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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 세계 첫 'AI-RAN' 상용화 도전…글로벌 협의체 합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에 힘을 싣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AI 무선 인프라 구축 활동에 나선다. NIA는 'AI-RAN 얼라이언스' 멤버로 참여해 AI 무선 인프라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AI-RAN은 AI와 무선통신기술(RAN)을 융합해 휴머노이드 로봇·드론·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한 차세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AI-RAN 얼라이언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4'에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소프트뱅크·에릭슨·삼성전자 등 전 세계 AI와 통신을 주도하는 기업·대학·연구소가 구성한 글로벌 협의체이다. NIA는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해 AI 기술을 무선통신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공공·재난·국방 등 혁신적 AI 서비스를 발굴해 국가 현안 해결과 통신망 자원 효율화를 위한 국책 과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특히 그간 축적한 네트워크와 AI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대학·연구소·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무선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NIA는 AI-RAN을 현재 진행 중인 오픈랜, AI 기반 5G 어드밴스드 테스트베드,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망 등과 연계하여 발전시킬 계획이다. AI-RAN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국내 통신 3사는 AI-RAN을 통해 네트워크 자동화를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초지능형 네트워크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망 운영비 절감과 혁신적 AI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황종성 NIA 원장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서 인정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망 보유국"이라며 "AI-RAN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경우 그간 뒤처졌던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새로운 우위를 점하게 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14:47한정호

메타페이, AI로 4대보험 신고 자동화…국내 첫 '지능형 자동화' 구현

메타넷사스가 국내 인적자원(HR) 솔루션사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부담이 큰 4대보험 신고를 자동화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메타넷사스는 페이롤 솔루션 메타페이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4대보험 신고 자동화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21일 밝혔다. 4대보험 신고는 전체 급여 담당자 업무 중 약 2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오류 발생 시 과태료 부과 등 행정 리스크가 높은 업무다. 기존에는 인사 담당자가 근로자의 취득·상실 여부를 수작업으로 확인한 뒤 건강보험공단 시스템에 접속해 로그인, 파일 업로드, 결과 확인 등 10단계 이상의 복잡한 절차를 직접 수행해야 했다. 특히 입퇴사·휴직 등 근로자 변동이 잦은 플랫폼 기업이나 유통·물류·건설업 등에서는 업무 담당자의 착오에 따른 신고 누락이나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메타페이는 AI 챗봇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능을 통해 4대보험 신고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시간을 30% 단축하고 오류 가능성을 제거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신고 오류를 탐지하고 원인을 분석해 업무 담당자에게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는 고지 내역과 실제 신고 결과간의 불일치를 비교·분석하고 관련 보고서를 생성해 전달한다. 이를 통해 급여 담당자는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신고 오류에 대해서도 AI를 통한 신속한 후속 조치가 가능해 졌다. 메타페이 도입 기업은 신고 오류로 인한 과태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컴플라이언스를 체계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 내부에 별도의 RPA 전문인력을 운영할 필요 없이 메타페이 솔루션 자체에 내장된 자동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메타페이는 AI 기반 연말정산 자동화에 이어 업계 최초로 솔루션 기반 4대보험 자동화 기능까지 탑재해 국내 AI 페이롤 솔루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타페이 연말정산은 근로자가 홈텍스에서 제공한 연말정산 간소화 파일을 AI 챗봇에 업로드하고 간단한 질문에 응답하는 것만으로 약 30초 안에 신고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복잡한 세법에 대한 문의도 AI 챗봇을 통해 24시간 자동 응대하면서 연말정산 담당자의 업무 효율을 3.8배 증가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타넷사스 윤철진 전무는 "300여 기업, 30만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실무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자동화를 디자인하고 있다"며 "메타페이는 산업 적용형 AI 기반의 지능형 솔루션으로서 프로세스의 초자동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1 14:46한정호

메가존클라우드, PwC 출신 밥 모어 영입…美 현지 사업 확장 '시동'

메가존클라우드가 북미 시장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고투마켓(GTM) 전략에 힘을 싣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 파트너 출신 밥 모어를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모어 신임 CEO는 메가존클라우드의 미국 내 사업 운영과 GTM 전략을 총괄하며 현지 엔터프라이즈 고객 기반 확대는 물론 주요 클라우드·솔루션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어 CEO는 최근까지 PwC 파트너로 재직하며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략 사업 부문을 총괄했다. 특히 PwC의 미국 내 아마존웹서비스(AWS) 얼라이언스 및 실무 조직을 이끌면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디지털 운영 확장 등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PwC 이전에는 자신이 설립한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 기업 이글드림 테크놀로지스 CEO로 재직해 성장시켰으며 PwC가 이글드림 테크놀로지스를 합병하면서 함께 PwC에 합류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경력 전반이 클라우드와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장에 집중돼 있는 밥 모어 CEO를 영입함으로써 글로벌 디지털 전환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밥 모어 CEO는 미국 시장에서 우리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필요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며 "특히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탁월한 감각을 바탕으로 고객 성공 사례와 파트너십, 독자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밥 모어 CEO는 "클라우드와 AI 기술로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의 실질적 디지털 혁신을 이끌며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메가존클라우드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메가존클라우드의 고객 중심적인 업무 문화와 AI 네이티브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차별화된 사업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14:45한정호

[프로필]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LG AI연구원이 인공지능(AI) 선행 연구를 총괄할 신임 공동 연구원장으로 이홍락 부사장을 21일 선임했다. 1977년생인 이 신임 공동 연구원장은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응용물리학 석사 및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0년부터 미국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사이언티스트로도 활동했다. 지난 2020년 LG AI연구원에 합류한 이후 LG의 글로벌 AI 전략을 총괄하며 차세대 기술 확보와 인재 육성을 이끌고 있다. 현재 이 신임 공동 연구원장은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될 만큼 머신러닝(ML)과 딥러닝 분야에서 탁월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석학이다. 다음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주요 약력이다. ▲1977년생 ▲서울과학고 ▲서울대학교 물리학·컴퓨터공학 학사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컴퓨터공학·응용물리학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컴퓨터공학 박사 ▲2010년 미국 미시간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현) ▲2016년 구글 브레인 리서치사이언티스트 ▲2020년 LG AI연구원 CSAI ▲2022년 LG 글로벌AI센터장 겸직 ▲2024년 LG AI연구원 부사장

2025.07.21 14:45조이환

'집사 게이트' 휘말린 HS효성·카카오모빌...정경유착 악몽 재연되나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관련 기업인 소환조사에 나서면서 재계에 다시 한 번 '정경유착' 악몽이 재연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상 HS부회장은 '집사게이트' 관련자로 소환 예정이었으나, 조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사유로 출석하지 않아 일정이 다시 미뤄졌다. 이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증권 회장 등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조 부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내일로 조사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가, 현재까지 명확한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효성 측은 "조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으로 사전에 정해진 공식적인 해외일정(공식 초청장 전달 및 글로벌 인사들의 참여 촉구 등)과 3차 회의를 주관하느라 소환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현재 일정을 조정 중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집사 게이트'가 뭐길래 '집사 게이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 인물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2023년 렌터카 업체인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증권금융, 다우키움그룹(키움증권)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원 규모의 거액 투자를 받은 과정에서 특혜나 대가성이 있었는지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김씨는 김건희 여사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동기이자, 코바나컨텐츠에서 감사를 맡았으며,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처벌받았던 '집사'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권력형 비리 가능성을 거론하며, 김 여사와의 친분 관계가 대기업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정경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팀은 이때 투자한 기업들이 청탁·대가성 뇌물이나 보험성 자금을 제공한 것을 의심하고 있다. IMS모빌리티는 자본잠식 회사로, 부채가 자본의 8배에 달하는 등 부실한 재무상태였음에도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등 사모펀드와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차명회사를 활용해 46억원 상당 지분을 매각해 수익도 챙긴 정황도 드러났다. 최근 투자 기업 대표와 관련자들이 줄소환됨에 따라 정치권과 재계 전반 등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수입차 딜러 사업을 하는 HS효성도 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HS효성은 계열사 4곳이 각각 5억~10억원 규모로 투자에 참여했다. 효성 측은 정상적인 투자 절차와 사업성 평가를 거쳐 투자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순실 데자뷔?…정경유착 꼬리표 붙을라 재계 긴장 일각에서는 이번 집사 게이트가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불거진 미르 재단과 K스포츠재단 사태가 연상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만든 조직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그룹으로부터 수십억원을 기부받아 설립됐다. 당시에도 부정 청탁과 관련해 대대적인 특검 수사가 있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청탁을 했다 볼 명시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었다. 당시 최순실 게이트로 경제계는 큰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주요 경제단체 중 한곳이었던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는 굵직한 회원사 줄탈퇴로 조직이 크게 축소됐고, 주요 대기업들은 정경유착 논란 여파로 신규 투자 및 사업확장 등 주요 의사결정을 미루거나 유보하기도 했다. 주요 경영진 검찰 수사로 경영 공백도 불가피했다. 이번 특검 수사가 기업인 줄소환으로 이어질 경우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특검 조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기업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고, 소환된 기업인들의 대외 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APEC 관련 일정으로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향후 경영 행보에 차질을 빚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그동안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과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ABAC 의장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이어왔다. 재계 관계자는 "IMS 대표가 아닌 참고인에 불과한 기업인들을 줄소환하는 것은 망신주기 또는 보여주기식 수사로 보여질 수 있다"며 "자칫 과도한 검찰 수사는 기업인의 경영 활동 보폭을 줄이고, 소극적 경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21 14:43류은주

국민 절반이 호주 이민 신청한 '이 나라'...왜?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투발루 국민의 약 절반 가량이 이민을 가겠다고 신청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투발루 국민 대상으로 진행된 호주 이민을 위한 비자 신청에서 나흘 만에 전체 인구 1만1천 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3천125명이 신청했으며, 지난 11일 기준 총 5천157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발루 국민들이 무더기로 호주 이민을 신청한 것은 기후 변화로 나라가 물에 잠긴 때문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호주 정부 대표는 "이는 기후 영향이 악화되는 가운데, 존엄성을 갖춘 이동을 위한 경로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협정"이라며, "기후 변화가 기후에 취약한 국가와 국민, 특히 태평양 지역의 생계, 안보 및 복지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투발루는 남태평양 호주와 하와이 중간에 위치해 있는 나라로 산호초로 4개의 암초섬과 5개 산호섬으로 이뤄져 있다. 총면적은 26㎢로 서울 여의도(8.4㎢) 면적의 3배 이상의 규모다. 투발루의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4.5m이지만 평균 고도는 해발 2m에 불과해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홍수, 폭풍 해일의 위험에 매우 취약하다. 2023년 투발루 주변의 해수면이 30년 전보다 15cm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2050년까지 투발루의 많은 국토와 주요 기반 시설이 만조 수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면 상승은 해수가 담수 층으로 흘러들 수 있기 때문에 물 공급에도 위협이 된다. 호주 멜버른 대학에서 기후 변화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투발루 출신 바테테바 아셀루는 “투발루 주민들은 이미 염분을 막기 위해 농작물을 땅에서 키워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호주와 투발루는 2023년 '팔레필리 연합 조약'이라고 불리는 기후•이주•안보 연대 협정을 맺었고 이 조약은 2024년 발효됐다. 이는 세계 최초의 국가 전체의 계획된 이주 정책으로, 투발루 주민들에게 호주 시민과 동일한 의료 혜택과 교육을 누리면서 호주에서 거주, 취업, 학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비자를 받게 되면 호주 국민들과 동일하게 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보육 보조금이나 학교, 직업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 등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매년 무작위 추첨으로 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신청자는 연간 280명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 신청 결과는 7월 말에 나올 예정이며, 첫 번째 이민자들은 2025년 말에 호주로 이전할 수 있다. 연간 280명으로 제한하는 것은 투발루의 두뇌 유출과 경제적 어려움을 막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문제가 생기면 변경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교 기후 위험•대응 연구소 연구원 웨슬리 모건은 “호주가 앞으로 키리바시 등 다른 태평양 섬나라 와도 비슷한 협정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법학 교수 제인 맥아담은 이 비자 정책은 “매년 투발루 인구의 약 4%가 떠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장기적으로 인구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고 사람들이 귀국하지 않는다면, 10년 안에 투발루 주민의 약 40%가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21 14:42이정현

단통법이 키운 자급제폰...보조금 공세 뚫어낼까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단말기 유통법이 제도의 생명을 다하게 됐다.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고, 불투명한 국내 휴대폰 유통 구조를 고치려 했으나 시장의 경쟁 감소라는 역기능을 피하지 못했다. 경쟁 활성화라는 목표에 따라 단통법이 폐지됐는데 향후 시장을 정확히 예단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지디넷코리아는 단통법 이후 상황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22일부터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자급제 단말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통신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단통법 제정 논의를 하던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강하게 주장했고, 법 시행 이후 단통법의 역기능이 불거질 때마다 국회서 완전자급제 또는 절충형 완전자급제 논의가 오갔다. 통신사 서비스 가입자 유치와 단말 판매를 결합된 점을 분리하고, 통신서비스 경쟁과 단말 판매 경쟁을 동시에 유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끝내 여야가 지난해 말 단통법 폐지에 뜻을 모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단통법 폐지에 따른 알뜰폰과 자급제폰 활성화를 내세우며 후속 정책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정부에서는 먼저 단통법 폐지에 따라 공정경쟁 촉진을 포함한 종합시책을 연내 마련키로 했다. 자급제폰은 어떻게 꽃피웠나 국내에서 자급제 단말 구매는 단통법 시행 이후 활발해졌다.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주춤해지면서 자급제 폰을 사서 알뜰폰 유심을 끼우는 MZ 세대의 소비 패턴이 떠오른 것도 단통법 시기다. 알뜰폰의 서비스 품질 개선 영향도 있지만 출고가가 치솟는 스마트폰을 이른바 '쥐꼬리 지원금'에 5.9%의 통신사 할부로 사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급제폰이 처음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애플스토어가 꼽힌다.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통신사 출고가보다 다소 비싸지만 통신사의 5.9% 단말 할부 이자를 피하고 원하는 통신사에 저렴한 요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통했다. 수년 전부터는 쿠팡과 11번가 등 이커머스를 통한 자급제폰 판매가 본격 활성화됐다. 주요 이커머스 회사가 통신 3사와 똑같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전 예약판매에 뛰어들었고 이들은 출고가도 통신사 대비 5~6%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급제 단말 판매 점유율이 33%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단통법 폐지 직후 개통이 시작되는 갤럭시 폴더블7 시리즈 역시 이커머스의 자급제폰 판매도 눈길을 끈다. 이를테면 통신 3사가 사전예약에서 237만9천300원에 내건 갤럭시Z폴드7을 쿠팡은 5% 할인된 225만9천원에 판매하며 쿠팡캐시 2만원 추가 적립을 제공한다. 또 갤럭시Z 플립7 역시 통신사의 148만5천원보다 5% 저렴한 140만9천원에 내걸었다. 보조금 공세에 자급제 위축 우려...결합이 보조금 우위 막아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늘리면 자급제폰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알뜰폰과 같은 저가 요금제를 계속 이용하려는 합리적 소비 패턴에서는 자급제폰 구매가 여전히 유리하지만, 고가의 보조금이 일시적으로 책정되면 소비자들은 새로운 대안을 비교하게 된다. 예컨대 통신 3사는 갤럭시 폴더블7에 50만원의 공통지원금을 책정했는데, 유통망 추가지원금으로 기기 가격을 더 깎을 수 있게 된다면 자급제폰의 소비자 측면 장점이 줄어들 수 있게 된다. 다만, 가입자 과포화 시장에서 통신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늘려 '제 살 깎기' 경쟁을 유지할 필요는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자급제폰 시장 위축과 덩달아 알뜰폰 가입자의 이탈은 기우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은 편이다. 통신 시장에서 가족 결합, 유무선 결합의 비중이 높아진 점이 자급제폰의 생명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에 보조금이 늘어나더라도 가족 결합이나 인터넷 결합 상품의 할인액이나 위약금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면서 “고가의 보조금은 결합 구조에서 자유로운 가입자에만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2025.07.21 14:41박수형

뇌 MRI로 생물학적 나이 알 수 있다

뇌 MRI를 찍어 생물학적 나이를 판단할 수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듀크대학 등 국제 연구진은 뇌 MRI를 기반으로 생물학적 노화의 기준을 알려주는 도구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도구를 통해 개인의 인지 장애, 치매, 심장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과 조기 사망 등의 미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지난 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이징'에 실렸다. 듀크대학 심리학·신경과학 교수이자 이번 논문의 제1저자 아흐마드 하리리 박사는 "이번 논문은 단일 뇌 MRI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해 특정 시점에서 사람의 노화 속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노화는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치매를 포함한 여러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하리리 박사 연구팀은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태어난 1천37명을 추적 조사한 '더니든 연구(Dunedin Study)' 데이터를 활용했다. 1972년과 1973년에 태어난 이 참가자들은 심장, 뇌, 간, 신장 등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19회의 정기적인 검사를 받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뇌 MRI를 분석하고 다양한 뇌 영역의 부피와 두께, 백질과 회백질의 비율 등 뇌 구조에 대한 데이터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또 처리된 뇌 데이터를 참가자들에게서 수집한 신체•인지 기능 저하 검사, 건강상태, 주름 등 얼굴 노화 징후 등의 다른 신체 측정값과 비교했다. 이를 통해 노화 속도를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더니든PACNI'(DunedinPACNI)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새로운 도구가 더니딘 이외의 지역에서도 유용한지 알아보기 위해 다른 데이터 세트의 MRI를 사용하여 노화 속도를 알아봤다. 해당 데이터 세트에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4만2천개 MRI, 알츠하이머병 신경영상 이니셔티브(ADNI)의 1천700개 이상의 MRI, 남미 5개국의 데이터가 포함된 브레인렛(BrainLat) 세트의 369개 MRI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더니든PACNI가 다른 집단의 노화 속도도 추정할 수 있으며, 과거에 사용된 다른 측정 방법만큼 정확하게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리리 교수는 더니든PACNI가 사용하는 MRI 유형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널리 채택될 잠재력이 있다며, 이제는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한 노화와 나쁜 노화를 나타내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이 도구가 결국 기존의 건강 측정 지표를 대체해 개별 환자의 의료 개입을 미세 조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검증된다면 환자들이 노화로 인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기 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선 휘트먼은 "이 도구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질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번 연구는 노화 전반, 특히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노화를 연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07.21 14:40이정현

보건의료노조, 복지부와 9.2 노정합의 이행체제 복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보건복지부와 9.2 노정합의 이행체제 복원에 합의했다. 양측은 17일부터 실무협의를 거쳐 보건의료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을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14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보건의료산업부터 주4일제 단계적 시범사업 추진 ▲공공병원의 공익적 적자 해소 방안 마련 ▲공익참여형 의료법인 제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와 앞선 정책 협약의 취지를 반영해 공공의료 강화와 의료 현장 문제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22일 실무협의 내용을 최종 확약하기로 함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20일 오전 10시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24일부터 예정된 대정부 산별총파업을 철회하고 사업장별 현장 임단협교섭 타결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2일~23일 노동위원회 조정과 함께 특성별·사업장별 집중 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23일까지 타결하지 못한 특성·사업장에서는 24일부터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복지부와 9.2 노정합의 이행체제를 복원하고 의료정상화와 공공의료 강화, 의료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라며 “정부가 의료 정상화와 올바른 의료 개혁,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확약한 만큼 이제 사용자가 전향적으로 결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07.21 14:37김양균

LG AI연구원, '투톱 체제' 전환…글로벌 AI 석학·산업형 리더 '동시 투입'

LG AI연구원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석학과 산업형 기술 전문가를 공동 연구원장으로 선임하며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배경훈 전 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된 가운데 연구 조직 재편을 통해 기초 기술 확보와 사업화 역량을 병행하는 전략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LG AI연구원은 이홍락 최고AI과학자(CSAI) 겸 부사장과 임우형 선임랩장 겸 데이터인텔리전스랩장이 신임 공동 연구원장으로 공식 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 두 사람은 각각 미국과 국내 조직을 맡아 본격적인 투톱 체제를 가동한다. 이홍락 부사장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평가받는 석학으로, 현재 미국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함께 LG 글로벌AI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앤아버에 위치한 센터에서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글로벌 연구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왔다. 향후 이 부사장은 미국 현지 연구조직을 이끌며 LG AI연구원에 선진 기술을 접목하고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선행 연구를 중심으로 기초과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이끈다. 임우형 상무는 엑사원을 활용한 머신러닝과 음성인식 기반의 응용 연구를 주도해온 인물로, 계열사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해왔다. 실무 중심의 기술 적용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임 상무는 국내 연구조직 운영 전반을 맡으며 '엑사원' 기반 AI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계열사 대상의 솔루션 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 내부 조직 역량 강화와 연구 성과의 사업화가 주요 과제로 주어졌다. LG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원장 체제를 통해 선행 연구와 응용 연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 기반의 사업 혁신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며 "공동 연구원장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2025.07.21 14:33조이환

車 전동화 주춤...내연기관 시대 길어진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전환이 주춤하는 사이 내연기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 수요가 당초 예상했던 수치만큼 성장하지 않자 잘 팔리는 수익 차종에 집중하면서 때를 기다리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1위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6월 기존 8기통 엔진 라인 생산 확대를 위해 40억달러(5조5천700억원)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GM이 투자 대부분을 가솔린 모델 확대에 초점을 두면서 업계에서는 "2035년 완전 전동화 목표는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GM은 미시간과 캔자스, 테네시에 있는 3개 미국 공장에 2년간 투자를 단행한다. 특히 미시간주 오리온 조립 공장은 내년부터 전기 트럭을 생산할 예정이었는데, 이를 중단하고 가솔린 풀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GM의 계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는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 정부는 자동차 업계에 미국 생산을 늘리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평균 연비 규정 미충족 기업에 벌금 부과 정책을 폐지하는 등 내연기관 생산에 친화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전기차 세액공제도 폐지될 예정이다. 다만 전동화 전환을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다. GM은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쉐보레와 캐딜락, GMC 등 총 13개 전기차 모델을 총 7만8천대 팔았다. 특히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1% 성장해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13%를 차지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GM은) 완전히 전기차로만 이뤄진 미래를 원한다. 전기차는 근본적으로 더 좋다"고 했지만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켜 더 높은 밀도를 확보하고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견고한 충전 인프라도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GM의 내연기관 전환은 글로벌 완성차의 최근 흐름과 연관이 있다. 독일 완성차 BMW는 지난 5월 제105회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파워트레인(전기차·하이브리드·가솔린·디젤·수소)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벨기에는 인센티브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시장 점유율 60%를 넘어섰지만, 이탈리아는 전체 판매량의 4%에 불과했다"며 "다른 제조업체들이 방향을 바꾸거나 전략을 조정하는 동안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우디는 지난달 2033년 내연기관 생산 중단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부터 AMG 모델에 신형 8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할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GM의 내연기관 강화 투자 같은 경우는 수요에 대한 예측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전환이 생각보다 늦은 상황에서 그때까지 완성차 제조업체 입장에서 대응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지금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전기차 둔화가 길어지면서 흐름을 약간 늦췄다. 전기차가 아직 가성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걸 강제적으로 추진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완성차가 내연기관이 더 갈 수 있는 신호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회사마다 가솔린, 디젤을 늘리는 부분은 있지만 오래가는 것은 아니고 과도기"라며 "전기차는 필연적으로 올 수밖에 없고 수소차같이 무공해차는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혼재된 상태가 좀 더 간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21 14:23김재성

씨메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로봇 공급

지능형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씨메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신발 제조 공정에 3차원(3D) 비전 및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제조 로봇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씨메스는 고도화된 3차원 비전과 AI 기술을 통해, 유연한 재질이나 미세한 형상의 차이를 가진 대상물도 정밀하게 인식하고 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신발 및 의류 제조 산업은 다품종·소량생산, 소재와 형태의 다양성, 잦은 작업 변경 등으로 자동화 도입이 어려운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꼽힌다. 라인 변경과 공정 셋업 전환이 빈번해 기존 자동화 설비 도입이 어려웠다. 이번에 도입되는 로봇 자동화 기술은 제품 형상과 작업 위치의 미세한 변화도 비전 AI 기술력으로 사람의 눈처럼 정확하게 구분하고, 이에 맞춰 로봇 경로를 스스로 조정해 작업한다. 대량생산 체계에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 씨메스 지능형 제조 로봇 자동화 솔루션은 ▲어드밴스드 디스펜싱 ▲어드밴스드 어셈블리 ▲로딩·언로딩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어드밴스드 디스펜싱은 제품 표면의 곡률, 재질, 형상 등을 인식하고, 거리 및 각도를 실시간 보정해 로봇이 정해진 경로를 따라 디스펜싱(분사 및 배출) 작업을 수행한다. 어드밴스드 어셈블리는 다양한 부품 조합과 작업 위치 변화가 있어도 작업자 없이 유연하게 로봇이 어셈블리(조립) 공정을 수행한다. 로딩·언로딩 솔루션은 비정형 형태 혹은 고중량, 대형 부품을 안전하고 정밀하게 부품 맞춤으로 제작된 비정형 팔레트에 적재·이송하는 솔루션이다. 씨메스는 글로벌 리딩 수준의 기술력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F&B, 뷰티·헬스케어, 조선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의 양산 현장에 고난이도 솔루션을 도입해 왔다. 도입된 기술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빠른 성장을 이루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씨메스 관계자는 "지능형 제조 로봇 솔루션은 고도화된 3차원 비전, AI, 로봇 기술 융합의 집약체"라며 "사람만이 가능했던 작업까지 대체 가능한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4:14신영빈

희비 엇갈린 전자업계 성적표...삼성·LG 울고, SK하이닉스 웃고

오는 23일부터 올해 2분기 국내 전자 업계 실적 공개를 앞둔 가운데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환율, 관세 등 최악의 대외 환경이 이들 기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인 9조원대 영업이익 돌파가 예상된다. 21일 업계 및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전자·반도체 업체들의 올 2분기 실적 공개가 2주간에 걸쳐 이어진다. 이번 주는 23일 LG이노텍을 시작으로 24일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25일 LG전자가 순으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오는 31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LG그룹, 컨센서스 하회...비우호적 경영환경 원인 특히 눈 여겨볼 곳은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이다. LG 계열사들은 대외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2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LG이노텍은 LG그룹 3개 계열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42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2% 감소한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LG이노텍이 컨센서스보다 낮은 200억~3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매입 시점(CIS)의 환율과 제품 매출 시점(카메라 모듈)의 환율 차이로 인해 환율이 급락하게 되면서 환차손이 크게 발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3개사 중 가장 손실폭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약 5조6천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5% 감소한 규모다. 아울러 지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8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회사의 영업적자를 컨센서스보다 낮은 1천90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분기 대비 악화할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 대비로는 다소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7일 전년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잠정 영업이익을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6천39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20조7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4% 쪼그라들었다. 회사의 이 같은 실적은 당초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결과다. 시장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는 매출 21조4천973억원, 영업이익 8천563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실적과 매출은 약 7천억원, 영업이익은 약 2천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LG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2분기 들어 본격화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심화로 이어지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유일하게 웃는 SK하이닉스...사상 첫 9조원 영업익 기록하나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19억원이다. 분기 사상 처음으로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64.94% 늘어난 수치다. 분기 매출도 사상 최대치인 2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상승한 20조6109억원이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호실적의 이유로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지목하고 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에도 HBM3E 12단 매출 확대 지속으로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D램 매출 중 HBM 매출 비중이 40%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BM3E 12단 매출의 본격적인 확대가 핵심”이라며 “GB300향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체 HBM 내 3E 12단 제품의 출하 비중은 50%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분기 실적 먹구름 낀 삼성家 지난 8일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세부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6천억원을 써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이 55.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6조3천억원도 크게 밑돌았다. 2분기 실적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DS부문의 영업이익을 4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메모리에서 2조9천억원의 이익을 올렸으나, 시스템반도체(시스템LSI, 파운드리)에서 2조5천억원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DS 이익 쇼크의 직접적인 원인은 일회성 비용”이라며 “상반기 HBM 출하량(누적 12억 Gb 내외 추정) 저조로 인한 재고 평가 충당금과 중국향 AI 칩 판매 제약에 따른 파운드리 재고 평가 충당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조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회사의 매출 평균치는 2조7천239억원, 영업이익은 2천83억원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2분기 매출 2조5천801억원, 영업이익 2천8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하며 증권사들은 회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낮춰잡고 있다. 가장 낮은 금액은 iM증권의 1천982억원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하향 조정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영향으로, 삼성전기의 분기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40억원 내외 변동한다”고 분석했다.

2025.07.21 14:13전화평

배민·요기요 "배달앱에서 소비쿠폰 이렇게 쓰세요"

정부가 1인당 최대 5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현장 결제' 방식 안내에 나서며 소비쿠폰 수요 잡기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물가 부담 완화와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이다. 지급 금액은 1인당 15만원에서 55만원으로, 신청자의 소득 및 주소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배달앱에서는 매장 내 카드 단말기를 통한 현장결제 방식이 가능한 경우에 한해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가능한 매장 리스트는 각 앱 내 기능 업데이트 시 확인할 수 있다. 요기요는 소비쿠폰 활용을 위한 '현장결제' 기능 안내를 17일부터 시작했다. 고객이 요기요 앱에서 배달 주문 시 '결제수단'을 '현장결제-신용카드'로 설정하고, 방문한 라이더의 카드 단말기를 통해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다. 요기요 측은 “사전에 사용 방법을 충분히 안내함으로써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 매출 확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 참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상생 환경 조성을 위해 기능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쿠폰은 '현장결제'가 가능한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포장'이나 '요기배달', '로봇배달' 등 일부 주문 유형 및 비대상 가맹점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관련 정보는 요기요 앱과 SNS 채널을 통해 순차 제공된다. 배달의민족도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맞춰 비대면 환경에서의 쿠폰 사용 편의를 높이고 외식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 먼저 회사는 '만나서 결제' 카테고리를 배민 앱 메인화면에 배치해 소비자가 별도 검색 없이 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만나서 결제'는 배민의 가게배달 주문 시 선택할 수 있는 결제 방식으로, 고객이 음식을 수령할 때 매장 자체 카드 단말기를 통해 결제하는 구조다. 특히 고객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 소상공인 매장에서 결제할 경우,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져 배달 환경에서도 지역화폐·지원금 등 정책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자사 식자재 커머스 플랫폼 '배민상회'를 통해 외식업주 대상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했다. 오는 8월 말까지 1만여 종 식자재를 최대 44% 할인해 판매한다. 이번 '민생회복 할인전'은 소비쿠폰과 시기를 맞춰 기획됐다. 쌀, 계란, 채소, 대두유, 브라질산 닭고기 등 외식업 운영에 필수적인 고단가 품목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장마철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 이슈로 부담이 커진 채소류와 쌀 등이 주요 품목으로 편성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실질적인 식자재 비용 절감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소비 진작과 맞물려 업주 매출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21 14:13류승현

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올해만 8번째

셀트리온이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올해만 8번째 매입으로, 회사는 기업 가치 저평가가 이유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2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7천500억 원 규모다. 올해 완료한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천억 원가량이다. 셀트리온홀딩스도 총 5천억 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천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서정진 회장과 셀트리온스킨큐어도 함께 각 500억 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 전 임직원도 약 400억 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자사주 매입에 따라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일대비 1천500원(0.83%) 18만1천8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2025.07.21 14:12김양균

배민상회, 외식업주 위한 '민생회복 할인전'…식자재 최대 44% 할인

외식업주 전용 식자재 커머스 플랫폼 '배민상회'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1일, 다음 달 말까지 '민생회복 할인전'을 열고 배민상회를 통해 1만여 종의 식자재를 최대 44%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와 맞물려 외식업주들이 식자재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소비 진작에 따른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할인전에는 CJ프레시웨이의 직배송 상품을 포함해 쌀, 채소, 고춧가루, 계란, 대두유, 치즈 등 외식업 운영에 필수적인 다양한 품목이 포함됐다. 특히 장마와 폭염으로 공급 불안정이 심화된 채소류와 최근 가격이 급등한 쌀, 브라질산 닭정육 등 고단가 품목들이 대거 포함돼 실질적인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할인율은 기본 상품 할인 최대 34%에 기간별 추가 할인(7월 27일까지 10%, 이후 8월 31일까지 8%)이 더해진 구조다. 예를 들어 정가 6만 8천770원의 '온미 쌀(20kg)'은 최저가 4만 7610원, 11만 8천560원짜리 브라질산 다리살(12kg)은 7만 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장마철 물가 상승과 공급 불안으로 식자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업주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1 13:55류승현

김정관 산업 장관, 대미 관세 협상전략·국내 대책 긴급 점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와 주요 업종별 협회, 학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8월 1일 미측 관세조치 부과 예고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대미 협상을 앞두고 정부 협상전략을 공유하고, 민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긴급 소집했다. 김정관 장관은 “현재 대미 관세협상 상황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현재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 하에 협상전략을 가다듬고 있으며, 관세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관세협상 관련 국내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되는 점도 깊이 유념하고 있으며,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전반적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 지원대책을 포함, 업계 의견을 수렴해 실효적 국내 대책 마련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도 대미 아웃리치 활동 전개와 협상 레버리지 발굴 차원에서 정부와 지속 소통하면서 민관 원팀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업부는 국익 극대화와 상호 호혜의 원칙 아래 대미 관세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한편, 기업의 단기적 경영불확실성 완화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21 13:46주문정

글로벌 기업 인력 감원 '러시'…전문가들 "AI 도입이 최적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이 최근 기업 구조조정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성급한 인원 감축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CNBC에 따르면 AI에 따른 직원 감원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기업 대다수가 '재편'과 '최적화' 등의 표현을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IBM은 지난 5월 인사 부서 직원 200명을 AI 챗봇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도 같은 달 "직원 수를 5천 명에서 3천 명으로 줄였다"며 AI가 핵심 원인이라고 공개했다. 다만 이처럼 AI 도입과 감원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기업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실제로는 AI로 인한 인력 축소를 추진하면서도 이를 조직 재편이나 운영 효율화 등 모호한 표현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버드대 크리스틴 인지 교수는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 AI가 기업 인력을 대체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며 "이는 조직 내부 반발이나 이미지 리스크를 피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감원이 집중되는 부문은 AI가 활발히 적용된 분야와 겹친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제작, 고객 응대, 운영, 인사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AI 성과에 대한 과대평가와 이에 따른 성급한 감원이 오히려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내고 있다. 커넥스트 글로벌의 테일러 고처 부사장은 "AI가 업무의 70~90%를 자동화할 수 있지만 마지막 10%는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AI에 과도한 기대를 걸고 먼저 인력을 정리한 뒤, 결국 해외 인력을 재투입하거나 외부 업체에 맡기는 식으로 수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AI 감원의 흐름은 계약직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을 넘어 정규직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인지 교수는 "프리랜서에게는 AI로 대체된다고 직접 통보하면서도 정규직 감원에는 이를 숨기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듀오링고는 AI 도입으로 계약직 인력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뒤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대표가 일부 발언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기업들은 AI 감원에 대해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NBC에 따르면 현재 미국 고용지표는 안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 내 전 세계 기업의 41%가 AI로 인력을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지 교수는 "지금은 기업들이 감추고 있지만 머지않아 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그때는 이미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3:41한정호

공정위, 카카오톡 선물하기서 납품업체 '배송비 선택권 확대' 동의의결안 확정

앞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납품업체들은 배송비를 제외하고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카카오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동의의결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온라인 쇼핑몰에 대규모유통업법 동의의결 제도가 처음 적용된 사례로, 유통업계의 거래 질서 개선과 납품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자사 플랫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납품업자에게 배송유형 선택권을 주지 않고, 무료배송 방식만을 강제했다. 이 과정에서 배송비까지 포함된 가격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책정해 납품업자에게 부담시킨 것이 공정위 조사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계약서 지연 교부, 정당한 사유 없는 반품 등의 행위도 문제가 됐다. 이에 카카오는 2024년 10월 동의의결을 신청했고, 공정위는 관계부처 및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번 자진 시정방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여부 판단을 유보하고, 시정방안의 신속한 이행에 중점을 두어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카카오는 이번 동의의결을 통해 납품업자가 배송유형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기존에는 무료배송 방식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배송비를 별도로 책정하고 상품 가격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부담하는 유료배송 방식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에도 소비자는 총 결제금액이 기존과 동일하기 때문에 추가 부담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납품업자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카카오는 ▲PG수수료 인하 ▲위탁판매 수수료 동결 ▲배송비에 대한 수수료 미부과 등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할인 마케팅 및 보전 ▲광고용 캐시 지급 ▲맞춤형 컨설팅 ▲기획전 개최 등을 포함한 마케팅 지원에 약 9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과 관련 임직원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납품업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거래 질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소비자 부담 없이 시장 관행을 바꾸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카카오가 동의의결을 성실히 이행하는지 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점검하고, 유통분야의 불공정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동의의결안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7.21 12:00안희정

LGU+, 아리랑TV와 MOU 체결…글로벌 방송 협력 강화

LG유플러스는 아리랑국제방송(이하 아리랑TV)과 글로벌 방송 유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북미 FAST 시장 진출과 아프리카·중남미 지역 위성 송출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LG유플러스가 지난 6월 아리랑TV의 북미 FAST 진출 및 아프리카·중남미 위성 송출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향후 중장기 글로벌 방송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한 것이다. 양사는 아리랑TV의 글로벌 송출망을 위성과 IP 기반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확장하도록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의 시청 가능 지역 확대를 위해 LG유플러스의 위성 인프라 및 마케팅 역량과 아리랑TV의 글로벌 송출 네트워크를 연계한다. 국내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허브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LG전자의 'LG채널'을 통해 아리랑TV의 FAST 채널을 신설하고, 북미 지역에서 최초로 공공미디어 기반 한국 FAST 채널 론칭을 추진한다. FAST는 광고 기반의 무료 방송 서비스다. 양사는 LG유플러스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음성 인식(STT), 실시간 번역, 자막 자동 생성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해 아리랑TV 콘텐츠에 실시간 다국어 자막 및 번역 기능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향후 FAST를 넘어 IPTV, 위성방송, OTT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어, 국내 콘텐츠 기업 전반에 적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향후 양측은 중동, 동유럽 등 송출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FAST 채널 내 프로그램 편성 다양화 및 광고 수익모델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수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태정 아리랑TV 대표는 “이번 협력은 공공미디어로서 아리랑TV의 글로벌 위상 강화는 물론, 기술 기반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LG유플러스와 함께 더 많은 글로벌 시청자에게 대한민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은 “통신망, 플랫폼,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는 유통 파트너가 되겠다”며 “FAST 및 위성 기반 유통 모델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1 12:00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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