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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2025' 어떤 내용 공개됐나

구글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5'을 열고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프로 2.5 '딥씽크'와 AI 모드 검색 등 최신 기능을 공개했다. 엔가젯·맥루머스 등 외신들은 I/O 2025에서 공개된 주요 내용을 요약해 20일 보도했다. 구글 검색, 'AI 모드' 시작으로 큰 변화 구글은 이번 주 미국에서 출시되는 'AI 모드'를 시작으로 검색 기능과 제미나이를 더욱 긴밀하게 통합할 예정이다. AI 모드는 최신 '제미나이 2.5'가 탑재돼 기존 검색보다 훨씬 복잡한 쿼리를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는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해 질문을 여러 개의 검색으로 분할하는 '질의 팬-아웃' 기법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특정 행사의 가장 싼 티켓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는데 수백 개의 티켓 옵션을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가격과 재고 정보를 기준으로 분석해준다. 또 맞춤형 차트와 인터랙티브 그래픽을 생성할 수 있게 되는데 우선 스포츠와 금융 관련 질문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AI 모드는 몇 가지 새로운 쇼핑 기능을 지원하는데,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가상의 나에게 어떤 옷이 어울릴지 미리 볼 수 있게 해준다. 또, 원하는 상품이 원하는 가격에 할인 판매될 때 알려줄 수도 있다. AI 모드는 20일부터 미국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타 국가로도 확대될 예정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구글 검색에도 '제미나이 라이브'와 유사한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고 있는 내용에 대해 질문할 수 있게 된다. AI 모델 업데이트 당초 '프로젝트 아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제미나이 라이브가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AI의 눈으로 활용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번에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20일부터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에서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프로젝트 마리너'라는 이름의 에이전트 모드도 제미나이에 추가돼 스포츠 경기 티켓을 최적의 가격에 구하거나, 특정 가격 및 구조 조건을 갖춘 최적의 아파트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구글은 기존 동영상 생성 AI 모델인 '비오(Veo)2'에 음향 효과, 배경 소음, 대화 등 오디오를 가미한 '비오3'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사실적인 소리를 내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비오3는 AI 울트라 구독자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이미지 생성도구 '이마젠4'(Imagen 4)가 제미나이에 출시된다. 이마젠4는 머리카락, 털, 천 등의 디테일을 더욱 향상시켜 더욱 사실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텍스트 생성 기능도 향상됐다. 월 250달러 구글 AI 울트라 출시 구글은 최신 구글 AI 기술에 대해 독점적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 '구글 AI 울트라(AI Ultra)'를 공개했다. 월 250달러(약 35만원)의 구글 AI 울트라 요금제는 '비오3', 이마젠4 등 실험용 제품에 대한 조기 접근 권한과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30TB 저장공간 사용이 포함돼 있다. 구글은 현재 일부 프리미엄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구글 AI 프리미엄(One AI Premium)'이라는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의 요금은 저장 용량에 따라 월 19.99~149.99달러 수준이다. 이번에 이 제품의 이름을 '구글 AI 프로'로 바꿨다. 구글 앱 지메일, 크롬, 밋(Meet) 등의 구글 앱도 새로운 제미나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지메일은 더 사용자에게 최적화되는데 과거 이메일과 메모, 구글 문서 등을 검색해 사용자의 톤과 스타일에 맞춰 개인화된 더 똑똑해진 답장을 해준다. 화상회의 도구 구글 밋은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처음에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공되지만 향후 더 많은 언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롬에도 제미나이가 통합된다. 현재 작업 중인 내용과 열려 있는 탭에 대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으며, 모든 웹페이지의 복잡한 정보를 명확하게 표시하거나 긴 페이지를 요약할 수 있다. 작업 표시줄에서 제미나이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 XR 글래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XR 안경을 시연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XR 프레임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어와 페르시아어와 힌디어로 대화했다. 시연 중 AI의 오작동으로 데모가 실패하는 일도 있었으나 안경이 예상대로 작동하는 순간도 보여줬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업 중이라고밝혔다. 구글이 삼성과 함께 만들고 있는 첫 번째 안드로이드 XR 헤드셋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한국 선글라스 업체 젠틀몬스터와 미국의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와 함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를 접목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또, 관심을 끈 내용은 두 번째 안드로이드 XR 기기를 공개한 것이다. 엑스리얼(Xreal)과 구글은 '프로젝트 오우라(Project Aura)'라는 테더링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25.05.21 10:33이정현

LGU+, '고객감동콜센터' 인증 획득

LG유플러스는 올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이동통신(모바일)과 초고속인터넷(홈서비스) 부문 '고객감동콜센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통신사가 고객감동콜센터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비스품질지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2004년부터 콜센터 부문에 대한 서비스품질영역 조사 결과를 매년 발표한다. 전문 모니터 요원이 기업 콜센터 당 총 100회씩 전화를 걸어 고객 입장에서 영역별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한다. 서비스품질영역이 92점 이상이면 우수콜센터로 선정되고 이에 더해 2022년 신설된 공감영역에서 80점 이상을 기록해야 '고객감동콜센터'로 선정된다. 올해 조사 기업 339개 중 불과 4%인 13개 기업만 '고객감동콜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품질영역에서는 통화 접속성, 맞이인사 및 종료태도, 적극적인 안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감영역에서는 말투 및 어감, 단순공감, 고차원공감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LG유플러스는 콜봇, 챗봇, ARS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자신의 업무를 쉽게 처리하는 초개인화 상담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담사도 AI 도움을 받고 있다. 음성인식 텍스트 분석 기술이 대표적이다. 고객과 대화할 때 고객에게 맞는 요금, 부가서비스 등을 상담 화면에 자동으로 띄워준다. 서남희 LG유플러스 고객 가치(CV) 담당은 "앞으로도 AI 기반의 상담 기술에 LG유플러스만의 공감력을 잘 결합해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1 10:30최이담

"대학생 모여"...삼성전자, 캠퍼스서 '갤럭시S25 엣지' 알린다

삼성전자가 대학교 캠퍼스에서 '갤럭시 S25 엣지'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캠퍼스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5월 축제 시즌을 맞아 고려대·전북대·중앙대·부산대 등 전국 4개 대학교 캠퍼스를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찾아간다. 갤럭시 캠퍼스 스튜디오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와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대학교 캠퍼스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다. 방문객은 책꽂이·저울 키트를 통해 최근 공개한 '갤럭시 S25 엣지'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확인하고, '생성형 편집'과 '실시간 비주얼 AI' 등 AI 기능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기존 갤럭시 스튜디오의 갤럭시 AI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 ▲영상 ▲사진 ▲미술 ▲취업 준비 등 대학생들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4가지 주제로 갤럭시 AI 활용법을 소개한다. 참여자는 캠퍼스의 생생한 추억을 기록한 영상을 '오디오 지우개'로 편집하거나, '생성형 편집' 기능을 통해 원하지 않는 피사체를 자연스럽게 지워 나만의 인생샷을 만들어볼 수 있다. 또 '통역' 기능을 사용해 해외 미술 투어 체험을 하고,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으로 대화하며 가상 취업 준비를 하는 등 대학생의 일상과 밀접한 콘텐츠로 갤럭시 AI를 더욱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 S25 엣지'의 가벼운 무게를 풍선으로 형상화한 포토존과 방문객이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후 '포토 어시스트'를 활용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사진을 꾸며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혜택과 함께 '갤럭시 S25 엣지'를 만나볼 수 있도록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한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혁신 기술이 집약된 갤럭시 S25 엣지를 대학생들이 더욱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캠퍼스에 찾아가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대학생들이 갤럭시 AI로 변화하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21 10:30신영빈

삼성 아트 스토어, 디즈니·픽사 이미지 4K로 본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삼성 아트 스토어'에 디즈니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TV 사용자들은 디즈니와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작품을 4K 화질로 보다 새롭고 선명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거실을 몰입감 높은 디지털 갤러리로 탈바꿈시켜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통해 스토리텔링의 감동, 모험의 설렘, 지구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인어공주, 백설공주, 라푼젤 등 디즈니 프린세스의 마법같은 이야기와 스타워즈의 우주적 모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자연의 경이로움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TV를 통해 제공되는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다. 70여 전 세계 유명 파트너와 800여 예술가들이 제공하는 작품 3천500여점을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2017년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에 처음 도입된 삼성 아트 스토어는 올해 네오 QLED와 QLED 모델에도 확대 적용됐다. 사용자들은 뉴욕현대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의 명작들과 세계 최대 미술 전시회 아트 바젤에 출품되는 다양한 근현대 미술 작품을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전문 큐레이터가 선별한 큐레이션도 매달 제공받을 수 있다. 안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연령대 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폭넓은 예술 콘텐츠를 통해 삼성 아트 스토어 사용자의 일상 속 예술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1 10:22신영빈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K-온디바이스AI 반도체 협업 포럼 참석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김경수 회장이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협업 포럼에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포럼은 산업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정례 포럼으로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24년 4월 출범하였으며, 매 반기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총 1조 원 규모로 기획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을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자리로, 예비타당성 면제 신청을 앞두고 정책적 의지와 민관 협력 기반을 확인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수요기업 및 팹리스 대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산업기술기획평가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수요기업 간담회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데모 시연 ▲K-온디바이스 프로젝트 소개 영상 및 인사말 ▲산업부 주관 민관협력 MOU 체결 ▲산업 동향 및 예타 기획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 전후로는 AI 반도체 데모 시연 및 기업 간 네트워킹 부스가 별도로 운영되어 기술 교류와 현장 소통이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핵심 일정으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민·관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번 MoU는 수요기업과 팹리스, 연구기관, 산업부, 협회 등 관련 주체들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공동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공식적으로 약속하는 자리다.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은 “온디바이스 AI는 미래 전략산업으로서 민관의 체계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수요기업 및 팹리스 기업과의 실질적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5.21 10:21장경윤

한 통에 9천990원…롯데마트, '꿀맛 수박 페스티벌' 진행

롯데마트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꿀맛 수박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표 상품 '수박(5~9kg 미만/통/국산)'은 규격별 5종을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받을 수 있다. 추가로 12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WM12수박',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블랙위너 수박', 인공지능이 엄선한 'AI 선별 수박(통/국산)'은 오는 28일까지 엘포인트 회원 대상 7천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수박을 '신선지능' 캠페인 핵심 품목으로 선정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신선지능'은 고객 리뷰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상품별 구매 실패 요인을 도출하고, 이에 맞는 품질 개선을 진행해 '실패 없는 신선 장보기'를 구현하는 롯데마트의 캠페인이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수박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검증 체계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당도, 익힘 정도, 내부 갈라짐, 육질 상태 등 수박의 속 상태까지 정밀하게 분석한다. 롯데마트는 여름철 기력 보강을 위한 해산물과 육류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킹크랩(100g/냉장/러시아산)'은 50% 할인해 5천995원에 판매하며, '손질 민물장어(100g/냉장/국산)'와 '완도 활 전복 특/대(마리/냉장/국산)'는 3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CJ 동치미 물냉면 2인', '풀무원 함흥비빔냉면 2인' 등 인기 브랜드 냉면 전 품목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1+1 혜택이 적용되며 '농심 배홍동 비빔면/칼빔면/쫄쫄면(각 4개입)'은 2+1 혜택을 제공한다. 김야긴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최고 품질의 수박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제철 과일을 고민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1 10:19김민아

"개발자·에이전트 협업 지원"…MS, '파워 앱스' 업데이트

마이크로소프트가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 '파워 앱스'를 전면 업데이트해 개발자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협업 구조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앱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업용 앱 생산성을 대폭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 시간으로 22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에서 파워 앱스 업데이트 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파워 앱스는 개발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돕는 로우코드 플랫폼이다. 개발자는 앱 개발뿐 아니라 기업 업무 자동화, 내부 프로세스 개선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요 업데이트로 '솔루션 워크스페이스'를 꼽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AI 에이전트와 앱 개발 계획을 설계하고 데이터 모델을 구성하면서 프로세스 맵과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다. 기존 앱과 플로우, 테이블 등을 재활용할 수 있어 개발 속도와 일관성까지 높일 수 있다. 파워 앱스는 프롬프트만으로 앱 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콘셉트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해당 요구사항이 리액트 기반 코드로 변환돼 실제 실행 가능한 앱 화면으로 구현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복잡한 코딩 없이도 빠르게 앱을 제작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피드'도 솔루션 업데이트에 포함했다. 이는 앱 내에서 사람과 에이전트의 협업을 돕는다. 에이전트는 사용자 작업 내역을 저장·공유하고, 직접 개입이 필요한 경우 해당 화면으로 안내하는 식이다. 파워 앱스의 에이전트는 과거 데이터와 현재 기록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작업 방식도 조언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별도 코드 작성 없이 템플릿 기반 자동화를 구성하고 반복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또 코드 개발자를 위한 확장 기능도 포함됐다. 사용자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나 커서 등 도구에서 파워 앱스와 연동된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API를 조회하거나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완성된 앱은 파워 플랫폼 내에서 실행된다. 기존 에이전트나 플로우를 그대로 호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AI가 주도하는 앱 개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인간과 에이전트의 협업을 돕는 플랫폼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2025.05.21 10:17김미정

[1분건강]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시 '메르스' 조심하세요

이슬람 하지(Hajj) 성지순례 기간인 다음 달 4일~9일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와 수막구균 감염증에 주의해야겠다. 하지 성지순례는 매년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종교 행사 가운데 하나다. 때문에 성지순례에 참여하는 여행객이나 이 기간에 현지를 방문해야 한다면 감염병 예방에 조심해야 한다.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도별 확진자 현황은 ▲2020년 전체 확진자 65명‧사우디아라비아 확진자 61명 ▲2021년 20명‧18명 ▲2022년 17명‧10명 ▲2023년 5명‧4명 ▲2024년 8명‧8명 ▲2025년(5월) 10명‧10명 등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메르스 확진자가 사우디 현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메르스 전파 경로는 낙타나 확진자와의 접촉이다. 현지에서 낙타와의 접촉 및 생낙타유나 덜 익은 낙타고기 섭취 등을 피해야 한다. 또 진료목적이 아닌 현지 의료기관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외출 후나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반드시 손 씻기를 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져선 안 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유증상자와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 만약 본인이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시 휴지와 옷소매로 입과 코 가려야 한다. 기침한 후에는 비누로 손 씻기를 하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아울러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도 필요하다. 메르스 중점검역관리지역인 중동 주요 13개국을 체류하거나 경유하고 입국한다면 검역 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이나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검역관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국자에 대해 의사 환자를 조사·확인하는 등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협력해 하지 성지순례 참여자 대상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할 계획이다. 출국 전 다국어 예방 안내문 제공과 입국 시 검역 강화, 지역 모니터링 등도 준비 중이다. 또한 지난 3월 성지순례 과정에서 수막구균 감염증 환자가 17명 발생해 예방 관리가 요구된다. 질병청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에게 출국 10일 이전까지 수막구균 백신 접종을 권장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중동지역 성지순례 여행 중 메르스 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출국 전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해달라”라고 당부했다.

2025.05.21 10:15김양균

윤곽 잡힌 K-로봇 청사진…자원 효율적 안배 집중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국내 차기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산업 현장에서 인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로봇산업이 노동력 보완과 미래 먹거리를 모두 해결해 줄 핵심 열쇠로 떠올랐다. 일례로 국내 조선업이 때아닌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호황으로 조선소 가동률이 높아졌지만 일할 사람이 부족한 탓이다. 근무 강도는 높은데 임금은 제자리걸음이라 인력난은 고질병이 됐다.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 취업을 지원하면서 급한 불을 끄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최근 조선업 공약을 발표하면서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관리, 안전까지 전 공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으로 자동화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첨단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공장을 조선소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역 유세 첫 일정으로 판교와 동탄을 방문해 개발자들을 만나며 첨단산업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2호 미래기술 특보 자리에는 유진로봇의 사외이사인 장동의 카이스트(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를 임명하기도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로봇산업에 관심을 드러냈다. 인공지능과 산업용 로봇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전략산업에 대한 맞춤형 인프라, 유연근무제 적용, 세제 지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1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부는 지난해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서 2030년까지 민관합동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의거해 로봇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산업부가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까지 이어진 3차 계획은 로봇 기반 표준공정모델 개발·보급에 중점을 뒀다. 작년부터 2028년까지 이어지는 4차 계획에는 산업부가 지난달 발표한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담겼다. 4차 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첨단로봇 100만대 보급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 80% 제고 ▲로봇 핵심 인력 1만5천명 이상 확보 등 추진 과제를 구체화했다. 지난달에는 'K-휴머노이드 연합'을 출범하고 휴머노이드 기술을 세계 선두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 출범으로 로봇산업에 전폭적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반면 한편으로는 미국·중국이 산업 주도권을 가져가는 현재 상황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야 실질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주 52시간 완화해야…부품 경쟁력 제고 시급" 최혁렬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연구·개발(R&D) 인력 운용을 위한 실용주의 정책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 교수는 1995년 성균관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교내 로봇 연구소를 세운 인물이다. 2018년 제15대 한국로봇학회장을 지냈고, 현재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를 이끌고 있다. 그는 먼저 “R&D 인력 운용에 있어서 시간제한을 풀어주는 것이 산업 경쟁력을 갖는 데 중요하다”며 “먼저 주 52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력 운용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 교수는 “국내 로봇업체가 시장 경쟁력을 갖도록 다양한 세제 및 R&D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서 R&D 인력 운용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질의 연구 인력이 대기업에 흡수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 양질의 R&D인력은 대기업에서 흡수되고 있는데, 임금 차이를 다소 상계할 수 있는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수입 로봇이 국내 정책 지원을 받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가형 중국 로봇을 들여와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 정부 과제 지원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세계 관세전쟁 양상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최 교수는 “저가의 서비스 로봇, 협동로봇, 부품업체 등이 자국 내 시장의 한계에 이르러서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한국은 이에 가장 매력적인 수요처”라며 “중국 로봇이 한국 시장에 밀려 들어오는 것은 매우 심각하게 우려스렵고,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내 로봇업체의 경쟁력을 조속히 배양해야 한다”며 “특히 부품 차원에서 시장 경쟁력이 생겨야 체인 상단에 있는 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D 지원 이원화해야…SW 동반성장 중요" 조혜경 한성대학교 IT융합공학부 교수도 “제조 로봇이 저가 공세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AI 기반 최신 기술에서도 인적·물적 규모 열세에 따라 미국·중국과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제어계측공학, IT융합공학 등 로봇 기술 분야 전문가다. 언어기반 인공지능(AI)과 인간과 로봇 간 소통(sHRI), 로봇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 등 관련 분야 연구를 이어왔다. 2022년 한국로봇학회 19대 회장을 지냈고, 작년부터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 교수는 정부 R&D 프로그램 이원화를 제안했다. 기업들은 시제품 개발 지원금과 저리 대출, 세제 혜택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고, 비영리 연구기관은 중장기적 핵심 기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조 교수는 “국내 기업은 다양한 R&D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며 “실용성 높은 R&D를 위해 산학연 공동개발을 권장하거나 수요기업 참여를 필수로 하는 등 이유로, 비영리 기관들은 컨소시엄에 기업을 참여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R&D 수행에 대한 행정처리 및 정산의 부담이 상당하기에 경쟁력 있는 기업은 R&D 과제 참여를 회피하며 오히려 정부 R&D만을 전문으로 하는 자생력 없는 기업들이 연명하는 수단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로봇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동반 성장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SW·AI 교육에서 하드웨어(기구·전자)를 잘 다루지 않기 때문에, 주로 기계적 전문성이 높은 로봇 전공자들이 AI와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표준 기구-하드웨어 플랫폼과 데이터 획득, 공유 기반을 만들어 피지컬 AI에 관심이 있는 SW 인력들이 쉽게 로봇 기술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로봇과 최신 AI 분야 경쟁력이 같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로봇 역할에 공감하는 정부 돼야" [전문가 인터뷰]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Q.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로봇산업 중요성에 대한 국가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 로봇산업이 국가 산업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미래에 로봇이 왜 필요한지 역할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다.” Q. 차기 대선주자들이 모두 로봇산업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문가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현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정책 설계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 Q. K-휴머노이드 연합의 1조원 투자 규모는 충분하다고 보나. “꼭 투자 금액이 많아야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핍이 있어야 더 노력할 수 있다고 본다. (웃음) 적정한 예산을 파악하고 성과를 보여주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다.” Q. 국내 로봇 산업이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도 많은데. “한국 로봇산업이 다른 나라와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찾아야 한다. 로봇협회의 가장 큰 미션도 우리만의 길을 찾는 것이다.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이 똑같이 해야 한다.” Q. 중국 저가형 로봇 유입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과거 일본이 한국에 그렇게 해왔다. 일본이나 중국이 덤핑을 해도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로봇을 쓰는 우리 고객들이 받는 혜택이 많다. 한국은 공급자 중심 사회다. 점차 수요자와 사용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Q. 한국 로봇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모습은. “로봇인 입장으로 보면 한국은 아직 일본에서 독립이 안 됐다. 일본 사람은 돌아갔지만 로봇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대로 우리 로봇도 일본에 많이 수출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한다.” ■ 김진오 회장은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은 약 40년 전부터 기계·로봇공학에 전념해온 인물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과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최초로 로봇 전공학부를 설립한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로봇공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기업과 학계를 거치며 국내 로봇 연구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현대 로봇앤드디자인 회장과 광운대학교 석좌교수로 겸직하고 있다.

2025.05.21 10:12신영빈

LG전자, 북미 B2B 생활가전 사업 키운다

LG전자가 북미 1위 세탁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생활가전 기업간 거래(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서 'CSC 서비스웍스'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용 LG전자 미국법인 HS담당 전무, 로드리고 카스텔라노스 CSC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SC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50만 대의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세탁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주로 아파트,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및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세탁장비 판매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으로 CSC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점유율을 확대한다. CSC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은 LG전자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유력 세탁솔루션 기업 '워시'에도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하는 등 B2B 시장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은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주거시설에서 집집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 대용량 세탁기·건조기로 빨래방 형태의 공용 세탁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장시간 사용하는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 시간 단축, 제품 품질, 서비스 편의성 등이 중요하다.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통의 진동과 회전을 정교하게 감지해 대용량 빨래에도 최적의 움직임으로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 또 제품을 이동하지 않고도 내부 수리가 가능하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전면 케이스 및 벨트 없는 인버터 DD 모터 등을 적용해 유지 보수 역시 편리하다. LG전자는 상업용 세탁기 전용 앱 '런드리 크루'로 관리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앱을 활용하면 제품 관리자가 기기 원격 제어,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상업용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저온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하며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사후 서비스(AS) 역량도 장점이다. LG전자는 북미에 1천900개가 넘는 서비스 센터를 활용해 전국 각지 고객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상용 LG전자 미국법인 HS담당 전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검증된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의 확고한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 규모는 약 14억 3천만 달러(약 2조원)로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전망이다.

2025.05.21 10:06신영빈

"또 한 번 기적 만들 수 있다"...백용호 이사장, 경제 회복 가능성 역설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국가다. 그런 면에서 또 한 번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백용호 GK인사이츠 이사장은 21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2025 글로벌이슈 포럼' 주제 강연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강하게 피력, “가장 큰 저력은 국민들의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백 이사장은 과거 청와대 정책실장,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백 이사장은 “우리 사회, 특히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재정 적자 해소, 금리 정책, 관세 정책 등 여러 요인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온다”며 “우리 나라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좁은 영토지만 경제적 영토는 그 누구보다 큰 소규모 개방 경제를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문제를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백 이사장은 “정치와 경제는 하나의 덩어리라는 뜻의 '폴리코노미'라는 단어가 있듯, 정치적 불확실성은 곧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며 “정치는 기업의 전략이나 생존을 위한 상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책 수단의 한계도 문제로 꼽았다. 백 이사장은 “경제가 어려우면 정부 지출을 확대하거나 금리 인하, 조세 정책 같은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한다”면서 “하지만 우리 나라 경제는 현재 국가부채 문제나 물가 불안, 신용 등급 위험 등으로 정책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백 이사장은 비관적인 생각만 가질 필요는 없다며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차례의 위기에서 한국 국민과 기업, 정부가 보여준 집단적 대응력을 회복 탄력성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997년 금모으기 운동으로 두 달 만에 227톤의 금이 자발적으로 모였고,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국산품 구매 캠페인으로 국내 브랜드 매출이 12% 증가했다”며 “이런 저력이 오늘날 우리 나라의 회복력을 지탱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화 산업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그 자체로도 강력한 파워가 있지만, 다른 제조업과의 시너지 측면에서도 한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문화 자본으로서의 가치가 분명히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삼성, 현대차, SK, LG, 효성 등 주요 기업들이 여전히 세계 시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4년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백 이사장은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정치적인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세금 감면은 무조건 보수, 복지 확대는 무조건 진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6월3일 대선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들이 통합과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데, 부디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모든 정책이 정쟁화, 이념화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혁신의 마음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기업 성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발전의 시계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초청 강연을 맡은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이 회복 탄력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양극화를 모든 국가가 갖고 있지만, 양극화보다 결집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커스 교수는 “굉장히 다양한 위험을 전 세계적으로 맞이하고 있고, 공동의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혁신의 역할을 하는 만큼 그 전략에서 큰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5.21 10:02류승현

[단독]"5천억 정부과제 5분 전화로 평가"…KAIST 교수 페북 글 일파만파

5천억 원짜리 정부 과제를 5분 전화통화로 '졸속' 평가했다는 KAIST 교수의 양심고백형 페이스북 글이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 일파만파다. 지난 주말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북에 '국가 R&D 사업의 민낯-수천억 사업, 5분 전화 통화 발표로 결정'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올려놨다. 내용 공유만 111회가 됐다. 댓글은 수십 개 달렸다. 장 교수가 졸속 과제 기획 및 평가라고 지적한 핵심 항목은 3개다.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1천억원 규모 과제 기획 요청 받음. 기획에 주어진 시간 단 23시간(오타아님. 23일 아닌 23시간) ▲5천억원 규모 과제 참여기관 선정 평가를, 단 5분 전화 발표로 진행(오타아님. 50분이 아닌 5분-그것도 전화로) ▲최소 50명 이상의 연구원이 필요한 수백억 규모 과제가 공고되었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3주, 이 인원 모집을 위해 난리(오타아님. 5명이 아닌 50명) 등이다. 장 교수는 이 내용을 묻는 전화통화에서 "과기부 뿐만 아니라 산자부도 관련돼 있다. 과제 3개에 각각 다른 부처가 있다"며 "여기까지만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장 교수는 페북 댓글에 대한 답글에서 "사실 쫄면서(?) 쓴 글이다. 제 후배 교수들은 이런 일 안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렸다"며 게재 동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교수는 대안도 제시했다. 모든 해결책의 출발은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국가 과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되는지는 당연히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술 유출 우려 등으로 선정 전 공개가 어렵다면, 선정후 중간 평가를 공개된 자리에서 진행할 것과 평가자 실명 공개도 언급했다. 특히, 기획과 평가를 담당한 부서 책임자는 공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처벌식 개선은 금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부분의 문제는 제도와 시스템에 있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과제 담당자와 통화했는데, 본인도 말이 안되는 선정 프로세스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하더라"며 "대한민국 부처 공무원들 정말 열심히 일한다. 비현실적인 오더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장영재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 우주항공과를 졸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MIT 경영대학원(슬론스쿨)에서 경영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MIT 기계공학과에서 불확실성을 고려한 생산운영 방식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엔 창업기업 다임리서치 공동 연구팀과 세계 최대 규모 산업공학 및 경영과학 학회(INFORMS)가 주최한 '인폼스 애널리틱스 콘퍼런스'에서 우수 혁신사례상 2위를 차지했다.

2025.05.21 09:51박희범

SAP, '사파이어 2025' 개막…AI로 기업의 최고 역량 끌어낸다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불확실하고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도 기업이 지닌 최고의 가능성을 현실의 성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SAP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글로벌 연례 콘퍼런스 'SAP 사파이어 2025(SAP Sapphire 2025)'의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기업 운영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주도할 기술 혁신을 대거 예고하며 시작됐다. 'SAP 사파이어 2025'의 공식 슬로건은 "기업의 가진 최고 역량을 끌어내다(Bring out your best)"이다. 고객이 지닌 전략과 잠재력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행사에서 SAP는 생성형 AI 디지털 어시스턴트 'SAP 쥴(Joule)'을 핵심 기술로 전면에 내세웠다. SAP는 쥴을 모든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확대 적용해, 통합 업무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쥴은 서비스 영역을 가리지 않고 사용자의 업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AI 업무 비서로 작동할 예정이다. 특히 SAP는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업무를 제안하는 '워크미(WalkMe)' 기반의 '액션 바(Action Bar)'를 새롭게 도입해 쥴을 더욱 능동적인 AI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SAP는 이를 통해 최대 30%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에는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를 비롯해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총괄, 필립 헤르치히 CTO 겸 최고 AI 책임자(CAIO), 세바스찬 슈타인하우저 COO 등이 연단에 나선다. SAP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EY의 자넷 트룬칼레 회장,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멜린다 맥킨리 COO, NBC유니버설, KIND 등의 임원들도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퍼플렉시티 공동 창업자 겸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기조강연에 참여해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응답 기술의 미래에 대해 전망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에서 고객 사례 중심의 AI 전환 효과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제너럴 모터스(GM), 프레지니우스(Fresenius SE), 메르세데스-벤츠, 마즈(Mars), 피닉스 글로벌(Phoenix Global)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연사 및 패널로 참여해, 실제 SAP 솔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 CNS가 유일하게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2년 연속 참가인 만큼, SAP 통합 기반의 설비관리·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고객 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대표 제품인 '스페이스N(SPACE-N)', '퍼펙트트윈(PerfecTwin)' 등을 앞세워 고객사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신균 LG CNS 대표가 2년 연속 패널로 초청돼 SAP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는 "SAP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 최신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선순환을 구축하고 있다"며 "쥴의 확장과 AI 파트너십,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의 진화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업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2025.05.21 09:43남혁우

삼성전자서비스, '2025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콜센터' 부문 석권

삼성전자서비스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5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3년 연속 '고객감동콜센터', 16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콜센터 부문은 전문 조사원이 기업별로 100회의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서비스품질을 평가하는 제도다. 서비스품질이 우수한 기업은 '한국의 우수콜센터'에 선정되고 이 중 고객 공감 영역을 포함해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은 고객감동콜센터로 추가 선정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화 연결 신속성 ▲상담 처리 정확성 ▲적극적 상담 태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가전제품 서비스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3년 연속 고객감동콜센터에 선정됐다. 고객감동콜센터에 선정된 기업은 48개 산업, 339개 기업 중 단 13곳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접수부터 엔지니어 방문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택센터에 적용된 생성형 AI 기반 'STT(Speech To Text) 기능'이 고객의 음성을 문자로 실시간 전환한 후 ▲제품명 ▲문의 내용 ▲핵심 키워드 등으로 분류해 제공해 준다. 상담사는 고객 요청 사항을 보다 신속히 확인하고 정확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품 정보, 상담 콘텐츠 등 11만 건 이상의 정보를 학습한 AI가 고객이 이메일, 채팅, 삼성 멤버스 등으로 문의한 내용을 분석 후 추천 답변을 제공해 상담사의 고객 응대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 AI를 활용한 원격 상담도 고도화하고 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제품의 상태를 AI로 분석 후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인 'HRM 원격 상담'을 통해 방문 수리 없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 원격 상담을 이용한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85% 이상 증가할 만큼 실효성도 높다. 가전제품을 구독 중인 고객은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로 제품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AI가 제품의 상태를 분석하여 이상을 감지하면 상담사가 전화로 ▲AI 진단 내용 ▲기기 상태 등을 안내하고 방문 수리 예약까지 지원해 준다. AI 가전에 대한 상담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컨택센터에 'AI 가전 시연실'을 구축하고 고객이 문의한 내용을 동일한 조건에서 확인 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사가 서비스 엔지니어와 현장을 동행하여 수리, 설치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경일 삼성전자서비스 고객상담팀장 상무는 "고객감동콜센터 및 우수콜센터로 선정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삼성 AI 가전을 최상의 조건에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1 09:41장경윤

샤넬, 매출↓영업익↓순익↓..."가격 올린 탓 아니거든?"

전 세계 명품 시장이 둔화하면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187억 달러(2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영업이익은 45억 달러(6조2천억원)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28% 감소한 34억 달러(4조7천억원)다. 샤넬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폐쇄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 감소가 가장 컸다. 아시아 매출은 92억 달러(12조8천억원)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 샤넬 최고경영자(CEO) 리나 나이르는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변동성이 명백히 도전적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조건이 일부 시장에서의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나이르는 올해 샤넬의 전망에 대해 “매우 신중하다”며 “현재 환경은 여전히 극도로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샤넬이 가파른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수익성을 끌어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 필립 블롱디오는 가격 인상이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소비자들은 샤넬 제품의 가격이 원자재의 품질에 상응한다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패션 제품의 가격을 약 3% 인상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감소에도 샤넬은 지난해 18억 달러(2조5천억원)에 달했던 자본 지출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통합을 위해 6억 달러(8천억원)도 추가 투입한다. 블롱디오는 “우리는 재정적으로 매우 견고하며 모든 활동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고 강조했다.

2025.05.21 09:39김민아

씨에스윈드, 644억 규모 윈드타워 지멘스가메사에 공급

국내 풍력타워 전문 제조업체 씨에스윈드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씨에스윈드는 21일 덴마크 지멘스 가메사 리뉴어블 에너지와 644억원 규모 윈드 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멘스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와 스페인 가메사 합작사로, 유럽의 대표적인 풍력 터빈 제조 기업이다. 씨에스윈드는 오는 12월 26일까지 제품을 최종 인도한다. 다만, 계약 기간이나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와의 협의와 공사진행 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업계는 올해 수주는 상저하고 흐름일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 해상풍력과 미국 육상풍력 중심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2025.05.21 09:34류은주

"AI가 먼저 읽고 움직인다"…SAP-퍼플렉시티, 능동형 AI 개발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SAP의 생성형 AI '쥴(Joule)'이 더 이상 SAP 시스템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세일즈포스·워크데이·링크드인 등 웹 기반 서비스를 비롯해 로봇이 움직이는 물리적 환경까지 확장돼 사용자의 문맥을 스스로 인식하고 먼저 제안하거나 실행하는 능동형 AI로 진화한다. SAP 필립 헤르치히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AI책임자(CAI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한 'SAP 사파이어 2025'에서 생성형AI '쥴'의 사용 범위를 확장하는 '쥴 에브리웨어(Joule Everywhere)' 전략을 공개했다. 쥴 에브리웨어 전략은 기업 내부 시스템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비즈니스·정보 환경에서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과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오가거나 뉴스, 법령, 보고서 등 외부 정보를 탐색할 때도 쥴이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제안하거나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한다는 것이다. 헤르치히 CAIO는 "AI는 더 이상 사용자가 요청할 때만 응답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쥴은 웹 브라우저 어디에서나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즉시 대응하고 실행하는 '능동형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AP는 쥴 에브리웨어를 실현하기 위해 퍼플렉시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쥴은 기업내 재무, 공급망, 인사 등 내부 데이터와 함께 웹상 최신 뉴스, 정책 문서, 규제 정보 등 실시간 외부 데이터를 함께 결합해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AI 인터페이스' 구현했다. 더불어 다양한 SaaS 상에서 쥴을 지원하기 위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등 주요 SaaS와의 연동을 위해 API 및 플러그인 방식의 기술 협업을 논의 중이다. 헤르치히 CAIO는 "이제 쥴은 사용자가 아침에 관세 인상 기사를 읽는 순간, 쥴이 이를 인식하고 기업 공급망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분석에 대해 제안하고 이후 수입 품목별 관세율, 납기 일정 등을 분석해 제공할 수 있다"며 "이제 AI는 특정 앱에 종속되지 않고 사용자와 함께 움직이는 존재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쥴이 AI챗봇 수준을 넘어서 역할 중심의 실행형 AI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쥴 에이전트'와 '쥴 스튜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쥴 에이전트는 회계 처리, 구매요청, 공급망 분석, 인사 등록 등 다양한 업무에 따라 세분화해 미세조정된 에이전트AI다. 현재 1천600개 이상의 쥴 에이전트가 SAP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돼 있으며 사용자는 자연어로 간단히 업무를 지시하면 에이전트AI가 자동으로 업무 내용을 분석해 수행한다. 헤르치히 CAIO는 "기존에 규칙 기반 코딩이나 반복 작업이 필요했던 ERP 업무가 이제 쥴 에이전트를 통해 보다 자동화되고 효율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쥴 스튜디오는 기업 고객이 직접 업무 환경에 적합한 에이전트AI를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운영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를 '디지털 워크포스'처럼 관리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 관리 솔루션 '린IX(LeanIX)' 기반의 운영 거버넌스 체계도 함께 제공한다. 헤르치히 CTO는 "이제 AI도 사람처럼 채용하고 배치하고 퇴직시키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며 "쥴 스튜디오와 린IX를 통해 모든 에이전트AI를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SAP는 쥴의 서비스 범위를 브라우저 기반 디지털 환경을 넘어 물리적 공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헤르치히 CTO는 엔비디아, 독일의 뉴라로보틱스(Neura Robotics)와 함께 로보틱스 AI 비즈니스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현재 SAP는 양사와의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쥴과 상호작용해 SAP ERP 시스템과 연결되는 실행형 로보틱스 AI 환경을 개발 중이다. 로봇은 쥴과 상호작용을 통해 ERP에서 재고를 확인하고, 유지보수 일정을 생성하며, 생산계획을 조정하는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 헤르치히 CAIO는 "로봇이 SAP에 로그인하거나 화면을 조작하지 않고도, 쥴에게 자연어로 질문하고 업무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며 "AI가 이제 화면을 넘어서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AI는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일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르치히 CTO는 "SAP가 처음 회계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도 회계사가 사라질 것이란 말이 있었지만 지금도 회계사는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사람은 필요하고 그 역할이 바뀌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라며 "쥴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도구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1 09:32남혁우

엔비디아·팔란티어 손잡은 SAP, ERP 한계 넘는다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SAP가 엔비디아, 팔란티어, 퍼플렉시티 등 인공지능(AI) 선도 기업들과 손잡고 AI 중심의 기업 운영 혁신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쥴(Joule)'을 SAP 전 제품군에 전면 탑재하고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는 스위트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전환한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SAP 사파이어 2025' 키노트에서 AI·데이터·앱을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하는 '플라이휠(Flywheel)' 전략을 제시했다. 플라이휠은 한 번 회전하면 에너지를 유지하며 점차 동력을 키우는 회전 장치를 말한다. 이를 기업 운영에 비유해 앱, 데이터, AI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강화되는 IT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SAP는 ERP 등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된 비즈니스 데이터를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로 통합하고, 이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한다. 이 AI는 다시 SAP 앱을 비롯해 외부 서비스도 지원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단순히 데이터를 보고만 있던 기존 ERP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시 실행까지 할 수 있는 능동적인 AI기반 시스템으로 업무 환경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클라인 CEO는 "ERP만 잘해선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SAP는 이제 데이터를 의미 있게 해석하고, AI로 실시간 실행하며, 전사 앱을 통해 그 실행을 사용자에게 연결하는 기업 운영 플랫폼으로 진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데이터·앱이 맞물려 돌아가는 플라이휠 구조를 통해, 고객들이 불확실한 세상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AI, 단순 분석 넘어 '업무 수행' 주체로 플라이휠 전략에서 SAP의 AI는 단순한 분석 도구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실행을 자동화해 기업의 업무 속도를 혁신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한다. 대표적으로 SAP의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쥴(Joule)'은 단순한 자연어 응답을 넘어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실행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로 발전하고 있다. SAP는 이번 행사에서 쥴의 활용 범위를 ERP를 넘어 링크드인,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외부 앱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인수한 워크미(WalkMe)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클릭 흐름과 행동을 분석해 예측 기반 업무 가이드 기능도 강화한다. SAP는 쥴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퍼플렉시티는 SAP의 정형 데이터와 외부 비정형 웹 데이터를 결합해, 신뢰할 수 있는 시각적 응답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SAP에 통합할 예정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겸 공동창업자는 무대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이제는 AI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업무의 핵심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무하마드 알람 이사회 임원은 기업이 직접 원하는 AI 기술을 손쉽게 도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SAP AI 파운데이션(AI Foundation)을 공개했다. 그는 "AI 파운데이션은 GPT-4,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대형언어모델(LLM)은 물론, 엔비디아 기반 연산 환경, 미스트랄(Mistral), 메타(Meta) 모델 등 다양한 아키텍처를 유연하게 지원하는 기업을 위한 최초의 비즈니스 AI 운영체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SAP는 AI 모델 종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롬프트를 자동 변환하는 '프롬프트 최적화(Prompt Optimizer)'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이 기능은 AI 연구소 '낫 다이아몬드(Not Diamond)'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특정 모델에 맞춰 작성된 프롬프트를 자동 변환해 다양한 모델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인 CEO는 이에 대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벤치마크 엔지니어링'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SAP는 기업의 AI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서비스 품질 높이고, 실행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 AI가 업무 실행의 속도를 높이는 역할이라면, 데이터는 그 질을 높이고 정확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SAP는 이 핵심 축을 담당하는 솔루션으로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를 강조했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기업이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시 행동할 수 있어야 진정한 데이터 전략"이라며 "BDC는 단순한 데이터 레이크가 아닌, 실시간 비즈니스 문맥을 인식하고 실행에 연결하는 의미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BDC는 SAP ERP, 석세스팩터스, 필드글래스 등 SAP 제품군은 물론, 외부 시스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모델로 정제하고, 이를 실시간 분석과 AI 의사결정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SAP는 이러한 데이터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팔란티어(Palantir)와 협력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금융·제조 분야에서 사용되는 실시간 분석 플랫폼 '팔란티어 파운드리(Foundry)'는 SAP BDC와 통합돼, 재무 예측, 공급망 시뮬레이션, 리스크 분석 등에서 즉각적인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 클라인 CEO는 "SAP BDC와 팔란티어의 실시간 분석 역량이 결합되면, 고객은 단순한 데이터 조회를 넘어서 인텔리전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며 "특히 제조, 금융, 공공 등 고신뢰·고복잡성 산업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금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어떻게 통합하고, 그것을 실행으로 연결하느냐"라며 "SAP와의 협력은 기업이 단절된 시스템을 넘어 즉각적인 통찰과 반응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트' 중심 앱 전략으로 실행력까지 일원화 SAP는 이번 키노트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유기적인 구조로 연결하는 '스위트(Suite)'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과거처럼 기능별로 특화된 앱을 업무 환경에 맞춰 조합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통합된 플랫폼으로 설계된 제품군을 통해 전사 업무 전체를 하나의 흐름 안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클라인 CEO는 "앱은 기업의 업무를 실제로 실행하는 기반이자, 플라이휠 구조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며 "SAP는 고객이 서로 다른 솔루션을 억지로 연결하는 데 쓰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위트 구조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SAP는 이에 따라 S/4HANA 클라우드, 석세스팩터스, 빌드(Build), 시그나비오(Signavio), 아리바(Ariba), 필드글래스(Fieldglass) 등 핵심 업무 앱을 하나의 플랫폼 제품군인 'SAP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로 통합 제공한다. 예를 들어 SAP의 ERP에서 생성된 재무 데이터는 별도의 연동 작업 없이 HR, 세일즈, 공급망 시스템에도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여기에 AI 어시스턴트 쥴이 통합돼, 사용자는 자연어로 질문하고, 필요한 업무를 AI가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기능이 뛰어난 개별 앱을 조합하는 '베스트오브브리드(Best-of-Breed)' 전략을 선택해왔지만, 이 방식은 앱 간 연동과 데이터 통합 유지에 전체 IT 예산의 80%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그 시간과 비용을 실행과 혁신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SAP는 고객사 지원을 위해 현재 스위트 전반에 1천600개 이상의 생성형 AI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400개 이상을 추가 탑재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차타드, 브리티시텔레콤, 보쉬, PWC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이 SAP 스위트를 통해 회계 마감 자동화, HR 업무 단축, 세무 오류 감소, 개발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CEO는 "모든 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SAP의 스위트 플랫폼은 이제 단순한 기능 제공을 넘어, 데이터·AI·사용자 경험이 통합된 '실행 중심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SAP는 고객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는 것을 넘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한 시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여러분 곁을 지키며 비즈니스가 조화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21 09:30남혁우

"기술이 뚫려도 제도가 막았어야"...유심 해킹 민낯

해킹을 완벽히 막을 수 없다면, 피해 확산을 막는 제도와 기술이 기본값이 돼야 한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는 통신 인프라의 구조적 취약성과 함께, 사후 대응과 이용자 보호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냈다. 초기 대응부터 인증 정보 암호화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제도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즉 기술뿐 아니라 대응과 제도까지 포함한 시스템 전체의 문제를 보여주며 근본적인 재정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유심보호서비스, 왜 처음부터 자동가입 못했나 유심보호서비스는 통신 3사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다. 유심 무단 변경을 막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이용자 스스로 직접 가입해야 하는 형태다. 해킹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보다는 사후에 유심 변경을 제한하는 보조적 조치에 가깝다. 침해사고 직후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했으나 일시적으로 가입 신청이 몰리며 T월드 앱 서비스의 접속 폭주로 고객 불만이 빗발쳤다. 아울러 로밍 요금제와 동시 가입이 불가능한 탓에 해외 체류자나 여행객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SK텔레콤은 T월드 앱에서 원터치 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이용 약관 개정 신고를 통해 자동가입 절차를 뒤늦게 시행했다. 로밍요금제와 동시 이용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였으나 사고 이후 유심보호서비스를 기본값으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세게 나왔다. 국회 청문 과정에서 "이용자가 알지 못하면 보호받지 못하는 구조"라는 비판과 함께 유심 교체 이후 보호서비스 자동 연동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을 받았다. 박진호 동국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을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기본값으로 자동 적용돼야 한다"며 "몇백 원 절감하겠다고 이용자에게 수동 설정을 요구할 게 아니라, 보호 기능을 끄는 선택지만 남기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통합 보안 가이드라인 부재도 구조적 허점으로 지목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정헌 의원은 청문에서 "금융 앱은 생체인증 같은 기본 보안장치를 기본값으로 제공하는데, 유심같이 중요한 영역은 왜 기본 방어체계조차 제공하지 않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짜뉴스 방치…"정보 공백이 더 큰 피해 낳았다" 침해사고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킹되면 계좌의 모든 돈이 빠져나간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과장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됐다. 불안에 휩싸인 일부 이용자들은 모바일 뱅킹 앱을 삭제하거나 위약금을 내고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 사례도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정부나 침해사고 당사자인 SK텔레콤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유심 정보 유출만으로 금융 피해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며 “복제폰 제작, 금융 앱 접근 정보 탈취 등 여러 단계의 추가 수단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IMEI 유출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초기 단계부터 정보의 위험성과 해명 내용을 명확히 전달했어야 했다”며 “유심 교체 방침을 발표할 당시 수급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점도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발표한 '통신사 해킹 사고 사후 대응의 문제점과 입법과제' 보고서에서 "사고 직후 정부와 통신사가 허위 정보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이용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조기 안내 체계도 부재했다"며 "초기 단계부터 투명한 정보 공개와 허위 정보 대응 매뉴얼을 갖추는 것이 제도적 과제"라고 밝혔다. 박진호 교수는 "SK텔레콤과 같은 대기업이라면 매뉴얼 자체가 없었을 리는 없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다"며 "예고된 공격에도 선제 대응이 미흡했고, 사후 조치에서도 홍보·안내 체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심(eSIM)은 실물 유심 탈취 위험이 없어 해킹 저항성이 더 높다"며 "통신사는 이심 전환과 관련한 가이드와 보호 옵션 안내를 더욱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심 정보 암호화, 이제는 '의무'로 SK텔레콤의 침해사고 계기로 통신망에 저장되거나 전송되는 유심 관련 인증 정보의 암호화 저장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현재 인증 절차에 사용되는 유심 고유번호, 인증 토큰 등 일부 식별 정보는 통신사 시스템 내에서 평문으로 저장되거나 암호화되지 않은 채 전송되는 구조가 여전히 존재해 해킹 시 탈취 위험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기술적 조치 수준에서도 통신 3사 간 격차가 존재한다. KT는 2021년부터 IMSI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5G USIM을 도입했고, LG유플러스는 PUF(물리적 복제 불가능 함수) 기반의 고보안 유심을 상용화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이번 사고 시점까지 암호화 조치를 적용하지 않았고, 사건 이후에야 관련 체계 강화에 착수했다. 국제 표준도 이와 관련한 최소한의 보안을 요구하고 있다. 5G SA 환경에서는 가입자 식별정보(SUPI)를 암호화된 형태(SUCI)로 전송해야 한다는 규정이 3GPP TS 33.501 표준에 명시돼 있다. 이는 LTE 시절 IMSI가 평문으로 전송되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에서 5G SA 상용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는 해당 표준이 법제화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는 사실상 의무인데, 제도적으로는 방치되고 있는 전형적인 보안 사각지대”라고 지적한다. 염흥열 교수는 “5G SA 환경에서는 전송 구간 암호화는 표준상 필수지만, 저장은 통신사 자율에 맡겨진 상황”이라며 “KT, LG유플러스는 암호화를 적용했지만 SK텔레콤은 하지 않아 업계 기준을 따르지 않은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감 정보 저장 시 암호화를 의무화하는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SO 제도, '명문화'에서 '내실화'로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매출 1천500억원 이상이거나 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해 신고해야 한다. 과거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기업 내 보안 책임자 제도화를 통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법적으로 CISO는 정보보호 정책 수립, 보안 예산 및 인력 운영, 사고 대응 총괄 등의 역할을 맡지만, 현실에서는 제도의 명문화와 실질 운영 사이 간극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많은 기업이 CISO를 CTO, CIO 등과 겸직시키고 있으며, 독립적인 예산 편성과 정책 집행 권한도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특히 CISO가 CEO에게 직접 보고하지 못하고, IT 부서 산하 실무 조직에 편입되는 경우가 많아, 보안 이슈가 경영 전략이나 예산 결정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구조적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명목상 직책은 있지만 책임과 권한이 분산돼 실질적 대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에서도 이러한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SK텔레콤의 정보보호실은 AT·DT센터 산하 5개 실 중 하나로, 정보보호실장이 CISO를 겸직하고 있다. 정보보호실장은 사내 임원급 인사이지만 등기임원은 아니며, 사업보고서 상 주요 경영진 명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보안 의사결정에서 전략적 독립성과 대응력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법령상 CISO를 지정하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보안 책임이 확보되기 어렵다며,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SK텔레콤 침해사고에서 CISO 제도가 '형식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실제 작동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CISO를 CTO나 CIO 등과 겸직시키고 있으며,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도 부족해 보안 의사결정에서 배제되기 쉽다"면서 "독립적인 보안 예산과 인력 운영 권한을 부여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가 명확해지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 자체를 100%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사고 이후 책임 구조가 명확하고, 투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는가가 기업 신뢰의 기준이 된다"며 "다음 사고를 피할 수 없다면, 피해를 줄이는 체계와 책임지는 구조라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흥열 교수는 "침해사고는 결국 기업 내부에 취약점이 있었다는 의미"라면서 "상시적인 취약점 제거 체계와 함께, 외부 기관에 의한 정기적인 모의 해킹 테스트도 필요하다"고 했다.

2025.05.21 09:24최이담

SK시그넷, 환경공단 공공 충전기 사업 '전량 납품·무결점 설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이 전국 214개 충전소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최단 기간 내 달성했다. SK시그넷은 환경공단이 주관한 '2024년 전기자동차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 및 설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기자동차의 중·장거리 운행과 긴급 충전에 대비한 공공 급속 충전 인프라를 전국 주요 이동 경로에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SK시그넷은 1·2 권역 모두에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포함한 기술평가 총점 최고점을 기록하며, 본 사업 입찰에서 총 100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이후 1권역(200kW급 충전기) 105기, 2권역(100kW급 충전기) 135기 등 총 240기의 급속충전기를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214개 충전소에 납품 및 설치를 완료했다. SK시그넷은 계약 체결 후 정해진 일정 내 모든 과업을 차질 없이 완료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 대비 최단기간 내 준공을 달성해 우수한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성패를 가른 요소 중 하나는 품질 관리다. SK시그넷은 인증 시료 테스트부터 양산품 실차 및 시뮬레이터 테스트, 검사관 입회 실차 테스트, 그리고 현장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총 4단계에 걸친 검증 절차를 통해, 단 한 건의 불량 없이 모든 제품을 전수 통과시켰다. 이러한 과정은 일정 지연을 예방하고 품질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국 각지 설치 현장에서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SK시그넷은 시공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실시간 공정관리시스템(CMS)을 구축하고 공정별 설치팀을 운영했다. 협력사 의존도를 낮추고 시공의 일관성을 확보해 214개소 전역에서 균일한 시공 품질이 가능해졌다. 시운전 단계에서도 안정성을 높였다. 설치 완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오류코드를 일 단위로 분석하고, 주요 문제를 사전에 식별해 즉각 대응하는 선제적 관리를 통해 실제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이관되기까지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SK시그넷 관계자는 “1,2권역 전체 사업을 수주하고도 계약 일정 내 전량을 우수한 품질로 납품 및 설치했으며, 현재까지 모든 충전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극한의 품질 완성도를 확보한 V2 제품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SK시그넷의 사업 수행 역량이 입증된 결과”라고 말했다.

2025.05.21 09:17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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