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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14년 연구 성과"…NC AI, '독자 AI 파운데이션' 선정

지난 2월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NC AI가 6개월 만에 정부가 선정한 독자 인공지능AI) 국가대표 기업 5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선정 기업은 NC AI를 비롯한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다. 앞으로 6개월 마다 단계별 압축 평가를 통해 최종 2개 기업이 선정된다. NC AI 관계자는 이번 선정 배경에 14년에 걸친 기술 투자와 감정형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얼굴 모션 처리, 3D 비전 로보틱스 등 다각적인 연구 성과가 자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 챗봇 수준을 넘는 온디바이스·경량 멀티모달 AI까지 자체 기술로 확보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 대표 모델인 '바르코' 거대언어모델(LLM)과 '바르코 비전 2.0' 기술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공개된 바르코 비전 2.0은 140억과 17억 파라미터로 구성된 경량 멀티모델 모달이다. 글로벌 동급 멀티모달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패션을 비롯한 게임, 스마트시티, 제조 현장 등에서 실증을 마친 상태다. 스마트폰과 PC에서 실시간 처리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환경까지 지원한다. NC AI는 '그랜드 컨소시엄'도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NC AI를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등 14개의 국내 산학연 기업·기관으로 구성됐다. 또 롯데·포스코의 주요 그룹사 등 40곳의 수요기업을 포함해 총 54개 기관이 프로젝트 전 주기에 걸쳐 하나로 뭉쳤다. 컨소시엄은 산업 AI 전환을 목표로 2천억 파라미터급 언어 모델 패키지, 도메인옵스 플랫폼,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한다. AI 반도체 실증, 오픈소스 공개, 글로벌 확산까지 전 주기 기술 생태계도 포함된다. 실증 프로젝트는 제조·로봇·물류·의료 등 다방면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NHN과 협력한 국산 AI 반도체 기반 최적화와 스타트업과의 드론·로봇 연동 실증도 병행되며 산업계 중심 AI 확산에 나섰다. NC AI는 이번 국가대표 선정을 기점으로 차세대 바르코 시리즈 고도화를 비롯한 산업특화 LLM 개발, 멀티모달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다. 또 인재양성 기관과의 협력과 분야별 현장 맞춤형 AI 실증 확대 등을 단계별로 본격화 할 방침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성과는 함께해준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 기술 독립과 산업 실증, 글로벌 공헌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한민국 AI 전문 기업으로서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4:01김미정

SAP, 케이뱅크 HR 시스템 전면 디지털화…금융권 혁신 '선도'

SAP가 데이터 기반 인사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금융권 업무 혁신과 전략적 의사결정 강화에 나선다. SAP코리아는 케이뱅크가 SAP의 글로벌 인사관리 솔루션과 기술 플랫폼을 도입하며 조직 전반의 HR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뱅크 임직원의 인사관리 업무 전반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AP코리아는 인사 솔루션 'SAP 석세스팩터스'와 데이터 기반 경영환경 구현을 위한 기술 플랫폼 'SAP BTP'를 함께 구축해 케이뱅크가 사람 중심의 업무 혁신과 전략적 의사결정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인사 데이터를 세분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조직 차원의 전략 수립과 경영 판단에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가장 큰 성과는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 증대다. 기존에는 직원 연락처나 정보 변경과 같은 단순 요청에도 수기 작업과 병렬 처리로 인해 수일이 소요됐지만 시스템 전환 이후에는 구성원이 직접 변경 신청을 하고 인사팀의 승인 절차를 거쳐 몇 시간 내에 반영되는 구조로 개선됐다. 업무 전반의 처리 속도는 평균적으로 50% 이상 단축됐으며 일부 업무는 90% 이상 리드타임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수기로 작성하던 인사 보고서 역시 사전 설정된 리포트 양식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출력하거나 임원은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해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기능이 고도화됐다. 또 케이뱅크 임직원들은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H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과 웹 기반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성과·교육·보상 이력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주요 결재 요청 사항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SAP BTP 도입을 통해 복리후생·급여·외부 시스템 연동 등 인사 운영 전반에 대한 자동화와 확장성도 강화됐다. 케이뱅크는 BTP를 활용해 복리후생 포털을 별도 구축하고 경조금·학자금·리조트 이용 신청 등 다양한 복리후생 항목을 디지털화했다. 아울러 연말정산을 위한 국세청 연동 및 외부 근태관리 시스템과의 데이터 연계를 함께 구현해 인사 관련 시스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환경을 완성했다. SAP코리아 인사솔루션 금융 담당 서중범 파트너는 "이번 케이뱅크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반의 인사 시스템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표적인 금융권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경영테크팀 송정현 매니저는 "이번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시스템을 바꾼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경험을 중심으로 인사 운영 환경을 맞춤형으로 재설계한 과정이었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인사 운영이 가능해졌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3:52한정호

사내 계정정보 한 번에 관리…라온시큐어, '옴니원 액세스' 출시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정아)가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도 사내의 모든 계정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온시큐어는 계정 보안과 관리의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통합계정 관리 서비스 '옴니원액세스'(OmniONe Access)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옴니원액세스는 사내 시스템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계정의 계정 관리(IM)와 단일 로그인(SSO), 다요소 인증(MFA) 등 기능을 하나로 결합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쉽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설루션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 자원이 필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또한 사내 시스템과 SaaS 계정의 일원화된 관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어 옴니원액세스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FIDO 기반 생체 인증, 모바일 OTP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제공해 사용자 인증 보안도 강화해 보안 사고의 위험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옴니원액세스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슬랙(Slack), 네이버웍스 등 국내외 주요 SaaS 애플리케이션 및 업무용 정보시스템과의 사전 연동과 검증을 통한 안정적인 연계 처리를 구현한다. 기업 내 조직과 사용자에 맞춘 인증 정책을 설정하고 사용자 동기화 및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향후에도 라온시큐어는 옴니원액세스 출시를 계기로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SaaS 서비스 방식의 보안 설루션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옴니원액세스가 기관과 기업들의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하고, 안전한 통합계정 관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온시큐어는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며 AI 시대의 보안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08.04 13:26김기찬

표준협회, 국내 최초 'ISO/UNDP 53001 인증심사원 양성 교육' 개최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오는 19일부터 국내 최초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 경영시스템(ISO/UNDP 53001) 인증심사원 양성 교육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최초의 국제표준인 ISO/UNDP 53001 초안(DIS·Draft International Standard)에 따라 기업과 조직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심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ISO/UNDP 53001은 기업이 SDGs와 ESG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정의한 국제표준으로 현재 초안(DIS·Draft International Standard) 단계다. ISO 국제표준은 ▲작업초안(WD) ▲위원회안(CD) ▲국제표준 초안(DIS) ▲최종안(FDIS) ▲공식표준(IS)의 단계를 거쳐 발행된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최근 ESG 공시 확대와 SDGs 기반 경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 및 인증기관, 컨설팅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ISO 53001 전문 심사원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곧 발행될 국제표준의 심사원 자격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표준협회는 표준 확정 후 별도 자격전환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ISO 인증기관 소속 심사원, 예비 심사원, 컨설턴트, 기업의 ESG·지속가능경영 전략 담당자, 국제표준 실무자 등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경영시스템 개요 ▲ISO 53001 요구사항 해설 ▲ISO/PAS 53002 가이드라인 해설 ▲부적합 조항검색 실습 ▲심사 가이드라인 및 모의심사 실습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ISO/UNDP 53001은 ESG와 SDGs의 통합적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중요한 국제표준”이라며 “이번 교육이 우리 기업과 전문가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04 10:38주문정

배경훈 장관 "AI 주도 대전환 대응에 따라 미래 달라진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디지털 기술과 AI가 주도하는 거대한 전환의 물결 '커밍 웨이브(Coming Wave)'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모두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 장관은 이날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AI 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는 APEC 경주 부대행사로, '모두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AI 전환'을 주제로 마련됐다. 배 장관은 회의 개회사를 통해 “여러분을 한국의 대표 항만도시 인천에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APEC 디지털·AI 협력의 미래가 시원하게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오늘은 제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제회의”라며 “이 뜻깊은 자리에 있게 되어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과 AI가 주도하는 거대한 전환에 대한 대응을 강조한 배 장관은 “첨단 디지털 기술과 AI는 우리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각 회원경제의 정책적 노력과 국제적인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보편적이고 의미있는 디지털 연결성을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안정적인 디지털·AI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기 위한 방향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 장관은 또 “오늘 회의가 APEC 회원경제들이 가진 다양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과 연결성, 생태계를 아우르는 협력의 방향을 함께 설계해 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끝맺었다.

2025.08.04 10:07박수형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 한국서 첫 개최...배경훈 장관 주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AI 장관회의가 4일 국내서 처음 개최됐다. APEC 2025 경주 개막을 앞두고 디지털·AI 분야 논의 무대가 별도로 마련됐다.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모두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AI 전환'을 주제로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들이 모여 논의를 시작했다. 회의 주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맡았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경제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경제협력체다. 이번 장관회의는 AI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APEC 역내 AI·디지털 분야 장관급이 모인 첫 회의라는 데 의의가 있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 중국 산업정보화부 차관, 일본 총무성 차관 등 APEC 회원경제가 모두 참석해 AI와 디지털 협력에 대한 역내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줬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와 연계해 '혁신, 연결, 안전'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누어 논의를 진행한다. 먼저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ICT·디지털·AI 혁신 활성화' 세션에서는 AI 등 신흥 디지털 기술을 통해 경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회원경제들은 AI·디지털 정책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보편적이고 의미있는 디지털 연결성 증진' 세션에서는 APEC 역내 모든 시민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체감하기 위한 연결성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디지털 격차 해소, 디지털 역량 강화, AI 기반 클라우드 및 차세대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필요성이 공유될 예정이다. 마지막 '안전하고 신뢰에 기반한 디지털·AI 생태계 조성' 세션에서는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등 AI 기반 디지털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장관회의의 주요 성과로 지난 2월부터 이어진 회원경제 간 치열한 실무 논의와 장관회의에서의 주제별 토론을 종합해 AI·디지털 협력에 대한 APEC의 공동 비전을 담은 장관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선언문은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 중국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경제들이 AI 정책 방향에 합의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선언은 향후 APEC 차원의 AI·디지털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이정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기술과 AI라는 새로운 물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회의가 '모두의 AI'로 나아가는 협력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장관회의와 연계하여 7월28일부터 8월6일까지 '디지털 위크'를 개최하고 있다. 디지털 위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APEC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APEC 정보통신실무그룹(TELWG) 71차 정례회의와 민간대화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들이 주최하는 워크숍이 잇달아 열렸다. 이를 통해 AI·디지털 분야에서의 심도있는 논의와 협력이 이뤄졌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위크 기간 중 브로드밴드, AI, 전파 등을 주제로 주요 워크숍을 주관하며 AI·디지털 정책 논의를 이끌었다. '소외지역 브로드밴드 인프라 및 서비스 촉진' 워크숍에서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KT, 산학연 전문가 등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포용적 브로드밴드 접근 방안을 논의했고, 'APEC 역내 AI 활용 활성화' 워크숍에서는 KT, 마이크로소프트, 메디아크, 닷, SCE 코리아 등이 참여해 민간의 산업별 AI 적용 사례와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AI와 함께하는 전파 정책의 미래' 워크숍에서는 위성통신, 무선 충전, 이음5G 등 ICT 산업을 활성화하고 전파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한국의 주요 전파 정책과 제도개선 사례, 최신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2025.08.04 10:05박수형

보안 현장 R&D 수요 논의…KISIA, IITP와 간담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정보보호 관련 연구개발(R&D) 수요를 알아보고 현장의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KISIA 자율보안협의체는 지난달 29일 김진수 KISIA 자율보안협의체 의장, 김창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보안 PM 등과 함께 정보보호 R&D 수요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현장의 수요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KISIA 자율보안협의체 참여 기업들이 참여해 현장의 기술적 수요와 정책적 건의사항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KISIA 자율보안협의체는 이번 간담회는 물론 향후에도 기업 현장의 보안 수요와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R&D 연구과제에도 보안 수요가 연계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 PM은 "정보보호산업은 국가전반의 디지털 및 ICT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로, 산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수요기반 R&D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나온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제안사항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는 환경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기술적 과제를 R&D 신규 과제를 통해 풀어낼 수 있도록 협의체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협조할 것"이라며 "산업계 수요가 연구개발 정책과 제도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8.03 17:30김기찬

"비밀번호 없는 세상"…MS, '어센티케이터' 저장 모든 비번 영구 삭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밀번호 없는 세상'을 앞당기고 있다. 비밀번호 저장 및 자동 입력 기능들을 종료하고, '패스키'(passkey) 기반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비밀번호 자동 입력 및 저장 기능이 보안에 취약한 만큼 생체 인증 등 패스키 도입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미국의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cybernews)는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밀번호 저장 및 자동 입력 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어센티케이터(Microsoft Authenticator)'가 저장된 모든 비밀번호를 8월부터 영구 삭제한다고 보도했다. 로그인 보안을 위해 2단계 인증(2FA) 및 패스키 지원만 유지한다는 것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어센티케이터'는 지난 6월 사용자가 앱에 새 비밀번호를 저장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어 7월에는 자동 완성 기능을 완전히 중단했고, 이달부터 저장된 모든 비밀번호와 결제 정보를 삭제했다. 다만 사이버뉴스 보도에 따르면 링크드인, 트위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2단계 인증은 기존대로 유지하고, 패스키 지원 역시 변경되지 않았다.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 결제정보 등을 저장하기 위해 사용됐던 마이크로소프트 어센티케이터가 패스키 기반의 인증 도구로 완전히 재편되는 것이다. 패스키는 지문인식, 얼굴인식 등 방식으로 본인을 인증하고 로그인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비밀번호 없는 로그인'으로 불린다. 비밀번호가 없기 때문에 피싱 사이트에 계정정보를 입력해 정보가 유출되거나 복잡한 비밀번호를 외우려다 잊어버리는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비밀번호가 유출되면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여러 사이트에서도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을 패스키는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사이버뉴스는 '어센티케이터' 내에 사용자의 계정정보가 저장돼 있다면 내보내기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센티케이터' 앱의 설정 메뉴에서 저장된 비밀번호가 포함된 CSV 파일을 생성하고 내보내기 도구를 통해 다른 서비스에 정보를 업로드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단 모든 비밀번호가 암호화되지 않은 CSV 파일로 PC에 저장할 경우 보안 위협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계정정보 업로드 이후에는 기존 정보를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계정정보를 다른 위치로 옮긴 이후에도 어센티케이터를 2단계 인증 코드, 패스키 관리자 또는 생체 인식 로그인에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앱을 삭제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앱을 삭제할 경우 해당 패스키를 사용하는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어센티케이터'에 결제 정보 등이 저장돼 있는 경우에는 이전되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사이버뉴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사람을 '비밀번호 없는 미래'로 이끄는 여정에 동참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기기 또는 생체 인식 로그인에 인증을 연결하는 패스키 사용을 장려해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이버뉴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센티케이터의 기능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로그인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 목표이며, 많은 주요 기업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비밀번호가 사라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밀번호는 재사용되고 잊어버리기도 하며, 도용되거나 피싱당할 수 있다"며 "패스키는 사용자가 기억하려고 하는 정보가 아니라 지문이나 얼굴 인식처럼 사용자의 신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가 갖고 있는 취약점이 통하지 않아 새로운 로그인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5.08.03 17:11김기찬

"보안 없이 생존 어렵다"…통신3사, 5년간 2.4조 투자

이통신 3사가 보안 강화 전략으로 수천억원의 투자를 예고하면서 이용자의 신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정보보호 분야에 향후 5년간 약 2조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했다. 침해사고 이후 SK텔레콤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내놓으면서 5년간 7천억원 규모의 보안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보안 기술·시스템 강화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보안 전담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하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자리에 이종현 박사를 영입했다. 아울러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정보보호 관련 인재 육성,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등이 선순환하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KT는 보안 강화 계획으로 5년간 약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투자 내용은 구체적으로 ▲글로벌 협업(200억원) ▲제로트러스트, 모니터링 체계 강화(3천400억원) ▲보안전담인력 충원(500억원) 등이다. 또 6천600억원은 현행 정보보호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데 활용키로 했다. 2027년 제로트러스트 구축을 목표로 세운 LG유플러스는 5년간 7천억원을 투입해 '거버넌스-예방-대응'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한다.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통해 보안 역량을 키운다. 외부 화이트해커에게 사전 정보 없이 해킹을 의뢰해 실전 수준의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투자로 보안 역량을 높이고 이용자 신뢰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보안 강화 자체를 생존 전략으로 인식하고, 내부 전반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통신 3사만 보안 투자를 강화할 게 아니라 온라인 기업들도 보안 투자를 강화할 것 같다”며 “국산 보안 솔루션을 활용해 통신사를 비롯한 기업의 보안 수준을 향상시키고, 인력 양성으로 연결돼 R&D가 확대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들이 제로트러스트라는 고도화된 전략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긍정적인 방향”이라며 “단계적으로 추진해 현재 가장 부족한 부분부터 또는 가장 취약한 부분부터 위험 평가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의 필러 보안 능력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5.08.03 14:36진성우

'국가대표 AI' 선발 D-3…4일 공개될 최종 '톱5' 누구?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 선정 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종 후보에 오른 10개 기업은 지난 두 달간의 평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정부의 5개 팀 명단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수행할 최종 후보 업체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가의 AI 주권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서 정부는 지난 달 15개 지원 컨소시엄 중 1차 서면평가를 통과한 10개 정예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KT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카카오 ▲NC AI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KAIST다. 이들은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발표 평가(PT)에서 최종 5개 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업계에서는 최종 5개 팀의 윤곽이 평가 기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공개한 평가 기준에 따르면 '기술력 및 개발 경험'에 가장 높은 40점의 배점이 책정됐다. 이어 '개발 목표 및 전략·기술'과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이 각각 30점을 차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오는 4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1 17:57조이환

배경훈 장관, 영등포우체국 찾아 집배원 온열질환 예방 강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영등포우체국을 찾아 집배원들의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 대응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영등포우체국은 서울 서남권 핵심 우체국으로, 폭염 속에서도 안정적인 우편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대표적인 우체국 중 하나다. 배경훈 장관은 현장에서 특히 배달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을 방지하기 위한 냉방장구 비치, 휴식시간 보장과 응급대응 체계 구축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후 소포 우편물 상하차를 체험하고 이후 집배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집배원들의 노동 안전과 근무 환경에 관련된 목소리를 청취했다. 배 장관은 현장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면서 대통령께서 산업재해 사고 근절을 강조하신 만큼 우정사업본부에서도 산업재해, 노동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철저히 챙기도록 당부했다. 또한 폭염 시 집배원이 자체적으로 업무를 중지할 수 있는 '업무정지권' 사용을 권장하며, 배달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국민께 양해를 구하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배 장관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집배, 창구 등 우편서비스 제공에 헌신하고 있는 현장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폭염은 단순한 불편이 아닌 생명과 직결된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관리자부터 전 직원까지 모두가 안전수칙을 생활화하며, 선제적인 예방조치 이행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우정사업본부는 7월31일부터 PDA기반의 온열질환 자가 진단, 온열질환 예방물품 긴급 추가 지원, '여름철 작은배려, 큰 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대응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8.01 15:36박수형

'국가 독자 AI모델' PT 종료…누가 최종 승자될까

'국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최종 주인 자리를 놓고 벌인 10개 기업의 발표 평가(PT)가 막을 내렸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심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발표 기업들은 질의에 충분히 소명했다는 자신감 속에서 정부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던 '국가 독자 AI' 사업자 선정을 위한 PT 발표를 마무리한 후 조만간 최종 사업자 5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각 사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섰으며 팀당 배석 인원은 5~6명으로 제한됐다. 발표는 20분,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은 25분 동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 AI 주권을 확보하고 국내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서 정부는 지난주 15개 지원 컨소시엄 중 1차 서면평가를 통과한 10개 정예팀을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기업은 ▲KT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카카오 ▲NC AI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KAIST였다. 업계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발표자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태도로 날카로운 질문도 젠틀하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국민적 관심이 큰 과제인 만큼 신중하게 평가하는 분위기 속에서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질의응답의 핵심은 '기술 증명'에 맞춰졌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프롬 스크래치(처음부터 자체 개발)' 방식의 모델 구현 방안과 구체적인 실증(PoC) 계획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무엇을 하겠다'는 계획을 넘어 '어떻게 구현하고 증명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참가 기업들은 대체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충분히 소명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과제는 처음인 업체들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컨소시엄 내 경험 많은 참여자들 덕분에 다들 긍정적으로 임했다고 들었다"며 "업체들은 발표 과정에서 느낀 부족한 점을 향후 보다 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발표 평가 현장에는 해외 심사위원들이 직접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평가의 공정성과 보안을 위해 사전에 제출된 영문 발표자료와 시연 영상 등으로 온라인 또는 별도의 비공개 심사를 진행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과기정통부가 차주 중 공식 발표한다. 이날 발표를 통해 10개 후보 기업 중 최종 5개 팀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으로, 'K-AI' 대표 주자의 자리를 놓고 벌인 기업들의 치열했던 경쟁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부적인 최종 확인과 상부 보고 등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1 13:35조이환

당근알바, 게시글 모니터링 강화...보안관 제도 도입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다각도로 강화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그 일환으로 '당근알바 보안관'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 참여를 확대하는 중이다. 당근알바는 구인구직 환경에 특화된 운영 체계를 위해 ▲AI 기반 자동 감지 시스템 ▲전담 운영팀의 실시간 모니터링 ▲신고 및 필터링 시스템 ▲경찰청 사기 이력 DB 연동 등 기술과 인력을 결합한 다층적인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LLM을 활용해 업,직종별 게시글을 모니터링하고 제재하는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신고로 처리된 게시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시글의 위험도를 판단한다. 위험 가능성이 감지되는 경우 실시간 경고 메시지를 발송하고, 게시글은 즉시 검토 대상에 오른다. 단 한 건의 범죄 정황이라도 확인되면 계정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영구 제재되며 탈퇴 후 재가입 시도 역시 탐지 시스템에 의해 차단된다. 여기에 더해, 당근은 지역 커뮤니티 특유의 자율성과 참여 문화를 반영한 '당근알바 보안관' 제도를 최근 운영 제도에 추가했다. 해당 제도는 그동안 중고거래, 동네생활 등 당근의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일부 이용자들이 스스로 지역의 자율 방범대 역할을 자처하며 정책에 위배되는 게시글을 신고하고,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온 점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당근알바 보안관이 되기 위해서는 정해진 기간 동안 총 신고 수 8건 이상, 신고 승인율 70% 이상 충족돼야 하며, 조건 충족 후 내부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보안관에게는 알림이 발송되고, 활동을 원하는 이용자는 우리 동네 알바 환경 지킴이 역할을 하는 당근알바 보안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평소 플랫폼의 운영 원칙에 공감하고 실제로 책임감 있는 참여를 해온 이용자에게 보안관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보안관은 지역의 구인구직 게시글 중 이용 정책에 어긋나는 공고를 발견하고 이를 플랫폼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당근알바에서는 자체 모니터링과 더불어 보안관의 신고 글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더욱 안전한 구인구직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보안관에게는 자신의 신고 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신고 보고서'가 주어져 처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국의 489명의 보안관 1기가 활동 중이며, 9월 하순 경 2기 대상자에게 알림이 발송될 예정이다. 당근알바 관계자는 “사용자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보다 정밀하고 촘촘한 운영 체계를 구축해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술적, 제도적 고도화를 통해 더욱 안전한 구인구직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1 09:34안희정

토마토시스템, DB생명 사업에 '엑스빌더6' 공급

토마토시스템이 금융권 디지털 전환(DX)을 돕는 핵심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토마토시스템은 DB생명이 추진하는 '영업지원 시스템 고도화 UI 프레임워크 개발' 사업에 UI·UX솔루션 '엑스빌더6'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DB생명의 영업지원 시스템은 보험 설계사와 영업 담당자의 업무 생산성 향상·고객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UI 프레임워크 개발에 집중해 업무 효율성 증대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주요 목표로 한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엑스빌더6를 기반으로 새로운 화면 디자인과 메뉴 구성, UI 최적화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복잡한 데이터 및 분석 결과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표현함으로써 비즈니스 특성과 사용자 경험을 모두 고려한 차별화된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PC·태블릿·스마트폰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재구성이다. 각 디바이스의 특성에 맞는 해상도와 사용 환경을 고려한 UI·UX 설계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채널별 맞춤형 화면 구성, 업무 단계별 시각적 안내, 클릭 수 최소화, 가독성·접근성 강화 등을 통해 전반적인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무 정확성과 처리 속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의 엑스빌더6는 HTML5 기반의 차세대 UI·UX 개발 솔루션이다. 우수한 성능과 폭넓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생명보험사를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안정성과 생산성을 갖춘 차세대 UI 개발 도구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최신 렌더링 기술과 스트리밍 기반 데이터 처리 방식을 적용해 대량 데이터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화면 성능을 보장하며 실시간성이 중요한 보험·금융 핵심 업무에서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다양한 웹 브라우저는 물론 PC·태블릿·모바일 등 모든 디바이스에 대한 탁월한 호환성을 갖춰 멀티채널 기반의 고객 접점을 중시하는 금융권 디지털 전략에 최적화된 강점을 지녔다. 조길주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이번 DB생명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 엑스빌더6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권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혁신적인 UI·UX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6:55한정호

APEC 디지털 위크 '전파 워크숍' 열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 위크 일환으로 '전파 워크숍'을 31일 개최했다. 워크숍은 'AI와 함께하는 전파 정책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참석한 APEC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ICT 산업을 활성화하고 전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한국의 주요 전파 정책과 제도개선 사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남상욱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을 맡아 전파 활용 범위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므로 전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AI 기술들을 적극 도입하고 AI 기술이 전파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 개선하고 이를 위한 정책들을 다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은 '디지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파 혁신'과 '디지털 시대의 안전한 전파 환경 구축'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은 통신 인프라의 주요 구성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위성통신에 대한 활성화 전략으로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APEC 관계자들과 기술 및 공급망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과기정통부가 무선충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왔던 제도개선 사례들과 관련 신기술이 신속하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험 설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이음5G 서비스 사례들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를 활용한 미인증 기자재 단속 시스템 구축 계획, 5G 무선국의 전자파 예측 기술 개발 계획 등 전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들이 소개되고 세계 각국과 진행하는 국제공동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경우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기획과장은 “전파는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주요 인프라로서 AI와 결합된 ICT 기기가 확산되고 통신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전파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AI가 이끄는 디지털 시대에 핵심 국가 자원인 전파가 효율적으로 관리돼 ICT 기술 발전과 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31 16:15박수형

바닥 다진 삼성전자, 하반기 HBM·파운드리 사업 확대 '올인'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AI 등 고부가 사업에 집중한다. 메모리는 첨단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 확대 및 차세대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파운드리는 2나노미터(nm) 고정 고도화와 함께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Z폴드7·플립7 등 최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차세대 혁신 제품인 XR 헤드셋, 3단 접이식 '트리폴드' 스마트폰 출시도 예고하며 향후 폼팩터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4조6천억원, 영업이익 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6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5.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23%, 전분기 대비 30.05% 감소했다. DS부문의 메모리 재고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대중 제재의 영향, DX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갤럭시S25 등 주요 모바일 제품의 호조세는 비교적 견조했다. 올 하반기 '상저하고' 전망…관세 영향은 예의주시 하반기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상저하고'의 실적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면서도 "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관세에 대한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는 8월 중순 발표가 예상되는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모니터 등 완제품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32조 조사 과정에서 당사는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왔고, 한미 관련 당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반도체 관련 양국 간 협의가 이어질 경우 사업 기회와 리스크를 다각도로 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M&A 전략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미래 신기술 및 유망 기업 발굴을 위한 벤처 투자에 AI, 로봇, 디지털 헬스 등을 중심으로 약 40여개 기업에 1억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삼성전자 역대 반기 기준 최대 규모"라며 "다양한 신성장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양한 후보 업체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HBM4 샘플 공급…파운드리도 테슬라 넘어 고객사 추가 확보 기대 메모리의 경우 D램은 올 하반기부터 가격 상승폭의 확대가 예상된다. 낸드 역시 3분기부더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과 최선단 D램 등 AI 서버용 제품 메모리 판매를 확대하고, 올 3분기 차세대 저전력 D램 모듈인 소캠(SoCAMM)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HBM은 HBM3E의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HBM 사업에서 HBM3E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후반으로, 올 하반기에는 90%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HBM4용 1c D램의 양산 전환 승인을 완료하고, HBM4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미터(nm) 1세대 공정의 신뢰성 평가를 완료하는 등 양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 2세대 2나노 역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대형 고객사 수주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자사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로부터 약 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수주했다. 해당 칩의 양산은 미국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신규 파운드리 팹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및 내년 해당 팹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당사 선단 공정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기점으로 향후 대형 고객사 추가 주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폴더블 등 프리미엄 시장 성장세…AI 기능 적극 도입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선진국의 관세 리스크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세그먼트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중심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7세대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 디자인, 내구성 전반에서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폴더블 제품군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AI 전략도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상호작용 방식을 기존 터치·앱 중심에서 멀티모달 기반 에이전트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구글과 협력해 S25 시리즈에는 크로스 앱 제어 기능을 도입했고, '제미나이 라이브' 실시간 화면 인식 및 반응 기능도 적용했다. 이같은 AI 기능은 새로운 폴더블 라인업에도 최적화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래그십 중심 확판과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 에코 사업 기여도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최적화도 지속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7.31 15:44장경윤

과기정통부 "중고폰 매입 세액공제 도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고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후속 조치로 '매입 세액공제' 특례 조항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세액공제를 통해 중고폰을 매입할 때 발생하는 부가가치세 부담을 줄여,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5월 본격 시행된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에 이은 후속 정책이다. 현재 해당 특례 조항이 담긴 법안은 국회에 발의된 상태며, 향후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법안은 이미 발의됐고, 올해 또는 내년 중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 등 유관 부처와의 협의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매입 세액공제 제도 이후 기업들과 연계된 새로운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해외 사례를 참고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31 13:04진성우

"외국 정부·기관 국가전략기술 정보 요청시 60일 이내 관계부처 통보해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정보보호를 위한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국가전략기술육성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1일 밝혔다. 국가전략기술은 외교·안보, 국민경제·산업, 신기술·신산업 창출 등의 전략적 관점에서 분류한 12대 분야, 50개 세부 중점기술을 말한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외국정부 등에서 산학연 기술육성주체에 국가전략기술 중요정보 요청시, 기술육성 주체가 정보를 제공하려는 경우 관계부처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기술육성 주체는 외국의 정부나 기관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관련 정보의 제공을 요청 받은 경우 60일 이내에 관계부처에 통보해야 하고, 해당 정보를 요청한 외국 정부 또는 기관 등에 정보를 제공하려는 경우에는 60일 이내에 관계부처에 사전협의를 요청해야 한다. 기술육성주체가 통보 또는 사전협의를 요청해야 할 관계부처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과기정통부장관에게 통보 또는 사전협의 요청을 할 수 있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법령 개정은 기술패권 경쟁 강화 국면에서 국가전략기술의 중요한 정보를 국가가 책임있게 관리하고, 기술보호가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파악,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2:01박희범

"외국 정부·기관 국가전략기술 정보 요청시 60일 이내 관계부처 통보해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정보보호를 위한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국가전략기술육성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1일 밝혔다. 국가전략기술은 외교·안보, 국민경제·산업, 신기술·신산업 창출 등의 전략적 관점에서 분류한 12대 분야, 50개 세부 중점기술을 말한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외국정부 등에서 산학연 기술육성주체에 국가전략기술 중요정보 요청시, 기술육성 주체가 정보를 제공하려는 경우 관계부처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기술육성 주체는 외국의 정부나 기관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관련 정보의 제공을 요청 받은 경우 60일 이내에 관계부처에 통보해야 하고, 해당 정보를 요청한 외국 정부 또는 기관 등에 정보를 제공하려는 경우에는 60일 이내에 관계부처에 사전협의를 요청해야 한다. 기술육성주체가 통보 또는 사전협의를 요청해야 할 관계부처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과기정통부장관에게 통보 또는 사전협의 요청을 할 수 있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법령 개정은 기술패권 경쟁 강화 국면에서 국가전략기술의 중요한 정보를 국가가 책임있게 관리하고, 기술보호가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파악,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2:01박희범

AI 기반 인사관리 위한 전제조건...'HR 데이터의 비식별화'

디지털 전환의 물결 속에서 인사관리(HR)의 영역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 행정 업무를 넘어, 채용·이직 예측·성과 분석·조직 진단 등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HR 데이터가 직접 활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AI 기반 분석 도구가 확산되며, 많은 기업이 HR 솔루션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반드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전제가 있다. 바로 'HR 데이터의 민감성'과 '비식별화' 문제다. 일반적으로 '개인정보'라고 하면 이름·주민등록번호·연락처 같은 식별자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HR 데이터에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정보가 포함된다. 직무 이력·평가 결과·상담 기록·병가 사유·건강검진 결과 등은 직원 개인의 성향과 상태를 민감하게 보여주는 정보다. 최근에는 조직문화 분석을 위해 직원 의견조사, 정성 코멘트 등 비정형 데이터 수집도 늘고 있다. 많은 기업이 AI 기반 인사관리를 도입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장애물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려 하면, 어디까지 정제하고 익명화해야 하는지 실무자는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HR 데이터는 단순히 이름과 주민번호를 가린다고 보호되는 정보가 아니다. 예를 들어 '기획팀, 대리, 1990년생, 여성'이라는 속성 조합만으로도 특정 인물을 유추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는 익명처럼 보이는 정보도, 조합되면 강력한 식별성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익명화 수준을 넘어, 통계적 기법에 기반한 정교한 비식별화가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k-익명성(k-anonymity), ℓ-다양성(ℓ-diversity), t-근접성(t-closeness) 같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식별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통제하고 있다. 또한 상담 일지나 정성 코멘트처럼 자유 서술형 비정형 텍스트는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해 별도의 비식별화 절차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AI가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고, 예측 및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HR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 2020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이후 '가명정보' 개념 도입을 시작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3년 민감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인사 데이터 처리의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2024년에는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 제도'도 확대 시행되며, 기업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공하고 결합·분석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도 마련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제도 취지는 이해하지만, 실무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HR 데이터는 급여, 평가, 근태 시스템 등 여러 플랫폼에 분산돼 있고,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나 외부 위탁 운영도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 책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많은 기업이 AI 기반 인사관리 도입을 계획하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처리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술은 준비돼 있어도 데이터를 정제하고 보호할 역량이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은 인사 담당자가 평가, 채용, 노무, 급여 등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 보호까지 함께 담당하기엔 현실적 제약이 크다. 또 외부 솔루션을 도입하더라도 계약서에 명확한 보안 조항이나 데이터 비식별화 기준이 포함되지 않으면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어렵다. 기업 내부에서 실무자, 법무팀, 보안팀 간 역할과 책임을 계약서나 내부 지침에 따라 명확히 정립해야 하지만, 아직 이를 위한 체계를 갖추지 못한 기업이 많다. 기업이 HR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무자 차원에서 ▲데이터 분류 ▲속성 조합의 식별 가능성 평가 ▲비정형 데이터 유무 확인 ▲외부 위탁 시 계약서 책임 조항 검토 ▲재식별 검증 및 로그 보관 체계 ▲AI 분석 목적일 경우 최소 정보 수집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체크리스트는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를 위한 항목이 아니라, 조직 내 구성원 신뢰를 구축하고 인재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다. 휴먼컨설팅그룹은 휴넬·제이드·탈렌엑스 등 자사 HR 솔루션에 이러한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HR 데이터 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실현하고 있다. 인재 데이터를 다룬다는 것은 곧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민감한 정보를 마주한다는 의미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조직의 윤리 수준과 신뢰 문화를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HR 데이터의 비식별화는 인사 실무자, 경영진, 보안 책임자 모두가 공동으로 고민하고 협업해야 할 과제다. “데이터 보호는 곧 구성원 보호”라는 인식이 조직 문화에 뿌리내릴 때, 기업은 비로소 AI를 진정한 HR 파트너로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2025.07.31 08:30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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