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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토종이 5위권 석권...애플 6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10%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현지 브랜드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5일 중국 언론이 인용한 캐널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이 출하량 1위부터 5위까지 석권했다. 1위는 중국 비보(1천31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출하량이 15% 늘었다. 2위는 중국 오포(1천130만 대), 3위는 아너(1천70만 대), 4위는 화웨이(1천60만 대), 5위는 샤오미(1천만 대)였다. 6위는 애플이였으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 감소했다. 다만 1위 비보의 시장 점유율이 19%이고 6위 애플의 점유율인 14%로 그 차이가 5%P 차이에 불과하단 점에서, 중국 상위권 스마트폰 브랜드의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비보에 이어 오포(16%), 아너(15%), 화웨이(15%), 샤오미(14%)가 박빙의 차이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심지어 샤오미와 애플의 점유율은 14%로 동률이나 약간의 수량이 탑5를 결정지었다. 상위 5개 중국 기업 중 가장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은 화웨이(41%)였으며, 가장 낮았던 기업은 오포(-1%) 였다. 캐널리스의 루카스 중 애널리스트는 "본토 기업들이 시장 선두 지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시장 탑5를 장악했다"며 "최근 몇 년간 중국 기업들의 하이엔드화 전략이 강하게 이뤄지고 본토 협력사들과 협력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애플이 성장의 압박을 받으면서 유통 채널 최적화 등 노력과 함께 재고 개선, 유통가 안정화, 파트너 수익 보장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부연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하이엔드 시장에서 오포, 아너, 비보 등 중국 브랜드의 생성형 AI가 소비자 교육 및 응용 영역에서 우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애플인텔리전스 서비스가 중국 본토화에 얼마나 성공하느냐가 향후 시장 점유율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4.07.26 08:13유효정

스타크래프트 II 상황추론 속도 1만 배↑...주식거래 응용 가능

실시간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 II'의 상황 추론 속도를 기존 대비 1만배 이상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주식거래나 자율주행, 위험예측 등 실세계 응용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해 연구성과에 관심이 쏠렸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대학원 안창욱 교수 연구팀이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MCTS) 기법을 그동안 적용 불가능했던 실시간 게임 환경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몬테카를로 방법'은 함수의 값을 확률적으로 계산하는 알고리즘이다. 카지노와 도박장으로 유명한 몬테카를로에서 유래한 말이다. 'MCTS'는 몬테카를로 방법을 기반으로 한 트리 탐색 알고리즘이다. 효과적인 상황 예측 기법이지만, 많이 복잡하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실시간 전략 게임(RTS)에는 적용 자체가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강화학습법을 통해 가상으로 재현된 게임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법으로 대체 모델을 구축했다. 또 이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일부 결과만으로 상황 예측에 대한 기대값을 추정할 수 있는 대체 모델 기반 MCTS 기법을 설계했다. 이동현 AI대학원 박사과정생(공동 제1저자)은 "기존 MCTS와는 달리 대체 모델을 활용해 게임 내 상태에 대한 기대값을 시뮬레이션 없이 바로 추정할 수 있다"며 "몇 분~몇 시간 걸리던 시뮬레이션 추론 시간을 밀리초(1천분의 1초)~초 단위 범위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연구 확장성과 재현성을 높이기 위해 대체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스타크래프트 II에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자체 소프트웨어도 구현했다. 전남대 김만제 AI융합대학 조교수(공동 제1저자)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체 모델을 학습한 후 적용한 결과, 게임의 진행 결과를 기존 MCTS 대비 1만 배 빠르게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안창욱 교수는 “MCTS로 실시간 게임 환경에서 각 개체의 실시간 행동(예, 공격, 후퇴 등) 결정을 가능하게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상충하는 실세계 응용 문제(자율주행, 주식거래 등)를 푸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인공지능대학원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다학제 공학 분야 상위 2.5% 국제학술지 '엔지니어링 어플리케이션 오브 아티피셜 인텔리전스' 7월1일자로 게재됐다.

2024.07.26 03:08박희범

LX세미콘, 2분기 영업익 561억…전년比 617% 증가

LX세미콘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약 4천849억원, 영업이익 56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8%,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2%, 전년동기 대비 617.3% 증가했다. 또한 LX세미콘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X세미콘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4천79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 수준이다. 호실적의 주요 배경으로는 TV 판매 호조세에 따른 대형 DDI(디스플레이구동칩)의 판매 증가, 우호적 환율 등이 꼽힌다. DDI는 디지털 신호를 빛 에너지로 변환해 디스플레이가 화면을 출력하도록 만드는 시스템반도체다. LX세미콘의 매출 대부분이 DDI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북미 신규 스마트폰향 소형 DDI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경쟁사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나,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6 01:09장경윤

"과거와 다르다"…LG디스플레이, 아이폰16 OLED 적기 양산 공급

LG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용 OLED 패널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스마트폰 OLED 사업 전망에 대해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되는 추세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OLED 스마트폰 시장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맞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에 OLED 패널 공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이 오는 9월 출시하는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LG디스플레이는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년간 주요 고객사향 초기 OLED 패널 공급에 이슈가 있었으나, 올해는 적기 양산과 안정적 공급 체계를 갖춰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패널 출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4, 15 시리즈 등 전작에서 패널 품질 문제로 초기 OLED 공급에 어려움을 겼었다. 이에 따라 경쟁사 대비 양산 승인 시점이 늦어져, 초도 물량이 당초 예상 대비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애플로부터 적기에 양산 승인을 받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5 15:19장경윤

LG디스플레이, 'OLED 아이패드' 덕에 수익성 개선…IT 매출 비중 44%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규 OLED 아이패드 출시와 TV용 대형 OLED 생산량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2분기 매출 6조7천82억원, 영업손실 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4천708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천868억원(이익률 19.2%)을 기록했다. 매출은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전 제품군에서 출하가 늘어나 전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OLED 제품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0%p 확대된 52%를 기록했다. 손익은 IT용 OLED 양산 본격화, 대형 OLED 생산 확대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에 따라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전분기 3천757억 원, 전년동기 7천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4%,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4%,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9%이다. 특히 IT용 패널의 경우 전분기(41%) 및 전년동기(42%) 대비 비중이 모두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임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OLED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중소형 OLED 사업 부분에서 모바일용 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전년 대비 패널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IT용 OLED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등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양산을 시작한 이후 출하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수주 규모와 고객군을 지속 확대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IT용 LCD 사업은 저전력, 디자인 및 화질 차별화 등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 비용 구조 개선 및 원가 혁신,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실적을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시장과 대외 환경의 변동성은 지속되겠지만,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25 14:03장경윤

LG이노텍, '애플 효과'로 2분기 호실적…연간 영업익 1兆 가시성↑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15 등 산업 수요 개선으로 올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올 하반기에도 카메라모듈 사업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다시 1조원대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LG이노텍은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조5천552억원, 영업이익 1천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3%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12%, 전년동기 대비 16.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83%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726.18% 증가했다. 2분기 LG이노텍의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4조5천10억원, 영업이익 1천49억원 수준이었다. 사업별로는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 부문이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 및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 부문은 스마트폰 수요 개선으로 인한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장부품 부문은 자율주행용 차량통신 부품 등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LG이노텍은 3분기 전망에 대해 "광학솔루션은 전략 고객사의 신모델 양산에 따른 공급 확대, 차량용 카메라모듈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판소재는 모바일 신모델 공급 효과로 성장세가 이어지겠으나, 디스플레이 제품군 수요는 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부품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고부가제품 중심의 수주 확대 및 원가 혁신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도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의 예상 판매량은 6천만대로, 지난해 5천50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8천300억원에 도달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로 회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천308억원으로 2021년(1조2천642억원), 2022년 (1조2천718억원) 대비 크게 감소한 바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주요 고객사향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하고, 폴디드줌 적용 모델이 기존 1개에서 2개 모델로 확대될 것"이라며 "신규 카메라모듈 공급업체의 진입에도 LG이노텍의 점유율 변동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4 16:29장경윤

"안심하고 사세요”...중고폰 사업자 인증제도 도입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가 도입됐다. 인증을 받은 유통사업자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중고폰 거래 환경을 조성될 전망이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서를 발급하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기준과 절차 등을 규정한 단말기유통법 시행령 개정안과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서의 발급 방법 등을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는 이용자 보호 요건 등 인증기준을 충족하는 중고폰 유통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하는 제도다. 그동안 중고폰 시장에서 판매자는 개인정보가 제대로 삭제되는지 확인할 수 없어 불안하고, 구매자는 내가 구매하려는 중고폰이 적정 가격인지 불분명해 불신이 쌓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중고폰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 정보를 알려 중고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가 도입됐다. 관련 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 등 이용자 보호 방안 마련 ▲중고폰의 품질 및 가격 등에 대한 정보 제공 및 관리체계 구축 ▲중고폰 성능확인서 발급 및 반품 환불 절차 마련 등을 인증기준으로 명시했다. 인증기준에 관한 세부사항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정해 고시토록 했다. 인증기관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맡는다.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는 전문기관이 판매자와 구매자 간 중고폰 거래 정보와 정상 거래 여부를 확인해 증명서(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다. 중고폰의 안전한 거래 체계를 마련하여 판매자와 구매자 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예컨대 중고폰 거래 후 판매자가 악의적으로 분실 도난을 신고하는 경우 구매자는 해당 중고폰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문제가 있으나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고폰 구매자도 분실 도난 해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정상적인 중고폰 이용이 가능해진다. 과기정통부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고시 제정, 가이드라인 마련,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 등 준비 작업을 마무리한 후 연내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고가 휴대폰 구매에 부담을 느껴 중고폰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과 적정 가격에 대한 혼선 등으로 인해 중고폰 시장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며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서비스가 중고폰 시장을 투명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여 중고폰 시장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휴대폰 구매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23 13:45박수형

KT엠모바일은 어떻게 알뜰폰 개통 상담시간을 80% 줄였을까

알뜰폰은 통신 3사와 비교해 고객센터 만족도가 낮다는 평을 받곤 한다. 수익성을 고려하면 비용을 더 들여 대규모 상담인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고객센터 응대율 95%에 달하는 알뜰폰 회사가 등장했다. KT엠모바일 그 주인공이다. KT엠모바일은 알뜰폰 대기 상담 시간을 80% 줄여 고객센터 품질을 향상시키고, 대기 상담신청을 100% 처리해 매출까지 끌어올렸다. 비결이 뭘까? 'AI 보이스봇' 도입 후 매출 상승세...개통 건수 1.5배 증가 KT엠모바일은 지난 5월 KT의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솔루션 'KT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의 'AI보이스봇'을 도입했다. 6월엔 개통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AI 자동개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자동개통 서비스는 스스로 개통이 어려워 '상담사 개통'으로 가입 신청한 고객에게, AI 보이스봇이 전화를 걸어 본인확인부터 개통까지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KT엠모바일 관계자는 "기존에는 상담사에게 개통할 때, 가입 신청 내역을 확인하는 것부터 개통을 진행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상담사와 직접 통화해 처리해야 했다"며 "이 때문에 점심시간과 같이 가입 신청이 몰리는 상황에는 통화 연결이 지연돼 개통이 늦어지는 일도 빈번했다"고 설명했다. KT엠모바일은 AI 자동개통으로 알뜰폰 대기 상담시간을 80% 단축해, 단 20분만에 해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이 알뜰폰을 개통하기 위해서는 상담 절차가 필요한데, 그 동안엔 대기시간이 대략 3~4시간 정도 소요됐다. 다수 영세한 알뜰폰의 고객센터 상담인력은 일반 통신사들보다 현저히 부족하다. 알뜰폰 고객센터의 연간 응대율이 저조하게 나오는 이유다. 이에 저조한 고객센터 품질은 알뜰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다. AI보이스봇 도입 이후 KT엠모바일의 매출도 상승세다. AI보이스봇이 대기 신청건수를 100% 소화하면서, 개통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KT엠모바일에 따르면 한달 만에 개통건수는 기존 대비 1.5배 증가했다. KT엠모바일은 AI 보이스봇 도입 이후 고객 뿐만 아니라 상담사 모두에게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은 상담을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최소화 됐고, 상담사는 개통을 어려워하는 고객 한명한명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게됐다. 또한 AI 보이스봇 도입과 자동개통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KT엠모바일은 매월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AI 자동 개통에 대한 점수는 90점이 나왔다고 한다. 다수의 고객들은 'AI가 직접 개통을 해주는 점이 새롭다', '자동개통으로 바로 핸드폰을 사용을 할 수 있어 편리했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현재 KT엠모바일의 연간 응대율을 95%에 달한다. KT엠모바일은 더욱 높은 연간 응대율과 만족도를 제공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연내 챗봇, 고객센터 ARS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 채널에 AI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20여개 기업이 선택한 'KT 에이센클라우드'...'VUX·맞춤형 설계' 강점 사실 일반 고객센터의 경우에도 만족도 90점을 넘기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KT에이센클라우드는 어떻게 고객 만족도를 90점이나 받을 수 있었던 걸까? KT 에이센클라우드 관계자는 노하우 중 하나로 '보이스 유저 인터페이스(이하 VUX)'를 꼽았다. 음성인식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것이다. KT 에이센클라우드 관계자는 "이용하는 고객들이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어색하지 않게 대화하실 수 있도록 보이스 유저 인터페이스(VUX) 관점으로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노하우"라며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성을 올리고,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의 입장에서는 만족도를 올리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에어컨 제조사, 보일러 제조사, 3차 대형 병원 등의 220여개 기업에 'KT 에이센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에이센클라우드가 도입될 경우 업무생산성 15%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이스봇을 도입한 기관과 기업에서는 AI 기술로 고객센터에 인입되는 고객의 다양한 문의를 효율적으로 응대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 MS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사스(SaaS)와 같은 형태의 구축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어 인식률이 낮거나 커스터마이징이 제공되지 않는 점 등이 한계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KT 에이센클라우드는 서비스형 AICC 상품이다. 시간 대화록, 상담 어시스턴트, 보이스봇/챗봇이 상담 애플리케이션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서비스로, 상담 애플리케이션이 유선전화, SNS,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로 들어오는 상담 내역을 유기적으로 관리해 상담 채널이 바뀌더라도 끊김이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KT 관계자는 "KT는 에이센클라우드를 서비스형으로 만들면서 가장 고려했던 점이 한국 시장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라며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맞춤형 지원에서 가장 최적화됐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상담 내용은 실시간 텍스트로 기록되며 상담분류와 요약생성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상담사와 AI상담봇을 번갈아 대화할 때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AI봇의 어휘, 대화의 '톤앤매너'를 상담사와 동일하게 맞췄다. KT는 자연어 처리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KT의 노하우 VUX 관점이 잘 녹여 들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병원 건강검진을 위해 AI봇과 전화를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AI봇이 제공해주는 답변 외에 '검진 예약하려고요', '2시반', '다다음주 수요일' 등의 자연스러운 답변에도 정보를 정확히 인식한다. 실제 KT의 AICC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의 업무 효율은 매우 높아졌다. 한 보일러업체 A사는 고객 콜에 대한 상담 처리율이 1.5배 상승(45%→69%), 포기콜 71.7%(1.4만건→0.4만건) 감소의 개선 효과를 얻고 있다. 간결하고 빠른 업무처리로 상담 처리율이 증가됐고, 대기시간 단축으로 고객 포기콜 수가 크게 줄었다. 현재 이 회사의 A/S 예약 접수 및 일반 문의의 54.8%를 AI 보이스봇이 응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AICC 시장 규모는 2025년 361억달러(약 50조 원)로 예상된다. 국내 AICC 시장의 경우 연평균 23.7%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 3억5천만달러(약 48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KT 에이센클라우드의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AICC 인프라 및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돕는 AICT 파트너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미희 KT AI플랫폼사업본부장은 "이번 KT엠모바일 사례로 'KT 에이센클라우드 보이스봇'을 도입한 고객사의 긍정적인 서비스 경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계속하여 컨택센터 인프라 및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돕는 AICT 파트너로 역할을 다 할 것이며, 다양한 업종의 고객이 폭 넓게 활용 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3 10:51최지연

'트럼프 총격범' 삼성폰 40분 만에 잠금해제…어떻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의 가해자인 토마스 매튜 크룩스의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한 내용이 공개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FBI가 미국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FBI 연구실에서 크룩스의 스마트폰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룩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새로운 삼성전자 모델'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을 사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FBI는 총격 사건의 가해자가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입수했지만 처음에는 잠금 해제에 실패했다. 하지만, 16일 이스라엘 기반 디지털 정보기업 셀레브라이트에 직접 도움을 요청해 성공적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푼 것으로 전해졌다. 셀레브라이트는 FBI에 '추가 기술 지원과 아직 개발 중인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해 40분 만에 잠금을 해제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18일 AP 통신 등 외신들은 그의 스마트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크리스 레이 FBI 국장 등의 사진이 저장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크룩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일정을 비롯해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등도 검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19 15:14이정현

캠시스, 과기부 '우수기업연구소' 2회 연속 지정

IT 부품·모듈 전문기업 캠시스는 자사의 기업부설 CM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2024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에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 연구개발(R&D)의 근간이 되는 기업부설연구소의 경쟁력 제고와 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탁월한 R&D 역량과 우수한 기술혁신 활동을 전개한 제조업 및 서비스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지정 확정일로부터 3년간 정부 포상 및 국가 R&D 사업 가점 부여, 병역특례기업 지정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주최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위탁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다. 올 상반기에는 캠시스 CM연구소 등 24개 기업부설연구소가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다. 18일 개최된 수여식에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참석해 지정 연구소의 미래 발전을 독려했다. 캠시스 CM연구소는 카메라 모듈 기술력과 R&D 역량을 인정받아 2021년 최초 지정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다시금 지정 받았다. CM연구소는 총 60건(등록 39건, 출원 21건)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캠시스가 보유한 전체 특허는 164건(등록 134건, 출원 30건)에 달한다. 직무발명 보상제도를 운영해 특허 출원을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4회 연속 특허직무발명 우수기업 인증을 받아온 점이 이번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점은 기술개발 사업화 실적이다. 캠시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의 초창기 시리즈부터 최근 신제품까지 주요 모델의 전·후면 카메라 모듈을 지속적으로 수주해왔으며, 이와 관련한 고도의 제조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비(非) 모바일 분야에서는 생활가전, 의료, 보안, 군사, MR(혼합현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카메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가전용 AI 카메라와 보안용 AI 안면인식 카메라의 경우, 관련 알고리즘부터 NPU(신경망처리장치)관련 하드웨어 및 플랫폼까지 개발하여 견고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권현진 캠시스 대표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석권한 기술력과 R&D 역량을 바탕으로 생체바이오센서모듈, AI 시스템 카메라, 스마트 IoT 태그, 초음파 배터리 진단 시스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R&D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9 09:09장경윤

"5년 공들여 개발"…화웨이, 두번 접는 '트리폴드폰' 9월 출시 전망

화웨이가 5년간 공들여 개발한 두번 접는 '트리폴드폰'의 예상 출시 일정이 나왔다. 최근 차이나즈닷컴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9월 트리폴드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두번 접는 형태의 폴더블폰은 아직 삼성전자도 내놓지 않은 새로운 폼팩터다. 안팎으로 접히는 이중힌지를 적용한 해당 폰은 완전히 펼치면 화면 크기가 10인치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트리폴드폰 가격은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 가격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만위안(약 38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직 폴더블폰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미미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은 1만78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28년에는 4.8%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7.18 17:33류은주

구글 픽셀9 시제품 대거 유출…"새 디자인·충전속도↑"

구글이 다음 달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 시제품 사진이 대거 유출됐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들은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 데이터베이스에서 발견된 것으로 ▲픽셀9 (모델 번호 GUR25) ▲픽셀9 프로 (모델번호 GEC77) ▲픽셀9 프로 XL(모델번호 GZC4K) ▲픽셀9 프로 폴드(모델번호 GGH2X)의 다양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 픽셀9 프로 폴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제품은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9 프로 폴드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살짝 보이고 내부 전면 카메라가 디스플레이 모서리 쪽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 모듈도 긴 바 형태에서 사각형 모양으로 바뀌었으며 전작보다 두께가 더 얇아지고 화면 베젤도 줄어들었다. ■ 충전 속도 개선 올해 픽셀9의 경우 충전속도가 개선될 예정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픽셀9 프로 XL의 충전속도는 32.67W로 최소 35W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대 30W 충전을 지원하는 픽셀8 프로에 비해 상당한 개선이다. NCC 자료에서 확인된 구글 픽셀9 배터리 크기는 ▲픽셀9 4천270mAh ▲픽셀9 프로 4천955mAh ▲픽셀9 프로 XL 5천100mAh ▲픽셀 9 프로 폴드 4,500mAh다. 구글은 오는 다음 달 13일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9 등 하드웨어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7.17 09:59이정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3개 분기 연속 성장 "AI 폰 덕분"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년 중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에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며 지난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는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보다 6.5% 증가한 2억 8천54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LATAM) 시장이 소비자 심리와 구매 활동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률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시장도 화웨이의 복귀와 618 쇼핑 축제의 조기 시작으로 인해 점진적인 회복이 지속됐다. 신흥 시장인 아시아는 성숙 시장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연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보다 4% 가량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동안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2023년 판매량이 10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재고 상황 개선에 힘입어 시장이 빠르게 반등했다"고 말했다. IDC는 올해 스마트폰 실적 상승에는 AI 폰의 역할이 크다고 분석했다. 나비라 포팔 IDC 연구원은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높은 평균판매가격(ASP)과 올해 2억 3천400만개의 출하량이 예상되면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9%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두 업체 간의 경쟁 심화와 가격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애플과 삼성은 시장 선두에서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고 있는 반면, 중국의 주요 OEM들은 수요 약세 속에서 볼륨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저가로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의 2분기 브랜드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2위는 애플(16%), 3위 샤오미(14%), 4위 비보(8%), 오포(8%) 순이다. IDC는 삼성전자(18.9%), 애플(15.8%), 샤오미(14.8%) 순으로 집계했다. 삼성전자는 AI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 S24 시리즈의 지속적인 판매 강세와 보급형 및 중저가 라인의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갤럭시 A시리즈의 조기 출시에 힘입어 전년 보다 출하량이 5%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은 생성형 AI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으며, 차세대 폴더블 시리즈를 통해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플의 전세계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애플은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강력한 성장으로 미국의 낮은 교체율 및 화웨이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을 상쇄했다. 샤오미는 2분기 전년 보다 출하량이 22% 증가하며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안킷 말호트라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에 따라 느리고 꾸준한 판매량 증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제는 제조업체들 간 제로섬 게임이 됐다"라며 "향후 몇 년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천천히 증가하지만 폴더블 및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폼팩터 및 기능 도입으로 인한 프리미엄화로 매출은 판매량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4.07.17 09:27이나리

"공구 입은 갤럭시Z6"…디월트, 삼성전자와 첫 협업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 전문가용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가 공구업계 최초로 삼성전자와 협업해 모바일 액세서리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월트는 올해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맞춰 협업한 모바일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디월트 대표 색상인 검정·노란색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게런티드 터프'를 반영해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이번 협업 에디션은 삼성전자의 올해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Z폴드6'과 '갤럭시Z플립6', '갤럭시 버즈3'과 버즈3 프로'의 전용 케이스,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워치7'의 전용 밴드 2종으로 구성됐다. 신제품 케이스는 실제 건설·건축 현장에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했다. '갤럭시 버즈3'과 '버즈3 프로' 케이스는 카라비너 키링을 추가 제공한다. 제품은 삼성닷컴, 지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스토어와 삼성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갤럭시Z폴드6 케이스 7만7천원, 갤럭시Z플립6 케이스 6만6천원, 갤럭시 워치 울트라 밴드 9만9천원, 갤럭시 워치7 밴드 6만6천원, 갤럭시 버즈3과 버즈3 프로 케이스가 각각 4만9천500원이다. 삼성전자는 협업 제품 출시를 기념해 구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 구매 기간인 오는 18일까지 갤럭시 워치 울트라 구매 시 디월트 콜라보레이션 밴드를 포함한 밴드 2종 패키지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갤럭시 버즈3과 버즈3 프로 구매 시에는 전용 액세서리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일반 구매 기간인 7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갤럭시 워치와 버즈 구매 시 전용 액세서리 할인 쿠폰을 준다. 오는 24일부터 올해 말까지는 갤럭시Z폴드6 또는 갤럭시Z플립6 구매·개통 고객에 한해 콜라보레이션 케이스 등 스마트폰 액세서리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홍성완 스탠리블랙앤데커 대표는 "신제품은 실제 디월트 공구함에도 사용되는 내구성 높은 소재로 제작해 일상 속 크고 작은 충격으로부터 기기를 보호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공구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활동이니만큼 실제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6 17:30신영빈

갤S24 끌고 갤A35·55 밀고…삼성폰, 2Q 1위 유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든 가운데 삼성전자가 2분기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해 지난 3년 중 가장 높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업자는 20%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다. 애플은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줄어들며 16%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판매량이 5%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초 출시한 AI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지속적인 판매와 보급형에서 중간 가격대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갤럭시 A시리즈 조기 출시 덕분에 2분기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1분기에만 1천35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22% 판매량이 증가하면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보 역시 2분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만만치 않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 주기에 따라 느리고 꾸준한 물량 성장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이제 OEM 간 제로섬 게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더디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폴더블과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폼팩터와 기능의 등장으로 지역별로 프리미엄화에 힘입어 매출은 판매량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5 16:03류은주

이재용, 인도 IT 시장 살피며 "치열한 승부근성으로 역사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를 찾아 현지 IT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이 인도를 찾은 것은 삼성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14억4천명 대국이 된 인도는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세계 5위 ▲2024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1위(IMF) ▲국민 평균 연령 29세 등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삼성, 인도서 스마트폰·TV 1위...스마트폰 핵심 생산 거점으로 부상 인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마트폰이 출하되는 국가이며, 가전제품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20·30대 젊은 고객이 많고 중산층이 늘고 있어서 스마트폰·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우수 이공계 인력이 풍부한 인도는 삼성전자의 인재 수급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받는다. 노이다, 벵갈루루, 델리 등 연구소는 인도 현지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 본사와도 긴밀하게 협업하며 삼성전자 주력 제품의 핵심 기능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근 벵갈루루 연구소는 현지 대학들과 협력해 인도인 약 6억명이 사용하는 대표 언어 '힌디어'를 갤럭시 AI에 접목하기도 했다. 1995년 인도에 첫 진출한 삼성전자는 경영진의 관심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30여년간 꾸준히 성장해 인도 내 최대 전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리테일스토어 20만곳 ▲A/S센터 3천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임직원은 1만8000명에 달한다. 특히 2007년부터 모바일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노이다 공장은 2018년 신공장을 추가로 준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의 TV 판매 시장에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23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017년 이후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은 ▲1위 삼성 18%(한국) ▲2위 비보 17%(중국) ▲3위 샤오미 16.5%(중국) ▲4위 리얼미 12%(중국) ▲5위 오포 10.5%(중국) 순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세계 부호 9호 릴라이언스 회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월 13일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지오 월드(Jio World)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결혼식에 참석했다. 앞서 이 회장은 2018년 12월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의 결혼 축하연에 참석했으며, 2019년 3월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암바니家의 결혼식은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스가 올해 4월 발표한 세계 부호 기준으로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천160억 달러가량으로 평가돼 인도 최대 갑부이자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인도 최대 기업으로 석유화학, 오일 및 가스, 통신, 소매업, 금융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37만60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매년 매출 1천190억 달러를 기록한다. 이번 결혼식에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제임스 타이클레 록히드마틴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 3월 초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시에서 열린 막내 아들 결혼 축하연에도 ▲빌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등 총 1200명의 글로벌 인사들이 초청됐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ICT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7.14 14:00이나리

애플 "애플워치, 어린이에 딱 맞는 제품"

애플이 자녀들이 부모와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애플워치를 홍보하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선보였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웹 사이트에서 애플은 애플워치를 '어린이를 위한 훌륭한 전화'라고 밝히며,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는 어린 자녀들이 부모가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애플워치를 어떻게 사용하는 지 보여준다. 웹 사이트에는 ″전화하고 문자하기 쉽다.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며, “그들에게는 독립이며, 당신에게는 마음의 평화다”고 되어 있다. 이 같은 애플의 움직임은 어린이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으로 인한 피해와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미국 내에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지난 9일 글렌 얀킨 버지니아 주 지사는 버지니아주 내 스마트폰 없는 학교에 대한 규칙을 제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또,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의 공립학교들도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 자료에 따르면, 미국 고등학교 교사의 72%와 전체 교사의 33%가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이 주요 문제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2020년 '패밀리 셋업' 기능을 출시해 부모가 자녀의 애플워치를 아이폰에서 설정하고 메시지 사용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은 학교 시간 동안 애플워치의 알림을 끄고 사용을 제한할 수 있으며, 애플워치 SE라는 저가 모델을 출시한 상태다.

2024.07.12 10:58이정현

화웨이, '플립형 폴더폰 외관' 특허 10종 무더기 등록

중국 화웨이가 수직으로 여닫는 클램쉘형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대거 확보했다. 11일 중국 언론 IT즈자는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이 공표한 목록에서 화웨이가 클램쉘형 폴더블 스마트폰의 외관 디자인 특허 10종을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디자인 특허들에는 약 100개의 디자인 스케치가 포함됐으며, 주로 외부 화면에 대한 여러 디자인 옵션을 담고 있다. 크게는 외부 화면이 원형이거나 둥근 직사각형인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원형 디자인 중에는 큰 원과 작은 원이 같이 배치되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큰 원 두 개가 나란히 있는 디자인도 있다. 화웨이가 지난 2월 발표한 최신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포켓2'의 경우 두 개의 원 중 하나가 카메라, 하나가 화면 역할을 했다. 이에 큰 원과 작은 원의 경우 큰 원이 화면 역할을 하고, 작은 원이 카메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둥근 직사각형의 경우 수평, 수직 방식이 모두 모색됐으며, 크고 작은 직사각형이 있는 여러 디자인도 포함됐다. 직사각형이 하단에 나란히 있거나 대각선으로 배치되기도 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출햐랑은 약 700만7천 대로 전년 대비 114.5% 성장했다. 점유율로는 화웨이가 선두를 차지하고, 오포, 아너, 삼성전자, 비보가 그 뒤를 이었다.

2024.07.12 07:55유효정

"멈출 수 없다면 가두세요, 당신의 디지털 욕망"

'스마트워치'가 손목을 감싼다. 양쪽 귀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채워진다. 습한 폭염에 '넥밴드 선풍기'는 필수다. 주문해 둔 '스마트선글라스'는 골전도 이어폰이 내장됐다. '태양이 싫었던' 자의 귓구멍은 머잖아 자유로와지리라. 엄지와 중지, 약지로 우아하게 쥔 '스마트폰'은 현대인 갑옷의 완성이다. 디지털 기기의 홍수에서 허우적 댄다. 갤럭시플립, 아이패드, 미밴드 등 디지털기기는 '24시간 대기' 상태를 만드는 족쇄다. 메일과 카톡, SNS, 문자, 결제내역, 스케줄이 끊임없이 울린다. 이제 '스트레칭하실 시간'이라며, 척추를 일으켜 세울 시간마저 알려준다. 눈과 귀, 아니 몸 전체가 쉴 틈이 없다. 얼마 전 '휴대폰 감옥'이란, 신박한 디지털 디톡스 제품을 만났다. 금욕상자, 디지털감옥, 몰입의방 등 별명 부자다. 기기를 넣고, 시간을 맞춰 채우면 된다. 이 '작은 감옥'이 홍보인에게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중력이 향상'된다. 환청 때문에 디지털기기 주변을 기웃거린다. 사색이 필요하다. '장고(長考)'가 그립다. 욕망을 가둬두면, 설정된 기간만큼은 온전히 '그것'에 몰입할 수 있다. 둘째는 '정신적 휴식'이다. 디지털기기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정보처리와 스트레스는 정신 건강에 위협이다.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 관계 회복'이 세 번째 이유다. 스마트폰은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반면, 눈 앞의 소중한 이를 외롭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도구다. 정작 중요한 사람과의 대화에 집중을 방해한다. 이때 나눈 소통 내용의 기억을 감퇴시킨다. 황산벌 전투에 앞서, 계백은 갑옷을 옷과 묶어 하나로 만들었다. 죽음을 각오한 결의의 상징적 행위다. 이 정도가 아니면, 가끔 디지털 갑옷을 몸에서 풀어주자. 하늘 빛깔도 확인하고, 바람의 속삭임도 감상하자. 깊이 있는 인간 관계도 반추할만 하다. 소통 전문가 아닌가.

2024.07.11 17:38문지형

"中 IT OLED 추격 거세…애플 공급망은 삼성·LG 독점 지속"

"중국은 탄탄한 내수 시장과 정부의 지원금으로 OLED 산업을 빠르게 발전시켜 왔다. 향후에는 IT용 OLED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애플 공급망은 국내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당분간 독식할 것으로 보여, 기회 역시 존재한다." 11일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5년 디스플레이 산업 성공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국 OLED 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한 이 대표는 중국 OLED 산업의 성공 요소를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 다양한 패널 및 세트 제조업체, 탄탄한 내수 시장 등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막대한 보조금을 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중국의 각 패널업체가 아니라 현지 정부와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또한 중국은 14억이나 되는 인구와 다양한 민족을 갖춰 내수 시장이 굉장히 크고 현지 공급업체에게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4월에만 화웨이, 오포, 리얼미, 비보, 테크노 등 복수의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제품 25종을 출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패널 공급업체로는 BOE, CSOT, 티엔마, 비전옥스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2023년 2억5천만대 수준에서 오는 2027년 4억9천900만대 수준으로 2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 역시 2023년 95억5천만 달러에서 2027년 167억4천5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중국의 디스플레이 투자는 IT용 OLED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적으로 BOE는 지난해 말 청두 지역에 한화 11조 원 이상을 투자해 8.6세대 IT용 OLED 라인인 'B16'을 짓기로 한 바 있다. 선익시스템 등 국내 장비업체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현재 애플을 중심으로 태블릿, 노트북 등에 기존 LCD를 OLED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면서 중국 패널업체들이 내수의 IT용 OLED 시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만이 올해 1분기부터 OLED 아이패드 생산에 돌입한 사례처럼, 애플의 IT용 OLED 공급망은 당분간 국내 업체들의 독점 구도가 지속될 전망이다. BOE가 아이폰용 OLED 공급망에 일정 부분 진입한 것과는 다른 형국이다. 이 대표는 "BOE가 8.6세대 IT용 OLED에 투자한다 하더라도, 기술적 한계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며 "당분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독식 체제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러한 첨단 기술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11 15:33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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