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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서 '따오-락실' 부스 운영

맥주 브랜드 칭따오가 캐릭터 '따오'를 앞세워 아트 전시 현장에서 소비자 접점 넓히기에 나선다. 칭따오 수입 유통사 비어케이는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19'에 참가해 브랜드 체험형 부스 '따오-락실'을 운영한다. 따오-락실은 레트로풍 오락실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 부스로, 게임 픽셀 아트 요소를 더한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특징이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미니게임과 SNS 이벤트, 굿즈 뽑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따오 홀인원 게임'은 미로를 따라 양꼬치 구슬을 '따오'의 입 안에 넣는 방식으로, 성공 시 캐릭터 굿즈가 경품으로 주어진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서는 트럼프 카드에 맞춰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끈끈이 게임도 운영된다. 일정 금액 이상 굿즈 구매 시 뽑기판 참여 기회도 주어지며, 뽑기를 통해 일회용 카메라, 비치타올, 돗자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는 마스킹 테이프, 키링, 티셔츠 등 실용적이고 귀여운 '따오' 굿즈가 판매되며,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휴식존도 함께 마련된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전시회 관람객들이 칭따오의 유쾌하고 즐거운 브랜드 감성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색 콘텐츠로 색다른 영감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7 17:50류승현

"테슬라와 경쟁하지 않아...B2B 자율주행 선두 되겠다"

"우리는 테슬라와 경쟁하지 않습니다. 산업용 자율주행 업계에서 가장 잘하는 큰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기업간 거래(B2B)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하며 이같은 성장 포부를 전했다. 테슬라와 웨이모가 B2C 승용 자율주행에 집중하는 동안, 서울로보틱스는 공장·물류센터·항만·공항 등 사유지 기반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사유지에서 더 빠르게 상용화 가능" 이 대표는 B2B 자율주행의 장점을 '상용화 속도'에서 찾았다. 이 대표는 "사유지에서 운영되는 자율주행은 국가 규제보다는 고객 승인 여부가 중요하다"며 "공장과 물류센터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규제가 적고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자율주행 기업들이 고속도로 트럭 운송에 집중하는 동안 서울로보틱스는 공장과 물류센터 내부에서 수십~수백 대 차량을 동시에 이동시키는 '군집 자율주행'에 몰두했다. 단순히 한 대의 차량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넘어 여러 차량을 체계적으로 이동시키며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대표는 "우리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두 가지다. 시간당 얼마나 많은 차량을 움직일 수 있느냐와 얼마나 안전하냐는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이 요구하는 99.99% 이상 작동률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술을 개발해왔다"고 소개했다.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사각지대가 없다" 서울로보틱스가 B2C 방식과 다른 점은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이다. 차량에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는 대신, 건물·신호등 등 인프라에 센서와 서버를 설치한다. 차량 한 대를 최소 4개 센서가 동시에 감시하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없다. 대형 트럭 사각지대 문제도 해소한다. 심지어 센서 절반이 고장 나더라도 안정적으로 차량을 감시할 수 있다. 보안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사유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터넷과 분리된 전용망을 쓴다"라며 "해킹 위험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비·눈·안개에도 멈추지 않는다" 서울로보틱스가 자부하는 또 하나의 차별화 요소는 악천후 대응 능력이다. 이 대표는 "현재 상용화된 대부분의 B2C 자율주행은 텍사스, 캘리포니아처럼 날씨가 좋은 지역에서만 운행된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폭설·폭우·안개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것이 B2B 고객들이 우리를 찾는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지난 8년간 축적한 대규모 자율주행 데이터셋과 AI 기술이 있었다. 서울로보틱스는 2017년 창업 이래 한국,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눈·비·먼지 등 다양한 기상 조건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기반으로 엣지 케이스 처리 기술과 독자적 AI 모델 레이어를 구축했다. 그는 "우리는 오픈소스를 쓰지 않고, 직접 논문을 분석해 최적의 AI 아키텍처를 만들었다"며 "정확도가 높은 '헤비 모델'과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경량 모델'을 이원화해, 공장과 물류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80% 절감, 1년 만에 ROI 달성"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물류·제조 등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한 대의 차량을 사람이 직접 운전해야 했지만, 솔루션을 적용하면 차량 수십 대를 자동 제어할 수 있다. 그 결과 기존 운전 인건비를 기존 건당 약 7만2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8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시스템 렌탈 기반으로 B2B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지불하던 인건비 절반 이하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비용은 대략 1년 안에 회수된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최근 라이다·카메라 등 센서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는 "2017년에는 라이다 센서 한 대가 1억원이었지만, 지금은 300만원 수준"이라며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 ROI가 빠르게 나온다"고 전했다. "B2B 자율주행 선두 나선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미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차 탁송 자동화' 분야에 상용화했다. 이 대표는 B2B 자율주행 시장을 "수백조원 규모 블루오션"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B2C 분야는 훨씬 더 큰 시장이지만 아직 테슬라도 완성하지 못한 분야"라며 "대기업들은 더 큰 B2C에 집중하려고 노력할 것"라고 꼬집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도시 단위 자율주행까지 가능하지만, 당장은 공장과 물류센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B2B 자율주행 업체들을 인수해서 거대 기업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서울로보틱스가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는 분명, 사람 대신 AI가 운전하는 물류와 제조의 혁신 현장임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

2025.07.17 10:54신영빈

모두의 주차장 된 서울시 '전동킥보드 주차존'

서울시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를 위해 300개소 이상 'PM 주차존'을 마련했지만, 그 수가 적고 접근성이 떨어져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토바이·자전거 주차장으로 잘못 사용되는 경우도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17일 서울시청 보행자전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약 327개의 PM 주차존이 운영되고 있다. 단, 필요에 따라 추가 설치되거나 없어지는 곳도 있어 주차존 설치수는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 주차존 위치 알기 어려워...오토바이·자전거 주차돼 있기도 문제는 이 같은 PM 주차존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을 보면 주차존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고, 별도의 구조물 없이 노면 표시만 해놓은 곳이 대다수였다. 이로 인해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대신 주차된 경우가 종종 발견됐다. PM은 여전히 버스정류장 인근이나 보도 가장자리 등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기자는 PM 주차존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시내 곳곳의 주차존을 무작위로 찾았다. 이 중 중구의 한 PM 주차존에는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이 주차돼 있었고, 청소도구와 쓰레기가 모여 있는 등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 서울시가 주차 공간을 설치했다지만, 위치 선정이 수요나 통행 동선과 크게 어긋나 실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치된 사례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자가 찾은 강남구 역삼역 주변의 PM 주차존에는 주차 표시만 붙어 있을 뿐 별도의 안내문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장소 효율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주차존은 비어 있던 반면, 근처 버스정류장 인근에 다수의 전동킥보드가 너부러져 있었다. 한 PM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에 운행되고 있는 PM이 약 2만8천대 수준이니, 산술적으로 PM 100대당 주차존 1곳이 배정되는 셈”이라며 “PM 주차존 1곳이 10대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상당히 적은 수”라고 설명했다. 자치구별 PM 주차존 설치수 들쑥날쑥...서울시 "접근성 보다 안전한 곳에 설치" 자치구 간 PM 주차존 설치수도 들쑥날쑥이다. 일례로 은평구는 서울에서 인구가 7번째로 많지만 PM 주차존은 2곳에 불과했고, 영등포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탓에 이용자들은 주차존을 찾지 못하거나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본지가 확보한 2025년 1~6월 서울시 전동킥보드 견인 현황에 따르면, 6개월간 총 3만1천689건의 견인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5천 건 이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주차존이 한 곳도 없는 영등포구에서도 무단 주차로 인한 견인이 1천729건에 달했다. 특히 강남구는 주차존이 10곳뿐이지만, 견인 건수는 6천53건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반면 49개소의 주차존이 운영되는 서초구의 견인 건수는 3천915건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청 보행자전거과 최지우 주무관은 “PM 주차존은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안전에 위험이 안 가는 선에서 설치된다”며 “지하철 역사와 너무 가깝거나, 보도의 폭이 좁은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PM 주차존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찰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나 자치구의 여건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도 했다. 최 주무관은 “주차 구역을 만들고 PM 대여 업체에 주차 위치를 안내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체에서도 앱에 주차 구역을 표시하거나, 주차 구역 이용 시 베네핏을 주는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면 원활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7 09:21류승현

흡연,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 높여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또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일 경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의 '흡연 상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smoking status an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논문은 지난 6월9일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발표됐다. 조현 교수팀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건강검진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대조군을 비교‧분석한 결과,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1.19배 높았으며 흡연자의 경우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하루에 담배 한갑을 10년~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1.2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1.33배 감소했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는 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병변, 간부전, 간암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염이나 과도한 음주 없이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하며, 최근 비만과 관련된 문제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25.07.16 17:09조민규

서울랩스, '전북 핀테크 협업모델 전문가 세미나'서 참여

서울랩스(대표 장도희)는 지난 11일 전북연구원에서 열린 '전북 핀테크 협업모델 전문가 세미나'에 참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핀테크 허브 육성 정책과 연계된 지역 맞춤형 블록체인 핀테크 전략을 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연구원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금융사회적경제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생태계 조성과 지역경제 디지털화를 위한 정책·산업 협업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서울랩스는 고성능 퍼블릭체인 기반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과, 지자체 정책에 최적화된 프라이빗체인 기반 지역화폐 시스템, 그리고 신원인증(DID)과 결제를 통합한 플랫폼 '슈퍼월렛'을 중심으로 전북형 핀테크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주도형 디지털 금융 인프라 실현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랩스는 스테이블코인과 지역화폐를 퍼블릭체인과 프라이빗체인으로 각각 구분하여 운용하는 투트랙 구조를 설명했다. 전국 단위 유통이 가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4천 TPS 성능을 갖춘 퍼블릭체인에서 운용되며, 지역화폐는 각 지자체의 정책 목표와 상권 특성에 맞춰 프라이빗체인으로 설계돼, 유통처 지정, 할인, 인센티브 등 정책 기능 구현이 자유롭다. 또한 서울랩스는 DID 기반의 '슈퍼월렛'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지역주민, 공공기관 사용자들이 통합된 디지털 지갑으로 결제 및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했다. 해당 플랫폼은 향후 CBDC 및 멀티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시스템과 연동될 수 있는 기술적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랩스는 산업계 의견으로서 전북의 핀테크 육성 정책을 점검하고, 부산, 인천 등 타 지역 및 두바이, 실리콘밸리 등 해외 핀테크 허브 사례를 참고하여 전북이 핀테크 커뮤니티 타운으로서 복합 생활·업무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피력했다. 이는 단순 금융 중심지를 넘어 청년 인재 유입, 기업 유치, 지역 정착을 위한 종합 거점 마련이 필요하다는 실천적 제언으로 주목받았다. 장도희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단순 기술 제안이 아니라, 전북의 정책 기조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 논의의 출발점이었다”며 “서울랩스는 전북이 독립적인 디지털 경제 전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적 파트너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6:58김한준

[현장] "천막으로 가려도 간다"…탁송車 자율주행 직접 타보니

"준비되셨으면 출발하겠습니다." 안내 직원의 말이 끝나자 뒷자리에 앉은 기자는 반사적으로 앞을 주시했다. 하지만 정작 운전석은 텅 비어 있었다. 사람 대신 스티어링 휠과 페달만이 고요하게 놓여 있었다. 잠시 후 차는 마치 보이지 않는 운전자가 조작하는 듯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로보틱스가 16일 개최한 '서울로보틱스 드라이빙 데이 2025' 현장에서 만난 이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자율주행 '레벨5 컨트롤 타워'로 제어되는 차량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주차장과 유사한 트랙 위를 매끄럽게 이동했다. 직접 차량에 탑승하자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차는 초당 10~20회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며 주행 상황을 파악했다. 전방에 사람이 나타나면 이를 감지하고 알아서 멈춘다. 후진할 때는 사람보다도 더 정밀하게 각도를 맞춘다고 느껴졌다. 솔직히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섰다. "혹시 멈추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잠시, 차량은 예상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움직였다. 인위적인 급가속이나 불필요한 핸들 조작은 없었고 마치 숙련된 기사처럼 정교하게 운전했다. 함께 탑승한 다른 기자들도 "생각보다 안정적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폭설·폭우 등 악천후 환경에서도 완전 무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기술이 항만이나 물류센터 등 기업간 거래(B2B) 환경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 실감할 수 있었다. 서울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인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일반 차량도 원격으로 제어해 주차장에서 항만·물류센터까지 무인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기존에는 기사들이 직접 차량을 한 대씩 운전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차량 수십 대를 자동으로 옮길 수 있다. 기존에는 작업자 5명이 차량 약 50대를 이동시키려면 약 1시간이 소요됐다. 서울로보틱스 군집주행 기술을 활용하면 이를 약 5~6분 내에 끝낸다. 90% 이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은 특정 구역에 미리 센서를 설치해두고 일정 반경 내 차량을 자율적으로 조작하는 방식이다. 차량 단위로 자율적 판단을 시키지 않는 만큼 구조적 정체 현상을 개선할 수 있었다. 차량 주변에 별도 센서를 부착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차량에 보호 천막을 씌우거나 악천후에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 트럭의 사각지대 문제도 해소한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미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차 탁송 자동화' 분야에 상용화했다. 행사에서 체험한 기술이 머지않아 대형 물류센터와 공장에서 일상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B2B로 사유지 공장, 물류센터 또는 항만 공항 같은 사유지에서 필요로 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B2B 자율주행 1호 기업으로 상장한 이후 이 분야에서 제일 큰 회사로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2017년 창립 이후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는 단독 통신망 사용 등 보안 조치를 통해 외부 해킹 위험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로보틱스 시스템은 최소 20cm 크기의 물건을 파악할 수 있다. 차량 주변에 사람이 감지되면 안전거리를 두고 자동으로 멈춘다. 이 거리는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주차 정확도는 오차범위 10cm 내까지 확보했다. 건당 배송 서비스 가격은 약 1만4천원(10달러) 수준이다. 기존 운전자 인건비 약 7만원(50달러) 대비 약 80%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도 시장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EY컨설팅은 서울로보틱스의 1차 목표 시장인 '완성차 탁송 과정 자동화 서비스' 시장이 2030년 약 4조3천억원(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16 16:20신영빈

"중고물품 거래 시 세액 공제 가능해야"

급성장 중인 중고거래 시장에서 재활용 활성화라는 정책적 목표와는 달리, 정작 세제 지원에서 소외된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제도상 중고차나 재활용 폐자원에는 의제매입세액공제가 적용되지만, 일반 중고물품 거래에는 해당되지 않아 세금 부담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커지는 중고거래시장, 세계 경쟁을 위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중고품에도 중고차와 같은 수준의 공제를 적용해 세액 누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여야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국내 중고거래 산업의 제도적 과제를 짚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현재 중고거래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08년 4조원이었던 중고거래 시장은 2021년 24조원에서 2030년까지 3.5배인 약 8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까지 시장에 진출하며 업황도 다변화하고 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를 포함해 지난해 8월 기준 중고거래 앱 설치자 수는 3천378만 명, 사용자 수는 2천264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재활용 폐자원에도 중고차와 같은 수준의 공제율 적용돼야” 이날 발제를 맡은 정 교수는 중고거래 사업자에 부과되는 중복 과세로 인해 중고 물품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가격 상승으로 재활용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된다며 재활용 폐자원에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중고차와 같은 수준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고거래 사업자의 경우 일반 소비자로부터 제품을 매입하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는데다 최종소비자에 공급 시 전체 공급가액에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데, 정 교수는 이때 발생하는 '세액 누적 효과'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를 해결하고자 세법에서 활용하는 제도가 의제매입세액공제”라며 “다만 모든 중고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폐자원 혹은 중고차에만 국한돼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중고품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취급받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행법상 재활용 폐자원은 103분의 3, 중고차는 110분의 10의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재활용 폐자원에 적용되는 세율이 타당한지는 의문”이라며 “누적 효과라는 환수 효과를 제거하려면 103분의 3이 아닌, 중고차와 같은 110분의 10을 적용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세액 공제 시 이익 10% 추가…시장 양성화·공제율 단순화 필요 정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중고거래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이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돕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종익 딜리버드코리아 대표는 일본과 국내 사례를 비교하며 국내 기업이 직면한 장벽에 대해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일본에서는 중고거래 사업자가 제품을 팔면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며 “그게 중고거래 업체의 주 수입원인데 국내의 경우 부가세 환급이 안되다보니 부가세 10%에 해당하는 수익이 사라지게 된다”고 호소했다. 좋은 제품을 갖고 있음에도 세금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이 줄어든다는 점이 국내 중고거래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예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재활용 폐자원이 중고차와 같은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중고거래 시장 양성화, 공제율 단순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조사관은 “국내 부가가치세 과세 체계 측면에서 봤을 때 재활용 폐자원 등의 의제매입세액공제 개선 취지에 공감한다”며 “중고차와 같은 공제율을 받으려면 중고 거래 시장 양성화가 필요하다. 즉 매입가액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은 업종에 따라 차등적으로 규정돼 있다”며 “업종별 공제율과 공제 한도액 차등 적용에 따른 효과가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공제로 단순하게 운영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정승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진흥과 과장은 해외 마케팅과 관련된 도구로 중고거래 사업체를 돕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과장은 “중고 물품이 잘 수출되려면 각종 플랫폼과 중개하는 방식에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고 환불 혹은 보증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며 “전문 무역 상사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원 보험, 우대 지원바이어 매칭 등을 패키지로 묶어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15 17:43박서린

윤석열 강제구인 또 불발...특검, 서울구치소에 경고

내란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구치소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리고 오라는 특검 지휘에 난색을 보여서다. 특검팀은 15일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오후 3시 30분 기준 현재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치지휘'는 집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 다양한 조사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앞서 지난 11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에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에 불응하자 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렸다.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오는 것을 거부하고 전직 대통령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물리력을 동원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인치 집행이 어렵다고 회신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형사소송법에 따른 특검의 인치지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2025.07.15 16:40박수형

벤츠 마이바흐, 세계 3대 시장 韓에 첫 브랜드 센터 열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고객만을 위한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인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연다고 14일 발표했다. 서울 프리미엄 럭셔리 상권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마이바흐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벤츠는 신규 브랜드 센터가 고객에게 몰입형 맞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외관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AG 최고 디자인 책임자 고든 바그너와의 협업으로 개발됐으며, 한국의 전통 한복과 한옥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름진 외벽은 한복 치맛자락의 흐르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우아하게 형상화됐으며, 섬세하고도 역동적으로 솟아오르는 건물 오른쪽 기둥의 지붕선은 한옥의 처마를 연상시켜 현대 건축과 푸른 하늘을 아우르는 조화로운 시적 형상으로 완성됐다. 내부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고객을 위한 몰입형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된 대성당과 같은 인테리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1층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차량 전용 전시 공간과 서비스 예약이 가능한 고객 라운지가 준비돼 있다. 2층에는 차량 인도를 위한 전용 핸드오버 존이, 3층에는 고객이 차량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살롱 프리베와 맞춤형 개인화를 위한 마누팍투어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또한 3층의 중앙에는 '도심 속 오아시스' 콘셉트의 정원이 조성돼 바리스타가 준비한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서울 도심 속 고요한 휴식도 제공한다. 지하 1층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서비스센터가 자리해 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방문하는 고객은 마이바흐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담은 종합적인 럭셔리 경험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다. 특히 한국 전통 건축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통해 마이바흐 특유의 장인정신을 공간적으로 풀어낸 스토리텔링, 고객의 지위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섬세하게 구성된 프라이빗하고 세련된 공간, 제품 상담에서부터 애프터 서비스까지 최고 수준의 맞춤형 고객 관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브랜드센터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시 전담 세일즈 컨설턴트와 제품 전문가가 배정돼 고객을 맞이한다. 고객에게는 전용 멤버십 서비스, 전문 발렛 주차, 시그니처 F&B 서비스 및 기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오너만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모든 요구사항을 방문 전에 미리 파악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을 기념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이곳 브랜드센터에서만 단 12대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도 함께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마누팍투어의 최상위 개별화 옵션을 적용해 개발된 고급 개인 맞춤형 차량으로, 실버 라이닝 한정판 배지와 실버 핀 스트라이프를 적용해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한다. 한편 벤츠코리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마이바흐는 지난해 국내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벤츠코리아는 2004년 '마이바흐 57'과 '마이바흐 62'를 시작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최상위 럭셔리 세단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현재 한국은 중국, 미국과 함께 마이바흐의 글로벌 3대 시장 중 하나로, 현재 국내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S-클래스, GLS, EQS SUV 등 다양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2025.07.14 16:00김재성

당근페이 '카드결제', 서비스 지역 전국으로 확대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의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는 '카드 결제' 기능을 전국으로 확대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당근페이는 지난달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안심결제 카드 결제 기능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카드 결제는 1회 최대 195만 원, 월 최대 250만 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기존 안심결제와 마찬가지로 구매 금액의 3.3%가 서비스 이용료로 구매자에게 부과된다. 카드사에 따라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기존 안심결제와 동일하게 구매 확정 후 판매자에게 정산이 이뤄지며 대면 거래에서도 카드결제가 가능해진다. 다만 상품권, 외화, 금 등 환금성이 높은 일부 품목은 카드 결제가 제한된다. 당근페이는 이번 전국 확대를 기념해 하나카드와 함께 '서비스 이용료 면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하나카드로 결제하는 이용자는 서비스 이용료 없이 무료로 월 1회 안심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당근머니 체크카드'를 이용해 안심결제를 진행하면 전월 실적과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3만 원까지 당근머니로 적립해주는 혜택도 제공된다. 당근페이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전국 오픈을 통해 당근 이용자들의 중고거래 경험이 한 층 더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당근페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4 13:30박서린

클럽806서울-스탠다드원, '시네마틱 재즈 인 썸머' 가든파티 열어

서울의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 '클럽806서울'이 재즈밴드 '스탠다드원'과 협업해 선보인 '시네마틱 재즈 인 썸머' 가든파티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기존 행사를 '가든파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편한 첫 번째 쇼케이스로,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열리는 비밀의 정원'이라는 콘셉트 하에 프라이빗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클럽806서울 측은 "단 하루, 도심 속 비밀의 정원이 열립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꽃과 음악, 감각을 담은 공연+파티 형태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플로리스트 김효원이 디자인을 담당했다. 공연은 영화 OST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구성이 돋보였다. 1부 '사랑, 여름밤의 속삭임'에서는 장화홍련 OST로 신비롭게 시작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본 투 비 블루' 등 유명 영화 속 재즈 넘버들로 로맨틱한 여름밤 분위기를 연출했다. 2부 '리듬, 여름을 깨우는 재즈'에서는 Roy Hargrove의 'Strasbourg St. Denis'를 시작으로 '토요일 밤의 열기', 연주곡 'Chameleon', 그리고 '오징어 게임'과 '에반게리온'으로도 유명한 'Fly Me to the Moon' 등 모던하고 역동적인 레퍼토리로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특히 같은 곡도 1부와 2부에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등 재즈 특유의 변주 매력을 선보였으며, 앵콜에서는 'Englishman in New York'과 'L.O.V.E'로 세련되게 마무리했다. 주최 측은 “이번 가든파티는 클럽806서울이 추구하는 '엄숙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의 프리미엄 문화 경험을 재즈라는 장르를 통해 구현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며 “특히 기존의 강연이나 토크 중심 이벤트에서 벗어나 음악과 공간 연출, 서비스가 결합된 종합적인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2025.07.14 11:11백봉삼

서울경제진흥원, 'DMC 중소기업 지원시설' 입주사 상시 모집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DMC 중소기업 지원시설(첨단산업센터·산학협력연구센터)에 신규 입주할 기업을 연중 상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DMC첨단산업센터·DMC산학협력연구센터는 DMC 전략산업 분야 중소기업들에게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의 임대료와 각종 지원사업 우선 참여기회가 부여된다. 안정적인 사업기반 제공을 통해 서울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중소기업 지원 지원시설이다. 입주 대상 기업은 XR(AR/VR), 방송, 콘텐츠, ICT, 첨단기술 등 DMC 전략산업 분야와 관련된 우수 중소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이다. DMC첨단산업센터는 MBC·SBA 등 방송·미디어 특화 단지로서의 DMC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방송, 콘텐츠 등 방송미디어 관련 업종과 ICT 등 첨단기술 보유 업종이 주 입주 대상이며 이 외에도 법률, 세무, 회계, 벤처캐피탈, 컨설팅 등 기업 지원 성격의 업종도 입주 가능하다. 또 DMC산학협력연구센터는 AR, VR 등 XR과 연관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W/HW 분야 중소기업과 XR관련 서울 소재 대학 연구소 및 일반기업 연구소 등이 주요 입주 대상이다. 입주기업 선정은 입주 신청서를 기반으로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선정하며, 입주하게 되면 인근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약 60% 수준의 임대료를 부담하면 된다. 또한 입주 기간은 2년 단위로 입주성과 심사를 통해 최대 10년까지 장기 입주할 수 있다. 이번에 신규모집하는 공실 규모는 총 46개실로 첨단산업센터 34개실, 산학협력연구센터 12개실이며, 면적은 최소 226㎡(전용 40평)~최대 1천331㎡(전용 236평)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아울러 DMC첨단산업센터 4층에 위치한 XR실증센터의 부속 시설인 'XR 코워킹 오피스'도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하는데, 설립 7년 이내의XR기술(콘텐츠·디바이스) 초기 창업자면 누구나 입주 가능하다. XR코워킹 오피스는 A형(약 8평·4인실) 6개실과 B형(약 16평·6인실) 10개실 총 16개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B형 공실 2개실에 대한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 중이다. 입주하게 되면 개별 사무공간 외에 회의실, 휴게실 등의 공용 공간과 사무집기, 인터넷 등 공용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 주변 시세 대비 약 2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A형 월 11만3천원, B형 월 22만원, VAT 별도, 관리비 별도)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기간은 최초 2년 입주 후 입주성과 심사를 통해 최대 4년까지 입주 가능하다. 금번 신규 입주기업 모집부터는 입주 신청 시기를 연중 상시 접수 방식으로 전환해 기업들의 편의를 높였다. 올 하반기 8월과 11월 총 2회 예정돼 있는 입주심사를 통해 입주기업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8월 하순부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8월11일까지, 11월 하순부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11월17일까지 입주신청을 완료하면 된다. 입주에 앞서 각 입주 지원시설별 공간 이해도 제고를 위해 이달 16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시설투어가 예정돼 있다. 입주를 고려중인 기업들은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정해진 날짜에 각 시설별 1층 로비로 시간에 맞춰 집결해 주면 된다. 이태훈 SBA 산업거점본부장은 “XR 산업을 비롯한 DMC 전략산업은 서울의 미래 먹거리 성장 동력”이라며 “유망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인 사업기반 위에서 DMC전략산업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입주지원 시설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4 10:44백봉삼

[신간] 오늘도 간호사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53명의 목소리를 담은 신간 '오늘도 간호사입니다'가 출간됐다. 책은 ▲간호의 본질 ▲간호의 의미 ▲간호의 힘 ▲간호의 시너지 등 4개의 목차로 구성됐다. 간호사들은 책에서 환자를 향한 마음가짐, 직업인으로서의 사명감, 간호에 대한 철학, 환자들과 함께한 추억, 간호사로서의 성장 과정 등에 대한 속마음을 풀어냈다. 우선 '간호의 본질'과 '간호의 의미' 챕터에서는 기관절개술을 앞둔 루게릭병 환자의 목소리를 녹음해 준 이야기, 뇌 질환을 앓는 동갑내기 환자의 손을 잡아준 사연, 정신건강의학과 안정병동에서 산타복을 입고 나타난 이유 등의 에피소드가 실렸다. 이를 통해 간호사들은 간호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각자의 기억을 꺼내놓는다. '간호의 힘' 챕터는 환자와 보호자 곁에서 힘이 되어 주고, 반대로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오히려 위안을 얻는 간호사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간호의 시너지'에서는 힘든 순간에도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더욱 수준 높은 간호를 제공하는 '원 팀'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됐다. 김명숙 간호부원장은 “간호는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는 일이 아닌 사람을 향한 마음, 그 마음을 표현하는 섬세한 기술과 전문성까지 담겨 있는 일”이라며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간호사의 세계를 조금 더 가까이 느끼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사람을 돌보는 이들의 진심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5.07.14 09:48김양균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서울로보틱스, 유럽 특허 등록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는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센서 데이터를 이용한 가상 공간 기반 차량 제어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딥러닝 기반 3D 객체 인식 AI 기술이다. 센서 등에서 수집된 3차원 공간 정보를 신경망 기반 객체 분류 모델(딥러닝)을 통해 실시간 분석하고, 시공간적 특징을 추출해 객체를 검출·추적하는 멀티모달 AI 기술과 연관된다. 서울로보틱스가 AI 딥러닝으로 해결한 기업간거래(B2B) 자율주행 핵심 난제는 기존 규칙 기반 시스템의 한계였다. 통제된 환경에서만 작동하고 실외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지난 8년간 축적한 다양한 산업 도메인의 엣지 케이스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정확한 객체 인식을 구현했다. 서울로보틱스 딥러닝 시스템은 '3D 포인트클라우드'를 더 압축된 표현과 빠른 추론 속도를 달성했다. 자체 개발한 백본 네트워크는 최신 딥러닝 모델 구조 기반으로 구축해 정확도를 높였다. 대량의 데이터가 스스로 라벨링되며 AI가 학습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 기술은 항만, 공장, 물류단지 등 실제 운용환경의 실시간 복제를 통해 수십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한다. 폭설·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없는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특허 취득은 단순한 기술 보호를 넘어 자율주행 및 무인이송 기술이 글로벌 핵심 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향후 유럽 내 기업과의 협력 및 진출 가능성을 더욱 확대시켜 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로보틱스는 유럽 내 무인이송 솔루션 및 플리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대한 독점적 권리 확보가 가능해졌다"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협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1호 자율주행 기업으로서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 및 물류 업체들과 계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우수 인재 영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섬과 동시에 장기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B2B 시장향 완전 자율주행 개발과 다양한 자율 로봇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2025.07.11 12:00신영빈

[1분건강] 흔한 소아 복통, 방치하다 만성된다

소아 복통을 방치할 시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기적 검사가 요구된다. 4세~16세 소아의 만성 복통은 10%~15%에서 발생한다. 4세~6세의 어린아이들이나 청소년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배 아픈 우리 아이의 증상이 급성인지 아니면 만성인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급성 복통은 수일 내 시작돼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한다. 반면, 만성 복통이란 복통의 지속이나 반복이 최소 2개월 이상 경과하고 정상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경우다. 통상 위장관에 있는 통증 수용기는 물리적인 압력이나 화학적인 자극으로 통증을 느낀다. 즉 가스가 차거나 당겨지거나 눌리거나 꼬임으로써 장이 늘어났을 때도 우리 몸은 이것을 통증으로 느낀다. 염증이 생기거나 혈액 공급이 잘 안될 때 허혈이 일어난 부위에서도 분비되는 여러 화학물질에 대한 반응으로도 통증을 느낀다. 이런 신호가 시작된다면, 그것을 통증으로 느낄지를 말지를 결정하는 역치 값은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 흔히 장-뇌 축 이라고 알려지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개념에 따르면, 어떤 아이들은 장에서 발생한 정상적인 자극에 대해서도 뇌로 가는 잘못된 신호에 의해 정상 신호를 잘못 해석함으로써 병이 없는데도 통증으로 인지하기도 한다. 위장관염을 앓은 후에 만성 복통이 시작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급성 장간 막 림프절염이나 반응성 장염 같은 경우에도 설명이 가능하지만, 위장관염으로 발생한 신경학적인 과민성에 의해 최초의 트리거(trigger)가 되었던 감염이 완전히 호전되고 난 뒤에도 만성적인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즉, 병이 없는 정상적인 장에서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소아 만성 복통은 10%~15%에서만 기질적인 원인이 발견된다. 대부분 병이 아닌 기능성 복통이다. 즉, 병적이지 않은 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내장의 과민 반응과, 아직 미숙한 장운동의 기능 장애가 주된 원인이다. 치료 선택의 기준은 ▲통증으로 잠에서 깰 때 ▲간담도계 질환을 시사하는 지속적인 우측 윗배 통증이나 급성 맹장염을 시사하는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있을 때 ▲녹색 담즙이 섞인 구토 ▲원인불명의 발열이 장기간 동반될 때 ▲빈뇨혈뇨‧잔뇨 등 비뇨기계 문제를 고민해 보아야 하는 배뇨증상이 있을 때 ▲만성적인 심한 설사나 피가 섞인 대변을 동반할 때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등이다. 앞선 경고 증상이 있을 때, 소아소화기영양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2025.07.09 15:19김양균

윤석열 구속심사 시작...이르면 오늘 밤 재구속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법원에 출석했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15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2시 11분쯤 검은 양복과 적색 넥타이 차림으로 서울중앙지법 앞에 도착한 차량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갔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특검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5개 범죄사실을 적시한 가운데 구속 필요성을 두고 양측 입장이 맞서는 만큼 심사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검팀은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심사에 출석하면서 앞서 구속될 때와 같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심사가 끝나면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또는 10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전 대통령은 3월초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에 다시 구속된다.

2025.07.09 14:54박수형

벤슨, 서울역·청량리역점 연달아 출점…고객 접점 넓힌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서울역점·청량리역점을 잇달아 개점한다고 9일 밝혔다. 벤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벤슨 신규 매장은 서울역과 청량리역의 커넥트플레이스 3층에 각각 위치한다. 커넥트플레이스는 한화커넥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자역사 내 복합문화공간이다. 청량리역점은 지난 2022년에, 서울역점은 2023년에 재단장했다. 서울역점은 오는 11일 문을 열며 매장 규모는 57.5m2(약 17.4평)이다. 매장 인근 약 190석의 공용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청량리역점은 오는 18일 개점한다. 점포 면적은 28.1m2(약 8.5평)이며, 공용 좌석은 약 50석 규모다. 1호점과는 달리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베이커리도 선보인다. 교통 거점인 만큼 여러 연령대의 고객 취향을 고려해 음료 구성을 확대했다. 이동 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류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도 반영했다.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는 ▲라즈베리 루즈소르베 플로트 ▲럼라임&파인애플 플로트 ▲말차&레드빈 쉐이크 등 총 10종으로, 가격대는 6천~7천원대다. 베이커리는 크로와상, 소금빵, 스콘 등을 판매하며 가격대는 3천~4천원대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다양한 공간에서 벤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장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09 09:28김민아

"제미나이 품었다"…GS네오텍, '미소'로 개발 자동화 시동

"로우코드 플랫폼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 산업 실무자가 직접 생성형 AI를 쉽게 설계·실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GS네오텍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데이 서울'에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미소(MISO)'를 시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소는 프롬프트 설계부터 백터 데이터베이스(DB) 연동, 거대언어모델(LLM) 선택, 에이전트형 AI 구축을 한 번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 GUI 환경에서 생성형 AI 워크플로 설계가 가능하다. 구글클라우드의 '버텍스 AI'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베드록'에 포함된 오픈소스 모델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도 있다. GS네오텍 관계자는 "미소 사용 기업은 자체 요구에 맞춰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실시간 테스트하고 바로 프로덕션 환경에 적용하면 된다"며 "목적에 가장 알맞은 모델을 활용할 수 있어 개발 효율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미소는 AI 할루시네이션을 줄일 수 있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능도 갖췄다. 외부 문서를 벡터DB에 연동한 뒤 실시간 검색과 텍스트 생성에 활용하면 된다. AI 에이전트를 통한 정보 분류·의사결정 자동화도 가능하다. 복잡한 기술 없이 사용자 맞춤형 IA 기반 업무 도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업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네오텍 관계자는 "미소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비롯한 제조, 유통, 공공 등 여러 산업에 맞춘 생성형 AI 전용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8 16:56김미정

GS25 돈키호테 팝업 1200명 운집…"기대 이하" 불만 속출

“여기서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다면서요.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위치한 'GS25 x 돈키호테' 팝업스토어 입구에는 수백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며 혼잡이 빚어졌다. 일본 여행을 가지 않아도 돈키호테 인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개점 첫날 방문했지만, 미숙한 운영에 분통이 터진다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였다. 국내 첫 상륙한 日 돈키호테…오픈런 몰려 더현대서울 개점 전인 이날 오전 10시 지하 2층 입구에는 2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돈키호테 국내 첫 팝업스토어 개점을 앞두고 오픈런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팝업은 이날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입장을 대기 중이던 30대 여성은 “팝업스토어 줄이 대부분 길어서 아침 8시에 왔다”며 “일본 여행을 가야만 구매할 수 있는 자체 상품 등을 구경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여성도 “일본 여행을 6개월에 한 번씩 가는 편인데 현지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며 “비행기 값과 숙소비 등을 생각하면 더 저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전 10시 30분 백화점 문이 열리자 입구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인파는 한 층 위인 팝업스토어로 뛰어갔다. 에스컬레이터로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자 “다른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달라”는 안전 요원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직원마다 다른 안내에 분통…“입장은 할 수 있느냐” 문제는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 이후에 발생했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대기 번호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한 운영방식 탓에 많은 인파가 몰렸기 때문이다. 백화점 개점 직후 팝업스토어 앞은 입장을 위한 인파와 대기 번호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한데 엉키며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팝업스토어 입장을 위해 1천200명의 인파가 몰리며 개점 30분 만에 당일 선착순 입장이 마감됐다. 대기 줄을 설 때도 혼란이 이어졌다. 지하 2층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입장 대기를 등록하라는 직원과, 입구 앞에 비치된 키오스크에서 입장 대기를 등록하라는 직원들의 말이 엇갈렸다. 일부 고객들은 팝업스토어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들어올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입장 번호를 받지 않고 팝업 안으로 들어간 고객도 있었다. 하지만 입장 번호가 있어야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안내가 들리자 “그런 말은 들은 적 없다”며 당황해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50대 여성은 “지하 2층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직원이 '팝업스토어 앞으로 가서 줄을 서라'고 안내해서 올라왔다”며 “그런데 다시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웨이팅 번호를 받으라고 해서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20대 여성도 “1층 백화점 입구에서 개점을 기다리다 들어왔는데 대기 번호를 어디서 받으라는 안내가 없었다”며 “팝업스토어 앞으로 오니 줄이 있어서 대기 번호를 받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원들이 '여기에 서 있으면 안된다'고 말해서 다툼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불만이 누적되자 팝업스토어 안에는 물건을 둘러보는 고객과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 이를 응대하는 직원이 뒤섞여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초 GS25 측이 매장 내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입장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말했지만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물건도 기대 이하…가격은 '일본 현지와 비슷' 판매 물건의 종류와 수량이 기대 이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팝업은 약 16평 규모로 ▲돈키호테 자체브랜드(PB) 'JONETZ' 상품 50여종 ▲GS25x돈키호테 팝업 한정 상품 ▲GS25 PB '유어스' 상품 10종 ▲'무무씨' 굿즈 2종 등 약 60여종의 상품으로 꾸며졌다. 20대 여성은 “일본 현지 돈키호테에서 판매하는 키링을 구매하고 싶어서 방문했는데 인형 종류는 없고 먹거리만 있어서 아쉽다”며 “매장도 너무 협소하고 종류도 적어 기대 이하였다”고 말했다. 가격은 일본 현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돈키호테 PB '간장 계란밥 풍 양념장'은 더현대 팝업에서 6천600원에 판매됐다. 일본 현지에서 세금 포함 647엔(약 6천원)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2025.07.08 15:43김민아

韓, 에이전트 도입률 아태지역 '최저'…"AI 플랫폼 투자 미흡"

한국 기업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률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 플랫폼 기반 투자도 전반적으로 미흡해 AI 도입 성숙도에서 후발주자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IDC 전대일 AI 리서치 수석연구원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데이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수준을 아태지역 평균치와 비교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국내 150개 기업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를 아태 지역 기업 평균 수치와 비교한 것이다. 전 수석연구원은 "150개 국내 조직 중 선발 주자 클러스터에 속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며 "이는 비즈니스 전반에 AI를 융합·확산하고 있는 글로벌 흐름과 격차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기업은 AI 도입을 전략적 도전 과제로 인식하는 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 지역 평균 45%가 'AI를 통한 전략 수립이 가장 어렵다'고 답한 반면 한국은 29%에 불과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는 "해당 수치는 국내 기업이 AI를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은 AI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투자 비중도 아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AI 플랫폼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아태 지역 평균 33%였던 반면 한국은 21%로 12%포인트(p) 낮았다. 전 수석연구원은 "AI 플랫폼은 머신러닝(ML) 개발에 필요한 공통 요소를 표준화하고 개발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기업이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으면 AI 인프라 구성부터 ML옵스, 보안 체계까지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직접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술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라며 "비용과 인력 측면에서도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와의 파트너십 비율도 아태 평균보다 12%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기업이 AI 사업 수행 시 외부 전문 벤더와의 협력 전략이 미흡하다는 뜻"이라며 "최신 AI 기능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은 AI 플랫폼·인프라·보안·투자 등 여러 측면에서 비효율을 안고 있다"며 "빠른 성과 도출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플랫폼 활용과 외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연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7.08 14:48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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