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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사장 "LFP 배터리 개발 완료...2026년 양산 전망"

"내부적으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을 완료했다. 향후 고객과 구체적 협의가 완료되면 2026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LFP 배터리 시장은 선제적으로 진입한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주도권을 쥔 상황이다. 배터리 주 수요처인 전기차 보급이 둔화되면서 전기차 제조사들이 중저가 모델에 집중하고자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저렴한 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때문에 그 동안 LFP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았던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관련 제품 생산을 잇따라 준비하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무역 제재로 중국 기업이 공략하기 어려운 북미 시장 등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도 LFP 배터리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이다. SK온은 자동차 기업 포드와 미국 자회사 블루오벌SK를 두고, 테네시주, 켄터키주에 각각 1, 2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해 공장 건설 상황을 보고 왔다"며 "예정대로 건설하되, 켄터키 2공장은 시황을 봐서 가동 시점을 탄력적으로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온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으나, 전기차 산업 성장세가 더뎌지고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래깅)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손실 186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선임된 뒤 연간 흑자 전환 시점까지 연봉 20%를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흑자 전환 예상 시점에 대해 "올해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고, 특히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적시 생산, 그 다음에 원가 절감, 원가 절감도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될 수 있도록 내부 혁신을 거쳐 올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규 수주 추진 상황에 대해 "많은 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고, 이른 시간 내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24.03.06 14:45김윤희

[단독] SK하이닉스, 지난달 엔비디아에 '12단 HBM3E' 샘플 공급

SK하이닉스가 최선단 HBM(고대역폭메모리)인 12단 D램 적층 HBM3E(5세대 HBM)의 초기 샘플을 지난달 엔비디아에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 8단 제품의 샘플 공급에 이은 성과로, 주요 고객사와의 AI 반도체 협업을 보다 공고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엔비디아에 12단 D램 적층 HBM3E의 초기 샘플을 제공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메모리다. 현재 4세대 제품인 HBM3까지 상용화 궤도에 올랐으며, 다음 세대인 HBM3E는 올 상반기 상용화가 예상된다. HBM3E는 D램을 몇 개 적층하느냐에 따라 8단(24GB)과 12단(36GB) 제품으로 나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8단 HBM3E는 지난해 하반기에 샘플을 공급해 최근 테스트를 통과했다. 공식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이르면 이달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나아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엔비디아에 12단 HBM3E 샘플을 공급했다. 해당 샘플은 극 초창기 버전으로, 주로 신규 제품의 표준 및 특성을 확립하기 위해 활용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UTV(유니버셜 테스트 비하이클)이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이미 하이닉스가 8단 HBM3E의 성능 검증을 마무리한 만큼, 12단 HBM3E 테스트에는 많은 시간이 소모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D램의 적층 수가 늘어난 데 따른 일부 디바이스 특성과 신뢰성 검증만 해결하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세계 메모리 업계는 AI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발맞춰, 엔비디아·AMD에 최선단 HBM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12단 HBM3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어드밴스드 TC NCF(열압착 비전도성 접착 필름)를 적용해, D램 사이사이의 간격을 7마이크로미터(um)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론 지난달 26일(현지시간) 8단 HBM3E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선단 10나노급(1b) D램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마이크론은 "자사의 8단 HBM3E가 경쟁사 대비 전력 효율이 30% 우수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12단 HBM3E 샘플 공급과 관련한 질문에 "고객사와 관련한 내용은 어떠한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2024.03.06 13:32장경윤

K배터리, 혁신 화두는 '원가 절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6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가격 경쟁력이 화두가 된 가운데 원가 절감에 효과적인 기술과 제품들이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행사에서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선보인다. 셀투팩은 셀, 모듈, 팩으로 구성되는 기존 배터리에서 모듈을 뺀 기술이다. 모듈이 빠지는 만큼 셀을 더 넣을 수 있어 에너지 밀도는 높아지고 무게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기에 팩 강성을 높이고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키웠다. 고전압 미드니켈 기반 소형 파우치 셀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선보인다. 미드니켈은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니켈 함유량을 줄여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삼성SDI도 CTP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부품 개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도 20% 줄여 동일 부피에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SK온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대비 저렴한 재료로 가격을 낮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개한다. LFP 배터리는 영하 20도 이하 저온에서 주행 거리가 50~70% 가량 급감하지만, SK온은 저온에서의 충전 및 방전 용량을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약 16%, 10% 늘렸다고 강조하고 있다. 에너지 밀도도 19% 늘렸다. 이처럼 최근 업계가 '가성비' 배터리 수요 공략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춘 기술과 제품 개발에 공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주요 수요처인 전기차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 배터리 기업의 공세가 겹쳐진 탓이 크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NCM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이 대중적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주춤하자 자동차 기업들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골몰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LFP 배터리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 이어졌다.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은 오는 2030년까지 40%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뒤늦게 중저가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원가 절감 차원에서 제조 경쟁력 개선에 힘쓰고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당분간 원가 절감이 업계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이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대중화로 이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4.03.06 10:39김윤희

유영상 SKT "20세기 전기처럼...AI가 21세기 산업·생활 혁신"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인공지능(AI)이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5일 바른ICT연구소 주최로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AI 시대, 정보통신기술(ICT)이 가야 할 길'을 주제로 개최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는 이동통신 40년에 이르는 ICT 영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AI 시대 경제사회적 가치 달성을 위해 ICT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유 사장은 “정부의 선도적 ICT 정책으로 꽃피운 우리나라 이동통신 40년 역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ICT 강국 반열에 오르게 했다”며 “SK텔레콤 CEO로서 우리나라 이동통신 40주년 발자취를 간단히 되짚어 보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은 그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로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또 “과거 이동통신이 아날로그 방식 음성통화만 제공했지만 오늘날엔 데이터 통신을 통해 정보, 여가, 소통, 업무 등 수없이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이동통신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 기술 측면에서 SK텔레콤이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후 최고 수준의 WCDMA, LTE, 5G 등을 연달아 빠르게 상용화하며 글로벌 이동통신 산업 발전을 선도했다”면서 “모바일 산업 측면에서 단말기와 네트워크 장비를 수입하던 국가에서 수출하는 국가로 변모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해 산업과 생활의 전 영역에서 AI 혁신에 나서고 있다”며 “AI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 AI반도체 등 AI 시대가 요구하는 AI 인프라를 구축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AI 개인비서, AI를 통한 통신과 타 산업 혁신 등 선도적 AI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제시하고자 분투 중”이라며 “AI윤리, 데이터 정책 등 글로벌 AI 정책을 주도하면서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I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기회인 동시에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와 책임도 요구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 AI와 관련된 기대와 우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AI의 발전은 우리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AI의 진화로 초래되는 사회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AI가 가져올 혁신적 변화에 대한 예측과 이에 대한 차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40년 동안 이동통신은 국가 경제를 이끌어 온 ICT 혁명의 대표주자였고, 생산성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데에 누구나 쉽게 동의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정부, 통신사업자, ICT 제조기업, 연구소를 비롯한 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의 엄청난 노력의 결실이라는 데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2024.03.05 17:21박수형

SK스토아, 에바주니 김준희와 디자이너 브랜드 '알렌오' 신상품 선봬

SK스토아(대표 박정민)는 방송인이자 인플루언서인 '김준희'와 손잡고 부티크 디자이너 브랜드 '알렌오'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SK스토아는 지난해 10월 '존스뉴욕 퓨어 캐시미어 니트100' 출시 당시 김준희 인플루언서 SNS 상에서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해당 상품 구매 고객 중 약 70%가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중 40대와 50대는 각각 약 53%, 21%에 해당했으며 30대 고객도 약 16%에 달했다. '알렌오'는 25년차 패션 디자이너의 부티크 디자이너 브랜드로 샘플, 패턴, 가봉, 메인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메인 디자이너가 직접 조율하며 높은 품질의 아이템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많은 방송과 연예인을 통해 노출되며 충성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번 상품은 팔로워 약 23만 명의 인플루언서 김준희와 함께 마련한 특별 판매로 구성했다. 김준희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SK스토아 앱 혹은 온라인몰을 접속해 구매한 고객에게만 50% 할인 쿠폰 및 35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장바구니 쿠폰이 지급된다. 판매 상품은 ▲24SS 비건 레더 봄버 자켓(19만9천원, 이하 50% 할인 금액) ▲24SS 빈티지 야상 점퍼 (17만9천원)으로 구성됐다. 비건 레더 봄버 자켓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해 해가 바뀌어도 멋스럽게 착용해도 좋을 아이템으로 준비했고, 빈티지 야상 점퍼는 자연스러운 오버 핏을 갖춰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오는 6일 오전10시에 김준희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상품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고, 이와 동시에 SK스토아 앱과 온라인몰에도 해당 상품들이 오픈된다. 신양균 SK스토아 Next커머스그룹장은 “모바일 이용 고객을 효과적으로 끌어 모으기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 인기 브랜드와 손잡고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인기 있는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12:30안희정

"네이버·카카오 출신도 좋다"…글로벌 인재 끌어모은 SK C&C, 왜?

SK C&C와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 애커튼 파트너스가 AI·클라우드·디지털 팩토리·ESG 등 4대 성장 사업과 디지털 컨설팅을 중심으로 대내외 전문가를 전진 배치하며 국내외 신성장 동력을 대폭 강화한다. SK C&C는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팩토리 시장 대응을 위해 신설한 '디지털 팩토리(Digital Factory) 사업단'에 제조 경쟁력 혁신 전문가인 김민혁 사업단장(전 액센츄어 차이나 하이테크 매니징 디렉터·파트너)을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김 단장은 20년 가까이 중국·싱가포르 등 글로벌 지역에서 다양한 제조업 현장을 누비며 현지 제조 산업 및 기업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리딩해 온 글로벌 제조 DX 전문가다. 또 클라우드 MSP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 및 아키텍처 전문가인 이지선 클라우드 플랫폼 그룹장(전 네이버 클라우드 실장)도 합류했다. 다양한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성공 케이스를 축적해 온 조현영 금융사업개발그룹장(전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 영입을 통해 디지털 금융 사업의 1위 위상도 강화했다. SK C&C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현지에서의 DX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해외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디지털 팩토리 사업은 물론 최고의 운영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및 IT 인프라스트럭처 비즈니스 사업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디지털 팩토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우면서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며 국내의 DX 성공사례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강화되는 국내외 규제 변화에 발맞춰 유럽 등 글로벌 지역에서 디지털 ESG 사업도 확대한다. 생성형 AI 및 디지털 ESG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신사업 발굴을 위해 사내 인더스트리 및 DX 전문가들로 구성된 '에반젤리스트(Evangelist) TF 그룹'도 신설했다. 이곳에선 국내외 산업·고객에 맞춘 생성형 AI DX 신기술 및 서비스 개발과 디지털 ESG 사업 확산을 직접 지원한다. 글로벌 신규 성장 동력 창출을 진두 지휘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단'도 신설했다. 김민혁 사업단장이 글로벌 사업단장을 겸임해 디지털 팩토리를 필두로 글로벌 DX 사업 실행력을 높인다. SK C&C의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 애커튼 파트너스도 업계 최고 디지털 혁신 컨설턴트를 대거 확충했다. 기업들의 DX 경영 혁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데이터 기반의 기업 가치 재무 경영 전문가인 김성수 파트너(전 삼정 KPMG 전무)를 영입했다. 또 생성형 AI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경영 혁신과 DX사업 개발 및 컨설팅 경험이 풍부한 최진민 파트너(전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도 합류하며 고객 사업 맞춤형 디지털 컨설팅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디지털 제조 전문가로서 제조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에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길태문 파트너(전 PwC 컨설팅 상무)도 새롭게 합류했다. 애커튼 파트너스는 대대적인 인력 보강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기업 맞춤 DX 전략 ▲제조 엔지니어링 및 DX 기술 ▲디지털 ESG 전략 ▲주요 사업 PI(프로세스 혁신)·ISP(정보화전략계획) 등 고객 맞춤형 DX 컨설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국내외 DX 시장에서 마켓 리더십을 빠르게 확보하고 산업별 대표 성공 사례를 발굴해 디지털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사내 DX전문가 풀(Pool)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전문 DX 인재들을 영입해 사업을 고도화하고 전문화해 글로벌 DX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4.03.05 11:12장유미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 친환경 전기차용 타이어 공동 개발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를 적용한 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개발·상용화됐다.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순환재활용 페트(PET)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순환 재활용이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자단위로 분해해 만든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상용화 단계 이전 콘셉트 타이어나 시제품 용도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코드가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는 2년여에 걸친 협력을 통해 이 타이어를 공동개발했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해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타이어코드는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전기차용 타이어 아이온 브랜드에 적용됐다. 지속가능 원료 비중이 45%인 타이어 아이온은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신뢰성 검증을 거쳐 최종 사용 승인을 획득,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된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형태를 유지하고 주행 시 타이어에 부여되는 하중과 충격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섬유 재질 보강재다. 타이어의 내구성능, 주행성을 높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다. 특히, 전기차는 400㎏ 넘는 배터리가 달려 있는 전기차 무게를 버티기 위해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고강도 타이어코드 소재가 필요하다. SK케미칼 '스카이펫 CR'은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재활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에 비해 무한하게 재활용해도 고품질의 물성과 안전성이 유지된다는 장점과 함께 석유화학기반 소재와 동등한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등 연료의 지속가능성과 함께 재활용 원료나 바이오 원료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속 가능한 소재를 찾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점유율 1위 효성첨단소재는 이러한 완성차 업계 니즈를 반영해 2022년 재활용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 공정에 대해 타이어코드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며 재활용 소재 적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제도다. 원료와 생산과정, 유통과정 등 전 주기에서 검증을 받아야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 이번에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아이온 모델은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포함해 바이오·서큘러·바이오-서큘러 폴리머, 바이오 기반 실리카 등 지속가능 원료가 45% 적용됐고 타이어 최초로 ISCC PLUS 인증 로고가 각인됐다.

2024.03.05 09:39류은주

SK하이닉스 "키옥시아·WD 합병 동의에 정부 압박 없었다"

SK하이닉스가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합병에 동의하도록 정부로부터 설득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4일 밝혔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23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탈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의 합병에 SK하이닉스가 동의하도록 한국 정부가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 드린다"라며 "SK하이닉스는 한국 정부의 압박이나 설득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합병을 시도했지만, SK하이닉스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낸드 시황 악화 장기화로 양사가 오는 4월 합병을 재개한다고 보도되고 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에는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 동의가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 특수목적법인(BCPE Pangea Intermediate Holdings Cayman)를 통해 키오시아홀딩스에 약 4조원을 투자해 지분 15%가량을 확보했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19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작년 10월에 밝힌 합병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과 변화가 없다"라며 "투자자 입장으로써 자산가치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며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가 상호 윈윈(Win-Win)하기 위해 협력할 좋은 방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04 16:47이나리

SKT,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선정

SK텔레콤이 안전보건 분야 협력사와 상생협력 수준이 뛰어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으로 꼽혔다. SK텔레콤은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올해 신설된 제1회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서 최상위 등급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는 SK텔레콤을 포함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등 56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 우수기업 선정은 SK텔레콤 구성원은 물론, 협력사 구성원 대상 안전보건 교육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다양한 소통 활동으로 협력사 안전보건 활동을 지원해 온 것이 높게 평가 받았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은 고용노동부 중대재해감축 로드맵에 따른 핵심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되었으며, 협력사와 상생협력 지원 노력과 상생협력 성과를 평가해 매년 1회 우수기업을 선정, 시상한다. SK텔레콤은 협력사의 안전보건 분야 상생 협력을 위해 현장 위험요소, 개선 사항을 제보하는 안전신문고 제도와 위험요인과 유의 사항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협력사 가족, 구성원 안전영상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소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과 드론을 활용해 기지국 철탑을 관리하는 스마트 안전장비 솔루션, 최첨단 가상현실(VR) 기반 안전체험교육관, 안전관리시스템을 협력사도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SK텔레콤 안전체험교육관은 안전 관련 다양한 체험 교육을 제공, 협력사 임직원 현장위험 인지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1월 말 기준 총 1천553명이 체험교육을 받았는데, 이중 협력사 이수인원은 1천101명(약 71%)에 달한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도 협력사 현장안전 지원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 구성원들이 공사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등록이 가능해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협력사는 작업 현황을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등록하고, 공사계획에 따라 일일 안전미팅을 갖고 그 결과를 시스템에 등록한다. 이후 SK텔레콤 담당자는 시스템이 분석 제안하는 공사 위험성평가, 작업계획서 등을 검토해 현장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보건 교육 동영상, 정부정책 등을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공유하고, 협력사는 건의사항, 안전시스템 제안을 할 수 있는 의견청취 창구로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우수기업 평가에서는 SK텔레콤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가 매달 협력사의 작업현장을 찾아 현장 안전을 직접 점검하고 개선한 점이 타 기업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이번 우수기업 원년 멤버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보건 상생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안전 리더십 세미나, 위험요소 인지 역량 강화교육 등을 통해 50인 미만 협력사들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거나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협력사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준비가 막연했는데, 사업 참여를 통해 위험성평가 체계 구축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됐다”며 “전체적으로 컨설팅 수준이나 진행 등이 만족스러웠고 기업별 특성, 수준에 맞춘 맞춤형 지원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종렬 SK텔레콤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CSPO)는 “우리와 함께하는 협력사 안전이 곧 우리 안전이라는 모토를 갖고 작업 현장 협력사 구성원들이 위험을 판단하고 인지하는 역량을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3.04 09:06김성현

LG엔솔·SK온, '인터배터리'서 셀투팩·하이니켈 신제품 공개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2회 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장비·부품 관련 기업 등 총 579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LG엔솔, 안정성 키우고 원가 낮춘 '파우치형 셀투팩'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공개한다. 실제와 유사한 크기로 제작된 자동차 모형에 셀투팩 적용 배터리를 장착했다. 셀투팩 기술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은 파우치 셀의 가벼운 무게 특성을 가져가면서도 팩 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 원가를 절감했다. 미드니켈 파우치 셀,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셀 신제품, 배터리관리종합솔루션(BMTS) 기술과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셀, 모듈, 팩 등이 장착된 이스즈 전기차(EV) '엘프'도 전시된다. 미드니켈 파우치셀은 고전압 구동이 가능해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노트북 등 IT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BMTS는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더욱 고도화한 개념으로 배터리별 특화된 안전 진단 및 상태 추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에 적합한 솔루션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프 EV는 셀, 모듈, 팩은 물론 BMS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적용된 차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팩 및 BMS 기술이 모두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 외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및 리튬메탈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 기업 AVEL의 재생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사업과 쿠루의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 사업, 전기차 배터리 종합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 등 신사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SK온,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공개…"용량 늘어도 충전 시간 그대로" SK온은 인터배터리 2024'에서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공개한다. SF 배터리는 SK온이 지난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로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 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했다. 여기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 최적화된 급속 충전 프로토콜까지 구현해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개발했다. SK온은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인다. SK온의 이중 레이어 구조에 고용량 실리콘과 저저항 흑연을 배치해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이고, 이동 속도는 높였다. 고용량인 실리콘은 이동 거리를, 저항이 작은 흑연은 이동 속도를 각각 개선한다.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 LFP 배터리도 공개된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는 저온(-20℃)에서 주행 거리가 50~70%로 급감한다. 반면 윈터 프로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도 저온에서 충전 용량과 방전 용량을 기존 LFP 배터리 대비 각각 약 16%, 10% 늘렸다.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실물 차량도 배치했다. 제네시스 eG80와 기아 EV9 차량 앞에 SF 배터리와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각각 짝지어 전시한다. ESS도 처음 선보인다. SK온은 ESS 모듈을 직·병렬로 이은 차세대 DC블록을 10분의 1 크기 모형으로 공개한다. 출력, 충전량, 고장 여부 등 개별 셀 및 모듈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 코너에서는 북미 ESS 화재안전 인증을 받은 열 확산 방지 솔루션, 셀 간 온도차를 최소화하고 충∙방전 효율을 높인 수냉 방식 등 SK온의 ESS 화재 안전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2024.03.03 10:26김윤희

[MWC] SKT, 나흘간 7만명 방문…"AI 체험관 인기"

SK텔레콤은 지난달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 참가해 전시관 관람객,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에게 주목 받으며 성공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MWC24 기간 중 SK텔레콤 전시관은 AI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을 체험 하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으며, 전체 전시 기간인 나흘 동안 총 7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CNBC, 더타임스, 로이터 등 글로벌 언론사들도 SK텔레콤 전시관을 주목했다. 전시 기간 중 80여 개 글로벌 매체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도심항공교통(UAM)에 주목하며 관계자 인터뷰, 전시관 현장 스케치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 SK텔레콤은 MWC24 주요 참가기업들이 모여 있는 MWC 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 3홀에 전시관을 마련했었다. AI 컨택센터(AICC)와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 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오픈랜, AIDC 관련 주요 기술,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제작한 UAM 기체 목업 등도 전시했다.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한 많은 관람객이 가장 주목한 전시물은 GTAA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였다. 전시장 메인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는 영상 내용에 따라 물결치듯 화면이 움직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SK텔레콤은 MWC24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이어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 SK텔레콤은 개막 첫날 전시관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 그룹 최고경영자(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기술 중 텔코LLM 공동 개발,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5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MWC24 기간 중 AI 기반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AI 검색 엔진 기업 퍼플렉시티, 글로벌 서버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 등과 AI 관련 사업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Comm담당은 “이번 MWC 전시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다수 글로벌 기업, 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부스를 관람하며 우리 AI 기술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2024.03.03 08:51김성현

TSMC와 경쟁하는 삼성, HBM 사업에 악영향주나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켜온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최근엔 HBM 후발주자인 미국 마이크론과의 경쟁에서도 '미국 우선주의' 정책 구도로 인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한집에서 하는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세력이 많아지고 여러 이해충돌로 시장 입지도 예전보다 줄어드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뚝심 있게 2010년대 초반부터 HBM 사업을 밀어붙인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가 HBM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고, 뒤늦게 개발에 나서면서 HBM 시장에서 '초격차'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한다. 또 HBM 사업은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칩을 생산하는 대만 파운드리 TSMC와 협업이 중요한데, TSMC가 파운드리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협업을 꺼려해 삼성의 메모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TSMC와 패키징 협력을 맺고 있어서 대조된다. ■ 삼성전자, HBM 성장 가능성 예측 못해…SK하이닉스에 초격차 밀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를 차지한다. 올해도 SK하이닉스는 선두 자리를 이어간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에 HBM3을 독점 공급하는 등의 성과로 전체 D램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올해 2분기 출시하는 B100에도 HBM3E 공급이 확정됐으며, 오는 3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는 AI용 GPU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차지하는 대형 고객사다. 후발 주자인 마이크론 또한 지난 26일(현지시간) HBM3E 양산 시작을 알리며, 엔비디아 B100에 공급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말 엔비디아에 HBM3E 샘플 공급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공급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만년 메모리 2위 주자였던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배경은 2013년 첫 HBM 시제품을 내놓는 시점부터 지금까지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해온 결과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1세대(HBM) △2019년 3세대(HBM2E) △2021년 4세대(HBM3) △2023년 8월 12단 HBM3 개발을 하기까지 세계 최초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시장 성장성을 내다보지 못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남 전 부회장 시절 삼성전자는 HBM 개발 예산을 삭감하고, 개발에 소홀히 한 결과 당시 삼성전자에서 HBM을 개발하던 개발자 상당수는 SK하이닉스로 이직했다. 이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강점으로 앞세워 왔던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보다 뒤쳐진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세계 최초로 36GB 12단 HBM3E 샘플 공급을 시작했고, 상반기 중으로 양산할 계획을 알리며 다시금 '초격차'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세대인 HBM4를 2025년 샘플링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엔비디아 칩 생산하는 TSMC와 '패키징 얼라이언스'가 경쟁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HBM 고객사 확보 측면에서 SK하이닉스보다 불리한 측면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엔비디아 GPU 생산을맡고 있는 TSMC가 파운드리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패키징 협력을 꺼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HBM은 완제품이 생산되더라도 이를 GPU와 결합하는 패키징 단계가 추가로 필요하다. 고객과 메모리 업체 간의 협업뿐만 아니라 후공정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도 필요하기 때문에 원활한 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서플라이 체인 간 병목이 없어야 한다. 일례로 엔비디아가 TSMC에 GPU 생산을 맡기면, TSMC는 GPU를 만든 다음 보드에 메모리 업체로부터 받은 HBM과 GPU를 붙여 패키징을 한다. SK하이닉스는 HBM 개발 초창기부터 TSMC와 패키징 기술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에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의 HBM을 더 선호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작년부터 마이크론이 자사 HBM 기술 홍보를 진행하면서 TSMC와 3D 패키징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더 나아가 마이크론은 TSMC와 패키징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대만 타이중에 차세대 D램 팹을 만들고 이곳에서 HBM3E 생산을 시작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TSMC 입장에서 SK하이닉스는 경쟁자가 아니니까 예전부터 메모리와 관련해 상의를 많이 해오며 관계가 좋았다"라며 "SK하이닉스의 HBM이 각광받는 이유는 품질이 좋은 것도 있지만, TSMC와 밀접한 협력 관계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화학공학과)는 "HBM은 애초에 이종접합과 칩렛 패키징이 동반되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HBM 모듈과 최적 배치되어야 하는 GPU 코어와의 인터커넥션이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HBM은 그냥 잘 만들고 잘 쌓는다고 될 일은 아니고, 코어 연결 맞춤형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권 교수는 또 "이는 메모리회사로 하여금 메모리를 넘어, 아예 프로세서 아키텍처와 설계부터 같이 참여하고, 그것을 공정의 최적화에 같이 반영하는 이른바 DTCO(design-technology cooptimization)을 완성해야 한다"라며 "이는 메모리회사로 하여금 더 협업 마인드를 갖추는 것을 요구하며, 사실상 코어 회사들을 갑으로, 메모리회사가 을로 작동하는 구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설계-파운드리-메모리' 토탈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서 AI 반도체를 생산함에 있어 HBM까지 공급해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권 교수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론이나 SK하이닉스와 차별화될 수 있는 포인트는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라며 "가장 큰 장점은 파운드리와 메모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엔드 단에서 모바일이든, 랩탑이든, 가전이든, 전장이든, 애플리케이션 다변화에 대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 조건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 자체가 많다는 것을 내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9 16:44이나리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 역대급 성과급 쐈다

국내 주요 에너지(정유·가스·전력기기 등) 기업들의 성과급 규모가 공개되며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HD현대일렉트릭은 기본급 733%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작년 국내외 전력기기 업체들은 대부분 호실적을 기록했다. 노후설비 교체와 재생에너지 증설 등 늘어나는 수요를 적시에 충족하지 못해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전력기기·인프라 시장이 호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LS일렉트릭도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2%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일렉트릭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오픈할 수 없지만, 성과급은 당해 지급하기 때문에 작년 말에 PS(초과이익분배금)를 지급했고, 올해 초에도 PI(생산성격려금)를 지급했다"며 "2022년보다 늘어났으며 역대 최대 규모에 준하는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 실적 주춤 정유·가스업계, 역대급 성과급서 축소 지난 2022년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주요 정유업체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상당수 기업이 직원들에게 기본급 1천% 이상의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감소로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줄었기 때문에 주요 업체들 대부분은 올해 작년에 받은 성과급보다 줄어든 액수를 지급했다. 에쓰오일은 격려금으로 기본급의 800%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작년 1천200%보다 줄어든 액수다. GS칼텍스도 기본급 800%(연봉 40%)로 작년(1천%)에서 200%p 줄었다. SK에너지 등을 자회사로 둔 SK이노베이션은 기본급 기준 0~800%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며, HD현대오일뱅크는 기본급 664%(연봉 30%)를 지급하기로 했다. 작년 수익성이 뒷걸음질한 LNG 업체들도 성과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1은 최근 연봉 60% 수준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업계에서는 기본급 기준 1천20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전년 1천500%와 비교하면 300%p 줄어든 규모다. 경쟁사 SK가스의 경우 성과급을 지급하긴 했지만, 개인별로 지급액이 상이하기 때문에 평균치를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2.29 10:55류은주

SK스토아, 매일 방송 '쇼핑 플레이 리스트' 프로그램 시작

SK스토아(대표 박정민)는 평일 특정 시간대에 매일 방송하는 새 프로그램 '쇼핑 플레이 리스트'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홈쇼핑 주 고객 층인 4050세대 여성을 대상으로 차별화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객 맞춤형 방송을 만들기 위해 SK스토아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SK스토아가 새로 선보이는 '쇼핑 플레이 리스트'는 다음달 4일부터 매주 평일 오전 10시 41분부터 11시 41분으로 편성하고 패션잡화, 트렌드, 리빙, 일반식품 등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트렌드 상품, '핫 이슈' 상품, 잘 알려진 브랜드 상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사전 상품 기획을 통한 특별 조건을 마련해 보다 많은 고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첫 방송의 포문은 명품으로 연다. 버버리, 구찌, 제옥스 등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잡화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버버리 옥스클로즈 롱 자켓(139만원) ▲구찌 플라워 실크 스카프(49만8천원) ▲제옥스 스페리카 여성 로퍼(18만9천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봄 시즌 옷장에 반드시 갖춰야 하는 아이템으로 준비했다. 오는 5일에 진행하는 두 번째 방송에서는 'TS슈퍼케라틴 샴푸'를 선보인다. TS샴푸와 SK스토아가 손잡고 만든 단독 상품으로 '500g 4통+100g 4통+체험분 6g 4매+전용 쇼핑백' 구성으로 판매한다. 특히 이번 방송 론칭 기념으로 3천원 특별 할인을 진행하는 가운데 오직 이번 방송을 통해서만 진행하는 역대 최저가 행사로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TS 샴푸는 가수 임영웅이 모델로 활약하며 더 유명해진 브랜드로 4050세대 여성 고객에게 주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6일에는 SK스토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중 하나인 '스케쳐스 아치 핏 운동화'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지속적으로 시청자가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의 시너지도 높인다. 쇼핑 플레이 리스트 TV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인 상품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40분부터 오후12시까지 80분 간 특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함께 판매하는 것이다. TV방송 시간 보다 20분 더 진행해 TV에서 모바일로 시청 인원을 유입하려는 전략이다. 쇼핑 플레이 리스트 시작을 기념해 다양한 기획전도 진행한다. 먼저 해당 행사 상품을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0% 적립금(최대 5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15%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여기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구매 고객 중 111명을 선정해 삼성 제트봇 AI 로봇청소기(1명), 다이슨 슈퍼소닉 드라이기 HD15(10명), 록시땅 핸드크림&립밤세트(100명) 등을 증정한다. 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지난 해부터 홈쇼핑 업황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를 타개하고자 신규 고객을 효과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 데이터를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분석해 만든 방송인 만큼 올해 SK스토아를 이끌 방송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2024.02.29 10:03안희정

[MWC] SKT, 글로모 어워드 2관왕·5년 연속 수상

SK텔레콤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 파인더', A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레이'가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설리번 파인더 운영사 투아트가 공동 수상한 분야는 접근성, 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로, ICT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ESG 관련 기술이나 서비스에 주어지는 상이다. 설리번 파인더는 MWC22 글로모 어워드를 수상한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 플러스 업그레드 버전으로, 기존 적용된 버전 AI 기술에서 SK텔레콤 멀티모달 AI가 추가 적용돼 시각장애인 외부 활동 지원 기능이 강화됐다. 현재 설리번 파인더에 적용된 멀티모달AI는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물이나 대상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것을 기준으로 학습됐다. 또 약 10억장의 이미지와 해당 이미지에 대한 상세묘사가 학습됐으며, 올해까지 추가로 16억장 이상 이미지,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사물 인식 정확도 향상, 시각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정보 전달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관련 기술이나 서비스에 주어지는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회사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별 복잡한 상품 구조, 비용 산정 체계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워크로드에 따라 클라우드 사용 용량이 시시각각 변한다는 점에 착안해 AI를 활용해 클라우드 사용량과 패턴 등을 분석하고 이를 최적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레이다'를 개발했다. 클라우드 레이다는 클라우드 총량제 요금, 약정 현황 등 운영 자동화를 통해 최적 약정 조건을 추천하고 미사용 클라우드 자원으로 판단되는 서버 삭제, 최적 용량 추천 기능을 통해 최대 40%의 비용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AI 데이터 센터 핵심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상으로 접근성, 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 회사는 2020년에 소셜 벤처 코액터스와 청각장애 택시기사 보조앱인 '고요한 택시'로, 2021년에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 증강현실(AR) 서비스 '창덕아리랑'으로, 2022년에는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 플러스로, 지난해에는 LBS테크와 함께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G-EYE 플러스로 해당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아울러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에 첫 수상해 글로벌 시장에서 AI인프라, 인공지능 전환(AIX)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대전환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엄종환 SK텔레콤 ESG혁신 담당은 “글로벌AI 컴퍼니를 지향하는 우리는 AI를 ESG에 접목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장애인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5년 연속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AI 기반의 ESG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올해 글로모 어워드 수상은 우리 AI 기술이 공신력 있는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개발을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함으로써, 산업,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9 10:00김성현

SK하이닉스, 가우스랩스와 국제학회서 'AI 반도체 계측 기술' 성과 발표

SK하이닉스와 가우스랩스가 AI(인공지능) 기반 반도체 계측 기술 성과를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 기술을 통해 향후 반도체 제조 공장이 생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달 25~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학회인 'SPIE AL 2024'에 참가해 AI 기반 반도체 계측 기술 개발 관련 논문 2편을 발표했다. SPIE AL(SPIE Advanced Lithography + Patterning)는 1955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광학, 광자학 분야 학회인 국제광전자공학회(SPIE, Society of Photo-Optical Instrumentation Engineers)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다. 주로 반도체 회로를 그리기 위한 노광기술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반도체 수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가우스랩스와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진행해 왔고, 이번에 권위 있는 국제학회에서 양사의 개발 성과가 담긴 논문 2편을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우스랩스와 지속 협력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 발표를 통해 가우스랩스는 AI 기반 가상 계측 솔루션 'Panoptes VM(Virtual Metrology)'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알고리즘인 '통합 적응형 온라인 모델(Aggregated AOM)'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12월부터 Panoptes VM을 도입해 현재까지 5000만 장 이상의 웨이퍼에 가상 계측을 진행했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초당 1개 이상의 웨이퍼를 가상 계측한 것으로, 회사는 이 소프트웨어의 성능에 힘입어 공정 산포를 약 29% 개선할 수 있었다. 산포는 해당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들의 품질 변동 크기다. 산포가 줄어들수록 불량 가능성이 줄어들기에 산포가 적정 수준을 넘어서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가우스랩스가 학회에서 새로 공개한 알고리즘은 기존 AOM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동일한 패턴을 공유하는 장비 등의 데이터를 통합 모델링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이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공정 산포 개선율이 높아진다. 가우스랩스는 학회 발표에서 '범용 노이즈 제거 기술(Universal Denoising)'도 소개했다. 반도체 계측 중 일부 작업은 반도체 구조 검사용 전자 현미경(CD-SEM) 이미지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극도로 작은 나노미터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전자 현미경 이미지의 노이즈(잡티)를 제거해 해상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우스랩스가 개발한 이 기술은 AI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에서 노이즈를 한번에 제거해 준다. 회사는 "SK하이닉스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미지 획득 시간이 기존 기술의 1/4까지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이 기술이 반도체 계측 장비의 생산성을 42%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는 "당사는 산업용 AI 소프트웨어가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 제품을 지속 출시해 '제조 현장 인공지능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가우스랩스는 산업용 AI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당시 SK하이닉스로부터 5천500만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2024.02.29 09:23이나리

[MWC] SKT, 개인형 AI비서 확 키운다...휴메인·퍼플렉시티와 한배 탔다

SK텔레콤이 MWC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Humane),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과 개인형 AI 비서(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사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였다. 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창립자는 28일(현지시간) SK텔레콤 MWC 전시장 내 부스 미팅룸에서 휴메인의 'Ai Pin' 한국 출시와 양사간 진행 가능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T텔레콤과 휴메인은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텔레콤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텔레콤은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임란 쵸드리 휴메인 대표는 “양사의 이번 협력을 통해 AI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상호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 비전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MWC24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퍼플렉시티와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뒤를 이을 검색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천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검색 관련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텔레콤 고객 대상 프로모션 ▲글로벌 AI 비서(PAA) 및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영역에서 SK텔레콤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02.29 08:00박수형

[MWC] SKT, 슈퍼마이크로-람다와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SK텔레콤이 슈퍼마이크로, 람다와 협력해 AI 분야 필수 인프라로 손꼽히는 AI 데이터센터(AI D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AI DC란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GPU 서버,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제공하는 AI 시대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SK텔레콤은 28일(현지시간) MWC24에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 DC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AI 및 GPU 시장 리더인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공급받고 있는 주요 협력사다. 특히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9배 상승하는 등 전 세계 AI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G,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서 앱에 최적화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 및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설계,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슈퍼마이크로는 SK텔레콤 AI DC에 서버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1일 AI DC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첫 번째 글로벌 행보로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에 투자를 진행했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회사로, SK텔레콤은 람다 투자를 통해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 국내 최대 규모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AI DC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상반기 내로 맺고, 국내외에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보유 중인 서비스 상품과 생성형 AI의 결합에 나선 상황으로, SK텔레콤은 AI 클라우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가 협력할 AI DC는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와는 달리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인 분야다. SK텔레콤은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에 있어 자사 및 사피온은 물론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관련 역량을 보유한 관계사와 함께 차별화 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SK텔레콤 통신 네트워크 AI 고도화에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SK텔레콤은 슈퍼 마이크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통신 네트워크에 AI를 접목하고 이를 통해 미래 통신 네트워크 엣지 지능화, 고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엣지에 AI를 적용하면 고객과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통신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고 응답 시간을 줄이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DC와 통신 네트워크의 조합을 통해 통신사 네트워크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될 수 있다"라며 "SK그룹 내 다양한 관계사 역량을 결집해 통신 네트워크의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AI반도체 사피온 NPU 칩의 새로운 판로 확대 양사는 장기적으로 슈퍼마이크로가 공급하는 AI DC 서버에 AI 반도체 사피온 NPU칩을 탑재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슈퍼마이크로가 보유한 글로벌 채널을 통해 사피온 NPU 서버를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SK텔레콤은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이 AI DC 활용 노하우 축적은 물론 사피온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AI DC 분야 리더 기업들과 협력은 SKT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슈퍼마이크로,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SKT AI DC는 연내 의미 있는 사업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2.29 08:00박수형

[MWC] 오픈랜도 AI도...글로벌 통신업계 "뭉쳐야 산다"

글로벌 통신업계의 합종연횡 바람이 거세게 분다. 단일 기업이 모든 걸 도맡을 수 없는 시대에 이른 데 따른 경영전략으로 보인다.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ICT 전반의 뜨거운 감자인 AI는 물론 오픈랜 구축과 네트워크 API 개발에 이르는 갖가지에서 이해관계를 모으고 협의체를 꾸리는 모습이다. MWC24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협력 사례는 단연 오픈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OGI)다. MWC 주최 측인 GSMA가 지난해 출범시킨 OGI는 1년 새 많은 레퍼런스를 만들어냈다. 글로벌 주요 통신사는 물론 장비사까지 OGI에 힘을 보탰고, 여러 전시 부스에서 OGI 인증 마크도 종종 눈에 띈다. OGI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 규격을 통일하고, API를 개발자에 배포하는 형태로 움직여왔다. 리눅스 재단이 참여한 프로젝트인 카마라(CAMARA)는 대표적인 OGI 성공 사례로 꼽힌다. 내로라하는 통신사와 글로벌 IT 솔루션 공급사들을 이끌어 들였고, 텔레포니카와 같은 카마라 API를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단일 API로 여러 통신사가 쓸 수 있게 하고, 회원사의 자산인 네트워크 가치를 높이겠다는 GSMA의 전략이 먹히기 시작한 셈이다. 오픈랜 역시 대표적인 통신사들의 협의체 대상이다. 국내서 잘 알려진 'O-RAN 얼라이언스'와 유사하게 일본의 NTT도코모가 주도하는 오픈랜 협의체가 이목을 끈다. NTT도코모의 오픈랜 서비스 브랜드인 오렉스(OREX)는 무선망 구축(오렉스 RAN), 망 설계와 운영(오렉스 SMO), 시스템 통합과 유지보수(오렉스 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구성했다. NTT도코모는 오렉스에 주요 벤더를 끌어들이고, 다른 글로벌 통신사를 대상으로 오픈랜 구축을 돕는 단계별 협의체를 꾸리고 있다. 베트남의 비엣텔 역시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NTT도코모와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픈랜은 특정 통신장비의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된 흐름인데, 비엣텔은 NTT도코모와 같이 오랜 인프라 생캐계를 정의하고, 그 안에 장비사들이 모여들게 하고 있다. 단일 국가 가입자 기준으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GTI(글로벌 인더스트리 쿠퍼레이션 플랫폼)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11년 출범한 GTI는 시분할(TD)-LTE 기반의 사업자들이 모인 연합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FD-LTE 방식을 택했지만 중국은 TD-LTE 방식을 도입했다. 갈라파고스 신드롬 우려를 벗기 위한 몸부림이었지만 이를 통해 자국 시장의 장비산업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일 규격이 쓰이는 5G 시대에 들어서는 GTI의 세를 불렸다. 바티에어텔, KT, 소프트뱅크, 보다폰, 미국 T모바일이 힘을 보태고 지난해 기준 약 20개의 파트너가 모였다. 국내 통신사의 연합 움직임도 눈에 띈다. 도이치텔레콤, 이엔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텔코 LLM 개발을 위해 AI 조인트벤처 설립에 나선 SK텔레콤이 그 주인공이다. JV 설립 추진 전에도 SK텔레콤은 AI 얼라이언스를 꾸려 AI 핵심 기술을 가진 파트너사를 찾아 힘을 모았다. SK텔레콤은 또 그 이전에는 'AI 초(超)협력' 키워드를 내놓으며 국내외 기업을 가리지 않고 힘을 합칠 상대를 찾아왔다.

2024.02.28 18:39박수형

티맥스소프트, 암페어 Arm 기반 클라우드 세미나 개최

암페어 Arm 기반 클라우드의 혁신성과 비전을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티맥스소프트(대표 이형배)는 3월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저전력·고효율 암페어 Arm 기반 어플라이언스'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부터 Arm 기반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인 티맥스소프트, SK텔레콤, HPE코리아와 Arm 기반 서버 프로세서를 제공하는 암페어 컴퓨팅 등 4개 기업이 공동 주관한다. 4개 사는 지속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을 선도하고, 암페어 Arm 기반 제품의 비즈니스 혁신성과 비전을 알리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 비용절감은 물론 친환경 IT를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실천에 관심 있는 각 분야 고객을 초청할 예정이다. 암페어의 Arm 기반 서버는 저전력·고효율성을 실현해 IT 인프라 구축·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꼽힌다. 앞으로 급증할 클라우드 수요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비용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 모델이 필요해지면서 유력 대안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공동 주관사의 핵심 전문가가 Arm 기반 컴퓨팅, 서버, 소프트웨어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이뤄진다. 암페어 컴퓨팅 개리 백 세일즈 디렉터가 '암페어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이용한 AI 추론 컴퓨팅'을 주제로 발표한다. HPE코리아에서는 박기병 이사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 및 뛰어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위해 설계된 HPE 암페어 Arm 기반 서버'를, SK텔레콤 이재한 박사가 'Arm용 SKT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반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상품을 설명한다. 이어 티맥스소프트 기업사업부 설희수 상무가 '암페어 Arm 기반 서버에 최적화된 오픈소스·상용 미들웨어 어플라이언스' 상품을 소개한다. 암페어 Arm 기반 미들웨어(웹서버, 웹애플리케이션서버)는 티맥스소프트의 신수종 사업으로 HPE코리아, SK텔레콤과 손잡고 개발, 고도화 중이다. 올해 초 새롭게 오픈한 자사 홈페이지에 암페어 Arm 기반 서버 제품을 적용해 사업 실증 사례를 확보했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탄소중립(Net Zero) 기조와 더불어, AI로 인해 클라우드 시장에 새로운 기대감이 조성된 가운데, 고성능, 저발열성 IT 인프라를 빠르게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다양한 역량 있는 기업이 협업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생태계에 맞춤화된 클라우드 제품을 선보이고, 공공, 금융,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더 나은 IT 전략 수립을 돕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24.02.28 11:19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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