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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투썸·팀홀튼, '커피 전쟁' 격화...소비자 선택은?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팀홀튼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치열해진 시장 경쟁 속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영업 시간 연장과 특화 메뉴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깐깐해진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이 어느 곳으로 기울지 이목을 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두 가격 상승으로 커피 제품 가격이 인상되며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커피숍 매장 수가 10만 개에 이를 정도로 과포화된 상태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의 커피음료점 매장 수는 올해 3월 기준으로 9만5천274개를 기록했다. 이는 편의점(5만3천87개), 패스트푸드점(4만7천722개)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나아가 메가커피·컴포즈커피·매머드커피 등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 성장은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들에게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각 기업들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회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는 최근 영업시간 연장을 발표했다. 전체 매장의 80%를 밤 10시 이후까지 운영시간을 확대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매장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음료를 출시하고, 커피 한 잔을 주문한 고객이 추가로 주문할 경우 60% 할인하는 원 모어 커피 시스템을 발표했다. 여기에 매장 이용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스페셜 스토어 등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리저브 도산점을 개점했고, 오는 29일에는 광장시장에 새로운 커뮤니티 스토어 광장마켓점을 열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카페를 단순한 음료 소비 공간이 아닌 업무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인식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 운영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브랜드의 강점인 디저트 카테고리에 집중해 특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를 '피치생'이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하며 '과일생(과일+생크림)' 시리즈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플래그십 매장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플래그십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진출 2년차를 맞은 팀홀튼은 올해 가맹사업을 본격화하며 빠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아이돌 그룹 NCT의 마크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지점에서 판매하는 시그니처 메뉴와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메뉴를 함께 판매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의 장기적인 확장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소비자가 찾는 프랜차이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5.05.14 18:03류승현

데이터 홈쇼핑 정책개선 세미나 열린다

한국방송학회는 19일 환경변화에 대응한 합리적인 데이터 홈쇼핑 정책 개선 방향을 주제로 기획세미나를 개최한다. 디지털 쇼핑이 전세대로 보편화되고 있으며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형식의 쇼핑 기반 서비스가 등장해 활성화되고 있다. 홈쇼핑에 대한 의존도가 높던 고연령층도 디지털 유통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데이터 홈쇼핑 사업자에게는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홈쇼핑을 포함 상품판매방송의 재정적 상황이 악화되면사 전체 미디어 생태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디어 환경변화 이용자 인식 변화, 산업적 부담 완화 등을 고려 재승인 부관 조건과 같은 데이터 홈쇼핑 규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발제를 맡은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의 노창희 소장은 데이터 홈쇼핑 재승인 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노창희 소장은 중소기업 상품 편성비율과 같이 재승인 부관 조건을 통해 이뤄지는 규제 완화의 필요성과 규제 개선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원광대 이만제 교수의 사회로 건국대 김영은 박사, 한양대 박석철 박사, 한국방송통신대 이성민 교수, 중소기업벤처연구원의 최세경 박사, 닐슨코리아 황성연 리더가 참여한다.

2025.05.14 17:54박수형

카스퍼스키 "SKT 해킹, 이렇게 하면 막을 수 있었다"

러시아 정보보호 기업 카스퍼스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SKT) 같은 대형 해킹 사고는 발생하기 전 다크웹(Dark web)에서 징조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다크웹은 인터넷을 쓰지만, 접속하려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을 가리킨다. 이날 아드리안 히아 카스퍼스키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사태를 포함해 최근 몇 달 동안 심각한 침해 사고가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나타났다”며 “카스퍼스키가 날마다 새롭게 찾은 바이러스는 2023년 40만개에서 2024년 47만개로 20%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급증하는 이유는 북한 라자루스 같은 사이버 범죄 집단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공격을 하기 때문”이라며 “방화벽 하나로 막다가 '위험하다'니까 2개, 3개, 10개로 막는 데만 급급해서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카스퍼스키는 고객에게 “왼쪽으로 가라”고 조언한다. 더 앞으로 가서 예방하라는 뜻이다. 히아 사장은 “SK텔레콤처럼 심각한 사고가 터지기 앞서 다크웹을 살펴보면 징조를 미리 알아챌 수 있다”며 “해커를 겨냥한 스파이 역할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카스퍼스키는 사이버 범죄 조직 동향을 알아둔다”며 “라자루스가 요새 무엇을 하는지 끊임없이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또 “요즘 라자루스는 공격 형태를 바꿨다”며 “고객 환경을 바로 뚫고 들어가려 시도하기보다 공급망에 덫을 놓고 침투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커는 새롭게 공격하기 전에 모여서 채팅하고 제안을 주고받는다”며 “이런 침해 징조를 다크웹에서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카스퍼스키에 다크웹을 집중해 살펴보는 '디지털 발자국 전문가'라는 직무가 있다”며 “해킹 징조를 알아보기도 하지만, 해커가 이후 '무엇을 털었다'거나 '현상금 얼마 걸었다'고 자랑하는지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스퍼스키는 믿음직한 사이버 보안 기업이 되고자 '글로벌 투명성 이니셔티브(Global Transparency Initiative)'를 추진한다. 서울과 일본 도쿄,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취리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세계 13개 도시에서 투명성센터를 운영한다. 고객과 협력사가 카스퍼스키 제품의 소스 코드, 위협 탐지 기술, 업데이트 시스템 등을 직접 검토할 수 있다. 이 지사장은 “러시아에 본사를 뒀다는 지정학적 문제 때문에 미국 같은 외국으로부터 억울하게 왜곡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오해와 편견을 미리 불식시키려고 투명성센터 13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심있는 누구나 카스퍼스키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를 볼 수 있다”며 “이렇게 자신있고 당당하게 개방한 보안 회사는 세계에 카스퍼스키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히아 사장도 “뒷문(Backdoor)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려고 투명성센터를 세웠다”고 첨언했다. 백도어는 정상적인 보호·인증 절차를 우회해 정보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치되는 프로그램이나 기술적 장치를 의미한다. 카스퍼스키는 러시아 업체라는 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히아 사장은 “카스퍼스키는 세계 모든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정보보호 기업”이라며 “러시아와 중국과 북한까지 포함하는 회사는 카스퍼스키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그물을 넓게 칠 수 있어 경쟁사보다 탐지 역량이 뛰어나다는 입장이다. 카스퍼스키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및 각국 법 집행 기관과도 손잡았다. 히아 사장은 “카스퍼스키는 현지 위협에 대응하고 예상하고자 그 지역 인력에 투자한다”며 “삼성과 SK 등도 고객이라 북한 위협을 막고 중요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도 협력한다”고 언급했다. 히아 사장은 “고객으로부터 '카스퍼스키는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며 “14년 전부터 머신러닝 기술로 매일 47만개 넘는 바이러스를 발견·분석·차단한다, 이는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숫자”라고 부연했다. 카스퍼스키는 1997년 설립 이래 6개 대륙 200개국에 30개 지사를 뒀다. 22만개사 4억명 고객의 10억개 기기를 지켰다. 이 가운데 아시아 33개국에 협력·총판사가 3천개 이상. 한국 협력사는 200개사 넘는다. 카스퍼스키는 엔드포인트 보호를 비롯해 클라우드 보안, 운영기술(OT)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등을 제공한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인공지능(AI), 글로벌 리서치·분석팀(GReAT), 위협 분석, 운영기술(OT) 보안 센터도 운영한다. 지난해 카스퍼스키는 1년 전보다 11% 늘어난 8억2천200만 달러(약 1조1천823억) 매출을 달성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카스퍼스키 연례 보안 설명회 '사이버 인사이트'를 앞두고 진행됐다. 카스퍼스키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 100개 고객사, 온라인에서도 1천500개사가 참여한다고 내다봤다.

2025.05.14 17:48유혜진

"협상 최우선 순위"…자동차·부품업계, 관세 조정 기대감↑

우리나라 정부와 정치권이 한미 관세협상에서 자동차 및 부품 관세율을 낮추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우리나라는 대미 수출 흑자 8위인데다, 관련 산업 수출 규모가 상당한 점을 고려하면 우호적 협상 결과를 도출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업계는 미국의 관세 협의 동향을 충분히 살펴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길 희망하고 있다. 14일 자동차 및 부품 업계는 우리나라 정부가 미국과 관세 협상을 본격화함에 따라 이같은 기대감을 품고 있다. 미국은 고관세 정책 기조에 따라 자동차 및 부품 관세율을 각각 25%로 인상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및 부품이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만큼, 이 관세로 국내 산업에 상당한 충격이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협상을 통해 이 관세를 가급적 면제받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자동차 대미 수출 규모는 347억4천400만 달러, 자동차 부품은 82억2천만 달러에 달한다. 약 60조원 이상의 수출 산업이 관세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양국은 지난달 24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난 뒤 관세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첫 협의를 마치고 정부는 자동차 관세 면제 필요성을 가장 중점적으로 설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도 안덕근 장관과 그리어 대표가 만나 관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첫 협의에서 양국은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7월 9일 전까지 협상된 관세안(줄라이 패키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 폐지가 우리 정부 목표다. 내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권도 이번 관세 이슈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은 관세 협상을 되도록 빠르게 마무리지으려는 데 반해, 새 정부가 관세 협의를 주도할 수 있도록 협상안 도출 시점을 더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보좌관인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최근 미국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에게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며, “FTA 체결 국가로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대선 일정을 감안해 협의 속도도 늦춰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마침 국가 간 협의로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낮춘 사례도 나온 상황이다. 지난 8일 미국과 영국은 관세 협상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연 10만대에 한해 관세율을 10%로 낮춰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정한 기본 상호관세 수준이다. 초과 물량에 대해선 25%를 적용한다. 지난해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 10만1천대와 비슷한 수준의 쿼터제를 두기로 한 것이다. 업계는 일단 관세 면제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보고 있다. 그러나 영국과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얻으려면 내줘야 할 카드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대미 수출 자동차 대수가 140만대로 훨씬 많고, 영국은 대미 무역 적자 국가인 반면 우리나라는 대미 무역 흑자 규모 8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 적자 규모 축소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목표인 만큼, 우리나라의 자동차 관세 면제를 수용하는 전제로 더 중대한 요구를 해올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기업 입장에선 미국 현지 생산을 늘려간다면 관세 영향을 점차 줄일 수 있겠지만 GM처럼 한국 공장 생산 물량 상당수를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 중대한 문제"라며 "FTA 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이지만, 영국과 같은 쿼터제가 차선책이 될 수 있는데 기준 물량에 따라 여파가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비슷하고, 마찬가지로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이 상당한 일본의 관세 협의가 마무리된 뒤 우리나라가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타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FTA도 맺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더 우호적인 결과가 나와야 타당하다는 논리를 전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5.14 17:34김윤희

[현장] 포스코DX·현대차·한화로보틱스…'피지컬 AI' 산업 도입 본격화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현실 공간에 적용되는 '피지컬(Physical) AI'에 대한 관심이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현대차그룹, 포스코DX 등 주요 기업들은 '2025 춘계학술대회'에서 피지컬AI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피지컬 AI의 산업 도입 가능성과 확산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IT서비스학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2025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피지컬 AI를 활용한 미래 도시와 산업 전반 혁신을 사례를 공유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피지컬 AI'를 핵심 세션으로 정하고, 제조, 모빌리티, 로보틱스, 푸드테크 등 현실 공간과 연결되는 기술의 진화 방향과 산업 적용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은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포스코DX는 IT와 OT가 통합된 융합 조직으로 AI와 제어 시스템이 긴밀하게 연동되는 구조를 전제로 제조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며 "피지컬 AI는 더 이상 개별 기술이 아니라, 전체 제조 시스템의 자율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피지컬 AI를 통해 기존 제조 설비가 점점 자동화되고 있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AI가 센서와 제어 기술과 실시간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엔지니어는 단순히 컴퓨터 앞에서 모델만 개발하는 역할을 넘어, 실제 센서 실험과 데이터 취득까지 직접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개발자 역할의 전환을 강조했다. 강화학습, 3D 공간 인지, 시뮬레이션 기반 가상 시운전 등 다양한 기술이 통합되는 흐름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윤 센터장은 "제조업은 AI 적용이 매우 까다로운 분야로, 대부분의 조업 라인이 가동 중이기 때문에 설비를 개조하거나 데이터를 따로 수집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하며 "가상 환경에서 설비 구조와 센서 설정을 미리 테스트할 수 있는 '가상 엔지니어링'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AI 모델이 실제 설비 없이도 가상 PLC와 연동되며 실시간 제어 테스트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는 컴퓨터 앞에서 모든 시운전이 가능한 시대가 왔고, 이를 통해 적용 속도와 현장 검증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이재용 스마트시티추진실 상무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피지컬 AI 기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사람과 물자를 효율적으로 이동시키고 에너지를 최적화하는 도시 기반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피지컬 AI는 도시 공간 속 실제 기기들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만드는 핵심 도구"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로보택시, 로봇셔틀, 자율주차·충전 로봇, PMV(목적기반 이동수단), UAM(도심항공교통) 등 다양한 무인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하며, 이들 모두를 '로봇화된 이동체'로 정의했다. "이동수단은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니라 사람과 물류, 에너지를 연결하는 도시의 핵심 요소이며, AI와 실시간으로 연결되어야 진정한 피지컬 AI 환경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도시의 공간을 지하(물류), 지상(일상 교통), 공중(UAM)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도시 공간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무인 물류는 지하로, 공공과 접하는 교통은 지상으로, 도심항공은 공중으로 배치하는 수직적 분할이 필요하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로봇과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인프라를 정부와 협력해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동형 사무실, 팝업 스토어, 냉장·냉동차량 등으로 자유롭게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움직이는 공간' 플랫폼 다이스(DICE)와 스페이스(SPACE)를 소개했다. "미래 도시는 사람의 생활과 업무가 정지된 건물 안이 아닌, 이동하는 공간 안에서 이루어진다"며 "모든 차량과 디바이스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AI에 의해 통합 제어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로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진우 수석은 발표에서 로봇 기술의 사회적 역할 변화에 주목하며, '심리적 수용성'이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가 가속화되는 사회에서 로봇은 단순히 일을 대신하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 정서적으로도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로봇 기술이 단순 기능 수행에서 벗어나 돌봄, 안내, 정서적 교감 등 감성적 상호작용까지 요구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로봇이 병원, 요양시설, 공공기관 등 일상 공간에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와 수용성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지컬 AI'가 실제 환경 속에서 자율적 판단과 물리적 조작을 수행하는 기술인 만큼, 사용자 관점에서의 공감 설계와 윤리적 기준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로봇은 단순 자동화 기계를 넘어, 인간의 삶을 심리적으로 지지하는 '사회적 존재'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 정병찬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에서의 지능형 로봇 적용 사례를 중심으, 로봇 기술의 일상 확산과 피지컬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 대표 "이제 로봇은 공장을 벗어나 일상 공간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음식 제조와 판매, 배송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서 로봇의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람이 직접 하기 힘든 야간 노동, 고온·유증기 환경 등에서 로봇이 안전성과 위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휴게소처럼 심야에 인력 수급이 어려운 공간에서도 로봇 바리스타, 조리 로봇 등이 실제로 상용화되고 있으며, 작업자의 유해 노출을 줄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확산의 배경에는 기술의 소형화와 안정성 향상, 그리고 '사회적 수용성'의 진전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로봇이 인간과 함께 일하려면 단순히 안전할 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신뢰감과 친숙함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위화감 없는 디자인과 정교한 사용자 경험이 기술 확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피지컬 AI의 발전 방향으로 '환경 인지와 자율 동작'을 꼽으며 앞으로는 로봇이 사람의 지시 없이도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비전 센서, 열화상, 다중 센서 융합 기술과 AI 기반 실시간 판단력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양대학교 차경진 교수 연구팀은 LG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은 피지컬AI 관련 산학협력 사례를 제시했다. LG전자의 경우 LLM을 추천 시스템과 메시지 생성에 활용해 클릭률과 고객 반응을 높일 수 있었다.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업에서는 다중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마케팅 실험이 진행돼, 인간과 AI의 협업이 실질적인 마케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는 KT, LG전자, LG CNS, 세라젬, 여기어때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산학협력의 성공 전략과 현실적인 과제를 논의했다. 여기어때 한근수 CPO는 "A/B 테스팅을 통한 고객 경험 분석과 개선에 있어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명확한 목표 설정과 안전한 데이터 활용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LGCNS 심정애 담당은 "기술 도입 전 소규모 실증을 통해 가능성과 한계를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내 확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2025.05.14 17:28남혁우

"사진 3장으로 3D 모델 뚝딱"…애플, 3D AI 모델 공개

애플의 머신러닝팀이 중국 난징대학, 홍콩 과학기술대학 연구진과 협력해 '매트릭스3D(Matrix3D)'라는 흥미로운 3D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과 연구진은 매트릭스3D의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공개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공개했다. 이 AI 모델은 단 몇 장의 2D 사진만으로 3D 물체와 장면을 재구성할 수 있는데 기존 방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매트릭스3D는 3D 모델을 만들기 위해 사진이나 영상 이미지를 분석해 재구성하는 기술인 '사진 측량(포토그래메트리, Photogrammetry) 작업을 이전과 달리 한 번에 처리해 간소화했고 정확도도 향상시켰다. 더 흥미로운 점은 챗GPT 초기 버전의 토대를 마련했던 입력 데이터를 일부 숨기고 학습시키는 '마스크드 러닝(masked learning)' 전략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해당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입력 데이터의 일부를 무작위로 숨겼는데, 이로 인해 매트릭스3D는 빈틈을 메우는 방법을 기본적으로 학습해야 했다. 이 기술은 작거나 불완전한 데이터 세트로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 결과 단 3장의 이미지만으로 3D 물체 및 전체 환경에 대한 상세한 3D 재구성을 생성할 수 있었다. 이는 애플 비전 프로와 같은 몰입형 헤드셋에 흥미로운 응용 분야가 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5.14 17:23이정현

코보, 美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서 '우수 공급업체' 선정

커넥티비티 및 전력 솔루션 선도 기업 코보(Qorvo)는 글로벌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으로부터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노스롭그루먼은 매년 자사의 핵심 사업에 기여한 주요 협력사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코보는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위 레이더 및 통신 솔루션으로 기술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공급업체 퍼포먼스 우수상'을 수상했다. 코보는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도 고객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켄 브라운 노스롭그루먼 글로벌 공급망 부사장은 “코보는 노스롭그루먼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의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한 기술을 제공해왔다”며 “코보의 뛰어난 성과와 헌신적인 파트너십은 차세대 무기, 항공기, 미사일 방어, 항공우주 분야에서 군 전력의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더그 보스트롬 코보 방산 및 항공우주 부문 총괄은 “코보가 노스롭그루먼의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미션 크리티컬 고성능 무선주파수(RF)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수상은 노스롭그루먼이 차세대 방위 및 항공우주 시스템을 지원할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을 갖춘 파트너로서 코보를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코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14 17:17장경윤

"반도체 공급난에 내실 다진 주역"…박찬영 현대차 부사장 동탑훈장

"대체 언제 출고되나요? 대기만 1년이라는데..." 지난 2020년부터 발생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2023년까지 출고 지연이 최대 1년을 넘어서기도 했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하나 같이 반도체 공급망 해결을 목표로 삼았다. 이 같은 시기 현대자동차는 2022년 반도체 공급망 관리에 주력하면서 상반기 처음으로 세계 완성차 3위 판매량에 올라섰고, 경쟁 글로벌 완성차의 판매량이 두자릿수로 급감할 때 하락폭도 한자릿수로 만들었다. 박찬영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부사장은 14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2회 자동차의 날'에서 반도체 공급난 시기 대체 부품(소자)을 개발하고 직접 구매 계약 주도하며 국산 반도체 개발 지원하는 등 차량 부품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산업 훈장 가운데 세번째 등급의 훈장을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양희원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반도체 수급 부족 상황은 2020년부터 시작돼 2023년까지 차량 출고 지연 사태로 이어졌다. 반도체 공급 대란이 2년 넘게 이어지자 현대차는 현대모비스를 앞세워 미래형 차량용 반도체를 내재화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히 반도체 공급난이 미국의 중국 SMIC 제재로 인한 것으로 보고 국산 반도체 개발 지원과 직접 구매 계약을 주도했다. 박 부사장은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완벽한 품질'과 원가 혁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리 등을 강조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차량 공급이 밀리면서 소비자들은 대기기간이 길고 중고차값은 오르는 등 브랜드별로 반도체 수급에 혈안이 된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반도체를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시점을 잘 조율하면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했던 것이 지금 현대차와 기아의 내실을 다지고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5.14 17:17김재성

[현장] LG AI연구원, 신뢰·포용성 강화에 '방점'…"모두를 위한 AI로 향한다"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 도구입니다. 우리 '엑사원'은 작은 규모로도 탁월한 추론 능력을 보여주며 그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개발 전 과정에서 윤리적인 AI를 개발해 모두를 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뢰와 포용성을 위한 전문가 AI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그는 연구원의 '엑사원'을 비롯한 고성능 추론모델의 사회적 활용과 AI 윤리 거버넌스 구축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문장이 강조한 발표의 출발점은 'AI의 사회적 확장성'이다. AI가 단순히 텍스트나 이미지 생성에 머무르지 않고 의료, 신약, 소재, 난임 치료 등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 부문장은 "AI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모든 이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단순히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포용성과 신뢰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을 위해서는 단순한 생성 능력을 넘어선 고차원적 추론력이 필수적이다. 실제 현장에서 AI가 유의미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LG는 이 같은 추론 역량에 집중해 실전에서 작동 가능한 전문가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를 반영하듯 최근 출시된 '엑사원 딥' 모델은 추론 능력 측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드러냈다. 김 부문장은 "'엑사원 딥'은 딥시크 'R1'보다 20분의 1 수준의 크기지만 수학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오히려 더 높은 성능을 보였다"며 "단순 암기가 아닌 가정을 세우고 검증하는 추론 능력이 산업 현장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론 기술은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고 있다. 대표 사례는 암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 사전진단에 활용되는 '엑사원 패스'다. 기존에는 DNA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변이를 식별하는 데 평균 한 달가량이 소요됐지만 이 모델은 조직 검사 이미지만으로 변이를 예측해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김 부문장은 "말기 암 환자에게 한 달은 생존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해당 기술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연구원은 소재 과학, 화장품,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용 중이다. 신물질 탐색과 물성 예측 등 반복적인 실험 단계를 대폭 단축해 개발 속도를 수개월에서 하루 단위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포용성'만큼이나 강조된 또 다른 축은 '신뢰성'이다. 연구원은 모든 AI 개발 과제에 대해 윤리 영향평가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80여 개 프로젝트에 전 과정을 걸쳐 이 평가지표를 적용했고 데이터 사용 적절성, 사용자 오용 가능성, 사회적 편향 여부 등을 점검했다. 김 부문장은 "단순히 기술이 잘 작동하느냐가 아니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설계하기 위해서는 신뢰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사용에 대한 법적·윤리적 책임도 강화하고 있다. 연구원은 학습 데이터의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18개 기준의 평가체계를 마련했고 한 법무법인과 함께 전수 조사를 진행해 부적절한 데이터는 모두 제외했다. 더불어 이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자체 에이전트를 개발해 수십만 건의 데이터셋에 대해 자동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확도는 20% 이상 높아지고 처리 속도는 40배 개선됐으며 비용도 0.1% 수준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소버린 AI' 개념도 소개됐다. 국가별 상식과 문화 차이에 대응하는 AI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LG가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AI 학회인 NAACL에서 소셜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한 사례도 언급됐다. 각국 사용자 특성을 반영해 편향을 줄이고 적합한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 확보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은 발표를 마치며 "모델이 얼마나 똑똑한지만 따지는 시대는 끝났다"며 "안전하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며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7:12조이환

시청자미디어재단 창립 10년...7대 혁신과제 제시

시청자미디어재단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라 필수역량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올바른 미디어 활용 교육과, 딥페이크나 허위정보 등 역기능 예방 교육을 비롯한 전 국민 미디어 교육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대국민 미디어 교육을 이끌어 온 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기념식을 14일 시청자미디어재단 서울센터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최철호 재단 이사장,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이용하는 국민, 미디어교육 강사,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재단의 발전을 축하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재단이 인공지능, 딥페이크 등 신기술로 인한 사회적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 이해와 책임있는 콘텐츠 제작을 강조하는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며, 향후 기술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 국민 모두가 미디어를 즐기고 다룰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기념식에서 재단은 국내 미디어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을 넘어 세계적인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글로벌 미디어교육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미래 비전 '미디어 교육의 중심,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전문기관'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국민 약속 7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7대 혁신과제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를 반영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양질의 미디어 교육 확대 ▲AI 등 기술발전에 따른 올바르고 안전한 미디어 역량 지원 ▲전국 미디어 서비스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 미디어 지원 및 권익보호 ▲해외 미디어교육 확대 ▲미디어교육 체계적 정책 기반 구축 ▲전문성 및 공공성 강화 등이다. 최철호 재단 이사장은 “지난 10년 국민과 함께 발전해 온 시청자미디어재단인 만큼 국민이 필요한 미디어 교육을 적기에 제공하도록 확대하고, 재외동포 현지교육 추진 등 대한민국 대표기관을 넘어 세계적 미디어교육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전문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14 17:08박수형

[영상]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발레·셔플 댄스까지 섭렵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다양한 댄스 동작을 선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옵티머스 로봇은 우아한 발레 동작부터 자유롭게 발을 놀리는 빠른 셔플 댄스 동작까지 다양한 동작을 구사한다. 영상에서 옵티머스 로봇의 동작이 더 민첩해 지고 유연해 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밀란 코바치 테슬라 옵티머스 프로젝트 총괄은 옵티머스 로봇이 강화학습을 통한 시뮬레이션으로 다양한 댄스 동작을 익혔다고 설명했다. 또, 두 번째 영상에서 보이는 케이블은 로봇의 낙하 사고에 대비해 설치한 것으로 실제로 로봇 고정과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옵티머스 로봇은 3세대까지 진화한 상태다. 3세대 옵티머스는 지난 3월 공개됐는데 로봇 손의 자유도가 기존 11에서 22까지 증가했고 자체 재충전 기능, 기존 프로그래밍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고급 인공지능(AI) 기능 등이 탑재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올해 테슬라가 수천 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며, 1~2년 안에 테슬라 공장에서 인간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옵티머스 로봇의 가격은 대당 2만 달러(약 2천800만원)로 저렴하지 않으나 더 저렴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는 테슬라를 비롯해 피규어AI, 앱트로닉, 보스턴다이내믹스 등의 업들이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대체하기 위해 로봇을 양산할 계획이다. 아직은 높은 가격과 안전성 및 복잡성 등의 문제는 남아 있으나 향후 몇 년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직장이나 일상 생활에 침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디지털트렌드는 전했다.

2025.05.14 17:05이정현

넵튠, 1분기 영업익 23억7천만원…전년比 194%↑

넵튠(각자대표 강율빈, 정욱)은 14일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5억9천만원, 영업이익 23억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194.5% 증가했다. 1분기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게임사업 매출이 289억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 매출은 29억8천만원, 광고 거래액은 165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부문에서는 자회사 트리플라의 '고양이 오피스'가 전 분기에 이어 매출 호조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트리플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6% 증가한 139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님블뉴런은 PC게임 '이터널 리턴'의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1분기 매출 67억8천만원,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를 달성했다. 올해 1월 론칭한 모바일게임 '다크스타'도 기대 이상의 초기 성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애드테크 사업 부문에서는 플랫폼 '애드파이'가 광고 거래액 82억8천만원, 매출 17억1천만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14%, 13.5% 성장했다. 1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강율빈 대표는 “애드파이, 트리플라, 님블뉴런의 실적 안정성이 전체 성장을 뒷받침했다”며 “향후 크래프톤과의 전략적 연계,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위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4 17:02강한결

"여름철 모기 걱정 뚝"…레이저 모기 추적기 화제

여름철마다 골치 덩어리인 모기를 쉽게 퇴치할 수 있는 제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비지고(Bzigo)'에서 개발한 '아이리스(Iris)'라는 이름의 이 모기 추적기는 모기의 위치를 추적해 레이저로 표시해 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광각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방 안을 끊임없이 스캔하며 날아다니는 모기를 추적한다. 적외선 LED가 장착돼 어두운 곳에서도 모기를 찾아낼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가 나방과 같은 다른 곤충이나 먼지와 모기를 구분해 잘 찾아낸다. 모기를 감지하면 아이리스는 모기가 특정 위치에 착지할 때까지 위치를 추적한 다음 1등급 안전 적색 레이저 포인터로 해당 위치를 표시해 주고 동시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두 마리 이상 있을 경우 레이저 포인터로 여러 모기들을 번갈아 표시해 준다. 여러 개의 방에 여러 개의 추적기를 설치할 수 있으며, 이를 모두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한번에 볼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는 접이식 손잡이가 달린 전기 모기채가 포함돼 있어 사용자는 아이리스가 알려주는 모기를 모기채로 박멸하면 된다. 이 제품은 2020년 시제품 형태로 처음 소개돼 주목을 받았고, 작년에 처음 출시됐다. 당초 399달러에 판매됐지만 최근 가격을 절 반 가까이 할인에 199달러(약 28만원)에 판매 중이다. 또, 최근 와이파이 접속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여행 모드도 추가됐다. 이 모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는 없으나 레이저로 모기 위치는 알려준다.

2025.05.14 17:02이정현

한화오션, 지역 조선사들과 MRO 동맹…"인도·태평양 허브 목표"

한화오션이 인도·태평양 MRO(유지·보수·정비) 허브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내외 함정 정비 수요에 발 맞춰 지역 업체들과 손잡았다. 한화오션은 1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오션은 성동조선, SK오션플랜트 등 부산·경남 지역 조선소 및 정비, 설비 전문업체 15개사와 함정 정비산업 기반 구축 및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 핵심 목표는 한화오션과 지역 업체 간 포괄적인 협력 체계 구축과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지역 조선소 및 정비 전문 업체들의 협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 가능성을 면밀히 평가한 뒤 차별화된 협업 전략을 추진한다.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된 업체들과는 초기 계약 단계부터 협력 내용을 세분화한 뒤 아이템별 진행 계획을 사전 공유할 계획이다.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는 향후 ▲함정 MRO사업 경쟁력 및 사업 모델 개발 확장 ▲국내외 MRO 시장 진출 시 사전 협력 모델 발굴 ▲MRO사업 관점의 장비 공급망(SCM) 확보 ▲사업 준비 기간 단축 및 리스크 최소화 ▲함정 유지보수 성능 개선 및 운영 가용성 향상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MOU를 체결한 15개 업체는 대부분 부산·경남·거제 지역의 조선 정비, 설비업체다. 한화오션은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해오며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부산·경남·거제의 1천여개 기자재 및 부품 업체들과 함정 정비용 부품 생산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특히 한화오션은 지난해 수주한 미 해군 7함대 소속 '유콘함' MRO 사업에서 거제 지역의 중형 조선소 부지를 임대해 사전 수리 작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동반 성장의 길을 개척한 바 있다. MRO 사업 확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담당 상무는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 구성을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화오션의 함정 클러스터를 인도·태평양 지역 최고의 MRO 허브로 만들고, 북미 지역 MRO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미 해군 군함 2척에 대한 MRO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3월 첫번째 MRO 함정인 '월리 쉬라'호가 성공적인 정비 작업을 마치고 출항했으며, 연이어 수주한 '유콘함'은 이달 말 출항을 목표로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함정 MRO 시장은 2024년 약 78조7천억원 규모에서 2029년 86조7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규모가 큰 미 MRO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다.

2025.05.14 17:02류은주

민주당 방송콘텐츠특위, 지역·중소방송과 정책협약식 갖는다

더불어민주당 방송콘텐츠특별위원회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 중소방송 정책협약식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 민주당 선대위 방송콘텐츠위원회의 정책간담회 시리즈 두 번째 행사로 지난해 지역방송 지원 4법을 대표 발의한 이훈기 위원장이 법제도적 정책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지역 중소방송의 정책과제를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책협약식을 통해 지역 중소방송의 구체적인 정책 필요사항을 특위의 주요 정책과제로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한국지역방송협회,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와 CBS, BBS, 원음방송, 평화방송 등 종교방송, 공동체라디오방송협의회,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지역민영방송 OBS, 지역공영방송인 TBS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훈기 위원장은 “지역 중소방송은 지역 여론형성의 장이자 지역문화의 구심체로 지역소멸시대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공동체의 거울이자 목소리”라며 “지역 중소방송의 위기는 곧 미디어 공공성의 위기이기에 지역 중소방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방송콘텐츠위원회가 중앙당 선대위 꿈사니즘 위원회 소속인 만큼 우리나라 지역 중소방송 분야의 미래와 희망을 만드는데 실질적 역할을 하고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14 17:02박수형

"어느덧 자동차 생산 70주년"…제22회 '자동차의 날' 개최

"올해로 자동차 산업은 생산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자동차 산업은 지난 70년간 수많은 도전과 역경을 극복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14일 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공동 주최하는 '제22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 자동차 생산 70주년이자 22번째 자동차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공자, 자동차산업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누계 1천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 발전을 기념하고 자동차산업인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기도 하다.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 박찬영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했으며 총 14점의 정부포상과 20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는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적용되는 중공 밸브를 최초로 양산 개발해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연 1천억 수출 달성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찬영 현대차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시기 대체 부품(소자)를 개발하고 직접 구매 계약 주도하며 국산 반도체 개발 지원하는 등 차량 부품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권교원 KG모빌리티 전무는 아프리카, 중동 등 완성차 신흥 수출 시장을 개척으로 친환경차 수출을 2년간 233% 확대하는 데 기여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김주홍 KAMA 전무는 '자동차의 날'을 기획해 자동차산업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고, 전기차 등 미래형 운송수단이 국가전략기술 포함 등 미래차 산업 기반 확충에 기여했다. 정윤수 풍산시스템 대표이사는 차량 안정성을 향상하는 초음파 센서셀을 개발하여 전량 중국 수입에 의존하던 연 1천200만개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강남훈 회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전동화 등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 중국의 부상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가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 만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인 친환경, 자율주행 모빌리티로의 전환 속에서,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와 중국의 빠른 추격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가 4월 9일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 대책'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전기차에 대한 한시적 보조금 확대, 미래차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과감한 정책적 지원과 AI 및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인력의 체계적 양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동 유연성 확보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리 업계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혁신과 투자를 통해 친환경차·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도 규제 완화, 투자 지원 확대, 미래차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이라고 요청했다.

2025.05.14 17:00김재성

카카오엔터, 6년간 불법 영업한 웹툰·웹소설 사이트 '리퍼스캔스' 폐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장윤중)가 운영자 자체 특정 기술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월 평균 방문수가 1천만회에 달하는 글로벌 불법 웹툰, 웹소설 사이트 '리퍼스캔스' 폐쇄를 이끌어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유통대응팀 P.CoK 활동에 힘입어 지난 9일(한국시간) 영어권 대형 불법사이트 리퍼스캔스를 폐쇄했다. 리퍼스캔스는 2019년부터 6년간 한국 대표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다수 불법유통해온 웹사이트다. 이용자 월 평균 방문수만 1천만회에 달하며, 전문 불법 번역 그룹을 운영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매우 양질의 번역물로 수많은 글로벌 불법 사이트 중에서도 이용자 충성도 및 2차 스크랩 등을 통한 불법 사이트 전파성이 매우 높은 사이트로 꼽혔다. 일례로 리퍼스캔스를 모방하는 한 사이트도 앞서 P.CoK에 발각돼 폐쇄된 바 있으며, 리퍼스캔스에서 운영하는 디스코드 채널 구독자 수는 약 9만5천명에 달했다. 작품 업데이트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던 리퍼스캔스는 그동안 사이트 내 광고와 공식 후원 채널을 열어 수익을 벌어들였으며, 한때 작품을 유료로 판매하는 등 악질적 운영을 답습해 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경고장 발송 등을 통한 사이트 차단이 도메인 변경 및 사이트 재개설로 이어지는 '임시 폐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완전 폐쇄'를 위한 운영자 특정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실제 수사에 지속 적용해 왔다. 수많은 경고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던 리퍼스캔스 역시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모으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불법유통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부터 면밀한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비교 등을 통해 각각 미국, 인도, 크로아티아에 거주하는 운영자 3명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 계획과 운영자들의 실명을 담은 경고 메일을 발송했으며, 이를 통해 운영진의 영구적 운영 중단 선언을 이끌어 냈다. 리퍼스캔스 운영진은 9일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중단 요청을 받은 후 리퍼스캔스는 불법 번역본의 무단 배포를 전면 중단하고, 사이트를 영구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마지막으로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 공식 플랫폼에서 공식 번역본을 이용함으로써 여러분이 좋아하는 창작자들을 계속해서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큰 파급력을 가졌던 불법유통 사이트의 갑작스러운 중단 선언과 공식 플랫폼 소비 독려에, 콘텐츠 합법 소비를 둘러싼 글로벌 만화 팬들의 반응도 X, 디스코드,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만의 독자적인 운영자 특정 기술 및 이를 통한 '완전 폐쇄' 효과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P.CoK이 앞서 차단한 동남아시아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망가쿠'가 있다. 2008년부터 약 17년간 최소 수백편의 K웹툰을 불법유통해왔던 망가쿠 운영진들은 페이스북에 최근 올라온 이용자들의 사이트 재개설 요청에 "(신원이 노출된 상황에서) 경찰에서 모니터링 중으로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P.CoK은 이밖에도 지난 4월 월 방문수가 약 1억회에 달하는 웹소설 글로벌 트래픽 1위권 불법사이트 'N'에게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작품 불법 유통 중단 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사전과 사후 조치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저작권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불법유통대응 조직으로서 반기별로 불법유통대응 백서를 발간해 업계 전반의 불법유통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 보호 활동을 총괄하는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P.CoK의 활동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작품을 지키는 것을 넘어 불법 사이트 내 모든 한국 콘텐츠들을 함께 보호한다는 점에서 K콘텐츠 역량 제고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수사 방법을 지속 고도화하고 실제 적용해 창작자 권리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6:59백봉삼

네오위즈, '안녕서울: 이태원편' 텀블벅 펀딩 성료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인디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이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달간 진행된 이번 펀딩은 당초 목표 금액의 1300% 초과한 약 3천800만 원을 모금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정식 출시 전 데모 공개 단계의 인디게임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황폐한 이태원을 배경으로 한 탄탄한 내러티브와 퍼즐 플랫포머 요소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네오위즈는 이번 펀딩에서 총 52종의 리워드를 세분화해 구성했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아이템과 게임 세계관을 반영한 굿즈를 선보여 펀딩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도 펀딩 흥행에 주효했다. 특히 기본 구성인 '생존의 실마리'와 '자경단의 흔적', '다시 찾은 목표'는 펀딩 참여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리워드로 꼽혔다. 또 올해 들어 텀블벅에서 진행된 게임 프로젝트 중 모금액 기준 4위를 달성했다. '안녕서울: 이태원편'을 개발 중인 지노게임즈의 김진호 대표는 게임의 디스코드를 통해 펀딩 초과 달성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펀딩은 '안녕서울: 이태원편'만의 차별화된 매력과 독창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올해 정식 출시를 위한 개발에 집중,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엑스포'에 참여한다. 네오위즈 인디게임관에서 텀블벅 리워드 상품을 전시하고 '한정판 캔 음료', '아크릴 키링', '캔 뱃지 세트'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현재 스팀에 공개된 데모 버전을 업데이트한 빌드를 현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플레이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한정판 스티커'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2025.05.14 16:59강한결

GS파워, 안양시에 장학금 및 FC안양 기부금 전달

GS파워(사장 유재영)가 지역의 우수 인재 육성과 FC안양 발전을 위해 장학금과 기부금을 안양시에 전달했다. GS파워는 14일 안양시청에서 유재영 GS파워 사장과 최대호 안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재육성 장학금 기탁 및 FC안양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GS파워는 안양시 인재육성재단과 함께 2022년부터 'ESG 장학생'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으며, 올해에도 1억 원의 장학금을 인재육성재단에 기탁했다. 기탁된 장학금은 관내 초,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ESG 문화예술 장학생 육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 인재 육성과 FC안양의 발전을 위해 지원해주신 GS파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양시는 우수한 청소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GS파워 사장은 “인재 육성을 포함한 시장님의 다양한 노력들이 최근 지자체 혁신평가 등 전국 단위에서 인정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GS파워도 지역 기업으로서 안양시의 인재 육성과 문화·예술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4 16:58방은주

방통위, SKT 침해사고 악용 불법스팸 현장 점검

정부가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국민 불안감을 악용한 불법스팸 현황과 대응 체계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전남 나주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방문해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스팸신고 동향rhk 대응 현황 등을 살피고 이용자보호 강화를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불법스팸대응센터에서 침해사고 관련 스팸신고 현황을 듣고, 조사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틈탄 미끼문자가 피싱, 스미싱 등 국민피해로 확산되지 않도록 스팸신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있는 불법스팸대응센터 조사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사고 이후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다 같이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격려했다.

2025.05.14 16:53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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