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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학회 "스테이블코인 기능별 규제·민관 병행 필요"

스테이블코인을 두고 한국 가상자산과 금융 시장은 속도와 안전, 은행과 기능, 국내 사정과 글로벌 표준의 교차점에 섰다.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 3.0 컨퍼런스 2일차 '2025 한국블록체인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 패널토론에는 산업계와 학계, 법조계 전문가들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금융 산업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에는 서병윤 DSRV 대표,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 박용범 단국대학교 교수가 자리했다. 패널들은 1대1 상환과 준비자산 공개, 단기 유동성 관리 같은 신뢰 장치를 전제로 기능별 규제와 컨소시엄형 발행을 주문했고, 결제 인프라로서의 실사용을 RWA와 토큰형 MMF, 스마트컨트랙트로 확장해야 주도권을 잃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서병윤 DSRV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 개발 이후 규제 이슈로 투자와 협업이 막혔던 작년 상황을 상기시키며 “올해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혁신과 통화 주권 이슈로 인식되며 분위기가 달라졌지만, 법안 처리 속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제출안이 부처 간 이견 조정 단계로 안다. 연내 목표라는 표현은 지연 가능성을 내포한다. 내년에서 내후년 정도가 본격 도입의 현실적 시기”라고 전망했다. 속도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서 대표는 “GPU 사례처럼 타이밍을 놓치면 산업 지형이 굳어진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이미 수천억 달러 규모로 커졌는데, 위험성만 강조하다 실기하면 기회가 급격히 줄어든다. 어떻게 잘할 것인가에 논의가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김효봉 변호사는 해외 입법 동향을 짚으며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마쳤다. 글로벌 표준 흐름을 국내 의사결정으로 되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은행 보고서가 제시한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발행 모델에 대해서는 “은행 참여 자체에는 이견이 없지만 기능별로 봐야 한다. 발행량 통제는 법적 권한 부여로 해결 가능하고, 신뢰는 인가 요건 강화로 담보할 수 있다. AML은 전 금융권 공통 의무이며, 온체인 특이 리스크는 디지털 자산 업권이 더 익숙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시장 충격 우려에 대해서는 “준비자산의 단기 안전자산 편입과 단계적 유동성 지급 등 설계로 관리할 수 있다. 단순히 '은행이 하면 위험이 해소된다'는 접근을 넘어서 목적에 적합한 수단인지, 대안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국내 제도 환경의 경직성을 지적했다. 정 대표는 “해외는 원칙 중심으로 먼저 시도하고 규제를 정합화하는데, 한국은 영문화된 것만 허용하는 구조였다. 투자자 보호와 AML 중심의 규정은 생겼지만 산업 경쟁을 가능하게 할 프레임과 타이밍을 놓쳤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국내 거래소 중심 시장 구조의 한계도 지적하며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잇는 다층 유동성, 마켓메이킹, 결제 채널을 제도적으로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구태 대표는 “정책과 산업은 맞물려 가야 한다. 정책이 나오면 산업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플레이어 구성이 병행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박용범 단국대학교 교수 기술과 제도의 동행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박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를 잇는 전환점이다. 금융 시스템 개선에만 한정하면 '왜 해야 하나'로 귀결될 수 있다. AI와 결합해 자동 결제와 조건부 사용 등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가 열리며, 돈에 용도를 부여하는 시대가 온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 활용을 전제로 규율해야 한다. 안정성은 절대 훼손해선 안 되지만, 보수성과 미래지향을 융합해야 한다. 법과 규제가 늦더라도 기술은 계속 전진할 수 있게 길을 열어야 한다. 투자와 인력 유출이 누적되면 반등 동력이 사라진다”며 정부는 안전망을 설계하고, 민간은 실사용 사례를 확장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1.05 14:11김한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충격...비트·이더·솔라나 일주일 사이 두자릿수 하락세

가상자산 시장이 주간 단위로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5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전 종목이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시세는 장중 한때 10만 달러 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며,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크게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기준 4.9%, 7일 기준 10.5% 하락한 약 10만1천134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9만9천800달러 선까지 밀리며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지만 단기 매수세 유입으로 간신히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불확실성과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증시의 AI 주도 상승세가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이동을 촉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더리움은 3천268달러로 전주 대비 18.7% 하락했다. 이는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 급등과 디파이(DeFi) 수익률 하락이 맞물리며 스테이킹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더리움 디파이 프로토콜 중 하나인 '밸런서'가 해킹 피해를 입어 1억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이 유출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솔라나는 154.67달러로 20.2% 급락했다. BNB는 935.5달러로 15.2% 하락했으며, XRP는 14.9% 내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AI 및 반도체 중심 기술주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면서 가상자산군 전반에 걸친 매도세가 강화된 점도 주요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2025.11.05 08:45김한준

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앞으로 어떻게 되나

최근 하락세를 이어 온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CNBC 등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5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28% 급락한 9만9천969달러를 기록, 10만 달러가 붕괴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CNBC는 인공지능(AI) 열풍이 견인한 주가 상승 랠리 여파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AI 주식이 모여 있는 나스닥 종합지수도 4일 1% 이상 떨어졌다. 특히 전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AI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코덱스 설립자 하오난 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지쳐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성장, (실물 자산) 거래량 증가,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 나쁜 소식은 아주 나쁘게 작용하고, 좋은 소식은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 엥겔 컴패스포인트 분석가는 개인 투자자들이 예전만큼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삼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 보유자들이 여전히 매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단기 보유자들까지 추가 매도에 나서면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9만5천 달러를 저지선으로 보고 있지만 가까운 시기에 가격이 오를만한 촉매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며 역사적으로 10월마다 강세를 보였던 계절적 강세 현상은 올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엥겔은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였던 10월에 가격 상승에 실패한 마지막 사례는 2018년 10월이었다고 지적했다. 그 후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은 37% 급락했다.

2025.11.05 08:20이정현

신원근 카카오페이 "스테이블 코인 구체적 사업 기회 설계 중"

카카오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를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환의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그룹 차원의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4일 진행된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테이블 코인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정책 방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설계 중”이라며 “그룹 내 주요 관계사들과 실생활 기반의 다양한 활용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그룹 내 불확실성(김범수 창업자 무죄 선고)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에서 이제는 이 기회를 적극 준비하려 한다”면서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카카오 그룹 공동 태스크포스(TF)가 실제 생활 속 다양한 '유스케이스(활용 사례)'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그룹이 보유한 플랫폼·콘텐츠 사업 전반에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될 수 있도록 구상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선도 기업들과 협력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한국은행 주도의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에 초기부터 참여하며 디지털 지갑 및 금융 인프라 구현 경험을 축적했다”면서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주요국 사례를 참고해 KYC(고객확인)와 AML(자금세탁방지) 규제가 내장된 한국형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역할이나 금가 분립 원칙 등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며 “유불리를 떠나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선택지를 마련해, 규제가 정비되는 즉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결제·금융·플랫폼 전 분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은 2천384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6.6%로 한 자릿수 후반대에 진입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11.04 17:24안희정

단국대 박용범 교수 "AI·토큰화 융합이 차세대 성장축”

“블록체인은 기술의 이름이자 신뢰의 언어”라며 “기술 투명성을 넘어 제도와 운영이 결합된 신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단국대학교 박용범 교수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3.0 컨퍼런스'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와 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블록체인은 분산원장(DLT)의 한 형태로, 네트워크 내 여러 노드가 거래와 데이터를 기록·공유·동기화하는 기술”이라며 “비트코인 백서에서 이중지불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된 이후, 디지털 신뢰의 기술적 기반으로 진화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신뢰의 핵심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그 활용 방식”이라고 짚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술 투명성이 보장되지만, 잘못된 알고리즘이나 불투명한 운영이 개입되면 데이터의 진실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시장 참여자의 확장을 통해 실제 신뢰가 축적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제 설계 측면에서 박 교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운영 구조를 비교했다. 박용범 교수는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통해 희소성을 설계하고 발행량을 제한하며 가치 상승을 유도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검증자 보상 구조와 기본 수수료 소각을 결합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공식 알고리즘으로 제어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결국 운영 주체의 합의 구조, 즉 거버넌스의 투명성이 기술 신뢰를 완성한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블록체인의 기술 발전이 단순히 투명성 확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투명성이 곧 자산 신뢰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하며, 이후 단계는 제도와 운영의 문제”라며 “법·제도 정비와 기술 발전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실사용이 확산되고 있고, 웹3와 인공지능의 결합이 인터넷 거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은 이제 인터넷 기반의 안전한 자산 이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을 차세대 디지털 산업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신원 인증, 원산지 증명 등 신뢰 기반 인증 분야에서 블록체인은 필수 기술이라며 AI 학습 데이터의 진위 검증, 탈중앙화 AI 모델·에이전트 증명, 데이터·모델의 소유권 인증 및 거래까지 블록체인이 신뢰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상 중인 토큰화 흐름도 짚었다. 박 교수는 “2025년 KISTA 국제표준 공동대응사업을 비롯해 블록체인 관련 특허 동향을 보면 산업 전반이 성장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기보다 수출 가능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 모델을 창출해 국익을 도모해야 한다”며 “디지털 자산을 미래 서비스 인프라로 재정의해야 한다”며 “AI, 블록체인, 제도 인프라가 맞물리는 새로운 산업 프레임워크와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11.04 12:02김한준

자본시장연구원 김갑래 연구위원 "스테이블코인은 한국 금융시장의 새 인프라”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3.0 컨퍼런스'의 기조강연자로 나서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핵심 교량이며 새로운 지급결제 인프라로서 한국 금융의 체질을 바꿀 기술”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스테이블코인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제도의 틀 속에서 바라보는 것”이라며 “이 시장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동시에 제도 논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방향성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부의 '디지털자산 강국 전략'이 ▲토큰증권시장 제도화 ▲가상자산기본법 제정 ▲가상자산 ETF 및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등 4대 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에서도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갑래 선임연구위원은 “토큰증권과 가상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이 스테이블코인이다. 결제 효율성을 확보하고 시장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블록체인 산업의 변곡점으로 2022년 '테라·루나 사태'를 꼽았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테라 사태 이후 일본·싱가포르·미국·유럽이 모두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마련했다”며 “이 시점을 기점으로 미국에서는 서클이 블랙록에 준비자산을 예치하며 토큰형 MMF 모델을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이후 프랭클린템플턴·블랙록 등 월가의 강자들이 잇따라 MMF 토큰화 시장에 진입했고,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미국 결제 인프라 기관들도 블록체인을 '현실적 대안'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RWA 시장의 주요 결제수단은 이미 USDC 같은 규제를 받는 스테이블코인이라며 한국도 결국 이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디지털 자산 전략의 중심축은 지급결제 혁신”이라며 “페이팔,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이 주도한 초기 결제 네트워크의 진화가 블록체인 결제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기존 은행망의 제약을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으로 극복하려는 흐름이 미국 정책의 핵심이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달러 패권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복귀로 미국은 입법·사법·행정의 3축 권력을 통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결제 질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도 이에 대응하는 제도적 틀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효용으로는 실시간 결제와 중개비 절감, 유동성 확보를 꼽혔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망을 통하지 않고 프로그램 코드로 결제가 실행되기 때문에 중개비용이 낮고, MMF형 상품으로 연 4% 이상의 이자 수익도 가능하다”며 “수입기업이나 무역상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실시간 결제와 환전이 가능해져 기존 스위프트(SWIFT) 네트워크보다 훨씬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결제는 '신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며 “테라 사태 같은 불투명한 발행 사례가 아닌, 준비자산과 상환구조가 제도적으로 관리되는 스테이블코인 체계가 구축되면 시장 신뢰는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도 설계 방향에 대해서는 은행 중심이냐, 빅테크 중심이냐의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기능별 규제가 핵심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갑래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역량이 부족하다. 컨소시엄 형태의 민관 협력이 필요하며, 네이버·두나무 연합이 그 예”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규모 지역화폐 수준의 발행에는 규제를 완화하고, 대형 발행사에는 준비금 적립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며 “일본은 이미 이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선임연구위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경제 확장성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기축통화가 아니더라도 효율적 결제는 가능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해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의 거래에서도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또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한국의 낮은 통화 활용도를 끌어올리고, 국제 결제망에서 새로운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며 “이제는 '왜 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제도화하느냐'의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2025.11.04 11:53김한준

"MS 덕에 주가 날았다"…비트코인 채굴하다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이곳은?

호주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아이렌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체결한 덕분에 주가가 급등했다. 아이렌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1.52% 오른 67.7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1년 새 688% 급등한 수치다.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했다. 비슷한 사업 경로를 거쳐온 코어위브·네비우스그룹 등과 함께 '네오클라우드' 그룹으로 불린다. 주가 급상승의 이유는 아이렌이 MS에 엔비디아 GB300 아키텍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5년간 97억 달러(약 13조8천800억원)에 제공하는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서다.이 외에도 MS는 이날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온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람다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GPU 사용 계약을 맺었다. 앞서 지난 9월 초에는 네비우스와 5년간 174억 달러의 인프라 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는 AI 시장 급성장 속 컴퓨팅 자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짓기 보다 전문 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아이렌과의 계약으로 MS는 아이렌의 텍사스주 칠드리스 캠퍼스에 설치될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게 된다. 아이렌은 해당 GPU와 관련 장비를 델에서 58억 달러에 구매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텍사스주 칠드레스에 있는 75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대니얼 로버츠 아이렌 최고경영자(CEO)는 "MS와의 계약은 우리 전체 용량의 10%만을 활용하는 규모"라며 "계약이 완전히 이행되면 연간 약 19억4천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10:30장유미

국회, 원화스테이블 코인 유통·과세체계 논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활용에 앞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세, 유통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이강일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글로벌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및 과세체계'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전환으로 금융과 산업의 경계가 사라지는 전환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결제 인프라이자 국가 금융주권의 핵심 기술”이라며 “발행·유통·회계·과세를 아우르는 종합 체계를 속도감 있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는 현실적인 논의를 통해 실행 단계로 나아갈 때”라며 입법·정부안 병행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을 두고 “해외 지급 신고·허가 절차 간소화, 과세 기준 명확화, 관세평가 정비 등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한국-인도네시아 간 소규모 PoC를 통해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첫 발제에서는 이강현 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현지 무역 현황과 규제 이슈를 공유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루피아가 합법적 결제수단이고 가상자산 결제가 전면 금지다”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외환거래 위반 소지, 자금세탁방지(AML/CFT) 규정 준수 등이 핵심 쟁점”이라고 짚었다. 다만 “환전 수수료 절감, 결제 지연 해소 등 실질 효익이 크다”며 “QR 결제 상호연동, CBDC-스테이블코인 연동 시험 등 양국 간 표준화와 파일럿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인덕회계법인 오윤택 부회장은 법·세제·회계 프레임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동향을 보면 국제결제의 주류는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이라며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법정화폐 담보형으로 설계하고, 원화 등가물로 취급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세법·외국환거래법·기업회계기준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외국환거래법 체계에서는 가상자산 기반 무역대금 영수 시 한국은행 신고 수리가 사실상 불가해 실무상 허용되지 않는다. 최소한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을 대외지급 수단으로 인정하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부가가치세와 영세율과 관련해선 “외화입금증명서 제출 요건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영세율 적용에 실무상 애로가 크다”며 “국제거래 전용 전자지갑 신고 및 거래내역 증빙 등 '대체 입증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계 처리에 대해선 “현금성 자산 취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니버스 임정건 CTO는 실제 무역 결제에 적용한 시뮬레이션을 공개했다. 그는 “발행기관 예치-발행-유통채널 확보-수입기업 매수-에스크로 예치-배송 검증-정산-환전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실시간 정산과 비용 절감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감정보는 노출하지 않으면서 거래 진위를 증명하는 기술을 적용해 전통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계했다”며 “유동성 조달 구조, 국가별 법·회계 처리, 신원확인(KYC)과 데이터 연동 고도화, 예외 상황 대응 등을 과제로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6:08김한준

비트코인 11만달러 선 밑으로... 솔라나 ETF 출시에도 4% 하락

비트코인이 10월 마지막 주 11만 달러 선을 지키지 못하고 소폭 밀리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로 돌아섰다. 대형 종목이 나란히 조정을 받자 알트코인에도 매도가 번졌고 전월 내내 주목을 받았던 솔라나도 4%대 하락으로 보합권 아래로 내려앉았다. 뚜렷한 호재가 추가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셧다운 체제로 운영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굳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은 한 주 동안 1.5% 하락해 약 10만9천930달러에 거래 중이다.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12만달러 위에서 거래됐으나, 월말로 갈수록 매수세가 옅어지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가격이 급하게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단기 상승을 이어갈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자 시장이 우선 차익을 실현하는 쪽으로 움직인 흐름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2.2% 떨어져 3천86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거래 에너지가 약해졌고 업그레이드나 신규 디파이 수요처럼 즉시 가격을 지지할 만한 요인이 포착되지 않아 조정 폭이 다소 커졌다.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솔라나였다. 솔라나는 일주일 사이 4.4% 하락해 185달러선까지 밀렸다. 10월 들어 해외 시장에서 솔라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상품(ETP) 출시 소식이 이어지면서 관심을 받았지만, 이번 주에는 그에 상응하는 추가 매수세가 붙지 않았다. 최근 몇 주간 기대가 선행적으로 가격에 반영된 탓에, 월말처럼 재료가 비는 시점에는 되돌림이 더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XRP는은 3.6% 내린 2.50달러, 바이낸스코인은 2.3% 떨어진 1천91달러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은 0.186달러로 4.9%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자산 중 변동성이 가장 컸다. 이번 주 시장의 공통점은 가격을 즉각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새 공시나 정책 발표가 없었다는 점이다. SEC가 연방정부 예산 문제로 정상 업무를 하지 못하는 국면이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관련 신규 상품과 제도 개선 이슈도 자연스럽게 지연되고 있다.

2025.11.02 10:29김한준

"미국 중심 아닌 각국 스테이블코인 발행 긍정적"

인공지능(AI) 시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며, 현재 미국 중심으로 짜여진 스테이블코인 패권에서 한국을 포함해 여러나라가 진행하는 자국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도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30일 경주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회(APEC) 2025 중 두나무가 진행한 '퓨처 테크 포럼'에 참석한 마이클 케이시 MIT 미디어랩 디지털 화폐 이니셔티브 수석 고문은 '스테이블코인, AI 그리고 프로그래머블 머니'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역설했다. 마이클 케이시 수석 고문은 "지금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99%가 달러"라면서 "이건 단순한 달러 강세가 아니라 달러가 다른 나라의 국내 경제 안으로 들어오는 현상으로 한국 사람이 마트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물건을 사기 시작한다면 그건 한국은행 입장에서 진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걸 '브레튼우즈 2.0'이라고 부르는 지금 체제가 더 미국 중심으로 기울어져가는 현상"이라며 "미국의 정책 변화가 그대로 전 세계로 파고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레튼우즈 2.0 체제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1.0 체제 이후 1971년 이후 미국 달러의 패권이 더 공고해진 체제를 의미한다. 케이시 고문은 "통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 길로 각 나라가 자기 통화로 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유럽·일본·한국이 지금 하는 일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자기 나라 돈을 토큰화해서 글로벌하게 쓸 수 있는 레일 위에 올리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매·국내 결제는 각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하고, 도매·국경 간 정산은 은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하는 '브레튼우즈 2.5' 체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거래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케이시 수석 고문은 "앞으로는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끼리 거래를 할텐데 그 거래는 24시간, 1초 단위로 일어난다"며 "은행은 그런 식으로 돈을 못 움직이고, 정산하는데 이틀 뒤에 결제하는 돈으로는 AI 경제를 굴릴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때문에 그는 프로그래머블 머니가 활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케이시 수석 고문은 "조건을 코드로 박아넣고, 신원·제재·환도를 온체인에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만약 몇 개의 빅테크가 AI에게 줄 화폐 모델을 정하는 구조라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0.30 14:57손희연

"AI·로봇·디지털 자산으로 도약"...LG CNS, 중장기 성장 비전 제시

LG CNS가 3분기 매출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기술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30일 LG CNS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천223억원, 영업이익 1천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8% 줄었다. 이번 실적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매출 증가를 견인한 반면, 공공 부문 대형 프로젝트 종료와 신사업 투자 확대가 수익성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LG CNS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한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정부 주도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기반 신사업 추진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AI와 빅데이터의 고성능 연산 수요가 늘면서 고밀도 서버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LG CNS는 국내 1위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AI 비즈니스의 기반 인프라로, 앞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할 장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민간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상업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수주했다. 또한 그룹 내 통합 솔루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시아·유럽·미국 등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LG CNS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김태훈 사업부장은 "LG CNS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LG AI연구원이 주도하며, LG CNS의 프로젝트 추진 역량과 선도적 AI 기술력을 결합한 준비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컨소시엄은 선행 기술 검증과 데이터 확보를 이미 완료해 착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LG CNS의 AI 모델인 엑사원(Exaone)은 영어권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여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LG CNS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에이전틱 웍스"를 통해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하고 있다. 김태훈 부장은 "에이전틱 웍스는 구축형과 구독형 매출 모델을 병행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금융·공공·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로봇 산업이 산업용에서 인간형 휴머노이드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스킬드 AI와 협력해 범용 로봇 지능 플랫폼 스킬드 브레인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킬드 브레인은 단일 AI 두뇌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LG CNS는 이를 기반으로 물류창고, 공장, 스마트시티 등에서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개념 검증(PoC)을 거쳐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디지털 자산 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와 미국 정책 방향에 따라 은행, 카드, 증권 등 금융기관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들도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LG CNS는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등 디지털 자산 관련 플랫폼을 확보하고 주요 시중은행과 발행·유통·저장 시스템 구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시스템 구축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디지털 자산 전반에서 금융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결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은 공공 대형 프로젝트 종료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내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김홍근 사업부장은 "공공 부문 매출 감소는 발주처 예산과 리드타임 등 사업 주기적 특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내년에는 공공 발주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수주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융 부문에서는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디지털 비즈니스 전체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30 12:12남혁우

[컨콜] LG CNS, 시중은행과 디지털자산 사업 협의…"법안 통과 즉시 시스템 구축"

LG CNS가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움직임에 맞춰 주요 시중은행과 디지털 자산 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LG CNS 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30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와 미국 정책 방향에 따라 은행, 카드, 증권 등 기존 금융기관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들도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LG CNS는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등 디지털 자산 관련 IT 플랫폼 오퍼링을 갖추고 시장 선점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주요 시중은행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 저장 관련 플랫폼 구축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업부장은 "관련 법이 통과되는 즉시 시스템 구축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디지털 자산 전반에서 금융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결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30 11:46남혁우

신생 랜섬웨어 조직 "SKT 소스코드 해킹" 주장

SK텔레콤의 소스코드를 탈취했다는 랜섬웨어 조직의 주장이 나왔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랜섬웨어 조직 '코인베이스카르텔(Coinbasecartel)'은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SK텔레콤 소스코드를 탈취했다는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이들은 이 다크웹 사이트에는 암호화한 압축파일(.tar.zst)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5개 링크와 함께 압축을 해제할 수 있는 비밀번호 링크를 따로 게시했다. 코인베이스카르텔은 "해당 링크에 SK텔레콤의 전체 소스코드가 있다"며 "29일 밤 퍼머링크(permanent link)를 업로드할 예정이다. 더 흥미로운 내용들이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카르텔이 실제 SK텔레콤의 소스코드를 탈취했는지는 미지수다. 앞서 코인베이스카르텔은 지난달 15일에도 SK텔레콤을 해킹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SK텔레콤 측의 설명에 따르면 허위 주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14일에도 국내 통신사 소스코드와 프로젝트 파일을 탈취했다고 말했는데, 해당 데이터는 과거 유출됐던 데이터를 다시 업로드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베이스카르텔은 지난달께 처음으로 식별된 신생 랜섬웨어 조직이다. 식별 이후 이번 SK텔레콤 해킹 주장까지 포함하면 총 26번의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침해 확인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2025.10.29 18:58김기찬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이 발행·운영 맡아야"

한국은행(한은)이 27일 스테이블코인 정책 방향을 담은 '스테이블코인 종합보고서(백서)'를 공개했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성과 효용을 인정하면서도 “화폐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고 못박고, 발행과 운영의 중심을 은행이 맡아 규제 준수와 리스크 관리를 전면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위·기재부·한국은행 등 유관 부처가 참여하는 상설 협의 구조를 제안하며, 인가 요건·준비자산 구성·발행·상환 한도·외환·자본규제 정합성 같은 핵심 쟁점을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 한은은 민간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결제 인프라가 공존하는 이원 구상을 제시했다. 일상적 소액 결제나 사적 거래에서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쓰일 수 있지만, 거액결제·핵심 인프라 영역은 중앙은행 결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예금 토큰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두 체계는 브리지 기술 등을 통해 상호 연계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고서는 제도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위험을 폭넓게 짚었다. 가치 괴리(디페깅) 가능성, 대규모 상환 요구가 몰리는 코인런과 그에 따른 단기금리 변동성 확대, 소비자보호 공백, 금산분리 원칙과의 충돌, 익명성을 활용한 자본·외환규제 회피, 통화정책 파급경로 약화, 은행 예금 기반 축소에 따른 자금중개 기능 약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동성이 얇은 비달러 기반 종목에서 디페깅 빈도와 폭이 더 커질 수 있고, 준비자산을 안전자산으로만 구성해도 발행사 신뢰나 IT 장애가 흔들리면 상환 요구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준비자산이 국채에 집중될 경우, 시장 스트레스 국면에서 대량 매도가 단기금리를 흔드는 부작용도 우려했다. 플랫폼 대기업의 직접 발행에 대해서는 경쟁정책 차원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결제 네트워크와 발행 권한을 동시에 쥐게 되면 정보결합과 시장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는 이유다. 반면 은행은 자본·외환규제 준수 체계와 내부 통제 인프라, 감독당국과의 상시 공조 경험을 갖춘 만큼, 컨소시엄 형태로 책임 발행을 맡겨야 제도권 편입이 매끄럽다고 설명했다. 정책·입법의 순서도 제시됐다. 스테이블코인 개별법을 밀어붙이기 전에 가상자산 발행·유통에 대한 투자자보호 체계와 외국환거래법 정비 같은 기반 법령부터 손질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지급결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더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신용창출 구조 변화와 시뇨리지 이전 효과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7 16:25김한준

포스코홀딩스, 3분기 연속 영업익 증가…철강·이차전지 수익 개선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 2천610억원, 영업이익 6천390억원, 순이익 3천87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3.5%, 순이익은 22%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9%, 순이익은 387.5% 증가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철강 사업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약 320억원, 순이익은 3천30억원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연결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냈다. 철강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저점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됐다. 이번 분기는 철강 제품 판매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줄었지만, 가동률 회복과 함께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포스코의 경우 이번 분기 영업이익 5천850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양극재 판매량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환입 등으로 3분기 적자 폭이 축소됐다. 관련 자회사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준공한 전구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양극재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인프라 사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절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 사업 수익 호조와 호주 세넥스 가스전 판매량 증가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 손실 추정액의 실적 반영과 안전 점검을 위한 전체 공사현장 일시 중단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 성과도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분기 총 7건의 구조개편으로 약 4천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2027년까지는 총 63건의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통해 1조 2천억원의 현금을 추가 창출하고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10.27 15:48김윤희

코나아이, 3Q 영업익 302억원…해외·결제플랫폼 '쌍끌이'

코나아이가 디지털 신원증명 사업의 해외성과와 결제플랫폼 부문의 회복세로 올해 3분기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엔드 메탈카드의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집행된 데 따른 것이다. 향후 코나아이는 차세대 전자카드 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코나아이는 27일 3분기 매출 933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56억원, 101억원) 각각 67.8%, 198.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04.1%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24.1% 증가한 2천188억원, 영업이익은 119.6% 성장한 601억원을 거뒀다. 이번 실적 급등의 핵심 동력은 디지털 신원증명(DID) 사업의 해외 시장 성과다. 3분기 DID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4% 성장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엔드 메탈카드 수요가 급증했다. 코나아이는 20년간 구축한 해외 시장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 브랜드와 공동 개발한 혁신 제품들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모바일 결제 확대로 일반 카드 수요는 감소했지만, 오히려 카드의 고급화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프리미엄 메탈카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재고 해소도 마무리되면서 메탈카드 생산 여건도 개선됐다. 결제플랫폼 부문도 회복세를 보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에 따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거래 증가로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0.2% 성장했다. 코나아이는 경기도 등 기존 운영 지역에서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진천, 세종시 등 신규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 운영 최적화와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결제플랫폼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기존 사업의 호실적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보안요소(SE) 기능에 ▲차량제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지문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전자카드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확산에 따른 차량 내 통신 보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스템도 개발 완료해 지난 7월 말 국내 최초로 시연까지 완료한 상태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20년간 구축해온 해외 시장에서의 신뢰와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글로벌 메탈카드와 전자카드 시장 확대, 국내 지역사랑상품권 시장 회복, 신사업 진출이 맞물려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0.27 15:08박서린

AI‧스테이블코인 시대, 디지털 미래 설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과 웹 3.0 기술이 주도할 새로운 금융질서와 디지털 신뢰 사회의 미래상을 국민과 공유하고, 전 세계 기술과 산업의 변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2025 블록체인 진흥주간 × 웹 3.0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관하며 국내외 산업계, 연구기관, 국제기구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웹 3.0 행사로 열린다. 특히 전 세계 금융·기술계의 최신 화두인 스테이블코인과 AI, 디지털 신뢰를 중심으로 산업과 일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발표와 전시, 전문가 토론이 활발하게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디지털 신뢰로 만드는 가치 생태계, 블록체인과 웹 3.0'을 주제로 열리며 두 기술이 만들어 낼 미래 디지털 신뢰 사회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을 구성했다. 또한 블록체인과 웹 3.0을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 학술대회, 학회 세미나, 취업컨설팅, 법률상담회 및 2025년 정부지원 사업 성과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먼저 첫날 컨퍼런스 개막 연설로 '디지털 지갑 표준화 방안'과 '검증가능한 자격증명(VC)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하는 강연이 마련됐다. 이후 기조연설로 '블록체인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 전략 방향', '안전한 AI', '스테이블코인이 만드는 새로운 금융질서'를 주제로 하는 발표가 이어진다. 개회식과 함께 올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표창하는 시상식이 개최된다. 개막일 오후에는 '생활을 바꾸는 블록체인 : 기술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디지털 제품 여권, 가상병원 서비스, 모바일 신분증, 블록체인 신뢰 체계(K-BTF), 블록체인 기술 산업 제도화 등을 살펴본다. 이어 '디지털 경제를 연결하다 :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을 주제로 금융과 기술관점에서 본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과 실물자산(RWA), 디지털화폐 테스트, 디지털자산 제도화 이슈 등을 소개한다. 이밖에 '웹 3.0과 AI :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AI 일상화,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 개발, 자연어 웹, 능동형 AI, 웹 3.0 전환 등을 발표하고, 마지막 시간에는 '신뢰를 설계하다 :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주제로 양자내성 암호, 영지식증명, 지능형 스마트 계약, 디지털 지갑, 사이버 위협 대응전략 등을 소개한다. 행사 2일차에 진행되는 성과발표회에서는 IITP가 과기정통부의 주요 연구개발 과제인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블록체인 산업고도화 기술개발' 사업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분산신원증명(DID) 기술 및 표준화포럼에서는 정책 기술 서비스 분과별로 블록체인 표준에 대한 2025년 주요 성과를 발표한다. 또 한국블록체인학회에서 자율 AI 에이전트 활용을, 한국지급결제학회와 한국재산법학회에서 디지털금융 쟁점, 한국전자거래학회에서 스마트 모빌리티와 디지털자산 보호 체계, 영지식증명연구학회에서 영지식증명 표준화 동향 및 고도화 기술, 디지털신원기술표준포럼에서 신원기술의 진화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행사기간 중 코엑스 3충 컨퍼런스룸 내 전시공간에서 블록체인과 웹 3.0 관련 기관 기업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50여개의 전시부스가 운영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스테이블코인과 AI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 기술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재편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전략을 재설계하는 한편, 블록체인×웹3.0 기술이 디지털 신뢰 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0.27 12:00박수형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빗썸-스텔라 거래소 오더북 공유...위법성 여부 조사 필요"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27일 빗썸이 협력 중인 해외 거래소의 실체 및 운영 실태를 근거로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빗썸은 당초 글로벌 거래소 'BingX'와 오더북 공유를 추진했으나, 이후 호주에 등록된 'Stellar Exchange(스텔라)'로 협력 대상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빗썸과 스텔라의 호가창이 동일하게 기록되는 등, 스텔라가 BingX의 '미러링 거래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강 의원실은 특히 스텔라의 최대 주주가 케이맨제도에 소재한 법인 'NEO EMU HOLDING LIMITED'로, 조세회피처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BingX 역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다수 국가의 금융 라이선스가 만료되거나 청산된 상태다. 스텔라의 영세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호주 금융당국(ASIC) 정보에 따르면 스텔라는 주식 수가 단 2주에 불과하고, 일정 매출 이상 기업에 요구되는 GST(부가가치세) 등록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처리 측면에서도 국내 및 해외 관련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한국의 특정금융정보법, 호주의 AML/CFT 규정 모두 고객확인을 위한 상세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빗썸은 국내 고객에게 제공 내역으로 '회원번호'와 '주문번호'만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실은 “더 많은 개인정보를 제공했다면 고객 동의 없이 정보를 해외로 제공한 셈이고, 두 항목만 제공했다면 호주 측의 고객확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양국 법령 모두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의원은 “빗썸이 조세회피처 기반의 미러링 거래소를 통해 오더북을 공유하는 구조는 국내 투자자 보호에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며 “금융당국은 해당 거래의 위법성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이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서비스 중단과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빗썸 관계자는 "스텔라는 호주 금융감독당국의 인허가를 받아 현지 법률에 따라 운영되는 합법적인 거래소"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으로 엄격한 감독체계를 보유한 호주 인가 거래소와 협력해 오더북 공유를 추진했으며 특금법 감독 규정 등에서 규정한 절차 및 기준을 충족한 범위 내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자금세탁 위험 평가 과정에서 조세회피처 여부 등 국가위험을 반영해 통제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며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10.27 11:32김한준

민주당 박찬대 의원 "빗썸, 북한 해킹조직 연루 '후이원그룹'과 145억원 거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북한 해킹조직과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자금세탁 창구로 지목된 후이원그룹과 140억원이 넘는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이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빗썸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45억922만원 규모 가상자산을 후이원그룹과 거래했다. 거래 추이를 보면 2021년과 2022년에는 후이원그룹과의 거래가 전무했으나 2023년에 4건(약 922만원)으로 시작해 2024년에는 3천397건(약 124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5월까지 2천79건, 약 21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된 가상자산의 99.9%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였다. 미국 재무부와 영국 정부는 이미 후이원그룹을 '초국가 범죄조직'으로 지정하고 자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한 상태다. 캄보디아 대기업으로 알려진 후이원그룹은 표면적으로 합법 서비스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온라인 사기 조직을 위한 결제 및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이원보증(Huione Guarantee)'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신원확인(KYC) 절차 없이 운영되는 가상자산 거래소 후이원크립토를 통해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동남아 범죄조직의 자금세탁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분석기업 클로인트는 “인신매매와 감금 등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일부 자금이 후이원그룹을 통해 세탁됐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도 “후이원그룹은 불법 자금의 출처와 목적지를 은폐하는 자금세탁 허브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빗썸은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수사국(FinCEN)이 후이원그룹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기관(primary money laundering concern)'으로 지정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5월 2일 오후 6시에 후이원 관련 거래를 전면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5월 2일부터 후이원 거래소와 관련된 모든 가상자산 입출금을 차단했다”며 “미국 재무부 발표를 근거로 글로벌 규제 동향에 신속히 대응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금법에 따른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충실히 이행 중이며, 고객 보호를 위해 위험 거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상 금융당국의 요청이나 사고 등 명확한 사유 없이 거래소가 임의로 입출금을 제한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법적 근거와 규제 체계의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7 11:11김한준

빗썸나눔, 동대문구청과 함께 장애인가족 체육대회 개최

빗썸은 사회공헌 브랜드 '빗썸나눔'이 지난 10월 18일, 서울 동대문구청 광장에서 장애인가족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장애인과 가족, 비장애인 주민 등 총 150여 명의 참가자와 50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됐으며, 빗썸나눔과 동대문구청이 공동 주최했다. 두 기관은 그간 장애인 지원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꾸준히 협력해왔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협동 중심의 체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를 응원하며 경기에 임했고,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빗썸나눔은 참여자 전원에게 찹스테이크 도시락과 호두과자 선물세트, 기념품으로 가방과 바람막이를 제공해 따뜻한 정을 더했다. 빗썸나눔 관계자는 “함께 어울리며 몸을 움직이는 체육활동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4 14:05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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