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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문 연 이마트·롯데마트…콘셉트는 휴식 vs 식품

대형마트 양대산맥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같은 날 동시에 신규 점포를 개점했다. 온라인 시대에 오프라인만의 차별점을 내세워 집객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공통점이지만 콘셉트는 갈렸다. 이마트는 휴식·문화 공간을 대폭 늘렸고 롯데마트는 대형마트의 정체성인 식품을 앞세웠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와 경기 구리시에 각각 '스타필드마켓 킨텍스점(이하 킨텍스점)'과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이하 롯데 구리점)'을 각각 열었다. 판정승 거둔 롯데마트…마트 정체성 내세워 동시 오픈했지만 롯데마트가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영업 종료 후 4년 만에 재오픈하자 대형마트를 반기는 고객들이 몰리며 1시간 전부터 긴 줄이 이어지는 등 오픈런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날 문을 연 구리점은 신선식품을 강조한 매장을 미래형 매장이다.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인 '그로서리'와 몰링'을 결합한 형태라는 것이다. 롯데 구리점 1층에는 롯데마트 최대 구색 식품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를 도입했다. 전체 면적의 90%를 식품에 할애해 다양한 먹거리 특화 매장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매장 입구에는 30m 길이의 '롱 델리 로드'를 마련해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요리하다 키친 ▲요리하다 스시 등 전문 델리존을 배치했다. 델리 상품 구성 역시 기존 점포 대비 약 50% 확대했다. 또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과 세계 각국의 조미식품을 취급하는 '글로벌 퀴진', 수입상품 특화존, 웰니스 트렌드 상품군 등으로 식료품 구성을 세분화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식료품 강화 모델을 연이어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롯데마트 은평점을 새단장해 그랑그로서리 1호점인 은평점을 선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도곡점은 SSM 업계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400여평 규모의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롯데슈퍼에서 가장 많은 5천여개의 식료품을 취급하고 있다. 일반 롯데슈퍼 점포와 비교하면 약 30% 많다. 은평점 역시 재단장 이후 매출과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다. 재개점 이후 6주간 매출은 10% 늘었고 방문 고객 수는 15% 늘었다. 특히 즉석조리 상품군 매출은 재단장 이전 대비 60% 뛰었다. 농산과 축산도 각각 40%, 15%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에서 줄 수 없는 것을 줘야 한다”며 “아직 '신선식품은 대형마트'라는 인식이 있어 이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보기가 휴식이 된다'…공간 강조한 이마트 이마트는 이름에서 이마트를 뗀 킨텍스점을 선보였다. 해당 매장은 고객들이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면적을 2배가량 확대해 200평(661㎡)으로 구성했다. 지상 1층 중앙부에 복합 힐링 공간 '북그라운드'를 132평 규모로 조성했다. 스타필드의 대표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을 축소한 형태다. 또 스타벅스를 북 그라운드와 연결되도록 배치했고 맞은편에는 서점을 입점시켰다. 가족 고객이 많은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지상 2층에는 18평 규모의 '키즈 그라운드'도 신설했다.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면서 아이들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휴식을 강조한 스타필드마켓은 이미 지난해 죽전점에서 한 차례 실험한 모델이다. 죽전점은 기존 직영매장 3천800평·임대매장 2천200평에서 직영매장을 2천300평으로 이전 대비 40% 줄이고 임대매장을 3천700평으로 확대했다. 해당 모델은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이마트에 따르면 죽전점의 오픈 시점부터 지난 5월까지 약 9개월간 누계 매출은 리뉴얼 이전 같은 기간 대비 36%, 방문객 수 12% 각각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리뉴얼 이전 대비 '3시간 이상 6시간 미만' 체류한 고객이 163% 증가했다. 또 '4시간 이상 5시간 미만' 머문 고객은 리뉴얼 이전 대비 184%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마트는 스타필드마켓을 지속적으로 출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지난 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오는 2027년까지 34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집객강화를 구조 혁신 모델로 스타필드마켓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마트는 “오프라인만이 제공할 수 있는 식품 경쟁력 확보, 매장 내 고객체험 강화 등의 차별화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7.01 16:49김민아

"아이랑 오기 좋아요"…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100만 광역상권 품을까

“이전에는 놀거리·먹을거리가 부족했는데 아이와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자주 올 것 같아요.” 이마트가 킨텍스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업그레이드해 26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일산을 넘어 김포한강, 파주운정까지 이르는 100만명의 광역 상권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아이와 오기 좋아요”…3040 가족 고객 정조준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이하 킨텍스점)은 공간 구성을 가족 친화적으로 개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마트가 상권을 분석한 결과 고양시의 3인 이상 가구 비중은 41%, 인접한 김포시는 43%, 파주시는 38%로 전국 평균(34%)을 크게 상회했다. 대표적인 공간이 지상 2층의 '키즈 그라운드'다. 자녀를 동반한 3040 고객이 쇼핑을 즐기면서도 아이들과 휴식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유식을 먹일 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의자도 배치했다. ▲아가방 ▲탑텐키즈 ▲MLB키즈 등 유아 의류 브랜드도 입점시켰고 오는 7월에는 실내 트램폴린 파크 '바운스 더 퍼스트'와 뉴발란스 키즈가 문을 열 예정이다. 실제 이날 어린 자녀의 손을 잡거나 유모차를 끌고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이 적지 않았다. 자녀와 함께 킨텍스점을 찾은 김한샘씨는 “킨텍스점 오픈 전에도 자주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아이와 함께 이용할 만한 공간이 거의 없었다”며 “키즈카페만 한 군데 있어서 아쉬웠는데 리뉴얼 후에 책을 읽을 공간도 생기고 휴식 공간도 넓어서 좋다”고 말했다. 10개월 된 자녀와 킨텍스점을 방문한 30대 여성 역시 “지하에 문화센터를 다니고 있어서 자주 올 것 같다”며 “이전에는 수유실 시설이 미흡해서 아이에게 밥을 먹일 공간이 없어 스타벅스로 가거나 집으로 갔지만 이유식을 먹일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편리하다”고 답했다. “장보기가 곧 휴식”…F&B 키우고 '올·다·무'도 확대 킨텍스점은 죽전점과 마찬가지로 휴식 공간을 기존 대비 넓혔다. 기존보다 2배 확대한 200평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지상 1층 입구 인근에 위치한 '북 그라운드'가 핵심 공간이다. 132평 규모로 바로 옆에 135평의 스타벅스가, 맞은편에는 서점을 배치해 공간 전체를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1시간의 여유'가 주요 콘셉트”라며 “'북 그라운드'와 같은 공간을 전면에 배치해 가족들이 편하게 쉬고 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F&B 구성도 강화했다. 2층에 ▲베이커리 '두낫디스터브베이커스' ▲화화돈 ▲의령메밀연구소 등 트렌디한 식당을 입점시켰다. 40대 부부 고객은 “예전에는 애슐리 말고는 먹을 만한 식당이 없어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다”며 “쇼핑할 만한 가게도 늘어나고 맛집도 생겨서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마트는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테넌트 동선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1층 애슐리 퀸즈 매장 앞에 휴식 공간을 배치해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했다. 또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스탠다드)' 등 앵커 테넌트도 모두 입점시켰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다무를 모두 보유한 스타필드는 수원점과 킨텍스점 두 곳에 불과하다. 올리브영은 기존 55평에서 158평으로, 다이소는 기존 190평에서 502평으로 확장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일산 상권 최초로 유치했으며 올해 9월 오픈 예정이다. “운정 스타필드빌리지 문 열면”…고객은 갸우뚱 다만 이 같은 인기가 지속될지 의문이 나온다. 오는 10월 파주 운정 신도시에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전통적인 스타필드보다 면적을 줄인 약 1만평 규모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상업 시설이다. 지역 상권과 어우러지며 도보 이용객을 주요 타겟층으로 한다. 파주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은 “킨텍스점까지 차로 15분 걸려서 쇼핑하려고 방문했다”면서도 10월에 스타필드 빌리지가 오픈하기 전까지는 자주 올 것 같다”며 “오는 10월에 스타필드 빌리지가 오픈하기 전까지는 자주 올 것 같지만 그 이후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필드 빌리지가 집에서 더 가깝기도 하고 킨텍스점과 콘셉트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굳이 킨텍스점까지 오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5.06.26 14:04김민아

딜라이트룸 "광고 수익 솔루션 '다로' 효과 통했다”

수면-기상 솔루션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대표 신재명)이 앱 광고 수익화 솔루션 '다로'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사 비트바이트 매출을 작년 동기 대비 8배 성장시키며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트바이트는 올해 2월 다로를 활용한 앱테크 서비스 '돈이돼지'를 출시하고 4~5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돈이돼지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광고를 제공하고 시청으로 얻는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다로는 비트바이트의 또다른 서비스 '플레이키보드' 등 다수 앱서비스를 대상으로 광고 수익을 성장시킨 전략에 기반해 사용자들이 더 많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로는 딜라이트룸이 알라미를 통해 쌓은 광고 수익화 노하우를 각 앱서비스 성격에 따라 최적화해 제공한다. 전세계 97개국에서 알람 분야 1위를 달성한 알라미는 2013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작년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2023년 출시된 다로 또한 작년 매출 9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을 거둬 광고 수익화 분야 저력을 입증했다. 안서형 비트바이트 대표는 "올해 비트바이트 성과는 다로 광고 수익화 역량과 당사 앱 개발 기술력이 발휘한 시너지가 기반"이라며 "하반기에도 연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돈이돼지와 플레이키보드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딜라이트룸은 매일 300만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서비스 알라미를 기반으로 광고 수익화 전략을 나날이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비트바이트를 포함한 10여 고객사는 다로를 도입하고 광고 수익을 평균 2배 이상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06.25 10:39백봉삼

"티니핑 주인공 되자"…한화호텔앤드리조트 '캐치! 티니핑' 테마룸 오픈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IP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와 협업해 '캐치! 티니핑' 테마 객실을 조성하고 사전 예약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객실은 다음 달 18일 오픈하며 ▲프린세스룸 ▲연구소룸 ▲슈팅스타룸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프린세스룸'은 포토존, '연구소룸'은 티니핑 도감으로 꾸며 티니핑 시리즈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캐치! 티니핑' 시즌5를 재현한 '슈팅스타룸'은 볼풀, 자석 놀이 등 체험 요소를 더했다. 매년 새롭게 공개되는 시즌에 맞춰 콘셉트를 변경할 예정이다. 티니핑룸 투숙객에게는 '하츄핑 실리콘 가방'을 제공한다. 재고 소진 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SAMG엔터가 특별 제작한 콜라보 굿즈 '티니핑X한화리조트 하츄핑 가방'을 제공한다. 콜라보 굿즈는 호텔리어로 변신한 하츄핑 콘셉트로 한화리조트에서만 만날 수 있다. 예약은 24일 오후 2시부터, 투숙은 7월 18일부터 가능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4월 기준 자녀 동반 고객 50% 이상이 미취학 아동을 둔 가족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 다양한 연령대 취향을 고려한 테마 공간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4 09:34김민아

SK하이닉스, 최선단 D램·HBM 설비투자 '신중 모드'

SK하이닉스가 최선단 D램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초 신규 공장에 설비를 조기 반입하기로 한 계획을 늦추고, 올해 전체적인 설비투자 규모를 확정하는 시기도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섣부른 투자 집행을 경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를 비롯한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당초 예상 대비 지연이 예상된다. M15X는 SK하이닉스의 최선단 D램 및 HBM 양산을 담당할 신규 생산기지다. 총 투자 규모는 20조원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4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산업 성장으로 최선단 D램 및 HBM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M15X 투자에 공세적으로 나서왔다. 올해 초에는 M15X의 클린룸 등 인프라 투자 일정을 2분기 말에서 2분기 초로 앞당긴 바 있다. 이에 따라 팹 내 장비 반입 시점도 당초 예상 대비 1~2개월 빠른 9~10월경으로 전망돼 왔다. 그러나 최근 SK하이닉스의 기조가 변했다. M15X의 투자를 앞당기는 계획을 늦추기로 하고, 팹 내 장비 반입 시점을 10~11월경으로 되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M15X에 들어서는 최선단 D램도 월 1만5천장 수준에서 1만장 아래의 생산능력으로, 사실상 시생산 용도의 원패스(One path) 라인이 구축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연말부터 M15X에서 D램 양산을 시작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실제 투자심의 및 발주 일정이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투자를 무작정 앞당기기보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전체 설비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시점도 지속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향 최선단 HBM 공급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여러 경영 여건을 고려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설비투자에 17조9천65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에는 이보다 많은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20조원 중반대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20조원 중후반대의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으나, 최근 진행되고 있는 실제 투자 계획을 고려하면 이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SK그룹 내부적으로도 투자 계획의 타당성, 효용성 등을 깐깐히 살펴보면서 실제 투자 집행 승인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5.06.16 15:18장경윤

일산백병원, 경기 대표 대학병원 도약 '제2의 개원' 선언…'스마트병원' 새출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3년4개월에 걸쳐 대규모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완공하고, 진료환경과 의료서비스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스마트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지난 10일 백병원 창립 84주년 기념식에서 '제2의 개원'을 공식 선언하고, 경기 서북부 대표 대학병원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번 증축 및 리모델링은 단순한 공간 재배치에 그치지 않고 외래부터 수술, 중환자 치료까지 병원 전 부문에 걸쳐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며 '제2의 개원'이라 불릴 만큼 전면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병원 연면적은 4,353㎡(약 1,317평) 증가했고, 20,009㎡(약 6,053평) 넓이의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다. 최대 운영 병상수는 기존 648병상에서 80병상 증가한 728병상까지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에 1~5층에 분산되어 있던 외래 진료실을 지하 1층 '통합 외래'로 재편함으로써 진료와 검사, 수납까지 모든 과정을 한 층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해 환자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안과와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등 환자 수요에 따라 진료과를 확장 이전했으며, 내시경실과 투석실, 각 검사실도 리모델링을 통해 확장했다. 수술실은 기존 지하 1층에서 3층으로 전면 이전해 최신식 내시경 수술실(5실)과 로봇수술 전용 수술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수술실은 기존보다 3개 늘어난 총 17개실, 회복실 및 통원수술센터 32개 병상을 새로운 공간에 조성했다. 또 중환자실 19병상을 추가로 신설해 최대 69병상을 운영, 고위험 환자에 대한 수술 후 집중 치료 역량을 강화해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지역 책임의료기관의 중증질환 대응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지역 내 중증 및 응급환자 수용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백병원은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첨단 장비도 대거 도입했다. 공사를 시작한 2022년부터 현재까지 도입한 장비로는 ▲애퀼리언 원 프리즘 CT(2022) ▲심장혈관조영 장비 '아주리온'(2023) ▲3D 디지털 유방촬영기 '셀레니아 디멘션'(2023) ▲'필립스 MR 7700' MRI(2024) ▲국내 최초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CT'(2025) ▲최첨단 MRI 'GE 시그나 히어로 3T'(2025) ▲세계 최고사양 심장초음파기 'Vivid E95 4D'(2025) 등을 연이어 도입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경기지역 최초로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5(Da Vinci 5)'를 도입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해당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한 DV 수술대도 함께 구축했다. 또한 스마트 수술실 통합시스템인 'OR1 AIR'를 도입해 수술 집중도, 환자 안전성, 감염 관리 수준을 대폭 향상했다. 1999년 개원한 일산백병원은 연간 외래환자 71만명, 입원환자 2만4천명, 수술 1만4천건, 응급환자 4만3천여명을 치료하며 경기 서북부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제2의 개원'을 통해 일산백병원은 환자 중심 스마트 의료환경을 완성하고, 일산·파주·김포를 아우르는 경기 지역의 대표 대학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최원주 일산백병원 원장은 “이번 증축과 리모델링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닌, 병원의 철학과 시스템을 환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제2의 개원”이라며 “앞으로도 진료 효율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3 12:31조민규

신성이엔지, 지붕형 태양광 전국 확대…60MW 규모 공동개발

신성이엔지가 전국 단위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재생에너지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RE100 실현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씨엔씨티에너지, 교보리얼코, SY전기와 전국 단위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산업단지, 물류센터, 상업건물 등 유휴 지붕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참여사들은 연간 60MW 규모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공동개발 방식을 통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발전소 책임시공을 포함해 설비 구조 안전성, 인허가 타당성, 모듈 배치 등 전반적인 기술 검토를 담당하며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다. 신성이엔지는 전국 각지에서 지붕형 태양광 EPC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군산산업단지 3.5MW 발전소 구축, 한국동서발전 발주 17개 산업시설 프로젝트, 전국 11개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수행 중이며, 전북 부안군과 새만금 100MW 수상태양광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 역량을 입증했다. 네이버와의 제3자 전력거래(PPA)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사 제조시설에도 재생에너지를 선도적으로 도입, 안정 운영 중이다. 증평사업장과 용인 스마트팩토리에 지붕형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했으며, 용인 스마트팩토리는 전체 전력의 약 50%를 태양광으로 충당한다. 이는 국내외 재생에너지 관계자들로부터 RE100 실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그간 축적해 온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전국 단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 모듈 제조부터 발전소 설계·시공, 에너지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 실질적인 전력 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1:47장경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 안양과천상의 '상공대상' 수상

신성이엔지가 제42회 안양시 상공의 날을 맞아 안양과천상공회의소로부터 '상공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혁신적인 기업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상공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상공대상'은 안양과천상공회의소가 매년 상공업 진흥에 공헌한 기업에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핵심 장비인 FFU(Fan Filter Unit)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며 최첨단 공기제어기술로 세계 산업용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첨단 클린룸 솔루션과 스마트 팩토리 기술로 국내 반도체 산업 혁신을 이끌며, 친환경 혁신 소재 개발과 탄소중립 실천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과천에 본사를 둔 신성이엔지는 과천시 제1호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립 출자 참여, 갈현동 행정복지센터 임시 청사 무상 제공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2025년 환경의 날'을 맞아 과천시로부터 생태도시 조성 기여 공로로 시장 표창패를 받았으며, 지난달 '제2회 과천환경축제'에서는 시민 참여형 홍보부스를 운영해 플라스틱 감축과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렸다. 신성이엔지는 친환경 경영의 대표 기업으로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용인 스마트팩토리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공장 전력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며 탄소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사내에서는 매월 '플로깅 데이'를 운영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환경 정화에 참여하며,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통해 전사적 친환경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는 글로벌 ESG 트렌드에 부응하며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업의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고민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영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6.09 09:39장경윤

'자궁근종' 40~50대 여성 환자 비율 가장 높아

자궁근종은 50세 여성의 유병률이 70~80%에 이르는 가장 흔한 부인과 양성 종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018년 40만명에서 2022년 61만명으로 지속 증가했으며, 특히 40~50대 중년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폐경 이후 자궁근종이 없어진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으나, 치료가 지연되면 빈혈이 심해지거나 큰 근종에 의한 주변 장기의 폐쇄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자궁육종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중한 검사와 접근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근종의 위치나 크기, 개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 과다와 비정상 자궁출혈로,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고 덩어리 혈이 배출되며 7일 이상 생리가 지속돼 빈혈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 자궁내막 면적이 넓어지면서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반 통증이나 복부 팽만, 변비, 성교통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근종의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자궁은 방광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근종이 방광을 압박하면 빈뇨, 배뇨곤란, 소변량 감소 등이 나타나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나 불임 역시 자궁근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점막하 근종이 있는 경우에는 출혈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크기가 큰 벽내근종이나 장막하 근종은 통증과 배뇨 관련 불편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자궁근종은 주로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필요에 따라 자궁내시경, CT, MRI 등 정밀 영상검사를 시행한다. 무증상일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만 관리해도 되지만, 증상이 있거나 근종이 빠르게 자라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호르몬 조절을 통해 일시적으로 근종의 크기를 줄이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과 관련된 주사 또는 복용 제제를 사용한다. 하이푸, 고주파 근종용해술, 자궁동맥색전술 등 비수술적 시술도 가능하지만, 시술의 적응증이 제한적이어서 모든 근종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근종만 제거하는 자궁근종절제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며, 보통 개복이나 자궁경, 로봇수술을 포함한 복강경 수술법이 적용된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환자의 나이, 상태를 고려해 근종제거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절제술을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검진, 자궁근종 예방의 핵심 자궁근종은 나이가 가장 큰 원인이며 자궁근종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도 위험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반면, 임신·출산 경험은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한 뚜렷한 방법은 없지만, 체중 조절, 균형 잡힌 식습관, 꾸준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여성호르몬이 자궁근종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호르몬 요법과 같은 갱년기 치료를 통해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 추적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서종욱 교수는 “중년 여성은 완경이라는 신체적인 큰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거나 앞두고 있다”며 “작은 신체 변화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상담과 진료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시간을 건강하게 계획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8 07:00조민규

식을 줄 모르는 '셰프' 열풍…가전업계도 주목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셰프' 열풍이 여전히 거세다. 셰프들의 인기에 힘입어 주방·가전 업계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이들과 협업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흑백요리사'와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방송에서 인기를 모은 셰프들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거나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쿠킹클래스를 개최하거나 요리 과정에서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유튜브 '셰프 안성재'와 함께 5L 대용량 제품 '블레이드X'를 소개했다. 유튜브 '셰프 안성재' 채널에는 4인 가족을 위한 주방 필수템으로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가 등장했다. 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요리 중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직접 스마트카라로 처리하는 모습과 함께 실제 5년 간의 스마트카라 제품 사용 후기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오세득 셰프는 유튜브 채널 '오세득템'을 통해 제니퍼룸의 '멀티 그릴 프로'를 활용한 스테이크 솥밥 레시피를 선보였다. 오세득 셰프는 직접 요리를 진행하며 음식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정밀 온도 조절 기능, 뛰어난 세라믹 코팅 내구성 등 멀티 그릴 프로의 우수한 조리 성능을 강조했다. 또한 요리 종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골 팬과 그릴 팬, 5가지 오토메뉴 등 제품의 편리한 사용성도 함께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인기 셰프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협업 사례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LG전자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배경준 셰프와 함께 쿠킹클래스를 실시했다. LG전자 앰버서더를 비롯한 리빙·쿠킹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LG 쿠킹 가전 홈 파인다이닝 쿠킹클래스'는 인덕션, 광파오븐 등 LG 디오스의 쿠킹 가전들을 소개하고, 해당 제품으로 홈 파인다이닝 메뉴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쿠킹클래스 메뉴인 '버섯 마데이라 소스를 곁들인 채끝 스테이크'는 행사 참석자들의 숏폼 영상 등 다양한 SNS 콘텐츠로 제작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5.06.07 16:34신영빈

[1분건강] 팔꿈치 아프다면 염증 아닌 힘줄 손상 때문일 수도

팔꿈치 통증이 있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힘줄 손상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 몸은 팔을 이용해 여러 일을 수행하며, 운동이나 직업활동 등 일상에서 팔 사용이 빈번하게 이뤄진다. 이 때문에 무리한 사용이나 반복적인 동작으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대표적인 질환은 '외측 상과염'과 '내측 상과염'으로, 통증의 위치에 따라 구분되며 각각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들어주는 신전근이 시작되는 팔꿈치 바깥쪽 부위, 골프엘보는 손목을 구부리는 굴곡근이 시작되는 팔꿈치 안쪽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름에 '염'자가 포함돼 있지만, 최근에는 단순 염증보다는 힘줄의 미세 손상과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이 부위는 혈류 공급이 적어 회복이 더딘 구조적 특성이 있어 손상 시 치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퇴행이 반복되기 쉽다. 문제는 일회성 외상보다는 일상에서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의 누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가볍게 시작되지만, 원인을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점차 심해지며, 물건을 들거나 팔을 비트는 동작,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에서도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팔꿈치 안팎을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치료는 손상된 부위를 쉬게 하는 것이다. 무리한 사용을 피하고 일정 시간 동안 팔을 충분히 쉬게 하면 자연 치유되며 통증도 완화된다. 하지만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으로 인해 팔 사용을 중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자세 교정이나 보조기 사용 등의 보조적 노력이 필요하다. 손목 스트레칭도 매우 효과적인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팔꿈치를 완전히 편 상태에서 손등을 반대 손으로 눌러주는 동작은 팔꿈치 바깥쪽 근육을, 손바닥을 눌러주는 동작은 안쪽 근육을 늘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 시 팔꿈치를 반드시 완전히 펴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핵심이다. 외측·내측 상과염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질병 경과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환경과 여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되는 동작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손목과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생활 관리가 통증 예방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강현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외측·내측 상과염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필요 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치료와 함께 팔꿈치에 부담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5.06.01 10:00김양균

워터, 일산호수공원 4개 주차장에 전기차 급속충전소 오픈

전기차 급속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내 4개 주차장에 총 26기의 급속충전기를 구축하며, 수도권 대표 수변공원에 새로운 '모빌리티 쉼터'를 조성했다. 워터는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제1주차장부터 제4주차장까지 총 4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신규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충전소는 ▲워터 고양 일산호수공원1(200kW 급속 6기) ▲워터 고양 일산호수공원2(200kW 급속 10기) ▲워터 고양 일산호수공원3(200kW 급속 6기) ▲워터 고양 일산호수공원4(200kW 급속 4기) 등 총 26기(양팔형 13대)로 4개소에 동시 운영을 시작했다. 연간 600만 명 이상이 찾는 일산호수공원은 최근 대규모 공사를 거쳐 자연·문화 복합공간으로 재정비 중인 고양시 대표 명소다. 이번 충전소 설치는 친환경자동차법 제11조의 2 및 경기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조례에 따른 공공시설 의무 설치 대상에 해당하며, 워터는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 편의와 전기차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고양시와 워터는 이번 일산호수공원 4개소 충전소 설치를 통해, 시청·체육시설 등 기존 거점에 이어 고양시 전역 주요 공공시설과 연결되는 충전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는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도심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도심 속 자연과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일산호수공원은 탄소중립 전환이 일상에서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도심 속 휴식 공간에서의 충전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워터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5'에 참가해, 이번 고양 사례를 포함한 전국 주요 거점 충전소 운영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5.05.30 10:54백봉삼

[신간] 마음 비타민

이강준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마음 비타민'을 출간했다. 부제는 '지친 오늘, 당신을 위한 마음 처방전'. 정신과 전문의인 이 교수는 임상 경험과 두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개인적인 고민을 책에 녹여냈다. 책은 ▲일상생활이 힘들 때 ▲사회생활이 힘들 때 ▲하고 싶은 또 다른 이야기 등 세 주제로 구성됐다. 각 챕터마다 독자가 처한 상황에 맞춰 쉽게 공감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는 불안‧강박‧무기력감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사회생활의 어려움 극복 및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경계 설정, 자존감 향상 등 여러 심리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정신과 전문의의 시각에서 공감 어린 해석과 함께,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삶의 균형을 찾도록 조언했다. 저자는 고려대의대 졸업 후 미국 UCSF 기억력 및 노화센터에서 연수했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와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 이사장,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아들과 딸에게 보내던 문자 그대로 담았다”라며 “책의 한 문장이 힘든 순간마다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군자출판사, 1만5천원.

2025.05.28 14:34김양균

[1분건강] 수면무호흡증, 고혈압·뇌경색 위험 높인다

수면무호흡증이 고혈압과 뇌경색의 위험을 높여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이수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5천67명에서 2023년 15만3천802명으로 5년간 약 3.4배 증가했다. 특히 30대~40대 남성과 50대~60대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3배, 부정맥 발생 위험을 2배~4배,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4배 증가시킨다. 또 당뇨·허혈성 심질환·심부전·성기능 장애 등과도 연관이 있다.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에서도 급성심정지 위험이 최대 76%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은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돼 상기도를 좁히고, 기도를 지탱하는 근육의 기능을 약화해 무호흡을 유발한다. 나이가 들면 수면무호흡증이 더 잘 발생하는데 목과 기도 근육이 감소할 뿐 아니라 목 주위의 지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으로 턱이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 큰 혀나 큰 편도를 가진 사람도 상기도의 구조적인 문제로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은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수면 전 음주도 목 근육의 힘을 저하하고, 흡연은 기도를 자극해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코골이다. 이는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공기가 통과하며 주변 구조물이 진동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코골이의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코골이 증상의 유무나 강도만으로 질환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하면 환자는 다시 호흡을 회복하기 위해 자다가 깨게 된다. 하지만 본인은 이를 소변이 마려워서 깬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 자다가 자주 깬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밤에 자주 깨는 현상은 숙면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낮 동안 졸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이수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생활 습관의 개선은 수면무호흡증 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체중의 10%만 감량해도 수면무호흡 지수가 약 26%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운동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환자에게는 옆으로 자는 자세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장기간 유지할 때 근골격계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라며 “금연·금주·수면제·안정제를 최소화해서 복용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2025.05.17 07:33김양균

신성이엔지, 1분기 적자전환…"불확실성 속 수익기반 다변화"

신성이엔지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천163억원,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손실 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 프로젝트 일정 지연, 외화 환산 손실 등 불안정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가량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다만 신흥 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7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략 재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신성이엔지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인도, 동유럽 등 신흥 시장을 전략적 생산기지로 삼고, 이차전지 및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클린환경 사업부문이 1천74억원의 매출과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됐다. 이는 미국, 폴란드, 헝가리 등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지연 및 정산 지연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이차전지·디스플레이·데이터센터 등으로 산업군을 확장하며 매출 비중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용인사업장 가동률도 점차 상승하며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124억원의 매출과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공사 지연과 태양광 모듈 판가 하락,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일부 프로젝트에서 매출 반영이 지연됐지만, 하반기에는 EPC 중심의 실적 회복과 함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신성이엔지는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클린룸(BCR)을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기존 반도체·이차전지 중심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HVAC 전시회에서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이고, 삼성SDS 데이터센터 수주에 성공하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주력 분야와 고부가 신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전략 거점 중심의 성장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3 14:24장경윤

'돈이돼지', 구글·애플 앱 마켓 '앱테크' 키워드 검색 결과 최상단 올라

앱 개발사 비트바이트(대표 안서형)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내 '앱테크' 키워드 검색 결과 최상단에 자사 앱테크 서비스 '돈이돼지'를 올렸다. 각 플랫폼 검색 순위는 운영사가 자체 기준에 따라 산정한다. 구체적인 평가 알고리즘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용자 규모, 평점 및 리뷰, 서비스 소개 문구 등 다각도 분석을 통해 입점한 앱서비스 활성도 및 개발사 역량을 평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성과는 비트바이트의 전략적 투자자 딜라이트룸 지원을 받아 달성했다. 비트바이트는 딜라이트룸이 제공하는 앱 광고 수익화 솔루션 '다로'를 활용해 기존 앱테크 서비스 대비 높은 적립율의 포인트 시스템을 구현했다. 딜라이트룸은 작년 광고 매출 약 240억원에 달하는 알라미를 통해 축적한 각종 수익화 전략을 다로에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돈이돼지는 하루에 무제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광고 시청형 앱테크 서비스다. 미션형 앱테크 서비스를 선호하지 않고 매일 무제한으로 포인트 적립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포인트를 1대1 비율로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인출할 수 있고, 교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안서형 비트바이트 대표는 "돈이돼지는 출시 2개월 만에 앱테크 이용자 사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앱'으로 입소문을 타며 누적 적립 포인트가 1억원에 달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광고 수익화 면에서 경쟁사 대비 큰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다로를 통해 도움을 준 딜라이트룸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2025.05.08 09:50백봉삼

[1분건강] 한 살 넘어 엄마·아빠 말 어려우면 '선천성 난청'일수도

신생아의 선천성 난청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겠다. 아이가 생후 3개월~4개월이 지나도 큰 소리에 놀라는 반응이 없거나 6개월 이후에도 주변 소리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면 선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1세 이후 '엄마'나 '아빠' 같은 단어를 발음하지 못하거나, 또래보다 언어 발달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소아 난청의 유전 요인은 50%~60%다. 국내에서는 'SLC26A4', 'GJB2', 'OTOF' 유전자 변이로 선천성 난청 발생이 빈번하다. 또 ▲조산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특정 감염병 ▲약물 노출 ▲소음 환경 등 환경 요인도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경도 난청(25~40dB)은 언어 발달 상태에 따라 보청기 착용을 고려할 수 있다. 중등도 난청(41~55dB) 이상이라면 반드시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고도 난청(71~90dB)이나 전농(91dB 이상)은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하다. 청각 재활 기기의 착용 시기는 아이의 언어와 두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까지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로 정의하며, 조기 청각 재활을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다. 부모와 교사는 아이가 또래와 원활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특히 보조기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선천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부모는 임신 중 풍진이나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을 예방하고, 이독성 약물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출생 후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즉시 정밀 청력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삼출성 중이염과 같은 청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장기간 큰 소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이어폰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승재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선천성 난청은 언어 습득 지연과 의사소통 장애를 초래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조기 진단과 청각 재활을 위해 부모는 자녀의 청력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청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언어 및 발음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라며 “인공와우 착용 시 지속적인 청각 훈련과 언어 평가를 통해 적절한 발달을 유도해야 하고, 소리 출력을 개별적으로 최적화하는 '매핑(mapping)'을 통해 사용자가 소리를 더 명확하고 편안하게 인식하도록 조정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2025.04.26 10:00김양균

후방십자인대 재건술, 골관절염 진행과 인공슬관절 수술 위험 낮춰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골관절염 진행을 늦추고 인공슬관절 수술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 연구팀이 '후방십자인대(PCL) 파열 및 재건술'에 대한 대규모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임상적 효과뿐 아니라 비용과 건강보험 보장성 등 정책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향후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 활동 및 외상으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이에 대한 국내 수술 및 치료 데이터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단일 기관내에서의 데이터는 그 수가 많지 않아 발표된 바 없고 대부분 수술기법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박상훈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3년부터 2022년까지 후방십자인대의 파열 혹은 손상을 진단받은 환자 약 17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중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환자는 11.8%(2만875명)로 나타났고, 88.2%(15만6천291명)는 비수술적 치료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술에 대한 접근성이나 인식의 부족, 그리고 경미한 손상 시 재활치료를 선호하는 경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00년대 초반 4% 수준이던 수술 비율은 2020년경 15%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수술기법과 재활 방법의 개선, 후방십자인대의 해부학적 및 생체역학적 이해의 발전 등과 맞물려 점차 치료방법이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환자군과 보존적 치료(비수술적 치료)를 선택한 환자군의 예후를 비교하기 위해 건강검진 정보, 관찰 기관 등을 고려해 71,312명(재건술 미시행:63,919명, 재건술 시행:7,393)을 연구 대상자로 선정했다. 예후 분석 결과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환자에서 추후 골관절염 진행 속도가 감소해 인공슬관절 전치환술(TKA)을 받을 가능성이,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보다 약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는데, 후방십자인대 수상 이후 발생하는 관절염의 악화는 남성과 여성 중 여성에서 더욱 위험도가 높았고, 수상 당시 나이가 많을수록 관절염으로의 진행이 빠른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비용 부담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했다. 분석 결과, 평균 입원 기간은 16.3일, 총 입원비용은 약 492만원, 본인 부담금은 평균 118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자기 조직을 사용하는 자가건을 쓴 경우, 기증 조직을 사용하는 타가건보다 입원 기간과 비용 부담이 더 적은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임상적 효과와 의료비 부담을 건강보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합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진료 지침과 건강보험 정책 논의에 참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박상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술기상 어렵고, 예후 또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 대비해 나쁘다고 하지만,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골관절염 진행을 늦추고 인공슬관절 수술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 수립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논의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내용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보고서 '후방십자인대 손상환자의 진료실태 및 재건술의 임상결과와 보장성 분석'으로 작성됐다.

2025.04.01 16:30조민규

더벤처스, 베트남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필룸AI' 투자 유치 이끌어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대표 김철우)는 AI 기반 고객 경험 관리(CXM) 플랫폼 필룸 AI의 100만 달러(약 13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고 18일 밝혔다. 더벤처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빈벤처스를 비롯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들도 함께해 필룸 AI의 성장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베트남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고객 경험(CX) 혁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반 자동화와 맞춤형 고객 대응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AI 기반 CXM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더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필룸AI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을 강화하고 동남아 CXM 시장 내 AI 도입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와 고객 맞춤형 인터랙션 기술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만큼 필룸 AI는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벤처스가 이끈 이번 투자에는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 산하 투자 펀드 빈벤처스를 비롯해 넥스트랜스, MOG 창업자 쯔언 안 둥, Got It 창업자 흥 찬 등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가 함께했다. 더벤처스뿐만 아니라 베트남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도 힘을 보태며 필룸AI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빈벤처스는 베트남 부동산, 유통, 자동차, 헬스케어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영향력을 보유한 빈그룹 산하 펀드다. 필룸AI는 2020년 실리콘밸리와 베트남 출신 AI 및 디지털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AI 기술로 기업의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관점에서 ▲AI 기반 맞춤형 인터랙션 ▲고객 여정 분석 및 자동화 ▲AI 에이전트를 통한 고객 응대 등 CX 전반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필룸AI의 솔루션은 소매, 금융, 서비스 분야의 여러 대기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CSAT(고객 만족도), NPS(순추천고객지수), CES(고객 노력 지수) 등 핵심 CX 지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필룸AI의 대표인 쯔언 반 비엔은 베트남 대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인 베이스을 공동 창업하고, 2021년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에 매각한 연쇄 창업가다. 쯔언 반 비엔 필룸AI 대표는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 요소다. 필룸AI는 2025년까지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더욱 개인화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시장을 선도하는 CXM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벤처스 김대현 파트너는 "베트남은 AI 기술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장으로 AI 기반 고객 경험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필룸AI는 CXM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18 17:31백봉삼

[르포] 클린룸 경쟁력·생산성 2.1배↑...신성이엔지 용인 스마트팩토리 가보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은 국내 소부장 업계의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다. 이곳은 AI·빅데이터·로봇 등을 활용해 제조라인 증설 없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신성이엔지는 향후에도 용인사업장의 자동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장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만큼, 주요 고객사 투자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조 환경의 유연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성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공장장(이사)은 지난 10일 기자와 만나 용인사업장의 향후 운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클린룸 경쟁력 위한 '그린 스마트공장' 고도화...전력 수요 48% 태양광 발전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오염도 및 온도 등을 제어하는 클린룸, 이차전지의 습도를 제어하는 드라이룸, 태양광 모듈 등을 주로 생산한다. 이 중 용인사업장은 클린룸용 핵심 부품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공기를 정화하는 FFU(팬필터유닛)와 장비에 부착하는 EFU(장비 팬필터유닛), 클린룸용 조명인 엣지 라이트닝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난 2016년 설립 당시부터 '스마트 팩토리'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제품 설계부터 제조·물류·시공에 이르는 공장 운영 전반에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해, 생산성 및 안정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용인사업장에 구축된 '3D 자동 설계 시스템'은 협력사의 도면을 2D와 3D로 자동 변환해 제품의 양산 주기를 단축시킨다. 또한 '지능형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공장 운영을 지원한다. AI 기술로 변동 요금제에 최적화된 태양광 발전을 자동 제어하는 방식이다. 현재 용인사업장은 이를 기반으로 조업 시간(8시간) 내 전력수요의 48%를 태양광 발전으로 이용하고 있다. 라인 증설 없이도 생산성 300대서 650대로 2.1배 향상 자동생산라인 운영 전략도 눈에 띈다. FFU 공정의 경우 자동화 비중을 80% 이상으로 구현했다. 실제로 용인사업장 내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각각 FFU 조립, 검사, 포장, 운송 등을 수행하고 있었다. 조 공장장은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적으로 구축한 결과, 공장을 확장하지 않고도 생산능력이 8시간당 300대에서 650대로 2배 넘게 증가했다"며 "공정 불량률도 초기 대비 97% 수준으로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는 향후에도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업황 주기가 불안정해진 만큼,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조 공장장은 "현재 신성이엔지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레벨 4에 근접한 상태로, 동종 업계가 레벨 2·3 수준인 것에 비해 굉장히 앞서나가고 있다"며 "클린룸 부품이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이기 때문에, 유연한 생산라인을 통해 시황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내년 하반기 수혜 기대 사업적으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단지로, 부지 규모만 약 126만 평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2027년 첫 팹을 가동하며, 삼성전자는 360조원을 투자해 2030년 첫 파운드리 팹을 가동할 예정이다. 조 공장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기 때문에, 신성이엔지도 내년 하반기 정도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따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은 용인시 내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입주 기업들과 시공에 대한 논의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시장 확대와 신규 진출도 미래 기대 요소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곳곳에 법인 및 지점을 두고 있다. 조 공장장은 "국내 고객사의 해외 사업 지원 외에도, 해외 반도체 기업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며 "당장은 투자가 없지만, 중동 등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인 지역에도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17 16:15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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