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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문의 텔레 @QPALZM1241 중국 숙식제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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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가져온 유리 구슬로 달 비밀 알아냈다 [우주로 간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2020년 가져온 작은 유리 구슬이 숨겨진 달의 비밀을 알려줬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9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됐다. 너비가 1인치도 안 되는 이 유리구슬은 2020년 창어 5호가 달 앞면에 위치한 '폭풍의 대양(Oceanus Procellarum)'에서 가져온 것이다. 창어 5호는 당시 이 곳에서 약 1.7kg의 달 암석과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왔다. 과학자들이 달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유리 구슬은 약 6천8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로 인해 오래된 맨틀 물질이 녹아서 형성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난징대학 천롱 딩(Chen-Long Ding)이 이끄는 연구진은 이 구슬이 주위에 가득한 화산암과 달리 산화마그네슘이 풍부한 특이한 화학적 조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창어 5호의 착륙 지점을 둘러싼 고원에는 크기가 100m가 넘는 분화구가 10만 개 이상 있는데 여기에는 화산암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 곳의 화학적 조성과 유리 구슬의 성분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구진은 이 유리 구슬이 과거 거대한 소행성 충돌로 인해 달 지각 내부의 상부 맨틀의 암석이 지표면 밖으로 튕겨져 나오면서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커틴대학교 지질학과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 팀 존슨은 "이번 연구는 달 내부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진전"이라며, "이 샘플들이 실제로 맨틀 조각이라면, 소행성 충돌이 내부 맨틀 물질을 표면 밖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달 역사상 가장 컸던 소행성 충돌로 이 분지가 형성됐고, 당시 충돌로 인해 지각이 깊숙이 파이면서 상부 맨틀의 물질이 밖으로 나와 흩뿌려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 후 수십억 년 후인 지금으로부터 약 6천800만 년 전, 더 작은 소행성 충돌이 이 지역에 발생했고 충돌로 인해 열이 발생해 맨틀에서 나온 파편 일부가 녹으면서 이 유리구슬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또, 설득력 있는 이론 중 하나는 이 유리 구슬의 기원을 약 40억 년 전에 형성된 거대 소행성 충돌 지점인 인근 임브리움 분지와 연관 짓는 것이다. 원격 탐사 결과, 이 분지 가장자리 주변 지역에 유리 구슬의 화학적 특징과 일치하는 광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더 넴친 커틴대학 응용지질학과 교수는 성명에서 "이번 연구는 매우 흥미롭다. 이전에는 맨틀을 직접 샘플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 작은 유리 구슬들은 달의 숨겨진 내부를 엿볼 수 있게 해 준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샘플 자료를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샘플은 1976년 소련 루나 24호 임무 이후 지구로 가져온 첫 번째 달 샘플이다. 6개국 7개 기관에 소량의 달 샘플 자료가 공개됐고 여기에는 미국 2개 기관, 프랑스, 독일, 일본, 파키스탄 각각 1개 기관이 포함됐다.

2025.05.14 13:05이정현

토요타, 中 전기차 '네타' 인수설 부인…시장 공략은 계속

토요타가 중국 전기차 시장 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현지 전기차 업체 인수설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토요타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콰이테크놀로지는 토요타가 중국 전기차 업체 네타 오토(이하 네타)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는 2014년 설립된 중국 전기차 기업으로, 한때 가성비 높은 모델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졌다. 현재 네타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산을 중단하고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네타는 지난 3년간 누적 적자만 183억 위안(약 3조5천억원)에 달한다. 협력사에 60억 위안(약 1조1천억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파산 위험에 내몰렸다. 최근 투자 유치에도 실패했고, 공급사와의 채무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제시했으나,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요타가 네타를 인수해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이다. 다만, 토요타 측이 이를 부인하며 인수설이 '루머'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토요타 중국 커뮤니케이션담당자는 인수설 기사와 관련해 "이런 일은 들어본 적 없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토요타가 네타 인수는 부인했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지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중국 내 판매 및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토요타는 중국에 첫 독자 공장을 설립해 렉서스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중국 시장 탈환의 신호탄을 쐈다. 해당 공장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 모두 생산할 계획이다.

2025.05.14 09:35류은주

K배터리, '美 ESS' 관세 우위 줄어도 中 반격 나선다

연일 관세 수위를 높이며 극한 대립 국면을 유지하던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 인상 유예에 합의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사업환경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고성장세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중국산 대비 가격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희미해져서다. 조정된 관세율 아래에선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업계는 올해 미국 ESS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유지할 방침이다. 전기차 대비 우수한 시장 잠재력, 가격 외 방면으로의 경쟁력 확보 가능성 등을 염두해 둔 포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타결된 미중 관세 협상에 따라 중국 ESS 배터리는 기본 관세 3.4%와 무역법 301조상 ESS 배터리 관세 7.5%, 펜타닐 유통 문제 관련 관세 20%, 90일간 인상 유예로 조정된 상호관세 10% 총 40.9%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무역법 301조 관세의 경우 내년부터 25%로 인상 예정이다. 관세 협상 타결 전 중국산 상호관세가 125%까지 치솟으면서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가 155.9%까지 올랐으나, 크게 낮아진 셈이다. 우리나라는 상호관세가 25%로 인상될 예정이었지만 이 또한 90일 유예되면서 오는 7월 9일까지는 기존 10%를 적용받게 된다. 여기에 기본 관세 3.4%를 포함한 13.4%가 ESS 배터리에 부과된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이달 중 현지 미시간주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해 관세 부담을 없앨 계획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하진 않는 SK온도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삼성SDI도 현재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중심으로 ESS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내년에는 원가가 더 저렴한 LFP 배터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더라도 현 관세율 기준으론 중국산 대비 원가를 낮추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중국산 ESS 배터리 컨테이너에 40.9%의 관세율이 부과될 경우 원가를 kWh당 118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 kWh당 45달러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받는 전제로도 원가가 kWh당 130달러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단 내년 무역법 301조상 관세가 인상되면 원가 격차는 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 격차로 인한 가격 우위는 기대하기 어려워졌지만, 배터리 업계는 미국 ESS 시장이 공략 우선순위인 점은 변함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부터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 대안으로 준비해왔다. 연 2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세 자릿수 관세율은 지속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이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없었을 것"이라며 "중국 상호관세가 낮아졌다 해서 당장의 ESS 사업 계획에 큰 변동이 있진 않을 것이고, 현재 중국 ESS 배터리에 매겨지는 관세율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제품 품질의 신뢰성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하는 ESS 제품 특성상 유지보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대비 현지 고객에 내세울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공장에서 양산할 LFP 제품의 에너지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3배 늘리고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높였다. 삼성SDI는 LFP 기반으로 출시될 'SBB 2.0'에 대해 NCA 기반 'SBB 1.5' 에너지 용량을 20% 늘린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2025.05.13 15:43김윤희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가격 인상 검토 중"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 라인업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며 가격 인상 요인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 때문이 아닌 신기능 및 디자인 변화 등 때문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은 12일 양국에 서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초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20%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프로 모델은 중국서 생산...가격 인상 불가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공급망을 위협하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압박을 받아 왔고, 관세 발표 전인 3월 재고를 확보하고 미국용 아이폰 생산을 인도로 이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는 이달 초 4월부터 6월까지 미국으로 출하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이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수익성이 가장 높은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 등 고급형 아이폰의 경우 중국에서 대량 생산이 계속될 예정이다. 인도 공장에서도 프로 모델을 생산할 수 있지만, 인도의 인프라와 기술 역량은 중국이 현재 제공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을 지원하기에는 아직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애플이 작년에 미국에서 판매한 약 6천500만 대의 아이폰 중 약 3천600만~3천900만 대가 프로·프로 맥스 모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WSJ는 애플이 공급업체에 추가로 비용 절감을 요구하는 것으로는 중국 관세 비용을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아이폰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한 마진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팀 쿡은 애플이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이번 분기에 9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후에는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애플 경영진은 아이폰 가격 인상의 원인을 관세 탓으로 돌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달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가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으로부터 이를 적대적 행위라고 질타를 받고 즉각 해당 조치가 "승인된 적이 없으며 실행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애플은 가격 인상의 원인을 관세가 아닌 다른 이유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일부 아이폰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실화 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아이폰 생산, 인도로 전환할 가능성 ↓ 공급망 계획 담당자들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결국 인도와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관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것이 애플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스마트폰의 생산을 인도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밝혔다. 인도는 작년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약 13~14%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그 비중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리서치 회사 테크인사이트 분석가 아빌라시 쿠마르는 이 수치만으로는 미국과 인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쯤이면 인도가 미국과 인도의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부품 조달 측면에서는 여전히 중국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이보다 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애플이 2년 안에 인도에서 고급 아이폰 모델 생산량을 약 4천만 대로 늘리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13 10:21이정현

美·中 관세 합의에…소매 관련 주식 급등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하 합의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나이키, 풋락커, 파이브 빌로우 등 소매 관련 주식이 급등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욕 증시에서 나이키와 풋락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8.9%, 17% 상승했다. 달러샵 '파이브 빌로우'는 26%, 웨이페어는 23% 급등했다. 중국에서 제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은 의류·신발 등 소비재 브랜드의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향후 90일 동안 각각 상호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스와츠는 “해외에서 원자재를 조달하는 미국 소매업체들에게 이번 합의는 긍정적”이라며 “낮은 관세는 감내할 수 있지만, 매우 높은 관세는 가격 인상과 이윤 감소 없이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식료품 체인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크로거는 최대 5.8%,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은 4.4%, 월마트는 1.1% 하락했다.

2025.05.13 09:17김민아

[미장브리핑] 미·중 무역갈등 잠시 봉합…트럼프 "中 시장 개방 동의"

◇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2.81% 상승한 42410.10.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3.26% 상승한 5844.19.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4.35% 상승한 18708.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상품에 대한 대부분의 관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모든 비관세 장벽도 없앨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측이 자국 시장을 개방하는데 동의한 것이라고 언급.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90일간의 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돼 장기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중국에 대한 관세가 145%로 인상되진 않을 것이나 관세는 상당히 인세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값을 지불하는 국가와 동일한 가격을 내도록하는 최혜국 정책을 추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 이번 조치로 약값이 최대 9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 ▲골드만삭스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유예 후 경기 침체 위험 45%에서 35%로 하향 조정. 골드만삭스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적고, 생산 차질을 초래할 정도로 높은 미·중 관세 부과 위험도 감소했다"며 "향후 관세 정책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고려해 12개월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45%에서 35%로 낮춘다고 밝혀.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몇 주 안에 다른 예비 무역 합의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첨언. ▲모건스탠리 마이클 윌슨 분석가는 "미국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기업의 실적 개선,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 10년물 국채금리의 4% 이하 유지 등 네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분석.

2025.05.13 08:39손희연

미중, 관세전쟁 90일 휴전…115%P씩 인하 합의

관세 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향후 90일 동안 상호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12일(현지시간) CNN, CNBC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관세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언했다. 베센트 장관은 "90일간 관세를 유예하고 관세 수준을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며 "상호 관세에 대해 양측 모두 관세를 115%P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도 중국 상무부가 4월 2일 이후 미국에 취해진 모든 관세 보복 조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부과했던 145% 관세를 3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 역시 125%였던 대미 관세를 10%로 인하했다.

2025.05.12 17:23손희연

배터리 소재사, 고객 다변화에 사활…中 유럽 공장 정조준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핵심 납품처인 국내 배터리셀 기업에 대한 사업 의존도를 낮추는 등 고객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유럽 공장을 정조준한 곳들이 여럿 나타났다. 그 동안 소재 기업들은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삼아 성장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중국 기업의 주력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위주로 재편되면서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지속 감소해왔다. LFP의 '가성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 셀 기업들도 보다 저렴한 중국 소재를 찾게 되면서 국내 소재 기업들은 타격을 더 크게 입었다. 수주를 늘려 공장 가동률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고, 매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고객사 다변화가 생존 필수 조건이 됐다. 북미 시장은 중국 기업 진입을 강력히 제한하는 성격의 규제를 도입하는 반면, 유럽은 현지 생산에 초점을 맞춰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CATL, AESC, CALB 등 여러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공장을 보유한 국내 소재사들이 이런 동향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극재, 동박 등 소재사들이 이같은 고객사 다변화 전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를 위해 주요 자동차 OEM과 더불어 CATL, AESC 등 유럽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하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공급 협의를 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유럽 전기차 시장 내 국내 배터리셀 기업 점유율 감소세에 대한 극복 전략으로 언급한 내용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1분기부터 헝가리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헝가리는 회사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온 공장 소재지다. 그러나 수요 부진으로 이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저하된 현재로선 양극재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 높지 않다고 언급했다. SK온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공장 평균 가동률이 4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박 기업인 솔루스첨단소재도 최근 스페인 등 유럽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둔 중국 배터리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유럽 현지 기업인 ACC에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국내 동박 기업 중 유일하게 유럽 내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헝가리 2공장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1, 2공장 연간 생산능력(CAPA)은 총 3만8천톤으로, 장기적으로 수요에 따라 3공장까지 증설해 현지 캐파(CAPA)를 1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같은 동박 기업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현재 국내 배터리셀 기업 위주인 고객사를 북미, 유럽, 중국 기업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핵심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공장을 중심으로 고객사 맞춤형 생산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수요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오는 2027년까지 연 CAPA 3만톤 규모의 스페인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은 수 년 전부터 준비한 유럽 공장이 경쟁 우위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29일 컨퍼런스콜에서 "EU-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 상 2027년 이후에는 EU산 양극재 사용이 필수적"이라며 "내년부터 양극재를 헝가리 공장에서 양산하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CA는 배터리셀의 유럽 내 가치비율 65% 이상일 때 관세를 면제하도록 규정했다. 배터리셀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40~50% 수준인 것을 감안해 이같이 내다본 것이다.

2025.05.12 17:22김윤희

테슬라, 모델Y·로보택시로 '중국 쇼크' 돌파 시도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이어가는 테슬라가 로보택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11일(현지시간) CNEV포스트는 중국 승용차 협회(CPCA)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4월 중국에서 약 5만8천459대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중 2만9천728대는 수출용이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 2만8천731대를 판매한 셈이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56% 줄어든 수치다. 전월(7만4천127대) 보다는 61.24%나 감소했다. 수출을 포함한 4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6만2천167대) 대비 5.96% 감소했으며, 3월 (7만8천828대) 대비 25.84% 줄었다. 중국 4월 신에너지차(NEV) 소매 판매량은 90만5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98% 증가했음에도, 테슬라는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 밀려 7개월 연속 판매 부진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부진한 판매를 기록중이다. 유럽연합(EU) 중 최대 전기차 시장인 독일에서 판매량은 46%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국에서도 512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62% 급감했다.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Y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로 판매 부진을 타개하고, 미래먹거리인 로보택시 생산성 향상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최근 웨이보 계정에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6주만에 신형 모델Y 램프업(가동확대)을 완료해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고, 북미 기가팩토리에서는 5초마다 로보택시를 1대씩 생산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내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로보택시 성공은 테슬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얻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 내 판매 증진을 위해 내달까지 모델Y 구매 고객에게 5년간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시장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5.05.12 10:14류은주

홍콩 상장 앞둔 中 CATL, 5조6천억원 실탄 장전 목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홍콩에 주식을 상장해 40억 달러(약 5조 6천억원) 이상 투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12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CATL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CATL은 오는 20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총 1억1천790만주가 매각된다. 이 중 기관투자자에 1억910만주, 개인 투자자에는 880만주가 매각될 예정이다. 최대 공모가는 263홍콩달러(약 4만7천원)로, 이 기준 시가총액은 310억770만 홍콩달러(약 5조 6천억원)다. 지난 9일 선전 증권거래소 종가 248.27위안(약 4만8천원) (대비로는 1.4% 할인된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홍콩과 중국에 동시 상장돼 있는 경우 홍콩 주식이 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CATL의 할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상장에 앞서 CATL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약 26억 달러(약 3조 6천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기관투자자로는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쿠웨이트 투자청, 대체자산운용사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소 6개월 이상 주식을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CATL은 이번 주식 상장을 '레귤레이션 S' 방식으로 진행한다. 미국 내 투자자에게는 주식을 판매를 제한해 미국 규제 신고 의무를 면제받는 방식이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CATL의 홍콩 상장으로 확전되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 미국 국방부는 CATL을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등재했다. 지난달 외신들은 존 뮬레나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 위원장이 CATL 상장 주관사인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CATL의 홍콩 상장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 기관들과 CATL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CATL은 홍콩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을 유럽 현지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CATL은 독일, 헝가리 등에 공장을 두고 있고 스페인 공장 건설도 준비 중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CATL 주식 공모를 통해 올해 홍콩 주식 상장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20억 달러(약 30조 6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05.12 09:29김윤희

"예전만 못하네"…'챗GPT' 위협하던 中 딥시크, 韓 이용률은 고작 0.56%?

올 초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뒤 흔든 중국 딥시크가 보안 우려로 국내에서 다운로드가 중단됐다 최근 재개됐으나,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비용·고성능 AI로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많은 이들의 우려가 여전히 큰 탓이다. 11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의 주간활성이용자(WAU) 수는 신규 다운로드가 재개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3만8천882명을 기록했다. AI 부문 WAU 순위 6위로, 점유율은 0.56%에 불과했다. 주간 신규 설치 수 역시 4천600건으로, 12위에 불과했다. 앞서 딥시크는 한 때 앱 마켓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으로 지난 2월 국내에서 신규 다운로드가 금지됐다. 이후 개인정보위원회의 시정 명령을 일부 수용한 뒤 지난달 28일부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딥시크 신규 설치는 재개 첫날부터 시들했다. 지난달 28일 622건을 기록한 후 29일 763건, 30일 865건 등으로 수백 건 정도에 불과했다. 일간활성이용자수(DAU)도 이달 4일 8천678명, 5일 8천824명, 6일 9천322명 등 1만 명을 밑 돌았다. 반면 오픈AI의 '챗GPT'는 점유율 83.92%로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WAU는 585만396명으로, 2위인 SK텔레콤의 에이닷(점유율 9.46%·65만9천676명)과 상당한 격차를 벌였다. 퍼플렉시티(5.10%·35만5천797명)과 뤼튼(4.81%·33만5천152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0.86%·6만174명)은 그 뒤를 이었다. 주간 신규 설치도 39만635건을 기록한 '챗GPT'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구글의 '제미나이'였다. 일각에선 딥시크가 개인정보위의 지적 사항을 수용해 개선책 마련에 나섰지만, 딥시크에 저장된 정보가 여전히 중국 서버에 보관되고 중국 정부가 이를 확인할 법적 근거를 갖추고 있는 등 여전히 중국산 AI에 대한 의심이 있다는 점에서 국내서 파급력을 키우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는 현재 보안 우려에 기세가 크게 꺾인 상황"이라며 "챗GPT 수준의 성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은 매력 요소이긴 하지만, 반짝 돌풍에 그친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5.05.11 21:50장유미

현대차, 무너진 중국·러시아 시장 탈환 시동

현대자동차가 한때 강세를 보였던 중국과 러시아 시장 입지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에선 신형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러시아에서는 공장 재매입과 상표권 등록 등을 통해 복귀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차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중국에서 열린 '2025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기 SUV '엘렉시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베이징현대가 현지 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중형 SUV급 전기차다. 엘렉시오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개조한 모델이지만, 중국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기능,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적용했다. 베이징현대는 엘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때 중국 시장점유율이 7%를 넘어섰던 현대차는 사드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 하다 최근 0%대로 추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신차 출시와 함께 중국 시장 재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시장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 현대차는 미국 수출 중심 구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무역정책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만큼, 중국 등 해외 시장 회복은 사업지 다변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에서도 복귀 움직임을 보인다. 2023년 말 현대차는 전쟁이 터지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단돈 100원에 매각했지만, 2년 내 재매입이 가능한 옵션을 함께 설정했다. 연내까지 공장 재매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최근 외신 보도를 통해 현대차가 최근 차량, 부품, 액세서리 등 총 20건 이상 상표권을 러시아 현지에 등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복귀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만 해도 현대차·기아를 합쳐 러시아 시장에서 연간 35만4천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철수하면서 현지 생산을 중단했다. 최근 전쟁 종결이 논의되며 러시아 시장 재진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지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수입에 부과하는 재활용 수수료(사실상 관세 역할)를 대폭 인상했고, 이는 현지 공장 없이 수출 중심 전략을 쓰는 중국 업체들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현대차가 현지 공장을 재매입한다면 유리한 상황이 된다. 보고서는 "전쟁 발생 이후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재활용 수수료 인상과 병행수입 제한 등 수입 억제 정책을 강화 중"이라며 "중국차에 대한 일정 수준 견제 기조도 병행하고 있어 시장 재편이 예견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수용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제조사가 러시아 시장에 재진출해도 과거의 높은 점유율을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변화된 환경 하 경쟁우위 회복 가능성, 러시아 정책 기조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5.11 09:52류은주

中, '중력 도움'으로 달 위성 2개 구했다 [우주로 간다]

중국이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달 위성 2개를 '중력 도움(Gravity Assist)' 기술을 활용해 정상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CAS) 우주응용공정기술센터(CSU)는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 속도를 높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중력 도움' 기술을 사용해 위성을 올바른 위치로 보내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중국은 작년 3월 창정 2호 C로켓에 DRO-A와 DRO-B라는 위성 두 개를 달로 발사했다. 이 위성들은 지구-달 우주 공간에서 우주선을 추적하기 위해 달이 지구를 도는 방향과 반대의 궤도로 위성을 돌게 하는 '원거리역행궤도(Distant Retrograde Orbit, DRO)'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로켓 1단과 2단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음에도 상단부에서 이상이 발생하면서 위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교신이 끊어졌다. 이번 위성 복구 작업에 참여한 CSU 팀원 장하오는 "위성이 파괴된다면, 우리가 수년간 쏟아 부은 노력과 임무에 투자한 자금이 낭비되는 셈이다. 또, 팀원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중국 국영 CCTV 산하 국제 방송 CGTN에 밝혔다. CSU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이 위성들을 발견했을 때, 위성들은 예상보다 지구에 훨씬 가까운 궤도에서 회전하고 있었다고 연구진들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위성들을 원래 경로로 이동시키기 위해 팀을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위성의 추진기를 원격으로 조종해 회전 속도를 늦추고, 다른 팀은 위성을 다시 궤도로 복귀시키는 최적의 경로를 계산했다"고 밝혔다. 발사 중 이 위성들은 부분적으로 손상돼 경로 수정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연구진은 지구, 달, 태양의 중력을 이용하여 위성의 속도를 높이는 중력 도움 방식으로 위성의 위치를 변경했다. 이 과정을 모두 완료하는 데 123일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성들의 구조 작업은 작년 7월 중순에 완료됐고 두 위성은 6주 후 분리돼 DRO-A와 DRO-B는 현재 달 주위를 돌며 예전에 지구 저궤도에 배치된 세 번째 위성인 DRO-L과 협력하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연구진들은 "이 위성들이 우주의 등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위성들을 통해 기존 지상 기반 위치 추적 방식으로는 이틀 이상 걸리던 우주선 위치 파악이 단 3시간 만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10 11:05이정현

위성으로 보니 '딱 걸렸어'···北 개성공단 가동하고 中 원전수 배출

위성으로 보니 한국 몰래 북한이 개성공단을 가동하거나 중국이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내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정성학 한국우주안보학회 우주안보연구소 박사는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우주안보학회 '2025 춘계학술대회'에서 위성 정보를 활용한 사례를 이같이 발표했다. 정 박사는 “한국 열적외선 위성은 세계 5위권”이라며 “미국에서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빅터 차가 세운 북한 전문 매체가 이처럼 평가한다”고 전했다. 빅터 차는 한국계 미국인 정치학자다.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이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겸 한국석좌다. 정 박사는 “북한 함경북도 증평온실농장을 열적외선 위성으로 살펴봤더니 가운데만 난방이 돌아가고 가장자리는 불량했다”며 “기술이나 비용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은 뜨거운 빨간색으로 보였다”며 “한국 모르게 공장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해와 맞닿은 중국 랴오니성 원전을 살펴봤더니 한겨울에도 바다 수온이 뜨거웠다”며 “원자로에서 뜨거운 폐수를 내보냈다는 증거”라고 짚었다. 이어 “서해에 배출된 폐수가 사흘이면 인천 앞바다까지 온다”며 “환경 문제를 푸는 데 위성을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5.05.09 16:52유혜진

中 휴머노이드 로봇, 왜 인간 공격했나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작동하며 사람을 공격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는 이 로봇이 인간을 공격한 이유를 따져보는 기사를 최근 실었다. 최근 중국의 한 로봇 연구소에 있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갑자기 제멋대로 움직이며 옆에 있는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연구원 두 명이 크레인에 매달린 로봇을 작동시키자 로봇이 갑자기 팔을 흔들며 연구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연구원들이 로봇에서 피했고 로봇 주변에 있던 모니터 등이 떨어졌다. 이런 로봇의 공격적인 행동은 연구원이 뒤에서 크레인을 잡아당기자 멈췄다. 해당 매체는 이 로봇이 가격 9만 달러짜리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H1'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니트리 H1 로봇은 이전에도 인간과 함께 춤을 추고 백플립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던 로봇이다. 이 로봇의 무게는 47kg, 키는 180cm로 성인 남성 크기다. 이 로봇이 위협적인 것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최대 토크 360뉴턴미터(Nm)의 힘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로봇이 팔다리를 고속으로 휘두른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인간을 공격하는 로봇 터미네이터의 부활일까? 크리스왑스라는 유튜브 채널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유니트리가 H1의 기능 시연을 위해 준비한 행사에서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뉴아틀라스는 로봇의 전원이 켜지자 로봇 머리가 스탠드에 고정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점이 로봇의 균형과 방향 감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로봇이 자신이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것을 감지하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이와 같이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마치 격렬한 몸부림처럼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또, 연구원들이 로봇에 오작동을 일으키는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다치게 할뻔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춘절 축제에서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행사를 구경하던 관중을 향해 달려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해당 로봇 개발사는 "프로그램 설정 또는 센서 오류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2025.05.09 15:13이정현

오픈AI·MS, 中 견제하나…"美 기술이 글로벌 핵심 돼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테크기업 수장들이 중국 등 타국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대응하려면 미국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9일 IT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리사 수 AMD CEO 등이 미국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우선 샘 알트먼 CEO는 미국 AI 기술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핵심축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모바일 기기, 구글이 가장 인기 있는 검색 엔진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AI 기술 스텍도 동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사 수 CEO는 "미국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되지 못하면 다른 나라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기술력이 미국보다 떨어질 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그들의 기술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사장은 "AI 경쟁 승패는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폭넓게 채택될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를 연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중국은 2030년까지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은 기업가적 자유와 기술 혁신 전통을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유럽처럼 규제 중심 정책을 선택할 것인지 서둘러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기업은 중국 등 타국의 AI 기술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바 있다. 실제 오픈AI는 '오픈AI 포 컨트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당시 외신은 오픈AI가 중국의 '딥시크'와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큐원3' 등 오픈소스 AI 모델 확산을 막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 크리스 레헨 글로벌 사무국장은 "전 세계가 민주적 AI와 독재적 AI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각 국가가 민주적 AI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9 15:05김미정

텔레픽스 지구관측 AI 실력 "NASA-ESA도 인정"

우주 AI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동 주최한 '지구 관측 분야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국제 워크숍(EO)'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연구성과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텔레픽스가 공개한 연구성과는 모두 6건이다. 이 성과는 주최 측이 지원자의 기술 혁신성과 상업용 제품 및 서비스에서의 실제 적용 가능성 등을 공개경쟁,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EO'는 위성 영상 분야 최신 기술개발 성과와 개발 동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처음 NASA와 ESA가 마련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딥러닝에 이은 AI 분야 최대 관심사다.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복잡한 패턴과 숨은 정보를 스스로 파악한다. 모델이 만들어지면, 이후에는 비교적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라벨링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지구 관측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전 세계 지구 관측 및 AI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 관측 분야의 이질적인 데이터를 다루는 효과적인 방법과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성익 대표는 "미국과 유럽 대표 우주 기관이 공동으로 지구 관측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주제로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텔레픽스는 구두 발표 세션에서 멀티 에이전트(상호작용하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지구 관측 및 위성 영상 활용 분야 챗봇 '샛챗'을 소개했다. '샛챗'은 텔레픽스가 개발한 위성 정보 특화 AI 챗봇이다., 비전문가도 쉽게 위성 영상 및 관련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와 도구 확장성을 고려해 설계된 LLM 기반 시스템이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제한된 데이터만으로 위성영상으로부터의 원자재 분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연구 ▲최첨단 LLM 에이전트 기술로 새로운 위성 데이터에 대한 파운데이션 모델의 효율적인 적응을 보장하는 방법론 등 텔레픽스 우주 AI 연구진의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최신 연구실적 5건을 발표했다. 권다롱새 텔레픽스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연구 성과는 '샛챗'과 '메탈스코프'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텔레픽스의 위성활용 솔루션에 적용돼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텔레픽스는 인공지능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표현 학습 국제 학회(ICLR)'에서 최고학술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위성정보 기반 원자재 물동량 분석 서비스 '메탈스코프'는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인공위성 기반 지구 관측 활용사례로 선정됐다.

2025.05.09 10:18박희범

[미장브리핑] 미·영 관세율 10% 무역협정 초읽기

◇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41368.4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5663.94.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07% 상승한 17928.14. ▲미국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으로 영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협정 초안을 얘기했으며 영국 수입품에 대해 일괄 10%를 부과하는 기존 관세안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해. 자동차 관세는 조정돼 매년 여국 자동차 제조업체서 수입되는 첫 10만대의 차량에는 10%의 세율이 적용되고, 추가 차량에는 25%가 적용.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10%가 '낮은 수치'라고 말하면서 최종 세부 사항이 작성되고 있다고 언급.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영국의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가 5.1%에서 1.8%로 인하되고, 영국 수입품에 대해서는 관세율이 3.4%에서 10%로 올라가는데 상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아.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측과 만나기 때문에 영국과의 무역 협정 초읽기를 투자자들은 '좋은 신호'로 해석. CFRA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7월 9일 상호(관세 부과) 중단 기간 만료 전에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말해.

2025.05.09 07:21손희연

中, 괴물 배터리 스마트폰 공개…"1만mAh 배터리 탑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리얼미가 1만mAh 고용량 배터리와 32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GSM아레나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얼미는 최근 이 스마트폰 시제품을 소개하는 2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두께가 8.5mm에 불과하고 제품 무게도 215g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10% 실리콘 양극을 사용한 배터리를 사용해 887Wh/L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 내부 용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기 마더보드의 길이도 23.4mm로 줄였다. 2023년 초 리얼미는 240W 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리얼미 GT 네오5를 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한 시제품은 이보다 80W 더 빠른 충전속도를 자랑한다. 아직 이 제품은 시제품으로 해당 기술의 상용화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몇 년 전 리얼미가 240W 고속 충전 기술을 선보였던 것을 고려했을 때 시제품에서 실제 제품 상용화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5.08 16:04이정현

"화웨이만 키워줄 것"…젠슨 황, 美 수출통제 '직격 비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가 자국 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칩 시장이 향후 수년 내 수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기업이 이 기회를 놓치면 산업 경쟁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8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달 30일 중국이 AI 칩 수요 측면에서 거대한 시장이라며 미국 기업이 접근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힐 앤 밸리 포럼' 직후 진행됐다. 엔비디아는 앞서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55억 달러(한화 약 7조7천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제재는 엔비디아가 중국용으로 설계한 'H20' 칩에도 적용돼 판매에 필요한 별도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황 CEO는 중국 시장을 '핵심'으로 규정하며 AI 칩 접근 제한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회까지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화웨이와 같은 토종 기업들이 부상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수년간 반도체 자립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왔다. 화웨이는 AI 칩 공급망을 자체 구축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최신 '어센드' 시리즈 칩을 개발 중이다. 이는 미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다. 또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면 화웨이를 비롯한 로컬 경쟁자들이 오히려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입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MD 역시 15억 달러(한화 약 2조1천억원) 매출 감소를 발표하며 대중국 수출 통제가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AI 응용에 필수적인 GPU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중이다. 미국 워싱턴의 정부 산하 씽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AI 기술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다"며 "미국이 기술 우위를 2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25.05.08 15:02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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