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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R&D 30선에 췌장암 '빛치료술' 뽑혀

UNIST는 화학과 권태혁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암치료 기술이 '2025 보건의료 연구개발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성과는 취장암 같은 난치성 고형암을 치료하는 차세대 광역동치료법(PDT)이다. 빛으로 물을 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활성산소(ROS)가 암세포를 공격하며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원리다. 기존 광역동치료는 종양 주변 산소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권 교수 팀 기술은 물을 산화시켜 활성산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산소 부족 환경에서도 탁월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팀은 췌장암 모델 실험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세포와 생체 수준에서 활성산소가 암세포 막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산화시켜 '피롭토시스' 형태로 암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밝혀냈다. '피롭토시스'는 세포막의 지질과산화에 의해 발생하는 '철(Ferrous)-의존적 세포사멸' 경로를 말한다. 철분을 조효소로 사용해 활성산소 생성을 유도하는 세포사멸 경로다. 연구는 이채헌, 박민규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바이오 스타트업 ㈜오투메디와 공동으로 수행됐다.

2025.07.20 11:38박희범

크립토위크 훈풍 속 글로벌 가상자산 강세…주요 알트코인 두 자릿수 급등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열린 크립토 위크에서 가상자산 관련 주요 법안이 통과되며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기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다수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일부 종목은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2.3% 급등하며 약 3천609달러에 거래됐다. ETF 자금 유입 확대와 디파이(DeFi) 프로토콜 거래량 증가가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엑스알피 (XRP)은 23.8% 오르며 약 3.42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은 27% 상승해 약 0.2525달러에 도달했다. 리도 스테이킹 이더리움은 22% 오르며 약 3천59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강세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 솔라나는 10.1% 상승해 약 177.77달러에 거래 중이다. 바이낸스 코인은 7.5% 상승해 약 738.97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생태계 유동성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론은 5.3% 올라 약 0.3184달러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은 0.3% 오르며 약 11만7천941달러에 거래 중이다. 테더(USDT)와 USDC는 각각 1달러, 0.9999달러로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2025.07.20 11:26김한준

[타보고서] 우렁찬 엔진음, 시선을 끄는 외관…제주 홀린 'AMG-GT'

우렁찬 엔진음이 맑은 제주도 도로에 울렸다. 10년 만에 돌아온 메르세데스-AMG GT55 4매틱의 8기통 엔진이 최고출력 476마력을 발휘하는 성능을 가지고 도로를 내달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드림 라이드 in 제주' 행사를 개최하고 5월 국내 공식 출시한 AMG GT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55 4매틱'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 출시 가격이 2억560만원인 AMG GT55는 2015년 1세대 출시 이후 10년 만에 돌아왔다. 이날 신형 AMG GT55를 타고 제주 해안도로와 천백 고지 등 약 70㎞를 달리며 주행 성능을 확인해봤다. AMG GT55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M177)과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대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71.4kgf·m을 발휘하며 역대 GT 라인업 중 최상위 성능을 자랑한다. AMG GT55는 한 엔지니어가 하나의 엔진만 제작하는 '원 맨 원 엔진' 원칙이 적용됐다. 양산 차량이면서도 수제 스포츠카 같은 신뢰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탑재된 4.0 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은 나노슬라이드 코팅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내마모성을 자랑하며, 실린더 헤드에 사용된 합금 소재는 열전도율이 높아 엔진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또한 두 개의 터보차저는 기존과 달리 V형 실린더 뱅크 사이에 배치돼 반응성이 향상됐다. 실제로 주행에 들어서면서 발휘하는 엔진음은 스티어링휠을 잡고 있는 운전자에게 즉각적으로 전달된다. AMG GT55는 특히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이 적용돼 안정성과 민첩성이 강화됐고, 주행 중 서스펜션이 돕는다. 최대 2.5도 후륜 조향을 지원해 유턴 등 상황에도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전장 4천730㎜, 전폭 1천958㎜, 전고 1천355㎜의 AMG GT55는 8기통의 긴 엔진이 들어가기 위해 전면은 길고 뒤로 갈수록 날렵해지는 외관을 갖췄다. 클래식 AMG-GT만의 비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측면은 21인치 AMG 10 트윈 스포크 단조 휠에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탑재했다. 낮은 차체와 시트 위치는 주행 중 안정감을 준다. GT는 그랜드투어러의 약자다. 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럭셔리 고성능 스포츠카로 실제로 제주의 도로를 편안하게 달릴 수 있었다. 주행보조시스템도 탑재돼 주행 중 스마트크루즈를 사용할 수 있다. 벤츠는 자율주행 레벨2 단계의 기술력을 갖췄다. 전세대 AMG GT는 실내 공간이 비좁다는 평가가 있었다. GT는 짐을 싣고 장거리를 달리는 스포츠카이기 때문이다. 신형 AMG GT55는 접이식 2+2 시트를 제공하고 트렁크 공간은 전세대 대비 약 두배가량 넓어졌다. 최대 67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어 최대 골프백 두개까지 실을 수 있다. 운전석 계기판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11.9 인치 LCD 중앙 디스플레이는 터치 조작이 가능해 주행 중 조작이 직관적으로 변화했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시선 분산을 줄여 고속 주행 시 방해 요소를 줄였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선호 옵션들은 모두 기본 제공된다. AMG GT55의 장점은 내가 원하는 대로 차량을 개인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츠는 AMG GT에 총 16가지 마누팍투어 컬러를 포함한 총 21개의 외장 색상을 제공하고 있다. 인테리어도 마누팍투어 색상을 포함한 14종이 제공된다. 센터 콘솔 트림과 루프 라이닝도 마누팍투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AMG GT55는 포르쉐 911, BMW M8, 아우디 R8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국내에서 AMG GT는 2022년과 2023년 연간 1천200대 판매를 이어온 만큼 AMG 신화를 다시 쓸 것으로 기대된다.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AG 이사회 멤버는 최근 한국을 찾아 "AMG는 벤츠 최상위 라인업을 이끄는 브랜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줄평: 도심과 장거리 주행에 완벽한 스포츠카…AMG GT

2025.07.20 11:00김재성

'0Km 중고차'의 민낯…中 네타·지커, 전기차 판매 부풀리다 적발

중국 전기차 제조사 네타와 지커가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네타는 6만대가 넘는 차량의 판매 실적을 과장했다. 네타와 지커는 차량이 실제로 소비자에게 인도되기 전에 보험을 미리 들어, 중국의 차량 등록 규정상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조기 집계했다. 이를 통해 월별 및 분기별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네타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이 방식을 통해 최소 6만4천719대 차량을 조기 판매했다. 이는 15개월 동안 네타가 보고한 11만7천대 판매량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지리자동차 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 역시 중국 남부 도시 샤먼에서 주요 딜러인 샤먼 C&D 자동차를 통해 조기 판매를 예약하기 위해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다.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지커는 '0km 중고차' 홍보하며, 보험 가입과 소유권 이전을 마친 재고 차량을 '신차'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간 한정 할인 등의 마케팅 수법을 활용해 선전과 샤먼 등에서 회사 명의 차량 판매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다.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계약금을 지불하고 차량 인도를 기다리던 중 이미 보험이 가입됐거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차량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이 같은 수법이 들통났다. 충칭, 광저우 등 각지에서 유사 사례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구매자에게 도착하기도 전에 판매 완료로 예약된 차량을 '0km 중고차'라고 부른다. 만성적인 공급 과잉으로 인해 수년간 지속된 치열한 가격 전쟁에 시달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기차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중국 정부도 최근 이러한 관행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판매 등록 후 6개월 동안은 자동차를 재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러한 관행을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0 10:52류은주

롯데이노베이트, 기업용 에이전트 플랫폼 첫 공개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율적 업무 수행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을 공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 AI 쇼케이스 2025'에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이멤버 3.0'을 첫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멤버 3.0은 AI 에이전트 개념을 반영해 플랫폼 구조 자체를 새롭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AI 에이전트는 정해진 목표 중심으로 자율적 판단과 작업 실행이 가능한 기술로, 롯데이노베이트는 이 개념을 실제 업무에 특화된 6종 기능에 적용했다. 주요 기능은 AI 비서, 회의록 생성, 보고서 작성, 이미지 편집, 음성 합성, 문서 점검이다. 이 중 AI 비서는 롯데 자체 개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와 에이전틱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기반으로 작동한다. AI 보고서는 인포그래픽 자동 생성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텍스트 중심이던 기존 형식에서 시각화 중심으로 전환됐다. 플랫폼 전반의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고 보안 체계를 업그레이드해 사용성과 안정성도 올렸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우리는 다양한 산업의 IT 분야를 운영하며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AI 기반 업무 혁신을 이끌어 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아이멤버가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0 10:27김미정

공연장서 불륜 들킨 애스트로노머 CEO, 결국 사임

애스트로노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2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데이터옵스 스타트업 앤디 바이런 애스트로노머 CEO가 콜드플레이 콘서트 스캔들 이후 사임했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인 피트 디조이가 임시 CEO를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이런 전 CEO는 콜드플레이 콘서트 현장 키스캠에 사내 최고인사책임자(CHRO)인 크리스틴 캐봇과 밀착된 모습으로 실시간 포착됐다. 두 사람 모두 기혼 상태이며 아이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24시간 만에 2만2천 건의 뉴스 기사로 세계에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9천 건은 바이런 전 CEO에 집중됐다. 악시오스는 "해당 내용은 소셜미디어에 패러디와 밈 형태로 확산됐다"며 "전형적인 '소셜 감시 디스포티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애스트로노머는 지난 5월 9천3백만 달러(약 1천3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ㅣ한 바 있다. 애스트로노머 관계자는 "우리는 데이터옵스 분야 선구자로 알려져 있었다"며 "우리 제품과 고객을 위한 노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2025.07.20 10:23김미정

더 가볍고 세졌다…피규어AI, 새 로봇 배터리 공개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될 신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로봇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강화하며 휴머노이드 상용화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피규어AI가 새로 선보인 피규어03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전작 대비 94% 향상시켰고, 로봇 몸통에 배터리를 직접 통합해 부피와 무게를 줄였다. 2.3kWh 용량으로 최대 5시간 작동이 가능하며 2kW 능동 냉각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생산 단가도 F.02 대비 78% 절감해 연간 1만2천 대 휴머노이드 대량 생산에 한발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전성 역시 크게 강화됐다. 피규어03은 리튬배터리 운송안전국제표준(UN38.3) 및 배터리 안전·성능 북미 표준(UL2271) 인증을 획득했다. 열 폭주 발생 시 화염이 외부로 분출되지 않도록 하는 열 전파 방지·화염 억제 시스템을 적용했다. 피규어AI 측은 "피규어03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신뢰성, 비용, 생산성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로봇 배터리의 한계를 넘어선 제품"이라며 "로봇 배터리 최초로 UL 안전 인증을 추진하며 다층 보호 기술을 적용하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미국 로봇 스타트업이다. 초기 모델인 피규어01부터 자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왔다. 작년 3월 공개한 피규어01은 휴머노이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팩 형태의 부피 큰 직사각형 모듈을 사용했다. 에너지 밀도와 무게 효율이 낮아 외형 설계에 한계가 나타났다. 이후 지난해 8월 발표된 피규어02는 배터리 소형화와 효율 개선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높은 비용과 외부 장착 방식이 과제로 지적된 바 있다. 이번 피규어03 배터리를 통해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에너지·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로봇 안전성 분야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2025.07.20 10:22신영빈

中, ASML 대체 기술 국산화 박차… 印, 대만과 전략적 경제 협력 강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대체할 자체 노광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섰다. 인도는 타이완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반도체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닛케이신문은 중국이 미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기술 국산화에 나섰다고 현지시간 17일 보도했다. 화웨이 계열의 SiCarrier를 비롯해 상하이 소재의 YLS(SH Yuliangsheng)와 SEME 등 관련 기업들이 광학 부품 및 노광 장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앙 및 지방정부도 연구개발비를 대거 투입 중이다. 디디에 수세마마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연구원은 “ASML 수준의 장비를 단기간에 따라잡는 것은 어렵겠지만, 중국 자체 생산라인에 적용할 수준의 기술력은 향후 10년 내에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印, 대만과 협력 강화…공급망 새 축으로 부상 한편, 인도는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대만과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도 고위급 대표단이 타이베이를 방문했으며, 양국은 금융 중심지인 GIFT시티(구자라트 국제금융기술도시)를 거점으로 한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250개 이상의 대만 기업이 인도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부문에서 공동 투자 및 공급망 구축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기술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은 기술 독립에 집중하고, 인도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대체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IT 기업 위스트론 자프 린 CEO는 “AI 서버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소비재 전략 수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아시아 공급망의 재편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5.07.20 10:20전화평

유통가, 폭우 피해지역에 구호물품 지원 나서

유통업계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일제히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BGF리테일, GS리테일, 농심, 현대백화점 등은 긴급 물품을 전달하고 기부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18일 충남 당진시, 아산시, 예산군을 직접 방문해 뚜레쥬르 빵과 음료 5천 개를 전달했다. 지원 물품은 수해를 입은 이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우선 제공됐으며, CJ푸드빌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도 현장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향후 현지 상황을 살펴 추가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국가 재난 긴급 구호 체계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BGF로지스 아산 물류센터에서 생수, 라면, 초코바, 캔커피 등 13종 1만2천여 개 식음료를 아산시, 당진시, 예산군 등으로 긴급 배송했다. BGF리테일은 2015년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구호 협약을 맺은 이후 전국 물류망과 CU 점포를 통해 꾸준히 긴급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GS리테일도 광주광역시와 전남 곡성군, 나주시 등 피해 지역 대피소 5곳에 생수와 간식류 4천여 개를 전달했다. 편의점 GS25와 물류센터 등 전국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긴급 대응한 GS리테일은 피해 지역 수요에 맞춰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농심은 중부권 피해지역 이재민과 복구 인력을 위해 라면과 생수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천 세트를 지원했다. 농심은 올해 총 10억 원 규모의 구호품을 마련해 재난·재해 이재민 및 취약계층을 지원 중이며, 상반기에도 산불 피해 지역에 9천 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참여형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달 31일까지 H포인트 앱에서 '수해 이웃돕기' 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며,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만큼 현대백화점도 동일한 액수를 매칭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포인트 기반 기부 캠페인을 2022년부터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지진 등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산불 복구 캠페인에는 하루 만에 1만3천여 명이 참여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피해를 본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고객들과 함께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0 10:19류승현

MS, 미 국방부 클라우드 관리에 中 엔지니어 배제……"보안 우려 차단"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국방부 클라우드 유지보수 작업에 중국 출신 엔지니어를 배제하기로 했다. 20일 프로퍼블리카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중국 엔지니어들이 미 국방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유지 업무에 참여해 왔다는 보도 이후 기술 지원 정책을 수정했다. 그동안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디지털 에스코트'가 보안 인가 바탕으로 중국 엔지니어들을 실시간 감시하는 방식으로 기술 지원을 운영해 왔다. 이중 일부 감독 인력은 해당 정책 기능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이에 미국 IT 업계에선 외국 엔지니어가 미국 안보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은 민감한 정보 보호 체계 전반에 허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중국처럼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 기술 인력이 관여했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해당 사안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즉각 입장을 밝혔다.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은 "외국 엔지니어가 국방부 시스템을 유지하거나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랭크 X. 쇼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명의로 "이번 주 초 미국의 감독을 받는 외국 엔지니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미 정부 고객 지원 방식을 변경했다"며 "중국에 기반을 둔 엔지니어링 팀은 국방부 정부 클라우드·관련 서비스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5.07.20 10:18김미정

[리뷰] "사무실에서도 OK" 저소음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

주연테크 긱스타 GKG108R 키보드(이하 GKG108R)는 108키를 내장한 기계식 키보드로 다중 흡음재와 중간 프레임을 적용해 타이핑시 발생하는 소음과 충격을 완화했다. 핵심 부품인 스위치는 저소음을 중시한 HMX 선셋, 느낌을 중시한 HMX 몽돌 화이트 중 선택 가능하다. 연결 방식은 USB-C 유선, 블루투스(3), 2.4GHz 자체 수신기 등 5종이며 키보드 단축키로 연결 기기를 전환할 수 있다. 내장된 6000mAh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로 무선 작동이 가능하며 윈도·맥OS를 모두 지원한다. 키 스위치는 제품 사용 중 함께 제공된 스위치로 변경 가능하며 조명 효과와 매크로 설정용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중 선택 가능하며 가격은 9만 4천원(주연테크 직판가 기준). 튀어보이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이 특징 GKG108R은 캡스록, 스크롤록, 넘록 등 표시에 필요한 각종 LED와 브랜드 로고 등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부 키에 적용된 레드 색상을 제외하면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사무용 키보드와 비교해도 구분하기 쉽지 않다. 엔터와 스페이스, Esc 등 총 네 개 키에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고 일인칭시점슈팅게임(FPS)에 방향키 대신 쓰이는 WASD 키도 교체 가능하다. 유선 연결용 USB-C 단자는 정 중앙에 배치헤 유선 연결을 위한 케이블 연결을 쉽게 했다. 키를 6줄로 배열하고 계단 형태로 배치되도록 처리하는 스텝 스컬처2 배치를 적용했다. 손가락이 직접 닿는 키캡은 충격이나 마모에 강한 ABS 소재를 적용했다. 표면 키 인쇄는 두 플라스틱 키를 짜맞춘 이중사출 방식이다. 실크 스크린 인쇄나 레이저 방식 대비 시간이 오래 지나도 키 인쇄가 지워지지 않는다. 충실한 완충 구조로 충격·소음 최소화 GKG108R은 두 가지 키 스위치를 선택할 수 있고 대여 제품에는 소음 감소에 중점을 둔 'HMX 선셋'을 적용했다. 키가 인식될 때까지 눌리는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스위치 내부에 마찰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윤활제를 사전 적용했다. 키가 눌리는 깊이는 지나치게 높지 않으며 멤브레인 스위치를 쓴 보급형 키보드 대비 훨씬 가볍다. 세게 키를 누르지 않아도 충분히 작동하기 때문에 조금만 습관을 바꾸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기계식 키보드는 손가락이 키 표면을 때릴 때, 키가 바닥에 닿을 때와 키 안에서 스위치가 눌릴 때 내는 소리 때문에 주변의 지탄(?)을 받기 쉽다. 특히 키를 세게 누르는 습관이 있다면 사무실 등 환경에서 기계식 키보드는 거의 쓸 수 없다. HMX 선셋 스위치를 적용하면 스위치 작동음이 최소화되며 키를 누를 때와 원래대로 돌아올 때 이외에는 큰 소음이 생기지 않는다.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 중간 프레임과 스펀지 등을 5층 구조로 두텁게 넣어 책상이나 손목에 돌아오는 반동도 적다. 단 이런 내부 구조 탓에 키 높이가 기존 키보드 대비 높다. 손목 지지대 없이 책상 위에 바로 올려 놓고 쓴다면 손목이 꺾여 장시간 사용시 피로가 쌓인다. 적당한 높이의 손목 지지대를 함께 쓰는 것이 여러 모로 이롭다. 취향에 맞는 키 스위치로 쉽게 교체 가능 최근 출시되는 키보드는 유지보수와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키보드 전체 분해 없이 키 스위치를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적절한 공구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키 스위치를 뽑거나 키캡을 들어낼 때 이를 망가뜨리거나 뽑아내기 쉽지 않아 애를 먹기 쉽다. GKG108R은 기본 제공되는 핀셋으로 키캡과 키 스위치를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들어낼 수 있다. 키 스위치는 고장날 경우를 대비해 여분 2개가 주어지며 PC에 유선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교체 가능한 구조다. 5핀 구조를 적용한 HMX 스위치를 포함해 핀 배열이 같은 타사 스위치를 끼워도 곧잘 작동한다. 키를 눌렀다는 느낌이 손 끝에 확실히 전해지는 것을 선호하거나, 소음이 있어도 더 가볍게 누를 수 있는 스위치를 선호할 경우 쉬운 교체가 가능하다. 최대 4개 기기와 무선 연결 가능 GKG108R은 USB 연결 이외에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블루투스 주변 기기 3개, 2.4GHz 자체 수신기 1개 등 총 4개 기기로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내장된 배터리는 6,000mAh이며 USB 연결된 PC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내장 배터리를 충전한다. 캡스록(Caps Lock) 키를 뺀 다음 전원 스위치를 올려야 무선 기능이 작동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폰16 프로, 애플 맥북에어(M2) 등과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 모두 문제없이 작동했다. 키 스위치 주변에는 각종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는 LED를 배치했다. 키보드의 Fn 키를 눌러 점멸 여부, 색상, 패턴 등을 조절할 수 있지만 보다 세밀한 색상 설정이나 매크로 기능을 설정하려면 윈도용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이 소프트웨어로는 키 별 LED 색상, Fn 키와 조합한 매크로 작동 등을 보다 세밀하게 조절하고 키보드 내에 저장할 수 있다. 단 단축키 설정이나 매크로 설정 방법 관련 안내가 자세하지 않아 시행착오가 필요한 것은 아쉽다. 저소음 설계 강점...맥OS 호환성도 우수 GKG108R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는 사무실 환경에서 다른 사람을 방해하거나 귀에 거슬릴 정도로 지나친 소음을 내지 않아 데스크톱 PC용, 혹은 노트북 보조용으로 활용하는 데 적합하다. 또 맥북에어/프로 등 애플 PC에 일반 PC용 키보드를 연결시 윈도 키가 커맨드 키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복사·붙여넣기 등 단축키를 누를 때 평소와 다른 키 배열에 위화감을 느끼기 쉽다. GKG108R은 Fn+S 키 조합으로 맥OS 모드로 전환하면 컨트롤(Ctrl), 윈도, 알트(Alt) 키가 각각 컨트롤(control), 옵션(option), 커맨드(command) 키와 위치상 정확히 대응해 이런 문제를 겪지 않아도 된다. 방음 처리가 충실해 HMX 시리즈를 비롯한 각종 키 스위치를 자유롭게 바꿔 끼우기 위한 토대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은 있지만 소음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에게 첫 키보드로도 적합하다. 다만 좁은 공유 오피스 등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텐키리스 버전, 또는 유선 연결만 가능한 제품 등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 전용 소프트웨어도 인터페이스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

2025.07.20 10:15권봉석

컴투스홀딩스, 하반기 라인업 '풍성'…장르·플랫폼 다양화

컴투스홀딩스가 올 하반기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액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의 대만·홍콩·마카오 진출을 비롯해 모바일 퍼즐 게임 2종, PC·콘솔 기반 메트로배니아 게임 '페이탈 클로'까지, 하반기 신작 출시와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부터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아레스'를 현지화된 빌드로 출시한다. 현지 지사를 통한 마케팅과 운영도 함께 진행한다. '아레스'는 세컨드다이브가 개발한 액션 MMORPG로, 2023년 7월 국내 출시 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콘솔 게임을 연상시키는 액션 연출, 슈트 교체를 통한 전투 메커니즘 등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신작 모바일 퍼즐 게임 '컬러 스위퍼'와 '파우팝 매치' 2종도 출시된다. '컬러 스위퍼'는 지뢰찾기 방식과 색상 힌트를 결합한 퍼즐 게임으로,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규칙이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파우팝 매치'는 매치3 방식에 공간 꾸미기, 미니게임, 이벤트 등 캐주얼 요소를 더한 타이틀로, 지난해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소프트론칭을 거쳐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PC와 콘솔을 겨냥한 '페이탈 클로'는 메트로배니아 액션 RPG로, 고양이 캐릭터 '키샤'와 함께 봉인된 지하 세계를 탐험하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퍼즐과 함정, 반복 탐색 요소를 강화해 장르 특성을 살렸으며, 전반기 내부 테스트에서 스토리·비주얼·사운드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현재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 장르·플랫폼 다변화를 바탕으로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며, 게임성과 흥행 모두를 겨냥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0 10:14정진성

스스로 배터리 교체…로봇, 쉴새없이 일하게 될까

중국에서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유비테크는 산업용 로봇 '워커 S2'에 핫스와프 자율 전력 교환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로봇이 작동하는 상태에서 별도의 전원 종료 없이 3분 만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실제 적용되면 로봇이 하루 24시간 내내 작업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S2가 직접 배터리를 교체하는 모습이 담긴 1분짜리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로봇은 양팔을 들어 등 뒤에 달린 배터리를 꺼낸 뒤 충전기에 반납하고 전력이 충전된 배터리를 꺼내 끼운다. ⁠ 해당 기술은 작업 우선순위에 따라 로봇이 배터리 교체나 충전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어 능동적인 에너지 관리도 가능하다. 로봇 가동률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기업 중 하나인 유비테크는 지난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S'와 '워커S1'을 선보였다. 워커S2는 올해 출시하는 후속 모델이다.

2025.07.20 10:04신영빈

삼성·애플이 판 키우는 폴더블폰…韓 부품업계도 '설비투자' 활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부터 삼성전자·애플 주도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파인엠텍·도우인시스·유티아이 등 주요 협력사들도 최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부품업체들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대비해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Z플립' 시리즈와 중국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올해는 거시경제 악화 및 수요 부진으로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부터는 애플의 시장 진입 효과와 맞물려 반등이 예상된다. 현재 애플은 내년 하반기 자사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와 유사한 북 타입에,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7.74인치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2천300만대에서 2026년 4천150만대로, 2027년 7천4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전망 하에 국내 주요 부품업체들도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인엠텍은 지난 17일 174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투자목적은 '폴더블 시장확대 대응 및 초정밀 레이저 생산능력 확대'다. 현재 파인엠텍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초정밀 레이저 가공을 통한 내장힌지(메탈 플레이트)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내장힌지는 OLED 패널 내부에 장착돼 전체적인 충격 보강 및 보호 역할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파인엠텍의 시설투자 공시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주름 없는 메탈 플레이트 생산에 있어 레이저 드릴링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확인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8에 고가의 레이저 드릴링 메탈 플레이트를 도입할 예정으로, 파인엠텍이 단독 공급사로 격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UTG(초박형 강화유리) 전문기업 도우인시스도 생산능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UTG는 100마이크로미터(um) 이하의 초박형 강화유리로, 폴더블 기기용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차세대 폴더블폰에는 주름 방지를 위해 복수의 UTG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도우인시스는 베트남 법인의 UTG 생산능력을 지난해 65만장 수준에서 올해 100만장으로, 내년 말까지 200만장으로 증설하기 위한 투지를 진행 중이다. 국내 청주 본사까지 합치면 총 생산능력은 281만장에 이르게 된다. 국내 또다른 UTG 기업 유티아이도 지난달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자금은 인건비 및 폴더블 연구개발을 위한 운영자금에 50억원, 폴더블 양산라인 설비 구축에 100억원을 할당했다. 유티아이의 시설투자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티아이는 2025년도 1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폴더블 시장 성장에 따른 공급망 확대가 예상된다"며 "당사도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베트남 법인 공장 증축 및 신규공장을 설립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생산라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5.07.20 10:02장경윤

"오징어야 문어야?"…촉수 흔드는 AI 로봇 나왔다

마치 오징어나 문어 촉수처럼 움직이며 사람의 목소리나 동작에 반응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 등장했다고 IT매체 기가진이 최근 보도했다. 이 AI 탑재 촉수 로봇의 이름은 '쇼고스 미니(Shoggoth Mini)'로 귀여움과 섬뜩함을 동시에 주는 모습이다. 이 제품은 개발자 마티유 르 코쇼아(Matthieu Le Cauchois)가 2025년 애플이 공개한 탁상 램프 모양의 로봇 시제품을 보고 이에 착안해 개발했다. 그는 해당 로봇의 소스코드와 하드웨어 설계를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에 최근 공개했다. 로봇 제어에는 챗GPT의 GPT-4o의 실시간 API가 활용됐다. 이를 통해 로봇은 사용자의 음성에 실시간으로 반응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손을 흔들면 이에 함께 촉수를 흔들며 반응하고 사용자와 하이파이브도 가능하다. 또, “너는 로봇이니?”하고 물으면 아니라며 촉수를 양 옆으로 흔들지만 “너는 쇼고스니?”하고 물으면 앞으로 흔들면서 그렇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하며 안경을 잡았다 놓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코슈아는 이 로봇을 개발하면서 쇼고스 미니의 표현능력은 계속 풍부해졌지만, 점차 로봇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 생명체와 같은 느낌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5.07.20 10:01이정현

[AI는 지금] 초거대 AI 네트워크 전쟁…GPU 넘어 '연결'에 답 있다

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의 발전이 데이터센터의 숨은 약점인 '네트워크'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경쟁을 넘어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연결하는 기술이 AI 시대의 새로운 승부처로 떠올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GPU 등 AI 연산 장치의 성능은 6만 배 이상 향상됐지만 이들을 잇는 네트워크 기술 발전은 30배 수준에 그쳤다. AI 모델의 파라미터가 조 단위로 커지면서 소프트웨어의 요구 수준은 급격히 높아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성능 불균형'이 심화된 탓이다. 이러한 병목 현상은 AI 시스템 전체의 효율 저하로 이어진다. 과거 데이터센터는 중앙처리장치(CPU)가 애플리케이션 구동 외에 가상화, 네트워킹, 스토리지, 보안 등 온갖 부가 작업을 떠안아왔다. 특정 연산에 특화되지 않은 CPU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데이터 처리의 비효율이 발생했다. AI 병목 해결사 'DPU'…엔비디아 독주 속 경쟁 본격화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데이터처리장치(DPU)가 주목받고 있다. DPU는 CPU를 대신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각종 입출력(I/O) 작업을 오프로드(Offload)하고 가속하는 특화 반도체다. 이를 통해 CPU는 본연의 연산에 집중하고 데이터센터는 ▲성능 향상 ▲운영 비용 절감 ▲비용 효율적 확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다만 DPU 시장은 현재 특정 기업의 기술 종속이라는 그림자에 갇혀 있다. AI 인프라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가 자사의 독자 규격 '인피니밴드(InfiniBand)'를 기반으로 GPU와 DPU를 함께 공급하며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객사들은 다른 업체의 장비를 쓸 때 호환성 문제에 부딪혀 결국 엔비디아에 락인 된 상태다.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AMD는 지난 2022년 DPU 스타트업 '펜산도'를 약 인수하며 추격에 나섰고 인텔 역시 '마운트 에반스'와 같은 인프라처리장치(IPU)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중국이 정부와 빅테크의 지원에 힘입어 DPU 스타트업의 새로운 산실로 떠오르는 추세다. 중커위수(Yusur Tech), 윈바오즈넝(Jaguar Microsystems) 등 수많은 현지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격전지 속에서 국내에서는 망고부스트가 사실상 유일하게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망고부스트, SW·HW '풀스택' 역량…'엠엘퍼프 1위'로 기술력 입증 지난 2022년 김장우 서울대 교수가 10년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창업한 망고부스트는 개방형 표준 기술인 '이더넷' 기반의 DPU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엔비디아의 폐쇄 생태계와 달리 망고부스트의 DPU는 이더넷을 지원하는 모든 장비와 호환돼 다양한 업체의 GPU나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주요 제품으로는 ▲DPU 카드인 'GPU부스트'와 '스토리지부스트' ▲DPU 칩렛·IP ▲AI 시스템 소프트웨어 'LLM부스트' 등이 있다. 망고부스트의 기술력은 객관적인 성능 지표로도 입증됐다. AI 추론 성능을 측정하는 '엠엘퍼프(MLPerf) 인퍼런스 5.0' 벤치마크에서 AMD 인스팅트 '엠아이300엑스(MI300X)' GPU 4개 노드를 활용해 '라마2 70B' 모델 기준 역대 최고 처리량을 기록했다. 이는 망고부스트의 소프트웨어가 멀티노드 환경에서 선형적인 성능 확장을 이끌어낸 결과다. 스토리지 성능을 비교하는 '엠엘퍼프 스토리지 1.0'에서도 경쟁사인 뉴타닉스, 해머스페이스 등을 압도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망고부스트는 더 적은 수의 스토리지 노드를 사용하고도 더 많은 GPU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며 높은 성능을 보였다. 창업 2년 만에 4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망고부스트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가속하고 있다. 칩 단에서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제조사인 AMD, 인텔과 협력하고 서버 단에서는 삼성전자, 슈퍼마이크로 등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망고부스트의 성과를 두고 "엔비디아가 AI 분야에서 모든 주목을 받는 동안 AMD는 파트너인 망고부스트가 엠엘퍼프에 최초로 멀티노드 제출을 하는 등 업계 지원을 유치하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7.20 09:59조이환

쿠팡, 복날 간편 보양식∙여름식품 최대 50% 할인

쿠팡이 복날을 맞아 내달 10일까지 '이열치열 복날음식 세일' 기획전을 열고, 간편 보양식 등 여름철 즐기기 좋은 다양한 식품들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고물가 속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삼계탕을 비롯한 건강식품, 음료 등 약 1만여 개의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준비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6월 삼계탕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100)는 122.56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물가 기준보다 약 22% 상승한 것이다. 대표상품으로 양반 보양삼계탕(900g, 1팩)을 8천원대에 내놓는다. ▲더미식 삼계탕(900g, 1팩) ▲남가네 설악추어탕(450g, 5팩) ▲올반 삼계탕 정(900g, 1팩) ▲오뚜기 옛날 삼계탕(900g, 1팩) 등 다양한 브랜드의 간편 보양식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삼계탕 재료를 한데 모은 ▲능이버섯이 들어간 백숙재료(135g) ▲국산 삼계탕재료(100g, 3개)도 준비했다. 쇼핑 재미를 더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고자 하림·동원·참스토리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하루 한정 특가로 선보이는 '원데이특가' 코너도 준비했다. 더미식·양반·교동식품 등 주요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브랜드존'도 운영한다. 행사는 초복(7월20일), 중복(7월30일), 말복(8월9일) 대비를 위해 내달 10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천양삼 고려홍삼정 스틱(10g, 100포), 평양물냉면용 동치미 육수, 썬키스트 제로 자몽소다(355ml, 24입), 풀무원 아임리얼 고농축 토마토주스 등 여름철 인기 식품도 만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고물가 속 고객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식품을 폭넓게 구성했다”며 “초복부터 말복까지 이어지는 복날 기획전을 통해 활력과 건강을 챙기는 여름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0 09:56안희정

[기고] AI G3 도약과 데이터 정책을 위한 제언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한국을 'AI G3(Global Top 3)'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그 세부적인 계획으로 100조원의 투자 계획, 초거대 모델 개발, 인프라 확대, 인재 양성 등의 전략적 로드맵을 설정하고 AI 기술과 정책에 전문성이 있는 민간 인사를 수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말뿐이 아닌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의욕적인 정책 드라이브에서 AI 생태계를 진작시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데이터 활용 정책을 간과하고 있는 느낌이다. 우선 AI 기본법의 시행령 마련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점에 아쉬움이 있다. 행정부 교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장의 교체가 이뤄졌고 이에 따라 AI 국가 정책의 기본이 되는 AI 기본법 시행령 초안이 아직 공개되지 못한 것은 이해할 만한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의 내용을 그 준수 의무를 부담하는 수범자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법 시행전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일정 상 너무 촉박한 상황이다. AI 기본법의 주요 의무 조항에 대한 집행을 1년 내지 3년간 유예해 달라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사정에 기인한 바가 크다.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정책적 우선순위의 문제다. AI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데이터의 양과 질, 그리고 이를 합법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보호법은 개인정보 규율 체계에 있어 규범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동시에 경직되고 엄격한 해석과 현실에 괴리된 규제로 인해 새로운 기술인 AI 개발에 있어서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들이 존재한다.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AI 개발을 위해서는 산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의 합리적인 수준의 활용이 필수적으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 혁신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정책결정자들이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며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동시에 현 정부가 강하게 추진 중인 소버린 AI는 기술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그 구체적 실현 방식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정부는 소버린 AI를 통해 국내에서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것을 AI 정책의 핵심 기반으로 삼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버린 AI를 통한 기술적 자립에 대한 강조만큼이나 중요한 데이터 활용이라는 정책적 방향성에 대한 준비와 액션 플랜이 상대적으로 소홀하지 않는가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특히 현행 데이터 법제도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비공개 데이터를 AI 학습, 특히 LLM이나 거대 멀티모달 모델(LMM)과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연구 개발에 활용하는데 있어 제약이 존재한다.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AI 개발에 있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활용이 반드시 동의에만 근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다만 정보주체의 권리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실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법적 근거는 아직 마련되지 않아 데이터 기반 기술의 연구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여전히 현실이기도 하다. 자유로운 연구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AI 기술 연구와 산업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민간이 오랜 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합리적이고 적법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것이 AI 기술 주권을 실현하는 데 있어 보다 전략적이고 지속가능한 접근이 될 수 있다. 결국 개인정보 보호와 AI 혁신은 이분법적으로 접근할 대상이 아니다. 기술 주권과 데이터 활용은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축이다. 소버린 AI 전략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데이터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법적 기반 마련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 상 추가적 이용과 같은 현실적인 개선방안이 충분히 존재하고 AI 학습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입법 제안된 개인정보 특례 조항 역시 데이터 학습을 통한 안전한 활용을 도모할 수 있는 유용한 통제 장치다. 이들을 유연하게 해석하고 운용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이 AI G3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규제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정부의 비전이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적 투자의 한 축으로 데이터 거버넌스 개선을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강한 정책 추진력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규제 설계와 정책 간 조율이다. AI G3라는 목표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쟁에서 또 한 번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데이터 정책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한 때다.

2025.07.20 09:48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연 1만대 팔리던 수입차…30년새 점유율 20%로

한국 도로를 다니는 수입 자동차가 30년 만에 점유율이 20%에 가까워졌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 승용차 연간 신규 등록 대수는 수입차 판매량 기준 1995년 연간 6천921대 수준에서 2024년 26만3천288대로 38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9.9% 늘어난 13만8천120대를 기록했다. KAIDA는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8개사로 시작한 협회는 올해 상반기 기준 23개사로 늘었다. 국내 판매하는 수입차 브랜드도 15개에서 30개로 두배 늘어났다. 판매 모델은 100개 수준에서 500여개로 증가해 선택폭을 늘렸다. 이 같은 성장을 발판 삼아 1995년 0.6%에 불과했던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18.3%로 상승했다. 특히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대로 이뤄졌던 2022년에는 점유율이 19.7%까지 올랐다. 이후 20만대 판매량을 이어가며 수입차 점유율은 20%에 근접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판매 모델 확대와 함께 서비스 만족도 등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판매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는 30여개다. 판매 모델은 500종에 달해 소비자의 선택폭이 확대됐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지난해 소비자 구입의향에 국산과 수입 통틀어 공동 1위에 올랐다. 최근 조사에서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BMW와 벤츠를 구매하려는 의향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편 KAIDA는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업계를 대변하고 수입차 모터쇼, 수입차 시승회, 수입차 가이드북 발간 등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관련 다양한 포럼, 소비자 인식조사,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수입차는 자동차 산업 및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해왔다"며 "지난 30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을 구성하는 중요한 한 축으로 공고히 자리한 만큼 국내 자동차 시장의 더 큰 성장과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0 09:44김재성

英, 지루해서 못쓰게 된다는 '어린이 아이폰' 내놨다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유해 콘텐츠 노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소셜 서비스와 웹브라우저 사용이 불가능한 '어린이용 아이폰'이 영국에서 등장했다. 해당 제품은 아이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주고 현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친구와의 단절'은 피하기 어렵다는 딜레마를 갖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테크리스사가 선보인 '세이지 모바일(Sage Mobile)'은 아이폰16 기반으로, 틱톡·인스타그램·스냅챗 같은 소셜미디어는 물론 인터넷 검색과 게임 기능도 전면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구매형이 아닌 월 99파운드(약 18만5천원) 구독 방식으로 제공되며,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통제를 원하는 부모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디바이스에는 전용 앱스토어가 탑재돼 있으며, 구글 지도·스포티파이·온라인 은행 앱·우버·달력·날씨·교통정보 앱 등 일부 필수 앱만 설치할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기기를 통해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하루 15분~1시간 수준으로 줄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어린이들의 평균 스크린 타임이 하루 3시간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국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키즈폰'·'공신폰' 등의 이름으로 전화와 문자, 최소한의 앱만 사용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전용 스마트폰이 판매되고 있다. 이번 세이지 모바일 출시는 영국에서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온라인 안전법'과도 맞물려 있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플랫폼들이 청소년 보호 조치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레딧(Reddit) 등 일부 플랫폼은 성인 콘텐츠 열람 전 연령 인증을 도입했다. 더 가디언은 세이지 모바일의 가격이 일반적인 2년 약정 아이폰16의 두 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고가의 디지털 차단 수단”이라 평가하면서도, “자녀의 디지털 세계 입문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고민하는 부모들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아이는 불안 증세를 겪을 가능성이 2배, 우울감을 느낄 확률은 3배 높다는 연구도 있다. 테크리스 창업자 크리스 카스퍼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기본 설정만으로도 아이들이 모든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며 “이건 마치 안전벨트 없는 차를 파는 것과 같다. 우리는 디지털 환경의 기본값을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더 가디언은 영국에 거주하는 16세 익명의 사용자가 세이지 모바일을 일주일간 사용한 후기도 함께 소개했다. 한 사용자는 “평소엔 학교 다닐 땐 하루 4시간, 방학 땐 8시간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스냅챗이 가장 중요하지만, 친구들 팔로우 하느라 틱톡이랑 인스타도 자주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이지 폰을 쓰게 되면서) 뭘 할 게 없었다. 메시지 기능은 있지만 친구들이 잘 안 쓰고, 친구한테 전화 걸 일도 없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용자는 “폰이 너무 지루하니까 아예 손에서 놓게 됐다. 가족이랑 이야기할 시간이 늘었고, 방에 틀어박히는 시간도 줄었다"면서 “틱톡 같은 데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비현실적인 외모 기준은 분명 문제가 된다. (세이지 폰이) 그런 걸 막아준다면 자기 몸에 대한 고민이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10대에겐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이 친구들이랑 연결되는 창구다. 이런 앱 없이 세이지만 쓴다면,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유행어나 밈을 몰라서 대화에 낄 수 없을 것"이라며 "완전히 단절되는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세이지 모바일은 디지털 중독과 유해 콘텐츠에 대한 부모들의 우려를 반영한 새로운 시도이지만, 현재의 10대들에게는 '사회적 고립'이라는 대가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논쟁의 여지를 안고 있다"고 정리했다.

2025.07.20 09:35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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