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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국제인증 획득

LX인터내셔널은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ISO 45001은 국제 표준화 기구(ISO)에서 제정·시행하고 있는 안전보건경영 분야 국제 표준이다.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사전 예측 및 예방하는 등 안전보건 활동을 자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경영체계를 갖춘 기업에게 부여된다. LX인터내셔널은 안전보건 경영을 기업 활동의 핵심 경영 요소로 인식하고 국내외 주요 사업장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경영 체계를 강화해왔다. 지난 2021년 전사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제정·공표했으며 ▲사업장 위험성 평가 실시 ▲안전 캠페인 전개 ▲임직원 안전보건 교육 등 안전한 사업장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문화 리더십 수준을 향상하고, 이행 점검을 고도화하는 등 안전보건 경영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LX인터내셔널은 준법 경영시스템, 정보보안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추진해 왔다. 김필용 LX인터내셔널 법무·ESG담당(전무)은 "앞으로도 전 임직원들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선제적인 예방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SA는 산업표준화법 제32조에 따라 1962년 설립된 글로벌 표준 및 품질 전문기관이다. 표준화·품질경영·기술진흥·인재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

2024.11.21 08:43류은주

한국, 인구당 5G 기지국 수 OECD 내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한국이 인구 대비 5G 기지국 수가 1위로 조사됐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OECD가 발간한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 2024 2권'에서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수준이 이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신, 디지털 보안 등 디지털 인프라 현황과 전망을 다룬 이 보고서에는 디지털 전환의 심화로 고품질 광대역 서비스 수요가 지속 상승하면서 OECD 역내 통신 부문 투자는 5년 동안 18%(연평균성장률 3.4%) 증가하는 등 OECD 회원국들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역내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 수는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해 18억6천만명에 달했는데, 이는 5G의 도입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됐다. 특히 한국의 인구 대비 5G 기지국 수는 OECD 1위, 5G 이용자 수는 2위이며, 3중결합(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TV) 요금도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 당 5G 기지국 수는 OECD 조사대상 29개 국가에서 평균 약 100개로 조사됐다. 한국은 같은 기준에서 593개, 리투아니아가 328개, 핀란드가 251개 순이다. 한국보다 인구 100명 당 5G 연결 수가 높은 국가는 미국이 꼽힌다. 미국은 68.4명, 한국 63명, 핀란드 58명, 중국 57명 순이며 조사대상 37개국 평균은 38.6명이다. 디지털 전환에 있어 고품질 네트워크 접근이 필수적인 만큼 이러한 조사 결과는 한국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 선도국가로서 디지털 전환 심화를 위한 준비가 잘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보안에 대한 정책 및 기술 동향도 다루어졌다. 한국의 IoT 보안인증, EU의 사이버보안 인증, 일본 중요생활기구연계보안협의회(CCDS) IoT 인증 등 각국의 디지털 보안 인증제도가 소개됐으며 동형 암호화 및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이 디지털 보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분석도 제시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OECD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각 국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동향을 파악하고,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노력과 성과가 높은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0 17:47박수형

전문가들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대응 방안은?

정부가 산업, 학계 전문가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와 공동으로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인정보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보보호 관계자와 시민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의회 출범 이후 개인정보위와 협의회가 공동으로 첫 민관 정책 포럼을 개최해 의미가 크다"며 "개인정보위가 견고한 개인정보보호 체계 전제로 국민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데 현장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염흥열 협의회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상응하는 개인정보보호 규범이 나와야 한다"며 "개인정보위 정책이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협의회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협의회 부회장인 홍관희 LG유플러스 보호책임자의 진행으로 '개인정보 신산업 혁신 지원제도 및 활용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뤄졌다. 먼저 개인정보위 김직동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과 전승재 조사3팀장이 규제 유예 제도, 개인정보 안심구역, 기업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와 사전적정성 제도 등을 소개했다. 이어 뉴빌리티 권호현 변호사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원본데이터 활용 사례, 서울대병원 김현경 변호사의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국외이전 제도 개선 사례, 비바리퍼블리카 안규찬 본부장의 안면결제 사전적정성 검토 신청 사례, 국립암센터 김현진 팀장의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 사례 등이 소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협의회 간사인 법무법인 세종 장준영 변호사의 진행으로 '개인정보 유출사고 최근 경향과 대응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시간을 가졌다. 먼저 개인정보위 김해숙 조사2과장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경향과 유형별 주요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김경수 부장의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개인정보 상시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례 ▲롯데렌탈 전인복 부문장의 개인정보 접근권한 최소화 방안 ▲윤수영 전 필립모리스 보호책임자의 개인정보 유출사고 선제대응 사례 ▲김앤장 김도엽 변호사의 개인정보보호 거버넌스 체계 마련 방안 ▲이야리 피씨에스지 대표의 해킹공격 사전탐지 솔루션 도입 사례 등 개인정보보호 활동 강화 관련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협의회 부회장인 홍관희 LG유플러스 보호책임자는 개인정보위와 협의회가 보호책임자 업무 지원을 위해 공동 발간한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핸드북'도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홍 책임자는 "보호책임자가 핸드북을 통해 조직 내에서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책임자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0 16:00김미정

유튜브 '암' 정보 신뢰할만한가…출연진 소속 불분명하면 홍보성 높아

유튜브에 올라온 '암' 관련 영상을 볼 때 질환 정보가 정확한지 비판적 시각으로 시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정보로 오히려 치료가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20일 제7회 항암치료의날 기자간담회에서 '믿을 만한 암 컨텐츠 찾는 노하우!'를 주제로 유튜브의 암 컨텐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유튜브 영상이 제대로 된 '암'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재활 ▲통합 ▲극복 ▲완치 ▲관리 ▲증상 ▲이유 ▲예방 ▲항암제 ▲효과 등 암 관련 주요 키워드 10개 도출하고, 키워드별 상위 노출 영상 각 50개씩 총 491개 영상에 대해 진행했다. 분석 결과, 암 관련 콘텐츠 10건 중 3건 이상(34.8%)은 광고‧홍보성 콘텐츠로 나타났다. 병원명이나 로고 노출은 단순 '소개'로. 직접 병원 홍보 내용이 담긴 것은 '홍보'로 분류했다. 특히 운영 주체에 따라 한방 및 요양병원, 중소 규모 개인병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경우 채널 수는 분석 콘텐츠의 4.1%에 불과했지만, 한방 및 요양병원 관련 콘텐츠의 85.7%, 중소 개인병원 콘텐츠의 89.9%는 홍보성 콘텐츠로 분석됐다.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구독자 수 10만 이하인 채널은 광고홍보성 내용이 콘텐츠에 포함될 확률이 53.5%로, 10만~100만 채널(34.7%)이나 100만 이상 규모의 채널(4.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특정 채널에서만 동영상을 반복 시청할 경우 광고‧홍보성 내용의 노출 빈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외에 ▲출연 인물의 소속이 불분명하거나 중소 개인병원인 경우 ▲콘텐츠 내용이 진단 및 증상과 관련된 경우 ▲암환자의 식이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을 처방으로 제시하는 경우에도 광고홍보성 콘텐츠에 노출 확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유튜브에는 유튜브 헬스 신뢰도 증진을 위해 국내 의료전문가가 운영하는 채널에 '보건정보패널' 인증 라벨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전체 분석 콘텐츠 중 보건정보패널 콘텐츠에 해당하는 비율은 38.1%로 나타났다. 보건정보패널 콘텐츠에는 암 관련 주요 키워드 10개 중 '통합'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비율(82.0%)이 다른 9개 키워드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비(非)보건정보패널 콘텐츠에는 '효과(86.7%), 예방(80.9%), 극복(70.0%)'과 같은 키워드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에 따르면 광고홍보성 콘텐츠일 확률이 높은 경우로 ▲출연진이 암 전문가가 아니거나 소속이 불분명할 경우 ▲식이습관, 생활습관 개선을 소재로 다룰 경우 ▲진단 및 증상 스토리로 연결되는 경우 ▲구독자 수가 적은 채널인 경우 ▲보건정보패널이 아닌 경우(이 경우가 공신력을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등을 꼽았다. 최원영(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홍보위원회 위원은 “홍보 내용이 있다고 문제가 있는 영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경향이 그렇다”며 “온열치료 등의 영상을 보고 진료실에서 해도 되는지, 도움이 되는지 묻는 환자도 많다. 오정보가 환자 행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반증이다”라고 말했다. 또 유튜브에서 암 콘텐츠를 시청할 때 광고‧홍보성 내용이 포함됐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는데, 최 위원은 “많은 암 환자분들이 암에 대한 두려움이나 막막함으로 인해 암 관련 양질의 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고, 유튜브 채널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학 정보를 찾을 때는 특히 광고홍보성 내용인지 비판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암을 진료하고 있는 종양내과 의료진이 출연한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찾아보는 방법도 적정한 정보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홍보위원장(순천향대 천안병원 종양혈액내과)은 “암환자는 극복, 회복, 완치 등 희망이 담긴 키워드로 검색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키워드는 정확하게 정보를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홍보성 콘텐츠 내용에는 이러한 키워드를 많이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에게 진료실에서 더 이상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없다고 말할 때 환자는 스스로 뭔가를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이를 노리는 상업적 유튜브가 많이 제작되고 있다”며 “이게 옳지 않음을 알리는 것도 우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어느날 환자가 (항암치료로 축난) 몸을 좀 회복하고 와야겠다고 하는데 대체치료하러 가는 이유가 많고, 잘못된 정보 때문인 경우라고 우리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오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은 “이번 유튜브 암 콘텐츠 분석은 암 환자에게 적정한 정보가 전달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적정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 환자가 잘못된 정보를 접하는 것은 치료 결과나 본인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암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와 정보를 제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일조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정확한 '암' 정보 채널으로 대한종양내과학회 'KSMO TV_그 암이 알고 싶다.', 국가암정보센터, 한국혈액암협회를 제시했다.

2024.11.20 15:34조민규

강도현 차관, UAE 아부다비 정부역량강화부 의장과 ICT 협력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강도현 차관과 아흐메드 알 쿠타브 UAE 아부다비 정부역량강화부 의장이 만나 AI 전략, AI컴퓨팅, 거브테크, 디지털플랫폼 등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정책에 대하여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UAE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AI 장관을 임명하고, 2018년 국가 중장기 AI 전략인 'AI 국가전략 2031'을 발표하는 한편,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AI 전문 대학을 개설하는 등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AI 디지털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는 아부다비의 전자정부 업무 등을 관장하는 정부역량강화부를 중심으로 아부다비 정부의 780개 이상의 정부 서비스를 웹앱으로 통합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인 'TAMM'을 구축하는 등 정부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부다비 정부역량강화부 의장 방한을 계기로 성사된 이번 면담에서 강도현 차관은 AI 전략과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계획, 거브테크 관련 정책 등 아부다비 정부의 관심 분야에 대한 한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면담을 계기로 향후 AI 디지털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4.11.20 15:00박수형

양자컴퓨터 국내 첫 도입한 연세대…IBM과 불치병 잡을까

연세대학교가 국내 최초이자 대학으로서는 전 세계 두 번째로 양자컴퓨터를 도입했다. 설치된 양자컴퓨터는 바이오·제약 부문에 주로 활용되며 항공 우주, 화학, 물리학, 소재 과학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연세대학교는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IBM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자컴퓨터 도입 배경과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연세대학교에 설치된 양자컴퓨터는 'IBM 퀸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IBM 퀸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5번째 국가가 됐다. 이 양자컴퓨터는 127큐비트 IBM 퀸텀 이글 프로세서 기반으로 현재 슈퍼컴퓨터를 넘어서는 2의 127제곱(39자리 자연수) 규모의 연산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양자컴퓨터 특유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오류 제어가 어려워 슈퍼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하진 못한다. IBM코리아 표창희 상무는 "현재 오류를 파악하고 복구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이라며 "오는 2029년까지 관련 기술을 완성해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설치된 IBM 퀀텀 시스템 원은 IBM의 자산으로 연세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마다 라이선스를 갱신한다. 지난 7월 15일 한국으로 배송돼 9월 30일께 설치됐으며 연구 개발을 위한 지원 센터가 내년 3~4월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은 가로세로 2.7m의 거대한 케이스 형태이며 가운데 실린더에 큐비트 칩셋이 설치돼 있다. 실린더는 외부의 영향을 차단하고 온도를 낮추기 위한 3개의 레이어로 나눠져 있다. 실린더 내부는 큐비트 칩셋을 안정화하고 초전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절대온도인 영하273도를 유지한다. 이를 위해 3개로 나눠진 레이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온도를 낮추며 헬륨 동위원소인 헬륨3를 이용한다. 이 양자컴퓨터는 연세대 송도 캠퍼스에서 주력하는 의료, 제약 분야에 집중적으로 쓰일 전망이다. 정재호 연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양자사업단장)은 "최근 미국 화이자에서 공개한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베크베즈'는 1회 투여에만 46억원이 든다"며 "신약을 개발과 연구에 워낙 막대한 시간·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가격을 현실화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컴퓨터로 연산 비용을 줄인다면 수백 배 이상 저렴한 약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양자컴퓨터 도입도 암이나 유전병 등의 치료를 해결하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보다 효과적인 연구를 위해 추후 병원, 의료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항공 우주를 비롯해 화학, 물리학, 소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도 양자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양자컴퓨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 비용이나 기술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세대는 양자 연구 및 생태계 조성을 확대하기 위해 양자생태계운영센터, 양자컴퓨팅기술지원센터, 양자컴퓨팅센터를 포함하는 양자사업단을 신설한다. 양자사업단은 향후 연구시설 확충, 양자 알고리즘 개발 지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료 개발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IBM은 양자컴퓨터 구축 외에 기술 지원 및 인력 양성 등에도 참여한다. 보다 효율적으로 양자컴퓨터를 활용하고 배울 수 있도록 개발 도구 등도 지원한다. 키스킷(Qiskit)이 대표적으로, 기존 컴퓨터와 작동 방식이 다른 양자컴퓨터용 소프트웨어(SW)를 보다 간단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도구다. 키스킷은 최근 AI 분야에서 활발히 쓰이는 파이썬 기반으로 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경우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다. 또 오픈소스 기반으로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표 상무는 "최근 출시한 킷스킷 1.0 버전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적용돼 프롬프터에 자연어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 양자컴퓨터용 파이썬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개발 경험이 없거나 양자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양자컴퓨팅 분야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55억 달러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한 분야"라며 "국내 최초로 도입된 양자컴퓨터를 통해 산업 전반의 '양자 문해력'을 증진하고 상생 협력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0 14:56남혁우

딥페이크 가짜뉴스 콜로키움 열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온드림소사이어티 커뮤니티 스페이스에서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 바로보다'라는 주제로 제3회 디지털 심화쟁점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독실 과학평론가가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활용방안을 위주로 '딥페이크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서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범죄 심리학적 관점에서 딥페이크 범죄의 문제 원인과 대응 방안을 제시한 '딥페이크 가짜뉴스의 범죄심리와 대책'을 강연했다. 정부는 그간 딥페이크 범죄 대응을 위해 민관 협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범부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에 포함된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로 이미지 딥페이크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부처 간 협업을 이어왔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난 6~7월 인공지능 안전, 신뢰, 윤리 확보를 시작으로 디지털 접근성 제고,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 비대면 진료의 안정적 시행 순으로 한 주제씩 집중해 공론화를 추진하고 있다.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은 “올해는 전 세계 인구 절반이 투표하는 '슈퍼 선거의 해'인 만큼 딥페이크 가짜뉴스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괬으며,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딥페이크 가짜뉴스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디지털 역기능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전한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11.20 14:00박수형

TTA, 글로벌 메타버스 표준 선점 협력 확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1일 경주 라한셀렉트 시리우스홀에서 '제6차 메타버스 표준포럼 합동 교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류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메타버스 요소기술 표준의 글로벌 표준 선점과 국내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원한 여러 표준화 포럼의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여 중장기 기술 전망, 표준화 동향 등을 교류하고 협력하기 위해 출범한 협의체다. 이번 교류회에는 기존 참여 포럼과 더불어 TTA 표준화위원회 메타버스 콘텐츠 프로젝트그룹(PG610)과 메타버스 표준전문연구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정보표준연구실이 추가로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메타버스 기술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메타버스 레벨 분류체계 및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국제 공식표준화기구 ITU-T, ISO/IEC JTC 1 및 기업 중심의 사실표준화 기구 IEEE와 MSF 등에서의 메타버스 표준화 현황, AOUSD 신규 표준화기구의 추진 동향에 대해서도 공유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메타버스 기술의 표준화에 대한 국내외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메타버스 글로벌 표준화 역량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TTA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0 13:43박수형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연구성과확산촉진과장 최문기

2024.11.19 14:51박수형

미소정보기술, 임상연구지원 솔루션 PaaS로 확대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가 임상연구지원 통합솔루션을 내년 3종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형식으로 선보인다. 미소정보기술은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임상연구지원 통합솔루션 '서비스형 임상연구(CRaaS)' 고도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여수 디오션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데이터 활용, 윤리 등 다양한 강연과 심포지엄 및 2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비전에서 가치로: 현대 의료를 형성 과정에서 AI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I가 실제적인 가치로 변환되는 과정에서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소정보기술은 2015년 한림대학교의료원을 시작으로 병원에 축적된 진단, 처방, 검사결과 등의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가 검색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CDW) 구축 분야를 선도해 왔다. 이후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아주대학교의료원, 건양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에서의 수행 경험을 통해 원천 데이터 통합부터 분석, 시각화까지 10단계 이상의 임상연구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솔루션인 CRaaS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인천세종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에 의료 분야에 특화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적용 중이다. 내년에는 중앙보훈병원 등 9개 의료기관의 CDW 및 EDW 구축이 예정되어 있다. CRaaS의 기술력에 의료 데이터에 관한 전문성을 더해 미소정보기술은 2021년 국립암센터 암 빅데이터 플랫폼(CONNECT)을 필두로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는 국립암센터 KOCAS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광주 K-헬스 의료데이터 활용 통합플랫폼, 국군의무사령부 전군 감염병 감시지원체계 등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진료, 처방,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개인건강기록(PHR) 데이터에 생체신호, 운동, 식이 등 라이프로그를 결합하는 커넥티드 헬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진출하여 명실공히 헬스케어 데이터 구축 사업의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미소정보기술 최고의학책임자(CMO)인 이종근 헬스케어총괄본부장(예방의학과 전문의)은 "CRaaS가 올해 SaaS 형태로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면 내년에는 3종의 PaaS 형태로 통합되어 임상연구지원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의 자동 가명처리, 데이터심의(DRB), 데이터 안심존 기능을 통합한 'e-어니스트 브로커', 동적동의, 챗봇, 문진, 환자자기평가결과(PRO), 인센티브 빌링 기능을 통합한 '다이나콘(DynaCon)', 데이터 통합, 검색, 분석, 시각화에 자동 증례기록(CRF) 생성 기능을 통합한 '코호트 빌더'는 기존 구축형은 물론 클라우드 내에서 구독형으로도 사용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16:05남혁우

"전기차 산업 가속"…다쏘시스템, 볼보에 3DX 공급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기술로 볼보자동차 전기차 산업 가속화 지원에 나선다. 다쏘시스템은 볼보의 차량 개발 프로세스에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볼보 엔지니어들은 품질을 비롯한 부품 재사용, 문제 관리, 테스트·검증 주기, 요구사항·추적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쏘시스템 3DX 플랫폼 기반의 산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이들은 ▲효율적인 멀티 에너지 플랫폼 ▲글로벌 모듈형 아키텍처 ▲스마트, 안전 및 연결성 ▲지속 가능한 다기능 차량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볼보는 3DX 플랫폼 브랜드 중 하나인 카티아(CATIA)만 사용해 왔다. 그러나 향후 완전한 전기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쏘시스템 기술을 추가 활용키로 이번에 결정했다. 현재 카티아 애플리케이션과 타사 솔루션 데이터를 버추얼 트윈 플랫폼 하나로 원활히 마이그레이션해서 협업 차량을 설계·개발해 왔다. 앞으로 다쏘시스템은 3DX 플랫폼으로 자동차 제조기업이 전사적인 협업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해 복잡한 전기 자동차 시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3DX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팀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엔지니어링 시간, 리드 타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부품 재사용을 극대화하고 제품 품질을 높여 규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극복함으로써 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쏘시스템 로렌스 몬타나리 자동차e·모빌리티 산업 부문 부사장은 "자동차 제조업체는 새 제품과 기능을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부담감을 느끼기 쉽다"며 "볼보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개발하는 데 탁월하며, 엔지니어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결합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3DX는 볼보가 원하는 최첨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4.11.18 15:42김미정

씨피시스템, 대형 선박에 케이블 보호 제품 공급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은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선)과 로로선(RO-RO선), 셔틀탱크선 등 주요 대형선박에 케이블체인 및 플렉시블 튜브를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씨피시스템은 난연 등급을 포함한 더블케이블체인 등 고기능성 케이블체인 제품군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난연 등급 플렉시블 튜브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대형선박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장착된다. 케이블 설치부터 포설, 장착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통해 선박 운용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접 절단 장비와 골리앗 크레인 등에도 장거리 케이블 체인이 적용되고 있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올해 조선업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형선박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15:31신영빈

정부, 마이데이터 서비스 선정…의료·통신 등 5개

만성질환 위험도 분석으로 질병을 맞춤형으로 관리하거나, 실제 통신 이용량으로 최적 요금제를 추천하는 서비스 등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동시에 신사업 기회를 만들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가 내년 추진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올해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 사업으로 5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 3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서비스는 제도 시행 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의료 분야 3개 과제와 통신 분야, 자율 분야 각각 1개 과제다. 최종 선정된 수행기관은 지원비 최대 5억원을 받아 사업을 수행한다. 선정된 과제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의 만성질환 위험도 분석을 통한 예방 콘텐츠·맞춤형 질환 관리서비스 ▲룰루메딕의 해외에서 현지 의료기관 방문 시 국내 의료 기록 연동·번역 등 의료지원 서비스 ▲카카오헬스케어의 안전한 복약관리·약물 처방 지원 서비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컨소시엄의 실제 통신이용 패턴 기반 최적 요금제 추천 서비스 ▲NICE평가정보 컨소시엄의 맞춤형 여행지 추천·여행경비 최적 설계 제안 서비스 등 총 5건이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번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가 국민들이 마이데이터를 이해하고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생기업의 비즈니스 창출과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활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8 14:00김미정

TTA, 웹툰 무단복제 차단 표준화 추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최근 국내외 K웹툰의 지식재산권(IP) 확장과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웹툰의 불법유통과 무단 복제를 방지할 수 있는 '웹툰 보안 파일 포맷 및 라이선스'의 TTA 표준화 추진과 함께 ISO/IEC JTC 1/SC 34 국제표준화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콘텐츠 장르 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하나의 콘텐츠 IP를 다양한 형태로 재창작한 소위 '리메이크'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에 비해 웹툰의 불법 복제 문제에 대한 업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한 '2023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5%가 웹툰 사업을 추진할 때 겪는 어려움으로 불법 복제 사이트를 꼽았다. 표준에서는 웹 스크래핑에 쉽게 노출된다는 평문 이미지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위한 웹툰 보안 콘테이너 포맷 및 라이선스 명세를 정의한다. 본 표준에 따르면 복수 개의 이미지 파일로 존재하는 웹툰 작품을 하나의 콘테이너 형태를 가진 한 개의 파일로 구성할 수 있다. 내부에는 암호화된 웹툰 이미지, 암호화된 이미지의 권한 정보를 위한 라이선스, 웹툰의 기본 식별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등으로 구성한다. 본 표준은 디알엠인사이드에서 제안하해 TTA 전자문서 표현 접근성 프로젝트그룹(PG608)에서 연내 제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그룹에는 숙명여자대학교, KT, 보인정보기술 등 11개의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JTC 1/SC 34에서도 지난 9월에 본 표준을 바탕으로 신규 아이템에 제안됐고 이를 추진할 ad-hoc 그룹이 신설됐다. 손승현 TTA 회장은 “웹툰 산업의 주요 매출이 이용자의 결제 수익인 '유료 콘텐츠'에서 발생하며, IP를 활용한 2차 저작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익까지 감안하면 불법 유통과 무단 복제 문제는 산업의 존립을 위협할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표준화를 통해 점차 글로벌화되는 웹툰 시장에서 건강한 유통 체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18 09:15박수형

'홍수 예측하는 AI안전망', 환경부·과기부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안전망 구축'이 2024년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이하 왕중왕전) 본선을 개최해 현장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해 시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AI를 활용한 홍수안전망 구축'은 AI를 활용해 보다 빠르게 하천 수위 변동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근거로 홍수특보 발령 지점 진입 시 내비게이션으로 경고를 보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유도한다. 그동안 홍수예보관이 직접 기상정보를 분석·검증해 발령하던 홍수특보 예보 체계에 AI를 도입한 방식이다. 이를 통해 특보 발령 시간을 30분에서 10분으로 줄이고 홍수특보 지점을 75곳에서 223곳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의 데이터를 활용해 과기부는 도로, 지하차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수사고 방지를 위해 홍수특보 및 댐 방류지점에 차량 진입 시 T맵,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등 내비게이션 앱을 통한 경고 알림으로 안전 운행의 '골든 타임'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매년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범정부적으로 공유·확산하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전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으로부터 총 647건의 사례를 추천 받아 지난 6월부터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국민 심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 왕중왕전은 연말에 한 번 개최하던 방식을 변경해 ▲미래 대비 ▲문제 해결 ▲디지털 업무 등 3개 분야에서 예선-본선 방식을 도입해 연중행사로 개최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접수 건수 21% 증가했으며 국민심사 참여자도 33% 증가했다. 총 647개 사례 중 44개 사례가 예선을 통과했다. 통과된 사례 중 전문가 평가 결과 가장 점수가 높은 13개 사례가 왕중왕전 본선에 진출, 이날 열린 '대국민 발표회'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 수상작 외에도 첨단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들고, 저출산, 노동력 부족 등 일상화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혁신적인 사례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중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로봇을 활용하여 농업 효율성을 높인 농촌진흥청 ▲행정서비스 신청 시 정부가 보유한 서류는 별도 제출할 필요가 없도록 구비서류를 없앤 행정안전부 ▲전세 사고 시 전세금을 돌려받을 때 모바일 앱으로 간단히 신청할 수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전기, 수도 등의 사용량을 빅데이터와 AI로 분석해 고독사를 예방한한국전력공사 ▲별도의 신청·선별 없이 전화 한 통으로 누구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광주광역시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의 사례가 대통령상 금상에 선정됐다. 그리고 ▲서울 관악구의 '실종아동 실시간 추적 관제 서비스' ▲법무부의 '스토커 접근정보 피해자 알림시스템' ▲강원 화천군의 '온종일 돌봄시스템 구축'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나의건강기록 앱으로 건강정보 조회는 물론 활용까지!'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의 편리한 출생통보와 위기임산부 체계적 지원' ▲충청북도의 '충북형 도시근로 지원사업' ▲서울특별시의 '디지털 트윈 활용으로 방범 취약지역 분석' 등 7개 사례가 국무총리상 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왕중왕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사례들을 정부혁신 누리집 '혁신24'에 공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콘텐츠로 제작하여 혁신 사례가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기동 차관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한 사례들이 공공부문 전반에 확산되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정부혁신으로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방소멸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7 21:30남혁우

"보안 미비+늑장 대처" 트위치, 터키서 개인정보 유출 벌금

터키 개인정보보호위원회(KVKK)가 트위치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아마존에 200만 리라(약 8천108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17일 아나돌루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 아마존이 운영하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125GB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KVKK는 유출 직후 조사에 착수했고, 트위치가 적절한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유출 전 충분한 위험 및 위협 평가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유출이 발생한 후에야 보안 취약점을 해결했다고 봤다. 이번 유출로 터키 트위치 사용자 3만5천27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KVKK는 보안 미비에 대해 175만 리라의 벌금을, 적시에 유출 상황을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25만 리라의 벌금을 부과했다.

2024.11.17 17:12조수민

유상임 장관 "장관직 걸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산업화 추진"

과기정통부 장관이 과학기술 산업화에 '장관직'을 걸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가진 '윤석열 정부 전반기 과학기술 디지털 정책 성과 및 향후 계획'브리핑에서 과학기술 산업화에 대해 "장관직을 걸고" 적극 추진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정부가 그동안 수백 조원 투자한 R&D에 대한 '과실'을 모든 걸 걸고서라도 기필코 따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내년 (가칭)대한민국 기술산업화 전략을 마련한다. 공공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R&D 예산삭감은 선도형 R&D로의 투자 기조 변화로 봐야" 유 장관은 R&D 정책 기조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내년에도 규제 혁파를 통한 선도형 R&D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올해 과학기술계 예산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가 비효율 제거 등이 있지만, R&D 투자의 기조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 장관이 올해 R&D 예산삭감 이유를 보는 시각과 내년 예산 투자 방향에 대한 인식의 일단이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 R&D 예산을 개략적으로 보면 20~30%가 선도형 R&D이다. AI가 주도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추격형 R&D는 의미가 없어졌다"며 "정부도 선도형이 아니면 안되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정책부문 대표적인 성과로 도전과 혁신을 견인하는 제도 도입과 R&D에 맞지 않는 규제 혁파를 통한 선도형 R&D로의 전환 가속화를 꼽았다. 세부 성과로는 ▲내년 정부R&D 역대 최대규모 투자 ▲3대 게임 체인저 등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마련 ▲R&D예타폐지 ▲장기간 계속 지원사업 일몰제 점검 폐지 ▲평가 전문성 강화 ▲혁신도전형R&D 본격화 ▲연구성과 확산 ㎚연구개발특구 특례대상 확대 등을 거론했다. 출연연 역할 재정립 추진…평가 체계 등 혁신 모색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선도형 R&D에 적합한 2026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을 기획한다. 또 R&D 예타 면제에 따른 국가 제정법과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 제출에 제출한다. 이와 관련한 세부이행 방안도 내년 상반기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 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기반 구축과 혁신도전 맞춤형 혁신법 개정안 마련 등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출연연 역할 재정립도 추진된다. 밀착지원과 현장소통, 국가연구개발에 걸맞는 예산 및 평가체계 등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모색한다. R&D 부문에선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내년에 국가 AI-반도체 센터를 지정하고,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첨단 바이오에서는 다음 달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 바이오 위원회' 출범에 맞춰 국가 전략을 발표한다. 내달 국무총리 주재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양자종합계획도 수립 양자에서는 다음 달 국무총리 주재로 양자전략위원회가 출범한다. 이와함께 양자종합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퀀텀 코어 기술 추격을 위한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7천29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우주항공 정부 예산을 매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내년 1조원에서 오는 2027년 1조5천억 원 이상으로 늘려 민간 우주항공 경제 마중물을 마련한다. 내년엔 누리호 4차 발사 및 차세대 중형위성 다목적 실용위성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액체엔진을 쓰는 혁신형 재사용 발사체 핵심기술 개발이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478억 원을 들여 추진된다. 차세대 전략기술로는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및 핵심사업 국산화 다부처 프로젝트가 내년 스타트한다. 또 다음 달 첨단소재 R&D 발전전략이 공개될 방침이다. 미래에너지와 관련해서는 다음 달 차세대 원자력 기술 확보와 핵융합에너지 8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로드맵이 공개된다. 국제협력 부문에서는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 2차 선정 작업이 내년 2월 마무리된다. 또 올해 내 전분야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공개한다. 인재양성 부문에서는 연구생할 장려금 및 석사 특화장학금 본격 시행, 외국인 연구자 국내 정착 서비스 제공, AI 최고 수준 인재양성 위한 내년 AI스타펠로우십 지원에 60억 원을 배정했다. 유상임 장관은 "전반기 개혁과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 과학기술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AI·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민들이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7 12:01박희범

과기정통부, 18일부터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부터 일주일간 2024년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을 운영한다. 전파산업인의 날 행사는 20일 코엑스 인근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 형태로 진행했으나 명칭을 바꿔 별도 행사로 연다.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전시는 20일부터 사흘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전파방송 기술대상을 수상한 7개의 기술을 포함해 국내외 전파산업계의 신기술을 선보인다. 전파산업 컨퍼런스도 전시와 같은 기간에 열린다. WRC 포럼, 위성전파 기술 컨퍼런스, 국방정책포럼 등 총 17개의 다양한 지식 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파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체험 행사가 온라인과 국립광주과학관 등에서 열린다.

2024.11.17 12:00박수형

"국가AI전략 수립...디지털안전법 제정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중심으로 수립될 '국가AI전략'의 내실 있는 이행으로 국가 AI와 디지털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체계적인 디지털 재난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디지털안전법안을 제정하고 사업자 자발적 안전관리를 위한 디지털 안전관리 협의체 발족을 추진키로 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열어 이번 정권의 ICT 분야 정책 성과로 ▲AI 디지털 경쟁력 제고 ▲글로벌 디지털 질서정립 주도 ▲네트워크 고도화 ▲디지털 안전 확보 ▲디지털 민생 안정 등을 꼽으며 이와 같은 추진계획을 밝혔다.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2년 대통령 뉴욕구상 이후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초거대AI 경쟁력 강화 방안, AI 디지털 혁신성장 전략 등을 발표했다. ICT규제샌드박스로 기업 매출은 806억원, 신규 고용 7천여명 창출 등을 이끌기도 했다. 범부처 AI일상화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생활 속 AI를 확산하고 전국 디지털 배움터를 중심으로 3년간 총 244만명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한 점도 성과로 꼽았다. AI 기업 매출 연 40%대 증가를 기록했고 올해 영국 토터스미디어가 발표한 글로벌AI인덱스에서 우리나라는 6위를 차지했다. 또 대통령 뉴욕구상 이후, 세계경제포럼,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등에서 글로벌 디지털 질서 논의를 주도하고, 정부는 이를 종합해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올해 AI서울정상회의를 통해 서울선언도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선도국과 함께 지속적으로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고 AI 디지털 시대의 시급한 쟁점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정부 후반기에는 국민이 AI 디지털 혁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포용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인프라 혁신 더욱 튼튼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 6G 이동통신, 저궤도 위성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확보에 착수했다. 올해 4월 5G 전국망을 구축하고, 1천500여개 마을로 농어촌 초고속인터넷망을 확장했다.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5년간 1조원 규모 전략펀드 조성과 세제지원 확대에도 나섰다. 카카오 장애사고 등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디지털서비스 안정성 강화방안을 마련하며 디지털 장애 발생을 대폭 줄였다. 아울러 중저가 단말 출시 유도와 함께, 5G 요금제 개편, 알뜰폰 활성화 등에 노력을 기울였고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예방과 대응도 강화했다. 디지털 기술로 국민 안전과 편의에도 크게 기여했다. 도로 지하차도 침수 위험 상황을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으로 알리는 서비스를 개시하고, 디지털 긴급구조 기술을 경찰의 인명 구조 작업에 적용하고 있다. 정부 후반기에는 디지털안전법 제정을 추진하고 유상임 장관 지휘에 따라 출범한 디지털 민생지원 추진단 중심으로 불법스팸 척결, IP카메라 보안강화 등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2024.11.17 12:00박수형

[인터뷰] 베슬에이아이 "AI 활용을 쉽고 빠르게…AGI 시대 준비 돕겠다"

"우리는 머신러닝 운영(MLOps)을 통해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가장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다가오는 '에이전트 AI' 시대에 필수적입니다. 이로써 장기적으로는 수십, 수백 개의 AI 모델이 협력하는 컴파운드 AI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안재만 베슬에이아이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을 방문한 그는 MLOps 플랫폼이 AI 기술을 기업 내 실질적 자산으로 만드는 데 필수적 역할을 한다며 베슬에이아이가 이 변화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기업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단일 AI 모델 운영에서 벗어나 여러 모델을 관리하고 자동화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MLOps 플랫폼 전문 기업인 베슬에이아이가 주목받고 있다. MLOps란 머신러닝 모델의 개발부터 배포, 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론으로, AI 모델의 지속적인 통합과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 지난 2020년 세워진 베슬에이아이는 기업들이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MLOp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가 현재 기업들에 제공하는 플랫폼은 그래픽카드 처리 장치(GPU) 컴퓨팅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하고 AI 모델 배포 시간을 몇 주에서 몇 분으로 단축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로써 기업들이 복잡한 기술적 고민 없이도 AI 모델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게 됐다. 안 대표는 "기업들은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때 컴퓨팅 자원과 인프라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델 학습 및 운영 레이어와 에이전트 레이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모델 학습 및 운영 레이어는 AI 모델의 학습, 배포, 운영 과정을 효율화해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여준다. 또 에이전트 레이어는 여러 AI 모델 간의 상호작용과 협업을 지원하여 복잡한 AI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 두 레이어는 기업들이 단일 AI 모델 운영에서 벗어나 다중 모델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장기적으로는 에이전트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통해 베슬에이아이는 이미 국내외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뤼튼, 업스테이지, 스캐터랩 등 스타트업부터 현대자동차, LG전자 같은 대기업까지 베슬에이아이의 플랫폼을 도입했다. 고객사 중 일부 기업은 수십억 원에 달하던 거대언어모델(LLM) 운영 비용을 수억 원대로 줄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우리 플랫폼을 통해 고객사들은 복잡한 인프라 문제에서 벗어나 AI 모델 학습과 배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고 있다"며 "이는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운영 효율성 면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베슬에이아이는 유수 기업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본사를 중심으로, 현지 AI 생태계와 긴밀히 연결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미국의 유명 VC인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주최하는 해커톤을 공동 개최하며 현지 스타트업 및 대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행사를 통해 파인콘, 라마인덱스와 같은 실리콘밸리 AI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베슬에이아이의 플랫폼이 대규모 AI 모델 운영에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오라클 및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공식 블로그에는 베슬에이아이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히 기술력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베슬에이아이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안 대표는 이어 곧 다가올 에이전트 AI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웹 브라우저 중심의 패러다임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사용자들은 에이전트를 통해 검색, 예약, 의사 결정을 수행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슬에이아이는 이러한 에이전트 AI 시대를 준비하며 기업들이 다중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학습시키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AI 모델 간 상호작용과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컴파운드 AI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이 AI를 통해 더욱 정교하고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 대표는 "에이전트 시대에는 수많은 AI 모델들이 서로 협력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컴파운드 AI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수십, 수백 개의 특화된 AI 모델들이 협력해 기업 내 다양한 지식을 통합하고,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컴파운드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범용 인공지능(AGI) 실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가 컴파운드 AI 시스템과 AGI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는 이전에 몸담았던 의료 AI 스타트업에서의 업무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환자의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심정지와 같은 응급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는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이러한 경험에서 AI 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몸소 목격했다. 안 대표는 "AI가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직접 경험하며 기술의 잠재력에 매료됐다"며 "단순히 의료를 넘어 다양한 산업에서 AI 발전은 인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에 비용 효율적으로 MLOp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컴파운드 AI 시스템의 생태계를 제공함으로써 기술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16 13:02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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