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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우체국금융·우편 시스템 복구 점검 착수

우정사업본부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중단된 우편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점검 절차에 들어갔다. 화재 발생 이틀 만의 조치지만 완전한 복구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해 추석 연휴를 앞둔 국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본은 28일 국정자원에서 재가동된 서버를 바탕으로 우편, 금융, 보험 등 전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전반적인 점검을 시작했다. 앞서 우본은 인터넷 우체국 접속 불가와 각종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복구를 서두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가 멈춘 상황에서도 기존에 입력돼 있던 정보를 기반으로 소포 배송은 일부 진행됐다. 그러나 시스템 복구가 지연될 경우 추석 연휴 특수 물량이 몰리면서 전국적으로 물류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본 관계자는 "우편, 금융 등 모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반적으로 점검 중이며 서비스 채널이 다양해 복구 완료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최선을 다해 빠른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점검이 끝나는 대로 복구 상황을 즉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8 17:14남혁우

주민증·여권 진위확인 실명인증 어려워…은행권 '비상체계'

지난 26일 저녁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센터 화재 복구가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모바일 신분증 이용과 주민등록증·여권 진위 확인이 불가능해 은행권들이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영업이 시작되는 29일 각종 서류 발급도 직접 주민센터 등을 방문해야 해 이사나 거래를 앞둔 금융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점쳐진다. 28일 4대 금융그룹(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은 모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전산 복구가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금융그룹 내 자회사에게 미칠 영향과 대응안을 수립하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중요 전산 체크 리스트를 선정해 각 각관계사에 배포했으며, 업무 개시 때 직원이 알아둬야 하는 중요 안내 사항과 영업점 고객 응대 메뉴얼 등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영업점과 콜센터에서 화재 사고로 처리하지 못한 고객 업무를 응대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그룹도 대출 등을 앞둔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해야 할 점들을 체크하고 향후 벌어질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방안을 마련해뒀다고 하더라도 전산 복구가 장기화될 경우 금융소비자들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운전면허증만 진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이 없을 경우 본인 신분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에 필요한 건강보험·소득금액 확인 등의 서류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25.09.28 16:29손희연

개보위, 정책에 청년 의견 반영…정책 개선 방안 논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개인정보 정책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청년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개보위는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2기 '개인정보위 2030자문단'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개인정보 정책 전반에 대한 발전 및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보호·활용 분과는 개인정보 보호법의 '목적 명확화', '최소 수집 원칙' 등이 다양한 목적으로 최대한 많은 데이터 수집을 요구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개보위는 특정 개인을 식별하지 않도록 처리해 활용하는 가명정보에 대해서는 데이터 처리 목적과 기간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등 AI 기술 특성에 맞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침해 방지 및 권리 강화 분과에서는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반복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으나, 기업의 사후 개선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출사고 기업의 사후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정기적 안전조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통·협력 분과는 현재 K-ESG 가이드라인 평가지표 중 개인정보 분야는 사회(S) 22개 문항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으나, 평가항목인 개인정보 관련 법/제도 위반에 대한 처벌수위, 자율적 노력 및 활동의 성과 점검 지표가 개인정보보호 체계 성숙도를 측정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은영 개보위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들이 제시한 정책 제안은 현행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위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8 15:41김기찬

이재명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 국민 불편 최소화 모든 역량 집중"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지난해 전산망 장애 사례를 언급하며 시스템 이중화 조치가 여전히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 보완책 마련을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이날 오전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함께 약 1시간 동안 대책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주요 정보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국민께 큰 걱정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주고 계신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에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운영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다. 아울러 행정 서비스 중단으로 발생한 국민 불편 상황에 대해서는 숨김없이 공개하고 이를 투명하게 설명하는 소통 체계를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정부 시스템 이용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빠짐없이 마련하고 이를 국민들께 상세히 안내하라고 지시했다"며 "특히 화재로 인해 납세 등 행정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국민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챙기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시스템 장애가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도 주문했다. 특히 금융, 택배, 교통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조치는 행정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민간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연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이 대통령은 2023년 전산망 장애 이후에도 이중화와 같은 복구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지적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구조적 점검과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중 운영 체계 마련, 백업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 검토, 정부 내 위기 대응 거버넌스 체계 재정비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개선 방안을 신속히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시는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추석 명절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각 부처 장관과 공직자들이 비상한 자세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도 책임 있는 대응을 당부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일부 국민 서비스가 여전히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전산 시스템 복구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대략적인 보고는 받았지만, 현재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가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복구 일정이나 범위 같은 구체적인 사안은 해당 부처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대응 책임과 관련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며 "지금은 빠른 복구와 대응이 최우선이며, 정부의 화재·재난 대비 정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었는지 여부와 백업 데이터 활용 가능성 등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복구와 대응 상황은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28 13:36남혁우

"땜질식 처방 넘어 국가시스템 원점 재설계 필요"

조국혁신당 이해민, 정춘생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의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 전체를 조망하고 밑그림부터 다시 그리는 상위 시스템 설계(High-Level system Design)”라고 말했다. 두 의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647개 업무시스템이 중단된 점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그동안 자랑한 '디지털 정부'의 민낯이자 대한민국의 대국민 서비스와 국가 안보가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서 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동안 시스템의 본질보다 '사업 완료'라는 실적과 '디지털'이라는 포장지에만 급급했던 여러 정부의 총체적 실패”라며 “화재, 지진, 침수와 같은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는 시스템 설계의 원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이중화 시스템만 제대로 구축했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일로 어느 곳을 망가뜨리면 대한민국 정부 시스템이 멈춘다는 것을 온 세계에 광고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급한 불을 끄고 나면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프라와 행정 시스템 전반을 총괄하고, 재난과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진짜 디지털 정부를 설계하는 최고 수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진정한 디지털 강국, AI 강국, 국민의 하루하루가 안전한 나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5.09.28 12:21박수형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인프라 복구 가속도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로 인한 시스템 마비 사태 속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551개 행정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오전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3차 회의를 열고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이 같은 복구 계획을 공유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시스템 재가동을 위한 기반 인프라 복구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특히 27일 오후 9시 36분까지 화재 현장에서 전소된 리튬이온 배터리 384개 전량을 반출 완료했으며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항온항습기 복구도 28일 새벽 5시 30분에 마무리돼 정상 가동 중이다. 네트워크 장비 역시 순차적으로 재가동되고 있다. 2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전체 장비의 50% 이상이 가동됐으며, 핵심 보안장비의 경우 전체 767대 중 763대, 즉 약 99%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러한 통신·보안 인프라 복구 상황을 바탕으로, 직접적인 화재 피해가 없었던 551개 행정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이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속한 행정 서비스 복원을 위한 조치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서비스를 복구하고 있으며, 복구 상황과 화재 원인 규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8 11:39남혁우

국정자원 복구체제...551개 시스템 단계적 재가동 목표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복구하는 체제에 접어들었다. 대국민 서비스 436개, 행정내부망 211개 등 총 647개 시스템의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우선 551개 시스템을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오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 부처와 피해 상황 복구 방안을 이같이 논의했다. 먼저 항온 항습기 복구를 마치고 네트워크 장비를 복구한 뒤 551개 시스템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단계적 정상화 목표 시점은 28일부터다. 화재의 직접 피해를 입은 7-1 전산실 내 96개 시스템은 대전센터에서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025.09.28 08:44박수형

사회보장, 진료기록 전송 지원 등 장애…제1급감염병은 유선 신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보건복지 시스템도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관련 부처는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따. 우선 보건복지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7일 오전 8시 기준 경계경보를 발령했으며, 오전 11시에 제1차관 주재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화재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진료기록 전송지원시스템 등 보건의료 관련 정보시스템 운영에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복지부는 관련 기관 홈페이지 및 기관 SNS 공지, 관련기관 종사자 문자발송, 상급종합병원 상황 전파 등 관련 상황을 정책수요자 및 서비스 제공기관 등에 안내했다. 또 시스템 장애시에도 서비스 유지를 위해, e하늘 장사시스템을 통한 장례신청 대신 개별 화장장별 온라인 및 유선 신청을 활용하는 등 서비스 제공 대안을 마련․시행 중이다. 이스란 제1차관은 회의에서 주요 정보시스템의 장애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수요자 및 서비스제공자 등 국민에게 시스템 장애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충분히 안내하는 한편, 시스템 장애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지급여 지급, 사회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가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업무 연속성 유지 방안을 신속히 수립․준비하도록 강조했다. 질병관리청도 제1급감염병 발생신고 및 보고를 종합상황실(043-719-7979)로 유선 신고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화재로 질병관리청 및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등 일부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감염병 신고‧보고는 차질 없이 접수될 수 있도록 즉시 대응이 필요한 제1급감염병, 원인불명 감염병, 생물테러감염병 사례는 질병관리청 종합상황실(043-719-7979)로 즉시 유선으로 신고하고, 감염병 일반에 관한 사항은 1339 콜센터로 문의해달라고 안내했다. 또 제2-3급감염병의 경우 집단발생 의심 시 종합상황실로 즉시 신고하고, 개별 사례는 24시간 이내 보건소 유선 또는 팩스 신고로, 감염병 검사를 의뢰하는 경우는 검체의뢰서를 수기로 작성해 의뢰하도록 안내했다. 예방접종의 경우 예방접종증명서 출력은 전산 문제로 이용이 안되지만,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은 이용 가능하며, 예방접종력 조회 및 의료기관 검색 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소관 민원 신청 창구를 전수 점검한 결과,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민원창구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민원인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을 포함한 식의약 분야별 민원창구를 통해 기존과 같이 민원 신청 및 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민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복구 이후 처리가 가능하며, 식의약 민원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식약처 대표번호(1577-1255)로 통해 유선으로 문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 27일 오유경 처장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정보화담당관을 반장으로 하는 상황관리반을 구성해,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청사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및 행정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2025.09.28 00:46조민규

"국정자원 화재 완전진압, 대국민 서비스 436개 중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약 22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로 전산시스템 647개 가운데 436개가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인터넷망 서비스며, 행정내부망이 211개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정자원의 화재로 전산실 배터리 384개가 전소됐고 정부의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됐다. 중단된 정부 서비스들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재는 전산실 내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 도중 발생했다. 국정자원은 과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계기로, 서버와 한 공간에 있는 배터리를 분리해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배터리서 불꽃이 튀면서 정부 서비스의 중단으로 이어졌다. 불길이 모두 잡혔지만, 정부의 주요 온라인 서비스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을 비롯해 대구와 광주의 분원에서 1천600여개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647개가 불이 난 대전 본원에 속해있다. 정부부처 주요 홈페이지도 대부분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정부가 본격적인 복구에 나서도 이들 시스템의 재가동 시점은 특정하기 어렵다. 다만 정부는 재난 발생하더라도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재해복구(DR) 시스템이 구축돼있으나, 당장 작동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서비스들부터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스템 정상화 이전에 도래하는 세금 납부, 서류 제출은 연장하기로 했다.

2025.09.27 20:41박수형

문체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행정시스템 장애 등과 관련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문체부 전산시스템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시스템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접속이 중단된 총 64개의 시스템은 정책브리핑, 문체부 누리집,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 코리아넷 및 재외문화원 누리집 등 47개의 대민서비스, 공직자통합메일(공직자), 이(e)-브리핑(기자단) 등 특정대상 서비스 6개, 문체부 업무포털 등 11개 시스템이다. 또 문체부는 이날 오후 5시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시스템 장애 대책을 논의했으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체부 누리집을 통해 처리하던 온라인 민원은 전화와 팩스 및 방문으로 접수 및 처리할 계획”이라며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 정기관행물등록관리 신고·등록·접수 업무는 전화로 전환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스템 복구가 지연될 것을 대비해 누리집, 정책브리핑 등의 서비스는 한국문화정보원의 서버를 활용해 우회 서비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27 19:50이도원

국정자원 화재 피해, 전국 확산…"전산망 구조적 취약성"

정부 전산망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국가 기간 전산망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 작업 중 불꽃이 발생해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보고서를 통해 전산실 내 배터리 384개가 전소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산시스템 647개가 멈췄다고 밝혔다. 이 중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정부24·나라장터·국민신문고·복지로 등 436개 서비스가 중단돼 대국민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화재가 전산실 내 UPS 배터리 설치 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UPS 배터리를 별도 공간에 분리·격리해 관리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국정자원은 서버실 내부에 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설계상의 문제와 뒤늦은 개선 작업 과정에서 안전 관리가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업 시스템 전환 지연도 문제로 지목됐다. 국정자원은 대전·광주·대구 3개 센터와 공주 재해복구 센터를 통해 이중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클라우드 복제와 네트워크 전환이 원활하지 않아 서비스 중단을 막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3시간 내 복구'를 공언했지만 백업 센터 가동이 제한적이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며 "데이터 보존은 가능했으나 서비스 연속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소화 설비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전산실에는 할로겐가스 소화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특성상 진압 효과가 미약했던 것이다. 배터리 화재는 재점화 위험이 있어 가스 소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배터리 특성을 고려한 추가 설비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네트워크 통신망 역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내부 화재 발생 시 트래픽을 다른 경로로 자동 우회하는 절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국민이 이용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됐다. 업계 관계자는 "물리적 경로 다양성이 부족하고 예비 회선 준비도 완전하지 않아 네트워크 이중화가 제 역할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기간 전산망은 안정성이 최우선인데 이번 사태는 설계와 관리 전반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복구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재발 방지를 위해 UPS 분리·백업 센터 완전 가동·배터리 화재 대응 설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27 18:38한정호

정부 전산망 먹통에 '네이버·카카오'가 대국민 공지

민간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화재로 멈춘 정부의 전산 시스템을 대신해 대국민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았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7일 여러 행정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된다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공지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이날 오후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 채널을 통해 네이버와 같이 행안부의 공지사항을 전달했다. 정부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행정기관을 방문하기 전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해 주시고,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또 “일부 서비스는 대체 사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교통민원24, 세움터, 홈택스, 국민건강보험 등의 사이트 주소를 안내했다. 과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민간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는데, 국정자원의 화제로 대부분의 정부 홈페이지가 멈춰서고 공직자들이 자신의 이메일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민간 플랫폼을 통한 대국민 소통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초유의 정부 전산망 서비스 중단 상황 속에서 필요한 요청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의 온라인 행정 서비스 복구 기간이 장기화에 빠지면 민간 플랫폼의 협업에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025.09.27 17:09박수형

경제부처 전산도 '올스톱'…국정자원 화재로 업무 차질 속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 여파로 경제부처 주요 전산 서비스도 일제히 멈춰섰다. 기획재정부·통계청·조달청·관세청 등 핵심 부처와 산하기관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되고 각종 행정 서비스도 먹통이 되면서 국민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의 열린재정·디브레인·모바일공무원증·공직자메일 등 주요 시스템이 가동을 멈췄다. 청사 출입 시에도 실물 공무원증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청의 나라장터와 관세청의 전자통관 시스템 역시 접속이 불가능해 거래와 업무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통계청 역시 국가통계포털(KOSIS)·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마이크로데이터(MDIS)·지표누리 등 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내부망인 유비스(UBIS)까지 작동이 멈추면서 통계 집계와 보도자료 배포, 내부 업무 처리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통계청은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8월 산업활동동향', 다음달 1일 '8월 온라인쇼핑동향', 2일 '9월 소비자물가동향' 등 국가통계 공표 일정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전산 시스템이 한꺼번에 마비된 것은 이들이 개별 서버가 아닌 행정안전부 산하 통합 시스템인 'G-클라우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에 복구 시점은 국정자원 전산실 점검과 안전 확보에 달린 상황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5:57한정호

"행정망 먹통에 전국이 멈췄다"…국정자원 화재로 시민 불편 '확산'

정부 전산망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주요 서비스가 멈추면서 시민 불편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 우체국 금융과 우편, 정부24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가 중단되자 주말을 맞은 시민들이 곳곳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총 647개 행정업무 시스템이 가동을 멈췄다. 특히 우체국 금융 서비스 마비가 직접적인 불편으로 이어졌다. 우체국 체크카드를 이용한 결제와 송금, 계좌 이체가 불가능해졌고 ATM기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최근 정부의 민생회복지원금 10만원을 우체국 카드로 받은 시민들이 결제를 시도했지만 '은행·카드사 점검 중'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사용하지 못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우체국 우편 서비스 역시 마비되면서 택배 운송장 조회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도 중단됐다. 현재 병원·공공기관·교통 현장 등에서 실물 신분증이 없으면 업무 처리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무인민원발급기 역시 멈추면서 주민등록등본 발급이나 교통·여객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행정 서비스의 중단도 혼란을 낳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부24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이나 각종 전자증명서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일부 지자체는 정부24와 연동된 민원 서비스가 멈추면서 차량 등록, 건축 인허가, 복지 신청 업무 등에서도 지연이 발생했다. 교통 분야 불편도 확산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와 버스에서는 다자녀·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혜택 신청이 막혔고 공항에서는 항공기 탑승 시 정부 모바일 신분증 확인이 불가능해졌다. 국토부는 복구 시까지 신분증 사본이나 민간 앱을 활용한 대체 확인을 한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행정 민원 서비스도 큰 타격을 받았다. 인천과 전북 등 지자체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 시설 화재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공무원들은 평소 전자문서 시스템을 통해 외부 기관과 문서를 주고받지만 이번 장애로 전자 팩스나 자체 메신저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교육 현장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학생과 교사들이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가 일부 로그인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성적 처리, 생활기록부 관리 등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데이터 유실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로그인 인증 단계에서 행안부 인증 시스템이 막히며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교육행정 재정통합시스템인 'K-에듀파인'과 교육부 홈페이지 접속도 제한됐다. 보건 분야 역시 비상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방역통합정보시스템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제1급 감염병 등 긴급 상황은 유선으로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질병청은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보건복지부도 이날 오전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119 긴급 신고 체계도 일부 차질이 생겼다. 전화 신고는 가능하지만 문자·영상·웹 등 다매체 신고가 불가능해졌고 신고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도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화번호 조회를 통해 신고자 위치를 파악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협력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카카오톡 공지를 통해 국민에게 상황을 안내하고 대체 서비스 목록을 공개했다.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교통민원24, 세움터, 홈택스, 국민건강보험 등에서 일부 증명서 발급과 민원이 가능하다고 알리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이 수기 접수와 처리기한 연장 등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정부 브리핑을 통해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우체국 금융과 우편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4:19한정호

국정자원 화재에 'AI 정부' 구현 '삐그덕'…정부 업무망 내 AI 서비스 도입 '차질'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한 초유의 행정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던 '인공지능(AI) 혁신 정부' 구현 움직임이 위기를 맞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9일부터 정부 업무망 내 공통 AI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이번 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 일은 행정 효율화를 위한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됐던 사안이다. 앞서 양 부처는 지난 달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최신 AI 기술을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을 올 하반기에 시범 도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사업은 정부의 대표적인 공공 AI 전환(AX) 과제로, 공무원이 원하는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중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은 기존 '온-나라 시스템'에 AI를 접목하는 차세대 업무 플랫폼이다. 온-나라 내 분산된 메일·메신저·화상회의 기능을 통합하고 AI 기반 협업 환경과 문서 자동화 기능을 더해 공무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사업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이 주도로 진행돼 왔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오는 11월부터 삼성SDS '패브릭스',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스튜디오' 등 플랫폼과 함께 6종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시범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정부는 올해 안에 일부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내년 전 부처, 2027년 이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으나, 이번 화재로 예상대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 국정자원 화재 수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8시 15분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옮기던 중 리튬배터리 팩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약 9시간 50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으나, 내부 열기가 남아 복구 작업은 착수되지 못한 상태다. 현재는 연기 배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중단됐다. 행정안전부는 당초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70개 서비스만 피해를 받았다고 했으나, 항온항습기 과열 위험이 제기되면서 전체 시스템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정상화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번 일로 우체국 금융과 우편 업무, 정부24 민원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는 물론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가 '올스톱' 됐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과 광주·대구 센터를 합쳐 약 1천600개의 정부 서비스용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이번에 장애가 난 647개 시스템은 모두 대전 본원에 설치돼 있다. 이 탓에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체국 업무시스템 마비로 당장 주말이 지난 후 오는 29일부터 금융·택배 신규 서비스 장애에 따른 이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현재 열기와 연기 등으로 인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내부 상황을 봐야 서버 피해 규모나 시스템 가동 여부, 이에 따른 복구 시점 등이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부처는 모두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기존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고, 과기부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더 강화된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3:59장유미

과기정통부, 행정시스템 장애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행정시스템 장애로 장관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날 오전 9시 50분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는 26일 상황 발생 이후 즉시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나섰으며 장애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소통하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우체국 금융과 우편 서비스 등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체국 서비스 장애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장애 상황을 전파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민 불편이 큰 우체국 금융 우편 서비스 상황을 국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는 것은 물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협력해 이용 가능한 최대한의 자원을 활용해 조속히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5.09.27 13:36박수형

행안부 "국정자원 화재 원인 감식 필요…복구는 안전 점검 뒤 단계적 착수"

정부 주요 시스템을 담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산망 일부가 중단됐다.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행정 서비스와 금융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화재 경위와 복구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행안부 김민재 차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 소방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산실 전력 공급 장치인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내부 열기가 빠지지 않아 복구 작업에는 착수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강조해 온 3시간 이내 시스템 복구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3시간 이내 복구는 일반 장애 시 목표 수준"이라며 "이번처럼 화재가 원인일 경우 열기 제거와 소방 안전 점검 뒤 서버 상태를 확인해야 복구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시스템은 약 70개지만 항온항습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과열이 우려되면서 대전 본원 전체 647개 시스템의 전원이 차단됐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연기와 열기가 빠지고 항온항습 장치가 정상 가동되면 장애 시스템 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현재 대전·광주·대구 3개 센터에서 약 1천600개 정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사고로 정보시스템 장애가 사회재난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지난해 11월 대규모 전산망 장애를 계기로 관련 규정이 마련된 바 있다. 한편 행안부는 2023년 전산망 장애 이후 재해복구 체계를 '액티브-스탠바이'에서 '액티브-액티브(실시간)' 방식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시스템은 여전히 스토리지 백업 등 제한적 이중화에 머물러 있어 이번 화재에서도 복구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우체국 금융과 우편, 정부24 등 핵심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복구할 방침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가 우선 복구 대상"이라며 "네이버 협력 대체 사이트 등으로도 일부 서비스가 안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27 13:32한정호

"장애 3시간 이내 복구" 공언했던 정부, 국정자원 화재로 허점만 보였다

"정부의 주요 정보 시스템은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해도 3시간 이내에 복구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경기 성남시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이 먹통됐을 당시 이처럼 공언했던 행정안전부가 올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에서도 맥없이 무너졌다. 2023년 11월 네트워크 장비 오작동으로 정부 행정전산망이 마비되자 미숙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이어 이번 화재에서도 3시간 이내 복구는커녕 정부 서비스들이 대거 마비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7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전면 중단된 우체국 금융·우편 등 대국민 서비스 가동의 복구 시점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복구 시점은 화재 현장 진입 후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빨라야 이날 저녁께 일부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현재 열기와 연기 등으로 인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내부 상황을 봐야 서버 피해 규모나 시스템 가동 여부, 이에 따른 복구 시점 등이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우체국 금융과 우편 업무, 정부24 민원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는 물론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가 '올스톱' 됐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과 광주·대구 센터를 합쳐 약 1천600개의 정부 서비스용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이번에 장애가 난 647개 시스템은 모두 대전 본원에 설치돼 있다. 정부는 일단 국정자원 전산실 복구 작업에 착수하는 대로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1~2등급 정보시스템부터 우선 복구를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국가정보시스템은 이용자수나 파급 효과 등을 따라 1~4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화재로 손상된 서버의 경우 우선순위가 높고 중단에 따른 국민 불편이 큰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70개 정부 서비스를 관리하는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체국 업무시스템 마비로 당장 주말이 지난 후 오는 29일부터 금융·택배 신규 서비스 장애에 따른 이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번 일로 정부의 국가 전산망 관리의 허점이 또 다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간 재해복구시스템을 통해 재해 발생 시 3시간 이내 복구할 수 있다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전날 저녁 화재 후 지금까지 백업 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번 화재로 인한 시스템 중단 시점은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행정망 안전성 한계와 취약성이 이번에 그대로 드러나면서 위기감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3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고강도 대책을 쏟아냈지만 무용지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국정자원이 정부24, 주민등록시스템, 홈택스 등 주요 국가정보시스템을 대전·광주센터 간 실시간으로 상호 백업하고 있다고 그간 주장해왔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 대전 본원에서 소실될 경우 재해복구시스템을 통해 3시간 이내 복구할 수 있다고도 설명해왔다. 하지만 이번 화재 발생으로 일부 서비스가 차질을 빚으면서 뭇매를 맞게 됐다. 재해복구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서다. 국정자원은 대전, 광주 등 주센터와 별도로 원격지에 유사한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가동하도록 설계돼 있으나, 주시스템보다 규모가 축소된 채 운영돼 실제 많은 기능이 작동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자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재해복구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일부는 최소한의 규모에 그친다"며 "스토리지나 데이터 백업 전용 형태로만 마련된 경우가 있어 모든 시스템을 즉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재해복구시스템이 최후의 보루로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일반적인 장애에는 대응력이 떨어져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한계가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약속했던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 전환도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망감도 커졌다. 정부는 현재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분리 운영 중으로, 두 개 이상의 센터를 평상 시에도 동시에 운영하는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국정자원 화재 문제로 이는 초기 단계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점만 드러났다. 이재용 국가정보관리원장은 "행정전산 장애 이후에 액티브 스탠바이 형태의 재해복구시스템이 아니라 액티브-액티브 형식의 재해복구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 컨설팅에 이어 올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미래에 어떤 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할까에 대한 얘기를 하며 방향성만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일단 정부는 지난 2023년 준공한 백업센터를 통해 재해복구 전용 인프라를 마련해 뒀지만, 통신망, 보안 등 전산환경 구축 사업은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부터 실시간 데이터 백업과 소산 데이터 보관 기능을 시작할 계획으로, 오는 2026년부터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를 적용한 재해복구시스템을 본격 입주시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장기적으로는 실시간 백업 등을 목표로 하고는 있다"면서도 "이번 화재는 백업 체계 구축 지연이 갖는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기존 재해복구시스템의 한계와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 전환 지연이라는 과제를 다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재해복구시스템이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는 최후의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평상 시 발생하는 다양한 장애 상황에는 대응력이 떨어진다"며 "핵심 기능 위주로만 마련된 시스템은 긴급 상황에서 기본 서비스를 살리는 데에는 의미가 있지만,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행정 서비스의 연속성을 완전히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로 행안부의 국가 전산망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론도 커졌다. 국정자원에서 데이터를 보관하는 클라우드 환경의 이중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특히 3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 도구가 이중화되지 않아 대규모 장애가 벌어지자 이후 행안부가 공언했던 발언이 회자되며 더 뭇매를 맞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됐을 때 정부가 재해 발생 때 3시간 이내에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며 "정작 2023년 네트워크 장비 오작동 때와 이번 화재 때 행정전산망 마비에 대해 미숙한 모습만 보이고 있어 정부 차원의 매뉴얼이 제대로 있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외치며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번 일로 기본이 안돼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민간 기업은 정부가 강하게 지적하면서 정작 국가기관에서 이런 상태라면 AI 정책을 정부가 제대로 끌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장애로 인해 큰 불편을 겪으신 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고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9.27 13:12장유미

국정자원 화재 근본 원인…"전산실에 서버·UPS 같이 있었다"

화재로 인해 국가자원 업무시스템 가동이 전면 중단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전산실 내에 서버와 UPS를 같이 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UPS 무정전전원장치는 한전의 전압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전기 공급을 일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배터리가 붙어 있어 정전 상황에서 바로 전기도 공급한다. 대개 20~30분 정도 제 기능을 하고, 이어 바로 전기 발전기가 가동에 들어가 전원을 공급한다. 슈퍼컴퓨터 UPS를 관리하는 KISTI 관계자는 "화재에 대비해 UPS와 발전기, 배터리는 건물 지하에 따로 두는 것이 기본"이라며 "30년 전 쯤 슈퍼컴에도 UPS에서 화재가 났었는데, 따로 둬 슈퍼컴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2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성구 긴급구조통제단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은 랙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분리하는 작업을 지행 중이나, 재발화 위험 등으로 작업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유성소방소는 27일 오전 10시 14분 2차 브리핑에서 "UPS 리튬이온배터리 이동 작업을 진행하던중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며 "당초 화재가 난 5층만 기능이 마비됐으나, 냉온풍기가 고장나면서 현재는 2,3,4층 서버 모두를 셧다운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이상민 운영기획관, 정광용 시설운영팀장과 김기선 유성구 긴급구조통제단장 등이 나서 진행했다. 이상민 운영기획관은 "리튬이온배터리가 당초에는 불이난 5층 192개 만 피해가 예상됐으나 화재가 확산하며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배터리 192개에도 불이 번져 총 384개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화재 근본 원인도 파악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이 서버실에 UPS가 같이 설치돼 있는 구조는 문제라는 인식아래 올해 사업비를 확보하고, UPS 리튬이온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UPS는 모두 6조, 16개 랙, 192개 배터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최근 1조는 지하로 안전하게 옮겼고, 화재가 발생한 지난 26일에는 2조 이동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5층에는 배터리 이동을 지원하는 인력 10여 명이 작업 중이었다. 이들은 우선 전원을 내린뒤 배터리와 케이블 분리 작업을 40여 분간 진행했다.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확산됐다.. 정광용 시설운영팀장은 "배터리는 2010년 도입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기선 긴급구조통제단장은 "199명과 장비 64대가 동원됐다"며 "현재 추가 화재에 대비하며, 배연 작업과 배터리 분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버 보호를 위해 대량 방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전산실 내부 온도가 160도에 달하는 등 소방대원 진입이 어려움이 있었고, 리튬배터리 특성상 열폭주 상황도 살피며 소량의 물로 전산실 내부 냉각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소방소 측은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께 첫 화재가 발생한 이후 이날 밤 11시께 5층 전산실 전원 차단 후 화재 진압 및 케이블과 배터리 분리 작업을 진행했으나, 불꽃이 추가로 발생해 작업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새벽 3시 20분께 외부 유리창과 안쪽 격벽을 파괴하고 배연작업을 시행했다. 초진은 27일 새벽 6시 30분이나 2시간 10분 뒤인 8시 40분 일부에서 재발화가 진행되기도 했다.

2025.09.27 12:14박희범

사상 초유 국정자원 화재에 총리실 홈페이지도 '난리'…복구는 언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업무 시스템이 대거 마비된 가운데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홈페이지도 접속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국무총리실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면 연결이 되지 않고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만 뜬다. 정부 대외 서비스는 물론, 내부 업무 전산망인 '온나라시스템'과 정부 부처를 지휘·감독하는 주요 곳마저 '먹통'이 되면서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시켰다. 다만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현재 정상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화재로 인해) 세종과 대전 정부 부처 내부 전산망이 마비됐고 부처 홈페이지 접속도 원활하지 않다"고 언급한 뒤 신속한 전산 시스템 복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전날 정부 전산시스템이 있는 국정자원 전산실 리튬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는 10시간여 만에 초진이 완료된 가운데 리튬이온배터리팩 384개와 해당 층에 있는 서버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층 내부 온도가 장시간 고온으로 지속돼 내부에 있는 서버 등은 대부분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탓에 현재 모바일 신분증과 정부24 등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의 가동이 중단됐다. 김기선 유성구 긴급구조통제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정자원 앞에서 브리핑을 열어 "최초 화재 당시 우측 리튬이온배터리팩에서 불이 나 소실된 배터리팩 개수를 192개로 파악했다"며 "하지만 불길이 확대되면서 반대편에 있던 배터리팩까지 소실돼 현재 소실된 배터리팩은 384개다"고 말했다.

2025.09.27 11:44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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