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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일거리 줄어들까"…LG·SKT 손잡은 정부, 생성형 AI 첫 도입

#. 공무원 A씨는 인사이동으로 새로운 업무를 맡을 때마다 업무 매뉴얼을 숙지하고 정책 관련 법령 등을 찾아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 전임자나 팀원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행정 지원 서비스'가 도입되면 관련 업무매뉴얼, 법령·지침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국민에게도 각종 행정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공공 부문 생성형 AI 도입에 본격 나서면서 공무원들의 일거리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범정부 AI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AI 행정 지원 서비스' 시범운영을 다음달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AI 행정 지원 서비스는 ▲문서 요약 ▲문서 초안 작성 ▲법령·지침 정보 검색 ▲정보공개 민원 관련 공무원의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정부 전용 AI 서비스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LG, SK텔레콤 등 민간기업과의 협업으로 AI 행정 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데이터 유출 등의 방지를 위해 정부 업무망 내부에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추가 데이터 학습을 지속 진행 중이다. 시범운영은 참여 희망 여부, 업무연관성, 실·국간 균형 등을 고려해 행안부 7개 실·국과 4개의 소속기관 약 6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지난해 개발된 서비스 가운데 AI 우선 적용이 가능하거나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무 유형을 ▲일반 행정업무 지원 ▲정보공개 업무지원 두 가지로 구분해 제공한다. 일반 행정업무 지원은 LG 개발 서비스를 활용해 문서 요약, 문서 초안(보도자료, 연설문 등) 작성, 문서 검색 등 일반 행정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공개 업무지원은 SKT 개발 서비스를 활용해 정보공개청구 민원 요약, 법령·매뉴얼·판례 등 판단 근거, 민원 답변서 초안 작성 등 정보공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안부는 시범운영을 통해 ▲문서 검색, 문서 작성 등 서비스 활용 사례 ▲서비스 이용 시 불편사항 등을 공유해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또 보다 정확한 답변 도출을 위한 명령어 예시, 서비스를 통해 작성한 문서 등 사용자 간 활용 사례도 주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행안부와 시범운영 기업인 LG, SK텔레콤간 협의체를 운영해 서비스 기능 역시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행안부는 AI 활용성이 높은 업무 분야를 추가로 발굴해 서비스 기능 개선을 거쳐 8월부터 10월까지 타 중앙기관, 지자체로 확산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AI 기술의 행정업무 적용 실현 가능성과 효용성 등에 관한 사전 검증을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전략계획(ISP)을 추진하고 있다. ISP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정부의 업무관리시스템에 AI 행정 지원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행안부는 중앙부처, 지자체 등 시범운영 대상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번 ISP에 향후 본 사업 구축 시 관련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시범운영을 통해 실제 일하는 공무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며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일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4.06.12 16:23장유미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박지현 사장이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범국민 환경보호 캠페인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범국민 환경보호 릴레이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플라스틱과 작별한다'는 의미를 담은 게시물을 SNS 등에 올려 실천의지를 전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다음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뜻깊은 캠페인에 공사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2050 탄소중립 등 정부 친환경 정책 적극 실천과 함께, 공사에 친환경 생활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선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앞서 2021년부터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전 직원에게 텀블러를 나눠주고, 본사 1층 카페에서는 플라스틱컵 대신 텀블러 등 다회용기 사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적극 실천해 왔다. 박지현 사장은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의 지목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참여 주자로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을 추천했다.

2024.06.10 16:53주문정

KTR, 글로벌 방폭인증 사업 나선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10일 국제 방폭 인증기관인 일본 산업안전기술협회(TII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방폭시험소 지정 및 IECEx를 비롯한 주요국 방폭인증 대행 등 방폭 관련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KTR은 이번 협약으로 국제 방폭인증이 필요한 기업이 소요시간 단축은 물론 인증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TIIS는 독일 PTB 등 해외 주요 방폭 인증기관과 파트너십을 갖춘 글로벌 방폭인증 전문기관으로 IECEx 국제방폭인증을 비롯해 유럽(CE ATEX)·미국·캐나다·중국·대만 등 주요국 방폭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R과 TIIS는 시험 설비 구축과 국제 시험소 지정 등 KTR의 방폭인증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TR이 국제 방폭시험소로 지정되면 국내 방폭 기기 업체는 KTR 시험성적서로 IECEx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도 해외 방폭인증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KTR은 특히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방폭시험소 지정 및 심사권한 획득을 통해 글로벌 방폭인증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0 13:16주문정

처방과 다른 수액 주입 환자안전사고 주의경보 발령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처방과 다른 수액 주입 환자안전사고의 빈번한 발생'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경보는 처방과 다른 수액을 환자에게 주입한 환자안전사고 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예방활동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수액은 탈수증 및 전해질 불균형 치료, 의약품 희석 등의 용도로 빈번하게 사용되지만, 라벨의 외관이나 색상이 유사한 경우가 많아 사용자가 선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흔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오류 예방을 위해 지난해 한국병원약사회에서는 동일 성분의 수액임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별로 상이한 라벨 색상을 통일하고 수액 유효기간의 표시 위치를 표준화하는 환자안전 활동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처방과 다른 수액 주입에 대한 보건의료기관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처방과 다른 수액을 주입하는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관이 유사해 혼동하기 쉬운 수액의 경우, 구획을 구분하거나 별도의 장소에 분리하여 보관하여야 하며, 의약품 혼합 등 수액 준비 및 주입 전 수액의 종류, 농도, 용량을 처방전, 약물카드 등을 통해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수액은 대다수의 입원환자에게 사용되고 의약품을 혼합해 투여하는 경우가 많아, 처방과 다른 수액의 주입은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상태에 따라 중대한 위해를 입힐 수 있다. 특히 환자가 몰리거나 응급한 상황에서는 자칫 확인 과정이 누락되거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보건의료기관의 시스템 점검이 특별히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한국병원약사회의 노력으로 2024년 1월부터 총 38품목의 기초수액제 라벨 및 유효기간 표시 위치가 통일돼 출하됨에 따라 변경 초기 사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안내문을 배포한 바 있다”며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해서 직접적인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변화하고 개선되는 사안들이 임상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학·협회·단체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6.05 15:12조민규

가스안전公, '제1회 수소산업 진흥·안전기술 향상 교류회' 개최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박경국)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김재홍)와 함께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에서 '제1회 수소산업 진흥·안전기술 향상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수소법에 따라 지정된 5개 수소전담기관과 민간 수소기업 70개사 등 약 17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에는 수소 전주기(생산-저장·운송-활용) 산업 전반에 걸친 수소안전 정책·제도, 현장 안전기술 등 총 16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교류회 첫날에는 '수소산업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수소산업 5대 전담기관 교류·협력회의'를 병행해 개최된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국내 유일의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서 정부·전담기관·수소 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규제혁신으로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 1등 수소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17:28주문정

전기안전公, SK이터닉스와 친환경에너지 전기안전 '맞손'

한국전기안전공사(대표 박지현)는 최근 SK이터닉스와 기후변화 대응 및 신재생에너지 안전성 향상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그린에너지 전기안전 분야 기술지원 및 협력 ▲예방관리 활동을 통한 전기재해 예방 ▲전기설비 사고조사 및 원인분석을 위한 기술지원 ▲그린에너지 전기안전 협력·정보공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안전공사는 협약에 따라 세계 에너지 대전환에 발맞춘 친환경에너지 전기안전 특화기술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최효진 전기안전공사 기술이사는 “이번 협약은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민간과 공공 부분의 좋은 상생 협력 모델의 선례”라며 “그린에너지 전기안전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6.04 10:03주문정

"국민건강보험공단 로그인 쉬워졌네?"…공공 웹사이트 이용 편의성 ↑

앞으로 정부24, 고용노동부, 국립중앙도서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복지로 등 5개 공공 웹사이트의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누구나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웹 사이트 5곳의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를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보다 쉽게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사용토록 '디지털 정부서비스 사용자 환경·경험(UI·UX) 가이드라인'을 개발, 각 기관에 배포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로그인 수단 확인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더 쉽게 로그인 할 수 있도록 로그인 인증 종류별로 화면을 구분하고 단순화했다. 고용노동부는 검색 필터가 없어 통합 검색 시 필요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또 대상 및 기간에 따른 검색 필터를 제공하고 결과 내 재검색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연말까지 UI·UX 디자인시스템(KRDS)을 구축해 효과적이고 일관성 있는 디지털 정부 서비스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UI·UX 디자인시스템은 모든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유지보수 시 표준화된 접근성·사용성 가이드와 재사용 가능한 디자인·개발 리소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정부 서비스 기획·구축·운영에 관여하는 모든 전문가는 UI·UX 디자인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가이드와 리소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임정규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달라지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서비스 질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며 "국민 일상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3 16:58장유미

생성형 AI는 과연 투명해질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정부는 인공지능(AI) 개발이 지향해야 할 가치로 세 가지를 꼽는다. 안전·포용·혁신.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의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Good) 글로벌 정상회의 2024' 행사에서 “AI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며 이를 강조했다. 안전·포용·혁신은 그 전주에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이 합의한 지향이기도 하다. 세 가지 가치 중에서 현재 가장 뜨거운 것은 혁신이다. 혁신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방점이 찍혀 있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AI가 인류의 최대 핫 기술이 된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많은 나라가 명운을 걸고 AI 산업 진흥에 국가 대항전을 펼치고 있으며, 기업도 사활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AI 모델과 이를 가능하게 할 AI 반도체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혁신이 기술과 산업의 영역이라면 포용은 정치의 몫이다. AI 기술이 주목되는 까닭은 그것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게 자명하다는 데 있다. 그 격차는 사회적 혼란을 부른다. 이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으로 인한 혜택을 넓혀야 한다. 일자리 변화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교육도 해야 한다. 산업보다는 정치가 담당해야 하는 역할들이다. 안전은 기술의 문제로 인식되곤 한다. 현재 AI와 관련된 안전 문제로 거론되는 사안은 시스템 오류, 편견, 조작, 무기화 등이다. 시스템 오류의 경우 기술이 갖는 비완벽성이라는 일반적 한계이고 편견의 경우 잘못된 학습으로 나타난 AI의 고유한 오류다. 조작과 무기화는 AI 기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이를 운용하는 인간의 문제다. 여하튼 이 모든 것을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는 듯하다. 안전 문제는 그런데 기술 사안이기도 하면서 근본적으로는 철학의 영역이기도 한 것 같다. 정상회의의 테마가 '선의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Good)'이라는 게 예사롭지 않다. '선의(Good)'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AI 자체에 의지(will)가 있고 그래서 착한 의지를 가진 AI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이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착한 마음을 갖게 해야 한다는 것일까. “AI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명제를 던진 것으로 보아 아마 후자 쪽에 더 무게를 둔 것 같다. AI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고 그러므로 사람을 해치는 데 쓰지 말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데 사용하도록 서로 합의하자는 의미겠다. AI 안전 문제 가운데 조작과 무기화를 세계적인 차원에서 각국 정부가 통제하자는 말도 된다. AI를 개발할 때 편견을 줄이도록 기업들에 독려하는 것도 포함될 듯하다. 안전은 곧 통제인 셈이다. 그런데 여기서 떨치기 어려운 의문이 하나 생긴다. 인간이 AI를 통제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통제는 어떻게 가능한가. 통제 대상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야 가능하다. 결국 AI를 투명하게 해야 통제가 가능하다. 그런데 AI는 두 가지 점에서 본질적으로 불투명하다. 하나는 불투명한 사람이 AI를 조종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AI 자체가 투명할 수 없는 기술이라는 거다. 인간의 뇌는 불투명하다. 뇌를 해부할 수는 있어도 뇌의 작동을 통제할 수는 없다.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뇌가 불투명해서 믿을 수 없는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게 도덕과 법과 종교 등이다. 뇌는 불투명하지만 행동은 투명하기 때문이다. 자연도 불투명하다. 불투명한 것은 위협적이다. 자연의 위협을 극복하려고 개발한 것이 과학기술이다. 지금까지 모든 과학기술은 투명했다. 통제 가능했다. AI는 인간이 개발한 기술 가운데 유일하게 불투명한 것이다. AI의 기술적 진화 방향은 인간의 뇌를 닮는 것이고 퍼포먼스에서 인간의 뇌를 뛰어 넘는 것이다. 불투명의 극한으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AI를 진화시키기 위해서 인간은 더 투명해져야 한다. 인간의 모든 지성과 행위를 숨김없이 AI에게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AI에게 인간은 유리처럼 투명해지고 인간에게 AI는 알 수 없는 미궁인 것이다. 공평은 어쩌면 뇌가 불투명한 존재끼리 투명의 정도를 비슷하게 맞추어가는 과정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어느 한 쪽만 투명하다면 하나의 시선만 남는다. 검사와 범죄자처럼 일방적인 관계가 된다. 신뢰란 불투명한 존재끼리 서로 믿는 일이다. 투명해야 믿는 것은 신뢰가 아니다. 그건 통제다.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투명을 요구하는 것이다. AI와 인간은 공평할 수 없다. 그것이 안전 문제 본질이다.

2024.06.03 11:12이균성

"AI 안전은 뒷전"…美 빅테크, 잇따른 구설수로 명성 '흔들'

미국 빅테크 명성이 도마에 올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오류와 사내 갈등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다. 이에 제품 신뢰성과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이 생겼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가 비정상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해 뭇매를 맞았다. 검색 결과에 틀린 내용이나 관련 없는 답변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세계 1위 검색엔진 기업'이라는 명성까지 잃을 처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오픈AI는 내부 갈등으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부 이사회는 경영진이 AI 안전성을 소홀히 하고 수익 추구만 한다고 회사를 공개 비난했다. AI 안전성을 주장하던 주요 인물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AI 안전 연구팀이 해체되는 등의 내부 갈등이 발생했다. "구글의 'AI 오버뷰' 도입은 큰 실수" 구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가 환각현상을 일으킨 사례가 나왔다. 이 서비스는 이달 초 구글 연례 컨퍼런스에서 소개됐다.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 제공, 요약해 주는 서비스다. 결과에 대한 링크도 공유한다. 현재 AI 오버뷰는 사용자에게 틀린 검색 결과나 비정상적인 답변을 제공해 뭇매를 맞고 있다. 사용자들은 관련 내용을 캡처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피자에 치즈가 조화롭게 붙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AI 오버뷰에 검색하면, '피자에 접착제를 사용하면 된다'는 답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이다'라거나 제임스 매디슨 전 미국 대통령이 위스콘신대를 한번이 아니라 21번 졸업했다는 검색 결과도 SNS에 등장했다. 이에 다수 외신은 구글의 AI 오버뷰 도입은 실수라며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명성에 큰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글이 오픈AI나 메타 등 생성형 AI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불완전한 AI를 어설프게 출시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오픈AI, 끝없는 사내잡음…이사회 "알트먼, AI 안전은 뒷전"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AI 안전성보다 비즈니스 확장에 신경 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로 인해 경영진과 이사회 사이에 잡음이 지속적으로 나왔던 것이다. 최근 헬렌 토너 전 이사는 알트먼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이사회가 꾸준히 요청한 AI 윤리·안전성을 뒷전으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알트먼과 경영진은 이사진 동의 없이 스타트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들은 이사회 발언을 묵살하고 비즈니스 확장만 신경 썼다"고 말했다. 알트먼이 이사회에 AI 윤리·안전 정책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에 이사회는 오픈AI 제품 안전성 평가를 할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오픈AI는 AI 안전을 연구하는 '수퍼얼라인먼트' 부서를 이달 초 없앴다. 해당 팀원은 타팀으로 재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팀을 이끈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공동창립자 겸 최고과학자도 회사를 떠났다. 수퍼얼라인언트 공동 리더인 얀 리이크도 뒤따라 오픈AI를 퇴사했다. 얀 리이크는 이달 18일 "안전은 AI 제품에 밀려 뒷전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외신은 "AI 안전성을 강조하는 멤버들이 회사를 떠났다"며 "오픈AI는 수익에 급급한 기업이라는 오명을 썼다"고 평가했다. 오픈AI 측은 AI 안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는 입장이다. 오픈AI 애슐리 판툴리아노 법률고문은 이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AI와 데이터 거버넌스 국제 컨퍼런스'에서 "오픈AI는 여전히 안전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이슈는 안전에 대한 오픈AI 행보를 되돌아보도록 도와줬다"고 밝혔다.

2024.06.01 06:00김미정

가스안전公, '2024 글로벌 가스안전 정책공유 포럼' 개최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박경국)는 31일 충북혁신도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세계 20개국 정부 에너지자원 담당 공무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글로벌 가스안전 정책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 간 가스안전 정책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우호 증진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한양대 글로벌 에너지기술‧정책 융합전문가 과정(GETPPP·연구책임교수 김연규)과 서울대학교 국제 에너지정책 과정(IEPP·연구책임교수 김연배) 협력으로 진행했다. 가스안전공사는 ▲한국의 가스안전관리 체계 및 우수사례 ▲한국의 수소정책과 수소안전 인프라 ▲공사의 가스안전 국제협력 활동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 참가국을 대표해 카자흐스탄·콜롬비아·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가 ▲카자흐스탄의 가스산업 ▲콜롬비아의 청정수소 ▲인도네시아의 수소 개발 ▲인도네시아의 탄소포집 저장사업과 국제협력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각국 가스안전 정책과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포럼 부대 행사로 수소안전뮤지엄·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등 공사가 운영하는 수소 관련 시설을 둘러보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핵심 수단인 수소에너지 안전과 미래에 대해 교류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한국과 글로벌 20개 국가 에너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가스안전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세계 시민이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강화되고 국가 간 가스안전 및 산업 교류가 활발해 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 GETPPP와 서울대 IEPP 과정은 해외정부 에너지자원 부처 소속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개설된 정규 석‧박사 학위 프로그램으로, 가스안전공사는 2022년부터 한양대 GETPPP 공동 참여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05.31 13:35주문정

정부부처, 민간 SW로 비용효율성 및 업무생산성 ↑

행정안전부가 민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비용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공통시스템과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간 연계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민간 SaaS는 행정‧공공기관이 업무처리를 위해 SW를 직접 개발, 구축하지 않고 민간 클라우드 SW기업에 이용료를 내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정부는 행정서비스 수요가 있을 때마다 직접 정보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로 인해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개발 이후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다. 이에 민간 SaaS를 행정업무에 적용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민간 SaaS를 행정업무에 적용하면 필요할 때 즉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필요 없을 때 즉시 서비스를 중단할 수도 있어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행정서비스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민간 SaaS를 행정업무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정부의 시스템 체계가 민간 SaaS와 달라 연계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공공부문 민간 SaaS 활용 촉진' 사업을 추진해 민간 SaaS 연계기반 및 전자정부 연계 SaaS 개발, 공공용 민간 SaaS 수요발굴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조직도 및 직원 정보, 모바일 공무원증 로그인, 행정표준코드 등 활용도 높은 정부 공통시스템 3종에 대한 연계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연계기반을 활용해서 협업 SaaS(메신저, 메일 등), 화상회의 SaaS 등 15개 서비스가 개통되었으며, 31개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공공의 업무시스템과 민간 SaaS간의 연결다리 역할을 하는 민간 SaaS 연계기반을 통해 행정·공공기관은 영상회의, 차량관리 등의 내부 업무시스템에 우수한 민간 SaaS를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민간 SaaS 연계기반 개통식'에서는 민간 SaaS 연계기반 구축 성과를 공개하고, 정부 공통시스템을 활용한 민간 SaaS 이용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SaaS 이용기관, 민간 SaaS 기업 및 클라우드 관련 SW 개발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계기반을 활용한 서비스를 발굴하여 다양한 정부 공통시스템에 대한 연계 환경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고기동 차관은 “앞으로 공공부문에 우수한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민이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30 17:29남혁우

우아한청년들, '찾아가는 라이더 안전교육' 진행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대전·광주·대구 지역에서 '찾아가는 라이더 배달·안전 교육'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찾아가는 라이더 배달·안전 교육은 올해 3년 차다. 교육은 대전·광주 교통문화연수원과 대구운전면허시험장 등에서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라이더 총 250여 명이 참가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 강사, 교육 자재 등 배민라이더스쿨 인프라를 그대로 투입해 진행하는 출장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강사진은 라이더의 수익성 개선과 사고율 감소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박진철 광주경찰청 교통안전계 팀장의 '이륜차 안전운행&교통법규', 이상원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 교수의 '이륜차 교통사고 실태&교통법규' 강연 등도 이어졌다. 한편 배민라이더스쿨은 라이더를 대상으로 ▲보험 ▲세법 ▲심폐소생술(CPR) ▲벌점 감경 등 여러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배민라이더스쿨 누적 수료자는 지난 2021년 개소 이후 총 1만5천명을 넘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배달을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속 고안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10:07정석규

호남권생물자원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경영시스템을 인정받아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ISO 45001)에 우리나라 산업안전보건법의 집행 조치를 반영한 기준에 따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인증한다. 이번 인증은 기관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 보건 관리를 실현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0년 기관 설립 이래 모든 임직원이 안전경영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과, 중대산업재해 없는 성과를 달성했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은 국민과 근로자를 위한 안전보건 경영기반 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재해 사업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안전보건 문화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근로자 안전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8 17:15주문정

고기동 차관 "전산망 안정화 위해 근본적인 개선 실시"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정보화사업 방식을 개선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공공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잦아진 공공 시스템의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숭실대학교 송상효 교수를 비롯해 지난 1월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 마련에 참여한 민간위원들과 공공정보화사업 경험이 많은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송상효 교수는 "시스템 신규 개발도 중요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한 투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사회보장정보원 본부장은 “응용프로그램의 개발, 테스트, 배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발굴·개선해 서비스 오류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사고 때마다 임시 처방으로 대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 전체를 아우르는 대응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제언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2024.05.28 12:07남혁우

"주소도 韓처럼"…'몽탄 신도시' 몽골, 한국형 주소 시스템 쓴다

최근 '몽탄(몽골+동탄) 신도시'로 불릴 정도로 한국과 점차 비슷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몽골이 주소정보시스템도 '한국형'으로 구축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은 몽골 토지행정청과 손잡고 몽골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 3월 몽골에서 한국형(K)-주소체계 소개 및 주소시스템 현대화 컨설팅을 추진한 바 있다. 4월에는 몽골 주소 업무를 총괄하는 토지행정청 엔크만라이 아난드 청장이 한국을 방문해 임철언 균형발전지원국장과 면담했다. 당시 몽골 정부는 K-주소체계를 몽골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지속적 협력관계 유지를 위한 양해각서를 요청했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몽골의 주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대화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몽골 정부에 ▲국제 기술 기준 및 신기술 기반의 주소정보통합시스템 도입 ▲주소정보통합시스템 기초 데이터베이스 구축 ▲주소 관련 법률, 규정 등에 관한 제정 및 개정 등을 지원한다. 한국 도로명주소 체계는 2014년부터 시행됐다. 이후 건물에 사용하는 주소 외에 사물주소(시설물)와 공간주소(공터)를 도입했다. 다른 국가보다 촘촘한 주소체계를 구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국내 주소체계는 2023년에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주소표준에도 반영됐다. 몽골은 K-주소체계로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체계가 도입되면 내비게이션을 통한 물류업의 정확한 배송은 물론, 소방·경찰의 신고 체계 일원화 등이 가능해져 국민 안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몽골 엔크만라이 아난드 토지행정청장은 "한국의 주소정보시스템은 사용하기 쉽고 최신의 기술이 반영된 시스템"이라면서 "한국형 주소체계를 온전히 몽골에 토착화하면 물류체계의 혁신과 행정서비스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보는 "한국은 짧은 기간 국가 주소 체계를 성공적으로 전환한 국가로서 ISO 주소표준에 반영된 우수한 주소체계"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몽골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이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4 16:40김미정

'AI 안전팀' 해체 후 韓서 입 연 오픈AI…무슨 말 했나

챗GPT 등을 앞세워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 오픈AI가 'AI 서울 서밋'을 기점으로 안전성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최근 사내 'AI 안전팀'을 전격 해체한 데 이어 AI 안전성을 강조하는 반(反) 샘 알트먼 세력들이 회사를 떠난 후 AI 안전보다 '수익'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행보로 분석된다. 애슐리 판툴리아노(Ashley Pantuliano) 오픈AI 법률고문은 2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와 데이터 거버넌스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오픈AI는 여전히 안전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일들은 안전과 관련한 우리의 모든 관행들에 대해 확인이 필요한 가치 있는 것들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는 사내 '수퍼얼라인먼트(superalignment)'팀을 해체하고 팀원들을 사내 여러 팀으로 재배치했다. 작년 7월 만들어진 이 팀은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최근 회사를 떠난 일리야 수츠케버 최고과학자가 이끌었다. 이곳에선 고도로 발전한 AI가 사람의 의지를 배반하거나 인류를 해치지 않도록 통제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수츠케버와 함께 이 팀의 공동 리더였던 얀 리이크는 지난 18일 "오픈AI에서의 모든 직위를 내려놨다"며 "우리 팀을 사랑하지만 회사에서 AI 안전은 반짝이는(shiny) 제품에 밀려 뒷전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자신이 이끄는 팀이 사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며 "중요한 연구 수행을 위한 지원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이 일을 두고 AI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윤리'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오픈AI의 설립 취지와 다소 다르게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수익성 추구 움직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표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판툴리아노 법률고문은 "(이와 관련해) 더 할 말은 없을 듯 하다"면서도 "안전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은 최근 뉴스룸을 통해 자세히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픈AI는 최근의 AI 안전과 관련한 논란을 의식한 듯 지난 21일 뉴스룸을 통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이는 같은 날 한국에서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오픈AI, MS, 구글 등 해외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LG AI연구소 등 국내 기업 등 총 14개 기업이 '서울 서약'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서약은 AI의 책임, 발전, 혜택 등 기업이 추구해 나갈 방향을 담은 자발적인 약속으로, 책임 있는 AI 개발 및 사용을 보장하고 AI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 추구, AI의 공평한 혜택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더해 오픈AI는 뉴스룸을 통해 10가지 안전 수칙을 운영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출시 전 레드팀을 통해 안전성을 테스트함으로써 임계값인 '중간'을 넘을 경우 사후 완화 조치를 충분히 시행해 위험 점수를 낮출 때까지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GPT-4o' 역시 70명 이상의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초기 점검 사항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오픈AI는 오랜 시간 동안 안전성을 연구하고 투자한 덕분에 서비스 오류가 적을 뿐 아니라 유해한 콘텐츠를 선보일 가능성이 적은 스마트한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도 자신있게 내세웠다. 자사 기술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AI 모델 수명 주기를 고려해 다양한 단계에서 이에 맞는 안전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판툴리아노 법률고문은 "사전 데이터 학습부터 론칭까지 모델의 전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유해성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풋 단계가 아닌 결과물이 아웃풋이 돼 나가기 전에도 필터링 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써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도 레드팀을 통해 검증을 하고 그 결과물을 투명하게 공개해 사용자들의 신뢰를 쌓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특히 자체 '안전 자문 위원회' 운영을 통해 모델이 개발된 후 배포하는 과정에서의 안전성 점검도 다시 한 번 더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오픈AI는 어린이 보호 조치를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에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정치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지적 재산과 데이터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의 보안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측은 "안전한 의사 결정을 위해 여러 부서를 아우르는 안전 자문 위원회를 통해 모델 기능 보고서를 검토하고, 배포에 앞서 권장 사항을 제시한다"며 "최종 결정은 회사 경영진이 내리고, 이사회는 이러한 결정에 대한 감독권을 행사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 유능하고 안전한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차 정교해지는 공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보안 태세를 강화하고 주요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더 성능이 향상된 AI를 안전하고 유익하게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선 풀어야 할 어려운 과제가 있지만, 앞으로 이에 잘 대응하는 모습을 꾸준히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3 21:21장유미

가스안전公, 기관 최초 'MZ세대 10인 위원회' 출범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박경국)는 효능감 높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90년대생을 주축으로 한 'MZ세대 10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가스안전공사는 MZ라 불리는 2030세대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조직 특성에 기반해, 미래세대의 경영참여 기회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미래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0인 위원회는 앞으로 7개월간 '신바람 나는' 공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업무 전반에 걸쳐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한편, 세대 장벽을 허무는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활동은 주요부서의 실무진을 함께 구성해 혁신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사의 새 주니어보드로서 다양한 의견을 기탄없이 개진해 기관장 경영방침인 '임직원 중심의 인본경영'을 직접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공사의 미래 백년을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의 톡톡 튀는 참신함이 공사의 새바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10인 위원회는 6월 중 별도 워크숍을 개최하고 조직문화 개선 브레인스토밍 토의 등 구체적인 혁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21 16:59주문정

식약처, 21일 기능성 원료 인정·심사 설명회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5월21일 오송 C&V 센터(충북 청주 소재)에서 '2024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심사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기능성 원료 인정·심사 동향과 평가 가이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산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요 내용은 ▲건강기능식품 정책 동향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 및 재평가 동향 ▲기능성 평가 가이드 제·개정 동향 ▲최근 심사·보완 사례 ▲온라인 민원 시스템 등이다. 설명회 자료는 식약처 대표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기능성 원료 제출자료에 대한 주요 보완사항과 새로운(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근기능 유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청력 유지, 콩팥에서의 요독물질 배출, 구강 내 세균 증식을 억제해 구취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등) 기능성 평가 가이드, 온라인 민원 신청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한다.

2024.05.21 11:06조민규

전기안전공사, 28일 창립 50년 전북 이전 10년 맞이 기념음악회

한국전기안전공사(대표 박지현)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전북혁신도시 본사 운동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기안전공사는 내달 6월 공사 창립 50주년과 전북 이전 1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혁신도시 지역주민이 보내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무대를 마련했다. '봄·여름, 그 사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인기가수 김태우·배아현·경서예지·니나파크 등 다양한 장르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는 음악인이 무대를 수놓는다. 관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노래와 춤·연주 등 장기를 가진 시민 누구나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알찬 선물이 주어진다. 음악회 관람 희망자는 사전 예매 없이 오후 5시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객들을 위한 돗자리도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2024.05.20 13:35주문정

가스안전공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사고조사 협업·공동학술 교류 업무협약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박경국)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조사 협업과 공동학술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가스사고 현장조사와 사고제품 감정업무 상호 지원 ▲첨단 사고 감정기법 및 인프라 공유 ▲상호 기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콘퍼런스 기술 지원 등 관련 업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가스안전관리 대전환을 준비 중인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가스 사고조사 신뢰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의 협력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가스사고 원인 조사 내실화를 통해 국민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20 09:54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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