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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진흥원, '기술보증기금연계 R&D' 참여기업 모집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제도 연계를 통해 서울시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하는 서울형 R&D 지원의 신규사업인 '기술보증기금연계 R&D'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와 기술보증기금은 지난해 8월 체결한 '서울시 중소기업 R&D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시 유망 기술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고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보증 연계형 기술보증기금연계 R&D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술보증기금연계 R&D는 서울시의 서울형 R&D 지원사업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지원'을 연계해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서울 소재 중소·벤처·창업 기업 R&D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성공률 제고를 위해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총 41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기술보증기금연계 R&D는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 R&D 기획자금 기업당 2억원(기보 특례보증 25개사) ▲2단계: 서울형 R&D자금 기업당 최대 2억원(최대 2년, 4억원/서울시 15개사) ▲3단계: 사업화 자금 기업당 최대 30억원(기보 10개사)을 보증하는 R&D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모집은 1단계인 기보의 '특례보증 지원'에 해당하며 지원대상은 ▲본점 또는 지점 소재지가 서울시이고, 서울시 내에 사업자등록된 기업 ▲신청 과제의 기술성숙도(TRL) 6~8단계 해당 기업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평가등급' B등급 이상인 기업이며 지원 분야 제한 없이 모든 분야를 지원한다. 1단계 특례보증 지원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2월7일 오후 3시까지 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자격요건과 제출서류 목록 확인 후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선정평가를 통해 약 25개사를 선발해 기업당 개발기획자금 2억원을 보증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은 보증비율 100% 적용과 우대 보증료율(1% 이내)이 적용된다. 2단계 서울형 R&D 자금 지원은 1단계에서 선정된 25개 기업중 서울시에서 약 15개사를 선발하여 기업당 1년간 2억원의 기술사업화 R&D 자금이 지원된다. 또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 대상 1년간 2억원의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3단계 보증지원은 2단계 R&D 성공기업에 대한 사업화 자금을 최대 30억원까지 보증 지원하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화 성과 창출 및 혁신성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서울형 R&D 지원의 신규사업인 기술보증기금연계 R&D가 서울시와 기술보증기금이 협력해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중소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선도적으로 해소해 안정적인 기술개발과 신속한 사업화 연계지원 등 혁신 기술기업의 고속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1.24 15:23백봉삼

서울 첫 '킥보드 없는 거리' 생긴다는데...미리 가보니

조만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일대와 서초구 반포 학원가에 '킥보드 없는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이와 관련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사전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마포구과 서초구의 킥보드 없는 거리 예정지를 찾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두 곳은 서울특별시경찰청의 교통시설 심의를 통과, 본격적으로 '킥보드 없는 거리'가 된다. 과속과 무단 방치 등의 문제와 보도 통행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증가한 탓이다. 해당 심의는 지난달 27일 통과됐으며, 계도 기간을 거쳐 3월 이후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이틀에 걸쳐 현장을 직접 찾은 결과, 두 거리에는 아직 관련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구역에는 공유 전동 킥보드가 버젓이 주차돼 있었고, 관련 안내문 등도 붙어 있지 않아 정확히 어느 구역부터 킥보드 사용이 금지되는지 알 수 없었다. 시민들 역시 관련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근처 학원에서 차량 운행을 담당한다는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킥보드 없는 거리가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며 “관련해서 아무런 안내도 들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킥보드 없는 거리인 마포구 홍대입구역 부근 '레드로드'(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출발해 6호선 상수역 일대를 아우르는 관광특화거리)에도 별도 안내문이나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근처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한 시민은 기자의 질문에 "킥보드 없는 거리가 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는다"고 답변했다. 공유 킥보드 업체들 역시 서울시로부터 안내를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차 금지나 주행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것 자체는 쉽다”며 “서울시에서 공문이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발효될 경우 해당 구역을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시스템상으로 주차가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아직 서울시에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교통운영관 보행자전거과 관계자는 “현재는 서울경찰청에 교통안전 시설 심의를 통과한 상태”라며 “현재 굴착 금지 기간이라서 표지판 설치 등을 하지 못하고 있고, 추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계도 기간으로, 다음 달 중 서울시와 구청이 해당 사항에 대해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계도 기간이란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는 기간을 말한다. 아직 별다른 홍보에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력 부족 등으로 현재 적극적인 홍보가 어렵다”며 “2월 중 구청과 협의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표지판 설치는 굴착 금지 기간이 해제되는 3월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며, 설치가 완료되면 경찰이 단속할 수 있게 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교통사고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발표된 한국도로교통공단 집계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2020년 897건으로 늘었고, 지난 2023년에는 2천389건으로 증가했다.

2025.01.24 12:57류승현

아이폰 가치, 시간 지나면 얼마나 떨어질까

새 아이폰을 구매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 가치가 어느 정도 떨어지는 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3일(현지시간) 중고거래 사이트 백마켓(Back Market) 자료를 인용해 아이폰 가격이 구매한 지 1년이 지나면 매입 가치의 약 36% 가량이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백마켓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81%는 집에 적어도 한 개의 미사용 IT 기기를 가지고 있으며 55%는 3개 이상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의 72%가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형 아이폰이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가격이 떨어지는 지도 조사했다. 2016년형 아이폰은 16달러(약 2만원), 2017년형 아이폰은 39달러(약 5만6천원), 2019년형 아이폰 69달러(약 10만원), 2023년형 아이폰은 450달러(약 64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43%는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가치가 100달러 이상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나, 구형기기를 내다 파는 사람은 18%에 불과하며, 약 51%는 다시 사용할 때를 대비해 구형 기기를 보관한다고 답했으나,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않지 않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에 백마켓 측은 "사람들이 판매를 너무 오래 미루면서 자기도 모르게 수백 달러를 잃고 있다”며, “기술은 빠르게 가치가 하락하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기기는 오래 보관할수록 가치가 떨어진다. 최고의 가격을 받으려면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을 때 바로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5.01.24 11:28이정현

홈플러스, 서울 18개 점포서 당근 반값 판매

홈플러스가 서울시와 협력해 오는 28일까지 서울 시내 18개 전 점포에서 당근 반값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홈플러스의 '2025 AI 물가안정 프로젝트'이자 서울시가 할인 금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서울시의 올해 첫 번째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홈플러스가 물량 확보 및 단독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서울시가 매입 원가 일부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함께 한다. 홈플러스는 제철을 맞아 산지에서 공급받는 당근을 대표 품목으로 선정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1봉에 50% 할인된 3천990원에 판매한다.

2025.01.24 09:46김민아

"예산 4억으로 이겼다"…개인정보위, 구글·메타와 붙은 1400억 싸움 승소

구글과 메타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1천억원대 과징금 취소 소송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전부 기각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구글·메타의 사용자 행태정보 수집·이용 관련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2021년 2월부터 구글과 메타의 맞춤형 광고 관련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조사해 왔다. 2022년 9월에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 동의 없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 기록을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사실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구글에 692억원, 메타에 308억원을 각각 부과했다. 당시 조사 결과 구글은 개인정보 수집 동의 과정을 '옵션 더보기'에 숨겼으며 동의를 기본값으로 설정해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타는 694줄에 달하는 관련 내용을 한 화면에 5줄만 보이도록 구성해 이용자 동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구글과 메타는 "개인정보 수집 주체는 웹사이트나 앱 운영 사업자"라며 "개인정보 처리방침 등을 통해 적법하게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2023년 2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개인정보위는 "구글과 메타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의 웹사이트 방문 정보와 앱 사용 정보를 추적‧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며 "해당 기업들은 이용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제재를 받은 사례를 근거로 설명했다. 이에 서울행정법원은 구글과 메타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 법무부는 "이번 판결은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국민의 권리를 지켜낸 기념비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제소송에서 국민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다각적인 법률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늘어난 개인정보 관련 소송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기업은 국내 대형 법무법인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해 소송에 대비해 왔다. 반면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소송수행 예산이 4억원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소송 예산도 4억원으로 동결됐다. 이에 업계에선 이번 1심 승소가 소송 예산 4억원으로 이룬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이정렬 사무처장은 지난해 브리핑에서 "늘어난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올 3월 단기적으로 송무팀을 꾸리고 장기적으로는 빅테크 전담 변호사와 회계사를 구축할 것"이라며 "현재 공무원 4급에 해당하는 전문가를 팀장으로 영입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판결이 구글과 메타의 맞춤형 광고 관련 동의 의무 위반 처분이 정당했음을 입증했다"며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명확히 한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데이터 사회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충실히 보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1.23 15:21김미정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지란지교 덕에 서비스 품질 '업'

지란지교소프트가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자사 서비스를 공급해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웹에디터 '나모 크로스에디터4'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조달청 소프트웨어 제3자단가 분리발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공공기관이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도입할 수 있는 공공조달 방식이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는 국민이 해외 여행 시 필요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 플랫폼으로, 해외안전정보, 국가별 여행경보, 영사콜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나모 크로스에디터4'는 직관적인 UI와 강력한 편집 기능을 갖춘 웹에디터 솔루션으로, 대국민 서비스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공급은 사용자 수 제한 없는 무제한 라이선스로 제공돼 지란지교소프트가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모 크로스에디터4'는 최신 HTML5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환경에서 안정성을 보장한다. MS오피스 및 한컴오피스 문서와의 우수한 호환성은 물론, 웹 기반 이미지 편집 툴인 '포토에디터'를 통해 홈페이지에서 보다 간편한 이미지 작업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모자이크 기능을 제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 웹 표준 준수와 크로스 브라우징, 모바일 환경 지원으로 사용자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3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나모 크로스에디터4'는 현재 국내 8천여 개의 고객사가 사용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보안 패치 제공으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산업은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에 성공적으로 도입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1분기 공공조달 판매 1위를 달성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나모 크로스에디터4'를 공급하게 돼 매우 기쁘고,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공공기관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3 15:17장유미

에스아이씨이노베이션, 여가부 가족친화인증 기업 선정

에스아이씨이노베이션(SIC이노베이션)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4년 가족친화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지원·운영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자녀 출산·양육 및 교육 지원 ▲탄력적 근무제도 ▲근로자 및 부양가족 지원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다양한 평가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 인증이 주어진다. 에스아이씨이노베이션은 가족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자녀 학자금 지원 ▲배우자 출산 휴가 지급 ▲유연근무제 확대 ▲가족돌봄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에스아이씨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내 가족친화제도가 도입된 이후 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꾸준히 받고 있다”며 “이러한 복지가 직원들의 만족도는 물론 업무 몰입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스아이씨이노베이션은 가족친화제도 외에도 ▲교육비 지원 ▲해외 박람회 참관 기회 제공 ▲개별 면담 등을 통해 직원들의 개인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종혁 에스아이씨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가족친화인증은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복지 정책으로 실현하려는 노력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며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를 선도하는 모범적인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아이씨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서울아이씨는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와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을 체결해 여성 전문 인재의 발굴과 육성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여성 인력 활용과 성평등한 직장 문화 조성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25.01.23 14:42장경윤

[디지털헬스] 루닛 스코프 HER2, 대장암 환자 치료 효과 입증 外

▷루닛-일본 국립암센터 동부병원 연구팀 연구 JCO PO 게재= 타카유키 요시노 연구팀은 루닛 스코프 HER2를 활용,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 30명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HER2 강양성 종양세포의 비율이 50% 이상인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42.1%로 기존보다 향상됐다. 환자 생존 기간 분석에서도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분류한 A그룹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그동안 HER2 표적 치료의 효과를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연구는 주로 유방암 환자에 국한됐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바이오마커를 바탕으로 HER2 표적 치료 연구를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하고 있다.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도 논의 중이다. ▷웨이센, 아랍헬스2025 참가= 전시는 27일~30일(현지 시각)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웨이센은 인공지능(AI) 위·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중동시장 협력 파트너, 병원 관계자, 글로벌 의료기업 리더들을 만나 '웨이메드 엔도'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위·대장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AI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로 실시간으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위·대장 내 이상 병변을 감지한다. UAE는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와 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고, 전체 암 중 대장암이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에 대한 수요 및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웨이센은 지난 2023년부터 UAE 최초 현지 병원에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제이엘케이, 2025 국제뇌졸중컨퍼런스 참여= 제이엘케이가 다음 달 5일부터 7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국제뇌졸중컨퍼런스에 참가한다. 회사는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의 전시 부스 운영과 발표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는 관람객 참여형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별 세션 주제는 '제이엘케이 인공지능 솔루션 JBS-01K(JLK-DWI)를 활용한 확산강조영상(DWI)에서의 고난도 급성 뇌경색 병변의 검출 민감도 향상'이다. 김동민 대표는 “미국 진출 총력전을 개시하는 분수령으로 인식하고, 더 많은 의료기관 관계자에게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을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 도입= 이는 기존 병원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기존 키오스크에 인공지능(AI)과 가상 인간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스마트 기기다. 그간 고령층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개선했다. 특히 고령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접수·수납,·처방전·각종 증명서 발급 등 과정에서 병원 직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AI 휴먼을 통한 단계별 안내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 키오스크를 처음 사용한 70대 환자는 “화면에서 사람이 말을 걸어주고 어디를 눌러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해 줘서 사용하기 쉬웠다”라면서 “직원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혼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김형수 병원장은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 혁신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AI 병원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로봇인공관절수술·마코로봇 무릎전치환술 2명 중 1명 힘찬병원서 받아= 힘찬병원이 지난해 말 기준 마코로봇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을 2만5천례 가량 시행했다고 밝혔다. 202년 시스템 도입 이후 작년 말까지 시행된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은 총 2만4천357건.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 시행 건수가 4만3천633건임을 감안하면 힘찬병원에서 약 56%의 수술이 이뤄졌다. 한국스트라이커 관계자는 “목동힘찬병원의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 건수는 단일병원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을 가장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코로봇은 무릎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식약처, 디지털 의료제품 규제혁신 시동= '디지털의료제품법'은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법은 변경 주기가 짧은 디지털 기술의 특성을 반영해 제품 전주기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규제체계를 마련했다. 디지털 의료기기 규제체계의 골자는 전자적 침해행위에 대한 보안지침을 준수하도록 해 디지털 의료기기의 안전성 확보를 비롯해 안전성·유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의 자율책임을 강화하면서 판매 후 지속해서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인증업무 등 대행기관',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운영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디지털 의료기기 법령 시행에 따른 민원인 안내서와 디지털 의료기기 전산시스템 사용안내서, 콜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2025.01.23 12:52김양균

이훈기 의원 "원전 핵심 부품, 재고관리 엄격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원자력발전소 안전의 핵심인 Q등급 부품의 재고관리 규정을 신설하는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재 운전 중인 원전은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안전 관련 품목과 용역을 중요도에 따라 등급별로 관리하고 있다. 이 중 Q등급 부품은 고장 또는 결함 발생 시 일반인에게 방사선 피해를 줄 수 있는 원자로와 원자로의 안전 관련 품목 또는 용역이다. 지난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원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은 한수원이 관리하는 정수 품목 중 Q등급 2천163개 품목이 재고가 전혀 없었고, 전체 Q등급 부품 중 408개 품목이 단종된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원전 운영 시 Q등급 부품 일부가 재고 부족이나 단종으로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원자로와 관계시설의 안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련 제도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개정안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수원 등 발전용 원자로 운영자로 하여금 Q등급 부품 등에 대해 적정 재고관리 기준 수립 및 체계적 관리 의무화 ▲원안위가 한수원의 Q등급 부품 재고관리 기준과 운영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규정을 담았다. 이 의원은 “원전의 Q등급 부품은 고장 시 국민에게 방사선 장애를 직간접적으로 초래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신속한 재고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원전의 안전 운영을 강화하고 , 이를 통해 국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1.23 08:43박수형

서울경제진흥원 지원 21개 기업, 'CES 2025' 혁신상 수상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이 지원한 21개 기업이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IT 전시회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서울경제진흥원의 CES 2025 서울통합관은 CES 내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인 유레카파크 내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315평(1천40㎡) 으로 조성됐다. CES 2025에는 1천31개의 한국기업이 참가해 미국(1천509개), 중국(1천339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업 참여율을 기록했다. 한국기업은 서울통합관(SBA 등 16개 기관 참여) 104개사를 비롯, 중기벤처부 127개사, 부산시 23개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7개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서울통합관 전시 기업 104개사 중 21개사가 이번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함께 참여한 중기벤처부(12개사), 부산시(6개사), 경기도(2개사) 등 타 지원기관 및 지자체 단독관의 수상 실적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유례없는 수상 실적 뒤에는 SBA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성공적인 전시 개최와 수상을 위해 참가기업에 'CES 혁신상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과 전문 컨설턴트를 1대1로 매칭해 밀착 지원했다. 올해 3년째 진행하는 이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서류 첨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전문가의 심도 있는 피드백과 수상을 위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공했다. 또 SBA는 참여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기업 홍보를 위해 5개국 국가관이 공동 협력해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을 주최했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참여기업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CES에 참여한 주요 5개국(창업 지원기관)은 각각 ▲한국(SBA) ▲일본 (JETRO) ▲네덜란드(Netherlands Enterprise Agency) ▲스위스 (SwissTech) ▲대만(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이다. 5개국이 협력해 주최한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에서는 각국의 우수 스타트업을 선보이는 스타트업 IR 피칭, 창업지원 프로그램 소개 오픈 세션, 글로벌 미디어와의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됐다. 5개국의 우수 스타트업 10개사의 IR 피칭 결과, 네덜란드 기업의 'E-Magy B.V'가 1위를 수상, 일본 'Bionic'과 한국의 'Apollon'이 각각 2, 3위 영예를 안았다. 이번 CES 2025 서울통합관의 두드러진 전시성과는 참가 스타트업의 기술 교류 미팅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는 점이다. 전시기간 동안 서울통합관에서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총 1천779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해외 투자유치, 제품수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유형의 상담이 진행된 가운데 총 107건의 기술교류를 위한 상담이 진행됐다. 또 전시현장에서 지원기업들은 총 8건의 기술교류 MOU를 체결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런 경향은 CES가 단순 해외진출 및 세일즈를 위한 수단 외에도,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파트너십 확보 등 글로벌 기술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시 기간 현장에서는 8개 협력 대학의 '대학생 서포터즈' 들이 스타트업의 글로벌마케팅을 지원하고, 현장 방문객과의 미팅 시 통역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업 활동을 도우며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았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교육부 산학협력기구 링크 사업 등의 일환으로 8개 협력 대학(건국대·경희대·국민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연세대·중앙대)의 우수 대학생 103명으로 구성돼 참여 기업과 1대1로 매칭, 기업의 현장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기업은 트렌드에 민감한 대학생 서포터즈들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서포터즈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그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 본질적으로 기업의 제품·기술, 나아가 비전을 연출하는 쇼의 현장”이라며 “SBA는 향후에도 CES 무대에서 서울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빛날 수 있는 글로벌IR, 미디어 네트워킹 등 신규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1.22 23:40백봉삼

행안부, 데이터 분석으로 체계적인 재난 대비 지원

재난안전과 관련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활용·분석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비가 가능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부터 3년간 추진해 온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기관마다 따로 제공 받아야했던 재난안전데이터를 이제는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해 한곳에서 받을 수 있다. 특히, 행정·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기 어려웠던 민간기업도 활용가능하다.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은 재난관리책임기관에서 생산하는 57종 재난 유형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13종 자연재난(706개 데이터)과 28종 사회재난(844개 데이터), 16종 주요상황대응(257개 데이터)으로 이뤄졌다.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분류별 통합검색 ▲메타데이터 등록·관리 ▲기업 활용지원 창구 운영 ▲맞춤형 데이터 신청·제공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민간에서 재난안전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굴착기 실시간 위치정보'와 '통신케이블 매설정보' 간의 중계를 시작으로, 활용성이 높고 국민 안전에 직결되는 데이터를 발굴한다. 창업 연계를 위한 학생·창업자 대상 해커톤과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재난안전데이터 활용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재난관리체계를 뒷받침해 국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1.22 17:28남혁우

홍범식 LGU+ 사장, 현장 경영 시작..."기본·안전·사람" 강조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대전 R&D 센터를 방문하며 올해 첫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신년사에서 밝힌 단단한 체계 구축의 근간이 되는 품질·안전·보안 등 기본기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홍범식 사장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대전 R&D 센터'를 방문해 네트워크 운영 교육 및 기술 검증 현장을 살피고, 직접 안전 체험을 하는 등 일선 현장을 챙겼다. 대전 R&D 센터는 LG유플러스의 품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종합 훈련 센터다.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운영이나 복구 등의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네트워크의 품질을 검증하고 실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날 홍 사장은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확실한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 확립을 위해서는 고객 신뢰와 직결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품질, 안전, 보안 등 통신 본업에서의 기본 역량이 탄탄해야만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홍 사장은 “기본이 확립돼야만이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극한의 환경을 가정해 네트워크 품질 검증과 실험을 반복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탄탄한 기본기 위에 고객 분석, 데이터·지표 기반의 실행 전략, 협력 체계 구축과 같은 역량을 더해 간다면 통신뿐만 아니라 새롭게 펼쳐지는 경쟁 영역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하며 1등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안전 사고만 예방할 수 있다면 어떤 자원도 아끼지 않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전 교육을 실효성 관점에서 재검토해 고도화할 부분을 찾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체계적으로 유형화해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홍 사장은 구성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회사의 코어”라며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부터 품질과 안전, 보안에 대한 기준을 이용자 눈높이로 상향하고자 한다”며 “관련 역량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가감 없이 제안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홍 사장은 지난해 12월 31일 NW 상암국사, 마곡 통합관제센터, 논현 고객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했다.

2025.01.21 13:21최지연

[트럼프 취임] 美 정권 교체 앞두고 AI 행정명령 폐지 예고…안전성 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을 앞둔 가운데 인공지능(AI) 안전성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업계와 전문가들은 미국 내 AI 규범 공백이 발생해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부터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을 철폐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지난 2023년 도입된 이 행정명령은 AI 기술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개발을 촉진하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었지만 공화당과 트럼프 캠프는 이를 지나치게 관료주의적이라고 비판해왔다.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 역시 트럼프와 동일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난해 7월 상원 청문회에서 밴스는 "선제적 과잉 규제 시도가 기존 빅테크 기업들을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행정명령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이같은 트럼프 진영의 행정명령 철폐 기조는 해당 명령이 강조해 온 ▲AI 모델 배포 전 안전성 테스트 ▲AI 개발 및 사용에 대한 연방 차원의 감독 ▲정부 주도 안전 기준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AI 안전 연구자 로만 얌폴스키는 "고급 AI 시스템 훈련과 관련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은 미국 국민과 전 세계의 안전을 위해 최악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트럼프 당선 후 빅테크 기업의 최근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메타는 지난 7일 미국 내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한 제3자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부터 전문가들이 허위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가동된 알고리즘이다. 메타는 기존의 프로그램 대신 엑스의 '커뮤니티 노트'와 유사한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커뮤니티 노트는 논란이 되는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제한하기보다 일반 사용자가 게시물에 다양한 의견을 붙여 사실 여부를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대중의 판단에 기반하기 때문에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중지한 이유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는 “팩트체크 전문가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히려 메타의 결정이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AI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인건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폐지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빅테크 기업들에 보다 자유로운 운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이 더해져 메타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메타의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예상한 선제적 대응일 수 있다"면서도 "이와 함께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정확도 개선과 비용 효율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가 규범 공백 속에서 AI 안전성을 경시할 수 있음을 드러내는 또 다른 사례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회사 xAI의 챗봇 '그록(Grok)'이다. 이 AI는 검열 없이 답변을 생성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트럼프 당선 이전부터 AI 안전성과 윤리적 책임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그록'은 지난 2023년 11월 최초 출시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점차 그 특성을 강화해왔다. 특히 머스크의 정책 기조에 따라 정치적·인종적·문화적으로 민감한 질문에도 제한 없이 답변하거나 수위 높은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록'은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나 카멀라 해리스 등 실존 인물의 선정적 사진을 합성하는 등 문제적 콘텐츠를 생성해 우려를 키웠다. 이러한 xAI의 기조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간의 정치적 연대가 보다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 역시 제기된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 이후 트럼프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하며 매월 약 4천500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를 트럼프 지지단체에 지원해 왔다. 이에 '그록'이 편향된 정보를 확대 생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실제로 '그록'은 미국 대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후보가 후보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는 등의 왜곡된 부정적 정보를 제공했다. 이같은 사례는 향후 AI가 트럼프와의 정치적 연대를 배경으로 특정 이익을 위해 더욱 편향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을 높여 민주적 과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비영리 미디어 단체 프리 프레스의 노라 베나비데즈 선임 고문은 "머스크는 플랫폼을 인수한 이래 안전성 테스트를 고려하지 않은 대대적인 변화를 강행해왔다"며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앞으로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 AI가 이미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핵심 전략 자원으로 간주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AI의 군사화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AI의 안보자원화는 현재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오픈AI와 미국 방산 업체인 안두릴 인더스트리즈는 국가 안보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중국 역시 지난해 메타의 라마(Llama) 모델을 활용해 군사용 AI 개발에 착수하며 AI 무기화 경쟁을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AI 군사화를 더욱 빠른 속도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대통령 재임기에 미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대규모 거버넌스나 국제적 합의에 대한 언급을 꺼려왔기에 AI의 군사적 활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트럼프 계열 싱크탱크는 지난해 'AI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계획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며 AI를 국가 전략 자원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가 재현되면 적성국 제재를 강화해 프런티어 LLM 기술의 해외 서비스가 완전히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AI 선도적 지위를 독점적으로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는 미국이 '책임 있는 능력(Responsible capability)'과 같은 기존 AI 안전·거버넌스 용어를 활용해 타국에 강도 높은 규제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규제 개념이 자국 AI의 독주를 위해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21 08:01조이환

윤석열 대통령 영장심사 시작...구속 기로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18일 시작됐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늦어도 19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량으로 호송돼 오후 1시 54분 서울서부지법에 도착,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원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윤 대통령 변호 측인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김홍일, 윤갑근, 송해은, 석동현, 차기환, 배진한, 이동찬, 김계리 변호사 등 8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석 변호사는 오후 1시 35분쯤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해 취재진들에게 "내란죄로 윤 대통령을 수사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대통령으로서는 비상계엄이 국가 원수로서 헌법에 부여된 권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를 결정하기까지 국가 원수로서 국민들이 알 수 없는 수많은 고뇌와 고통에 대해 일반 국민들이 쉽게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이는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에서는 차정현 부장검사를 포함해 송영선, 박상현, 권숙현, 최장우, 심태민 검사 등 6명이 법정에 출석했다. 공수처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이다. 법원은 혐의 소명,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범죄 중대성, 재발 위험성을 고려해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다시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은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최장 20일 동안 구속 상태로 수사받는다. 반대로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 서울 한남동 관저로 돌아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는다.

2025.01.18 15:07백봉삼

[AI 리더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AI 신뢰도 제고, 韓 기업 글로벌 성공에 필수"

"인공지능(AI)은 이제 자본과 기술의 경쟁을 넘어 '신뢰성'이 핵심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결국 어느 기업의 AI가 더 믿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요." 김명주 AI안전연구소(AISI) 초대 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AI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정부가 기술 혁신과 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적 움직임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워진 AI안전연구소의 김명주 소장은 연구소의 역할과 비전, AI 관련 글로벌 동향 및 기술 경쟁 속에서의 과제를 공유하며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노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기준 선도"…정책-기술 잇는 AI안전연구소 역할 AI안전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로 출범해 국가 AI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기술의 빠른 발전이 가져올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연구소는 ▲글로벌 정책 동향 분석 및 AI 위험 대응을 맡는 'AI안전정책 및 대외협력실' ▲위험 정의와 평가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AI안전평가실' ▲딥페이크 방지와 AI 보안 기술 연구에 집중하는 'AI안전연구실'로 구성돼 있다. 연구소는 이러한 구조를 통해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정책·평가·기술'을 통합 운영해 AI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 구조는 해외 AI 연구소들과의 차별점으로 지목된다. 영국·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도 AI안전연구소를 운영 중이지만 자본과 보유 기술의 한계 등으로 인해 기술과 정책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미국과 영국의 AI안전연구소는 리더십 자체가 정책 전문가나 비즈니스 전문가 중심인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 우리 연구소는 정책·거버넌스뿐 아니라 기술과 표준화에도 동일한 비중을 두고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김 소장을 국내 AI안전연구소의 비전 실현에 적합한 리더로 평가한다. 정책과 기술 모두에 정통한 전문가로, 이 두 분야를 통합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93년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약 30년간 서울여대에서 정보보안을 가르치며 IT 윤리와 거버넌스 분야에서도 20년 이상 활동해왔다. 김 소장은 "사이버 보안을 비롯한 컴퓨터 공학이 원래 전문 분야지만 윤리와 거버넌스까지 함께 다룰 줄 아는 것이 연구소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AI 문제는 결국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신뢰성 위해 '전방위 리스크맵' 구축…다방면서 시민·국제 사회 조율 이러한 목적을 위해 AI안전연구소는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방위적 리스크 맵' 작업을 진행 중이다. AI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윤리와 안전을 모두 포괄하는 접근을 하기 위함이다. 현재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등 다양한 글로벌 기관에서 리스크 맵을 발표했지만 대부분 개발자와 사업자 관점에 치우쳐 있어 윤리적·안전적 관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소는 보안 개념을 중요한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지난 2022년 오픈AI '챗GPT' 출시 직후 AI 안전에 대한 논의는 AI가 인류에게 존재론적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는 '터미네이터형 리스크'에 집중됐다. 그런데 실제로 닥쳤던 현실적인 문제는 오픈AI의 오픈소스 버그로 인한 사용자 대화 기록 유출 사건이었다. 이후 170개 이상의 취약점이 패치되며 문제가 해결됐지만 이 사건은 AI 시스템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김 소장은 "'챗GPT'의 경우 버그바운티를 통해 지난 2년간 취약점을 패치하면서 최근에야 비로소 문제를 해결했다"며 "AI 모델 내부의 취약점도 중요하지만 해커가 외부 네트워크를 통해 공격하지 못하도록 방어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는 이를 위해 기술적 연구와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올바른 AI 안전 수립을 위한 시민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딥페이크 문제, AI로 인한 일자리 위협 등과 같이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는 문제에는 제도적·윤리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해킹 문제와 시민이 느끼는 불안까지 고려한 전방위 리스크 맵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과 표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AI 안전 표준화에 전문성을 가진 싱가포르 AI안전연구소와 협력해 AI 취약성 평가와 안전 프레임워크의 글로벌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김 소장은 "싱가포르는 AI 이전부터 이미 표준화에서 상당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한 나라"라며 "협력을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AI 안전 기준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 거버넌스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구소는 오는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에 참가해 글로벌 AI 안전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AI 기술 지원과 AI 국제지구 설립이 주로 논의될 이 회의에서 김 소장은 OECD 산하 글로벌 AI 파트너십(GPAI) 자문위원으로서 이 회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구소는 다문화·다언어(MCML) 프로젝트를 통해 AI 모델의 언어적·문화적 편향을 분석하고 이를 교정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국가 간 갈등 예방과 문화적 조화에 기여할 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 소장은 AI의 안전과 신뢰성이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U AI 법처럼 강력한 규제를 충족하고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는 표준화는 국내 기업들이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브뤼셀 기준과 호환 가능한 표준을 마련해 국내 AI 기술의 EU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의 성공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종속에 대한 우려를 가진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을 제3의 대안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 놓았다. 기술 수준이 두 AI 초강대국에 비해 다소 뒤처지더라도 정치적 리스크가 이러한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데이터, 반도체, 인재, 기술 지원 역량 등 AI 개발의 필요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다만 여기에 안전성과 신뢰성이 충분조건으로 작용할 때 국산 AI의 '소프트파워'가 글로벌 시장에 먹혀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AI 기본법 통과…글로벌 AI 생태계 지각 변동 예고 김명주 소장은 AI 기본법 통과와 트럼프 당선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정치적·법적 변수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 두 사안이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과 연구소의 운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AI 규제가 느슨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소장은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자국의 AI를 자유롭게 발전시키는 동시에 다른 나라에는 철저한 제한을 목표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AI가 전략자원화 되는 현 시점에 적성국을 견제하기 위한 규제 조치를 취할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트럼프의 미국은 자국이 AI 규제를 선도해야한다는 입장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사다리 걷어차기' 전략과 안보 정책으로서의 규제를 강력히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AI 기본법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업계에서 규제와 진흥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평가받으며 대체로 환영받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김 소장은 "AI 기본법은 산업과 안전 중에 산업에 방점을 찍은 법안"이라며 "EU AI법은 주로 규제 내용으로 구성돼 기업들이 숨 쉴 틈이 없는 것과 달리 우리 기본법은 산업 진흥에 70~80%, 규제에 20~30% 정도로 구성돼 기업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시행령과 고시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기본법 통과에 따른 연구소의 소속과 독립 문제도 거론됐다. 현재 AI안전연구소는 ETRI 산하로 운영되고 있지만 법 통과로 인해 독립 기관으로서의 출범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법적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연구소는 ETRI 산하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현재 15명인 조직 규모는 올해 30명으로 증원될 계획으로, 오는 4월 진행될 채용에서는 7명을 새로 선발하며 이 중 5명은 정책·대외협력 분야, 2명은 평가·기술 분야 인재가 포함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국가기관 특성상 인재 채용 조건의 제한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기자 확인 결과 연구소는 ETRI와 마찬가지로 과학 분야 최고 수준의 논문으로 평가받는 SCI급 논문 작성 경험을 가진 연구자만을 선발한다. 이는 정책·거버넌스 분야에서의 채용에는 다소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영국 AI 안전연구소가 연구자들에게 약 2억 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를 제공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김 소장은 "국가 예산과 ETRI 구조상 처우를 대폭 개선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국가 공공기관 평균 연봉보다 2~3천만 원 더 지급해 물가 고려시 영국 연구소의 연봉 수준에 비견하는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ETRI와 함께 조율해 장기적으로 우수 인재 유치에 더 과감히 투자할 계획으로, 이들이 여기서 쌓는 경험도 개인 커리어에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이 AI안전연구소는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며 정책·평가·기술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가 가져올 사회적·경제적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신뢰받는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연구소의 궁극적인 목표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는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신뢰와 안전을 담보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우리는 기술, 정책, 윤리적 기준을 모두 아우르는 리더십을 통해 국내외 AI 생태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7 15:02조이환

공공 AI 플랫폼 구축, 대기업 참여 심의...엇갈리는 업계 의견

정부가 공공 업무에 활용할 범용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할지 여부를 심의한다. 이번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대기업 참여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현행 소프트웨어(SW) 진흥법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계열사는 공공SW 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다만 기술적·경제적 특수성을 가진 사업이나 중소기업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프로젝트는 심사를 통해 대기업 참여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공공SW 사업에서 반복적으로 장애가 발생하면서, 700억 원 이상 규모의 사업은 대기업 계열사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이 지난해 초 제시됐다. 하지만 업계의 반발 등으로 법 개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심의 대상인 사업은 2027년까지 공공 업무에 활용할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문서 초안 작성, 내부 자료 검색 등 다양한 공공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모델을 개발해 정부 시스템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 범용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AI 서비스를 개발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민감한 데이터를 포함하는 공공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외부와 차단된 독립적인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해야 하므로, AI 관련 기술력과 대규모 시스템 구축 역량을 갖춘 대기업 계열사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측 입장이다. 심의위원회에서 대기업 참여가 허용되면 사업 수행 신청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번 심의위원회의 결정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할 대기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한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사업 역량을 보유한 LG CNS, KT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플랫폼의 대기업 참여 심사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에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중소 업계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I와 같은 최신 기술이 활용되는 만큼 대기업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대기업이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장이 없고, 중소·중견 기업의 사업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는 지적이 충돌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 및 플랫폼 개발에는 자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 규모 기업보다는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이 개발을 맡았던 기존 사업에서도 장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법정 소송까지 이어진 사례가 있다"며 "AI에 보다 전문적인 기업을 선별하고 사업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체계를 먼저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1.17 14:40남혁우

서울우유, 체다치즈 모델로 배우 지창욱 발탁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는 서울우유 체다치즈의 메인 광고 모델로 배우 지창욱을 발탁하고 제품 광고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창욱이 출연한 체다치즈 TV 광고는 지난 15일부터 송출됐으며, 체다치즈의 40년 역사를 인생 스토리로 표현했다. 체다치즈와 함께하는 인생의 다양한 순간을 표현해냈고, 각 장면마다 슬라이스 치즈를 넘기는 연출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서울우유 체다치즈는 최근 10년간 누적 판매량 16억 장에 달하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저염, 고칼슘 등의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해왔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창욱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광고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발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만의 차별화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인생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7 11:01류승현

코레일, 18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추모식 KTX 특별 임시열차 운행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8일 제주항공 참사 정부 합동추모식에서 유가족 등의 이동 편의를 위해 KTX 특별 임시열차(특실92석, 일반실863석)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열차는 유가족과 정부·언론 관계자, 자원봉사자를 위해 서울과 나주 간 상·하행 1회 운행한다. 국가적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무료로 운행한다. 특실에는 유가족과 노인 등 교통약자가 우선 승차할 수 있도록 시민의 자율적 협조를 당부했다. 열차운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철도고객센터(1588-7788)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하행 KTX는 서울역에서 오전 7시 45분 출발해 용산·광명·오송·익산·광주송정을 거쳐 나주역에 도착한다. 코레일은 나주역과 무안공항을 오가는 무료 연계버스도 준비했다. 상행 KTX는 오후 4시에 나주역을 출발해 광주송정·익산·오송·광명·용산을 거쳐 서울역에 도착한다. 한편, 코레일은 제주항공 참사 발생 당일인 지난달 29일에도 서울과 무안국제공항을 오가는 KTX 임시열차와 연계버스를 운행하며 유가족과 관계자를 위한 특별 교통편을 지원한 바 있다.

2025.01.17 00:24주문정

지난해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 1억1658만명…전년대비 5.4% 증가

지난해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이 전년대비 5.4% 증가한 1억1천658만명을 기록하며, 국민의 대표 이동수단으로 입지를 굳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간선철도(고속 및 일반)가 1억7천149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전년보다 4.9% 증가해 지난 2019년에 기록한 1억6천350만명을 뛰어 넘어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속철도는 KTX 9천만명(하루 24만6천명), SRT 2천600만명(하루 7만3천명)을 수송, 전체 1억1천600만명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고속철도 노선을 지속해서 개통하고 지난해 국내 기술로 새롭게 도입된 시속 320km급 KTX-청룡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서해선(홍성-서화성),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중앙선(안동-영천), 동해선(포항-삼척) 등 4개 준고속 노선이 개통하며, 그간 경부·호남선 중심의 노선축을 다양화했으며, 동력분산식(EMU)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은 대한민국을 더 빠르게 연결(서울-부산 2시간 10분대)했다. 지난해 일반철도 수송인원은 5천500만명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6천800만명에 비해 여전히 감소한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간선철도 이용이 일반열차에서 고속열차로 전환하는 추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일반열차 이용현황은 새마을호(ITX-마음 포함)는 1천800만명, 무궁화호는 3천700만명을 수송하며 대부분 역을 정차하는 무궁화호 이용 비중이 높았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열차도 70만명이 이용했다. 최다 이용 노선은 경부선으로 총 8천560만명이 이용했다. 이 가운데 고속열차(KTX·SRT)는 6천40만명,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 등)는 2천520만명을 수송했다. 이용률은 138.6%, 승차율은 68.5% 수준이다. 최다 이용역은 서울역으로 4천230만명이 이용했고 다음으로 동대구역(2천440만명), 부산역(2천320만명), 대전역(2천210만명), 수서역(1천60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용산역(1천490만명), 광명역(1천260만명), 천안아산역(1천220만명), 수원역(1천200만명), 오송역(1천180만명) 등이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으로 집계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국민의 일상적 교통수단 역할에 더해 최근 우리 사회의 큰 문제인 저출산 극복을 지원하고자 다자녀 가구·임산부에 철도 혜택도 확대했다. 전반적인 할인 혜택 확대에 따라 다자녀 가구와 임산부 이용객도 각각 60~70% 증가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과 가족이 철도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고속철도 수요에 발맞춰 KTX는 2004년 최초 2개 노선, 20개역에서 새해에는 9개 노선, 77개역으로 전국을 연결할 예정이다. 서해선과 동해선 구간에도 ITX-마음을 비롯해 KTX-이음을 투입하며, 중앙선에서도 KTX-이음 운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소멸위기를 겪는 지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사랑 철도여행' 참여지역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 임산부 전용 KTX 좌석을 도입하며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백원국 국토부 차관은 “지난해 우리 철도는 최근 10개년 들어 가장 많은 노선이 개통하는 양적인 성장을 이뤘고 우리 기술을 통한 KTX-청룡, 준고속 노선 확대 등 질적인 성장도 함께 했다”면서 “이러한 성장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철도를 통한 다양한 지원도 계속할 것”l라고 밝혔다.

2025.01.16 23:53주문정

엔비디아 '네모 가드레일' 공개…에이전트 폭주 방지로 AI 신뢰도 ↑

엔비디아가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네모 가드레일(NeMo Guardrails)' 솔루션을 통해 거대 언어 모델(LLM) 활용에 필요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대폭 높이고 있다. 개발자가 직접 AI의 안전장치인 '가드레일'을 프로그래밍해 AI 에이전트(Agentic AI)를 제어·관리할 수 있는 것이 핵심으로, 엔비디아는 이를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해 다양한 서드파티 솔루션·브랜드 정책과 연동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러 기업들이 LLM 기술을 활용한 에이전트 AI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초거대 언어 모델이 예기치 않은 발언을 하거나 민감 정보를 노출하는 등 위험 요소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제어·차단하는 '가드레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해 지난 2023년 4월 출시된 엔비디아 네모 가드레일은 크게 ▲콘텐츠 안전성 ▲주제 제어 ▲탈옥 방지 등 세 가지 주요 가드레일 모델로 구성됐다. 각각 유해·위험 발언 차단, 대화 주제 이탈 방지, 보안 우회 시도 차단에 특화됐다. 엔비디아 측은 이러한 가드레일을 병렬로 적용해도 처리 지연(latency)이 크지 않도록 GPU 최적화를 거쳤다고 강조하고 있다. '네모 가드레일'의 '콘텐츠 안전성(Content Safety)' 기능은 AI 대화나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텍스트에서 유해·위험·비윤리적 발언을 사전에 차단한다. 엔비디아의 '이지스 콘텐츠 안전 데이터셋'으로 학습됐으며 3만5천 건 이상의 인공지능 안전성 주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폭넓은 시나리오를 커버한다. 이를 통해 잘못된 정보나 악의적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제 제어(Topic Control)'는 대화 주제가 시스템 프롬프트나 브랜드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여러 차례의 대화가 이어질 때 에이전트가 불필요하거나 민감한 영역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일례로 자동차 제조사 에이전트의 경우 경쟁사 차량과의 비교 등의 발언을 아예 금지하거나 특정 주제만 다루도록 제한하는 식이다. 복잡한 대화가 진행될수록 브랜드 일관성·규제 준수가 중요해지는 산업군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탈옥(Jailbreak) 방지' 모델은 AI 모델이 설정된 보호 장치를 교묘하게 우회해 민감 정보를 드러내거나 부적절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엔비디아는 1만7천 개 이상의 악의적 프롬프트 샘플을 통해 모델을 학습시켰으며 내부의 LLM 레드팀 테스트 툴을 활용해 새롭게 등장하는 공격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지·학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운영 중인 AI 에이전트의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네모 가드레일'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 체계로 운영되며 GPU당 연간 4천500달러(한화 약 630만원) 선의 비용이 소요된다. 실제 사용량과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나 개발 및 배포 효율성·안정성을 감안하면 비용 대비 효과가 충분하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이와 별개로 네모 가드레일 기본 프레임워크 자체는 오픈소스로 무료 제공된다. 이러한 기본 모드의 오픈소스 정책에 따라 기업이 직접 정책을 추가하거나 서드파티 가드레일을 도입하기가 용이하다. 엔비디아 측은 모든 이용 사례와 규정을 자사가 일일이 규정할 수 없으므로 오픈소스·모듈형 설계를 채택해 각 기업이 상황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특정 산업 규제나 민감 데이터 처리를 위한 맞춤형 가드레일을 구축하기 한층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제로 소매업, 통신사,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이미 '네모 가드레일'을 활용해 에이전트 제어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민감한 금융·청구 관련 정보를 다루거나 안전 운행을 보조해야 하는 경우처럼 오류나 부적절한 정보 노출이 절대 불가한 상황에서 가드레일의 역할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IT 부서들이 AI를 인사·총무처럼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는 와중에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솔루션 중 하나가 '네모 가드레일'"이라며 "가드레일 도입을 통해 AI가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키우면서도 위험 요소는 줄이는 길이 열리도록 해야한다"고 평가했다.

2025.01.16 23:05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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