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무직자 대출 가능 ⚡텔레@RT272⚡ 청주 천안 대전 세종 아산 당진 서산 작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0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SKT 유심 정보유출 불안하다면…"4천여 금융사 대출 한번에 차단"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로 인해 나도 모르는 새 만들어진 단말기로 금융사 대출 등이 신청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금융업계에서는 한 번의 신청으로 여신 거래와 비대면 계좌 개설 신청을 막을 수 있는 '여신 안심 차단'·'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여신 안심 차단 서비스는 은행·금융투자·보험·여신전문·저축은행·상호금융 및 우정사업본부 등 4천12개 금융사의 신규 대출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신이 사용하는 은행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 회사에서 신청하더라도 4천12개 금융사의 대출 신청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적용되는 대출은 신용대출·카드론·주식담보대출·할부금융·보험계약대출·예적금 담보대출 등 개인 명의의 여신 거래이며, 신용카드 발급도 금지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은 제외된다.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서비스의 경우 전 금융사의 입출금통장은 물론이고 개인사업자통장, 증권사 주식 계좌 개설이 차단된다. 만약 이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대출이 필요하거나 비대면 계좌 개설이 필요할 경우에는 직접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해 안심 차단 서비스를 해제해야 한다. 한국신용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여신 거래 안심 차단 신청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안심 차단 신청을 접수한 금융사에서는 반기 1회 이용자에게 통보해준다. 이밖에 우리은행에서는 해외 IP로 접속하는 경우 금융 거래를 막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2025.04.29 09:21손희연

"랜섬웨어 차단·탄소 감축까지 잡는다"…HS효성인포, 스토리지 플랫폼 업그레이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사이버 복원력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기능을 선보인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 'VSP 원(One)'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복잡해지는 기업 환경 속에서 요구되는 보안 강화, 에너지 효율 제고, 지속가능한 IT 운영까지 폭넓은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IT 인프라 관리와 운영이 복잡해지면서 많은 기업이 보안 위협과 ESG 경영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과 데이터 유출 등 보안 문제에 대응하는 사이버 복원력 확보가 IT 운영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스플렁크와 영국 경제 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공동 발표한 글로벌 보고서 '다운타임의 숨겨진 비용'에 따르면 글로벌 2000대 기업은 사이버 사고로 인한 다운타임으로 연간 수익의 약 9%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 최적화와 탄소 발자국 추적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 가능한 IT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VSP 원의 새로운 기능은 보안성·운영 효율·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사이버 복원력과 지속가능성 측면 모두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보장하며 기업이 IT 운영을 간소화하고 사이버 위협에 빠르게 대응하며 에너지 효율까지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VSP 원 블록 스토리지는 랜섬웨어를 비롯한 사이버 공격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변경 불가 스냅샷을 이용해 공격 발생 전 백업된 스냅샷 데이터를 통한 즉각적인 데이터 복구를 보증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손실과 시스템 다운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여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에너지 효율적인 아키텍처와 정밀한 보고 기능을 기반으로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최대 40%까지 줄이고 전력 효율 SLA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중단 없는 데이터 접근을 보장하는 100% 데이터 가용성 보증 ▲4:1 비율의 데이터 절감 보증으로 저장 효율성 향상 ▲무중단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최신 스토리지 환경 등의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단일하고 직관적인 통합 플랫폼 기반 설계로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VSP 원의 새로운 기능은 사이버 복원력과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두 과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안정적이고 유연한 인프라 위에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8 15:32한정호

폐업 자영업자, 대출 금리 더 적게·만기는 더 길게

폐업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폐업 절차를 밟은 소상공인들을 대출의 금리를 낮은 대출로 바꿔주거나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는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이 28일부터 가동된다. 27일 은행연합회는 은행 영업점을 통해 폐업 예정자나 폐업한 자영업자의 기존 사업자대출을 가계대출로 대환해 폐업 후 남은 대출금을 천천히 갚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능한 대출은 정상 상환 중인 신용대출·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담보부대출과 주택·토지·상가·오피스텔 부동산 담보 대출이다. 다만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최초 발표한 2024년 12월 23일 이후 실행 대출 건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복수 사업장 중 일부만 폐업한 차주나 채무조정 진행 중인 채무, 연체 중인 채무 등은 은 이번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는다. 주요 지원 내용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저금리·장기분할상환 가계대출로 대환하고, 2년 거치기간을 부여해 초기 원금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다. 잔액 1억원 이하의 신용 또는 보증부 대출을 보유한 소액 차주에게는 약 3% 수준의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1억원 이하 신용대출의 경우 최대 30년의 장기분할상환도 가능하다. 보증서대출이나 담보대출은 대출 잔액에 따라 금리와 분할 상환 기간이 달라진다.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28일부터 신청을 받으며 시행일로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2025.04.27 12:00손희연

남동발전, 산청군과 손잡고 양수발전 유치 나서

남동발전이 산청군과 신규 양수발전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남동발전(대표 강기윤)은 지난 25일 산청군청에서 산청군·산청군 의회·산청군 주민 대표와 신규 양수발전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규 양수발전 사업 유치를 위해 각 관계기관의 역량을 모아 성공적인 공모 참여와 함께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 이해도를 높이고자 시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 참여기관과 주민대표들은 공모 참여를 위한 행정적 절차 진행을 위한 협력과 지역주민 사업 이해도를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협약식에서 상생협력 노력의 하나로 최근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산청군민을 위해 피해 군민에 위로와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1억원의 재난구호금을 기탁했다. 남동발전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당시 복구를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남 서북부에 위치한 산청군은 지리산과 물줄기로 이어진 천혜의 청정환경으로 우수한 양수발전 입지조건을 갖췄다. 남동발전은 산청 신규 양수발전 유치를 위해 최적 설계 추진으로 가장 경제적이며, 환경적으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사업 선정을 위해 지자체 의지와 주민 수용성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수용성 강화를 위한 상호 노력과 협조로 '화합과 상생, 백년의 약속' 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한 발전·친환경 에너지를 위한 동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신규 양수발전 사업 선정을 위해 산청군과 남동발전이 하나된 마음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신뢰와 소통을 통한 최적 입지계획과 지역 수용성을 강화해 산청군민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유치 성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발표된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는 올해 3·4분기경 예정으로 연내에 사업자 선정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 최선을 다해 양수발전을 통한 청정에너지로 국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04.27 11:12주문정

무신사, 섬유 전문기업 효성티앤씨와 업무협약 체결

무신사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 무신사 성수 N1에서 효성티앤씨와 '친환경 제품 확산을 위한 공동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무신사 입점 브랜드들이 친환경 소재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 소속의 섬유 소재 전문 기업으로 버려진 어망, 페트병 등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regen)'을 전개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리젠 섬유는 소재에 따라서 ▲리젠 스판덱스 ▲리젠 나일론 ▲리젠 폴리에스터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무신사가 전개하는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무신사 어스'는 입점 브랜드가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이번 협업의 첫 사례로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7개 입점 브랜드와 함께 리젠 원사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양사는 앞으로 무신사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친환경 섬유 소재 및 트렌드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품을 소개하는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를 조명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입점 브랜드들이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접해볼 기회를 만들기 위해 협약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패션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여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5 10:16류승현

조승래 의원 "대전에 테크아트 콤플렉스 조성해야"

"대전지역에 '테크아트 콤플렉스'를 조성해보자. 대전은 이미 과학기술과 예술을 결합할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과 김수우 (사)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의회장(맥앤윕 대표) 등이 '테크아트 산업'을 토론회에서 대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 브랜드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 토론회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글로벌 테크아트 허브 대전, 대한민국 미래 전략을 논하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인 조 의원과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을 비롯, 주제발표자로 김명석 KAIST 산업디자인과 명예교수, 안기돈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장(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패널토론자로는 이인섭 (주)K 드림파트너스 대표, 이정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게임사업단장, 양중식 대전ICT 산업협회장(아이와즈 대표), 김수우 회장이 나섰다. 이날 조 의원은 "대전은 글로벌 테크아트 허브로서의 충분한 인프라와 산업구조, 특수영상과 미디어 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과학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테크아트의 CES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테크아트는 AI, 로봇, X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술적 표현과 창작물을 말한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김명석 교수는 정책 제언으로 디자인 예술 공학 통합 교육과정 도입 정부 산업계 지자체 협업 플랫폼 구축 테크아트 진흥법 제정 등을 주문했다. 이어 안기돈 소장은 "대입 수험생 순위 1등부터 3천91등까지 의대로 진학하고, 의대 재수를 위해 서울 공대생 500여 명이 자퇴한다는 현실이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인 뒤 "테크아트를 중심으로 똑똑한 인재가 과학기술로 몰리는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갈 것"을 주장했다. 안 소장은 글로벌 테크아트 허브 개념도 제시했다. 전세계 테트아티스트들이 신작 공연과 작품을 공개하는 글로벌 테크아트 콤플렉스 조성과 몰입형 전시공간 확보, 창작 및 연구센터 등을 결집시킨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자는 것이다. 안 소장은 또 테크아트 펀드 조성도 거론했다. 창업생태계 조성부터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이어 패널 토론은 조승래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이인섭 대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펀드조성이다. 먼저 과학기술인과 예술인이 펀드를 만든 뒤 시민까지 확산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요즘 너도나도 AI를 하는데, AI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보유여부를 물어보면 거의 없다"며 "테크아트도 빅데이터를 어떻게 쌓을 것인지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정근 단장은 "네플릭스 영화 '오징어게임'이 대전 스튜디오 큐브에서 만들어진 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이제는 마음이 부자가 아니라, 콘텐츠를 통해 경제가 부자인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단장은 "대전이 콘텐츠 생산과 집적단지 기능에서 앞으로는 콘텐츠 유통 분야로 확산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G-아티언스 개최로 관심을 끈 김수우 회장은 "같은 가방이라도 누가 만들면 3천만 원 짜리가 되고, 누가 만들면 3만 원 짜리가 된다"며 "이제는 일반적인 페스티벌이 아니라,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선점과 포장을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는 인구가 1만 명에 불과한데, 이 포럼 개최를 통한 경제 효과가 1조 2천억원"이라며 "우리도 대전을 테크아트 허브로 만들면, 이정도 효과를 충분히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대전이 5천억 원을 들여 제2문화예술지구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아는데, 기존 예술의 전당이니 뭐니 이런 이름보다 네이밍이 중요하다"며 "라스베이거스의 특색있는 몰입형 영상관이나 공연장처럼 우리도 테크아트라는 이름으로 특화해 네이밍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4 17:34박희범

하나은행, 74억 규모 부당대출 사고…"재발방지에 최선"

하나은행에 74억여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일어났다. 23일 하나은행은 민원·제보가 들어와 자체 조사한 결과 내부 직원이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서 거래처 및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수수와 허위 서류 등을 통한 부당대출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 규모는 74억7천70만원이며, 2021년 10월 12일부터 2024년 12월 26일까지 3년 2개월 간 부당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은 특히 사적(私的) 금전 대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적 금전 대차는 개인적으로 고객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행위로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임직원이 그 지위를 이용해 금전 대부를 하거나 알선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하나은행은 공시와 함께 "현재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이며 "추가적인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 측은 "향후 여신서류 점검 및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3 17:06손희연

'양악수술 후 내 모습' 미리 보여주는 AI 모델 개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악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악교정수술(양악수술)은 안면 골격 이상을 교정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변형된 턱뼈를 재배열하는 수술로 미용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와 치과 성상진·김윤지 교수팀은 양악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해 고해상도의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교정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AI가 생성한 예측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촬영한 영상을 구분하지 못했으며, 두 영상에 표시된 해부학적 기준점(계측점) 간의 평균 오차는 대부분 1.5㎜ 이하일 정도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향후 의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해 양악수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국내 10개 치과대학병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래프 신경망(GNN)과 확산 모델(Diffusion Model)을 결합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AI 모델은 양악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술 후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을 만들어내도록 설계됐다. 먼저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 3만 장을 이용해 예측 영상을 생성하는 확산 모델을 개발했고,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 707명의 수술 전후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으로 안면 골격의 35개 계측점이 수술 후 얼마나 이동했는지 학습시켰다. 또 턱뼈의 이동량을 조정할 수 있는 모듈을 결합해 이동량에 따른 결과를 반영한 영상을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AI 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교정 전문의 2명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2명이 AI가 생성한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촬영된 영상을 구별할 수 있는지 확인했는데, 둘 중 AI가 생성한 영상을 구분해낸 비율은 48%를 기록해 두 영상을 거의 구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예측한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영상의 계측점 간 평균 오차는 대부분 1.5㎜ 이하였다. 이는 같은 대상을 두 번 측정할 때 발생하는 오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만큼의 정밀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연구팀은 AI 모델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수술 계획을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 테스트를 진행했다. 턱뼈의 이동량을 20~160%까지 조정한 다양한 수술 계획을 반영해 각각의 예측 영상을 생성했고, 이를 통해 전문의들은 진료와 수술 시 어느 정도의 이동량이 적절한지 미리 살펴보며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양악수술 후 결과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으며, 이 기술이 향후 의료현장에 적용된다면 의료진이 정밀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에게도 양악수술 후 모습을 미리 보여줄 수 있어 치료 과정에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향후 더 많은 임상 데이터을 학습하고 다양한 수술 방법을 디지털 트윈화 해서 AI 모델의 정확도와 유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피인용지수 14.7)'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2025.04.23 11:22조민규

[기고]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을 이끄는 스토리지 혁신

디지털 전환은 우리의 삶에 수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특히 글로벌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종이, 건축 자재와 같은 물리적 자원과 이를 생산 및 운송하는 방식이 디지털로 대체될수록 더 지속가능한 미래에 가까워질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0과 1로 구성된 디지털 정보가 그냥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하곤 한다. 오늘날의 디지털 세계를 움직이는 인프라에는 다양한 자원이 필요하다.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제작에 사용되는 희귀 금속을 비롯해, 이러한 장비를 작동시키고 냉각하는 데 소모되는 전력 수요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비롯한 기술 선도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확충 속도를 따라잡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이처럼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이 약속하는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운영 방식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클라우드와 방대한 데이터 레이크의 기반이 되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는 보다 효율적인 아키텍처와 기술 혁신, 스토리지와 컴퓨팅 자원의 분리, 그리고 재활용 및 재제조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데이터센터 설계자들은 이러한 HDD 기술 발전을 적극 수용해야만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AI 확산과 함께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국회입법조사처(NAR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약 2GW(기가와트)로, 이는 원자력 발전소 2기의 발전량과 맞먹는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2029년까지 새로 지어질 데이터센터만으로도 약 49GW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는데, 이는 2022년 기록된 국내 최대 전력 수요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AI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과 고성능 연산 능력을 요구하며, 이러한 특성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를 가속화하고 있다. 업타임 인스티튜트(Uptime Institute)의 '2023 글로벌 데이터센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서버 랙의 평균 전력 밀도는 6kW 미만인 반면, AI 특화 데이터센터는 경우에 따라 랙당 최대 15kW까지 필요로 한다. AI는 금융,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은 전 세계적인 과제이자, 한국에도 시급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효율적인 HDD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다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대규모 데이터셋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용량의 데이터 레이크가 필요하다. 이때 테라바이트(TB) 당 비용이 낮고, 고용량을 자랑하는 HDD 솔루션이 핵심 기반 역할을 한다. 유전체 분석, AI 챗봇, 실시간 금융사기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고용량 HDD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차세대 HDD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세 가지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고밀도 아키텍처 및 최적화 기능 고용량 HDD는 오늘날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레이크의 중추로서, AI 모델의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더 작은 공간에서 용량을 통합하는 것은 데이터센터 자원을 절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에너지 보조 자기기록(EAMR), 셔링 마그네틱 레코딩(SMR), 헬륨 밀봉 HDD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은 면적이나 전력 소비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용량을 확장 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즉, 서버 및 스토리지 수와 유지보수 및 부동산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냉각 등에 필요한 전반적인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2. 스토리지와 컴퓨팅 자원의 분리 기존에는 저장 공간과 컴퓨팅 자원을 함께 확장해야 했기 때문에, 규모의 확장을 추진할수록 물리적인 인프라가 사실상 두 배로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토리지와 컴퓨팅 자원을 분리하면 각각을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불필요한 과잉 구축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분리 전략은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도 기여한다. 또한 이처럼 리소스를 통합적으로 최적화하면, 데이터센터에 설치되는 물리 장비의 수 자체가 줄어들고, 그 결과 정기적인 유지보수, 네트워크 구성, 랙 공간 확보, 냉각 시스템 운영, 전력 소비 등에 들어가는 전반적인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3. 재활용 및 재제조 공정 HDD 분야에서 순환 경제가 부상함에 따라,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전자 폐기물을 줄이며, 구형 드라이브에서 귀중한 자원을 회수하는 등 보다 지속가능한 제조와 리사이클링이 가능해지고 있다. 재활용 소재를 부품 및 자재에 도입하고, 제조 공정의 탄소 배출을 줄이며,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은 화학물질을 대체하는 등의 다양한 이니셔티브는 HDD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변화는 AI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지속가능한 공급망 내에서 필요한 저장 용량과 성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선택 디지털화는 장기적인 글로벌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열쇠가 될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인프라의 급속한 확장은 제조, 전력 소비, 각종 운영 비용 측면에서 새로운 과제를 낳고 있다. 이에 HDD 제조업계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술과 운영 방식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밀도 아키텍처 개발, 스토리지와 컴퓨팅 자원의 분리, 그리고 지속가능한 리사이클링 및 재제조 공정 도입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혁신적이고 책임 있는 변화들이 쌓이면, 미래 세대가 아름다운 지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2025.04.23 10:19스테판 만들

법무법인 세종,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과 금융규제 대응 맞손

법무법인 세종은 사이버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스틸리언과 금융보안 규제 대응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금융 환경에서 금융기관의 사이버 보안 리스크 대응과 금융규제 준수를 위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법률 기술 자문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세종은 이를 통해 금융규제, 컴플라이언스 전반에 걸친 법률 검토와 거버넌스 수립을 지원하고, 스틸리언은 금융보안 기술 및 사이버 취약점 진단과 정보보호 교육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공동마케팅을 비롯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금융기관이 직면한 복합적인 리스크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간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 빅테크 기업,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금융 프로젝트를 자문해온 세종은 협약을 통해 보안 리스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의 오종한 대표변호사는 “이번 협약은 금융보안 분야에서 법률과 기술의 융합에 기반한 원스톱 컨설팅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리스크 대응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디지털 금융이 가속화될수록 선제적 보안과 정교한 규제 대응이 함께 필요하다”며 “금융권이 겪는 복합 리스크를 기술과 법률의 융합 역량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틸리언은 국내외 금융기관에 보안 솔루션과 모의해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권 전반에서 레퍼런스를 보유한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3대 시중은행에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여러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핀테크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25.04.22 21:34박수형

중증 승모판 역류증, 성별 따라 수술 시점 달라져야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 연구팀,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 환자 8년 추적관찰 분석 중증 승모판 역류증 수술 시점이 성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승모판 역류증 초기부터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 교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곽순구·이승표 교수팀은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으로 수술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좌심실 기능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는 좌심실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부터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은 노화로 인해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승모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이 수축할 때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심부전으로 이어지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증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의 표준 치료는 수술로 가슴을 열어 판막을 교정하는 판막 성형술이나 기존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 판막으로 바꾸는 인공 판막치환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현재는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 대해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수술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김대희·곽순구·이승표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으로 수술받은 환자 1천686명(남성 1천088명·평균 54세, 여성 598명·평균 62세)을 대상으로 8.2년간 추척 관찰하며 성별에 따른 좌심실 기능과 사망률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좌심실 기능은 좌심실에 들어온 혈류량 대비 대동맥으로 빠져나간 혈류량의 비율을 심초음파로 측정하는 '좌심실 박출률'(LVEF)과 좌심실의 수축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영상지표인 '좌심실 종축변형률'(LV-GLS)로 확인했다. 현재는 무증상 환자라도 좌심실 박출률이 60% 이하로 떨어지면 수술을 고려하도록 권고된다. 먼저 연구팀은 좌심실 박출률 수치를 기준으로 55% 이하, 55~60%, 60% 초과 등 세 집단으로 나눠 성별에 따른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좌심실 박출률이 55% 이하로 떨어진 경우에만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55~60%, 60% 이상 집단 간 사망률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좌심실 박출률 수치가 55~60% 집단에서부터 사망률이 증가하기 시작해 55% 이하 그룹과 유사한 사망률을 보였다. 이를 다변량 분석을 시행한 결과, 여성의 경우 좌심실 박출률이 60% 초과인 집단에 비해 좌심실 박출률이 55% 이하인 경우 사망 위험이 3.48배, 55%~60%인 경우 2.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좌심실 종축변형률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좌심실 종축변형률 수치를 기준으로 19.9% 미만, 19.9~23.4%, 23.4% 이상 등 세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는 19.9% 미만 그룹에서만 사망률이 높았고 나머지 집단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여성의 경우 좌심실 종축변형률이 낮아질수록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증상 환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여성이 좌심실 기능 저하에 따른 사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곽순구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같은 승모판 역류증이라도 여성은 심장 기능이 비교적 보존된 상태에서도 예후가 나빠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별을 고려한 수술 시기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좌심실 종축변형률은 증상이 없거나 좌심실 박출률이 정상으로 보이는 환자에서도 중증 승모판 역류증의 예후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좌심실 기능 저하의 초기 신호를 조기에 포착해 수술 시기를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며 “향후 성별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수술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미국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권위있는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피인용지수 10.5)에 최근 게재됐다.

2025.04.21 16:19조민규

한전, '에너지 신기술 사업화 대전' 첫 개최…에너지 혁신 생태계 조성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이 에너지 신기술 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KEPCO 에너지 신기술 사업화 대전'을 마련, 공모에 나섰다. KEPCO 에너지 신기술 사업화 대전은 한전이 보유한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우수 사례를 홍보하고 유망 에너지 신기술 사업모델과 사업화 주체를 발굴·지원하는 등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전과 한국표준협회가 각각 주최와 주관을 맡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가 후원하는 에너지 신기술 사업화 대전은 21일부터 5월 12일까지 공모한다. 공모는 ▲에너지신기술 사업화 우수 사례 ▲유망기술 활용 비즈니스모델(BM) 콘테스트 등 2개 부문으로 나뉜다. 참가자격은 우수사례 부문은 한전 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경험이 있는 기업, BM 콘테스트 부문은 창업 7년 이내 중소·벤처기업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절차는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총 30개사를 대상으로 2개 부문별로 5개 우수기업을 선정한 후, 6월 중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최종경연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경연 결과에 따라 산업부 장관상, 한전 사장상, 한국표준협회장 및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장상이 주어진다. 공모 부문에 따라 CES 2026 참관, 중동지역 수출촉진회 참가 지원, 사업화자금(1~3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전문 컨설팅 캠프 참여와 기술사업화 패키지 지원, 전력연구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전문가 기술지원, 판로개척과 투자유치 연계 등 다양한 특전도 제공한다. 한전은 에너지 신기술 사업화 대전을 통해 에너지 기술혁신과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하고, 유망 에너지 혁신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 신기술 사업화와 에너지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5.04.21 09:40주문정

ETRI AI 기반 자율주행차 시승에 예약자 1만 명 몰리기도

AI 기반 자율주행차 시승 체험이 20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사전 온라인 예약으로 진행된 시승 체험자는 300명을 모집하는데, 전국에서 1만 명이 몰렸다. 대전컨벤션센터(DCC) 주차장에서 자율주행차 탑승을 지원한 ETRI 자율주행지능연구실 김진우 선임연구원은 “울산, 수원,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자가 쇄도했다”며 “자리 하나라도 확보해 자녀만이라도 경험하게 해주려는 부모들의 하소연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실제 자율주행 현장..."속도·반응 모두 자연스러워" 지난 19일, 실제 자율주행차 운행 현장을 따라가 봤다. 2대의 차량이 나란히 운행에 나섰고, 복잡한 도로 상황으로 인해 속도는 시속 30~40km 수준으로 유지됐다. 다른 차량이 앞에 끼어들더라도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우회전 시에는 약 30~40m 전방에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서행했다. 전반적으로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번 시승 차량은 총 3대. 1대는 현장 설명용으로, 나머지 2대는 시승 체험에 활용됐다.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을 개조했다. 1회당 시승자 3명을 태울 수 있어 주로 가족 단위 신청이 많았다. 왕복 9km, 약 20분간 가족 단위 체험 이 자율차는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 GPS 기기, 라이다 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판단한다. 시승은 DCC-신세계백화점-KAIST 후문 구간 왕복 9km를 약 20분간 주행한다. 자율주행차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인지, 판단, 제어 기술이 통합 적용됐다. 차량은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특히, 넓은 범위의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딥러닝 기반 인식 모델과, 주행 상황 판단 및 대응 로직, 안정적인 승차감을 위한 차량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민경욱 자율주행지능연구실장은 “도심과 외곽을 포함한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현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기술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TRI는 내년부터 대전과 화성의 리빙랩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기술 검증과 시민 체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관 로봇팔 댄스 관람객 몰려 국내 주요 R&D 기관이 모인 제2전시장 입구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관이 단연 눈에 띄었다. 관람객도 가장 많이 몰렸다. 로봇팔의 댄스 시연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발길을 붙잡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월면 분화구 모형을 통해 자원 탐색 및 채취 과정을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로봇팔을 이용한 시약 이송 시연 등 바이오파운드리 장치 일부를 소개했으며, KAIST는 엔젤로보틱스의 워크온슈트 F1 및 엔젤슈트 H10 착용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치과용 핸드피스 소음제어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탐사 VR 및 누리호 발사 AR 체험을 각각 선보였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수호대를 운영, 어린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2025.04.20 09:58박희범

[1분건강] 미세먼지·일교차…봄철 심장은 괴롭다

봄철 심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지혈증·부정맥·협심증·심근경색증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 근육이 활발히 움직이기 위해서는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받아야 하는데, 이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혈관이 바로 심장의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해당 부위가 혈류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해 손상되게 되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한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국내 사망원인 2위이다.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심혈관질환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3월이었다. 이는 봄철의 큰 일교차와 관련이 깊다.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심장 부담이 커진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의 몸은 체열 발산을 막으려 한다. 이때 교감신경계가 자극을 받게 되고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진다. 혈관 통로가 좁아지면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액 응고가 생기는 등 심혈관계 부담이 커진다. 또한 미세먼지도 심장에 부담을 준다. 봄철에는 중국 북부 지역과 몽골 사막지대로부터 날아오는 황사로 인해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진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만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질환에도 굉장히 치명적이다.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침투하게 되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혈관 기능이 손상되고 혈액 응고 능력에 변화가 생겨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게 된다. 봄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심혈관질환을 관리하려면 일정한 활동량을 유지해야 한다. 추운 겨울 동안 신체 활동을 피하다가 관리가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급격한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시작하면, 산소 요구량과 공급량의 불균형이 생기며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심장에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하게 되면 대기 오염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 따라서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와 황사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정민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규칙적으로 운동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줄이고 환기를 짧고 자주 진행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해야 한다”라며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외투를 챙겨 체온 유지에 유의하고 혈관 수축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5.04.19 10:00김양균

다쏘시스템, '2025 지속가능성 포럼'서 기술 기반 ESG 전략 제시

다쏘시스템이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한 ESG 전략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다쏘시스템은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2025 지속가능성 포럼'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유럽의 변화하는 환경 속 에너지 믹스와 지속가능 금융'을 주제로 지난 17일 열렸다. 한국 유럽 싱크탱크 'KEY' 한국경제인협회, 고려대 EU 장 모네 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크레디 아그리콜 CIB와 다쏘시스템코리아가 공동 후원했다. 현장에는 ESG 전문가, 정부 관계자, 에너지 및 금융 산업 대표 등 한-EU 양측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이준(필립 리) KEY 이사장, 제랄드 마스네 크레디 아그리콜 CIB 한국 대표가 환영사를 전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폐회사를 맡아 한국과 유럽 간 협력의 중요성과 기술 중심 ESG 전략의 실천적 가치를 강조했다. 포럼 첫 번째 세션에서 다쏘시스템코리아 신사업 담당 김현 파트너가 'ESG 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 중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ESG가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서 자발적인 기업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 개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파트너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사례로 들어 ESG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 공급망 투명성 강화, 제품 생애주기 전반의 탄소 배출 저감 등의 방향을 제시하며, 기술이 ESG 이행의 실질적 수단임을 강조했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는 다쏘시스템을 비롯한 한국과 유럽의 에너지 및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에너지 전환 시대: 도전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전략 조정 사례가 공유되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변화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번 포럼은 기술 중심의 ESG 전략과 지속가능한 금융 구조를 매개로 한국과 유럽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현실적인 협력 모델을 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유럽의 정책 경험과 한국의 기술력·산업 기반이 결합해 ESG 이행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박영선 전 장관은 폐회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한국-EU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번 포럼이 양측의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ESG 경영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실질적 행동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기술이 ESG 과제를 현실적인 전략으로 전환시키는 강력한 동력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다쏘시스템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8 15:53남혁우

銀, 장기분할·금리감면 '소상공인119플러스' 18일 시행

은행권이 18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연체 상태나 우려가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 119 플러스(Plus)' 신청을 받는다. 은행연합회는 현재 개인사업자로 한정됐던 '개인사업자 대출 119' 프로그램을 법인·소상공인까지 확대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체 우려 소상공인 등이 보유한 대출을 최대 10년까지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금리를 감면해주는 것이 주 골자다. 도박 기계 및 사행성 불건전 오락기구 제조업, 유흥주점을 제외한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매출액 규모는 직전년도 기준으로 20억원 미만, 총자산은 직전년도 기준으로 10억원 미만, 은행 여신이 총 10억원 미만이여야 한다. 또 금융감독원 표준 신용등급체계 중 6등급이하이어야 하고 최근 6개월 이내 해당 은행 대출의 누적 연체일수가 30일 이상, 최근 6개월 이내 해당 은행 대출의 5일 이상 연체 횟수가 3회 이상이어야 한다. 담보 대출의 경우 최대 10년까지 장기로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한다. 거치 기간은 최장 3년이다. 신용 대출은 최장 1년 거치할 수 있고 최대 5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조정을 신청해 재산출된 금리는 기존 대출 금리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금리 감면도 적용된다. 적용되는 금리는 은행별 1년물 기준금리+가산금리로 산출되며, 거치 기간 동안에는 첫 산정된 가산금리가 변동되지 않고 1년물 기준금리만 바뀐다. 금리 감면 방안은 2028년 4월 17일까지 소상공인 119 plus를 신청한 차주를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관계기관과 협의에 따라 보증서 담보대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며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과 햇살론119 등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17 11:01손희연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주관기관 6개소 신규 선정

지역 클러스터 거점 조성 및 지역기업 육성·지원할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주관기관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역 거점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병원과 연계한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컨소시엄) 6개소를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내 보유 인프라 및 사업추진 역량, 협력 체계,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의 구체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정된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대전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남바이오진흥원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등 주관기관(컨소시엄)은 각 지역을 대표해 지역 거점 기능과 지역 내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의 육성·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은 전국에 산재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연계하여 지역 거점형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각 지역 내 바이오헬스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2년부터 시행 중이다. 지난 3년간 본 사업을 통해 총 574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이 클러스터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했고, 임상시험 및 인허가 지원 등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화를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기 창업기업이 겪는 장비 활용 및 연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임상실증 인프라 지원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 본 사업은 주관기관을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운영기관으로 제한해 우수한 지역 클러스터를 거점형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K-바이오헬스 전략센터를 중심으로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병원이 사업에 참여하여 창업기업에게 의료 빅데이터, 시험·분석 등을 제공함으로써 사업화에 필요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창업기업들은 기술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특성상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협업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라며 “거점별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병원과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들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4.16 06:00조민규

삼성전자·UNDP,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에 청년 리더 5명 합류

삼성전자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운영 중인 '제너레이션17 (Generation17)' 프로그램에 5명의 청년 리더가 새롭게 합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 리더는 ▲해양·기후 보호 활동가인 인도네시아 출신 브리지타 구나완 ▲생물학자이자 해양 보호 및 지속 가능성 교육을 전개하는 에듀테크 플랫폼 아카데미아 델 오세아노의 공동 설립자인 에콰도르 출신 호세 프란시스코 오초아 ▲성평등 관점에서 기후 정의를 옹호하는 청년 조직 엠포데라클리마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브라질 출신 레나타 코치 알바렌가 ▲기후 운동가이자 재활용 소재와 전자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교육 키트 개발 스타트업 이브틱에르고의 설립자인 요르단 출신 라하프 아부 마이얄레 ▲사회적 기업 프로젝트 발라의 공동 설립자인 인도 출신 솜야 다브리왈이다. 제너레이션17은 삼성전자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UN이 채택한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글로벌 골즈)'를 2030년까지 달성 하기 위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청년 활동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7개 글로벌 골즈는 양질의 교육, 빈곤퇴치, 기아종식, 건강한 삶과 웰빙, 성평등, 맑고 깨끗한 물과 위생,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 양질의 일과 경제성장, 산업 혁신과 인프라 구축, 불평등 완화, 지속 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책임감 있는 소비와 생산, 기후변화 대응, 깨끗한 바다 만들기, 육지에서 함께 살아가기, 목표를 향한 파트너십, 평화롭고 정의롭고 포용적인 제도 구축 등을 포함한다. 지난 2020년 '제너레이션17' 출범 이후,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은 아시아·아프리카·유럽·라틴아메리카·중동·북미 등 전 세계의 청년 리더를 지원하며, 17개의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해 왔다. 삼성전자는 청년 리더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널리 확산하고,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최신 갤럭시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킹,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 리더들은 보다 공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삼성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해, ▲해양 보호 ▲환경·지속가능성 ▲양질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글로벌 골즈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지금, '제너레이션17'에 새로운 청년 리더를 맞이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청년 리더의 열정과 창의성, 글로벌 과제 해결에 보여주는 헌신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혁신의 정신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사장은 "이번에 합류한 청년 리더들이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며,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계속 발휘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킴 슈타이너 유엔개발계획 사무총장은 "청년은 글로벌 개발의 미래이며, 글로벌 골즈 달성까지 남은 시간이 이제 5년도 채 남지 않았다"며 "UNDP는 삼성전자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기후 변화와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음 세대의 참여를 격려하도록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레이션17은 기술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협력 사례다.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의 파트너십은 2019년 갤럭시 스마트폰의 지속가능 애플리케이션인 삼성 글로벌 골즈 앱 출시와 함께 시작됐다. 갤럭시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17개의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해 학습하고, 앱 내 광고 시청과 월페이퍼를 활용한 광고 수익금 증대 등을 통해 기부금을 적립할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앱 내 광고 수익금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펀드'를 운영해 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23년 기부 리더보드(Donation Leaderboard)와 친구를 초대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을 도입했으며, 2024년에는 기부 굿즈(Thank-you gifts)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 배경화면과 워치 페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한정판 멸종위기 동식물 월페이퍼도 제공했다. 삼성 글로벌 골즈 앱은 출시 이후 약 3억 명의 갤럭시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누적 기부금은 2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빈곤 퇴치, 기아 종식, 깨끗한 물과 위생 등 전세계 갤럭시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속가능발전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작은 실천을 통해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앱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5.04.15 14:14장경윤

SK이노 E&S-JB금융-이너젠, PPA 전용 대출상품 출시

SK이노베이션 E&S가 JB금융지주, 탄소전문 컨설팅기업 이너젠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이하 PPA) 확대를 통한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14일 SK서린사옥에서 JB금융지주, 이너젠과 국내 RE100 시장 활성화 및 민간기업의 탄소중립 이행 촉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사는 태양광 발전사업자 대상으로 ▲PPA 전용 금융상품 출시 ▲PPA계약-대출 간 상호 연결 ▲PPA 홍보 및 컨설팅 등에 힘을 모으며 PPA 확대를 위한 민간주도형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첫 실질적 성과로,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SK이노베이션 E&S 및 이너젠의 자문을 바탕으로 제1금융권 최초 민간 RE100 이행을 위한 PPA 전용 시설물 담보대출을 개발 및 공급한다. 전북은행은 기존 판매중인 'JB 그린 비즈 론'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자금 대출을 통해, 광주은행은 태양광 담보대출인 '광주은행 RE100 SOLAR-LOAN'을 새로 출시하는 형태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PS) 계약 시에만 태양광 시설물 담보대출이 가능해 PPA 계약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북은행 'JB 그린 비즈 론'과 '광주은행 RE100 솔라-론' 상품은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에게 민간 RE100 시장이라는 참여기회를 열어줬으며, 태양광 발전시설이 밀집한 호남 지역 지역사회 경쟁력 확보에서 기여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발전사업자들이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연결을 지원하고 PPA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JB금융그룹 계열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너젠은 발전사업자 대상으로 PPA의 확대를 위한 홍보 및 교육을 제공하고 JB금융그룹 계열의 탄소중립 및 RE100 달성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최진석 JB금융지주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이 민간 RE100수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탄소중립 관련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고, 민간 중심의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성문 이너젠 CCO(크리에이티브총괄)은 “그동안 양사 간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컨설팅 및 자문 결과물이 실제 금융상품 개발로 이어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규 모델 발굴 등 고객 맞춤형 탄소감축 솔루션을 적극 개발해 RE100 시장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진모 SK이노베이션 E&S 재생에너지사업기획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자들의 민간 재생에너지 PPA 시장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국내 시장 환경 속에서 PPA 공급 자원 확보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4.15 09:05류은주

아산나눔재단, 정창경-아산 보이저 배치 20팀 선정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초기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글로벌 트랙(아산 보이저)'에 참가할 20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산 보이저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 글로벌 트랙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초기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체류 지원금부터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코칭, 세미나, 정기 커뮤니티 프로그램까지 다각도로 지원한다. 올해 정창경 글로벌 트랙(아산 보이저)에는 총 223개사가 지원했으며, 경쟁률은 11대 1을 기록했다. ▲그래비티랩스 ▲더플레이토 ▲리아드코퍼레이션 ▲리얼드로우 ▲베슬AI ▲벤디트 ▲에이비스 ▲에이슬립 ▲에이아이포기빙 ▲엔엑스엔랩스 ▲이노바이드 ▲인핸스 ▲잼잼테라퓨틱스 ▲카드몬스터 ▲컷백 ▲크리밋 ▲팩타고라 ▲펄스애드 ▲플립션 ▲픽스업 등 총 20개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헬스케어, 보안, 콘텐츠, 슬립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독창적인 기술과 글로벌향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참가팀에는 ▲최대 2천만원의 현지 체류비 ▲최대 500만원의 해외진출 베네핏 ▲아산나눔재단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 멤버십 스타트업 지원 자격 ▲마루360의 공용 업무공간 및 회의실 사용 혜택 등이 주어진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 역시 제공된다.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코칭 프로그램과 미국 창업 전문가들의 세미나를 비롯해, 참가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정기 타운홀·워크숍·공유회 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참가 스타트업은 하반기에 결선 심사를 거쳐, 올해 개최되는 정창경 데모데이에서 미국 시장 진출 성과를 발표하고 피칭할 기회를 갖는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글로벌 트랙의 결선팀 자격으로 총 8개 팀이 데모데이 무대에 오르게 되며, 결선팀에게는 대상 5천만원을 포함해 총 1억 7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아산나눔재단 허여나 글로벌팀 팀장은 “아산 보이저는 초기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유니콘을 꿈꾸는 초기 스타트업의 든든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아산 보이저 참가팀들이 미국 현지에서 성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22:13백봉삼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는 지금] "전장에도 AI 시대"…軍 기술, 민간이 만든다

휴머노이드에 '뭉칫돈'…로봇 스타트업 투자 다시 불붙나

압구정에 뜬 럭셔리 극치 '마이바흐'…세계 첫 센터 연 사연은?

배경훈,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시도에 "국가 안보 측면서 논의할 일"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