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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대 맛집] ⚡텔레@RT272⚡ 대구 구미 포항 경주 안동 영천 경산 경북 작업대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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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구미공장, AI기술로 1분에 신라면 600개 생산

“1991년에 설립된 농심 구미공장은 외관은 낡았지만, 철저한 위생관리를 거치고 있다. 또 신기술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다른 공장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거나 새로운 기술의 테스트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김상훈 농심 구미공장 공장장은 지난 1일 농심 구미공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농심 구미공장은 봉지면 13종·용기면 17종·스낵 10종·수출 제품 2종 등 총 42종 등 연간 8천억원 규모의 식품을 생산해 국내외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신라면 생산량의 75%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구미공장의 특징은 AI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라는 점이다. ▲위생절차 준수 ▲면·스프 모양 ▲포장 불량 ▲수량 부족 ▲소비기한 표시 검사 등 5가지 생산공정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김 공장장은 “전사적자원관리(ERP)·제조실행시스템(MES)·제품 라이프 사이클 관리(PLM) 등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로 원료 공급부터 생산까지 이르는 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품질·환경·안전 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생산 환경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속라인에 적용한 AI 기술 덕분에 더 빠르고 많은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구미공장은 1999년 고속면 2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총 6개의 고속라인이 설치돼 있다. 일반 저속라인 대비 생산성은 2배 가량 높다. 분당 600개의 신라면 생산이 가능하며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개수는 360만개에 달한다. 고속 생산 라인의 공정 단계는 8단계로 나뉜다. 먼저 주재료인 소맥분에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혼합된 반죽을 밀대로 미는 것과 같은 '압연' 과정을 거쳐 꼬불꼬불한 모양의 면발로 재탄생시킨다. 이후 반죽을 익힌 뒤 일정한 크기로 잘라 금속 틀에 담아 기름에 튀기는 과정을 거친다. 튀김 과정을 마친 라면은 일정 온도로 식혀진 뒤 포장 라인으로 옮겨져 분말스프, 후레이크 등과 같이 포장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하루에 약 라면 약 30만 박스, 연간 7천584만 박스를 생산할 수 있다. 내수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최근에는 신라면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출전용공장인 부산에서 소화하지 못한 일부 물량까지 생산하고 있다. 김 공장장은 “단계가 총 8단계이지만 밀가루가 들어가 라면으로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분”이라며 “최근에는 용기면을 투입하는 라인에 로봇을 도입해 노동강도를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03 09:59김민아

[르포] '갓 튀긴 라면의 도시'…구미라면축제 가보니

“지난주에 김천 김밥축제에 다녀왔는데 사람이 많아서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힘들었어요. 라면 축제는 안내와 안전시설이 잘 돼 있어서 비가 와도 아이와 같이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지난 1일 7살 딸과 함께 구미라면축제를 찾은 김현미(40)씨는 농심의 너구리 캐릭터와 사진을 찍은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씨 손에는 이날 농심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갓 튀긴 라면'이 잔뜩 들려 있었다. 그는 아침 일찍 라면을 구매하러 행사장을 찾았다가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오후에 다시 행사장을 방문했다. 농심이 경상북도 구미시와 함께 주최하는 '구미라면축제'가 3회째를 맞아 행사 규모를 키웠다. 구미역 앞에 475m의 라면거리를 조성해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맛있는 라면을 먹으려면 구미로 오라'는 인식을 심겠다는 것이 축제 기획 의도다. 해당 축제는 구미시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을 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오는 3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방문객들로 라면축제는 입구부터 붐볐다. 입구에 신라면과 신제품 '신라면 툼바'로 꾸며진 안내센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행사장에 들어와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나만의 라면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패키지를 꾸민 뒤 원하는 스프 및 토핑재료를 골라 담아 특별한 라면을 만들 수 있다. 색색의 유성펜으로 그림을 그려 나만의 패키지를 꾸민 뒤 직원에게 건네면 면을 넣어주고 스프 4종(매운맛·쇠고기맛·해물맛·카레맛) 중 1가지와 16종 토핑 중 4가지를 고르면 완성된다. 출구 쪽에 놓인 끈을 달아 목걸이나 가방으로 만들 수도 있다. 실제 행사장 내에는 나만의 라면 목걸이를 걸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구미에 거주 중인 20대 남성은 “경산에 살고 있는 여자친구가 오고 싶다고 해서 축제에 왔는데 여기서만 할 수 있는 체험이라 신선하고 재밌다”며 “지난해에도 라면축제에 왔는데 비가 오지만 전년 수준으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구미 대표 맛집과 전국의 이색 라면 맛집, 대만·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누들 맛집들로 꾸며진 '라면레스토랑'이다. 이 중 15개 구미 맛집은 농심의 라면을 활용한 이색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신라면 컵라면을 활용한 '컵라면 볶음밥'이나 짜파게티를 재해석한 '브랏부어스트짜장라면', 야채곱창을 넣은 '야채곱창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족발 전문점을 운영 중인 점주는 “라면축제에는 처음 참가했고 직접 지원했다”며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지만, 손님들이 많이 와서 100접시 넘게 판매했다”고 답했다. 구미시는 라면축제로 기업·지역사회 상생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식품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경쟁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도심이 쇠퇴하고 있어 도심 속에서 축제를 개최해 인근 상권도 살리려고 한다”며 “지난해 라면축제는 약 9만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홍보를 더 많이 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구미로 가면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설명이다. 윤성진 총괄기획단장은 “일시적인 축제 기간에만 판매하는 메뉴가 아니라 실제 구미 내 가게에서 판매하면서 상설화된 라면 맛집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축제에서 직접 팔아보며 실험해 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라면축제에는 ▲농심 브랜드 팝업스토어 ▲신라면 툼바 무인로봇 푸드트럭 ▲MSG팝업(토크·공연·참여 레크레이션) ▲뉴타운 라면빠 ▲라면 스테이지 ▲스마트 플레이 큐브존 ▲라면 슈퍼마켓 ▲골목놀이터 등도 마련됐다.

2024.11.02 17:00김민아

[병원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MOU 外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MOU= 두 기관은 30일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성차의학 연구, 국제 협력에 관한 정보교류, 특별전시회·강연·회의·심포지엄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달 29일에는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2024 국제 성차의학 심포지엄'도 연다. 독일 샤리테 대학교·아일랜드 더블린 대학교·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교 등 유수의 해외 연구진들이 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작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차의학연구소를 설립, 김나영 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초대 연구소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 2000례= 지난 2006년 6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직장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한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는 2007년 직장암 로봇수술 100례를 세계 최초로 기록, 국내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의 표준을 마련했다. 이후 대장암과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주로 로봇수술을 시행하면서 수혜부 탈장 환자까지 수술 대상을 넓혔다. 2천 번째 로봇수술을 받은 고령의 직장암 3기 환자는 퇴원을 위해 회복 중이다. ◇가톨릭대·한국전기연구원, 의료기기 기술 공동 심포지엄 개최= 30일 오후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두 기관의 공동연구팀 5팀의 기술이 발표됐다. 발표 기술은 방사선 암치료기 기술, 헬스케어 융합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 기술, 황반치료용 레이저 의료기기 기술, 시각강화 안과 의료기기 기술, 안과 디지털 헬스케어기기 기술 등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국산 의료기기 사용자 평가 지원사업 선정=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급성기 및 아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 재활 로봇 치료의 임상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도입된 '알봇플러스'는 중추신경계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의 재건과 관절 운동의 회복을 돕는 재활로봇이다. ◇강기운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 선정= 강기운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주관하는 2024년도 기초연구사업 2차 신규과제 중견급 우수연구자를 지원하는 2024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2차 신규과제에서 중견연구 '창의연구형' 부문에 선정됐다. 강 교수는 앞으로 연간 6천500만 원씩 3년간 총 1억9천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병수 고려대안암병원 혈액내과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병수 교수가 지난달 2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개원 14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의료기관의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증제도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인하 고려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구연상= 정인하 교수가 '둘라글루타이드에 의한 혈당 조절 개선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렙틴, 오베스타틴 수치 변화의 연관성'(Improvement of glycemic control by dulaglutide is associated with changes in leptin and obestatin level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연구 발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연구진, 패혈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세륨-DTPA' 복합체 개발= 김치경 고려대구로병원 교수,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장, 소민 현텍엔바이오 CTO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체내에서 신장을 통해 배출이 가능한 나노입자를 형성, 세륨 이온의 누출을 방지했다. 철-DTPA를 함께 적용해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극대화되고, 축적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실험 쥐의 혈관에 금속 전구약물 치료제를 주사한 결과 사이토카인 폭풍의 발현이 감소해 장기 손상이 완화되고, 약물 무처리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약 5배 증가했다. ◇자생한방병원, 30일 제12회 희망드림 자선바자회= 바자회에는 병원 임직원과 자생봉사단 120여 명이 참여했다. 바자회에서는 기부물품 450여 점과 지역특산물들이 판매 부스,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됐다. 행사에는 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환자,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 바자회 수익금 1천만 원과 재단 기부금 1천만 원 등 총 2천만 원은 지역의 청소년 교육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日사쿠라쥬지그룹, KMI 검진센터 견학= 일본 사쿠라쥬지그룹의 의료기관인 메디메세(Medimesse) 병원 관계자들이 KMI의학연구소 검진센터를 방문했다. 견학은 지난 3월 일본 구마모토 메디메세 검진센터에서 열린 두 기관의 협약식 이후 첫 방문이었다. 일본 병원 관계자들은 KMI의 검진 시설과 국가검진, 종합검진, 특수건강진단 등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살펴봤다.

2024.10.31 12:25김양균

대구게임아카데미, 게임 산업 마케팅 실무 특강 마련

대구글로벌게임센터 대구게임아카데미는 지역 게임업계 종사자 및 창업 준비생을 위한 '대구게임아카데미 - 게임 산업 마케팅 실무 특강'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오는 30일 오후 3시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1층 가온홀에서 진행한다. 대구광역시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주관 특강이다. 특강은 게임 마케팅의 실질적인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 방법 등을 주제로 한다. 24년 경력의 네오위즈 최방글 실장(사업제휴부문)은 '마케팅 예산을 절감하며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유저를 만나는 방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21년 경력의 블루포션게임즈 출신 조한욱 전(前) 실장도 특강 무대에 오른다. 조 전 실장의 발표 주제는 '모바일 게임 출시단계에 따른 광고마케팅 활동 Tip & Case'다. 특강 개설 후 참가자 모집과 함께 대구 소재 게임 기업 임·직원과 취·창업을 준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대구게임아카데미 측은 설명했다. 게임 마케팅 특강 접수는 무료로, 오는 2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글로벌게임센터 관계자는 "이번 특강을 통해 게임 출시부터 마케팅까지 현업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지역 게임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글로벌게임센터 대구게임아카데미는 게임/XR콘텐츠/생성AI 전문 교육기업 메디치이앤에스와 함께 다음 달 21일 오후 3시 데브캣 실무 전문가가 참여하는 두 번째 게임 실무 특강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4.10.28 20:26이도원

美 강타한 이 젤리…6년 만에 매출 10배 뛰어

최근 미국 시장에서 너드 구미 클러스터(Nerds Gummy Cluster) 젤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할로윈 시즌 사탕 코너에서 페라라 캔디(Ferrara Candy)의 '너드 구미 클러스터' 젤리가 최고 히트작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너드 구미 클러스터는 올 판매 규모가 5억 달러(약 6천941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6년 전 이 제품 매출이 5천만 달러(약 694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매체는 제품의 인기가 브랜드 40여 년 역사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마케팅 데이터 보다 제조사 페라라 캔디 경영진의 감각을 밀어부친 결정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페라라 캔디는 2018년 너드 브랜드를 인수하며 이미지 쇄신을 위해 새로운 제품 개발을 독려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마케팅 테스트보다는 경영진의 미각을 밀어부쳤다. 손에 묻지 않고 먹을 수 있고 젤리(Gummy)라는 단어를 강조해 소비자가 제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너드 구미 클러스터가 인기를 끌기 까지는 소셜 플랫폼과 전통 매체 광고를 잘 활용한 경영진의 전략도 한 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미국 인기 방송인인 카일리 제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드 구미 클러스터 관련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제너는 "완전히 반했다"고 적었다. 팔로워 2억 명에 이르는 인플루언서의 이 같은 행보는 회사의 마케팅에 큰 힘이 됐다. 페라라 캔디는 또 사상 처음으로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광고도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덕분에 제품이 인기가 끌면서 회사는 생산시설을 증설하며 제조 능력을 350%까지 끌어 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2024.10.28 14:51류승현

한수원, 원자재 가격 변동 따라 납품대금 조정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22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서 납품 대금을 조정하는 제도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구축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의 납품대금 연동 약정 체결을 돕고 '주요 원재료 확인 등 연동약정 체결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발굴해 수탁기업이 안정적인 납품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전대욱 한수원 경영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재료 가격 변동에도 중소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기업활동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발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2 17:02주문정

정부, 9천억 투입할 CCU실증 부지 "여수, 서산, 강릉· 삼척, 포항, 보령" 등 5곳 선정

오는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간 총 9천억 원이 투입될 'CCU 메가 프로젝트' 부지 5곳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부지는 ▲전남 여수(정유화학 공정) ▲충남 서산(석유화학 공정) ▲강원 강릉, 삼척(시멘트) ▲경북 포항(철강) ▲충남 보령(발전)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칭 'CCU 메가프로젝트'추진을 위한 부지선정 공모 결과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CCU 메가 프로젝트'는 정부가 연간 4천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CCU)하고자하는 민관 공동 실증 프로젝트다. 발전이나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CCU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2월 'CCU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부지와 실증 내용을 수정, 보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최종 통과되면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부지선정 공모에는 총 27개 컨소시엄이 경쟁했다. 선정된 부지와 CCU 실증 제안 내용을 보면 ▲전남 여수 GS 칼텍스 제2공장 인근 부지는 정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기초화학 물질, 폴리올 등으로 전환하는 공정을 실증한다. 충남 서산 한화토탈 에너지 사업장 내 부지에 설치할 CCU실증 시설은 주로 석유화학 산업의 온실가스를 처리한다. 석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직접 수소화해 지속가능 항공유와 친환경 납사 등을 제조, 실증할 계획이다. 강원 강릉과 삼척은 한라 시멘트와 삼표시멘트, 동서발전 부지에 시멘트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탄산칼슘이나 염화칼륨 등으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경북 포항 포항제철소 내에 들어설 온실가스 처리 시설은 제철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저탄소 메탄올(선박용 친환경 연료)이나 합성 가스 등을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저탄장 부지에도 실증 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전환, 지속가능한 항공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탄소중립 실현에서 CCU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제성 등으로 인해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대규모 민관 공동 CCU 실증사업을 통해 초기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의 민간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0.22 12:01박희범

정부, 9천억 투입할 CCU실증 부지 "여수, 서산, 강릉· 삼척, 포항, 보령" 등 5곳 선정

오는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간 총 9천억 원이 투입될 'CCU 메가 프로젝트' 부지 5곳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부지는 ▲전남 여수(정유화학 공정) ▲충남 서산(석유화학 공정) ▲강원 강릉, 삼척(시멘트) ▲경북 포항(철강) ▲충남 보령(발전)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칭 'CCU 메가프로젝트'추진을 위한 부지선정 공모 결과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CCU 메가 프로젝트'는 정부가 연간 4천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CCU)하고자하는 민관 공동 실증 프로젝트다. 발전이나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CCU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2월 'CCU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부지와 실증 내용을 수정, 보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최종 통과되면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부지선정 공모에는 총 27개 컨소시엄이 경쟁했다. 선정된 부지와 CCU 실증 제안 내용을 보면 ▲전남 여수 GS 칼텍스 제2공장 인근 부지는 정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기초화학 물질, 폴리올 등으로 전환하는 공정을 실증한다. 충남 서산 한화토탈 에너지 사업장 내 부지에 설치할 CCU실증 시설은 주로 석유화학 산업의 온실가스를 처리한다. 석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직접 수소화해 지속가능 항공유와 친환경 납사 등을 제조, 실증할 계획이다. 강원 강릉과 삼척은 한라 시멘트와 삼표시멘트, 동서발전 부지에 시멘트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탄산칼슘이나 염화칼륨 등으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경북 포항 포항제철소 내에 들어설 온실가스 처리 시설은 제철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저탄소 메탄올(선박용 친환경 연료)이나 합성 가스 등을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저탄장 부지에도 실증 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전환, 지속가능한 항공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탄소중립 실현에서 CCU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제성 등으로 인해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대규모 민관 공동 CCU 실증사업을 통해 초기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의 민간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0.22 12:01박희범

KTL,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자립화 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경상북도·구미시와 손잡고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사업'에 착수, 반도체 산업 자립화를 위한 소재·부품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KTL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028년까지 구미시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에 첨단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시험·평가·분석 장비를 갖춘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 KTL은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고 시험평가 및 분석지원, 표준 개발, 인증 서비스, 기술컨설팅 등을 종합 제공한다. KTL은 중소벤처기업이 시험평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신속한 기술 지원과 함께 연구개발·상용화 과정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지원에도 나선다. 또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기업지원·인력양성·컨설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KTL은 경북 구미 지역에 위치한 반도체 관련 기업이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현규 KTL 시스템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하도록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반을 마련해 정부 정책지원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KTL은 반도체 공급망 안전성을 높이고 첨단반도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북도·구미시와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1 10:40주문정

차세대 발사체 지재권 논쟁 재점화…"매칭펀드 입장 서로 달라"

8일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과학기술계 분야에서는 예상대로 R&D예산과 과학기술 경쟁력, 인력 유출 등이 집중 거론됐다. 그러나 관심을 끌 폭탄급 이슈는 없었다. 무난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은 과학기술 경쟁력에 대해 질문 공세를 폈다. 정 의원은 "우주항공해양 첨단 바이오 핵심기술 136개 기술 평가에서 중국이 처음 우리를 넘어섰다. 충격이다"며 대응책을 따졌다. 이에 대해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인적으로 예상했다"며 "최소한 AI는 한 번 경쟁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윤영빈 청장 "일본 JAXA와 규모 유사...경쟁해볼만" 정 의원은 "중국은 우주항공, 자율주행 등 첨단 분야에서 일취월장인데, 우리는 제자리 걸음"이라며 "우주항공의 경우 우리는 기술 개발을 R&D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중국은 국가발전 원동력이자 전략 차원으로 접근한다"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 항공 비전과 목표에 대해 "20년 뒤 시장의 10%를 차지할 계획"이라며 " 현재 293명이 정원이다. 168명이 채워져 있다. 우리는 우주 개발 정책을 수립한다. 항우연 1천 명, 천문연 300명 합치면 1천600명이다. 일본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규모는 된다. 해볼 만 하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중국이 양자 컴퓨팅에 국가 차원에서 집중 투자한다며 우리나라도 양자 컴퓨팅 투자도 촉구했다. 유상임 장관은 "3대 게임저 중에 양자파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자컴은 휘발성이 아주 크다"며 "취약한 상황을 단시일내에 따라 잡을 계획이다. 인재양성과 R&D는 같이 인력을 수급하며 풀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박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관악구갑)은 국립전파연구원의 R&D 전액 예산 삭감을 따져 물었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최근 논란을 일으킨 김형숙 한양대 교수의 전공을 집중 추궁하며, 낙하산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김 교수가 '한양대 데이터 사이언스학과 심리뇌과학 전공 교수'라는 점을 찍어 이름과 전공을 공개하며 질문 공세를 폈다. 용산 어린이 정원 계획 과기정통부 예산 42억 배정 따지기도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진구갑)은 용산 공원(어린이 정원)을 조성하며 과학정통부 예산이 졸속으로 편성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전시가 제안되고, 5월 논의가 된 것으로 아는데, 42억 1천500만원을 갑자기 용산공원 프로젝트에 포함시킨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용산공원 프로젝트는 6개 부처가 736억 원을 들여 진행하는 어린이 정원 공사다. 국토교통부가 416억 원으로 가장 많이 부담한다. 이에 대해 이창윤 1차관은 "용산 공원이 어린이 접근성이 좋다"며 "그런 측면에서 용산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은 국가 R&D예산을 지역별로 뽑아 달라고 주문해 관심을 끌었다.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을)은 글로벌 R&D와 한미일 협력 방안, 김형숙 교수 논란 등에 대해 따졌다. 최수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출연연구기관 예산과 인력 감소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인력 유출 주로 20~30대...출연연 환경 개선을" 최 의원은 "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에서 제외되고, PBS(연구성과중심제)의 문제점을 잘 안다. 출연연 예산이 5조 3천억 원까지 증가한 것도 안다. 그런데 출연금은 전체의 17% 정도다, 인건비가 10.66%고, 경상비가 6.65%인데, 이는 물가 상승분에 못미치는 수치"라고 연구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인력 유출 문제도 거론했다. 최 의원은 "20~30대가 메인인데, 지난 5년간 487명이 떠났다. 40~50대는 232명이었다"며 "이를 위해 ▲자율적인 책임경영 ▲블럭펀딩 확대 ▲인건비 재량권 확대 ▲우수 연구자 정년 연장 ▲주당 근무 52시간에 대한 유연성 확보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유상임 장관은 "출연연 연구자가 대학과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CDMA 등 처럼 국가 전략 기술은 블럭펀딩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집단 연구에 공감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TFT라도 짜서 대응할 것을 주문했고, 이에 대해 유상임 장관은 확실한 실행과 추진을 약속했다. "항우연선 하드디스크 떼어 들고 다녀도 되나" 질책 박충권 의원(국민의원, 비례대표)은 항공우주연구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차세대발사체 관련한 지적 재산권 분쟁과 인력 유출 문제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11명이 조사받아 결국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나머지 4명은 이직 과정에서 불법이 발견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직 연구원들이 무리하게 하드 디스크를 떼어 들고 다니고, 특정 자료를 과도하게 들여다본 것에 대한 내부 제보로 과기정통부 감사가 진행됐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들 4명을 영입할 것이냐고 다그쳤고, 이에 대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동대표는 "4명 조사 끝나면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 대표는 "이 사건은 당황스럽고, 황당하다. 문제되는 연구원은 채용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항우연과의 지재권 분쟁에 대해 "입찰 공고 때 공동소유라고 돼 있다"며 "작업 실질 내용을 보면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 공동개발하기에 공동 소유를 주장한다"고 답했다. 손 대표는 전체 과제가 900건이 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그 가운데 40%를 주관하고 있고, 그걸 포함해서 80%를 주관 또는 참여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영빈 우주청장은 "매칭펀드를 내지 않으면 지재권을 가져갈 수 없다"고 명확히 못박았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서 펀딩를 했느냐 않했느냐의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어 황정아 의원은 포항가속기연구소 채용비리와 예산 남용, 허위보고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강홍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채용비리나 아차사고 등은 문제가 안되고, 레이저 안전사고 등의 규정을 잘 몰라 늦게 보고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2024.10.08 19:02박희범

주한미국대사 만난 포스코퓨처엠 사장, 일관된 정책추진 건의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았다. 포스코퓨처엠은 8일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배터리 공급망 핵심소재인 음극재 생산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7일 포항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음극재의 경우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중 비중국 기업으로는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시간은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중으로, 천연흑연 음극재와 달리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가능해 공급망 안정화에 유리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인조흑연 음극재를 포함해 총 8만여톤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최근 경쟁국에서 전략적으로 음극재 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함에 따라 가동률과 수익성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는 물론 각국 정부 차원에서 음극재에 대한 지원과 상호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유병옥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음극재 공급망 안정화에 있어 유일한 대안임에도 해외우려단체(FEOC) 2년 유예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일관된 정책 추진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어느 한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당국 포스코퓨처엠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월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SED) 참석차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을 대치동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미국 공급망 안정화 정책에 맞춰 진행중인 양·음극재 및 그룹의 원료투자 사업들을 소개했다. 이후 페르난데스 차관은 자신의 SNS에 "포스코퓨처엠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와 핵심 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과 깨끗한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고 게시하기도 했다.

2024.10.08 08:51류은주

행복얼라이언스, 구미시·SK실트론과 함께 결식아동 지원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구미시, SK실트론과 손잡고 '행복두끼 프로젝트'로 구미시 결식우려아동 50명에게 1년간 약 1만3천식 도시락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결식우려아동이 끼니 걱정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행복얼라이언스 주요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0일 구미시청에서 진행된 '행복두끼 프로젝트'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조경철 SK실트론 대외협력담당,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행복나래) 본부장, 최준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주체들은 서로 다른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구미시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시락 공급에 필요한 재원은 SK실트론 등 행복얼라이언스 멤버 기업이 마련했으며, 행복얼라이언스는 프로젝트 운영 전반을 맡는다.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 내 사회적 기업과 협력해 도시락 제조 및 배송, 위생 관리에 나선다. 구미시는 복지 혜택이 닿지 않는 관내 결식우려아동을 적극 발굴하고,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대상 아이들을 급식 지원체계에 연계하는 등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결식우려아동 끼니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는 모든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건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기업, 지역사회 등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을 운영하는 행복나래는 SK가 설립한 구매 서비스 회사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익 전액을 사용하고 있다.

2024.10.02 09:28류은주

쿠팡, 주요 지방 과일 특산물 직매입 3년간 3배 이상↑

최근 3년간 쿠팡과 손을 잡은 충주 사과, 성주 참외 등 지역의 특산물 판로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쿠팡이 이들 지역과 손을 잡고 지방 농가의 우수 과일 특산물 매입을 크게 늘려 전국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을 확대한 결과다. 지방자치단체와 농가들이 쿠팡을 통해 중간 유통 마진이 없는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전국으로 특산물 판매를 늘리면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다. 쿠팡은 올 들어 충북 충주 사과, 경북 성주군 참외, 의성군 복숭아·자두 등 지방 우수 과일 특산물의 매입 규모가 지난 2021년 이후 최소 3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역들은 쿠팡이 해당 지자체와 업무협약(MOU)을 과거 맺었거나 올 들어 파트너십을 확대한 곳이다. 폭염이나 냉해 등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난 지역들로, 쿠팡은 생산량 급감 등 어려움에 놓인 농가의 특산물 매입을 확대해 왔다. 쿠팡의 충북 충주 사과 올해 1~8월 매입 규모는 1천800여톤으로, 2021년 같은 기간 600톤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났다. 1907년 최초로 재배를 시작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충주 사과는 충북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다. 쿠팡은 지난 2021년 충주시와 지역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꾸준히 매입 규모를 늘려왔다. NH충북원예농협 이상복 본부장은 “사과는 물론 배, 백미와 잡곡 등 우수 충청도 지역 농산물의 매출이 최근 3년간 5배 이상 고속 성장했다”며 “지역에 뿌리를 내린 수백 곳 이상의 농가들이 대외 악재 속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군의 대표 특산물인 참외도 매입 규모를 크게 늘렸다. 쿠팡의 성주 참외 매입 규모는 2021년 1~8월 640톤에서 올해 같은 기간 2천800톤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한해 2천500톤의 성주 참외를 매입한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8월까지 매입 규모가 지난해를 넘어섰다. 성주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참외 재배지로 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3월 성주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참외 판로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복숭아·자두 특산지인 경북 의성군도 마찬가지다. 쿠팡의 올 1~8월 의성 복숭아·자두 매입 규모는 220여톤으로, 2021년 1~8월 30여톤 대비 7배 이상 늘어났다. 쿠팡을 통한 판로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의성군은 지난 8월 쿠팡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50곳의 의성 우수 농가를 대상으로 공동선별출하회를 조직해 특산물의 맛과 품질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 군수는 "의성군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와 자두는 물론 마늘·쌀 등 다양한 품목을 제공하는 등 의성 브랜드 상품의 판매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쿠팡이 특산물 매입을 크게 늘린 지역 농가들은 “인구감소 직격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만큼 쿠팡 새벽배송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북 성주와 의성군의 인구는 수년째 줄어 각각 5만명대가 무너졌고, 사과 농가가 몰려있는 충주 주덕읍·산척면 등도 비슷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복잡한 유통구조의 지역 도매상 등에 납품해 온 농가들은 쿠팡 직거래를 통해 대표 특산품 브랜드 판매를 전국으로 늘리면서 매출과 고용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유상천 성주 월항농협 센터장은 “인구가 계속 급감하여 자치단체 소멸 위험 단계로 진입했지만, 쿠팡 로켓프레시로 농가 소득이 늘면서 올해 성주 참외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1.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포장 작업 고용인력도 40명에서 52명으로 30% 이상 늘었다”고 했다. 경북 의성군의 농업회사법인(주)가족 임영호 부사장은 “쿠팡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인구가 줄면서 활력을 잃어가던 지역 농가가 성장 모멘텀을 맞았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 예정인 의성 사과와 의성 쌀도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밖에 충남 금산군(인삼), 전라남도(갈치·참조기 등), 경북 포항(과메기·오징어 등) 등 다양한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특산물을 확대하고 있다. 또 다양한 홍보 기획전을 열어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면서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9 12:12안희정

가을 문턱…걷기 좋은 국립공원 7곳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가을철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길 7곳을 선정, 발표했다. 걷기 좋은 국립공원 길 7곳은 ▲경주 삼릉숲길 ▲가야산 소리길 ▲오대산 소금강산길 ▲다도해해상 청산도 단풍길 ▲월악산 만수계곡길 ▲소백산 죽령옛길 ▲무등산 만연자연관찰로 등으로 가을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저지대에 조성된 탐방로로 가족과 함께 가볍게 거닐 수 있다. 경주 삼릉숲길은 햇빛을 받기 위해 이리저리 휘어진 소나무들로 이뤄져 있어 숲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선각육존불 등 경주 남산의 문화유적도 함께 볼 수 있다. 다도해해상 청산도 단풍길은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2011년에 공식 인증한 세계 슬로길 중 하나다. 붉은빛 단풍터널이 이어져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편도 3.2㎞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밖에 가야산 소리길·오대산 소금강산길·월악산 만수계곡자연관찰로·소백산 죽령옛길·무등산 만연자연관찰로 등도 경사가 완만해 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쉽게 걸을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볍게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국립공원 저지대 탐방로 7곳을 가족과 함께 방문해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9.25 21:50주문정

학교 급식실에 로봇 도입 확대…"현장의견 반영해야" 지적도

학교 급식실에 로봇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내 중학교에 첫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리원 근무 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오히려 현장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 급식실은 조리 인력 부족으로 인한 각종 문제를 겪어왔다. 기존 급식종사자 업무 부담이 높아지면서 근무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작년 4월 기준 서울시 내 학교 조리 종사원은 274명이 부족한 상태였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손잡고 푸드테크 업계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실증에 나섰다. 지난해 2학기부터 성북구 숭곡중학교에 급식로봇 4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국·탕로봇 1대와 볶음로봇 2대, 유탕로봇 1대가 급식 조리에 시범 도입됐다. 조리원이 전처리가 끝난 재료를 케이지에 담아 놓으면 이후 로봇이 재료를 솥에 투입하고 조리하는 과정이 자동화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숭곡중에 도입한 급식로봇으로 조리원의 조리흄 노출 평균 76% 감소, 근력투입 평균 40% 감소 등 효과가 나타났다"며 "학교급식 종사자의 업무경감 도움 효과도 약 8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내년까지 관내 학교 6곳에 튀김 로봇을 1대씩 보급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학교별 급식시설 여건에 맞춰 복합공정 기능이 탑재된 로봇과 스마트 솥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총 예산 11억원이 투입된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발빠르게 급식로봇 효과 검증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3월 춘천시 소재 춘천한샘고등학교에 단체급식 튀김솔루션을 보급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식음료(F&B) 부문 협동로봇 파트너사인 977로보틱스가 솔루션을 제공했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지난달 대구팔공초·중학교 급식실에 977로보틱스 학교급식형 튀김로봇 설치를 마치고 시연회를 진행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뉴로메카와 학교 급식 내 대량 조리를 위한 푸드테크 로봇 융합 모델 실증을 시작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도 학교 급식 조리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급식실 조리로봇 공급 사업이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조리로봇 도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조리원 건강권 확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1대에 8천만원~1억원 이상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튀김로봇의 기증을 받아 시범사업을 진행하지 말고, 기능과 가격, 세부적인 사양과 관리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9.11 16:26신영빈

로봇산업진흥원, 추석 맞이 나눔활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대구서구가족센터를 방문해 추석 맞이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나눔활동을 통해 대구 지역 내 취약계층과 저소득 가정에게 추석 명절 선물 100세트를 지원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2021년부터 대구서구가족센터 함께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물품 지원을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09.10 07:53신영빈

'부산울산고속도로' 민자고속道 운영평가 최우수 법인 선정

국토교통부는 전국 21개 민자고속도로의 2023년 운영실적에 대한 2024년 운영평가 결과, '부산울산고속도로'가 최우수 민자법인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는 도로 이용자 편의와 안전성 향상, 관리 효율 증진을 위해 운영기간이 1년 이상 지난 민자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운영평가 결과, 부산울산고속도로가 '최우수' 민자 법인으로 선정됐다. 도로안전성 분야는 부산울산고속도로가, 이용편의성은 수원광명·인천공항고속도로, 관리적정성은 대구부산고속도로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에는 도로·교통·안전·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운전자·소비자단체 등 이용자가 직접 참여해 평가의 신뢰성 확보하고 이용자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평가결과 교통사고‧시설물 관리 등 사전예방 중심의 노력과 교통안전 및 상습 지‧정체 개선 등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위한 노력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우수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미흡사례는 조속히 개선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민자고속도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행 시설물 안전 위주로 연 1회 평가하는 체계에서 안전 외 편의·서비스 부문까지 평가범위를 확대하고 정밀-일반 평가의 2단계 연중 평가 체계로 확대해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도로 운영개선 성과를 유인하고자 최우수·우수 법인, 전년대비 관리수준이 가장 많이 향상된 법인에 장관 표창과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민자고속도로의 운영·관리 수준은 향상되고 있으나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지속해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민자고속도로가 되기 위해 선진기술의 도입을 장려할 것이며, 이용자 입장에서의 도로 편의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9 16:43주문정

포스코퓨처엠, 1.2兆 포항 투자 백지화...中 소재 '밀월' 끝나

포스코퓨처엠이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약 1조 2천억원을 투자해 양극재용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코발트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경상북도, 포항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세운 총 1조 2천억원 규모 전구체 공장 투자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당시 포스코퓨처엠은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1년 연산 8천톤 규모로 설립한 음극재 공장도 5천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 8천톤 규모로 증설한다고 했다. 전구체 공장은 2027년, 음극재 공장 증설은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초 투자 계획대로면 이미 공장 착공이 이뤄졌어야 하지만, 투자 계획이 잠정 보류된 상황이라는 게 관련 지자체들의 전언이다.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캐즘) 때문에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전에 세워둔 착공 예상 시점 등 계획이 있었지만 현재는 전부 보류가 된 상태”라고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화유코발트와 함께 투자 계획이 세워진 전구체와 음극재 공장 모두 설립 계획에 대해 포스코 측에서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판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화유코발트와 니켈 제련 및 전구체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캐즘을 거치면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투자 검토 절차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다만 함께 발표했던 음극재 공장 증설 건의 경우 아직 사업 철회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음극재 공장 증설 건은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면서도 "아직 착공이 이뤄지진 않았다"고 했다. 포스코퓨처엠 외에도 배터리 핵심 공급처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올해 들어 투자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들이 여럿 나타나고 있다. 다만 포스코퓨처엠의 포항 블루밸리산단 투자 건의 경우 협력사인 화유코발트가 발목을 잡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업계 관측도 나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CNGR과 합작으로 설립하는 공장은 착공한 반면, 화유코발트와의 합작 공장은 투자를 강행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화유코발트는 중국 공산당원이 재직하고 있는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 상 포스코가 지분율을 높게 가져가더라도 세액공제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규정은 중국 등 FEOC 우려국 측의 지분율 25%를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IRA 세액공제를 제한한다. 그러나 이를 충족하더라도 화유코발트는 우려점이 있다. 중국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중앙·지방정부의 기관과 기구, 우려국 집권·지배 정당과 전·현직 고위 정치인 등을 '해외우려국 정부'로 FEOC에 정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포스코퓨처엠이 투자해 얻는 이익이 거의 없다시피하다”며 “중국 기업과 손잡은 이유가 원가 경쟁력이 클텐데 지분율을 낮추고, 기술 라이선스 비용은 치러야 한다면 실익이 없어지기 때문에 투자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9.04 16:10김윤희

포항에 4.3兆 쏟아붓는 에코프로, 韓 이차전지 양극재史 쓴다

“사업이 되면 돈은 따라온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포항 공장 설립을 결심하면서 했던 발언이다. 당시 임직원들은 “무슨 돈으로 구축하냐”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이 회장은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가격경쟁력을 최대한 강화하려면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생산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장 설립을 밀어붙였다. 7년이 지난 뒤, 지난 30일 찾은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는 에코프로 포항 1~3캠퍼스가 구축된 데 이어 4캠퍼스가 한창 설립되고 있었다. 1~3캠퍼스에는 이미 약 2조 3천억원이 투입돼 8공장까지 양극재 연 생산능력(CAPA) 18만6천톤 규모 공장으로 거듭났다. ▲양극재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 ▲전구체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산화리튬을 제조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산업용 산소와 질소를 양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씨엔지 등 총 6개사가 입주해 있다. 현재 4캠퍼스 증설율은 20% 수준이다. 4캠퍼스 준공이 완료되는 내년 말 이후에는 포항 캠퍼스 양극재 CAPA가 24만톤으로 증가한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전 회장은 포항 캠퍼스 투자 결정 당시 “배터리 소재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20~30%는 광물이, 나머지는 가공 라인이 차지한다”며, “광물 자원은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지만 나머지 70~80%는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는 일찍이 국내 최대 규모 양극재 CAPA를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양극재 출하량으로는 4위, 삼원계 양극재만 놓고 보면 1위를 기록했다. 오재영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팀장은 “오창 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운영된다면, 포항 공장은 소품종 대량생산을 목표로 무인화 공정이 상당수 도입됐다”며 “신규 공장을 지을 때마다 추가로 자동화할 수 있는 공정을 찾아 이전 공장 대비 자동화율을 높이는 것을 숙제로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산업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서 삼엄한 보안 속에 관리되는 만큼 공장 내부까진 살펴볼 순 없었지만, 포항 캠퍼스 6공장 물류센터에서 이런 모습을 일부 엿볼 수 있었다. 6공장은 에코프로와 삼성SDI가 합작해 세운 에코프로이엠이 운영 중이다. 센터에선 10층 규모로 설치된 랙들 사이로 물품을 실어나르는 스태커크레인들이 자동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초록색으로 포장된 물품은 양극재,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포장된 물품은 양극재 원료들이다. 스태커크레인이 필요한 물품을 꺼내 내려놓으면, 무인운반차(AGV)들이 물품을 실어 유인 지게차로 다시 날랐다. 양극재 원료는 공장으로 운반되고, 생산된 양극재는 납품 절차를 밟게 되는 구조였다. 인력 개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작업 상당 부분이 무인 공정으로 구축됐다. 2천500평 규모 물류 센터에 근무하는 인력은 열 명 남짓이다. 양극재 생산 및 주문이 많을 수록 물류센터도 동향도 분주해진다. 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가 이어지는 만큼 스태커크레인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진 않았지만, 한산하다고 볼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원료 확보, 양극재 생산까지의 과정에서 필요한 원자재를 공장 간에 연결된 지하 파이프로 전달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쓰고 있다. 이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가공비와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캠퍼스 내 에코프로에이피의 기체분리공장도 바깥에서나마 살펴볼 수 있었다. 에코프로에이피는 공기를 포집 후 급속 냉각해 산소와 질소, 아르곤을 분리해 각 계열사에 필요한 재료를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으로 구축된 파이프로 공급한다. 원통 형태의 '콜드박스'는 에코프로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에코프로비엠 소속 5공장은 외부인 출입이 제한돼 양극재 생산 공정이 소개돼 있는 입구까지만 출입 가능했다. 공장은 총 6층 규모로, 먼저 6층에서 리튬 등 원료 투입이 이뤄진다. 원료는 파이프를 타고 내려가 4층에서 혼합되는 과정을 거친 뒤 2층에선 소성 작업이 이뤄진다. 이후엔 1층으로 옮겨진 뒤 다시 공기를 이용해 제품들을 상위층으로 옮겨져 다시 아래층으로 순차적으로 옮겨지면서 수세, 건조 등 후속 공정이 이뤄진다. 공장을 오르내린 끝에 양극재 제품이 만들어지는 식이다. 에코프로는 추가로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 확대와 산업 폐수 정화 및 재사용 공정을 더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2'를 캠퍼스에 접목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지난달 에코프로는 향후 5년간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 21만 평에 약 2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블루밸리 소재 캠퍼스에도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오는 2071년까지 헝가리, 북미 등 생산 거점 총 CAPA를 71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 회사가 현재 캐즘에 따라 CAPA 축소를 검토하는 만큼 이 수치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씨엔지 부지 계약까지 완료한 상황"이라며 "현재 전기차 시장 캐즘 때문에 중장기 계획에 다소 변동성은 있으나 차후 블루밸리 산단까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은 지난해 이차전지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최근 기회발전특구로도 지정됐다. 에코프로는 포항 캠퍼스를 통해 지역 2천300여명을 채용하는 등 지방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02 17:13김윤희

안동·경주에 글로벌 백신허브·SMR 국가산단 들어선다

안동과 경주에 바이오·생명과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가 각각 들어서 1조원 규모 생산유발 효과를 내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과 경주 SMR 국가산단은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3월 선정한 신규 국가산단 15개 후보지 가운데 두 곳이다. LH(대표 이한준)는 안동과 경주에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바이오·SMR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최근까지 안동시·경주시와 산단 사업규모와 업무분담 등 세부 사항 협의를 마무리하고, 사업 착수에 돌입했다. ■ 글로벌 바이오·백신 생산거점 산단 조성 안동 바이오 첨단산단(105만㎡)은 지난 6월 한국개발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완료했고, 경주 SMR 첨단산단(150만㎡)은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지역경제 실질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경북 지역은에 국가 첨단산단 2곳이 완공되고, 관련 기업과 연구소 입주가 완료되면 1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안동시 풍산읍에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바이오·의약품 핵심 생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백신시장 규모가 연평균 10.2% 성장하며 2026년에는 1천49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고령 인구 증가로 바이오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배경이다. 이미옥 LH 대구경북지역본부 지역개발팀 차장은 “안동은 중부 내륙권에 위치해 중앙고속도로·중앙선(철도)·국도 34호선 등 광역접근성이 우수하고 바이오 관련 시설들이 두루 갖춰져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SK플라즈마 등 산업시설과 경북 바이오산업연구원·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 연구시설이 이미 들어서 있고 안동시 입주수요 조사에서 172개 기업이 입주 희망 의사를 표할 만큼 수요도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안동 국가첨단산단에는 바이오 인프라 집적화를 통해 기술개발·임상시험·생산·시장 출시 등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추진하는 산업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바이오·제약산업과 전·후방 산업, 지원기관이 연계되는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된다. 생산시설 외에도 상업⸱주거⸱문화⸱편의시설이 구비된 복합용지를 도입해 산업단지 내에서도 주거와 문화생활이 가능해진다. 이 차장은 “지난 6월 안동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돼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허가 신속 처리, 산업 기반 시설 설치 및 입주기업 지원,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이 추가로 부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시 자료에 따르면 첨단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3천3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26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천833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LH는 안동시와 기본협약을 마무리하고 지난 6월 지방권 국가첨단산단 최초로 KDI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25년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완료한 후 2026년 상반기부터 보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 원자력 산업·R&D 인프라 연계 글로벌 SMR 허브 조성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에는 경주 SMR(Small Modular Reactor)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LH는 경주를 중심으로 갖춰진 기존 원자력 시설과 연계해 신규 글로벌 SMR 제품 생산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MR은 부품을 공장에서 모듈형으로 생산해 현장에서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한 출력 300MW 이하 원자로다.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28년 표준설계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SMR은 초기 투자비가 적고 건설 기간이 짧아 자금회수도 빠르고 기술발전에 따라 경량화 및 발전용량 증가도 가능하다. 앞으로 수소생산·선박·자동차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경주 첨단국가산단은 한국형 SMR 생산·수출이 가능한 특화산단으로 조성된다. 기업특구형 산업단지와 글로벌 국제협력산업단지로도 거듭날 전망이다. 경주시 추산자료에 따르면 7천3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천41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5천399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새롭게 생길 것으로 보인다. SMR 국가산단이 들어서면 경주는 6기의 원전과 한수원·한국원자력환경공단·중저준위방폐장을 포함해 현재 건설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중수로 해체기술원까지 원자력 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게 된다. LH는 지자체와 사업규모·업무분담 등의 세부사항을 협의해 이달 말까지 관련 내용을 확정하고 기본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입주 수요조사와 LH 내부 투자심의를 거쳐 연내 KDI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재경 LH 지역균형본부장은 “안동과 경주에 들어설 첨단산단은 향후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갈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LH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준비 기간을 3분의 1 가량 단축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2 17:09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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