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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초등생 '반도체 조기교육' 현장…미래 꿈나무들 눈 빛났다

지난 8일 가천대캠퍼스. 토요일 아침부터 스무명 남짓한 아이들이 한 강의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이 곳에서 열린 반도체 강의를 듣기 위해서다. 아직은 초등학교 4학년에 불과한 어린 나이지만, 반도체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는 학생들이 많았다. 수업이 끝나면 반도체 공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는 말에는 "와", "저희가 직접 가는거에요?“라며 들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미있는 반도체 이야기로 '꿈나무' 육성…레고 실습으로 흥미↑ 해당 강의는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선발된 초등학생·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조기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반도체에 흥미를 붙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국내에서 초·중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교육과정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수업은 아날로그 및 디지털 기술의 의미, 반도체의 기본적인 원리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학생들이 반도체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줬다. 특히 옛날 봉수대가 불을 끄고 피워 신호를 전달하듯, 반도체가 전류로 0과 1을 나타낸다는 설명에 학생들은 "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반도체 산업의 기초가 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한 故 강대원 박사, 국내 반도체 기업의 두 거인인 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이야기에도 학생들은 깊은 관심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이모군(11)은 "선생님이 반도체가 무엇인지와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얘기해주신 게 어렵지만 재미있기도 했다"며 "옛날에 반도체가 뭔지 조금 궁금해서 찾아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학생들은 레고를 이용해 자동차, 로봇, 기중기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레고에 들어간 부품을 이해하면서 내부의 반도체나 센서, 모터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3시간이나 걸리는 긴 시간에도, 학생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 재미있게 수업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김 교수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수업에도 학생들이 열의를 가지고 참여해줘서 다행"이라며 "외손자가 초등학교 3학년이어서, 손자에게 가르친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향후 반도체의 구체적인 이해, 반도체 제조를 위한 8대공정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중학생들은 공학용 소프트웨어 'MATLAB'을 통해 실제로 반도체 회로를 설계하는 실습형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반도체 조기 교육, 인재 부족 위기의 큰 타개책" 현재 국내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전 분야에서 엔지니어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해외 주요 기업들의 인력 빼가기,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부재, 의대 쏠림 현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 교수는 이번 반도체 조기교육이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큰 타개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반도체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다면, 향후 대학교에 진학할 때 반도체 엔지니어를 꿈꿀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을 위한 주기별 맞춤 교육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운드리 업계 1위 TSMC가 위치한 대만은 문과·이과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고등학교에 반도체 수업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개 고등학교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지정 학교를 36곳으로 늘렸다. 김 교수는 "현재는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대만처럼 일반 학생들로도 반도체 교육이 확대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천대는 15일 오후 2시부터 가천관 B101호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반도체,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길'을 주제로 명사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출신의 양향자 전 국회의원이 강사로 참여한다.

2025.03.15 08:06장경윤

"OTT 시대, 통합시청률 측정 전담기구 시급"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존의 TV 시청률 측정 방식으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콘텐츠 소비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영국, 미국, 일본 등 해외는 이미 갖춰져 있다며 민관이 협력해 전담기구를 설립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승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13일 진행된 '유료방송 생태계 발전과 통합시청률조사의 제도화 방안' 세미나에서 "전통적인 시청률 측정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현재의 시청률 측정 방식이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에서의 시청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철 교수는 국내 OTT 이용률이 이미 9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OTT 플랫폼에 대한 정확한 시청률 측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2029년이 되면 95.8%가 OTT를 쓴다. 아주 노인이나 어린 소비자를 제외했을 경우에는 대부분 OTT를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며 "TV를 틀어 놓고 일을 하면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3개의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훨씬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교수는 OTT 시장이 구독료 기반에서 광고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시청률 측정 체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고 기반 OTT가 이제 OTT의 또 다른 대안, 소위 이야기하면 AVOD(광고 기반 OTT)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또한 해외를 중심으로 패스트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미국 같은 경우에 구독료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고, KTV도 이것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이러한 환경 변화로 인해 광고주들이 OTT 플랫폼에서의 광고 효과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통합 시청률 시스템이 더욱 시급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유 교수는 OTT 등 다양한 멀티 플랫폼인 통합 데이터를 검증하는 형식의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방송사, OTT 플랫폼, 광고주의 공동 JIC(Joint Industry Committee)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선진적인 통합 시청률 측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과제로 ▲크로스 플랫폼 측정 자료에 대한 개발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 강화 ▲국제 인증 기준 도입을 제시했다. 유 교수는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전혀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서 방송 광고의 발전 또는 OTT 광고의 발전을 논의할 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간 과정에서는 정부나 공기관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 이어 디지털화가 느린 일본도 조사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한국은 준비가 좀 덜 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류 콘텐츠가 선도하고 있는 환경을 고려할 때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성윤택 코바코(KOBACO) 박사는 전통적인 시청률 측정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통합 시청률이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재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성윤택 박사는 "전체 TV 보유 가구 수 대비 특정 프로그램을 보는 가구 수의 비율을 흔히 TV 시청률이라고 하는데, 이는 현재 상황과 맞지 않다"며 "통합 시청률이라는 표현부터 약간 다시 생각해 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윤택 박사는 통합 시청률 측정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적 해결책으로 워터마크와 메타태그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콘텐츠가 TV 수상기로 가든, TV 방송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가든, OTT로 가든 이 콘텐츠를 식별만 할 수 있다"며 "그게 워터마크, 메타태그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워터마크의 형체는 여러분들이 갖고 계신 여권에 이렇게 비춰 보면 별도로 보이는 것과 같고, 5만 원짜리 화폐나 지폐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MRC(Media Rating Council)와 중국의 시맥(CIMM), 일본의 지크타크 등 해외의 시청률 인증기관을 소개하며, 한국의 상황과 비교했다. 성윤택 박사는 "미국 MRC가 63년도부터 시작해서 지금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국과 일본 같은 국가들이 미디어 시스템 인증 또는 OTT 데이터 인검증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한국은 이러한 기관이 부재하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 시청률 도입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데이터 수집 및 확보 차원 ▲데이터 거래 활용 차원 ▲데이터 신뢰 인검증 차원에서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 박사는 "전담기구를 설립을 해야 된다. 이해관계를 조율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서 스타트가 너무 느리다"며 "공공이 주도를 해서 판을 깔고 이해관계자들이 협의체에 들어와서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5년에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가 통합 시청률에 관심을 가지고 1등 했다. 그러나 지금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등장으로 이러한 우위를 잃어가고 있다"며 "국내 사업자들이 '왜 우리만 (데이터를 공개해야 하느냐)'라는 문제도 있어 정부의 협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3.13 17:16최지연

사이버엠디케어, 美 26개주 시니어 아파트 원격 의료 도입

토마토시스템의 미국 현지법인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가 시니어 거주지를 중심으로 원격 의료 시장저변 확대에 나선다. 토마토시스템은 미국 전역 26개주 752개소에서 12만 유닛의 시니어 거주지를 관리하는 W사와 협력하여 시니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최근 미국 LA에 위치한 미라마 타워(Miramar Towers) 시니어 아파트에서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이버엠디케어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서비스와 원격 응급의료센터(SUCC)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RPM 서비스를 통해 시니어들이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방법과, 의사 진찰이 필요할 시 SUCC를 통해 의료진과 신속하게 연결되는 시스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시니어 입주자들은 평소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예약이 없더라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의료 접근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시니어 입주자를 위해 RPM 및 SUCC 서비스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병원의 업무 외 시간뿐만 아니라, 주말과 연휴에도 사이버엠디케어의 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의료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입주자들은 예방 중심의 의료 서비스인 RPM 서비스와 영상진료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의 시니어 아파트는 고령층을 위한 주거 시설로 일정 연령 이상의 시니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동체 주거 공간이다. 입주자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생활 편의 시설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이러한 시설의 입주자들에게 공간의 제약이 없는 RPM 서비스와 화상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입주자들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또한 미국 전역의 시니어 레지던셜 관리 회사와의 서비스 계약 체결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고, 보다 많은 시니어들에게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이버엠디케어 관계자는 "시니어 입주자들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더 많은 시니어 아파트 단지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사이버엠디케어의 ALL-IN-ONE 서비스를 통해 고령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RPM 서비스 기업과는 달리 SUCC 원격 응급의료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시니어 아파트 입주자 대상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다"며 "입주자들은 즉각적인 의사의 진찰이 필요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의료 접근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13 16:54남혁우

워크데이 "AI 에이전트도 직원처럼 관리받자"…韓 금융권 도입 검토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기업은 품질 좋고 믿음직한 에이전트를 잘 골라 써야 합니다.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는 모든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관리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업무에 적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현재 개발 중이며 올 하반기 전 세계 출시 예정이다. 정응섭 지사장은 "기업은 규모 상관없이 AI 에이전트 배포 관리와 보안, 규정 준수, 효과 최적화, 비용 관리 등 새로운 어려움을 맞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운영 파편화를 비롯한 보안 위험이 증가, AI 투자의 실제 가치를 측정하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사용 기업은 해당 플랫폼으로 모든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워크데이 자체 에이전트뿐 아니라 타사 AI 에이전트까지 연동해 활용 가능하다. 그는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 특장점을 비용 관리와 최적화로 꼽았다. AI 에이전트 비용을 효율적으로 예산 책정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해 투자대비수익(ROI)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규정 준수하는 배포 환경을 지원해 자동 환경 설정, 접근 제어, 정책 집행 등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운영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정책 집행, 비용 추적이 가능하다. 사용 기업은 실시간 신원 확인,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재무 비용 모니터링 등으로 에이전트가 지속적으로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 기업은 AI 에이전트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워크데이는 자체 AI 에이전트를 발표했다. 해당 에이전트도 올 하반기 출시를 앞뒀다. 고객은 ▲계약 에이전트 ▲급여 에이전트 ▲재무 감사 에이전트 ▲정책 에이전트를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에서 바로 업무에 적용·관리할 수 있다. 워크데이는 자체 AI 에이전트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정 지사장은 올해 국내 금융사가 워크데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는 미공개 상태다. 그는 금융보안원과 CSP 인증을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지사장은 "현재 금보원이 요청하는 문서를 제출하고, 질문이나 요청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3 08:53김미정

인텔, 새 CEO에 '반도체 베테랑' 립부 탄

인텔이 시스템반도체 업계 베테랑인 립부탄(Lip-Bu Tan) 전 케이던스 최고경영자(CEO)를 새로운 리더로 발탁했다. 지난해 말 팻 겔싱어 전 CEO가 사임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로써 인텔은 그간 부진했던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인텔은 립부탄 전 케이던스 CEO를 오는 18일 회사의 신임 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탄 CEO는 전 세계 주요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케이던스에서 근무하며 파운드리 및 시스템반도체와 관련한 많은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EDA는 반도체 회로를 설계하고 검증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반도체 제조의 필수 요소다. 그는 지난 2022년 인텔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지난해 초에는 인텔 파운드리 사업 자문 위원회 의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탄 CEO는 지난해 8월 인텔 이사회를 떠난 바 있다. 당시 파운드리 사업과 인원 감축 등을 추진하던 팻 겔싱어 전임 CEO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예리 인텔 이사회 의장은 "탄 CEO는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파운드리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긴밀한 관계를 쌓아 온 뛰어난 리더"라며 "앞으로의 중요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고, 턴어라운드를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탄 CEO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탄 CEO는 "인텔의 CEO로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인텔은 강력하고 차별화된 컴퓨팅 플랫폼과 기술 로드맵으로 갈수록 더 강력해지는 제조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탄 CEO는 회사 운영 전략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재구성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3 08:46장경윤

삼성전자, 4세대 4나노 공정 양산 개시…파운드리 반등 초석 다진다

삼성전자가 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시키고 있다. 지난해 말 4세대 4나노미터(nm) 공정의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정이 AI 등 고성능컴퓨팅(HPC)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삼성 파운드리 사업 회복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사업부는 지난해 11월 4세대 4나노 공정의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4세대 4나노 공정은 AI 등을 지원하는 HPC용 기술이다. 공정명은 'SF4X'로 알려져 있다. 1세대 4나노가 양산된 시점은 지난 2021년이다. 해당 공정은 이전 세대 대비 개선된 후속 배선 공정(BEOL)과 고속 동작 트랜지스터 등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RC 지연(신호 전파 속도가 느려지는 정도)를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2.5D, 3D 등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지원한다. 근래 삼성전자는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퀄컴·엔비디아·애플 등 대형 고객사 확보에 실패하면서, AI 산업 발전에 따른 수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대만 파운드리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86억5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64.7%에서 해당 분기 67.1%로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32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8.1%로 전분기(9.1%) 대비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SF4X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확대의 핵심 무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의 수율이 비교적 안정화됐고,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국내외 팹리스로부터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어서다. 일례로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로크는 지난 2023년 하반기 삼성전자와 SF4X 공정 양산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LLM(거대언어모델)용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하이퍼엑셀도 SF4X 공정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F4X는 삼성전자의 핀펫(FinFET) 공정 중 가장 고도화된 노드"라며 "삼성전자 역시 전 세계 팹리스들을 대상으로 4나노 공정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세대 공정인 3나노부터 GAA(게이트-올-어라운드)를 업계 최초로 적용하고 있다. GAA는 전류가 흐르는 채널을 3면으로 활용하던 핀펫과 달리, 4면을 활용해 성능 및 전력효율성이 높다.

2025.03.11 18:51장경윤

뛰는 TSMC, 뒷걸음치는 삼성...파운드리 격차 더 벌어져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이 견조한 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업계 1위인 TSMC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과의 격차를 확대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파운드리 매출액은 384억8천만 달러(한화 약 56조원)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9.9%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의 매출이 268억5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전분기 64.7%에서 지난해 4분기 67.1%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매출은 32억6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9.1%에서 8.1%로 줄어들었다. 트렌드포스는 "새로운 고급 공정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기존 주요 고객의 주문 손실을 완전히 상쇄할 수 없었다"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매출이 약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의 경우 파운드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비교적 하락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우려로 TV·PC·노트북 등에 대한 주문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말 도입된 중국 이구환신 정책으로 재고 보충을 촉진했고, TSMC의 AI 칩 관련 패키징에 대한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11 16:45장경윤

에스넷시스템, 모니터링 솔루션 첫 선...자동화 시장 공략

에스넷시스템이 인프라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글로벌 스마트공장·산업 자동화 시장을 공략한다. 에스넷시스템은 오는 12~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에서 로크웰오토메이션과 협력해 모니터링 솔루션 'IMS'를 소개한다고 10일 밝혔다. IMS는 운영기술(OT) 환경에 특화된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OT 인프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운영을 지원한다. 에스넷그룹의 굿어스가 개발한 '엑스퍼트뷰어' 기술을 기반으로 OT 환경에 맞춰 개발됐다. IMS는 OT 설비 핵심 모니터링 정보에 집중한 경량화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데이터 로드를 줄이고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사용을 최소화해 저사양 시스템에서도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MS는 OT 네트워크 내 다양한 벤더 정보를 통합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로크웰 오토메이션, 지멘스, 미쓰비시 등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와 프로토콜을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다. 에스넷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IMS의 제조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데모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 부스 내 파트너 공간에서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박동찬 에스넷시스템 부장은 "그동안 IT-OT 통합 네트워크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성장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공장 생산설비 환경에서 신뢰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IMS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0 18:05김미정

한화, AI·무인화 로드맵…"28년까지 무인차량 '풀라인업'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8년까지 무인차량 풀라인업을 모두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과 저궤도위성 통신체계, 한화오션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을 통합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AI와 무인화 기반 '육해공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한화 방산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주관 '제 7회 다파고 2.0 소통 간담회'에서 첨단 AI∙무인화 체계 개발 현황 및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다파고는 방사청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이 함께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석종건 방사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자체 개발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 올해 국내 최초로 전력화되는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등 다양한 무인차량(UGV)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여 년 간 국방로봇을 개발해 온 기술력으로 2028년까지 소∙중∙대형급의 차륜형과 궤도형 UGV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고 글로벌 UG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글로벌 UGV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 기술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한화 방산3사는 육해공 유무인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MUM-T 솔루션'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화는 무인차량 외에도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과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체계, 한화오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보유했다. 저궤도 위성망과 지상망이 통합된 네트워크로 우주에서 관측된 전장 상황을 각 전장의 무기체계와 공유해 다양한 통합 작전이 가능하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미래전장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국방 데이터 접근성 개선 등 요청사항을 지원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대표는 “오늘 다파고는 미래의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무인화, AI 기술과 발전방향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뜻 깊은 자리”라며 “정부와 방산업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때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9 09:43류은주

[현장] IBM "2029년 내 오류수정 기술 완료"…양자 상용화 본격화 신호

IBM이 2029년까지 오류 수정 기술을 완성하고 10만 큐비트, 1억 게이트 규모의 양자 컴퓨터를 기반으로 양자우위를 입증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IBM의 제이 감베타 퀀텀 부회장은 7일 인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선 진행한 연세퀀텀컴플렉스 개소식에서 양자컴퓨팅 비전을 이처럼 제시했다. 현장에서 제이 부회장은 아직 100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년 만에 10만 큐비트를 넘어서는 것이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대규모 양자컴퓨터 구축이 어려운 것은 민감한 큐비트를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때문"이라며 "IBM은 2029년 이전에 에러 수정(Error Correction) 기술을 완료해 오류를 최소화해 대규모 큐비트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00년간 양자역학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많이 있었지만 트랜지스터, LED 등 양자역학을 이용한 기술이 현실화됐다"며 "양자컴퓨터 역시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는 지난해 11월 IBM의 양자컴퓨터인 'IBM 퀸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을 구축했다. 이번에 개소한 연세 퀀텀 콤플렉스는 양자컴퓨터를 중심으로 산업과 학회를 지원하기 위한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양자 컴퓨팅 생태계 조성 및 인재 양성을 목표로 양자 기계학습, 암호학, 재료과학,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또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 과목을 운영하며 연구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은 "많은 기업에서 양자컴퓨팅의 계산 인프라를 원하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역량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요구가 있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과정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컴퓨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수개월이면 간단한 업무는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단장은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 헬스케어 기업들과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연계해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IBM과 연세대학교는 기존 슈퍼컴퓨터 및 고전 컴퓨터와 양자 컴퓨터의 결합을 연구해 실제 산업 및 과학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정 단장은 "양자컴퓨터는 아직 기술적으로 미성숙한 만큼 기존 슈퍼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기업에서 원한다면 언제든 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아직 대기업도 양자컴퓨터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양자컴퓨터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선 "단순한 수익성이 아닌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와 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기업은 수익성을 우선으로 하는 만큼,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기술은 신중하게 도입을 고려한다"며 "반면 대학은 단기 수익보다는 미래의 기술 패러다임을 연구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라고 생각해 선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자 컴퓨팅은 미래 핵심 기술로 이를 주도하는 국가와 기관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인 만큼 이를 다룰 전문적으로 인재가 요구된다"며 "연세대는 이러한 변화에 앞서 양자 인재를 양성하고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 수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5.03.07 17:19남혁우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경영진단 나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은 지난 1월부터 시스템LSI 사업부를 대상으로 한 경영진단에 나섰다. 삼성 경영진단실이 지난해 11월 신설된 이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설계하는 팹리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사업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첫 번째 경영진단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171조원을 들여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하지만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시리즈가 수율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대상으로 한 경영진단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적자인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 수주 부진에 빠지면서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와 점유율 격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2%로 TSMC(67.1%)와 격차가 58.9%p로 벌어졌다. 한편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지난해 11월 관계사 경영 진단과 컨설팅 기능을 수행하는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하고 초대 실장에 삼성SDI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최윤호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경영진단실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전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25.03.07 16:34신영빈

강원랜드, 'K-GREEN 건전관리시스템' 운영…사행산업 건전게임 문화 선도

'K-HIT프로젝트(하이원통합관광)' 전략으로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추진 중인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가 카지노건전화 부문에서도 또 한번 혁신을 단행한다. 강원랜드는 카지노를 처음 방문하는 고객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해 지난해 10월 스마트입장시스템 시행 이후 시범 운영해 오던 'K-GREEN 건전관리시스템'을 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GREEN'은 'Kangwonland Gambling Responsibility & Enjoyment Education Navigation'에 약어로 '책임감 있고 즐겁게 카지노 이용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 프로그램은 과몰입 예방을 위해서는 사후 조치보다 사전개입이 더 중요하고 이용자 스스로 자기 주도하에 출입관리(일수관리 또는 시간관리)를 하는 것이 도박중독 예방과 관리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도입했다. K-GREEN은 방문자가 카지노를 이용하기 전에 각 이동 동선과 상황별로 건전 게임 교육과 체험을 하는 시스템이다. 강원랜드는 'K-GREEN 건전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업계 최초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카지노이용자 보호 체계를 갖추게 됐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국내 유일의 내국인이 입장할 수 있는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카지노 규제 완화와 동시에 건전화와 이용자보호에 대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K-GREEN 건전관리시스템 구축·운영을 통해 카지노를 처음 방문하는 초보 고객부터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불법도박 이슈대응과 적극적인 도박문제 예방 활동 노력을 인정받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표창, 육군참모총장 감사장, 서울경찰청장 감사장 등 다수를 수상한바 있다.

2025.03.07 00:34주문정

다쏘시스템, 가상심장 모델 기능 테스트 착수

다쏘시스템이 새 리빙 하트 모델 테스트에 착수해 버추얼 트윈 기반 임상 시험을 가속화한다. 다쏘시스템은 개별 환자나 환자 집단에 맞춤화할 수 있는 차세대 리빙 하트 모델 평가를 위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의료 기기 연구 개발을 간소화하고, 새로운 치료법의 테스트·규제 승인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리빙 하트 프로젝트의 구성원들은 버튼 하나로 조직 특성, 구조적 변화·기타 측면을 조정할 수 있는 고도로 맞춤화 된 모델 생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차세대 모델은 실제 환자에 대한 다년간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인체 생리학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수천 명의 버추얼 페이션트 트윈(Virtual Patient Twin)을 생성해 생성형 AI의 강력한 학습 데이터 세트로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구원과 임상의들은 사람이나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개인정보 보호나 프로파일 제한 없이 질병과 환자 집단이 특정 치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 베타 테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과 5년간 협업을 완료한 후 발간된 버추얼 트윈을 사용해 임상시험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의료기기 업계용 가이드인 '강화된 플레이북(ENRICHMENT Playbook)' 발표에 이은 것이다. 이번 발표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이뤄졌다. 행사에서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의 적용을 심장에서 다른 장기로 확장해 더욱 광범위한 의료 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쏘시스템 클레어 비옷 생명과학 산업 부문 부사장은 "완전한 매개변수화와 맞춤 설정이 가능한 차세대 전체 심장 시뮬레이션을 선보여 의료 기기 회사가 혁신을 더 빠르고 자신있게 설계하고 테스트·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또 한 번의 혁신적인 도약을 이뤘다" 며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으로 고객은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규제 승인 속도를 높이며, 실제 환자 해부학과의 통합을 예측하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대규모 정밀 의료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6 15:35김미정

SK키파운드리, 3차원 속도·방향 측정 '3D 홀 효과 센서' 기술 출시

SK키파운드리는 3차원의 자기장 감지를 통해 속도와 방향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3D 홀 효과 센서(Hall-effect Sensor)' 기술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홀 효과 센서는 도체나 반도체가 자기장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압 차를 인지하는 홀 효과를 이용해 자기장 강도를 측정하는 센서다. 이렇게 측정된 자기장을 통해 소자의 위치, 속도, 회전, 방향, 전류 등을 활용하는 산업에 활용된다. SK키파운드리는 기존 1D(1차원), 2D(2차원) 홀 효과 센서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 군을 제공해왔으며, 이번 3D 홀 효과 센서는 수직 및 평면 홀 효과 센서를 하나의 칩에 통합하고 기존 2D제품 이상의 감도 제공을 통해, 3차원의 미세한 방향 및 속도 변화를 빠른 응답 속도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키파운드리가 제공하는 이번 3D 홀 효과 센서의 또다른 중요한 특징은 기존 공정에 마스크를 추가해 고객 제품에 쉽게 통합되도록 설계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3D 홀 효과 센서 통합이 전기적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0.13~0.18μm 범위의 여러 노드에 제공된다. 이번 3D 홀 효과 센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자동차 분야의 안전운전 보조 및 자율 주행 시스템, 가전제품 분야의 스마트 가전 및 게임 콘솔, 산업 자동화 분야의 로봇 제어 및 드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동재 SK키파운드리 대표는 "이번에 출시된 3D 홀 효과 센서 기술은 민감한 감도와 미세한 3차원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는 성능을 통해, 가전, 자동차, 로봇, 드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 제품 설계에 활용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SK키파운드리 고객이 보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에 통합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06 09:46장경윤

리벨리온, SKT·펭귄솔루션스와 MOU…AI 데이터센터 공략 가속화

리벨리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펭귄 솔루션스(Penguin Solutions), SK텔레콤과 함께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이번 협력을 통해 NPU 제품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역량과 기술력을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에너지효율성을 확보한 AI반도체를 바탕으로 카드는 물론 서버와 렉 수준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높은 수준의 AI 인프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8만5천대 이상의 GPU를 관리하는 AI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최근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며 펭귄 솔루션스를 비롯한 AI 인프라 관련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3사는 각사의 경쟁력과 사업 경험을 결합해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먼저, AI 인프라 구축과 기업 테스트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리벨리온의 NPU 하드웨어 및 풀스택(Full-Stack) 소프트웨어 기술과 펭귄 솔루션스의 인프라 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이 NPU 기반 AI 인프라 검증과 도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AI 데이터센터 최적화를 위해 3사 공동으로 기술협업에 속도를 내고, NPU와 GPU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향 운영 솔루션을 개발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딥시크(DeepSeek)' 이후 효율적인 운영이 AI 시대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AI 인프라의 에너지효율성과 경제성 역시 고객에게 중요 평가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기업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게 필수적이기에 이번 MOU가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구축의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시먼스 펭귄 솔루션스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우리가 HPC와 AI 클러스터 영역에서 축적해 온 전문성이 이번 협력을 통해 GPU뿐 아니라 NPU 인프라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최신 AI 인프라를 제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뿐 아니라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MWC25 공식 행사의 일환으로 패널 세션에도 참가했다. 박 대표는 'Chips for the Future: Fueling Business Transformation with Computing Power(미래를 위한 반도체: 컴퓨팅 파워로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세션에서 암페어(Ampere), 안시스(Ansys) 등 세계 유수 반도체 기업 패널들과 AI반도체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등 글로벌 AI반도체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5.03.05 09:57장경윤

남부발전, 200MWh급 BESS 사업으로 美 텍사스 전력시장 진출

남부발전이 전력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가스복합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활용해 미국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진출한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추진 중인 200MWh급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위한 투자구도를 확정하고 최근 주주사 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남부발전이 미국 제 3호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루틸 BESS 사업은 공기업 최초로 미국 대용량 BESS 시장에 진출한 사례다. 배터리를 활용해 전력거래를 하는 사업이다. 기존 가스복합 위주 전통 발전사업에서 배터리를 활용한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을 의미하는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 해외사업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루틸 BESS 사업은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 밸류체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모델이다. 남부발전은 이 사업의 최대 주주로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KBI그룹·삼성물산·알파자산운용 등 공동 투자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미국 텍사스는 데이터센터 확충 등에 따른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BESS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루틸 BESS 사업을 통해 이 지역에서의 선제적 사업 진출은 물론 미국 내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에서 국내 배터리 제조사를 비롯해 설계·조달·시공(EPC) 등 관련분야 민간사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 에너지 산업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BESS 사업은 한국 기업들이 주도해 미국 텍사스 시장에 진출하는 200MWh급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 사업으로, 국내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K-배터리 밸류체인을 활용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해 해외 에너지 영토 확장은 물론 국내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3.04 21:11주문정

"프로액티브하게 혁신하자"…조현범 회장, 한온시스템 전략회의 개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과 한온시스템 임원진 등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한온시스템 경영 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조현범 회장은 당시 "국가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한온시스템의 과거 오류, 잘못된 관행을 정확히 분석·개선해 향후 3년 어떻게 혁신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당장 지금부터 모든 구성원이 절박한 심정으로 프로액티브(Proacticve)하고 적극적인 혁신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이 혁신적인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협업하며, 계획·전략·의사결정보다 이제는 실행에 방점을 두고 신속하게 움직여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한온시스템은 세계 2위의 열관리솔루션 시스템 기업으로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며 "우리만의 프로액티브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한온시스템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국가 경쟁력에 보탬이 되는 첨단기술 R&D에 온 힘을 쏟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개선 방향으로 ▲혁신경영 습관·마인드셋(Mindset) 장착 ▲산업·시장 이해(Market Intelligence) 강화 ▲지속가능 R&D 방안 제고 ▲투명하고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조현범 회장은 "당장의 영업이익을 높게 보이려는 기존 회계 정책을 청산하고 앞으로는 기업 본질을 제대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PEF 및 기존 경영진이 미뤄둔 문제들을 우리가 찾아 해결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핵심 조직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하고 각 그룹에 기존 글로벌 헤드쿼터(HQ)에서 보유하던 영업 및 제품기획, 생산, 품질관리, 구매, 재무 등 비즈니스 관련 주요 기능을 분할 이관했다. 한편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인수 전부터 글로벌 경영 회의를 수시로 열어 임직원과 의견을 나누며 대응책을 모색해오고 있다. 실제 그는 평소에도 사업장 곳곳을 수행인력 없이 홀로 다니며 직급과 상관없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우리나라 핵심 기술력을 가진 한온시스템 혁신과 체질 개선을 위해 조 회장이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그룹이 선제 대응하면서 우리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조 회장이 수시로 회의·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04 10:12김재성

"산업용 전기요금 너무 비싸"…제조기업 '탈한전' 고민

국내 제조업 10곳 중 4곳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자가발전, 전력도매시장에서 직접구매 등 한전 전기가 아닌 새로운 전력조달방식을 시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형 전원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10곳 중 7곳이 넘었다. 전기요금 부담완화를 위해 전기 요금이 저렴한 국가로 투자할 의사가 있는 기업도 10곳 중 2곳이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전기요금과 전력시스템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요금이 높아짐에 따라 자가발전소를 세우거나 전력도매시장에서 전기를 구매하는 등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방안을 시도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기업이 11.7%, '지금은 아니나 요금이 더 오른다면 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27.7%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지속적 인상으로 경우에 따라 자가발전소를 세우거나 전력도매시장에서 SMP(전력시장가격)로 전기를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탈(脫)한전'이 본격화될 경우 한전의 입지가 좁아지고, 그 영향이 전력산업 전반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기요금 인상추이를 보면 2000년 이후 2024년 12월까지 주택용 요금이 42% 오르는 동안 산업용 요금은 227% 인상됐다. 산업용 요금은 성장의 원천인 기업의 역할을 고려해 주택용보다 낮게 책정되고, 우리나라도 과거 산업용이 주택용보다 낮았지만 2000년 이후 총 24차례 인상에서 산업용 위주(19차례)로 올라 2023년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주택용 전기요금을 역전했다. 2023년 4분기, 2024년 4분기 요금인상에서도 산업용만 2차례 인상해서 역전현상이 더 커졌다. 주요국을 살펴보면 산업용 요금은 주택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전체 용도별 요금 중에서 가장 높다. 특히, 우리나라 산업용 요금('24.12월)은 미국, 중국보다 높고 발전단가가 낮은 원전비중이 우리(29.9%)보다 2배 더 높은 프랑스(64.2%)와 비슷한 수준이다. AI 발전에 따라 전력을 많이 쓰는 데이터센터, 반도체공장 등이 늘어나는데 대응해 필요전기를 지역에서 생산해 쓰는'분산전원시스템 도입'에 대해'동의한다'는 기업이 74.3%로 높게 나왔다. 현재의 산업용 전기요금 수준에 대해 귀사가 느끼는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78.7%가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그 중 46.4% 기업은'경영활동이 위축될 정도로 부담이 매우 크다'고 답했다. 전기요금 부담으로 국내투자 조정가능성도 시사했다. 잇따른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기요금이 예전과 같은 산업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경영전략이나 투자계획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53.0%가 재검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국가로 이전할 의사가 있는 기업도 있었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저렴한'국가'로 이전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있다'는 기업이 19%로 나타났다. 향후 산업용 전기요금의 바람직한 조정방향으로는 '파급영향을 고려해 추가인상에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46.3%)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외 '전기요금 조정방향을 미리 제시해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대비 유도'(22.3%), '용도별 원가를 공개해 전기요금 부담의 형평성 제고'(21.7%), '독립된 가격결정기구 설치로 요금조정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9.7%)가 필요하다는 순으로 답했다. 전력시장 구조개편에 대해서는 '시대가 많이 변했고 현행체제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근본적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다'(55.3%)는 응답률이 높았다. 분산전원시스템 도입을 위한 정책으로는 '지방 이전을 위한 파격적 규제개혁과 세제혜택'(29.7%)을 1순위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지역별 전력판매요금 차등화'(22.0%),'분산전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AI 전력망 기술도입'(19.0%), '분산전원사업자가 전력망이용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망중립성 보장'(15.0%), 'ESS설치, VPP사업자 활성화등 관련 인프라 조성'(14.3%) 순으로 응답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우리는 에너지를 거의 수입하고 수출이 중요한 나라인 만큼 에너지효율 개선과 산업활동을 지원하는 전력시장이 뒷받침돼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면서“미래 첨단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기요금 책정과 전력시스템 구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03.03 12:22류은주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PQ' 공개

다쏘시스템이 지난 23~26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맞춤형 제품 주문부터 납품까지 지원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CPQ는 제품을 구성하고(Configure) 가격을 책정하며(Price) 최종 견적을 제공하는(Quote) 소프트웨어다. 다쏘시스템은 여기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리드웍스 CPQ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CPQ 솔루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리드웍스 CPQ는 AI 기능을 활용한 '명령 예측기(Command Predictor)'와 설계 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업무 효율 증진을 돕는다. 이 제품은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 핵심 기술을 독창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버추얼 트윈과 버추얼 디자인 동반자, 생성형 경험, 센스 컴퓨팅 발전에 힘입어 전통적인 CPQ 솔루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용자가 3DX 플랫폼의 버추얼 트윈에 '제품 구성 가능성 규칙' 기능을 연결하면 디자인 팀은 솔리드웍스 CPQ를 사용해 재료 선택부터 구조적 무결성, 가용성, 비용, 기타 요소를 탐색할 수 있다. 솔리드웍스 CPQ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 영업 엔지니어가 정확한 견적과 3D로 구성된 제품을 신속하게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솔리드웍스 CPQ는 제품 정의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유연성을 높이고 견적에 대한 기술·재정 승인을 시작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판매 주문 지연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니쉬 쿠마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 겸 연구개발 부사장은 "솔리드웍스 CPQ는 30년 동안 3D 디자인을 간단하면서도 강력하게 만들어 온 혁신의 역사를 바탕으로 구축됐다"며 "쉬우면서도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기술을 갖춘 완전한 제조업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5.03.02 08:48김미정

브릴스, 둔산정보시스템과 로봇 교육 협력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브릴스가 로봇 시스템 교육 전문 기업인 둔산정보시스템과 첨단 로봇 기술 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고등학생부터 재직자에 이르기까지 로봇 교육이 필요한 곳에 로봇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브릴스는 자체 로봇인 'BRS 시리즈' 제품과 표준화된 로봇 솔루션 기술을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둔산정보시스템과 함께 3D 비전, 협동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최신 산업 기술을 교육에 통합해 국내 기술 교육의 품질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양사는 로봇 솔루션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도 나선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역량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해 국내 로봇 기술 인력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둔산정보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로봇 교육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로봇 시장의 발전과 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8 21:21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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