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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경쟁력은 콘텐츠와 창작자...5년간 1조원 투자"

네이버가 AI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와 창작자 생태계 확대에 본격 나선다. 기술 중심 경쟁을 넘어 데이터 품질과 사용자 경험이 AI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네이버는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하고, AI 검색과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한 생태계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I 기반 서비스 및 콘텐츠 생태계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현 CDO(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 이일구 콘텐츠서비스 부문장, 김상범 검색플랫폼 부문장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 석상에 처음 나선 김광현 CDO는 AI 플랫폼 경쟁의 중심이 단순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CDO는 “창작자 생태계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 기반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와 연결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네이버가 25년간 축적해온 콘텐츠 생태계는 AI 시대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AI 시대 창작자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도 공개했다.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등 UGC 기반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우수 창작자 약 3000명을 매월 선정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공식 앰블럼을 부여하고 AI 브리핑, 통합검색 등에서 콘텐츠 노출을 강화한다. AI 브리핑 인용 수에 따라 최대 1천만원까지 활동비도 지급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총 2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메이트는 오는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하반기에는 클립 창작자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일구 부문장은 “AI 시대에도 실제 경험과 인사이트가 담긴 UGC는 AI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라며 “좋은 창작자와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공감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 방향도 함께 공개했다. 김상범 부문장은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으로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 ▲100억 건 규모 데이터 및 API ▲서비스 운영 역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4월 베타 출시한 AI탭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오는 6월부터 모바일과 PC 환경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AI탭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하이퍼클로바X 모델 적용도 예고했다. 오는 6월 말에는 카메라 기반 검색·실행 서비스인 신규 스마트렌즈 버전도 선보인다. 김상범 부문장은 “네이버는 한국 사용자들의 일상과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검색을 넘어 실제 실행까지 연결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0:30안희정 기자

해커 표적 된 오픈소스 개발자…크라우드스트라이크·구글, 봇넷 폐쇄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구글 손잡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겨냥한 봇넷을 차단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구글. 비영리 인터넷 보안 단체 섀도서버와 협력해 '글래스웜' 봇넷 차단 작전을 진행했다. 이 봇넷은 사이버범죄자들이 오픈소스 개발자 비밀번호를 훔치고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글래스웜 배후 해커들이 지난 2년간 오픈소스 SW 공급망 전반을 겨냥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개발자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침해해 기업과 기관이 사용하는 SW 악성코드를 심는 공격이 이어졌다. 이 공격은 깃허브 같은 코드 저장 플랫폼과 개발자에 대한 신뢰를 악용했다. 개발자 한 명의 작업 환경이 침해되면 그 코드에 의존하는 수천 개 조직과 사용자에게 피해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웜 해커들은 개발자용 마켓플레이스에 악성 확장 프로그램을 올리고 검색 광고를 악용해 피해자가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했다. 이전 해킹에서 훔친 자격증명도 활용해 개발자 계정을 탈취하고 코드에 악성코드를 심기도 했다. 그 결과 해커들은 300개 넘는 깃허브 코드 저장소를 오염시켰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들이 사용한 명령제어 채널 4개를 차단해 감염된 컴퓨터 접근과 추가 악성코드 전달을 막았다고 밝혔다. 명령제어 서버는 솔라나 블록체인과 비트토렌트 P2P 네트워크, 구글 캘린더, 가상 사설 서버를 활용했다. 다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 기관들이 어떤 법적 또는 기술적 권한으로 차단 작전을 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이 개발자 개인을 직접 겨냥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주에는 '미니 샤이-훌루드' 해킹 캠페인으로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침해됐고 오픈AI 개발자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들은 더 이상 제품만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그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개발자 한 명의 워크스테이션 침해는 수천 개 하위 조직과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8 09:38김미정 기자

월드 모델 경쟁 확산…"한국은 제조 분야서 기회 찾아야"

한국이 월드 모델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를 제조 분야에 접목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26일 공개한 이슈리포트 '월드 모델: 현실을 이해하는 AI의 진화'에 따르면 한국이 월드 모델 분야에서 경쟁력 갖추려면 이같은 전략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 모델은 인공지능(AI)이 현실 세계 구조와 움직임을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AI가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인간의 '멘탈 모델'과 비슷한 개념이다. 사람이 실제 겪지 않은 상황도 미리 떠올려 판단하듯 AI도 여러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월드 모델이 범용 AI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판단하는 AI를 뜻한다. 기존 로봇은 정해진 규칙이나 제한된 데이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환경이나 예외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월드 모델은 이 한계를 줄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이 물리 법칙과 인과관계를 내부적으로 학습하면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하고 더 안전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어서다. 피지컬 AI 발전의 가장 큰 병목은 데이터 부족과 사전 검증 문제다. 실제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충돌이나 전도 같은 사고 위험도 있다. 보고서는 월드 모델이 합성 데이터와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현실에서 만들기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을 가상세계에서 먼저 만들어 보고 AI를 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월드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딥마인드는 텍스트 명령으로 상호작용 가능한 3D 가상 세계를 만드는 '지니 3'를 개발했다. 메타는 비디오 데이터와 로봇 상호작용 데이터를 학습한 'V-제파 2'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개발자를 위한 '코스모스' 모델을 내세웠다. 코스모스는 로봇과 자율 시스템이 물리 세계를 학습하고 실험할 수 있는 가상 환경 구축에 활용된다. 페이페이 리 교수의 월드랩스는 '마블'이라는 월드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입력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직접 돌아다닐 수 있는 3차원 가상 공간을 만든다. 중국과 유럽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자율주행과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월드 모델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유럽은 거대언어모델(LLM) 한계를 넘어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서도 NC AI와 네이버가 월드 모델 연구 성과 공개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피지컬 AI 정책 중 하나로 월드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이 제조업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조 현장에서 나오는 물리 행동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아 '월드 모델용 제조 데이터셋'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실제 물리 법칙과 맞물리는 고충실도 가상환경 구축도 필요하다고 봤다. 현실에서 얻기 어려운 희귀 상황 데이터를 가상으로 만들면 로봇과 자율 시스템의 학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도메인 특화 월드 모델 육성도 강조했다. 물류 서비스, 국방 가상융합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부터 월드 모델을 적용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PRi는 "물론 국가 차원의 공동 연구 플랫폼도 필요하다"며 "비전-언어-행동 모델(VLA)과 시뮬레이션 제조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연구개발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6.05.26 16:56김미정 기자

한국엡손, 4K 홈프로젝터 'EF-73' 출시

한국엡손이 26일 최대 150인치(381cm) 투사가 가능한 4K 홈시어터 프로젝터 'EF-73'을 국내 출시했다. EF-73은 엡손이 홈 엔터테인먼트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런칭한 서브 브랜드 '라이프스튜디오' 신제품이다. 영상 삼원색을 분리해 투사하는 엡손 3LCD 기술에 레이저 대신 LED 광원을 더한 트리플 코어 엔진을 적용해 최대 1000루멘(ISO 기준) 투사가 가능하다. 보스 음향기술을 적용한 10W(5W×2) 출력 패시브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 외부 스피커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자동 키스톤 조정, 장애물 자동 탐지 및 회피, 스크린 자동 맞춤, 컬러 벽 자동 보정 등 영상 조절 기능을 내장했다. 기본 장착된 스탠드는 수직 최대 60도, 수평 최대 18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구글TV 운영체제를 내장해 PC나 스마트폰 연동 없이 각종 OTT 서비스 콘텐츠를 재생 가능하다. USB-C를 이용한 전원 공급,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199만원(엡손라운지 직판가).

2026.05.26 09:30권봉석 기자

제미나이 과금 논란 속 구글 "AI 보안 전략 처음부터 짜야"

구글이 제미나이 무단 API 호출로 인한 과금 논란 후 인공지능(AI) 보안 전략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랜시스 드 수자 구글클라우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AI 시대 보안·데이터 전략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수자 COO는 기업들이 AI 플랫폼을 구축할 때 보안, 거버넌스, 감사 가능성을 처음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조직 승인 없이 소비자용 AI 도구를 쓰는 '섀도 AI'가 확산하면 민감 데이터가 통제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자 COO는 AI 확산에 따라 보안 위협 속도도 빨라졌다고 봤다. 그는 "최초 침해가 발생한 뒤 공격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평균 시간이 8시간에서 22초로 줄었다"며 "방어 대상도 기존 네트워크와 서버를 넘어 모델, 학습 데이터 파이프라인, 에이전트, 프롬프트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시스템을 이동하면서 오래 방치된 데이터 저장소를 찾아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에는 존재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 드러나지 않았던 오래된 셰어포인트 서버와 접근 권한 설정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자 COO는 이런 환경에서 사람 중심 방어만으로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기업은 AI 에이전트가 방어를 수행하고 사람이 이를 감독하는 AI 네이티브 방식으로 보안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글클라우드는 제미나이 무단 API 호출로 고객에 고액 과금을 청구한 바 있다. 현재 해당 금액은 전액 환불 처리된 상태다. 당시 더레지스터는 일부 구글클라우드 개발자들이 제미나이 모델에 대한 무단 API 호출로 고액 청구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구글 맵스용 API 키가 제미나이 호출에도 쓰일 수 있게 되면서 발생했다. 개발자들이 이를 명확히 알지 못한 사이 공격자들은 외부에 노출된 키를 악용했고 비용은 개발자 계정으로 청구된 것이다. 피해자들은 짧은 시간에 큰 비용을 떠안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로드 다난 프렌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약 30분 만에 1만 138달러(약 1500만원)를 청구받았다고 밝혔다. 시드니 개발자 이수루 폰세카도 약 1만 7000 호주달러(얄 1840만원) 규모 요금을 청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업계에선 API 키 폐기 지연 문제도 나왔다. 보안업체 아이키도는 손상된 구글 API 키를 삭제해도 최대 23분 동안 공격자가 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플랫폼 사업자도 인증 체계와 과금 정책에도 보안 관련 개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수자 구글클라우드 COO는 "데이터 전략과 보안 전략이 없는 AI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6.05.25 17:00김미정 기자

오픈AI 넘어서나…앤트로픽, 이르면 다음주 신규 투자 마무리

앤트로픽이 이르면 다음주 중 300억 달러(약 45조 5700억원)가 넘는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9000억 달러(약 1367조 1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세콰이어캐피털, 드라고니어인베스트먼트그룹, 알티미터캐피털, 그린오크스캐피털파트너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공동 주도할 예정이다. 각 투자사들은 약 20억 달러(약 3조 38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파운더스펀드와 제너럴캐털리스트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당초 앤트로픽이 목표로 했던 30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다만, 투자 약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가 9000억 달러를 넘어서면 앤트로픽이 경쟁사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선다. 이번 대규모 투자 라운드는 몇 주 만에 성사됐다. 이는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회사로, 코딩과 사이버보안 등 기업 업무 전반을 혁신할 AI 도구를 개발하며 AI 업계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앤트로픽은 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109억 달러(약 16조 55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첫 분기 흑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연 환산 기준 매출이 내달 말까지 500억 달러(약 75조 95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 환산 매출은 단기간 매출을 기준으로 연간 실적을 추정하는 지표다.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은 지난해 7월 기준 40억 달러(약 6조 760억원)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열린 컨퍼런스에서 “올해 1분기 연 환산 매출과 사용량이 80배 성장했다”며 “회사가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컴퓨팅 역량 확대를 위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약 450억 달러(약 68조 355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아카마이테크놀로지와도 18억 달러(약 2조 7342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또 구글로부터 AI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이밖에도 앤트로픽은 일부 공급업체들로부터 추가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3500억 달러(약 531조 6500억원)로 평가하며 100억 달러(약 15조 19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월 투자 라운드 당시와 동일한 기업가치다. 구글은 향후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3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아마존도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구글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며 50억 달러(약 7조 595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최대 200억 달러(약 30조 38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도 제시했다. 아직 두 기업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5.25 17:00박서린 기자

복구 완료라더니 전부 '가짜'...제미나이, 코드 삭제 후 허위 보고서 작성

구글의 인공지능(AI) 코딩 비서 제미나이가 운영 중인 상용 프로그램의 코드를 무단으로 삭제해 시스템 장애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AI가 오류를 은폐하기 위해 정상 복구됐다는 허위 보고서와 가짜 대화 로그까지 생성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레딧에서 다크스타(dvrkstar)라는 ID를 사용 중인 한 개발자는 제미나이 3.5 사용 중 발생한 장애 상황과 복구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내부 관리자 포털 보안 취약점을 수정하기 위해 제미나이에 간단한 코드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정 대상은 서버 인증 기능 8개였으며 전체 작업 규모는 파일 3개, 약 70줄 수준이었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요청사항과 전혀 다른 작업을 수행했다는 주장이다. 총 340개 파일을 수정하는 대규모 변경 작업을 생성했고 이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사용 중이던 코드 2만8745줄을 삭제했다. 반면 새로 추가된 코드는 400줄 정도에 불과했다. 또 프로젝트와 관계없는 이커머스 템플릿 파일을 삭제하고 요청하지 않은 데이터 이전용 스크립트까지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미나이는 사용자 접속 요청을 어떤 서버로 연결할지 정하는 핵심 운영 정보가 담긴 파이어베이스(Firebase) 설정 파일까지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서비스가 연결돼야 하는 클라우드 런(Cloud Run) 주소 대신 존재하지 않는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설정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운영 중이던 관리자 포털 전체에서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404 에러)'는 경고가 발생했고 약 33분 동안 서비스가 사실상 마비됐다는 주장이다. 개발자는 프로젝트 내부 규칙 파일에 이미 관련 경고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해야 하는 서비스 식별자를 변경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제미나이가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장애 이후 제미나이의 행동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개발자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장애 발생 후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복구됐고 트래픽도 안정 버전으로 정상 전환됐다"는 메시지를 생성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미나이가 언급한 복구 작업은 중간에 취소된 상태였으며 진짜 복구는 개발자가 이전 정상 버전으로 직접 롤백하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가 작성한 코드는 실제 복구 과정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AI가 스스로 가짜 회의 기록과 승인 문서를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개발자는 제미나이가 저장소 내부에 다자간 검토를 진행한 것처럼 보이는 로그 파일과 합의 문서를 자동 생성했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여러 차례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친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제미나이가 실제 검토 과정 없이 규칙 형식을 맞추기 위해 로그를 생성했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는 서드파티 엔피엠(npm) 패키지가 지목됐다. 개발자는 해당 패키지를 구글 공식 도구로 오인해 설치했지만 실제로는 AI에 과도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규칙 파일이 프로젝트 내부에 자동 설치됐다고 주장했다. 이 규칙에는 승인 요청 없이 작업 수행, 자동 배포, 실패 시 자동 재시도 같은 지시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자는 이 규칙들이 기존 안전 경고보다 더 강하게 작동하면서 AI가 위험한 변경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개발 업계에서 확산 중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문화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AI가 생성한 코드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빠르게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개발 방식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코드 오류를 넘어 AI가 실제 상태를 검증하기보다 "정상 복구된 것처럼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당 개발자는 "AI 코딩 도구를 사용할 때 가장 빠른 것은 완벽하게 작동하던 운영 환경이 순식간에 장애 보고서로 바뀌는 속도일 것"이라며 "앞으로 AI에게 직접적인 서버 배포 권한을 주지 않도록 보안 규칙을 강화하고 스스로 작성한 검토 로그를 절대로 신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5 11:27남혁우 기자

AI 시대에도 검색 살아남는다…'하이브리드 검색' 대두

인공지능(AI)과 검색 엔진이 서로를 없애는 치킨 게임이 아니라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I 등장으로 효용성과 탐색 비용의 최소화가 이뤄지면서 검색 엔진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은 AI 브리핑 같이 양측의 기능을 모두 담은 하이브리드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경외 연세대학교 융합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AI 혁신과 미디어 생태계의 재편'을 주제로 열린 정기학술대회에서 “AI가 검색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보 탐색을 돕는 일종의 인터페이스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AI가 검색 엔진에는 위기이자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생성형 AI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 수준 고도화와 가치 창출 다각화로 한 검색 엔진에 머무는 절대적인 체류 시간과 트래픽은 줄어들었지만, 줄어든 시간만큼 다른 검색 엔진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보 탐색에서 효용성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가 가시화되는 만큼 공신력 있는 정보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이브리드 검색 엔진'으로의 발전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으면 정보의 출처와 요약 정보를 알려주고, 파생 질문을 함께 제시하는 네이버 AI 브리핑의 기능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김 교수는 “생성형 AI를 통해 감을 잡고 추가적인 검색을 하면서 내가 제대로 아는 행위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며 “독자적인 검색 엔진 또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서로가 채워주는 방식으로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생성형 AI 기업 역시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정보 탐색 분야에 있어서는 굳건한 콘텐츠와 견고(솔리드)한 검색 엔진이 필요한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소비자가 사이트에 남고 싶게 해야 하고, 추가적인 좋은 질문을 이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최적화된 서비스를 내려면 검색 품질에서 서비스 개인화 경쟁으로 이미 넘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기헌 연세대 교수는 “검색 과정의 끝은 의사결정이기에 AI 시대에는 최적화가 중요하다”며 양질의 맥락(콘텍스트) 데이터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 교수는 “비대칭인 상황에서 네이버가 가져갈 수 있는 강점은 우리나라 데이터가 많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나 고품질 정보는 다 네이버에 있다. 이를 결합해 고품질 맥락 데이터를 만들고 추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세진 한양대 교수는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 AI 활용 시 발생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AI 활용이 재미와 연결되면서 허위 정보와 함께 중독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교수는 정보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학계 등이 다 같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신민철 건국대 교수는 사용자의 동기를 파악해 검색 수단을 필요에 따라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AI 활용에 따른 콘텐츠 원작자의 수익 보전을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으로 제시했다. 이전에는 사용자 방문을 통해 수익을 내던 콘텐츠 제작자들이 AI의 데이터 학습으로 인해 클릭 수가 줄어들면서 수익이 전처럼 나오지 않는 상황이 우려되면서다. 정지원 네이버 연구원은 “AI가 검색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이 진화할 수 있는 방향을 오히려 넓혀주고 있다”는 관점을 내놨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검색과 챗GPT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교차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AI 사용에 따른 업무 효율로 일이 줄어드는 대신 늘어나고 있다는 전망이 정보 탐색 영역에서도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정 연구원은 AI에 검색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플랫폼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을 내놓기만 할 뿐 데이터를 스스로 생산해내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AI도 결국 (검색) 플랫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네이버가 30년 가까이 쌓아온 데이터는 빅테크가 침투하더라도 단기간에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했다.

2026.05.23 08:05박서린 기자

코드박스, 'ZUZU HR' 모바일 앱 정식 출시

법인 운영 플랫폼 'ZUZU' 운영사 코드박스(대표 서광열)가 임직원 HR 셀프서비스 기능을 탑재한 'ZUZU HR 모바일 앱'을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ZUZU HR은 코드박스가 2025년 11월 선보인 통합 인사 관리 서비스다. 입·퇴사, 근태·휴가·주식보상 등 주요 HR 데이터를 급여 정산 및 법인 등기 흐름과 연결해 기업의 인사 운영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출시된 ZUZU HR 모바일 앱은 기존 웹 기반으로 제공되던 임직원 셀프서비스 기능을 안드로이드(AOS)와 아이폰(iOS) 환경으로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ZUZU HR 이용 기업의 임직원은 모바일 앱에서 출퇴근 기록, 휴가 신청 및 조회, 전자결재 기안 및 승인, 제증명 발급 신청, 프로필 확인 등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HR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간·분 단위 휴가 설정 및 구글 캘린더 연동 등 근태 관리 기능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도화됐다. 실시간 출퇴근 기록 기능으로 포괄임금제 수당 산정 등 행정 실무 지원 ZUZU HR 모바일 앱은 사업장 외부와 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출근하기'와 '퇴근하기' 버튼으로 근무 시간을 기록할 수 있다. 앱에 축적된 근태 데이터는 ZUZU 시스템에 저장되며, 근무 이력 확인과 수당 산정 등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최근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이슈로 실제 근로시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인사 전담 인력이 부족한 초기 기업도 근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ZUZU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세분화된 '시간차' 관리 기능도 선보였다. 관리자가 설정할 경우 임직원은 반차·반반차 단위뿐만 아니라 1분 단위로도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실무 환경을 반영한 기능으로, 세분화된 근태 기록을 바탕으로 임금 계산 오류를 방지한다. 전사 휴가·부재 현황을 한눈에… '구글 캘린더' 결합으로 스마트 업무 환경 조성 임직원의 휴가 신청 및 승인 이력이 기업 구글 캘린더에 실시간으로 등록되는 자동 연동 기능도 지원된다. 모바일 앱에서 신규 신청하거나 취소하는 휴가 일정이 구글 캘린더에 즉시 반영되며, 전사 구성원 간 업무 상태 공유가 별도의 수작업 없이 이루어진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일수록 단순 반복적인 운영 업무에 시간을 빼앗기기 쉽다”며 “ZUZU HR 모바일 앱은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는 동시에 기업의 제도적 유연성을 뒷받침하는 기술로, 초기 창업가들이 소모적인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사업 본질과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 기초 체력을 다져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1 09:24백봉삼 기자

[기고] 영토는 되찾을 수 있어도, 지도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다

2026년 2월 27일, 정부는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 허가했다. 2007년 첫 요청 이후 18년 만의 결정이었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조용하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직접 움직였지만, 한국은 수십 년간 구축한 디지털 국토를 글로벌 플랫폼에 내주는 순간에도 국가 전략 논의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1:5000 수치지도는 단순한 길 안내용 지도가 아니다. 건물·도로·지형·시설물 위치와 형상이 국가 기준 좌표체계 위에서 정밀하게 연결된, 대한민국 디지털 국토의 기본 원장, 즉 마스터 데이터다. 자율주행과 디지털트윈, 로봇과 물류, 군사 시스템이 모두 이 위에서 움직인다. 지도는 이제 국가의 디지털 영토다. 오늘날 고정밀 지도는 단순한 위치 데이터가 아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인터넷 문서를 학습하듯, 자율주행 AI와 로봇 AI는 공간을 학습한다. 지도는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좌표 기반 세계모델에 가깝다. 데이터는 한번 넘어가면 되돌릴 수 없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서버를 국내에 두면 안전하다'는 단순한 접근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데이터 '저장 위치' 보다 '학습·복제·파생 활용 구조'가 더 중요하다. 원본이 국내 서버에 있어도,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임베딩·모델 가중치·관계 데이터셋은 사실상 국경 밖에서 재활용된다. 영토는 잃어도 되찾을 수 있지만, 학습된 데이터는 한번 흡수되면 회수가 불가능하다. 이것이 데이터 비가역성이다. 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지도 반출이 아니다. 누가 미래의 공간 AI를 학습시키고, 누가 디지털 세계 모델의 기준 좌표계를 장악할 것인가의 문제다.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가 아직도 공간정보를 '지도 서비스'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지도·클라우드·AI·로봇·디지털트윈을 하나의 학습 생태계로 통합하고 있다. 라인 사태가 남긴 두 개의 교훈 가까운 일본 사례를 두 가지 시선으로 봐야 한다. 첫째, 일본 정부의 작동 방식이다. 2024년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다. 핵심 요구는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였다. 일본은 라인을 단순 메신저가 아니라 결제·행정·재난 시스템과 연결된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보고 국가가 직접 개입했다. 이후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시스템·인증 연계를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끊기로 했고, 보안관제센터 운영도 일본 기업 주도로 전환됐다. 둘째, 한국의 뼈아픈 현실이다. 30년 가까이 키워온 글로벌 플랫폼이 외국 정부 행정지도 앞에서 기술·인력·데이터 통제권을 잃었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에 대해 '외국 영향력 축소'를 요구했고, 한국은 자국 공간정보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 접근 확대'를 허용했다. 차이는 기술력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태도였다. 같은 사건, 정반대의 교훈.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 거울 앞에서 다시 한번, 이번에는 고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같은 방식으로 내주고 있다. 절차의 공백, 침묵의 진짜 이유 필자는 이번 결정 과정과 관련해 두 건의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다. 공개된 자료 범위 내에서는 국가 핵심 공간정보 국외 반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땅히 거쳐야 할 부처 간 정식 협의의 흔적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절차의 공백은 곧 선례의 공백이다. 국가 전략자산의 국외 이전에서 절차의 정당성은 향후 국제 분쟁과 추가 요구에 대응할 국가의 방어 논리 그 자체다. 적정한 협의 기록 없이 결정이 이뤄졌다는 것은, 다른 외국 기업이 같은 요청을 했을 때 우리 정부가 거부할 법적·논리적 근거를 스스로 약화했다는 뜻이다. 오늘 구글에 허가한 기준은 내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적용된다. 이것이 선례 위험이다. 허가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했는가 다음 다섯 가지 질문에 정부 차원의 공식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가. 첫째,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AI 학습 제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는가. 둘째, 길찾기용 데이터라는 명목으로 반출된 정보가 위성영상·통신·결제 데이터와 결합될 때 어떤 통제가 작동하는가. 셋째, 보도된 구글-LG U+ 데이터센터 협력에서 한국 정부의 실효적 통제권은 어떻게 보장되는가. 넷째, 국내 공간정보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의 단순 데이터 공급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배리어 전략은 존재하는가. 다섯째, 우리는 그들의 데이터에 동등하게 접근할 상호호혜 원칙을 확보했는가. 이 다섯 가지 가운데 단 하나라도 명확한 답을 국민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가야 할 세 갈래 길 비판만으로는 부족하다. 30년 넘게 이 분야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국가 공간정보 데이터 컨트롤타워 정립이다.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국가정보원이 사후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가 아니라, 데이터 주권 사안을 사전·상시적으로 다루는 상설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라인 사태에서 일본 총무성이 보여준 단일 창구 방식은 적어도 거버넌스 차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 둘째, 국내 산업 보호와 글로벌 진출의 듀얼 전략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1:5000 디지털 국토를 보유하고 있다. 27년간 축적된 정밀 공간정보, 자동 갱신되는 도로망 데이터, 지방자치단체 행정 공간정보 인프라는 그 자체로 글로벌 경쟁력이다. 국내 시장을 닫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술을 일본·동남아·아프리카 등으로 능동적으로 수출하는 공세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 셋째, 오픈소스 기반 디지털 ODA와 기술 동맹이다. 특정 글로벌 기업에 모든 인프라를 의존하지 않는 길은 오픈소스 기반 공간정보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한국이 축적한 GIS 기술을 LGPL 등 오픈 라이선스로 우방국과 공유하며 디지털 ODA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기술 주권이다. 미국도 국가안보와 연결된 기술에는 수출통제를 적용하고, 유럽은 GDPR과 데이터법으로 디지털 국경을 만들며, 일본은 라인 사태에서 플랫폼 통제권에 적극 개입했다. 대한민국만 유독 공간정보를 '서비스 편의' 중심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다시 묻는다 라인 사태와 구글 지도 반출은 본질이 같다. 하나는 국민 생활 플랫폼의 데이터 주권, 다른 하나는 디지털 국토 주권의 문제다. 우리는 한 번은 빼앗긴 자리에, 한 번은 내준 자리에 서 있다. 필요한 것은 반미나 반글로벌주의가 아니다. 개방과 협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기준 없는 개방은 주권이 아니라 종속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방 논리가 아니라,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열 것인가에 대한 국가 전략이다. '지도를 가진 자가 지도자가 되는 시대다.' 지금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산업 좌표다. 대한민국은 스스로의 디지털 영토를 지킬 준비가 돼 있는가. 조건부 허가 이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2026.05.20 18:11김인현 컬럼니스트

[단독] 정부, 구글딥마인드 'AI 코사이언티스트' '알파이볼브' 도입 논의

정부가 한국 과학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구글딥마인드 기술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복수 IT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구글딥마인드의 과학용 AI 도구를 연구 현장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확실한 계약 건이 성사된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대상인 구글딥마인드 솔루션은 'AI 코사이언티스트' '알파이볼브' 등 과학 연구용 특화 모델이다. AI 코사이언티스트는 연구 아이디어 도출과 검증을 지원하는 과학 특화 AI로 지난해 공개됐다. 알파이볼브는 알고리즘 코드를 입력하면 스스로 개선안을 제안하는 시스템으로 이번 주 새 버전이 출시됐다. 현재 두 시스템은 미국 연구기관에만 배포되고 있다. 한 IT 업계자는 "만약 한국이 이 도구를 활용하게 될 경우 아시아에서 첫 사용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과학기술 AI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책임 있는 AI 활용 등 주요협력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일각에선 해외 연구용 도구에 의존하면 보안이나 지적재산권(IP) 침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 AI 시스템은 대체로 기업 클라우드에 접속해 활용하는 방식"이라며 "한국 연구 환경에 맞는 'K-과학 AI'를 자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026.05.20 16:07김미정 기자

카카오, 구글 딥마인드 워터마킹 솔루션 '신스ID' 도입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구글 딥마인드와 AI 생성 콘텐츠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에 '신스ID(SynthID)'를 적용해 AI 생성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추적할 수 있는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카카오는 전 세계적으로 신스ID 워터마킹을 초기 도입한 기업 중 하나로,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AI 생성 콘텐츠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다. 신스ID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디지털 워터마킹 및 탐지 기술이다. 이미지, 텍스트, 오디오, 영상에 이용자의 눈과 귀로는 감지할 수 없는 디지털 워터마크가 삽입돼 콘텐츠의 AI 생성 여부를 검증할 수 있다. 특히, 품질 저하 없이 AI 생성 여부를 추적할 수 있어 딥페이크나 허위 정보 등 AI 생성물 악용 대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미지 모델인 '카나나 콜라주(Kanana-Kollage)'와 영상 모델 '카나나 키네마(Kanana-Kinema)'에 신스ID 워터마크를 적용한다. 우선 카카오톡 '카나나 템플릿'에 신스ID 워터마크를 적용할 계획이다. 카나나 템플릿은 카카오톡에서 주고받은 이미지를 활용해 AI로 짧은 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능으로, '카나나 키네마' 모델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기본적으로 카나나 템플릿으로 생성된 영상에는 카나나 로고가 표시되지만, 신스ID를 적용해 결과물이 편집 등 재가공되더라도 AI 생성 여부를 식별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AI 기본법 시행과 함께 AI 생성물 표시제가 본격 도입된 가운데, 카카오는 법적 의무를 넘어 신스ID 기반의 비가시적 워터마킹 기술까지 선제적으로 적용하며 AI 생성 콘텐츠의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에 적극 나선다. 김경훈 카카오 AI Safety 리더는 “AI 기술이 일상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AI 생성 콘텐츠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며 “신스ID 적용을 시작으로 구글과 책임감 있는 AI 영역에서의 기술 협력을 지속하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푸시미트 콜리 구글 딥마인드 과학·전략 이니셔티브 부문 부사장은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협력이 필수적" 이라며 "업계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스ID(SynthID) 기술을 더 많은 플랫폼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모두를 위한 보다 투명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고 밝혔다.

2026.05.20 14:10안희정 기자

"세레브라스·AMD·구글 추격"…엔비디아 1분기 실적 관심

인공지능(AI) 칩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은 엔비디아의 이번 분기 실적 발표가 올 시즌 기술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20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독주해 왔던 엔비디아는 최근 경쟁자들의 약진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주 기업공개(IPO)를 마친 세레브라스 시스템즈가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기존 경쟁사들과 달리 고속 S램을 칩 위에 직접 배치하는 구조를 채택해 높은 대역폭을 구현했으며, 특히 AI 추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AMD 역시 올해 말 AI 데이터센터용 랙 스케일 서버 시스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아마존과 구글도 자체 AI 반도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자사 반도체 사업 부문의 연간 매출이 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WS 인프라를 통해 오픈AI와 트레이니움 칩용 2기가와트(GW)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앤트로픽과는 현재 및 향후 트레이니움 칩을 최대 5GW까지 사용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구글도 이날 개막된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자체 개발한 AI 칩 '텐서처리장치(TPU)' 8i와 8t 칩을 발표했다. TPU 8i는 AI 소프트웨어 실행용, TPU 8t는 AI 모델 학습용으로 설계됐다. 최근에는 구글이 앤트로픽에 TPU 칩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시장 불확실성 여전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한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투자자들은 중국이 엔비디아 칩 수입을 재개할 가능성에 주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중국이 외국산 칩 수입보다는 자체적인 AI 프로세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젠슨 황 CEO 역시 지난 4월 말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사실상 0%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13일 기준 연초 대비 21% 이상 올랐으며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약 74% 상승했다. 블룸버그, 1분기 매출 787억 5000만 달러 전망 블룸버그 추정치에 따르면, 엔비디아 1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EPS) 1.76달러, 매출 78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1분기 주당 순이익 0.96달러, 매출 440억 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약 728억 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데이터센터 매출은 391억 1000만 달러였다. 이 가운데 605억 3000만 달러는 컴퓨팅 부문에서, 나머지 124억 5000만 달러는 네트워킹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열린 엔비디아 GTC 2026 행사에서 그록(Groq) 3 언어처리장치(LPU)와 중앙처리장치(CPU) 전용 서버를 포함한 여러 신제품을 1분기에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황 CEO는 그레이스 블랙웰과 베라 루빈 칩의 매출이 향후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2026.05.20 10: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구글 I/O 2026에서 공개된 주요 내용 5가지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6'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스마트 안경을 비롯해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제품과 기능을 공개했다. IT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이날 발표된 내용 가운데 사용자의 디지털 생활 방식을 크게 바꿀 소비자 중심 AI 기능 5가지를 꼽아서 소개했다. 1. 제미나이 3.5 플래시 먼저 구글은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강화한 경량 AI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공개했다. 고급 추론 능력보다 빠른 응답 속도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제미나이 앱과 구글 검색 AI 모드의 기본 모델로 적용된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긴 문서 요약, 초안 작성, 복잡한 질문 응답 속도를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배까지 향상시켰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하루 1조 개의 토큰을 사용하는 기업이 업무량의 80%를 3.5 플래시로 전환할 경우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며 경제성을 강조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AI 서비스에서 발생하던 로딩 지연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 제미나이 옴니 구글은 텍스트, 사진, 영상, 오디오 등 다양한 입력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제미나이 옴니'를 공개했다. 이 기능은 제미나이 앱과 유튜브 쇼츠 리믹스 같은 소비자용 도구에 바로 통합된다. 제미나이 옴니는 기존 영상 제작 도구와 달리 음성만으로 영상 제작과 편집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클립을 업로드한 뒤 음성 명령을 통해 배경 장면을 바꾸거나 음향 효과를 추가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삽입할 수 있다. 3. 구글 검색 'AI 에이전트' 기능 도입 구글 검색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적용된다. 기존 검색창이 단순한 링크 목록 제공을 넘어 능동형 AI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새 검색 기능은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는 동시에 개인 맞춤형 작업 공간을 실시간 생성하며, 인터랙티브 위젯과 실시간 데이터 추적기, 비교 대시보드 등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특히 검색창 왼쪽에는 이미지와 영상, 문서 첨부 버튼이 새롭게 추가되며, 검색어가 길어질수록 검색창 크기가 자동으로 커지는 '다이내믹 검색 상자' 기능도 도입된다. 구글은 이날부터 AI 서비스를 적용 중인 국가에 순차적으로 변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4. 유튜브에 질문하기 긴 동영상에서 관련 정보를 하나 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런 동영상 검색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구글은 '유튜브에 물어보세요(Ask YouTube)'라는 대화형 챗봇 인터페이스를 출시했다. 이 기능은 영상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의 질문에 텍스트 형태로 답변하며, 질문과 관련된 장면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타임스탬프 링크도 함께 제공한다. 긴 영상 속 원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5. 유니버설 카트 쇼핑 기능도 AI 중심으로 재편된다. 구글은 검색과 제미나이, 유튜브, 지메일 전반에서 상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유니버설 카트'를 선보였다. 유니버설 카트는 여러 쇼핑몰과 서비스에 흩어진 상품을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월렛 보안 인프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저장된 카드 정보를 자동 연동하고 할인 혜택 탐색과 가격 변동 추적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관심 상품을 담아두면 AI가 가격 인하와 재입고 여부까지 알려준다.

2026.05.20 09: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구글, 검색창·AI 에이전트 싹 바꿨다…"행동형 플랫폼으로 진화"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과 검색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차세대 플랫폼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미국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제미나이 3.5 플래시'와 개인용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 월드 모델 '옴니'를 공개했다. 검색 서비스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이용자가 질문을 던지는 수준을 넘어 정보를 수집하고 맞춤형 기능까지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AI 전략 핵심 모델로 내세웠다. 이 모델은 비교 가능한 최첨단 프런티어 모델보다 가격을 절반 또는 3분의 1 가까이 낮추면서도 빠른 응답성과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경량형 모델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앱과 검색의 AI 모드에서 3.5 플래시를 전 세계 기본 모델로 적용한다. 구글은 한층 더 고성능인 '제미나이 3.5 프로'도 내부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일반 이용자 대상 배포는 다음 달 이후로 미뤘다. 플래시 모델의 사이버보안 방어 기능도 강화해 유해한 콘텐츠를 생성할 가능성과 안전한 질문에 부적절하게 답변을 거부할 가능성도 줄였다. 이날 개인용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도 공개됐다. 스파크는 제미나이 앱 안에서 연결된 여러 앱의 정보를 종합해 추론하고 사용자 지시에 따라 대신 행동하는 범용 에이전트다. 베타 서비스는 다음 주부터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와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에게 먼저 제공된다.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월드 모델 '옴니'도 나왔다. 옴니는 사용자 행동을 바탕으로 다음 상황을 예측하는 AI 모델이다. 로보틱스와 게임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기술이다. 구글은 옴니가 제미나이 앱과 구글 플로우, 유튜브 쇼츠 등에서 이미지와 오디오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옴니는 영상 속 동작을 바꾸거나 새로운 인물과 사물을 추가하는 편집 기능도 수행할 수 있는 셈이다. 구글은 검색 서비스 자체도 AI 중심으로 재설계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파란색 링크 10개' 중심 검색 경험에서 벗어나 긴 대화형 질문을 자연스럽게 입력할 수 있는 '지능형 검색창'을 도입한다. 검색창은 이용자의 복잡한 질문을 더 정교하게 구성하도록 돕는 AI 기반 질의 제안 기능도 지원한다. 검색 결과 화면도 단순 링크 목록에서 상호작용형 경험으로 바뀐다. 구글은 이용자 질문에 맞춰 동적 레이아웃과 시각화 요소를 즉시 만들어내는 '생성형 UI'를 도입한다. 예를 들어 블랙홀을 검색하면 설명문 대신 이해를 돕는 맞춤형 시각 자료가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식이다. 구글은 검색 안에 '정보 에이전트' 기능도 넣는다. 이용자는 올여름부터 여러 에이전트를 만들어 웹의 변화를 24시간 추적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시장 움직임처럼 특정 조건을 감시하게 하면 에이전트가 관련 데이터를 확인하고 조건이 충족됐을 때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구글은 검색 안에서 자연어만으로 맞춤형 '미니 앱'을 만드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는 일정 정보 바탕으로 식단 계획 앱을 만들거나 특정 운동 목표에 맞춘 피트니스 앱을 직접 구성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런 기능이 정보 검색을 넘어 행동 실행 중심의 검색 경험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수 외신은 이번 구글 발표가 검색 트래픽에 의존해 온 언론사와 콘텐츠 사업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구글이 AI 개요 기능으로 이미 검색 유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새로운 검색창과 생성형 UI 정보 에이전트까지 확대하면 웹사이트 클릭이 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최첨단 모델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도 효율적이고 빠르며,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고자 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0 09:08김미정 기자

삼성전자, 구글 I/0서 AI 글래스 첫 공개...하반기 출시

삼성전자가 19일(현지시각) 구글 미국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에서 안드로이드 XR(확장현실) 기반 인공지능(AI) 글래스 2종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사양은 추후 공개한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구글은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AI 글래스 협업을 발표했다. 실제 디자인은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AI 글래스는 갤럭시 AI폰 핵심 기능을 보조하는 컴패니언 기기"라며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고도화 AI 경험을 누리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AI 글래스에 디스플레이는 없다. 스피커, 카메라, 마이크를 내장해 사용자 상황을 실시간 이해하고 음성만으로 편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연동된 구글 AI 제미나이를 호출해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목적지까지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음성으로 카페 추천을 받고 음료를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화 상대 목소리 톤을 반영한 음성 번역, 메뉴판·표지판 등 사용자가 보는 텍스트 번역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수신된 메시지를 요약해 알려주고, 별도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할 수 있다. AI 글래스에 탑재된 카메라로 현재 보는 장면을 즉시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XR 담당 샤람 이자디 부사장은 "신규 글래스는 AI를 일상에서 더 유용하게 만들겠다는 구글과 삼성 공동 비전을 담은 제품"이라며 "삼성 하드웨어 리더십에 아이웨어 파트너 업체 프리미엄 디자인을 더해 자연스러운 핸즈프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AI 글래스는 삼성 AI 비전을 확장하는 이정표"라며 "삼성 모바일 리더십과 파트너 업체 협업을 바탕으로 갤럭시 생태계 경험을 확장해 의미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0 02:45이기종 기자

"제미나이4 나올까"…구글 I/O 2026 7가지 관전 포인트

구글이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6'에서 어떤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과 소프트웨어 전략을 공개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CNBC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올해 구글 I/O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 7가지를 소개했다. '구글 I/O 2026'은 19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를 비롯해 AI 에이전트, AI 기반 쇼핑, 클라우드, AI 칩 등이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최근 알파벳은 생성형 AI 시장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년간 알파벳 주가는 약 140% 상승했으며, 클라우드 사업 역시 아마존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렉소 캐피털의 창립 파트너이자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초기 투자자인 로 토니는 “구글은 AI의 거의 모든 계층을 통제하고 있어 대규모 AI 수익화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며 “AI를 위한 완전한 수직 통합 구조를 갖춘 기업은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1. 차세대 제미나이 공개 여부 관심 올해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차세대 AI 모델 공개 여부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제미나이 4'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한 세대 교체보다는 기존 모델 개선 버전이 먼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씨티은행은 구글이 최근 3~4개월 간격으로 AI 모델을 업데이트해왔다는 점을 들어 '제미나이 3.2' 또는 '3.5' 버전 공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미즈호증권은 “제미나이 4 발표는 구글을 다시 AI 최전선에 올려놓을 수 있다”며 하지만 “단순히 3세대 업데이트를 반복하는 것은 따라잡기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2. AI 에이전트 NBC는 올해 구글 I/O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AI 에이전트'를 꼽았다. 로 토니는 “결국 핵심은 생성형 AI 기반 업무 비서 시장을 누가 장악하느냐”라며 “멀티모달 워크플로와 추론 인프라, 기업용 검색 분야에서 구글이 거대한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 쇼핑부터 결제까지 AI가 처리 구글은 AI 에이전트를 검색과 쇼핑, 결제 시스템까지 연결하는 방향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반 커머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메타 등과 함께 추진 중인 AI 상거래 표준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 관련 기술도 소개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향후 여행·배달 플랫폼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부킹홀딩스와 익스피디아, 도어대시 등이 AI 기반 거래 구조 변화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4. 구글 클라우드 성장세 주목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클라우드 사업이다. 알파벳의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아마존 AWS 성장률을 앞질렀다. 클라우드 수주 잔고도 4620억 달러로 급증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고객 증가와 대형 계약 확대가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체결된 10억 달러 이상 규모 계약 건수가 지난 3년 전체보다 많다”고 밝혔다. 5. TPU 외부 판매 확대 자체 개발한 AI 칩 '텐서처리장치(TPU)' 외부 판매 확대도 주목된다. 구글은 2026년 하반기부터 외부 고객 대상 맞춤형 AI 칩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2027년에는 공급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TPU가 제미나이와 구글 클라우드뿐 아니라 유튜브와 안드로이드 생태계까지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진 먼스터는 AI 칩 시장이 연간 약 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고 추정하며, 이는 알파벳에게 있어 작은 규모의 시장 점유율 확보라도 상당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6. AI 검색·광고 진화 구글의 생성형 AI 검색 기능인 'AI 모드'도 핵심 발표 중 하나로 예상된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AI 기반 광고 캠페인은 현재 전체 검색 광고 지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은 생성형 AI 검색 광고 최적화 시스템 '구글 AI 맥스'를 통해 광고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AI 검색 결과가 외부 사이트 클릭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즈호증권은 AI 오버뷰 검색 결과에서 자연 검색 클릭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7. 앤트로픽과의 관계도 관심 알파벳과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관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알파벳은 앤트로픽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보도된 2천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투자 약정이 사실일 경우 구글의 향후 클라우드 계약 수익에서 앤트로픽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알파벳 클라우드 수주 상당 부분이 앤트로픽 계약에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로 토니는 이를 오히려 위험 분산 전략으로 평가했다. 기업들이 제미나이 대신 클로드를 선택하더라도 구글은 그 사용에 따른 인프라 수요로부터 여전히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기업들이 제미나이 대신 클로드를 선택하더라도 결국 구글 인프라 위에서 구동될 가능성이 높다”며 “TPU와 클라우드 인프라 측면에서 구글은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2026.05.19 13: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잘 쓰는 회사 되겠다"…넷앱, 구글 제미나이로 내부 혁신

넷앱이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사 업무 현장에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다. 고객용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제품 개발과 영업 프로세스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생산성 개선 사례를 스스로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넷앱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내부 운영에 도입해 AI 기반 제품 개발 및 영업 운영 혁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넷앱은 이번 도입을 통해 자사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개발팀은 AI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해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영업팀은 고객 맞춤형 제안을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영업 인력 온보딩에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다. 넷앱은 지능형 AI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 온보딩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신규 영업팀의 업무 적응 기간을 약 한 달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넷앱은 그동안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완전관리형 스토리지 서비스인 '구글 클라우드 넷앱 볼륨'을 제공해 왔다. 이 서비스는 고성능과 고급 데이터 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연동된 '넷앱 볼륨 데이터 커넥트'를 통해 고객이 넷앱 데이터 플랫폼에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틱 AI 기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 온탭(ONTAP)의 보안성과 제어 기능을 유지하면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데이터를 연계해 AI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넷앱은 보안 운영에도 구글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곳은 구글 시큐리티 오퍼레이션을 활용해 사이버보안 및 위협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위협 탐지·대응 속도를 높이고 반복적인 보안 업무를 줄여 보안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세자르 세르누다 넷앱 사장은 "AI는 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며 우리는 이를 직접 구현해 혁신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통해 내부 영업 및 제품 개발 워크플로를 가속화하고 고객들이 AI를 효과적으로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이치푸라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파트너 에코시스템 부문 사장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넷앱은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과 영업 운영 혁신을 추진하는 대표 사례로, 양사는 고객이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혁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9 10:24장유미 기자

챗GPT·제미나이·클로드, 韓 사용자 역대 최대…클로드 1년 새 12배 급증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사용자가 국내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클로드가 나란히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AI 서비스의 대중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9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4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형 AI 앱 상위 3개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 클로드로 집계됐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안드로이드·iOS 표본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챗GPT의 월간 사용자 수는 2345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구글 제미나이는 845만 명, 클로드는 241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세 앱 모두 월간 사용자 수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앱은 클로드였다. 클로드의 4월 사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48% 증가했다. 1년 만에 약 12배로 늘어난 셈이다. 제미나이도 같은 기간 1034% 성장하며 10배 이상 증가했다. 챗GPT는 이미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34% 늘었다. 사용자층은 앱별로 차이를 보였다. 성별 분포를 보면 챗GPT는 여성 사용자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다. 반대로 제미나이와 클로드는 남성 사용자 비중이 더 컸다. 특히 클로드의 남성 사용자 비율은 62.1%로 세 앱 중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챗GPT와 제미나이·클로드 간 주 이용층이 갈렸다. 챗GPT는 40대 사용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제미나이와 클로드는 20대 사용자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생성형 AI 앱이 업무 생산성 도구를 넘어 일상형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챗GPT가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한 가운데 제미나이와 클로드는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용 저변을 넓히는 흐름을 보였다. 와이즈앱·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4월에 챗GPT, 구글 제미나이, 클로드 앱 모두 역대 최대 월간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며 "생성형 AI 앱 이용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19 09:27장유미 기자

"주민등록등본 발급해줘"…AI 국민비서, 이제 말로 민원 처리한다

행정안전부가 카카오톡 기반 '인공지능(AI) 국민비서'에 음성 인식 기능을 도입하며 생성형 AI 기반 공공 행정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 주민등록등본 발급과 공공시설 예약 등 주요 민원 서비스를 텍스트 입력 없이 음성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 접근성을 높이고 'AI 민주정부' 구현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 기반 AI 국민비서에 음성 인식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내 AI 국민비서 대화창에서 "주민등록등본 발급해줘", "테니스장 예약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만으로 관련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 조작이나 텍스트 입력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전자정부 서비스가 모바일·웹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디지털 접근성 문제가 과제로 지적돼온 가운데,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행정서비스 이용 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AI 국민비서는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100여 종 전자증명서 발급과 1200여 개 공공시설 조회·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용자는 일상 언어 형태로 요청만 하면 AI가 의도를 분석해 관련 서비스를 실행한다. 이번 음성 기능 추가로 공공 AI 서비스 활용 범위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이번 도입이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 민간 최신 AI 기술을 공공 행정에 실제 적용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카카오 AI 보안 기술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해킹과 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근 공공 AI 서비스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행정 업무 처리 단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향후 생성형 AI와 음성 인터페이스가 결합된 공공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디지털 접근성과 행정 효율성 모두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카카오 AI 국민비서 음성 기능 도입으로 디지털 취약 계층도 일상 속에서 보다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AI 민주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4 09:4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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