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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문의 텔레 @QPALZM1241 중국 숙식제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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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투자 감소·수출 규제 여파…반도체 장비社도 골머리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등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의 중국향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규모 축소, 수출 규제에 따른 여파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장비업계는 중국 내 수요 감소, 수출 규제 영향 등으로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AMAT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기업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 7월 27일로 종료된 회계연도 2025년 3분기 매출은 73억2천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다만 4분기 매출 전망치는 평균 67억 달러로, 증권가 예상치인 73억3천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는 중국 시장의 매출 감소를 주 요인으로 꼽았다. 3분기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달하지만, 4분기에는 이 비중이 29%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게리 딕커슨 AMAT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지난 2년간 매우 많은 장비를 사들였고, 이를 소화하는 시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2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고, 향후 몇 분기간 이러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MAT는 중국향 수출 승인이 대기 중인 건들이 "다수 쌓여 있다"고 표현했다. 현재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첨단 메모리·시스템반도체 양산용 장비가 중국에 수출될 경우 개별 허가를 받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에 AMAT는 매출 전망치를 제시할 때 중국 수출 승인을 대기 중인 물량을 모두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TEL도 회계연도 2026년(2026년 3월 말 종료) 전체 전공정 장비 시장 성장률을 -5%로 예상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일부 선단 시스템반도체 고객사들의 설비투자(Capex) 계획 재조정, 신흥 중국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레거시(성숙) 공정 관련 투자 축소, 낸드 부문의 투자 계획 조정 등을 제시했다. 회사는 향후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전망에 대해서도 "현재 새로운 투자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며 "일반적으로 반도체 기업은 수율 개선 및 장비 가동률 상승, 이에 따른 매출 증가 등의 경향이 있으나 지금까지는 그런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중국 내 반도체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최근 1~2년간 매출 비중을 확대한 사례가 꽤 많다"며 "다만 중국 내에서 반도체 장비 공급망 자립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이전만큼 생산능력을 적극 확장하기도 힘들어 효과는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8 14:29장경윤

글로벌 고객 잡아라…신라면세점, 홍보 모델로 배우 박형식 발탁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배우 박형식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 허용되면서 면세 업계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국내외 다양한 팬 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춘 배우 박형식을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배우 박형식은 '보물섬', '닥터 슬럼프', '청춘월담' 등 출연작마다 장르의 한계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국내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오는 9월 1일부터 2주간 퀴즈 프로모션 등 모델 선정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우 박형식과 함께한 홍보 영상을 보고 퀴즈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신라면세점 쇼핑 혜택과 모델 아크릴 디오라마를 증정한다.

2025.08.18 10:32김민아

트럼프, 러시아산 석유 관세 유보…국제 유가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석유를 수입하는 나라들에 100% 관세를 물리는 관세 방침을 유보하기로 하자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32센트(0.49%) 하락한 배럴당 65.53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센트 내린 배럴당 62.57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압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러시아의 전쟁 돈줄인 석유 수출을 압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트럼프는 앞서 인도에는 러시아 석유를 수입한다는 점을 들어 25% 상호관세를 추가로 부과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추가 보복 관세 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휴전이 아닌 평화 협정을 우선 모색하는 데 뜻을 모으면서 태도를 바꿨다. 미러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회담이 아주 잘 진행됐다”면서 “지금 당장은 (보복 조처를)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푸틴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휴전 협상에 탄력이 붙자 시장에 충격을 주는 석유 제재를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상황 변화에 따라 다시 제재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남아있다. RBC캐피털 헬리마 크로프트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은 당분간 현상 유지 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는 일단 보류됐지만, 향후 협상 추이에 따라 언제든 다시 꺼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8 09:36류은주

美 소비자, 경기 불확실성에도 주얼리 '큰손' 굳건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얼리 소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과 중국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의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판도라 매출 중 3분의 1은 미국에서 발생한다. 반면 중국 매출은 15% 줄었고, 유럽 주요국도 한 자릿수 후반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알렉산더 라칙 판도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여전히 강한 소비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며 “유럽은 장기간 압박을 받아왔고 중국은 여전히 어려운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보석 브랜드 까르띠에를 보유한 리치몬트 역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부진했지만, 미국은 6월 말까지 3개월간 매출이 17%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 테노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전체 주얼리 매출은 5%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7월에도 판매가 3.5% 늘었다. 다만 관세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올랐다. 판도라의 경우 생산을 태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서다. 판도라는 올해는 2억 덴마크 크로네(436억원), 내년에는 4억5천만 크로네(614억원) 규모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태국산 제품에 적용되는 현재 19% 관세율이 인상될 가능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UBS도 “미국 시장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대외 관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칙 CEO는 “관세 부담의 3분의 2는 비용 절감과 가격 조정으로 흡수했지만, 나머지는 올해 영업이익률에 반영될 것”이라며 “관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미국 시장의 강한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역풍”이라고 우려했다.

2025.08.18 09:17김민아

쉬인, 英 사업 '청신호'…IPO 순항 신호탄되나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의 영국 사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순이익이 60% 가량 증가하는 등 매출이 처음으로 20억 파운드(3조7천688억4천만 원)를 넘어서며 영국 내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쉬인은 지난 12월 말 기준 영국 법인의 세전 이익이 5천650만 파운드(1천64억6천973만 원) 증가해 3천820만 파운드(719억8천484만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거의 세 배 가까이 늘어나 총 91명에 달했으며 대부분 마케팅 직무에 종사한다. 쉬인은 리버풀에서의 팝업 스토어 운영, 영국 12개 도시에서 진행된 크리스마스 투어, 2개의 신규 사무실 개소를 지난해 주된 성과로 꼽았다. 쉬인은 중국산 상품을 직접 소비자 집으로 배송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업체다. 여성용 조끼가 1.2파운드(2천260원)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과 대대적인 광고로 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국을 포함한 유럽 등지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쉬인은 상장을 추진했지만, 그간 미국과 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쉬인이 홍콩 증시에 상장을 신청하며 당초 계획했던 영국 상장에서 방향을 선회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외신은 영국 상장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홍콩 증시에 비공개로 신청한 상장이 영국 규제 당국이 런던 상장을 승인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봤다. 쉬인은 지난해 영국 상장을 신청했으나 영국과 중국 규제 당국이 투자설명서의 위험 공시 섹션에 사용할 적절한 문구에 합의하지 못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원주민인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중국 신장 지역과 연관된 공급망 노출과 관련된 문구에서 이견이 발생했다. 앞서 쉬인은 “강제 노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쉬인 뿐만 아니라 테무와 같은 경쟁사들도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시장 환경이 점차 적대적으로 변하면서 유럽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중국 및 홍콩발 소포에 적용되던 저가 물품 면세 혜택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쉬인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13%에서 20% 사이로 상승했다.

2025.08.17 11:00박서린

말로만 끝내지 않는 中…AI 안전 논문 폭증에 연구그룹 '3배' 늘었다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국제 무대의 표준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AI 경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관리하며 글로벌 질서를 주도하려는 전략이다. 16일 중국의 AI 안전 연구기관인 콩코르디아 AI가 발간한 '중국의 AI 안전 현황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AI 안전을 국가 핵심 의제로 격상시켰다. 이 보고서는 2024년 5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중국의 AI 안전 정책, 기술 연구, 산업계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공산당은 지난해 제3차 전체회의에서 AI 안전 감독 시스템 구축을 국가 안보 우선순위로 명시했고 지난 4월에는 당 정치국이 AI를 주제로 한 학습 세션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AI가 "전례 없는 위험과 도전"을 제기한다며 위험 모니터링, 조기 경보, 비상 대응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포괄적인 'AI 법' 제정보다 구체적인 '표준'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는 양상이다. 지난 상반기에만 지난 3년간 발표된 것과 같은 수의 국가 AI 표준이 제정될 정도로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표준은 주로 콘텐츠 필터링 등 단기적 위험에 초점을 맞추지만 국가사이버보안표준화기술위원회(TC260) 등이 공개한 로드맵에는 AI의 통제 불능이나 사이버 공격 악용 등 프론티어 리스크가 포함돼 주목된다. 국제 외교 무대에서도 중국의 행보는 두드러진다.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중국 고위 관리는 통제 없는 AI 경쟁을 예견 가능하지만 간과되는 위험을 뜻하는 '회색 코뿔소'에 비유하며 국제 협력을 촉구했다. 또 유엔을 통해 개발도상국 AI 역량 강화 결의안을 주도하고 '중국 AI 안전 및 개발 협회(CnAISDA)'를 출범시켜 국제 AI 안전 연구소들의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미국과의 관계 변화는 중국의 AI 전략을 가늠할 핵심 변수다. 양국은 핵무기 통제에 대한 인간의 개입 필요성에 합의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지난해 5월 이후 정부 간 대화는 사실상 중단 상태다. 다만 중국은 지난 5월 영국과 새로운 AI 대화를 시작하며 협력 대상을 다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중국 기관들의 프론티어 AI 안전 관련 논문 발표 건수는 월평균 11편에서 26편으로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이전에는 미미했던 ▲초인적 시스템 정렬 ▲메커니즘 기반 해석 가능성 ▲AI의 기만 행위 탐지 등 최첨단 연구 주제가 활발히 다뤄지기 시작했다. 산업계 역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인공지능산업연맹(AIIA) 주도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17개 주요 기업이 'AI 안전 서약'에 서명했다. 이들은 전담 안전팀 구성, 레드팀 테스트, 데이터 보안 강화 등을 약속했다. 다만 업계의 자율 규제에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고서가 분석한 13개 주요 프론티어 AI 기업 중 기술 보고서를 발간한 곳은 9곳이었으나 이 중 구체적인 안전성 평가 결과를 공개한 기업은 단 3곳에 불과했다. 특히 화학·생물 무기(CBRN) 오용이나 통제 불능과 같은 심각한 위험에 대한 평가 결과는 전무해 기업들의 투명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장펑 지푸 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서울 AI 서밋에서 "최첨단 기술에는 AI 안전을 보장해야 할 중대한 의무가 따른다"며 "안전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극도로 중요하며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8.16 15:48조이환

"미국, AI 칩 수출품에 '위치 추적 장치' 은밀히 설치"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 불법 유출될 우려가 있는 고성능 AI 반도체 수출품에 은밀히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톰스하드웨어·기가진 등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수출 규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미 상무부 산업안전보장국(BIS)이 일부 고성능 반도체 출하 물량에 위치 추적기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주로 델과 슈퍼마이크로 서버에 탑재된 엔비디아와 AMD 칩 등, 중국으로 불법 반출 위험이 높은 제품에 한정됐다. 추적 장치는 외부 포장 박스에 부착된 스마트폰 크기 제품부터, 포장 내부와 서버 본체 내부에 숨겨진 초소형 장치까지 다양했다. 서버 공급망 관계자들은 “일부 출하품에서 대형 추적기를 직접 확인했다”, “서버에서 장치를 떼어내는 현장을 촬영한 영상도 봤다” 등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수십 년 전부터 항공기 부품 등 전략 물자에 위치 추적기를 사용해 왔다. 이번 반도체 추적 역시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수사국(FBI) 등 법집행기관이 BIS와 협력해 진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관련 보도에 대해 델은 “미 정부가 자사 제품에 추적 장치를 설치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바 없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대책을 시행 중이나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제품에 추적 장치를 설치하지 않는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조치는 미 의회와 행정부가 추진 중인 '칩 추적 법안' 및 수출 통제 강화 정책과 맞물린다. 지난 5월 톰 코튼 상원의원은 수출용 AI 칩에 위치 추적 기능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하원에서도 승인되지 않은 위치에서 칩이 작동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중국 사이버보안 규제당국(CAC)은 지난달 엔비디아의 중국용 AI 칩 'H20'에 원격 정지·위치 추적 기능이 내장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엔비디아는 “백도어나 스파이웨어 기능은 전혀 없다”며 “제어 기능은 오히려 보안 취약성을 초래한다”고 반박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추적 장치 설치 사실이 공개되면서, 외신들은 미·중 간 AI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안보를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8.15 09:41백봉삼

풀무원, 2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국내·중국이 견인

풀무원이 국내 B2C 신제품 출시와 단체급식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풀무원은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천39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6.1% 늘어난 수치다. 국내 식품제조유통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늘었고, 영업이익은 87.1% 증가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B2C 신제품 판매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식품서비스유통부문 매출도 대형 사업장 및 사업체 단체급식과 공항 라운지·휴게소 매출 증가로 9.5% 늘었다. 해외 식품제조유통부문에서는 중국 법인이 냉동김밥과 상온 파스타 등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여 매출이 29.6% 증가했지만, 미국 법인이 현지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0.9% 감소해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풀무원은 “3·4분기 국내에서는 두부, 상온·HMR, 지구식단 등 혁신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해외에서는 미국 법인 두부 채널 확대와 중국 법인 상온·냉동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8.14 15:44류승현

오리온, 상반기 매출 7.6% 증가…원재료값 상승에도 영업익 늘어

오리온이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성장과 국내 법인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유지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됐다. 회사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천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천528억 원으로 2.4%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법인은 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5천737억원, 영업이익이 4.5% 상승한 949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액은 소비 부진과 소매점 폐점으로 3.2% 증가에 그쳤으나, 꼬북칩과 오!감자 등 스낵류 수출이 11.6% 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법인은 춘절 효과 부재에도 매출이 6천330억 원으로 5.1% 증가했다. 그러나 원가 부담과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7% 하락한 1천82억 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쌀과자·생감자칩, 참붕어빵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6.6% 증가한 2천309억 원, 영업이익이 2.3% 늘어난 356억 원을 나타냈다. 러시아 법인은 대형 유통업체 공급 확대와 신규 거래처 확보로 매출이 48.6% 증가한 1천480억 원, 영업이익이 25.5% 상승한 183억 원을 달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50개가 넘는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 특화 영업력을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5:38류승현

세계 첫 '반고체 배터리' 전기차, 中서 판매허가 받아

세계 첫 반고체 배터리 장착 전기차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은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MG4'가 이번 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규제 문서에 따르면, MG4의 반고체 배터리 모델은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120kW 단일 전면 장착 전기 모터를 탑재할 예정이다. 중국 국영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브랜드인 MG 모터는 이번 달 초 전기차 MG4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가격은 7만3천800위안(약 1천418만원)부터 시작하며 반고체 배터리 모델은 오는 9월에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신형 MG4가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등 사양은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며, 2025년 말부터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고체 배터리 모델은 기존 MG4 모델에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망간 기반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교체했다.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나, 고체와 액체 중간 형태의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충전시간은 줄이며 극한의 온도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배터리는 고체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인 '쑤저우 칭타오 파워 테크놀로지(Suzhou Qingtao Power Technology)'에서 생산한다.

2025.08.14 11:11이정현

SK스토아, '바른투어 샤먼 여행 패키지' 판매 방송...개그맨 김준호 출연

SK스토아(대표 양맹석)는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바른투어 프리미엄 샤먼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볼거리가 풍부한 중국 샤먼 지역을 대한항공 직항 왕복 노선을 이용하며 전 일정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3박 4일 동안 샤먼 속 작은 유럽 '구랑위 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토루 등 샤먼 명소를 모두 여행한다. 먼저 구랑위 섬에서는 왕복 페리 및 전동차를 타고 '숙장화원', '피아노박물관', '일광암' 등 명소를 관광한다. 이튿날에는 샤먼 시내로 이동해 건축 양식이 독특해 고대 아파트로 불리는 '남정토루'를 둘러보고 가장 오래된 토루인 '유창루',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탑하촌' 등을 여행한다. 3일차에는 약 1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남보타사'를 방문하고 샤먼의 대표적인 미식 거리인 '증조안 거리', 아기자기한 카페가 모여 있는 '샤포웨이 예술 거리' 등을 여행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상품은 최근 샤먼 여행을 다녀온 개그맨 김준호가 방송에 출연한다. 직접 경험한 샤먼 지역 주요 관광지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코믹한 설명을 더해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는 계획이다. SK스토아가 오는 17일 오후 10시 21분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바른투어 프리미엄 샤먼 여행 패키지' 상품은 59만9천원 단일가 상품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출발 가능하다. 추석 연휴 등 일부 일정은 제외된다. 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본부장은 ”최근 중국 여행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해당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샤먼 여행을 경험한 개그맨 김준호씨의 재치를 더한 설명으로 고객들이 이번 여행 방송을 더욱 즐겁게 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4 09:54안희정

美 공장 건설 중단 여파…BMW, 중국산 배터리 조달 검토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중국산 배터리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82%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예정임에도, 당장 미국 내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산이 단기적으로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BMW 배터리 공급사 엔비전 AESC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려던 계획 자체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BMW가 더 이상 사우스캐롤라이나산 AESC 배터리 셀에 의존할 수 없게 되면, 필요한 배터리 셀을 다른 공급처에서 조달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대안 중 하나는 여전히 AESC로부터 공급받는 것이지만, 미국 공장이 아니라 중국 내 AESC 공장에서 배터리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셀을 수입하면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BMW가 내년 출시할 '노이에 클라쎄' 공급망도 미국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BMW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어·스파턴버그 공장을 '노이에 클라쎄' 생산라인으로 전환 중이다. BMW는 미국 우드러프 같은 자체 배터리 조립(팩 어셈블리) 공장에서 공급사로부터 받은 셀을 모듈·팩 형태로 완성해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었다. 셀의 설계와 화학 조성 개발은 자체적으로 하고, 양산은 외부 배터리 제조사에 맡기는 구조인데, 파트너사들이 중국 기업이다. 외신들은 BMW의 배터리 공급업체 변경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공급사 변경은 제품 개발, 차량 통합,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 등에 모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BMW는 이미 6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상당히 진행했으며, 중국 CATL과 EVE 에너지가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애널리스트 스테파니 브린리는 “같은 화학 조성을 사용하더라도 검증과 통합 작업을 다시 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즈 수석 애널리스트 콘래드 레이슨도 "이러한 검증 과정이 최대 18개월까지 걸릴 수 있으며, 이는 BMW의 생산 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미국에 대체 공급망이 마련되기 전까지 중국산 수입이 임시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중국산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년 미국에서 82%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이마저도 불확실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5.08.14 09:48류은주

[미장브리핑] 베센트美재무장관 "9월 0.5%p 금리 인하 필요"

◇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1.04% 상승한 44922.2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6466.58.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21713.14.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이 9월에 0.50%p 인하를 시작하고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해. 일부 모델은 금리가 현 수준보다 1.5~1.75%p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 7월 고용자 수의 둔화 및 5,6월의 고용자 수 하향 조정은 9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한다고 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했으며, 새 의장은 과거에 비해 좀더 일찍 지명할 생각이라고 언급.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제 지표를 살펴본 후 금리 인하 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발언. 9월 금리 인하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의미로 해석.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연내 1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이는 양호한 고용 여건을 가정한 것이라고 말해. 고용 여건이 바뀌면 정책 경로도 변경될 수 있다고 부연. ▲베센트 장관은 향후 2~3개월 이내에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양국의 경제적 관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언. 중국의 대미투자가 무역협정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중국과의 분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엔비디아와 AMD에 대중 수액 15%의 정부 지급이 적용되는데, 다른 분야에까지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연구 책임자는 이더리움이 연말엔 7천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이전 전망치 4천500달러를 상향 조정. 스테이블코인 부문은 2028년까지 현 수준의 8배까지 성장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도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

2025.08.14 08:39손희연

'아시아 지역 보안 학술대회' AsiaJCIS 성료

아시아정보보안공동학술대회(AsiaJCIS)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됐다. 클라우드, 시스템, 데이터, 디지털포렌식 등 정보보안 관련 논문 및 연구를 총망라하는 이번 학술 대회는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가 주관했다. KIISC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달 12~13일 양일간 'AsiaJCIS 2025'(제20회 아시아 정보보안 공동 컨퍼런스)'가 열렸다. AsiaJCIS는 아시아 지역 정보보안 분야의 주요 국제 학술 행사 중 하나로, 대만, 일본, 중국, 한국 등 국가와의 학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학자 및 산업계 전문가, 연구기관 연구원, 정보보안 및 암호학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각 연구기관들은 3월부터 5월까지 논문을 제출했고, 학술대회 기간 중 심사를 거쳐 우수 논문 및 합격 논문을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세션별 논문 소개 및 강연이 이어졌다. 첫날(12일)은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한국CPO협회장)가 첫 세션 좌장을 맡았다. 기조강연은 '신뢰할 수 있는 AI, 우리의 접근 방식 및 최첨단 연구 발전'을 주제로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이 했다. 손 회장은 "AI는 글로벌 모든 국가 전반과 사회의 실행활에 스며들어 있으며, 모두가 이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해야 한다"며 "이에 정보보안 전문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AI의 복잡한 위험과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향후에도 AsiaJCIS와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 정보보안과 AI 신뢰성의 접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접근제어 등과 관련한 논문을 일본 측에서 소개했다. 오후 초청 강연에서는 중국 선전대학교 Ning Xie 교수가 '물리 계층 보안 기술: 혁신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다음으로 개인정보보호, 계약 및 검증 등과 관련한 논문 소개와 더불어 AI와 사이버범죄의 결합에 따른 위협에 대한 강연, 포스트 양자 암호학과 공격 관련 강연도 열렸다. 둘째 날인 13일에도 보안 관련 논문 소개 및 강연이 이어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박수현 선임연구원이 초청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시행중인 IoT 보안 인증(CIC) 현황, 인증 기준, 그리고 싱가폴,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보안 인증 제도와의 협력 현황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양자 및 차량 시스템 응용 프로그램 관련 중국, 한국 측의 논문 소개가 이어졌다. '보안 분야의 AI: 피싱, 탐지 및 위협 분석'을 주제로도 학술 교류가 이뤄졌고,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이 초청 강연을 통해 한국 국가 차세대 사이버보안 연구 개발 현황과 인공지능 보안과 연계한 향후 차세대보안 연구개발 추진 방향, 그리고 국제 공동 연구 방안에 대해 발표해 일본 등 참석자의 반향을 얻었다.

2025.08.13 16:18김기찬

게임덱스 "해외 게임사 대리인 지정제도 준비 만반"…전문성 갖춘 대리인 '자신'

"게임덱스는 형식적인 대리인이 아닌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대리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다수의 해외 게임사들이 국내 서비스를 함에 있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이용자들의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문 업체다." 오는 10월 시행 예정인 '해외 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제도'를 앞두고, 게임 서비스 전문기업 게임덱스가 '국내 대리인 지정 맞춤 서비스'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중화권 게임사들과의 오랜 협업 경험과 8개 언어 원어민을 보유한 글로벌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한 서류 대행이 아닌 '실질적 규제 대응 파트너'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게임덱스는 2016년 설립 이후 게임 번역, 운영, QA, 마케팅, 웹 개발, 디자인 등 게임 서비스 전반을 대행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본사 230명, 필리핀 지사 30명 등 총 260여 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글로벌 운영본부만 125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100여개가 넘는 회사들과 협업해왔으며, 연간 3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6일 게임덱스는 지디넷코리아와 '해외 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제도' 서비스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게임덱스의 송호준 본부장(필리핀 지사 법인장), 김진환·이위석 국내 운영 실장, 김민희 글로벌 운영 실장이 참석했다. 송호준 본부장은 "저희가 원래 하고 있는 글로벌 운영본부 업무 자체가 이번 대리인 지정제에 필요한 업무들과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다"며 "국내 대리인 지정 맞춤 서비스는 저희 서비스의 확장 개념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게임덱스는 기존에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고객 채널 민원 처리, 환불 처리 등 대리인 지정제도에서 요구하는 핵심 업무들을 이미 수행해왔다. 여기에 게임물 등급분류 신청, 게임 정보 표시, 게임사와 대리인 간 분쟁 발생 시 법무법인 연계 등의 업무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덱스는 대리인 지정제도에 대한 준비를 법안 발의 때부터 시작했다. 김민희 글로벌 서비스 담당 실장은 "지난해 말부터 중화권 고객사들과 관련 내용을 소통해왔고, 해외 업체들과 이야기할 때 제도에 관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게임덱스의 가장 큰 강점은 중화권 게임사들과의 깊은 유대관계다. 김민희 실장은 "다수 중화권 회사들과 굉장히 오래 전부터 유대감을 쌓아왔고, 실제로 5년 이상 장기간 협업하면서 하고 있는 중화권 회사들이 있다"며 "운영 쪽만으로도 40~50개 업체와 협업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중소형 업체들의 한국 진출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특화됐다고 설명했다. 김진환 국내 운영 담당 실장은 "중소형 업체들은 국내 법인을 세울 여력이 없어 중국 현지 업체를 통해 진출하는데, 한국 시장 이해도가 낮아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구분하기 어려워한다"며 "저희는 경험이 많아 1부터 100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어적 대응 능력도 차별화 요소다. 김민희 실장은 "글로벌 실에는 중국어를 포함해 총 8개 언어의 원어민들이 정직원으로 상주하면서 해외 고객사들과 긴밀하게 현지 언어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며 "중국어 간체·번체뿐만 아니라 영어, 일어, 독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까지 가능한 인원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실질적 규제 대응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진환 실장은 "저희는 경험이 많아 리스크를 미연에 확인할 수 있고, 어느 나라에서는 되지만 국내에서는 안 되는 것들을 선제적으로 캐치해서 안내드린다"고 설명했다. 그간의 게임 서비스 제공 역량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제도', 올해 8월부터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강력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포함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등 각종 규제로 인해 해외 게임사들의 혼동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김진환 실장은 "지금은 모든 확률형 아이템을 공개해야 하지만 해외 게임사들은 이전 기준으로 하거나 자국 기준으로만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 때마다 한국에서는 모든 확률형 아이템을 공개해야 한다고 안내드리고 조치를 대행한다"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기존에 운영 대행을 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을 충분히 해왔고, 게임 이해도가 높은 전문 상담원들을 두고 대응해왔으며, 결제 환불 처리 등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들을 고객사와 협업해왔다"며 "이런 것들이 단순 서류 대행만 하는 업체들과는 많은 차별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 인력 보유 현황도 충실해 동시에 여러 회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이위석 실장은 "동시다발적으로 2~3개 업체 이상이 의뢰가 와도 해당 인력들을 각각 배치해 즉시 수행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다"며 "어떤 업체가 어떤 순간에 요청해도 딜레이 없이 즉시 진행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 송 본부장은 "대리인 지정제도 시행으로 전문적으로 안내해줄 수 있는 대리인이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해외 게임사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생겼다고 본다"며 "대형 업체들뿐만 아니라 중견 업체들까지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1년에 한 20개 정도 게임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면서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면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고객사들의 높은 관심은 향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송 본부장은 "현재 저희가 서비스하고 있는 계약 업체들은 가능한 한 저희를 선택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중국 쪽 업체들은 대리인 지정제도에 대한 기사가 작년에 나왔을 때부터 저희에게 연락이 계속 왔다"고 밝혔다. 김민희 실장도 "올해 들어 구체적인 보도들이 기존 고객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새로운 소식들과 발표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10월 시행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사 유지와 신규 고객사 모객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조 의원은 최근 해외 게임사의 국내대리인 지정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게임사가 직접 설립했거나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국내 법인을 우선 지정하도록 구체화하고 국내대리인을 지정한 해외 게임사에게 관리·감독 의무도 추가로 부과한 것이 골자다. 송 본부장은 "형식적인 대리인 지정을 막겠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본다"며 "저희는 이런 업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회사라서 충분히 대리인 지정을 받을 수 있는 업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송 본부장은 "해외 게임사들이 저희에 대한 대리인 지정을 많이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협업한다면 국내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법안 취지에 맞게 국내 이용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08.12 17:04정진성

中 지리, 네번째 위성 발사...우주로 번진 스마트카 경쟁

중국 지리자동차가 자율주행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저궤도 상업용 위성을 활용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리는 11일(현지시간) 위성 11개를 추가해 지리 컨스텔레이션에 총 41개 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2개월간 추가 발사를 통해 배치된 위성 수를 64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리는 2022년부터 자체 위성을 발사했다. 추가 발사를 통해 올해 안으로 72개 위성으로 구성된 '지리 컨스텔레이션'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리홀딩그룹 산하 상업 항공우주 회사인 지스페이스가 위성군을 구축을 담당한다. 저궤도 위성은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때 인공위성이나 항공 영상을 이용해 측정한 지리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용된다. 지리 컨스텔레이션은 지커, 링크앤코등 지리차 계열 브랜드 차량에 적용돼 고정밀 위치 데이터, 실시간 통신, 자율주행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심·고속도로 주행은 물론, 통신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차가 스스로 운전하려면 정확한 위치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자동차 업계도 우주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일찍이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차량 통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망을 차량 통신 네트워크에 적용해 원격 업데이트(OTA), 긴급 통신, 실시간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초 일본 토요타는 자사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자회사 우븐 바이 토요타를 통해 일본 로켓 제조업체인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에 투자를 발표했다. 경쟁사인 혼다는 2019년부터 저궤도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재사용 가능 로켓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6월 이착륙 실험에 성공하기도 했다. 2029년까지 우주의 경계에 도달하는 준궤도 비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25.08.12 15:01류은주

中 '딥시크'…무슬림 특화 AI 개발 지원

말레이시아 기업이 중국 딥시크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무슬림을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인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제트릭스AI는 AI 챗봇 '누르AI'를 공개할 계획이다. 누르AI는 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아랍어·영어로 음식부터 이슬람 율법 기반 법률 자문까지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향후 이슬람 AI 아바타를 통해 생활·건강·금융 등 전반에 걸친 조언도 제공할 예정이다. 누르AI는 딥시크가 개발한 V3 모델 접근법을 토대로 '전문가 혼합' 구조를 채택해 설계됐다. 이 방식은 질의를 다수의 네트워크로 나눠 처리해 속도를 높이고 연산 비용을 줄인다. 해당 개발에는 딥시크 연구원 10여 명이 제트릭스AI와 함께 협력했다. 이는 아세안-중국 AI 연구소 정부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트릭스AI는 딥시크의 기술을 적극 도입해 누르AI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제트릭스AI는 우선 누르AI의 무료 제한판과 월 5~50달러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중동·아프리카 무슬림 국가로 진출해 각국 데이터로 현지화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다. 또 말레이시아 법원 행정 자동화를 위해 고대 율법 사본 스캔을 비롯한 학습 데이터 수집도 진행 중이다. 제트릭스AI는 누르AI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브루나이 등 이슬람 학자·성직자 감독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포괄적 LLM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트릭스AI 파즐리 샤 개발총괄은 "이번 협력은 혁신적인 AI가 미국과 중국 같은 기술 중심지가 아닌 곳에서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딥시크가 기존 서구권 AI 모델을 발전·혁신했기에 폭넓은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08.12 11:38한정호

[미장브리핑] 트럼프 美대통령, 중국 관세 부과 90일 유예 서명

◇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43975.0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6373.45.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21385.40. ▲CNBC가 미국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상품에 부과하는 고율 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했다고. 11월 중순까지 연장한느 행정명령에 서명.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145%로, 중국은 미국 상품에 125% 관세 부과한다고 밝혀. 첫 회담 이후 5월에는 관세 일시 중단 합의하고 미국은 관세율을 30%로, 중국은 10%로 인하.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금에 관세를 물리지 않겠다고 밝혀. 국제 금 가격 2% 이상 하락. 중국이 미국산 콩 수입을 4배 늘리기를 원한다고 밝혔는데, 이후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대두 선물 가격은 장중 2%이상 급등. ▲엔비디아(Nvidia)와 AMD 등 인공지능(AI) 칩 생산업체들은 중국에 대한 수출 허가를 얻기 위해 수출 규모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블랙웰'의 성능을 낮춘 버전의 중국 판매 허용 방안도 검토중. ▲블룸버그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 미쉘 보우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기존에 알려진 후보들과 이번에 새로 포함된 후보들을 면접하고 최종 후보가 나오면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1명을 최종 선택.

2025.08.12 08:35손희연

KTL, 중국 현지 전기차 충전기 분야 국제공인시험 서비스 확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중국 선전에 위치한 KTL 중국시험소가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에 따른 전기차 충전기(IEC 61851-1)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KTL은 2012년부터 전기차 충전기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관련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대응해 중국 현지까지 시험범위를 넓혔다.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필수적인 시험인증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국내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다. 특히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국내 기업은 수출을 위해 요구되는 각종 기준과 의사소통 문제로 도움이 절실하다. KTL 중국시험소는 이러한 국내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가전용기기·조명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의 수출을 지원해왔다. 2022년 8월에는 IECEE로부터 전자기파 적합성(EMC)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되는 동시에 중국국가인가위원회(CN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전기전자제품 안전성 시험과 더불어 EMC 규격에 대한 다양한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등 KTL은 시험·인증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이번 전기차 충전기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KTL 중국시험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시험성적서와 인증서에 대한 국제 인정범위가 확대됐다. KTL 중국시험소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중국 소재 국내 기업이나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기업 등을 포함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관련 기업 제품 안전성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신속하게 검증하고 수출에 필요한 인증서를 적시에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은 IECEE-CB 인증서 상호 인정 체계를 바탕으로 미국·유럽·일본을 포함한 54개국 IECEE 회원국에 중복시험 없이 빠르게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돼 시험인증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KTL 중국시험소를 총괄하고 있는 송상훈 인증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시스템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은 국내와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의 기술요구에 발맞춰 시험인증 역량을 확장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반(인프라) 투자와 시험인증 역량 확대를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2 08:10주문정

삼양식품 5배 뛰는 동안 8% 성장 그친 오리온...왜

오리온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외형 성장 둔화와 중국 시장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2% 내린 10만9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한 달 새 9.3% 하락했다. 지난해 초(11만6천900원)와 비교해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박스권에 갇힌 주가와 다르게 오리온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오리온의 잠정 순매출은 1조5천85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등 전 지역 법인 실적의 단순 합계여서 추후 조정될 수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63%에 달했다. 법인별 매출은 중국이 가장 높았다. 중국 법인은 6천33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법인이 5천73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베트남 법인 2천309억원, 러시아 법인 1천48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해외 매출을 견인하는 것은 초코파이로 대표되는 파이류와 스낵류다. 중국 시장에서는 파이류와 스낵 매출 비중이 높았고 베트남, 러시아 시장에서는 초코파이 매출이 지난 1분기 기준 80%를 넘겼다. 여기에 미국 코스트코, 파이브빌로우, 미니소 등 2천개 매장에 꼬북칩을 입점해 이를 중심으로 미국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삼양식품이 불닭 시리즈를 내세워 K-식품 대장주에 등극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국내 주요 식품사 중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곳은 삼양식품(77%)과 오리온뿐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초 23만4천500원을 기록한 이후 11일 종가 기준 150만2천원을 기록하며 총 540.5% 급등했다. 오리온 주가는 지난해 초 대비 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최근 2년간 외형 성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삼양식품의 지난 2022년 대비 2024년 매출은 9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오리온은 8% 성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해외 비중으로 과거 K-푸드 대장 역할을 했지만, 지난 2년간 외형 성장이 부진하며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며 “중국 매출은 소비 경기 부진으로 여전히 부진했고 원재료 단가 상승 및 채널 입점 프로모션 집행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세 달 연속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해외 공략을 통해 주가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진천 통합센터'를 짓고 베트남 하노이 3공장과 러시아 트베리 공장을 증축해 생산능력을 30% 확대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8천300억원 이상이며, 완공 시점은 하노이는 내년, 러시아·진천은 오는 2027년이다. 시장에서도 하반기 실적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중국 법인 실적이 중요한데 6월 들어 경쟁 강도가 다소 완화되고 하반기 마진도 점진적 회복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중국 내수 회복 여부 및 시장 경쟁 강도, 베트남의 신규 카테고리 '월병'의 시장 안착 여부가 주가 상승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러시아 및 한국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상대적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 측면에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5.08.11 17:35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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