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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전파정책국장 오용수

2025.09.08 18:18박수형

출범 첫날부터 'AI 액션플랜'…AI전략위, 10조 예산으로 '선도경제' 이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AI전략위)가 출범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이끌 'AI 액션플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가 대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AI전략위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겸한 출범식을 열고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임문영 부위원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신진우 한국AI SW협회장, 박태웅 녹색포럼 의장 등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민간위원, 관계부처 장관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액션플랜은 초저성장 국면 진입과 26년 만의 고용 한파 등 복합적인 경제·민생 위기를 AI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위원회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AI를 통해 전 산업을 선진화하고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해 대한민국 재도약의 핵심 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AI전략위는 '글로벌 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라는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인프라와 기술·인재 등 기반을 다지고 이를 산업과 공공 등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세계 무대에서 AI 선도국으로 서겠다는 구상이다. 'AI 혁신 생태계'부터 구축…초격차 기술·인재 확보 정부가 제시한 AI 대전환의 첫 단추는 '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하는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 나선다. 연구자와 기업이 컴퓨팅 자원 부족에 대한 걱정 없이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차세대 AI 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는 '국가 AI 연구소'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의 혁신 연구를 지원하고 국산 AI 반도체가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AI 대전환을 이끌 핵심 인재 확보 방안도 구체화했다. 지역 거점 대학과 과학기술원 협의체를 통해 국내 인재 양성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첨단산업 분야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비자 발급 제도도 손본다. 이와 함께 세계 수준의 독자적인 범용 AI 모델을 개발해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AI 전환을 가로막는 데이터와 저작물 관련 규제도 대대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산업부터 국방까지 전면 AX…'세계 1위 AI 정부' 구현 혁신 생태계 조성이 AI 대전환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라면 두 번째 전략은 이를 국가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업·공공·지역 등 사회 모든 분야에 AI를 전면 도입해 국가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제조, 의료, 농축산 등 주요 산업 분야의 AI 전환(AX) 계획을 수립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또 공공 부문에서는 AI 기반의 통합 민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세계 1위 AI 정부'를 구현해 행정 서비스를 혁신한다. 수도권에 편중된 AI 혜택을 전국으로 넓히기 위한 지역 AI 전환에도 나선다. 'K-AI 특화 시범도시'와 '지역 특화 AI 혁신특구' 등 거점을 조성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문화와 국방 분야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K-콘텐츠 데이터 아카이브'를 구축해 문화강국의 입지를 다지고 '국방 AI 데이터 센터'를 고도화해 K-방산 수출 확대를 이끌어 국방 혁신을 꾀한다. 'AI 기본사회'로 격차 해소…K-규범, 글로벌 의제로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골고루 누리게 하는 'AI 기본사회' 구현은 이번 액션플랜의 최종 목표다. 의료, 교육, 금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AI 기반 포용적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및 계층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AI 기본사회' 모델을 국제 사회로 확산시킨다. '유니버설 AI 기본사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등 한국형 AI 규범을 글로벌 의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같은 거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원회 스스로도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 과거의 '추격경제' 방식을 버리고 계속 움직이는 목표를 지향하는 '선도경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임무지향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복잡한 이슈는 해커톤 방식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액션플랜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실행력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내년도 AI 예산 10조1천억원을 액션플랜과 긴밀히 연계하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며 장관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속도감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늘 출범하는 국가 AI전략위원회는 AI G3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총사령탑"이라며 "위원들이 AI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대표로 만들고 AI G3의 나침판이자 도약대 역할을 충실하게 성공적으로 잘 해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5.09.08 15:58조이환

베일 벗은 'AI 기본법' 시행령…진흥 우선·최소 규제 원칙 확립

이재명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전략위원회(AI전략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인공지능 3대강국(AI G3) 도약을 이끌 AI 기본법의 구체적인 설계도를 그리고 본격적인 규범체계 수립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새롭게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에 AI 기본법 하위법령 초안을 보고했다. 이번 초안은 지난 4년여의 논의 끝에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AI 기본법의 후속 조치다. 공개된 초안은 이달 2주차부터 대국민 공개돼 본격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밟는다. 정부는 오는 10월 입법예고를 거쳐 연내 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하위법령은 내년 1월 시행되는 AI 기본법의 실질적인 작동 방식을 규정하는 첫 '설계도'다. 법의 큰 방향성 아래 기업들이 무엇을 지켜야 하고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진흥에 방점 찍은 유연한 규제…기업 불확실성 해소 '총력' 과기정통부는 이번 하위법령 제정의 핵심 방향을 '진흥'으로 잡고 규제는 최소화하는 원칙을 확립했다. 이는 자율규범을 앞세운 미국이나 진흥법을 택한 일본처럼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기업들이 겪는 법적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한 조치도 담겼다. 정부는 어떤 사업자가 어떤 종류의 AI에 대해 의무를 지는지 그 기준을 명확히 규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규제 유연성을 높여 기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일례로 다른 법률에 따라 유사한 의무를 이미 이행했다면 AI 기본법상 의무도 준수한 것으로 간주한다. 특히 법 시행 초기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과태료 부과에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위반 행위가 적발되더라도 즉각적인 과태료 처분 대신 시정명령과 행정지도를 통해 개선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기업들의 규제 준수를 직접 지원한다. 안전·신뢰 검증이나 AI 영향평가 이행을 위한 컨설팅과 비용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오는 내년도 예산 20억3천만원을 확보했다. '고위험 AI' 정조준…투명성·안전성 의무 첫 윤곽 이번 규제의 핵심은 모든 AI가 아닌 국민의 안전과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험 AI'에 집중된다. 이에 따라 국방이나 국가안보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AI는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규제 범위를 명확히 했다. 우선 생성형 AI나 고영향 AI 서비스 사업자는 이용자에게 AI 사용 사실을 사전에 알려야 한다. 또 AI가 만든 결과물에는 워터마크 등으로 표시해야 한다. 다만 사업자 내부 업무에만 쓰거나 AI 기반 서비스임이 명백한 경우엔 의무를 면제해준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고성능 AI'에 대한 안전 확보 의무도 처음 규정됐다. 이러한 의무의 대상은 누적 학습량이 10의 26제곱 플롭스(FLOPS) 이상인 AI 시스템들로, 이들 AI는 기능 오류나 데이터 편향 같은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완화할 의무를 진다. 에너지, 보건의료, 교통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특정 영역에서 활용되는 '고영향 AI' 사업자의 책무도 구체화했다. 해당 사업자는 위험관리 조직을 운영하고 오작동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등 신뢰성 확보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AI가 사람의 기본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AI 영향평가'는 사업자 자율에 맡기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다만 고영향 AI 사업자에 한해서는 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노력 의무'를 부과해 사회적 책임을 유도했다. 정부 측은 이번 하위법령 초안이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 80여명으로 구성된 '하위법령 정비단'을 운영했다"며 "총 74회에 걸쳐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입법 속도전…'글로벌 의견'도 듣는다 정부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숨 가쁜 입법 절차를 밟아 하위법령 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2주차부터 4주차까지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등 국내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하위법령안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시행령(34개 조문) ▲고시(2개) ▲가이드라인(5개) ▲과태료 계도기간 운영 계획의 상세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더불어 정부는 미국 등 해외 기업과 콘텐츠 업계를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의견수렴 절차도 이달 중 별도로 추진한다.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고 투명성 확보 의무 등 특정 산업에 미칠 영향을 세심하게 살피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 같은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 입법예고에 들어간다. 이후 규제 심사, 법제처 심사 등 행정입법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시행령과 고시 제정을 완료하고 가이드라인 최종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오는 12월에 공개되는 가이드라인 최종본이 끝은 아니다. 과기정통부 측은 "과태료 계도기간 중에도 산업계 의견과 해외 규제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계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9.08 15:25조이환

아·태 ICT 표준화 인재 육성...TTA–APT 공동 프로젝트 출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아태 전기통신협의체(APT)와 역내 국가 ICT 표준화 역량 강화와 이를 통한 ICT 산업 경쟁력 제고 및 발전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ICT 표준화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교육 교재 개발 ▲표준화 모범 사례 공유 ▲전문가 교류와 역량 강화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태 지역의 ICT 표준화 경쟁력 제고를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아태 지역 내 최빈개도국(LDCs), 내륙개도국(LLDCs), 군소도서개도국(SIDS) 등 다양한 환경의 표준화 역량이 취약한 국가들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 국가 특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 훈련 기회를 제공해 회원국의 ICT 표준화 실무 역량을 향상시키고, 이를 토대로 아태 지역 ICT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마사노리 콘도 APT 사무총장은 “TTA는 아태 지역에서 ICT 표준화 활동을 선도해 온 핵심 파트너로서, TTA가 보유한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역내 국가들의 표준화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TTA와의 협력을 통해 역내 국가들의 균형 있는 디지털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이 아태 지역의 ICT 표준화 인재 양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TTA는 앞으로 APT와 긴밀히 협력해 대다수가 개발도상국인 아·태지역 내 국가들과의 표준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이들과 동반성장을 통한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8 13:37박수형

'AI'가 부활시킨 과기부총리...전담부서 '국→실' 격상

과학기술부총리가 17년 만에 부활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과학기술 정책에 부총리 조직을 뒀는데, 이재명 정부에서 인공지능(AI) 정책을 필두로 부총리 부처로 격상시키는 점이 주목된다. 과기부총리 격상으로 과기정통부 장관의 국무위원 서열도 오른다. 교육부 장관이 겸하는 사회부총리가 폐지되면서 과기부총리는 경제부총리와 양대 부총리로 위상이 격상된 셈이다. 대통령실에 AI, 과학기술 연구개발(R&D), 기후에너지 등을 총괄하는 AI미래기획수석이 신설됐고, 지난 4일 대통령소속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을 위한 법령까지 마련되면서 AI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과기부총리 신설 등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AI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AI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하고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AI전략위원회 기능을 확대 개편해 AI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과학기술에서 미래 AI가 되살린 부총리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뿌리는 김대중 정부에서 찾을 수 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1994년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면서 시작됐고, 이후 1998년 과학기술처가 과학기술부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조직의 형태는 박근혜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를 이어받아 문재인 정부에서 현재 부처 명칭을 얻었지만, 실질적인 현재 모습과 같은 ICT와 과학기술의 정책은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됐다. 과학기술부가 지난 2004년 부총리 부처로 승격됐으나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되며 교육과학기술부가 됐고 과기부총리는 폐지됐다. 당시 정보통신부도 옛 방송통신위원회로 개편되기에 이르렀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첫 번째 공약으로 AI를 내세우며 부총리 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실제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도 과기부총리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AI의 사회적 경제적 중요성이 단순히 정치인의 공약을 넘어서는 단계에 도달하면서, 전 정부가 임명한 장관도 AI 부총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6년 만에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AI정책 중요성 커졌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부터 AI 주무부처 역할을 맡았다. '알파고 쇼크' 이후 거듭된 AI 발전의 충격 속에서 디지털 정책을 전담하는 2차관실 산하에 AI 정책만 따로 맡는 정부 첫 조직인 '인공지능기반정책국'이 신설됐다. 강도현 전 차관이 초대 AI 국장을 맡고, 현재 AI국을 이끌고 있는 김경만 국장이 국 업무 총괄을 맡는 AI기반정책과장 직을 수행했다. 인공지능기반정책국은 이날 당정협의에 따라 6년 만에 국장급 조직에서 차관보에 해당하는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될 예정이다. 부처의 부총리급 위상 격상만큼이나 AI실 신설에 대한 염원이 컸다. 실제 최근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AI 경쟁 환경과 정책 대응에 현재 인원으로는 벅차다는 이야기가 부처 안에서 쏟아져 나왔다. 국장 과장부터 사무관 주무관이 단순 서류 작업 외에도 국회에서 입법 논의, 기업들과 현장 간담회,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으로 업무량이 한계치에 도달한 게 사실이다. 국가적인 AI 정책 집중을 위해서는 전담 조직의 확대 개편은 불가피한 수순이었다는 설명이다. 컨트롤타워 국가AI전략위원회도 힘 보탠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국가AI전략위원회도 과기부총리의 정책 수행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위원회는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근부위원장에 경제부총리과 과기정통부 장관 2인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같은 구조에서 직접 AI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과기부총리가 최소한 대등한 지위에서 위원회의 논의를 이끌 수 있게 됐다. AI 대전환과 같은 국가적인 전략 과제를 위해 다른 조직의 개편도 눈길을 끈다. 기존 통계청을 국무총리 소속의 '국가데이터처'로 승격키로 했는데, 정부는 이를 두고 AI 시대에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아우르는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를 확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각종 통계와 데이터 연계, 활용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2025.09.08 11:24박수형

당정 "과기정통부 부총리 격상, 방통위 폐지 후 신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 개편키로 당정이 의견을 모았다. 기존 방송통신위원회는 폐지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된다.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방안에 따르면 AI 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과 AI 분야를 총괄·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한다. 과기정통부에는 AI 업무를 전담하게 될 실장급 부서도 신설된다. 방통위는 현재 국회 입법 논의에 따라 폐지된다. 기존 과기정통부가 담당하던 방송 진흥 정책 기능에 더해 종전 방통위의 규제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된다. 아울러 지난 4일 시행된 대통령령으로 새로 출범하게 되는 국가AI전략위원회가 전 정부부처의 AI 정책을 총괄·조정·감독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2025.09.07 18:10박수형

네이버 카페도 AI 추천 피드로 진화…가입·활동성 크게 늘었다

네이버가 카페 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을 본격 도입하며 플랫폼의 이용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가입한 카페의 최신 글을 보는 공간을 넘어, 관심사 중심으로 다양한 카페와 연결되는 구조를 지향하면서 이용자 활동성과 신규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카페팀은 지난해부터 게시글 하단에 추천 피드를 적용해왔다. 이용자가 특정 글을 읽은 뒤 유사한 글, 인기 글, 전체 카페 인기 글을 연속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방문한 카페 수는 132% 늘었고, 가입하지 않은 카페로 이동한 비중도 약 70%에 달했다. 카페 홈 화면 역시 변화했다. 기존에는 가입한 카페로 이동하는 진입 경로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관심사 기반 추천 피드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개편됐다. 그 결과 카페 홈을 통한 게시글 소비량은 월 2억 건 이상을 기록하며 160% 이상 성장했다. 새로운 카페 가입도 크게 증가해, 카페 홈을 통한 신규 가입자는 332% 늘었다. 활동량이 많은 대형 카페를 중심으로는 '추천탭' 기능도 시범 적용됐다. 하루 수백 건씩 쏟아지는 글 속에서 이용자가 관심 가질 만한 글을 AI가 먼저 노출하는 방식이다. 실험 결과 게시글 클릭 수 등 소비 지표가 기존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최신 글 확인을 선호하는 일부 이용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네이버는 8월 20일 iOS 버전에 '마지막으로 이용한 탭 유지' 기능을 먼저 도입했고, 안드로이드에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는 '이 콘텐츠 관심 없음' 기능도 준비 중이다. 네이버 카페팀은 “개인의 관심사에 맞춘 스마트한 추천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와 카페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7 13:57안희정

트럼프 2기, 디지털 무역장벽 현실화…학계, 국가 생존 전략 모색

정보세계정치학회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거세진 디지털 통상 압박에 맞서 국가적 대응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보세계정치학회(KAWPI)는 오는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 무역장벽 논란과 디지털 통상의 국가책략'을 주제로 제4차 글로벌 디지털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현실화된 한미 간 디지털 무역장벽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양국 간 무역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5대 쟁점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5대 쟁점은 ▲온라인플랫폼법 ▲AI기본법 ▲고정밀 지도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인증 제도 ▲망사용료 문제 등이다. 포럼은 1부와 2부 세미나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김상배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이승주 중앙대 교수가 '트럼프 2기 미국의 통상정책과 한미 디지털 통상협상'을 주제로 발표의 문을 연다. 이어 양종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이규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한미 디지털 무역장벽의 쟁점과 대응 방안을 분석한다. 2부에서는 종합 토론이 열린다. 강하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화령 세종대 교수,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임해용 성신여대 교수,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발표 내용을 토대로 심층적인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보세계정치학회 측은 "이번 포럼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보세계정치학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07 09:51조이환

"보안 시장 새 질서"...N2SF 지침 1.0 발표 눈앞

국가정보원이 발표하는 국가망보안체계(N2SF, National Network Security FRAMEwork) '지침(가이드라인) 1.0' 정식 버전 발표가 임박했다. N2SF는 공공데이터 활용 촉진과 보안성 확보를 위한 국가망보안체계를 말한다. 국정원은 작년 하반기 자체 보안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에서 이의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이어 올 1월 초안을 발표, 정식 버전 공개를 위한 의견수렴과 실증을 해왔다. N2SF는 기존의 획일적 망분리(물리·논리적 격리) 정책을 대체 및 보완하는 것으로, 업무와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한 정부의 새 보안 정책이다. AI·클라우드·SaaS 등 신기술 활용 확대와 데이터 활용 요구가 커지면서, 기존 망분리 방식이 업무 효율과 기술 도입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다. 국정원이 오는 8~11일 여는 '2025 CSK'를 개최하는데 이 행사 기간중 정식 지침 1.0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보안시장에 새로운 질서를 불러올 NS2SF는 무엇이며 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 지를 두 차례 조명한다. ■ 국정원, 2024년 CSK서 로드맵 공개하고 올 1월 시안 발표 국가망보안체계(N²SF) 핵심 개념은 정부 전산망을 업무 중요도에 따라 기밀(Classfied)·민감(Sensitive)·공개(Open) 등급으로 분류, 보안통제 6개 항목을 차등 적용해 보안성·데이터 공유 활성화를 동시 충족하는 것이다. N2SF는 보안성과 데이터 활용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등급' 기반의 보안 체계를 말한다. 정식 가이드라인에는 이미 발표된 가이드라인에 보안업계 의견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올해 초 발표한 N2SF 가이드라인 초안에 따르면 N2SF는 전산망을 기밀(C·Classified), 민감(S·Sensitive), 공개(O·Open) 등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해 각 등급에 따라 ▲권한 ▲인증 ▲분리 및 격리 ▲통제 ▲데이터 ▲정보자산 등 크게 6개 영역으로 구분되는 보안 통제를 차등 적용하나. C등급은 군사, 국가안보 등 아주 민감한 정보를, S등급은 개인정보나 내부 자료 등 중요한 업무 정보를, O등급은 보도자료 등 외부에 비교적 공개된 업무가 포함된다. 각 업무정보의 등급 분류는 정보공개법, 공공데이터법 등 관련 법을 따른다. 업무별로 보안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망 분리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업무 중요도에 따라 서로 다른 보안 체계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무 효율은 높이고, 유출을 막아야 할 업무 정보들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게 분리해놓음으로써 보안성과 데이터 공유 활성화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에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어떤 업무든 인터넷 망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망 분리를 통해 외부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속속 등장으로 기존 보안 정책에 변화 그러나 최근 원격 근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도입 등으로 업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데 반해, 기존 망분리 체계는 내부망과 외부망 간의 데이터 이동 및 공유에 일종의 '수고로움'이 들었다. 예컨대 이미 공개된 데이터를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옮길 때에도 인가된 USB를 사용하거나 특정 보안 절차를 거쳐야 했고, 업무 중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싶어도 망이 분리돼 있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AI의 업무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AI·클라우드 등 새로운 IT 기술이 활용돼야 하는 업무 환경에서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정원이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기존 망 분리 체계에서 내부망과 외부망에 각각 별도의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을 구축해야 하는 비용상의 문제나 이중으로 관리해야 하는 인력적인 부담도 낮춘 방안인 셈이다. ■ 국내 보안 시장에도 큰 영향...새로운 질서 만들어질 듯 NS2F 시행은 국내 보안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제품 및 솔루션 수요 구조 변화다. 전통적 망분리 하드웨어(망분리 단말·물리적 분리 솔루션) 수요는 줄어들고, 대신 데이터 분류·접근통제(데이터 DLP), ID·접근관리(IAM/Zero Trust), CASB, 보안 게이트웨이, 클라우드 보안(CSPM/CWPP), 로깅·SIEM/SOAR 등 소프트웨어·플랫폼 계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와 컨설팅, 실증사업 기회도 확대된다. 기관별 등급분류, 위협모델링, 적절성 평가가 필수라서 보안 컨설팅·시범사업·통합관제·매니지드서비스(MSSP) 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초도 실증사업·파일럿 발주는 이미 진행돼왔다. 국내 보안시장에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반면 중소·전통 보안업체에게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요건 적응이 느린 업체는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데, 반면 빠르게 N2SF 기준에 맞는 제품·통합 역량을 갖춘 기업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것이다. 이외에 실시간 연계(스트림), 파일 연계, API 기반 안전 연계 등 다양한 연계 방식에 대한 솔루션 및 검증 수요가 커지고 연계 보안(검증·암호화·무결성 보장)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정부 보안 정책 패러다임이 N2SF 도입으로 '완전한 망 분리'에서 '유연한 보안'으로 전환되면서 정보 활용이 증대되고 새로운 서비스나 공공기관과 외부 기업의 협력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안 투자가 확대되고 전체적인 보안 시장 성장세도 예상된다. 보안 서비스 및 솔루션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보안 업체들 간 경쟁도 심화하면서 보안 기술력도 경쟁을 통해 높아질 거라는 예측도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N2SF로의 전환으로 기관발 보안 솔루션 수요가 높아지면 솔루션 공급사들끼리 경쟁하는 과정에서 기술력도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도 "N2SF 도입으로 기존 공공 영역에서 필요하지 않았던 망 연계 솔루션 외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모니터링 제품 및 서비스, 보안 정책 결정을 위한 센서 정보 수집 솔루션 등 다양한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정보보호 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고 이를 잘 활용하면 전체적인 보안 시장의 성장세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이른 근거로 해외 수요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09.06 10:16김기찬

정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본격화…다음달까지 공모

정부가 기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해 국가 강점 분야를 겨냥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팀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접수는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해 평가를 통해 총 2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에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 'B200'을 팀당 256장(32노드)씩 총 512장 규모로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9월까지다. 1단계에 5개월 간 지원한 후 단계평가를 거쳐 2단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사업은 범용 모델을 개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추진된다. 특정 전문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을 AI 기술과 결합해 독자적인 특화 모델과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지향한다. 정부는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수준에 따라 참여 기업의 사업비 부담을 다르게 적용해 적극적인 개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내 AI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팀이 적용 분야와 개발 방법론 등을 주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대학은 반드시 주관이나 참여기관으로 참여해야 하고 대기업은 주관사가 아닌 참여사로만 함께할 수 있다. 해외 기업 역시 모델 개발이 아닌 글로벌 서비스 개발에 한해서만 참여가 가능하다. 평가는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 목표 ▲시장성 및 파급효과 등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평가위원회는 참여팀이 제시한 목표 달성 여부와 성과의 혁신성을 5개월 단위로 점검해 후속 지원을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젝트에 사용될 GPU는 엘리스그룹이 공급한다. 수냉식 냉각 기술이 적용된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최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는 정부가 구매한 GPU를 추가로 지원받아 후속 모델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5일 서울 엘타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하는 것은 국가 AI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역량과 노하우가 교류되는 산·학·연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돼 국내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05 16:01조이환

보이스피싱 예방, 구글도 韓정부에 힘 보탠다

구글이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인 EFP를 국내에 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예방을 위해 구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FP가 국내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EFP는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 문자 메시지, 파일 관리자 등을 통해 앱을 설치하려 할 때 특정 민감한 권한을 요청하는 앱을 자동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015년 이후 출시된 구형 단말에도 적용할 수 있고, 이용자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활용성과 실효성이 크다. 이를 통해 약 3천500만대 규모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보호받을 수 있고, 범죄자가 이용자 인증번호를 탈취하거나 이용자의 스마트폰 화면을 제어하는 등의 악성 앱 설치를 자동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확산되는 SNS의 DM을 통한 악성 앱 설치 차단도 기대할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기에서 악성 앱 설치를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인 EFP를 개발해 지난해 2월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 적용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적용을 위해 구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여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범죄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과기정통부는 보이스피싱범이 범죄수단을 확보하는 단계에서 피해자를 기망해 금전탈취를 시도하는 단계까지 전 단계에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확실히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4 17:59박수형

정부, '애플 고정밀 국내 지도 국외반출' 결정 유보…12월 8일까지 결정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미국 애플이 지난 6월 16일 신청한 전국 5천분의 1 상용 디지털지도 국외반출 결정을 유보하고, 처리기간을 60일 더 연장해 12월 8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날 오후 수원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열린 지도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협의체 회의에는 위원장인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국가정보원 관계자와 민간위원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구글의 고정밀 국내 지도 국외반출 신청과 동일하게 국가안보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향후 관계기관 등과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한 후 12월 8일까지 국외반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25.09.04 16:32주문정

"잠자는 K-문화유산, AI로 깨운다"…이스트소프트, 공공 AX 사업 '출사표'

이스트소프트가 문화 데이터베이스(DB) 강자인 나라지식정보와 손잡고 공공분야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스트소프트는 나라지식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문화 콘텐츠 개발과 공공기관 정보화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이스트소프트 본사에서 정상원 대표와 손영호 나라지식정보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의 협력은 이스트소프트가 보유한 기술과 나라지식정보의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AI 더빙 ▲AI 키오스크 ▲앨런LLM 등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라지식정보는 이를 회사의 ▲문화 데이터베이스 ▲헤리티지 콘텐츠에 접목한다. 이번 협력으로 이스트소프트는 AI 기반 공공데이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AI 휴먼 영상 제작 및 더빙 플랫폼 '페르소에이아이'의 활용 영역을 공공 분야로 넓혀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나라지식정보는 한국의 언어와 역사 등 문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AI 광학문자인식(OCR)과 검색증강생성(RAG) 지식검색 기술을 문화 DB 및 헤리티지 콘텐츠와 결합한 정보화 솔루션에 강점을 가졌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AX 영역에서 문화 콘텐츠 분야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문화가 AI 기술로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4 16:27조이환

배경훈 장관 "중소기업 위한 GPU 5만장 2028년까지 조기확보"

"중소기업 대상으로 GPU 수요를 조사한 결과 오는 2030년까지 총 14만 7천장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이 때까지 5만 장을 확보하려 한다. 2028년까지 조기달성하도록 할 것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AI for S&T 전문가 간담회 모두 인사말로 이같이 언급했다. 배 장관은 "필요한 GPU의 3분의 1인 30% 정도를 정부가 만들면, 나머지는 시장 투자로 어느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1.3만장을 포함해 내년까지 3만 7천장의 GPU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장관은 또 "GPU 확보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체력을 만드는 일"이라며 "2030년이 아니라 가능하면 2028년까지 GPU 5만장을 조기 확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활용 예도 설명했다. 배 장관은 "서울대 교수 한 분이 본래 AI를 했던 연구자도 아닌데, 바이오 분야에서 AI를 쓰더니 3년뒤 AI를 누구보다 잘쓰는 연구자가 돼 있었다"며 "과학기술 혁신위해 AI를 하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현장 전문가들이 AI를 잘 써서 과학기술(S&T)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배 장관은 "AI가 과학기술 분야를 바꿀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AI를 과학기술 분야에 적용해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도 배출해야 되는 것 아니냐. 실제 지난해 알파폴드 단백질 예측 만으로도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말로 과학기술계에 대한 바람과 화두를 던졌다. 이어 AI사례 발표에서는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의 '반도체 엔지니어링을 위한 에이젠틱 AI' ▲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공지능응용연구실장의 '원자력 분야 에이전트 AI 적용' ▲김우연 KAIST 화학과 교수의 'AI 신약개발 기술개발과 현황' ▲박근완 KIST 천연물시스템생물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의 'AI와 천연물 신약'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 계산과학실장의 '에너지 분야 AI활용 사례 ▲권오욱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의 '소비린 AI 전략'이 각각 소개됐다. 자유토론은 각 사례 발표를 하며 진행됐다. 김정호 교수 "지금은 지도교수, 에이젠틱 AI 비교 평가시 0.4점 앞서" 김정호 교수는 판별형 AI로 시작해 생성형 AI, 지금은 대리형(에이젠틱) AI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물리적 실행능력을 보유한 피지컬 AI로 거듭 진화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대만의 반도체 수호 전략을 소개하며, 삼성과 반도체 분야 R&D인력 현황을 비교해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파운드리에 삼성은 2만명, TSMC는 6만명,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 시스템LSI가 1만명, 퀀컴은 4만 5천명을 보유했다. 지도교수와 에이젠틱 AI의 평점도 비교했다. 연구실 분위기와 인품, 강의 전달력, 실질인건비, 논문지도력 등을 기준으로 지도교수는 평점 5.0 만점에 4.0, AI는 3.6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에이젠틱 AI가 교수직을 대체할 것이라는 역설적 해석이 가능했다. 과학기술에서 에이젠틱 AI 모델 성공요소로는 △분명한 목표, 서비스, 공정 개선, 비용절감, 경쟁력 향상 △시장의 규모, 사회적 공공성 △학습 데이터의 확보 가능성, 구체성 △멀티-도메인 전문가 확보 △기초 모델 확보 △모듈화, 확장 가능성 △재사용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데이터베이스 확보 문제와 비용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차세대 원자력 부문 AI에 대해서 유용균 실장은 "원자력분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 전주기 에이전트 AI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 "원자력연 조직 전체에 AI 도입 가속화 가능할까" 질문도 김 장관은 "SMR(소형모듈 원자로) 개발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도구가 AI고, 프로세서를 개선할 수 있는 요소"라며 "원자력연 조직 전체 차원서 AI 도입의 가속화"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유용균 실장은 "AI 전면 도입에 100% 동의한다. 하지만, 관련 기술 인허가에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며 "AI로 대체되면 사실 연구자 일자리 걱정도 하지만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를 설계 및 운용 과정에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김우연 교수는 "24시간 학습 4가지 물성 및 합성 경로 고려한 분자 생성을 하고 있다"며 AI를 이용하면 10분에 수 백개를 만든다"고 효율성을 강조했다. 또 GPU 등 구입비가 5억 원을 넘을 경우 전문 관리자가 있어야 하는 등 제약 조건이 따르는 불편이 있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김우연 교수는 "한국의 GDP가 2배가 되려면 결국 바이오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며 "바이오시장 전세계 규모가 2경 원, 의약품 시장만 2천조 원인데, 한국이 이 시장의 1.5%정도만 장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김 교수는 "전방산업 파급효과가 큰 인재양성+기초기술+산업화가 합쳐져 일체형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 한국은 100개 과제로 쪼개져 개별 과제화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외에 박근완 KIST 책임연구원과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실장은 AI를 천연물 신약 발굴이나 연구계획서 작성, 논문 및 서지정보 분석 시스템,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설계, 수요 맞춤형 열공급 제어 시스템(16개 건물군 적용 6300만원 절감) 등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사례 보고는 권오옥 ETRI 기능정보연구본부장이 진행했다. 권 본부장은 "돈이 많이 들수록 좋은 AI 지능이 나온다"며 과학 소버린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의 전반적인 개발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AI 3대 강국 진입은 3위 하자는 것 아냐…강점 분야 1위 마땅" 배경훈 장관은 마무리 발언으로 "대한민국 AI 목표는 3대 강국 진입이지만, 3위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파운데이션 모델 등에서는 뒤질지 몰라도, 과학이나 제조 분야 등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는 세계 1등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또 바이오나 에너지, 반도체, 원자력, 천연물 등의 분야 만큼은 세계 1등을 하도록 지원하겠다"며 "1년에 2~3차례씩 소통하며 끝까지 로드맵 갖고 계획 공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9.04 16:25박희범

항공기상청, 중국 항공기상센터와 항공기 운항 안전 강화 협약

기상청 항공기상청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항공기상센터(AMC)와 한국과 중국을 잇는 공역에서 신뢰도 높은 항공기상정보를 제공해 항공기 운항 안전을 강화하는 항공기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2022년부터 한-중 공역 상의 위험기상정보(SIGMET) 조정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협력의 하나로 한국과 중국의 비행정보구역(FIR) 경계를 넘나드는 민간 항공기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기상에 대해 24시간 의견 교환과 정보 공유를 통해 양국 공역의 일관성 높은 항공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으로 한-중 공역 상의 위험기상정보(SIGMET) 조정·협력을 공식화하고 지속가능한 체계로 발전시킬 것을 협의했다. 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추진하는 미래 항공 교통관리 체계에 맞춰 국제표준의 항공기상정보(IWXXM) 교환 시험 운영을 추진하는 등 세계적인 흐름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공기상 예보·관측, 수치모델, 서비스, 교육 등 8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인접국과의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국경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연속적이고 일관되며 안전한 항공기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한-중 양국 항공기상 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돼 동북아시아 하늘길이 더욱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04 15:29주문정

건국대, 학생과 팀워크로 '학사정보시스템 혁신' 만들어내

건국대학교는 학생개발팀(KUSD)이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 친화형 차세대 학사정보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직접 기획·개발,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학생개발팀은 건국대 정보운영팀 산하 소속으로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이 뜁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이 교내에서 실제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직접 설계·구현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 데스크톱 위주 학사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한 반응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주요 기능은 ▲학사 일정·공지 확인 ▲종합강의시간표 조회 ▲강의계획서 열람 ▲졸업 요건 확인 졸업 시뮬레이션 ▲성적·장학 정보 조회 등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직관적으로 재구성했다. 또 사용자가 자주 활용하는 메뉴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퀵메뉴 기능과 자연어 질의에 응답하는 AI 기반 학사정보 안내 챗봇이 도입돼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나은·정지원·김지환·임강민(프론트엔드 개발), 이민우(백엔드 개발) 등 5명의 학생이 참여해 기획부터 디자인, 프론트엔드·백엔드 구현, 서버 배포까지 전 과정을 팀 단위로 수행했다. 임강민 학생(컴퓨터공학부 20)은 “학생개발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불편을 직접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전 과정을 경험했다”며 “학교와 학생 간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교내 시스템 개선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 정보운영팀 관계자는 “학생개발팀의 활동은 단순한 실습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발굴하고 학사 행정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학교 시스템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04 11:28주문정

당‧정‧대, 4일 보건복지 간담회…주요 입법‧정책과제 논의

보건복지부의 국립대병원 관리, 비대면진료 법적기준 마련 등 중첨 처리법안 선정 보건복지분야의 주용 입법 및 정책 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과 보건복지부, 대통령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열린다. 박주민(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의원실에 따르면 4일 오전 당‧정‧대 간담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주당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주민‧이수진(간사)‧이개호‧백혜련‧소병훈‧서영석‧김남희‧김윤‧박희승‧서미화‧장종태‧전진숙 국회의원과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문진영 사회수석과 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하고, 보건복지부에서는 정은경 장관을 비롯해 제1차관, 제2차관, 담당 실‧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최근 2025년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을 선정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필수의료강화 특별법(지역‧필수의료분야 지원체계 대폭 강화 및 기금 조성 법적근거 마련) ▲지역의사양성법(취약지역 및 지역의료에 종사할 의사양성 체계 확립) ▲치매관리법(치매노인재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공공신탁 제도 도입 근거 마련) ▲비대면진료 법적 기준 마련(의료법) ▲환자안전과 진료정보 보호를 위한 전자처방 시스템 구축(의료법) ▲국립대학병원 설치법(국립대병원 관리체계를 보건복지부로 일원화) ▲장애인평생교육법(장애인 평생교육의 체계적, 통합적 지원) ▲아동수당법(지원대상 확대) 등이 포함됐다.

2025.09.03 17:26조민규

"머신ID, 인간ID 比 82배 많다…통합 관리 솔루션 필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활용 확대로 아이덴티티(ID)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머신 아이덴티티가 인간 아이덴티티보다 8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접근 권한을 보유한 머신 아이덴티티의 수가 급증하면서 기업 위험도 커진 상황인 것이다. 이에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중요 시스템 및 민감한 정보의 접근 관리를 위해 아이덴티티 보안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아이덴티티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CyberArk)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파크하얏트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아이덴티티 보안 환경 리포트'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민간 및 공공 부문 조직을 대상으로 설문 및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는 시장 조사 전문업체 밴슨 본(Vanson Bourne)이 2600명의 사이버 보안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인간 및 머신 아이덴티티는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덴티티는 크게 인간 아이덴티티와 머신 아이덴티티로 구분되는데, 머신 아이덴티티의 수가 인간 대비 8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덴티티는 장비, 애플리케이션 등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적절히 관리해, 승인되지 않은 접근 및 정보 유출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정교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체계를 의미한다. 단순히 계정 정보 보호 및 권한 부여의 역할뿐 아니라 사용자 역할이나 접근 정책 등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으로서 클라우드와 AI 시대의 필수적인 보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69%는 AI에 대한 아이덴티티 보안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배경에 실제로 조사 대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안 관계자 중 82%는 지난 1년간 피싱 공격으로 인한 아이덴티티 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와 클라우드 도입 확대에 따른 아이덴티티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보안과 관련된 준비는 미비한 것이다. 이에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최장락 사이버아크 이사는 "당장 앞으로 다가온 AI 시대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보호해야 할 부분은 아이덴티티에 대한 보안"이라며 "내부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머신 AI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아이덴티티를 중앙에서 통합하고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아크는 인간과 머신의 아이덴티티 보호를 위해 전 세계 조직으로부터 신뢰받은 아이덴티티 보안 부문의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사이버아크가 제공하는 AI 기반 아이덴티티 보안 플랫폼은 아이덴티티 전주기에 걸쳐 지속적인 위협 예방, 탐지 및 대응 등 기능이 탑재돼 있다. 최 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이버아크는 아이덴티티 거버넌스 및 관리(IGA) 솔루션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2월 질라시큐리티를 인수했다"며 "질라시큐리티의 솔루션은 예컨대 새로운 사용자가 입사하거나 퇴사를 하면 이들에게 부여된 권한을 제거·조정하는 등의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이사는 이날 사이버아크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시큐어 AI 에이전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기업 내부에서 AI 서비스나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주요 정보들에 대한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보안 액세스(접근 권한) 관리나 숨겨진 AI에 대한 탐지 및 대응도 가능하다. 또 사이버아크의 '시큐어 워크로드 액세스 솔루션'의 경우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의 업무구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솔루션으로, 접근 권한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인증서의 만료기간 등도 자동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2025.09.03 13:49김기찬

[주문정의 정책 사랑방] 전자파 시험기관 행정제재, 업무정지만이 답인가

“우리 제품은 특성이 복잡해 특정 시험기관과 수년간 협업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시험기관이 업무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신제품 출시가 4개월 지연됐고 수억원 규모 수출계약이 취소됐습니다.” (중소 제조업체 A사 대표) “단순 실수로 3개월 업무정지를 당해 직원 급여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이 개정되면서 과징금제도가 생겼는데, 현장에서는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기업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시험인증기관 B사 대표) 정부는 지난해 7월 전파법을 개정해 '지정시험기관 업무정지 갈음 과징금'을 도입했다. 지정시험기관 과실에 업무정지 처분을 하면 해당 시험기관을 이용하는 제조사나 판매자 등의 시험 일정이 지연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무정지 처분에 갈음하는 과징금은 최대 5억원까지 부과하게 돼 있다. 제도를 시행한 지 1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얼마나 개선됐을까. 현장에서는 적합성평가를 담당하는 지정시험기관에 대한 행정제재 방식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볼멘소리가 여전하다. 제도 도입 전에는 과징금을 부과할 근거가 없었으니 그랬다지만, 제도 도입 후에도 담당 관청인 국립전파연구원의 처분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미한 위반에도 업무정지만 적용하는 현행 집행 관행을 개선해야 하고 전파법 개정 취지대로 과징금제도를 적극 운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현행 전파법 제58조의2에 따르면 전자정보통신기기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지정한 시험기관을 통해 전자파 적합성 평가(인증)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시험기관이 위반 행위를 저질렀을 때 위반 정도와 상관없이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단순 실수나 시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미한 사안에도 수개월에 이르는 시험업무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도 전자파 시험과 유사한 적합성평가 업무를 관리하지만 위반 행위 정도에 따라 제제를 세분화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예컨대 평가 결과를 고의로 조작하는 부정행위는 형사처벌과 벌금으로 엄격하게 제재하지만, 측정 기준 오적용이나 시험 항목 누락 등 부실 행위는 500만원 이하 과태료나 시정조치로 마무리한다. 업무정지 처분은 최소화해 기업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했다. 업무정지가 내려지면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하다. 한 달만 정지해도 시험 물량 200~300건이 지연된다. 업무정지가 3개월로 늘어나면 1천 건에 이르는 제품시험이 중단된다. 평균 700여 중소기업이 적기에 인증을 받지 못해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특정 시험기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진다. 해당 시험기관 역시 임직원 급여 지급 문제 등 경영난으로 이어진다. 차제에 과징금제도를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위반 행위 유형·정도별 세분화도 필요하다.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진국 수준의 합리적 규제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지난 7월 말 이재명 대통령이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 형벌 합리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고, 이틀 후 기획재정부와 법부무 차관을 공동 단장으로 한 '경제 형벌 합리화 TF'가 공식 출범했다. 생명·안전상 위해를 초래하는 중대범죄에는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에 실질적인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면서도 고의·중과실이 아니거나 경미한 경우 사업주의 형사처벌 리스크를 완화하고 과도한 형벌 규정을 과징금이나 과태료로 전환하자는 취지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집행 관행이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 의지에 얼마나 부합할지 두고 볼 일이다.

2025.09.03 10:45주문정

국회 과방위서 방송 분리하자...'방송특별위원회' 신설 논의 부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 분야를 분리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목을 끈다. 방송 분야가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면 별도 특위를 신설하자는 최형두 의원의 제안이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형두 의원은 2일 열린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앞에 계신 과기정통부 장관과 차관, 우주청장, 원안위원장을 보기가 민망하다”면서 “예산 결산 회의 5시간째 방통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개의한 과방위 예산 결산 심의에서 오후 4시에 이르기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을 제외하고 모든 의원들이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질의가 이뤄졌다. 최 의원은 “상임위 운영을 두고 여당 의원 질의를 비평한 게 아니다, 우리도 (방통위원장에) 질의했다”며 “효율적으로 구분하자. 과기정통부, 원안위, 우주청 각각 중요한 부처인데 우리 상임위는 전체 회의시간이나 발언 내용이 방송에 집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죽하면 과학계와 기술 AI 혁신 생태계에서는 상임위 이름이 과방위냐, 방송만 하는 곳 아니냐고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과방위가 방송 분야 논의로 집중되면서 과학기술이나 AI 디지털, 원자력안전, 우주항공 등 국가적인 미래 과제에 대한 입법부의 논의가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산업계와 시민단체 등 민간에서도 같은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최 의원은 또 “오늘도 결산 심의를 미리 했으면 질의할 사항이 없는 부처의 공직자는 이 바쁜 시기에 업무로 복귀하지 않았겠냐”며 “회의를 집중적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특히 “김현 간사와도 상의하겠고 위원장도 이 점을 고려해 달라”며 “야당 원내대표에도 이야기를 제가 하겠지만, 방송특위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특위에서 방통위를 새롭게 구성하는 문제나 방송법 재개정이 필요할텐데 방송이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고, 여당 의원들의 관심이 각별한 만큼 방송 부분만 별도로 논의해서 당분간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제 역할을 하자고 데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I기본법, 합성생물학법 제덩과 R&D에 중요한 과학기술기본법 개정 동의해준 여당 의원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이라는 시대적 과제 맞게 집중하자”면서 “방송은 어떻게 말릴 수 있겠냐, 따로 떼어내서 하는게 어떻겠냐, 미디어 특위를 만들 때 이 부분만 연구하는 특위를 만들자는 제안이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의 발언이 끝난 뒤 과방위는 소관 부처 2024년 예산결산안을 의결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후 이어지는 추가질의에서 의원들이 이진숙 위원장에 질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등은 이석토록 했다.

2025.09.02 16:24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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