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휴대폰정보이용료현금화 (010-9489-1116) SK 소액결제현금화방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4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산업현장 누비는 로봇·드론 일꾼...중대재해 예방 박차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3년 차를 맞았다. 사회적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에 대한 감시와 강조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는 59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 기준 644명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하지만 50억원 이상 대형 건설 현장에선 7명, 50인 미만 제조업체에서는 14명의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특정 분야에서는 오히려 늘어났다. 올해부터는 중대재해처벌법 처벌대상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다수의 기업이 사업장 안전에 비용과 시간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최근엔 로봇이나 드론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산업 현장의 위험 관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특히 제조 공장이나 정유 시설 등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며 중대 재해 예방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설비 및 시설로 인해 안전 사고에 대한 보다 철저한 주의가 필요한 공장에서는 최근 청소 로봇을 도입해 근로자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브이디컴퍼니의 산업용 AI청소로봇 '클리버'가 대표적인 예다. 클리버는 습식 및 건식 청소, 쓸기, 걸레질까지 4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별도의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전자동으로 급수 및 배수, 충전이 가능해 대규모 사업장의 고된 청소도 인력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지능형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용 앱을 통한 모니터링과 원격 조작으로 공장의 위험 환경에 인력을 노출하지 않고도 최상의 청소 효과를 낸다. 클리버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클래시스 오피스형 공장에서 복도와 포장라인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와 작업 환경의 안전을 위해 활용 중이다. 이 밖에도 AI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오피스와 호텔 로비의 대리석은 물론 병원이나 공장의 인조 바닥, 사무실 카펫과 주차장의 시멘트 바닥, 운동 시설의 마룻바닥까지 청소할 수 있어 고강도 청소 지역이나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공장 외에도 오피스, 골프장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스 누출 위험이 있는 정유 공장에서는 4족 보행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현장을 감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 최초로 생산 현장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로봇 '행독'을 도입했다. 정유·석유화학단지 'SK 울산컴플렉스'의 중질유분해시설(FCC) 공정에서 사람 대신 수소 플랜트(HP)를 하루 6번 순찰한다. 현장에 나와 파이프로 둘러싸인 정유 공장 곳곳을 돌면서 가스 누출 감시, 게이지 측정, 설비 온도 등을 점검하고, 업무 수행 후에는 점검 정보를 관제소에 보낸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해 가는 AI가 탑재돼 장애물을 만나면 자동회피 기능을 통해 경로를 스스로 수정해 움직인다. 한 번에 40~50분, 하루 최대 6회에 걸쳐 66만㎡(약 20만 평) 규모의 현장을 살피면서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중앙관제시스템에 알려 준다. 가스 누출 등 위험한 상황에 대한 근로자의 노출을 최소화해 산업 재해 예방에 일조하고 있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는 외벽 품질 관리를 위해 드론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초 드론을 활용한 AI 균열 관리 솔루션 '포스비전'을 자체 개발했다. 영상 장비를 장착한 드론으로 아파트 외벽의 균열 인식·오탐지 요소 제거, 균열 폭, 길이, 위치 등의 상세 정보를 확인해 아파트 외벽 품질을 관리한다. 균열 외 축적된 영상 자료를 기반으로 창호 코킹 불량, 콘크리트 파손과 같은 품질 하자도 탐지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아파트는 물론 고속도로 슬래브 공사, 화력발전 저탄장 공사 등 9개 프로젝트에 해당 기술을 도입해 보다 보수 작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층 아파트와 같이 인력 투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2024.05.30 14:45신영빈

SK하이닉스, HBM 고삐 죈다..."내년 공급 계획도 이미 논의 중"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다." 30일 SK하이닉스는 공식 뉴스룸을 통해 신임 임원들과 첨단 메모리 기술력을 논의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이번 좌담회에는 SK하이닉스 뉴스룸의 2024 임원 인터뷰 시리즈에 함께한 권언오 부사장(HBM PI), 길덕신 부사장(소재개발), 김기태 부사장(HBM S&M), 손호영 부사장(Adv. PKG개발), 오해순 부사장(낸드 Advanced PI), 이동훈 부사장(321단 낸드 PnR), 이재연 부사장(Global RTC)이 참석했다. 좌담회 사회는 원정호 부사장(Global PR)이 맡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AI 메모리인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바 있다. 또한 회사는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고 글로벌 투자와 기업간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는 등 AI 메모리 업계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권언오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AI 인프라에 필수적인 HBM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게 될 고성능 메모리를 개발하는 등 탄탄하게 경쟁력을 축적해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호영 부사장은 "HBM의 성공은 고객과의 협력은 물론, 내부 부서간 협업 과정에서도 이전보다 열린 방식으로 일해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해질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고객과 한 차원 더 높은 협력 관계를 맺고, 메모리와 시스템, 전공정과 후공정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종간 융합을 위한 협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메모리가 이처럼 각광을 받게 된 데 대해 임원들은 HBM, CXL, eSSD, PIM 등 고성능 솔루션들이 기존 메모리의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AI의 동작 속도를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들은 미래 산업과 기술 변화상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사가 주목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기태 부사장은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며 "이에 맞춰 우리는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부사장은 "MRAM, RRAM, PCM 외에도 우리는 초고속·고용량·저전력 특성을 동시에 지닌 SOM(Selector Only Memory), Spin Memory, Synaptic Memory 등 이머징 메모리에 주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30 13:23장경윤

어제는 적, 오늘은 파트너...SKB, 넷플릭스 품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서비스에 넷플릭스를 선보인다. 망 대가 법정 분쟁을 끝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은 뒤 8개월 만이다. Btv 넷플릭스 요금제에 이어 향후 SK텔레콤의 모바일 결합 상품도 출시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Btv와 넷플릭스 서비스를 조합한 신규 요금제 4종을 출시키로 했다. 새 요금제는 인터넷과 IPTV 3년 약정 기준으로 257개 채널의 'Btv All'과 234개 채널의 'Btv 스탠다드'를 넷플릭스 프리미엄, 넷플릭스 스탠다드와 조합한 ▲Btv All 넷플릭스 프리미엄(월 3만1천원) ▲Btv All 넷플릭스(월 2만8천원) ▲Btv 스탠다드 넷플릭스 프리미엄(월 2만8천500원) ▲Btv 스탠다드 넷플릭스(월 2만5천500원) 등이다. KT·LGU+ IPTV보다 저렴하게 내놔 넷플릭스를 별도로 이용하는 것보다 Btv의 넷플릭스 결합 요금제를 3년 약정으로 이용 시 월 최대 2천5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 이동전화 서비스와 결합하면 추가로 1천1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LG유플러스와 2020년 KT를 이어 SK브로드밴드까지 넷플릭스 결합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통신 3사의 모든 IPTV가 넷플릭스와 손잡게 됐다. 경쟁사와 비교해 SK브로드밴드는 IPTV 스탠다드 요금제와도 넷플릭스를 조합해 타사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Btv와 넷플릭스 요금을 따로 관리할 필요 없이 Btv 청구서를 통해 한 번에 지불할 수 있게 했다. 이미 넷플릭스를 따로 시청하고 있는 Btv 이용자도 전환가입을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Bv 스마트3 셋톱박스 이용자 대상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Btv가 넷플릭스를 만나 실시간 방송과 VOD, OTT를 한 번에 즐기는 미디어 시청 경험 확대는 물론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tv 메뉴에서 넷플릭스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핫키를 적용한 리모컨도 출시한다. Btv x 넷플릭스 요금제를 신청하고 스마트3 셋톱박스를 신규로 제공받는 이들이 신규 리모콘 제공 대상이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을 인증한 뒤 리모컨 핫키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바로 진입할 수 있다. SK-넷플릭스 협력 넓힌다 SK브로드밴드는 연내 Btv x 넷플릭스 요금제 이용이 가능한 신규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양사 간 콜라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를 결합한 IPTV 요금제 출시 외에도 AI 기술과 미디어, 콘텐츠 등의 여러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글로벌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SK텔레콤의 구독 상품인 T우주 내에 넷플릭스 서비스가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디어 업계 전반에서는 양측의 소송 취하 외에도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임박한 점을 두고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협업을 늘릴 수 있는 배경으로 꼽았다. SK브로드밴드의 자체 OTT 서비스를 지상파방송사와 힘을 합쳐 웨이브로 선보이면서 경쟁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다른 통신사보다 힘을 싣기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해결됐다는 것이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각각 최대 주주인 CJ ENM과 SK스퀘어의 주요 의견에 대한 조율을 마쳤고, 세부적인 주주 구성 논의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법인 합병에 대한 행정절차까지 마치게 되면 SK 측은 합병 티빙 서비스와 넷플릭스를 각각의 상품으로 다룰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Btv를 통해 제공해온 미디어 서비스에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실시간 방송, VOD, OTT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B tv와 넷플릭스 이용자 모두 더욱 편리하고 풍부한 미디어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30 11:19박수형

SK쉴더스-NHN 클라우드, CSAP 인증 컨설팅 사업 공동 추진

SK쉴더스(대표 홍원표)가 NHN 클라우드와 공공 클라우드 보안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SK쉴더스와 NHN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도(CSAP) 인증 컨설팅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은다고 30일 밝혔다. CSAP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해 받아야 하는 필수 인증제도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상, 중, 하 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정부가 올해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신규 시스템의 70%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매년 CSAP 인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높은 비용,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대상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사는 CSAP 인증에 대한 비용 부담은 줄이고 전문성은 강화한 컨설팅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 CSAP 인증 컨설팅은 ▲클라우드 환경 분석 ▲취약점 진단 ▲보호 대책 수립 ▲인증 준비 등의 서비스로 구성되며, 대상 기업이 CSAP 인증에 맞게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쉴더스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CSAP 인증 컨설팅을 받는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구축 서비스 무상 제공,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최대 6개월 무상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비용 부담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중〮견(SME) 기업에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증 컨설팅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까지 받아볼 수 있다. SK쉴더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에 필요한 정보보호 컨설팅, 시스템 구축, 관제/관리 등 토탈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반적인 클라우드 보안 영역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앞으로도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보안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쉴더스 김병무 정보보안사업부장(부사장)은 “SK쉴더스가 가진 클라우드 보안 역량으로 공공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와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NHN 클라우드와 상호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비용 부담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클라우드 보안/운영/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05.30 10:50남혁우

통신 3사 PASS 앱 모바일 신분증 가입자 1천만명 돌파

통신 3사의 PASS 앱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가입자 수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PASS는 ICT규제샌드박스를 통해 2020년 6월 국내 최초로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했고, 이후 2022년 11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였다. PASS 모바일신분증은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재발급 없이도 기존 실물 신분증을 PASS앱에서 촬영하거나 정보를 입력하여 본인확인과 안면인식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한 전자적 방법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입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3천600만명의 PASS 앱 가입자 기반과 휴대폰 본인확인에 익숙한 이용자 경험과 신뢰성 높은 통신사 서비스라는 측면도 가입자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PASS 모바일신분증은 주민센터, 경찰의 운전면허 확인, 공직 선거 투표장, 국가자격시험장, 국내 항공 탑승수속 등 공공분야는 물론 편의점, 무인자판기, 영화관, 렌터카 등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신분확인이나 성인인증 절차에 이용되고 있다. 또 이용처에서는 보안화된 QR 검증 방식을 통해 신분증 유효성과 이름, 주민번호, 주소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신분확인 절차의 편의성이 강화됐다. 1인 1단말 정책에 따라 본인 명의 유심이 탑재된 휴대폰 외에는 등록이 불가해 높은 보안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와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주민등록법과 도로교통법 개정을 완료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지난 20일부터 병원과 의원 등 요양기관에서 신분증 확인이 의무화됨에 따라 PASS 모바일신분증을 실물 신분증 대신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오는 7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주요 대학병원의 업무 창구와 전국 병의원 무인 키오스크에서 PASS 모바일신분증 QR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 3사는 “향후 통신 대리점서 유무선 가입 변경 업무와 번호이동 업무에도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또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고,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 시 비대면으로 신분증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PASS 모바일신분증 1천만명 가입자 규모에 걸맞게 온오프라인 이용처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30 10:11박수형

고객만족도 27년 1위...SKT, 6월 한달 멤버십 할인 늘린다

SK텔레콤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27년 연속 1위를 기념해 T멤버십 6월 할인과 적립을 두 배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6월 T데이에는 ▲쉐이크쉑 전제품 30% 할인 ▲파리바게뜨 1천원 당 500원 할인 ▲도미노피자 방문포장 50% 할인 ▲피자헛 방문포장 50% 할인 ▲던킨 40% 할인 ▲이디야 아메리카노 50% 할인 등을 제공한다. SK스토아 3만원 이상 주문 시 30% 할인도 새롭게 추가됐다. 파리바게트와의 제휴 25주년을 기념해 6월 한 달 동안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7천원 할인 쿠폰도 T 멤버십 회원 25만 명에게 제공한다. 매월 10일, 20일, 30일에 만 13~34세 고객을 대상의 0 day도 당첨 인원을 늘렸다. VIP 등급 대상으로 ▲배달의 민족 '페리카나 치킨' 1만원 할인 쿠폰과 ▲11번가 5천원 할인 쿠폰 지급 인원을 각각 2만명, 5만명으로 확대했다. 또 선착순 7만명에게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2024.05.30 09:59박수형

SK스퀘어, 지난해 사회적가치 3874억원 창출

SK스퀘어는 지난해 연간 총 3천874억원에 달하는 사회적가치(Social Value)를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2년 SK스퀘어의 사회적가치(1천498억원)와 비교해 159% 증가한 수치다. 성과를 영역별로 나눠 살펴보면 지난해 ▲사회 성과 3천229억원 ▲경제간접기여 성과 646억원 ▲환경 성과 -1억원을 달성했다. 가장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건 사회 성과다. 2022년 사회 성과(1천246억원)와 비교해 2천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제품 서비스 중 하나인 'T맵 운전습관 서비스'를 통한 사고 예방 성과가 개선된 영향이 크다. 이는 운전자의 과속, 급가(감)속 등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준 점수를 넘기면 운전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T맵 운전습관 서비스는 지난해 협약 보험사를 기존 4개사에서 9개사로 늘려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98%에 이르는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이에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예방 성과가 개선됐다. 2022년 1천228억원이었던 사고 예방 성과는 1년 새 3천202억원으로 증가했다. SK스퀘어는 '미래를 생각하는 가치 투자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E) 측면에서는 '넷 제로(Net Zero) 2040'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에 나섰다. 넷 제로 2040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선언을 말한다. SK스퀘어는 업무용차량 전기차 전환, 재생에너지 구매 등을 통해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S) 부문에서는 지난해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 27001)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잠재적 인권 리스크를 식별하는 등 인권경영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ESG 경영 확산 차원에서 SK스퀘어 구성원과 포트폴리오 회사를 대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고 교육을 시행했다. 또 거버넌스(G)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도 취득했다.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와 이사회를 구성하면서 경영진 핵심성과지표(KPI)에 ESG 요소를 반영했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하면서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ESG 활동을 알리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가치를 지속 창출하는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4.05.29 10:15최지연

SK하이닉스, 소부장 협력사들과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

SK하이닉스가 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활동에 나선다.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진행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발표하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는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선언에 동참했다. 이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Scope) 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회사 간 협업은 향후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숍에서 SK하이닉스는 최근 3년간의 에코얼라이언스 활동을 돌아보고, 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다. Scope 1 배출량은 ▲저(低) GWP(지구온난화지수)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Scope 2 배출량은 ▲재생 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전략이다. Scope 3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 및 산정 방식 고도화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지원을 통해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에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한편, 정기 교육 및 실무/경영진 워크숍 등 여러 프로그램도 지속 진행해 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 탄소 정책을 조망하고, 사례별 탄소중립 이행 방안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국에너지공단 강성권 부장이 탄소중립 국가 전략과 제도에 관해 설명했고, 에코앤파트너스 고순현 부사장이 기업별 온실가스 감축 사례를 소개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당사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09:09이나리

SK쉴더스, 한국요꼬가와전기와 손 잡은 이유는?

SK쉴더스가 한국요꼬가와전기와 함께 제조·생산 공장의 보안 진단·컨설팅, 시스템 통합·구축, 운영·관리 서비스 등과 관련한 공동 연구에 나서 사업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 SK쉴더스 OT·ICS 보안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요꼬가와전기와 협력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OT·ICS는 제조∙생산시설에서 사용되는 운영기술(Operation Technology) 및 산업제어시스템(Industry Control system)을 말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28일 양평동 한국요꼬가와전기 본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창연 SK쉴더스 SI·FM사업부장(전무)과 코이치 나카지마 한국요꼬가와전기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여해 적극적인 협업을 다짐했다. 양사는 앞으로 최신 기술 및 글로벌 동향과 같은 전문지식을 공유해 OT·ICS 보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규 고객 발굴을 통한 사업 확대에도 적극 협력한다. 영업 기회를 공동 확보하고 고객 접점 강화, 마케팅 및 지원 서비스 제공 등 세일즈 전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협력 과정에서 각자 보유한 OT·ICS 보안 분야에서의 핵심 역량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K쉴더스는 OT 보안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전문 조직을, 한국요꼬가와전기는 ICS에 특화된 사이버보안센터를 갖추는 등 해당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창연 SK쉴더스 SI·FM사업부 전무는 "그간 여러 제조·생산 공장의 사이버보안 체계 수립 및 시스템 구축·운영을 맡아온 SK쉴더스의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상의 OT·ICS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요꼬가와전기와 스마트 공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코이치 나카지마 한국요꼬가와전기 대표는 "1915년 창립 후 100년 넘는 기간 동안 석유, 화학, 전력, 철강 등 다양한 공정산업 분야의 측정∙제어 솔루션을 제공해 왔고, 최근 스마트 공장에 대한 디지털 위협이 확대됨에 따라 사이버보안 역량도 확보했다"며 "자사 공정산업 분야의 IT-OT 융합 지식 및 경험과 SK쉴더스의 컨설팅∙시스템 통합 역량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9 08:51장유미

SK이노 "지난해 '사회적가치' 창출 규모 2조 5883억"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조 5천883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영 실적 하락으로 전년 대비 6천968억원 감소했다. 사회적가치는 ▲고용, 배당, 납세를 측정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환경 영향과 환경 제품,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사회 공정(노동·동반성장), 사회공헌(기부, 사회공헌 활동), 사회 제품·서비스 항목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한다. 각 영역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3조 2천971억원, 환경성과 -9천247억원, 사회성과 2천15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성과가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22년 대비 경영실적 감소로 줄어든 납세,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일부 상쇄했다. 사회 공정, 사회공헌, 사회 제품·서비스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구성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시설 투자 확대와 안전사고 제로화 노력 등이 크게 기여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구성원 안전보건 교육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경영실적과 연동된 배당과 납세액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세부 항목인 고용 성과는 3년 연속 확대됐다.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약 3천800명을 신규 채용해 전년 대비 4천714억원 증가한 2조 7천89억원의 고용 성과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구성원 역량 제고 지원, 장애인 고용 확대 등으로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했다. 환경성과는 국내외 공장 증설 및 가동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환경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는 전년 대비 149억 증가한 5천14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용 아스팔트 등 기존의 환경 제품·서비스 판매 확대와 더불어 윤활유 제품 재생용기 사용 등 3건의 신규 측정 아이템도 발굴했다. 이를 통해 자원소비, 환경오염 등 부정적인 환경 영향 저감에 힘썼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2018년부터 매년 사회적가치 성과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사회문제를 해결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춘길 SK이노베이션 지속경영본부장은 “사회적 가치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고용 환경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08:47김윤희

SK온이 로봇기업에 투자한 이유…"생산성 제고 위해"

SK그룹이 유일로보틱스 2대 주주가 됐다. 유일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이다. SK온 미국 배터리 제조공장에 로봇을 도입할 전망이다. 유일로보틱스는 28일 운영자금 등 367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SK배터리아메리카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이후 SK배터리아메리카는 유일로보틱스의 2대 주주(지분율 14.6%)에 등극하게 된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배터리 제조기업 SK온의 자회사다. 유일로보틱스는 제3자 배정 증자 목적에 대해 “자본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연구개발(R&D) 등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확보”라며 “유상증자로 인해 SK와 이차전지 산업 및 로봇 자동화 시스템 판매 확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해 SK온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온이 아닌 SK배터리아메리카가 투자하는 이유는 글로벌 사이트 생산 공정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기 위함이다. 국내 서산 공장에서 유일로보틱스 제품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를 미국 공장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SK온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해당 업체 기술력 등을 고려했다"며 "로봇 기술 도입을 통해 당사의 생산력을 제고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4.05.28 15:57류은주

퓨리오사AI, 반도체 거물 모인 학술행사서 첫 연구성과 발표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학술행사에서 AI와 관련한 첨단 반도체 기술력을 꾸준히 입증받고 있다. 특히 올해 8월에 열리는 '핫칩스(Hot Chips) 2024'에서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국내 팹리스로서는 최초로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얻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는 주요 반도체 업계 학술행사인 핫칩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989년부터 연례 행사로 개최되고 있는 핫칩스는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학술행사다. 올해에도 인텔, 엔비디아, AMD, 퀄컴, IBM, 메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알린다. 국내에서는 메모리 제조기업 SK하이닉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 관련 신생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AI 2곳의 논문이 선정됐다. 두 기업 모두 AI와 관련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을 위한 회사의 AI 특화 컴퓨팅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한다. AiM과 AiMX-xPU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AiM(Accelerator-in-Memory)은 SK하이닉스의 PIM(Processing-in-Memory) 반도체의 제품명이다. PIM은 메모리 내에서 CPU·GPU 등 시스템반도체가 담당하던 데이터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AiMX는 AiM를 기반으로 한 AI 가속기로, 실제 사용이 가능한 카드 형태로 제작된다. 퓨리오사AI는 회사의 2세대 NPU(신경망처리장치) 칩인 '레니게이드'에 대해 발표한다. 그간 국내 대기업이나 연구기관이 핫칩스의 연사로 참가한 적은 여러 번 있었으나, 순수 팹리스 기업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레니게이드는 TSMC의 5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된 NPU다.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탑재했으며, TSMC의 2.5D 패키징 기술인 CoWoS가 적용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열린 주요 반도체 설계 분야 학회인 'ISSCC'에서도 리벨리온, 솔리드뷰 등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2곳의 논문이 선정된 바 있다. 리벨리온은 퓨리오사AI와 마찬가지로 서버용 NPU를, 솔리드뷰는 자율주행 산업을 위한 CMOS 라이다(LiDAR) 센서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두 기업의 ISSCC 발표 역시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 받는다.

2024.05.28 15:09장경윤

SK C&C, 디지털 팩토리 기술 이차전지 공장 적용

SK C&C(사장 윤풍영)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를 국내 이차전지 생산 공장에 적용한다. SK C&C는 하나기술과 손잡고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머신'을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 C&C가 다년간 SK멤버사를 비롯해 대외 제조현장에서 쌓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에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하나기술 전체 공정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한다. 양사는 우선 이차전지 생산 공장 수요가 많은 스태킹 장비부터 'AI+ 에지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스태킹 장비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 핵심 장비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구성품을 쌓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나기술은 초당 생산성(택트 타임) 기준 0.4초 초고속 스태킹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차전지 공장에 빠르게 공급 가능한 일체형 스마트 머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북미·유럽 등 하나기술의 글로벌 이차전지 고객사 대상으로 스마트 머신 공급을 위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하나기술이 진행 중인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상 파일럿 라인용 장비 구축 사업에도 스마트 머신 접목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앞서 두 기업은 SK C&C의 'AI+에지 기술'을 하나기술 주요 장비에 탑재해 라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 전반에서 미세한 장비 이상을 감지해 셀 품질 불량을 방지하고 장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정비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향후 스마트 머신 적용 영역을 전체 조립공정과 화성공정 장비로 확대하고, 동시에 이차전지 공장 스마트팩토리 전환에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나기술은 2000년 설립된 국내 이차전지 장비업체다.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공정 장비 수주물량이 확대되면서 공정 장비 고도화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장비, 폐배터리 재활용 장비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기술 전략마케팅 총괄 이인식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기술에서 공급하는 이차전지 공정장비를 지능화한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에게 높은 품질과 수율을 보장하는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케즘에 어려움을 겪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수율 및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정장비 업체와의 경쟁에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 C&C 김민혁 디지털팩토리 사업단장은 "이차전지 생산 장비를 스마트 머신화 하면 현장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세밀한 제조 변수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수율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안전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하나기술과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디지털 팩토리 수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5.28 11:07김미정

SKT, 지난해 사회적 가치 2조7949억원 창출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가 6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SV) 측정 결과 2조7천94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2022년 2조4천927억원 대비 12.1%(3천22억원)가 증가했다. 28일 SK텔레콤은 주요 제품과 서비스 영역 지표들의 SV측정 산식을 자사 뉴스룸에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제품 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 하여 측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5.6%(1천85억원) 증가한 2조362억원 ▲'환경 성과'는 6.2%(69억원) 감소한 -1천180억원 ▲'사회 성과'는 29.7%(2천6억원) 증가한 8천767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견조한 경영실적의 영향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 이래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성과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적극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했다. SK텔레콤은 싱글랜을 통한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 AI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을 통해 환경 성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성과는 지난해 SV성과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품 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지표로, AI와 ICT 인프라 기반 제품, 서비스들의 범죄예방, 취약계층 케어, 사회안전망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 기여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이 확대됐다. 특히 사회 성과의 이 같은 큰 폭의 성장세는 ▲허위 로밍호 차단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비스 고도화 ▲AI 스피커, AI Call등 AI 기술 기반 중장년층 고립가구 돌봄 서비스 확산 ▲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 사용자 증가 등이 견인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AI를 접목한 친환경 솔루션 적용 확대(E),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S), AI Governance 고도화(G) 등 AI 컴퍼니에 최적화된 AI 주도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8 09:28최지연

'모래시계 모형' 세계 테크 생태계와 삼성전자

지금 세계 테크 시장을 '모래시계 모형'이라 불러보고 싶습니다. 모래시계는 원뿔 2개를 꼭짓점끼리 붙여 놓은 형상이죠. 위 원뿔에 담긴 모래가 꼭짓점 둘이 맞붙는 개미허리를 통해 아래 원뿔로 내려갑니다. 모래가 내려가는 것을 통해 시간을 계산합니다. 시간은 모래알과 개미허리 크기에 따라 결정되겠습니다. '모래시계 모형'의 테크 시장에서는 개미허리가 시간이 아니라 돈을 결정합니다. 세계 테크 시장의 모래시계 모형에서 개미허리는 미국의 AI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에 해당됩니다. 위 원뿔 상단에는 챗GPT라는 생성형 AI모델로 세계 테크 시장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오픈AI를 비롯해 이 회사에 대한 최대 투자사이자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그리고 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이 있습니다. 아래 원뿔은 TSMC, SK하이니스 등 반도체 기업의 자리죠. 엔비디아는 이 모형에서 개미허리에 위치하며 위와 아래를 연결하는 조율자 역할을 합니다. 무기는 AI 반도체죠. 이 AI 반도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이른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조합해 만듭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납품으로 위 생태계의 경쟁을 부추기고 AI 반도체를 만들면서 아래 생태계를 지휘합니다. 그러니 모양은 개미허리지만 사실상 위아래를 잇는 키 플레이어죠. 세계 테크 시장의 '모래시계 모형'이 커지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모바일 시대 리더그룹이었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입지가 왜소해졌다는 사실입니다. 두 회사 모두 이 모형의 설계자도 주도자도 아니기 때문에 개미허리를 차지할 수는 없고 위든 아래든 위치해야 하겠지만 자리가 옹색한 상황입니다. 종전 주력 사업이 아니거나 주력사업이었더라도 주도권을 빼앗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위 원뿔 속 플레이어는 출발지는 다 다르지만 결국 클라우드에 강점을 가진 기업들입니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죠. 기존 모든 서비스에 AI를 입히는 것이 경쟁 포인트입니다. 삼성은 제조 중심이어서 애초 위 원뿔 속 플레이어는 될 수 없고, 애플은 앱스토어로 위력적인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아직 위 원뿔 속에서 잘 안 보입니다. 아래 원뿔 속 플레이어는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입니다. 여러 도전자가 있지만 개미허리를 차지한 엔비디아 밑으로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우리나라 메모리 업체인 SK하이닉스가 핵심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애초부터 이곳에서 역할이 없었습니다. 자사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하기는 하지만 전문업체는 아니니까요. 삼성은 다릅니다. 큰 역할을 차지했어야 마땅한 기업이죠. 아래 원뿔에서 넓은 영역을 차지했어야 할 삼성이 설 자리조차 옹색한 상황이 된 이유를 한 마디로 압축해보라고 한다면 '초격차의 함정'에 빠진 탓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무어의 법칙 종말 시대'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용량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정의 미세화가 극단으로 가면서 기술적으로 한계에 봉착하게 됐지요. 반도체 제작 과정에서 전공정 미세화의 고도화만으로는 용량과 속도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쉽지 않게 된 거죠. 다른 혁신이 필요했던 상황입니다. 칩을 쌓고 배치를 효율화하는 패키징 후공정 기술 개발이 더 중요해진 거죠. 이 과정은 원래 메모리 업체보다 팹리스나 파운드리 기업에 더 강점이 있어왔습니다. 이 기술을 최적화한 게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연합군인 셈이겠습니다. 삼성도 이 추세를 모르지 않았지만 메모리 공정 고도화라는 관성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모래시계 모형' 구도가 짜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듯합니다. AI 시대에도 모래시계 모형보다, 위에 원통이 있고 밑에 꼭짓점이 아래로 향한 원뿔이 결합된 모형을 예상한 듯합니다. 원통 윗면에서 AI 업체가 경쟁하고 접착된 원뿔 윗면에서 AI반도체 업체가 경쟁하며 자신은 꼭짓점이 되는 구도이죠. 모든 AI 반도체 기업이 초미세 공정 최강자인 삼성 메모리를 쓸 수밖에 없는 구도 말이죠. 구도가 다시 변할 수도 있을 겁니다. 서버용 AI 가속기 시장이 한 바탕 시장을 휩쓸고 간 뒤 단말이나 자동차 혹은 가전기기용 반도체가 핵심으로 떠오르며 시장이 분화될 때가 올 테니까요. 온디바이스 AI가 대표적이겠지요. 그런데 AI반도체 첫 고지를 뺏긴 상황에서 그때가 온다고 꼭 유리하기만 할까요? 기술을 무시하면 안 되지만 삼성에겐 구도를 바꿀 혁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2024.05.27 12:43이균성

SK하이닉스, 작년 사회적가치 4.98兆...업황 부진 탓 34% ↓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조9천845억원의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창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다운턴의 영향으로 2023년 SV 창출액은 전년(7조5천845억원) 대비 34% 감소했다"며 "SV 측정 항목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HBM, DDR5 등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고성능 제품 개발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고,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관련 측정 항목에서는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SK그룹 공통의 산식이 적용되는 SV 측정 카테고리별로 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5조452억 원, '환경성과' -8천258억 원, '사회성과' 7천651억 원을 기록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납세액 감소의 영향이 커 2022년 대비 35% 줄어들었다. 환경성과는 전력 고효율 제품 개발, 온실가스 배출 총량 저감을 통해 부정적 영향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2022년 사내에 탄소관리위원회를 조직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회성과는 회사가 다운턴으로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국내 소부장 기업으로부터 구매한 금액이 줄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하지만 회사는 사회적기업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힘쓰면서 제품·서비스(삶의 질) 항목에서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SV 실적을 기록했다.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부터 회사의 6년간 성과 추이를 보면 업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배당과 납세 영역을 제외한 SV 창출액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른 지난해 SK하이닉스의 SV 창출액은 3조9천73억 원으로 최대 영업 실적을 달성했던 2018년 2조7천591억 원 대비 42% 증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협력사를 포함해 SV 측정을 해오고 있다. 2023년에는 19개 협력사가 참여했고, 총 1조6천74억 원의 SV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병래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경영담당)은 "다운턴의 여파로 지난해 SV 창출 규모가 전년 대비 부진했지만 연초부터 반도체 업황이 반등 추세에 접어들었고, 회사가 ESG와 상생협력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는 만큼 올해는 SV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7 09:29장경윤

SK이노, AI·로봇이 안전&효율 책임지는 공장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은 공정 운전, 설비 관리, 안전·보건·환경(SHE)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를 적용한 40여개 '스마트플랜트 2.0' 과제를 SK 울산CLX에 적용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플랜트 2.0 주요 과제는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 공정 자동 제어 고도화, 설비 고장예측 솔루션, 울산CLX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구축한 스마트플랜트 2.0 솔루션의 지식자산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SK 울산CLX는 지난 2016년 스마트플랜트를 도입한 이래로, 생산관리(OASIS), 설비관리(OCEAN-H) 등 데이터와 업무 관리에 대한 기간 시스템을 DT 기반으로 구축했다. 이 기간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개발 및 적용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AI, DT 기술을 접목했다. 업무 자동화 및 지능화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사고 및 설비 고장을 예방하는 안전성까지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정운전 분야에서는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을 적용해 반복적인 업무 및 공정 시동과 정지를 자동화했다.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한 공정 자동 제어(APC) 기술에 AI를 도입해 제어 수준을 더욱 높였다. 생산 현장에는 로봇개가 도입돼 가스 누출 감시, 게이지 측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설비관리 분야에서는 진동 및 온도 등의 설비 데이터 기반 고장 예측 솔루션을 구축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고소지역 설비 검사, 로봇을 활용한 위험 작업 대체 등 위험 작업 활용도 확대하고 있다. AI를 적용한 검사 포인트 자동 선정 및 결과 분석, AR을 활용한 현장 비계 작업 시뮬레이션 및 작업 검증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HE 분야에서는 250만평인 SK 울산 CLX의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모바일 기반 작업허가 발급 시스템 ▲협력사 근로자 위치 관리 시스템 ▲밀폐 공간 실시간 가스 감지 시스템 ▲ XR 안전교육 등이다. 이를 통해 현장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 울산CLX 현장 상황에 맞춰 대부분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 울산CLX 내 90여명의 관련 전문인력 CDS(Citizen Data Scientist)과 10여명의 AI·DT 전문가를 양성해 직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신입 엔지니어는 CDS 과정을 필수로 이수하는 등 다가올 AI·DT 시대에 맞춰 체계적인 전문인력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스마트플랜트 2.0에 AI·DT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 기반의 엔지니어 기술 챗봇도 개발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엔지니어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해 업무 효율을 혁신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울산CLX는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실행력이 한층 강화된 스마트플랜트 2.0을 통해 전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자동운전 플랜트'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6 13:26김윤희

SK리비오, 생분해 소재 활용 비료 시장 진출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인 SK리비오가 농업전문기업 누보와 협력해 생분해 소재(PBAT)를 활용한 비료 코팅 시장에 진출한다. SK리비오는 2021년 SKC가 생분해 소재 상업화를 위해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회사는 일반 일회용품에서 나아가 물티슈 및 기저귀 등 위생재, 농업 분야에 쓰이는 비료 코팅제까지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SK리비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누보와 친환경 생분해 완효성 코팅 비료 공동 상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SK리비오 양호진 대표, 누보 김창균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SK리비오와 누보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내년 1분기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원료와 소재, 공정 및 제품 디자인 등 상업화를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장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해외 마케팅을 위한 협력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완효성 비료는 작물의 생육 시기에 따라 비료의 성분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 코팅제 속의 비료가 서서히 흘러나오게끔 만든 제품이다. 비료의 과다 공급을 방지해 토양 및 하천수 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고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어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코팅제는 대부분 폴리에스테르(PE) 등 플라스틱 수지로 만들어져 미세 플라스틱이 토양에 잔존해 오염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반면 SK리비오와 누보가 공동 개발하는 생분해 완효성 비료는 이 같은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플라스틱 수지 대신 자연 환경에서 생분해되는 PBAT를 써서, 비료가 모두 흘러나온 뒤에는 코팅제도 남지 않도록 한다. 이에 더해 코팅제 두께로 생분해 기간을 조정해 작물의 생육에 알맞도록 비료가 흘러나오는 속도를 보다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토양 속에 남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생분해 코팅 비료 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와 함께 최대 비료 시장 중 한 곳인 유럽(EU)에서는 2026년부터 플라스틱 수지 코팅 비료의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SK리비오는 지난 11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착공식을 열고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의 PBAT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한 바 있다. SK리비오 관계자는 “누보와의 이번 협약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생분해 소재의 사용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6 09:48이나리

SK하이닉스, 美 빅테크 기업에 HBM 공급 속도낸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AI 메모리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새너제이(San Jose)에 소재한 미주법인사옥의 리모델링을 마친 후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곳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 확대하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미주법인은 HBM의 검증 및 양산 과정에서 고객사와 소통해 회사가 제시하는 솔루션과 고객의 요구를 매칭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미주법인 주변에는 고객사인 엔비디아, AMD, 인텔과 협력사인 TSMC 등이 위치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가장 많은 물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8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엔비디아에 HBM3(4세대)을 사실상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올해 HBM3E(5세대)도 가장 먼저 퀄테스트(품질검증)을 통과해 지난 3월 말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HBM3E 6개가 탑재된 'H200' 칩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HBM3E 8개가 탑재된 'B100' 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H200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개된 로드맵 보다 빠르게 2분기 생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를 발판으로 미국 AI 반도체 및 빅테크 기업에 HBM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AMD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는 'MI350'과 내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MI375' 등 차세대 AI 칩에 HBM3E를 탑재할 예정으로 주요 고객사다. 인텔은 지난 4월 128GB HBM2E가 탑재된 AI 가속기 '가우디3' 시제품을 공개했고, 오는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이 내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차세대 AI 가속기 '가우디4'에는 HBM3 또는 HBM3E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모리 업계가 물량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 밖에 브로드컴, 메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도 중요 고객사로 주목된다. 미국 팹리스 업체 브로드컴은 구글의 'TPU(텐서처리장치)'와 메타의 'MTIA'의 설계를 지원한다. 메타는 지난 4월 MTIA 2세대 칩을 출시했으며, 현재 3세대 칩을 개발 중이다. 구글은 지난주 6세대 TPU '트릴리움'을 공개했으며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트릴리움에는 HBM3E가 탑재돼 용량이 전작보다 2배 늘어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HBM은 생산 측면에서 올해 이미 솔드아웃(Sold-out, 완판)인데, 내년에도 대부분 솔드아웃됐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양산을 시작한 HBM3E 물량 예약이 대부분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곽 사장은 "세계 최고 성능 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5월에 제공하고, 3분기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한 제품 로드맵을 통해 HBM4 12단 제품을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에 양산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또 회사는 반도체 기업의 영업비밀인 수율도 대외적으로 공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인다. 권재순 SK하이닉스 수율 담당 임원(부사장)은 22일 외신 파이낸셜타임스(FT)과 인터뷰에서 "HBM3E 목표 수율(양품 비율) 80%에 거의 도달했고, 해당 칩 양산에 필요한 시간도 50% 단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국내와 미국에 HBM 생산시설을 신규 투자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먼저 지난달 청주 M15X 팹 건설 공사에 착수해 내년 11월 준공 후 2026년 3분기부터 본격 HBM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M15X 팹은 건설비 약 5조2962억원을 포함해 총 20조원이 투입된다. 40억달러(5조3600억원)이 투입되는 미국 인디애나 팹은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이 양산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부기부터 본격화될 추론용 서버 수요에서 고부가가치 HBM 선호도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며, 자체 칩을 개발 중인 빅테크들의 HBM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체 HBM 시장 규모는 170억 달러(약 23조원) 수준이 전망되고,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5.24 16:43이나리

'AI 붐' 탄 반도체 경기, 언제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AI 붐'을 탄 반도체 경기 호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해서도 궁금증이 크다. 24일 한국은행은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 보고서를 내고 AI를 등에 업은 반도체 경기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에도 ▲스마트폰 수요 확대(2013년) ▲클라우드 서버 증설(2016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2020년) 시기에 맞춰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상승해왔다. 신규 IT 수요가 증대하면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려 공급을 확대하는 형식으로 경기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과거 세 가지 요인으로 촉발된 반도체 경기 상승 기간은 약 2년으로 집계됐고, 상승폭은 모두 달랐다. ▲스마트폰 수요 확대 시기에는 7분기간 8.0%p 상승 ▲클라우드 서버 증설 시기엔 8분기간 26.3%p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 시기에는 7분기간 29.7%p 올랐다. 다만 공급 과잉이 빚어지면서 반도체 경기는 하락했다. ▲스마트폰 수요 확대(15.2%p 하락) ▲클라우드 서버 증설(26.6%p 하락)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29.1%p 하락)한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과거 반도체 경기 사이클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반도체 경기 상승세도 평균 2년 여간 상승세를 타다가 반락할 것이라는 것이 한국은행 보고서의 요지다. AI 붐 시기를 새로운 국면으로 보고 저점과 올해 1분기까지 봤을 때 반도체 경기는 10%p 가량 상승한 상태다. 한국은행 최영우 조사국 경기동향팀 과장은 "공급 과잉서 하락 국면을 불러온다고 봤을 때 최근 기업들이 수요를 감안해 공급량을 조절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과거 평균 2년의 상승세가 더 길어질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매 분기 전기 대비 0% 성장하더라도 GDP성장 기여도는 0.4%p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2024.05.24 10:49손희연

  Prev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는 지금] IPO 박차 가하는 AI 업계…李 100조 투자에 기대감↑

[AI 리더스] '국내 첫 LLM' 만든 김영섬 "코난테크, 한국형 챗GPT 개발 역량 충분"

일반 자전거→750W 전기자전거로 변신…마법의 키트 '화제'

AI 품은 KOSA, '소버린 AI'에 힘 준다…조준희 발언에 이재명 "저도 답답"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