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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범죄 기승..."처벌도 규제도 깜깜"

최근 텔레그램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실질적 처벌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 플랫폼은 국내 사법권의 영역에 해당하지 않아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탓이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가 불법 콘텐츠를 감시·감독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규제가 국내 플랫폼에 만 편중돼 해외 기업과의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처벌 어려워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가해자 처벌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김현수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범죄자를 처벌해서 향후 범죄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기본적 이야기"라며 "절도를 하면 처벌받는다는 것을 다 알듯, 딥페이크 성범죄를 저지르면 처벌이 따른다는 것을 모두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해자에 대한 빠른 검거와 처벌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성폭력범죄처벌에대한특례법 제14조의2 등 딥페이크 성범죄를 처벌할 법규는 존재하나, 해외 플랫폼에서 벌어진 범죄에 대해 가해자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법무법인 로하스 강현구 변호사는 "수사기관에서 범인을 추적하려면 계정 명의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한 IP 추적 등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텔레그램은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 수시기관의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어 범인 추적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가 자기 주변 사람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만든 경우 촬영 장소 등 단서를 통해 가해자를 특정할 수도 있겠지만, 피해자가 공인인 경우 영상에서 가해자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 검거가 더욱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를 수사 중인 프랑스 당국에 긴급 공조 요청을 보냈다. 프랑스 수사당국과의 접촉 채널을 확보해 텔레그램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국가 간 수사 공조에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처벌과 관련해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가 간 수사 공조는 통상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정부의 외교적 역량에 따라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과거 정부에서 도박사이트를 제재할 때도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 단속의 경우 해외와의 공조가 신속하게 되지 않았다"며 "사법에 대해 국제적·외교적 통로를 거치는 것은 보통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마다 법 체계도 다르고 국가 간 이해관계가 영향을 미치는 등 공조여부는 외교적인 역량에 달린 부분도 많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사업자 책임 강화가 가장 현실적이나...국내 플랫폼 역차별 우려 딥페이크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플랫폼 사업자의 감시·감독 의무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준호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딥페이크가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경우 그것을 유통한 플랫폼도 일정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금은 플랫폼에 대한 자율규제가 아주 느슨하기 때문에 플랫폼에게 무거운 책임을 요구하기 애매한 상태"라면서 "플랫폼이 딥페이크 성범죄를 자율적으로 규제하도록 자체 규정을 만들도록 하고 이것을 규제기관에서 모니터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현구 변호사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그나마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며 "불법 딥페이크 영상이 플랫폼을 통해서 유포되는 것이니, 플랫폼 운영자들에게 차단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마련한다고 해도, 이를 해외 플랫폼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문제다. 강현구 변호사는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X,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플랫폼은 국내 사법권이 닫지 않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교수는 "규제가 국내에만 적용된다고 하면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국내 플랫폼 업계에서는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시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관계자는 "사실 딥페이크 등 범죄가 발생하는 곳은 주로 해외 플랫폼"이라면서 "국내 플랫폼에도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적절한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4.09.02 20:50조수민

경찰, 텔레그램 법인 내사 착수

경찰이 텔레그램 법인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성범죄물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2일 우종수 경찰청 국사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텔레그램 법인에 대해서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방조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램 법인을 직접 수사한 전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경찰은 또한 지난 한 주 동안 딥페이크 피해 88건이 접수됐고, 이 중 특정된 피의자는 24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7월 접수된 피해신고는 297건으로 주당 평균 10건이 안 됐는데, 지난주에만 88건이 접수됐으니 거의 10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7월까지 특정된 피해자는 총 51명이다. 우 본부장은 "텔레그램이 계정정보 등 수사 자료를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국가 수사기관에도 잘 주지 않는다"며 "텔레그램을 이용한 범죄를 지금까지 전혀 검거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저희 나름의 수사기법이 있어 최선을 다해 수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수사당국이나 각종 국제기구 등과 공조해 이번 기회에 텔레그램 수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2 14:13안희정

텔레그램 창업자, '아들 폭행' 혐의로 조사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가 자녀 폭행 혐의로 스위스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검찰은 두로프가 자신의 자녀 폭행 혐의에 대해 스위스 당국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CNN을 비롯한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3월 두로프의 전 파트너인 이리나 볼가르는 두로프를 상대로 스위스 제네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볼가르는 두로프가 두로프와의 관계로 태어난 세 자녀 중 막내 아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장에는 두로프가 2021년과 2022년 막내 아들에게 다섯 차례 폭력을 행사했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볼가르는 폭행 이후 막내 아들이 불안증, 규칙적 수면 장애, 야뇨증, 악몽 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볼가르는 두로프를 상대로 양육비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볼가르는 2018년 두로프와 헤어지며 두로프에게 매달 15만 유로(약 2억2천만원)를 양육비로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 9월부터 두로프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차단하고 양육비 지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두로프는 온라인 성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로 프랑스 검찰에 예비기소 당한 상태다. 두로프가 불법 온라인 거래를 공모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2024.08.31 16:36조수민

방심위,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유포 '텔레그램' 대응 글로벌 협의체 구축 나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급속 유포되고 있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대응과 관련해 글로벌 협의체 구축에 나섰다. 방심위는 29일 글로벌 온라인 안전 규제기관 네트워크(GOSRN, Global Online Safety Regulators Network) 회원 기관 간 회의에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로 인해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사회적 피해에 대해 설명하면서, ▲글로벌 공동대응 협의 채널 구축을 통한 국제공조를 공식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대해, ▲호주 등 주요국들도 텔레그램에 대한 개별 국가 단위의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한국과 유사한 상황에 자신들도 직면해 있다고 확인하면서, ▲방통심의위가 제안한 글로벌 공동대응 필요성에 적극 동의했다. 특히, 호주 온라인안전국은 네트워크 회원기관 간 공동성명서 채택 등을 통해, 텔레그램에게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자는 의견도 추가 제안했다. 또한, 회원 기관들은 9월 24일 고위급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해 집중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방심위는 GOSRN뿐만 아니라, 그동안 구축해온 모든 국제 네트워크들에도, 협의체 구축을 제안하며, 실무협의 등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른 해외 유관기관 및 국제기구들에 대해서도 함께 연대해서 협의체 구축에 나서줄 것을 제안하는 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일제히 보내, 공조를 요청했다. 디지털 플랫폼 거버넌스 관련 국제 네트워크 간 협업을 추진 중인 유네스코에 대해서는, 이러한 글로벌 대응 협의체 구축에 중심이 돼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방심위가 텔레그램 관련 협의체 구축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기관은, INHOPE 등 국제기구와, 호주 온라인안전국, 프랑스 Point de Contact, 대만 국가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 약 30여개에 이른다. INHOPE는 아동성착취물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삭제해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국제핫라인기구로, 2024년 현재 50개국 54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08.30 22:24안희정

"텔레그램, 이용자 수 조작 의혹"…EU 조사 착수

유럽연합(EU)이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파벨 두로프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텔레그램은 자칫하면 EU 차원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EU가 텔레그램의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텔레그램이 DSA 기준에 맞게 정확한 이용자 수를 보고했는지 여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DSA는 EU가 지난 해부터 공식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규제법이다. 이 법은 EU내 월간 이용자 수가 4천500만명 이상인 플랫폼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하고, 허위·유해 콘텐츠 유통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6%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EU의 이번 조사는 텔레그램의 정확한 이용자 수를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텔레그램은 지난 2월 EU 내 월간 이용자 수가 4천100만 명이라고 보고했다. DSA는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매년 두 차례 이용자 수를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텔레그램도 이달 말까지 최신 이용자 정보를 보고해야만 한다. 하지만 텔레그램은 최신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채 “EU 내 월간 이용자 수가 4천500만 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만 밝혀 왔다. EU는 이런 조사를 통해 텔레그램의 월간 이용자 수가 4천500만 명을 넘는다는 사실을 밝혀낼 경우 VLOP에게 부여된 의무 위반으로 제재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 DSA는 VLOP들에게 플랫폼을 통해 허위정보나 혐오 발언, 음모론 등이 유포되는 것을 제어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2024.08.30 15:17김익현

방심위, 텔레그램 CEO 수사 프랑스에 딥페이크 '긴급 공조' 요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텔레그램 CEO를 수사중인 프랑스 당국에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대응과 관련해 긴급 공조 요청을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방심위 측은 텔레그램 CEO인 파벨 두로프를 지난 24일 체포하고 구금했다가, 현재 수사 중인 프랑스 수사당국측과 접촉이 디지털성범죄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먼저 방심위는 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텔레그램과의 직접 소통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줄 것과, ▲향후 텔레그램 문제에 관련된 상시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긴급 요청했다. 이 서한에서 방심위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로 인해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사회적 피해를 설명하고, ▲구체적인 범죄유형을 적시하면서, 22만명이 연루된 이 범죄의 주된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강조하며, 긴급 공조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방심위는 "프랑스 수사당국과의 접촉 채널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서한은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10대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텔레그램과의 핫라인 확보를 위한 단계적 조치의 일환이다.

2024.08.29 22:18안희정

텔레그램에 퍼진 딥페이크, 다크웹이 더 문제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딥페이크 이미지·영상이 텔레그램에 퍼진 가운데, 다크웹을 통한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심각성도 인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텔레그램·다크웹 내 딥페이크 차단을 위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정부·기업 공조 수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보안 업계는 텔레그램뿐 아니라 폐쇄적인 다크웹 환경에서도 딥페이크 영상과 사진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다크웹은 구글이나 네이버 등 일반적인 검색 엔진으로 접근할 수 없는 웹사이트들이 모여 있는 영역이다. 다크웹은 특별한 소프트웨어(SW)나 네트워크 권한이 있어야만 접근 가능하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텔레그램과 다른 개념이다. 딥페이크 음란물 포착이 다크웹서 더 어려운 이유다. 실제 노드VPN이 올 초 다크웹 게시판을 분석한 결과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출된 노출 사진이나 영상에 댓글이 평균 1천850개 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텔레그램뿐 아니라 다크웹도 딥페이크 영상물 확산 통로로 지목되고 있다. 보안 업계는 다크웹 내 딥페이크 콘텐츠 포착이 어려운 이유로 강력한 데이터 휘발성을 꼽았다. 검색 환경이 잘 갖춰진 구글과 달리 다크웹 내 검색은 특정인 사진과 영상을 검색해도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다크웹 시스템은 특수 브라우저 생성과 삭제를 통해 정보를 은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셈이다. 이에 보안 기업들은 다크웹 내 콘텐츠 검색을 가능케하는 솔루션을 내놨다. 주로 다크웹 콘텐츠를 복원해 검색 결과에 드러나게 하는 기술을 갖췄다. 다만 이런 기능도 딥페이크 콘텐츠 포착을 100% 할 수는 없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공격자들이 딥페이크 음란 콘텐츠가 쉽게 포착되지 않기 위해 틀린 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리는 경우가 있다"며 "기술 개발이 아무리 뛰어나도 다크웹 내 딥페이크 음란 콘텐츠를 100% 걸러내기 힘든 이유"라고 본지에 강조했다. 딥페이크 차단 나선 정부…"기술 개발보다 공조 우선" 정부가 텔레그램·다크웹 내 딥페이크 음란물 차단을 위해 나섰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지인 대상 합성물을 제작 및 유포하는 딥페이크 예방을 위해 20억원 규모 예산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예산안 브리핑에서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위해 연구개발(R&D) 과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주식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적대적 생성신경망(GAN) 기반 딥페이크 탐지 고도화 및 생성 억제 기술 개발에 1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10억원은 자가진화형 딥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에 보안 업계는 정부가 딥페이크 차단 기술에만 집중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국내외 기업·기관과 수사 공조하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기술만으로 딥페이크 콘텐츠를 100% 포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딥페이크 콘텐츠 검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선 국내외 콘텐츠 공급자와 꾸준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도 보안 업계 주장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우선 딥페이크 성범죄 콘텐츠 유포에 가장 많이 사용된 텔레그램 측과 소통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해외 개발사 소유이므로 서버 위치가 해외에 있다. 차단 기술 개발뿐 아니라 서비스 공급자와 직접적 공조가 필요한 이유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29일 여의도 국회서 열린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부처 긴급 현안보고에서 "현재 텔레그램과 협력회의를 시작한 상태"라며 "상시 협의를 통해 핫라인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국제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딥페이크 콘텐츠 차단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텔레그램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9 16:42김미정

프랑스, 텔레그램 창업자 예비기소…"온라인 성범죄 공모"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 성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로 프랑스 검찰에 기소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파벨 두로프가 검찰의 공식 조사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두로프를 예비 기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예비기소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리는 준 기소행위다. 피의자는 혐의를 더 구체적으로 특정하기 위한 수사판사의 조사 뒤 본기소 여부를 판단 받는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상에서 벌어지는 온라인 성범죄, 마약 밀매, 인신 매매, 조직 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두로프가 범죄 관련 정보 요구 등에 협조하지 않은 것이 사실상 범죄 공모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두로프는 프랑스에서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24일 프랑스 경찰에게 체포됐던 두로프는 500만 유로(약 74억 3천950만원) 보석금과 주 2회 경찰서 출석을 조건으로 지난 28일 석방됐다. CNN에 따르면, 두로프가 불법 온라인 거래를 공모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두로프에 대한 구금과 기소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분야에서 국제 규범을 노골적으로 짓밟은 프랑스 지도부의 태도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에서 텔레그램이 주요 의사소통 플랫폼인 탓이다. 높은 보안성을 지닌 텔레그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의 통신 수단으로 이용돼 왔다. 또, 러시아 시민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정보 교환 및 일상 소통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두로프가 프랑스 당국에게 텔레그램의 메시지 암호를 푸는 방법을 털어놓는다면, 러시아의 안보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두로프는 줄곧 텔레그램의 보안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2015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프라이버시는 테러와 같은 나쁜 일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적었다. 2016년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범죄자에게 안전하다고 해서 정부에게 (텔레그램을) 개방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8.29 10:32조수민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에...러 '군사 기밀 유출' 우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 경찰에 체포되자 러시아에서 군사 작전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군이 텔레그램을 주 통신 수단으로 이용해온 탓이다. 28일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가 체포되자 러시아 당국과 정치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들은 두로프가 서방 정보기관에 텔레그램 암호화 보안을 깨는 방법을 넘길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군의 작전 정보가 알려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자체 보안 통신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러시아군은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통신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러시아 교통기술개발센터 알렉세이 로고진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두로프의 체포가 러시아군 통신 책임자의 체포와 마찬가지라고 말한다"며 "정보 전송, 포병 진로 수정 등 헬리콥터에서의 많은 작업이 실제로 텔레그램의 도움을 받아 수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오늘날 군대 전장 관리가 텔레그램에 의존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TV진행자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텔레그램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메신저"라며 "이것은 기밀 군사 통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이제 러시아군이 자체 보안 통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텔레그램이 우리가 아는 그대로 언제까지 유지될지, 혹은 전혀 유지되지 않을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외신은 두로프 체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러시아가 자체 보안 통신 시스템 개발에 서두르도록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두로프는 24일 오후 8시 프랑스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텔레그램 콘텐츠 관리 미비, 사법 기관에 대한 협조 부족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아동 포르노 등 범죄와 관련해 두로프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4.08.28 16:50조수민

마크롱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 정치적 의도 없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체포에 정치적 동기가 숨어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X를 통해 "두로프 체포 이후 프랑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있다"며 "두로프 체포는 수사의 일환일 뿐 결코 정치적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법을 집행하는 건 완전한 독립성을 가진 사법 체계에 달렸다"며 "체포는 (정부가 아닌) 판사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두로프 체포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실제 생활과 마찬가지로 소셜네트워크에서도 시민을 보호하고 기본권을 존중하기 위해 법이 정한 틀 내에서만 자유가 행사된다"고 말했다. 텔레그램을 통해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텔레그램 측이 플랫폼 관리·감독에 소홀하다고 꼬집은 것이다. 지난 24일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사기, 사이버폭력, 마약 밀매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방치한 혐의로 프랑츠 경찰에 체포됐다. 두로프의 구금은 28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반면 러시아 정치인들은 두로프 체포에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매체 RT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러시아 법원이 텔레그램 차단을 결정했을 때 비난했던 비정부기구(NGO)들이 이번에는 프랑스에 항의할까, 아니면 입을 닫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2018년 텔레그램이 메신저 암호 해독 키를 공개하라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요구를 거부하자, 통신 감독기관인 로스콤나조르는 러시아 전역에서 텔레그램을 차단한 바 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당시 서방 NGO들이 러시아 정부에게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난했던 것을 언급하며, 현재 프랑스의 두로프 체포는 지적하지 않는 서방 NGO들의 태도가 이중적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텔레그램이 러시아와 법적 문제를 겪을 때도 두로프는 자유로웠고 계속 텔레그램을 개발했다"며 프랑스 경찰이 두로프를 구금한 것은 과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국가두마(하원) 부의장은 "두로프 체포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일 수 있고 텔레그램 이용자의 개인정보 접근권 확보에 이용될 수도 있다"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24.08.27 09:30조수민

"유럽 언론 자유 죽었다"...러,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 비난

프랑스 경찰이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를 체포한 가운데, 러시아 정치인들이 프랑스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부티나 러시아 국회의원(통합러시아당 소속)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에 체포 당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서방 마녀 사냥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파벨 두로프는 정치범"이라고 강조했다. 부티나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두로프 체포는 언론의 자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유럽에서 언론의 자유가 죽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티나 의원은 이번 체포에 대해 서방이 텔레그램을 장악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서방 세력은 인질을 잡았고 러시아를 협박하려 할 것"이라며 "서방 세력은 텔레그램의 모든 사용자를 협박하려 할 것이고 통제권을 얻으려 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네트워크를 차단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빈(비엔나)국제기구 러시아 상임대표도 프랑스가 독재 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5일 엑스(X)에 "일부 순진한 사람들은 국제 정보 공간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한다면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는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두로프가 방문한 프랑스가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프랑스 경찰에 파벨 두로프에 대한 접근권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상태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두로프에 대한 러시아 영사의 접근권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프랑스는 협조를 거절했다"며 "프랑스는 두로프가 프랑스 국적이라는 사실을 우선으로 여긴다는 점을 (거절 사유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이지만 현재 아랍에미리트와 프랑스 국적을 갖고 있다.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유명인들도 두로프 체포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최근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X를 통해 "언론의 자유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2030년 유럽은 밈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처형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로프는 24일 오후 8시 프랑스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텔레그램 콘텐츠 관리 미비, 사법 기관에 대한 협조 부족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아동 포르노 등 범죄와 관련해 두로프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4.08.26 11:17조수민

텔레그램 창업자 프랑스 공항서 긴급 체포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2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는 24일 오후 8시 프랑스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개인 전용기를 타고 여행을 위해 프랑스로 입국하던 중 공항에서 체포 영장을 받았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콘텐츠 관리 미비, 사법 기관에 대한 협조 부족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아동 포르노 등 범죄와 관련해 두로프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텔레그램에서는 다량의 전쟁 관련 가짜뉴스, 정치적 선동글, 혐오 콘텐츠 등이 유포돼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정치인들과 러시아 정부도 여론 형성에 텔레그램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텔레그램을 '가상의 전쟁 전장'으로 지목하고 있다. 올해 39세인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이다.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 타스 통신에 "아직 당사자 측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으나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두로프 체포에 대해 미하일 울리야노프 빈(비엔나)국제기구 러시아 상임대표는 프랑스가 독재 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5일 엑스(X)에 "일부 순진한 사람들은 국제 정보 공간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한다면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는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두로프가 방문한 프랑스가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두로프는 2013년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이 앱은 암호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메신저로, 보안성이 높아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3월 기준 텔레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억명에 달한다. 앞서 두로프는 2007년 친형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브이콘탁테(VK)'를 만들기도 했다. 2012년 러시아 대선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 관련 정보는 VK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에 2014년 러시아 정부는 VK에 반정부 인사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두로프는 협조를 거부하고 VK 지분을 매각한 뒤 러시아를 떠났다. 현재 두로프는 아랍에미리트와 프랑스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2024.08.25 14:03조수민

텔레픽스, 우주서 'AI 프로세서' 고속병렬처리 실증

인공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위성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인 '테트라플렉스(TetraPLEX)'의 실시간 고속 병렬처리 실증에 나섰다. 텔레픽스는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우주업체 스페이스x 발사체 팔콘9의 이탈리아 위성에 '테트라플렉스'를 실어 발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궤도 위치는 태양동기궤도 590㎞를 돌게 된다. '테트라플렉스'는 위성 빅데이터 AI 모델이다.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위성에서 AI 처리 및 엣지 컴퓨팅을 통해 분석할 수 있는 위성용 특화설계 고성능 온보드 프로세서(On-Board Processor)다. 미국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한 고성능 젯슨(Jetson) AI 플랫폼이 활용돼 위성 데이터의 보다 효율적인 실시간 AI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위성에서 얻은 원본 데이터를 지구의 지상국으로 전송해야 하는데, 위성이 지상국 상공을 지나가야만 전송 가능하고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용량도 제한적이라 고화질 영상의 경우 지상국까지 수십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테트라플렉스'는 실시간으로 위성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비용 및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데이터 손실률을 낮추면서도 보안성도 높일 수 있다. '테트라플렉스'는 고성능 하드웨어로 구성돼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고해상도 이미지 처리가 가능하다. 다양한 미션 요구 사항도 충족할 수 있다. 송소랑 연구원은 "신속한 상황 파악과 대응이 필요한 재난 대응, 농업, 기후 및 대기 관측 등의 많은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에서 텔레픽스는 우주 환경에서 위성 영상 전처리 알고리즘의 동작 여부와 인공위성의 핵심 기능인 자세 제어를 위한 자세 결정 추정 알고리즘 수행 여부, 방사선이 누적되는 환경에서의 하드웨어 안정성 등도 검증한다. 텔레픽스는 이번 검증을 기반으로 향후 우주에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 구현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우주 궤도상 AI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텔레픽스 김성희 CTO(위성시스템부문장)는 "이번 실증은 올해 말 발사 예정인 미국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랩스보다 한발 앞선 것"이라며 "올해 말 성능 검증이 완료되면 우주공간에서 실시간 상용 고품위 영상처리 솔루션을 개발한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문장은 또 "현재 유럽 민간업체 중심으로 다수의 업체와 하드웨어 및 서비스 수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오는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국제우주대회(IAC 2024)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해외수출 마케팅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텔레픽스는 위성 탑재체부터 위성 데이터 처리 및 활용 솔루션까지 위성 산업 전 주기의 기술을 보유했다. CES 2024 혁신상 수상, 세계경제포럼(WEF) 기술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 2024)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엔비디아 스타트업 엘리트 프로그램인 인셉션(NVIDIA Inception)의 회원사로 선정됐다.

2024.08.19 17:18박희범

텔레그램 창립자,"햄스터 콤바트, 출시 3개월만에 가입자 2억4천만 명 육박"

텔레그램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P2E 게임 햄스터 콤바트 이용자가 출시 3개월만에 2억3천900만 명에 도달했다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햄스터 콤바트는 텔레그램 앱에서 실행되는 P2E 게임으로 각기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햄스터 캐릭터를 육성해 경쟁 및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는 본인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햄스터 콤바트를 블록체인 기술을 대중에게 전달할 '새로운 물결'의 선두주자로 언급했다. 아울러 "햄스터 콤바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디지털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파벨 두로프 CEO에 따르면 햄스터 콤바트 가입자는 출시 3개월만에 2억 3천 900만 명을 기록했으며 매일 평균 4백만~5백만 명의 신규 이용자가 가입하고 있다. 햄스터 콤바트는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이란 정부는 햄스터 콤바트를 두고 서방이 이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프트웨어 전쟁'을 벌이려는 시도라고 규정하고 이 게임이 이란인들을 '노력 없이 부자가 되는 꿈'으로 유혹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2024.07.08 09:35김한준

텔레그램, 자체 디지털 화폐로 유료 콘텐츠 구매 지원

텔레그램이 자체 결제 화폐 '스타즈'로 유료 콘텐츠 구매를 지원한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이 지난달 출시한 인앱 디지털 화폐 스타즈로 유료 콘텐츠를 구매,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고 보도했다. 콘텐츠 제작자는 텔레그램에 제작물을 올린 뒤, 이용자가 스타즈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텔레그램은 지난달 앱 내 결제 시스템 화폐로 사용할 수 있는 스타즈를 선보인 바 있다. 스타즈는 암호화폐 '톤코인'으로 변환할 수 있다. 또한 채널 소유자들은 스타즈로 광고비도 할인받을 수 있다. 텔레그램은 최근 해시태그 기능도 추가해 이용자가 채팅, 메시지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용자는 스토리에 위치를 태그할 수도 있다.

2024.07.05 10:11최다래

불법스팸 급증...방통위,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긴급 점검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불법스팸이 급증하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긴급 현장조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6월 스팸신고가 전월 동기 대비 40.6% 증가했다. 특히 ▲주식투자 ▲도박 ▲스미싱 문자가 증가으며 주요 발송경로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불법스팸 문자 발송률이 높은 문자중계사와 문자재판매사의 법적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장조사 과정에서 불법스팸 발송이 확인된 자, 이를 방조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문자중계사와 문자재판매사 등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하거나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문자 발송 시스템 해킹, 발신번호의 거짓표시, 개인정보 침해 등 추가 피해 여부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정부는 불법스팸이 급증하는 현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관계부처 및 업계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업계를 중심으로 대량문자사업자 전송자격인증제 등 자율규제가 시작된 만큼 사업자도 불법스팸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최근 급증한 스팸문자에 각별히 유의해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6.20 10:59박수형

텔레그램, 자체 앱 결제 시스템 '텔레그램 스타즈' 출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가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발표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더블록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램이 도입한 텔레그램 스타즈를 통해 이용자는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인앱 결제를 통한 디지털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텔레그램 스타즈를 통해 얻은 수익은 가상자산 톤코인(TON)으로 교환할 수 있다. 파벨 두로프 CEO는 텔레그램 포스트를 통해 "애플과 구글이 스타즈 구매 시 30%의 수수료를 가져가지만, 텔레그램에서는 앱 개발자가 텔레그램 스타즈에 재투자하면 전체 수수료는 0%에 가깝게 된다"고 말했다.

2024.06.07 10:06김한준

최장혁 "승소 자신있다"…뿔난 개보위, '개인 정보 유출' 카카오와 정면 승부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소송비를 거의 100% 이상 늘렸기 때문에 (이번 소송도) 자신있습니다. 개인정보라는 개념이 기술 진보와 함께 계속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가 주장하는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최근 카카오의 행정소송 움직임에 대해 향후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개인정보 유출 건과 관련한 개인정보위의 제재에 맞서 카카오 측이 최근 행정소송으로 맞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카카오가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했다고 보고 총 151억4천196만원의 과징금과 7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과 처분결과를 공표했다. 국내 기업을 상대로 부과한 조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제재를 한층 강화한 개정 개인정보법이 적용된 골프존(기존 국내 최다 과징금 건)이 75억원의 과징금을 받는 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제재가 약한 구법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구법을 적용했음에도 골프존보다 2배가 넘는 과징금이 매겨졌다는 점에서 신법을 적용했을 경우 500억원가량의 과징금이 부과됐을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오픈채팅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카카오가 개인정보 유출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78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했다. 카카오 측이 이번 일에 대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696명에게 적극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로 판단했다. 이번 일은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개인정보위는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최소 6만5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 부위원장은 "카카오가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고, 관련 소송은 (결론이 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정보 개념을 (신법에 맞춰) 강하게 적용하지 않고 구법에 따라 제재를 했다는 점을 일단 알아달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재판을 앞두고 쟁점에 대응하는 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개인정보 개념은 계속 변하고 있고, 해킹 기술도 굉장히 발달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카카오 같은) 국내 기업들이 기술 발전에 따라 적절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은 무료 서비스지만 이와 관련해 다른 매출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과징금 기준이 책정된 것"이라며 "신법이 적용됐다면 더 많은 과징금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원일련번호'가 개인정보?…개보위 vs 카카오, 해석 두고 의견 팽팽 이번 일에서 양측의 의견이 가장 엇갈리는 부분은 '회원일련번호'가 개인정보에 포함되는 지에 대한 여부다. 회원일련번호는 주민등록번호나 사원증 번호처럼 개인에게 부여된 고유 번호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 번호만으로는 일단 그 사람의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없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참가자들이 익명을 전제로 주식 투자, 게임 등 동일한 관심사에 대한 정보나 친분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오픈채팅방 참가자들에게는 회원일련변호가 매겨져 있는데, 이 번호는 그간 카카오톡 내부에서만 회원 관리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카카오가 이 회원일련번호와 오픈채팅방 정보를 단순히 연결한 임시ID를 만들어 암호화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그 결과 해커가 시스템 취약점을 악용해 오픈채팅방 참여자 정보를 알아낸 후 카카오톡의 친구추가 기능 등을 이용해 일반채팅 이용자 정보를 알아냈다. 또 이 정보들을 '회원일련번호'를 기준으로 결합해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해커는 특정 사이트에 696명의 정보를 올려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어떤 것(개인정보)은 10만원에 거래됐다는 얘기가 있다"며 "해커가 최소 6만5천719건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문제가 된 해커는 이렇게 얻은 회원일련번호에서는 얻을 수 없는 이름, 전화번호 등을 알아내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동원했다. 예컨대 010-0000-0000에서 010-9999-9999에 이르는 1억 개의 전화번호를 임시로 생성한 후 전화번호로 카카오톡 친구를 추가하는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원일련번호와 임시ID는 메신저를 포함한 모든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며 "번호생성기를 이용해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만들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스팸메시지를 뿌리는 것은 스미싱, 피싱 등 사기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는 관련법상 암호화 대상이 아니다"며 "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은 법령 위반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개인정보위는 카카오의 회원일련정보가 개인정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최 부위원장은 "회원일련번호가 개인 정보냐, 결합 가능한 정보냐라고 판단하는 부분은 개인정보보호법 초기부터 나왔던 개념"이라며 "이를 근거로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해 개인 식별 가능한 내용도 개인 정보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개인들을 다 관리하고 있었고, 본인들도 식별 체계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하게 카카오가 개인 정보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일은 개인 정보의 결합 용이성, 입수 가능성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느냐의 문제로 보여진다"며 "해커 입장에서 얼마나 쉽게 해킹을 할 수 있는지, 이를 토대로 얼마나 쉽게 정보를 결합할 수 있었는지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개인 정보라고 보고 카카오에 처분이 내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소송 예고한 카카오…개인정보위, '승소' 자신 개인정보위는 대법원이 차대번호를 개인 식별 정보로 본 전례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카카오 측과의 행정 소송이 진행되면 승소할 것으로 봤다. 기술 발전에 맞춰 개인 정보라는 개념도 바뀌고 있다는 점을 재판부가 고려해 '회원일련정보'를 해석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최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기술 진보에만 집착하다보니 오히려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 측면은 좀 소홀해진 것 아닌가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점차 정보가 결합될수록 개인 정보를 특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는 점에서 향후 결합 기관에서만 가명 정보, 결합된 개인 정보를 관리하고 기준을 제안하는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 측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카카오 측이 이번 사건을 인지한 즉시 선제적 신고를 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다소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카카오는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를 했을 뿐 아니라 카카오톡 공지사항에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공지를 게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위원장은 "카카오 측이 696명에게 본인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지난달 처분 의결 당시까지도 개개인에게 통지하지 않았다"며 "카카오 측이 통지했다고 주장하는 건 홈페이지에 공지로 게시한 것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당국에서 처분을 내렸음에도 카카오 측은 통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아직) 가만히 있다"며 "일단은 행정기관에서 처분을 하면 법원 판결 전까지 이 처분의 효력이 유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 측이) 일단 처분을 수용한 후 소송을 다퉈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카카오 측이 신고하고 고객들한테 통지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쪽엔 안하고) 과기부에만 했다"며 "하나의 사고로 발생한 문제지만 적용되는 법은 두 개로,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것은 이행 안하고) 정보통신망법에 맞춰서만 (카카오가)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측이 입장문에 모든 조치를 다 한 것처럼 했지만 실제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한테 사실을 고지하는 게 기업으로서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며 "개인정보보호법상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시점마다 개별적으로 계속 통지해야 하는데 카카오는 알면서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카카오는 여전히 개인정보위의 움직임에 반발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개인정보위가 제재처분을 내리는 과정에서 해커가 독자적으로 자행한 불법행위까지 카카오의 과실로 본 점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개인정보위와 카카오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만큼 이번 제재 처분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회원일련번호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개인정보 유출로 다 볼 수 있는 부분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와 대응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6 08:49장유미

"6만5천명 정보 유출"…과징금 151억 '철퇴' 맞은 카카오, 행정소송 검토

최근 이틀 연속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곤욕을 치른 카카오가 이번엔 오픈채팅방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이용자 정보에 대한 점검과 보호 조치 등을 소홀히 해 약 6만5천 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내업체 중 역대 최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2일 '제9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카카오에 대해 총 151억4천196만원의 과징금과 7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과 처분결과를 공표하기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에 부과된 과징금은 이제까지 역대 최대 과징금이었던 골프존의 75억여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해커는 오픈채팅방의 취약점을 이용해 오픈채팅방 참여자 정보를 알아내고, 카카오톡의 친구추가 기능 등을 이용해 일반채팅 이용자 정보를 알아냈다. 이 정보들을 '회원일련번호'를 기준으로 결합해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가 확인한 카카오의 위반 사실은 ▲안전조치의무 위반 ▲유출 신고·통지 의무 위반 등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카카오는 익명채팅을 표방하며 오픈채팅을 운영하면서 일반채팅에서 사용하는 회원일련번호와 오픈채팅방 정보를 단순히 연결한 임시ID를 만들어 암호화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카카오는 크게 반발했다. 카카오는 "회원일련번호와 임시ID는 메신저를 포함한 모든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며 "이는 숫자로 구성된 문자열로, 그 자체로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하고 있지 않고 이것으로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는 관련법상 암호화 대상이 아니므로 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은 법령 위반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카카오가 오픈채팅방 임시ID를 암호화했으나, 기존에 개설됐던 일부 오픈채팅방에서 암호화가 되지 않은 임시ID가 그대로 사용됐다는 점도 파악했다. 또 이 오픈채팅방에서 암호화된 임시ID로 게시글을 작성하면 암호화를 해제한 평문 임시ID로 응답하는 취약점도 확인했다. 또 해커는 이러한 취약점 등을 이용해 암호화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오픈채팅방의 임시ID와 회원일련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고 회원일련번호로 다른 정보와 결합해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개발자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카카오톡 API 등을 이용한 각종 악성행위 방법이 이미 공개돼 있었는데도 카카오는 이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에 대한 점검과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관련 사실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개인정보위의 주장은 사실과 다소 다르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임시 ID는 숫자로 구성된 문자열이자 난수로서 여기에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지 않고 그 자체로는 개인 식별이 불가능해 개인정보라고 판단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사 오픈채팅 서비스 개시 당시부터 해당 임시 ID를 난독화해 운영 및 관리했고, 이에 더해 2020년 8월 이후 생성된 오픈채팅방에는 더욱 보안을 강화한 암호화를 적용한 바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위가 언급한 '해커가 결합해 사용한 '다른 정보'란 자사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다"며 "이는 해커가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자체 수집한 것으로, 자사의 위법성을 판단할 때 고려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인정보위는 카카오가 2023년 3월 언론보도 및 개인정보위 조사과정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유출 신고와 이용자 대상 유출 통지를 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고도 봤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카오에 대해 안전조치의무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안전조치의무와 유출 신고·통지의무 위반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또 카카오에 이용자 대상 유출 통지를 할 것을 시정명령하는 동시에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에 처분 결과를 공표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이번 처분으로 카카오톡 같이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잘 알려진 보안 취약점을 점검‧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계·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노력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을 인지한 즉시 선제적 신고를 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했음에도 개인정보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려 향후 행정소송을 포함해 다양한 조치 및 대응을 두고 적극 검토할 것임을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음에도 지난해 상황을 인지한 즉시 경찰에 선제적으로 고발하고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신고를 했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관계 기관에도 소명을 진행해 왔고, 지난해 3월 13일에는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주의를 환기하는 서비스 공지를 카카오톡 공지사항에 게재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행정소송을 포함한 다양한 법적 조치 및 대응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3 12:00장유미

항우연 패밀리 "텔레픽스, 컨텍, 페리지 등 37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원장 이상률)은 항공우주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23일 대전 본원에서 '2024년 항우연 패밀리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항우연은 지난 2013년 패밀리기업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24개사에서 올해 37개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텔레픽스, 컨텍,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37개 항우연 패밀리 기업 임직원과 항우연 기업지원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항우연은 13개 기업에 패밀리기업'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또 참석 기업을 대상으로 ▲항우연의 중소‧패밀리기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 ▲기업 애로사항 청취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우주산업 투자 동향 교육 ▲국가정보원 사이버 보안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민간 주도의 자생적 생태계 조성과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항우연은 우리 패밀리기업들이 뉴스페이스, 첨단 항공 모빌리티 활성화 등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23:42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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