로 접혀 주머니에 들어가는 휴대전화를 구매해 기뻤을 겁니다. (중략) 여러분은 새로운 아너 매직V3를 보고 약간 배신감을 느낄 것입니다. 크기는 중요하고, 우리는 여러분의 고통을 이해합니다. 금메달을 노렸다가 경주에서 마지막으로 온 것처럼, 더 얇고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폴더블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누구나 자신의 선택에 의문을 품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는 이해합니다. 여러분은 의심스러운 내구성을 지닌 폴더블 화면의 미지의 영역에 용감하게 도전한 선구자이자 얼리어댑터였습니다. 여러분은 더 나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중략) 우리는 그저 실망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상황이 바뀌었어도 우리도 똑같이 느낄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보다 자신들이 선보이는 폴더블폰이 완벽한 1등(금메달)이라는 것이다. 아너는 내수 시장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혀왔다. 그결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너는 올해 2분기 서유럽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미국 제재 등으로 내수 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것과 달리 샤오미, 비보 등 다른 중국 브랜드는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Z6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3분기에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쟁 격화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9.03 16:36류은주

출시 앞둔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더 닮아간다

많은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아이폰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와 내년에 출시되는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들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향후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S25, 오포 파인드 X8, 비보 X200, 샤오미 15 등 플래그십 안드로이드폰들이 아이폰과 닮은 디자인 요소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오포 파인드 X8는 평평한 측면을 가진 평면 디스플레이에 곧 출시되는 아이폰16에 도입되는 '캡처 버튼'을 연상시키는 '퀵 버튼'이 추가될 예정이다. 비보 X200 시리즈도 평평한 측면과 평평한 화면을 갖춘 아이폰과 닮은 디자인을 채택할 예정으로, 이는 비보 플래그십폰 모델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5 울트라의 경우,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대폭의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예정인데 그 동안의 각진 디자인을 버리고 모서리를 덜 평평하고 둥글게 바뀔 예정이다. 폰아레나는 구글이 최근에 출시한 픽셀9 시리즈의 디자인이 후면 카메라 모듈을 제외하고 아이폰과 닮아있다며, 그 밖에도 픽셀9 프로 XL의 무게가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정확히 같은 221g라며 이는 의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픽셀폰 구매자들은 대부분 갤럭시폰이 아닌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픽셀폰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무게까지 동일하게 맞췄다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하지만, 아이폰과는 다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스마트폰들도 있다. 금속 소재의 원플러스 노드4, 내년 여름 출시 예정인 중급형 낫씽 폰3는 아이폰과는 다른 디자인을 갖출 예정이다. 모토로라의 경우 2025년 곡선 디스플레이와 에코 가죽, 대나무 등 대담한 소재를 갖춘 프리미엄 플래그십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03 13:19이정현

TSMC, 2분기도 삼성 파운드리와 격차 유지…"AI 수요 강력"

2분기 파운드리 시장이 신규 스마트폰 출시, AI 서버용 칩 주문 확대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경쟁사인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상위 10대 파운드리 기업 매출액은 약 32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9.6%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TSMC가 매출 208억2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재고 보충과 AI 서버용 고성능 칩의 강력한 수요 덕분이다. 해당 분기 시장 점유율은 62.3%로 전분기(61.7%) 대비 0.6%p 증가했다. 삼성 파운드리 매출은 38억3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2% 증가했다. 애플 및 퀄컴의 5G 모뎀 칩, OLED DDI(디스플레이구동칩) 등 시스템반도체의 주문이 증가한 데 따른 효과다. 시장 점유율은 11.5%로 전분기(11.0%)보다 0.5%p 증가했으나,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파운드리 사업(IFS)의 진출을 추진해 온 인텔은 올 1분기와 2분기 각각 44억, 43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영업손실률이 각각 57%, 66%에 달할 만큼 수익성이 좋지 못하고, 대부분의 매출이 내부에서 발생한 상황이다. 트렌드포스는 "인텔 IFS의 내부 매출이 98~99%에 달하기 때문에, IFS의 외부 수익만을 고려하면 결국 이번 분기 상위 10대 파운드리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운드리 시장은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가 고객사의 재고 축적이 일어나는 전통적인 성수기에 해당하고, 신규 스마트폰과 주변 집적회로의 매출 발생이 활발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AI 서버용 고성능 칩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렌드포스는 "일부 고급 공정 주문은 이미 내년까지 가시성을 확보했다"며 "상위 10대 파운드리 매출은 올 3분기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성장률은 2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3 10:04장경윤

"폴더블폰부터 전기차까지"...中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가보니

중국의 '실리콘벨리'라고 불리는 선전시에는 화웨이(Huawei)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본사 '화웨이 캠퍼스' 안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했다. 전기차부터 폴더블폰, 워치, 무선이어폰 등 화웨이의 최신 기술력을 엿볼수 있었다.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캠퍼스의 크기는 200만 제곱미터 면적에 달한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10개에 달하는 규모로, A부터 K까지 11개 구역으로 나눠져있다. 이 중 플래그십 스토어는 G 구역에 위치했다. '세련되고 깔끔하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처음 봤을때 든 느낌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 2022년 1월 오픈했다. 외관은 프랑스 디자인 팀(Affine Design)이 대칭, 미래, 기술의 개념을 결합해 매장을 설계했다. 1층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전기차들이 눈에 띈다. 매장에는 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아이토(Aito) M9 ▲스텔라토(STELATO) S9 ▲럭시드(LUXEED) S7 ▲아이토(Aito) M7 등의 모델이 전시돼 있다. 화웨이는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자율주행, 차량용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한다. 중국 자동차 기업 싸이리스, 비야디(BYD), 체리차, 도요타 등 다수의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가장 인기있는 차가 뭐냐는 질문에 화웨이 관계자는 "아이토 M9의 경우 올해 상반기 7만대 이상이 팔렸다. 중국내 전기차 브랜드 1위도 기록했다"며 "(전기차)가격은 모델마다 다른데, 3천만원부터 8천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폴더블폰 등 화웨이의 최신 제품들이 펼쳐졌다. 14개의 디스플레이 테이블과 6개의 벽면 캐비닛 안에는 총 300여종의 전자 제품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등의 웨어러블 제품 앞에는 유독 남성 고객들이 많았다. 시계를 향한 남자들의 관심은 대륙도 비슷했다. 화웨이는 '가성비'를 무기로 웨어러블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화웨이는 9.6% 점유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테이블에는 ▲스쿠버 다이빙 특화 워치 '얼티메이트'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워치 GT4' ▲고급형 야외 운동용 'GT3 프로 티타늄' ▲ 화웨이 '워치 핏3' ▲화웨이 밴드8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또 무선 이어폰이 워치 내부에 숨겨진 '화웨이 워치 버즈'도 있었다. 워치 다이얼 아래쪽에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한 쌍이 장착됐는데, 무게감이 좀 있었지만 편리해 보였다. 가장 안쪽에는 화웨이가 지난 4월 출시한 프리미엄폰 '퓨라 70(Pura 70)' 시리즈가 메인 자리에 위치했다. 퓨라70 시리즈는 프로, 프로+, 울트라 등으로 구성됐다. 각 시리즈별 모든 컬러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옆 테이블에는 화웨이의 폴더블 라인이 위치했다. 플립폰의 경우 앙증맞은 크기의 화려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포켓2'가 눈에 띄었다. 맞은 편에는 폴더블폰 '메이트X5'가 존재했다. 기자는 화웨이의 폴더블폰을 보고 가장 놀랐다. 기자가 보유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폴드4과 플립5)보다 두께가 얇았기 때문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얇은 두께, 부각되지 않는 접는 부분(힌지) 등에서 화웨이의 기술력을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다. 최근 화웨이는 폴더블폰 강자로 떠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웨이는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310만대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폴더블폰 출시가 늘어나면서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노바 플립은 업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6.88㎜)와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TV와 태블릿, PC 등이 전시돼 있다. 그 앞에는 젊은 고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화웨이의 제품들을 체험했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화웨이의 제품을 구경하는 젊은 고객들이 상당했다. 아이와 함께 매장에 방문해 제품들을 체험하는 가족들도 있었다. 화웨이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1층 현장 전시 구역은 면적이 1천845제곱미터에 달한다"며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한 이용자에게 여행, 스포츠, 건강, 스마트홈 등 모든 화웨이의 지각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3 09:20최지연

스마트폰 슬림 경쟁 갈수록 뜨겁다…최종 승자는

스마트폰 두께가 크게 줄어든 슬림형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예정이라고 IT매체 BGR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내년에는 애플 아이폰17 에어(가칭)와 삼성 갤럭시S25 울트라가 잇따라 출시되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더 얇아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온 소식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아이폰 플러스 모델을 아이폰17 에어로 대체할 전망이다. 그 동안 IT 팁스터들은 이 모델의 이름을 아이폰17 슬림, 아이폰17 울트라, 아이폰17 에어라고 붙였다. 가장 최근에 나온 소식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에 적용한 '에어' 브랜드를 아이폰17에 적용해 초박형 아이폰을 '아이폰17 에어'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플래그십 아이폰 모델이긴 하지만, 두께 제약으로 인해 전력, 성능 측면에서는 최고급 모델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두께를 줄인 '갤럭시S25 울트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S25 울트라 모델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전작과 달리 모서리가 둥글게 바뀌었고 더 좁아지고 슬림해진 바디에 얇은 베젤,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5 울트라는 아이폰16 프로 맥스, 구글 픽셀9 프로 XL 등을 포함 곧 출시될 모든 울트라 플래그십 휴대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출시된 구글 픽셀9 프로 XL의 경우 두께가 8.5mm,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16 프로의 경우 두께가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8.25mm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두께가 전작보다 약간 더 두꺼울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최근 몇 년 간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 프로 맥스의 두께를 늘려 왔다. 아이폰13 프로 맥스의 두께는 7.65mm,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7.85mm,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8.25mm였다. 만약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 갤S25 울트라의 두께가 8.25mm 미만이 될 경우, 갤S25 울트라가 가장 얇은 프리미엄폰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갤25 울트라의 경우 내부에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해야 한다. 2025년 가을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7 에어는 이보다 더 얇을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 제품 두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16년 출시된 아이폰6의 두께는 6.9mm였으나 애플은 올해 5월 M4 아이패드 프로의 두께를 5.1mm까지 줄였다. 지금까지 나온 유출 정보가 정확하다면, 아이폰17 에어가 출시되는 내년 가을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울트라의 얇은 두께를 판매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곧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 6의 슬림형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이 제품의 두께는 기기를 접었을 때 두께가 10.6mm, 펼쳤을 때는 4.9mm로 예상돼 기존 갤Z 폴드6보다 각각 2.8mm, 1.2mm가 얇아진 수준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더 얇은 스마트폰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BGR은 평했다.

2024.09.02 15:18이정현

[신간] 반도체 전문가 김용석 석좌교수가 말하는 'AI 반도체 전쟁'

AI 시대가 열렸다. 2016년 알파고, 2022년 챗GPT가 AI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반도체의 힘이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계는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미중 반도체 패권전쟁은 AI가 촉발한 시장 격변과 맞물려서 더욱 격화되고, 경쟁은 AI 반도체 전쟁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앞으로 필요한 기술은 단연 AI이다. 따라서 AI 기술 트렌드 변화를 놓치지 않고, 주요 미래 기술들에 대해 알아야 하며,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오게 될지 잘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다른 산업에 어떻게 활용될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 'AI 반도체 전쟁'의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31년간 시스템반도체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갤럭시 제품 개발에 참여했고,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1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친 뒤 현재는 가천대학교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용석 교수다.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시스템반도체 전문가인 그가 쉽고 명쾌하게 AI 반도체의 개념과 응용 산업에 대해 정리해 담았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반도체란 무엇인지,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 등 반도체 관련해 다룬다. 2장에서는 AI 발전 역사, AI 반도체가 무엇이며, AI 맞춤형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비롯해 AI가 만들어 낸 메모리들을 설명한다. 또한 AI가 촉발한 미중 반도체 경쟁 이야기도 함께 한다. 3장에서는 AI 반도체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응용 산업 분야에 관해 설명한다. AI 기술의 발전은 AI 반도체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AI 반도체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의 AI 산업으로 확대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드론 제품이나 공장, 도시, 의료기기, 국방 등 전 산업의 AI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또한 금융, 법률, 교육, 마케팅, 영업, 콘텐츠 제작, 디자인, 게임 개발 등에서도 AI 활용이 늘어날 것이다. AI 시대의 새로운 시작은 우리에게는 기회다. 우리는 강점인 제조업이 있고, AI 반도체를 활용할 시장도 있기 때문이다. 신제조업 경쟁에서 AI 반도체를 선점해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책 'AI 반도체 전쟁'을 통해 독자는 AI가 결코 거품이 아니며, 우리 삶에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될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AI 반도체를 통해 어떤 산업과 비즈니스에 거대한 기회가 열릴지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8.30 15:57장경윤

"소비자 지갑 열렸다"…스마트폰 예상 판매량 상향 조정

거시경제 여건 개선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자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은 12억3천만대에 달한다. 전년 대비 5% 성장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서 전년 대비 4% 미만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를 상향 조정했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중동 및 아프리카(MEA), 카리브해 및 라틴 아메리카(CALA), 인도 및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에서도 성장이 예상되며, 중국, 일본, 한국과 같은 주요 성숙 시장도 고가 스마트폰 혼합이 증가하면서 장기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폰 도입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5분의1 미만에서 2028년 절반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화웨·아너·모토로라와 같은 중국 OEM들이 폴더블폰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2027년 예상되는 애플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폴더블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30 09:49류은주

中 화웨이, 삼성 누르고 또 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중국 화웨이가 내수 시장에 힘입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선두를 지켰다. 트랜션 등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후발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28일 중국 언론 지커왕이 인용한 시장조사 업체 테크인사이츠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화웨이는 1분기 처음으로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화웨이에 선두를 빼앗긴 삼성전자이며, 3위는 중국 비보다. 4위 아너, 5위 모토로라, 6위 오포, 7위 트랜션, 8위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그 뒤를 이었다. 1분기에 전년 대비 257% 성장했던 화웨이는 2분기에도 22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위권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트랜션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무려 3천150% 성장했다. 인피닉스, 테크노, 아이텔 등 저가형 브랜드를 보유한 트랜션은 테크노 브랜드를 통해 지난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 '팬텀 V 폴드'와 '팬텀 V 플립'을 출시했으며, 올해 두번째 버전 팬텀 시리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뒀다.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아너로 42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비보(83%), 샤오미(67%), 모토로라(32%)의 성장률도 높았다. 삼성전자의 성장률은 5%였으며, 성장률이 크게 떨어진 기업은 59% 역성장한 오포였다. 지역별로 봤을 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이 106%로 다른 지역을 앞서면서, 성장률이 가장 빠른 지역으로 꼽혔다. 또 폴더블 스마트폰 유형별로 봤을 때는, 북형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화웨이의 강세가 부각되고, 삼성전자는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다.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2분기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5% 증가했다.

2024.08.29 08:34유효정

'아프리카 제왕' 中 테크노, 두께 11mm 트리폴드폰 깜짝 공개

중국 모바일 브랜드 테크노가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8일 중국 언론 중관춘짜이셴에 따르면 중국 트랜션 산하 브랜드 테크노는 두 번 접는 폴더블 콘셉트폰 '팬텀 얼티메이트 2'를 공개했다. 콘셉트 단계라고 소개된 이 제품은 듀얼 힌지를 채용했으며 폴딩 상태에서 크기가 바형 스마트폰 수준, 펼쳤을 때 화면은 태블릿PC 수준이다. 특히 터치 및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통합(TDDI) 기술을 채용해 기기를 더 얇고 가볍게 만들었다. 접힌 상태에서 두께가 11mm에 불과하다. 여기에 신뢰성 검증을 마친 자체 개발한 힌지를 사용해 30만 회의 폴딩에도 견딜 수 있다고 소개됐다. 접혔을 때 화면 크기는 6.48인치이며, 한 개의 힌지가 안쪽으로 접히고 한 개의 힌지가 바깥쪽으로 접히는 Z형 트리폴드폰으로서, 펼쳤을 때는 4:3 비율의 3K LTPO를 지원하는 10인치 크기가 된다. 하단 1/3을 키보드 베이스로 활용해 '노트북 모드'로, 나머지 2/3를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힌지 호버 기능을 지원하면서 텐트 모드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텐트 모드에서 사용자의 대화시 두 화면이 실시간 통역을 지원해 의사소통을 돕는다. 멀티 태스킹을 위해 동시에 실행되는 세 가지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5천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3개가 장착됐으며 아직 배터리 용량 등 다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트랜션은 아프리카 및 유럽 시장에서 이미 팬텀 얼티메이트 2의 사전 주문을 준비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콘셉트로 공개된 기기가 곧 실제 생산 단계에 돌입해 세계 첫 트리폴드 폰 대열에 포함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트랜션은 아프리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과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트랜션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2024.08.29 08:23유효정

"레트로 감성 핑크빛 피처폰"...HMD, '바비 플립폰' 출시

핀란드 스마트폰 제조사 HMD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바비 폰(Barbie Phone)을 출시한다. 오는 10월에 12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HMD가 올해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미리 발표한 바비 폰을 공식적으로 출시한다. 바비폰은 진정한 피처폰으로, 앱이 없고 전화와 문자 메시지 전승 기능만 제공한다. HMD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디지털 디톡스용 기기로 소개했다. 이에 2.8인치 메인 화면과 1.77인치 커버 화면을 갖추고 있다. 500만 화소 카메라와 내장 플래시도 함께 탑재됐다. HMD는 이 기능이 요즘 유행하는 초기 디지털 카메라 룩을 연출하기에 딱 맞다고 강조했다. 폰 자체는 저사양이지만, 감성을 듬뿍 추가했다. 바비 폰은 테마에 맞는 추가 배터리 커버, 비즈로 만든 손목 스트랩, 그리고 외관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형 보석들이 함께 제공된다. 심지어 클래식 스네이크 게임도 바비 테마로 꾸며졌다. HMD 바비 폰은 미국의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현지 통신 3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9월23일 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10월1일에 배송될 예정이다.

2024.08.28 14:08최지연

젖은 스마트폰에 음악을 틀어 물을 뺀다고?

'스마트폰에서 물 빼는 소리'를 틀면 정말로 물에 빠뜨린 스마트폰에 효과가 있을까? IT매체 더버지는 스마트폰을 물에 빠뜨리게 되면 유튜브에서 '물 빼는 소리' 영상을 재생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 해 봤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법은 음악을 크게 재생하면 스피커 진동으로 폰 내부의 물을 밀어낼 수 있다는 원리에서 출발했다. 에릭 프리먼 보스 수석 연구 책임자는 이에 대해 "스피커가 재생할 수 있는 가장 낮은 톤을 가장 큰 음량으로 재생하면, 공기 움직임이 가장 많이 발생해 폰 내부에 갇힌 물을 밀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스피커가 클수록 더 크고 더 낮은 소리를 낼 수 있는데, 스마트폰 스피커는 일반적으로 작은 편이다. 또, 프리먼은 "해당 유튜브 동영상은 정말 깊은 저음은 아니지만 휴대폰이 소리를 낼 수 있는 낮은 음역대에 속하긴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을 실제로 적용한 제품이 애플워치다. 애플은 물에 젖었을 때 물을 배출하는 전용 기능이 있다. 모바일 수리지원업체 아이픽스잇은 음악을 재생시켜 스마트폰의 물을 빼는 방법에 대해 애플워치가 같은 이론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픽스잇 측은 애플 아이폰13, 구글 픽셀7 프로, 픽셀 3, 노키아 7.1을 약 1분 동안 UV 염료가 담긴 욕조에 담갔다 뺀 뒤 폰을 두드려 물을 빼내고 물 빼는 영상 중 하나를 재생한 뒤 밤새 그대로 뒀다. 다음 날 UV 염료의 잔여물이 스마트폰 내부에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했다. 아직 잔여물이 있다면 스마트폰에 물이 들어와서 나오지 않았다는 표시다. 결과는 제 각각이었다. 구글 픽셀7 프로는 건조된 상태였고 노키아 7.1은 거의 망가졌다. 아이폰13과 픽셀3은 그 중간쯤이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아이픽스잇은 이 테스트가 완벽히 통제된 테스트가 아니라고 밝히며, 폰 제조사들이 어떻게 광고하든 폰이 물에 젖는 것은 항상 위험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 재생 효과는 있었다. 각 제품들에서 해당 영상을 재생하자 폰에서 물방울들이 쏟아졌다. 물론 물이 계속 나오지는 않았으나 분명히 물을 뿜어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주로 스마트폰 상단과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 주위에 물을 내뿜는 것은 맞으나 USB 포트나 SIM 카드 슬롯 등 기기의 다른 곳의 물은 빼지 못했다. 또, 스피커가 움직일 때 물방울을 진동시킬 뿐 직접적으로 외부로 배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발견됐다. 아이픽스잇은 물 빼는 소리 재생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나, 물을 모두 빼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밝혔다.

2024.08.28 10:15이정현

외국인 관광객도 제주서 쏘카 이용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도 쏘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가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를 통해 방한 외국인을 위한 쏘카 서비스를 제주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쏘카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차량 대여 서비스를 오픈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쏘카는 이달 클룩, 케이케이데이, QeeQ 등 글로벌 OTA에 입점해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 외국 관광객 방문 수요와 대형 쏘카존인 쏘카스테이션을 갖춘 제주를 첫 서비스 지역으로 선정, 최소기능제품(MVP)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제운전면허를 보유한 외국인이라면 쏘카가 입점한 글로벌 OTA를 통해 쏘카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제주도에 도착하면 셔틀을 타고 쏘카스테이션 제주로 이동, 현장에서 전자 계약을 통해 차량을 인도받게 된다. 국내 회원처럼 쏘카 앱 스마트키를 활용한 차량 제어 기능은 제공되지 않고 실물키를 제공해 서비스하는 형태다. 쏘카는 제주 서비스 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오는 2025년에는 서울, 인천공항을 포함한 내륙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추후 카셰어링 서비스의 최대 강점인 비대면 서비스 운영을 위한 글로벌 버전의 쏘카 앱을 별도로 개발해 외국인 인바운드 고객에게도 쏘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화 쏘카 카셰어링그룹장은 “쏘카의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인바운드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28 09:13안희정

ETRI, 6G 2단계 사업 내년 마무리..."스마트폰 속도 테라급 나올까"

차세대 통신망인 6G는 1Tbps급 속도를 기반으로 초광대역 초고신뢰/저지연 초정밀 초공간 초연결 초절감을 구현한다. 2030년대 도입을 목표로 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초고주파 대역에서 대용량·초정밀 서비스 실현을 위한 ▲무선액세스와 ▲이동 무선백홀 핵심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이들 2개 기술은 6G의 핵심 기술이다. 내년 2단계 과제가 마무리된다. ◇대용량 초정밀 무선 액세스 기술 최고수준 도달 다양한 무선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절대시간동기 제공 및 유지가 목표다. 대용량 전송을 지원하면서도 초정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절대시간동기 △다이버시티(Diversity) △신파형 △다중안테나 분야의 핵심원천 요소기술들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현재 다양한 통신환경에서도 고속의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과 재전송으로 인한 지연 증가 문제 해결을 추진 중이다. 장갑석 박사는 "수신 품질을 말하는 동기 정확도가 5G 대비 최소 6dB 이상의 신호대 잡음비 이득을 목표로 한다"며 "개념증명(PoC) 검증을 위해 요소기술 간 공유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 기술들을 3GPP(이동통신 규격)에 반영하기 위한 표준화 활동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중 절대시간동기 부문에서 개발된 동기 기술은 상위 2% SCIE 저널지 'IEEE IoT-J'에 게재됐다. ◇ 무선 백홀 기술 내년 전송거리 500m로 늘릴 계획 두번 째 공을 들이는 무선백홀 핵심기술도 내년까지 전송거리는 500m로 늘리고, 전송속도는 20Gbps를 달성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현재 이동 무선백홀의 기술 검증을 위해 초광대역, 초고주파 기반의 실외 장거리 무선백홀 시험 장치를 개발하고 차량에 이 기술을 탑재해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전송거리와 전송속도를 지속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 연구진의 내년 목표다. ETRI는 6G가 구현되면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0년 이내에 이동통신망에서 각 단말기가 5~10Gbps의 데이터 전송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ETRI는 초고주파 기반 대용량 초정밀 무선 액세스 및 무선 백홀 연구의 최종 통합 테스트베드 시나리오도 짜놨다. 6G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8년 실시할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무선 액세스와 백홀 기술을 융합한 연결 시연을 진행한다. 무선백홀 구간은 60~90GHz 대역을 기반으로, 무선 액세스 구간은 7~28GHz 기반으로 절대동기 및 다이버시티 성능을 시연할 계획이다. 6G무선방식연구실 고영조 박사는 “6G 체감품질의 획기적 향상, 인프라 제공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 이동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ETRI 연구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2024.08.27 19:27박희범

샤오미, 물리 버튼 없는 스마트폰 내년 선보인다

샤오미가 버튼 없는 스마트폰을 내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스마트프릭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주췌(Zhuque)'라는 코드명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새로운 스마트폰의 특징은 바로 물리 버튼이 없다는 것이다. 올 스크린 스마트폰인 셈이다. 기기 제어는 제스처나 압력 감지 또는 음성 명령 등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주췌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언더디스플레이(UDC)다.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 모델에 UDC를 적용하고 있다. 퀄컴의 차기 플래그십 AP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10월 출시 예정인 스냅드래곤8 4세대의 개량 버전일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시기는 내년 4월에서 6월 사이로 상반기 중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GSM아레나는 "메이주 제로와 같은 틈새 시장 공략을 위한 데모 제품일 수도 있다"며 "성공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샤오미가 2019년 선보인 메이주 제로는 최초의 구멍없는 스마트폰이다. 이어폰 잭과 충전포트가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볼륨 조절과 전원 등 외부로 드러난 버튼도 없었다. 충전은 무선으로 가능했으며, 대신 터치 감응 패널을 통해 볼륨 조절과 전원을 끄고 키는 것이 가능했다.

2024.08.27 14:41류은주

[고삼석 칼럼]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 화웨이의 생존전략

지난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Shenzhen)를 방문했다. 짧은 일정으로 인한 한계는 있지만, 방문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거대한 폭풍(미국 제재) 속에서도 나(중국)의 길을 묵묵히 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2018년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Tech War)의 결과가 향후 세계질서를 재편할 것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는 없다. 미중 간 '전쟁' 혹은 '경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실상은 대중국 수입 규제,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 수출 금지를 비롯해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제재와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기본 구도다. 대중국 제재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나 정책 자료, 그리고 언론보도는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다. 반대로 중국과 관련된 정확한 자료는 수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최근 교류가 축소되면서 전문가라 할지라도 중국 사회와 산업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현지 방문은 연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인구 30만명의 작은 어촌도시였던 선전시는 1980년대 등샤오핑 시대 중국 최초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그 때문인지 화웨이(Huawei), 텐센트(Tencent), BYD 등 수많은 IT 대기업의 본사가 선전시에 자리 잡고 있다. 홍콩, 마카오를 제외하고 중국 내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가장 높은 도시다. 선전시의 국내총생산(GDP)은 홍콩을 뛰어넘었다. 2022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선전시를 글로벌 4천300여 개 경제특구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뽑았다. 시민들의 평균 연령도 약 33세로 젊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매우 젊고 역동적이다. 그래서 도시 어디를 가나 활력이 느껴진다. 물론 중국 전역에서 수많은 청년이 꿈을 안고 몰려들면서 선전시의 일자리나 주택 문제가 심각해진 것도 사실이다. 선전시에는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벤처 기업들이 있는 만큼, 중앙 및 지방정부와 기업, 그리고 대학과 연구소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지역혁신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 중앙 정부 주도로 구축된 선전시의 지역혁신체계에는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 금융기관들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선전시의 지역혁신체계는 정부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혁신을 존중하는 연구 및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했으며, 지역 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을 넘어 세계적 IT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는 지역혁신체계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집요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배경에는 중앙 정부와 선전시 지역혁신체계의 든든한 지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 초기부터 지금까지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핵심 표적'이다. 미중 간 기술 전쟁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이제는 EU 주요 국가들까지 자의 반 타의 반 '반화웨이 전선'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화웨이 네트워크와 장비에 대한 기술적 위험성과 안전성을 들고 있다. 또한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2001년 중국을 WTO 체제에 편입시키면서 개방과 개혁을 촉진하는 전략을 선택했던 미국이 지금은 글로벌 분업체계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된 미국의 대중국 무역 및 기술 제재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다. 그 가운데 미국의 세계적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호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여전히 세계 선도업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제재로 인해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던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990억 달러(약 133조 원)로 전년 대비 34%가 증가했다. 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화웨이 매출의 3분의 2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2018년 해외 고객 매출이 전체의 48%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는 의도치 않게 회복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화웨이는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한 최고급 사양의 스마트폰 메이트60(Mate60)을 출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전시 번화가에 위치한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1만2999위안(약 240만원) 짜리 메이트60(1TB)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기업 싸이리스와 공동 개발한 첨단 전기 자율주행차 아이토(Aito) M9 모델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 M9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 2.0과 하모니 운영체제(OS)를 동시에 적용했다. ADS 2.0은 매일 1천만 ㎞ 이상 가상 주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딥러닝'을 수행한다고 한다. 퇴근 시간 무렵 직접 탑승한 화웨이 자율주행차는 설정해 놓은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복잡한 도로에서 신호 지키기, 끼어들기, 유턴까지 스스로 알아서 주행했다. 가끔 끼어드는 차량으로 인해 급정지를 했지만,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목적지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착했다. 미국의 강력한 기술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첨단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를 잇달아 개발하는 화웨이 기술력과 경쟁력의 원천이 궁금했다. 선전시로부터 1시간 거리에 있는 둥관시(Dongguan)에는 '화웨이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R&D센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물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고 대학 캠퍼스처럼 잘 꾸며진 R&D센터는 '여기가 중국인가, 유럽인가'라는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R&D센터의 이름은 둥관 '시 리우 베이 포춘(Xi Liu Bei Po Cun) 캠퍼스'다. 화웨이 둥관 캠퍼스에는 R&D 인력 2만5천명 등 총 3만명이 근무한다. 화웨이 전체 R&D 인력 11만여명 중 20%가 둥관 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0년 동안 약 185조원의 R&D 예산을 투자했고, 지난해 매출액의 25% 정도를 R&D에 투자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R&D에 막대한 자체 예산 투자가 화웨이 기술력과 경쟁력의 원천인 것은 분명하다. 둥관 화웨이 캠퍼스에 있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투명성 센터'(Cyber Security and Privacy Protection Transparency Center)는 화웨이가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조직이다. 화웨이의 모든 기기와 장비는 이곳에서 반드시 보안 검사를 거치게 되어있다. 직전 센터장은 영국인 보안 전문가가 맡았다. 현재 화웨이는 둥관 센터를 비롯해 전 세계 7개 지역에 사이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웨이의 기기나 장비에서 악성코드나 백도어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한다. 센터의 설명과 별개로 화웨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등 200여 개가 넘는 IT 관련 국제기구 및 단체와 매년 300개가 넘는 보안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의 보안 위협을 제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화웨이 보안 이슈가 발생하거나 제기된 적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능정보화 시대 IT 인프라의 핵심인 인터넷 네트워크는 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근간으로 작동한다. 정보 개방과 공유, 그리고 활용의 주체는 이용자 개인일 수도, 기업이나 단체일 수도 있다. 각국 정부도 배제할 이유는 없다. 개방을 전제로 작동되는 네트워크인 만큼, 보안(Security) 문제는 항상 따라오기 마련이다. 동전의 양면 또는 빛과 그림자이자 일종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개방과 공유의 이익이 보안 문제로 인한 손실이나 피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지금까지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크는 존속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능정보화 시대에는 초지능과 초연결을 기반으로 개방과 공유의 범위와 강도가 정보화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지고 강해졌다. 정보보안 문제가 기업은 물론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특정 국가를 견제하고 배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할지, 아니면 각국이 새로운 글로벌 규범을 만들고 협업을 통해 해결할지 여부는 국익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특정 국가를 글로벌 네트워크 혹은 공급망에서 배제한다고 해서 개별 국가나 기업의 안전과 이익을 위협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트럼프 정부를 이어 출범한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기술 제재는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 등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삼아 기술 제재를 했다면, 바이든 정부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차원에서 더욱 정교하게 대중국 기술 제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 11월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선출되고, 내년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미국 자체의 첨단 기술 및 제조 역량 강화, 대중국 기술 수출 통제, 궁극적으로 미국 주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의 큰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연합(EU)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춰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EU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는 '디리스킹(Derisking)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도 이를 수용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는 EU의 디리스킹 전략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첨단기술 및 자원 기반 제조업은 단기간 내 중국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의 유럽 시장 진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EU와 중국 간 견제와 '전략적 상호의존' 등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은 어떠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까? 한미 안보 관계를 논외로 하더라도 '전통적 혈맹'인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없이 한국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혁신, 산업발전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수동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어 미국, EU 등과 기술동맹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첨단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공급망 안정성도 확보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기술 및 경제 협력 등 외교관계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안보의 또 다른 핵심 축이자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중국과의 관계이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보면, 국가경쟁력의 척도인 핵심 과학기술 11대 분야에서 한국 기술 수준이 중국에 처음으로 추월을 당했다. 특히 우주항공·해양, 첨단 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서는 주요 5개국 중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선두인 미국(100%) 대비 81.5%로 평가되었다. EU는 94.7%, 일본은 86.4%, 중국은 82.6%였다. 국내 언론보도는 첨단기술 분야 '한국의 정체'와 '중국의 약진'으로 평가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의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으로서 역할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품에 비교하면 보완재보다는 경쟁재로 그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양국 관계가 과거로 회귀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집중 제재 대상인 첨단기술 분야를 제외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여전히 많다. 중국이 한국에 의존하고 있는 범용 반도체나 소재 분야의 협력, 그리고 기초연구 부문의 양국 간 교류와 협력 강화는 필요하다. 중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온다면 콘텐츠 산업 등 미국 주도 공급망 이외의 영역에서 협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가치'에 기반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자국의 이익, 즉 국익이다. 첨단기술 기반의 경제안보 시대에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확고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국익은 극대화될 것이다. 이것이 스스로 정리한 '중국 선전 여행'의 최종 결론이다.

2024.08.26 16:00고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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