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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300명 규모 AI 단과대학 신설…내년부터 선발

KAIST에 총 300명 규모의 인공지능(AI) 단과대학이 설립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는 11일 서울 김재철 AI대학원 양재캠퍼스에서 제29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AI 학부 4개과를 포함한 AI단과대학 신설을 최종 의결했다. 선발 인력은 학사과정 100명, 석사과정 150명, 박사과정 50명 등이다. 이날 이사회는 보고 2건과 안건 17개를 의결했다. 의결안건에 따르면 이사회는 학칙 일부 개정을 통해 AI단과대학을 신설한다. 글로벌 AI시대 창의적인 AI핵심인재를 양성하고, AI로 난제를 해결하는 다학제 AX 융합교육 및 연구 등을 위해 AI 단과대학을 설치하기로 했다. AI대학에는 AI컴퓨팅학과 AI시스템학과, AX학과(데이터콘텐츠AI, 물리제조AI, 바이오소재AI, AI지속가능성 등 4개 트랙), AI미래학과(미래전략 트랙) 등 4개 학과로 구성했다. 학부 개강은 봄학기, 대학원은 가을학기로 개강하기로 했다. 특히, 학부는 1학년 때 무학과, 2학년 때 AI대학 4개 학과를 주전공으로 선택하면 된다. 또 AI대학 신설을 반영, 단과대학장 임명 근거를 마련하고, KAIST 인공지능연구원 명칭을 KAIST AI연구원으로 변경하는 직제규정 일부를 개정했다. KAIST는 학사과정 880명 내외(전년대비 10명 증원), 석박사과정 2,310명 내외(전년 동)를 2026 학사 및 석박사과정 학생 선발 계획으로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KAIST를 시작으로, 2027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까지 확산, AI 단과대학을 4개 초광역권(4극)의 지역산업 AX 혁신과 AI 지역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KAIST 이사회는 KAIST 내년 총 예산을 올해보다 10.9%, 1382억 원 증가한 1조 4천88억 원으로 책정했다, 또 부설 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은 올해보다 9.2% 증가한 1천1백억 3천5백만원을 내년 예산으로 의결했다. 이외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전 캠퍼스 안전문화 창출 및 확산을 비전으로 하는 내년 안전경영책임계획(안)을 통과시켰고, 인사규정 일부 개정을 통해 직원의 난임치료를 위한 1년 이내 휴직 허가의 근거를 확보했다. 과기정통부 구혁채 제1차관은 “KAIST에 AI단과대학을 설립, AI 특화 교육과정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며, “3개 과학기술원의 AI단과대학도 추가 설립해 4개 과학기술원이 지역 전략산업의 AX 혁신과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8:00박희범

Odoo "중소기업 AI 전환, '데이터 전산화' 선행돼야"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 인공지능(AI) 전환은 자동차 부품을 갈아 끼우듯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AI 도입에 앞서 업무 데이터의 전산화가 반드시 선행돼야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최지훈 Odoo팀장은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서 AI 도입 전 필수 선결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객서비스(CS) 채널에 AI 챗봇을 도입하더라도 구매 이력·재고·생산 현황 데이터와 연동되지 않으면 반쪽짜리 서비스에 불과하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시스템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비용과 복잡성을 초래한다"며 AI 도입의 실패 사례로 '데이터 고립' 문제를 지적했다. 최 팀장은 Odoo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유연성'을 꼽았다. 폐쇄적인 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과 달리 Odoo는 소스 코드 레벨의 통제권을 제공해 기업의 워크플로우에 맞춘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그는 "Odoo 마켓플레이스에는 2025년 기준 4만 개 이상의 앱이 등록돼 있다"며 "기업은 검증된 전사적 자원관리(ERP) 코어 위에 필요한 AI 기능만 얹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Odoo는 기업의 규모와 보안 요구사항에 따라 ▲완전 관리형(SaaS) ▲부분 관리형(PaaS, 서비스형 플랫폼) ▲자체 관리(온프레미스) 중 최적의 호스팅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함도 갖췄다. 이날 발표에서는 Odoo의 70여 개 비즈니스 앱에 탑재된 실질적인 AI 기능들도 소개됐다. ▲이커머스 검색 엔진 최적화(SEO) 및 상품 설명 생성 ▲공급망 관리(SCM) 수요 예측 및 동적 원가 계산 ▲고객 관계 관리(CRM) 리드 스코어링 및 승률 분석 ▲HR 급여 이상 징후 감지 등 업무 전반에 걸쳐 AI가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최 팀장은 대기업과 달리 자원·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통합성·유연성을 갖춘 솔루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Odoo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사적 자원관리(ERP) 코어까지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라며 "기업의 니즈에 따라 고객 관계 관리(CRM), 재고 관리, 회계 등 필요한 모듈만 부분적으로 선택해 도입하거나 기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유연함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 팀장은 개발 지식이 없어도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Odoo 스튜디오'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AI 필드를 생성하고, 자연어 프롬프트를 통해 맥락을 인식하는 나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며 개발 편의성을 강조했다. 개발 생산성을 높여주는 '바이브 코딩' 기술과 자산 소유권 보장 정책도 눈길을 끌었다. 최 팀장은 "파이썬 기반의 친화적인 개발 환경과 AI 코딩 도구를 통해 개발 기간을 압도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특히 오픈소스 기반이기 때문에 구축된 시스템의 소유권이 100% 고객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특정 벤더에 종속될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팀장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로드맵으로 ▲데이터 통합 ▲업무 자동화 ▲AI 도입 ▲생태계 확장의 4단계를 제시했다. 그는 "Odoo는 오픈소스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기업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2025.12.11 15:49진성우

LG전자, 퀄컴과 미래 AIDV 시대 선도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 테크날러지스와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공개하며 AIDV(인공지능중심차량) 시대를 선도하는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내년 1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을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초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새로운 AI 캐빈 플랫폼이 적용된 디지털 콕핏을 통해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를 넘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AIDV 기술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AI 캐빈 플랫폼은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을 비롯해 대형 언어 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탑승자의 차량 내 경험을 새롭게 만든다. AI 캐빈 플랫폼에는 퀄컴의 고성능 오토모티브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구현하는 뛰어난 컴퓨팅 성능으로 모든 AI 연산은 차량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된다. 외부 AI 서버와의 통신이 필요 없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보안 측면에서도 외부 유출 가능성이 차단되어 한층 더 안심할 수 있다. AI 캐빈 플랫폼은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입수한 주변 환경, 탑승자의 상태 등을 AI가 분석해 상황에 맞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미지 생성 모델을 통해 맞춤형 이미지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퀄컴과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 제어하는 HPC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퀄컴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플랫폼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단일 컨트롤러에 통합함으로써 비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SDV를 넘어 AIDV로의 전환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0:20전화평

"ESG 지원"…다쏘시스템, 3DX에 '탄소발자국' 기능 추가

다쏘시스템이 탄소 배출량을 시각화하는 기술로 기업 지속가능경영 돕기에 나섰다. 다쏘시스템의 아웃스케일이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에 '탄소발자국' 기능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최고정보책임자(CIO)와 IT 담당 부서가 보안이 보장된 환경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출시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급증이 예상되는 시점에 맞춰 디지털 인프라의 탄소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웃스케일과 IDC가 공동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온프레미스 인프라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대 5.1배 낮고 에너지 효율성은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공개된 기능은 전력, 하드웨어, 유지보수, 네트워크 등 다양한 배출원별로 탄소 발자국을 세밀하게 분석해 제공한다. 특히 프랑스 보안 인증인 'SecNumCloud 3.2'를 획득한 아웃스케일 클라우드 환경에 통합돼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경영진과 실무진이 각자의 목적에 맞춰 직관적인 시각화 도구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순한 측정을 넘어 규제 대응과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경영진은 거버넌스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실무자는 구체적인 탄소 감축 방안을 도출하는 실행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디지털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올리비아 기오마르 아웃스케일 CSR 매니저는 "복잡한 기준과 가정이 존재하는 환경 데이터 분야에서 명확성과 일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이번 서비스는 주권성과 보안, 지속가능성을 결합해 책임 있는 디지털 기술을 실현하려는 아웃스케일의 비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25.12.11 09:38김미정

공정위, SW 테스팅 시스템 구매 입찰 담합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조달청과 광주테크노파크가 2020년 1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소프트웨어(SW) 테스팅 시스템 구매를 위해 발주한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와 들러리를 합의한 슈어소프트테크·쿨스·티벨·쿤텍 등 4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억6천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SW테스팅 시스템은 SW 개발·운용 과정에서 SW 결함이나 결함 유발요인이 있는지 등을 탐색해 품질·성능을 제고하는 시스템이다. 주도자인 슈어소프트테크는 SW 테스팅 시스템 입찰에 참여하면서 단독 응찰로 인한 유찰 방지 명목으로 협력사에 들러리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협력사는 협력사 관계 등을 고려해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쿨스와 티벨은 검증서비스 외주업무를 수행하는 협력사이며, 쿤텍은 사이버 보안솔루션을 납품한 협력사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입찰담합은 약 2년 반 동안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한국로봇산업진흥원·경남테크노파크·광주테크노파크·중소조선연구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6개 수요기관의 11건 입찰(총 계약금액 약 45억원)에서 이뤄졌다. 슈어소프트테크는 들러리 역할의 협력사에 투찰가격이나 제안서 등을 제공했고, 협력사는 이를 이용해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합의 내용을 실행했다. 합의 실행 결과 슈어소프트테크가 11개 입찰에서 모두 낙찰받았으며, 11건의 평균 낙찰률은 98%를 상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R&D 분야에서 기술력을 지닌 우월적 사업자가 유찰방지 명목으로 낙찰가격 상승을 시도하는 행위를 적발·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공입찰 담합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법 위반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9:35주문정

한국팹리스산업협회 "K-반도체 비전 발표 전폭적 지지"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개최된 'AI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표된 정부의 비전 및 전략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은 "정부의 이번 보고회가 반도체 세계 2강 도약을 위한 비전 및 전략을 집중 논의하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역량 결집을 추진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정부가 "반도체 주도권 확보에 우리 산업의 명운이 달린 비상한 시기인 만큼, 그동안 실행에 옮기기 어려웠던 비상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데 대해서도 "전적으로 동의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우리나라의 반도체산업이 메모리에 편중된 구조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의경쟁력이 매우 저조하고 AI 확산 시대에 팹리스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경쟁력이 부족한 시스템반도체, 특히 팹리스 분야는 파운드리-수요기업 등 온 생태계를 동원해 10배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밝혔으며, 협회 역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는 팹리스 산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했던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의 빠른 스케일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요청'을 국가 전략으로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협회는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는 정부의 강조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의 실행은 산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책 중 정부가 국내에 글로벌 반도체 수요기업이 있으나, 국내 팹리스 채택이 저조했다는 측면과 국내 팹리스 수요가 높은 성숙 공정이 공백상태로 팹리스가 왜 해외 파운드리를 이용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국산 반도체 우선 구매제도 마련', '팹리스 대상의 공공펀드 조성', '팹리스-파운드리 상생 팹 설립' 등의 대책에도 깊은 공감과 기대를 나타냈다. 협회는 "앞으로도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전략에 발맞춰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정책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는 곧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는 협회의 책임과 역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6:00장경윤

"감염 경로 시각화"…다쏘시스템, AR로 의료 교육 돕는다

다쏘시스템이 병원 내 호흡기 감염 전파 경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증강현실(AR) 훈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6일 헬스케어디지털 보도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생루이병원 AP-HP 손잡고 AR 의료 훈련 플랫폼을 내놨다. 이 플랫폼은 버추얼 트윈 기술이 적용된 AR 시스템 형태다. 병원 공간의 공기 흐름 패턴을 현실과 동일하게 디지털로 구현할 수 있다. 의료진은 아이패드에 플랫폼을 내려받아 작업 공간을 이동하며 공기 중 입자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호흡기 감염 전파 경로와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생루이병원의 감염 예방 및 통제팀은 의사와 간호사, 행정직원 등 의료 전문가 3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직원의 80%가 호흡기 교차 전파에 관한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0%만 해당 지식에 정확히 답했다. 생루이병원은 이런 지식 격차가 정기적이고 실질적인 훈련 기회가 부족한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병원은 특히 공기 중 입자가 쉽게 순환하는 개방형 진료 공간의 위험을 다루는 교육이 현장에서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다쏘시스템은 서비스형 가상 트윈(VTaas) 방식으로 실질적 의료 학습 플랫폼을 제공할 방침이다. 병원은 기술 전문성 없이도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VTaaS가 환기 시스템과 병상 배치를 최적화해 공기 매개 질환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욤 멜론 생루이병원 AP-HP 감염 및 통제팀 책임자는 "AR은 감염 예방 훈련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6 20:01김미정

"DR도 핵심 운영 자산"…티맥스티베로, ADR 패러다임 제시

티맥스티베로가 재해복구(DR) 시스템을 단순한 '보험용 비용'이 아닌 평상시에도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운영 자산'으로 전환하는 기술 전략을 선보였다. 티베로는 지난 4일 '2025 디지털 DR 구축전략 컨퍼런스'에서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기존 DR 방식을 대체할 액티브 DR 전략과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티맥스티베로 이상현 상무는 "기존의 '액티브 스탠바이' 방식은 주 센터와 동일한 사양의 DR 센터를 구축해 두고도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평상시에는 장비가 멈춰 있는 상태라 투자 대비 효율(ROI)이 극도로 낮다"고 지적했다. 티맥스티베로는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DR 센터를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재해복구 솔루션 '액티브 데이터 리플리케이터(ADR)'를 제시했다. ADR은 재해 발생 시 즉각적인 복구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는 DR 센터 자원을 단순 대기가 아닌 조회, 통계 분석, 테스트 등 다양한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휴 자원을 최소화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또 주 운영 센터에서 오라클과 같은 고비용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을 사용하더라도 DR 센터는 '티베로 DB'로 구축하고 ADR을 통해 데이터를 완벽하게 동기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DR 시스템 구축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고가 외산 라이선스를 DR 센터용으로 중복 구매해야 했던 부담까지 줄여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이제 DR은 단순히 장애 발생을 대비한 보험용 시스템이 돼서는 안 된다"며 "ADR은 복구의 안정성을 넘어 기업의 IT 인프라가 365일 살아서 움직이는 핵심 자산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5 16:06한정호

한화시스템, 국방사업관리사 국내 방산업계 최다 배출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제7회 국방사업관리사 국가자격검정 시험에서 자사 직원 16명이 합격, 국내 방산회사 중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달 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시행됐으며, 총 984명이 응시한 가운데 65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 중 방산업체 종사자 합격자는 31명이다. 한화시스템은 전체 합격자의 약 25%, 방산업체 종사자 중 절반 이상인 약 52% 비중을 기록했다. 국방사업관리 분야 전문자격을 증명하는 '국방사업관리사'는 국방부 장관 명의로 수여되는 방위산업 분야 유일의 국가자격증이다. 무기체계·정보체계 2개 종목으로 구분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부터 국내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취득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임직원들은 올해 16명을 비롯해 24년 12명, 23년 8명 등 매년 지속적으로 국방사업관리사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국방사업 전문 역량 및 체계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결과”라며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수출 확대 기여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국방·방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2.05 09:08류은주

KTNET 구축한 '필리핀 FTA 원산지관리시스템' 공식 출범

국가전자무역기반사업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고진)이 구축한 '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관리시스템(OMS)'이 4일 공식 출범했다. 필리핀 통상산업부(DTI)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만달루용시 EDSA 샹그릴라 호텔에서에서 마리아 크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FTA 원산지 관리시스템'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 필리핀 국가수출진흥회의 행사의 하나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마리아 크리스티나 로케 장관을 포함해 앙헬 이그나시오 대통령 투자·경제 특별보좌관, 세르지오 오르티즈-루이스 수출협회 회장 등 필리핀 정·재계의 최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 측 대표로는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KTNET 고진 사장이 필리핀 통상산업부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고진 사장은 이날 열린 필리핀 '수출인의 밤' 행사에서 회사를 대표해 필리핀 정부로부터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한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의 수행기관인 KTNET은 2023년 7월부터 필리핀 통상산업부(수원기관)·관세청(핵심참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KTNET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핵심성과는 필리핀이 11개 국가·경제권과 맺은 FTA와 일반특혜관세제도(GSP)의 원산지규정·세율정보 조회는 물론, 원산지 판정 기능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국가 단위 FTA 통합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아 크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장관은 '수출업체가 국가를 발전시킨다'는 필리핀 국가수출주간(National Exporters'Week)의 표어를 상기하면서 이번 한국과의 협력이 필리핀 무역절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고 누구나 쉽게 무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진일보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필리핀 수출업체, 특히 영세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KTNET은 우리 기업의 원산지관리 업무 지원 플랫폼인 'FTA Korea'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한-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와 원산지 관리 포털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리 기업의 FTA 활용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고진 KTNET 사장은 “KTNET이 구축한 필리핀 FTA원산지관리시스템은 필리핀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기반이며, KTNET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어 “수출 진흥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에 한국 FTA Korea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국형 FTA 원산지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것은 한국형 시스템의 국제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내년에 필리핀이 의장국을 맡는 아세안(ASEAN)을 비롯한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지역에도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12.04 17:13주문정

아이티센엔텍, 연 450조원 지방재정 시스템 지킨다…무중단 실시간 재해복구 구현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 및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안정성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아이티센엔텍이 국가 IT 시스템의 안정화를 이끌 핵심 사업자로 나선다. 아이티센엔텍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과 258억원 규모의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범정부 전산망 마비 재발을 방지하고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사업의 핵심 대상인 통합지방재정시스템은 전국 지자체의 예산 편성·지출, 지방보조금 관리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연간 약 450조원 규모의 지방재정이 움직이는 이 시스템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 경제의 동맥으로 평가된다.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경우 기초연금 지급 지연, 건설 사업비 미지급 등 국가 경제 전반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안정성이 요구된다. 아이티센엔텍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 분야 핵심 시스템 최초로 '다중지역 동시가동 재해복구(AADR)' 체계를 구축한다. AADR은 주 센터와 재해복구 센터를 동시에 가동하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방식이다. AADR은 한쪽 센터에 화재나 장애가 발생해도 즉시 다른 센터가 서비스를 이어받는 무중단 자동 대체가 가능해 데이터 유실이나 서비스 중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의 재해복구 방식보다 기술적 난도가 높다. 아이티센엔텍은 성공적인 AADR 구축을 위해 ▲두 센터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고 장애 감지 시 즉각적인 서비스 전환을 지원하는 '글로벌 서버 로드 밸런싱(GSLB)' ▲ 센터 간 완벽한 데이터 정합성을 유지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데이터 신뢰성을 보장하는 '실시간 데이터 복제 최적화' ▲센터 간 통신망을 유연하게 제어하며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확장' 등의 핵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주 센터와 백업 센터의 환경을 동일하게 구성해 일관된 성능을 보장하면서도 개발·검증에는 주 센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실용적인 설계까지 더했다. 아이티센엔텍은 해당 분야의 선행 컨설팅을 수행한 경험과 이를 통해 획득한 기술 점수를 바탕으로 고난도 AADR 사업의 적임자로 낙점됐다. 아이티센엔텍 관계자는 "반복되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무중단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 분야 AADR 구축의 표준 모델을 확립하고 우리나라 국가 정보시스템이 멈추지 않는 서비스로 전환되는 데 명확한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2025.12.04 16:47한정호

행안부 내년 예산 76조9천억원…AI·재해복구에 방점

행정안전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과 재해복구(DR)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디지털 인프라 복구와 민간 클라우드 전환 예산을 늘려 정부의 데이터·AI 행정 기반을 강화한다는 의지다. 2026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올해 본예산 대비 4조8천216억원(6.7%↑)이 증가한 76조9천5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내년도 예산은 지방교부세 69조3천549억원, 기본경비·인건비 4천310억원, 사업비 7조1천196억원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4천531억원이 증액됐다. 행안부는 'AI 민주정부' 구현을 핵심 목표로 AI 분야에만 1조2천661억원을 편성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해 행정서비스 전반에 중복 투자 없이 AI 기능을 확충하고 국민이 복잡한 절차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민간 기업의 AI 개발에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는 신규 사업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공공데이터 구축·개방 확대, 차세대 지방행정 공통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돼 정부의 AI·데이터 행정 전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또 지난 9월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 이후 DR 체계 강화 예산도 늘었다. 긴급 복구를 위한 전산장비 구축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 예산 490억원이 반영됐고 주요 DR 시스템 개선 및 노후화된 대전센터의 단계적 이전을 위한 3천434억원이 증액됐다. 이는 정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전성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역 균형성장 촉진을 위한 예산 2조6천111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조1천500억원, 지방소멸 대응 투자 및 마을기업 육성 등 지역 기반 경제 활성화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재난 대응 예산도 늘어나 AI·드론 기반 재난 예측·감시 체계 구축, 재난안전 데이터 고도화,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 등이 포함됐다. 사회연대경제 관련 예산 역시 부처 지정 이후 118억원이 신규 반영되며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내년 예산은 AI 민주정부 구현, 지역 균형성장 촉진, 국민 안전 확보 등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과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연대·혁신의 가치를 바탕으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해 각 분야에서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행복안전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3 09:50한정호

한화시스템, '우주반도체' 개발 착수

한화시스템이 대한민국 국방우주 기술 자립을 위한 첫걸음인 '위성용 우주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 우주반도체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 과제를 협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대한민국 군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한 핵심 소자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국방 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특수 반도체로, 타 산업용 반도체보다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요구한다. 한화시스템의 우주반도체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 빔포밍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빔포밍은 안테나를 통해 받은 신호를 여러 방향으로 보내지 않고 특정 수신기기에 집중시키는 기술이다. 디지털 신호처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밀한 빔을 형성·제어하며, 아날로그 빔포밍 대비 보다 안정적인 초고속·대용량 통신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우주반도체는 다채널로 제작돼 공간 낭비를 줄이고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적은 수의 반도체 소자로도 원활한 통신기능 수행이 가능하며 크기 및 면적이 작은 통신위성에도 탑재할 수 있다. 군용 우주인터넷으로 불리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은 작전지역 내 통신 음영구역 및 통제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도 끊김이 발생하지 않는 초연결·초고속 통신 서비스다. 고도 500~1200km 궤도에서 운용되는 저궤도 통신위성은 평시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위성통신 기반을 만들고, 전시에는 최후의 통신 수단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1월 한국 군에 최적화된 저궤도 위성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을 착수,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연동하는 신속시범사업을 수행 중이다. 본 우주반도체 개발로 인해 미국·유럽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저궤도 통신위성의 국내 개발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은 자주적인 K-우주국방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라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첨단 우주자산을 국산화 하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지구관측위성인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및 위성간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저궤도 위성용 ISL(위성간 레이저 통신)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우주 기술 분야에서 대외 신뢰를 쌓아온 바 있다.

2025.12.03 09:07류은주

엔디에스, SM하이플러스 전사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지원…금융 혁신 주도

엔디에스(NDS, 대표 김중원)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혁신 사례를 창출했다. 엔디에스는 SM하이플러스의 전체 IT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면 마이그레이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환은 연간 약 2조원 규모의 결제를 처리하고 6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대규모 금융 인프라의 완전한 클라우드 전환 사례로, 국내 금융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엔디에스는 올해 2월부터 약 8개월간 SM하이플러스의 핵심 시스템, 정보 시스템, 채널 시스템을 포함한 전사 IT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SM하이플러스가 기존 하이패스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차량 내 종합 결제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전환 과정에서 엔디에스는 SM하이플러스가 기존 데이터센터 및 타 클라우드 대비 운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아마존 커넥트' 기반의 차세대 AI 컨택센터 구축을 통해 레거시 콜센터의 높은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유닉스에서 리눅스로의 전환과 VM웨어 의존성 제거를 통해 인프라 현대화와 운영 안정성도 강화했다. 이번 SM하이플러스의 AWS 클라우드 전환은 엄격한 규제와 높은 보안 요구사항이 적용되는 국내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대규모 인프라의 전사 클라우드 도입이 가능함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대규모 거래 처리와 높은 보안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면서도 비용 효율성과 운영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SM하이플러스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기반으로 AI와 데이터 중심의 차세대 금융 서비스 혁신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엔디에스와 함께 아마존 커넥트와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기반 고객센터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상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아마존 레드시프트'와 '퀵사이트' 기반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및 분석 환경 구축을 통해 비즈니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보다 정교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중원 엔디에스 대표는 "이번 SM하이플러스의 AWS 클라우드 전환은 단순한 인프라 마이그레이션을 넘어 SM하이플러스가 차량 내 종합 결제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디지털 혁신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WS 기반 금융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고객사들이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서비스 혁신을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1:16한정호

한화시스템, 제주에 '국내 최대 위성제조 허브' 구축

한화시스템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위성제조 인프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제주우주센터'를 준공했다. 민간 주도 우주시대인 '뉴스페이스' 생태계 확장과 대한민국 위성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손재일 대표 등 임직원, 오영훈 제주도지사 및 제주도민, 정부 연구기관, 군, 협력업체 등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축구장 4개(축구장 1개 7천140㎡) 크기에 달하는 3만㎡(약 9천75평) 부지에 연면적 1만 1천400㎡(약 3천450평) 규모로 들어선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최첨단 위성제조 기술이 집약된 '민간 주도형 위성 생산기지'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됐으며, ▲위성 개발·조립장 ▲위성기능 및 성능 시험장 ▲위성통합시험장 클린룸 ▲우주센터 통제실 및 우주환경시험장 제어실 ▲임직원 사무공간과 부대시설 등을 통합한 최첨단 위성제조 허브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내년부터 연간 최대 100기 위성이 생산된다. 이를 위해 우주환경에서의 위성 성능을 검증하는 열진공 시험, 근거리 안테나 성능을 측정하는 근접전계 시험 등 필수 절차를 위한 시설을 구축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자동화 조립·제작 설비를 확충해 생산성을 단계적으로 보다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화 제주우주센터는 지구관측 위성으로 활용되는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중심으로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SAR 위성은 기후 및 환경 변화 예측, 재난 감시, 자원탐사 및 안보 등 분야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시스템으로 주·야간 및 악천후와 관계없이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 성공적 발사 이후 0.5m와 0.25m급을 개발 중이며, 지구 상공 400㎞ 이하 초저궤도에서 15cm(0.15m급)급 영상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VLEO UHR SAR' 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는 최적의 발사각도와 안정된 낙하구역 확보가 가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제조와 발사가 모두 가능한 지역이라는 지리적·환경적 장점을 갖고 있다. 위성의 제조와 발사간 물리적 거리를 단축해,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AI 위성 영상분석 서비스까지 위성산업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한 곳에서 수행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옛 탐라대학교 유휴부지에서 첨단 우주산업의 허브로 재탄생한 만큼, 한화시스템은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와 고용기회 창출 등 제주지역 상생발전도 목표로 한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기업이 순수 100% 민간 자본을 투자해 대한민국의 민간 우주산업 기여와 우주안보 실현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초정밀·고난도 기술을 집약해 구축한 최첨단 위성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인 제주우주센터에서 K-우주산업의 무궁무진한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5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이전 대비 2배 이상 커진 생산기반으로 확장한 구미 신사업장 준공을 마친 바 있다. 구미에 이어 제주도에 민간 최대 규모의 제주우주센터까지 확보하며 성장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1천억 규모 전략적 설비투자를 진행, '방산수출 전진기지'와 '미래 먹거리 제조 허브' 투트랙으로 방산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충하게 됐다.

2025.12.02 09:42류은주

티맥스티베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스템 뒷받침…무중단 DB 성능 입증

티맥스티베로가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 시행 기간 동안 시스템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지원했다. 티맥스티베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스템에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 DB'를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스템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구축한 정책 인프라로, 카드사·주민센터·제휴은행 등에서 접수된 신청 정보를 집계하고 행안부 등록 데이터와 실시간 대조해 지원 자격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짧은 구축 일정과 폭발적인 트랜잭션 처리라는 조건 아래, 높은 신뢰성과 검증된 성능을 갖춘 DBMS가 필요했다. 티베로는 이러한 요구에 부합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가용성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책 시행 기간 동안 폭증한 접속량과 대규모 데이터 검증 요청을 무중단으로 처리했다.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 운영에 요구되는 안정성을 입증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규모의 신청·검증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국산 DBMS 기술력의 신뢰성을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티베로는 지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스템'에도 적용돼 대규모 동시 접속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같은 경험은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스템에서도 높게 평가돼 주요 인프라로 재선정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티베로는 차세대지방세입정보시스템, KT 통합고객정보시스템 등 국가 및 민간의 핵심 시스템에서도 고성능·고안정성 데이터 처리를 제공 중이다. 또 티베로는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대국민 서비스의 연속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재해복구(DR)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흐름에 맞춰, 액티브 DR 기반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무중단 서비스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입증된 안정적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고가용성 데이터 인프라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국산 DBMS 기술 신뢰성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공공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운영은 필수 요건"이라며 "이번 사업을 전 기간 성공적으로 지원한 것은 국산 DBMS 기술력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금융·기업 시장 전반에서 데이터 자주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1 15:41한정호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2025 추계학술 대회'...글로벌 AI경영연구원 신설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는 28일 경기도 광교 소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and Generative Genomics: 차세대 융합기술과 지역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열렸다. 인공지능과 생성형 유전체기술이 만들어낼 미래 변화를 학계·산업·공공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학회는 급변하는 세계 AI산업에 지능정보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극 대응할 수 있게 조직을 재편, '글로벌 AI경영연구원'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에 홍태호 부산대 교수를 선출했다. 행사 개회사는 이정승 학회장(호서대)이 맡아, 지역 혁신과 차세대 융합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연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와 지역 연구기관이 AI 기반 융합기술을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를 전했다. 웨이센 김경남 대표의 'AI 내시경과 미래검진' 주제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이재규 교수(KAIST 명예교수, 중국 시안교통대 교수)가 'AI가 발견한 유전자의 기원'를 주제로 강연, AI가 생명과학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음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AI 기술이 자율 시스템, 데이터 전략, 로봇, 바이오 융합 등 다양한 영역과 결합해 지역혁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동시에,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는 시대에 필요한 윤리·정책·신뢰성 기반의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아울러 학회 산하 AI 신뢰성연구회(회장 허용석)는 이번 학술대회를 맞아 신간 'AI 신뢰성의 변화와 과제'(도서출판 청람)를 소개했다. 생성형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데이터 편향, 설명가능성, 책임성, 개인정보 보호, 윤리 및 법제 이슈 등을 체계적으로 다룬 이 책은 차세대 AI 활용의 기반이 되는 '신뢰성'에 대한 학문적 정리이자 실천적 지침으로, 산업·공공·학술 영역 모두에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회장인 호서대 이정승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는 차세대 융합기술이 지역사회와 산업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는 데 AI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더불어 신뢰성·윤리·정책 기반의 논의가 융합기술 발전과 함께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는 앞으로도 산·학·연·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AI경영연구원장을 맡은 홍태호 원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George Washington University) 한국경영연구원과 파트너십을 구축, 한국 산업의 AI 전환을 위한 연구 및 산학협력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년에 '글로벌 AI최고위과정'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승 학회장은 "2026년부터 신설하는 '글로벌 AI최고위과정'을 통해 국내 최고경영자들이 학회 전문가와 세계적 석학들을 통해 글로벌 AI 산업과 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영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11.29 10:07방은주

[현장] IBM "AI·양자컴퓨팅이 미래 금융 경쟁력 좌우한다"

IBM이 금융 산업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의 핵심 기술 방향성과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IBM 김지관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핀테크의 도약, AI·퀀텀' 세미나에서 "금융권은 이미 에이전틱 AI 시대에 진입했으며 각 부서에 산재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통합·조율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금융·핀테크 분야를 이끌 핵심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거버넌스를 꼽았다. 금융사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서로 분리된 채 작동하면서 사일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상무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 창구에서 기업의 모든 시스템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날 IBM은 고객관계관리(CRM)·인적자원(HR)·조달 시스템 등을 하나의 채팅 인터페이스로 묶어 통합 처리하는 '왓슨x' 플랫폼 기반 데모도 시연했다. 실제 IBM이 국내 금융·제조사와 올해 진행한 파일럿과 유사한 구조로, 여러 시스템의 복잡한 업무 흐름을 하나의 창구에서 처리하는 싱글 포인트 업무 환경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김 상무는 금융권에서 빠르게 부상 중인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인정보·기간계 코드 등 민감한 데이터가 많은 금융업 특성상 해외 클라우드 의존은 보안·경제·규제 측면에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데이터·모델·인프라를 기업 내부에 두는 온프레미스 전략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기술 지배력과 비용 통제,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IBM은 왓슨x를 앞세워 국내 금융사들이 내부 구축형으로 핵심 시스템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왓슨x 코드 어시스턴트로 C·코볼 언어 기반의 기간계 시스템을 자바 언어로 변환해 빠른 AI 도입·전환을 돕고 있다. 이는 시스템 현대화와 동시에 데이터 주권·모델 주권·인프라 주권을 모두 충족한 사례로 평가된다. AI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프랑스의 크레딧 뮤튜얼 은행은 IBM의 AI 플랫폼을 도입해 유럽연합(EU) AI법이 규정한 고위험 AI 관리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35개 이상의 AI 유즈케이스를 운영 중이다. 김 상무는 "왓슨x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AI의 관리·감독·품질 통제·비용 관리 설계를 맞춤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IBM 표창희 퀀텀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한국·아태지역 총괄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금융의 연산 방식 자체를 전환할 차세대 엔진이라고 평가하며 금융 업계 적용 사례와 향후 로드맵을 공유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양자 역학 기반 시뮬레이션 ▲최적화 ▲머신러닝 ▲편미분방정식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 분야는 시계열 분석, 시장 예측, 트레이딩 전략,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같이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양자컴퓨팅 도입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사들과 협력한 IBM의 실제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웰스파고는 양자 생성 모델로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력을 향상했고 뱅가드는 수천 종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양자·고전컴퓨팅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HSBC는 회사채 거래 체결 확률을 기존보다 34%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IBM은 2023년 '양자 유용성' 단계 달성 이후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를 구현했고 내년 '양자 우위', 2029년 '오류내성' 양자컴퓨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먼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기술로,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전컴퓨터가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핀테크 인력 양성, 규제 혁신, 신기술 수용 수준 등 금융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가 논의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백연주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 산업은 개인정보 규제, 망분리, 비용 부담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허들이 있어 혁신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규제 완화와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AI 기본법 시행 후 금융권이 신용평가·여신 심사 등 고영향 AI 분야에서 AI 거버넌스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위험 평가, 이중·삼중 감시 체계, 문서화와 책임성 확보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인덕 핀테크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장은 인력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제언했다. 그는 "AI·양자컴퓨팅 분야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커 정부 주도의 인프라·기술검증(PoC)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며 "기술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상무는 "핀테크 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작은 AI 유즈케이스부터 시작해 거버넌스와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도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금융 혁신의 다음 엔진이며 준비가 빠를수록 경쟁 우위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8 16:33한정호

기판 업계, 금·CCL 가격 상승 부담…고부가 제품 활로 개척

국내 반도체 기판 업계 내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금 등 핵심 소재 가격이 올해 하반기까지 두 자릿 수로 증가한 탓이다. 다만 기판업체들은 대체로 수익성 확보에 낙관적인 입장으로, 차세대 메모리 및 AI 반도체 수요에 따른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기판의 주요 소재인 금, CCL(동박적층판) 가격은 올해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D램 및 SSD 모듈, 시스템반도체에는 인쇄회로기판(PCB)이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PCB는 반도체 및 수동소자 부품들을 전기적으로 연결해주는 기판이다. 국내에서는 대덕전자, 심텍, 코리아써키트, 티엘비 등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PCB의 원재료에서 금, CCL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의 경우 청화금카리(PGC)가 가장 핵심 소재로 쓰인다. 티엘비·심텍 등에 따르면, PGC 가격은 지난 2023년 그램(g)당 5만원대에서 지난해 7만원, 올해 3분기 9만9천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미·중간 패권 전쟁, 러·우 전쟁 장기화, 금리인하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금값이 폭등했고, 관련 소재 역시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CCL은 반도체 모듈용 PCB 외에도 패키지기판에 활용되고 있어, 영향 범위가 더 넓다. CCL은 반도체 수지·유리섬유·충진재·기타 화학물질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해 만들어진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의 대표적인 제품은 FC-BGA(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다. FC-BGA는 반도체 칩을 뒤집은(플립) 뒤, 미세한 금속 돌기인 범프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LG이노텍 등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LG이노텍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CCL 매입가격은 전년 대비 10% 초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CCL이 AI 반도체 활황으로 수요가 급증했고, 특히 T-글라스 등 핵심 소재의 공급난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기판업계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원자재 비용 상승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D램의 경우 내년 1c(6세대 10나노급) D램의 본격적인 상용화로 8Gbps 급의 고성능 DDR5 상용화가 예상된다. 2세대 SoCAMM(소캠)용 PCB도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소캠은 엔비디아가 AI 서버를 겨냥해 독자 개발해 온 차세대 메모리 모듈로, 저전력 D램(LPDDR)을 4개씩 집적해 I/O(입출력단자) 수를 크게 늘린 제품이다. FC-BGA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SIC(주문형반도체)를 개발함에 따라, AI 가속기향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은 고성능 FC-BGA 개발 및 고객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판업계 관계자는 "기판용 금 소재는 대체재 개발이 어려워, 사실상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차세대 메모리와 AI 가속기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기판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계속해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8 14:08장경윤

다쏘시스템, 유럽 '소버린 AI' 강화…미스트랄AI 맞손

다쏘시스템이 미스트랄AI 손잡고 유럽 공공·규제 산업을 위한 '소버린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유럽 내 민감한 데이터와 지식재산을 보호하면서도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이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미스트랄AI 제품 '르 샤 엔터프라이즈 AI 어시스턴트'와 'AI 스튜디오'를 아웃스케일 소버린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유럽 최고 수준의 보안 기준을 충족한 고성능 AI 모델을 공공·규제 산업 현장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두 제품은 생성형 AI 상용화 과정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사이버보안 규정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기업은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상호운용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르 샤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와 툴, 팀을 한 인터페이스에 모아 맞춤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 생성이나 마케팅 콘텐츠 제작, 코드 자동화 같은 반복 업무를 줄여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높인다. AI 스튜디오는 AI 빌더를 위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모델과 인프라, 추론 엔진을 통합해 제어할 수 있으며 캐싱과 라우팅과 보안 통제 기능을 갖췄다. 자동 배포가 가능한 생산 인프라도 지원한다. 다쏘시스템의 아웃스케일 소버린 클라우드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 인증을 받은 클라우드로 평가받고 있다. 르 샤 엔터프라이즈와 AI 스튜디오는 '아웃스케일 마켓플레이스'에도 올라가 파트너 솔루션을 탐색·배포·관리한다. 다쏘시스템과 미스트랄AI는 해당 소식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어답트 AI 행사에서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규제 산업과 공공 부문이 요구하는 투명성과 통제와 성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할 방침이다. 필리프 밀탱 다쏘시스템 아웃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내 규제 산업과 공공이 요구하는 데이터 보안과 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충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28 10:23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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